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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승현, ‘스타일 팔로우’ 제작발표회 인증샷 ‘마네킹이 서있는 줄’

    강승현, ‘스타일 팔로우’ 제작발표회 인증샷 ‘마네킹이 서있는 줄’

    톱 모델 강승현이 SBS ‘스타일 팔로우’ 제작발표회 인증샷을 공개했다. 20일 공개된 사진 속 강승현은 포스터와 함께 미소를 띤 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그는 체크 패턴 드레스와 블랙 레더 재킷을 매치, 이기적인 각선미를 뽐냈다. 이날 강승현은 소녀시대 수영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수영을 압도하는 큰 키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패션계는 물론 영화, 예능까지 섭렵하며 만능 엔터테이너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강승현은 털털한 매력으로 사랑받고 있다. 그는 2017 F/W 밀란 패션위크 돌체앤가바나(Dolce&Gabbana) 쇼에 오르며 톱 모델다운 면모를 발휘한 바 있다. 한편 ‘스타일 팔로우’는 셀럽들의 다양한 뷰티&스타일 노하우를 다룬 프로그램으로 4월 22일 첫 방송 예정이다. 강승현은 소녀시대 수영과 함께 2MC를 맡았으며, 실내 스튜디오가 아닌 이동식 스튜디오인 ‘스타일 버스’에서 다채로운 정보를 전달하며 색다른 케미를 뽐낼 것으로 기대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변사체로 발견된 19살 여고생, 죽음을 부른 현장실습

    ‘그것이 알고싶다’…변사체로 발견된 19살 여고생, 죽음을 부른 현장실습

    18일 밤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전주 저수지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19살 고등학생 홍수연양의 사건을 파헤친다. 이날 1068회는 ‘죽음을 부른 실습 - 열아홉 연쇄사망 미스터리’ 편으로 방송된다. 지난 1월 23일 커다란 저수지가 모두 살얼음으로 뒤덮일 만큼 추웠던 어느 겨울날, 한 남자는 운치 좋기로 유명한 전주 한 저수지의 경치를 카메라에 담고 있었다. 그런데 물위에 생긴 얼음결정을 촬영하던 남자의 카메라에 검은 물체가 포착됐다. 이 남성은 “새카만 잠바였는데 물에 이렇게 부풀어 가지고 불룩 튀어나왔더라고요. 느낌이 사람 같았어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살얼음 낀 수면 아래에서 발견된 시신은 마네킹처럼 딱딱하게 굳어있었다. 발견 당시 화려한 액세서리와 진한 화장 때문에 30대로 추정됐던 여성은 열아홉 살 고등학생인 홍수연양으로 확인됐다. 수연양은 전날 친구를 만나고 오겠다며 집을 나섰다가 저수지에서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시신에서 눈에 띄는 타살의 흔적은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살이라고 단정할만한 근거 또한 없었다. 유서도, CCTV 단서도 없었고 목격자도 나타나지 않았다. 통화내역도 확인해 보았지만 의심할 만한 용의자를 특정할 수도 없었다. 청천벽력 같은 딸의 사망소식을 전해들은 수연양의 부모님은 일손을 놓고 하루하루를 눈물로 보내고 있다. 수연양의 어머니는 “내 자식 내가 알죠. 분명히 뭔가 있었어. 애가 그렇게 강하면서 명랑하고 당당하고 그랬는데. 이건 도저히 이해가 안 가더라고”라고 말했다. 수연양은 이 지역의 A특성화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었다. 대학진학 대신 취업을 선택했던 그녀는 당시 학교 현장실습의 일환으로 지역 콜센터에서 상담사로 일하고 있었다. 일을 시작한지 5개월, 학교에서도 직장에서도 별다른 힘든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연양 사망사건에 대한 단서를 찾던 제작진에게 전국 각지에서 제보가 쇄도했다. 특성화고 현장실습을 나갔던 학생들이 수연 양의 죽음과 관련해 자신들의 비슷한 경험을 털어놓은 것이다. 그중에서도 유독 B마이스터고에 대한 제보가 줄을 이었다. 지난 5년간 취업률 100%를 자랑하며 전국 1위의 마이스터고로 명성이 자자한 이 학교의 졸업생은 현장실습을 나갔던 기업과 학교에 대한 뜻밖의 사실들을 털어놓았다. 현장에 적응하지 못하고 학교로 돌아온 학생들이 그에 대한 대가를 학교에서 치러야 하는 이른 바 ‘빨간 조끼 징계’를 받거나 학교로부터 위장취업을 강요받았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현장실습 도중 받았던 인권침해에 대한 폭로도 끝없이 이어졌다. 한 제보자는 “회사 그만두고 다시 학교 왔다고 징계받거든요. 빨간 조끼 입고 학교 청소하고”라고 밝혔다. 학교도 노동현장도 학생을 책임지고 보호해주지 않고 있었다. 현장실습생들이 청소년이며 실습생이라는 불리한 지위로 일상적인 폭력과 인권침해에 시달리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교육부는 미봉책들을 내놓기도 했지만 비극은 여전히 되풀이되고 있다. 이번 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조기취업을 꿈꾸며 현장실습에 나선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들의 증언을 통해, 현장실습을 둘러싼 열아홉 청춘 잔혹사를 조명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건강 증진 광진구, 100세까지 ‘팔팔’

