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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 평가 등급 비보다 하락”/미 메릴린치사

    ◎금융위험도 낮은 필리핀투자 권고 【마닐라 AFP 연합】 미 투자자문회사 메릴 린치는 27일 주례조사에서 한국에 대한 평가등급을 낮추고 필리핀으로의 투자 이전을 권고했다. 홍콩에 본부를 둔 메릴 린치 세계증권연구·경제그룹은 조사보고서를 통해 “우리는 한국의 평가등급을 낮추고 그 자리에 필리핀을 올려놓았다”고 밝혔다. 필리핀 경제는 과대포장이 덜하고 은행시스템이 아시아 금융위기를 보다 잘 이겨내도록 짜여있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또 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보다 필리핀 증시의 시장 주도주에 대한 투자위험이 낮으며 필리핀은 아시아 국가들같은 부동산 거품이나 금융산업의 취약성,생산능력 과잉 등도 없다고 지적했다.
  • 아 금융위기 타개 최대 현안/APEC 각료회의 개막

    ◎아시아펀드 무산… 구체안 마련 미지수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제9차 연례 각료회의가 21일 한국 등 18개 회원국 외무·통산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막된다. 오는 24~25일 개최될 제5차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리는 이번 연례 각료회의에서는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금융위기 타개책 마련과 ▲역내 회원국들간의 무역·투자 자유화 합의를 실천에 옮기는 대책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중 관심의 초점은 아시아 국가들의 금융위기를 해소할 구체적 해결책이 나올수 있는지 여부.이와 관련,APEC 회원국중 12개국 재무·중앙은행 대표들이 지난 18일부터 필리핀 마닐라에서 실무회담을 갖고 아시아 국가들의 금융위기 타개를 위해 조율한 대책을 정상회의에 보고할 예정이다.특히 환율폭등 등 외환시장의 위기 극복 문제가 ‘발등의 불’로 떨어진 한국으로서도 금융위기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협력에 발벗고 나서야 할 형편이다. 하지만 마닐라에서 열린 12개국 재무·중앙은행 대표들이 실무회담에서 미국 등 선진국들의 강력한 반대에 밀려 국제통화기금(IMF)과는 별도의 독립기능을 가진 아시아판 IMF인 ‘아시아펀드’의 설립이 무산되는 바람에 아시아국가들의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라는 의미는 다소 퇴색됐다. 이와 함께 역내 회원국들간의 무역·투자 자유화 합의를 실천하기 위한 대책도 핵심의제중의 하나다.선진국의 경우 2010년까지,개발도상국들은 2020년까지 무역·투자 자유화를 이룬다는 지난 94년의 ‘보고르 정상선언’에 따라 먼저 실천가능한 조기 자유화 대상분야가 확정될 예정이다.그러나 아시아금융위기를 타개하는 문제가 최대의 현안으로 떠오른 마당에 무역·투자 자유화는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금융위기로 큰 충격에 휩싸인 아시아 국가들 사이에 무역자유화가 조기에 이뤄지면 또다른 위험을 초래하지 않겠느냐는 피해의식마저 팽배해지고 있어 거센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 아시아펀드 축소설립/IMF 보조기능 수행

    【마닐라 AFP DPA 연합】 아시아 각국 재무부·중앙은행 고위관리들은 18일 마닐라에서 국제통화기금(IMF)과 독립된 기능을 가진 아시아펀드 설립안을 논의했으나 이 기구를 IMF 보조기구로 축소하기로 합의했다. 로베르토 디 오캄포 필리핀 재무장관은 ‘아시아펀드 설립에 관한 재무부·중앙은행 고위관리 회담’에 참석한 각국 대표들은 IMF와 별도 조직을 가짐으로써 IMF 권위를 희석시킬 아시아펀드 설립을 유보해야 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그는 또 첫날 회의에서는 별도기구 설립보다는 “축소된 형태의 기구를 설립하는 쪽으로 논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회담 소식통들은 IMF 대표단이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IMF와 협력하에 감독 임무를 맡는 지역금융협력기구 설립을 권고했으며,회의는 그같은 권고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 미,아주금융시장 추가개방 추진/가 APEC회담때 촉구키로

