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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벽안 젊은이가 본 한국인 초상 ‘발칙한 한국학’

    ◆ 발칙한 한국학 [스콧 버거슨 지음/이끌리오 펴냄]. 아무리 겸허하려 해도,비평의 도마에 오른다는 건 썩 유쾌한 일이 못 된다.하물며 33세 벽안(碧眼)의 젊은 이방인에게 한국과 한국인의 초상이 일방적으로 가치평가된다면어떨까. 한국문화 비평서에 관심을 가진 독자라면 스콧 버거슨이란 이름을 기억할 수도 있겠다.지난 99년 촌철살인의 한국문화 비평서 ‘맥시멈 코리아’를 펴내 화제를 모았던 주인공이다.그가 다시 한국사회와 문화를 통째로 도마 위에올렸다. 새 책 ‘발칙한 한국학’(주윤정·최세희 옮김,이끌리오)에서 그는 예의 그 걸쭉한 필담으로 솔직담백한 ‘한국 바라보기’를 계속하고 있다.미국 버클리대를 졸업하고 지구촌 곳곳을 여행하다 서울에 발을 들인 지 6년째.궤변에 억설이다 싶은 대목도 더러 엿보이지만 한국문화에 대한 식견은 혀를 내두를 만큼 깊고 넓다.그동안 헌책방,고서점까지 뒤져가며 챙겨 읽은 한국학 관련 서적이 수백권도 넘는다.그래서 나올 수 있었던 글이 책 들머리의 ‘한국에 대한 이상한 책 여행’이다. 예컨대 1879년 일본 요코하마에서 출간된 책 ‘조선과 열번째 유태족’에 대한 ‘시비’ 가리기.맥로드라는 스코틀랜드인이 한민족을 이스라엘의 열번째 종족이라 몰아간 문제의 책은,전적으로 일본 문서에만 근거한 터무니없는 내용이라고 주장한다.“조선인이 이스라엘의 마지막 종족이었다는 주장은 조선에 대한 일본 제국주의의 계획을 우회적으로 정당화해준다.”는 게 그의 주장.한국에 대한 애정이 없고서는 이같은 통찰은 애초부터 기대할 수 없는 거였다. 이방인 문화관찰자의 날카로운 촉수는 사방으로 뻗어 나간다.“한국은 참 이상한 나라”라고 몇번이나 되뇌이며보고 느낀대로의 문화행태 해부로 일관한다.열렬히 새 것만 숭배해서 출고된 지 5년 넘은 자동차는 보기 드물고,노인공경 사회라면서 정작 주요 산업은 젊은층만 겨냥하며,자연미를 한국예술의 특징이라 꼽으면서도 동대문 시장은가짜천국이고,패스트푸드점에서 식사하는 걸 ‘쿨’(Cool)하다고 여기는 젊은이들의 나라.그의 눈에 한국은 아무래도 “이상함이 넘쳐나는 나라”이다. 혼자 쓰고만들고 파는 1인 잡지 ‘버그’(Bug)를 펴내온 지은이답게 열심히 다리품을 판 글들도 눈에 띈다. 주류한국사회가 중시하는 가치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이태원,일요일이면 필리핀인들이 몰려 ‘리틀 마닐라’가 돼가는대학로에서 숱한 이국인들을 만났다.그들을 붙들고 꼬치꼬치 캐물어 기록해둔 한국에 대한 감상들을 손수 찍은 사진과 함께 실었다.1만원. 황수정기자 sjh@
  • 집중취재/ 위기의 여행업계 (상)덤핑경쟁으로 저가상품 범람