    건강 증진 광진구, 100세까지 ‘팔팔’

    “건강하게 100세까지 사는 비결, 우리 지역에 그 답이 있습니다.”서울 광진구는 지역 내 노인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100세까지 살 수 있도록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광진구보건소는 치매 조기 발견과 예방을 위한 인지건강프로그램 ‘치매 Bye 행복 Hi!’를 연중 운영한다. 광진구 치매지원센터에 등록된 경도 인지저하 노인 등을 대상으로, 음악치료, 보드게임, 후마네트(걷기 프로그램) 운동을 지원한다. 중곡보건지소는 이달부터 지역 내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활기찬 운동교실’을 진행한다. 전문 영양사와 운동사가 유연성, 근력, 평형성 등 체력 측정 검사 결과를 토대로 영양·운동 상담을 한다. 군자동 주민센터는 오는 28일부터 5월 16일까지 지역 내 은둔 노인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프로그램인 ‘집 밖 함께’를 추진한다. 방문간호사 등 ‘어르신 건강 리더’들이 집에서만 지내는 노인들을 찾아 체조, 어린이대공원 걷기, 웃음치료, 영화관람, 네일아트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한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앞으로도 어르신 건강증진을 위해 다양한 맞춤형 사업들을 개발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물거품 된 경북 독도도서관

    물거품 된 경북 독도도서관

    경북도의회가 추진했던 ‘독도도서관’ 건립 사업이 1년 만에 사실상 무산돼 예산 낭비 및 졸속 추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1일 도의회 등에 따르면 독도 영토 수호를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해 지난해 초 예산 2000만원을 들여 독도도서관 건립을 위한 용역을 실시하는 등 사업 추진에 나섰다. 국내외에 산재한 독도 관련 자료를 한곳에 모으고 연구를 촉진하겠다는 취지다. 독립적인 독도 전문도서관이 없다는 점도 고려됐다. 하지만 최근 독도도서관 건립 사업은 물거품으로 변했다. 경북도의회와 경북도가 사업 추진 협의 과정에서 독도도서관 건립을 포기하기로 했다. 대신 내년 말 준공 예정인 경북도립도서관(조감도)에 독도사료관을 두기로 했다. 건립 예산과 운영비 확보 등의 어려움 때문이라고 도의회 관계자는 설명했다. 도립도서관은 안동·예천 신도청소재지 일대 부지 9500㎡에 총 350억원을 들여 연면적 8707㎡(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지며, 독도사료관(연면적 286㎡)은 지하 1층에 마련될 예정이다. 독도 관련 단체 등은 “경북도의회가 명분과 의욕만 앞세워 무리하게 일을 벌였다가 졸속적인 결과를 초래했다”면서 “독도사료관이라도 제대로 운영할지 두고 볼 일”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2005년에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날’(2월 22일)로 지정해 매년 기념행사를 하는 일본 시마네현은 2007년부터 ‘다케시마 자료실’을 운영한다. ‘다케시마’ 홍보 및 연구활동을 총괄하는 핵심시설로 알려졌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함혜리 선임기자의 예술산책] 모든 장르 걸작 15만점…도시 속 ‘문화 오아시스’

    [함혜리 선임기자의 예술산책] 모든 장르 걸작 15만점…도시 속 ‘문화 오아시스’