    【워싱턴 AP 연합】 미국은 아시아 금융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재무부 고위 관리를아시아와 유럽에 파견하는 한편 캐나다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아시아 시장의 추가 개방을 추진할 계획이다. 로렌스 서머스 미국 재무부 부장관은 현재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 금융 관계자들과 회담중이며 이어 일본으로 가서 대장성 관리들과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서머스 부장관은 이번 협의를 통해 APEC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제시할 위기 타개책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순방은 또 마닐라에서 예정돼 있는 국제통화기금(IMF) 및 아시아 금융 담당관리들의 회의를 앞두고 이뤄진 점에서 주목을 받고있다. 한편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APEC 회담에서 아시아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이의 궁극적인 해결책은 추가 시장개방 밖에 없다고 판단,이 방향으로 필요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아시아 지도자들에게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 밴쿠버 APEC 정상회의 전망과 일정

    ◎‘회원국 인프라 협력’ 주요의제/다자간 금융기구 추진 등 중점 논의/‘동남아 금융시장안정’ 자유토론도 김영삼 대통령의 밴쿠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은 최근 국내 금융시장 불안과 관련,주목되는 행사다.이번 정상회의에는 동남아 환율 및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회원국간 협조문제가 자유토론 주제로 잡혀 있다. 태국 등 동남아 각국이 심각하긴 하지만 우리를 포함,미국 유럽 일본 등 어느나라도 금융시장 불안의 예외일 수 없다.김대통령과 각국 정상들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국제적 협조를 강화하자는데 의견을 모을 것 같다.국제통화기금(IMF)의 ‘아시아판’이라고 할 수 있는 ‘아시아통화기금(AMF)’창설이 거론되고 있다.APEC회원국들은 정상회의에 앞서 필리핀 마닐라에서 재무차관회의를 갖고 외환 및 통화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밴쿠버 APEC회의의 주요 의제는 회원국간 인프라분야의 협력이다.인프라 개발을 위한 다자간 금융기구 추진,회원국간 수출보험 및 금융기관협력,인프라개발 관련 정보제공 등이 집중 논의될전망이다.김대통령은 특히 21세기 정보사회의 핵심인 정보 인프라협력을 강조할 계획이다.정상회의가 우리 기업의 APEC회원국에 대한 인프라건설 분야 진출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정상회의에서는 또 역내 무역 및 투자자유화도 논의된다.분야별 조기자유화 논의를 통해 선진국의 양자 차원 개방압력을 극복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김대통령은 APEC 주요 회원국간 개별정상회담도 가질 예정이다.현재 정상회담이 추진중인 나라는 미국 일본 중국 캐나다 등 4개국.한·미 정상회담이 이뤄지면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양국 안보공조가 다시 확인될 것이다.북한이 4자회담을 수용하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더 관심을 끄는 회담은 하시모토 일본총리와의 만남이다.한일간에는 2002년 월드컵공동개최 등 협조분위기도 있다.하지만 독도문제와 어업협정 개정,배타적경제수역(EEZ)경계 획정 등 난제가 수두룩하다.특히 독도 접안시설 준공을 둘러싼 양국간 긴장이 높아지고 있어 정상회담에서의 조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아시아기업 상당수 외환거래에 큰불안/110개사 조사 결과

    【마닐라 AFP 연합】 아시아 기업들의 많은 수가 외환 거래에 있어서 불안을 갖고있는 것으로 10일 발표됐다. 아시아에서 영업중인 110개 업체의 금융 책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 조사에서 앞으로 12개월간 영업에 있어서 가장 큰 위험을 묻는 질문에 38%가 외환 거래에 있어서 불안을 표시했고 32%가 금리 불안정을 우려했다. 지난 7월 태국 바트화 평가절하로 촉발된 동남아 통화 위기로 달러화 대비 동남아 통화의 가치가 30% 이상 떨어지고 중앙은행이 자국 통화 방어에 나섬에 따라 금리가 치솟았다. 또 조사대상업체의 절반 이상이 외환 거래에 있어서 연계 매매(헷지) 방식을 사용하지 않아 동남아시아 통화 위기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구멍뚫린 김포공항(사설)

