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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 태풍 사망 700명 육박

    【마닐라 로이터 연합】 필리핀을 휩쓴 10년내 최악의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6일 현재 7백명선에 육박하고 있다고 구조관리들이 밝혔다.
  • 비,태풍으로 120명 사망·실종

    【마닐라 AFP 로이터 연합】 최근 8년래 가장 강력한 태풍 「안젤라」가 필리핀 수도 마닐라와 인근 비콜시를 비롯한 광범위한 지역을 강타,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3일 현재 사망.실종자수가 1백20여명으로 늘어났고 이재민수가 30여만명에 이르는 등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광산도시인 파라칼레시에서는 산사태로 24명이 묻혀 숨졌으며 또한 마욘화산에서 흘러나오는 진흙더미로 다라가시에서 9명,레가스피시에서 2명이 사망했다고 관영 필리핀통신(PNA)이 긴급 보도했다. 한편 피델 라모스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사망자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밝히고 최고 시속 2백40㎞의 강풍이 몰아치는 마닐라 군사령부에서 피해구조를 지시했다.
  • 마르코스 은닉계좌 이용/비,독재 희생자 보상키로

    ◎스위스 검찰 “비밀예금 비로 이관 준비” 【뉴욕 연합】 페르디난드 E마르코스 전 필리핀 대통령집권당시 좌익등의 혐의로 검거돼 투옥되거나 고문을 받았던 1만여명의 희생자들은 마르코스가 국고를 빼돌려 스위스 은행의 비밀계좌에 예금한 돈 4억7천5백만달러중 일부금액으로 보상 받게될 것이라고 미 뉴욕타임스지가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마닐라발 기사에서 스위스 검찰관들은 지난 8월 거의 10년간의 법적심리후 필리핀 법원이 마르코스 독재정권하의 희생자들에 대한 보상 방법을 결정하는동안 이 돈을 제3자가 보관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필리핀으로 이관할 준비태세가 되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신문은 또 마닐라 당국은 스위스측으로부터 수개월내 이 돈이 마닐라의 한 은행계좌로 입금된다는 사실을 확약받았다고 말하고 스위스 당국의 이같은 조치는 마르코스가 지난 86년 민중 혁명으로 권좌에서 축출당한후 마르코스의 해외 은닉재산을 오랫동안 추적해온 필리핀 정부의 커다란 성과로 간주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집계에 따르면4억7천5백만달러에 이르는 이 돈은 마르코스 가족들이 한때 스위스은행의 비밀계좌에 은닉한 것이며 필리핀 정부측은 이 돈이 마르코스 집권당시 국고에서 빼돌린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필리핀정부 당국은 마르코스 일가가 빼돌린 돈이 50억달러 이상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아시아­인구 1천만 이상 거대도시/5년내 14곳으로 늘어난다

    ◎ADB 전망 【마닐라 AFP 연합】 아시아에는 현재 인구 1천만명 이상의 도시 14개중 9개가 몰려 있지만 2000년이면 5곳이 추가로 1천만명 이상의 거대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아시아 개발은행(ADB)이 전망하고 있다. ADB는 최근 마닐라에서 열린 거대 도시에 관한 회의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아시아의 거대도시로 인구 2천5백만명의 도쿄를 비롯,각각 1천5백만명인 인도 봄베이와 중국 상해와 함께 북경 캘커타 오사카 서울 천진을 꼽았다. 보고서는 또 2000년 방콕과 뉴델리 다카 카라치 마닐라 등 5곳이 거대 도시군에 합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토 미쑤오 ADB총재는 이 회의에서 『2020년까지 아시아에는 상당한 규모의 대도시가 더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아시아 이·미용요금 “천차만별”/도쿄 대머리 남자에 “바가지”

