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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책갈등 해법] (6)수입규제 대응 업무

    ■산자·외교부 통상업무 줄다리기. 부처간 정책조정을 맡고 있는 국무조정실은 수입규제 대응 등 통상업무를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와 산업자원부가 중복으로 추진,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 조직 개편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당분간은 불가능하다.따라서 ‘사안별’‘사전’ 업무점검및 긴밀한 협조체제 구축 외에는 이렇다 할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현재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은 통상교섭본부의 전문성 확보.정부 관계자는 15일 “출범 당시 통상교섭본부로 왔던 산자부,재경부 출신 등 전문 인력들이 점차 공관으로 밀려나고 외무관료 출신들이 자리를 차지하는바람에 전문성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그래서 철강,자동차 분야의 통상 문제는 산자부가 맡아서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협상주도권을 갖고 있는 통상교섭본부가 업계 현안 등에 대한 정보를 갖고 협상에 접근하는데 취약하다는 설명이다. 장석인(張錫仁)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통상업무 전반에 대해 방어적으로 일처리를 할 것이 아니라 사전에 통상모니터팀을 구성,예상되는 문제점 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장기적인 차원에서 통상업무 관련 조직의 체제정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장 연구위원은 “외국의 경우 협상력의 파워가 의회에서 지원할 때 더 큰 힘을발휘한다.”면서 “우리도 행정부처뿐만 아니라 국회와도연계된 지원체제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부 관계자는 “통상의 전문성을 따지자면 통상교섭본부가 해당 부처보다 떨어지지만 관련 부처는 종합적인 시각에서 통상업무를 다룰 수 없는 한계가 있다.”면서 “통상교섭본부를 별도의 조직으로 독립시키고 통상전문인력을국가 차원에서 적극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 ■산업자원부 입장. ●지난 98년 2월 외교통상부로 이관된 통상 관련 업무를되찾아오는 것은 산업자원부 입장에서는 숙원과도 같다. 산자부는 경제 문제인 통상현안을 비경제부처인 외교부통상교섭본부에 맡겨둬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주도하는 개방 경제체제에서 통상문제는 대내 경제정책과 동일한 문제인 만큼 비경제부처에서 통상업무를 수행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통상문제는 우리 상품의 수출·입과 직결된다.그러나 비경제부처인 외교부는 경제부처 및 산업계의 요구와 주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사전 대응이나 사후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다.또 통상업무를 2개 부처가 나눠 맡고 있다 보니 주요 현안에 신속히 대응하기 어려운데다 업종별 특성에 맞는 통상교섭을 벌이는데 한계가 있다고산자부는 강조한다. 외교부는 철강·반도체 등 업종별 현안과 특성을 정확히파악하지 못해 국내 기업의 이익과 직결되는 세부사항에대한 협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실제로 외교부는 칠레 정부와 지난 99년 12월부터 자유무역협정(FTA)관련 협상을 벌여왔으나 상품분야 양허안에 대한 부처간조정력을 발휘하지 못해 아직도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00년 중국과의 마늘분쟁에서도 세이프가드조치에 따른 보상협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데다농림부 등 관계부처와의 조정력을 발휘하지 못해 우리나라에 불리한 협상 결과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도 있다.따라서 통상업무를 되찾아와 통상산업부로 다시 이관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산업 및 수출 주관 부처가 통상을 담당하는 ‘산업통상형’ 조직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산자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일본·영국·독일·프랑스 등 27개국이 산업통상형 조직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광삼기자 hisam@ ■외교통상부 입장. ●외교통상부는 통상업무와 관련,마치 부처간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쳐지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분위기다. 외교통상부는 산업자원부와 역할이 다르다는 것을 강조한다.국내 경제를 다루는 산자부·농림부 등 주무 부처의 ‘전문성’에 외교부의 ‘교섭능력’이 더해져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누가 통상업무를 전담하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느 부처가 효율적으로 일 처리를 ‘총괄’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재외공관의 조직망을 부각시키는 것도 협상력 제고를 위한 것이다.외교부 관계자는 “대외교섭 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해외공관이 사전에 정보를 챙기고 전략을세우는 등 주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그는 “협상에는 외교기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다양한 협상 경험을 갖고 있고 여러 가지 카드를 활용할 수 있는 부처가 외교부”라고 강조했다. 특히 통상교섭의 범위가 산자부가 주관하는 철강·조선뿐 아니라 법률시장 등 서비스 분야,정보통신 분야에까지 확대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는 입장이다. 통상교섭본부의 전문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과 관련,교섭본부가 생기기 이전부터 통상현안에 개입해 왔다며 상당한 전문성이 축적돼 있다고 강조한다.실제로 법률전문가등 필요한 전문가들을 계약직으로 채용하고 있다. 캐나다의 경우 외교관 중에 25명의 통상 법률 전문가들이 있어 통상협상의 법률적인 지원을 하면서 직접 통상업무에 나서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또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통령 직속 통상부처 설립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미국무역대표부(USTR)의 경우 슈퍼강국 미국에나 맞는 제도라고 주장한다.우리의 통상현실도 무시못한다는 지적이다.우리 경제가 많이 개방돼 있지만 아직도 강국들의 개방압력에 대처해야 할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이 경우 대통령 직속이 되면 외국의 압력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국제사회 구조를 근거로 들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중국마늘 두고두고 골머리

    중국산 마늘이 두고두고 골치를 썩이고 있다.두차례의 마늘분쟁에 이어 이번에는 중국업체들까지 우리정부를 상대로 배짱을 부리고 있다.지난해 중국마늘 의무수입물량 가운데 수입되지 않은 부분을 정부가 대신 처분하기로 했지만 중국업체를 대상으로 한 공개 구매입찰이 두번이나 유찰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마늘 딜레마’ 재연=지난해 우리나라의 중국산 마늘 의무수입 물량은 정부 1만 2533t,민간 2만 1190t 등 총 3만 3700여t.이 중 정부 물량은 지난해 10월 농수산물유통공사를통해 t당 645달러에 모두 들여왔지만 민간에서는 전체 41%인 8693t만이 수입됐다.중국정부가 한국으로 가는 마늘에 대해 다른 나라의 2배인 t당 100달러의 수출부담금을 물려 값이㎏당 1200여원으로 상승,국산보다 200원 이상 비싸졌기 때문이다.또 국내에서 잘 안팔리는 냉동마늘(깐마늘)과 초산마늘(염장마늘)이 수입대상이었던 점도 국내업체들이 도입을 꺼린 이유다. ■대신 해결 나선 정부=두나라 정부는 지난해 마늘분쟁때 “민간부문의 미(未)수입량은 한국정부가 대신사 준다.”고합의했다.때문에 정부는 민간부문 미수입량인 1만 2497t을중국으로부터 일단 사들인 뒤 이를 전량 제3국에 수출하는방식으로 소화하기로 했다.원활한 수출을 위해 마늘의 종류도 냉동·초산마늘에서 신선마늘(통마늘)로 바꿨다. ■중국업체 배짱입찰=정부는 지난달 20일 미수입분의 60% 정도인 7498t를 사들이기 위해 1차 입찰을 실시했다.그러나 양국 정부간 협정을 등에 업은 중국업체들이 지나치게 높은 값을 제시해 유찰됐다. 26일 2차 입찰도 결과는 마찬가지.국제가격이 t당 300∼400달러선인데 반해 중국업체들은 2배에 가까운 금액을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5일 3차 입찰도 지금까지 중국업체들의 태도로 보아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밑지면서 하는 이상한 무역=한 나라에서 물건을 사서 이를 제3국에 팔면 중간에서 차익이 남는 게 보통이지만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우리 정부가 높은 수출부담금과 이문 등이 붙은 고가의 중국마늘을 사서 훨씬 낮은 국제가격에 팔아야 한다. 수입가와 수출가의 차액이 고스란히 우리의 부담인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미수입 처리비용(2000년 도입분) 87억원을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 등에 분담시켰던 것과 달리 올해에는 농수산물가격안정기금을 이용해 전액 국고로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중국산 마늘을 최대한 싸게 사야 국고 손실을 줄일 수 있다.”면서 “중국업체들의 지나친 요구가 계속될 경우,외교적인 노력 등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즉흥적 통상정책의 결과=중국과의 마늘 분쟁은 2000년 우리 정부가 중국산 마늘에 대한 관세율을 3년동안 30%에서 315%로 대폭 인상하는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발동한 게 결정적 계기가 됐다. 중국이 이 조치에 반발,국내 휴대폰 등의 중국수출에 제동을 걸자 우리정부가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중국산 마늘을 수입하기로 했었다.그러면서 수입부담을 휴대폰업체 등에까지 분담시켰었다.주먹구구식 통상외교의 대표적실패사례로 스스로 자초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미수입 중국산마늘 1만여t 수입뒤 제3국에 수출키로

    농림부는 지난해 중국산 마늘 의무수입량 가운데 수입되지않은 1만 2497t(90억여원어치 추산)을 농수산물안정기금을이용해 수입한 뒤 제3국에 수출하기로 했다.지난해 중국산마늘 의무수입량은 2만 1190t이었으나 이 가운데 실제 수입량은 41%인 8693t만에 그쳤다.중국과 약속에 따라 수입되지않은 마늘 의무수입량은 모두 우리 정부가 사들여야 한다. 김태균기자
  • “동치미·콩밥 위암 발병 가능성 높다”

