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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삼돈칠 황금비율…숯불위로 네모반듯…윤기좔좔 미각유혹

    우삼돈칠 황금비율…숯불위로 네모반듯…윤기좔좔 미각유혹

    요즘처럼 코로나19 여파로 심신이 지친 사람들에게 꼭 어울리는 음식이다. 숯불에 지글지글 구워 낸 떡갈비와 시원한 뼛국물이 미각을 자극한다. 얇은 지갑 사정에도 맘껏 영양을 보충하고 힘을 낼 수 있는 것은 덤이다. 떡갈비집은 예부터 광주 송정역을 중심으로 자연스레 자리잡았다. 기차역을 중심으로 물류가 모이고 전통시장이 번성했던 터이다. 호남 고속철(KTX) 광주 송정역 건너편엔 ‘1913 송정역 시장’과 조그만 상가들이 올망졸망 들어서 있다. 1913 송정역 시장이 널리 알려진 최근부터는 KTX 승객·외국인 등 외지 손님들로 늘 북적인다. 요즘은 코로나19 여파로 행인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떡갈비집은 이 시장 주변인 광산구 송정동 826~833 샛길에 20여개 전문점이 성업하고 있다. ‘떡갈비 골목’으로 알려진 이곳은 ‘맛의 고장’인 광주에서도 특별한 곳이다. 반세기가 넘도록 한 골목에서 요리가 전수돼 맛의 깊이도 그만큼 두텁다. 광주 요리의 진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이곳 떡갈비 골목은 자연 발생적이다. 떡갈비 골목이 있는 송정시장은 나주·함평·영광 등 농축산물이 풍부한 전남 서부지역에서 광주에 이르는 길목이다. 그렇다 보니 일제강점기 때부터 우시장이 자연스레 형성됐다. 이는 떡갈비를 만들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인 ‘좋은 고기’ 수급을 충족시켰다. 1960년대 들어 소고기 유통이 더욱 활발해지면서 시장 안 밥집에서 갈빗살을 다져 갖은 양념을 넣고 네모 모양으로 만든 음식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이게 바로 향토 요리인 떡갈비로 발전했다. 갈비는 본래 궁중에서 임금이 즐기던 고급요리다. 소고기를 다져 만든 모양이 떡을 닮아 떡갈비라 불린다. 임금이 체통 없이 갈비를 손에 들고 뜯을 수 없어 만들었다는 유래도 전해진다. 궁중에서 유래한 떡갈비는 전라도 담양·화순과 경기도 광주·양주 일원에서 이어져 오지만 향토색에 따라 그 요리법이 전혀 다르게 발전해 왔다. 전라도 떡갈비의 양대 산맥인 송정 떡갈비는 1950년대 ‘최처자 할머니’로부터 시작됐다고 알려진다. 당시 송정장에서 식당을 하던 최처자 할머니가 이가 튼튼하지 않은 시댁 어르신용으로 떡갈비를 개발한 것이다. 송정 떡갈비는 본래 소고기를 다진 뒤 갖은 양념과 섞어서 연탄불에 구워 낸다. 돼지고기를 섞은 현재의 송정떡갈비가 등장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위기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가격 인상 대신 돼지고기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이 배려가 신의 한 수가 됐다. 소고기의 뻑뻑한 맛을 돼지고기가 잡아 주며 부드러워진 송정 떡갈비 특유의 맛에 손님이 더 늘어난 것이다.송정 떡갈비는 이처럼 소고기에 돼지고기를 함께 다져 만드는 게 특징이다. 얇게 저민 소고기에 돼지고기를 더해 숯불에 구워 내면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3대7 정도의 비율로 다져 씹는 맛이 부드럽고 목에 거침없이 술술 넘어간다. 돼지기름이 숯불에 녹아 떡갈비 전체로 퍼지면서 나오는 맛이다. 이 송정 떡갈비의 ‘사이드 메뉴’인 ‘뼛국’도 인기를 더한다. 떡갈비를 주문하면 먼저 나오는 맑은 뼛국이다. 돼지뼈로 만든 맑은 탕으로 소고기뭇국과 비슷한 맛을 낸다.떡갈비만으로는 뻑뻑한 상차림이 되기 때문에 함께 나오는 뼛국은 입안에 부드러움을 더해 준다. 담백하고 시원한 맛에 고소한 돼지고기 풍미가 더해진다. 입맛을 돋우고 속을 따뜻하게 데워 주는 데다 무한리필까지 된다. 이 뼛국은 소주 안주로도 그만이다. 그런 만큼 마니아가 있을 정도로 특별한 사랑을 받는다. 그러나 요즘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섞지 않고 각각 ‘한우 떡갈비’와 ‘돼지 떡갈비’를 따로 만드는 음식점이 늘고 있다. 돼지고기 또는 소고기를 먹지 않는 외국인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주 메뉴인 떡갈비는 살을 곱게 다져 만든다. 잘 다진 고기를 하루 정도 냉장고에 넣고 숙성시킨다. 고기를 구울 때 첨가하는 간장양념 소스는 따로 준비한다. 다져진 고기를 네모·동그라미 등 일정한 모양으로 만든 뒤 이를 연탄 또는 숯불에 올려 굽는다. 이때 마늘·생강·다시마 국물 등이 첨가된 간장 소스를 떡갈비 표면에 발라 불판에 올린다. 이렇게 구워진 떡갈비는 일반 고기에 비해 부드럽고 감칠맛이 풍부하다. 이제 막 이가 나기 시작한 아이에게도, 이가 다 빠져서 씹어야 하는 고기는 그림의 떡인 노인에게도 최적의 요리로 꼽힌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는 터라 광주의 대표적 향토음식으로 자리잡았다. 어디에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흔하디 흔한 재료를 써서 ‘특별한 요리’를 만들어 낸 것이다.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운 고기 맛과 갖은 양념, 숯불의 향이 어우러진 독특한 식감을 가진 요리로 재탄생했다. 송정 떡갈비는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 식당에서도 인기 메뉴였다. 당시 한 주방장은 “햄버거 스테이크와 맛이 비슷한 송정 떡갈비를 외국인들이 큰 부담 없이 즐겼다”며 “최고의 인기 메뉴였다”고 말했다.순수 소고기로 만든 한우떡갈비는 1인분 2만 2000원, 돼지떡갈비는 1만 3000원이다. 대부분 음식점이 떡갈비와 생고기 비빔밥을 내놓고 있다. 비빔밥은 8000원이다. 광주시도 올 초 이곳 일대를 테마음식거리인 ‘송정동 향토 떡갈비 거리’로 지정했다. 거리 전체와 개별 음식점에 대한 홍보와 지원을 통해 대표적 향토 음식거리로 육성할 방침이다. 시는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떡갈비 골목이 외지 손님으로 넘쳐날 것으로 본다. 송정 떡갈비 골목에서 20년째 음식점을 운영 중인 이조떡갈비 주인 박언희(51·여)씨는 “요즘 코로나19 여파로 봄축제 등 각종 문화행사가 중단되면서 손님이 평상시보다 30%, 주말엔 50%가량 줄었다”며 “하루빨리 이번 사태가 끝나고 평상시처럼 손님을 맞을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경북 농특산물 최대 50% 할인 행사

    경북도는 다음달까지 홍삼, 흑마늘, 꿀, 사과 등 40여개 가공품과 신선 농산품을 30~50% 할인하는 특별판매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경북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인 ‘사이소’와 도내 16개 시군 쇼핑몰이 특별판매 이벤트, 회원 대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코로나19 예방 홍보 및 안내문 발송 등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매주 수요특가, 먹거리 비축상품 및 제철 농산품 할인행사, 신규 회원 및 모바일 앱 가입 때 5000원 할인쿠폰 추가 지급 이벤트도 진행한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면역력 높이는 하얀 보약 ‘우유’