    여행업계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지난달 H여행사가1차 부도를 낸 데 이어 국내 굴지의 S여행사도 직원들의월급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는 등 월드컵 축구대회를 앞두고 특수를 맞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여행업계가 휘청거리고 있다.지난 88년 해외여행 자유화 조치 이후 군소 여행사 7000여개가 난립하면서 덤핑 등 과당경쟁으로 소비자들만 골탕을 먹고 있다.해외여행객 600만명,외국인 여행객 500만명 시대를 맞아 여행업계의 속사정과 개선 방안 등을 2회로 나눠 짚어본다. ■실태분석. 지난달 3박5일 일정으로 태국을 여행한 한모씨는 황당한경험을 했다.현지 가이드는 일정에도 없는 뱀 농장에 가자고 했다.마지못해 뱀 농장을 찾은 한씨는 뱀 쓸개 등을 떠안기는 농장 주인을 뿌리치느라 진땀을 흘려야 했다. 다음날 가이드와 함께 간 술집에서는 신용카드로 결제했는데 곧바로 국내 카드사에 확인해보니 세차례나 요금이청구돼 있었다.한씨 일행은 가이드에게 따지느라 태국 여행의 목적이었던 킥복싱은 구경도 못한 채 귀국 비행기에올라야 했다. 한씨처럼 황당한 경우를 당했을 때 여행객들은 여행사를상대로 제대로 따져보지도 못한다.여행계약서를 작성하지않았기 때문이다.여행 일정이나 호텔,항공편 등을 확인할때도 전화로 물어보고 약속을 받아내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생기더라도 법적인 대응을 하지 못한다. A여행사 배모 대리는 “상품 정보를 확인하지 않고 무조건 값싼 것만 골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배 대리는 “마닐라 3박4일 관광에 39만 9000원이라는 광고만 믿고 이돈만 지불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했다. ●‘299 상품’아세요?= 해외여행 상품가격에는 항공료 외에 공항이용료,호텔 요금,식비,차량지원비,각종 입장료,여행보험료 등 ‘지상비’(Tour Fee)가 포함돼 있다.국외전문(아웃바운드) 여행사가 관광객을 모아 송출하면 지상비를 건네받은 현지(랜드) 여행사가 관광객들을 인솔해 관광일정을 소화한다. 여행사들이 난립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지상비를 깎아 여행상품의 값을 낮추려는 사례가 적지 않다.지상비를 한푼도 건네지 않고 항공권 값에도 못 미치는 ‘노 투어 피’(No Tour Fee) 상품마저 등장했다.여행경비 29만 9000원인 상품을 업계에서는 ‘299’라고 부른다. 지금은 사정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태국만 해도 한때 국내 여행객을 상대하는 여행사가 300개를 넘었던 적이 있다.그 결과 우월적인 지위에 있는 국내 여행사들은 비수기때면 현지 여행사(랜드사) 목 조르기에 나섰고,견디다 못한랜드사들은 여행객을 볼모로 선택(옵션)관광을 강요하거나 쇼핑 가이드 팁을 달라고 생떼를 쓰게 됐다. 한국관광신문 김영철 편집국장은 “일부 여행사는 태국 현지 여행사에 지상비를 건네기는커녕 1인당 2만원의 커미션을 받고 관광객을 보내기도 했다.”면서 “여행업이 아니라 ‘사람 장사’였다.”고 꼬집었다. ●일본 여행사까지 얌체 짓= 태국에서 시작된 이같은 부조리는 동남아 전역과 호주 등으로 번졌고,최근 급부상한 중국 시장도 현지 여행사의 과당경쟁으로 지상료 인하 압력을 받고 있다.현지 여행사들은 견디다 못해 1박당 가격 하한선을 정해 대응하기도 한다. 요즘들어 일본 여행사들도 국내전문(인바운드) 여행사들의 과당 경쟁을 악용,노 투어 피를 강요하고 있다.일본전문 J여행사 직원은 일본 관광객들에게 “5000엔입니다.”라고 허튼 소리를 할 때가 많다고 토로했다.1인당 5000엔(5만원)을 물고 관광객을 인계받았다는 뜻이다.이는 월드컵을 앞두고 한·일 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덤핑은 ‘필요악’인가=한국관광연구원 김상태 연구3팀장은 덤핑에도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80년대 태국을 다녀오려면 130만원 가량이 들었으나 지금은성수기에도 50만∼60만원이면 된다.”면서 “과당경쟁 덕에 여행상품 가격이 내려가고 시장의 외연이 확장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한해동안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이 530만명인데 반해 경제규모가 몇배나 큰 일본은 450만명 수준에 그치고 있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고 덧붙였다. 롯데관광 유동수(兪東秀) 사장은 “4개월 안팎인 성수기수입으로 1년을 버텨야 하는 여행사로서는 최소한의 고객확보를 위해 출혈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출혈을감수하며 적자를 떠안기도 하지만 1년 전체로 보면흑자를 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한 아웃바운드 여행사대표는 “여행상품의 가격만 볼 게 아니라 일정표에 출발 날짜가 명기돼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항공사·호텔·식사 등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충고했다. 임병선기자 bsnim@ ■관광피해 사례. “친구 2명과 함께 O여행사의 5박6일 중국여행 상품을 예약했다.출발을 이틀 앞둔 지난달 19일 여행이 취소됐다는연락이 왔다.모집인원 중 취소자가 생겨 최소 출발인원이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환불을 요구했더니 3월2일까지 해주겠다고 했으나 입금되지 않았다.재차 재촉하자 “받을돈을 못받아서 입금시키지 못했다.”고 했다.밀고 당긴 끝에 5일 저녁 친구 한명분(79만 9000원)만 환불받았다.”(허모씨가 한국관광공사 관광불편신고센터에 올린 글) 월드컵을 앞두고 나아질 것으로 기대됐던 관광객 불편사항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관광불편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 건수는 전년보다 17.6% 늘어난 860건이었다.유형별로는 여행사가 219건으로 가장 많았고,택시횡포 126건,숙박 124건,공항 및 항공65건,쇼핑 57건,음식점 39건,기타 192건이었다.여행사 신고내용은 계약조건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거나 어긴 경우가118건(53.9%)으로 가장 많았고 안내서비스 불량 26건(11.9%),부당요금 징수 12건(5.5%) 등의 순이었다. 신고내용 중에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사례도 적지 않았다.지난 2일 동유럽으로 여행을 떠날 꿈에 젖어있던한모씨는 지난달 8일 여행경비 505만원을 입금시켜 달라는 H여행사 직원의 전화를 받고 돈을 보냈다.출발을 며칠 앞두고 확인전화를 했더니 불통이었다.부도로 사무실이 폐쇄됐다는 것이었다. G항공사에서 이벤트에 당첨됐다며 회원 가입을 제안받은조모씨는 당첨 안내가 미심쩍어 약관,서비스 종류 등을 확인한 뒤 가입하겠다고 말했지만 집주소를 알려주는 바람에 피해를 입었다.집으로 카달로그와 무료쿠폰 책자가 날아오고 회원으로 가입돼 있었다.매월 통장에서 2만 9000원이 빠져나갔다.수차례 시도 끝에 전화로 연결된 담당자는 “가입 뒤한달이 지났기 때문에 탈퇴가 안된다.”고 버텼다. ■유동수 롯데관광사장 하소연. “9·11테러로 인한 수요격감,과열 덤핑경쟁으로 인한 저수익 구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엔저현상까지 겹쳐 일본을 상대하는 국내(인바운드) 여행사들의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롯데관광 유동수(兪東秀) 국내부문 사장은 월드컵을 맞아오히려 업계의 위기가 심화됐다고 하소연했다. 이 회사 고객의 85%는 일본 단체 관광객이고 나머지는 중국과 동남아인들이다. “물론 장기적으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져 관광산업 성장에 밑거름이 되겠지만 월드컵 대회기간 중 호텔 방도 잡을 수 없고 항공권도 구하기가 쉽지 않아 영업환경은 최악의 상황입니다.” 유 사장은 이같은 국내 사정 때문에 일본 여행사들은 5월말부터 7월초까지 한국관련 상품을 팔지 않을 방침이라고전했다.(대한매일 3월26일자 18면 보도) 하지만 긍정적인 신호가 없는 건 아니다.일본경제신문이일본인 1200명을 대상으로 가장 찾고 싶은 여행국을 설문조사한 결과,한국이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뽑힌 것이다. 또 4월 중순 일본 도쿄의 나리타(成田) 공항의 활주로가증설되면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항공기 좌석편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되는 것도 상당한 기대를 갖게 한다. 유 사장은 “월드컵 이후에는 2008년 올림픽을 유치한 중국 베이징으로 일본 관광객들의 관심이 옮겨갈 것이 분명한 만큼 정부와 민간이 손잡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강조했다. 그는 지금 막 일본에서 일기 시작한 한국 연예인들에 대한 관심에 착안,유명 스타들의 사인회 등을 개최해 일본젊은이들을 끌어들이는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여행업계도 가치판단의 기준을 양(量)에서 질(質)로 바꿔나갈 때가 됐습니다.관광객 한명이 얼마를 쓰고 돌아갔는가를 따져야지,몇명을 불러들였느냐를 자랑해선 안된다는 거죠.” 정부도 관광객 입국 숫자에만 신경쓸 것이 아니라 관광객 1인당 지출액을 조사해 가장 많은 돈을 여행객들이 쓰게만든 여행사를 우수 여행사로 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33년 동안 한국관광공사에 근무하다 지난 2000년 경영본부장직에서물러난 뒤 롯데관광으로 옮긴 전문경영인이다.관광공사 일본지사에서만 16년을 근무한 ‘일본통’이다. 임병선기자 .
  • 필리핀 도스팔마스섬 시간 멈춘 허니문커플의 낙원