    뉴욕은 독특한 문화와 환경을 지닌 매력적인 도시다. 맨해튼의 중심지 53번가에 위치한 뉴욕 현대미술관(MoMA·이하 모마)은 살아 움직이는 이 도시에 방점을 찍어 주는 상징적인 장소다.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이 시대와 지역을 포괄하는 전 세계의 예술 작품을 두루 보여 주는 종합미술관인 것과 달리 모마는 처음부터 현대(모던)라는 시대 정신을 담은 작품을 전시할 목적으로 세워졌다. 최초의 현대 미술관이라는 명예를 지닌 이곳에는 1880년대 이후 근현대 미술 거장들의 회화 작품 외에 조각, 드로잉, 사진, 설치, 필름, 비디오, 건축, 디자인, 일러스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총망라돼 있다. 소장품은 15만점에 이른다.모마는 1929년 애비 앨드리치 록펠러(로드 아일랜드 상원의원 넬슨 앨드리치의 딸이자 존 D 록펠러의 아내)와 그녀의 두 친구 릴리 블리스, 코넬리우스 설리번이 뜻을 모으면서 탄생했다. 애비는 ‘금세기의 새로운 조형미술 활동을 일반에게 소개하며 이해를 촉진시키는’ 모던아트 중심의 미술관 설립에 주축이 됐다. 설립위원인 릴리 블리스가 1931년 폴 세잔의 ‘수영하는 사람’, ‘사과가 있는 정물’, 폴 고갱의 ‘달과 지구’ 등 116점의 회화, 판화, 드로잉을 유증하면서 컬렉션은 획기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이후 컬렉션은 기증과 유증의 전통 속에 획기적으로 늘었다. 1940년 미술관 컬렉션은 드로잉, 판화, 사진, 회화, 영상작품을 포함해 2590점으로 늘었다. 그로부터 20년 뒤 컬렉션은 1만 2000점을 넘었고 1980년에는 5만 2000점을 넘었다. 오늘날 모마는 6000여점의 드로잉, 5만점의 판화와 삽화집, 2만 5000점의 사진, 3200점의 회화과 조각, 2만 4000점의 건축과 디자인 작품, 그리고 2만점의 영상 및 비디오, 기타 미디어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국적과 장르를 포괄한 작가 7만여명의 파일, 예술 관련 정기간행물과 서적 30만권을 소장한 도서관도 명성을 자랑한다.모마가 현대미술의 성소로 꼽히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전대미문의 소장품 목록 때문이다. 마네, 모네, 드가, 마티스, 반 고흐, 앙리 루소, 피카소 외에 뒤샹, 폴록, 로스코, 워홀, 리히텐슈타인, 백남준 등 이름을 열거하기도 힘들다. 가장 중요한 작품들은 대부분 1930년대 후반부터 2차 세계대전과 전쟁 직후에 입수됐다. 모마는 1930년대 미국 관람객들에게 전위적인 유럽 예술을 소개하면서 나치의 박해를 피해 이주한 미술가들과 소장자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했다. 독일 나치가 국가 소장품 중 소위 퇴폐 미술로 낙인찍은 작품을 매각했을 때 적극적으로 작품을 매입했다. 2차대전 직후 급성장한 미국의 경제력이 이를 뒷받침했다. 모마는 미술 작품을 구입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작품을 매각해 컬렉션의 질을 향상시키기도 한다. 가장 유명한 사례가 에드가 드가의 작품과 릴리 블리스의 유증작 중 일부를 매각해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을 구입한 일이다. 1989년엔 매각을 통해 반 고흐의 ‘조제프 룰랭의 초상’을 구입했고, 1995년엔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연작 ‘1977년 10월 18일’을 구입했다. 창립 이후 줄곧 콘텐츠로 승부했던 모마는 제대로 된 건물 없이 이곳저곳을 옮겨 다녔다. 뉴욕 5번가 730번지의 작은 임시 건물에서 필립 굿윈과 에드워드 더렐 스톤이 설계한 웨스트 53번로 11번지의 새 건물로 이사한 것이 1939년이다. 그만그만한 크기의 브라운 스톤 건물들이 들어선 53번로에 백색 건물이 새로 들어선 것만도 당시로선 뉴스거리였다. 이 건물은 후에 필립 존슨의 설계로 증축이 이뤄졌다. 1951년 북측동 증축에 이어 1864년 동측동이 들어섰다. 모마 건축관의 초대 디렉터를 맡았던 필립 존슨은 1951년에 조각정원을 만들고, 1968년 이 정원을 개축했다. 늘어난 소장품 규모에 맞춰 세자르 펠리의 52층 타워가 1984년 완성되면서 20세기를 마감했다. 모마는 21세기를 앞두고 대대적인 변신을 꾀하기로 하고 건축가 12명을 초빙해 1997년 설계공모전을 가졌다. 헤르조그&드 뫼롱, 렘 콜하스, 베르나르 추미, 그리고 국제무대에서 무명이나 다름없었던 일본인 건축가 요시오 다니구치가 1차를 통과했다. 요시오는 반듯한 네모와 직선으로 이뤄진 자신의 최종안을 옻칠한 일본식 도시락 상자에 넣어 제출했다. 모마 디렉터인 글렌 로리는 심사위원들과 함께 최종 후보에 오른 건축가들이 설계한 미술관 건물을 답사했다. 요시오가 설계한 우에노 공원 내의 호류지 박물관을 보고서 그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었다. 미니멀한 그의 건축은 현장의 빛과 분위기 속에서 조형성을 발휘하고 있었다.요시오의 설계로 모마는 2004년 도시 블록 하나를 차지하는 거대한 미술관으로 거듭났다. 이전의 모마는 폐쇄적인 공간이었다. 요시오는 53번과 54번로를 로비에서 이어 주는 식으로 도시와 하나가 되는 도시 속의 미술관을 만들었다. 재료는 기존의 대리석에 윤기 나는 검은색 대리석을 가미해 주변이 건물들이 반영되는 효과를 거뒀다. 도시를 향한 개방성은 필립 존슨의 조각 정원에서도 강조됐다. 기존 벽체의 일부를 허물어 54번로와 소통하게 함으로써 진정한 도시 속의 문화 오아시스를 구현했다. 2004년 11월 새로운 모마의 개관으로 전시 면적은 기존의 두 배에 해당하는 1만 7000평의 넓이로 늘어났다. 모마의 소장품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보여 주는 동시에 관람객들은 뉴욕이라는 도시 속의 미술관을 만끽할 수 있게 됐다. 53번로의 주 출입구를 통해 모마로 들어오면 천장이 낮은 로비 공간이 어느 순간 확 트인 느낌이 든다. 위를 올려다보면 미술관의 아트리움이 한눈에 들어온다. 매표소 맞은편으로 올라가면 아트리움을 중심으로 전시실들이 흩어져 있다. 제일 위층으로 올라가 기획전을 먼저 보고 연대기 순으로 소장품 상설전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모마는 영구 소장품을 색다른 방식으로 보여 주는 기획전으로 유명하다. 어떤 경우든 기획전은 도전적이고 난해한 우리 시대의 미술을 독해하는 훌륭한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겨울 시즌에는 프랑스 출신으로 미래주의, 다다이즘, 그리고 추상까지 광범위한 예술 세계를 펼쳤던 프랑시스 피카비아(1879~1953)를 집중 조명했다. 글 사진 lotus@seoul.co.kr
  • ‘말하는대로’ 허지웅, “과거 피팅 모델로 활동” 반전 과거

