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마닐라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흉기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수혈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청신호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산체스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52
  • 북­비 3∼4월 수교

    【마닐라 AFP 연합】 북한과 필리핀은 오는 3월이나 4월쯤에 완전한 외교관계를 수립할 계획으로 있다고 필리핀의 한 외교소식통이 2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양국 수교협정은 북한 김영남 외교부장의 마닐라 방문에 때맞춰 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수교일정은 이도섭 태국주재 북한대사가 이번주 마닐라를 방문,2일까지 필리핀관리들과 회담한데 뒤이어 나온 것이다.
  • 공식방문 확대/북­비 수교접근

    【마닐라 로이터 AFP AP 연합】 북한과 필리핀은 31일 한국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외교관계 수립에 의견 접근을 보았으며,우선 상호간의 공식방문을 적극 확대키로 합의했다고 필리핀 고위관리들이 밝혔다. 로돌포 세베리노 필리핀 외무차관은 이날 4일간의 일정으로 마닐라를 방문한 리도섭 주태국북한대사와 2시간동안 회담한 후 『우리는 외교관계 수립 가능성을 협의했다』고 말했다.
  • 대 북한 관계개선/점진적으로 추진/라모스 비 대통령

    【마닐라 AP 연합】 필리핀정부는 북한과 외교관계 수립을 추진함에 있어 한국 및 기타 국가의 의견을 들을 방침이라고 피델 라모스 필리핀 대통령이 1일 밝혔다. 라모스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필리핀과 북한의)전면적인 외교관계 수립을 위한 청신호가 있지만 우리는 이 작업을 점진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해 필리핀이 북한과의 전면적인 관계 수립을 서서히 진행시킬 방침임을 시사했다.
  • 북·비 수교 협의/북 대표단 30일 방북

    【마닐라 교도 연합】 북한과 필리핀간 외교관계 수립 준비를 위한 교환방문의 일환으로 북한 대표단이 30일 5일간의 일정으로 마닐라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현지 외교소식통들이 27일 밝혔다. 태국주재 북한대사인 이도섭을 단장으로 한 북한대표단은 로돌포 세베리노 외무차관 등 외무부 관리들과 협상을 가질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 미군의 한반도 진주(새로 쓰는 한국현대사:4)