    수류탄과 위조여권 4장을 지닌 30대 아랍인 한명이 마닐라에서 대한항공을 타고 김포국제공항을 거쳐 캐나다 밴쿠버 공항에 내려 입국하려다 붙잡혔다는 보도는 충격적이다.경찰조사 결과를 기다려 봐야 진상을 확실하게 알 수 있겠지만 만에 하나 수류탄을 지닌 채 김포공항을 통과했다면 이는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이번 기회에 국제마약조직을 비롯한 범죄조직들이 우리나라 공항을 주요 경유지로 택하고 있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할 필요가 있겠다.까다로운 보안검색절차와는 달리 어딘가 큰 구멍이 나 있다는 점을 역설적으로 말해주는 것이기 때문이다.전국의 모든 국제공항에 대한 보안검색체제를 일제히 점검해 보완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공항은 통과여객들이 대기할 장소가 별도로 없어 입국장으로 일단 나왔다가 재출국절차를 밟도록 돼 있다.그러나 입국장으로 나오지 않고 면세장 등에 있다가 다른 출국자들과 섞여 그냥 다음 목적지로 가는 항공기를 타도 가려낼 방법이 없다.이번에도 검거된 아랍인 등 통과여객 115명 가운데 82명만 재검색을 받은 것으로 밝혀져 그를 포함한 나머지 33명은 재출국 절차를 밟지 않은 사람들이 아닌가 추측된다. 국제법과 항공관행상 통과여객에 대한 보안검색은 1차적으로 출발지 당국의 책임이지만 테러예방을 위해 통과국의 검색이 필수적이며 모든 나라에서 이를 지키고 있다.그런 점에 비춰 보면 우리의 체제는 허술하기 짝이 없다.우리와 같은 공항검색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나라도 많다.그러나 이번에 허점이 드러난 만큼 프랑크푸르트나 방콕공항처럼 탑승구 입구에 검색대를 설치해 모든 승객들을 탑승직전에 검색하는 방법도 고려해보길 권고한다.아울러 그 아랍인이 수류탄을 수하물로 보냈는지,아니면 직접 지니고 갔는지에 대해 우리와 범인인도협정이 체결된 캐나다경찰과 공조수사를 펼쳐서라도 확실하게 밝혀주기 바란다.책임문제가 따르는 중요 사안이기 때문이다.
  • 한전 비 화전건설 계약/세계 최대형 99년 착공

    한국전력공사가 1백20만㎾급 세계 최대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공사에 본격 착수했다.한전은 5일 이종훈 사장이 필리핀 마닐라에서 기도 델가도 필리핀 전력공사 사장과 1백20만㎾급 일리한 복합화력 발전소 건설·운영사업의 계약 서명식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 수류탄 김포공항 ‘무사통과’/비 탑승 외국인 1시간 머물다 가로

    ◎검색대 통과여부 확인안돼 김포공항경찰대는 5일 캐나다에서 발행되는 일간 프라빈스지가 보도한 ‘대한항공 탑승객 수화물에서 수류탄 발견’이라는 제목의 기사와 관련,사실여부를 확인 중이다. 경찰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름이 캐치아크 아슬라니안(30)인 이 승객은 지난달 31일 하오 5시20분 필리핀 마닐라발 대한항공 622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통과여객으로 보안구역 안에서 1시간 가량 머무르다 하오 6시37분 밴쿠버행 대한항공 071편으로 떠났다. 그러나 이 승객이 13번 게이트를 통해 보안구역으로 나오면서 공항당국의 X레이 검색을 거쳤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캐나다 현지 경찰은 스위스 사우디아라비아 등 4개국 여권을 지닌 이 승객의 정확한 국적과 수류탄 소지 목적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아시아기금’ 빠르면 연내 창설/IMF·ADB 등 지원 약속