    ‘말하는대로’ 허지웅, “과거 피팅 모델로 활동” 반전 과거

    허지웅이 과거 피팅 모델로 활동했던 시절을 고백했다. 1일 방송된 JTBC ‘말하는대로’에서는 작가 허지웅, 방송인 김제동, 로봇공학 박사 데니스 홍이 출연한 가운데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시민들과 만나 입담을 펼쳤다. 이날 허지웅은 자신을 “전직 피팅 모델”로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MC 하하는 “본인을 피팅 모델로 소개를 했는데, 그게 무슨 말이냐”고 물었고, 허지웅은 “과거 이대 앞 옷가게에서 피팅 모델을 했다. 디자이너들이 제작한 의상을 시착용하는 모델로 활동했다”고 설명했다. MC들은 “사진 촬영을 하는 모델은 아닌 것 같다. 그건 마네킹이 아니냐”고 물었고, 허지웅은 “무슨 소리냐. 몸매가 좋아야 할 수 있는 직업이었다”며 발끈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곧이어, MC 유희열은 “몸매는 예쁜데, 몸에 비해 머리가 좀 크지 않냐”며 허지웅을 디스했고, 허지웅은 유희열을 향해 “형도 만만치 않다. 형이 할 말은 아닌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벨라루스 체조 요정 코르부트, 올림픽 메달 등 팔아 2억 손에