    면역력 높이는 하얀 보약 ‘우유’

    최근 극심한 일교차로 약해진 우리 몸을 더욱 힘들게 하는 환절기에는 유아와 어린이, 노인 등 질병 취약계층의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한 공포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고의 예방책은 평소보다 더욱 철저한 개인위생 및 건강관리이다. 국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감영 예방을 위하여, 무엇보다 면역력을 최상의 상태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동일한 환경에서 바이러스 노출 시 개인의 면역력에 따라 상태의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지역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오히려 더 면역력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면역력을 높이는 식품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많은 전문가들은 누구나 집에서 쉽게 섭취할 수 있는 ‘우유’를 꼽는다. 우유는 성장기 어린이나 외부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에 노출되기 쉬운 청소년들의 면역체계를 강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대표 식품으로, 면역력을 강화시켜 주는 면역글로불린, 라이소자임, 락토페린 등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면역글로불린은 각종 질병에 대한 항체 작용을 하며, 라이소자임은 면역작용뿐 만 아니라 항균작용, 소염작용 등에도 관여하는 효소이다. 특히 락토페린은 유해 미생물과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게 예방하며, 대장균 증식을 억제하기 때문에, 면역력이 낮아 외부 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되기 쉬운 어린이나 노인들에게 필수적인 영양소이다.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약 90%가 비타민 D 부족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실내에 있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체내 비타민D 수치가 낮아질 수 있어 비타민 D에 관한 관심 또한 많아졌다. 비타민 D는 햇볕을 쬐거나 음식으로 섭취해야 하는데 이 경우에도 우유가 유용하다. 우유 속에 풍부하게 함유된 비타민D는 칼슘과 인의 흡수를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우유는 자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인삼셰이크, 리얼딸기우유, 곡물라테 등의 음료 레시피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미경 요리연구가는 “우유는 요리와 디저트에 활용하기에 훌륭한 식재료이다. 요리에 우유를 첨가하면 음식의 풍미를 높이고,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가 가능하다”라고 전한 바 있다. 집에서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홈메이드 우유 보양식’을 소개한다. ■ 우유에 빠진 닭 <재료> 삼계탕 1봉지, 우유 3컵(1컵=200㎖), 밀가루 20g, 버터 20g, 마늘 3쪽, 양파 1/4개, 대파 1/2대, 소금과 후춧가루 한 꼬집 <만드는 법> 1. 냄비에 버터를 녹이다가 밀가루를 넣어 약불에 고소하게 볶는 ‘루’를 준비한다. 2. 마늘과 양파는 다지고 대파는 미리 송송 썰어 놓은 후, 버터를 두른 냄비에 준비한 마늘과 양파를 넣어 은근한 불에 볶다가 우유를 넣고 끓인다. 3. 우유가 끓기 시작하면 볶아 놓은 루를 넣어 걸쭉하게 농도를 맞춘다. 4. 여기에 먹기 좋게 자른 삼계탕을 넣어 잘 섞이도록 끓인 후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한다. 5. 음식을 그릇에 담고 대파를 올리면 완성이다. ■ 우유 조개수프 <재료> 바지락 200g, 물 1컵, 감자 1개, 양파 1/2개, 버터 1큰술, 밀가루 2큰술, 우유 2컵(1컵=200㎖), 생크림 1/2컵, 소금과 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 1. 깨끗이 씻은 바지락을 냄비에 담고 물 1컵을 붓고 끓여서 국물은 걸러두고 바지락은 따로 둔다. 2.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양파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3. 냄비에 버터 1큰술을 두르고 밀가루를 볶다가 양파와 감자를 넣어 볶은 후, 조개 국물과 우유 2컵을 넣어 끓이다가 생크림 1/2컵을 넣는다. 4. 바지락을 넣고 살짝 끓여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19’ 헛소문·유언비어 확산되는 일본...인터넷 과장광고도

    ‘코로나19’ 헛소문·유언비어 확산되는 일본...인터넷 과장광고도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전세계적으로 잘못된 정보나 유언비어, 뜬소문이 판을 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그 정도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이 틈을 타 코로나19에 대한 특효를 강조하며 과장광고로 재미를 보려는 판매업체들도 급증했다. 마이니치신문은 11일 전문가들의 말을 빌어 따뜻한 물이나 비타민D가 코로나19 예방에 좋다는 근거없는 정보에서부터 특정지명을 거론하며 ‘감염자가 있는데도 당국이 공개하지 않고 있다’ 등 불안을 부추기는 루머 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는 ‘26~27도의 물을 마시면 바이러스가 사멸된다’는 루머를 사례로 들었다. 그러나 사람의 체온보다 낮은 온도에서 바이러스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고 실제로 후생노동성도 ‘효과가 있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한 중고물품 판매 사이트에는 ‘코로나 대책’이라며 화강암이 출품되기도 했다. 화강암에서 나오는 자외선이 강력한 바이러스 살균력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도 후생노동성과 국립건강영양연구소는 모두 부정하고 있다. 음모론도 판을 친다. 이를테면 코로나19는 중국 우한시의 중국과학원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파나온 생물병기라는 설이다. 이 루머에 대해 전세계 전문가 27명은 영국 의학잡지 ‘랜싯’에서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 중국이 코로나19를 ‘일본 폐렴’으로 명명하려고 한다는 극우세력이 조장한 것으로 보이는 유언비어도 나돌고 있다. 그 증거로 제시된 것은 일본 주재 중국대사관이 지난달 27일 홈페이지에 올린 글로, 여기에서 중국어로 ‘일본 신종 관상병독폐렴’라고 적힌 부분이다. 그러나 이는 ‘일본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상황이 변화하고 있다’는 내용의 일부를 악의적으로 발췌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니치는 또 ‘코로나19 방지에 파래, 마늘, 생강이 좋다’,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인도인이 모두 음성이었던 것은 손으로 카레를 먹기 때문에 손을 자주 씻어서’ 등도 낭설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소비자청은 “코로나19 예방을 빙자해 과학적 근거가 없는 상품 광고가 확산되고 있다”며 지난 10일 인터넷쇼핑몰 등 30개 업체 총 46개 제품에 대해 관련 표현을 광고에서 제거할 것을 요청하는 긴급조치를 발동했다. 이를테면 ‘코로나19 예방에는 올리브 잎 추출물이 효과가 있다’, ‘코로나19는 한방식품이 효과적. 예방을 위해 민들레즙을’, ‘천연 발효 낫토에는 바이러스가 이길수 없다’ 등이 시정 대상으로 꼽혔다. 소비자청은 특정 성분이나 식품을 통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거나 음이온에서 바이러스가 사멸한다는 주장 등은 민간기업에서 제대로 시험을 할 수 없는 현 시점에서 볼 때 근거가 없어 부당표시의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폭설·마늘·자외선·염소 ‘코로나19 효과 없어요’

    폭설·마늘·자외선·염소 ‘코로나19 효과 없어요’

