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마닐라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시골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기차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수도원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과자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35
  • 文대통령, 13일부터 3박 4일 中 국빈 방문

    文대통령, 13일부터 3박 4일 中 국빈 방문

    사드 매듭·북핵 등 발전 방향 협의 일대일로·독립운동 거점 충칭 방문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6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초청으로 13일부터 16일까지 중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취임 후 처음 중국을 방문하는 문 대통령은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두 정상의 회담은 지난 7월 독일 베를린, 지난달 베트남 다낭에 이어 세 번째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필리핀 마닐라에 이어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도 회동할 계획이다. 두 정상은 수교 25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를 평가하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위축됐던 경제·사회·문화교류의 정상화 등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협조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이 미사일 도발에 이어 핵무장 완성을 선언하고 유엔 사무차장이 방북 중인 만큼 그 결과를 토대로 상황을 평가하고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10·31 협의’를 통해 봉인했지만 지난달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끄집어냈던 사드 문제와 관련해 그는 “양국이 상대국의 입장을 이해하는 선에서 봉인했다는 의미가 있는 만큼 시 주석이 지난달 양자회담에서 거론했던 것보다 강도나 양이 줄어들거나 내용이 나오지 않기를 소망한다”며 “그럴 경우 (한·중 관계의) 좋은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전략 및 서부개발의 거점이자 항일 독립운동의 중심(1940년 4월~1945년 임시정부)이었던 충칭 방문도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15~16일 이곳을 찾는다. 청와대 관계자는 “임시정부 건물과 광복군 주둔지 터 등 역사적 장소가 있고 현대자동차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이 진출해 있는 곳”이라며 “뿐만 아니라 시 주석이 야심 차게 추진하는 일대일로의 출발점으로서 시 주석을 배려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포토] ‘세계 최고 미녀’의 눈부신 미소

    [포토] ‘세계 최고 미녀’의 눈부신 미소

    2017년 미스 유니버스 우승자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데미-리 넬-피터스가 6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헌화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데미-리 넬-피터스는 지난달 29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제66회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에서 왕관을 차지했다. 사진=EPA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닐봉지 안에서 피범벅으로 발견된 갓난아기

    비닐봉지 안에서 피범벅으로 발견된 갓난아기

    필리핀의 한 지역에서 비닐봉지에 담겨 버려진 갓난아기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아기는 지난달 27일 새벽 1시쯤 필리핀 마닐라 칼로오칸에서 발견됐다. 생일 파티를 마치고 친구들과 거리를 걷던 션 카시만(21)은 어디선가 희미한 아기 울음소리를 듣고 주위를 살폈다. 오토바이 보조석 위에 올려진 비닐봉지 안에서 나는 소리였다. 그 안에는 갓 태어난 아기가 들어 있었다. 아기는 피범벅으로 탯줄도 자르지 않은 상태였다. 다행히 아기는 응급실로 보내져 건강을 회복 중이다. 아기는 치료를 마치고 보육원으로 보내질 예정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아기가 발견되지 못했다면 쓰레기 속 세균에 감염되거나 봉지에서 질식해 죽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당국은 “경찰을 통해 아이의 부모를 추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영상=Viral Pres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사드 봉합된 줄 알았는데… 중국 “단계적 처리” 연일 압박

    사드 봉합된 줄 알았는데… 중국 “단계적 처리” 연일 압박

    한국과 중국이 오는 12월 중순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에 합의한 가운데 중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하라고 요구하는 등 압박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10월 31일 양국의 관계 개선 합의 이후 “사드는 봉인됐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과 달리 중국은 사드 이슈를 정상회담까지 끌고 가 최대한의 양보를 얻어내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듯 보인다.중국의 ‘사드 집착’은 지난 22일 양국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이 자리에서 “양측은 사드 문제의 단계적 처리에 있어 일정 수준의 공통된 인식에 도달했다”면서 “한국이 계속해서 사드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단계적 처리’는 지난 1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문 대통령과 회담한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처음 꺼낸 이후 중국 외교부와 관영매체가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단계적 처리’를 현재 배치된 사드의 중국 감시 금지 보장→추가 배치 금지→배치 철회로 받아들이고 있다. 배치 철회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단계적으로 한국을 압박하겠다는 의미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외교장관 회담에서 중국은 사드의 기술적 문제 해결을 위해 군사 대화를 조속히 개최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부는 23일 홈페이지에 회담 결과를 알리는 글에서도 왕이 부장의 ‘단계적 처리’를 집중 부각하는 반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강조한 “문 대통령 방중에 앞서 한국 기업의 어려움이 해소되길 바란다”는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관영매체들은 일제히 ‘사드를 추가 배치하지 않고, 미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에 들어가지 않으며, 한·미·일 군사 동맹으로 발전하지 않고 중국의 안보 이익을 훼손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3불(不) 입장’을 한국이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사드 이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국 역시 지난 10월 31일 이전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는 만큼 사드에 얽매이기보다는 정상회담을 전면적인 관계 정상화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의 ‘단계적 처리’ 주장과 관련해 정부 고위당국자는 “외교장관 회담에서 양국 간 인식 차이가 있는 걸 받아들이면서 이런 단계(상황)를 잘 관리하자는 의미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스텝바이스텝’(step by step)이 아니라 ‘현 단계에서’(at the current state)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중국 외교부 겅솽(耿爽) 대변인도 지난 14일 브리핑에서 “지금은 서로의 인식 차를 인정한 단계이며, 이를 기초로 전면적인 정상화 단계로 점차 나아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 장관은 이날 베이징에서 한국 특파원단과 간담회를 갖고 “양국이 모든 외교수단을 통해 북한의 도발 중단을 지속시키는 등 안정적인 한반도 상황 관리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위당국자는 “북한이 도발하지 않는 상황이 평창올림픽까지 이이질 수 있도록 관리하고, 그 후 시기를 어떻게 관리할지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는 최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특사로 방북한 쑹타오(宋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통해 이런 요구를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실크로드 청년문화교류 대장정 탐험대, 캄보디아와 한국 잇는 가교 역할 톡톡