    ◎18일 마닐라서 구체 논의 【마닐라 AP AFP 연합】 아시아권 경제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가칭 ‘아시아통화기금’(AMF),일명 ‘아시아 기금’ 창설안이 국제통화기금(IMF)의 입장 변경과 기존 국제금융기관들의 지원 약속으로 갑자기 구체화되기 시작,빠르면 금년안에 발족될 것으로 보인다. IMF는 ‘아시아 기금’에 대한 당초의 반대입장을 바꿔 이 기금이 IMF에 대립적이 아닌 보완적 성격을 갖는 조건으로 기금 창설을 적극 지원할 것임을 4일 알려왔다. 또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세계은행도 기금 창설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필리핀 관리들이 말했다. 로베르토 데 오캄포 필리핀 재무장관은 IMF의 제1 부국장인 스탠리 피셔가 서한을 보내 IMF의 입장변경을 통보하면서 ‘아시아 기금’ 창설을 위한 세부 계획까지 제시했다고 밝혔다.그는 이에 따라 오는 18∼19일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재무차관 회의에 IMF,ADB,세계은행 대표들이 참석할 것이며 여기서 토의된 사항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 회부되고 이어 개최되는 APEC 특별 재무장관 회의에서 최종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 미·일·아세안 재무회담 추진/빠르면 12월초 개최

    ◎아 금융위기대응 ‘통화기금’ 창설 등 협의 미·일·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등은 아시아통화위기,주가하락의 대응책을 협의하기 위해 빠르면 12월 상순 긴급 재무장관회의를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정에 착수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29일 보도했다. 긴급 재무장관회의는 외환시장에 대한 개입자금 조달 등의 대책을 검토하고 혼란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회의에서는 통화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국가에 대한 지원책 협의 외에,장래의,통화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아시아통화기금’을 창설하는 구상도 검토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이와 관련,아세안 가맹국 등에서는 아시아 재무장관 정기협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어 이번 회의를 ‘아시아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로 발전시키는 구상도 부상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긴급회의는 12월 상순 개최가 유력하며 개최지로는 마닐라,싱가포르 등이 거론되고 있다.
  • 아시아통화기금 창설 협의/새달중 미얀마서 국제회의

    【도쿄 교도 연합】 아시아 통화위기를 안정시키기 위한 통화기금 창설 문제를 논의할 국제회의가 11월중 마닐라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일본 정부 소식통들이 말했다.국제금융 관계에 정통한 이들 소식통은 아시아 국가를 비롯한 11개국 대표들이 이 회의에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영 환경칼럼니스트 로드 미지 기고 요지(해외논단)