    ◎「소군 남진」에 당황 “38이남 접수” 명령/하지 24군단장에 “군정기구 창설” 임무/남한정보 부족속 오키나와서 「골격」 완성/선발대 B25 2대로 9월6일 김포공항에 전세계가 일본의 태평양전쟁 항복소식에 숨을 죽인 1945년8월15일.그 지루한 대전이 끝나던 여름날,오키나와에 있는 미 제24군단에 한통의 특별지시가 떨어졌다.필리핀 마닐라의 태평양사령부로부터 날아온 특별지시 제14호였다.미국의 한반도점령지가 북위 38도선 남쪽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힌 이 문서는 24군단으로 하여금 작전에 필요한 계획을 세우도록 명령했던 것이다. 이날 저녁 오키나와에는 천황의 항복조칙이 발효되었음에도 폭탄을 실은 일본전투기가 날아들었다.또 다른 가미카제(신풍)들은 일본 본토주위를 순항중인 미 제3함대 순양함을 공격했다.그러나 미국은 그까짓 산발적 저항에는 아랑곳하지 않을 수 있었다.다만 신경을 써야 했던 지역은 오키나와에서 자그마치 1천6백9㎞나 떨어진 한반도였다.전쟁이 끝난 마당에 한반도를 더이상 「힘의 공백지대」로 방치해둘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소련의 남진소식은 미국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다.소련이 인천을 점령한 데 이어 해군을 서울에 보냈고,8월15일에는 서울정부를 세운다는 보고가 들어온 터였으니까….하지만 소련군의 남진은 많은 부분 과장되었다는 것이 보편적 견해다.소련군은 8월25일이 지나서 38도선을 남쪽으로 약간 비켜선 개성까지 왔었다는 것이다.소수의 소련군이 서울까지 정찰했다는 설이 있기는 하다. 미 제24군단에 북위 38도선 이남을 대상으로 한 점령계획수립명령이 떨어졌을 때 소련군의 한반도작전을 살펴보자.소련군 작전은 극동전선 왼쪽을 맡은 제25군사령관 I·M 치스차코프대장 등이 쓴 회고록의 한 부분 「제25군 전투행로」에 잘 나타난다.이 회고록에 따르면 8월15일에 함북 나진항구와 시내를 완전장악하는 한편 청진항에도 일부병력이 상륙한 것으로 되어 있다.8월12일 새벽 제358해병대대의 상륙으로 시작된 나진전투는 2일동안 끌었다. 이에 앞서 소련군은 8월9일 대일전에 뛰어든 즉시 제10급강하폭격기사단등의 비행부대들이 웅기·나진·청진을 폭격한 바 있다.대일전에 참가했던 해군대장 S·E 자하로프는 뒷날 회고록 「조선해방을 위한 투쟁에서의 태평양함대」를 통해 10일까지 6백16회의 비행기록을 남겼다고 적었다.이 출격에서 일본 수송선 격침 11척,파괴 11척의 전과를 올렸다는 것이다. 이때의 프라우다는 「함정들이 웅기를 향하는 도중 관측자들의 눈에는 붉게 타오르는 하늘이 보였다.우리 비행사들의 폭격을 받아 타고 있는 군사목표물이었다」고 보도했다.어떻든 속도전으로 한반도 북단을 몰아붙인 소련군은 8월16일 웅기에서 열린 환영집회에 참석한 정도였다.한반도북단을 점령한 소련은 프라우다 등을 통해 전쟁영웅과 주민 사이에 얽힌 미담들을 만들어냈다.정치성 공작이 재빨리 시작되었던 것이다. 이제 오키나와로 다시 돌아올 차례가 되었다.미 제24군단이 제10군단으로부터 한국점령임무를 물려받은 것은 한반도 38도선이남 점령계획수립명령이 떨어지기 3일 전인 8월12일.그리고 군단장 J·R 하지중장에게 주한미군(USAFIK)사령관이라는 새로운 지휘권이 8월19일에 부여되었다.또 38도선 남쪽 일본 육·해·공군과 예비군 항복을 접수할 때 태평양사령부를 대신하는 임무도 통보받았다. 그러나 제24군단 참모들이 가지고 있는 한국에 관한 지식은 전무한 상태였다.1945년4월에 간행한 「제니스 75」라고 부른 한국에 대한 육·해군합동정보처의 보고서가 고작이었다.이 자료 역시 점령작전을 위한 전술공격용일 뿐 정치·경제·사회분야를 다룬 정보는 거의 없었다.심지어는 오키나와에서 붙잡힌 일본군 소속 한국인 포로를 통해 정보를 얻어내려 했으나 아무런 보탬이 되지 않았다. 한국에 주둔한 일본군의 전력파악도 미진했다.그래서 한국은 자칫 위험하기 짝이 없는 특공대훈련장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이다.한국주둔 일본군 전투력을 가볍게 볼 수 없는 것으로 평가한 기록도 여러군데에 나온다.일본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종전당시 남한의 일본군병력은 3백15개의 각급부대에 23만2백58명이 배속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이는 미 합동전쟁기획위원회(JWPC)가 밝힌 27만명에 비해 3만여명이 모자라는 숫자다. 미국으로서는 시간은 부족하고 정보는 더욱 모자랐다.하지장군은 미군에게 한국군정임무 부여에 따라 추진되었던 이른바 「블랙리스트」계획에 참여했던 10군단 소속의 장교들을 차출해 급히 불러들였다.10군단 행정처(G­1)의 프레스코대령과 에스테즈소령이 그들이다.이들에게 군정조직 완성임무를 주었는데,프레스코대령은 뒤에 미군정청(USIK,MG)의 민정장관이 되었다. 일본의 경우 군정을 실시하지 않고,기존의 일본정부기구를 활용키로 한 태평양사령부는 8월29일 지령을 내렸다.이 지령은 한국에서 항복조건 실행을 위해서라면 일본정부(조선총독부)를 잡아두라는 내용이었다.미군정이 일본관리들을 많이 쓰게 된 빌미가 바로 이 지령이었다는 것이 전사가들의 비판이다.제24군단은 마침내 9월1일 초기 한국정책의 지침이 된 부속서류를「군단 야전명령 제55호」에 포함시켜 발표하기에 이른다. 한국을 통치할 미군정기구는 이보다 앞서 8월29일 한 부대가 어떤 편제에 의해 창설되듯 오키나와에서 골격을 갖추었다.이에 따라 24군단에게는 주한미군의 참모기능이 돌아간 가운데 군단사령부와 본부중대,제10군단 대공포대는 군정임무를 맡게 되었다.그리고 8월29일 연합군 최고사령부는 조선총독부에게 특별명령을 하달한다.9월7일 미군이 한국에 상륙한다는 것과 일본군사령관은 8월31일 하오6시(토쿄시간)에 미 24군단과 무선접촉을 하라는 내용이었다. 한편 24군단은 모든 무선부호를 동원,서울과의 통신을 시도한 끝에 9월1일 서울을 지칭하는 말 『여기는 경성(게이조)』이라는 응답을 받아냈다.24군단은 당시 경성방송국을 통해 한국주둔 일본군 제17지역 사령관 우에츠키(상월양부)와의 교신의 길을 열었던 것이다.우에츠키는 몇 차례의 통화에서 질서를 방해하는 독립운동가들과 급료인상을 요구하는 인천항 노동자들을 미군 상륙의 위협적 존재로 떠올렸다. 그래서 24군단은 두 가지 종류의 전단을 서둘러 준비했다.미군의 한국도착이 임박했으니 질서를 유지하라는 것과 미군이 한국의 정부수립을 위해 진주한다는 내용이었다. 첫번째 전단 15만부는 9월1일 제380폭격단 B­24폭격기가 실어다 부산·서울·인천에 뿌렸다.9월5일에는 두번째 전단이 같은 방법으로 살포되었다.한·소국경을 넘은 8월9일부터 소련군이 북한지역에 전단을 뿌린 사실을 상기하면 초보적 선무공작도 미군이 5주나 뒤졌다. 한국을 향한 8대의 B­25가 9월4일 오키나와를 이륙했다.C·S 해리스준장이 지휘하는 선발대가 탄 이들 비행기 가운데 2대가 이날 하오 김포에 내렸다.나머지 6대는 기상이 나빠 회황했다가 9월6일 김포에 닿았다.그리고 나서 구축함과 항공모함의 호위를 받은 다섯줄 밀집종대의 전함들이 남중국해 파도를 가르기 시작했다.첫 호위함이 인천항에 닻을 내린 것은 소련군의 한반도점령보다 한달이 늦은 9월8일 아침이었다. ◎“한국 문외한… 「군정사령관」 부적” 평가/하지 그는 누구인가/“정글전의 권위자”… 군인으로는 상당한 명성 태평양전쟁 마지막을 오키나와에서 보낸 미 제24군단장 J R 하지중장.그 이후 주한미군 사령관 자격으로 24군단을 이끌고 한국에 왔던 일리노이주 골콘다 출생(1893년6월12일)의 그를 깊이 아는 사람들은 지금 썩 흔치 않을 것이다.그러나 한국현대사 속의 한 인물임에는 틀림없다. 그는 태평양전쟁에서 「군인 중의 군인」이라는 명성을 얻었지만,육군사관학교 출신은 아니다.1917년 일리노이대학 재학중 보병예비대 소위로 임관했다.그해 같은 계급으로 육군에 정식편입되어 제1차 세계대전 중에는 뮤즈 아르곤 전투 등 유럽전선에 참전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육군대학,참모학교,보병학교,화학학교 등을 졸업한 그는 육군내에 몇 안되는 항공전술학교 출신이기도 하다. 제2차대전 중인 1942년11월 과다카날에서 일본군을 격퇴시켰을 때 제25사단 부사단장이었고,보겐빌작전에서는 아메리칸사단을 지휘했다. 그의 능력은 43사단에서 발휘되었다.부대를 전투단위로 조직,전투력을 향상시킨 야전 지휘관의 작전능력을 인정받았던 것이다.특히 솔로몬군도 전투에서 받은 전시공로훈장,훈공장 등은 빛나는 전공의 논공행상이라 할 수 있다. 그는 1944년4월1일자로 24군단에 전입되었다.24군단은 일본이 장악한 태평양상의 여러 섬을 수륙양용으로 공격하기 위해 그 해에 창설한 부대.호전적 부대로 알려진 24군단은 팔리우섬에서 시작하여 필리핀의 레이테 침공에 이르기까지 많은 전투에 참가했다. 미 육군성 전사실 소장의 하지 중장의 기록철을 보면 「자신의 부대에 대한 접근 방법이 독특할 뿐 아니라 간결한 비방록으로 유명하다」고 적었다.그리고 「정글전의 권위자」로 평가해놓았다.그러나 1945년 가을에 작성한 「루스 메시지」의 한 파일은 「아시아문제에 경험이나 지식이 없는 하지를 주한미군 사령관으로 임명한 것은 잘못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비판기록을 남기고 있다. 1963년11월12일 70살의 나이로 생애를 마감했다. □특별취재반 ▲황규호 문화부 부국장급 ▲이용원 〃 기자 ▲김성호 〃 〃 ▲김경운 조사부 〃
  • 지구촌 35개시 기상정보제공/기상청,23일부터 비·안개등 8개항목

    기상청은 23일부터 세계 35개 주요도시의 기상정보를 매일 제공한다. 기상청은 20일 『정부의 세계화 시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각국 주요도시의 기상정보를 매일 하오5시에 서비스한다』고 밝히고 이 기상정보는 특히 수출입업무를 하는 업체들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정보가 제공되는 도시는 뉴욕·도쿄·런던·파리·베를린·로마·모스크바·홍콩 등을 비롯,우리나라와 교류가 많은 도시 대부분이다. 예보내용은 흐림·구름많음·구름조금·맑음·비·소나기·안개비·시정 3㎞이내 안개 등 8개 항목으로 분류된다. 문의전화는 기상청 예보관리과 (02)722­7391. 정보제공 대상 도시는 다음과 같다. 후쿠오카·도쿄·오사카·베이징·상해·방콕·다카·호치민·홍콩·자카르타·콸라룸푸르·마닐라·싱가포르·타이베이·괌·사이판·봄베이·시드니·토론토·오타와·앵커리지·호놀룰루·로스앤젤레스·시카고·워싱턴·뉴욕·샌프란시스코·런던·뮌헨·파리·취리히·암스테르담·코펜하겐·모스크바·하바로프스크.
  • 교황 집전 미사/마닐라 4백만 운집/연단에 군 접근못해 헬기이용

