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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마리 앙투아네트와 김건희/유창선 정치평론가

    [열린세상] 마리 앙투아네트와 김건희/유창선 정치평론가

    김건희 여사가 해외 순방 때 착용했던 장신구 논란이 불거졌다. 더불어민주당은 고가의 장신구가 재산 신고에서 누락됐다며 의문을 제기했고, 대통령실은 ‘지인에게 빌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시 민주당은 계약서는 썼는지를 물으며 국정감사에서 파헤치겠다고 예고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김정숙 여사의 의상비를 둘러싼 논란이 있었다. 당시 청와대는 지출 내역을 공개하라는 법원 판결에 불복해 항소로 봉인한 채 임기를 마쳤다. 그런데 이제 야당이 된 민주당은 대통령 부인의 장신구를 따지며 정치적 이슈로 키운다. 또 하나의 ‘내로남불’로 비쳐진다. 그 대상이 김건희든 김정숙이든 대통령 부인의 장신구와 옷까지도 이 잡듯이 뒤지려는 정치가 무섭게 느껴진다. 민주당이 들고나온 ‘김건희 특검법’도 그렇다. 강경파 의원들이 주도한 ‘김건희 특검법’이 이미 발의됐다. 그 핵심 내용은 ‘주가 조작’과 ‘허위 경력’ 의혹이다. ‘주가 조작’ 의혹을 오랜 기간 수사했던 것은 윤석열 정부가 아닌 문재인 정부 시절의 수사기관들이었다. 문재인 정부의 통제 아래 있던 수사기관들이 야당 대선 후보쪽 의혹을 일부러 덮어 주진 않았을 것이다. 장기간의 수사로도 범죄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는데 눈치 보며 결론을 미뤘다고 보는 게 상식적이다. 더욱이 ‘허위 경력’ 의혹은 공소시효 자체가 만료된 사안이기도 하다. 민주당이 요구한 ‘김건희 국정조사’에는 관저 공사업체 선정 과정, ‘사적 채용’과 관련된 의혹이 핵심으로 돼 있다. 자신이 입주할 관저의 공사를 함께 일한 경험이 있어 믿을 만한 업체에 맡긴 일이 과연 국정조사까지 할 정도의 엄청난 것인지 모르겠다. 역대 청와대에서도 대선을 치르며 인정받은 사람들이 많이 기용됐음을 생각하면 ‘사적 채용’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도 파리 잡겠다며 망치를 드는 모습으로 비쳐진다. 비리가 있다면 엄단해야 하지만, 사안마다 침소봉대라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김건희 여사의 여러 불찰들을 모르지 않는다. 대통령 부인이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던 시절의 일이라고 해도 경력을 부풀린 과거는 무겁게 성찰할 일이다. 자신의 팬클럽이 계속 시빗거리가 되는 상황에서는 해체를 요청하는 것이 필요하다. ‘논문 표절’ 의혹에도 근거가 있다면 학위 논문의 자진 반납을 요청하는 것이 말끔하다.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성찰하며 스스로에게 엄격히 몸을 낮추는 것은 김 여사의 몫이다. 그렇다고 마녀사냥식 정치 공세가 정당화될 수는 없는 일이다. 18세기 프랑스의 혁명세력은 마리 앙투아네트를 향한 민중들의 증오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해 괴소문들을 퍼뜨렸다. 그래서 왕비를 타락한 ‘악녀’로 만들었다. 앙투아네트가 기요틴에서 처형당한 혐의 가운데는 여덟 살 아들과 상간을 했다는 터무니없는 내용까지 들어갔다. 전기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는 ‘마리 앙투아네트 베르사유의 장미’에서 이렇게 회고한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왕권주의의 위대한 성녀도 아니었고, 혁명의 매춘부도 아니었으며, 중간적인 성격에 유난히 영리하지도 유난히 어리석지도 않으며, 불도 얼음도 아니고, 특별히 선을 베풀 힘도 없을뿐더러 악을 행할 의사 또한 없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여인일 뿐이었다.” 민주당이 ‘김건희 때리기’에 올인하다시피 하는 이유도 윤석열 정부에 대한 적대감을 고취시킬 가장 약한 고리라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도 정치적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마녀’의 허상을 좇아 매일같이 소동을 벌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본령이 아닌 것을 본령처럼 만드는 정치는 그 저의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 신동엽, 방송 중 “전 연인 이소라 생각나” 고백

    신동엽, 방송 중 “전 연인 이소라 생각나” 고백

    개그맨 신동엽이 전 여자친구인 모델 이소라 때문에 생긴 가족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26일 오후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마녀사냥 2022’(이하 ‘마녀사냥’)에서 신동엽은 “생각나는 X(전 여자친구)가 있냐?”는 김이나의 물음에 “이소라”라고 답했다. 신동엽은 이어 “공개적으로 오래 만났으니까. 오래전 얘기긴 한데, 한 번은 집에 와서 방문을 그냥 인기척 없이 확 열었는데 와이프가 TV를 보고 있는 거야. 근데 그게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근데 그 분이 MC를 보고 있었거든. 와이프가 날 보더니 화들짝 놀라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이나는 “오히려. 그 마음 뭔지 알 것 같아”라며 선혜윤의 마음을 헤아렸고, 신동엽은 “아무튼 예전부터 굉장히 팬이었다. 우리 와이프가. 그래서 ‘편하게 봐도 되겠냐?’고 그래서 ‘그럼그럼~ 아주 멋진 친구’라고 했다. 또 한번은 아이들과 함께 TV를 보는 데 그분이 나오는 거야. 그러니까 와이프가 갑자기 아이들한테 ‘아빠 옛날 여자친구야’ 그러는 거야. 아이들이 눈이 동그래져가지고”라고 추가해 놀라움을 더했다. 신동엽은 이어 “그래서 식은땀을 삐질 흘리며 아이들한테 ‘어. 엄마 만나기 전에 만났었다’고 했다. 그랬더니 아이들이 ‘왜 헤어졌어?’라고 물어서 애들 엄마가 ‘아빠보다 키가 커’라고 하더라. 카가 컸다고 뭐. 말도 안 돼”라고 당시를 떠올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코쿤은 “그런데 되게 좋네. 되게 보기 좋네”라고 감탄했다. 그러자 신동엽은 고개를 끄덕이며 “만나기 전이니까”라고 쿨한 면모를 보였고, 김이나 또한 “역시 멋지시다”라고 감탄했다. 한편 신동엽과 이소라는 6년간 공개 열애했으나 2001년 결별을 알렸다. 이후 신동엽은 2006년 MBC PD 선혜윤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 아이와 부모, 마음대로 조종하면 행복할까[OTT 언박싱]

    아이와 부모, 마음대로 조종하면 행복할까[OTT 언박싱]