    ◎대량관광이 3세계 환경오염 주범/생태계 파괴·문화 타락… ‘환경 관광’ 정착 시급 영국의 환경컬럼니스트 데이비드 니콜슨 로드는 오늘날 대량관광추세는 제3세계에 개발을 안겨주기 보다는 환경을 황폐화시키는 위장된 또다른 형태의 식민화에 불과하다면서 환경관광의 정착을 주장했다.미시사월간지 네이션 최신호에 게제된 그의 기고문 ‘관광의 정치학’을 요약 소개한다. 세계관광기구(WTO)의 통계에 따르면 오늘날 세계적으로 매년 5억의 인구가 해외관광을 하고 있으며 이는 급격한 증가추세에 있어 금세기 말에는 6억5천만이 될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그러나 이 해외관광 인구의 4∼5배는 국내관광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한해 전체 관광인구는 30억,즉 인류의 절반이상이 관광을 즐기고 있다고 볼수 있다. 2차대전 전인 1939년까지는 한해 해외관광 인구가 불과 1백만명에 불과했다.그러나 전후 경제상태의 호전에 따라 이 숫자는 급격히 불어났다.한 예로 일본의 경우 1965년,15만9천명이 해외여행을 했으나 86년에는 1천만명을 돌파했다.90년대 초까지만해도 해외여행객의 80%가 20여개국 국민들로 해외관광은 일부 선진국 국민들의 전유물이다시피 했다.그러나 이같은 현상은 소득이 높아지면 질수록 여행을 원하게 되는 패턴의 확산으로 불과 수년 사이에 허물어지고 대량관광의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처음엔 ‘연기없는 산업’ 현대 대량관광은 산업화시대에 그들의 조상들이 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관광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규모의 하나의 ‘산업’을 이루고 있다.대규모 쇼핑몰에 위치한 여행사들은 여행의 순수자산을 형성하고 있는 문화와 풍습과 경관들을 슈퍼마켓에서 상품을 진열대위에 올려놓듯이 진열해놓고 있다. 관광산업이 일반산업과 다른 것은 ‘연기 없는’산업 이라는 점이다.WTO는 제3세계국가들에게 주요 상품화된 자산으로 오염되지 않은 문화와 환경을 인식시켰다.결국 관광은 공장이나 연기 없이도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개발로 가는 하나의 패스포드가 되었다.전후 서로 다른 국민들간의 만남에 의한 국제이해 증진은 설득력 있었다.케네디 대통령과 교황 바오로2세는 “세계 여행을 통한 세계 평화”를 역설했다. 그러나 시니컬하지만 우리는 곧 관광이 4S(태양,바다,모래,섹스)를 추구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관광은 우리를 개발시키는 대신에 환경을 오염시키고,생태계를 파괴시키고,문화를 타락시키고,주민들의 전통적 가치관과 생활방식을 앗아가고,여성과 어린이를 매춘의 성적노예화 시켰다. ○여성·어린이 매춘도 조장 수입면에서도 호텔 등으로 현지에 진출한 서구 다국적 기업들이 대부분을 가져가는 양상이 되어 도움이 되지 않았다.카리브연안의 경우 80%를,케냐 해안지방은 70%,갬비아는 77%,타일랜드는 60%가 외부로 빠져 나갔다.세계은행의 보고서에 따르면 심한 지역은 1달러 수입중 현지주민에게 돌아가는 돈은 10센트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광업이나 제조업등 기타산업의 발전마저 가로 막았다.새로운 식민현상이 아닐수 없다. 마침내 1980년 제3세계의 종교자들은 마닐라에 모여 지역문화에 끼치는 관광산업의 나쁜 영향을 들어 “관광이 지역주민에 이득보다는 해를 준다”는 이른바 마닐라성명을 채택하고 국제적인 압력단체로 제3세계관광연맹을 창설했다. 차츰 환경의 보전이 관광가치를 높여주고 수입도 증진시켜 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한 예로 케냐에서 한마리의 사자는 연간 7천달러,하나의 코끼리떼는 61만달러의 수입으로 환산되었다. ○환경보전이 관광수입 높여 90년대 들어 관광산업은 개혁을 시도하게 되었다.‘녹색 지구’와 같은 자원단체가 나타났고 국제호텔환경개선단체는 욕조대신 샤워를 설치토록 권고했다.95년에는 유엔이 지원하는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한 국제회의가 열리기도 했다.국제적인 환경연구단체인 ‘어스와치’(Earthwatch)의 노력도 강화됐다. 이같은 주도적인 움직임들은 미래의 환경관광(Eco­Tourism)을 위한 노력들 중의 하나다.분명한 것은 이 세계가 휴일을 멈출수 없듯이 우리도 더이상 그 결과에 무관심 할 수 없다는 것이다.더이상 에고(ego)관광이 허용돼서는 안된다.〈정리=워싱턴 나윤도 특파원〉
  • 비 ‘크루즈’/연인과 함께 추억 여행을