    ◎뉴델리서 90달러짜리 가발 일선 4천달러/여자퍼머는 방콕이 미·싱가포르 보다 비싸 일본 도쿄는 물가가 비싸기로 소문나 있다.이·미용 요금도 예외가 아니다.「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 최신호는 아시아국가와 미국등 12개국의 이·미용 관련 15개 항목의 비용을 조사,도쿄가 역시 「최고의 비싼 도시」임을 다시 확인시켜 주고 있다. 도쿄에서 특히 살기 힘든 사람은 대머리 남성이다.대머리 남성이 가발을 사려면 4천달러라는 거액을 줘야 한다.같은 가발을 뉴델리에선 90달러면 살 수가 있어 무려 50배나 차이가 난다.여성용 가발도 도쿄에선 값비싸기는 마찬가지다.뉴델리가 90달러면 여성용 가발구입이 가능한데 비해 도쿄에선 2천달러를 줘야 한다.이와는 대조적으로 미국에선 1백달러,싱가포르 1백39달러,한국 2백34달러,홍콩 5백달러면 거뜬히 가발을 장만할 수 있다. 이발 비용도 국가별로 편차가 크다.이발관에서 머리만 자를 경우 도쿄가 20달러로 가장 비쌌고 반면 뉴델리는 50센트에 불과하다.만약 컷과 머리감기를 할 경우 값은 껑충 뛴다.특히도쿄의 경우 비용은 1백25달러로 6배나 뛴다.가장 저렴한 마닐라(11달러)와는 11배나 차이가 난다. 여성이 미용실에서 컷과 머리감기를 할 경우에도 도쿄는 85달러로 꽤 비싼 편이다.다소 비싸다는 한국과 미국이 각각 55달러와 45달러인 점을 감안한다면 도쿄에선 머리 손질을 되도록이면 피하는게 좋을 성싶다. 그러나 퍼머값은 예상외로 방콕이 1백20달러로 비싼 곳으로 꼽힌다.도쿄는 85달러로 미국(65달러),싱가포르(66달러)등 비교적 비싼 나라와 큰 차이가 없다. 이·미용실에서 사용이 잦은 스프레이나 무스의 경우 도쿄가 월등히 비싼게 사실이지만 몇배씩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둘다 도쿄에선 10달러인데 비해 미국이 각각 3.35달러와 3.7달러로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퍼머등 머리손질에 필수적인 전기 컬 클립은 90달러인 방콕이 가장 비쌌고 도쿄는 그 뒤를 이어 88달러.그러나 15달러면 구입이 가능한 뉴델리에 비해 이마저 턱없이 비싼 편이다.또 헤어드라이어는 75달러선에 팔리는 마닐라가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일본은 마쓰시타제품이39달러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었지만 「브라운」(23.6달러)과 「내셔널」(22∼15.2달러) 드라이어를 판매하는 방콕과 마닐라 및 콸라룸푸르에 비해 비싼 것으로 알려져 전자왕국에 걸맞는 「저렴함」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나타났다.
  • 사이판·괌·하와이 등 관광지/설연휴 항공편 동나

    내년 신정연휴에 동남아 등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찾는 해외 관광지로 향하는 항공편이 모두 동났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토요일인 12월30일부터 시작해 1월2일까지 이어지는 내년 신정연휴에 사이판과 괌,하와이,방콕 등 근거리 해외관광지로 향하는 항공편의 예약이 모두 만료됐다. 대한항공의 경우 12월30일과 31일 괌과 하와이,마닐라,방콕등으로 향하는 항공편의 예약이 모두 끝났으며 1월1일과 2일도 85∼90%의 예약률을 보여 사실상 예약이 마감됐다. 아시아나항공도 이 기간동안 사이판과 괌,마닐라,하와이,방콕,싱가포르등으로 향하는 항공편 예약이 모두 끝났다.
  • 지멘스 아태에 40억달러 투자/2000년까지

    ◎전기통신 및 각종 설비에 【브뤼셀 연합】 유럽 최대의 전기·전자그룹인 지멘스는 오는 20 00년까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40억달러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0일 마닐라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귄터 빌헬름 지멘스부회장이 필리핀의 마닐라에서 행한 발표를 인용,아·태지역의 전기통신및 각종 설비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빌헬름 부회장은 이 지역의 설비수요가 거대하다고 전제하면서 20 00년까지 약 1억회선의 전화망이 새로 운용에 들어가고,올해 75만Mw의 발전기 생산용량이 20 00년까지는 1백75만Mw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멘스측은 그룹성장이 주로 아시아지역에서의 각종 제품판매에 기인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 지역에서의 외형이 향후 4년안에 현재의 배수준인 1백50억달러로 늘어나 판매비중이 10%에서 20%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 국제 상거래 매수행위 성행/서방 선진국가

    ◎수출 증대위해 합법적 자금 지원 【마닐라 AFP 연합 특약】 서방 선진산업국가들이 아시아와 개발도상국가들에서 상업계약을 따내기 위해 매수 행위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이들 국가들의 타락을 부추기고 있다고 베를린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투명성 감시위원회가 3일 비난했다. 이 위원회의 페터 아이겐 위원장은 이날 마닐라에서 열리고 있는 부패 방지를 위한 국제회의에서 『서방국가들은 자국 내에서의 부패는 개발도상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매수를 수출을 늘리기 위한 합법적 행위로 간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독일을 포함한 많은 서방국가들이 심지어 매수 등 부패 행위를 국제 상거래에 있어 필요한 것으로 간주하고 수출 증대를 위해 이를 지원하고 보조금을 지급하기도 한다고 말하면서 많은 나라들이 매수 행위에 들어간 돈을 면세 처리해주는 규정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제 상거래에서 매수 행위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필리핀 반독직 특별재판소의 프란시스 가르치토레나 소장은 『필리핀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대통령 시절 일본회사들의 매수 행위에 대해 조사를 하려 하고 있으나 일본은 이같은 조사가 계속되면 필리핀에 대한 지원에 영향이 미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 가상 사무실 전세계 급속확산(현장 세계경제)