    2022년 여름이 어느덧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날씨가 조금씩 선선해지며 여름방학도 끝나가는 요즘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키즈 호러’ 시리즈 두 편을 소개한다. 자극 강도가 강한 어른들을 위한 공포물과는 결이 다른 작품들이다. 아이들의 시점에서 흥미와 교훈을 느낄 수 있는 이 두 편은 오싹한 아이디어를 상반된 스타일로 전한다. R L 스타인의 그래픽노블을 원작으로 한 디즈니+의 ‘저스트 비욘드’는 각 에피소드마다 새로운 등장인물이 나와 새로운 이야기를 펼치는 앤솔러지 시리즈다. 외계인, 마녀, 유령 등 미지의 존재들을 통해 호러의 매력을 선사하는 이 작품은 가족에 기반을 둔다. 마치 ‘가족은 선택할 수 없다’는 영화 ‘유전’의 섬뜩한 문구를 부드럽게 풀어낸 느낌이다. 아이들은 부모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 존재다. 이 부모가 공포의 주체가 되는 순간들을 통해 어른들도 식겁하게 만드는 세계관을 선보인다. 에피소드 ‘아이들을 내버려 두세요’에서 부모는 사회운동에 관심이 많은 아이를 문제아 학교에 보낸다. 이곳의 교사들은 아이들의 정신을 조종해 마치 로봇처럼 복종하게 만든다. 이는 똑똑한 아내들을 로봇으로 만들어 순종하게 만든 남편들의 모습을 그린 고전 호러 ‘스텝포드 와이브스’(1975)를 연상시킨다. 에피소드 ‘화성에서 온 부모, 금성에서 온 자녀’는 아이들이 자신들의 부모를 외계인으로 의심하며 공포를 느끼는 상황을 연출한다. ‘저스트 비욘드’는 키즈 호러라는 점에서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를 최소화하면서 틴에이지 장르가 지닌 성장을 바탕으로 통일성을 준다. 아이들이 직면한 사건을 이겨 내거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받아들이며 정체성을 찾아가는 것이다. 에피소드 ‘어떤 마녀?’에서 주인공은 마녀라는 점 때문에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지만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스스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가족은 선택할 수 없다는 공포가 고난의 극복과 정체성의 확립을 통해 성장담으로 변화하는 묘미가 있다. 각 에피소드의 러닝타임은 30분 안팎으로 일반적인 TV 시리즈보다 짧다. 8개 에피소드를 담은 시즌1까지 공개됐다.‘저스트 비욘드’가 훈훈한 교훈을 전한다면 넷플릭스의 ‘오싹한 이야기’는 잔혹 동화와도 같은 섬뜩한 교훈을 준다. 제목만 보면 글로벌 인기작 ‘기묘한 이야기’를 연상시키는 이 작품은 기이한 이야기를 모으는 소년, 마스크 보이가 수집한 기기묘묘한 사건들을 선보이는 옴니버스 시리즈다. 김영하 작가는 동화가 아이들에게 두려움을 통해 교훈을 주고자 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안데르센의 동화 ‘빨간 구두’를 예로 들면 장례식장에 빨간 구두를 신고 가면 안 된다는 금기를 어긴 소녀가 저주를 받는다. 소녀는 이 저주를 풀기 위해 빨간 구두를 신은 발을 자른다. 가혹하게 느껴지는 이 형벌은 불문율을 어겨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아이들에게 강하게 인식시킨다. 동화는 꿈과 희망을 전하기보다는 권선징악의 메시지가 강하다. ‘오싹한 이야기’는 이런 성격을 강하게 드러낸다. 에피소드 ‘인형극’은 부모가 마음에 들지 않는 소녀가 “부모를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으면 어떻게 할래?”라는 제안을 받아들였다가 끔찍한 결과를 얻게 된다. 꼭두각시가 돼 버린 부모의 모습은 충격을 통해 아이들에게 금기된 행동과 마음을 각인시킨다. 에피소드 ‘1분만 더’에서는 게임에 빠져 새벽에나 잠이 드는 소년이 한 달간의 기억을 잃은 후 어른이 돼 버린 모습을 보여 준다. 아이의 시선에서 느낄 수 있는 최악의 악몽이 펼쳐지는 순간의 연속이다.스티븐 스필버그, 스티븐 킹 등 세계적인 창작자에게 큰 영향을 끼친 ‘환상특급’의 청소년판이라는 평가를 받은 ‘오싹한 이야기’는 키즈 호러는 순한 맛이라는 편견을 깨부순다. 그래서 12세 이상 관람가인 ‘저스트 비욘드’보다 한 등급 높은 15세 이상 관람가다. 각각의 에피소드가 냉소적인 시각을 지니며 반전을 통해 긴 여운을 남겨 잊힐 수 없는 시간을 만든다. ‘디지털 시대의 환상특급’으로 불리며 넷플릭스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블랙 미러’를 떠올리게 하는 측면도 있다. 시즌2까지 제작됐다. 역시 각 에피소드 러닝타임이 25분 안팎으로 짧다. 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기사회생 바이든, 기소 위기 트럼프… 美 중간선거 표심 움직일까

    기사회생 바이든, 기소 위기 트럼프… 美 중간선거 표심 움직일까

    미국 중간선거(11월 8일)를 90일 앞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웃음을 되찾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울상이다. 41년 만에 최대폭의 물가 급등, 무질서한 아프가니스탄 철군 등으로 지지율이 바닥이던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둔화세와 중국 때리기로 기사회생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방수사국(FBI)의 자택 압수수색에 이어 퇴임 후 첫 검찰조사에서 특유의 달변 대신 묵비권으로 일관하는 등 법적 부담에 휘청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연설에서 7월 물가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8.5%로 지난 6월(9.1%)에 비해 둔화한 것을 두고 “지난달 인플레이션은 제로(0)”라며 “나의 경제 계획이 작동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미국인이 가장 예민하게 생각하는 평균 휘발유 소매가격이 갤런(3.78ℓ)당 3.99달러로 3월 이후 처음으로 4달러 선 밑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유동층의 표심이 민주당으로 쏠릴 수 있는 주요 변수다. 바이든 대통령은 반중 표심 확보에도 나섰다. 전날 공포한 반도체산업육성법에는 ‘미국의 반도체 보조금을 받은 기업은 중국에 반도체 투자를 10년간 제한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워싱턴DC 현지에서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중국의 강한 반발에도 대만을 방문한 데는 반중 표심을 고려한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날 발표된 로이터통신·입소스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40%를 기록해 두 달 만에 40% 선을 회복했다.반면 그간 바이든의 실정을 비난하며 지지 기반을 다지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뉴욕주 검찰의 심문에서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6시간 30분간 “같은 대답”(same answer·묵비권 행사의 의미)이라는 답변만 반복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뉴욕주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족기업이 과세 때는 부동산 가치를 줄이고 은행 대출 때는 늘리는 ‘자산가치 조작’(사기혐의)을 했다고 보고 있다. 민사사건이지만 맨해튼 연방지검이 같은 사안을 형사사건으로 다루고 있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진술이 형사 기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묵비권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 헌법이 모든 시민에게 부여한 권리에 따라 검찰에 대한 답변을 거부한다”고 했다. 또 그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자신에 대한 수사가 “미국 역사상 가장 거대한 마녀사냥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FBI는 ‘백악관 기밀문서 불법 반출 혐의’에 대해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 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해 1월 6일 의회 난입 참사 때 지지자를 선동한 혐의와 조지아주에 대선 결과를 뒤집도록 외압을 행사한 혐의에 대해서도 각각 수사가 진행 중이다. 바이든의 부활과 트럼프의 위기라는 정치지형 변화에 정권심판 성격이 강한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거라는 기존 전망도 민주당이 상원은 지켜낼 것이라는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다만 중간선거까지 현 분위기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경기침체 현실화 땐 바이든 대통령이 타격을 받을 수 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돼도 공화당에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같이 빈자리를 메울 대안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이재명 “내가 마녀라는 증거 내라” 발끈… 박용진 “마녀라고 한 적 없다”

    이재명 “내가 마녀라는 증거 내라” 발끈… 박용진 “마녀라고 한 적 없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0일 당대표 경선 5차 토론회에서 ‘사법 리스크’를 둘러싸고 박용진 후보와 정면충돌했다. 앞서 네 차례 토론회에서 선을 넘나들며 인내심을 발휘했던 이 후보는 이날 박 후보를 향해 “마녀라는 증거를 내놓으라”며 발끈했다. 두 사람의 날 선 충돌은 박 후보가 ‘당헌 80조’ 개정 관련 질문을 꺼내 들며 시작됐다. 박 후보는 이날 대전 유성구 TJB 대전방송에서 열린 대전·세종·충남 토론회에서 “(당헌 80조는) 부정부패에 대한 우리 민주당의 단호한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기도 하고, 개인의 사법 리스크가 당 전체의 사법 리스크로 번져 나가지 않도록 하는 최소한의 안전 장치 아니겠나”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저는 당헌 개정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낸 일도 없고, 어떤 의사를 가진 바도 없다”며 “제가 돈 받은 일이 있다고 합니까? 아무 해당이 없다”고 거칠게 맞섰다. 이어 박 후보가 “당대표로서 조항 개정에 대한 입장을 이야기하시라”고 하자 이 후보는 “제가 말씀을 드리는데 방해는 하지 마시고”라며 불편한 심기를 노출했다. 두 후보는 사법 리스크에 대한 ‘근거’를 둘러싸고 재차 맞붙었다. 이 후보는 박 후보를 향해 “‘무고하다는 자료를 내라, 공유하자’는 말씀을 하셨던데, 제가 문제가 있다는 자료를 박 후보가 내는 게 정상 아닌가”라고 역공했다. 이에 박 후보는 “제가 수사기관도 아니고 이 후보가 뭘 잘못했는지 관심 가질 이유도 없다. 지금의 개정 논란이 오히려 당의 근간을 흔드는 긁어부스럼 논란, 스스로 발목을 잡는 자충수”라며 “이 후보가 정치 탄압을 당하고 있고 국기문란 상황이라고 설명하셨으니 근거와 자료를 주시면 같이 싸우겠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굳은 얼굴로 박 후보의 말을 자르며 “마녀가 아닌 증거는 없는 것”이라며 “마녀가 아닌 증거가 세상에 어디 있나. 마녀인 증거를 본인이 내셔야 한다”고 했다. 당황한 박 후보는 “마녀라고 수사기관이 하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런 말씀을 드린 적 없으니 오해 없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아닌 증거를 내라면서요. 그러니까 그런 건 조심해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전당준비위원회 강령분과 회의를 열고 당 강령에서 문재인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인 ‘소득주도성장’ 관련 내용을 ‘포용성장’ 등의 표현으로 바꾸기로 했다.
  • 신동엽 “비비, 너무 편한듯…방송 끝으로 매장당할 수 있어”

