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마닐라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22대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징역25년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미래 100년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사케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69
  • 북한을 변화시켜야 한다/최호중 전 통일부총리(시론)

    마닐라에서 있었던 한·미 정상회담으로 대북정책을 둘러싼 양국간의 입장차이가 원만하게 조정된 것으로 보이지만 언론보도도 그렇고 일반시민의 시각도 그렇고 이제 아무런 문제점이 없어졌다는 확신은 가지 않는 것 같다. 같은 형제간에도 입장차이가 있고 한 부부간에도 자주 다툼이 있는 것이 현실이고 보면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멀리 떨어진 두나라 사이가 언제나 그리고 모든 면에서 아주 원만하기를 바라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 아닌가 싶다.그래도 한·미 관계는 다른 어느 두나라 사이보다 긴밀해왔고,앞으로도 그러한 우호관계가 유지되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 많다.그것은 두나라가 다같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기본질서아래 평화와 번영을 추구하는 정책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세계는 쉬지 않고 변하고 있고,그 변화가 어쩔 수 없이 한·미 관계도 변하지 않을 수 없게 하고 있다.모두가 부러워할만큼 긴밀했던 한·미 관계가 서먹서먹해지기 시작한 것은 미국이 집요하게 무역자유화를 요구해온 때부터였지만,그 뒤를 이어 발생한 북한의 핵개발 의혹에 대처하는 입장차이가 불편한 양국관계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한·미 우호관계 유지필요 최근 「변화하는 세계속의 한국」이라는 표제를 내걸고 미국 서부에서 열린 한 국제회의에서 어느 미국측 참석자는 북한의 핵개발 저지만을 염두에 둔 미국의 좁은 소견이 한국의 참여없이 조급하게 제네바합의를 이끌어낸 잘못을 인정하면서도,이에 맞서서 좀더 포괄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한국측에도 책임이 있음을 지적했다.또 미국이 북한의 핵개발 저지를 위해 강경한 입장을 보이면 온건한 대응을 요구하고,막상 온건한 태도로 나오면 강경한 대응을 요구하는 한국의 일관성없는 태도가 미국을 당혹하게 한 것이 사실이라고도 했다. 통일문제에 있어서도 한반도의 분단을 유지하는 가운데 계속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속셈이 미국으로 하여금 한국의 비위를 건드리면서까지 북한과 접촉하게 하고 있고 이것은 한반도의 통일을 원하지 않는 미국의 기본정책을 반영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가진 한국사람이 많은 것같다는 견해를 밝히면서,오히려 일본·중국 등 한국의 주변국가들이 통일된 강대한 이웃나라가 등장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는 것이었다.또한 통일을 원하지 않는 것은 통일비용을 비롯한 여러가지 어려움을 지나치게 걱정하는 한국사람 자신들이 아니냐고 꼬집기도 했다. 이런 시각차이를 바로 잡기 위해 한·미간에 다각적인 경로를 통한 솔직하고도 지속적인 의견교환이 있어야 함을 강하게 느끼면서,한해가 저물어 가는 때이기 때문인지 한·미 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사안에 있어 과거보다는 미래가 중요함을 새삼 절감하게 된다. 해가 바뀌어도 변화하는 세계는 멈추지 않을 것이 명백하다.그런 가운데 우리를 안타깝게 하는 것은 북한이 시대적 조류를 거역하면서 여전히 이렇다할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는 오늘의 현실이다.김일성이 사라지고 경제를 비롯한 내부사정이 날로 악화하고 있는 것이 변화라면 변화지만,여기서 말하는 북한의 기본정책방향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지 않은가. ○시대적 조류 거역말아야 그 길을 가서는 안될 것이 뻔한 이른바 「우리 길을 가겠다」는 변함없는 옹고집이 북한을 지금과 같은 곤경에 빠뜨렸고 그곳 주민들을 억압과 굶주림 속으로 몰아넣고 있지 않은가. 이제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어떻게 해서 북한을 변화하는 세계와 보조를 맞추도록 할 것인가 하는 일이다.체제붕괴만을 겁낸 나머지 그들이 입버릇처럼 내세우는 노동자,농민으로 대표되는 인민의 삶은 아랑곳 하지 않고 「우리식 사회주의」만을 고집하고 있는 그들을 개혁과 개방의 길로 이끌어내는 일이다. 그 일은 쉽지 않다.그러나 해내야 한다.우리 힘이 모자라면 새롭게 공조의 길을 함께 열어나가야 할 미국의 힘,그리고 여러 우방과 국제기구의 힘까지 총동원해야 한다.그것이 변화하는 세계속에서 우리가 해내야 할 일임을 재인식해야 하는 것이다.
  • 비,외자유치 추가 인센티브 검토/라모스 성명

    ◎신규 수출전략사업에 비과세 【마닐라 AFP 연합】 피델 라모스 필리핀대통령은 투자를 유치해 필리핀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가인센티브를 검토할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도록 지시했다고 대통령궁 성명이 6일 발표했다. 이 특별위원회는 『대형 신규사업으로 기술이 높고 위험도도 높으나 전략적인 수출지향의 프로젝트』에 주어질 비과세인센티브를 추가로 마련해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성명은 말했다. 루벤 토르레스 관방장관과 세사르 바우티스타 통산장관이 이끌게 될 이 위원회는 연말이전에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 뉴욕 북­미 접촉 어떤 얘기 오갈까

    ◎미­잠수함 사과 등 북 입장표명 기대/북­식량난 강조… 경제지원 요청할 듯 다음주초 뉴욕에서 북한의 이형철 미주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인 미·북 접촉은 클린턴 2기행정부의 대외정책을 이끌 미국무장관이 새로 임명된 직후에 열리는 것으로 앞으로 미·북관계 진전의 방향타가 될수 있다는 측면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달 빌 리처드슨 하원의원(민주·뉴멕시코)의 헌지커 송환문제 협의를 위한 평양방문과 마닐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대해 『선4자회담,후사과 및 재발방지』입장을 조율한 이후에 처음 열리는 것이어서 잠수함침투사건과 4자회담문제 등에 있어 어떤 형태로든 북한의 새로운 입장표명이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 리처드슨 의원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곧 반응을 보일 것이라는 얘기를 수차례 한바 있고 또 이형철의 이번 뉴욕 방문이 지난 10월말 미 대통령선거 직전 방문 때와는 달리 미행정부에 의해 북한의 공식대표와 같은 격상된 대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이같은 기대를 더욱 크게하고 있다. 한편 이의 이번 방문에는 올 감자 수확량 대부분과 옥수수 수확량의 절반을 이미 다 소비했을 정도로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다는 세계식량기구(WFP)의 발표와 같이 북한의 어려운 식량문제에 대한 미국의 원조와 경제제재조치의 해제 등 경제지원문제가 특히 강조될 것으로 알려졌다.
  • ADB,중에 7천만달러 차관