    4월이 가까워오면서 주말 공항을 오가는 신혼부부들이 제법 늘었다.고된 결혼식의 피로를 풀고 신혼의 단꿈을 즐기려는 이들의 눈엔 희망과 사랑이 가득하다. 요즘 허니문여행은 발품을 파는 여행보다는 푹 쉬며 즐기는 형태가 대세다.깨끗한 자연속에서 번잡한 세상을 잊고둘만의 시간을 가지며 평생에 남을 만한 추억을 만들기 위한 것. 따라서 가능하면 비행시간이 짧으면서 일정이 복잡하지않은 여행상품이 인기다.아무래도 3∼5시간 거리인 동남아쪽이 가장 무난하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태국쪽이 각광받았으나 최근엔 섬이 많은 필리핀을 선호하는 커플이 늘어나는 추세다. 필리핀엔 허니문커플이 머물 만한 리조트가 즐비하다.그중에서도 필리핀 남서쪽에 위치한 팔라완 군도는 유네스코가 청정보호구역으로 지정할 만큼 깨끗함을 자랑한다.팔라완에서도 엘니도,이사벨,도스팔마스 등이 주목받는 리조트다.그 중 가장 덜 알려졌으면서도 비교적 원시적인 청정환경을 갖춘 곳으론 단연 도스팔마스가 꼽힌다. 시간이 정지된다면 아마 이런 분위기가 날 듯하다.에메랄드빛의 물속에서 움직이는 듯 멈춘 듯 노니는 형형색색의열대어.부드러운 모래 해변과 섬 가득한 야자수.남녘바람의 시원함을 느끼며 그늘에 누워 있노라면 ‘느리게 산다’란 의미가 새롭게 다가온다. 도스팔마스는 팔라완섬 중앙 오른쪽에 자리잡은 미니섬이다.해변을 따라 맨발로 한바퀴 걸으면서 시간을 재보니 50분 정도 걸린다. 작은 보트를 타고 내려다보는 섬 주변 바다는 그야말로‘수중화원’이다.손을 내밀면 닿을 것 같은 각양각색의산호들.하지만 깊이가 3m 이상이다.스노클링 장비를 갖추고 뛰어내려 얼굴을 물속에 담그면 산호색깔이 한층 선명해진다.산호 사이를 노니는 열대어들과 어우러지면 마치자신이 물고기가 된 듯 착각에 빠진다. ◆리조트=화교 사업가가 숙박 및 수상레포츠 시설 등을 갖춘 리조트를 지난 98년부터 운영하고 있다.물위에 자리한수상코티지가 10개,해변의 가든코티지가 40채 있다.수상코티지 발코니에 서면 발 밑에서 떼지어 헤엄치는 열대어들을 바라보며 둘만의 밀어를 즐길 수 있다.가든코티지는 2층에 침대가 2개나 놓인 다락방까지 갖춰 가족단위의 여행객에게도 부족함이 없다.리조트엔 코티지 이외에도 스파시설 및 수영장,바,레스토랑 등을 갖추고 있다. ◆즐길 거리=각종 무동력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청정보호구역이기 때문에 동력레포츠는 금하고 있다.먼저 배를 타고 섬 주변과 인근 무인도 등을 둘러보는 호핑을 권할만 하다.특히 배로 20여분 나가면 멀리서 마치 백사가 헤엄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스네이크섬’이 인상적이다.4㎞ 길이의 백사장만으로 이루어진 섬이다. 섬 주변 바다 일부엔 바닷물을 먹고 자라는 망그로브 나무들이 꽉 들어차 있다.나무 사이를 노를 저어가며 누비는 카약도 흥미 만점.낚시를 즐기는 커플도 많다.보트로 바다위 곳곳에 마련된 3∼4평 크기의 쉼터에 내려주면 마음껏 둘만을 시간을 즐기며 낚시를 할 수 있다.원하면 낚은물고기도 바로 요리해준다.무전기가 지급되기 때문에 필요할 때 종업원을 불러 식사 등을 주문할 수 있다. 이밖에 난파선이 잠들어 있는 10m 아래 적도의 바다세계를 만끽할 수 있는 스쿠버디이빙도 즐길수 있으며,밤엔당구,탁구,다트,가라오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볼거리 및 여행상품=팔라완에서 도스팔마스 섬에 가기위해 자동차로 이동하는 동안 악어농장 및 개방교도소 등에 들러볼 만하다.이곳엔 악어의 생태를 연구하기 위한 연구시설과 농장이 있다.개방교도소는 필리핀 교도소의 특이한 한 형태다.수용자 가족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들어가 시설을 둘러보고 수용자들이 만든 각종 공예품을 살 수있다. 도스팔마스 5박6일 상품을 우정여행사(02-364-0617)가 마닐라 인근 관광을 포함해 130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수상레포츠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인터넷여행사인 ㈜다모아투어(www.damoatour.co.kr)도 비슷한 가격대의 상품을 곧내놓을 예정이다. 도스팔마스 글 임창용기자 sdragon@ ■필리핀 도스팔마스섬 가는길. 필리핀 마닐라에서 다시 국내선 항공기를 타고 팔라완섬으로 이동해야 한다.1시간 10분 정도 비행하면 섬 중간에있는 푸에르토 프린세사 공항에 닿는다.마치 우리나라 시골 기차역처럼 소박한 모양이 정겹다. 공항에서도스팔마스행 배가 떠나는 부두까지 자동차로약 30분,부두에서 도스팔마스까지 배로 40분 정도 걸린다. 부두까지 가는 동안,또는 부두에서 공항으로 오는 동안 악어농장이나 개방교도소를 둘러볼 수 있다.팔라완 섬은 청정보호구역으로 엄격히 통제돼 바다 주위는 물론 시내까지 담배꽁초 하나 보기 어려울 정도로 깨끗하다.여행 기분에 취해 무심코 담배꽁초라도 버리다간 벌금을 물어야 하니조심해야 한다.도스팔마스까지 여행객이 적으면 스피드보트를,많으면 필리핀 전통선박인 방카를 이용하게 된다.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바닷물을 가르면서 나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 탈북25명 ‘서울 첫밤’/ “”새생활 궁금…”” 기대半 걱정半

