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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살 성년 두 극단 화려한 봄나들이

    20살 성년 두 극단 화려한 봄나들이

    극단 미추(대표 손진책)와 극단 아리랑(대표 방은미)은 우리 전통연희 양식의 미덕을 누구보다 잘 지켜내고 있는 단체다. 마당놀이(미추)와 마당극(아리랑)이라는 전통 민족극 형식에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있으면서도 현대극, 뮤지컬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유연함이 돋보인다. 어느 작품이든 사회현실의 문제에 깊은 시선을 두는 점 역시 닮았다. 1986년, 같은 해 태어나 올해 스무살 성년이 된 두 극단이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잇따라 기념공연을 올린다. 미추는 17일부터 26일까지 창작 초연작 ‘주공행장’을, 아리랑은 4월1일부터 16일까지 시대극 ‘격정만리’를 공연한다. ●금주령에 얽힌 풍자와 해학극 극단 미추는 연출가 손진책이 연극 동지이자 인생 반려자인 김성녀와 배우 윤문식, 김종엽, 정태화 등 30여명과 함께 만든 단체다.‘추(醜)를 떠난 미(美)가 없고, 미를 떠난 추가 없다.’는 창단 선언처럼 극단 미추는 지금까지 추한 현실에서 희망을 찾고, 외적인 아름다움의 이면에 감춰진 어둠을 드러내는 무대 작업을 끊임없이 해왔다. 해마다 고전을 재해석해 무대에 올리는 마당놀이 풍자극을 비롯해 뮤지컬 ‘정글이야기’‘최승희’, 현대극 ‘허삼관 매혈기’‘벽속의 요정’ 등 숱한 화제작을 남겼다. 20주년 기념작 ‘주공행장(酒公行狀)’(배삼식 작·손진책 연출)은 조선 영조시대 금주령을 둘러싼 갈등과 해학을 담은 코미디극이다. 여러 번안극에서 원작을 뛰어넘는 탁월한 글솜씨를 뽐내온 극작가 배삼식이 ‘오랑캐여자 옹녀’이후 두번째로 내놓은 창작 희곡으로, 공연 전부터 대학로는 물론 충무로의 관심을 끌고 있다. 무수리 소생이라는 태생적 한계로 고민하던 왕은 궁중 연회장에서 술에 취한 신하들이 생모 영전에 올리는 제주(祭酒)를 거론하며 불만을 쏟아내자 금주령을 내린다. 주인공 주호는 애주가인 아버지가 금주령의 폐단을 상소하다 매를 맞고 죽자 왕에게 술을 권하기 위해 자신의 일생을 건 도전을 감행한다. 연극은 왕의 권위에 맞서 기행을 벌인 한 소년의 행적과 그에 대한 기록을 옛 가전체 소설을 빌려 코믹하게 풀어놓는다. 윤문식, 이기봉, 이미숙이 연령대별 주호로 분해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극의 묘미를 살린다.1만 5000∼3만원.(02)747-5161. ●격정의 시대를 산 연극인들의 자화상 “우리는 ‘아리랑’이라는 조각배를 바다에 띄운다. 선원 모두가 익사할 때까지 우리의 항해는 계속될 것이다.”1986년 8월22일 신촌의 한 소극장 분장실. 창단 첫 공연을 앞두고 서른 다섯살의 대표 김명곤은 단원들 앞에서 비장하게 말했다. 조각배는 암초와 폭풍우를 헤치며 20년간 항해 중이고, 지난 연말 국립극장장직에서 물러나 현장에 복귀한 초대 선장은 이달 초 문화행정의 수장이 됐다. 연극 ‘격정만리’는 김명곤 문화관광부장관 내정자가 1991년 직접 대본을 쓰고 연출한 작품으로,192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격변의 세월을 살아낸 연극인들의 다양한 삶을 담고 있다. 창극, 신파극, 악극 등 한국 연극사의 면면을 고스란히 드러낸 작품 성격 때문에 초연 당시 이념문제를 둘러싼 논쟁에 휘말리기도 했다. 방은미 대표는 “연극의 사회적 책무와 예술적 완성도를 위해 꾸준히 창작극의 길을 고집해 온 지금까지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 극단이 지향할 방향을 점검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이번 공연의 의미를 설명했다. 지현준, 이승비, 권태원 등이 출연한다.2만∼5만원.(02)762-9190.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활짝핀 봄’ 제주에서 24~26일 유채꽃잔치

    ‘유채꽃이 만발한 서귀포에서 봄의 정취를 느껴보세요.’ 제주 유채꽃잔치가 오는 24일부터 3일간 ‘서귀포의 봄과 유채꽃’이라는 주제로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일대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유채꽃은 3월 초순부터 개화를 시작해 4월 중순이면 절정을 이루며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 주변과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등이 대표적인 단지. 또 산굼부리옆 교래리의 정석비행장 가는 길은 오름 사이로 놓인 유채길이 10㎞가 넘게 이어진다. 축제 첫날에는 제주난타공연과 몽골민속음악 축하공연, 불꽃축제 등 화려한 전야행사가 벌어진다. 둘째날에는 풍물패 판굿, 전국노래자랑, 유채꽃잔치 도전 한마당, 유채꽃 관악의 향연, 시로 여는 서귀포의 봄, 한·중·일 꽃길 걷기대회 등 관광객과 주민이 어우러지는 축제 한마당이 펼쳐진다. 마지막날에는 마상무예 시연, 유채꽃 가요제, 유채꽃밭 연 날리기, 유채꽃 사생대회, 향토마당극 등이 이어진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숨은 진주’ 잔치

    ‘이 배우를 주목하라’.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만한 스타는 아니지만 연극동네에서 실력파로 손꼽혀온 30·40대 배우 4명이 뭉쳤다. 유순웅(마당극), 고재경(마임), 김정은·임형택(연극)이 그들.2월9일∼3월5일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열리는 ‘2006 시선집중-배우전’에서 숨은 기량을 맘껏 펼친다.●`2006 시선집중-배우전´서 기량 과시 `시선집중-배우전’은 2004년 연출가전,2005년 극작가전에 이어 국립극장과 모아엔터테인먼트가 세번째로 마련한 연례 기획공연. 신인 연출가와 극작가의 발굴에 초점을 맞췄던 이전 공연과 달리 이번엔 대중적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오랜 연륜과 탄탄한 실력을 갖춘 중견 배우들을 분야별로 추천받았다. 연극의 꽃이면서도 늘 선택의 대상일 수밖에 없는 게 배우의 운명. 하지만 ‘배우전’이라는 타이틀답게 이번 공연에서만큼은 배우가 작품, 연출, 스태프, 동료 배우 선정 등 모든 권한을 누린 점이 독특하다.●배우가 작품·연출 등 선정 이채 충청도에서 배우 겸 연출가로 활동중인 유순웅은 1인 마당극 ‘염쟁이 유씨’(2월9∼12일)를 공연한다. 염쟁이 유씨가 죽은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느낀 세태를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내는 무대로 유순웅은 극중 유씨와 조직폭력단 우두머리, 기자, 며느리 등 15명의 역할을 소화한다. 극단 수레무대 단원인 김정은은 영국 극작가 피터 세퍼의 ‘레티스 앤 러비지’(2월16∼19일)를 택했다. 중년의 문화재 안내원과 그를 해고한 상사가 갈등 끝에 우정을 나누는 줄거리다. 마이미스트 고재경(2월23∼26일)은 ‘기다리는 마음’,‘황당’ 등 4개 작품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무대에 올리고, 극단 작은신화에서 활동해온 임형택은 감옥에 갇힌 두 죄수의 이야기인 연극 ‘아일랜드’(3월2∼5일)로 관객과 만난다.1만 5000원.(02)744-0300.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다리뻗고 누울 수도 없어요”

    “다리뻗고 누울 수도 없어요”