    ◎컴퓨터망 통해 옥외서도 업무처리/임대료 비싼 사무실 아예 없애기도/불필요한 사무인력 영업에 투입… 생산성 높여 마닐라의 기업체 부사장인 마크 앤터니 하비에르씨는 최근 일주일간 싱가포르 출장을 다녀왔다.출장중 그는 그러나 전혀 본사를 떠나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휴대용 컴퓨터를 통한 「전자사서함」(E-메일)을 통해 본사 사정을 속속들이 알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비에르 부사장의 얘기는 개인적인 경험담이지만 결코 한 개인이나 기업체에 한정된 것은 아니다.오늘날 미국과 유럽은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E-메일은 보편화하고 있는 컴퓨터 통신기술이 낳은 산물 중의 하나다.E-메일은 마치 팩스가 텔렉스를 용도폐기시킨 것과 마찬가지로 번거로운 「회의」나 「종이문서」의 존재가치를 제거해 버렸다. 컴퓨터와 통신기술의 발전이 주는 충격과 변화는 그러나 여기에만 그치지 않는다.그것들은 종이없는 사무실을 구현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가상 사무실」로써 직원없는 사무실 혹은 「사무실 없는」 미래상을 가시화하고 있다. 가상 사무실은 컴퓨터 네트워크가 구성하는 가상의 공간이다.컴퓨터를 접속하는 전화선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일을 처리할 수 있어 「사무실」과 같은 기능을 수행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가상적」이다. 가상 사무실은 임대료나 유지관리비가 비싼 사무공간을 필요로 하지 않고 사무인력을 영업에 투입,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매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미국 컴퓨터 거인 IBM과 광고대행업체인 치앗·데이,컴퓨터 메이커 콤파크,전신전화회사(AT&T)등은 「가상 사무실」의 개념을 도입해 재미를 본 기업에 속한다.특히 IBM은 이를 통해 지난해 7천만달러의 비용을 줄일 수가 있어 가상사무실의 긍정적 기능은 명쾌하게 입증됐다. 세계적인 회계법인 에른스트 앤 영은 「호텔링」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즉 본사방문시 필요한 공간을 사전에 「예약」한다는 것이다.따라서 항구적인 개인 사무공간의 필요를 원천적으로 없애 버렸다.이를 통해 이 회사는 사무실 공간을 25% 줄일 수가 있었다. 가상 사무실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보급된 컴퓨터 숫자가 많아야 하고 전화등 통신시설이 제대로 구비돼 있어야 한다.뿐만 아니라 가상 사무실이 구현되기 위한 필수품인 무선전화기(일명 셀룰러폰)이나 무선호출기(삐삐)등 통신기기의 발전은 필수적이다. 이런 점에서 전체 개인용 컴퓨터(PC)중 20%를 모뎀이 내장된 랩탑이나 노트북이 차지하고 있는 미국에서 가상사무실 개념이 확산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겠다.아시아에선 컴퓨터산업이 발달한 일본이나,무선전화기와 삐삐 보급에 있어 독보적인 홍콩과 싱가포르가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다.하지만 아시아지역의 부동산가격 상승에 따른 임대료상승과 인건비 폭등,그리고 무엇보다 정보통신산업의 발전은 멀지않아 아시아를 새로운 노동개념에 가장 이상적인 환경으로 탈바꿈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리처드 놀란 하버드대 경영대학 교수는 가상 사무실은 3년 안에 단순한 실험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주류」로 등장할 것이라고 진단한다.즉 그것은 비용절감을 추구하는 기업에겐 「경쟁력」있는 대안으로 안성맞춤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새로운 개념의 노동방식은 그 기능이 점차 다양화하고 첨단화하는 랩탑,노트북 컴퓨터의 발전과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 95」와 같은 더욱 편리해진 소프트웨어의 도움에 힘입어 확산속도가 배가될 것이 확실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미 「사무실」의 벽은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고 단언한다.컴퓨터 화상회의는 그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그리고 컴퓨터 재택근무(텔레커뮤팅)은 가상 사무실의 또 다른 단초라는 것이다.재택근무는 사생활을 중시하는 젊은층의 증가로 호응을 얻고 있고 이를 확대하면 곧 가상사무가 되지 않느냐는 주장이다. 그러나 문제가 없는 것도 아니다.우선 노동자들이 항상 밖에서 이동해야 하는 탓에 「공동체」의식이 희박해진다.돈벌이 장소외에 「사회화」기능을 수행하는 사무공간이 사라짐으로써 인간관계 자체가 변질될 가능성도 높다.
  • 아세안,12월 역내 비핵화 선언/비 소식통