    숯불구이,깍두기,동치미,시금치,콩·팥밥 등을 많이 먹으면 위암 발병도를 높인다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 논란이일 전망이다. 한양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최보율 교수팀은 24일 “위암초기환자 136명과 같은 수의 정상인에게 109개 식품항목을 제시,식품별 섭취량과 빈도를 파악해 분석한 것”이라며이같은 연구결과를 밝혔다. 숯불구이를 한달에 1.5회 이상 먹는 사람은 전혀 안 먹는 사람에 비해 위암 발병 위험도가 3배 높았고,깍두기 등무김치를 매일 80g 이상 섭취하면 그 이하를 먹는 경우에비해 위험도가 2배 높았다. 반면 하루 배추김치 300g 이상,김치찌개 주 1회 이상,생마늘 월 1개 이상을 섭취하면 그 이하를 먹을 경우보다 위암발병 가능성이 절반으로 떨어지고 버섯,야채주스,두유·두부·콩자반 등도 위암 예방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음식과 위암 발생 위험도와의관계를 알기 위한 탐색적 역학조사이므로 무가 위암을 일으키는 원인이라고 할 수 없다.”면서 “곧바로 식생활을바꾸는 것은 성급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암전문지 ‘인터내셔널 저널 오브캔서’ 2월호에 ‘한국인의 식품 섭취와 위암 발생에 관한연구’라는 제목으로 실렸다. 유상덕기자 youni@
  • [2002 관광월드컵 현장을 가다] 스페인-마드리드

    1982년 스페인 월드컵의 성공비결은 이 나라 사람들의 친절한 국민성에서 찾을 수 있다. 그들은 외국인이 길을 물으면 자신의 일을 뒤로 미룬채 목적지까지 동행했다.자원봉사제가 없던 시절이었지만 몸에 밴 친절은 외국관광객들로부터 호감을 사기에 충분했다. 여기에다 스페인의 국기(國技)이자 상징인 투우,열정과 우수로 차있는 전통음악 플라멩코,미술관 등 풍부한 볼거리와다양한 먹거리도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았다.이런 문화적인인프라가 있었기에 스페인은 월드컵대회를 계기로 정치·사회적 불안을 딛고 국민단합을 통해 경제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다.유럽의 ‘미운 오리새끼’가 ‘백조’로 탈바꿈했다는평가를 받은 것도 이때부터다. [최고의 관광자원 투우] 월드컵때 경기장 바깥에서 가장 인기를 모았던 건 투우였다.고대 로마에서 스페인으로 건너간투우(스페인어로는 피에스타)는 이 나라의 가장 유명한 관광상품이었다.3명의 투우사가 차례로 나와 붉은 천(카포테)을흔들며 6마리의 소를 죽일 때마다 관중들은 축구경기에서 골이 터질 때처럼 환호했다. 우리도 월드컵 기간중에 ‘씨름’이나 ‘청도 소싸움’같은 민속이벤트를 잘 다듬어 내놓으면 외국관광객들에게 좋은볼거리가 될 것이다. [우수와 정열이 깃든 플라멩코] “우리의 피는 슬픔을 안고있습니다.슬픔과 근심없이는 부를 수 없습니다….” 스페인의 한 시인은 플라멩코를 이렇게 표현했다.우수와 정열이 혼재한 플라멩코는 집시들이 15세기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지방에 정착하면서 퍼진 음악이다.플라멩코는 스페인의 전통음악이라고 할 수 없지만 이 나라를 대표하는 음악임에 틀림없다. 우리나라의 판소리와 사물놀이 등 전통문화는 플라멩코보다 순수성과 문화적 가치에서 우수성을 지녔다.월드컵 관광상품으로 만드는 데 주저하지 말아야 할 대목이다. [미술품의 보고(寶庫)]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는 미술관의 하나인 프라도 미술관은 스페인의 자랑거리다.그리스 화가의 작품에서부터 스페인 화가의 작품까지 8000여점이 전시돼 유럽에서 대표적인 미술품의 보고(寶庫)로 꼽힌다.다 둘러보려면 하루가 모자랄 정도다.특히 스페인이 낳은 세계적 화가 프란시스코 데 고야(1746∼1828)의 ‘옷입은 마야’‘나체의 마야’ 등은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스페인의 대표적인 인상파 화가 소로야의 작품이 전시된 소로야 미술관은 작업실을 미술관으로 꾸민 곳. 이 미술관 역시 월드컵 관광객의 발길을 잡았음은 물론이다. 우리에게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미술관이 없는 것이 한계지만,우리의 역사를 알릴 수 있는 독립기념관이나 전쟁기념관을 관광상품화하려는 노력이 절실해 보인다. [숙박시설] 마드리드에서 가장 부러운 것중의 하나는 다양한 스페인의 숙박시설이다.고급 호텔에서부터 오스탈(hostal)펜시온(pension) 폰다(fonda·우리의 여인숙에 해당)등등…. 주머니 사정에 따라 골라서 투숙할 수 있는 숙박시설은 스페인의 훌륭한 문화관광자산이다. 마드리드 관광의 기점이자 중심지인 푸에르타 델 솔(태양의 문) 부근에 가면 별 두개짜리 오스탈이 밀집돼 있다.하룻밤에 4만원 안팎의 값이지만 수준은 천차만별이다.발품을 팔면서 부지런히 다니면 훨씬 쾌적한 곳을 고를 수있다.월드컵을 맞아 우리의 숙박시설의 수준을 다양화해야 할 필요성을느끼게 해준다. [먹거리] 월드컵에서는 먹거리도 훌륭한 관광상품이다. 스페인 음식의 경우 올리브와 마늘을 사용하는 공통점을 빼고는 지역마다 큰 차이를 보인다.대표적인 음식으로 파에야(paella)를 꼽을 수 있다.해산물을 넣고 노란빛의 향신료를함께 섞은 파에야의 쌀은 먹을 때 덜 익은 것처럼 느껴진다. 식당마다 맛이 다르다.아무 때나 식당 문을 열고 들어갈 수없는 게 흠이라면 흠.이 점에서 언제나 식당 문을 여는 우리풍토는 강점이 아닐 수 없다. 마드리드(스페인) 박정현특파원 jhpark@ ■이슬람문화 있는 안달루시아. 스페인의 안달루시아 지방은 중동지역을 찾지 않고도 이슬람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배로 지브롤터 해협을 지나1시간이면 북아프리카 모로코에 닿을 정도로 이슬람권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이 지방은 8세기부터 15세기까지 이슬람의 지배를 받았다.까닭에 흰색 벽으로 된 건물,아랍 유적들이 널려있다.아랍인과 아라비아어 간판들이 마치 아랍에 온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피레네산맥을 넘어 마드리드에 도착하면 기온이 30℃를 넘고,안달루시아 지방의 세비야에 가면 40℃가 된다.세비야는안달루시아의 ‘프라이 팬’으로 불릴 정도로 후끈하다.세비야의 명물은 히랄다 탑.이곳에는 계단이 없다.옛날에 왕이말을 타고 올라갔다는 완만한 비탈길을 걸어 올라가는 것이인상적이다. 이슬람 교도들의 이베리아반도 거점이었던 그라나다의 알함브라궁전은 아랍의 숨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이슬람 교도들이 지은 아랍양식의 사원들은 파괴되지 않고 기독교 예배당으로 사용돼 이슬람과 기독교 문화가 접목된 곳이다. 말라가는 스페인 최고의 화가 피카소가 태어나 10살까지 살았던 마을이다.피카소의 소품을 소장한 자그마한 미술관과생가가 있어 그의 작품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스페인축구협 로페즈 홍보부장. 스페인 축구협회의 미구엘 로페즈(54) 홍보담당국장은 “스페인은 82년 월드컵대회를 계기로 정치·사회적 혼란을 극복하고 경제적인 성장까지 달성했다.”고 말했다. ■월드컵대회가 스페인에 끼친 영향은. 40여년간 독재를 했던 프랑코 총통이 1975년 사망하면서 스페인은 정치·경제·사회적으로 혼란에 빠졌다.바스크 독립을 외치는 무장단체의 테러로 사실상 월드컵을 치를 상황이아니었다.오히려 독재시대에 월드컵대회를 치렀다면 아무런문제가 없었을 것이다.그러나 이런 혼란 탓에 국민들이 오히려 단합했던 것 같다. ■월드컵 대회가 대성공이었다는 얘기인가. 사회·경제적으로 큰 발전을 이뤘다.연간 3300만명의 관광객을 맞이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최대의 성공이라면 이탈리아를 찾던 외국 관광객들의 발길을 스페인으로 돌려놓은 것이다.아마 개방적이고 사교적인 스페인 사람들의 국민성과싼 물가가 많은 영향을 줬을 것이다.이제는 한해에 7000여만명의 관광객이 스페인을 찾는다.월드컵대회 때 관광인프라를 구축했던 게 많은 보탬이 되고 있다. ■교통·숙박시설 등의 인프라는 어떻게 구축했나. 세계적인 관광국가임에도 월드컵대회를 치르기로 결정했을당시 교통시설에 문제가 많았다.지형적으로 산이 적고 구릉이 많은데도 도로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고속도로와 고속철도는 물론 없었다.항공편도 제대로 없었고 텔레비전채널도 한 개 뿐이었다.쉽게 말하면 월드컵 경기를 방영할때면 다른 뉴스를 들을 수 없었고,뉴스시간이면 경기를 볼수 없었다.하지만 호텔 등 숙박시설은 매우 잘 갖춰져 있었다. ■82년 월드컵대회와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대회의 차이점은. 월드컵 당시에는 준비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바르셀로나 올림픽 때는 월드컵개최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올림픽경기는 도시 한 곳에서 치르는 대회지만 월드컵대회는 전국의 여러 도시에서 치러지기 때문에 경제적인 효과가 훨씬 컸다고본다. 월드컵을 치르면서 사회기반시설을 많이 확충했기 때문에국가발전의 디딤돌이 됐다.허허벌판이던 지방의 도시들이 월드컵을 거치면서 굉장히 발전했다.체육복권을 발행해 경비의 상당부분을 충당했다. ■영어 등 외국어로 인한 불편함은 없었나. 영어를 못한다는 게 단점이기는 하지만 젊은이들은 영어를곧잘 했다.관광산업과 시설은 매년 좋아지고 있다.길거리에서영어로 물으면 답할 수 있는 정도는 된다. ■20년전 월드컵 개최국으로서 한·일 공동대회를 어떻게 보나.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월드컵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갖고 있다.경제적인 측면에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월드컵이든 올림픽이든 직전 개최국과 비교하게 마련이다.월드컵의 성공은 대회에서 결정되는 게 아니라,관광객들이 ‘한국에서 편안하게 잘 지냈다’는 생각이 들도록 하는 것이다. 박정현 특파원.
  • 중국산 마늘 ‘억지 수입’ 진통