    “교도소 독방이 이보다 좁을까?” 18일 오후 옛 서울역 광장에 2층으로 된 쪽방이 들어섰다.‘빈곤해결을 위한 사회연대’ 회원들이 쪽방체험을 하기 위해 가건물을 만든 것이다. 실제 쪽방에서 생활하고 있는 10여명과 회원들이 나무판자에 못질을 하고 장판을 깔아 쪽방을 만들었다. 쪽방은 120㎝×240㎝의 크기로 냉장고,TV와 생활용품을 수납하기 위한 선반까지 들여놓아 몸을 옴짝달싹할 수 없을 만큼 좁다. 체험자들은 이날 마당극을 하고 직접 지은 쪽방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식사는 근처 노숙자 급식소에서 해결했다. 한국도시연구소에 따르면 서울에만 4000여개의 쪽방이 있고,5000여명이 쪽방생활을 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집을 빌릴 보증금이 없는 일용직 노동자나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로 무보증금에 일세를 지불하는 형식으로 하루하루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빈곤해결을 위한 사회연대 유의선(36) 사무국장은 “주거권은 국민이 마땅히 누려야할 기본권”이라면서 “정부는 다가구매입 정책을 확대하는 등 이들이 월 3만∼5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안정된 주거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Leisure+α]

    [Leisure+α]

    ■ 놀이동산 # 전통문화를 느껴보세요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은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겨울방학 특집 전통문화 체험 교실’을 2월28일까지 연다. 전통탈 만들기, 전통떡 만들기, 단청 체험, 마당극 관람, 어드벤처 투어 등이 포함된 겨울방학 박물관 교실은 오는 16∼18일과 23∼25일 두차례 열리며 유치원, 초등학생이 대상이다. 참가비는 4만원, 신청은(02)411-4763. 박물관 선생님의 안내로 전시물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은 매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무료로 열린다. 도자기 물레체험, 한지 인형 만들기, 전통탈 만들기 등 상설 체험과 화·토(한지공예), 수(풍선아트), 목(민화달력 그리기), 금(콩공예), 일(단청 체험) 등 요일별 체험 학습도 진행한다. 체험비 2000∼5000원. www.lotteworld.com # 천연기념물 배워보세요 에버랜드는 개장 30주년을 맞아 첫번째 프로젝트로 학술적 가치와 보존 가치가 높은 동물을 한 자리에 모은 ’천연기념물 전시관’을 열었다. 천연기념물 관찰과 사육사들에게 동물에 대한 설명을 듣는 등 직접 체험을 할 수 있어 교육적인 효과가 매우 높다. 지름 90㎝ 크기의 투명한 반구(半球)를 곰이 서식하는 방향으로 돌출시켜 어린이들이 반구 안에 들어가 코 앞에서 반달 곰을 볼 수 있게 하고, 물범과 수달에게는 매일 3회(11시,14시30분,15시30분) 직접 먹이를 주는 시간을 마련했다. (031)320-5000,www.everland.com # 썰매 타고, 팽이 돌리고 어린시절 꽁꽁 언 강이나 저수지에서 썰매나 팽이를 돌렸던 추억이 그리운 사람들은 과천 서울랜드로 가보자. 베니스 무대 뒤편에 자리 잡은 얼음썰매장은 700여평 규모로,200여개의 썰매를 무료로 빌려주어 재미난 시간을 가질 수 있다.2인용 썰매도 있어 가족,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다. (02)504-0011,www.seoulland.co.kr # 물고기랑 대화해요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직접 상어, 가오리 등에게 먹이를 주며 전문가들과 함께 공부하는 ‘수족관 꼼꼼 체험’을 연다.2월16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9시부터 11시20분까지 진행하며 홈페이지에서 신청 받는다. 인원이 한 회당 30명으로 제한되어 있어 빨리 신청하는 것이 좋다. 참가비는 3만원. (02)6002-6200,www.coexaqua.co.kr ■ 국내여행 # 일본 데몬팀에게 배우는 스키 양지파인리조트는 14일 일본 최고의 스키 기술을 갖춘 홋카이도 스키연맹(SAJ)의 데몬팀을 초청해 개인별 강습 및 횃불공연 등을 연다. 강습은 오전 10시부터 등급별 테스트를 거쳐 중·고급기술을 가르친다. 인원은 100명 한정.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www.pineresort.com,031-338-2001. # 태백산 눈꽃축제 특선 상품 우리테마투어는 태백산 눈꽃축제를 위주로 한 눈꽃열차 특선 상품을 선보인다. 특별히 전세를 낸 새마을호 열차를 타고 당일로 태백산 지역을 돌아보는 코스와 정동진 일출을 보고 태백산 눈꽃축제를 무박2일로 돌아보는 상품이다. 당일 상품은 15·18·21·22·25일 총 5회 출발을 하며 6만 3000원. 무박 2일은 오는 2월25일까지 금·토요일 출발을 하며 7만 5000원이다. www.wrtour.com,(02)733-0882. # 설 연휴 제주도 투어 인터넷 여행백화점 넥스투어는 설 연휴를 맞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국내외 근거리 여행지를 추천한다. 제주도 버스투어 이틀과 렌터카 자유여행 하루를 묶은 상품은 편리성과 여행의 자유로움을 느끼게 하는 3박4일 상품.29일에 출발하는 상품은 26만 7000원.28일에 출발하는 제주도 렌터카 3일여행 상품은 2박3일 일정으로 59만 9000원이다.www.nextour.co.kr,(02)2222-6685. ■ 해외여행 # 모차르트 퀴즈 페스티벌 오스트리아 관광청은 네이버와 공동으로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여 ‘모차르트 퀴즈 페스티벌’을 오는 2월9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참여는 네이버 홈페이지(www.naver.com)의 이벤트 및 여행섹션에서 가능하며 퀴즈를 모두 다 맞히는 사람 중 추첨을 통해 인천~빈 왕복 항공권과 푸짐한 모차르트 기념품을 나누어준다. # 터키 여행을 위한 한글 가이드북 터키관광청은 터키여행 가이드북을 비롯한 한글 브로셔 17종과 터키의 유명 관광지를 정리한 DVD를 만들었다. 여행 목적에 따라 터키의 각 지역을 상세히 소개한 터키관광청의 영어 책자를 번역한 것으로 스키, 등산, 온천 등 관광지뿐 아니라 종교 문명, 음식에 이르기까지 터키 문화의 전반적인 내용이 총망라돼 있다. 터키항공 및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이스탄불 취항 항공사 및 주한터키대사관 등을 통해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 클럽메드 겨울 특별상품 클럽메드 코리아는 1·2월 지정 날짜에 출발하는 상품에 한해 성인 2명당 동반 어린이 1명에게 항공료를 포함한 클럽메드의 모든 혜택을 무료로 제공하는 겨울 특별상품을 선보인다. 동반 어린이에게 제공되는 혜택은 왕복 이코노미 클래스 항공권, 공항세, 공항 마중 서비스, 빌리지에서 즐기는 뷔페식 1일 3식, 클럽메드 GO와 전세계에서 온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미니 클럽’ 및 빌리지에서의 다양한 활동과 레저 스포츠 강습, 저녁시간의 다양한 어린이 이벤트 등. 발리, 빈탄, 체러팅, 푸켓 중 한 곳을 선택할 수 있다.www.clubmed.co.kr,(02)3452-0123. # 유레일 특선 티켓 세계적 유럽철도상품 공급회사인 레일유럽은 3월31일(발권일 기준)까지 ‘얼리 버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아름다운 유럽국가 중 3개국에서 5개국까지 선택해서 철도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유레일 셀렉트 패스 상품의 조기 예약자를 위한 상품. 행사기간 중 6일,8일 혹은 10일짜리 유레일 셀렉트 패스를 예약한 고객들은 추가 하루를 덤으로 공짜 여행을 할 수 있는 특별한 티켓도 준다. 티켓 구입 후 6개월 이내에 언제든지 사용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항공여행사(www.seoultravel.co.kr), RTS(www.rts.co.kr) 참조. ■ 호텔&외식 # 리츠칼튼, 윈터 패키지 리츠칼튼호텔은 윈터 패키지를 내년 2월 말까지 선보인다. 딜럭스룸 숙박·수영장 무료이용권이 포함된 ‘윈터드림’(17만원), 와인바 ‘더 가든’의 와인 1잔·객실 영화 감상이 추가된 ‘윈터 메모리’(19만원), 클럽라운지 하루 5회·조식 등을 곁들인 ‘윈터로맨스’(35만원) 등 3종류.2인 기준으로 세금 및 봉사료는 별도다. (02)3451-8114. # 하얏트에서 맛보는 치즈의 향미 그랜드 하얏트 서울 ‘파리스 그릴:은 프랑스의 겨울 별미 ‘타르티플레트’를 선보인다. 주물 팬에 감자, 양파, 베이컨, 르블로숑 치즈를 얇게 썰어 오븐에 구워낸 그라탕의 일종.19일까지 2만 9000원에 즐길 수 있다.(샐러드 포함) 요리의 맛을 돋우는 트렌티노 알토 아디제 지방의 화이트 와인 1잔은 1만 6000원. 세금·봉사료 별도. (02)799-8161. # T.G.I 프라이데이스, 새해맞이 이벤트 T.G.I 프라이데이스는 괌 관광청과 함께 2월5일까지 ‘하파데이 이벤트’를 실시한다. 홈페이지(www.tgif.co.kr)를 방문해 퀴즈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4쌍(8명)에게 괌 여행권(3박 5일)을,200명에게는 여권지갑을 준다.OK캐시백 포인트 추가적립을 휴대전화나 캐시백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매장에서 3배 더 적립해주고, 이벤트 참여 고객 중 20명에게 선물도 증정한다. # 떡의 진수가 한자리에 세종호텔 한식뷔페 은하수는 27일까지 맛깔스러운 우리 떡을 한 자리에 모은 ‘정월 떡잔치’를 연다. 과일설기떡, 쇠머리떡, 궁중떡인 두텁떡, 고소한 맛의 밀쌈 등 눈과 입을 사로잡는 각종 귀한 떡을 소개한다. 점심 3만 4000원, 저녁 3만 9000원(세금·봉사료 포함).(02)3705-9141∼2. ■ 패션&뷰티 # EfE, 브랜드 정기 세일 유아복업체 EfE는 22일까지 전국 500여개 매장에서 브랜드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해피랜드와 프리미에 쥬르는 20∼30%, 파코라반 베이비와 압소바는 10∼30% 할인한다.a-크리에이션은 10만원 이상 구매시 20% 할인할 예정. # 라네즈 기초케어 라인 새 선 태평양 ‘라네즈’는 해조류를 발효한 ‘듀셀리 워터사이언스’ 기술로 보습·수분지속·피부투명 효능을 높인 스킨케어 라인을 선보인다. 해조류 16만개 분량의 바이오-듀셀리 성분으로 투명하고 매끈한 피부로 가꾸는 ‘파워 에센셜 스킨’(160㎖, 2만원선)이 주력상품. 2월 말까지 샘플 100만개를 나눠주고 사용후기를 올린 소비자 2006명을 뽑아 홍콩 라네즈 체험여행 기회 등 다양한 선물을 증정한다. # 후, 최고급 크림 선보여 LG생활건강 ‘후’는 화장품·한방 전문가가 3년간 공동연구해 탄생시킨 최고급 크림 ‘후 환유고’를 출시했다. 천산설련화,35년근 천연산삼, 녹용, 동충하초 등 60여가지 한방성분을 처방해 피부의 흐름을 다스리고 균형을 맞춰 어릴적 피부로 돌아간다(還幼)는 설명. 전통 토기 항아리 용기에 봉황 모양의 금속 공예를 달아 품격을 높였다.60㎖,68만원. # 질 스튜어트 여성복 론칭 질 스튜어트가 리츠칼튼 호텔에서 ‘순수와 관능’을 주제로 봄·여름 컬렉션을 선보이며 의류를 런칭했다. 화이트를 중심으로 옐로, 피치 등 파스텔 색조에 다양한 레이스, 리본 장식으로 여성스러움을 극대화했다.2월부터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 호텔 설선물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설을 앞두고 누구나 하는 고민은 바로 선물. 다소의 비용 지출도 마다하지 않을 계획이라면 호텔이 준비한 선물세트를 이용하면 걱정 끝∼. # 호텔신라 최고 육류 ‘와규 세트’,‘명품 알배기 굴비세트’,‘자연산 전복’,‘명품 자연송이 꿀 세트’, 중식당 팔선의 ‘불도장’ 등 최상급 제품만을 산지에서 직접 구입, 손질해 판매한다. 가격은 10만∼300만원대.(02)2230-3456∼7. # 웨스틴 조선 갈비 한 대씩 낱개 포장, 호텔 주방장이 직접 만든 양념장을 함께 넣은 갈비세트와 알배기 굴비세트, 제주 은갈치 및 옥돔 세트 등이 있다. 주제별로 선물을 구성해주는 햄퍼 전문가와 소믈리에, 플로리스트가 선물 도우미로 나선다. 가격대 10만∼50만원대.(02)317-0022. # 밀레니엄 서울 힐튼 기름기를 완전히 제거한 부드러운 육질에 주방장이 만든 양념 소스가 곁들여진 한우갈비세트와 추자도에서 잡아 해풍에 건조한 후 통보리 속에서 숙성한 굴비세트, 와인세트 등 다양한 선물 세트가 있다. 가격은 10만∼70만원대.(02)317-3066. # 워커힐 미식가를 위한 고급 와인세트, 워커힐 수제 특급 소시지와 홈메이드 연어, 비스킷, 치즈, 커피, 케이크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된 선물센트가 인기. 숯불갈비 전문 레스토랑 명월관의 명품 포장 갈비도 있다. 가격은 10만∼20만원대.(02)450-4479. # 홀리데이 인 서울 전통한과세트, 갈비찜 세트, 곶감과 호두·잣 세트, 문배주와 선운사 복분자주 등 전통주류 세트, 영광 법성포 녹차굴비세트 등 풍성한 선물세트가 있다.4만∼50만원대.(02)7107-0284.
  • “옛날 의좋은 형제가 살았는데…”