    ◎발해·황해 개발자금 81만달러도 제공 【마닐라 AP 연합】 아시아개발은행(ADB)은 발해 및 황해의 오염과 수산자원 남획을 억제하기 위해 중국에 7천만달러 상당의 차관을 제공키로 했다고 3일 발표했다. 마닐라에 본부를 두고 있는 ADB는 이와는 별도로 중국 연간 어획량의 3분의2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발해와 황해 개발계획에 대한 재정지원을 위해 81만달러의 기술지원 보조금도 제공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ADB는 발해와 황해의 어족자원이 고갈될 경우 전세계 어획량의 12%를 생산하고 있는 중국의 수산업이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5년 거치 15년 상환조건으로 제공될 이번 차관은 「북중국 해양양식및 연안자원 관리계획」의 기금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내년 1월25·26일 벳푸 정상회담의 함축

    ◎한·일 서구형 「실무방문외교」 확립/과거사·독도문제 등 돌발사태 완충기대/1년만에 4번 회담… 대북공조에도 도움 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 일본총리가 「벳푸 정상회담」을 갖기로 한 것은 한·일간에도 서구형 실무방문외교가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내년 1월 25·26일 1박2일 일정이지만 실제 김대통령이 벳푸에 머무는 시간은 20여시간으로 잡혀있다. 당장 한·일 사이에 첨예한 쟁점은 없다.그럼에도 두나라 정상은 지난달 24일 마닐라 정상회담을 가진 이래 두달만에 다시 회담을 개최키로 했다.두정상은 올해 3월과 6월에도 정상회담을 가졌었다.1년도 채 안되는 기간동안 4번이나 회담을 하는 셈이다. 한·일간에는 과거사,독도영유권,EEZ(배타적경제수역)설정,무역역조 등 언제든 가열될수 있는 잠재갈등이 있다.정상간 이해가 없는 상황에서 이견이 불거지면 두나라 관계는 손쓸수없게 악화되고 말 것이다.과거 그런 전례가 허다하다.그러나 최근처럼 한·일 정상이 자주 만나 상호 이해를 깊이 한다면 돌발사태 발생시 완충이 되리라 예상된다.빈번한 정상회담은 대북한공조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한·일 정상은 또 회담장소를 일본의 유명 온천지인 벳푸로 결정했다.지난 6월 제주도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 이래 「격식없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우호를 다지자」는 전통이 확립되고 있는 것 같다.하시모토총리가 제주도에 왔었으니 이번에는 김대통령의 답방 차례다. 벳푸는 일본 서남부의 규슈 오이타현에 소재하고 있다.규슈지역은 우리 고대문명의 영향이 상당수 남아 있으며 한국과 교류가 많은 곳이다.최근 연 4만명의 한국관광객이 찾고 있다. 회담이 새해초 열리게된데는 일본이 일정을 서두른데도 이유가 있다.재집권에 성공한 하시모토 총리는 한·일 관계가 돈독함을 일본국민에게 과시하려는 듯하다.6월 제주정상회담에서 김대통령을 공식 초청했고 11월 마닐라 정상회담에서는 연내 방일을 희망하기도 했다.
  • 「미­북 연락사무소」 어찌돼 가나

    ◎일지 “교섭 매듭… 연내개설 가능” 보도/한 미·남북관계 맞물려 시기 불투명 미국과 북한간의 연락사무소 개설 문제가 다시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지난달 24일 마닐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잠수함사건 사과와 4자회담,경수로사업의 연계고리가 풀린뒤 미·북간의 관계가 주목되는 상황에서 일본의 마이니치 신문은 『미북이 연락사무소 교섭을 마무리,연내 설치도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미·북간의 연락사무소 개설은 지난 94년 10월21일 서명된 미·북 제네바 기본합의문에 근거를 두고 있다.제네바 합의에 따라 양측은 그해 12월6일부터 10일까지 워싱턴에서 연락사무소 개설을 위한 전문가 회의를 열고 조기개설 방침에 잠정합의한 뒤 사무소 개설에 따르는 기술적문제 협의에 들어갔다.이에따라 양측은 이미 지난해초 평양과 워싱턴 중심가에 연락사무소가 들어갈 건물도 결정했다.미국은 평양의 독일대표부를,북한은 워싱턴의 개인소유 건물을 지목했다.미국은 스펜서 리처드슨을 초대소장으로 내정해 서울에 어학연수를 보내오기도 했다. 북한은 그러나 지난해 중반부터 태도를 바꾸기 시작했다.북한은 지난해 9월 전문가 회담에서 미국 외교행낭의 판문점을 통과 문제를 걸어 회담을 좌초시키기 시작했다.북한 외교부측은 군부에서 『판문점으로 자꾸 미국인들이 들락날락하면 군사시설의 보안이 위협받는다』는 이유로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고 미국측에 설명했다고 한다. 미·북간의 연락사무소 협상은 지난 8월21일 토니 홀 미국 하원의원과 스펜스 리처드슨 소장 내정자가 방북,협상을 벌인 뒤 중단돼 왔다.당시 미국측은 평양에 대표를 상주하지 않고 필요에 따라 방북,업무를 보는 순회연락사무소라는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했으나 역시 북한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마이니치신문은 그동안 문제가 됐던 판문점 통과를 미국측이 포기했다고 전하고 있다. 미·북간 연락사무소 개설에 대한 정부의 시각은 두갈래로 나뉜다.일부에서는 어차피 북한의 개방을 유도하고,북한내부의 사정을 알려면 평양에 미국의 연락사무소가 들어서는 것이 유리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한·미간의 조화와 병행 약속에 따라 미·북간 관계개선은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야 하기 때문에 불가하다는 입장이 다수이다.정부 당국자는 특히 북한이 잠수함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연락사무소 개설이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미국은 그동안 북한과의 협상에서 연락사무소가 개설되면 추가식량 등의 반대급부가 있을 것이라는 시사를 해왔기 때문에 연락사무소 개설의 정치적 의미를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 “미­일 무역분쟁은 아주안보 위협”/라모스 비 대통령