    18일 필리핀 마닐라를 떠나 꿈에 그리던 한국 땅을 밟은탈북자 25명은 길었던 고난의 여정을 마쳤다는 기쁨에 상기된 표정이었다.이들은 공항에서 간단하게 인터뷰를 마친뒤 안가(安家)에서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서울의 첫날 밤을보냈다. ■탈북자들은 오후 5시2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취재진과 마중나온 탈북자단체 회원,시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北京)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했을때 착용했던 야구 모자와 운동복을 벗고 가벼운 점퍼와 청바지 등을 입은 탈북자들은 긴장된 나날로 인해 피로한 기색을 보였지만 한국에 무사히 도착했다는 생각에 안도하는 표정이 역력했다.취재진과의 일문일답에서 고아인 김향(16)양은 쑥스러운 표정으로 “한국에서 많이 배워 나보다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유동혁씨는“이제야 자유를 찾은 실감이 난다.”면서 “한국에 가서자유를 찾는 것만이 살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에 나온 ‘피랍 탈북자 인권과 구명을 위한 시민연대’ 회원 10여명은 탈북자들이 버스에 오르기 전 꽃다발을 일일이 나눠줬다. 중국 현지에서 이들을 도운 독일인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 박사는 뒤늦게 탈북자들의 귀국 환영 행사장인 공항 귀빈주차장 쪽에 도착,“내가 치료했던 탈북자들을 만나야한다.”며 경찰과 한때 실랑이를 벌였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이들은 이미 3∼4년전 북한을 탈출해 자본주의 생활에 익숙해져 있는 상태로 휴대폰·인터넷 등도 이용할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탈북자들은 이어 당국이 준비한 45인승 대형버스에 올라 동작구 대방동 안가로 향했다. 공항에서 안가로 향하는 동안 탈북자들은 생전 처음 바라보는 서울의 모습이 신기한 듯 커튼을 젖히고 유심히 바깥 풍경을 살피며 서로 얘기를 주고 받았다. 정부 관계자는 “탈북자들은 안가에 대기하고 있는 의사3명에게 신체검사와 건강검진을 받은 뒤 오후 10시쯤 잠자리에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탈북자들은 이날 낮 12시40분쯤 삼엄한 경비 속에마닐라의 니노이 아키노 공항에 도착,항공기에 올랐다.기내식으로 나온 쇠고기와 닭고기,캔맥주,포도주 등이 인기를 끌었다. 유동혁씨의 아들 철(13)군은 좌석에 달린 소형TV가 신기한 듯 이리저리 만져보기도 했다.몇몇 어린이는 기내 뮤직방송에 가수 이정현이 출연하자 “이정현이 나왔다.”며즐거워했다. [최병규 한준규기자 마닐라 이영표특파원 tomcat@
  • “자유 찾아 왔습니다”

    지난 14일 주중(駐中) 스페인대사관에 들어가 난민 지위와 한국행을 요구하다 필리핀으로 추방된 탈북자 25명이 18일 오후 5시20분 마닐라발 대한항공 622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정부 당국자는 “탈북자들은 오후 2시5분 마닐라의 니노이 아키노 공항을 출발해 모두 건강한 상태로 입국했다.”고 밝혔다. 탈북자 유동혁(45·치과의사·함북 무산)씨는 “한국에가서 자유를 찾는 것만이 살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최병섭(52·광부·함북 온성)씨도 “중국에서 떠돌 때 탈북자라고 너무 많은 차별을 받았다.”면서 “한국에 가야사람 대접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이들은간단한 입국심사를 마치고 귀빈 전용통로로 공항 청사를빠져 나가 기다리던 대형버스 1대에 올랐다.이어 서울 동작구 대방동 안가(安家)에 도착,건강 진단을 받은 뒤 저녁식사를 마치고 휴식을 취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들의 입국과 관련한 논평을 통해 “중국 정부가 인도적 차원에서 출국시키기로 결정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스페인 정부가 인권존중의정신에 따라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온 점과 필리핀 정부가 이들의 경유를 허용하고,각종 편의를 제공해준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최연소 진화양 가족 눈물겨운 탈북 이야기

    “애들이 보고 싶어도 방법이 없지 않습니까.통일해서 봐야겠죠.제일 소원은 통일입니다.” 세번의 탈북과 두번의 강제 송환을 거쳐 천신만고 끝에한국땅을 밟은 이성(43·공장근로자)씨 가족은 18일 마닐라를 떠나 서울이 가까워지자 북에 두고 온 딸과 아들(12,17살)이 더 생각나는 듯 눈물을 글썽였다.99년 8월 세번째로 탈북한 뒤 2년 7개월만이다. 탈북자 25명 중 최연소인 이씨의 막내딸 진화(7)양도 엄마와 아빠의 상심을 아는 듯 기내식을 거의 먹지 못했다. 가끔씩 어머니 김씨의 품에 안겨 고향에 두고 온 오빠와언니를 찾으려는 듯 창밖을 응시하곤 했다. 이씨의 부인 김용희(40)씨는 “자유를 찾아 이제 안도가된다.”면서도 “진화가 북에 남아있는 언니와 오빠 생각으로 외로워하는 것 같아 걱정부터 앞선다.”고 안타까워했다. 김씨에게 재롱을 피우던 진화양도 “언니와 오빠 생각이나느냐.”고 질문하자 고개를 푹 숙인 채 말을 잇지 못했다. 이씨는 자신의 배에 나 있는 수술자국을 내보이며 “북한 국경 부근 회령에 있는 탈북자 집결소(수용소)에서 하루종일 나무에 거꾸로 매달려 매를 맞는 등 견디기 힘든 고문을 당했다.”면서 “차라리 죽는게 나을 것 같아 숟가락,젓가락을 삼켰으나 중국 공안의 수술로 생명을 건졌다.”며 힘든 탈북 생활을 털어놨다. 이씨는 “자유세계를 만나게 돼 기쁘기 그지 없다.”면서 “한국에 가면 북에서 배운 치기공 실력 등으로 꼭 치과의사나 사진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렇게 얘기를 나누는 가운데서도 서울은 가까워졌다.비행기가 한국 영공에 진입했다는 기내방송이 울려 퍼졌을때 진화양과 어머니 김씨는 손을 꼭 마주잡은 채 창밖의햇살을 응시했다. 마닐라·KE-622편 기내 이영표기자 tomcat@
  • [오늘의 눈] 동남아국 눈에 비친 ‘탈북’

    필리핀 마닐라 현지에서 3박4일간 탈북자의 행적을 지켜본 기자는 중국내 탈북자의 ‘엑소더스(exodus)’가 이제관련 국가들 사이에 외면할 수 없는 문제로 떠올랐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탈북자를 지원하는 인사나 단체들도 자유를 향한 행렬이갈수록 집단화되고 과감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이는 탈북자 문제가 일회성 사건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관심과 중장기적인 대책을 갖고 접근해야 할 ‘뜨거운 감자’가 됐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한국 정부의 자세와 시각은 여전히 수동적이고 소극적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마닐라 현지 언론들은 지난 15일 밤 탈북자 25명이 마닐라에 도착하자 지난 97년 2월 황장엽(黃長燁) 노동당 비서 탈북 사건과 지난해 6월 장길수군 가족 탈북 사건에 이어 필리핀이 탈북자의 ‘통과 지점(transit point)’으로 자리잡았다고 비아냥 섞인 분석을 내놓았다. 이는 남의 일로 인해 ‘외교적 마찰’이라는 덤터기를 쓰고 싶지 않다는 필리핀 국민의 정서가 반영된 것이다.팔을 걷어붙여야 할 한국과 북한이 정작 손을 놓고있다는 불만도 엿보였다. 물론 한국 정부가 대북 포용정책과 통일을 지향하면서 북한 김정일 체제의 ‘누수 현상’을 부추기는 행동에 나서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중국을 비롯한 ‘완충지대’에 탈북자 수용시설을 만들자는 것을 비롯해 설익고 거친주장들이 설득력을 얻지 못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한국 정부가 탈북자 인권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국제여론에 귀를 기울이면서도 섣불리 주도적인 역할에 나서지 못하는 고민도 읽힌다. 하지만 마닐라 현지 언론의 지적처럼 한국 정부가 ‘다된 밥상에 수저만 올려놓는 듯한’ 행보를 보인 것은 아무래도 개운찮다.관련국들의 심기를 의식,지나치게 몸을 사리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도 든다. 현실적으로 한국 정부는 중국내 탈북자들에 대해 선별적이나마 난민지위를 인정하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였는지,탈북자들의 집단 연쇄 탈출 가능성에 대한 대책은 연구하고 있는지,탈북자들이 우리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겉도는 현실을 개인적인 문제로만 치부해 버릴 것인지 등을자문해 봐야 한다.탈북자들의 서울행에 동승한 기자는 이런저런 상념으로마음이 영 편칠 않았다. 마닐라에서 이영표 사회교육팀 기자 tomcat@
  • 탈북25명 마닐라출발 왜 늦춰졌나/ “”서울직행 반대”” 中입장 배려