    “옛날 어느 마을에 ‘의좋은 형제’가 살고 있었습니다.…형제는 벼 베기가 끝난 뒤 형제는 서로의 살림을 걱정하며 늦은 가을밤 몰래 자기 볏단을 가져다주다 만나 손을 부여잡고 보름달처럼 웃었습니다.” 의좋은 형제가 실존했던 충남 예산군 대흥면에서 5일 축제가 열린다. 이름도 ‘의좋은 형제 축제’. 예전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려 추억으로 남아있지만 각박한 요즘에 더 큰 감동을 주는 이야기의 축제여서 관심을 끈다. 의좋은 형제는 고려 말에서 조선 초까지 대흥면 상중리에 살았던 이성만·이순 형제 이야기이다.세종실록과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에 기록돼 구전처럼 여겨졌으나 1978년 이 마을에서 연산군이 건립을 지시했다는 효제비가 발견돼 실화임이 밝혀졌다. 예산군과 대흥면은 2002년 면사무소 앞에 ‘의좋은 형제’ 동상을 세우고 효제비도 이곳으로 옮겼다. 이듬해부터 축제를 열었고 면민 가운데 의좋은 형제를 선발해 상도 주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마당극 ‘의좋은 형제’가 공연되고 볏단 나누기 대회도 열린다. 관광객 참여도 가능하다. 초등학생들이 주변의 의좋은 형제에 관해 글을 짓는 대회도 있다. 축제 집행위원장인 이복현 대흥면보존회장은 “올해까지 면단위로 축제를 치르지만 내년부터는 군 축제로 열린다.”면서 “축제가 형제간의 우애를 면이나 군단위를 넘어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예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농익는 가을, 축제속으로…