    실크로드 청년문화교류 대장정 탐험대, 캄보디아와 한국 잇는 가교 역할 톡톡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알리고 한반도 중심의 실크로드학을 정립하기 위해 모인 실크로드 청년문화교류 대장정 탐험대가 캄보디아와 한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0월 12일 포항 영일만항에서 출항한 탐험대는 필리핀 마닐라를 거쳐 말레이시아 말라카와 태국 방콕에서 활동을 펼쳤으며,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서 2박 3일간 머물렀다. 캄보디아 입항 당일 로얄프놈펜대학의 학생과 관계자 50여 명이 시아누크빌 항구까지 찾아 환영식을 열어주었으며, 캄보디아 전통 춤과 전통 우리의 국악이 어우러지는 축제가 열렸다. 이후 탐험대와 로얄프놈펜대학 학생들은 함께 해변가 청소 등 봉사활동을 하고, 오후에는 풍등을 날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튿날에는 물놀이를 비롯한 체육 행사가 개최되었으며,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알리기 위한 댄스 플래시몹이 진행되었다. 탐험대를 이끈 세계실크로드대학연맹(SUN)의 관계자는 “프놈펜과 시아누크빌 항구가 매우 먼 데도 불구하고 5시간이나 걸려 찾아와 환영식을 열어준 로얄프놈펜대학 학생과 관계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개막 9일 만에 관람객 200만 명을 돌파하는 데에 실크로드 청년문화교류 대장정 탐험대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탐험대는 캄보디아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베트남 호찌민으로 이동했으며, 지난 11일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막식에 청년문화사절단으로 참가하며 약 한 달간의 여정을 마쳤다. 세계실크로드대학연맹은 앞으로도 실크로드의 정신인 나눔과 배려, 다양성의 존중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나라의 학생들과 함께 할 것이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 재계 리더 250명, 시황제 만날까

    日 재계 리더 250명, 시황제 만날까

    1주일간 베이징·광둥성 등 방문 리커창 총리·왕양 상무위원 면담 시진핑과 만남 여부는 확인 안돼일본 재계 리더 250명이 20일 한꺼번에 베이징 땅을 밟았다. 일·중경제협회를 비롯해 일본 대기업들의 대변기구인 게이단렌, 일본 상공회의소 등의 합동 방문단이다. 무네오카 쇼지 신일철주금(옛 신일본제철) 회장이 단장을 맡았다. 중국 수뇌부 및 경제 지도자들과 머리를 맞대는 일정을 갖고 있어 시들해졌던 양국 경제협력의 전기가 주목된다. 앞서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주 각각 시진핑(習近平)·리커창(李克强) 등 중국 국가주석 및 총리와 잇따라 정상 회담을 갖고 최근 몇 년 동안 냉랭했던 관계를 개선할 실마리를 풀었다. 아베 총리는 지난 11·13일 베트남의 다낭 및 필리핀 마닐라에서 시 주석, 리 총리와 각각 만나 관계 개선 및 상호 방문 등에 합의하며 “(양국 관계의) 새로운 단계로의 출발”을 선언했다. 시 주석과 리 총리도 회담에서 이에 호응, 중·일 관계 개선 실마리가 가시화되고 있는 참이었다. 현안으로 남아 있던 한·중·일 정상회의의 조기 개최도 중국 측의 화답 속에서 급물살을 타고 있어 두 나라의 전방위적인 관계 개선 분위기도 커지고 있는 중이었다. 이번 중국 방문단은 사상 최대 규모로 꾸며지는 등 일본 측의 기대감을 엿보게 한다. 이들은 나흘간 베이징에 머물며 리 총리, 왕양(汪洋) 정치국 상무위원 등을 면담할 계획이다. 시 주석 면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 측이 어떤 수준에서 이들을 응대해 줄지가 시진핑 정부의 성의를 보여 주는 척도다. 2015년에는 이들 일본 재계 대표들의 중국 방문단은 리 총리를 예방할 수 있었지만, 관계 악화 속에서 지난해에는 중국 권력 서열 7위인 장가오리(張高麗) 부총리가 이들을 맞았다. 이번 방문단은 베이징 방문 뒤 중국 경제의 메카인 광저우 등을 거쳐 26일 귀국한다. 이번 방문단은 면면에서도 일본 경제계를 대표하는 인사들로 구성됐다.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게이단렌 회장, 미무라 아키오 일본상공회의소 대표, 이와사 히로미치 미쓰이부동산 회장, 고바야시 겐 미쓰비시상사 회장, 구니베타 게시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 사장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지난 10월 중국공산당 대회에서 시진핑 1인 체제가 강화되고, 시진핑 2기가 출범함에 따라 이에 따른 경제적 영향과 일·중 관계를 타진하고, 향후 대중 전략을 짜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 시진핑 1인 독주 체제가 굳어진 가운데, 지난주 일·중 정상 회담에서 펼쳐진 관계 개선의 기운이 경제 교류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중국 측이 어떤 의도와 경제 정책을 구체화하고 있는지를 타진하고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권력을 강화한 시 주석의 경제 정책 방향이 어떻게 움직일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중국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생산 거점으로서의 매력은 줄어들고 있고, 중·일 영토분쟁 및 남중국해 자유통항 등을 둘러싼 갈등도 더해져 일본 기업의 중국 진출과 직접 투자는 오히려 감소세이다. 방문단에 참가한 한 기업 대표는 “인건비 폭등으로 ‘세계의 공장’으로서의 매력이 줄고 있는 중국이 어떤 경제 정책을 취할 것인지, 비즈니스 거점으로서의 중국의 행방을 지켜보자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일본 기업들은 중간재를 조립해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 수출거점으로서 활용해 온 중국의 입지가 흔들릴지 여부에 관심을 쏟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에 대한 대미 무역흑자 시정 압력이 어떻게 작용할지 등도 중국 지도부의 입장과 전략을 통해 우회적으로 가늠해 보겠다는 생각도 있다. 방문단은 상무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공업정보화부의 주요 간부들과의 회동을 통해 중국 경제의 향방을 타진하는 기회도 갖는다. 중국에서 수집한 데이터의 해외 반출 허가 여부 등 중국이 지난 6월에 시행한 인터넷 안전법의 구체적인 적용 등도 방문단의 관심사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하고, 시 주석은 2기 지도부를 출범시키며 각각 정권 기반을 다진 만큼 양국 정상은 적극적으로 관계 개선을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은 마련된 셈이다. 초장기 집권을 염두에 두고 있는 아베 총리로서는 중국 등 주변국 관계 개선을 다음 정치 행보로 무게를 두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경제로 풀어가는 中·日 관계