    신동엽 “비비, 너무 편한듯…방송 끝으로 매장당할 수 있어”

    ‘마녀사냥2022’ 출연진이 가수 비비의 활약을 예고했다. 티빙 오리지널 예능 ‘마녀사냥 2022’의 제작발표회가 4일 오후 2시 온라인 중계로 진행됐다. MC 중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비비는 “내가 (20대를) 대표하는 게 아니지 않나. 그래서 사람들이 시청자들이 ‘나는 안 그런데 왜 저렇게 생각해?’라고 할 것 같아서 부담이 됐다”라면서 “귀엽게 봐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신동엽은 “스스로 검열하지 말고 편하게 제작진을 믿고 말하라고 했는데 비비가 너무 편한 것 같다”라면서 “제작진이 정신을 안 차리고 내보내면 방송을 끝으로 매장당할 수 있으니까 편집을 디테일하게 잘 부탁드린다”고 당부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이나는 “내가 비비를 강력추천한 것이 비비가 선택한 단어, 감정의 종류가 정말 솔직하다”면서 “어느 방송에서도 없던 것이다. 이 친구는 그걸 복숭아맛이 나게 말한다”라고 표현했다. 이어 “습하고 해산물처럼 말하지 않고 야한 이야기도 프레시하고 사랑스럽게 이야기한다. 비비 없었으면 우리는 나프탈렌 없는 옷장이었을 것 같다”고 했다. 과거 인기를 끈 ‘마녀사냥’이 2022년 버전으로 7년 만에 돌아왔다. ‘마녀사냥2022’는 날 것 그대로 현실 연애의 모든 것을 다루는 ‘노필터’ 연애 토크쇼다. ‘마녀사냥’ 원년 멤버 신동엽과 작사가 김이나, 프로듀서 코드쿤스트, 가수 비비가 출연한다. 오는 5일 티빙 공개.
  • 차쿤♥송채윤, 9월 결혼한다

    차쿤♥송채윤, 9월 결혼한다

    작곡가 겸 프로듀서 차쿤(36·차윤식)이 배우 겸 웹툰 작가 송채윤(35)와 결혼한다. 2일 빌런즈 뮤직 측은 “차쿤과 송채윤이 오는 9월3일 백년가약을 맺는다”며 “두 사람은 2016년에 인연을 맺은 후, 진지한 관계로 발전했다”고 전했다. 이어 “일생에 한 번 뿐인 소중한 순간인 만큼 서로가 서로에게 집중하고 싶다는 두 사람의 뜻에 따라 예식은 양가 가족들과 가까운 지인들을 모시고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차쿤은 2011년 힙합 그룹 일렉트로보이즈로 데뷔했다. 팀 해체 후 AOA ‘심쿵해’, 브레이브걸스 ‘롤린’ 등의 히트곡을 작곡했다. 현재 빌런즈 뮤직 대표를 맡고 있다. 송채윤은 2006년 영화 ‘아랑’으로 데뷔해 ‘여고괴담5’ 드라마 ‘마녀의 법정’ 등에 출연했다. 2020년 웹툰 작가로 데뷔해 ‘선의의 경쟁’ ‘돌&아이’ 등의 작품을 선보였다.
  • 아이린, 불명확한 사진 한 장으로 또 ‘갑질 오해’…여론 호도

    아이린, 불명확한 사진 한 장으로 또 ‘갑질 오해’…여론 호도

    여성 그룹 레드벨벳 리더 아이린이 또다시 입길에 올랐다.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달 29일 ‘친한 스태프와 휴가 갔다는 아이린 근황’이란 제목의 글과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 속 아이린은 스태프와 대화하는 듯 고개를 돌려 보이고 있고 스태프는 캐리어를 끌고 있다. 찰나에 촬영된 사진 한 장으로 아이린에 대한 마녀사냥이 또다시 일어났다. 전후상황을 확실히 알 수 없는 사진임에도 게시글에 적힌 “친한 친구끼리 간 거라면서 짐은 다 스태프들이 끌고 다니고 있다”는 내용 탓에 여론이 호도되고 있는 것이다. 사진 속 아이린은 캐리어를 끌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아이린이 스태프에게 짐을 모두 맡겼다는 추측이 일었다. 그러나 사진 속 인물은 세 사람이다. 캐리어를 끌고 있는 사람은 한 명이며 이들이 캐리어를 어떻게 들고 왔는지 대중이 확실히 알 수 있는 방법은 아무 것도 없다. 실제 이러한 지적이 이어지자 원글 작성자는 게시물을 현재 삭제한 상태다. 아이린은 앞서 이른바 ‘갑질 논란’에 휘말렸으나 이 또한 시간이 흘러 실제 피해자 외 일부 주장글이 허위임이 밝혀지는 등 곤혹을 치른 바 있다.
  • “JTBC 언론노조 아냐, 허위사실” 권성동 주장 반박한 언론노조

    “JTBC 언론노조 아냐, 허위사실” 권성동 주장 반박한 언론노조

    전국언론노동조합이 29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허무맹랑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나섰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한 ‘공영언론 블랙리스트 논란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 참석해 “제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KBS·MBC 불공정 보도에 대해 비판하는 인터뷰를 했더니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들이 저를 집중 공격했다”면서 “제 사촌이 60명이다. 1년에 한 번 보는 사촌도 있고 안 보는 사촌도 있는데 그 사촌의 행위에 대해 제가 관여한 것처럼 보도하는 것을 보면서 민주노총이 무섭긴 무섭다, 언론노조가 대단한 집단이자 조직이라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언론노조는 “권 원내대표가 언급한 사촌 관련 보도는 지난 20일 JTBC의 보도를 일컫는 것으로 짐작된다”면서 “JTBC는 그날 저녁 뉴스룸에서 ‘[단독] 권성동 사촌동생 업체, 감찰 뒤에도 강릉시와 76건 수의 계약’이라는 제목의 보도를 했다”고 했다. 국민의힘 미디어국은 해당 보도가 나가고 1억원의 손배소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또다시 ‘언론노조’를 거명했다”고 짚은 언론노조는 “JTBC노조는 언론노조 소속이 아니다”라고 사실 관계를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해당 보도와 언론노조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권 대표는 제대로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자신을 향한 의혹 제기 보도의 배후가 있는 것처럼 말하고 심지어 허위사실까지 유포한 것”이라고 꼬집었다.언론노조는 “이미 언론노조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상황에서 위법행위를 추가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대통령 지지율이 출범 3개월도 되지 않아 20%대까지 주저앉는 등 사정이 딱한 것은 알겠지만 그렇다고 거짓과 노조혐오에 기반한 언론노조 마녀사냥에 골몰하고 있으니 어처구니가 없을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언론노조는 권 대표가 사과하지 않으면 책임을 엄히 묻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언론노조는 헛발질을 멈춰라’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오늘 오전 토론회에서 권 원내대표가 언급한 언론사는 JTBC가 아니라 사촌동생 특혜 의혹을 최초 보도한 뉴스타파”라면서 “뉴스타파는 민주노총 언론노조 소속”이라고 밝혔다. 이어 “JTBC는 뉴스타파의 두 달 전 보도를 사실상 받아쓰기 했으면서 ‘단독’이라는 타이틀을 붙여 새로운 사실이 있는 양 시청자들을 속였다”고 지적했다. 특위는 “권 원내대표 사촌동생 의혹을 보도한 ‘뉴스타파-JTBC’ 커넥션은 민주노총 언론노조가 어떻게 방송을 장악하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는 게 국민의힘 입장”이라고 말했다.
  • [나우뉴스] ‘인간사냥 표적’ 알비노 어린이 3명, 인신매매 직전 구조