    결실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10월 한달간 경기도내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가 펼쳐진다. 조선시대 대표적 화가 단원 김홍도의 예술세계를 이해하고 그 시대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안산 김홍도 축제’가 1∼3일 안산시 고잔동 단원전시관에서 개최된다. 체험, 교육, 관람, 그림 감상 등 1석4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축제로 ‘단원 갤러리’,‘단원장터’,‘단원풍속체험’,‘단원극장’,‘단원마당’,‘조상의 숨결’ 등 6개 테마로 구성된다. 단원갤러리에서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김홍도와 그의 풍속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작품 해설이 진행되고 조선시대 풍속화가와 서양 궁중화가 루벤스 등과의 비교전이 열린다. 단원장터에서는 행상, 한의원, 주막, 떡메치기, 장터 길 등이 재현되며 단원극장에서는 매일 3차례씩 국악 공연, 마당극 등이 펼쳐진다. 단원전시관에서는 1일부터 22일까지 ‘2005 단원미술제’ 대상 수상작인 오상은씨의 한국화 ‘성인(聖人)’ 등 입선작 60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또 7일부터 4일간 수원 화성 일대에서 화성을 주제로 한 ‘수원화성문화제’가 열린다.정조시대의 궁중생활과 서민생활을 느껴볼 수 있는 화성행궁 궁중문화 체험을 비롯해 화성 축성, 정조대왕 친림 과거시험, 혜경궁 홍씨 회갑연, 무예 24기 시연 등이 진행된다. 안성시 종합운동장과 안성시내에서는 5∼9일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2005’가 열린다. 안성옛날장터 재현과 줄타기, 전국 풍물경연대회, 가족 남사당 체험 등이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의왕시 백운호수 일대에서는 8일부터 이틀간 ‘제4회 의왕백운예술제’가 , 남한산성 상설무대에서는 7일부터 7일간 ‘제10회 남한산성 문화제’가 개최된다. 이밖에 파주 통일동산 헤이리 아트밸리에서 19일까지 ‘파주 헤이리 평화예술축제’가 열린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18일 TV 하이라이트]

    ●특집다큐(EBS 오후 9시30분)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마당극을 펼치는 소리광대들의 모임 ‘또랑광대’는 각 지역출신 배우들로 구성돼 있다. 공연을 하는 지역과 장소에 따라 배우들은 다양한 사투리로 공연을 한다. 판소리가 현대에 와서 어떻게 민중 속으로 파고들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사투리로 풀어내는 현대판 판소리의 현장도 소개한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전 10시25분) 프랑스 라로셸에서는 전기자동차를 공동으로 사용해 공해와 교통 체증을 덜고 있다.1986년부터 사용한 이 전기자동차는 매년 사용자가 늘고 있다. 도심 내 6개의 정류소에 50여 대의 전기자동차가 준비돼 대중 교통체계를 갖추고 있다. 회원은 언제,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고, 정류소가 갖춰져 주차 걱정도 없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MBC 오후 6시) 한국인 의식주 버라이어티 시리즈 의(衣)편. 매력인시대, 시대상을 반영하는 ‘시대의 거울’인 스타의 패션과 스타일을 현재부터 데뷔 당시까지 역순으로 살피고, 선택형 질문이 나오면 모녀 25쌍으로 구성된 매력위원회가 번호를 선택, 연예계에 소문난 멋쟁이 게스트들이 매력위원회의 기호를 맞춰 본다. ●결정!맛 대 맛(SBS 오전 10시50분) 통일된 한국의 추석 밥상을 기대하면서 남과 북의 대표적인 음식문화를 살펴본다. 개성 한정식과 전주한정식의 치열한 맛 각축전이 벌어진다. 통일 밥상에 오르기 위한 3라운드 대결로 전과 찜, 국 3가지를 비교한다. 홍해삼전 대 양하전, 개성무찜 대 모래무지찜, 개성곰국 대 토란국 맛의 대결이 펼친다. ●퀴즈 대한민국(KBS1 오전 9시55분) ‘개그콘서트’에서 뚱뚱교 교주 출산드라로 맹활약 중인 개그우먼 김현숙씨가 자신의 친오빠 김훈수씨와 함께 출연한다. 학창시절 만년 우등생 자리를 지켰던 믿음직한 오빠 김훈수씨, 공부를 제외한 모든 방면에서 오빠를 뛰어넘는 팔방미인이었던 동생 현숙씨가 퀴즈영웅 고지를 정복하기 위해 뭉쳤다. ●도전 지구탐험대(KBS2 오전 9시40분) 추석을 맞이하여 큰 잔치를 준비했다. 지난 9년간 세계 곳곳을 누비며 만난 세계의 진귀한 음식이 총집합한다. 아마존에서 아프리카까지를 누빈 6명의 대한민국 최고 입담꾼들의 유쾌한 음식 이야기 한마당. 또 중국요리의 진수를 보여줄 유신평 조리장과 브라질 조리장이 출연하여 진귀한 음식을 선보인다.
  • [우리동네 문화 한마당] 당신 곁의 문화예술

    [우리동네 문화 한마당] 당신 곁의 문화예술

    문화예술은 인간이 탐구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지점을 향해 있습니다. 이 말은 문화예술이 국민 모두의 것이라는 명제와도 통합니다. 문화예술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어떤 궁극을 열어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고도의 산업화는 문화예술과 관련된 기회의 문제를 많은 부분 왜곡시켰습니다. 문화예술은, 자본으로부터 예외적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자본 내에서 유통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불행히도 여기에서 우리는 기회의 불균형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올 5월부터 3개월 동안 서울 각 지역을 순회했던 ‘2005서울시민문화한마당’은 결국 땅 위의 모든 사람에게 창조의 기쁨을 안겨주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창작뮤지컬과 마당극, 탭댄스를 비롯한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던 마로니에 공원, 강북솔밭공원, 고척근린공원, 천호동공원, 청량리역광장 등을 쫓아가보면 한 곳 한 곳이 우리 삶의 고단함과 단란함이 함께 하는 공간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 공연장의 두터운 외벽 밖으로 나와 생활과 가깝게 호흡하고, 문화예술의 ‘파격’이 우리 모두의 ‘품격’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음은 되풀이 강조해도 자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당신의 곁에 문화예술이, 문화예술 곁에 당신이 함께 할 때, 우리는 문화예술에 대한 모든 책임과 권리가 우리 모두에게 있다는 당연한 사실을 각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문화예술계는 안팎으로 많은 변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도래한 ‘문화의 세기’는 인간의 상상력이 지닌 창의성을 국가 발전의 중요한 자원으로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모든 사회 현상들은 문화적 관점을 통해 재해석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추어 서울문화재단을 비롯한 각 지역의 문화예술지원기관들이 생겨나 본격적인 활동을 하고 있으며, 공연장을 비롯한 문화예술 인프라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문화예술 정책과 집행을 문화예술인들이 직접 수행하게 될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의 출범은 문화예술계의 새 역사를 열어줄 것입니다. 그러나 만연한 문화예술에 대한 무관심은 문화예술의 위기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제도적이고 정책적인 노력 못지않게 국민들의 관심과 호응 역시 중요합니다.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은, 문화예술은 우리에게 삶의 의미를 제공하는 유일한 원천이라는 것입니다. 화려한 대중문화가 우리를 윤택하게 만들어주는 것도 미덕의 하나이지만, 원천이 고갈된 곳에서 삶의 풍요는 있을 수 없습니다. 문화예술은 당신이 가꾸고 키워나가야 할 당신의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열심히 땀 흘리며 행사를 준비해온 서울시와 한국연극협회, 그리고 관계자 모든 분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남은 기간 mbc 프로덕션이 준비하는 행사들도 알차고 보람 있는 공연이 되리라는 것을 의심치 않습니다. 이 작은 시작을 계기로 문화예술과 당신이 가족처럼 함께 살 때 우리는 진정한 문화의 세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기영(한국문화예술진흥원 원장)
  • [지금 거창에선] 연극·예술 활기… ‘아시아의 아비뇽’ 꿈꾼다