    경제 사절단 中 파견… 경협 확대 남·동중국해 문제엔 여전한 견제 일본과 중국이 남중국해 및 센카쿠열도 문제 등의 갈등 속에서도, 베트남과 필리핀에서 열린 국제회의를 이용해 관계 개선의 움직임을 연일 연출하고 있다. 10년 가까이 끊어진 양측 정상의 상호 방문도 재개하고, 경제적 ‘윈윈’을 위한 동반 상승의 가능성을 찾으려는 모습이다. 중·일 양국 정상의 상호 방문은 2008년 이후 끊어진 상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13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수뇌 회담을 갖고 양국 간 관계 개선 추진 방침을 다시 확인했다. 앞서 지난 11일 아베 총리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베트남에서 회담을 갖고 관계 개선에 합의했었다.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NHK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와 리 총리의 13일 회담은 지난 11일 시 주석과 아베 총리의 회담보다 논의가 한 발 더 나아가며 구체성을 띠었다. 아베 총리는 리 총리의 연내 일본 방문을 요청했고, 상호 방문에도 의욕을 보였다. 아베 총리는 중국과의 경협 강화 의사를 밝혔고, 리 총리도 “민감한 요인도 존재하지만, 함께 노력해서 관계 개선의 기세를 만들자”고 화답했다. 중·일 양측은 국내 정치 현안을 마무리한 상황에서 주변국 관계 등 대외관계를 안정시키고, 대미 의존도를 줄여 나가려는 데 입장이 일치하고 있다. 일본은 일중경제협회, 게이단렌 등 경제계의 대표급 인사 250여명으로 구성된 사절단을 오는 20일부터 일주일 동안 베이징 등에 파견해 중국의 최고지도부 및 주요 정책결정자 및 경제계 인사들과 경협 확대 방안을 협의하면서 화해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그러나 양측은 남·동중국해 문제를 둘러싼 견제와 경계도 늦추지 않고 있다. 아베 총리는 “법의 지배에 근거한 자유롭고 열린 해양 질서는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의 초석”이라며 중국을 견제했다. 반면 중국 해경국 소속 선박 4척은 영토 분쟁 지역인 현 센카쿠열도 앞바다 접속 수역를 항해하며 무언의 시위를 벌였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평창 스타일’… 말춤 추는 김정숙 여사

    ‘평창 스타일’… 말춤 추는 김정숙 여사

    김정숙 여사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14일 필리핀 마카티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 참석해 ‘말춤’을 추고 있다. 김 여사는 필리핀 현지에서 활동하는 개그맨 라이언 방이 가수 싸이의 노래 ‘강남 스타일’을 개사한 ‘평창 스타일’을 부르자 흥에 겨워 일어나 춤을 췄다. 김 여사는 문 대통령에게도 같이 춤을 추자고 권했지만 문 대통령은 춤을 추는 대신 김 여사의 옆에 서서 박수로 장단을 맞췄다. 마닐라 연합뉴스
  • 文, 순방 마지막날 한국 취재진 깜짝방문 “국내 문제 말고… 외교 질문 받을게요”