    국내업체들의 중국산 마늘 수입량이 당초 중국과 약속했던 물량에 크게 모자라 정부가 ‘울며 겨자먹기’로 나머지를 대신 사들여야 하는 상황이 됐다. 특히 100억여원으로 추산되는 수입비용을 둘러싸고 관련부처간 진통이 예상된다. 28일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국내 관련업체들이수입한 중국산 냉동마늘(깐마늘)과 초산마늘(절임마늘)은6,246t으로 중국과 합의한 민간부문 의무수입 물량 2만1,190t의 29.4%에 불과했다.이대로라면 연말까지 8,000t을 넘기기도 어려워 보인다. 이에 따라 1만3,000여t으로 추정되는 미(未)수입 물량을모두 정부가 떠안게 됐다.지난 4월 중국과의 마늘협상에서 ‘2000년부터 3년간 민간부문 미소진 수입물량은 한국정부가 모두 매입한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그러나 100억여원으로 예상되는 수입비용 마련과정에서 부처간 이해가엇갈려 진통이 예상된다. 중국이 지난해 자국산 마늘수입 부진을 이유로 올 초 한국산 폴리에틸렌과 휴대폰 수입중단을 선언하면서 촉발된2차 한·중 마늘분쟁 때 우리나라는 지난해 미소진 수입량1만300t을 t당 550달러에 매입했었다. 당시 마늘 수입비용 628만3,000달러(82억여원) 확보방안을 놓고 부처간 논란을 벌이다 결국 농림부는 농수산물가격안정기금,정보통신부는 휴대폰업계 자금,산업자원부는폴리에틸렌업계 자금으로 3분의 1씩 부담했었다. 김태균기자
  • [폴리시 메이커] 인사·업무혁신 바람 서규용 농업진흥청장

    ***“한해 부가가치 100兆 창출할것”. 서규용(徐圭龍·53)농촌진흥청장은 전형적인 충청도 사람이다.다소 젊어보이는 얼굴과 구수한 고향 사투리를 트레이드마크로 공무원 생활 30년 동안 줄곧 ‘유’(柔)자 꼬리표를 달고 다녔다. 그러나 그가 변했다.올 4월 취임 이후 곳곳에 구조조정의 칼날을 들이대며 혁신을 외치고 있다.농업을 관장하는 정부기관이 변하지 않고서는 거센 세계무역기구(WTO)의 농업개방 파고도,국내 농업의 체질개선과 선진화도 이뤄낼 수없다는 생각에서다. 농진청에는 실제로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지난 여름 인사에서는 개청 이래 처음으로 호봉승급 탈락자가 나왔다.전직원들이 머리띠를 바짝 조이며 긴장하는 분위기다.‘독한청장’ 만났다는 사람도 없지는 않지만 대부분은 드디어조직이 활력을 찾게 됐다며 반긴다. ●지난달 30일 중앙인사위원회로부터 청 단위에서는 유일하게 ‘정부인사혁신 대통령상’을 받았는데요. 농진청은그동안 정체돼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연구원 1,130명 가운데 583명이 박사학위를 갖고 있을 정도로 학력은 높지만위기관리 능력이 떨어지고 현실에 안주하려는 경향이 강했습니다.청장으로 온 이후 본청 4개 실·국,10개 연구기관등에 소속된 2,052명 전 직원을 91차례에 걸쳐 만났습니다.그들이 생각하는 것을 알게 됐고,여기에 저의 아이디어를넣어 혁신안을 짰습니다. ●직원인사 실·국장 합의제는 무엇입니까. 인사발령을 내기 전에 반드시 실·국장 회의를 엽니다.직원 개인별로 인사내용을 심의합니다.인사권이 기관장의 전유물이 돼서는결코 조직의 발전이 있을 수 없습니다.하지만 여기에는 책임이 따릅니다.가능한 한 원하는 대로 반영해 주되 책임도엄정히 묻겠다는 것입니다. ●과학영농을 강조하고 계신데요. 농업을 생명공학과 정보기술이 융합된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키우자는 것입니다.이를 위해 올해 ‘바이오 그린(Bio Green) 21’ 사업을 시작했습니다.산·학·연 전문가들의 역량을 결집하는 범국가적 사업입니다.2010년까지 7,000억원을 투입,연간 100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입니다.이를테면 1g에84만달러(11억원) 하는 빈혈치료제 생산 돼지,1g당 1,000만달러(130억원)인 불임치료제,수확량이 지금의 두배인 고수확 벼 같은 것을 연구하게 됩니다.또 현재 18만점인 생물유전자원을 22만점으로 늘려 이 분야 세계 5위에 진입할것입니다. ●구상중인 지역별 ‘브랜드 농업’은 무엇인가요. 현재국산 마늘의 값은 중국산의 8.8배입니다.고추는 더 높아서9.5배에 이르지요.이런 상황에서 우리 농업의 살 길은 무엇이겠습니까? 브랜드화의 성공사례로 꼽히는 밀양의 들깻잎을 예로 들어보지요.우리 청 영남농업시험장은 앞면은녹색이고 뒷면은 자색이면서 비타민E 함유량이 많은 새로운 깻잎을 개발,경남 밀양지역에 보급했습니다.다른 깻잎들보다 4∼5배나 비싼데도 없어서 못팔 정도입니다.‘나주배’‘거창 참외’‘창녕 양파’‘의성 마늘’ 등 지역별고유브랜드를 통해 최고의 농산물을 만들어내는 것만이우리 농업이 장기적으로 살 길입니다.호남·영남·제주·고랭지 등 지방 4개 시험장과 수원의 6개 시험장을 브랜드농작물의 핵심기지로 육성할 것입니다. ●쌀 생산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만. 쌀 소비감소와 6년 연속 풍작,외국쌀 수입 등으로 재고량이 크게늘었습니다.이 때문에 양(量)보다는 질(質) 위주의 쌀 정책이 필요하다고 보지만 80년 냉해로 흉작이 일어났을 때1,900만섬을 수입한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쌀 생산량을 무조건 줄여서는 안 되는 것이지요. 청주 출신인 서 청장은 청주고와 고려대 농학과를 졸업한 뒤 73년 기술고시(8회)로 농림수산부에 발을 들여놓았다. 채소과장·농산과장·농산원예국장·식량생산국장을 지냈다.99년 4∼12월 농진청 차장을 거쳐 올 4월까지 농림부차관보로 있었다.지난해 구제역 사태와 올해 봄 가뭄으로출퇴근도 제대로 못하고 고생했다.소탈하고 유머감각이 뛰어나 좌중의 시선을 묶어두는 재주가 있다.등산으로 다져진 체력으로 체육대회때 젊은 간부들을 제치고 달리기 1등을 했을 정도다. 김태균기자 windsea@. ■농촌진흥청 인사혁신 어떻게. 우리나라 정부기관 이름 가운데 농촌진흥청만큼 ‘고풍’(古風)이 느껴지는 곳도 별로 없다.그러나 예스러운 이름에서 느껴지는 조직의 평온한안정성은 이제 완전히 옛날이야기가 됐다. 농진청 조직은 다른 정부기관과 다르다.사무관-서기관-부이사관-이사관 등 급수별 계급이 있는 게 아니고 ‘2계급단일호봉제’다.연구직의 경우는 연구사-연구관,지도직은지도사-지도관만이 있을 뿐이다.연구나 지도활동을 하다가 과장·국장 등의 보직을 지낸 뒤 임기가 끝나면 다시 원래 있던 연구나 지도직 자리로 돌아가게 된다.때문에 조직이 안정적이라는 말을 듣는 반면,보직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서규용 청장은 취임하자마자 비서실에 있던 여직원 1명을 일손이 달리는 축산기술연구소로 보냈다.대신 자동응답전화기를 새로 들여놨다.조직혁신의 신호탄이었다. 우선 분기별 승급심사제를 대폭 강화했다.그 결과 지난 7월6일,승급대상자 26명 가운데 연구실적이 떨어지는 연구관 1명이 농진청 창설 이래 처음 승급에서 미끄러졌다.첫회는 ‘관대하게’ 했지만 점차 호봉승급 탈락자의 폭을늘려갈 계획.조직의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기 위해 기존 5년이던 과장급 이상 보직기간을 3년으로 줄였다.무려5년동안 보직을 맡다 보니 다시 연구·지도 등 현업에 복귀했을 때 일의 리듬이 끊겨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고등룸펜’(서 청장의 표현)이 되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연구실적에 대한 ‘마일리지 시스템’도 도입했다.논문 1편에 50점,신품종 개발에 50점 등 점수를 매겨 이를 토대로 인사상 인센티브나 불이익을 준다.때문에 극심했던 ‘청탁운동’이 자취를 감췄다고 한다. 또 처음으로 외국어 능력을 개인평가에 30% 반영시켰다. 연구직의 경우 거의 전원이 석사급 이상(박사 583명,석사507명)이지만 영어로 된 외국논문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사람들이 상당수에 달했기 때문.또 농업연구대상(大賞)제를 통해 연구성과가 우수한 6명을 선발해 3명은 특별승진,3명은 해외연수 기회를 주고 있다. 김태균기자.
  • 對中 세이프가드제란/ ‘제2 마늘파동’ 은 없다