    식염수로 코 헹구기, 감기에만 효과“모기가 코로나19 옮겨” 근거 없어자외선 소독기, 피부에만 해 될수도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각종 민간요법이 대두되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8일 효과가 있는 것으로 오인하기 쉬운 것들을 소개했다. 전염병이 돌 때면 폭설이 모든 것을 덮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갖곤 하지만 체온은 바깥 온도와 크게 상관이 없으니 폭설은 코로나19와 큰 연관이 없다. 물건을 소독할 쓰는 자외선램프나 염소, 알콜 등도 매한가지다. 추운 날씨도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큰 관계가 없다. 사람의 체온은 외부 온도나 날씨와 큰 관계가 없다. 손을 자주 닦는 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하는 것도 같은 이유로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없다. 일각에서는 모기가 코로나19를 전염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과학적 근거는 없다. 코로나19인 통상 감염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튀어나오는 침방울을 통해 퍼지는 호흡기 질병이다.핸드 드라이어나 자외선 소독기(램프)도 효과가 없다. 오히려 자외선은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어 손 등을 소독하는 데 사용하면 안 된다. 알코올이나 염소를 온몸에 뿌리면 어떨까. 표면에 뭍은 바이러스는 모르겠지만 몸에 들어온 것들에는 효과가 없고, 눈이나 입 등 점막에만 해롭다. 폐렴을 예방하는 백신이 코로나19를 막는다는 오해도 있는데 역시 틀린 말이다. 코로나19를 막으려 40여종의 백신이 개발되고 있지만 아직 상용화 된 것은 없다. 식염수로 코를 헹구면 어떨까. 감기에서 더 빨리 회복된다는 과학적 근거는 있지만 코로나19을 예방한다는 증거는 없다. 항균성분이 있는 마늘 역시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는 주요 음식으로 거론되지만 역시 근거는 없다. 항생제로 치료하면 안 될까. 항생제는 박테리아에 대항하는 치료제다. 바이러스와는 관계가 없다. 코로나19로 입원하면 항생제를 주는 것은 세균성 공동 감염을 우려한 것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소비자 입맛 저격… 이색라면 출시

    소비자 입맛 저격… 이색라면 출시

    오뚜기는 라면의 저염화를 추진하며 면발과 스프의 소재 개발을 통해 변해가는 소비자의 입맛에 맞추는 노력을 하고 있다. 출시 2개월만에 1000만개 판매를 돌파하며 라면시장을 평정했던 ‘쇠고기미역국라면’은 간편식 시장의 성장에 맞춰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미역국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게 만든 라면이다. 면은 쌀밥 위주의 한국인의 식생활에 따라 국내산 쌀가루를 10% 첨가해 미역과 더 잘 어울린다. 라면의 스프는 양지, 우사골, 돈사골의 고소하고 진한 육수에 참기름과 소고기, 마늘, 미역을 잘 볶아 푹 끓여내어 쇠고기미역국 본연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19년에 선보인 오뚜기의 이색라면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오뚜기 채황’은 10가지 채소를 사용해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며 고기가 들어있지 않아 최근 늘어나고 있는 채식주의자들도 취식이 가능한 채소라면이다. 국내 라면 중 유일하게 영국 비건협회인 ‘비건 소사이어티(The VeGan Society)’에 등록된 제품이기도 하다. ‘오뚜기 북엇국라면’은 속 시원한 국물로 한끼를 든든하게 해결할 수 있는 제품으로 면발은 북엇국물에 어울리는 소면처럼 부드럽고 찰진 식감의 면발을 구현했으며 북어에서 우러나오는 진한 풍미를 담은 시원칼칼하고 담백한 국물 맛이 특징이다. 아울러 새로워진 ‘진짬뽕’은 매운맛과 해물 맛의 균형 조절을 통해 얼큰하고 진한 최상의 짬뽕맛을 구현했다. 두껍고 넓은 면을 사용해 쫄깃하고 탱탱하면서도 부드러운 중화면 특유의 맛을 살렸으며 풍부한 건더기가 들어있다. 스프는 원료의 건조과정이 없는 액상 그대로의 짬뽕소스를 사용해 기존의 분말스프와 차별화하여 짬뽕의 깊고 진한 국물맛을 구현했다. 짬뽕소스와 함께 들어있는 유성스프로 중화요리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깊고 진한 불맛을 냈다. 한편 오뚜기는 지난해 ‘오뚜기 짜장면’, ‘오뚜기 짬뽕’, ‘오라면’을 출시하여 가성비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좋은 성과를 올렸다. 또 1020세대를 겨냥한 콜라보레이션 제품도 활발하게 출시하여 마케팅을 진행했다. 조석 웹툰작가의 ‘마음의 소리’와 협력한 ‘육개장’, 다이나믹 듀오와 협업한 ‘개PHO동 쌀국수’ 등을 출시하며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적극 대응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그럼에도 꽃은 핀다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그럼에도 꽃은 핀다

    매년 2월 마지막 토요일이면 우리 동네엔 겨울 동안 오지 않았던 꽃 트럭이 찾아온다. 꽃 트럭에는 다양한 관엽식물과 향기로운 허브, 집에서 재배하기 수월한 다육식물이 실려 있다. 나는 늘 이 꽃 트럭을 통해 봄이 왔음을 실감한다. 트럭 안 푸른 잎들 사이에는 유일한 꽃 무리가 있는데, 바로 히아신스와 무스카리다. 이들은 추위가 다 가지 않은 이른 봄 우리를 맞아주는 봄의 알뿌리식물이다.구근 혹은 알뿌리라고 부르는 이 식물들을 나는 유난히 좋아한다. 튤립, 히아신스, 크로커스, 수선화, 무스카리…. 모두 길고 긴 겨울을 지나야 비로소 볼 수 있는 귀엽고 이색적인 색의 식물들이다. 이들의 존재는 추운 겨울을 견딜 가치를 충분히 준다. 심지어 나는 이 알뿌리식물을 너무 좋아해 세계에서 가장 큰 알뿌리 축제인 네덜란드 쾨켄호프에 간 적도 몇 번 있다. 누군가 내게 이들의 매력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나는 그저 ‘알뿌리이기 때문에 알뿌리를 좋아하는 것’이라고 말할 것이다. 땅속에서 혹독한 겨울을 견딜 수 있는 것 그리고 이른 봄 그 어떤 식물보다 빨리 꽃을 피운다는 것 모두 이들이 비대한 알뿌리를 가졌기에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식물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다. 이 시끄러운 세상에 자신에게 시선을 주는 이 없더라도 언제나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해낸다. 그리고 그런 식물이 가진 여러 기관 중 뿌리는 가장 식물다운 식물의 기관이 아닌가 싶다. 뿌리는 땅속에서 식물을 지탱하고, 혹시 모를 비상 상황을 대비해 양분과 수분을 저장해 둔다. 그리고 지상부의 기관들이 원하는 때에 알맞은 양분과 수분을 공급하고 모든 기관이 유연하게 순환하도록 돕는다. 마치 지상부를 보호하는 부모와 같이 식물의 몸을 통찰한다. 알뿌리식물도 마찬가지다. 더구나 봄에 이들이 그 어떤 식물보다 빨리 꽃을 피울 수 있는 건 춥고 건조한 겨울 동안 땅속의 뿌리에 양분을 저장하고, 겨울 추위가 지나가는 것을 기다렸다가 봄이 됐을 때 그간 저장해 두었던 뿌리 양분을 모두 이용해 잎을 틔우고 꽃을 피울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식물에게만 뿌리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인류가 수천년간 주식으로 먹어온 감자와 우리 식탁에 없어서는 안 될 마늘과 양파 모두 알뿌리다. 물론 이들의 가치는 식용을 넘어 아름다움을 관상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 화훼식물로서 계승돼 왔고, 버블을 일으킨 튤립처럼 유난히 다양한 빛깔로 또 다양한 형태로 육성돼 왔다. 그래서 이맘때면 알뿌리식물들은 호황을 맞는다. 식물에 관심 없던 사람들도 봄을 핑계로 화분 하나 장만해 볼까 하는 마음으로 꽃집을 찾아 화분 하나를 손에 쥔다. 백화점과 카페처럼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는 봄을 느낄 수 있는 히아신스와 튤립, 수선화가 장식된다. 옅은 푸른색의 무스카리, 같아 보이지만 모두 다른 다양한 종의 수선화, 누구도 쉽게 재배해 꽃을 피울 수 있는 향기로운 히아신스. 모두 이른 봄이면 도시에서 경험할 수 있는 자연의 아름다움이다. 그러나 올해는 이야기가 다르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로 입학식과 졸업식이 생략되고, 결혼식이나 개업식과 같은 행사는 취소되고 있으며, 사람들은 만남을 자제한다. 기념일과 행사용 꽃 소비가 대부분인 우리나라에 화훼식물의 수요가 없어진 것이다. 지난해 가을부터 땅속에 묻혀 추위를 견디고 봄이 되어 비로소 꽃을 피우게 된 봄의 알뿌리식물들은 오갈 데 없어졌다. 때가 되면 꽃은 피게 마련인데, 이 꽃을 바라보고 아름답다 해줄 사람이 없다는 것. 이것이 이 봄에 꽃을 피운 알뿌리식물의 슬픔이고, 이들을 재배하는 화훼 농가와 소상공인의 안타까움일 것이다.요즘처럼 혼란스러운 시기, 그럼에도 내 책상 위 히아신스 화분에는 꽃이 피어났고 이 꽃의 짙은 향기가 지금 내 방을 가득 채우고 있다. 아침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마스크의 갑갑함에 놓였던 나는 이 히아신스 한 송이 덕분에 집에 와서야 비로소 마음껏 숨을 내뱉고 봄의 향기를 맡는다. 그리고 이런 히아신스를 보면서 이 화분 안에 있을 알뿌리처럼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최전방에서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을 생각해본다. 겨우내 매서운 추위와 장대비, 거센 바람 속에서도 생을 위해 지탱해 왔던 식물의 뿌리처럼 그 어떤 역경에서도 이 나라를 지키려는 사람들. 긴 겨울을 지나 꽃을 피워낸 봄의 알뿌리식물들처럼 이분들의 노고가 꽃을 피우기를 바란다. 그리고 무엇보다 찾는 사람 없이 이미 핀 꽃과 피어날 꽃에 걱정의 한숨을 쉬고 있을 전국 화훼농가와 소상공인들에게도 하루빨리 봄이 오기를 기대한다.
  • 북한, 학생에 ‘마늘목걸이’까지..“확진자 없어”