    [지금 거창에선] 연극·예술 활기… ‘아시아의 아비뇽’ 꿈꾼다

    경남 거창군이 ‘아시아의 아비뇽’을 꿈꾼다.‘거창국제연극제(KIFT)’의 성공을 발판삼아 문화·예술이 살아 숨쉬는 관광지로 거듭난다는 포부다. 거창읍 내에 국제연극문화타운을 조성하고, 사계절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산악형 경전철을 건설, 관광객을 연간 100만명 유치할 수 있는 관광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거창군은 한반도 남부 내륙에 깊숙이 자리잡은 인구 7만의 작은 군이다. 지리산국립공원과 덕유산국립공원, 가야산국립공원의 중심에 위치, 아름다운 산과 맑은 물을 자랑한다. 아울러 교육과 문화·예술활동이 활발하며, 친 환경·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는 청정의 고장이다. ●감성의 숲에 꽃들이 피어나다 이곳에서 거창국제연극제가 열린다. 올해로 17번째.‘감성의 숲에 꽃들이 피어나다’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수승대 일대 야외극장과 거창연극학교, 거창문화센터 무대 등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참가극단과 작품도 45개로 역대 최고다. 특히 프랑스·독일·루마니아·러시아·우크라이나 등 유럽 지역과 페루·브라질 등 남미, 그리고 일본 등지의 극단도 참가, 모두 199회의 공연을 갖는다. 올해 관객목표는 15만명. 지난해에는 10개 국가에서 42개 극단이 참가,150회 공연을 했다. 관객도 11만 3000여명에 달해 객석 점유율 140%가 넘는 매진사례를 기록했다. 이는 입장권 발매숫자를 집계한 것으로 무료 입장객을 포함하면 관객 숫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03년 관객 6만 4000여명에 비하면 배 가까이 불어난 것이다. 연극제 집행위원회 이영철 홍보국장은 “올해는 공연 일수와 공연 횟수가 늘어 관객 유치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거창국제연극제는 지난 1989년 이종일(거창국제연극제 집행위원장)씨 등 지역의 연극인들이 ‘인간·자연·연극’을 모토로 내걸고 개최한 ‘시월연극제’가 모태가 됐다. 객석이 77개뿐인 작은 극장과 학생들이 주로 찾는 한정된 관객, 예산부족 등으로 시련을 겪었지만 이를 극복, 연극제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시월연극제는 연극인들의 끊임없는 고민과 열정으로 5회까지 이어오다 지난 94년부터 거창연극제로 명칭이 바뀌었으며, 이듬 해부터 국제연극제로 격상됐다. 그러다 98년 군수가 대회장을 맡으면서 일대 전기를 가져왔다. 군으로부터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받는 것은 물론 범 군민적 성원에 힘입어 명실상부한 국제연극제로 자리잡았다. 연극제 개최 시기를 여름 휴가철로 변경하면서 부족한 공연공간 및 관객확보 문제를 해결했다. 국민관광지 수승대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무대로 활용하는 등 여타 연극제와 차별화해 지방적 한계를 극복한 것이다. ●KIFT 로드맵으로 꿈★ 이룬다 거창군은 이를 발판으로 관객 100만 시대를 열기 위한 야심찬 계획을 추진 중이다. 우선 73억여원을 투자해 2008년까지 거창읍 김천리 일대에 연극문화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국제연극문화센터를 건립하고,KIFT문화거리와 아비뇽 공원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연극문화센터는 현 문화센터를 증·개축, 활용하고, 거창교까지 1.2㎞에 KIFT문화거리를 조성한다. 이 구간에 설치된 전주와 통신선을 모두 땅속으로 묻고, 보도를 확·포장해 가로수의 수종을 다양화하는 등 테마를 달리할 계획이다. 주변 상가도 이미지에 맞게 단장키로 했다. 거창교 주변에 조성되는 아비뇽공원은 소규모의 거리공연과 이벤트장소 등 주민들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주말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 수승대 문화관광 상품화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이미 KIFT를 통해 세계적인 문화관광지로 이름나 있는 위천면 수승대에 사업비 70억원으로 실내극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부지 7000여평에 지상 3층, 연건평 2100평 규모다.1층은 객석 500석 규모의 공연장을 만들고,2층에는 전시장과 세미나장, 휴식공간 등을 꾸미고,3층에는 세계 연극박물관을 조성한다. 사계절 주말 프로그램은 계절별로 테마를 달리한다. 봄에는 어린이와 청소년축제를 개최하고, 여름에는 거창국제연극제가 열리며, 가을은 농촌체험 프로젝트, 겨울은 가족이 테마다. 월별로도 주제를 정한다. 예컨대 1월은 ‘연극, 눈썰매와 겨울이야기’로 어린이들이 연극인과의 만남으로 연극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무대의상 만들기와 분장하기, 대본만들기, 연극 한 토막 따라하기 등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처럼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자연과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관광도시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거창을 브랜드화한다는 구상이다. 이같은 계획이 현실화되면 연간 100만명의 관광객이 거창을 찾고, 관광수입도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거창의 브랜드화로 사과·딸기·쌀·애우(쑥먹인 쇠고기) 등 지역의 농특산물이 얼굴을 갖게돼 1조원에 달하는 간접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준화 거창군 부군수는 “군이 추진하는 계획이 완성되면 거창은 세계적인 문화·예술도시로 거듭난다.”고 장담했다. 거창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거창 국제연극제’ 매력은 프랑스에 ‘아비뇽 페스티벌’이 있다면 한국에는 ‘거창국제연극제(KIFT)’가 있다. 거창연극제가 비록 역사는 짧지만 아비뇽축제에서는 볼 수 없는 특징과 개성을 갖고 있다. 매년 7월 아비뇽페스티벌이 열리는 프랑스 남부의 작은 도시 아비뇽에는 세계 각국에서 수십만의 관광객이 모여든다. 축제가 펼쳐지는 3주간 도시는 연극과 발레·음악 등 공연예술로 가득찬다.1947년 9월 연극배우이자 무대감독인 장 빌라르가 ‘아비뇽에서 예술의 주간을’이라는 기치를 걸고 교황청 안마당에서 3편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면서 시작돼 세계적인 연극축제로 자리잡았다. 피서철에 개최되는 거창연극제에도 10만이 넘는 관객이 몰린다. 지난 89년 영어교사인 이종일(거창연극제 집행위원장)씨 등 지역 연극인들에 의해 시작돼 올해로 17번째를 맞는다. 아직까지 연극 위주로 진행되지만 마당극과 악극·국악 뮤지컬 등으로 장르를 넓혀가고 있다. 거창연극제의 매력은 무대에 있다. 수승대 계곡의 거북바위와 옛 서원, 대나무 숲, 낡은 초가, 허름한 정자, 고목나무 주위 등 자연공간이다. 특히 강변에 세워진 수변무대는 관객들이 벌거벗은 채로 물놀이를 하면서 공연을 만끽할 수 있어 피서문화의 새로운 전형을 만들었다는 평이다. 또 다른 특징은 ‘은행나무 카페’. 수령 300년이 넘는 고목나무 아래 마련된 카페는 배우들과 관객, 연극계 인사들이 친교를 다지는 만남의 장이다. 즉석에서 열띤 토론이 벌어지고, 공연 후일담이 오가며, 배우들을 보러온 관객들로 항상 시끄럽다. 관객들은 무대보다 더 뜨거운 뒤풀이를 보면서 연극의 매력에 빠져 든다. 거창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강석진 거창군수 “월성계곡·가조온천 관광명소도 많아” “거창국제연극제에서 한 여름 피서지의 낭만과 연극의 향기에 젖어 보십시오.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는 29일 개막되는 제17회 거창국제연극제(KIFT) 대회장인 강석진 거창군수는 “바가지 상혼이 판치고, 볼거리·놀거리가 부족한 유명 해수욕장 대신 수승대에서 휴가를 즐기라.”며 거창연극제 홍보에 열을 올렸다. 강 군수는 “올해 연극제에는 세계 9개국에서 45개 극단이 참가해 모두 199회 공연한다.”면서 거창연극제가 해를 거듭하면서 참가단체 등 외형적인 규모는 물론 작품의 수준 등 내적인 측면에서도 이미 세계적인 수준임을 자랑했다. 또 “문화·예술이 중앙으로 집중되는 흐름을 깨고 작은 시골 마을에서도 예술축제가 성공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겼다.”고 했다. 그는 성공비결로 연극인들의 끊임없는 고민과 변함없는 열정, 군민들의 헌신적인 성원을 들었다. 또 수승대라는 자연공간에 마련된 무대와 한 여름 피서철에 개최되는 것도 성공 비결의 하나라고 말했다. 강 군수는 “올해도 15만여명의 관광객이 수승대를 찾을 것으로 전망돼 150억원 이상의 관광수입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강 군수는 “거창에는 수승대를 비롯, 월성계곡, 가조온천 등 관광객들이 쉽게 접극할 수 있는 관광명소가 많다.”면서 “이와 연계해 프랑스의 아비뇽과 같은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군수는 “오는 2008년까지 교육문화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로드맵을 완성할 것”이라며 “관광객 100만시대가 열리면 거창에서 생산된 농축산물이 얼굴을 갖게 되고, 연간 2000억원의 관광수입은 물론 1조원 이상의 간접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거창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연극 ‘선교사 제임스 홀’ 줄거리 공모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천주교와 기독교의 명소가 있는 양화진 공원의 성지(聖地)화 작업의 일환으로 창작 연극을 만든다. 구는 15일 양화진공원 내 외국인묘역에 묻힌 구한말 선교사 ‘윌리엄 제임스 홀’의 삶을 조명할 수 있는 내용의 시놉시스(synopsis·간단한 줄거리)를 공모한다고 밝혔다.구는 9월20일까지 한국 희곡작가협회와 공동으로 연극이나 뮤지컬 등을 제작할 수 있는 시놉시스를 공모, 심사할 계획이다. 시놉시스는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둔 순수 창작물이어야 하며, 연극·뮤지컬·마당극 등 무대 작품화가 가능해야 한다. 선정된 1개 시놉시스에 대해서는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 [공연포커스] 풍물굿패 살판 ‘바람을~ ‘