    일요일인 15일 필리핀 마닐라 시가지는 순방중인 교황요한 바오로 2세가 직접 집전하는 세계 청년의 날 기념미사에 참석하려는 약 4백만명의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교황의 미사집전장면이 텔레비전과 라디오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되고 있는 가운데 흥분한 시민 수십명이 졸도,대기하고 있던 앰뷸런스에 실려가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교황은 당초 4일간의 방문기간중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이날 미사를 집전하기 위해 숙소인 마닐라주재 교황청대사관에서 리잘공원에 이르는 3㎞를 교황전용 승용차로 이동할 예정이었으나 수많은 군중들로 인해 도저히 접근할 수 없었다. 필리핀 당국은 교황은 올해 74세로 연로한 데다 지난해 오른쪽 다리를 외과치료를 받은뒤 보행이 불편한 점을 참작,한때 보트에 태워 마닐라만을 통과하는 것도 고려했으나 결국 흰색 헬리콥터를 동원했다.
  • 미 아주노선 여객기 “테러비상”/2대 착륙지 변경­회항 조치

    ◎교황반대 테러 우려/「에어로솔」 기내반입 금지 【마닐라·도쿄 연합】 미당국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아시아순방에 반대하는 과격 단체등의 여객기 폭탄테러를 우려,태평양 노선에 취항하는 자국 항공사 여객기내에 에어로솔의 반입을 금지시켰다고 소식통들이 15일 전했다. 소식통들은 미관리들이 에어로솔이나 액체물질등의 기내반입을 금지시켰다고 전하면서 당국은 사전 탐지가 사실상 불가능한 「액체폭탄」이 여객기내에 반입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당국은 이와 관련,태평양 노선을 비행하던 유나이티드 항공사 소속 여객기 2대에 대해 회항 또는 착륙지 변경등의 조치를 취했다. 일본 경찰은 이날 도쿄를 출발,호놀룰루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사(UA)소속 DC­10여객기에 폭발물이 설치돼 있을지 모른다는 경고를 받고 도쿄로 회항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미 연방항공국 관계자가 여객기에 폭탄이 설치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통보했으며 이에따라 이날 낮 12시30분 도쿄로 긴급 회항했다고 전했다. 일본 경찰은 이어 미연방항공국관계자들은 여객기가 필리핀 마닐라공항에 머물고 있는 동안 폭발물이 설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통보했다고 말했다.이 여객기는 14일 오전 마닐라를 출발,서울을 거쳐 도쿄에 도착했었다. 미당국은 또 로스앤젤레스를 떠나 홍콩으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사 여객기에 대해서도 대북에 착륙하라고 지시했다.두 여객기에서 폭탄은 발견되지 않았다.
  • 지휘자 원경수(이세기의 인물탐구:66)