    정부가 중국에 대한 특별세이프가드제를 적용키로 한 것은 값싼 중국산 수입제품의 과잉에 따른 시장교란을 막기위한 것이다. 특별세이프가드제도는 WTO 협정상 특정 국가로부터 수입된 제품에 대해 일반세이프가드제도보다 손쉽게 수입제한등 규제조치를 내릴 수 있는 무역구제의 예외조항이다.이에 따라 중국산 수입물품에 대한 우리 업계의 대중국 세이프가드 제소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도입 배경=WTO가 회원국들의 대중국 특별세이프가드제적용을 수용한 것은 중국산 수입물품의 가격을 시장경제에서 만들어진 정상적 가격이라고 보기 어렵고,값싼 물품의무차별적 공급에 따른 산업 피해가 커 이를 시정할 수 있는 예외적 무역구제조치가 필요하다는 회원국들의 요청에따른 것이다.중국의 WTO 가입으로 마늘 파동 때와 같은 일방적 수입규제가 불가능해진데다 일반세이프가드제로는 중국산 수입물품의 과잉 공급에 따른 피해를 막기 어렵다는게 회원국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이에 따라 WTO는 중국이 일정기간 회원국들의 요구조건을 받아들이는 것을전제로 정식 회원국 가입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제 절차=무역위원회는 중국산 물품의 수입으로 국내산업이 ‘실질적인’ 피해를 입었다면 중국 정부에 가격인상·수입물량 축소 등을 요청할 수 있다.뿐만 아니라 상대적 수입증가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경우에도 이의 시정을요구할 수 있다.중국측이 요청일로부터 60일안에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무역위원회가 수입물량 제한,고율의긴급관세 부과 등을 정부에 건의하면 관계부처가 이를 시행하게 된다. ◆외국 사례=미국은 지난해 10월 항구적정상무역관계법(PNTR)을 제정,대중국 특별세이프제도와 유사한 구제조치를명문화했다.일본도 중국의 WTO 가입에 따른 대응책의 일환으로 특별세이프가드제도와 비슷한 자국 산업보호 정책을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삼기자
  • 자치 안테나/ 제주

    ◇제주도내 자치단체들이 내년부터 보기 드문 사업들을 추진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북제주군은 27일 감소 추세의 해녀를 보호하기 위해 여성 어촌계장이 있는 구좌·애월지역 어촌계에서 해녀교실을운영하기로 했다.또 말 사육기반 증대 및 승마발전을 위해 모범 승마장 2곳에 말 문화를 체험할수 있는 승마교실을운영한다. 남제주군은 장애인들을 위해 간이 ‘논 볼링장’을 조성한다.또 군보건소에 낮 입원이 가능한 ‘낮 병동’을 갖추고 농민들의 마늘수확을 위해 마늘 자동절단기 등의 장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한라산 정상 등반이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허용된다.허용되는 코스는 관음사와 성판악 2개다.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자연환경 및 생태계보전을 위해 전면 통제해왔으나 겨울철 눈으로 등반로 주변 훼손 우려가 없어져 정상 등반을 허용한다고 27일 밝혔다.
  • 올 4인가족 김장비용 10만1,000원

    올해 김장을 담그는 가구는 지난해보다 줄어드는 반면 김장 비용은 지난해보다 1가구당 4,000원 가량 더 들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최근 서울지역 주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장을 하겠다는 가구는 응답자의 52.6%로 지난해(57.6%)보다 5%포인트가 줄었다고 19일 밝혔다.김장을 담그지 않겠다는 응답자의 경우 20·30대 주부들은‘친정이나 시댁 등 주위에서 가져다 먹겠다’고 답한 반면 40·50대 주부들은 ‘그때그때 해먹가겠다’가 많았다. 김장 비용은 4인 가족 기준 10만1,000원으로 지난해의 9만6,800원보다 4,200원(4.3%)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가구별 김장 재료의 평균 구입량은 배추 21.7포기,무 13개,고추 5.1근,마늘 51통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시내 자치구들은 김장철을 맞아 이달말까지 자치구 별로 김장시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유통업계 “반갑다 추위야”

    유통업계가 겨울맞이로 분주하다. 김장시즌용 판촉행사와 함께 스키 등 겨울용품전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 ‘김장 부담 줄이세요’. 롯데백화점은 20∼26일 본점 및 잠실점에서 유명 팔도김치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2001 김장김치 대축제’를진행한다. 포기김치·돌산갓김치·보쌈김치·돌미나리김치등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20∼28일 절인 배추와 무,젓갈류 등을 판매하는 김장행사를 진행한다.용기와 쟁반,칼 등 김장용품도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수원점에서 ‘김치냉장고 기획전’을갖고,구매고객에게 진공청소기를 무료로 준다.압구정점 등에서는 미스코리아 모임인 ‘녹원회’와 함께 김치 100포기를 불우이웃에게 전달하는 자선바자행사도 연다. 미도파는 ‘종가집 즉석김치’ 매장을 열고,10% 할인해주는 김장김치 예약판매를 진행한다.홈플러스는 22∼28일‘김장양념 미리 준비하세요’ 행사를 통해 마늘·액젓 등각종 양념을 초특가에 판매한다.김장상품을 1만원 이상 구매하면 즉석복권도 준다.뉴코아는 할인점 킴스클럽에서 ‘김장용품 모음전’을 진행,각종 경품을 제공하며 그랜드백화점은 각종 김장재료를 10∼30% 저렴하게 판다. ◇ 스키·의류용품 봇물. 미도파는 다음달 12일까지 상계본점에서 ‘스키장비·의류용품 대축제’를 열고, 지난해 이월상품을 40∼60%,신상품은 10% 저렴하게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스키용품 특별기획전’을 통해 플레이트·바인딩·폴·부츠를 묶은 세트상품을 20∼30% 싸게 제공한다. LG이숍(www.lgeshop.com)은 이달말까지 프로 스키어가 추천하는 스키·스노우보드·고글세트를 비롯,스키장 시즌권등을 할인판매한다. 코리아텐더(www.korea-tender.com)는 28일까지 캐시미어코트·목도리·양모시트 등 겨울용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공동구매를 진행한다. 김미경기자
  • 가을가뭄에 내년농사 비상