    풍물굿으로 우리의 삶을 노래한다. 지난 95,96,98년 전국을 누비며 공연을 해 온 풍물굿판 ‘바람을 타고 나는 새야’가 올해 새 단장을 하고 마당굿으로 다시 공연을 한다. 오는 25,26일 오후 4시,8시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풍물굿의 신명과 마당극의 해학성, 두 가지를 절묘하게 결합시켜 흥미를 끌도록 꾸며졌다. 첫째 마당은 공연장을 마을로 설정, 현장에서 즉석 지신밟기를 펼치고, 둘째 마당은 일과 놀이를 소고 농사풀이, 두레굿으로 표현한다. 셋째 마당은 삶을 가로막는 온갖 것들에 저항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북춤과 깃발군무를 통해 보여주고, 넷째 마당에서는 의식굿을, 다섯째 마당에서는 힘있는 북놀이를 통해 한바탕 놀이굿을 펼친다. 이번 풍물굿패 살판이 벌이는 공연에서 반만년의 한국의 끈질긴 역사와 해학, 풍자, 민초들의 한들을 느껴볼 수 있다.(02)388-3337.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공연리뷰] 다섯살서 할머니까지 1인30역 신들린 연기

    [공연리뷰] 다섯살서 할머니까지 1인30역 신들린 연기

    “아이구, 너 오늘도 왔구나. 근데, 얘, 왜 자꾸 거기 올라앉아 있니. 구경할 거면 이리 내려와서 보라니까.” 막이 오르기 전, 불빛 환한 객석에서 무대로 향하던 배우가 문득 천장을 올려다보며 말을 건넨다. 관객들도 무슨 일인가 싶어 고개를 들어보지만 그곳엔 아무도 없다. 김성녀의 1인극 ‘벽속의 요정’(극본 배삼식, 연출 손진책)은 이렇듯 일상과 연극,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자연스럽게 겹쳐지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겨울날, 따스한 아랫목에 누워 잠결에 듣는 옛날이야기처럼 꿈인 듯 현실인 듯 펼쳐지는 극의 정서와 주제를 함축적으로 드러내는 도입부다. 한국전쟁 와중에 이데올로기 대립에 몰려 벽장 속으로 숨어들어간 한 남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딸의 이야기를 그린 ‘벽속의 요정’은, 연기 인생 30년 만에 처음으로 1인극 무대에 선 김성녀가 그동안 마당극, 뮤지컬, 악극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갈고 닦은 기량을 오롯이 드러낸 무대였다. 다섯살 꼬마에서 갈래머리 소녀, 껄렁껄렁한 중년 남자, 예순 넘은 할머니까지 30여개가 넘는 역할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가 하면 러시아 민요에서 국악 가요, 성악곡까지 폭넓은 음악 스타일을 소화해내며 무대를 풍성하게 채웠다. 남편이 벽장에 갇혀 40년을 지내는 동안 온갖 행상과 베짜는 일로 생계를 꾸려나가는 아내가 ‘살아있다는 것은 아름다운 것’을 부를 때 객석은 숙연해졌고, 어릴적부터 둘도 없는 친구로 지내온 벽속의 요정이 아버지임을 깨달은 딸이 아버지가 가르쳐준 러시아민요 ‘스테카라친’을 노래할 때 관객은 저릿한 아픔을 느꼈다. 스페인 내전을 배경으로 한 일본 희곡(후쿠타 요시유키)을 각색한 것임에도 원작의 그림자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건 이 작품의 가장 큰 미덕이다. 극작가 배삼식은 원작의 뼈대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우리 상황에 맞게 배경과 인물을 재설정해 공감대를 높였다. 군더더기 없는 무대장치와 색감의 대비가 두드러지는 조명 등 배우의 연기에 관객의 시선을 집중시킨 간결한 연출도 돋보인다.7월24일까지, 서울 우림청담시어터.(02)569-0696.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신명난 우리가락에 빠~져봅시다