    ◎완벽한 화음 연출… 타고난 예술가/탁월한 재능… 악보속 숨겨진 작고고가 의도 읽어내/미·영·러·독무대 활약… 작년 서울시향 맡아“새바람”/부친 반대하자 음악위해 가출… 미·오스트리아서 지휘공부 위대한 지휘자의 한 사람인 카를 뵘은 『지휘자란 손의 움직임 보다는 내면적인 접촉으로 철학적 사상과 정신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토스카니니처럼「악보에 적힌 것을 그대로 소리로」옮기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푸르트벵글러처럼「악보뒤에 숨겨져 있는 음표」를 세밀하게 파헤치는 거장도 있다.어쨌든 지휘자가 지적인 음악의 전달자가 되기 위해서는 음악뿐만 아니라 인생과 예술전반에 걸쳐 해박한 지식과 철학적 사고를 고루 갖추지 않으면 안된다.그런 의미에서 지휘자 원경수는 지휘자의 가장 바람직한 조건중에서 한치의 흠도 찾아볼 수 없는 완벽주의자에 틀림없다. 한번 들으면 악보를 줄줄이 외우는 비상한 두뇌의 소유자인 그는 전문가 뺨치는 편곡실력에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직접 다루고 어떤 악기군이 작곡자가 의도한 악보대로 음악을 연주하지 못하면 이를 귀신같이 잡아내는 예민한 귀를 가지고 있다.첼리스트였던 토스카니니가 암보로 지휘하는 것은 지독한 근시였기 때문이지만 원경수는 악보속에 숨겨져 있는 번뜩이는 예술성을 끄집어내어 재창조의 기적을 만들어낸다.뿐만 아니라 콧대 높은 세계적인 연주자일지라도 원경수 예술의 질서속에 그의 소리를 몰아넣음으로써 오케스트라 단원이나 청중 모두를 일시에 침묵시키고야 만다. ○세상물정엔 어두워 원경수는 한마디로 음악의 화신과 같은 존재다.그와 오랫동안 많은 연주를 해냈고 또 그를 경원대 음대 대우교수로 초청한 피아니스트 신수정은『그의 일생은 음악이 바로 종교』라고 단적으로 단정해버린다.평소의 그는 마치 어린 소년과도 같이 천진무구하다.이해타산도 모르고 세상물정에도 어둡다.그러나 음악에 관한한 어떤가.그 자신이 어릴때부터 그래왔던것 처럼 음악에서만은 만능이며 천부적 재능의 소유자다.기라성같은 세계 정상급과의 협연에서도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을 지적하고 작곡가의 의도를 이해시키기 위해열의에 찬 정열을 식히지 않는다.그래서 처음 그를 만난 사람은 피곤할 수 밖에 없게 된다.그러나 그를 만남으로써 음악이 향상되고 있음을 스스로 실감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또 투철한 실험정신으로 좀더 새로운것,실험적인 것에 도전하기를 주저치 않는다.그의 특징은 행사적인 타성에서 벗어나 그때마다 새롭고 경이로운 것을 지향하는 타입이다.초연 작품을 즐겨 선택하는 것도 그런 이유의 하나다.윤이상에 대한 탁월한 해석과 영국 에든버러대 배리쿠퍼교수가 찾아낸 베토벤 10번 1악장,에네스코의 루마니안 랩소디 2번,그리고 모차르트의 새교향곡 a단조(K16a)초연등은 우리 음악사에 길이 남을 만한 감동적인 명연주들이다. 미국 스탁톤 심포니 음악감독이자 지휘자였던 그가 지난해 서울시경 상임 지휘자로 취임했을때 정재동이후 키를 잃고 방황하던 시향에 뭔가 범상치 않은 바람이 불 것같은 예감에 음악계는 긴장과 생기가 감돌았다.그리고 그의 시향은 지난 1년간 어느때보다 활기차고 싱싱한 전열을 가다듬었다.과연 그의 송년음악회는 해마다연주되던 베토벤 9를 과감하게 버리고 「전원」과 「운명」으로 「평화롭고 엄숙하게」 막을 내렸다. 원경수는 서울 종로구 내자동에서 태어났다.당시 화신백화점 전무로 있던 원대참씨와 김계복여사의 3남매중 장남으로 어릴때부터 피아노를 쳤고 한번 들은 곡은 오선지에 채보하거나 피아노로 방금 옮겨 칠만큼 섬세예민한 음감을 타고났다.부친은 상당히 현대적인 사고방식을 지닌 인텔리임에도 아들의 음악만은 완강히 말렸다.만약 음악을 계속할 경우 부자의 연을 끊겠다고 말했다.그도 『굶어죽더라도 음악을 포기할수 없다』고 선언하고 집을 나와버렸다.그때가 경복고를 졸업하던 47년이었다. ○레코드 한장들고 낭와 그런 결심을 하게된데는 성장과정에서 그가 자기자신에게 해온 하나의 질문이 있었기 때문이다.끝없이 소리내며 돌아가는 시계의 초침을 바라보면서 「나는 장래 무엇이 될것인가.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게 될것인가」를 자문했고 그리고 무엇이 되든지간에 「주말이나 월급날을 기다리는 틀에 박힌 인생은 절대로 만들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메뉴인이 연주한 레코드 한장만을 달랑 들고 집을 나온 그는 장래 하이페츠나 오이스트라흐를 능가하는 연주자가 될것을 꿈꾸며 혼자서 독학한 실력으로 서울대 음대에 진학했고 부산 피란시절에는 이화여대 임시강당에서 바이올린 독주회,이를 인연으로 후에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가 된 김영욱의 바이올린 레슨을 맡아 종로구 운니동에 있는 김영욱의 집에 기식한 시기도 있다.그후 선배 지휘자인 임원식씨의 소개로 김생려씨가 지휘하는 고려교향악단에 들어가 브람스 베토벤 모차르트 뵈탕의 솔리스트로 활약하다가 54년 한국을 방문했던 신시내티 교향악단의 도어 잔슨의 눈에 띄어 미국으로 유학하기에 이른다. 그가 지휘자의 길을 걷게 된것은 미국 신시내티 뮤직콘설바토리와 인디애나대 졸업후 빈의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에서 지휘를 전공,61년 디아길레프 러시아 발레단 지휘자였던 피엘 몽퇴가 주관한 행커크 서머스쿨에 참여하면서부터다.피엘 몽퇴의 제자의 대열에 서게된 그는 뉴올리언스 교향악단 부지휘자를 거쳐 67년 10월 미국 캘리포니아 중심지역인 스탁톤에서 40년 역사의 스탁톤 오케스트라를 지휘,다음날「스탁톤 저널」은 『이 오케스트라는 일찍이 이처럼 훌륭한 연주를 한적이 없다.특히 피아니시모의 처리는 섬세한 연주의 심벌이었다』고 대서특필했다.그날 강당을 가득 메운 청중은 기립박수로 앙코르를 외쳤고 그는 60여명의 후보자 가운데 당당히 새지휘자로 발탁되었다. 런던 로열 페스티벌홀에서 영국의 세계적인 교향악단인 런던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지휘로 국제무대에 오른 그는 76년 베를린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빈의 저명한 퉁퀸스틀러(음악가협회)오케스트라를 지휘.당시 빈 아카데미에 유학하고 있던 시향의 김영목씨 편지에 따르면「그의 연주 티켓은 며칠전에 매진됐으며 동양에서 오는 한 지휘자에 대한 이곳 음악애호가들의 관심은 대단하다」고 전한 적이 있다.「베토벤과 모차르트는 빈 사람들의 긍지와 자존심 자체」였으나 그의 연주는 「그들의 자존심을 완전히 만족시켰다」고. 퉁퀸스틀러 오케스트라 연주에 앞서 그해 서울시향에서 베토벤 교향곡7번과 모차르트 아이네 클라이네 나하트 무지크를 연주했을때 음악평론가 이성삼은 『원경수의 지휘로 매너리즘에서 탈피하지 못하던 서울시향은 오랜만에 융합된 화음과 투명한 톤으로 생기에 찬 발랄한 연주를 들려주었다』고 호평했다.이는 그의 국제적 성공을 예고하는 팡파르가 되었다. ○그림솜씨도 뛰어나 아마추어를 능가하는 그림솜씨 또한 유명하다.전람회를 열만큼은 아니지만 흑석동에 있는 그의 집에는 그가 그린 추상계열의 작품들이 벽면마다 장식되어있다.이 그림취미는 그가 지휘할때마다 눈앞에 떠오르는 색채의 멜로디를 그대로 캔버스에 옮긴 것이다.베토벤이 마치 구름처럼 또는 폭포수처럼 곡조의 환상을 이루는 화면속의 장엄미사는 문자 그대로 장관이 아닐수 없다.패션디자이너인 부인 서혜자여사와의 사이엔 알리사(27·재미 변호사)와 저스틴(26·MIT박사학위중)남매, 현재 서울엔 부인과 둘이 살고 있고 건축가 원정수씨가 실제다. 강한 추진력과 한치의 오차도 없는 정교하고 날카로운 지휘,그의 피아니시모는 그 누구의 것보다도 작고 청려하며 그의 포르티시모는 웅대하고 장쾌하다.어느 한군데도 흠잡을 수 없이 유연하고 세련된 흐름이 원경수 예술의 진수일 것이다. 봄과 함께 시작되는 서울시향의 교향곡축제는 그가 편애해 마지않는 말러 심포니로 시작된다.「말러를 가장 말러답게」로 평가되는 바로 그 말러다.말러 자신이 말한대로 「초원의 꽃이 천국의 속삭임을 전달하는」 환상적인 묘사풍은 「음악은 너무 흘러넘치지 않을 때가 가장 아름답다」는 것을 한눈에 보여주게 될것같다.언젠가 런던 익스프레스지가 『마에스트로 원과 함께 악보뒤에 숨겨져 있는 음표를 파헤쳐 함께 즐긴다』고 지적한 것처럼 한 예술가의 인생의 경륜과 예술혼이 깃든 지휘는 수준높은 청중의 자존심을 완벽하게 만족시켜줄 것에 틀림없다. □연보 ▲1929년 서울출생 ▲1945년부터 바이올린 독학 ▲1952년 서울대 음대졸업 ▲1952∼54년 고려교향악단 단원 ▲1954∼61년 메인주 행커크서머스쿨 피엘몽퇴,심포니 오브더 에어의 월터 핸더슨에게 지휘법 사사 ▲1957∼65년 인디애나주립대 작곡·바이올린·지휘전공,신시내티 뮤직콘설바토리 도어 잔슨에게 지휘및 바이올린전공,신시내티심포니 필리핀 마닐라심포니 인디애나주립대 교향악단 지휘 ▲1963년 중서부지역 바이올린 독주순회,뉴올리언스 교향악단 부지휘자 ▲1965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지휘전공 ▲1967∼94년 모데스토 심포니,스탁톤 심포니 음악감독겸 상임 지휘자 ▲1970∼72년 서울시향 음악감독겸 상임 지휘자 ▲1970∼78년 캘리포니아 스탁톤뮤직콘설바토리및 패시픽유니버시티 강의 ▲1976년 런던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지휘(런던 로열 페스티벌홀) ▲1975∼89년 빈 퉁퀸스틀러(음악가협회)오케스트라 지휘 ▲1976·80년 베를린 라디오 오케스트라 지휘 ▲1978년 런던 필 지휘(런던 화이어 버드홀) ▲1981년 베를린 괴테 인스티튜트 수학 ▲1982·87·89년 에이레 국립 오케스트라와 칠레 아르헨티나 연주 ▲1984년 서울시향과 미순회 연주 ▲1985년 런던 필 지휘(런던 바비컨센터),KBS교향악단 상임 지휘자 ▲1986년 빈 서머뮤직 페스티벌.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지휘(바비컨)▲1988·89년 체코슬로바키아국립 라디오 오케스트라,렉싱턴 필하모닉오케스트라,베를린심포니 오케스트라 지휘 ▲1992년 경원대 대우교수 ▲1994년 뉴모스코 스테이트 필하모니 지휘(차이코프스키홀),스탁톤 심포니 명예 지휘자및 서울시향 상임 지휘자
  • 아태 통신정보산업 장관회의/내년 5월 서울서 개최