    7박 8일간의 동남아 순방 마지막 날인 14일 필리핀 마닐라 시내의 한 호텔에 차려진 한국 취재진 프레스센터. 오후 5시(현지시간)를 조금 넘긴 시간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기자실을 방문한다고 전격 공지했다. 전날 청와대와 기자단은 문 대통령의 간담회를 조율했지만, 최근 이명박(MB) 전 대통령과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한 검찰 수사 등 민감한 국내 정치 현안이 산적한 탓에 어그러졌다. 참모진이 자칫 국내 현안에 대한 질문 탓에 순방 성과가 묻힐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순방 중 프레스센터 간담회는 처음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오늘 대통령께 진행 상황을 보고했고, 국내 현안에 대한 곤란한 질문이 나올 수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대통령은 ‘그냥 진행합시다. 내가 알아서 하겠습니다’라고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순방 성과를 자평한 뒤 “이상 간략하게 성과들을 말씀드렸고, 국내 문제 말고 이번 순방에 관해서라든지 외교 문제라면 제가 질문을 받겠다”고 말했다. 간담회가 끝나고 문 대통령이 퇴장하며 취재진과 악수를 하는 과정에서 일부 기자들이 ‘국내 문제를 물으려고 했는데 기회가 없었다’고 하자 “그 문제를 이야기하면 그 앞의 이야기는 다 어디 가고 없고 묻히는 것 아닙니까”라며 웃어넘겼다. 사실 취재진은 MB와 전 수석에 대한 질문을 준비했지만 제한된 시간 탓에 관련 질문은 나오지 않았다. 빡빡한 일정 탓에 문 대통령이 질문을 5개만 받았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 외교안보 현안 질문이 먼저 나왔기 때문이다. ●MB 등 민감한 질문은 안 나와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미국 워싱턴으로 한·미 정상회담을 떠나는 길에 공군 1호기에서 약식 간담회를 했고, 지난 9월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 참석한 뒤 귀국길에 전용기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은 적은 있지만, 해외 체류 중 프레스센터에서 간담회를 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가 끝난 뒤 20여명의 유학생 등 현지 인턴들과 악수하고 격려했다. 이들과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몇몇 인턴들과 셀카도 촬영했다. 마닐라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16개국 인구 30억명 ‘RCEP’ 첫 정상회의

    16개국 인구 30억명 ‘RCEP’ 첫 정상회의

    공동 성명엔 내년 타결 목표 설정 공평한 경제발전·통합 등 담아 美 탈퇴 선언 TPP보다 잠재력 커 중국이 주도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Regional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협상 참여국들이 1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첫 정상회의를 열었다. RCEP은 아세안 10개국, 아세안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6개국(한국·중국·일본·호주·뉴질랜드·인도) 등 모두 16개국이 협상 중인 아태 지역의 메가 FTA다.정상들은 보호무역주의 대응과 아태 역내 경제통합 차원에서 RCEP이 갖는 중요성을 재차 확인하고, 2018년에 RCEP 협상을 타결하는 것에 대한 협상 참여국 정상의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했다. 공동 성명에는 ▲RCEP의 거대한 잠재력 ▲공평한 경제발전과 경제통합 심화에 대한 기여 필요성 ▲참여국 간 발전 수준을 고려한 유연성 ▲2018년 타결 목표 설정 등이 담겼다. RCEP이 발효되면 세계 인구의 절반(30억명),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1을 차지하는 매머드급 경제권이 만들어진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의 미국, 현재는 일본이 적극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Trans Pacific Partnership)보다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TPP는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다자 자유무역협정이다. 일본, 뉴질랜드, 베트남, 캐나다, 호주, 브루나이, 칠레, 말레이시아, 멕시코, 페루, 싱가포르 등 11개국이 가입해 있다. 지난해 교역 규모는 3560억 달러(약 398조원)에 이른다. 미국이 주도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보호무역주의로 돌아서면서 TPP를 탈퇴했다. 이후 영향력은 현저히 축소됐다. 미국이 참가했을 때만 해도 전 세계 GDP의 37.5%에 달했지만, 지금은 12.9% 수준이다. 지난 9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베트남에서 TPP 11개국은 협상을 벌여 ‘포괄적·점진적 TPP(CPTPP)’로 새롭게 이름을 붙였다. 한국은 TPP에는 빠져 있지만, RCEP 협상에는 참여하고 있다. 마닐라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文 “北, 대화의 장으로”… 북핵 ‘평화적 해결’ 국제공조 촉구