    신명난 우리가락에 빠~져봅시다

    “얼∼쑤, 사람들도 이렇게 많이 모였는데 한 판 걸쭈욱하게 놀아보세.” ●청소년들 인사동서 ‘잡색굿’ 축제 이끌어 지난 4일 오후 서울 도심의 빌딩숲 사이로 농악과 함께 구성진 입담이 울려퍼졌다. 장소는 인사동 입구의 남인사마당. 어느새 1000여명의 시민들이 구름같이 모여들었다. 이날의 주인공은 청소년들. 각설이와 광대, 엿장수 등 다양한 복장을 한 이들은 서울시 청소년 우리소리 축제인 ‘청소년 잡색굿 2005’를 이끌었다. ‘어릿광대’들이 좌중과 웃고 떠드는 사이에 4시간의 공연 시간은 훌쩍 지나갔다. 이번 행사는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발전하기 위한 ‘작은 학교’인 작은소리학교가 주최하고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우리 소리 축제다. 소멸되거나 소외되고 있는 우리의 전통 문화를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직접 계승·복원하는 축제의 한마당이다. ●쟁쟁한 국악인들 출연 솜씨 뽐내 한성디지털대학교 연극영화과 이태훈 교수, 서해안풍어제 이수자 이해경씨, 영광굿 이수자 민주옥씨 등 쟁쟁한 기성 국악인들이 자라나는 새싹들과 함께했다. 잡색은 악기를 연주하지 않으면서 각자의 역할을 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농악을 치는 이는 앞치배, 잡색들은 뒷치배라 부른다. 잡색에는 무등을 타고 나와 춤을 추는 무동과 할미, 양반, 조리중, 대포수 등이 중심이 된다. 탈을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잡색은 구경꾼들에게 장난을 걸거나 농담을 하면서 논다. 이날 참가한 팀은 10개. 비경쟁으로 이뤄진 이날 행사에는 ▲각설이타령, 엿장수, 약장수, 뱀장수 등 재담류 ▲비나리, 무속굿소리, 염불소리, 상여소리 등 통과의례 소리류 ▲병신춤, 문둥춤, 살판, 버나, 줄타기 등 개인기 재주류 ▲잡색이 풍부한 풍물굿패 ▲풍물굿에서의 잡색놀이 등이 펼쳐졌다. ●약장수·각설이·엿장수 차림 4시간 공연 이번 행사의 ‘주연’은 재담꾼. 약장수, 뱀장수, 엿장수, 각설이 등 다양한 배역을 맡은 청소년들은 한 달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시민들 앞에서 맘껏 뽐냈다. 남사당놀이 중 접시 돌리기인 버나, 땅재주인 살판 등 다양한 묘기도 선보였다. 작은소리학교 왕서리 사무국장은 “재담을 배우는 청소년들이 드물어 전통문화를 공부하면서 끼 있는 아이들을 추천받아 이번 행사를 꾸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남영광굿 서울전수단 학생들이 탈을 쓴 채 재현한 ‘도둑제비굿’, 한성디지털대학 학생들이 뺑덕어멈이 나오는 마당극을 현대적으로 각색된 ‘퓨전뺑파극’, 무당이 하는 굿인 ‘무굿소리’ 등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작은소리학교에서는 이밖에도 다양한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작은소리학교는 은평구 진관외동 사무실에서 매달 풍물 등 다양한 분야의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부터는 ‘청소년 광대학교 2005’도 열고 있다.60여명의 청소년들은 8월 말까지 10회에 걸쳐 국악 명인들의 살아온 이야기를 듣고, 기량을 전수받게 된다. ●9월엔 서울광장서 ‘마을굿’ 펼쳐 오는 9월에는 이들의 우리 가락이 서울광장에도 울려퍼진다. 제7회 서울시 청소년 전통예술한마당인 ‘청소년 마을굿 2005’가 서울시 주최로 열린다. 왕 사무국장은 “청소년들이 입시 등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지만 잡색 등 우리의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풀어냄으로써 현대사회를 기름지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우리동네 문화 한마당] 효마당극 ‘쪽빛황혼’

    [우리동네 문화 한마당] 효마당극 ‘쪽빛황혼’

    ●4일 오후 4시 산기슭공원 (금천구), 5일 오후 4시 고척근린공원 (개봉역) 민족예술단 우금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마당극 단체로 농촌문제를 다룬 ‘아줌마 만세’, 환경문제를 다룬 ‘형설지공’ 등 뛰어난 작품을 많이 만들어왔습니다. 우금치가 만든 효마당극 ‘쪽빛황혼’은 2000년 문화관광부의 ‘전통연희개발’ 작품으로 선정된 이후 지금까지 전국 120여회의 순회공연을 가졌습니다.‘쪽빛 황혼’은 겉으로는 노인복지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사실은 언젠가 노인이 될 우리들이 자신을 돌아보지 않고 있는 아픈 현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노인문제만을 심각하게 그려낸 작품이 아닙니다. 마당극 특유의 풍자와 해학이 공연시간 내내 넘쳐나고, 때로는 웃음바다를 만들고, 불을 뿜는 추억의 약장수와 탈춤, 진도만가, 판소리 등 우리의 전통 연희가 시원하게 펼쳐져 우리의 눈과 귀를 쉬지 않고 즐겁게 하는 우리의 ‘마당극’입니다. 저희 국립극장에서도 이번 2005 국립극장 새단장 축제의 일환으로 우금치의 쪽빛황혼을 초청하였습니다. 국립극장의 마당인 하늘극장에서 이들의 신명나는 놀이판이 펼쳐졌고 많은 관객들이 찾아주셨습니다. 공연이 공연장 안에서만 행해지면 관객도 역시 한정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마당극은 경계가 없는 마당이란 장소에서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자 항상 노력합니다.‘2005서울시민문화한마당’은 이런 의미에서 더 큰 마당극입니다. 시민이 살고 있는 곳곳에 찾아가 문화를 보여주는, 아니 함께 참여하게 하는 현대적 의미의 마당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2005서울시민문화한마당’은 시민들과 아주 가까이 있습니다. 집앞 공원에서 펼쳐지는 마당극인 셈이지요. 이 좋은 잔치에 우금치의 ‘쪽빛 황혼’이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볼때 마다 새로운 감동으로 항상 즐거운 ‘쪽빛 황혼’. 이번 공연은 탁트인 공원에서 펼쳐지는 야외 ‘마당극’답게, 관객과 함께 더불어 하나되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우금치에게는 좀더 다양한 관객들과 직접 만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고, 우리 서울 시민들에게는 단순한 공연관람을 넘어서는 진한 ‘문화 체험’으로 기억되리라 믿습니다. 특히 젊은이들 중심의 문화에서 벗어나 어르신들과 젊은이들, 그리고 아이들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웃고 울수 있는 공연, 그것이 ‘쪽빛 황혼’의 매력이고 ‘마당극’의 진정한 매력일 것입니다. 김명곤 국립극장장
  • [공연포커스]여자는 북어패듯?

    [공연포커스]여자는 북어패듯?

    ‘북어가 끓이는 해장국’은 여성마당극이다. 국립극장과 민족예술단 우금치가 함께 만드는 ‘일곱 빛깔 마당극 축제’시리즈 중의 하나로 무대에 올려지는 이 공연은 여성문제를 다룬 극이다.“여자랑 북어는 사흘에 한 번씩 손봐 줘야 한다는데….”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구닥다리 남성 사회속에 사는 여성들 삶의 이야기다. 가부장제와 남성본위의 사회에서 어려움을 감내하며 살아가는 우리 시대 여성 3명. 아들을 낳기 위해 사이비 교주를 찾아 나서는 황말녀,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면서도 인내하고 살아가는 이름도 없이 슈퍼댁이라고 불리는 한 여인, 직장과 집안일을 동시에 챙기느라 정신없는 이미경. 이들의 이야기를 통쾌한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냈다. 여성 문제를 다룬 만큼 여성들만의 잔치가 아니라 남성들도 함께 볼 만하다. 특히 아직도 자신들의 부친이 향유하던 권위와 위엄을 동경하고 있는 40대 이상의 남성들은 꼭 봐야 하는 이야기다. 물론 나이와 어울리지 않게 고루한 젊은 남성도 환영이다.24,25일 국립극장 하늘극장(02)2280-4114.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문화를 나누어 드립니다”

    서울시는 공연·극장 등 문화시설이 없는 문화 소외지역이나 공원 등을 돌며 소규모 문화공연을 펼치는 ‘문화 나누기 행사’를 15일부터 진행한다. 15일 저녁 7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의 ‘뮤지컬 열전’ 공연을 시작으로 경희궁·한강시민공원·자치구 근린공원·노숙자 급식소 등에서 오는 7월까지 모두 12회의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특히 최근 해외에서 호평받은 마당극 ‘쪽빛 황혼’, 뮤지컬 ‘더 플레이 X’,‘강성범과 함께하는 어린이 큰잔치’,‘뮤지컬 갈라쇼’,‘7080 콘서트’, 마술쇼 등 다양한 행사가 무대에 오른다. 자세한 일정은 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문화 캘린더]