    전국이 목말라간다.올 봄철의 사상 유례없는 가뭄에 이어 여름을 지나면서 가을까지 강수량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뭄이 계속되면 내년 봄에는 물부족 대란이 우려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16일 전국 14개 다목적댐의 평균 저수율은 39.2%로 예년(댐 준공이후 평균) 같은 기간의 54.1%보다15.1%포인트,지난해의 57.4%에 비해 16.2%포인트나 떨어진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전국 각지의 저수지 준설작업을 벌이고 다목적 댐의 방류량을 줄이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수계별 실태와 전망. [현황]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체 다목적댐의 총저수량은 48억1,700만t으로 예년 66억4,900만t의 72.5%,지난해 70억5,100만t의 68.3%에 그치고 있다. 수계별로는 금강 유역의 댐 저수율이 33.4%(7억7,000만t)로 가장 낮고 섬진강 유역 34.5%(4억400만t),낙동강 유역 37.1%(11억1,700만t),한강유역 43.5%(24억9,500만t),기타(부안댐) 59.0%(2,900만t) 등으로 나타났다. 이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6∼31.7% 포인트,예년에 비해서는 6.3∼19.3%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원인] 이처럼 다목적 댐의 저수율이 크게 낮아진 것은 댐유역의 올해 강수량이 892.2㎜로 예년 1,244.9㎜의 71.5%,지난해 1,160.7㎜의 76.7%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특히 댐 저수량을 확보하는 8월 이후 강수량이 262㎜로 예년 464㎜의 56.4%로 특히 적었다.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매년 가을이면 3∼4차례 오던 태풍이 올 가을에는 한번도 오지 않아 가뭄이 심하다”고 말했다. [전망] 앞으로 20년 빈도의 가뭄이 찾아올 경우 금강 수계는 빠르면 내년 1월,나머지 수계는 3월 이후 용수공급에 차질을 빚어 영농철에 물부족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경기도 연천지역 1만여 가구에 식수를 공급하는 임진강은 이날 강폭이 90m로 예년보다 30m가량 줄었다.수위는취수 위험수위(1.6m)에 가까운 2.2m를 기록하고 있다.동두천지역에 식수를 공급하는 한탄강도 취수 위험수위(1m)를 불과 0.3m 남기고 있는 실정이다. 저수율이 지난해보다 30%가량 낮은 전남 완도군은 15일부터 완도읍에 3일제 제한급수에 들어갔다. 김재욱씨(61·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고문리)는 “농작물 하우스 재배를 하려고해도 물이 부족해 아예 물이 덜 필요한 마늘을 파종하고 있다”며 “가뭄이 지속되면 특용작물 재배농가들의 어려움이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책]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지난 5∼6월 봄 가뭄때 집행하지 못했던 예비비 91억원과 추가사업비 365억원 등 모두 456억원을 투입,전국 782곳의 저수지에 대한 준설작업을 실시하기로 했다.경북도는 또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185억원을 들여저수지와 양수장·보 등 2만여곳을 고치기로 했다. 또 전국14개 다목적댐에 대해 방류량을 기본 방류량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조절방류’를 실시하도록 했다.대청댐의 경우초당 32∼35t 흘려보내던 것을 지금은 20t미만으로 줄여 물을 아끼고 있다. 전국종합 정리 대전 이천열기자 sky@. ■공무원 동아리 “우리는 가뭄 잡는 사나이들”. 안정적인 용수확보와 하천 생태계 보호를 위해 지하수까지활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형태의 보를 공무원 동아리가 개발했다. 강원도 춘천시 농정과 농지관리계공무원 4명으로 구성된동아리 ‘농촌을 가꾸는 사람들’(회장 黃文圭 농지관리계장·37)이 주인공이다.지난해 3월 구성된 이 동아리는 평소 산간지역과 호수 주변 정화활동을 벌이면서 가뭄 극복과 생태계 보호를 위한 묘안을 짜내왔다. 동아리가 제안한 보는 ‘지하저수취입보와 지하암거취입보’.구멍이 숭숭 뚫린 관(유공관)을 하천 바닥에 묻어 놓으면 가뭄에도 언제든지 물을 뽑아 쓸 수 있다는 데 착안한 것이다.하천의 물길이 끊어졌을 때에도 수압으로 지하에 모여드는 물을 지속적으로 이용해 가뭄을 극복하자는 아이디어다. 하천 표면에 흐르는 물을 막아 사용하는 보통 보를 크게 개선한 방식이다. 고안된 보를 설치하면 가뭄이나 장마철마다 되풀이되는 하상굴착과 되메우기 등의 낭비 요소도 없어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까지 기대된다. 또 용수확보와 함께 오염물질이모래와 자갈을 거쳐 유공관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자연 정화돼 생활폐수나 가축분뇨 등이 농경지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 장점도 있다. 특히 계곡이 깊거나 넓은 산간지역에는 여름철에 내린 빗물을 가두고 지하수를 풍부하게 하기 위해 강 옆에 강우저수지를 설치,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농사를 짓지 못하는 천둥지기에 물을 공급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동아리는 이같은 내용으로 지난 15일 춘천시 하이테크벤처타운에서 열린 ‘자연환경 보전과 농업용수에 관한 연구’란 제목으로 발표하면서 설치를 제안,참석자들로부터 호평을받았다. 동아리 대표 황 계장은 “제안한 보는 댐에 비해 건설비가저렴하며 한번 설치하면 영구히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글·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뉴라운드 출범/ 농산물 분야 파장

    뉴 라운드의 출범으로 농산물시장 개방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우리나라의 농업 경쟁력은 뉴 라운드의 출범으로 상당부분 약화될 전망이다.자유무역 강화는 한국 같은 농산물 수입국에는 불리하게 작용하게 된다. 지난 94년 타결된 우루과이라운드(UR)에서 한국은 2004년까지 10년간 농산물 관세율을 24%(89∼91년 평균 관세율대비) 내리기로 약속했었다.총량평균 개념으로 24% 한도내에서 보리·마늘 등 중요 품목에는 높은 관세를,그렇지않은 품목에는 낮은 관세를 적용하는 식이다.그러나 뉴 라운드 출범으로 관세율 추가 인하가 불가피해졌다. UR체제 이후 생산·가격·무역에 영향을 주는 정부 보조금은 ‘감축보조금’으로 분류돼 WTO의 강력한 규제를 받고 있다. 정부 추곡 수매자금,소·돼지 가격안정 자금 등이 여기에해당한다.우리나라는 2004년까지 감축보조 총액을 1조4,900억원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 올해 쌀수매 물량을 예년보다 대폭 줄여 농민들의 반발을산 것도 이런 WTO 의무 이행과정에서 생긴 일이다.이런 상황에서 뉴 라운드의방향을 규정한 각료 선언문에는 ‘보조금의 실질적인 감축’이 명시됐다.특히 농산물 수출국들이 UR 때와는 비교도 안될 강도로 수입국들을 몰아붙일 태세여서 대폭적인 감축은 불가피할 것 같다. UR때 우리나라는 쌀에 대해 ‘관세유예' 를 인정받았다.최소시장접근(MMA) 물량만큼만 의무적으로 사들이면 그 이상은 수입하지 않아도 되는 제도다.한국은 2004년까지 국내생산량의 4%까지 낮은 관세(5%)에 수입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뉴 라운드에서는 쌀에 대한 관세유예를 포기해야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쌀 수출국들이 관세유예에 따른 MMA 물량을 대폭 늘릴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중국WTO가입 국내 경제 영향/ 시장확대 ‘기회’ 수출경쟁 ‘위협’

    중국이 10일(카타르 현지시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함에 따라 향후 통상마찰 등 한·중 교역에 상당한 변화가예상된다. 산업자원부는 9일 ‘중국·대만의 WTO 가입과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자료를 내고 “중국의 WTO 가입이 우리나라에는 기회인 동시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자부는 ▲수출증대 ▲기업의 중국 진출 확대 ▲WTO 규범에 의한 무역분쟁 해결 ▲전반적인 대외교역환경의 개선등은 긍정적이지만 ▲중국내 경쟁 격화 ▲제3국시장에서한·중간 경쟁 심화 ▲국내 외국인투자 위축 가능성 등은불리한 점으로 꼽았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도 이날중국의 WTO 가입에 따른 경제적 효과와 정책시사점 보고서를 내고 앞으로 양국간에 발생할 통상마찰에 대비해 정부의 적절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중국경제 글로벌 스탠더드로 탈바꿈= 지난 9월13일 WTO가입의정서를 제출한 중국은 10일 WTO 각료회의에서 승인을 얻으면 다음달 10일부터 정식 회원국이 된다. WTO 가입으로 중국은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을 단계적으로완화하게 된다.이에 따라 현재 16.8%인 제조업 평균관세율이 2005년 9.4%로 떨어진다.또 중국 진출의 걸림돌인 수입허가 및 쿼터제,입찰관행,내국민 대우 등의 비관세 장벽이 점진적으로 사라진다.금융·보험,통신,유통 등의 서비스시장도 본격 개방된다. 대신 WTO 회원국들로부터 최혜국 대우를 받게 되며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으로부터 개도국 일반 특혜관세를 적용받게 되는 것을 비롯해 관심품목에 대한 관세인하,각종 수입물량제한 완화 등 혜택을 받는다. ●한·중 교역규모 크게 늘듯= 우리의 지난해 중국 수출은184억5,000만달러,수입은 128억달러로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56억5,000만달러였다.올들어서는 지난 9월 말 현재까지수출 137억달러,수입 96억7,000만달러를 기록 40억3,0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보이고 있다. 산자부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의 WTO 가입이후 우리의 중국 수출은 13억달러,수입은 3억달러 증가해무역수지흑자는 10억달러 더 늘어날 전망이다.섬유·전자·자동차 등 22개 산업은 수출 규모가 확대되고,임산물 등5개산업의 수출 규모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 확대·분쟁해결절차 개선 등 호기= 섬유,전기·전자,자동차,플라스틱,기계장비 등 관세율이 큰 폭으로 인하되는 산업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의 중국 진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종래의 노동집약적 경공업의 투자 이점이 점차 줄어들고 자본·기술집약적인 중화학공업과 외국인 투자제한이 크게 완화되는 금융·보험,통신,유통업에 대한국내기업들의 중국 투자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함께 WTO 규범으로 무역분쟁을 해결하게 됨에 따라지난해 마늘분쟁처럼 한국이 일방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이는 상황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또 선진국과 개도국의 이해가 엇갈리는 다자간 회의에서 중국이 개도국의이해를 대변할 것으로 예상돼 중국의 WTO 가입이 한국의전반적인 대외교역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산자부는전망했다. ●중국시장 경쟁 가열 등 악재도 수두룩= 중국내 제조업의성장에 따른 자국산 제품의 생산 증가와 선진기업의 진출확대로 국내 기업은 종전보다 훨씬 치열한경쟁에 직면하게 돼 채산성이 악화될 수도 있다.또 선진기업들이 중국기업과의 합작기업 설립 등을 통해 중국기업에 선진기술을상당 수준 이전할 수 있다.석유화학·철강·조선·자동차·IT(정보기술)등 산업 전반에서 한·중의 경합관계가 형성될 가능성도 크다. 아울러 외국인 직접투자가 중국에 집중될 경우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위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통상마찰 대비 철저한 전략 세워야= 자유무역에 따른 통상마찰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가령 우리나라가중국산 농림수산물에 긴급관세와 조정관세를 부과하거나수입공산품에 반덤핑 조치를 취할 때 객관성과 공정성을유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정인교(鄭仁敎) 팀장은 “중국산 저가 제품 수입이 늘어난다고 긴급관세나 조정관세를 부과하면 통상마찰이 빚어질 수 있다”면서 “국제관례에 따라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수입을 규제해야 불필요한 통상분쟁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 전광삼기자 jhpark@. ■“농업·반덤핑협상에 역점”. [도하(카타르)연합] 제4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 참가한 우리측 수석 대표인 황두연(黃斗淵·사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교체수석인 정의용(鄭義溶) 제네바대사는 8일 밤(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라마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농업 및 반덤핑 협상에 역점을 두되 투자및 경쟁정책 협상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담에 임하는 각오는.(황 본부장)국익에 최우선을 두고 의제별로 우리의 특수상황이 고려되도록 하겠다.반덤핑문제의 경우 WTO 출범 이후 우리가 100건 가깝게 당했다. 규정이 느슨하고 불명료해 남용 가능성이 크다.농업에서도비교역적 관심사항(NTC)을 감안해야 하며 급진적인 개혁으로 오히려 자유화가 늦어질 수 있음을 강조할 것이다. ●현재 분위기는. (정 대사)각료들의 정치적 판단만 남았다.출범 가능성이높다고 본다. ●농업분야 협상노력은 어떻게 기울이고 있나. (정 대사)농업은 우리가 (다른 나라에 비해) 가장 강한입장을 피력중이다.최근 김동태(金東泰) 농림부 장관이 마이크 무어 WTO 사무총장을 70분동안 만나고 우리측이 각국에 보낸 레터도 파장을 일으켰다. ●기존 농업과 서비스협상은 앞으로 어떻게 되나. (정 대사)지금까지의 협상이 그대로 진행되지만 뉴라운드에 들어와 일괄타결 방식을 취하게 된다.서비스는 현재 협상지침이 나와 있다.농업은 이번에 선언문에 집어넣을 예정이다. ●전망은. (황 본부장)99년 시애틀 회의때보다는 뉴라운드 출범 가능성이 상당히 커졌다.에이즈(AIDS) 치료제 등 의약품 특허에 대해 지적재산권협정(TRIPs)을 최대한 융통성있게 적용하자는 개도국과 이에 반대하는 선진국의 입장차가 커진통이 예상된다.뉴라운드가 출범되면 향후 협상은 4∼5년걸릴 것으로 보인다.
  • ‘얼음골 매운탕’직접 잡은 쏘가리…고소하고 담백