    ◎APEC회의 후속조치 확정 정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통신정보 산업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 5월 서울에서 APEC(아태경제협력체)통신정보산업 장관회의를 열기로 했다.또 내년 봄부터 필리핀산 망고와 파파야의 수입을 허용하고 외환은행의 마닐라사무소는 내년 5월까지 지점으로 승격시키기로 했다. 정부는 27일 홍재형 재경부총리 주재로 대외경제조정위원회를 열어 지난 달의 인도네시아 보고르 APEC 회의와 김영삼 대통령 3국 순방 정상회담에 따른 후속조치의 실행계획을 이같이 확정했다. 정부는 APEC 통신정보산업 장관회의를 역내 정보통신 하부구조(APII)협력에 관한 공식협의 기구로 발전시키기 위해 서울회의에서 「APII 서울 선언」을 채택,협력원칙과 방향을 설정하고 APII 협력센터의 한국내 설치를 제의하기로 했다. 기아자동차의 인도네시아 현지공장 설립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부품 사용비율(20%)의 완화를 인도네시아에 요청하는 한편 내년 중 마나도 우회도로 건설 등 인도네시아의 6개 사업에 5천8백30만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지원을 검토하며,호주와는 내년 상반기에 관광·취업 비자 협정을 체결하기로 했다. 또 ▲필리핀 2000 계획에 대한 한국기업의 참여를 위해 필리핀이 사회간접자본(SOC)확충 재원으로 EDCF 지원을 요청할 경우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필리핀 산업연수생 3천명을 내년에 추가로 배정하며 ▲망고와 파파야는 내년 수확기(4∼6월)이전에 들여오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 한국통신/해외 통신사업 진출에 박차

    ◎비·인니·중국·중남미 시장 집중공략/2천년까지 투자사업 수익비률 5%로 늘려 한국통신이 본격적인 시장개방시대를 맞아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중국·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와 중남미·동구권 지역을 겨냥한 해외 통신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한국통신은 우선 지난 13일 필리핀 마닐라에 현지법인인 「코리아텔레콤 필리핀사」를 설립한데 이어 15일에는 필리핀 교통체신부와 「전기통신 기술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시장 잠재력이 큰 이 나라의 전화망 확충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통신은 이에 앞서 지분의 20%(1백50억원)를 소유중인 필리핀 제2 통신사업자인 리텔콤사를 통해 지난 5월 마닐라 근교지역에 30만회선 규모의 시내전화망 확장사업과 국제전화사업을 수주,이 나라의 통신시장 진출에 유리한 발판을 마련했었다. 한국통신이 이처럼 필리핀 통신사업 진출에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김영삼대통령이 지난달 필리핀 방문시 라모스 대통령과 「필리핀의 전기통신 현대화 사업에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합의한 것이 큰힘이 됐기 때문이다.한국통신은 앞으로 5년간 필리핀 전역의 1백17만회선 규모의 기본통신 확장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약 30억달러(2조4천억원)의 시장규모 가운데 2억1천달러(1천7백억원)의 시장점유를 계획하고 있다.이와함께 국산 통신기기의 수출과 기술용역사업 등 관련분야의 교류협력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돼 필리핀 통신시장에 대한 한국기업의 진출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올해들어 해외진출을 강화하고 있는 한국통신은 이미 지난 6월 베트남과 전화망 확장사업 계약을 체결,하이퐁 및 광린시에 시내전화 3만회선을 수주했고 인도네시아 10개 지역에 대한 전화 2백만 회선 건설에도 15년 장기계획으로 참여하고 있다.또 지난 10월에는 인도에 40억원을 투자,현지 통신사업자인 MODI사와 이 나라 18개 주요지역에 대한 무선호출사업도 벌이고 있다. 이밖에 1백억원을 투자해 스리랑카의 전화 10만회선 확장사업에도 참여,5천여 회선을 공급할 예정이며 중국 호남성을 비롯해 멀리 중남미의 니콰라과·볼리비아 통신사업 진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한국통신은 앞으로도 자금력과 기술력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의 통신망 확장사업에 계속 참여,고도 통신망과 함께 선진국 수준의 첨단 정보통신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오는 2000년까지 해외투자 사업수익 비율을 5%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 비,대한금융협력 확대/정상회담 후속조치/환은지점 역내금융 허용

    ◎산업은 사무소 내년초 개설 한국과 필리핀간의 금융협력이 강화된다. 내년 5월부터 외환은행의 마닐라지점은 역내금융 업무를 취급할 수 있게 되고,산업은행은 내년 초 마닐라에 사무소를 개설한다.이밖에 양국 중앙은행 총재들의 교환방문이 내년 중 이뤄진다. 박재윤 재무부장관은 28일 필리핀 재무장관에게 편지를 보내 외환은행 마닐라지점에 현지통화(페소화)영업을 조기에 허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양국 재무부간의 정기 대화채널 마련,금융협력 각서 체결 등의 양국간 금융협력 강화 방안도 함께 제의했다. 김영삼 대통령의 필리핀 방문에서 양국 정상이 금융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후속조치이다. 필리핀은 지난 40여년 동안 자국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에 역외금융만 허용하고 역내금융은 금지해 왔다. 역외금융이란 해외에서 외국통화로 자금을 조달해 해외에 빌려주는 것이며,역내금융은 현지 기업과 개인을 상대로 현지통화로 예금을 받거나 대출하는 것이다.외환은행 마닐라지점의 역내금융이 가능해지면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 교민들에게 자금을 원활하게 지원할 수 있게 돼 양국간의 경제협력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비 남부 강진 희생자 62명으로 늘어

    【마닐라 AFP 연합】 필리핀 마닐라 남쪽에 위치한 민도로 섬 일대에 지난 15일 새벽 엄습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16일 상오 현재 62명으로 늘어났다고 현지 구조요원 관리들이 밝혔다.
  • 비남부에 강진/최소 36명 사망/진도 6.7

    【마닐라 AP AFP 연합】 필리핀 남부 민도르 섬 일대에 15일 새벽 리히터 규모 6.7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최소한 25명이 사망하고 많은 가옥과 교량이 붕괴되는 등 인명및 재산피해를 냈다고 지방정부 관리와 라디오 방송이 전했다. 필리핀 지진 연구소는 이날 새벽 3시15분(한국시간 상오 4시15분) 리히터 규모 6.7을 기록한 지진이 발생,3∼4분동안 진동했다면서 이 지진은 진앙지에서 1백20㎞ 떨어진 마닐라를 포함 필리핀 중부및 남부 지역에서도 감지됐다고 발표했다.
  • “한·인니 경제는 보완적… 협력 증대” 역설(김 대통령 순방여로)