    文 “北, 대화의 장으로”… 북핵 ‘평화적 해결’ 국제공조 촉구

    14일 필리핀 마닐라의 필리핀국제컨벤션센터(PICC)에서 잇따라 열린 아세안+3(한·중·일)과 아·태 지역의 최상위 전략 포럼인 제12차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서는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국제 공조 강화가 화두로 떠올랐다. 아세안+3 회의에선 ‘북한의 6차 핵실험 및 각종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적이고 위협적인 행동을 규탄한다’는 내용의 의장성명이 채택됐다.문재인 대통령은 EAS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가 지역적 차원을 넘어 전 세계적 위협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모든 외교적 수단을 사용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 내고 궁극적으로는 평화적 방식으로 완전한 핵 폐기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북핵 해법에 대한 회원국들의 지지를 요청했다. 이와 관련,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북한이 우리에게 와서 대화하자고 할 때까지 밀어붙여야 된다”고 강경한 목소리를 냈다. 아베 총리는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앞서 북한에 대한) ‘모든 옵션이 다 테이블에 있다’는 발언을 했는데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수 정상은 남중국해에서 항행과 상공 비행의 자유를 보장하고 남중국해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당사국들의 노력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도 남중국해 문제를 놓고 분쟁의 평화적 해결과 비군사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중국과 아세안 간 남중국해 행동규칙의 조속한 타결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앞서 제20차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한·중·일 3국 협력의 정상화를 통한 동아시아 공동체 건설을 역설했다. 아세안 10개국 정상은 물론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 등이 참석한 정상회의에선 동아시아 공동체 번영 추구를 핵심 내용으로 하는 ‘마닐라 선언’이 채택된다. 문 대통령은 “20년 전 우리는 아시아 금융위기를 맞은 절박함으로 공동 대응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면서 “이제 역내 구성원들의 삶을 지키고 돌보는 협력체로 한 단계 도약해야 한다. 금융위기를 극복한 연대의 힘으로 평화와 번영, 발전의 동아시아 공동체 비전을 만들어 내자”고 제안했다. 아세안+3에서도 북핵 관련 발언들이 쏟아졌다. 리커창 총리는 “중국은 일관되고 확고하게 북핵에 반대한다. 유엔 결의에 대해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밤 마닐라 마카티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필리핀 및 인접국 동포 300여명과의 간담회를 끝으로 공식 일정을 끝낸 문 대통령은 15일 귀국길에 오른다. 마닐라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시베리아 횡단열차 통관절차 간소화” 文대통령, 메드베데프 러 총리에 요청

    아세안 관련 회의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러시아, 싱가포르 총리와 연쇄 회담을 했다. 러시아는 신(新)북방정책의 중심 국가이며, 싱가포르는 신남방정책의 주요 대상인 아세안의 핵심 국가다. 문 대통령은 마닐라 필리핀국제컨벤션센터(PICC)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와 회담을 하고 현대차와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이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통관 절차를 간소화하고 열차를 확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러 관계를 외교·안보 정책상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의 극동 개발에 전적으로 협력하고자 하며 신북방정책에서 천명한 대로 조선·항만·북극항로 등 ‘9개의 다리’를 통해 동시다발적 협력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한·유라시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실무 협의도 더 빠르게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한·유라시아 FTA에 대해 긴밀히 협의할 의향이 있다”며 사할린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극동 지역 조선업 현대화, 수산물과 농산물 분야 협력 의지를 밝혔다. 이어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한반도 평화 안정을 위한 한국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 대통령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의 회담에서 양 정상은 싱가포르의 ‘스마트네이션 프로젝트’와 한국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간 연계와 한·싱가포르 FTA에 대한 개선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했다. 마닐라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대통령 “사드 ‘봉인’… 새달 정상회담 의제 안 될 것”

    文대통령 “사드 ‘봉인’… 새달 정상회담 의제 안 될 것”

    “한·중관계 사드와 별개로 정상화 北, 대화 땐 모든 방안 열고 협의 北 올림픽 참가 비관·낙관 안 해”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는 언론에서 표현하듯 ‘봉인’된 것으로 이해한다. 아마 다음(12월) 방중 때 의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핵을 동결하고 완전한 폐기로 나아가는 식의 협의가 되면 상응해 북한에 무엇을 해줄 수 있을지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동남아 3개국을 순방 중인 문 대통령은 마닐라 시내 젠 호텔에서 가진 순방 취재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사드 문제는 제쳐 두고 양국 간의 관계에는 그것과는 별개로 정상화시키고 더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양국이 합의한 셈”이라며 ‘봉인’의 의미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시진핑 국가주석, 리커창 총리와의 연쇄 회담을 통해 중국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다음달 방중이 양국 관계 발전에 아주 중요한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11일) 시 주석과의 회담 때 사드가 언급된 것은 외교 실무 합의를 정상 차원에서 확인하고 넘어간 것”이라며 “사드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여전히 자국 안보를 침해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고, 우리 또한 중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북한 핵·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사드 임시 배치 문제에 대해 “‘임시’라는 표현을 정치적 표현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법적인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최종 결정을 하려면 일반평가를 거쳐야 하고, 지금 하는 중이다. ‘임시’는 정치적 결단의 문제가 아니며 법 절차를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핵 해법과 관련, 문 대통령은 “대화에 들어간다면 모든 방안을 열어 놓고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핵 폐기를 위한 한·미 군사훈련 중단 등을 검토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구체적 방안을 묻는 것은 우물가에서 숭늉을 찾는 격”이라며 “우선 대화 여건이 조성돼야 대화 국면으로 넘어갈 수 있는데, 북한 핵·미사일 고도화 상황에 비춰 보면 이른 시일 내 완전한 폐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단 북핵을 동결시키고, 그다음 완전 폐기로 나아가는 협의가 될 수 있고, 그러면 상응해서 우리와 미국, 국제사회가 무엇을 해줄 수 있는 것인지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밝혀 온 ‘동결→폐기’라는 2단계 해법에 따라 단계별 보상 조치를 미국과 협의하에 검토할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최근 북·미 대화 기류 등과 맞물려 주목되는 지점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 정상회담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인도·태평양 지역안보’ 동참을 요청한 데 대해서는 “처음 듣는 제안이었다”며 “경제 공동 번영을 위한 협력이라면 이견이 있을 수 없는데, 한·미 동맹을 인도·태평양 축으로 말씀해서 입장 표명을 유보하고 (추후) 자세한 설명을 듣기로 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에 대해서는 “비관도 낙관도 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마닐라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대통령 “사드 ‘봉인’… 새달 정상회담 의제 안 될 것”