    ◎핵 제조·반입·보유 금지 조약 서명 【마닐라 AFP 연합】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은 오는 12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담에서 역내의 비핵화를 선언하는 조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필리핀의 한 외교 소식통이 28일 밝혔다. 필리핀 외무부의 한 고위 관리는 오는 12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담에서 아세안 7개 회원국 및 미얀마,캄보디아,라오스 등 10개국이 핵무기 제조·반입 및 보유를 금지하는 조약에 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리는 아세안 비핵지대화 조약안에서 서명국들의 의무 조항과 조약 해석과 관련한 분쟁을 조정하는 법적 기구를 마련하는 문제가 이슈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 “UAE 사형 판결 가정부 구명”/필리핀,고위 각료 3명 파견

    【마닐라·두바이 AFP 로이터 연합】 피델 라모스 필리핀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사형 판결을 받은 필리핀 가정부의 구명을 위해 3명의 고위각료를 UAE에 파견할 것이라고 필리핀 정부 관리가 19일 밝혔다. 도밍고 시아송 필리핀 외무장관은 호세 브릴란테스 노동장관,루벤 토레스 행정장관겸 대통령 비서실장등과 함께 UAE를 방문할 것이라고 말하고 라모스 대통령으로부터 『16살의 필리핀 가정부 사라 발라바간양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전했다. 라모스 대통령은 이들 3명의 각료외에도 은퇴한 필리핀 회교도 법관인 압둘라히드 비딘을 특사로 보내 발라바간양을 변호하도록 했다고 필리핀 대통령궁이 밝혔다. 이들 구명 사절단의 출발일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고 있다. 발라바간양의 변호사인 모하마드 알 아민씨는 19일 이번 판결에 대한 항소를 제기했으며 항소심 재판 날짜가 오는 30일로 잡혀 있다고 말했다. 발라바간양은 지난해 7월 집주인이 강간하려 하자 집주인을 칼로 34회 찔러 살해한혐의를 받고 있다.
  • 서울 물가 세계 20번째 비싸다/통계청,30여국 경제지표 조사

    ◎2백여 생필품값 비교… 도쿄가 가장 높아/한국,작년 성장률·고용부문 성적료 “우수” 서울이 전세계 1백73개 도시 중 생활물가가 20번째로 높다.1위는 동경,2위는 홍콩이었고 뉴욕이 46위였다. 뉴욕의 2백여개 생필품 가격을 기준으로 세계도시들을 비교해 본 결과다.아프가니스탄의 카불,캐나다 몬트리올,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는 뉴욕보다 생활물가가 15∼25% 이상 싸다. 성장과 실업률 지표에선 한국의 성적이 좋았으나 물가,노동생산성,경상수지 쪽은 부진했다.통계청이 19일 낸 「계간 국제통계 창간호」에 실린 내용들이다.성장과 물가 등 25개 경제지표를 30여개국과 비교했다. ▷성장◁ 한국은 지난 해 8.4%에 이어 올들어서도 9%대의 고성장을 질주,성장률에선 선두주자다.미국 일본 등 이른바 선진 7개국의 경세성장은 2∼4% 수준으로 그나마 지난 해 하반기까지 상승세를 탔으나 올들어선 하향세다.우리의 경쟁국인 대만과 홍콩은 수출호조로 6∼7%의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지난 해 10.1%의 기록적 성장을 한 싱가포르는올 1·4분기 7.2%로 성장세가 주춤해졌다. ▷소비자물가◁ 지난 해 물가는 미국(2.6%) 캐나다(0.2%) 영국(2.4%) 일본(0.7%) 싱가포르(3.6%)가 잘 다스렸다.우리는 6.2%로 이들보다 못하지만 멕시코(6.9%)와 비슷하고 터키(1백6%)나 폴란드(33%)보다는 나았다.올들어 대부분 국가가 지난해 수준에서 물가를 잡고 있으나 멕시코는 올 5월까지 소비자물가가 34.2%나 올라 불안한 모습이다.터키는 5월까지 상승률이 82.4%로 다소 둔화됐다. ▷생활비수준◁ 뉴욕의 소비자물가지수(1백)를 기준으로 올 3월 UN이 세계 주요도시의 생활비를 비교한 결과,동경이 1백84로 물가수준이 가장 높았다.한국은 1백8로 레바논 베이루트(1백7) 네덜란드 헤이그(1백8)와 비슷했다.생활비가 싼 도시는 카불(73) 몬트리올(75) 시드니(83) 콸라룸푸르(85)였고 런던(1백) 모스크바(1백) 마닐라(1백1)는 뉴욕과 비슷했다. ▷실업률◁ 지난 4월 우리나라(2.1%)와 대만(1.5%)의 실업률은 완전고용 상태.미국(5.6%) 독일(10.4%) 일본(3.2%) 영국(8.3%) 프랑스(11.6%) 캐나다(10%)와 뚜렷이 비교된다.
  • 미 아세안 시장 중시/가튼 상무차관