    [나우뉴스] ‘인간사냥 표적’ 알비노 어린이 3명, 인신매매 직전 구조

    인신매매될 상황에 놓여있던 알비노 어린이 3명이 익명의 제보를 통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지난 2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아프리카 모잠비크 북서부 테테 주 경찰이 알비노 아이들을 매매하려던 아버지와 삼촌을 거래 직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구조된 아이들은 9~16세로 당초 인근 국가인 말라위로 인신매매될 처지였다. 경찰은 “익명의 제보를 받아 수사에 나선 끝에 지난 주말 어린이 3명을 구조했다”면서 “이들 용의자들은 약 4만 달러(약 5200만 원)를 받고 아이들을 인신매매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알비노는 선천성 색소 결핍증에 걸린 사람들을 일컫는 말로 창백한 피부와 새하얀 속눈썹과 털, 붉은빛 눈동자를 가졌다. 이같은 특별한 외모 때문에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는 알비노의 몸 일부가 행운과 부를 가져올 것으로 믿어 인신매매가 성행하고 있다. 특히 알비노를 마녀로 몰아 학대하거나, 신체를 훼손해 주술용으로 거래하는 일도 자주 벌어질 정도. 캐나다 자선단체 ‘언더 더 선’에 따르면 2011년 이후 10년 간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서 알비노를 겨냥한 강간, 납치, 신체상해, 살해 등 흉악범죄는 모두 385건으로 보고됐다. 문제는 실제 통계에 잡히지 않는 희생자가 더 많은 것으로 추측된다는 점이다. 이에 유엔 등이 나서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있으나 효과는 미미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집게손·쇼트커트 뭐길래… 투항할 때까지 붙이는 ‘혐오 딱지들’[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사회]

    집게손·쇼트커트 뭐길래… 투항할 때까지 붙이는 ‘혐오 딱지들’[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사회]

    온라인 커뮤니티나 뉴스 댓글 등을 타고 퍼지는 혐오 표현만큼이나 ‘혐오 딱지’를 쉽게 붙이는 것도 위험하다. 사소한 표현을 문제 삼아 무작정 혐오자로 몰아붙이고, 상대방이 백기투항해야 그치는 폭력적 ‘총공’(‘총공격’의 줄임말) 문화는 갈등을 더 꼬이게 한다. 단어 하나를 꼬투리 잡는 대신 발언의 전후 맥락을 읽고 진짜 혐오를 가려 비판하는 감식안이 필요하다. 지난 1년간 논란이 된 사건을 토대로 일그러진 ‘혐오 프레임’을 정리했다. ● 집게손 이미지 쓰면 남혐? ‘메갈’ 로고와 비슷하다며 민원 폭주 담당자 폰 포렌식했지만 증거 없어  엄지와 검지로 무언가 집는 듯한 ‘집게손’은 2년 새 남성혐오(남혐)의 상징으로 각인됐다. 의도성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이 손모양을 썼다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남성혐오자로 찍히면 사이버불링(온라인학대)이 시작된다. 흔한 손 모양이 어쩌다 혐오 프레임에 갇혔을까. 래디컬 페미니즘(급진적 여성주의)을 표방한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워마드의 전신)는 2015년 집게손 모양의 로고를 만들었다. 한국 남성의 신체를 비하하는 듯한 제스처가 담겼다. 메갈리아는 2017년 폐쇄됐지만 로고는 남았다. 가장 먼저 논란이 된 건 지난해 5월 GS리테일이 제작한 캠핑 행사 포스터다. 보수 성향 남초(남성 이용자의 비율이 높은) 사이트인 에펨코리아가 진원지였다. 소시지를 집으려는 듯한 집게손 이미지를 두고 커뮤니티와 언론을 중심으로 논란이 증폭되자 사내 디자이너는 “아들과 남편이 있는 워킹맘으로 남성혐오와는 거리가 멀다”며 직접 해명했다. 하지만 한번 프레임에 걸린 이상 소용없었다. 회사 측은 의도성을 알아보려 디자이너 동의하에 그의 스마트폰을 디지털포렌식(SNS 등에 남아 있는 증거를 찾는 것)까지 했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디자이너는 결국 회사를 그만뒀다. 이후 집게손은 젠더 간 갈등의 골이 깊은 한국 사회에서 남혐의 표상이 됐다. 반페미(페미니즘 반대자)·이대남(20대 남성) 성향의 일부 네티즌은 집게손 찾기에 골몰했다. 이 과정에서 무신사·카카오뱅크·LG전자·신한은행 등이 졸지에 ‘남혐 기업’이 됐다. 메갈 로고가 있기 전 제작한 정부나 기업 홍보물마저도 집게손이 있다는 이유로 도마에 올랐다. 남혐 논란에 수차례 시달린 한 중앙부처 관계자는 “단 2~3일 만에 수천 건의 민원이 제기돼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고 토로했다. 이재진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유사한 집게손 이미지라도 그 의도성을 살펴야 한다”면서 “의도와 무관하게 혐오로 치부하고 논란을 키워 사회적 비용을 초래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 찍히면 끝장… ‘총공’에 속수무책 기업은 불매운동 번질까 ‘백기투항’ 정복했다는 효용감 혐오몰이 반복 외모나 말투 등을 근거로 혐오자라고 재단한 뒤 비난하는 사례도 흔하다. 쇼트커트 헤어스타일을 하거나 ‘오조오억’(아주 많다는 뜻), ‘웅앵웅’(웅얼거리는 소리), ‘허버허버’(음식을 게걸스럽게 먹는 모습) 등의 표현을 쓰면 맥락과 상관없이 남성을 혐오하는 극단적 페미니스트로 몰린다. 워마드 이용자 등이 이 단어를 남성을 멸시할 때 쓴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여자 양궁 3관왕을 차지한 안산 선수는 올림픽 도중 남혐 논란에 시달렸다. 일부 커뮤니티 회원들이 “안산은 짧은 머리에 여대를 다니며 과거 소셜미디어(SNS)에서 오조오억, 웅앵웅 등을 썼으니 남성혐오자”라는 논리로 금메달 박탈까지 주장했다. 로이터·BBC 등 외신은 “안산이 온라인에서 학대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후에도 여성 아나운서나 유튜버 등이 비슷한 이유로 혐오몰이를 당하는 일이 반복됐다. 혐오 프레임을 씌운 뒤 무차별 공격하는 일들은 왜 반복될까. 표적이 된 기업이나 기관이 문제를 빨리 덮으려 순응하다 보니 공격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효용감이 크기 때문이다. 혐오 딱지가 붙은 콘텐츠는 대부분 수정됐다. 심지어 문제 제기가 없었는데도 선제적으로 콘텐츠를 삭제한 기업도 있었다. 국내 한 대기업의 홍보 담당자는 억울한 듯 설명했다. “혐오 프레임에 맞섰다간 자칫 오만한 대기업이라는 갑질 프레임까지 씌워질 수 있어요. 버티면서 설명한다고 이를 받아들여 줄 사회 분위기가 아닌 것 같습니다.” 합리적으로 대응하려다 역풍을 감당하기 버겁다는 것이다. 특히 가맹점 수백곳을 둔 한 식품 기업 관계자는 “본사가 ‘마녀사냥’을 당하면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돼 자영업자인 가맹점주가 어려움을 겪는다”고 했다. 그는 덧붙였다. “그런 이슈로 가맹점 매출이 떨어지면 초기 비용을 투자한 점주들은 가만히 있지 않아요. 저희 입장에선 눈앞에 불이 났는데 불을 소화기로 끄건 흙으로 끄건, 중요하지 않죠.” 이윤 추구가 목적인 기업과는 달라야 할 정부나 지자체의 대응도 별반 다를 게 없다. 올 초 남혐 논란을 겪은 한 지자체 관계자는 “‘좌표’찍고 몰려오는데 말단 공무원으로서 할 수 있는 게 없었다”며 “직속 상관에게까지 계속 전화했다”고 토로했다. ‘좌표찍기’는 신상을 털어 괴롭히는 것을 뜻한다. 해당 지자체는 산하기관에 배포해 게시하도록 했던 콘텐츠가 남혐 논란에 휩싸이자 전부 내리도록 조치했다. 복수의 담당 공무원들은 “좌표가 찍혀 총공(총공격)을 당했다”고 표현했다. ● 법정공방까지 간 혐오 낙인 유튜버 보겸 인사말에 ‘여혐 딱지’ 법원 ‘허위사실·인격권 침해’ 인정  혐오 프레임에 벗어나기 위해 법정 다툼을 벌인 사례도 있다. 구독자 약 40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보겸(김보겸)이 유행시킨 인사말 ‘보이루’(보겸과 하이루의 합성어)의 경우다. 보이루의 초성을 딴 ‘ㅂㅇㄹ’는 2010년대 가장 유행한 신조어 중 하나다. 그러나 2018년 ‘ㅂㅇㄹ’가 여성의 성기와 하이루의 합성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보겸은 순식간에 여성혐오자로 전락했다. 그는 사실이 아니라고 수차례 해명하고, 언론에 정정보도를 요청함으로써 의혹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했다. 논란이 다시 불거진 건 2019년, 윤지선 세종대 초빙교수가 학술잡지에 게재한 논문 ‘관음충의 발생학’에서 ‘ㅂㅇㄹ’를 여혐 표현으로 단정하면서다. 이에 보겸은 지난해 윤 교수를 상대로 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고, 법원은 지난달 윤 교수에게 “5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려 보겸의 손을 들어줬다. 윤 교수의 허위사실 적시로 명예와 인격권이 침해됐다는 보겸의 주장을 법원이 받아들인 것이다. 재판부는 보겸이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적극 해명하고, 정정보도를 요청한 점을 들어 여혐 의도가 없다고 봤다. ● 혐오의 틀 키우는 사회 특정 단어·기호 쓰면 프레임 씌워 유튜브·포털도 피해자 보호 외면 우리 사회가 혐오 프레임의 텃밭이 된 것은 왜일까. 맥락에 관계없이 특정 단어, 기호 사용의 문제로 혐오를 판가름해 온 탓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수아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그동안 김치녀, 한남충과 같은 용어 사용의 문제로 혐오의 영역을 축소시켜 왔다”며 “맥락을 고려하지 않은 혐오 프레임 씌우기는 발언이나 행위를 위축시킨다”고 우려했다. 이어 “혐오를 도구로 한 공격이 이뤄질 때 유튜브, 포털 등이 피해가 없도록 보호해 줘야 하는데 그런 역할을 전혀 안 하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 제보 부탁드립니다 서울신문 스콘랩은 일상에서 벌어지는 혐오, 차별 등 부당한 상황을 경험한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성별, 국적, 연령, 성적지향, 출신지역, 장애 등을 이유로 직장이나 학교, 군대 등 일상생활에서 혐오나 차별을 겪으셨거나 욕설, 폭행, 위협 당하셨던 경험이 있다면 제보(jebo@seoul.co.kr) 부탁드리겠습니다 끝까지 추적해 보도하겠습니다. 제보자 신원은 철저히 익명에 부쳐집니다.
  • ‘인간사냥 표적’ 알비노 어린이 3명, 인신매매 직전 구조