    文대통령 “사드 ‘봉인’… 새달 정상회담 의제 안 될 것”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는 언론에서 표현하듯 ‘봉인’된 것으로 이해한다. 아마 다음 (12월) 방중 때 의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북핵을 동결하고 완전한 폐기로 나아가는 식의 협의가 되면 상응해 우리와 미국과 국제사회가 북한에 무엇을 해줄 수 있을지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동남아 3개국을 순방 중인 문 대통령은 마닐라 시내 젠 호텔에서 가진 순방 취재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사드 문제는 제쳐 두고 양국 간의 관계에는 그것과는 별개로 정상화시키고 더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양국이 합의한 셈”이라며 ‘봉인’의 의미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1일)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 때 사드가 언급된 것은 외교실무의 합의를 정상 차원에서 확인하고 넘어간 것”이라며 “사드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찬성을 밝힌 것도 아니고, 여전히 중국 안보를 침해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고, 우리는 중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북한 핵·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사드의 국내 임시배치 문제에 대해 “‘임시’라는 표현을 정치적 표현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법적인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간 우리 안보가 긴박했고, 완전한 환경영향평가를 거칠 시간적 여유가 없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임시배치를 결정했다”며 “최종 결정하려면 일반평가를 거쳐야 하고 지금 하는 중이다. ‘임시’는 정치적 결단의 문제가 아니며 법 절차를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핵 해법과 관련, 문 대통령은 “대화에 들어간다면 모든 방안을 열어 놓고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핵 폐기를 위한 한·미 군사훈련 중단 등을 검토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구체적 방안을 묻는 것은 우물가에서 숭늉을 찾는 격”이라며 “우선은 대화 여건이 조성돼야 대화 국면으로 넘어갈 수 있는데, 북한 핵·미사일 고도화 상황에 비춰 보면 이른 시일 내 완전한 폐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단 북핵을 동결시키고, 그다음 완전 폐기로 나아가는 협의가 될 수 있고, 그러면 상응해서 무엇을 해줄 수 있는 것인지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밝혀 온 ‘동결→폐기’라는 2단계 해법에 따라 단계별 보상 조치를 미국과 협의하에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북·미 대화기류 등과 맞물려 주목되는 지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일 정상회담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인도·태평양 지역안보’에 동참을 요청한 데 대해서는 “처음 듣는 제안이었다”며 “경제 공동 번영을 위한 협력이라면 이견이 있을 수 없는데, 한·미 동맹을 인도·태평양 축으로 말씀해서 입장 표명을 유보하고 (추후) 자세한 설명을 듣기로 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에 대해서는 “비관도 낙관도 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마닐라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정숙 여사, 필리핀 성당서 기도 “교민 안전 위해”

    김정숙 여사, 필리핀 성당서 기도 “교민 안전 위해”

    김정숙 여사는 13일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을 찾아 교민 안전을 기원했다.청와대는 14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오후 김 여사가 필리핀 마닐라의 세인트 어거스틴(Saint Augustine) 성당을 찾아 기도하는 사진을 올렸다. 청와대는 “김 여사가 어제 마닐라 숙소 인근 성당을 방문해 동남아시아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의 안전을 위하여 기도드렸다”고 설명했다. 1607년 건축된 세인트 어거스틴 성당은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다.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최초의 석조 건물로 마닐라의 상징적 건축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문 대통령의 천주교 세례명은 ‘티모테오’, 김 여사의 세례명은 ‘골룸바’다. 문 대통령 내외는 지난해 1월 서울 홍은동으로 거처를 옮긴 후에는 홍제동 성당에 다녔다. 김 여사는 지난 12일 문 대통령과 함께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창설 50주년 갈라 만찬에 참석하는 등 이번 순방기간 영부인으로서 내조외교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진핑이 공들인 RCEP 연내 타결 무산