    【마닐라 UPI 연합】 제프리 가튼 국제무역담당 미 상무차관은 18일 동남아지역이 세계에서 가장 활력있는 시장의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가튼차관은 그러나 이 지역의 개발도상 국가들이 경제를 더욱 개방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아시아 여행의 일환으로 마닐라를 방문중인 가튼 차관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특히 이 지역의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들을 전세계 10대 신흥시장의 하나로 지목하고 있다면서 『아세안은 무역 자유화의 원동력이 될 것이며 박력있는 민간분야와 정부의 힘이 결합돼 투자의 초석이 되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동남아에 대한 무역 및 투자확대를 바라고 있고 미국 사업가들은 동남아의 원거리통신,전력생산,환경,보건사업,수송분야 등에 투자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미국내에서 아세안의 위상을 높여 내년을 아세안의 해로 삼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브루나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태국,베트남으로 이루어져 인구 4억2천만명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아세안은 작년에 8.2%의 고도성장을 이룩하는등 세계에서 가장 급속한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다.
  • 우즈벡,ADB 가입

    【마닐라 AFP 연합】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이 아시아개발은행(ADB)의 56번째 회원국이 됐다고 ADB가 12일 밝혔다. ADB측은 이날 성명에서 우즈베키스탄이 지난 8월말 투자약속 자본금의 1차분을 납부함으로써 공식가입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ADB 경제사절단이 우즈베키스탄이 자유시장 경제로 이행하는데 매우 필요한 지원이 무엇인가를 논의하기 위해 조만간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날 것이라고 은행측이 밝혔다.
  • KAL기 또 아찔/탑승교량과 충돌/인명피해 없어

    【마닐라 AFP 연합】 대한항공(KAL)의 보잉 747 SP여객기가 1백59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운채 3일 필리핀 마닐라의 니노이 아키노공항에서 공항시설물과 충돌,왼쪽 날개가 부서지는 사고를 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공항관계자들이 말했다. 앨런 바란다 공항운영실장은 이날 서울에서 도착한 KAL기가 공항착륙후 지상주행과정에서 정지선을 8m가량 벗어나 공항건물과 비행기를 연결하는 탑승교량(에어로브리지)에 날개가 부딪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승객과 승무원의 인명피해는 없으나 사고기가 기체를 수리한 후에야 운항을 재개할 수 있다면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공항관계자들은 대한항공측이 당초 이번에 사고를 낸 747 SP기보다 동체가 긴 보잉 747 정규기종이 착륙할 예정임을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 동료 둘 살해혐의/비,한인 2명에 체포

    【마닐라 AFP 연합】 필리핀 경찰은 마닐라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한국인 한성준씨(49)등 두명을 살해한 혐의로 한씨의 동료인 박동일씨와 홍태원씨등 한국인 2명을 체포했다고 30일 밝혔다.
  • 북경세계여성 회의에 참가하며/정옥순 정부대표단 고문(기고)