    충주호를 끼고 돌다보면 날씨가 제법 쌀쌀해 따뜻한 국물이 그립다.제천시 수산면에 있는 ‘얼음골 매운탕’ 집은 단골 손님이 많다.주로 서울·경기,대전 등지의 300여 단골들이한 해에 너댓 차례 가족이나 회사동료,접대할 손님 등을 대동하고 ‘쏘가리 매운탕’을 먹으러 온다. 이 식당 매운탕의 인기 비결은 얼큰함과 비린내가 없다는점이다.주인인 김재춘씨(39)는 민물고기 특유의 비린내를 없애기위해 두가지 묘안을 생각해냈다.그물로 직접 잡은 고기를 두 번 끓인다.초벌끓기에서 거품과 지저분한 물을 빼내제거한 뒤 다진 양념을 넣어 다시 끓인다.고추가루를 비롯마늘,생강,양파,고추장 등 양념재료도 김씨가 직접 재배한다. 주문을 하면 물고기튀김과 취나물 능이버섯 더덕무침 등의나물과 전채가 입맛을 돋운다.모두 김씨가 직접 따거나 기른다고 자랑하는 ‘무공해 천연산’이다.찰옥수수 고들빼기 등 계절에 따른 별미도 나온다. 구수한 나물맛으로 입맛을 열고 나면 별미인 ‘쏘가리 매운탕’이 등장한다.어른 3∼4인용 기준의 작은 것이 4만원이다.15∼20cm 크기의 쏘가리가 6마리 나온다.비린내는 맡을 수없고 물고기 맛도 담백하고 고소하다.게다가 맵게 다진 양념이 칼칼한 쏘가리 맛을 더해준다.5∼6인 기준의 큰 것은 6만원이다.김씨는 “직접 잡은 것이라 싸게 판다”면서 “서울에서는 10만원쯤 할 것”이라고 말한다. 한가지 흠은 차림표에 있는 쏘가리,메기,붕어,잉어 매운탕이 올 때마다 모두 갖춰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기르지 않고 직접 잡아서 만들기에 손님 상에 올릴 수 있는 물고기가 날마다 똑같을 수 없기때문이다.뒤집어 보면 싱싱하다는 말일 수도 있다. 제천으로 들어간 뒤 청풍대교 앞에서 왼쪽으로 꺾어 금수산쪽으로 20분쯤 달리다보면 왼쪽에 나온다.(043)651-6075이종수기자. ■이색 리조트 ‘클럽E·S’. 유람선을 타고 옥수봉쪽으로 충주호를 돌다보면 왼쪽 금수산 자락에 자리잡은 세련된 리조트를 볼 수 있다.알프스 샬레풍의 이색적 건물들로 눈길을 끄는 곳은 클럽E·S(이·에스)리조트. ‘자연과 사람 그리고 편안함이 있는 휴양마을’을 모토로내걸고 있다. 너와 지붕,서까래 천장 등 인공미를 배제하고 자연미를 살리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여기에 문화프로그램을 가미해 아늑함을 더해준다.매일 오후 7∼12시 사이에 실내에선 포크송이나 컨트리팝 공연,야외의 ‘추억의 명화’ 두편이40∼50대의 아렷한 문화추억을 되살려 준다.또 야외에 있는‘로맨틱 가든’에서는 재즈음악과 바비큐파티를 즐길 수 있다. 작가 칼럼니스트 등을 초청해 문학,재테크,여행 등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랑방 강좌’도 인기를 끌고있다. 전원 회원제로 운영하며 2차분양자를 접수하고 있다.가격은 20평형 2,200만원,30평형 3,300만원으로 10년뒤 돌려준다.(02)508-0118.www.essrsort.co.kr. 회원이 아니더라도 한번쯤 들려볼만한 곳이다.동산 곳곳에토끼와 닭이 노닐고 오리와 거위가 떠있는 작은 연못,사슴을 만날 수 있는 미니농장 등이 있어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 산책로를 따라가다보면 충주호와 월악산 전경이 보인다.
  • 수능시험일 도시락 조리법

    일주일여 남은 고3학생들의 대학수학능력평가 시험 당일날수험생을 둔 학부모에게 가장 큰 고민거리는 도시락.예민해진 수험생에게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도시락은 어떤 것이좋을까? 수험생들의 경우 닭고기,콩류 등 고단백 음식과 비타민,섬유질이 풍부한 채소,과일류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 샐러드나 생야채를 먹는 것보다 국을 많이 먹으면 훨씬 많은 섬유소를 섭취할 수 있다.또한 자극성 강한 인스턴트 음식은 피하고 과식을 하지 않아야 한다. 과식을 하면 두뇌활동이 저하되며 졸음이 오기 쉽기 때문이다.수험생의 도시락은 피로를 풀어주고,소화가 잘 되며,뇌를 활성화시키는 음식을 중심으로 만들어야 한다.또한 식후 포만감이 들지 않도록 적당한 양으로 조절한다. 요리전문TV ‘채널 F’가 추천한 수능시험 당일 도시락 조리법을 소개한다. ■불고기밥 양배추말이=쇠고기는 양질의 단백질을 함유하고있고,철이 풍부해서 빈혈에 좋다.양배추는 피로회복에 좋은비타민C가 풍부하고 비타민K와 U도 많아 위장병에 좋으며,소화도 잘 된다. 재료는 쇠고기 200g,양배추 10장,밥 300g,배 1/2개,양파1/4개,설탕 1큰술,참기름 1/2큰술,마늘 1쪽,간장 2큰술,정종 1큰술,후추 약간,흑임자 약간. 잘게 다진 양파와 갈은 배에 간장,정종,설탕,후추,다진 마늘을 넣고 잘 섞어 양념장을 만든 뒤 쇠고기를 넣어서 고기에 양념이 배도록 놔둔다. 따끈한 팬에 기름을 두르고 양념한 고기를 볶는다. 양배추 잎을 낱장으로 떼 내서 끓는 물에 넣어서 약 3분정도 데친 후 식힌다.밥에다가 참기름,흑임자를 넣어서 골고루섞는다.양념된 밥과 불고기를 양배추에 올리고 돌돌 만다. ■시래기 주먹밥과 닭조림=닭의 살코기는 대표적인 고단백저칼로리 음식이다.시래기는 피로회복에 효과적인 비타민 B와 C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닭조림에 들어가는 사과는 장(腸)대사를 조절해주는 펙틴 성분이 많아 변비와 설사예방에 아주 효과적이다. 재료는 시래기 50g,된장 1큰술,파 약간,마늘 반쪽,후추 약간,설탕 1/2큰술,참기름 1/2큰술,밥 300g과 닭조림를 위해서 안심살의 닭다리 2개,정종 2큰술,생강 반쪽,후추 약간,마늘 1/2개,사과 1/2개를 준비한다. 먼저 시래기를 삶고 적당한 크기로 썬다.된장과 참기름,후추,파,다진 마늘,설탕을 넣고 잘 섞어 시래기 양념을 만든다.양념에 시래기를 넣고 버무려 볶는다.시래기에 밥을 넣고버무려 동그랗게 뭉쳐 주면 예쁜 주먹밥이 완성된다.깨끗이손질한 닭고기를 3cm정도 크기로 썬다.생강과 마늘을 잘게다지고,사과를 강판에 간다.닭고기에 정종을 뿌리고 후추,생강,마늘,갈아놓은 사과를 넣고 10∼15분 정도 절여 둔다. 냄비에 간장,설탕,정종,마늘,물,생강즙을 넣고 끓여서 양념장을 만들어 절여놓은 닭고기에 골고루 발라 팬에 노릇노릇하게 굽는다. 이송하기자
  • 환절기 보양식 “감기 물렀거라”