    중국이 주도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연내 타결이 무산됐다. RCEP에 참가하는 무역·통상장관들은 1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RCEP 협상을 벌였지만 타결에 이르지 못하고 내년에도 협상을 이어 가기로 했다고 닛케이 아시안 리뷰가 전했다. 이에 따라 이들 장관은 각료회의와 실무진 회의의 횟수를 늘리고 우선 15개 협상 분야 주요 항목을 중심으로 협상에 탄력을 붙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장관들의 합의 내용은 14일 열리는 RCEP 정상회의에 보고된다. 2013년부터 시작된 RCEP 협상은 당초 올해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특히 RCEP 논의를 주도하는 중국은 조속히 결론을 내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중국과 인도 등 자국 시장 보호를 우선하는 나라들과 일본, 호주 등 시장 개방 수위를 높이려는 나라들 사이의 이견을 좁히지 못해 타결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역법 분야 교섭도 데이터를 자유롭게 유통하는 전자상거래(EC) 관련법 정비를 요구하는 일본과 자국 밖으로의 데이터 유출을 제한하는 중국과 일부 아세안 가맹국 간의 날 선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RCEP는 한·중·일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국, 호주, 인도, 뉴질랜드 등 16개국이 참가하는 역내 최대 자유무역협정(FTA)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인프라펀드 5년 내 1억 달러 추가…韓기업 아세안 진출 지원

    인프라펀드 5년 내 1억 달러 추가…韓기업 아세안 진출 지원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밝힌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은 한반도 경제지도를 새롭게 그리는 ‘신(新)남방정책’의 실행로드맵 성격을 지닌다. 사람을 중시하는 미래공동체를 만들자는 공동비전을 토대로 2022년까지 5년간에 걸쳐 양측 협력관계를 한반도 주변 4강(미·중·일·러) 수준으로 격상시켜 나가자는 데 있다. 우리나라의 두 번째 교역 대상(연 1188억 달러·302억 달러 흑자)이자 제2의 해외투자 대상(연 51억 달러)·건설수주 시장(연 88억 달러)인 동시에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연 약 599만명) 아세안의 위상에 걸맞게 ‘전략적 동반자’를 넘어 ‘공동체’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한·아세안 구상의 본질은 지난 9월 러시아에서 밝힌 ‘신북방정책’, 그리고 지난 9일 인도네시아에서 표방한 ‘신남방정책’과 맞물려 이해해야 한다. 극동 지역과 유라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신북방정책과 아세안과 인도를 대상으로 하는 신남방정책이 ‘제이(J)커브’ 형태로 연결되는 번영축을 구축한다는 게 문 대통령의 구상이다.동북아의 지정학적 긴장과 미·중 등 주요 2개국(G2)의 경쟁구도 속에서 궁극적 평화 체제와 상생성장 기반을 조성하려면 주변 4개국(미·중·일·러)과의 협력에서 한 걸음 나아가 북방 및 남방을 잇는 대외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절실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문 대통령이 이날 연설에서 “위기 때 힘이 되어 주는 ‘평화를 위한 공동체’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제안했다. 우리의 평화공동체는 한반도 주변 4대국과 함께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이끄는 중요한 축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은 ‘3P’로 요약된다. ‘더불어 잘사는(Prosperity) 사람 중심의(People) 평화(Peace) 공동체’ 구현이다. 핵심 개념은 ‘사람’이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인 ‘사람이 먼저다’와 아세안이 추구하는 ‘사람 지향, 사람 중심’의 공동체 비전이 일치하는 점에 주목, 양측 국민이 고루 혜택을 누리는 쪽으로 협력을 강화한다는 의미다. 그동안의 한국과 아세안 협력은 2010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이후 주로 정치·안보·경제협력에 중점을 두면서 민간분야 협력에는 한계가 있었다. 때문에 아세안 창설 50주년인 올해를 ‘한·아세안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하고 다양한 문화·인적교류를 추진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임기 내 아세안 회원국 10개국을 모두 방문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재정적으로도 한·아세안 협력 강화를 뒷받침하겠다는 입장이다. 문 대통령은 ‘역내 연계성 증진’을 목표로 ▲교통 ▲에너지 ▲수자원 관리 ▲스마트 정보통신 등 4대 분야를 중점 협력분야로 정하고 관련 지원예산과 기금을 대폭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을 밝혔다. 특히 자발적 국제기구 분담금 형태인 한·아세안 협력기금을 2019년까지 현재(2015년 이후)의 연간 700만 달러에서 2배로 증액하기로 했다. 현재 3730억원(정부출연 400억원+공공기관 1600억원+민간 1730억원) 규모인 한국의 글로벌 인프라펀드에 2022년까지 1억 달러를 추가 조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협력기금도 대폭 증액해 2020년까지 교역규모 2000억 달러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글로벌 인프라펀드는 우리 기업의 해외 건설 수주를 지원하기 위한 것인데, 그중 아세안 진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추가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뜻”이라며 “2022년까지 1억 달러를 추가 조성하는 것이니 5년으로 따지면 연간 200억원가량 늘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닐라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한·중 “교류협력, 정상궤도로 조속히 복귀”

    한·중 “교류협력, 정상궤도로 조속히 복귀”