    ‘인간사냥 표적’ 알비노 어린이 3명, 인신매매 직전 구조

    인신매매될 상황에 놓여있던 알비노 어린이 3명이 익명의 제보를 통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지난 2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아프리카 모잠비크 북서부 테테 주 경찰이 알비노 아이들을 매매하려던 아버지와 삼촌을 거래 직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구조된 아이들은 9~16세로 당초 인근 국가인 말라위로 인신매매될 처지였다. 경찰은 "익명의 제보를 받아 수사에 나선 끝에 지난 주말 어린이 3명을 구조했다"면서 "이들 용의자들은 약 4만 달러(약 5200만 원)를 받고 아이들을 인신매매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알비노는 선천성 색소 결핍증에 걸린 사람들을 일컫는 말로 창백한 피부와 새하얀 속눈썹과 털, 붉은빛 눈동자를 가졌다. 이같은 특별한 외모 때문에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는 알비노의 몸 일부가 행운과 부를 가져올 것으로 믿어 인신매매가 성행하고 있다. 특히 알비노를 마녀로 몰아 학대하거나, 신체를 훼손해 주술용으로 거래하는 일도 자주 벌어질 정도. 캐나다 자선단체 ‘언더 더 선’에 따르면 2011년 이후 10년 간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서 알비노를 겨냥한 강간, 납치, 신체상해, 살해 등 흉악범죄는 모두 385건으로 보고됐다. 문제는 실제 통계에 잡히지 않는 희생자가 더 많은 것으로 추측된다는 점이다. 이에 유엔 등이 나서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있으나 효과는 미미하다. 
  • 황보, 화려한 등문신 포착… ‘뒤태로 완성한 섹시美’

    황보, 화려한 등문신 포착… ‘뒤태로 완성한 섹시美’

    그룹 샤크라 출신 황보가 등 문신을 깜짝 공개했다. 황보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베트남 여행 때 촬영한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황보는 등이 훤히 다 드러난 분홍색 꽃무늬 원피스를 입고 섹시한 자태를 과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황보의 팔과 등에 새겨진 장미와 칼, 레터링 문신들이 시선을 끈다.한편 황보는 1980년생으로 2000년 샤크라 멤버로 데뷔했으며, 해체 이후로는 솔로 가수 및 사업가로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또한 SBS ‘미운 우리 새끼’, JTBC ‘언니들이 뛴다-마녀체력 농구부’ 등에 출연했다. 
  • ‘42세’ 송지효 반전…속 비치는 파격 시스루에 각선미까지

    ‘42세’ 송지효 반전…속 비치는 파격 시스루에 각선미까지

    털털한 이미지의 배우 송지효가 속 비치는 파격적인 시스루 패션에 숨겨진 각선미를 공개했다. 송지효는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My Lady”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 두 장을 게재했다. 사진에서 송지효는 시스루 니트를 입고 의자에 앉아 다리를 꼰 채 앉아 있다. 검은색 브라톱이 비치는 파격적인 스타일링과 쭉 뻗은 각선미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송지효는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 고정 출연하고 있다. 지난해 티빙 드라마 ‘마녀식당으로 오세요’에 출연하기도 했다. 1981년생으로 올해 42살이 송지효는 2001년 잡지 ‘키키’ 모델로 데뷔했다. 영화 ‘색즉시공 시즌2’, ‘쌍화점’ 등 다수 작품에 출연했다.  2015년 SBS 연예대상 버라이어티부문 최우수상, 2015년 미국 드라마피버어워즈 베스트 여배우상, 2013년 SBS 연예대상 여자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 몽테뉴 생각 담은 ‘에세이’의 시초 “현대인에게 필요한 위로·대답 담겨”

    몽테뉴 생각 담은 ‘에세이’의 시초 “현대인에게 필요한 위로·대답 담겨”