    ◎선진국 진입 여성의 기여 모색/경제활동 참여 폭 넓힐 방안 강구 북경 세계여성회의 비정부기구(NGO)포럼이 30일 개막된다.오는 15일까지 계속될 세계여성계 최대의 잔치가 오늘 막을 여는 것이다. 이번 여성회의는 21세기를 맞는 여성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UN이 1975년을 「세계여성의 해」로 선포하고 그해 멕시코에서 세계여성회의를 개최한 것을 계기로 여성에 대한 정부차원의 관심과 기구설립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 우리정부는 그동안 정무 제2장관실·한국여성개발원 등 여성정책 전담 국가기구를 설치하면서 여성정책에 큰 변화를 보였다. 이번 회의에도 대통령부인 손명순 여사가 명예수석대표로 참석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우리 여성정책에 대한 비전을 책임있게 제시할 수 있게 되었다.북경여성대회는 각국에서 제시하는 여성문제에 대한 깊은 인식을 바탕으로 향후 국내여성정책 발전에 전기를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대표들의 정부간 회의(GO회의) 참여 못지않게 민간단체의 NGO포럼 참석도 북경회의에서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그간 우리나라 각 여성단체들은 「NGO 한국위원회」를 결성해 93년 마닐라에서 개최된 「아·태 지역 NGO 포럼」을 시작으로 각종 국제적 준비모임에 참여하면서 국내 여성단체간에 긴밀한 연대를 해왔다.정부대표나 민간단체대표나 모두 성공적인 참여성과를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준비해온 것이다. 그러나 이번 회의는 자칫 소문난 잔치에 그치고 말 수도 있다.각종 국제행사 때마다 느끼는 점은 발표내용이 피상적이거나 자국의 업적홍보에 치중함으로써 심도있는 토론의 장이 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는 것이다. 이번 모임에서도 과연 얼마나 진지한 토론이 이뤄지고 국가간의 구체적인 연대를 가질 수 있을지 다소 회의적이긴 하지만,우리는 이번 북경세계여성회의에서 저개발국·중진국·선진국 등의 각종 여성이슈를 통해서 우리나라 여성문제의 현주소와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 우리 여성발전을 위한 실질적 과제가 무엇인지 실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저개발국가들은 발전문제에,선진국가들은 인권문제와 핵전쟁억제문제에 관심을 갖는 등 국가별로 관심분야에는 다소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측되나 참가 대표 모두 여성이 기여한 만큼 공평한 몫을 누릴 수 있는 평등사회가 실현되는 21세기를 꿈꾸는 데는 전혀 차이가 없을 것이다. 지난 20년 동안 세계여성들은 양성 평등 의식의 확산,평등인식에 바탕한 법개정,경제활동 인구의 양적 팽창,여성지위 향상을 위한 국가적,행정적 제도의 마련과 교육수준의 현저한 향상 등을 이루었다.그러나 아직도 여성 정치참여의 어려움,양성평등 관련 법령 이행의 부진,여성 경제참여의 주변성 그리고 이에 따른 여성의 빈곤화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이것이 바로 이번 북경회의를 계기로 전 세계여성이 풀어야 할 과제들이다.
  • 마약소지 한인/비 경찰에 잡혀

    【마닐라 AP 연합】 한국인 1명이 필리핀 중부도시 바콜로드에서 금지된 마약을 소지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필리핀 경찰이 13일 밝혔다. 경찰은 백용현씨(31)가 바콜로드의 가든호텔에서 마리화나 16g등을 소지하고 있다가 마약단속반에 체포됐다고 말하고 14일 기소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 동남아·동북아 대일관 상반/아주7대도시 8백명/아사히신문 조사보도

    ◎신회할수 있는 나라로 변모­동남아/북경 85%·서울 61% “아니다”­동북아 【도쿄 교도 AFP 연합】 동남아인들은 일본이 신뢰할 수 있는 국가로 변모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반면 중국과 한국인들은 그렇지 못하다는 의견을 갖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아사히(조일)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아사히 신문은 지난 6월 서울,북경,상해,마닐라,방콕,싱가포르,자카르타등 아시아 7대 주요도시의 성인 8백여명을 대상으로 일본에 대한 시각을 조사한 결과,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서 『일본이 다른 아시아국가로부터 신뢰를 받는 국가로 변해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북경시민 중에서는 85%가 「아니다」고 응답,일본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가장 두드러졌으며 다음으로는 상해 79%,서울 61%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동남아 도시중에서는 자카르타 85%,방콕 79%,싱가포르 62%,마닐라 55% 등으로 일본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일본이 자국의 발전에 협력하고 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서울 66%,북경 57%,상해 49%가 「그렇지 않다」는 부정적인 답변을 한 것과는 달리 나머지 동남아 4개 도시에서는 55% 이상의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 과거 청산(21세기 한­일 새 지평:1)