    ◎아·태평화­번영에 가교역 강조/김 대통령/한반도의 긴장완화 노력 환영/수하르토 2박3일동안의 필리핀 공식방문을 마친 김영삼 대통령 내외는 12일 마닐라를 떠나 두번째 방문국인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에 안착,인도네시아 공식방문및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석 일정을 시작했다. ▷환영만찬◁ ○…인도네시아 공식방문 첫날인 이날 김대통령은 숙소인 영빈관에서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내외 예방과 트리 부통령 접견을 마친 뒤 승용차편으로 이스타나 메르데카 대통령궁으로 가 대통령내외가 주최한 국빈환영 만찬에 참석. 수하르토대통령은 만찬사에서 『한국경제의 성공은 개발도상국들도 선진국을 따라잡을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평가하고 『우리의 개발계획은 다른 국가들의 지원과 협조를 필요로 하며 한국이 인도네시아의 개발에 참여하는 것을 강력히 희망한다』고 피력. 수하르토대통령은 남북한문제에 대해 『우리는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통일노력을 환영한다』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동북아시아와 세계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 김대통령은 만찬연설에서 『두나라 경제는 상호 보완적이어서 협력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히고 『우리 두나라는 아·태지역에서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의 가교역할은 물론 이지역 전체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서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두나라의 협력 필요성을 역설. 1시간30분남짓 진행된 만찬이 끝난 뒤 김대통령은 별실로 옮겨 잠시 휴식을 취하고는 만찬장 맞은편에 있는 민속공연장으로 건너가 20분동안 민속공연을 관람. 김대통령내외는 민속공연이 끝나자 수하르토 대통령내외와 작별인사를 나누고 걸어서 숙소인 영빈관으로 이동. ▷수하르토대통령 예방◁ ○…김대통령내외는 공식환영식을 마친뒤 수하르토대통령내외와함께 대통령궁 접견실로 이동,환담. 김대통령은 『APEC회의 준비때문에 바쁠텐데 이렇게 맞아주어 감사하다』고 인사했으며 수하르토대통령은 『바쁘긴 하지만 우방국원수를 맞는 것은 커다란 즐거움』이라면서 『APEC회의에 참석할 정상들은대부분 월요일에 도착하며 현재까지 김대통령과 브루나이국왕등 두분이 왔다』고 설명. 김대통령은 이어 『2억 인구를 이끌고 경제발전을 이룩하고 있는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언급. 수하르토대통령내외는 환담이 끝난 뒤 김대통령 내외를 대통령궁 뒤쪽의 영빈관까지 안내. ▷공식환영식◁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자카르타에 도착한 뒤 대통령궁 이스타나 메르데카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 김대통령은 바슈니 대통령의전장의 안내로 수하르토대통령과함께 사열대에 등단,예포 21발이 발사되는 가운데 애국가와 인도네시아 국가를 듣고는 베란다로 걸어가 기다리고 있던 인도네시아 정부 고위인사및 외교단을 접견. ○…공식환영식에 앞서 이날 하오 1시40분 자카르타의 할림국제공항에 도착한 김대통령내외는 50여명의 교민 들이 환영하는 가운데 특별기에서 내려 사트리오 부디하르죠 유도노 무역장관내외의 영접을 받았다. 김대통령은 이어 수르자디 소에디르쟈 자카르타주지사내외와 한승주외무·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등 우리쪽 APEC 각료회의참석 공식수행원등과 차례로 인사. ▷마닐라 출발◁ ○…마닐라공항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김대통령내외는 이날 상오 숙소인 마닐라호텔에서 라모스 대통령내외의 작별예방을 받고 2박3일동안의 아쉬운 일정을 작별. 라모스대통령은 필리핀 방문기간동안 필리핀 신문에 보도된 김대통령내외의 기사스크랩을 보여주면서 『조깅하는 사진을 포함해 언론들이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고 소개. 이어 라모스대통령은 조깅녹화테이프와 필리핀 경제개발계획인 「필리핀 2000」 마크가 들어있는 골프공 한상자를 선물로 전달. ○…마닐라공항에서의 환송행사에 참석한 김대통령내외는 21발의 예포가 발사되고 두나라 국가가 연주되는 가운데 엔릴레 필리핀군총사령관의 안내로 군의장대를 사열한뒤 이창수 주필리핀대사와 베네딕토 주한필리핀대사의 환송을 받으며 비행기에 탑승. 공식환영행사와 맞먹는 격식을 갖춘 환송행사는 의전절차상 그 예가 매우 드문일로 이날 김대통령내외를 위한 환송행사는 라모스 필리핀대통령의 특별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의전관계자가설명. ▷골프 해프닝◁ ○…김대통령이 필리핀 방문도중 라모스대통령과 골프를 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아 한국의 고위공직자 가운데 골프애호가들에게 「낭보」가 날아들뻔했다는 후문. 필리핀측은 사전에 우리측에 『김대통령은 조깅을 하지만 라모스대통령은 골프를 잘치니 코스를 전부 돌지는 않더라도 티업만이라도 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해왔다는 것.이에 대해 우리측은 『정부 방침이 공직자의 골프는 곤란하다는 것이니 양해해달라』고 완곡하게 거절. 하지만 김대통령이 11일 상오 골프를 즐기는 라모스대통령과 아침운동을 하다 자칫 티업을 하러 가는 듯한 광경이 연출되어 수행관계자들을 긴장시켰으나 두 대통령이 들어간 건물은 골프용 시설이 아니라 실내체육관이어서 그런 걱정은 「기우」로 판명됐다고 관계자들이 전언. ◎김 대통령 만찬연설 요지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인도네시아를 방문하여 놀라운 발전상과 활력이 넘치는 거리를 보고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이것은 수하르토 대통령각하의 강력한 지도력과귀국 국민의 우수성의 결과로서 나와 우리국민은 이를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귀국은 이러한 성숙된 역량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귀국은 아세안(ASEAN) 협력뿐만 아니라 비동맹회의 의장국으로서 중심적 역할을 해왔습니다.또 이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지도자회의의 의장국으로서 아·태협력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귀국은 이미 우리의 6대교역국이 되었으며 우리나라는 귀국의 4대교역국이 되었습니다.귀국은 세번째로 큰 우리의 투자대상국으로서 3백50여개의 우리 기업이 진출해 있습니다.양국 경제는 상호보완성으로 인하여 협력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우리 두 나라는 아·태지역에서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가교역할은 물론 이 지역 전체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서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계정세는 화해와 협력의 방향으로 나가고 있습니다.지난 7월에 개최된 아세안지역 안보대화는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고무적인 출발이 아닐 수 없습니다.우리는 북한핵문제의 조기해결로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아울러 아·태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귀국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끝으로 본인 내외를 초청해주신 각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가까운 장래에 각하의 한국방문이 이루어지길 기대하는 바입니다.
  • “제네바합의 이행땐 북가입 검토”/미 국무(APEC 이모저모)