    “몽테뉴는 ‘세계를 대하는 나의 인식이 맞는 것인가’라고 모든 것에 의문을 제기한 인물이죠. ‘에세’는 역사나 인간성의 심연을 들여다보고 거리낌 없이 이야기하는 몽테뉴의 자기 사유에서 나온 책입니다. 삶이 얼마나 살 만한 것인가, 삶에 대한 긍정을 가르쳐 주는 것이 큰 장점이지요.”(최권행) “몽테뉴가 살던 때는 종교전쟁과 마녀사냥, 페스트가 창궐한 비참한 시대였어요. 그는 삶의 어두운 부분을 이해하고 모든 이에게 연민을 갖고 위로를 주는 대중적 철학자입니다. ‘에세’는 인간이 가진 주체성에 관해 말하며 모든 경우, 모든 시절에 대한 대답이 될 수 있는 대중적 철학서라 할 수 있습니다.”(심민화) 16세기 프랑스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철학자이자 교양인인 미셸 드 몽테뉴(1533~1592)의 고전 ‘에세’(전 3권·민음사)가 심민화(70) 덕성여대 명예교수와 최권행(68) 서울대 명예교수의 손으로 완역 출간됐다. 10년의 번역 기간과 5년의 검수를 거쳐 15년 만에 이뤄 낸 결실이다. 1965년 고 손우성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수상록’(隨想錄)이라는 이름으로 완역본을 낸 뒤 몽테뉴와 새롭게 만나기까지 57년이 걸렸다. 최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만난 이들은 “문학과 철학의 성격을 모두 지닌 ‘에세’는 세계 문학사에서 열 손가락 안으로 꼽을 수 있는 고전임에도 현재까지의 번역본은 한글세대가 편하게 읽고 이해하기 쉽지 않았다”며 이번 번역이 다음 세대를 위한 작업임을 밝혔다.‘에세’는 법관을 지낸 귀족 몽테뉴가 1571년 사직한 뒤 영지인 몽테뉴성에 머물면서 쓴 길고 짧은 글 107편을 묶은 책이다. 중세 기독교의 종교적 규범에 제약을 받은 자기 성찰을 넘어 정신적 개인인 ‘나’로 출발하는 자율적인 개인의 각성을 보여 준다. 몽테뉴 생전에 다섯 번 발간돼 1588년 최종판이 나왔으나 여백 부분에 몽테뉴가 직접 손으로 빼곡히 적어 놓은 추가 글이 발견돼 20세기 들어 새 판본(보르도본)이 나왔다. 이번 ‘에세’는 이를 번역한 것으로 여러 판본 중에서도 몽테뉴가 추가로 자신의 생각을 첨가해 놓은 정수이자 완전체로 평가받는다. ‘에세’는 ‘시험하다’, ‘처음 해 보다’ 등을 뜻하는 프랑스어 동사 ‘에세이예’(essayer)에서 몽테뉴가 만들어 낸 명사로 영어로 통용되는 글쓰기 장르 ‘에세이’도 여기서 나왔다. 심 교수는 “일본식 번역의 ‘수상록’이라는 제목은 한자 ‘따를 수’(隨)가 수동적인 의미라 몽테뉴가 자기를 탐구하고자 애쓴 능동적이고 적극적이며 힘든 노력의 기록인 ‘에세’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불어불문학과 선후배인 두 교수는 프랑스 고전 독서 모임 ‘명륜 독회’에서 같이 공부했고, 후배인 최 교수의 제의로 2007년부터 방대한 번역 작업을 하게 됐다. 프랑스 원서로 1000여쪽, 한국어 번역본으로는 1988쪽에 달한 것에 더해 16세기 프랑스어 번역 작업 자체가 만만치 않았다. 심 교수는 “몽테뉴의 문장은 관계대명사를 사용하고 길기까지 한 데다 논리적으로 마침표를 찍을 수 없는 생각의 행로를 기록한 경우가 많아 번역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에세’는 인간의 본질에 관한 다양한 내용을 다뤘다. ‘확고한 목표가 없는 영혼은 길을 잃고 만다’, ‘다른 사람을 판단할 때 나는 항상 그 마지막이 어땠는지를 고려한다’ 등이다. 또한 ‘그대는 그대 자신을 흘려보내고 흩뿌리고 있다. 그대의 밀도를 높이라, 그대의 고삐를 죄라’처럼 인생에 대한 성찰도 가득하다. 해당 주제를 논할 때 몽테뉴는 개인적 삶의 경험과 역사적 예화를 동원해 논거를 제시한다. 최 교수는 “몽테뉴는 당시 신대륙의 ‘식인종’으로 불린 사람들에 대해서도 ‘왜 그들이 우리와 다른 삶을 산다고 경멸하는가’라고 진리의 상대성과 문화상대주의를 내세웠다”며 “신분제 사회에서도 평등을 강조하고, 한 인간 안에 복잡하게 악과 미덕이 모두 존재한다고 본 현대적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적 측면에서도 암기식 교육보다 아이가 스스로 생각해 보고 깨우치는 배움을 강조한 그의 교육철학이 오늘날 프랑스 바칼로레아(논술형 대입 자격시험)로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독자들에게 추천할 ‘에세’의 ‘문장’으로 ‘나는 내 견해와 상반되는 견해를 미워하지 않는다… 견해들의 가장 보편적인 성질, 그것은 다양성이다’를 꼽았다. 자기 의견과 다르다고 혐오하는 현 세태에 대한 일침이자 다양성을 강조하는 현대 사회에 맞는 말이다. 심 교수는 ‘나는 하루를 산다’를 예로 들었다. 24시간을 온전히 자기 것으로 생각하지 못하고 사는 현실에서 주어진 하루를 충실하게 자신의 것으로 살고 싶다는 바람이 담겼다. 인문학의 위기 속에서 두 학자가 ‘에세’ 번역을 할 수 있었던 데는 프랑스 정부의 도움도 컸다. 심 교수는 2012년 몽테뉴의 고향 보르도를 찾아가 그의 자취를 살피고 보르도본에 대한 철저한 검수를 진행했는데, 프랑스 정부의 번역 지원 사업 덕에 출판 계약서만 제시하고도 석 달 동안의 체류비를 지원받을 수 있었다. 최 교수는 “상대의 진심을 믿고 맡기는 프랑스 문화”라고 거들었다. “몽테뉴가 살았던 르네상스 시대는 인간이 자기 주체로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 준 시대입니다. 인문학은 바로 한 개인이 자기가 선 자리에서 세상을 해석하고 자기 자신이 누구인가를 정립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학문이죠. 돈이 지배하는 이 시대에 더욱 필요한 학문 아닐까요.”(심민화)
  • 감금에 채찍질까지…페루 마을서 마녀로 몰린 여성들

    감금에 채찍질까지…페루 마을서 마녀로 몰린 여성들

    페루의 오지 마을에서 여성들이 마녀로 몰려 2주간 감금 상태에서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페루 안데스산맥 오지 마을인 칠리아에서 최근 여성 주민 7명이 감금 상태에서 폭행당하는 사건이 일어나 현지 검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피해 여성들은 지난달 29일 페루 농민순찰대에 감금됐다가 페루 정부의 개입으로 이달 12일 풀려났다. 페루 농민순찰대는 페루의 일부 지역에서 치안 유지를 담당하고 있다. 페루 정부가 나선 계기는 피해 여성들이 학대당하는 모습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상에 영상으로 공개됐기 때문이다. 영상에는 한쪽 발만 묶여 거꾸로 매달린 채 채찍을 맞는 여성과 상의가 벗겨져 채찍에 맞은 상처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여성의 뒷모습이 담겼다. 이들 여성은 자신은 마녀라고 자백을 강요당하고 있었다.현지 매체들은 마녀로 몰린 피해 여성들의 나이가 43세부터 70세까지 다양하다고 전했다. 남성 1명도 함께 구속돼 있었지만, 채찍을 맞은 흔적은 없었다. 페루 인권위원회인 페루 옴부즈맨의 여성인권 담당관 엘리아나 레보야르는 “마을에서 여러 주민이 아프거나 죽자 피해 여성들이 사술을 부리는 마녀로 몰려 감금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페루 검찰과 별개로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레보야르 담당관은 “피해 여성들은 가해자들에게 절대 책임을 묻지 않고 사술을 쓰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고 나서야 풀려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페루 농민순찰대는 40여 년 전 가축 도난 방지를 목적으로 결성된 일종의 자경단 조직이다.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페루 내전을 주도한 페루 최대 반정부 테러조직인 ‘빛나는길’(자칭 페루공산당)에 맞서 싸워 세력을 키웠다. 농민 출신인 페드로 카스티요 페루 대통령도 과거 페루 농민순찰대 소속이었다. 페루에서는 페루 농민순찰대와 관련한 감금 및 폭행 사건이 종종 발생한다. 불과 1주 전에도 한 페루 방송사의 보도팀은 카스티요 대통령 가족의 비리를 조사하던 중 페루 농민순찰대로부터 감금과 위협을 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 “삶의 긍정성 가르쳐준 대중적 철학자 몽테뉴, 현대에도 맞는 성찰·위로”

    “삶의 긍정성 가르쳐준 대중적 철학자 몽테뉴, 현대에도 맞는 성찰·위로”