    북한, 학생에 ‘마늘목걸이’까지..“확진자 없어”

    북한 당국이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마늘 목걸이를 이용하라고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북한은 공식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입장으로 연일 예방 대책을 강조하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 19일 북한 평안남도 은산군의 소식통을 이용해 학교 당국이 겨울방학을 마치고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마스크와 함께 마늘 즙이 들어있는 병을 목에 걸고 등교하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매 학교마다 ‘코로나 규찰대’를 조직해 학교 정문에서 마스크 착용과 마늘 즙이 들어있는 병을 목에 걸지 않고 등교하는 학생들을 단속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효과적인 방역대책이 없는 학교들은 의료기관과 토의해 마늘이 바이러스를 죽이는 항생제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대내외 매체를 통해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다행히도 아직은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감염증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마스크 사용법 등 세계보건기구(WHO)의 개인 위생 지침을 상세히 전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세금에 관한 모든 것 - 세종 국립조세박물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세금에 관한 모든 것 - 세종 국립조세박물관

    #세금 #세종국립조세박물관 #수염세 세상에는 별의별 세금이 다 있었다. ‘독신세’라 하여 제정 로마 시기 황제 아우구스투스(BC63-AD14)는 결혼을 하지 않은 독신의 남녀에게 수입의 1%을 거두었을 뿐만 아니라 상속권이나 선거권마저 박탈하였다. 이는 로마 군인을 배출해내기 위한 정권 차원의 압박이었고, 이후 독일의 히틀러, 이탈리아의 무솔리니 역시 독신세를 거두었다.한편 ‘수염세’라는 것도 존재하였다. 러시아의 표트르 대제(1682-1725)는 서구화 정책을 위하여 귀족들의 긴 수염을 깎도록 하였으나 귀족들이 저항하자, 수염을 기를 수 있게 하는 대신 매년 100루블을 거두었다. 또한 13세기 유럽에서는 선박에 실린 술통의 개수를 기초로 항구세가 부과되었다. 상인들은 세금을 조금이라도 적게 내기 위하여 술통의 크기를 점점 키우게 되었는 데 당시 개발된 측정단위 ‘tun'은 나중에 선박의 화물운송 용어로 지금도 사용하는 'ton(톤)’이 되었다. 국가의 역사는 세금의 역사였고, 세금의 역사는 곧 민중의 역사였다. 우리나라 세금에 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박물관, 세종 국립조세박물관으로 가 보자.세종시에 위치한 조세박물관은 말 그대로 조세에 관한 모든 역사가 있는 곳으로 국내 유일무이한 세금 전문박물관이다. 더구나 조세박물관은 세종시의 첫 국립박물관이기도 하여 단순한 박물관의 볼거리를 벗어나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세금에 관한 체계적인 지식도 아울러 갖추게 하는 교육공간이기도 하다.세종 조세박물관은 총 6개 존의 내부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우선 <세금의 어제와 오늘> 공간에서는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의 세금 역사를 한 눈에 알 수 있으며, 특히 삼국시대의 조용조(組庸調)제도에서부터 조선시대의 대동법과 균역법까지, 우리 선조들의 조세제도를 만나볼 수 있다.또한 세계 역사 속에 존재하는 재미있는 세금 이야기와 세금이 왜 필요하고 어떤 종류가 있는지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국세청의 어제와 오늘> 공간에서는 국세청의 역사와 하는 일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으며, 요즘 IT 시대에 따른 국세행정의 변화도 살펴볼 수 있다.전시관 중앙에는 <국세청의 내일>이라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 공간에서는 세계의 다양한 세금과 관련된 장식물 및 귀중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함께하는 세금체험 공간>에서는 게임, 카툰, 세금체험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세금의 지식을 좀 더 친근하게 습득할 수 있도록 배려되어 있다. 이 공간에서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세금에 관한 실제적인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유용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기획전시실> <교육 및 오리엔테이션> 공간이 있다. 특히 <기획전시실>에서는 우리 조상들이 거두었던 세금 관련 자료뿐만 아니라 문서, 국세청의 역사 등도 아울러 만날 수 있다. <세종 조세박물관에 대한 방문 10문답> 1. 방문 추천 정도는? - ★★★(★ 5개 만점) 2. 누구와 함께? - 배울 것이 많다. 자녀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혼자도 좋다. 3. 가는 방법은? - 세종특별자치시 국세청로 8-14 국세청 조세박물관 - 일반버스(560, 602, 620, 655번 첫마을 1단지 정류장 하차) 4. 세종 국립조세박물관의 특징은? - 마음만 먹으면 세금에 관한 풍부한 지식을 쌓을 수 있다. 가벼이 들리면 손해인 공간이다. 공부하는 마음으로. 5. 방문 전 유의 사항은? - 국세청 건물에 있기 때문에 홈페이지에서 개관 여부를 꼭 살펴보기를. 6. 세종 조세박물관에서 꼭 볼 곳은? - 세금의 역사. 세금의 종류 7. 토박이들로부터 확인한 추천 세종 먹거리는? - ‘한마당바베큐’, ‘오봉산 한우촌’, 마늘닭 ‘별별치킨’, ‘이리할매추어탕’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s://www.nts.go.kr/museum/main.asp 9. 주변에 더 방문할 곳은? - 세종호수공원, 방축천, 영평사, 대통령기록관, 정부청사 옥상정원, 밀마루 전망대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세종시에는 천천히 찾아보면 가 볼만한 곳이 많다. 특히 국세청의 조세박물관은 국립박물관으로 소장 전시품의 수준이 일정 이상은 보장이 되는 곳. 자녀들과 함께 주말 나들이 추천!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자문자답] 코로나19와 싸워서 이기는 방법