    ◎정상회담 러시… 수하르토 7차례 제6차 아·태경제협력체(APEC)각료회의가 12일 이틀간의 일정을 모두 끝마치고 폐막.인도네시아는 이에 따라 15일 열리는 보고르 APEC정상회담을 위해 더욱 바쁜 일손을 움직이고 있으며 국민들은 온통 축제분위기. ○…APEC 정상회의에 앞서 인도네시아를 공식 방문하는 김영삼 대통령은 12일 낮 마닐라에서 특별기편으로 회원국 정상 가운데 두번째로 인도네시아에 도착. 또 이날 저녁에는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일본총리가 도착하고 13일 빌 클린턴 미대통령,강택민 중국국가주석,크레티앵 캐나다총리,키팅 호주총리,살리나스 멕시코대통령,추안 태국총리,고촉통 싱가포르총리 등 10개국 정상이 입국. ○…미국은 시내 힐튼호텔의 3개동 가운데 1개동을 통째 전세낸뒤 폭발물 탐색견 2마리를 투입,호텔안 구석구석을 수색하는등 국력을 과시.이 힐튼호텔에는 모두 7개국 지도자들이 묵게 되며 다른 정상들은 시내 10여곳의 호텔에 분산 투숙. ○…자카르타에서는 13∼16일 사이 「정상회담」러시가 이뤄질 전망.개별회담의 경우 김대통령만 해도 4차례이고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수하르토대통령은 7차례,클린턴대통령과 강택민주석,무라야마 총리등도 각각 수차례 회담을 계획중.이에 따라 자카르타 시내에는 정상들의 빈번한 차량이동으로 교통체증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인도네시아정부는 아예 14,15일 이틀을 임시공휴일로 선포했는데 자카르타 시민들은 주말인 12,13일을 포함,4일간의 연휴를 맞게되는 셈. ○…이날 하오 APEC각료회의의 공동성명채택에 이어 시작된 공동기자회견에서는 질문들이 주로 미국과 중국·일본등 「힘있는」나라의 외무장관에게 쏟아져 눈길. 크리스토퍼장관은 북한의 APEC가입문제와 관련,『북한핵문제가 이제 합의돼 이행의 초기단계』라고 전제한 뒤『북한의 인권 문제,미사일수출 문제,테러리즘등이 해결돼야 가입할 수 있다』며 강경입장을 고수.크리스토퍼장관은 그러나 김영삼 대통령의 북한가입지원의사를 상기시키며 『현재 비회원국들의 가입유보기간이 끝나는 2년뒤 쯤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나오겠다고 의사를 밝힐 경우 제네바합의 이행상황을 보아가며 검토할 수 있다』며 조심스런 전망.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18개국에서 온 수천명의 기자들이 거의 모두 참석,성황을 이뤘는데 주최측은 대형중계화면 두개를 설치,멀리서도 각국 각료들의 표정을 볼 수 있도록 배려. ◎백악관의 보고르회의 노림수/미,「아·태무역자유화」 시간표 추진/“선거참패 만회”… 클린턴,강공구사 가능성 클린턴 미대통령은 11일 필리핀 방문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에 참석키 위해 백악관을 떠나면서 APEC에 대한 미국의 목표를 분명히 했다.그는 『역동적인 경제를 구가하는 아시아국가들의 무역장벽을 허물고 시장을 개방하게 하며 우리의 수출을 늘린다는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아시아로 간다』고 밝혔다. 미국이 이번 APEC 회의를 통해 공략하고자 하는 목표는 바로 이같은 미국의 시장확보를 제도화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미국 수출물량의 30%가 이 지역과의 교역으로 이뤄지고 약3백만명의 일자리가 이 수출상품 생산으로부터 비롯된다.게다가 아시아지역에선 향후 5년간 약 1조달러 규모의 사회간접투자가 이뤄지는데 이중 대부분은 수입에 의존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은 특히 장거리통신,발전,민간항공장비 등 하이테크 분야에서 미국 기업들이 태평양지역 국가들에 대한 공급을 떠맡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이날 클린턴 대통령의 특별기에 동승한 미국 유수기업의 고위간부들의 면면도 이와 연관이 있는 것이다. 미국은 APEC를 경제공동체 형성을 목표로 프로그램을 진행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사항으로 오는 2002년까지 역내 무역자유화를 실현하고 투자규제를 완화하자는 것이다.그리고 APEC가 내년부터 출범하는 세계무역기구(WTO)보다 앞서 활성화되어야 하며 따라서 회원국간의 관세인하협약 체결,역외국가에 대한 최혜국대우 부여 등 자유화를 위한 실질 조치를 취하자는 것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금년의 목표는 21세기의 어느 날까지 무역자유화지대를 만들 것을 정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내주에 관세장벽,비관세장벽,상품의 유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기준과 절차의 간소화를 통해 미국기업인이 아시아에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이같은 시간표를 정한 무역자유화 추진에 대해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국가와 중국은 반대를 하고 있어 클린턴 대통령의 이번 목표가 충분히 성취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클린턴 대통령의 이번 아시아행은 APEC만이 공략의 목표가 아니라 다른 두가지 강력한 메시지를 아시아국가들에게 전하는데도 비중을 두고 있다. 하나는 미국이 아시아·태평양국가의 일원으로서 아시아지역에 강력히 개입할 것이며 이는 무역확대를 통해 더욱 촉진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다른 하나는 미국의 인권외교 정책이 결코 후퇴하지 않았으며 비록 무역과 인권의 연계고리가 끊긴 것으로 받아들여지고는 있지만 미국은 계속 인권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는 것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APEC회담 기간중 개별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과 인도네시아에 대해 인권문제를 거론할 계획이다.클린턴 대통령은 무역확대와 인권개선이나 개방사회로 가는 것은 결코 어느 한쪽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며 개별적으로 추구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함으로써 연계전략은 구사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클린턴 대통령의 이번 APEC 참석과 필리핀 방문은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대참패 직후 이뤄지는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나 그 역작용으로 클린턴 행정부가 오히려 아시아 각국에 대해 강공작전을 구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비,첫 외환은지점 한국에 허용/정상합의 구체화… 순방외교 첫 결실

    【마닐라=김영만특파원】 한국의 외환은행이 필리핀에 진출하는 첫번째 정식 외국은행이 된다. 필리핀의 라모스 대통령은 12일 김영삼 대통령을 숙소인 마닐라호텔로 작별예방한 자리에서 『필리핀 최초의 외국은행 지점 설치권을 한국에 주도록 중앙은행 총재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외환은 진출예상 라모스대통령은 『한국계 은행의 첫 필리핀 지점 설치를 통해 필리핀은 한국과 진실한 경제협력 파트너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한국에 최우선권을 주게된 배경을 설명했다. 라모스대통령은 이어 『한·필리핀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사항들을 즉시 구체화하는 작업을 시작하도록 내각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김대통령의 아·태지역 3개국 순방외교에서 구체적으로 나타난 첫 결실로 한국계 은행에 정식지점이 인가되면 현재 현지에서 역외은행으로 필리핀인과는 거래를 못하고 외국거래만을 맡고 있는 외환은행이 그 대상이 된다. 필리핀에서는 지난 49년 독립후 은행법이 제정되기 전부터 영업을 해오던 4개 외국은행만이 관행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으며 지난 5월 「외국은행 자유화법」이 제정된 것을 계기로 앞으로 5년동안 10개 외국은행 지점을 받아들일 계획이다. 이 법에 따라 현재 필리핀에 지점 설치를 신청한 은행은 미국계를 포함 모두 30여개에 이르며 한국계 은행에 첫번째 지점설치권을 준 것은 한국을 필리핀 경제개발의 주된 파트너로 삼으려는 필리핀 정부의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대통령은 지난 11일 라모스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국계 은행의 지점인가를 요청한 바 있으며 라모스대통령은 대통령 권한으로 인가할 수 있는 4개 지점 가운데 1개를 한국계 은행에 우선 배정했다.
  • “한국기업의 진출 적극 요구해올것”

    【마닐라=김영만특파원】 필리핀을 방문하고 있는 김영삼 대통령은 11일 북한이 남북경제협력을 거부한 데 대해 『북한이 겉으로는 그렇게 하지만 더 적극적으로 한국기업의 진출을 요구해오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라모스 대통령과의 한국·필리핀 정상회담 직후에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실질적으로 협력을 구할 수 있는 나라는 한국 뿐』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정부는 대북경협을 너무 성급하게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비 항만·전력사업 한국 참여/김대통령,라모스와 회담…오늘 인니향방