    ◎일 독자방위 구축 초래 【마닐라 AFP 연합】 미국과 일본의 무역분쟁은 일본이 독자적인 국방전략을 택하도록 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아시아 지역에 대한 미국의 안전보장체제를 위협할 수 있다고 피델 라모스 필리핀 대통령이 2일 경고했다. 라모스 대통령은 이날 지역안보협력회의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막강한 경제력에도 불구하고 방위를 미국에 의존해야 한다는 일본의 특이한 위상이 일본에서 불건전한 민족주의를 확산시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일본에서의 불건전한 민족주의 대두는 미·일 양국간의 무역마찰이 두나라의 안보협력관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증대시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일 자민당 거침없는 「극우 드라이브」 배경

    ◎총선승리 고무 “입지회복” 안간힘/과거 양보한 정책 “되돌려놓기” 속셈/견제세력 몰락·보수정당 침묵 동조 일본 자민당이 지난 10월 총선승리후 최근들어 강력하게 극우화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자민당은 지난 28일 외교관계합동부회를 열고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 요인들에게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도록 만들자」고 의견을 모으는가 하면 독도를 자국 영토로 회복하는데 전력을 다한다는 외교지침 「일본의 아시아 태평양 전략」을 내세웠다.이 지침은 200해리 배타적 경제수역 설정시 독도가 한국수역에 포함되지 않도록 주의를 환기시켰다. 회의에 참석한 외무성 관계자가 『야스쿠니참배에는 중국이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고 말하자 외무성이 중국에 대해 지나치게 배려한다고 윽박지르기까지 했다. 이에 앞서 27일 열린 국방관계합동부회에서는 방위청을 국방성으로 승격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자민당이 한국 중국 등 주변국들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되는 민감한 문제들에 대해 극우적주장을 거침없이 내놓는 것은 지난 총선에서 거둔 「작은 승리」로 단독정권이 가능하게 된 것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93년 7월 총선에서 패배한 뒤 자민당은 목소리를 낮출 수 밖에 없었다.요즘 자민당은 지난 3년동안 어쩔 수 없이 양보해야 했던 그 모든 것을 「원상회복」시키려는 듯 극우 강변을 토해내고 있다.자민당에서는 하시모토 총리가 마닐라에서 강택민 중국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지난해 종전 50주년을 맞아 발표된 8·15 총리담화를 인정한다고 말하자 이를 왜 인정하느냐고 투덜댔다.오쿠노 세이스케 의원 등은 최근들어 「종군위안부는 상행위였다」면서 교과서에서 이 항목을 삭제해야 한다는 망언을 계속하고 있다.그 뿐만아니라 『식민지시대 좋은 일도 했다』(와타나베 미치오 전 외상·에토 다카미 총무청장관)는 식민지시혜론,『한·일 합방조약은 합법적으로 체결됐다』(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는 한·일 합방합법론,『침략전쟁을 하려 한 것은 아니었다』(사쿠라이 신 운수상)는 침략전쟁부인론 등의 망언이 끊이질 않고 계속돼 오고 있다. 이들을 제어할 일본내 세력도 미약하다.사민당 신당사키가케는 몰락했고 민주당은 아직 힘이 충분하지 못하다.신진당은 바탕이 보수인데다가 총선패배,당내분열,부패사건 등으로 자민당의 독무대를 방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자민당의 최근 언동을 보면 역시 자민당이라는 정당의 총체적 의사는 극우를 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주변국들로서는 일본이 걸어가는 길에 대해 늘 주의깊게 지켜보지 않으면 안된다는 지적들이 많다.
  • YS의 신정상외교/이목희 정치부 차장(오늘의 눈)

    국제사회가 긴밀해지면서 정상외교 풍토가 달라지는 것 같다.정상간 기싸움이 치열해지고 이를 적절하게 이용하는 정상이 외교적 성가를 얻고 있다.김영삼 대통령의 대찬 성격은 「신정상외교」에 유리하다. 김대통령과 클린턴 미 대통령간 공식회담은 지난 24일 마닐라회담까지 6번 열렸다.강택민 중국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도 5번이나 개최됐다.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등 다자 정상모임도 자주 이뤄지고 있다. 여러 정상들의 만남이 빈번하지 못했던 시절,정상회담은 「의례적 기념사진찍기」였다.이제는 서로 상대를 너무 잘 알고 있다.실무적으로 사전 조율되지 않은 사안이 정상회담에서 불쑥 제기되는 경우가 허다하다.초반에 상대의 기를 꺾으면 망외의 소득을 얻을 수도 있다. 25일 필리핀 수비크에서 열린 APEC정상회의에 앞선 막후 절충에서 기조발언 차례는 클린턴 대통령­수하르토 인도네시아대통령­김대통령 순으로 정리됐다.의무적은 아니었고 사회자인 라모스 필리핀대통령이 적절히 바꿀수 있는 것이었다.김대통령은 회의가 시작되자 발언권을 신청,맨 먼저 기조연설을 했다.이후 연설자들이 첫 기조연설을 많이 인용하게 됨으로써 회의를 김대통령이 주도했다는 인상을 주게 했다. 김대통령은 24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클린턴 대통령이 놀란 표정을 지을 정도로 대북정책과 관련한 소신을 강하게 피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기세면에서 미국을 압도해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물론 남이 불쾌할 정도로 앞서나가는 것은 역효과를 가져올수 있다. 마하티르 말레이시아총리는 APEC회의에서 기조연설을 25분씩이나 했다.18명의 정상이 80분을 나눠써야하는 상황에서 「결례」라고 여겨진다.또 의제에 없던 신규회원국 가입문제를 다소 장황하게 거론했다.김대통령은 『그 문제는 각료회의에 맡기자』고 제동을 걸었고,마하티르 총리의 태도에 지루함을 느끼던 강택민 주석 등 다른 정상들은 김대통령의 제안을 적극 지지했다.
  • 김 대통령 귀국인사