    ◎눈부신 백사장… 쪽빛바다… 원시 아열대의 풍치…/마닐라∼시코곤섬∼보리카이섬 잇는 뱃길 비경/낮엔 해상레저 밤엔 선상 민속쇼 등 ‘환상 파티’/코코넛 오일의 해변 마사지도 해볼만 호화 유람선을 소재로 한 ‘사랑의 유람선’(원제 LOVE BOAT)이란 TV 드라마가 인기를 끈적이 있었다. 여행에 대한 기대치가 상승하면서 TV드라마 속에서나 볼수 있었던 ‘크루즈(Cruise·선상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내 여행사들이 동남아 크루즈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이 가운데 가격 등에서 비교적 부담이 덜한 필리핀 크루즈를 소개한다. 이 상품은 마닐라를 출발,필리핀 제도의 비경을 품고 있는 시코곤섬과 보라카이섬을 돌아 다시 마닐라로 돌아오는 것으로 배에서 사흘밤을 보내는 짧은 여정이지만 크루즈의 독특한 멋을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크루즈는 낮에는 섬에서,밤에는 선상에서 지내도록 프로그램을 짠 것이 특징이다.섬과 섬을 옮겨다니며 섬마다 제각각인 풍광을 감상하고 자연과 호흡할 수 있는 여행특성은 지루함을 느낄 틈을 주지 않는다.아침에 눈을 뜨면 새로운 세상이 여행자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점심때 마닐라항에서 출발,15시간정도 배를 타고가면 시코곤섬에 닿는다.시코곤은 원시의 아열대 풍치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순박한 원주민들이 여행객들을 친절하게 맞아줘 포근함을 느끼게 한다.100∼200m를 들어가도 허리밖에 차지 않는 산호바다는 해수욕을 즐기기에 적격이다.특히 썰물때인 하오 2시쯤(현지시간)이면 마주 보이는 섬까지 걸어갈수 있다. 물론 각종 해상레저도 즐길수 있다.필리핀 전통목선인 ‘방카’를 타고 섬주위를 도는 ‘호핑’,구명조끼와 수경 등 장비를 갖추고 물속에 들어가 바닷속 풍경을 구경하는 ‘스노클링’,바다낚시 등은 스트레스 해소에 만점이다. 저녁때 승선,아침에 눈을 뜨면 세계적인 휴양지 보라카이섬이 눈앞에 펼쳐진다.이곳은 고운 백사장,바닥까지 드러나는 투명한 옥색 바다로 세계 여행전문가들로부터 “세계 최고의 해변”이라는 찬사를 받는 곳이다. 야자수가 늘어선 해변의 길이는 7㎞.해상레저와 함께 코코넛오일을 사용한 해변 마사지도 일품이다.바나나보트와 제트스키 등 해상스포츠 메뉴가 시코곤섬보다 더욱 다양하다.오토바이를 타고 20분정도 가면 마주치는 ‘박쥐동굴’도 둘러볼 만하다. 크루즈의 또 다른 재미는 선상프로그램.승무원들이 펼치는 민속쇼와 여행객들과 어우러진 디스코 파티는 여흥을 한층 돋운다.또 야외풀장에서 밤하늘의 별을 보며 즐기는 수영은 크루즈에서만 누릴수 있는 환상적인 경험이다. ◎여행정보/호핑·바다낚시 등 1인 6천∼9천원선/기온 30도 안팎… 여행 적기는 10∼월 마닐라∼시코곤∼보라카이∼마닐라를 오가는 유람선은 ‘마부하이 선샤인’호로 7천t급에 440명까지 태울수 있다.스위트룸,허니문룸,패밀리룸 등 다양한 숙박시설과 선상 풀장,노래방시설을 갖춘바,헬스클럽,뷔페식당 등이 있다. 마닐라 시내에서 하룻밤 묵는 것을 포함,4박5일 일정에 가격은 84만9천원.12월엔 마닐라∼엘니도∼보라카이∼마닐라를 경유하는 상품도 나온다. 섬에 닿은 뒤에는 자유여행 방식으로 진행된다.호핑·바다낚시·스노클링은 한사람에200∼300페소(6천∼9천원·1페소 30원)정도이고 제트스키는 15분 기준 600페소,4인 1조의 바나나보트는 한사람에 280페소정도. 밤에는 선장이 환영파티를 개최하는 만큼 정장 한벌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또 선상에선 국제전화가 1분에 12달러나 할 정도로 비싸기 때문에 통화는 육지에서 하는 것이 좋다. 해상스포츠를 즐길 때에는 카메라 등 바닷물에 약한 물품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카메라에 바닷물이 닿으면 곧바로 깨끗한 물에 카메라를 담가두어야 한다.기온은 30도안팎으로 무덥지만 호텔이나 선내는 에어콘시설이 잘 돼 있어 긴옷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여행 적기는 10월∼3월.여행문의 아일랜드 리조트 클럽(501­8978).
  • 은행들 허리띠 더 졸라맨다/서울­인도 2개 현지법인 내인가 반납