    지난 15일 밤 제 3경유지인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한 탈북자 25명의 ‘서울행’ 시기가 당초 예상된 16일에서 18일로 이틀이나 늦춰진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는 중국이 제3국 추방 결정을 내린 직후부터 손상하(孫相賀) 필리핀 대사를 내세워 필리핀 정부와 서울행 시기를 놓고 줄다리기에 들어갔다.지난해 북한과 수교한 필리핀은 이번 사태에 개입되는 것을 꺼려 탈북자들이 공항 안에서 머물다 조속히 서울로 갈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우리 정부는 15일 오후 “16일 서울 도착은 아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프랭클린 애브달린 필리핀 외무차관은 이날 저녁 “탈북자들은 16일 첫 항공편으로 떠날 것”이라며 한국정부의 주장을 반박했다. 결국 우리 정부도 밤 10시쯤 필리핀 정부를 고려,“16일오후 서울도착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상황이 반전돼 자정쯤 필리핀 국가안보보좌관은“탈북자들이 3일 이내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한발후퇴했고,16일 오전 이태식(李泰植) 차관보는 “탈북자들이 18일 서울에 도착한다.”고 정정했다. 16일 오전까지 탈북자들의 서울행 시기가 3차례 정도 바뀐 셈이다. 우리측은 사실 15일 밤 필리핀 외무차관의 기자회견이 나온 뒤 ‘18일 서울행’을 포기했다는 후문이다.그러나 몇시간 뒤에 우리측 요구를 전해들은 필리핀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이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우리 정부의 요구를받아들이도록 지시하고 이를 우리 정부에 16일 아침 공식적으로 통보하자 거절하는 것도 쉽지 않아 18일 서울행으로 다시 정정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해 “탈북자들이 지친 상태에 있고곧바로 데려올 경우 충격이 예상되기 때문에 필리핀에서 2∼3일 체류하는 방안을 추진했다.”고 말했다.한 고위 당국자는 그러나 “북한을 신경쓰는 중국측 입장을 고려,최대한 한국으로 직행한다는 이미지를 없애기 위한 배려”라고 설명했다.이번 사태가 외국 단체에 의해 기획된 ‘대사관 난입’으로 탈북자들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어 국내 언론에 노출되기 전에 25명의 인적사항 및 탈북동기 등을 사전에 조사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손상하 駐比대사 문답 “”서울생활에 모두 부풀어 있다””

    [마닐라 이영표특파원] 손상하(孫相賀) 주필리핀 한국대사는 17일 오전 마닐라 마카티가(街) 퍼시픽 스타 빌딩에 있는 대사관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북자 25명 모두 건강하며,서울로 간다는 사실에 감격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대사는 16일 오후 마닐라공항 부근 안전 장소에서 머무르고 있는 이들을 40분 남짓 만났다.다음은 일문일답. [탈북자들의 표정은 어땠나.] 모두 밝고 명랑하며 기대에부풀어 있었다.아이들은 꾸밈없는 표정으로 몹시 반가워했다.“내일이면 간다.”고 했더니 매우 좋아하더라. [탈북자들은 무슨 말을 했나.] 소감을 물었더니 “꿈인지생시인지 모르겠다.”,“너무 감격스러워 말이 안나온다.”고 하더라.한국에 갈 기대에 부푼 아이들은 내 손을 꼭 잡으며 “한국에 가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체류 장소는.] 확인해 줄 수 없다. [그들은 무엇으로 소일하고 있나.] TV도 보고 저녁에는 농구장에서 농구를 하더라.끼리끼리 모여 웃으면서 얘기도 나누고 있다. [식사는 어떻게 하나.] 도시락과 된장국,컵·봉지 라면,과일 등을 전해 주었다.다들 좋아해서 금방 바닥이 났다.아이들은 컵라면을 한꺼번에 3,4개씩 먹었다. [혈압이 높은 사람도 있다던데.] 많이 호전됐다. 어젯밤에도착한 의료진이 오늘 오전 1차 진료를 마쳤다.탈북자들은당초 필리핀 의료진에게는 ‘아픈 곳이 없다.’고 했다가우리나라 의료진에게는 두통 등을 호소했다.심각한 수준은아니다. [어떻게 모여 있나.] 모두 한방에 있는 게 아니고 가족 단위로 방을 따로 쓰고 있다. [고아 2명은 어떤가.] 재미있게 뛰어놀고 이야기도 잘 하더라. [서울로 출발하는 시간은.] 대한항공편으로 낮 12시40분에출발한다. tomcat@
  • 마닐라 ‘안전 한국행’ 철통 경비