    ◎바람직한 이웃관계를 위한 제언 광복 50년은 한국과 일본간에 아직도 완결되지 않은 여러가지 문제들을 매듭짓고 바람직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계기가 돼야 할것이다.과거청산,외교·안보,경제협력,문화교류등 주요 분야별로 두나라 전문가들로부터 바람직한 한일관계의 미래상을 연재로 들어본다. ◎“일은 수억 아시아인 고통 외면 말아야”/일의 과거사 인식 자세의 문제점/아직도 침략전쟁 책임 회피 급급/굴절된 역사 직시… 참된 자성 필요 지금으로부터 10년전인 85년5월 당시 서독의 바이츠제커 대통령은 독일 연방의회에서 『과거에 눈을 닫는 자는 현재도 볼 수 없게 된다.비인간적인 행위를 마음에 새겨두지 않는 자는 또다시 그러한 위험에 빠지기 쉽다』며 나치즘과 제2차대전의 교훈을 상기시켰다.같은해 8월 일본의 당시 나카소네총리는 A급 전범 7인의 위패가 모셔진 정국신사에 현직 총리로는 처음으로 참배를 감행하였다. ○독일과 인식 큰 차 일본 각료들의 참배는 해마다 계속되고 있다.금년 일본 각 지방자치단체 의회에서는제2차대전에 참전하였다가 죽은 일본군의 넋을 추모하는 결의가 무성하였다.과연 오늘의 독일에서 현직 각료가 나치 수뇌의 묘소를 참배하는 사태를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똑같은 제2차대전의 추축국이었지만 일본과 독일의 이같은 차이는 과거사에 대한 양국 인식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증거이다. 일제의 침략주의에 대한 책임추궁제도로는 인적책임에 대한 전범재판과 물적책임에 대한 샌프란시스코조약체제로 요약될 수 있다.그러나 제2차대전 후의 냉전구도 속에서 일제의 과거사에 관하여는 인적 책임과 물적 책임 그 어느편도 철저히 규명되거나 추궁되지 못하였다.전후 국제질서를 주도한 미국은 전후처리 과정에서 일본의 과거사 책임을 단죄하기보다는 아시아에서의 대공방벽 구축에만 심혈을 기울였다.아시아 피해국에 대한 일본의 배상보다도 일본의 경제부흥과 재군비를 더욱 강조하였다.그 결과 일본에서는 침략전쟁의 책임자들이 전후의 집권세력으로 재등장하였으며 죄의식이 없는 이들에게 전후처리가 맡겨졌다. ○가해자 인식 부재 이러한과정속에서 진행된 일본의 전후처리 태도에서는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적나라하게 부각되었다.첫째,일본의 가해자 의식의 부재이다.수억의 아시아인이 일본의 침략주의로 인하여 장기간 막대한 고통을 당한 사실은 외면되었고,오히려 일본은 세계 유일의 원자폭탄 피해국이라는 점만이 강조되었다.가해자가 피해자로 둔갑한 것이다. 둘째,가해자 의식의 부재는 전쟁책임의식의 부재로 연결되었다.일본인 스스로가 피해자의 대열에 섬으로써 과거 침략행위의 진상이나 피해 파악을 외면하였고 역사에 대하여 특별히 책임질 일이 없다고 강변하였다.패전 50주년을 맞아 일본 국회차원에서 추진하던 사죄결의가 속빈 강정이 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배상의무도 회피 셋째,전쟁책임의식의 부재는 자연히 대외적 배상의무 회피를 조장하였다.전후 일본이 구군인 등 자국민 피해자에게 지불한 보상액의 누적합계가 근 40조엔에 육박하고 현재도 연간 2조엔에 상당하는 지불이 계속되고 있는데 반하여 일본이 25개국과 체결한 29개 전후처리조약을 통하여 대외적으로 지불한 금액의 합계는 1조엔을 약간 넘을 뿐이다.제2차대전의 희생자란 그릇된 나치즘의 피해자라는 성격 규명을 분명히 하고 있는 독일과 달리 일본에서의 전쟁희생자란 군국주의 정책수행에 앞장서다가 피해를 당한 자국민이 중심이 되고 있는 것이다.현재 일본 각지의 법원에서는 한국인을 비롯하여 필리핀인·중국인·네덜란드인·홍콩인 등 각국 외국인이 일본을 상대로 과거사 책임을 추궁하는 소송이 무려 30건 가까이 진행중이다.대부분이 70을 넘은 고령의 피해당사자가 그들 살아 생전에 끝나기나 할지조차 전망이 불투명한 소송이라는 수단을 선택한 심정을 일본은 되새겨야 할 것이다. ○대일 소송 잇따라 금년 5월 유럽에서는 제2차대전 종전 50주년을 맞아 런던에서 모스크바까지 성대한 기념식이 거행되었다.파리에서는 독일군의 시가행진도 있었다.금년의 독일군이 50년전과 다른 점은 더 이상 침략자가 아닌 유럽 번영의 동반자로서 행진하였다는 점이다.일본은 현재 자신을 구적국으로 규정하고 출범한 유엔체제 내에서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그러나 8월15일 일본의 무조건 항복을 기념하여 서울이나 남경 아니면 마닐라에서 일본자위대가 시가행진을 하는 모습을 아무도 상상조차 하지 않는 가운데서는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그에 합당한 지도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과거사에 대한 인식 전환­이의 가장 큰 수혜자는 바로 일본 자신이 될 것이다. ▲정인섭 방송통신대 교수(41세) ▲서울 법대졸 ▲법학박사 ◎“왜곡된 역사 교과서 바로잡는 일부터”/과거청산과 한­일 미래를 위하여/위안부 보상문제 등 적극 나설때/「불전결의 불발」 같은 추태 없어야 지난 6월9일 채택된 전후50주년 결의를 둘러싸고 일본 국회(중의원)가 보인 추태는 「50년 결의」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이웃나라에의 국제공약이었던 만큼 대외적으로 전혀 변명의 여지가 없는 것이었다. ○일 국민 기대 배신 그것은 또 전후50년 결의가 아시아 여러나라와 진실로 화해하고 미래지향의 관계 수립을 향해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을 마음으로부터 바란 많은 일본인의 기대를 배신하는 것이었다. 