    ◎조흥­부실채권 정리사업 진출 유보/제일­미얀마 사무소·뉴욕지점 폐쇄 은행들이 경영난 타개를 위해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고 있다.이미 당국으로부터 받아놓은 인가를 반납하면서까지 국외점포 진출을 포기하는가 하면 국내에서의 새 사업계획도 유보하고 있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서울은행은 최근 재정경제원에 ‘98년도 국외점포 진출계획 및 내인가 반납 보고서’를 냈다.서울은행은 95년 12월과 지난 해 12월에 각각 재경원으로부터 받은 인도 붐바이지점과 케이만군도 현지법인의 내인가를 반납했다.서울은행은 또 내년 상반기 마닐라 사무소를 정비하고 99년 상반기에는 홍콩지점과 홍콩현지법인의 대표를 한 사람이 겸임토록 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98년에는 해외점포 진출을 전혀 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조흥은행도 당초 올 하반기에 부실채권 정리사업에 진출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이같은 계획을 유보했다.조흥은행 관계자는 “조흥은행 자회사를 별도로 세워 부실채권 정리사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으나 비용절감 등을 위해 계획을유보한 상태이며 더이상 사업계획을 진전시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제일은행도 올 연말까지 미얀마 양곤사무소를 폐쇄하기로 했으며 베트남 호치민시 현지법인 지분도 처분키로 하고 협의중이다.제일은행 뉴욕현지법인의 지점도 폐쇄된다. 한편 상업은행은 올 하반기에 부실채권 정리사업(채권추심업)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자회사인 상은신용관리의 자본금을 9억원 늘렸다.상은신용관리는 지금은 신용카드 연체 업무를 전담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5천만원 이하의 일반채권까지 채권추심 업무를 확대하게 된다.
  • 정 한라그룹 명예회장 비 대통령과 경협 논의

    정인영 한라그룹 명예회장은 9일 필리핀 마닐라의 대통령궁을 방문,피델 라모스 대통령과 만나 경제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환담했다. 정명예회장은 한라그룹의 자동차 부품공장 및 시멘트 공장 건설,필리핀 해군 현대화사업 참여 등 필리핀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으며 라모스 대통령은 현지 진출 한국기업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라그룹은 전했다.
  • 비 남부 6.8규모 강진

    【마닐라 외신 종합】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부근 해저에서 6일 밤 리히터규모 6.8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가 7일 밝혔다. 지진은 6일 하오 8시30분쯤(한국시간 하오10시 30분)시작돼 초기 지진이 규모 6.8을 기록한 뒤 다음날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이 지진은 지각변동에 따른 구조지진이어서 규모가 광범위 하다고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가 밝혔다. 연구소는 진앙지는 남부 시아르가오 섬 북동쪽 수 ㎞ 지점의 심해저라고 밝혔는데 섬지역인 이들 지역에 여진 및 해일에 의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 영·일 등 4국 통신회사 미 FCC상대 집단소송