    일교차가 10℃씩 오락가락하는 이즈음.옷차림 한번 허술했다가는 독감을 앓기에 딱 좋은 환절기다. 으슬으슬 감기 기운이 돌거나,문득 기(氣)를 보충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면 언제든 손쉽게 즐길 수 있는 환절기보양식이 꽤 많다. 환절기 감기예방·치료에 효능이 뛰어난 간편음식과 장바구니 부담없는 실속재료로 두어끼는 알차게 해결할 수 있는 영양식들을 인터넷 요리전문 사이트 ‘델리쿡’(www.delicook.com)의 강선옥 컨텐츠 팀장(27)으로부터 들어봤다. 이들 요리는 델리쿡에서 가장 많은 조회수를 보이고 있는음식들이기도 하다. ●황기닭찜 ▲재료:영계 1마리,황기 100g,당귀 10g,백작약 10g,대추 5개,맛술 2큰술,다진파 1큰술,다진마늘 1작은술,생강즙 1큰술,설탕 2큰술,간장,소금,후춧가루. 닭은 내장을 빼내고 깨끗이 손질한 뒤 먹기 좋은 크기로토막내 끓는 물에 닭껍질이 익을 정도로 데쳐낸다.황기,당귀,백작약,대추를 찬물에 한두번 헹궈낸다.널찍한 냄비에데친 닭과 헹군 약재들을 한데 넣고 물을 자작하게 부어끓인다.나머지 갖은재료들을 섞어양념장을 만들었다가 닭찜이 끓으면 넣고 중불에서 서서히 조린다.싱거우면 소금이나 간장으로 간한다.맛과 영양이 한데 어우러진 일품요리로 그만이다.강장,피로회복에도 좋다. ●영양덮밥 ▲재료:밥 3공기,오징어 1마리,새우 8마리,쇠고기 40g,양파 1/4개,오이 1/4개,양송이 4개,달걀 4개,실파 2뿌리,김 1/2장,다시물 1컵(물 1.5컵+다시마 1장+국멸치 5마리),간장 4큰술,맛술 1큰술,설탕 1/2작은술.소금. 밥통에 밥은 넉넉한데 찬거리가 마땅찮은 날,망설일 것없이 제격인 요리다.찬물에 다시마와 멸치를 넣고 끓인 뒤체에 걸러내 다시물을 만들어둔다.양파,쇠고기,오이,오징어는 채썰고 새우는 삶아 껍질을 벗긴다.양송이는 납작납작하게,실파는 4㎝ 길이로 썬다.다시물에 간장,맛술,설탕을 넣고 간해서 다시 끓인다.끓는 다시물에 양파 쇠고기새우 등 손질해둔 재료들을 모두 넣은 뒤 어느 정도 익었을 때 달걀 푼 것을 두루 끼얹어 덮밥재료들을 한덩이로엉키게 한다.밥 위에 덮밥소스를 얹고 구운 김을 뿌려낸다. ●생강죽 ▲재료:생강 4톨,불린 쌀 2컵,대추4개,물 1/2컵,소금 1/2큰술. 쌀은 깨끗이 씻어 30분 정도 불린다.생강은 껍질을 벗겨얇게 저미듯 썰고,대추는 씨를 중심으로 돌려 씨를 빼내고곱게 채썬다.냄비에 쌀을 넣고 살짝 볶다가 물을 붓는다. 주걱으로 볶은 쌀을 잘 푼 다음 대추와 생강을 넣는다.중불에서 쌀이 퍼지도록 푹 끓이다 적당할 때 소금으로 간한다.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식이다. ●칡응이 ▲재료:칡가루 4큰술,쌀가루 1/2컵,물 5컵 정도,꿀,설탕. 칡가루와 쌀가루를 물에 잘 갠다.물을 먼저 끓이다 개어놓은 가루를 조금씩 부어가며 계속 끓인다.단,눌어붙지 않도록 신경써서 저어야 한다.기호에 맞도록 꿀이나 설탕을곁들인다.칡으로 만든 갈분을 더운 물에 타서 마시면 초기감기가 뚝 떨어진다는 민간요법이 있을 정도로 칡은 감기예방에 탁월한 약재다. ●마늘꿀탕 ▲재료:마늘 20쪽,꿀 8큰술. 마늘은 껍질을 벗기고 씻어 물기를 뺀 다음,찜통에 30분쯤 쪄내 방망이로 곱게 으깬다.여기에 꿀을 넣고 약한 불에서 10분 정도 달인다.병에 담아놓고 틈틈이 떠먹거나,뜨거운 물에 타서 마시면좋다.기침을 가라앉히고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데 특효다. ●귤차 ▲재료:귤 2개 분량의 껍질,물 4컵,소금 1/3작은술,꿀 4큰술,설탕. 마른 행주로 깨끗이 닦은 귤껍질을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친 뒤 채반에 널어 바싹 말려 놓는다.냄비에 물과 말린 귤껍질을 넣고 약한불에서 은근히 끓인다.푹 끓인 귤차를 거즈나 체에 내려 맑은 물만 받은 뒤 설탕이나 꿀을 타서 마신다. 황수정기자 sjh@
  • [대한포럼] 꽁치 분노의 허실

    우리 어선이 러시아 남쿠릴해에서 꽁치를 잡지 못하도록러시아와 일본 두나라가 ‘잠정합의’했다는 일본 신문들의 보도가 국내에서 분노를 촉발했다.이 지경이 되도록 우리 정부는 아무 것도 모른 채 ‘외교적으로 뒤통수를 맞았다’는 질타가 뒤따랐다.‘꽁치 원양어업의 파산’이라거나 ‘외교기능 실종’이란 자탄과 비판도 나왔다.야당은“일본이 또 한번 어업침략을 감행했다”며 흥분했다.심지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일본으로부터 대체 어장을 얻어내야 한다”는 강경론도 제기됐다. 꽁치문제는 오는 16일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거론될 예정이어서 바야흐로 본격 양국 분쟁으로 번질 조짐이다.먼저 ‘꽁치분노’의 문제점은 분노의 이유가 사실에 바탕을둔 것인지 석연치 않다는 데 있다. 당장 해양수산부는 러·일의 동향을 주시해 왔다며 ‘뒤통수론’을 반박했다.주한 일본대사는 8일 외교통상부 당국자와의 면담에서 “러·일간 기본합의가 이루어졌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으며 주한 러시아 대사도 “한국 어민의 이익이 보호돼야 한다는 것이 러시아 정부의 입장”이라는 원칙론을 밝혔다. 러·일 양국이 9일 차관급 회담 등에서 어떤 결론을 낼지모르지만 두나라 대사의 말을 들어보면 국내 분노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것이 된다.한 마디로 일본언론 보도에 놀아난 상업주의 언론 주도의 ‘냄비식’반응이란 이야기다. ‘꽁치 분노’의 또다른 문제점은 사안의 중요성에 비해한국여론이 너무 흥분하고 있지 않나 하는 의구심이다.물론 한국인에게 ‘꽁치 정서’란 게 있긴 하다.과거 먹거리가 부족하던 시절,밥반찬으로서의 꽁치와 경상도 지역특산인 ‘과메기’(차게 말린 꽁치)의 입맛 기억이 그것이다. 꽁치향수도 옛말이고 꽁치는 이제 한국인이 먹는 물고기중소비량으로 따져 17위로 밥상에서 멀찍이 밀려났다. 연간4만∼5만t의 국내 꽁치 어획량 가운데 남쿠릴 조업량은 30%선인 1만5,000t에 불과하다.꽁치가 모자라고 비싸다면 쉽게 고등어를 찾으며 고등어(소비량 6위)는 꽁치의 7배를먹는다. 물론 러시아에 정상적인 입어료를 내고 남쿠릴해에서 조업했는데 일본이 나서 훼방을 놓으니 화가 날 일이긴 하다.그러나 남쿠릴해 꽁치 조업 금지가 ‘원양어업 파산’이나 ‘어업침략’으로 간주하는 것은 분노의 불필요한 증폭일 것이다.‘모든 외교적 수단’운운하며 강력한 꽁치 대책을 강조하다가 자칫 잘못된 방향으로 흐를까 걱정이다. 꽁치분노를 보면 언뜻 작년 중국산 마늘 분쟁을 둘러싼국내 분위기를 연상시킨다.국내 마늘농사를 망친다며 저가의 중국산 마늘 1,500여만달러(120억원)의 국내 수입을 사실상 금지시켰다.그 결과 중국은 마늘의 34배에 해당하는한국산 폴리에틸렌과 휴대전화(5억1천만달러)의 수입을 중단하는 조치로 보복했다.남쿠릴해에서 잡는 꽁치는 300억여원 정도로 국내 총어획량의 1%선에 불과하다. 꽁치 조업이 남쿠릴이나 일본 산리쿠해역에서 금지됐다고 우리가 일본에 보복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도 않다.우리가 일본수역에서 잡는 어획량이 일본이 우리수역에서 잡는 것보다 10배나 많다.서로 보복조치로 치달으면 우리 어민만 큰 손해를 입는다. 국내 한 정치인은 “분노를 다스리기 어려운 사람은 조화롭게 문제를 해결할 인내심을 일시에 잃어버리고 제동기를밟아야 할 때 가속기를 밟아버린다.”고 지적했다.꽁치 분노를 과장해 가속기를 밟아봤자 우리가 얻을 이익은 별로없다. 교과서 왜곡이나 정신대 문제와 달리 꽁치는 일본의도덕성이나 한국인의 자존심과 크게 관련이 없다. 또 꽁치는 이제 마늘처럼 한국인 밥상에서 그렇게 주요한 위치를차지하고 있지도 않다. ‘꽁치가 부족하면 다른 것을 더 먹겠다’는 여유있는 자세가 협상에서 종종 유리할 수 있다.과장된 꽁치 분노에휘둘리지 말고 우리가 얻을 실리를 따져 외교협상을 벌여야 한다.꽁치 문제는 정상회담에 갈 것도 없이 실무회담으로 족하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이재현 전남 무안군수 시-수필집 동시에 발간