    [자문자답] 코로나19와 싸워서 이기는 방법

    ‘우리는 페스트가 어떤 것인지 알게 될 것이고, 우선은 그에 대비하는 조처를 취하고 다음으로는 그것과 싸워서 이기는 방법이 있는지 어떤지를 알게 될 것이다’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 속 구절이다. 페스트(흑사병)가 도시 전체를 집어삼키자, 주인공 리유는 생각한다. 전염병과 싸워 이길 방법은 ‘저마다 자기가 맡은 직책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는 것’이라고. 리유의 직업은 의사다. 그는 무수한 환자들이 죽어가는 절망 속에서도 의사로서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끝내 페스트를 치료하는 혈청을 만들어낸다. 2020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맞선 우리의 모습은 어떨까. 정부는 바이러스의 국내 확산을 막고자 힘쓰고 있다. 또 중국과 일본 교민을 국내로 이송하기 위해 전세기와 정부전용기를 보냈다. 의료진은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방호복을 겹겹이 껴입은 채 치료에 전력을 다한다. 시민은 온종일 마스크를 착용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한다. 모두가 자신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언론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신종’ 바이러스는 그 자체로 공포를 몰고 온다. 바이러스가 어디서 전파됐는지, 그 위력은 어느 정도인지, 종식이 가능한 것인지 실체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공포는 불확실성에서 비롯된다. 공포에 지배되면 인간은 판단력을 잃기 마련이다. 잘못된 정보에 휘둘리게 되고 이는 전염병 예방과 확산방지를 방해한다. 바이러스 전염보다 공포의 전염이 더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까닭이다. 따라서 언론은 이 낯선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알려야 한다. 문제는 가짜뉴스가 정보 사이에 파고든다는 것이다. 흔히 가짜뉴스란 기사 형식을 차용한 조작된 정보를 말한다. 기성 언론의 권위에 기대어 공포와 불신을 조장한다. 지난달 20일 국내에서도 코로나19가 발생하자, 어김없이 가짜뉴스가 등장했다. ‘국내 4번째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사망했다’는 거짓 정보가 퍼지고, 관련 없는 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허위 공문서도 돌았다.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데 ‘마늘과 녹차가 효과적’이라는 황당한 속설까지 나왔다. 이처럼 허황된 정보만이 가짜뉴스일까, 그렇지 않다. 2019년 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에서 20대 이상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89.6%가 “언론 보도 가운데 취재 과정에서 사실확인이 충분치 않아 만들어진 오보 역시 ‘가짜뉴스’라고 인식한다”고 답했다. 오보를 가짜뉴스라고 인식하는 비율은 이른바 지라시(92.8%)나 조작된 콘텐츠(92.0%)와 별반 차이가 없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내용이 부실하면 다 가짜뉴스라는 것이다.전문가들도 같은 맥락으로 지적한다. 이준웅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18일 ‘코로나19, 사회적 충격과 전망’ 긴급좌담회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가짜뉴스도 경계해야 하겠지만, 실제 사실이지만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부실한 뉴스가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세욱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 역시 “기성 언론이 가짜뉴스를 생산한다는 비판을 피하려면 취재 과정을 투명하게 밝히고, 객관적 사실에 기반한 기사를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 며칠 신규 확진자 수가 줄면서 코로나19도 잦아드는 듯했다.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 19일 하루에만 2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페스트’에서 신문기자 랑베르는 전염병이 잠식한 도시에서 도망치려 한다. 그러나 “페스트와 싸우는 유일한 방법은 성실성”이라는 의사 리유의 일침에 발길을 돌린다. 언론의 역할은 자명하다. 철저한 팩트체크를 통해 사실과 진실을 밝히는 것, 즉 주어진 책무에 ‘성실히’ 임하는 것이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이를 잊어서는 안 된다. 재난과 마주한 우리 모두 말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코로나19가 끌어내린 밥상 물가

    코로나19가 끌어내린 밥상 물가

    무·깐마늘 평년보다 최고 40% 하락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물가 불안이 우려됐지만, 오히려 농수산물을 비롯해 밥상 물가가 떨어지는 모습이다. 수요가 줄면서 가격도 함께 내려간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우럭, 숭어, 광어 등 주요 횟감 수산물 가격이 하락세다. 코로나19로 인해 식당을 찾는 사람들이 줄면서 출하량이 감소했고 시세도 내려간 것이다. 이달 우럭 출하량은 전월(1507t)보다 소폭 감소한 1400t으로 전망된다. 도매가격은 전월 ㎏당 9750원보다 내려간 9300~9800원에서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광어도 출하량은 3479t에서 3300t으로 감소하고, 도매가격은 전월 대비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센터 측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수요 감소를 예상해 산지에서 당분간 출하를 미룰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출하량은 지난해나 평년에 비해서도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무, 양파, 마늘 등 농식품 재료도 평년에 비해 가격이 10~20%가량 떨어졌다. 수산물과 마찬가지로 수요 감소가 주원인으로 지목된다.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이달 6일 기준으로 평년과 비교했을 때 무는 34.5%, 양파 10.6%, 건고추 13.8%, 깐마늘은 40.3% 낮아졌다. 특히 건고추와 깐마늘은 하락폭이 커 수급 조절 매뉴얼상 각각 ‘주의’, ‘경계’ 단계로 분류됐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신종 질환의 위협 속 인체방어시스템 ‘신체 저항력’ 기르는 법은?

    신종 질환의 위협 속 인체방어시스템 ‘신체 저항력’ 기르는 법은?

    최근 각종 신종 질환이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신종 질환이 건강을 위협하는 가운데 신체 저항력 증강에 좋은 영양제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신체 저항력이란 외부 이물질, 세균, 바이러스에 대한 인체방어시스템을 말하며, 각종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신체 저항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체 저항력을 기르는 방법으로는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력을 증진하는 방법이 있다. 운동과 함께 신체 저항력 강화를 위한 방법으로 꼽히는 것은 바로 비타민 복용이다. 푸르설티아민과 비타민C를 모두 함유한 영양제인 일동제약의 ‘아로나민 골드’, ‘아로나민 씨플러스’와 같은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아로나민 씨플러스는 고용량 비타민C와 푸르설티아민, 그리고 항산화 성분인 셀레늄, 아연, 비타민E를 담아 피로회복과 항산화 효과를 함께 기대해볼 수 있다. 에너지 대사에 직접적으로 관여해 체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성분은 비타민B1(티아민)이며, 특히 마늘에서 유래한 활성비타민B1(푸르설티아민)은 일반 티아민보다 체내 흡수율이 높고 뇌세포막을 통과해 효과의 범위가 넓다. 비타민C는 항산화제로, 세포 활성을 촉진하고 산화스트레스를 조절해 신체 저항력을 향상을 돕는다. 한 연구에 통해 고용량의 비타민 복용이 호흡기 등 각종 질병 예방과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비타민의 꾸준한 복용이야말로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못지않은 외부환경 대비를 위한 효과적인 대안”이라며 “아로나민 골드, 아로나민 씨플러스와 같은 피로회복제로 일상의 활력과 신체 저항력 강화를 도모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건강하게 퇴소하는 교민 여러분 축하드립니다”

    “건강하게 퇴소하는 교민 여러분 축하드립니다”