    ◎국제전화요율 일방인하 항의 【마닐라 AFP 연합】 영국·일본 및 홍콩 등 4개국의 통신회사들이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의 일방적인 국제전화 요율 인하 결정에 항의해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고 필리핀을 방문중인 FCC 관리가 2일 밝혔다. 필리핀과 통신협상을 하기 위해 마닐라에 온 트로이 태너 FCC 정책시설부장은 영국의 케이블 앤 와이어리스,홍콩 텔레콤,일본의 KDD 및 가이아나 텔레콤 4개사가 지난달 29일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필리핀은 이들 4개사의 집단 소송 제기에 맞춰 같은날 FCC의 국제전화 요율 인하 결정에 대한 재고를 요구하는 청원을 냈다고 태너 부장은 전했다. 이에 앞서 조세피나 리샤우코 필리핀 교통통신차관은 지난 6월 취해진 FCC의 국제전화 요율 인하 결정은 개발도상국은 물론 선진국들로부터도 제소를 당해 마땅한 것이라며 “우리는 집단 소송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리샤우코 차관은 “미국의 일방적인 결정은 국내법 및 국제법에 위배되는 것이며 FCC가 외국에 대한 지배권까지 갖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마르코스일가 ‘금괴세탁’/라모스 대통령 개입의혹/미 변호사 주장

    【마닐라·제네바 AFP 연합】 피델 라모스 필리핀 대통령이 스위스의 한 은행에 계좌를 갖고 있으며 이 계좌를 통해 독재자 페르디난도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가족을 위해 금을 세탁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국인 변호사가 25일 폭로했다. 마르코스 치하 인권 피해자를 위해 일하고 있는 미국인 변호사 로버트 스위프트는 라모스 대통령이 스위스의 줄리우스 바에르 은행에 계좌를 갖고 있다는 정보가 마르코스 가족이 숨긴 불법재산을 찾는 단체의 한 회원이 제출한 메모에서 드러났다고 밝혔다. 라모스 대통령은 이를 강력히 부인했다. 스위프트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장거리 전화 인터뷰를 통해 또 캘리포니아주 지방법원이 스위스 은행에 대해 마르코스 계좌 관련 정보의 이전·파기·은닉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 동남아 ‘죽음의 연기’ 공포/인니 2명 사망·4만명 호흡기 질환

    ◎미 “대사관에 환자발생땐 출국” 지시/비 마닐라 건강경보·남부공항 폐쇄/말련·일·불 진화장비·조사단 등 파견 【자카르타·콸라룸푸르·방콕 외신 종합 연합】 인도네시아의 산림 화재로 인한 연무가 필리핀에 이어 태국 남부로까지 확산되면서 동남아국가 전체에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는 연무로 인한 질병으로 2명이 숨졌으며,지난 2개월동안 3만2천명이 심각한 호흡기질환을 호소하고 있다.인도네시아 산림 화재지역과 인접한 말레이시아 동부 사라와크주에서도 비상사태 선포 이래 5천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말레이시아 전역에서 1만5천명 이상의 호흡기질환 환자가 발생했다.말레이시아 정부는 사라와크주의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경우 주민 1백90만명을 소개시키는 문제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또 연무로 인한 공기오염은 영향권내 모든 나라의 도로 및 항공교통을 마비시키거나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가르고 있는 말라카해협에서는 짙은 연무로 화물선끼리 충돌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이처럼 연무 피해가 동남아 전체로 확산되자 세계 각국의 지원도 잇따르고 있다.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는 1천200명 이상의 소방요원과 의료진들을 인도네시아에 파견했다.일본은 화재진화를 위해 ‘제트 슈터(화재진화기)’를 보내는데 동의했으며,프랑스는 조사팀을 파견하기로 했다. 말레이시아의 연무 피해와 관련,콸라룸푸르 주재 미국 대사관은 24일 본국 정부가 대사관 직원들에게 아프게될 경우 말레이시아를 떠날수 있는 권리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사라와크주는 5일째 비상사태가 계속되면서 대기오염 지수가 한때 839에 이르렀다가 769로 떨어졌으나 여전히 위험지수인 500을 훨씬 넘고 있다.사라와크 주도 쿠칭의 시계는 약 200m로 떨어져 쿠칭 공항을 비롯,인근 미리·시부·빈툴루 3개 공항도 폐쇄상태가 지속되고 있다.학교와 상점,병원 등도 문을 닫았다. 필리핀은 남부 팔라완주의 주도 푸에르토 프린세사의 공항을 폐쇄한데 이어 피해가 수도 마닐라에까지 다다르자 24일 마닐라 일원에 건강경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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