    저는 지난 9일동안 베트남·말레이시아 국빈방문과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지금 귀국했습니다. 순방외교의 첫 일정으로 국가원수로서는 처음으로 베트남을 방문했습니다.베트남의 도 무오이 당서기장을 비롯한 주요지도자를 만나 양국의 협력관계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저의 이번 방문은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는 통상·투자 등 두 나라간의 경제협력을 더욱 가속화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두번째 방문국인 필리핀에서 제4차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주요우방국의 정상과 개별정상회담도 가졌습니다.APEC회의에서는 역내 국가간의 무역·투자자유화노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마닐라실행계획」을 채택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재선된 클린턴 미국대통령과의 6번째 회담에서 북한정세에 대한 공통인식을 바탕으로 한·미간의 확고한 대북공조체제를 재확인했습니다.저는 사과와 재발방지약속이 없이는 잠수함침투사건이 절대 마무리될 수 없다는 점을 클린턴 대통령에게 강하고도 분명하게 밝혔으며 클린턴 대통령도 이러한우리의 입장에 충분한 이해를 표시했습니다. 또한 강택민 중국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서로에게 긴요하다는 점을 거듭 확인했으며 중국은 이를 위해 4자회담실현 등을 위한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해나가기로 했습니다.하시모토 일본총리도 잠수함사건과 관련한 우리의 입장을 적극 지지하고 전폭적인 협조를 아끼지 않기로 했습니다. 동남아시아의 중심국가인 말레이시아에서 마하티르 총리와 교역·투자·건설을 비롯한 양국간의 실질협력관계를 한차원 높게 발전시키는 방안을 진지하게 협의했습니다.양국은 메콩강유역개발·범아시아철도건설·방위산업협력 등에도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의견의 일치를 보았습니다. 동남아국가 국민의 강렬한 발전의지와 각고의 노력은 우리에게 좋은 자극제가 되고 있습니다.우리나라는 그동안 국민 모두의 피땀어린 노력으로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고 그 결과 선진국의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까지 가입하게 되었습니다.나아가 21세기 「세계중심국가」의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이러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뜻을 모으고 힘을 합해야 합니다.앞서 가는 나라와 당당히 겨룰 수 있는 경쟁력을 키워서 21세기를 반드시 한민족의 세기로 만들어야만 합니다.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드립니다.
  • 헌지커 석방이후 한­미­북 관계 전망

    ◎미­북 4자회담 설명회 참가땐 관계개선 시사/한­어떤 형태든 사과 요구… 미와 의견조율 과제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24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잠수함 침투사건 이후 틀어막힌 남·북,미·북 관계가 매우 속도감 있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남북한간의 대화채널은 완전히 막혀있는 상태이기 때문에,어쩔 수 없이 변화의 진행은 미국과 북한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 같다. 헌지커 송환이라는 「인도적」 이유를 내세우며 평양에 들어갔던 빌 리처드슨 미국 하원의원은 27일 도쿄에 도착하자마자 예상했던대로 『미·북간 현안을 폭넓게 협의했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이에앞서 26일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마닐라 방문을 수행했던 윈스턴 로드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수주내에 경수로 사업등에 진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미북 유화기류를 확인하듯 미국 국무부도 27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다음주 뉴욕에서 미·북간의 접촉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미국은 잠수함 사건에 대한 사과를 촉구하되 4자회담과 경수로사업은 계속 추진한다는 한·미 정상의 합의에 따라,그동안 지속해왔던 북한과의 「냉각기」를 해제하려는 것 같다. 미국이 일단 그같은 판단을 했다면 북한과의 관계개선 순서는 이미 정해진 것과 다름없다.미국과 북한은 지난 9월 잠수함 사건이 발생하기 직전,이미 북한의 4자회담 설명회 참가를 전제로 일련의 관계개선 조치를 마련해둔 것으로 알려진다.카길등 미국회사의 대북 곡물수출을 허가하고,유해송환·미사일 협상을 재개하고,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간의 경수로 부지 및 서비스 의정서 서명,한전의 경수로 건설 계략산출비용(ROM) 확정과 한·미·일간 분담비율 협상시작등 일련의 조치가 미국측의 주도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미국은 특히 북한이 일단 4자회담 설명회에 참석하면,미·북 고위급 혹은 준고위급 회담을 열어 향후의 4자회담 일정과 미국의 대북관계 개선 조치 등을 포괄적으로 협의할 것으로 알려져왔다. 정부는 잠수함 사건이후 남북한 관계를 동결하고,미국에도 대북관계 동결을 요청했다가 일단 이달들어 헌지커 석방이라는 인도적인 이유로 리처드슨의 북한방문만 양해한 바 있다.정부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역시 인도적인 차원에서 미군유해송환협상을,그리고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 차원에서 미사일협상의 재개를 양해한 것으로 알려진다. 정부는 그러나 북한이 잠수함 사건에 대해 아무런 사과나 재발방지 약속이 없는 상태에서 더이상의 미·북관계 진전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정부는 미·북간의 고위급 회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4자회담 설명회보다는,북한이 참여를 약속하는 가운데 4자회담을 곧바로 열어야 한다는 입장이다.한·미간의 의견조율결과가 주목된다.
  • “21세기를 「한민족의 세기」로”/김 대통령 귀국 인사

    ◎아태발전 선도… 세계 중심국 실현 김영삼 대통령은 28일 『21세기 「세계 중심국가」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뜻을 모으고 힘을 합해야 한다』고 말하고 『우리 국민 모두가 굳은 의지와 각오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관련기사 3면〉 김대통령은 8박9일동안의 필리핀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및 베트남,말레이시아 순방을 마치고 이날 하오 특별기편으로 서울 공항에 도착,귀국 인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앞서가는 나라들과 당당히 겨룰수 있는 경쟁력을 키워서 21세기를 반드시 한민족의 세기로 만들어야만 한다』며 국민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동남아시아는 우리에게 있어서 최대의 무역흑자 지역이자 제1의 건설시장이며 자원의 안정적 공급처로서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고 강조하고 『이번 순방은 이 지역과의 협력을 더욱 가속화하는 전기를 마련해주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마닐라 APEC회의와 관련해 김대통령은 『역내 국가간의 무역·투자 자유화 노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마닐라 실행계획」을 채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면서 『APEC창설을 주도했던 우리나라는 앞으로도 아·태지역 발전을 선도해가는 핵심국가로서 그 몫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에앞서 27일 저녁 콸라룸푸르 힐튼호텔에서 최종현 전경련회장 김상하 대한상의회장 정몽구 현대그룹회장 등 이번 순방에 동행한 경제인들과 만찬 간담회를 갖고 『APEC의 실질적인 혜택이 민간기업에 돌아갈 수 있도록 경제계 대표들이 보다 적극적인 구실을 해달라』면서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원만한 노사관계 등을 통해 좋은 국가 이미지 형성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 「선사과」 못박은 대통령 회견(사설)