    ●서울 양천구는 14일(토) 오후 3시 양천공원 야외무대에서 성년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12일(목)까지 참가자 4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02)2650-3325∼8. ●서울 동작구는 23일(월) 오후 6시30분 노량진근린공원 다목적운동장에서 가족 마당극 ‘쪽빛황혼’을 공연한다.(02)820-1259∼61. ●경기 의정부 예술의전당은 29일(일)까지 실내 공연장 및 야외무대에서 ‘제4회 의정부 국제음악극 축제’를 연다.▲벨로루스 볼쇼이발레단의 ‘스파르타쿠스(10일 대극장)’▲PMC프로덕션의 ‘난타(18일 대극장)’ 등 국내외 유명작들이 공연된다.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uac.or.kr)참조.(031)828-5846.
  • 감춰진 격동의 70~80년대 되살리다

    잔잔한 접근으로 극찬을 받아온 EBS 문화사 시리즈가 60년대에서 70∼80년대로 발걸음을 옮긴다. EBS는 6일 문화사 시리즈 4편 ‘100인의 증언-70∼80년대 문화를 말한다’ 14부작을 방영한다고 밝혔다. 다루는 시기는 1972년 10월 유신에서부터 1987년 6월 항쟁까지다.14일부터 선보일 4편은 토·일요일밤 10시50분에 방영된다. 진행은 탤런트 정보석이 계속 맡는다. 4편의 특징은 인터뷰 형식이라는 데에 있다. 이를 위해 격동의 70∼80년대를 살았던 산 증인들 수십명이 나섰다. 이들은 육성으로 ‘자유’와 ‘인간’과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인터뷰 다큐라고도 부를 수 있는 4편은 다큐드라마 형식을 시도했던 3편에 이은 또 다른 형식 파괴인 셈이다. 제1부 ‘렌즈에 잡힌 시대의 초상(가제)’에서는 사진작가의 카메라가 주인공이다. 앵글에 잡힌 70∼80년대 역사의 주름살들을 들여다 본다. 전태일·박종철씨 사망사건을 두고 당시 사진작가들과 전태일의 어머니 이소선씨, 박종철의 아버지 박정기씨, 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의 증언도 듣는다.2·3부는 영화와 마당극을 통해,4∼6부에서는 문학으로,7∼8부는 음악으로 70∼80년대를 짚는다. 남내원 담당 프로듀서는 “무채색의 70년대가 80년대로 넘어오면서 각자의 색깔을 찾아서 유채색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담게 된다.”면서 “극단적인 이분법 사이에서 숨죽이며 감춰졌던 다양한 표정과 목소리를 되살려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EBS는 지난해 9월 50년대 명동을 배경으로 문화예술인들의 낭만과 좌절을 그렸던 ‘명동 백작’을 문화사 시리즈 1탄으로 선보였다.2편 ‘100인의 증언-60년대 문화를 말한다’가 뒤를 이었고,3편 ‘지금도 마로니에는’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 시리즈는 차분하면서도 세밀한 접근으로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층에도 강한 인상을 남기며 큰 호응을 받아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신연숙칼럼] 귀향의 계절에

    [신연숙칼럼] 귀향의 계절에

    작년에는 유난히 창립 30주년,25주년 기념 행사가 많았다. 아니, 여느 해와 비슷했는데 주관적 감상 때문에 유달리 많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이를테면 정의구현사제단 창립 30주년, 노래극 ‘공장의 불빛’제작 25주년 등은 지난 세월의 여러 기억을 불러일으킨다. 모교의 탈춤 동아리 창립 30주년 행사도 회원이었던 사람으로서 느낌이 남달랐다. 지금부터 25∼30년 전은 긴급조치의 서슬이 시퍼렇던 유신 치하였다. 조금이라도 저항성을 띠었던 문화활동들은 숨을 죽여가며 했거나 풍자를 동원하여 우회하는 형태가 많았다. 대학의 탈춤운동은 이런 활동 가운데 하나였다. 그러나 탈춤을 한 사람들이 반드시 정치성을 갖고 투쟁으로써 활동을 한 것은 아니다. 우리 것이 좋아서, 혹은 우리 몸속에 숨어 있었던 신명에 이끌려서 춤판을 찾았던 사람도 많았다. 어쨌든 탈꾼들은 대학 축제판을 주도할 정도로 기세가 높았다. 학생들의 호응도 대단했다. 이제 25∼30년이 지난 지금, 각종 ‘귀향성’ 행사를 보면서 그때의 열정과 오늘의 모습을 생각해 보게 된다. 지난 일요일 모교 캠퍼스에서 있었던 탈춤 동아리 선배 부부의 결혼 25주년 기념모임도 그런 자리였다. 부부는 결혼 초기 미국이민을 떠났다가 처음으로 부부동반 귀국나들이를 온 길이었다. 회원들은 모처럼 한데 모여 식사도 하고 대학 캠퍼스도 거닐며 얘기를 나눴다. 화제의 초점은 자연스럽게 우리 춤으로 모아졌다. 지금 우리의 춤은 무엇인지,70년대의 탈춤운동이 오늘에 남긴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대화들이 오갔다. 70년대의 탈춤운동, 혹은 마당극운동은 문화적으로는 한국적 공연 양식을 정립하는 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객석과 무대의 구분이 없는 마당놀이는 그 자체로 독립적인 공연 양식이 됐다. 또한 춤과 노래, 사설이 어우러지는 종합적인 연희 방식은 연극에서 일정한 양식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대중에게 한국춤은 얼마나 보급되어 있을까. 선배 부부는 외국에서 절감한 대중성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지적했다. 미국에서 결혼식은 밤늦도록 춤추며 노는 축하파티로 절정을 이루는데 이때는 각 민족이 민속춤으로 일체감을 이루는 시간이다. 예를 들어 유대인, 아일랜드인 등은 다민족 국가인 미국에서 결혼식 댄스파티를 통해 정체성을 확인하며 자신들의 존재를 과시한다. 그러나 한국인들에겐 이런 춤이 없다. 한국인들은 흥이 고조되면 강강술래 같은 춤으로 훨훨 타오르기도 하지만 자연스럽게 흥을 이끌어낼 수 있는 대중적인 춤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생각하면 중·고등학교 체육이나 무용시간에 폴카나 마주르카 같은 외국 포크댄스는 배웠어도 함께 어울려 출 수 있는 한국 포크댄스는 배워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한 초등학교 교사가 개발한 ‘덩더꿍 체조’ 등이 있긴 하지만 춤이라기보다 체조에 가까웠고 대중적으로 보급되지도 못했었다. 지금부터라도 한국인 고유의 흥을 담은 춤을 구성해 초등학교 때부터 교육해야 하지 않을까. 그날 캠퍼스를 돌면서 작은 위안을 받은 사건이 하나 있었다. 우연히 마당에서 공연 연습을 하고 있는 재학생 탈춤동아리를 만난 것이다. 신입회원이 2년째 한 명도 안 들어와 동아리가 문을 닫게 될 판이라고 선배들에게 긴급구조 요청을 해 왔던 게 3년전 일이었다. 동아리는 그때의 비상한 노력으로 기사회생에 성공, 올해는 8명을 갖고 공연을 하게 됐다고 한다. 땀을 흘리고 있는 학생들 중엔 일본인 교환학생 1명이 눈에 띄었다. 한국인보다 더 적극적인 일본인 학생을 보며, 그래도 명목을 유지하고 있다는 데 대해 만족해야 할 것인지, 동아리의 앞날에 걱정이 들었다. 귀향의 계절은 이렇게 쓸쓸하기도 하다. 수석논설위원 y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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