    벨라루스 체조 요정 코르부트, 올림픽 메달 등 팔아 2억 손에

     옛소련 체조 대표로 1972년 뮌헨올림픽에서 금메달 셋과 은메달 하나를 목에 걸었던 올가 코르부트(61·미국)가 돈이 필요해 메달들과 트로피들을 미국 경매시장에 내놓아 18만 3300달러(약 2억 800만원)를 손에 쥐었다.    벨라루스에서 태어난 그는 1991년 미국으로 이주해 애리조나주에서 생활해 왔는데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영국 BBC가 러시아 매체 ´가제타. ru´의 기사를 인용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뮌헨올림픽 금메달 둘과 은메달, 트로피 등을 경매에 내놓았는데 뮌헨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이 6만 6000달러(약 7500만원)로 가장 비싸게 팔렸다. 경매에 나온 물품에는 리어타드(몸에 착 달라붙는 체조복) 하나와 1972년 BBC 올해의 선수상, 다양한 옛소련 대회 메달들과 본인이 직접 서명한 스포츠잡지 표지가 있었다. ´가제타. ru´의 기사 제목은 ´메달들이 코르부트를 굶주림에서 구해냈다´였다.   냉전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1972년, 키 150㎝에 깜찍하고 날랜 동작을 취하며 환하게 웃는 17세 소녀 코르부트는 순식간에 서방세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래서 붙여진 별명이 ´민스크 참새´. 당시 단체전과 평균대, 마루에서 금메달을 땄고 2단평행봉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뒤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은 땄지만 당시 14세의 루마니아 요정 나디아 코마네치에 밀려 평균대 은메달을 하나 따는 데 그쳤다. 코마네치는 평균대와 개인 종합, 2단 평행봉에서 금메달을 휩쓸고, 단체전 은메달, 마루 동메달을 수확했다. 평균대에서는 10점 만점이란 경이로운 기록을 남겼고 코르부트는 이 대회가 끝난 뒤 은퇴했다.    그는 이단평행봉의 위쪽 바에서 공중제비를 돌며 경기를 시작하는 ´코르부트 플립´이란 기술을 선보였다. 지금은 너무 위험하다는 이유로 올림픽에서 금지됐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1978년 옛소련 시절 유명한 가수였던 레오니트 보르케비치와 결혼해 1991년 옛소련이 붕괴된 뒤 미국으로 함께 이주했지만 2000년 이혼했으며 그와의 사이에 아들 리처드를 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日 동시다발 ‘독도 도발’

    日 동시다발 ‘독도 도발’

    정부는 22일 일본 정부가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에 차관급 인사를 5년째 파견한 데 대해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불러 항의했다.정병원 외교부 동북아국장은 이날 스즈키 히데오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초치해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스즈키 공사는 정 국장과 20여분간 면담한 뒤 굳은 표정으로 돌아갔다. 정부는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가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지속하고 있는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일본 정부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질없는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면서 “역사적 진실을 겸허히 직시하는 자세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각료들은 ‘다케시마 의 날’을 계기로 독도 망언을 쏟아냈다. 시마네현은 2005년 3월 조례 제36호를 통해 이날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한 뒤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날 기념행사에 해양정책·영토문제를 담당하는 무타이 순스케 내각부 정무관을 참석시켰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 분과회에서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히 일본 고유의 영토”라면서 “한국에 의한 다케시마 점거는 국제법상 아무런 근거 없이 이뤄지고 있는 불법 점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한국 외교부가 ‘동해’ 홍보 동영상을 제작·공개한 것과 관련해 “‘일본해’라는 명칭은 국제적으로 확립된 유일한 명칭으로 우리나라(일본)로선 해당 동영상 내용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외교 루트를 통해 한국 정부에 즉각 강하게 항의했다”고 말했다. 우리 외교부는 ‘동해’ 표기의 국제적 확산을 위해 동북아역사재단, 동해연구회 등과 협력해 동해 표기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지난 20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서울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12년째 ‘다케시마의 날’ 도발 강행… 日, 독도를 분쟁지역 만드는 마케팅