    북한으로부터 잠수함침투사건의 사과를 받아내려는 정부의 입장은 불변이라고 강조한 김영삼 대통령의 콸라룸푸르 회견내용은 많은 국민이 다시 듣고자 하던 이야기였다.4자회담과 「사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대통령은 북한의 사과무대로 4자회담을 이용하게 할 용의가 있다는 것일 뿐이라며 「선사과」입장을 재확인했다.우리는 대통령의 이 발언을 계기로 그동안 국내에서 정부의 대북정책 일관성문제를 놓고 야기되던 오해와 혼선이 정리되고 해소되기를 바란다. 잠수함사건의 마무리는 한반도문제처리에 있어 선결적 과제이며 그 가운데서도 북한의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은 일의 순서상 자명하다.그런 사과 없이 어떻게 한국이 북한 경수로지원에 납세자인 국민의 동의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며,또 어떻게 기술자를 안심하고 북한에 파견할 수 있단 말인가.4자회담도 마찬가지다.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정권과 대좌한들 무슨 진지한 대화를 나눌 수 있겠는가. 그럼에도 우리의 이러한 「선사과」입장이 마닐라 한·미 정상회담 이후 한때나마 실종된 듯한인상을 주어 정부정책의 신뢰성에 금을 가게 한 것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그 원인은 무엇보다도 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뒤에 나온 공동발표문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이 발표문은 미국측이 주장한 북·미 핵협정이행 및 4자회담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에 비해 우리측 주장의 반영이 미흡했다. 당시 발표된 한·미 정상 대화록에 따르면 김대통령이 클린턴 대통령에게 북한의 사과필요성을 역설한 대목이 인상적으로 드러나지만 공동발표문엔 클린턴이 언급한 「납득할 만한 조치」만 나타나 있다.그 이유가 혹시 우리 외교팀의 실무협상능력이 대통령과 국민의 의지를 받들기엔 역부족했던 때문이 아니었을까 정부는 자성해볼 일이다. 북한은 지난 68년 정찰함 푸에블로호를 공해상에서 납치하고서도 미국정부로 하여금 억지로 영해침범사실을 시인,사과하게 한 뒤 승무원을 돌려보냈다.온 세계가 눈으로 확인한 북한 잠수함침투사건에 왜 우리가 사과를 받을 수 없단 말인가.정부의 「선사과」방침은 흔들려선 안된다.
  • 간담회서 나타난 김 대통령의 대북 해법

    ◎사과받고 남북평화체제 논의 유도/“한국배제한 미북접촉 없다” 입장 확고/남북현안 당사자 해결원칙 거듭 연설 김영삼 대통령은 27일 동남아 순방을 결산하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잠수함사건과 관련한 정부 입장을 명쾌하게 정리했다.지난 24일 마닐라 한·미 정상회의 결과를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온 것을 한갈래로 모아준 셈이다. 첫째,북한의 사과및 재발방지 약속이 없으면 잠수함사건은 마무리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4자회담 촉구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북한의 사과를 받으려는 정부 의지가 약해진 것 아니냐는 관측에 쐐기를 박았다. 둘째,사과의 수준를 「우리 국민이 수락할 수 있는 정도」라고 규정했다.단순한 「유감표명」은 「사과」가 아니라고 보는 것이다.북한 당국자가 「명백한 표현」으로 사과와 재발방지를 밝혀야 한다고 청와대당국자는 설명했다. 셋째,사과의 방법과 수순에 있어서 두가지 방법을 제시했다.북한이 먼저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확약하면 잠수함문제는 일단락되고 남북관계는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그러나 북한이 4자회담에 먼저 응하고 거기서 사과를 하는 방안도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4자회담에서 북한이 사과해도 좋다」는게 정부가 유연성을 보인 대목으로 이해된다.정부는 「4자회담」이라는 숨통을 열어줬으므로 북한이 4자회담을 위한 「3자 설명회」를 거론하지 말고 바로 4자회담의 장으로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결국 김대통령의 잠수함사건 해법은 「4자회담에 응해 한국민이 납득할 수준으로 사과한뒤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를 논의하자」로 요약된다. 김대통령은 이런 해법 추진과 관련,한·미간 미묘한 이견이 있다는 일부 분석도 옳지않다고 지적했다. 한·미 공조체제에 틈은 없으며 한국을 배제한 미·북 접촉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북한 경수로 지원도 북한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지 않는한 실질적으로 지연되리라는 점을 거듭 밝혔다. 이와함께 김대통령은 모든 남북간의 현안은 결국 남북 당사자간 대화를 통해 해결되어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다.
  • 뭘 내놓고 헌지커 데려왔나/나윤도 워싱턴 특파원(특파원코너)

    27일 북한의 한국계 미국인 에반 헌지커씨에 대한 석방조치는 미국무부의 표현대로라면 현재 미·북간 현안문제와는 전혀 별개의 인도적 조치로 이뤄진 것이고 또 그를 데리고 나오기 위한 빌 리처드슨 미 하원의원(민주·뉴멕시코)의 평양방문은 개인적인 활동에 불과한 것이다. 북한의 사과없이는 미·북 접촉도 반대라는 한국정부의 강경입장도 리처드슨 의원의 방북은 개인적이고 인도적인 차원이라는 이유로 반대하지 않는다는 양해 입장으로 나타났다. 이날 클린턴 대통령의 APEC정상회담 수행을 마치고 마닐라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윈스턴 로드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북한의 헌지커씨 석방을 「긍정적 움직임」(positive move)이라고 표현함으로써 이를 미국이 북한에 대해 요구해오던 미·북 관계의 재개를 위한 일종의 「제스처」로 간주하고 있음을 나타냈다.이를 계기로 미·북 핵합의에 따른 북한지원은 물론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완화 및 식량원조 등 후속조치로 미·북관계가 활기를 띠게 될 전망이다.한 국회의원의 개인적인 활동이 난국타개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다. 그러나 8선의 민주당 중진인 리처드슨 의원은 클린턴 대통령의 측근으로 그의 탁월한 협상능력은 클린턴 대통령 2기행정부에서 상무장관으로 유력시되고 있다는 하마평을 낳게 하고 있다.따라서 이같은 입장의 리처드슨 의원이 평양당국자들과 만나 산적한 미·북간의 현안들을 제쳐두고 순수하게 헌지커씨 석방얘기만 했으리라고 믿는 사람은 없다.그는 실제로 북한측과 실종미군 유해 발굴 등 현안들도 협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 한국정부가 미 국무부의 설명을 곧이곧대로 듣고 리처드슨 의원의 방북을 양해했으리라고 믿는 사람도 없다. 북한은 헌지커씨를 「한국사람」으로 잡았다가 「미국사람」으로 풀어줬다.미 국무부는 부인하지만 인도적인 문제까지도 철저하게 현금화하는 재주를 보여온 북한당국이 이 과정에서 「무료봉사」를 했다고 믿는 사람은 없다. 『정직은 가장 좋은 외교정책』이라는 비스마르크의 말과 『외교를 잘하는 것은 거짓말을 잘하는 것』이라는 버나드 쇼의 말이 한·미 관계에서 의미하는 것은무엇일까 생각해본다.
  • 김 대통령 APEC 순방­김 대통령 기자간담 발언 전문