    “몽테뉴는 ‘세계를 대하는 나의 인식이 맞는 것인가’라고 모든 것에 의문을 제기한 인물이죠. ‘에세’는 역사나 인간성의 심연을 들여다보고 거리낌 없이 이야기하는 몽테뉴의 자기 사유에서 나온 책입니다. 삶이 얼마나 살 만한 것인가, 삶에 대한 긍정을 가르쳐 주는 것이 큰 장점이지요.”(최권행) “몽테뉴가 살던 때는 종교전쟁과 마녀사냥, 페스트가 창궐한 비참한 시대였어요. 그는 삶의 어두운 부분을 이해하고 모든 이에게 연민을 갖고 위로를 주는 대중적 철학자입니다. ‘에세’는 인간이 가진 주체성에 관해 말하며 모든 경우, 모든 시절에 대한 대답이 될 수 있는 대중적 철학서라 할 수 있습니다.”(심민화) 16세기 프랑스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철학자이자 교양인인 미셸 드 몽테뉴(1533~1592)의 고전 ‘에세’(전 3권·민음사)가 심민화(70) 덕성여대 명예교수와 최권행(68) 서울대 명예교수의 손으로 완역 출간됐다. 10년의 번역 기간과 5년의 검수를 거쳐 15년 만에 이뤄 낸 결실이다. 1965년 고 손우성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수상록’(隨想錄)이라는 이름으로 완역본을 낸 뒤 몽테뉴와 새롭게 만나기까지 57년이 걸렸다. 최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만난 이들은 “문학과 철학의 성격을 모두 지닌 ‘에세’는 세계 문학사에서 열 손가락 안으로 꼽을 수 있는 고전임에도 현재까지의 번역본은 한글세대가 편하게 읽고 이해하기 쉽지 않았다”며 이번 번역이 다음 세대를 위한 작업임을 밝혔다.‘에세’는 법관을 지낸 귀족 몽테뉴가 1571년 사직한 뒤 영지인 몽테뉴성에 머물면서 쓴 길고 짧은 글 107편을 묶은 책이다. 중세 기독교의 종교적 규범에 제약을 받은 자기 성찰을 넘어 정신적 개인인 ‘나’로 출발하는 자율적인 개인의 각성을 보여 준다. 몽테뉴 생전에 다섯 번 발간돼 1588년 최종판이 나왔으나 여백 부분에 몽테뉴가 직접 손으로 빼곡히 적어 놓은 추가 원고가 발견돼 20세기 들어 새 판본(보르도본)이 나왔다. 이번 ‘에세’는 이를 번역한 것이다. ‘에세’는 ‘시험하다’, ‘처음 해 보다’ 등을 뜻하는 프랑스어 동사 ‘에세이예’(essayer)에서 몽테뉴가 만들어 낸 명사로 영어로 통용되는 글쓰기 장르 ‘에세이’도 여기서 나왔다. 심 교수는 “일본식 번역의 ‘수상록’이라는 제목은 한자 ‘따를 수’(隨)가 수동적인 의미라 몽테뉴가 자기를 탐구하고자 애쓴 능동적이고 적극적이며 힘든 노력의 기록인 ‘에세’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불어불문학과 선후배인 두 교수는 프랑스 고전 독서 모임 ‘명륜 독회’에서 같이 공부했고, 후배인 최 교수의 제의로 2007년부터 방대한 번역 작업을 하게 됐다. 프랑스 원서로 1000여쪽, 한국어 번역본으로는 1988쪽에 달한 것에 더해 16세기 프랑스어 번역 작업 자체가 만만치 않았다. 심 교수는 “몽테뉴의 문장은 관계대명사를 사용하고 길기까지 한 데다 논리적으로 마침표를 찍을 수 없는 생각의 행로를 기록한 경우가 많아 번역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에세’는 인간의 본질에 관한 다양한 내용을 다뤘다. ‘확고한 목표가 없는 영혼은 길을 잃고 만다’, ‘다른 사람을 판단할 때 나는 항상 그 마지막이 어땠는지를 고려한다’ 등이다. 또한 ‘그대는 그대 자신을 흘려보내고 흩뿌리고 있다. 그대의 밀도를 높이라, 그대의 고삐를 죄라’처럼 인생에 대한 성찰도 가득하다. 해당 주제를 논할 때 몽테뉴는 개인적 삶의 경험과 역사적 예화를 동원해 논거를 제시한다. 최 교수는 “몽테뉴는 당시 신대륙의 ‘식인종’으로 불린 사람들에 대해서도 ‘왜 그들이 우리와 다른 삶을 산다고 경멸하는가’라고 진리의 상대성과 문화상대주의를 내세웠다”며 “신분제 사회에서도 평등을 강조하고, 한 인간 안에 복잡하게 악과 미덕이 모두 존재한다고 본 현대적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적 측면에서도 암기식 교육보다 아이가 스스로 생각해 보고 깨우치는 배움을 강조한 그의 교육철학이 오늘날 프랑스 바칼로레아(논술형 대입 자격시험)로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최 교수는 독자들에게 추천할 ‘에세’의 ‘문장’으로 ‘나는 내 견해와 상반되는 견해를 미워하지 않는다… 견해들의 가장 보편적인 성질, 그것은 다양성이다’를 꼽았다. 자기 의견과 다르다고 혐오하는 현 세태에 대한 일침이자 다양성을 강조하는 현대 사회에 맞는 말이다. 심 교수는 ‘나는 하루를 산다’를 예로 들었다. 24시간을 온전히 자기 것으로 생각하지 못하고 사는 현실에서 주어진 하루를 충실하게 자신의 것으로 살고 싶다는 바람이 담겼다. 인문학의 위기 속에서 두 학자가 ‘에세’ 번역을 할 수 있었던 데는 프랑스 정부의 도움도 컸다. 심 교수는 2012년 몽테뉴의 고향 보르도를 찾아가 그의 자취를 살피고 보르도본에 대한 철저한 검수를 진행했는데, 프랑스 정부의 번역 지원 사업 덕에 출판 계약서만 제시하고도 석 달 동안의 체류비를 지원받을 수 있었다. 최 교수는 “상대의 진심을 믿고 맡기는 프랑스 문화”라고 거들었다. “몽테뉴가 살았던 르네상스 시대는 인간이 자기 주체로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 준 시대입니다. 인문학은 바로 한 개인이 자기가 선 자리에서 세상을 해석하고 자기 자신이 누구인가를 정립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학문이죠. 돈이 지배하는 이 시대에 더욱 필요한 학문 아닐까요.”(심민화)
  • 검찰, ‘서해 공무원 피살·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 국정원 압수수색(종합)

    검찰, ‘서해 공무원 피살·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 국정원 압수수색(종합)