하타 쓰토무(우전자) 전총리(신진당 부당수)는 『전후50년이라는 고비를 살리지 못하고 결의를 끝내게 되면 세계 여러나라로부터 대단히 엄한 반발을 받을 것이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그 신진당은 「50년결의」 채택의 본회의를 보이콧했다.여당 3당으로부터도 다수의 결석자가 있어서 5백2명의 중의원중 채택에 참가한 것은 겨우 과반수인 2백52명으로 이례적인 사태였다. 가이후,미야자와,호소카와,무라야마등 역대 일본총리가 방한시 행한 불행한 과거에 대한 반성발언을 알고 있는 한국인으로서는 나라를 대표하는 역대 총리의 발언을 없었던 일과 마찬가지로 만들고 만 일본국회의 어처구니없는 전후결의의 결과는 이해의 범위를 넘어선 것이다. ○찬물 끼얹는 행위 그런 가운데 일본인을 구해 준 것은 『일본의 국회결의는 대단히 유감스럽다.새로운 불신으로 연결되는 것을 우려한다』면서도 『좋은 내용의 결의를 향하여 노력해온 사람들의 노력을 평가하고 싶다.그 사람들은 이 결의만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앞으로의 노력에 주목하고 싶다』라고 말한 김태지주일대사의 적절한 발언이었다.(아시히신문·통일일보 인터뷰) 한일기본조약 체결 30주년에 즈음하여 일본의 유력지들은 나름대로 특별기사를 게재하였으나 국교30년의 양국의 현재위치를 가장 단적으로 표현한 것은 「깊어가는 상호의존」,「아직 두꺼운 마음의 벽」이라는 제목을 붙인 닛케이신문 6월 20일자였다.앞서 언급한 추태의 극을 보인 일본국회의 전후결의가 마음의 벽을 없애기 위한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이었다는 사실은 더 말이 필요없다. 하지만 소걸음과 같지만 역사교과서 기술의 개선,종군위안부 문제의 구체적 해결등 불행한 과거의 청산을 향해서 움직이기 시작한 사실을 여기에서 지적하고 싶다. 일본의 문부성이 6월28일 발표한 국민학교 6년생의 사회과 교과서에는 일본어의 강제,창씨개명,토지의 몰수,손기정선수의 일장기 사건등 식민지 지배에 관한 기술이 대폭 늘어나 국민학생도 잘 알수 있도록 됐다. 90년 5월 방일한 노태우전대통령은 일본 국회연설과 일본 기자클럽 회견을 통해 역사의 진실에 대한 인식의 공유를 호소했다.일본 문부성이 한일 신시대의 개막을 향해 양국간의 역사에 대해 국교·중학교의 수업중 꼭 다루도록 지도를 거듭 내린 것도 이 때부터였다. 미야자와총리의 방한 이래 3년 넘어 보상논의가 계속되고 있는 종군위안부문제에 대해서도 보상사업을 추진하는 임의단체로서 「여성을 위한 아시아평화국민기금」이 설립돼 7월27일에는 전참의원의장 하라 분베에(원문병위)씨가 이사장으로 취임,한국 중국 필리핀등 1천명을 넘는 것으로 보이는 전 위안부에게 일시금을 보상함과 아울러 복지와 의료면의 지원사업에는 일본정부로서도 일부 책임을 지는 형태로 됐다. ○청산 움직임 일어 관계의 긴밀도를 재는 사람의 왕래는 30년전의 1백20배.지난해는 2백69만명을 헤아렸다.필요가 만들어낸 필연적인 사람의 왕래의 확대다. 미래지향의 관계도 따지고 보면 한일 쌍방이 필요로 하는 관계의 심화와 발전인 것이다.앞에서 말한 닛케이신문은 「깊어지는 상호의존」의 관계를 묶는 키워드를 「공통의 이익」이라고 하고 있다. 최근 현실화하려 하고 있는 한일간 수평분업체제는 또한 공통의 이익을 위해 상호 필요로 하는 관계 자체다.엔고현상으로 생산거점을 대폭 해외이전하지 않으면 안되게 된 일본기업의 움직임은 98년 생산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삼성자동차 부산공장에의 닛산자동차의 전면적인 참가에서도 나타난다. ○협력관계 불가피 관련부품 메이커 1백15개사의 부산유치와 함께 삼성자동차를 중심으로 기타큐슈를 한국 남부와 결부,국경을 넘는 경제권의 성립이 예상되는 것이다. 「국제무대에서 한일 양국이 이인삼각으로 보여지는 것은 양국민의 뿌리깊은 감정마찰과는 별도로 세계의 외교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기존사실로 돼 있다」라는 닛케이신문의 지적은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를 앞서 짚어보는 것으로서 매우 시사적인 것이다. ▲하야시 다케히코 일본 동해대 교수 61세 ▲나고야대 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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