    文, 사드로 韓기업 어려움 거론 배터리 보조금 제외 철회 요청 경제 고위급 협의체 재개 추진 리 “일부 예민한 문제 있지만 실질협력 전망은 아주 밝아”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리커창 중국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의 각종 교류 협력이 조속히 정상궤도로 돌아올 수 있게 최선을 다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한국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을 직접 환기시키고, 이런 상황이 해소되도록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과 리 총리는 이날 저녁 필리핀 마닐라 시내 소피텔에서 50여분간 가진 회동에서 10·31 한중 관계 개선 발표와 지난 11일 베트남에서의 문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간의 정상회담을 토대로 양국 관계 발전의 중요성에 공감하면서 이렇게 논의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양국 기업들의 애로 해소와 투자 활성화를 위한 경제 분야 고위급 협의체의 신속한 재개 ▲중국 내 우리 기업이 생산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보조금 제외 철회 ▲한국산 제품에 대한 반덤핑 수입규제 철회를 요청하고,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발전 및 금융협력 분야의 속도감 있는 추진 ▲미세먼지에 대한 공동대응을 제안했다. 이에 리 총리는 “일부 구체적이고 예민한 문제들을 피하긴 어렵지만, 양국 간 실질협력 전망은 아주 밝다”며 “상호보완성이 강해 중한 관계의 미래를 자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구보(九步) 진전을 위한 일보 후퇴라는 말이 있듯이 그간 아쉬움을 기회로 전환시키고 지혜를 모은다면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빠른 시일 내에 실질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란 표현 대신 ‘구’로 표현한 것은 중국인들이 ‘오래, 길게’를 뜻하는 ‘지우(구·久)’와 발음이 같아 ‘9’를 좋아한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중국 고전에서 ‘꽃이 한 송이만 핀 것으로는 아직 봄이 아니다. 온갖 꽃이 함께 펴야 진정한 봄이다’라는 글(‘고금현문’)을 봤다. 조속한 시일 내 모든 분야의 교류·협력이 꽃을 활짝 피우면서 양국 국민이 한·중 관계가 진정한 봄을 맞이했다는 것을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길 바라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리 총리는 “중국 고전에 ‘봄이 오면 강물이 따뜻해지고, 봄 강물이 따뜻한 줄은 물에 있는 오리가 먼저 안다’(소동파의 시 가운데 ‘춘강수난압선지·春江水暖鴨先知’)는 표현도 있다”면서 “중·한 관계를 조속히 정상적인 궤도에 추진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마닐라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대통령 “한·아세안은 미래공동체”

    文대통령 “한·아세안은 미래공동체”

    비자 개선·연수생 대폭 확대…아세안 출연기금 年 1400만弗로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한·아세안 관계를 4강(미·중·일·러) 수준으로 격상시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대(對)아세안 협력비전인 ‘미래공동체 구상’을 2022년까지 5년에 걸쳐 추진하겠다고 천명했다. 한국의 2위 교역 상대이자 투자처이면서 세계경제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아세안과의 협력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차원을 넘어 ‘공동체’ 수준으로 전면화하겠다는 뜻이다. 문 대통령은 필리핀 마닐라 솔레어호텔에서 열린 아세안기업투자 서밋(ABIS) 특별연설자로 나서 “아세안과 더 가까운 친구가 되려 한다. (협력관계를) 4대국 수준으로 높이겠다”며 이런 구상을 밝혔다. 핵심은 ‘사람(People)·상생번영(Prosperity)·평화(Peace) 공동체’ 구현에 있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평화공동체’는 주변 4대국과 함께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이끄는 중요한 축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층적 인적 교류를 확대하고 임기 중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사증(Visa) 제도 개선 검토 아세안 장학생·연수생 대폭 확대 범정부 아세안 기획단 설치 등을 제시했다. 또 “단순 투자가 아니라 현지 일자리를 늘리고 기술 공유를 통해 해당 산업 발전을 지원하는 투자가 되어야 한다”며 ‘상생번영’을 역설했다. 교통·에너지·수자원관리·스마트 정보통신 등 4대 중점협력 분야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재정 뒷받침을 위해 한·아세안 협력기금 출연규모를 2019년까지 연간 1400만 달러로 확대하고 한·메콩 협력기금은 3배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0년까지 교역규모 2000억 달러 목표를 달성하고 4대 협력 분야 지원을 위해 ‘글로벌 인프라 펀드’에 2022년까지 1억 달러를 추가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국제컨벤션센터(PICC)에서 열린 제19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 아세안 정상들과 미래협력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북한 핵·미사일 문제와 관련, 문 대통령은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제재·대화 등 모든 외교적 수단을 활용해 비핵화로 이끌고 궁극적으론 평화적 해결에 이르도록 아세안 회원국에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마닐라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트럼프, 15일 北관련 중대 발표

    트럼프, 15일 北관련 중대 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문제와 무역 등 아시아 순방 성과와 관련해 15일(현지시간) ‘중대한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13일 밝혔다.아시아를 순방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린 필리핀 마닐라에서 맬컴 턴불 호주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무역과 북한, 그 밖의 많은 것에 대해 아주 완벽한 성명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중국을 포함한 여러 (외국) 기업들에 3000억 달러어치를 판매한 것에 더해 무역과 관련해 여러분이 아는 어떤 것보다 훨씬 더 큰 진전을 이뤘다”면서 “우리는 거의 모든 나라와 무역적자를 기록 중이고 적자는 매우 빠르고 큰 폭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ABC방송은 미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문제에 관한 권고안을 제출했으며 15일 발표에 재지정 문제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