    ‘양파군수’로 알려진 이재현(李栽賢)전남 무안군수가 최근 양파를 소재로 한 시와 수필집을 동시에 펴내 화제다. 민선 1,2기 단체장을 내리 역임하면서 지역 특산물인 양파에 대해 느낀 심정과 고뇌를 표현한 시집 ‘양파를 파는 남자’와 수필집 ‘항토에 부는 바람’을 발간한 것. 그는 ‘양파를 파는 남자’에서 ‘억겁의 황토 이불 속에숨겨진 새색시의 뽀얀 살결…(중략)/수급 불균형에 잠못이루고…(중략)/양파를 파는 날까지 간이 다 타버리는 내 사랑 고백입니다’라는 표현으로 과잉생산과 홍수출하에 따른 값 폭락,양파밭을 갈아엎는 트랙터 소리에 잠못 이룬 밤등 군정 책임자로서의 고뇌를 담아냈다. 수필집 ‘양파 군수의 각오’에서는 값 폭락을 막기 위해전국 마늘·양파협의회 구성,양파음료와 소주 등 14종의 양파음식 개발,서울 직판장 판로 확보와 생산농가들의 반응,양파를 키우는 농민들의 심정 등을 문학적 감성으로 적었다. 일로읍 출신인 이 군수는 대학을 졸업한 뒤 한국금융연수원 교수부장,주택은행 중부지역본부장을 역임했다.현재한국문인협회 이사,한국수필문학회 이사장,순수 문예지 ‘지구문학’ 회장을 맡고 있으며 90년 한국시문학상(수필부문),99년 제13회 세계시 가야금관왕관상,2000년 한국민족문학회의 한민족문학상을 수상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
  • 맛·멋 가득…소·돼지고기 화려한 변신

    쇠고기, 돼지고기 한근으로 요리를 해보라면? 우선 당장떠오르는 메뉴는 구이,불고기,갈비찜.좀더 솜씨가 있는 사람이라도 탕수육,스테이크,바비큐가 고작이다.하지만 상상력 풍부하고 손맛 야무진 사람들을 만나면 고기 한근은 화려하게 변신할 수 있다. 최근 열린 미국육류수출협회 고기요리 컨테스트의 수상 작품은 상식을 깨는 아이디어 만점의 요리들이 수두룩하다.한방재료를 곁들인 영양만점의 바비큐,막걸리로 잰 돼지갈비찜,너비아니를 양념삼아 면에비빈 스파게티,시루에 쪄낸 갈비살 수삼찜,된장 크림소스의 배추잎말이 돼지고기찜 등등. 한방보양식 바비큐로 대상을 받은 ‘김효정(27·영양사)-이혜원씨(27·샘표식품 사원) 팀’은 맛있는 집 찾아다니는 것이 취미인 미식가 대학동창.음식을 먹으며 더 맛있게먹을 수 없을까를 고민한다는 이들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돼지고기의 특성을 살려 건강식으로 만들었다”면서 기름기를 말끔히 빼면서 육질을 부드럽게 하는 데는 ‘압력솥’이 최고라고 귀띔했다. 막걸리로 찐 돼지갈비찜을 내놓은 최우수상박영재씨(46·경기 광명시)는 흥미롭게도 막걸리 제조사 대표.“요리를 못하는 아내 탓에 막걸리를 빚으며 음식에 응용할 수있는 방법을 늘 연구해왔다”며 “막걸리의 효모가 고기를감칠맛나게 해준다”고 막걸리 예찬론을 폈다. 누린내를 없애는 수상작들의 비결도 눈여겨둘만하다.물,청주에 담가 핏물을 뺀 뒤 사용하면 냄새가 감쪽 같다.또양념장에 와인을 넣거나 통조림 파인애플을 곁들여도 좋다.다음은 수상작품중 독창적이면서도 집에서 손쉽게 해먹을수 있는 요리 3가지. ◆ 한방보양식 바비큐. [재료] 돼지갈비 1.5㎏,인삼4뿌리,당귀 4뿌리,밤 대추 은행 4∼5개,잣 10개,표고버섯 2장,건홍고추 2개,고추기름 2작은술,참기름,양념장(진간장 4작은술,꿀 ½작은술,흑설탕2작은술,파 다진마늘 양파 생강 약간)[만드는 법] ①돼지갈비를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뺀다 ②물기를 뺀 갈비에 양념장을 바른다 ③팬에 고추기름 1작은술을 두르고 갈비를 갈색이 될 정도로 살짝 구워준다 ④압력솥에 구운 갈비,인삼,당귀,밤,건홍고추를 넣고 양념장 ½과 물1컵을 넣는다 ⑤10분간 압력솥에서 끓인 뒤 불을 끄고 김을 뺀다 ⑥압력솥에서 당귀를 꺼내고 익은 갈비에 양념장과 대추,은행,표고버섯을 넣어 윤기가 나도록 졸인다⑦고추기름과 참기름을 넣어 살짝 저어준 뒤 불을 끈다 ⑧그릇에 ⑦을 넣고 파무침을 곁들인다.잣을 다져 위에 뿌려낸다◆ 막걸리로 잰 돼지갈비찜. [재료] 돼지갈비 600g,무 반토막,양파1개,대파 3∼4개,홍고추 1개,막걸리 1컵,양념장(진간장 2큰술,설탕 4큰술,막걸리 2큰술,생강즙 1큰술,다시마물 1컵)[만드는 법] ①돼지갈비 기름을 잘라내고 찬물에 1시간정도 담가 핏물을 뺀다 ②끓는 물에 살짝 데친 뒤 막걸리를넣어둔다 ③무는 갈비 크기와 비슷하게 자르고 양파는 6등분한다.홍고추는 마름모로 자른다 ④양념장을 만들어 갈비,무,양파,대파등을 넣고 중불에서 찐다 ⑤갈비가 부드러워지면 홍고추를 넣고 조금 더 끓여 간을 한다◆ 너비아니 스파게티. [재료] 쇠고기 살치살 또는 등심 300g,스파게티면 200g,양파 ½개,배 ¼개,마늘1큰술,버터1큰술,청주 조금,양념재료(다진파 2큰술,마늘 1큰술,간장 4큰술,설탕 3큰술,물엿 3큰술,칠리소스 2큰술,참기름 1큰술,청주 2큰술,후추 생강즙 깨소금 조금)[만드는 법] ①양파와 배는 강판에 갈아 고기 양념재료와섞는다 ②고기는 3×4㎝로 썰어 칼집을 넣은 후 냉수에 청주를 조금 섞어 담갔다가 체에 받쳐 핏물을 뺀 다음 고기양념에 재운다 ③냄비에 소금을 조금 넣고 물이 끓으면 스파게티 면을 펴서 넣는다.12분간 익힌다 ④면이 익으면 팬에 버터나 올리브유를 두른 뒤 마늘 다진 것을 넣어 노릇하게 익힌 뒤 면을 넣고 볶는다 ⑤달궈진 팬에 고기를 익힌다 ⑥그릇에 면을 담고 한쪽에 고기를 담아 양념을 끼얹어 낸다. 허윤주기자 r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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