    “건강한 몸으로 퇴소하시는 교민 여러분 축하드립니다” 2주간의 힘든 격리생활을 마치고 오는 15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을 떠나는 중국 우한 교민 173명을 위해 충북 지방자치단체 등이 작은 선물을 마련했다. 13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교민들을 위해 진천군이 관내 기업이 생산하는 친환경발효비누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진천군 관계자는 “부피가 작은 것 중에 고민하다가 비누로 결정했다”며 “비누에 생거진천 로고가 들어가 진천을 기억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인근 음성군은 지역특화사업으로 육성중인 들기름을 준비했다. 음성군 관계자는 “관내 업체가 생산하는 이 들기름은 일본과 대만으로 수출까지 된다”며 “원기회복에 도움이 돼 교민들이 좋아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음성은 2017년 들깨를 테마로 농촌융복합지구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해부터 들깨축제를 열고 있다. 충북도는 교민들에게 전해 달라며 답지한 구호품 가운데 아직 전달하지 못한 충북인삼농협의 홍삼세트와 남해군 농업기술센터의 흑마늘 진액 등을 퇴소기념 선물로 준비하고 있다. 선물 전달식은 따로 없다. 퇴소 하루 전날 교민들 각자의 방으로 도시락을 제공하면서 함께 전달하거나 이들이 타고 갈 버스에 미리 갖다놓는 방법 등이 검토되고 있다.진천지역 직능단체들은 퇴소 당일 인재개발원 진입로에 퇴소 축하 현수막을 내걸 예정이다. 도는 교민들이 감사의 뜻을 적어 방 문에 붙혔던 포스트잇을 모아 대형 현수막으로 제작한 뒤 진입로에 거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도 관계자는 “선물 전달과 현수막에는 코로나 19 확진자 없이 퇴소하는 것을 축하하고 충북을 다시 찾아달라는 의미가 담겨있다”며 “인근 지역주민들이 퇴소 당일 나와 교민들에게 손을 흔드는 모습도 연출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글 사진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마늘 섭취·소염 연고, 예방 효과 없어요”

    “마늘 섭취·소염 연고, 예방 효과 없어요”

    “확진환자 방문 시설 장기 폐쇄 불필요”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려를 등에 업은 각종 근거 없는 소문이 횡행하자 국내 보건 전문가들이 국민들에게 현혹되지 말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보건 분야 학술단체인 대한예방의학회와 한국역학회는 10일 공동성명서를 내고 “검증되지 않은 자극적인 정보들이 범람해 시민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이는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의 대응역량을 분산시켜 유행을 더 확산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특히 “마늘 섭취, 진통·소염 연고 바르기, 중국산 수입식품 배척과 같은 해결책은 아무런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더 크다”면서 “비누로 손 씻기, 기침예절, 발열·기침 환자의 마스크 착용, (의심환자의) 신속한 선별진료소 방문과 해외 여행력을 정직하게 공개하는 것 등이 현재까지 검증된 예방수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확진환자가 방문한 시설과 직장환경의 적정 소독으로 충분하며 장기간 폐쇄하는 것은 불필요하고, 외국인 입국 제한에 있어서는 국가 간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사회적 불안을 조장하거나 환자와 접촉자를 비난하는 일도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확진환자가 다녀간 지역 인근 학교와 상점이 문을 닫는 것은 공중보건 측면에서 아무런 효과가 없다”면서 “오히려 공포와 낙인 때문에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만 소모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환자와 접촉자에 대한 낙인은 타인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일 뿐 아니라 신속한 진단과 환자 관리를 어렵게 만든다는 점에서 피해야 할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는 시민에게는 “보건소에 자발적 신고를 하고 검사 결과에 따른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복숭아와 김치 그리고 제사상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복숭아와 김치 그리고 제사상

    분주했던 설과 정월 대보름이 지나니 왠지 차분해지는 느낌이다. 명절이 되면 가장 말도 많고 준비도 어려운 것이 차례 음식 준비이다. 차례 방식도 팔도 따라, 집안 따라 다르다. 하나 공통적인 것은 차례상에는 복숭아를 비롯해 마늘·후추·고춧가루·파와 같은 향신료와 ‘치’자가 들어가는 생선은 올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왜일까. 복숭아는 여름 과일의 여왕이라 불린다. 색과 질감이 부드럽고 영양이 풍부해 여름철 보양식품으로 알려져 왔다. 재배 역사도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530년에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에도 복숭아는 고려 말과 조선 전기의 과일 중의 하나로 소개돼 있다. 하지만 복숭아나무는 귀신과 잡귀를 쫓는다고 믿었다. 홍만선은 ‘산림경제’에서 복숭아나무가 백 가지 귀신을 물리친다고 해 선목이라 했다. 명나라 이시진의 ‘본초강목’에도 “옛날에 귀신의 우두머리가 복숭아나무로 맞아 죽은 뒤로, 귀신은 복숭아나무를 무서워한다”고 기록했다. 심지어 복숭아나무 가지, 뿌리, 열매, 복숭아나무로 만든 말뚝도 귀신을 물리친다고 했다. 왜 귀신은 복숭아나무를 무서워할까. 특히 동쪽으로 뻗은 복숭아 가지는 가장 힘이 세다고 했다. 동은 해가 솟는 곳으로 반복적으로 해가 뜨고 지기 때문에 양기가 가장 강하다고 여겼다. 동쪽은 오행상 봄으로 만물을 소생시키는 원동력이다. 복사꽃은 붉은색으로 귀신이 가장 무서워하는 불을 상징한다. 꽃은 이른 봄 찬 기운이 가시기 전에 일찍 꽃이 피고, 잎이 나기 전 꽃이 먼저 피는 양기의 꽃으로 음기를 구축하는 힘이 있다고 믿었다. 이러한 벽사 기능 때문에 복숭아는 귀신을 쫓는다 해 제사상에 올리는 것을 금기시했다. 공자는 ‘공자가어’에서 복숭아(桃ㆍ도)와 잉어(鯉ㆍ리)는 여근을 상징하기 때문에 제사에 쓰지 않는 것이라 했다. 복숭아를 외형상 여자의 여음과 가장 닮았다고 본 것이다. 복숭아씨를 도핵, 여음을 음핵이라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우리의 설화 가운데 복숭아를 먹고 임신했다는 이야기에서는 복숭아가 새 생명을 의미한다. 남녀의 관계 운을 도화운이라 하고, 남녀의 치정을 도화안이라 한 것도 여기서 비롯됐다. 특히 잉어는 두 마리를 포개 놓으면 여음과 매우 닮았다고 한다. 고려 때 이제현은 ‘익제난고’에서 복숭아나무 가지로 두들겨 패 나쁜 기운을 물리쳤다고 했다. 조선 전기 때 성현도 ‘용제총화’에서 복숭아나무 가지로 빗자루를 만들어 연말에 잡귀를 몰아내고 새해를 맞이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정신병자를 동도지로 때리면 낫는다는 속신이 생기기도 했다. 한편 복숭아는 귀신을 쫓는 벽사 기능과 함께 장수를 상징한다. 중국에서 한나라 이후 복숭아는 귀신을 물리치거나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로 쓰였다. 복숭아 꽃밭은 무릉도원, 복숭아는 불로장생 과일이란 말도 천상세계와 하늘의 과일, 천도를 상징하는 것으로 모두 장수를 의미한다. 제수 음식 중 ‘치’자가 들어가는 것도 금기시했다. 김치는 고춧가루를 넣기 때문이다. 고추는 붉은색으로 양이며, 방위는 남쪽으로 양을 상징한다. 양은 음을 이기기 때문에 양의 색 붉은 고추는 음의 결정체로 이루어진 귀신과 부정을 물리치고 막을 수 있다고 믿었다. 또 남방은 불을 상징한다. 적(赤) 자를 풀면 큰 불(大火)이 된다. 귀신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불이다. 그래서 붉은색도 귀신을 쫓을 수 있다고 여겼다. 또한 귀신도 사람과 성향이 비슷해 사람이 싫어하는 파, 마늘과 같은 냄새를 싫어할 것이라 믿었다. 생선 중 ‘치’자가 들어가는 갈치, 꽁치, 넙치 등을 제수로 쓰지 않는 것은 ‘치’자가 어리석다, 하찮다 등 부정적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이치, 저치, 양아치 등의 하대 호칭도 같은 맥락이다.
  • ‘남해 시금치’ 최고 단맛, 당도 분석으로 확인