    [마닐라 이영표특파원] 17일 필리핀 마닐라에는 탈북자들의 서울행을 하루 앞두고 정중동(靜中動)의 긴장이 감돌았다.탈북자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육군기지 주변에는 삼엄한 경비가 펼쳐졌다.현지 한국대사관과 정부 관계자들은탈북자들이 서울에 안착할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탈북자들은 18일 서울행 항공기가 출발할 니노이 아키노공항에서 20분 거리인 마닐라 시내 케손(Quezon)지역의 아기날도 육군 기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외부와 엄격하게 통제된 가운데 전날 현지에 도착한 의사 박영길(50)·간호사 김명애(29)씨 등 의료진과 국정원 관계자,손상하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 등만 접촉했다. 휴일인 이날 기지를 드나드는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탈북자들의 안전을 고려한 탓인지 정문에 ‘잠정폐쇄’란 표지판을 내건데다 출입 차량들에 대한 검문을 강화했다. ■이날 오전 탈북자들에 대한 신체검사를 실시한 의료진은“탈북한 남자의 평균 키와 몸무게는 164㎝에 55㎏, 여자는 152㎝에 47㎏으로 우리나라의 평균에 못미치고 말라보였지만 건강했다.”면서 “영양제와 상비약을 제공했다.”는 보고서를 대사관측에 냈다.또 의료진은 “탈북자들이‘이처럼 인간다운 대접은 처음 받아본다.북한에서는 병원을 가고 싶어도 못갈 뿐더러 가더라도 거의 의사를 못만난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현지 대사관은 탈북자들의 서울행을 하루 앞둔 이날 전원 비상근무를 하며 꼼꼼하게 준비했다.대사관측은 “무사히 도착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6일 오후 4시쯤(현지시간) 이들을 만난 손상하 대사는“에어컨 시설도 갖춰져 있는 등 큰 불편없이 지내고 있더라.”면서 “소감을 물었더니 처음엔 감격스러운 표정에제대로 대답을 못했다.”고 소개했다. ■탈북자들의 움직임은 필리핀 현지에서도 비상한 관심을모았다.필리핀에서 발간되는 일간지 ‘스타’(STAR)는 이날 탈북자들의 신변 보호를 책임진 로일로 골레즈 국가안보보좌관의 인터뷰 등 관련 기사를 1면과 10면에 비중있게다뤘다. 골레즈 보좌관은 인터뷰에서 “그들은 안전하고 자유롭게움직일 수있는 시설에 있다.”면서 “이번 사건이 남북한과 중국 등 어느 나라와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것”이라고 언급했다. ■마닐라 시민들은 탈북자들이 필리핀을 경유해 서울로 가는 것에 대해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상인 아킨 타이(27)는“북한 주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곳에 정착할 수 있도록원만한 협조 관계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택시 운전사 마이드 야야(34)는 “필리핀이 탈북자의 한국행거점으로 이용된 것이 이번이 세번째”라면서 “필리핀과북한, 중국간 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tomcat@
  • 탈북25명 내일 서울 도착

    [마닐라(필리핀) 이영표특파원·김수정기자] 중국에서 필리핀으로 추방된 탈북자 25명이 18일 오후 서울에 온다. 정부 당국자는 17일 “탈북자들은 현재 필리핀 마닐라시의 니노이 아키노공항 인근 아기날도 육군 기지에 안전하게 머물고 있다.”면서 탈북자들은 18일 낮 12시40분(현지시간) 대한항공 KE622편으로 아키노 국제공항을 출발,같은날 오후 5시20분쯤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필리핀 정부는 당초 탈북자들에게 16일 마닐라를 떠날 것을 요구, 이날 오후 이들의 국내 입국이 예정됐으나필리핀측이 18일 출발을 희망해온 우리정부의 요구를 뒤늦게 받아들여 탈북자들의 국내 입국시기가 변경됐다. 우리 정부는 탈북자들이 곧바로 서울로 올 경우 제3국 추방 형식을 취한 중국측의 입장이 난처할 수 있다는 점에서건강검진 등을 이유로 탈북자들이 1~2일 정도 체류할 수있도록 필리핀측에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자들은 인천공항에서 간단한 입국심사를 마친 뒤 관계기관의 합동신문을 거쳐 북한 이탈주민 정착지원사무소인 ‘하나원’에 입소,탈북자 적응교육을 받는 등 본격적인 국내 정착과정을 밟게 된다. 손상하(孫相賀)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는 “탈북자들은 현재 우리 정부가 16일 밤 급파한 의료진으로부터 1차 건강검진을 받았으며 심신의 안정을 찾고 건강상태도 양호하다.”고 말하고 “서울행에 대한 기대감 속에 평온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crystal@
  • 탈북자25명 오늘 서울에

    베이징(北京)주재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난민지위와 한국행을 요구하던 탈북자 25명은 필리핀을 거쳐 1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서울에 도착한다. 이들은 16일 낮 1시40분발 대한항공(KE622)편으로 중간기착지인 마닐라를 출발,오후 5시20분 인천공항에 도착할예정이다.정부 당국자는 이들이 서울에 도착하는 대로 병원으로 옮겨 정밀 건강진단을 받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북 관계 등을 고려,공항에서의 기자회견은 하지않을 것이라고 이 당국자는 말했다. 앞서 탈북자들은 15일 오후 4시30분 중국 남방항공 CZ 377편으로 베이징을 출발,푸젠성 샤먼공항을 거쳐 밤 10시47분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 도착,꿈에 그리던 자유세계에서의 첫밤을 보냈다.마닐라에 도착한 이들은 필리핀 당국으로부터 간단한 신원확인과 건강검진을 받은 뒤공항내 검역구역에서 밤을 보냈다. 프랭클린 에브달린 필리핀 외무차관은 이날 오후 25명의마닐라 경유 사실을 확인하고 “마닐라는 단지 환승을 위한 경유지일 뿐”이라면서 “탈북자들은 16일 한국으로 출발하는 첫 항공편으로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탈북자들은 15일 오전 중국 스페인 한국 등 관련 당사국이 신병처리 방안에 조기 합의함으로써 대사관 진입 하루 만에중국을 빠져나오게 됐다.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중국 외교부가 (탈북자 신병처리에 대해) 해당 대사관들과 협의해 합의점에 도달했다.”고 밝혀 이들의 신병인도문제가 원만히 해결됐음을 밝혔다. 중국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이번 탈북자들에 대해서도 1951년 난민협약이 규정한 ‘난민’ 지위를 부여하지 않고 불법 입국자의 제3국 추방형식을 택했다.주중 한국대사관은앞서 14일 탈북자들의 임시여행 증명서를 발급했다. 탈북자들은 15일 오후 여러 대의 승용차에 나누어 타고스페인 대사관을 나선 뒤 곧바로 공항으로 직행,마닐라행중국 남방항공에 탑승했다. 앞서 조셉 피크 스페인 외무장관은 이들에 대해 “인도주의적 해결책을 찾는다는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혀이들의 서울 송환 노력이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미국 정부도 14일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탈북자들을 되돌려 보낼 경우 이들이 처벌을 받을 것”이라며 송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김수정기자 khkim@
  • 탈북25명 서울로/ 比서 ‘자유세계 첫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주현진기자] 25명의 탈북자들은 주중 스페인 대사관 난입에 성공한 지 불과 하루 남짓 만에필리핀에서 꿈에 그리던 자유의 밤공기를 만끽했다. ●마닐라에서의 첫밤= 15일 오후 중국민항편으로 베이징(北京)공항을 출발한 이들은 이날 오후 푸젠성(福建省) 샤먼(廈門)시를 거쳐 밤 10시47분(한국시간) 마닐라에 도착했다.이들은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서 간단한 신원확인과 건강검진을 받고 공항내 검역구역에서 하룻밤을 보냈다.로일로 골레즈 필리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들이 비밀 장소에 묵을 것이며 보안상의 이유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골레즈 보좌관을 포함한 필리핀 당국자들과 마닐라 주재한국 대사관측,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 관계자들이 공항에 나와 이들의 도착을 환영했다. 이에 앞서 프랭클린 에브달린 필리핀 외무부 차관은 이들이 도착하기 전 손상하(孫相賀) 마닐라 주재 한국대사와의 면담을 끝낸 뒤 기자회견을 갖고 “탈북자들은 중국남방항공 CZ377편을 타고 중국 샤먼을 경유해 마닐라에 도착한다.”면서 “탈북자들은 마닐라 국제공항의 격리 지역에서 밤을 보낸 뒤 다음날 서울행 첫 비행기를 타고 바로 떠나기로 한국정부와 합의했다.”고 말했다. ●신중 기하는 필리핀= 정부 에브달린 차관은 “손 대사가탈북자들을 오는 18일까지 필리핀에 머물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필리핀측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인도주의 차원에서 이들의 경유를 허용한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테오피스토 긴고나 필리핀 부통령은 “필리핀은 남·북한과 모두 국교를 수립한 만큼 탈북자들의 필리핀 영토 입국은 허용할 수 없다.”면서 “다만 인도주의 차원에서 필리핀 공항을 경유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지난해 7월 장길수 가족 이후 이들 탈북자들은 필리핀을 통해 남한으로 입국한 두번째 경우가 된다. ●북경 출발= 앞서 탈북자들은 15일낮 오후 2시쯤(현지시간) 선팅 유리창에 군용 번호판을 단 검은색 밴 승용차 3대를 이용,베이징 차우양취(朝陽區) 둥즈먼와이다제(東直門外大街)의 싼리둔루(三里屯路) 주중 스페인 대사관에서 질서있게 빠져나와 베이징공항으로 향했다. 이들이 출국한 뒤에도 차우양취 일대 대사관 밀집지역에는 300여명의 무장경찰이 전날에 이어 삼엄한 경비를 섰다. 탈북자들이 16일 인천 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비행편이알려지면서 동승취재를 하려는 취재진에 의해 이 비행편의 전 좌석이 순식간에 매진되는 등 수십명의 대기자마저 생기는 소동이 일어났다. ●중국의 조기 입장 정리= 주룽지(朱鎔基) 총리는 이날 제9기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5차회의 폐막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11시쯤 “스페인 정부와 탈북자 신병처리안에합의를 끝냈다.”고 말했다. 오랜 우방인 북한과 무역파트너인 한국 사이에 끼여 국제사회의 눈치까지 보게 된 중국의 난처한 입장이 사태의 빠른 해결을 가져왔다는 관측이다. khkim@
  • 탈북25명 서울로/ 한국도착까지 누가 돌보나