    일본 시마네현이 22일 마쓰에시에서 ‘제12회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다케시마는 일본이 부르는 독도의 명칭이다. 시마네현이 2005년 조례를 제정해 이듬해부터 기념행사를 연 뒤 12번째 맞는 기념일이다.  올해도 무타이 슌스케 내각부 정무관이 참석했다. 시마네현이 주최하는 지방행사에 일본 정부가 차관급 인사를 보내기 시작한 것은 5년째다. 미조구치 젠베에 시마네현 지사와 ‘일본의 영토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의원연맹’의 신도 요시타카 회장 등도 모습을 나타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4일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학습지도요령 개정안을 고시하는 등 독도 도발 수위를 높였다. 아베 신조 일본 정권의 출현과 일본 사회의 총체적인 우경화 속에서 독도 도발은 더 선명해졌다.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은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일본 고유 영토이며 한국에 의한 독도 점거는 국제법상 근거 없는 불법 점거”라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대승적 관점에서 냉정하고 끈질기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이를 국내외에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NHK도 일본 정부가 대내외적으로 (다케시마가 자국 땅이란) 발신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이 문제를 국내외적인 주목거리로 만들고 궁극적으로 독도를 분쟁 지역으로 만들어 쟁점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독도를 둘러싸고 시끄러워질수록 일본은 이익이다. 독도를 놓고 한·일이 으르렁거리며 첨예한 문제가 될수록 일본으로선 유리해진다. 한국이 실효 지배 중이어서 당장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강탈당했다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국제적인 시선을 끌고 싶어 한다. 일본이 실효 지배하고 있지만 중국과 첨예한 갈등을 겪는 센카쿠열도에 대해서는 “중국과 영토 분쟁은 없다”면서 국민에게 냉정한 대응을 교육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독도 사랑은 좋지만 일본 우익이 놓은 덫에 덜컥 빠지는 우는 범하지 말아야겠다. 지금은 독도에 대한 학문적이고 국제법적인 연구와 조용한 대비 등 물밑 작업이 더 필요한 때다. 정치적 목적이나 공명심 탓에 독도를 팔고 다니는 정치인과 활동가가 있다면 자신이 어떻게 일본의 ‘노이즈 마케팅’에 이용되고 활용되고 있는지 살펴보기를 바란다. 우리 스스로 독도를 국제적인 분쟁 지역으로 만들기를 바라는가.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서울포토] 외교부,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 초치

    [서울포토] 외교부,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 초치

    스즈키 히데오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청사로 초치되고 있다. 외교부는 스지크 총괄공사를 초치해 일본 시마네현에서 열린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날 행사에 일본 정부가 5년 연속 차관급 정부 인사를 파견한 것에 대해 항의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조재현-서경덕, ‘다케시마의 날, 무엇이 문제인가?’ 영상 공개

    조재현-서경덕, ‘다케시마의 날, 무엇이 문제인가?’ 영상 공개

    “명백한 역사를 부정하는 행위이며, 동북아의 평화를 파괴하는 행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케시마의 날은 하루빨리 폐지되어야 합니다.”  일본 다케시마의 날에 맞서 공개된 독도뉴스 제3탄 ‘다케시마의 날, 무엇이 문제인가?’에 출연한 조재현은 강한 어조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일본 정부는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이번 영상은 시마네현에서 매년 개최되는 ‘다케시마의 날’(2월 22일) 행사에 맞서 제작됐다. 독립기념관 독도학교 교장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기획한 이 영상은 홍보대사인 배우 조재현이 직접 출연했다.  조재현은 “지난 독도뉴스 영상과는 좀 다르게 강한 어투로 영상제작에 참여했다. 감정적인 발언이 아닌 일본의 독도 전략에 우리도 ‘힘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번 한국어 영상은 유튜브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주요 50개국 한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도 게시됐다. 영어 및 일본어로도 곧 제작해 전 세계에 독도에 관한 일본의 억지주장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서경덕 교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주최하는 일본만 탓할 것이 아니라 ‘다케시마의 날’이 무엇이 어떻게 잘못된 것인지에 대해 우리 스스로 먼저 잘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독도뉴스 시리즈는 유튜브 채널 ‘독도의 진실’(http://tuney.kr/cbQwgZ)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상을 위한 모든 제작비는 서경덕 교수와 조재현의 자비로 충당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일본 시마네현, 또 ‘다케시마의 날’ 행사 개최