    ◎APEC 공동체 발전 협력사업 추진/MAPA 채택… 무역·투자 자유화 첫걸음/베트남·말련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 활용 김영삼 대통령은 27일 숙소인 힐튼호텔에서 아·태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등 이번 동남아방문을 결산하는 수행기자간담회를 가졌다.다음은 문답에 앞서 발언. ▷APEC 정상회의◁ 참석 APEC는 우리 수출의 79%,해외투자의 73%,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투자중 70%를 차지하는 매우 중요한 시장입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우선 APEC가 국가간 이질성을 극복하고 공동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APEC 회원국의 미래와 다음 세대의 발전을 위한 교육재단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위한 사무국을 서울에 두기로 했으며 역내 정보화를 위한 「아·태정보통신기반구조」 협력센터를 설립키로 했습니다. ○ 둘째,APEC 기업인포럼(ABF)을 처음 개최함으로써 민간기업의 직접적인 참여를 통해 기업의 실질적 문제해결에 도움을 주도록 하는 한편 마닐라실행계획(MAPA)을 채택함으로써 역내 무역·투자자유화추진의 첫걸음을내디뎠습니다. 셋째,21세기 정보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련제품의 관세를 2000년까지 대폭 인하하도록 하는 정보기술협정의 타결을 촉구했습니다. ▷개별정상회담◁ APEC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미국·중국·일본·필리핀·호주 등 5개국 정상과 가진 개별정상회담에서는 잠수함침투사건 등 한반도안보와 양국간의 경제협력방안에 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이번 클린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그의 재선이후 처음이고 통산 6번째 회담으로서 향후 클린턴 행정부와의 협력관계의 기본방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잠수함침투사건으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어 있는 상황에서 한·미양국이 심각한 우려를 같이하고 양국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긴밀한 대북공조체제를 과시한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 클린턴 대통령은 잠수함침투사건을 「불행하고 용납할 수 없는」 사건이라고 규정짓고 잠수함사건의 심각성에 대해 충분한 이해를 표시했습니다.미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한 대한안보공약을 다시 한번 다짐했으며 대북 억지력 제고를 위한 한·미 연합방위태세의 강화를 재확인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정부는 한국정부와의 협의 없이 북한과 직접 대화를 갖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기본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한·미정상은 공동발표문에서 잠수함사건의 해결과 재발방지를 위해 우리가 「수락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도록 북한에 대해 공동으로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이 발표문에서 「수락할 수 있는 조치」라는 표현은 우리 국민이 수락할 수 있는 수준의 사과와 재발방지약속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북한은 과거 여러차례 무장간첩을 남파한 일은 있었으나 잠수함이라는 공격적인 무기를 사용하여 정규장교로 구성된 특공대를 남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이에 명백하고도 중대한 위반행위입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약속이 없이는 잠수함사건은 절대 마무리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클린턴 대통령과 나는 한·미간 공조체제에 한치의 틈도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였습니다. 이번 한·미합의와 공동발표의 초점은 북한이 우리가 수락할 수 있는 수준의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노력에 미국이 적극 동참하였다는 것입니다. 경수로문제도 우리가 많은 재정적 부담을 지고 있고 우리 기술자의 안전도 확보해야 하므로 이러한 수준의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 한 우리 국민의 동의를 얻을 수 없으며 따라서 현실적으로 이 사업이 원만히 추진되기 어렵습니다. ○ 4자회담도 잠수함침투사건에 대한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약속이 선행되어야 합니다.그러나 북한이 4자회담에서 그런 조치를 취하기를 희망한다면 그 기회를 줄 수도 있습니다.북한은 미국과의 직접 대화를 통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헛된 망상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하루속히 깨달아야 합니다.남북대화 없이는 경수로건설도,식량문제해결도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입니다.북한이 큰 착각을 하고 있는데 한국을 제외하고 미국과 대화하는 것은 전혀 불가능합니다.남북대화는 모든 것을 해결하는 열쇠이며 남북대화 없이 아무 것도 안된다는 것을 북한은 알아야 합니다. ▷한·중 정상회담◁ 강택민 주석과는 이번이 다섯번째 만남으로써 서로간의 신뢰와 우의를 더욱 심화시키는 기회가 되었으며 회담을 통해 양국간 교역 등 실질협력과 고위인사의 인적 교류를 강화키로 합의했습니다. 북한의 잠수함침투사건에 대해 강주석은 우리 입장에 대해 충분히 이해를 표시하고 남북한이 직접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나갈 것을 기대했습니다.강주석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국이 앞으로 건설적인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한·일 정상회담◁ 하시모토 일본총리와는 지난 6월 제주도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이후 이번에 제2차 하시모토 내각 출범후 다시 만나 정상간의 상호신뢰를 강화하고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구축을 위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하시모토 총리는 회담에서 잠수함사건과 관련한 우리의 입장을 적극 지지하고 북한에게 우리가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도록 촉구하는 등 전폭적인 협조를 하기로 했습니다.이는 기존의 양국간 대북공조체제를 과시한 것으로 평가합니다. ○ 하시모토 총리는 우리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을 환영하고 같은 아시아국가로서 OECD내에서 서로 긴밀히 협조해나갈 것을 기대했습니다. 또한 내년부터는 한·일 두 나라가 유엔의 안보리와 경제사회이사회 이사국으로서 상호협조함은 물론 APEC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등 각종 국제무대에서도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상호 긴밀히 협의하기로 하였습니다.나는 하시모토 총리의 초청에 따라 내년중 빠른 시일내에 일본을 방문키로 했습니다. ▷한·비 정상회담◁ APEC정상회의 주최국인 라모스 대통령과는 경제개발협력기금(EDCF) 무상원조지원 등 양국간 경제협력문제와 필리핀의 함정건조,조선소건설 참여 등 방위산업협력에 관해 협의했습니다. ▷한·호 정상회담◁ 호주의 하워드 신임총리와는 한반도정세와 양국간 교역의 확대균형문제 등에 관해 협의했으며 호주가 제안한 APEC 기업인 여행카드제도의 시행,호주의 ASEM 참여문제등에 관해 구체적으로 협의했습니다. ▷베트남 방문◁ 베트남은 대단한성장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우리의 새로운 수출 및 해외투자대상국으로 급속히 떠오르고 있는 나라입니다.석유등 풍부한 천연자원과 7천4백만이라는 우수한 인적 자원을 가진 베트남은 지난 10년간 추진해온 「도이모이」정책으로 인도지나반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심국가가 되었습니다. 이번 나의 베트남방문은 교역·투자 등 실질협력관계를 크게 증진시키고 우리기업의 활동기반을 강화하는 전기를 마련했습니다.한국과 베트남은 수교 4년동안 교역이 60%씩 증가하여 작년에는 교역량이 15억달러에 이르렀고 우리는 베트남의 3대교역국이자 3대투자국이 되었습니다. 이번 방문기간중 베트남과 원자력협정·증권거래소설립지원약정서를 체결했고 우리 은행의 하노이지점을 개설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우리의 개발경험을 전수한다는 차원에서 베트남에 「바리아」 열병합발전소건설을 위한 EDCF차관과 「네안성」직업훈련원,학교와 병원건설 등 지원을 약속했습니다.앞으로 양국간 경제협력관계는 더욱 긴밀해질 것이며 이를 통해 거대한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인도차이나지역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를 구축하게 될 것입니다. ▷말레이시아 방문◁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의 성장을 주도하는 새로운 신흥공업국이며 우리의 주요건설수주대상국으로서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나라입니다. 마하티르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양국간 실질협력증진과 교역·투자 등에서의 협력강화를 통해 양국간 동반자적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특히 다가오는 21세기 아·태시대에 양국이 지역협력에서 중심적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긴밀히 협조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입니다. ○ 경제적으로는 승용차·가전제품 등의 대말레이시아 수출확대를 통해 동남아의 주력시장으로 육성하고자 합니다.현재 반도체·전자·자동차 등 첨단산업분야에서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고 앞으로 건설·방위산업분야 등에서 협력을 더욱 가속화해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메콩강유역개발과 범아시아 철도망건설사업을 통해 아시아 저개발지역의 발전에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고 인도차이나지역과 동아시아 전체의 번영에 기여하기 위한 상호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입니다.
  • 미·중 데탕트 환영한다(사설)