    14일 오후 1시 중국 베이징(北京) 주재 스페인 대사관을빠져나온 탈북자 25명이 서울에 도착할 때까지 신변보호및 처리 권한은 누구에게 있을까. 탈북자들이 중국적 비행기를 탔기 때문에 필리핀 마닐라공항에 도착할 때까지는 중국 정부가 책임진다.대사관 진입때부터 탈북자들을 보호해온 스페인 정부는 이들이 대사관을 빠져나온 순간,법적 보호 의무·권한은 벗고 정치적·도의적 의무만 지게 된다. 탈북자들이 필리핀에 체류하는 동안에는 영토 주권국인필리핀 정부가 주된 권한을 갖는다.다만 스페인 정부는 이번 사태의 당사자로 필리핀 정부의 양해하에 이들의 신병관리를 맡을 수는 있다. 우리 정부는 필리핀 주재 대사관(대사 孫相賀)에 대책반을 구성,탈북자들에 대한 의료검진 등 지원에 나서지만 신변보호 권한은 없다.탈북자 25명의 신변보호 권한이 우리정부 관할로 넘어오는 것은 이들이 탄 비행기가 필리핀 영공을 벗어나면서부터다. 지난해 6월 장길수군 가족 송환때는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이 제3국 선정에서부터 필리핀 체류 동안,그리고서울에 내릴 때까지 신변보호 임무를 도맡았으나 법적 권한은 아니다.UNHCR측은 이번 탈북자들의 서울행에서도 중요한 실무역할을 한 것으로 안다고 정부 관계자는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탈북25명 서울로/ 왜 마닐라를 거치나

    필리핀이 탈북자들의 송환 통과 루트로 자리잡나. 1997년 황장엽(黃長燁) 전 노동당 비서와 지난해 장길수군 가족에 이어 이번에 주중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한 탈북자 25명이 한국으로 오는 길에 필리핀 마닐라를 경유함으로써 이같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7월 장길수군 일가족 7명은 베이징→싱가포르→마닐라를 거쳐 서울로 들어왔다. 중국과 스페인 정부가 필리핀을 중간기착지로 선택한 배경은 무엇일까. 외교 전문가들은 지난 97년 한국으로의 정치적 망명을 요구했던 황장엽 비서와의 인연을 거론한다. 중국과 필리핀,북한과 필리핀 관계와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필리핀 정부의 입장,지리적 근접성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는 분석이다. 우선 영토 분쟁 등이 진행되고는 있지만 중국과 필리핀과의 관계가 대체로 우호적이다. 또 북한과 필리핀은 2000년 7월12일 대사급 외교관계를수립했지만 아직 필리핀에 북한 공관이 설치돼 있지 않아상대적으로 북한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분석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탈북25명 서울로/ 서울行 시기놓고 韓·比 신경전

    사선을 넘은 25명이 제3경유지인 필리핀에 도착하자,정부는 필리핀 정부와 15일 밤 늦게까지 서울 출발 시간을 놓고 엎치락뒤치락 실랑이를 벌여야 했다. 우리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4시50분 브리핑에서“16일 서울 도착은 잊어 버리라.”며 16일 도착 가능성을 배제했다.이때까지만 해도 우리 정부는 중국측이 북한을자극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점을 최대한 고려,필리핀에서최소 2∼3일은 체류하도록 하는 쪽으로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측의 공식 설명은 “탈북자들의 건강상태를 고려,휴식을 취하게 한 다음 서울로 데려오려 한다.”는 것이었지만 최대한 한국 직행 인상을 배제하겠다는 계산도 작용했다. 그러나 우리의 계산은 빗나갔다.필리핀 정부는 우리측 손상하(孫相賀) 주 필리핀 대사와 서울행 시기를 조율하던중 에브달린 차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탈북자들이 샤먼(廈門)을 경유,밤 9시에 마닐라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며 16일 한국 발 첫 항공편으로 떠날 것”이라고 공표해 버렸다. 지난해 북한과 수교,최근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나선 필리핀은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인 황장엽(黃長燁)씨와 장길수군 가족 등 탈북자들의 잇단 거점으로 필리핀이 활용되면서 북한과의 관계악화 등을 우려,탈북자들이 공항에서만잠시 머문 뒤 필리핀 땅을 떠날 것을 희망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25명의 탈북자들은 15일 밤 아키노 국제공항 검역구역에서 밤을 지새워야 했다. 김수정기자
  • 탈북자 北京농성/ 길수가족 송환 사례