    검찰이 2020년 9월 서해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뒤 북한군에 끌려가 해상에서 총격 사살된 뒤 시신이 불태워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 사건과 2019년 11월 탈북어민 강제 북송 사건과 관련해 국가정보원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국정원, 박지원·서훈 검찰에 고발박지원 “보고서 삭제 지시한 적 없다”서훈은 미국 체류 중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국정원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은 서해 공무원 사건을 수사 중인 공공수사1부(이희동 부장검사)와 탈북 어민 북송 사건을 수사하는 공공수사3부(이준범 부장검사)가 함께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정원은 이 두 사건과 관련해 지난 6일 박지원·서훈 전 국정원장을 검찰에 고발했다.박 전 원장은 2020년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 씨가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됐을 때 첩보 관련 보고서 등을 무단 삭제한 혐의(국가정보원법상 직권남용,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를 받고 있다. 서 전 원장은 이와 별도로 2019년 11월 북한 선원 2명이 동료 16명을 살해하고 탈북해 귀순 의사를 밝혔으나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돌려보내는 과정에서 탈북자 합동 신문을 조기 종료시킨 혐의(국가정보원법상 직권남용, 허위 공문서 작성)를 받는다. 검찰은 이러한 국정원의 고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최근 국정원 관계자들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수사1부는 지난달 16일 이대준씨의 자진 월북 가능성을 뒤집은 언론 브리핑을 한 윤형진 국방부 국방정책실 정책기획과장(대령)을 이달 11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국정원 서버에 남은 정보 생산·삭제기록직원 간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내용 대상 이날 압수수색은 이 두 갈래 수사에서 두 전직 국정원장의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를 확보하려는 차원이다. 국정원 서버에 남은 정보 생산·삭제 기록과 직원 간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 내용 등이 주요 압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이 자체 조사를 거쳐 이례적으로 직접 전직 원장들을 고발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검찰의 압수수색은 과거와는 달리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은 이날 국정원으로부터 받은 관련 자료를 분석한 뒤 전·현직 실무자들과 간부 등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본격적인 소환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원장은 사건 관련 보고서 삭제를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하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서 전 원장은 현재 미국에 체류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진행 정도에 따라 수사 대상이 문재인 정부 청와대 고위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尹대통령, 이대준씨 모친 빈소에 화환후보 시절부터 사건 진상규명 약속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이대준씨 모친 김말임씨 빈소에 화환을 보내 조의를 표시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이씨 사건의 진상규명을 약속했다. 취임 후 정보공개 청구 재판에서 항소를 취하하는 등 유족의 요구를 수용해왔다.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은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에 장례식장에 조문한 사실을 전한 뒤 “오랜 병마로 요양원에 계셔서 아드님의 죽음도 모르셨다고 한다”면서 “고 이대준씨 모친의 영정 앞에서 반드시 아드님의 명예를 회복시키겠다고 다짐했다우리 국민의 죽음을 방치하고 월북몰이로 마녀사냥한 사람은 그에 상응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대통령실 “탈북어민 북송, 진실 낱낱이 규명하겠다” 대통령실은 또 이날 ‘탈북어민 북송’ 당시 사진들과 관련, “윤석열 정부는 자유와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이 사건의 진실을 낱낱이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강인선 대변인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만약 귀순 의사를 밝혔음에도 강제로 북송했다면 이는 국제법과 헌법을 모두 위반한 반인도적·반인륜적 범죄행위다. 이에 대한 진상규명이 필요한 이유”라며 이렇게 말했다. 강 대변인은 “2019년 11월 7일 오후 3시 판문점에 도착한 탈북 어민 2명이 북송을 거부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사진에 담겼다”면서 “어떻게든 끌려가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는 모습은 ‘귀순 의사가 전혀 없었다’던 문재인 정부의 설명과는 너무나 다르다”라고도 지적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입장 발표 배경에 대해 “참혹한 사진을 보고 충격을 받은 분들이 많을 것”이라면서 “그에 대한 포괄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통일부 “탈북어민, 보호 요청 있었다”“피해 예상 탈북어민 북송 분명히 잘못” 탈북어민 북송사건은 2019년 11월 2일 북한 선원 2명이 동료 16명을 살해하고 탈북해 귀순 의사를 밝혔으나 조사 5일 만인 7일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강제 북송한 사건이다. 당시 정부는 북한 주민 2명이 16명을 살해한 뒤 시신과 살인도구 등을 모두 바다에 버렸다고 발표했다. 살해 가담자 1명은 북한에 체포됐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이들이 북에서 타고 온 15m 길이(17t)의 오징어잡이배에서 가혹 행위를 하는 선장을 죽인 뒤 처벌이 두려워 잠을 자던 16명을 2명씩 차례로 불러내 40분 간격으로 살해하고 도주했다고 자백해 추방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검역당국에 따르면 북한 주민이 타고 온 배와 선원의 옷 등은 나포 당일인 2019년 11월 2일 국가정보원의 요청으로 그날 오후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의해 즉각 소독됐다.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소독 차원이라고 해명했지만 당시 야당(현 국민의힘)에서는 증거인멸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남겨진 진술 외에 진실을 확인할 수 있는 물증은 사라졌다. 당시 정부는 탈북 어민들이 귀순 의사가 없거나 일관성이 부족하다고 언급했었다. 2019년 탈북주민 귀순 배·옷국정원 요청으로 나포 당일 즉각 소독김연철 “그들 귀순 의사 표명했으나일관성 없어 신뢰 없다 판단해 추방” 앞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북송 당일(2019년 11월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들은 우리 해군에 진압된 직후 귀순의사를 표명했으나 일관성이 없어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해 추방했다”고 밝혔다. 귀순의사의 진정성이 없었다는 것이다. 국정원도 이들이 나포 과정에서 북방한계선(NLL)을 넘나들며 도주해 해군이 나포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11일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당시 탈북 어민들이 귀순 의사를 밝혔는지를 통일부가 파악하고 있었는지를 묻자, “2019년 11월 국회 보고 당시 통일부는 ‘선원들이 (자신들에 대한) 보호를 요청하는 취지를 서면으로 작성해 제출했다’는 내용을 국회에 보고한 바 있다”고 답해, 사실상 어민들이 귀순 의사가 있었음을 통일부가 인지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통일부는 탈북 어민이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이고, 북한으로 넘겼을 경우에 받게 될 여러 가지의 피해를 생각한다면 탈북 어민의 북송은 분명하게 잘못된 부분이 있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가 공개한 강제북송 당시 10여장의 사진에는 안대를 한 채 북송을 위해 판문점에 도착한 탈북주민 2명이 북한군을 본 순간 죽음 예감한 듯 얼굴을 감싼 채 고통스러워하고 북한으로 끌려가지 않기 위해 발버둥을 치며 피투성이가 될 정도로 머리를 찧어 자해를 하는 장면이 담겼다. 귀순 의사가 없었다는 정부 의견과는 사뭇 다른 대응으로 논란이 일었다.  
  • 탑친자·MCU… 보고 또 보는 팬덤, 흥행은 ‘덤’

    탑친자·MCU… 보고 또 보는 팬덤, 흥행은 ‘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은 영화계에 강력한 팬덤을 기반으로 한 ‘n차 관람‘(복수 관람)이 흥행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영화를 통해 형성된 팬덤은 다양한 형태로 영화를 여러 번 관람할 뿐만 아니라 온라인에 적극적인 입소문을 내며 흥행을 거들고 있다.누적 관객수 500만명 돌파를 앞둔 ‘탑건: 매버릭’이 흥행 뒷심을 발휘하는 이유는 바로 팬덤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CGV 데이터전략팀이 집계한 올해 주요 영화의 개봉 후 1주간 n차 관람 비중을 보면 ‘탑건: 매버릭’이 4.1%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헤어질 결심‘(3.3%), 3위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3.1%), 4위는 ‘범죄도시2’(2.6%)였다. ‘탑건: 매버릭’은 ‘탑친자’(탑건에 미친 자), ‘탑글’(‘탑건’과 정글’의 합성어로 한번 빠져들면 헤어 나올 수 없다는 뜻)이라고 불리는 팬덤을 형성했다. 이들은 2D는 기본, 아이맥스나 4DX, 스크린X 등 다양한 특별관을 돌며 n차 관람에 나섰고 개봉 4주차에도 예매율 1위로 역주행하는 현상을 낳았다.36년 만의 속편인 만큼 ‘탑건’은 중장년층 중심의 팬덤이 먼저 형성된 뒤 10~20대로까지 확대된 것도 특이할 만한 점이다. 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고공 액션은 물론 신구 세대의 화해와 교감을 다루고 있는 만큼 다양한 세대의 팬덤이 형성됐다”며 “이들이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명대사 및 명장면을 패러디한 사진이나 영상을 만드는 등 입소문 효과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헤어질 결심’은 시네필(영화 애호가)을 중심으로 n차 관람 열기가 뜨겁다. 이 영화는 ‘마녀2’(1.8%), ‘브로커’(2.4%), ‘해적:도깨비 깃발’(2.4%)보다 복수 관람 비중이 높다. 영화의 숨겨진 장치와 대사를 곱씹기 위해 관객들이 수차례 극장을 찾기 때문. 지난 9일 무대인사에 나선 탕웨이가 이 영화를 무려 13번이나 본 관객과 포옹하는 장면은 큰 화제를 모았다. 개봉관 수가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지난 주말 좌석 판매율은 37.6%로 최신 화제작 ‘토르: 러브 앤 썬더‘(24%)보다 높았다.CJ ENM 관계자는 “퍼즐을 맞추듯 영화의 숨은 의미를 이해하고자 n차 관람에 나선 관객들이 많았다”며 “입소문 덕에 꾸준히 관객이 들고 있어 장기 흥행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엔데믹 이후 첫 1000만 관객을 동원한 ‘범죄도시2’의 경우도 마동석과 손석구 등에 대한 팬덤이 흥행의 기폭제가 됐다. 마동석은 ‘MCU’(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 ‘마동석이 곧 장르’라고 불릴 정도로 남성 관객을 중심으로 굳건한 팬덤을 자랑한다. 악역 강해상 역을 맡은 손석구의 경우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로 여심을 저격하며 n차 관람을 불렀다. 이들은 개봉 5주차까지 무대 인사를 돌며 팬덤과 적극 소통했다.영화계에서는 팬덤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형호 영화시장 분석가는 “최근 n차 관람은 40대가 주도하고 있다”며 “검증된 콘텐츠를 다양한 방식으로 즐기는 팬덤 기반 n차 관람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43세’ 이유리, 환상 복근 공개… “내 안에 식스팩 있다”

    ‘43세’ 이유리, 환상 복근 공개… “내 안에 식스팩 있다”

    배우 이유리가 탄탄한 복근을 공개했다.  12일 이유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안에 식스팩이 있다니ㅎㅎ 이제 시작”이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헬스장에서 운동하고 있는 이유리의 모습이 담겼다. 헬스트레이너와 근력 운동에 매진하는 모습이다. 1980년생으로 올해 43세인 이유리는 선명한 복근을 완성할 정도로 완벽한 자기관리를 하고 있다. 이를 본 배우 엄지원은 “멋있다”라는 댓글을 남기며 감탄했다. 한편, 이유리는 2010년 12살 연상의 목사와 결혼했다. 현재 TV조선 드라마 ‘마녀는 살아있다’에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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