    최근 미국은 중국측에 두 나라가 상호간 핵미사일공격목표로 삼지 말 것을 약속하는 이른바 「불조준 협정」체결을 제의했고 중국은 그에 곁들여 서로간 핵선제공격을 하지 않는다는 조항까지 포함시키자고 역제의했다고 중국의 전기침 외교부장이 25일 확인했다.두 나라는 이와는 별도로 이번 마닐라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정상이 97∼98년에 걸쳐 상호방문키로 합의했다. 이는 89년 「천안문사태」이후 불편하던 두 나라관계의 해빙 조짐이란 점에서 고무적이다.우리는 미국과 중국이 서로 대결하는 국면이 세계평화는 물론 한반도문제에 저해요인이 된다는 점에서 이를 경계해왔으며 또 그런 상황이 현실적이라기보다는 다분히 가상적 예단에 기초를 두고 있다는 점을 지적해왔다. 21세기에는 미국과 중국이 맞서 세계의 헤게모니를 다투게 될 것이란 가정은 냉전시대에 미국과 소련이 세계를 양단했던 것과 같은 헤게모니이론에 기초를 두고 있다.그러나 이런 선입견은 지나치게 가상적이다.21세기가 20세기와 같은 세계구조가 되리라고 보는 것은 세계의 변화를 간과한 단순한 발상이다.다원화하고 있는 세계에서 과거와 같이 세력균형적 국제질서가 반복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이다. 이미 세계시장경제체제에 깊숙이 진입해 있는 중국이 독자적 세력권을 유지할 수도 없는 일이지만 미국이 냉전시대처럼 중국을 봉쇄할 수도 없는 것이다.미국과 중국간에는 대만문제·인권문제·무역마찰 등 분쟁의 소지가 없지 않다.그러나 그것은 전략적이라기보다 양국관계인 것이다.더욱 경계해야 할 것은 예단의 위험성이다.그렇게 되리라고 예상하면 그런 결과가 오게 된다는 점이다. 미국은 중국을 아시아의 일원으로 포용해야 하며 중국은 미국을 위험한 세력으로 경계하는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그런 차원에서 우리는 이번 양국간 화해움직임을 하나의 역사적 진전으로 평가한다.
  • 김 대통령 APEC 순방여로­콸라룸푸르 첫날

    ◎“「페트로나스 타워」는 양국협력 상징”/두나라 속담 인용하며 경협필요성 강조 필리핀에서 열린 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마친 김영삼 대통령은 26일 세번째 방문국인 말레이시아에 도착,2박3일간의 국빈방문일정을 시작했다. ▷국빈 만찬◁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왕궁에서 열린 자파국왕 주최 국빈만찬에 참석,두 나라의 우호협력관계를 다졌다. 김대통령은 자파국왕에게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하고 백제 대향로와 칠보 보석상자를 선물했으며 자파국왕은 김대통령에게 「국가 최고 훈장」(DARJAH UTAMA SERI MAHKOTANEGARA)을 수여하고 단검과 보석함을 선물. 자파국왕은 만찬사에서 『우리는 한국민이 근면과 활력을 통해 한국을 경제산업발전의 위대한 성공사례 국가로 변모시킨데 대해 존경심을 갖고 있다』면서 『각하의 탁월한 영도 아래 대한민국이 금세기말에 세계 7대경제대국으로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언급. 김대통령은 답사에서 『세계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는 이제 두나라 협력의 상징이 됐다』면서 『아시안 스스로의 역량에 대한 자신감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두나라가 협력의 차원을 한단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 김대통령은 이어 『말레이시아에는 「가벼우면 같이 들고 무거우면 같이 짊어 진다」는 속담이 있으며 한국에는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이 있다』면서 『두나라의 발전을 위해 서로 돕고 격려하는 새로운 협력의 전기를 가져오기 바란다』고 역설. ▷국왕내외와 환담◁ ○…만찬에 앞서 김대통령은 부인 손여사와 함께 숙소인 힐튼호텔에서 자파국왕 내외와 마하티르 총리 내외의 예방을 받고 환담. 김대통령 내외는 말레이시아 왕실에서 마련해놓은 방명록에 서명한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15분간 환담하면서 『건물들이 새롭게 들어서 말레이시아가 얼마나 발전했는지 한눈에 볼수 있었다』며 『10년후에는 놀라울 정도로 발전할 것』이라고 찬사.이에 자파국왕은 『많은 건물들을 한국건설회사가 지었다』며 『신축중인 쌍둥이타워도 한국기업이 건설을 맡고 있다』고 설명. 이어 마하티르총리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김대통령은 『처음으로 방문한 말레이시아가 매우 깨끗하고 활력이 넘쳐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방문소감을 피력.마하티르 총리는 『한국 건설업체들이 건물을 많이 지은 덕분』이라며 『놀랄만큼 발전하는 한국을 도저히 따라잡을 수는 없을 것 같다』고 화답. ▷콸라룸푸르 도착◁ ○…이에 앞서 김대통령내외는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국제공항을 출발한 지 3시간30분만에 말레이시아의 수방국제공항에 도착. 김대통령내외는 정경일 주말레이시아대사의 기상영접을 받은 뒤 말레이시아의 압둘라 외무장관내외의 영접을 받고 귀빈실로 이동,아방 총리실장관·오르마딘 주한국대사 등 말레이시아측 환영인사와 인사를 교환. 김대통령은 이어 귀빈환담실로 자리를 옮겨 유종하 외무장관·박재윤 통산장관·정대사가 배석한 가운데 압둘라 외무장관,아방 총리실장관,오르마딘 주한대사와 잠시 담소를 나눈 뒤 숙소인 힐튼호텔로 출발.김대통령이 말레이시아측 인사와 환담을 나누는 동안 손여사는 옆자리에서 압둘라 장관부인 등과 환담.▷공식 환영식◁ ○…숙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김대통령내외는 콸라룸푸르 의회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의회광장에 도착한 김대통령 내외는 자파 국왕내외 및 마하티르 총리내외와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함께 사열대로 올랐으며 식장에는 양국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21발의 예포가 발사.
  • APEC 정상회의 선언문