    ‘남해 시금치’ 최고 단맛, 당도 분석으로 확인

    전국 시금치 가운데 단맛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는 경남 남해군 특산물 ‘시금치’가 당도 분석에서 다른 지역 시금치보다 당도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 남해 시금치 단맛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남해군은 (재)남해마늘연구소가 지역 특산물 남해 시금치의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남해 시금치 주요 성분 분석 등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연구는 2021년까지 3년간 진행한다.남해마늘연구소는 국내 시금치 대표 주산지로 꼽히는 신안, 포항, 남해 등 세 지역 시금치 5종씩을 지난해와 올해 2년에 걸쳐 각각 비슷한 시기에 구입해 분석을 했다. 지난해 남해마늘연구소 분석결과 남해산 시금치는 총당과 유리당 함량이 다른 지역 시금치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늘연구소는 1회 분석 결과 만으로는 객관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다시 올해 1월부터 산지별 시금치를 수집해 한차례 더 분석을 실시했다. 남해마늘연구소는 올해 분석에서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남해산 시금치에서 유리당 함량이 더 높게 검출돼 남해산 시금치가 다른 지역 시금치 보다 더 달다는 입소문이 과학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당도 분석결과 남해 시금치 당도는 11.4~13.8(평균 12.5) 브릭스(brix), 신안 시금치는 8.2~10.3(평균 9.4) 브릭스, 포항 시금치는 7.2~10.0(평균 8.5) 브릭스로 남해 시금치 당도가 월등히 높았다. 남해 시금치 당도는 제주 귤 당도(10 브릭스) 보다 높다. 남해마늘연구소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표 겨울 채소인 시금치는 남해, 신안, 포항이 3대 주산지로 세 지역 모두 섬 또는 바다를 끼고 있어 자연환경은 비슷하지만 남해에서는 주로 사계절 품종을 노지에서 재배한다. 신안에서는 텃밭에 마이티 품종을 주로 재배하고 포항은 사계절 시금치를 주로 시설재배한다. 이처럼 시금치는 산지마다 주로 재배되는 품종이나 재배 방식이 달라 생김이나 맛에 차이가 있지만 재배 농민이나 전문가가 아니면 구분하기 어려워 소비자들은 생산지를 보고 시금치를 구매하기보다는 깨끗이 단으로 묶어진 상태를 보고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경남지역 지난해 노지 시금치 재배 면적은 1275ha로 생산량은 1만 1995t이다. 이 가운데 남해군 재배면적이 958ha로 9429t을 생산해 경남 생산량의 78%를 차지한다. 남해마늘연구소 경규항 소장은 “남해산 시금치 주요 성분을 분석하는 연구를 계속해 남해산 시금치의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재배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남해군, 우한교민과 중국자매도시에 흑마늘엑기스 전달

    남해군, 우한교민과 중국자매도시에 흑마늘엑기스 전달

    경남 남해군은 남해지역 흑마늘 가공업체들이 아산시와 진천군에 거주하고 있는 우한교민과 중국 자매도시인 돈황시, 익양시, 정강산시에 모두 1800만원 상당의 흑마늘 엑기스를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자매도시 시민들과 우한교민들을 위로하고 이들의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역 흑마늘 가공업체들이 흑마늘 제품을 전달하기로 뜻을 모았다.남해지역 특산물인 마늘은 각종 연구에서 면역력 증진과 호흡기질환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분석돼 마늘을 원료로 한 다양한 제품이 개발되고 시중에 판매된다. 이번 흑마늘 엑기스 전달에는 남해군흑마늘, (재)남해마늘연구소, 도울농산, 주식회사 일백, 새남해농협식품공장, 남해보물섬마늘(영), 블랙갈릭코리아, 남해섬흑마늘(주) 등 관내 8개 가공업체가 모두 참여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흑마늘 엑기스 위문품에 동봉한 서한문을 통해 “남해의 청정환경에서 자란 마늘을 원료로 만든 흑마늘 엑기스를 우한교민과 자매도시 시민들과 함께 나눔으로써 어려운 시기를 함께 잘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위로했다. 흑마늘 엑기스 위문품 절반은 아산시와 진천군에 있는 우한 교민들에게 전달되고 나머지는 중국 자매도시에 선박 화물 운송을 통해 보낸다.남해군에 따르면 아산시와 진천군 거주 우한 교민들에게 전달되는 흑마늘 엑기스는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접수된 뒤 격리시설로 매일 제공되는 도시락과 함께 반입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남해지역 읍·면 행정복지센터 마다 방문객들을 위해 흑마늘차를 제공하는 등 지역 주민들의 보건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남해군은 지난해 11월 5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39만 8700㎡ 면적을 마늘수출전문단지로 지정받았다. 군은 지난해 중국과 일본에 흑마늘가공품 41t(8억 8300만원 상당), 미국과 대만 등에 깐마늘 251t(8억 3900만원 상당)을 각각 수출했다고 밝혔다. 남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문 대통령 “취임 1000일…함께 감당해준 국민들께 감사”

    문 대통령 “취임 1000일…함께 감당해준 국민들께 감사”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지 1000일을 맞아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3일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출근하니 실장들과 수석들이 취임 1000일이라고 축하와 덕담을 해줬다”면서 “‘쑥과 마늘’의 1000일이었을까요?”라고 적었다. 이어 “돌아보면 그저 일, 일, 일…또 일이었다”면서 “지금은 신종 코로나라는 제일 큰 일이 앞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끊임없는 일들을 늘 함께 감당해주는 국민들이 계셨다”면서 “취임 1000일을 맞아 국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2017년 3월 10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을 결정한 뒤 같은 해 5월 9일에 치러진 대선에서 승리한 뒤 다음날인 5월 10일부터 대통령 임기를 시작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칼칼한 국물에 부드러운 식감…인상 험악해도 애주가 녹이네