    일본 시마네현, 또 ‘다케시마의 날’ 행사 개최

    일본 시마네(島根)현이 또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시마네현은 22일 오후 마쓰에(松江)시에서 ‘제12회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를 연다. 일본 정부는 행사에 무타이 순스케(務台俊介) 내각부 정무관을 보낸다. 시마네현이 주최하는 행사에 차관급 정부 인사를 5년째 보내는 것이다. 행사에는 미조구치 젠베(溝口善兵衛) 시마네현지사와 여야 의원들이 참가하는 ‘일본의 영토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의원연맹’의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회장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시마네현은 1905년 2월 22일 일방적으로 독도를 행정 구역에 편입하는 고시를 했다. 이어 현측은 2005년 3월들어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한 조례로 만들고 이듬해부터 기념 행사를 열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카드뉴스] 독도, 우리 땅이라고 안심하고 계시나요?

    [카드뉴스] 독도, 우리 땅이라고 안심하고 계시나요?

    매년 2월 22일 일본의 시마네현에서는 독도와 관련된 기념행사가 진행됩니다.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인데요. 일본의 작은 도시에서 시작된 행사에 일본 정부의 고위 관료가 4년째 참석하면서 그 영향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행사에도 고위직 인사를 파견하겠다고 밝힌 일본 정부. 12년째 이어지고 있는 ‘다케시마의 날’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기획·제작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공동변소·연탄가게·솜틀집… 고단한 시절 멈춘 곳