    ◇수비크회의 의의 ▲보고르,오사카 합의사항이 구체적으로 이행되도록 하는 진전이 있었음. ­무역 및 투자자유화에 대한 이행국면 진입. ­기업활동 원활화조치 실시.개방적 다자무역체제에 대한 APEC 지지의 확인. ­APEC 과정에 민간기업의 참여확대,경제·기술협력강화를 위한 방안 개발. ◇무역·투자자유화·원활화(TILF)분야에서의 구체적 진전 ▲무역·투자자유화를 향한 첫걸음으로서 「마닐라실행계획」(MAPA)을 채택하고 지속적으로 협의·검토해 나감.형평성과 포괄성을 고려하여 MAPA와 개별 실행계획을 발전시켜 나갈 것임. ▲회원국 상호간및 회원국 내부의 기업활동을 원활하게 하여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거래비용을 줄여주게 되는 작업으로서 공동실행계획을 추천.오는 98년까지 통관절차에 있어서 상호 조화추구.국별 표준을 국제 표준에 일치시킴. ▲통관절차의 간소화와 지적재산권 관련 의무의 효과적 이행,관세평가작업의 조화,서비스교역의 원활화,투자환경의 개선작업에서 1997년에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고위관리들과 각료들에게지시함. ▲APEC 분쟁조정서비스와 관련하여 세계무역기구(WTO)의 분쟁해결절차를 보충하고 APEC에 적합한 자발적인 분쟁조정과정을 계속 검토하도록 고위관리들에게 지시함. ◇WTO에의 기여 ▲실행계획과 개방적 지역주의가 다자무역체제에 공헌함을 강조함.APEC에서 추진해온 점진적인 자유화 및 투명성 제고를 WTO회원국들이 발전시켜 나갈 것을 요청. ▲우루과이라운드(UR)의무 이행,후속협상 완수등이 중요함. ▲정보기술제품 관세철폐가 무역·투자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는데 합의하며 다른 WTO 회원국들도 정보기술협정(ITA)체결 준비를 갖추고 싱가포르 WTO 각료회의에 참석할 것을 촉구함. ▲싱가포르 각료회의이후 부분적인 관세철폐 또는 감축과 같은 추가적인 자유화조치를 지지함.2000년까지 관세철폐를 내용으로 하는 정보기술협정의 타결을 요망. ◇경제협력 및 개발강화 ▲경제·기술협력은 무역·투자자유화를 보완하여 APEC 회원국이 개방된 다자무역체제에 참가하여 이익을 향유하는데 도움이 되고 지속성장,균형개발에 공헌하며 지역내 격차를 해소할 것임. ▲각료들이 채택한 「경제협력 및 개발강화」에 관한 원칙을 승인하며 이 원칙을 인적 자원개발,안전하고 효율적인 자본시장,경제인프라 강화,미래기술의 이용과 환경측면의 지속개발 강화,중소기업육성등을 촉진할 수 있는 활동에 적용하도록 각료들에게 지시함. ▲APEC는 중소기업의 성장을 특별히 지원할 필요성과 여성의 참여 제고를 강조함 ▲경제개발과 환경보존간의 조화에 관한 그동안의 성취를 환영하며 해양관리,청정기술,도시지역개발에 관해 구체적인 조치들을 취해 나갈 것을 각료들에게 지시함. ▲재무각료들에게 원활한 자본이동,자본시장 발전,인프라에 대한 민간참여 지원 등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며 공공부문(수출보험포함),민간부문 및 국제금융기관들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각료들에게 요구함. ◇기업인 참여확대 ▲기업인자문위원회(ABAC)가 APEC발전에 기여한데 대해 감사하고 다음과 같은 ABAC의 권고사항을 승인함. ­국경간 기업인교류의 원활화,투자교류의 제고,투명성·예측성·중재·계약이행 등에 있어서 투자보호. ­전문직종의 자격기준 표준화,인프라개발에 있어 민간의 참여제고. ­중소기업지원을 위한 정책개발,중소기업들의 경제·기술협력참여 증가등을 고려할 것을 요청. ◇향후 발전방향 ▲과거의 성취에 근거한 진전을 위한 APEC의 향후 진로 설정이 중요함. ▲APEC의 강점은 다양성에 있으며 APEC는 법률이 아니라 공동체정신의 심화가 필수적이 이러한 공동체비전의 성립을 위해서는 사회 전분야가 APEC 성공여부에 관심을 가져야 함. ▲민간과 공공부문간의 대화를 권장하며 APEC내 모든 요소들의 APEC 참여가 필요하고 인적 연계를 요청함. ▲APEC가 20세기 말까지 모든 시민들의 생활향상에 있어 실질적이며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하며 또한 지속적인 성과를 거둘 것을 확신함.
  • 미·일 한반도문제 우려 표시/클린턴­하시모토 회담

    【도쿄 연합】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일본 총리는 24일 마닐라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에 우려를 표시하는 한편 양국이 문제 해결을 위해 연대해 나갈 것을 확인했다고 일본언론들이 25일 보도했다. 하시모토총리는 이날 한반도 상황과 관련,『북한문제에 대해서는 한국의 입장을 이해하지만 한반도 전체 문제에 대해 여러가지 우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도 『한국의 사정을 이해하나 한반도 전체의 문제에 대해 많은 우려를 갖고 있다』면서 『앞으로 하시모토 총리와 함께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