    칼칼한 국물에 부드러운 식감…인상 험악해도 애주가 녹이네

    뱃사람 쓰린 속 달래준 인기 해장국 흐물거리고 못생기기까지 한 ‘꼼치’ 칼슘·철분·비타민B 등 영양가 풍부 시원하고 얼큰하게 끓여내 술병 싹겨울철 동해안 별미로 꼼치탕(물곰탕)만 한 것도 드물다. 술 마신 다음날 숙취 해소와 겨울바람에 꽁꽁 언 몸을 녹여주는 데 제격이다. ‘시원하고 칼칼한 물곰탕 한 그릇에 모든 시름이 녹는다’는 말이 전해질 만큼 술꾼들에게는 오래전부터 인기 해장국으로 통했다. 조선시대 정약전이 쓴 ‘자산어보’에도 ‘맛이 싱겁지만, 술병을 곧잘 고친다’고 소개한 것을 보면 꼼치가 술병을 다스린 역사는 깊은가 보다. 살이 부드러워 후루룩 한 그릇 뚝딱 마실 수 있어 더 좋다. 청정 동해의 깊은 바다에서 사계절 잡히는 꼼치는 그래서 힘든 바닷일을 하는 뱃사람들이 배에서 시름을 달래는 음식으로도 자리잡았다. ●물곰·물텀벙… 이름도 지역마다 제각각 꼼치는 깊은 바다에서 잡히는 물고기로 물곰, 곰치, 물텀벙, 미거지 등 여러 이름으로 혼용돼 불린다. 지역마다 어촌마다 부르는 이름이 제각각이다. 하지만 꼼치와 곰치는 엄연히 다른 어종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이 포스터까지 배포해 알려줄 정도다. 그러나 어민과 부둣가 식당, 심지어 지역 수협에서도 여전히 혼란스러울 정도로 혼용된다. 꼼치는 머리가 뭉툭하며 몸이 물렁물렁하고 눈이 작아서 매우 우스꽝스러운 모습이다. 산란기는 겨울이다. 12월에서 이듬해 3월까지 연안으로 몰려와서 산란한다. 알은 물체에 달라붙는 점착란으로 해조류나 어구 등에 알 덩어리가 잘 붙는 성질을 갖고 있다. 성장 속도가 매우 빨라 부화 후 만 1년만 되면 수컷은 40㎝, 암컷은 32㎝까지 자란다. 수명은 1년 정도로 추정된다. 이렇게 성장이 빠른 것은 체성분이 다른 어류에 비해 치밀하지 못하고 수분 성분이 많아서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주로 사계절 깊은 바다에서 잡히는 어종이지만 주로 겨울철에 매운탕이나 맑은탕으로 많이 끓여 먹는다. 옛날에는 인기 어종이 아닌 탓에 잡히면 배에서 그냥 버려지기도 했지만 요즘에는 꼼치잡이만을 하는 어선이 있을 만큼 인기 어종으로 자라잡아 귀한 대접을 받는다. 꼼치는 현대인들에게는 지방이 없고 미네랄이 풍부한 건강 웰빙음식으로 알려지며 갈수록 인기다. 지역마다 조리법이 조금씩 다르지만 간단한 양념과 손끝 맛으로만 탕을 끓여 내는 강원 속초지역의 담백하고 시원·칼칼한 꼼치탕이 원조격으로 꼽힌다. 꼼치탕은 단순히 술꾼들의 속풀이 해장국을 넘어 건강식품으로 알려지면서 더 인기다. 칼슘·철분·비타민B 등이 풍부해 술독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어 일찌감치 해장국으로 인기를 끌었다. 여기에 다이어트와 피부미용, 퇴행성관절염 예방 효과까지 알려지고 있다. 우선 지방이 적고 단백질 함유량이 높아 겨울철 가족들 영양 보충과 다이어트 음식으로 그만이다. 꼼치는 살이 부드러워 목 넘김이 좋다 보니 어르신들이나 어린이들에게도 먹기 편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대접받고 있다. 각종 비타민과 필수아미노산 등 영양분이 풍부해 겨울철 감기 예방과 피부미용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여성들도 많이 찾고 있다. 여기에 꼼치의 껍질과 뼈 사이에는 교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퇴행성관절염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나이 드신 노인 손님들도 부쩍 늘었다. 땀을 뻘뻘 흘리며 꼼치를 그릇째 마시는 술꾼들부터 건강을 위해 가족동반 여행객들까지 꼼치탕집을 찾는 이유다.●동해선 김치맛 강하게… 남해선 담백하게 다음달 4일 입춘을 나흘 앞둔 30일 강원 속초 앞바다는 여전히 겨울바람이 거셌다. 그래서인지 동명항 등 항구 주변 해장국집들은 이른 아침부터 속풀이 손님들로 북적인다. 경쟁하듯 이모집, 외가집, 사돈집 등 상호를 큼직하게 붙인 물곰탕집들이 성업 중이다. 속초에서는 꼼치를 물곰으로 불린다. 해장국집마다 곰치국, 물곰탕 등 속풀이용 국들을 대문짝만한 글씨로 붙여 놓고 유혹하지만 이들 가운데 물곰탕이 역시 으뜸이다. 특히 친정부모한테 요리법을 전수받은 사돈집이 속초지역 물곰탕의 전통과 맛을 대표한다. 26년째 끓여내며 속초지역 대표 물곰탕집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손님이 원하면 맑은탕도 내지만 주로 매운탕을 끓여낸다. 잘 손질한 싱싱한 꼼치를 주 재료로 소금과 고춧가루, 대파, 마늘, 약간의 조미료만으로 맛을 낸다. 다른 재료 없이 시원하고 칼칼한 맛을 내는 데는 어디서도 흉내 내지 못하는 수십년 노하우가 쌓인 손끝 맛이 살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사돈집은 물곰탕을 냄비째 상에 올려 보글보글 가스불에 끓이며 국자로 떠먹을 수 있게 했다. 한 그릇씩 올리는 것보다 음식을 먹는 동안 항상 따끈한 국물 맛을 유지하도록 했다. 밑반찬도 간결하다. 고등어조림, 감자볶음, 오이초무침, 삭히지 않은 막 썰어 김치 외에 계절에 맞춰 매일 바뀌는 나물류가 상에 오른다. 이경희(59) 사돈집 주인은 “속초 먼바다에서 잡아 오는 싱싱한 꼼치를 사용하기 때문에 신선하고 시원한 맛을 내는 것 같다”며 “풍랑이 일어 배가 출항을 못 할 때에도 영업하지 않으면 안 했지 냉장하거나 2~3일을 넘긴 꼼치는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요리법은 지역마다 특색있다. 같은 강원도 내에서도 동해·삼척지역에서는 탕 요리를 만들 때 김치를 송송 썰어 넣어 김치맛이 강하다. 남해안에서는 강원도와 달리 무만 넣어서 담백한 하얀 국물을 우려낸다. 물곰, 미거지, 꼼치 모두 이름부터 생김새까지 예쁘지는 않지만 술꾼들의 속을 달래주는 우리에게는 너무도 착한 어종이다. 주말 술자리가 있었다면 이튿날 해장으로 꼼치탕 한 그릇씩 후루룩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 정문교 속초시 공보계장은 “물곰탕의 맛은 속초가 원조격이다”며 “속초를 찾아 막바지 겨울 바다를 즐기고 물곰탕 건강음식도 맛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이슈이슈] 명절 차례상에 가급적 피해야 할 음식은?

    [이슈이슈] 명절 차례상에 가급적 피해야 할 음식은?

    명절 차례를 지내면서 항상 고민스러운 것 중 하나가 차례상을 차리는 것입니다. 조상에게 올리는 차례상 차림은 지방과 문중에 따라 진설법(陳設法·음식을 법식에 따라 차리는 법)이 다릅니다. 하지만 꼭 지켜야할 원칙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차례는 제사와 달리 조상에게 새해 인사를 올리는 것인 만큼 형식보다는 후손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성을 담아 음식을 올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설날 차례상은 떡국과 함께 술과 과일, 나물, 육류, 생선 등 기본적인 반찬 등을 올립니다. 일부 문중에서는 신위(神位·사진이나 지방)를 중심으로 좌반우갱(左飯右羹·밥은 왼쪽, 국은 오른쪽), 좌포우혜(左脯右醯·포는 왼쪽, 식혜는 오른쪽), 어동육서(魚東肉西·물고기는 동쪽, 육류는 서쪽), 홍동백서(紅東白西·붉은색 과일은 동쪽, 흰색 과일은 서쪽) 등 격식을 따지기도 하지만 전통 예법은 아니라는 주장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차례상에는 올리지 말아야 할 금기 음식은 있습니다.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예로부터 전해내려오는 속설에 따라 차례상에는 피한다고 합니다.과일 중에는 복숭아가 대표적입니다. 복숭아는 불로장생과 생명의 탄생을 의미하고 있어 혼령(魂靈)을 쫓는다는 속설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키위 등 털이 있는 과일도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또한 붉은 팥과 냄새가 독한 마늘, 붉은 고춧가루 등도 피해야 합니다. 조상들은 팥에는 귀신을 쫓는 힘이 있다고 믿어 동지에 팥을 뿌리며 새해의 무사안일을 빌던 풍습으로 전해집니다. 냄새가 강한 마늘과 고춧가루도 혼령이 싫어한다는 속설이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선 중에는 ‘치‘자 들어가는 꽁치, 삼치, 갈치 등을 올리지 않는데 예전에 너무 흔한 생선이라서 올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 민물고기 중에 붕어, 잉어처럼 비늘이 크고 억센 물고기도 올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대신 차례상에는 예로부터 귀한 대접을 받던 조기, 민어 등을 올렸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음식보다는 차례상 앞에서 후손들이 조상의 유업을 되새기며 다복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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