    ◎비근로자 4천명 추가 고용/한/한국산 장갑차·전투기 구입/비 【마닐라=김영만특파원】 김영삼 대통령과 필리핀의 라모스 대통령은 11일 마닐라 말라카냥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두나라의 경제협력을 한층 확대,항만·전력을 비롯한 사회간접자본 시설확충과 대형건설사업등 필리핀의 경제건설에 한국기업이 적극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단독및 확대회담으로 나누어 1시간45분동안 진행된 이날 회담이 끝난뒤 두 정상은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필리핀은 항만시설과 전력시설확충에 한국기업 진출을 요청했으며 한국측은 적극적인 참여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회담에서 라모스대통령은 특히 한국금융기관의 필리핀 진출에 협력해달라는 김대통령의 요청에 대해 『각별히 우선적으로 배려하겠다』고 다짐했다. 두 정상은 또 필리핀이 한국산 장갑차와 전투기를 구입하는등 방위산업분야와 남지나해 해양자원공동개발에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김대통령은 필리핀측의 노동인력수입요청과 관련,현재 체류중인 필리핀 근로자 3천명말고도 앞으로 근로연수생 3천∼4천명을 추가 배정하겠다고 약속했다. 두 정상은 ▲한반도문제의 평화적 해결 ▲남북대화 재개 ▲96년 한국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 ▲한국의 세계무역기구(WTO)사무총장 진출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으며 라모스대통령은 북한과 수교협의시 한국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두정상은 이밖에 보이스카웃 걸스카웃등 청소년교류와 한국인의 필리핀 여행등 인적교류를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이날낮 마닐라호텔에서 열린 필리핀 상공회의소주최 오찬연설에서 『양국협력이 노동집약분야로부터 반도체 자동차등 기술집약분야로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필리핀상공인들이 한국기업과 힘을 모아 두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협력의 씨앗을 뿌리고 가꾸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2박3일동안의 필리핀방문을 마치고 12일 하오 두번째 방문국인 인도네시아로 출발한다.
  • 한·비 정상/조깅·농구 함께 건강외교 결실(김대통령 순방여로)

    ◎오찬엔 비상공인 3백여명 참석 성황/예정시간 넘기며 정상회담… 현안 조율/“비항만공사 참여” 소식에 교민들 박수 필리핀 공식방문 이틀째를 맞은 김영삼 대통령은 11일 말라카냥궁에서 라모스 필리핀대통령과 정상회담과 공동기자회견을 가진데 이어 상공회의소 주최 오찬에 참석했으며 하오에는 참전용사회 간부를 접견하고 교민리셉션을 여는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이날 필리핀의 독립영웅인 호세 리잘을 기리는 리잘기념탑에 헌화한뒤 승용차편으로 상오 9시30분쯤 말라카냥궁에 도착,라모스 대통령과 예정시간을 45분이나 넘기며 1시간35분동안 단독정상회담. 라모스대통령은 김대통령에게 『아주 건강해 보입니다.오늘 아침에 같이 운동을 해 더욱 건강해 보이는 것 같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넨 뒤 2층 집무실로 안내.라모스대통령은 또 『오늘 아침 각하와 농구할 때 공을 서로 주고 받으면서 한골씩 넣었는데 이는 한국과 필리핀의 협력정신과 팀플레이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 단독회담에 이은 확대회담을갖기전 김대통령은 『단독회담에서 이미 충분한 얘기를 했다』면서 예정시간을 넘겨 진행된 단독회담에서 주요 현안들에 관한 의견조율이 사실상 매듭지어졌음을 시사. ▷공동기자회견◁ ○…정상회담이 끝난뒤 김대통령과 라모스대통령은 상오 11시45분쯤 말라카냥궁 공동기자회견장으로 나란히 입장,약 20분동안 회담결과를 설명하고 내외신기자들과 일문일답. 라모스대통령과 김대통령은 한국과 필리핀 기자 2명씩으로부터 번갈아가면서질문을 받았으며 라모스대통령과 필리핀기자의 답변과 질문이 우리말로 통역되지않아 의전상 문제점으로 지적되기도.또 내외신기자들이 회견장에서 두나라 정상을 기다리는 동안 회견장 연단 뒤편의 전구 1개가 터져 회견참석자들이 잠시 놀라기도. ▷교민리셉션◁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숙소인 마닐라호텔 1층 폴카발룸에서 교민 3백여명에게 리셉션을 베풀고 『한국인이라는 긍지를 갖고 살아달라』고 격려. 김대통령이 헤드테이블에서 교민회인사들과 간단한 다과를 나눈뒤 라모스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우리기업의필리핀 항만공사 참여와 필리핀근로자의 추가 송출등에 합의했다고 소개하자 교민들은 일제히 박수. 김대통령은 이어 『북한은 우리가 도와주지 않으면 도와줄 나라가 없다』고 밝히고 『우리는 북한을 지원할 능력과 힘,성의를 갖고 있다』고 강조. 김대통령은 또 『우리나라는 선진국의 문턱을 넘어서고 있다』면서 취임후의 각종 개혁조치를 상세하게 소개한뒤 『부정의 세월을 청산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설명. ▷참전용사 접견◁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숙소에서 필리핀의 한국전참전용사회 간부 5명을 접견하고 한국전 당시를 회고하며 이들을 격려. 김대통령은 참전용사들과 거수경례로 인사를 교환하고 일일이 악수를 나누면서 우리나라와 필리핀의 혈맹관계를 거듭 강조. 참전용사들은 자기들이 지키기 위해 싸웠던 나라의 대통령을 필리핀에서 만난데 대해 감동을 나타내면서 김대통령에게 기념패를 증정. ▷상공회의소 주최오찬◁ ○…필리핀상공회의소 주최로 마닐라호텔 만당고룸에서 개최된 김대통령 초청오찬은 우리측에서 수행기업인 22명,현지상사대표 40여명과 3백여명의 필리핀 상공인들이 참석해 성황. 김대통령이 오찬 연설에서 『민주화 과정에서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한국과 필리핀은 이제 경제발전 과정에서도 긴밀한 동반자』라고 말하자 참석자들은 열렬한 박수로 호응. 김대통령은 『우리 기업은 필리핀을 유력한 협력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필리핀 상공인들은 한국기업들과 힘을 모으라』고 당부. 연설을 마친 뒤 김대통령은 연단에 서서 몇가지 질문을 받았으며 답변을 통해 『경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도 기업 근로자 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 ▷아침조깅◁ ○…김대통령은 상오 6시 말라카냥궁 이웃 대통령 경호사령부에서 라모스 필리핀대통령과 구내골프장 주변로 5백m를 다섯바퀴 돌며 「조깅외교」를 전개. 라모스대통령은 김대통령이 20여년 넘게 새벽조깅을 하고있다는 얘기를 듣고 이날 새벽 5시50분쯤 미리 조깅코스에 나와 김대통령을 맞고 특별히 함께 새벽운동을 하는등 우의를 과시. 김대통령은 평소 속도로 다섯바퀴 뛰었으나 라모스대통령은 평소 조깅을 하지않아 다섯바퀴가 다소 무리였던지 한바퀴 돌고 한바퀴 쉬는 방식으로 조깅에 동참. 그러나 김대통령은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두나라의 우의를 위해서 이만치에서 조깅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해 폭소와 박수가 함께 어우러지기도. 이어 두나라 정상은 구내골프장 잔디밭을 5분남짓 걸으며 말라카냥궁을 배경으로 기념촬영한 뒤 경호사령부 체육관에 들러 마무리운동. ▷손여사 일정◁ ○…대통령부인 손명순여사는 이날 상오 김대통령이 라모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동안 라모스 대통령부인 아멜리타여사의 안내로 말라카냥궁 본관 2층 박물관을 관람. 손여사는 역대 스페인·미국 총독과 필리핀 대통령이 쓰던 각종 집기,가구,식기,수집한 서화등이 전시된 14개의 전시실을 40여분동안 둘러보면서 아멜리타여사와 전시물에 관해 대화.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