    탈북자 20여명이 14일 베이징(北京) 주재 스페인대사관에서 남한행을 요구하며 농성에 들어간 사실은 지난해 6월 베이징의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에서 4일 동안 버티다 서울로 오는 데 성공한 장길수(18)군 가족의 사례를 떠오르게한다. 장군 가족 10명은 97년 3월 압록강을 건넌 지 4년여 만에 UNHCR의 도움으로 6월말 남한에 무사히 도착했다.그들은 남한으로 오기 위해 죽을 고비를 수없이 넘기며 중국 전역을 돌아다녔으나 길을 찾지 못했다.상하이 등지의 한국공관 문도몇 차례 두드렸으나,재중 탈북자 처리가 외교적으로 워낙 미묘한 사안이어서 외면을 받았다.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UNHCR 사무소를 점거했고,UNHCR는 ‘난민 지위부여’를 중국 정부에 요청했다.그러나 중국측은 “중국과 북한 사이에 난민은 없다.”며 거절하는 대신 그들을 불법체류자로 간주,‘제3국 추방’이라는 묘안을 짜냈다.장군 가족들은 UNHCR의 보호를 받으며 필리핀 마닐라로 추방됐다. 이번 사건은 탈북자들이 외국 공관을 점거한 사실 이외에도 중국 정부가 난처한 지경에 빠진 점,북한이 일단 침묵하고 있다는 점,그들을 돕기 위해 구명단체가 결성됐다는 점 등도 장군 가족의 사례와 비슷하다. 김경운기자 kkwoon@
  • 日, 亞11개 증시 일원화 추진

    도쿄 증권거래소가 서울을 비롯한 아시아 11개 도시 증권거래소와 주식, 채권의 상호매매 등 시장 일체화를 향한 공동 연구에 들어갈 것이라고 산케이(産經)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아시아 역내의 자본 거래를 활성화시켜 뉴욕과 유럽에 대항할 수 있는 시장 구축이 목표인 도쿄 증권거래소는 3년 안에 구상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아래 오는 3월 조사팀을 발족시킨다. 지난해 10월 기본합의된 도쿄-싱가포르 증권거래소간 포괄제휴를 확대하는 형태로 공동연구에는 이들 두 도시와 서울,홍콩,상하이,심천,타이베이(臺北),마닐라,자카르타,콸라룸푸르,방콕 등 11개 도시의 증권거래소가 참여한다. 아시아 11개 도시 증권거래소의 포괄제휴가 성사되면 어떤 투자가든제휴도시에 직접 거래 주문을 낼 수 있게 된다.예를 들어 한국의 투자가가 도쿄 증시에서 주식을 사려면 한국 증권회사에 주문을 낸 뒤 이 회사가 다시 도쿄 증권거래소 회원사인증권회사에 주문을 내는 몇 단계를 거치게 돼 있다. 세계의 증권시장은 시가 총액 10조달러에 이르는 뉴욕 시장,런던과 프랑크푸르트 등 5조달러에 이르는 유럽 시장,도쿄,서울 등 6조달러 규모의 아시아 시장으로 3극화돼 있다. 아시아 증권 시장이 유럽처럼 일체화 될 경우 자금의 흐름이 활발하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2002 우수기업 우수상품/ ㈜굿모닝트래블 국내외 여행

    ㈜굿모닝트래블의 ‘펄팜 비치 리조트’는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이래 적도의 낙원을 즐길 수 있게 해 주는 새로운 신혼여행 상품으로 각광받아왔다.지금까지 1000명 이상의 신혼부부가 이용했다. 펄팜(Pearl Farm)은 ‘진주농장’이라는 뜻.서울에서 비행기로 3시간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다시 국내편을 이용,1시간20분 가량 남쪽으로 가면 나온다. 열대해양성 기후에 강렬한 적도의 태양이 1년 내내 내리쬐는 곳이다.특히 태풍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필리핀남단에 위치해 연중 맑고 청명한 날씨 속에 여행을 즐길수 있다.굿모닝트래블의 상품개발을 통해 비로소 국내에알려지기 시작했지만 최근 많은 여행사들이 이곳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굿모닝트래블을 통해 이곳에 오는 신혼여행객들은 일반룸인 ‘사말 하우스’,디럭스룸인 ‘만다야 하우스’,스위트룸인 ‘사말 스위트’ 등 세 가지 객실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만다야 하우스는 공간이 넓고 객실 바로 앞에 수영장이 있어서 신혼부부가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데좋다.사말 스위트는 1층엔 거실,2층엔 침실이 배치된 2층짜리 단독 건물이다.여기선 화려하고 아름다운 해변생활의 정취를 맛볼 수 있다.바나나보트,스노클링,호피캣,호핑투어,카누 등 각종 해양스포츠는 무료다.선택에 따라 다이빙이나 제트스키도 즐길 수 있다.리조트 안에 굿모닝트래블소속 직원이 상주,여행객들을 곁에서 보호하고 현지 안내도 해 준다.각종 해양스포츠를 포함한 여행지에서의 활동에 대해 따로 경비를 받지 않아 즐겁고 편한 마음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굿모닝트래블측은 말했다. 98년 12월 설립된 굿모닝트래블은 종합여행사다.신혼여행,패키지관광,단체 맞춤관광 등 국내외 여행의 모든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며 3년여만에 국내 10대 여행사에 들었다.
  • 중국서 제조된 3천억대 히로뽕 압수

    중국에서 출발해 부산항을 거쳐 동남아로 밀수출되던 히로뽕 91㎏이 검찰과 세관 등에 적발됐다. 서울지검과 부산지검,세관 등은 지난달 3일 부산항에 입항한 중국 선적 정기화물선을 압수수색,컨테이너 속에 중국산 당면 속에 들어있던 히로뽕 91㎏을 적발했다고 27일밝혔다.이번에 적발된 히로뽕 91㎏은 단일 사건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지난 한해 동안 국내에서 압수된 히로뽕(46㎏)의 두배에 이르며,300만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양으로 시가로는 약 3,000억원에 달한다. 검찰은 이번에 압수한 히로뽕이 지난 10월 중국과 북한의국경지대에서 벽돌공장으로 위장된 제조시설에서 만들어져필리핀 마닐라의 마약조직에 밀매되려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과 세관 등은 히로뽕 압수 직후 화물의 최종 목적지인 필리핀 수사당국에 화물수령자 검거를 요청했으나 필리핀 당국은 1차 검거에 실패했다. 이후 검찰은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히로뽕 운송을 의뢰한 밀수 주범과 필리핀에서 히로뽕을 받기로 한 화물수령자가 중국 국적의 황모씨(36·필리핀거주)임을 확인,황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을 통해 지명수배했다. 또 황씨와 동행한 카이 후아킹씨 등 3명도 같은 혐의로지명수배하고,히로뽕의 생산 및 출발지인 중국 공안에도공조수사를 요청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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