    [명인·명물을 찾아서] 공동변소·연탄가게·솜틀집… 고단한 시절 멈춘 곳

    온 나라가 잘살아 보겠다며 땀 흘렸던 1960~1970년대. 굶주린 배를 부여잡기 일쑤였던 그 시절, 가진 것 없는 사람들의 삶은 혹독했다. 지금은 힘든 시간을 이겨냈다며 한잔 술에 호기롭게 말하지만 당시는 춥고 황량하기만 했다. 한편으론 가슴이 먹먹해지는 그리움과 추억으로 회자된다. ‘달동네’는 도시 빈민들의 상징적인 주거 공간이었다. 가파른 언덕을 따라 다닥다닥 붙어 있는 판잣집들은 값싼 주거지인 동시에 생존의 공동체였다.달동네란 이름은 마을이 높은 산자락에 위치해 달이 잘 보인다 해서 붙여졌다. 혹은 고단한 삶 때문에 달을 바라보며 출퇴근했기에 그리 불렸다는 말도 나온다. 지금은 대개 재개발로 흔적을 찾아보기 쉽지 않지만, 인천에 지난 시절 달동네의 모습을 고스란히 재현해 놓은 곳이 있어 찾아갔다. 인천 동구 송현동에 위치한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은 1960~1970년대 달동네 사람들의 생활상을 테마로 한 체험 중심 박물관이다. 수도국산(水道局山)은 동구 동인천역 뒤에 있는 산이다. 개항기 이후 일본인들이 인천 중구 지역을 차지하자 그곳에 살던 조선인들이 수도국산으로 쫓겨나면서 산자락 주거지가 탄생했다. 그 후 6·25전쟁 피란민과 산업화 시기 실업자들이 몰려들어 18만 1500㎡ 규모인 동네에 3000여 가구가 모둠살이를 시작했다. 수도국산 박물관은 과거의 흔적과 기억을 모아 실제 달동네 터 꼭대기에 2005년 10월 건립됐다. 박물관을 향해 언덕을 오르다 보면 숨이 턱턱 막히지만 정상에선 인천시내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여 과거와 현재를 데자뷔하는 듯하다. 박물관은 제1전시실과 제2전시실이 층으로 나뉘어 있다. 관람 순서가 정해져 있지는 않다. 제1전시실은 990㎡ 규모로 영화 세트장처럼 과거 달동네 모습을 실감 나게 재현한 공간이다. 어두컴컴한 실내 공간 안에는 좁은 골목길을 따라 연탄가게, 구멍가게, 이발소, 솜틀집 등이 자리한다. 구멍가게에는 예전에 인기를 끌던 과자와 음료수가 진열돼 있고 솜틀집에서는 마네킹이 솜을 틀고 있다. 여럿이 사용했던 공동구역의 공동수도와 공동변소는 금방이라도 악취가 올라올 것처럼 현실감 있게 묘사해 놓았다. 달동네는 여러 가구가 수도나 화장실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것이 당연했다. 줄을 서서 물을 길었고, 아침저녁으론 화장실 앞에서 문을 두드리며 재촉하는 게 흔한 모습이었다. 그래서인지 달동네는 이웃관계가 지속되는 공동체였다. 옆집 담벼락이 우리 집 담벼락이기도 했고 TV가 있는 집으로 동네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다. 이곳 전시실에는 그런 풍경을 고스란히 담아 낸 가정집의 모습도 보인다. 좁은 쪽방 안에는 진짜 사람처럼 마네킹들이 TV 앞에 모여 김일의 레슬링을 관람하고 앉아 있다. 흑백 TV에서는 김일의 실제 레슬링 경기 영상이 재생돼 현실감을 더해 준다. “이야 김일이다, 김일!” 지난 15일 전시장을 관람하던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발길을 멈추고 옹기종기 모여들었다. 마치 생중계를 보는 것처럼 한참 동안 눈을 떼지 못하다가 경기가 끝나자 웃음을 머금으며 발길을 돌렸다. 아마 예전 모습도 별반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반면 함께 온 손자는 이런 광경이 어리둥절한 눈치다. 요즘 아이들은 달동네 생활상에 공감하기 힘들겠지만 다양한 체험을 통해 그 시절을 유추해볼 수 있을 것이다. 전시실 내 곳곳에는 물지게 체험, 연탄불 갈아보기, 주사위 놀이 등 체험코너가 마련돼 있다. 또한 골목에 놓여 있는 터치스크린 컴퓨터를 누르면 전문 작가들이 촬영한 달동네 모습부터 실제 달동네 주민들의 생생한 증언을 들을 수 있다. 기성세대에게는 옛 기억을 떠올리게 하고 아이들에게는 잠시나마 부모의 삶을 느끼게 해 세대 간을 이어 주는 장소다. 2층 제2전시실로 올라가면 추억 어린 상점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 상점들은 실제로 인천을 대표했던 가게를 본떠서 재현해 놓았다. 가장 먼저 1971년부터 영업했던 ‘우리사진관’이 있다. 사진관 안에는 1970~1980년대에 촬영한 사진들이 비치돼 있고 옛 교복과 교련복을 직접 입어볼 수 있다. 그 옆은 ‘미담다방’이다. 미담다방은 동인천역 축현파출소 옆에 있었던 다방으로 1960년대부터 인천의 명소였다. 공간이 크지는 않지만, 옛 다방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푹신한 다방 소파에 앉아 담소를 나눌 수 있고 한쪽에는 LP 판이 빼곡한 뮤직박스가 있어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다방 앞에는 인천 토박이라면 대개 들어본 바 있는 ‘송림양장점’과 ‘창영문구’가 자리잡고 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달동네박물관의 11번째 기획 특별전인 ‘추억 속 우리집에 가다’를 오는 5월 28일까지 개최한다. 특별전은 지역 주민들이 기증한 유물들을 한자리에 모았기에 의미를 더한다. 실제 살림살이로 쓰던 드레스 재봉틀부터 타자기, 라디오, 선풍기 등이 오랜 세월을 간직한 채 전시돼 있다. 이 가운데는 1950년대부터 동구 금곡동 배다리에 위치했던 ‘20세기 약방’에 관한 자료를 기증받아 마련된 공간도 있다. 박물관 관람의 종착점은 ‘추억의 구멍가게’다. 지금은 찾아보기 어려운 옛 과자와 기념품, 만화책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관람료는 어른 1000원, 청소년 700원, 어린이(5~12세) 500원이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함혜리 선임기자의 예술산책] ‘나눔의 힘 시민의 쉼’ 기부의 씨앗… 불모지에 피운 예술꽃

    [함혜리 선임기자의 예술산책] ‘나눔의 힘 시민의 쉼’ 기부의 씨앗… 불모지에 피운 예술꽃

    20세기 초까지 예술의 중심 무대였던 유럽은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정신적으로, 물리적으로 황량해졌다. 비참한 현실에서 벗어나려는 예술가들을 두 팔 벌려 맞아들인 곳이 미국이었다. 자본이 원활하게 흐르고, 모더니즘 정신이 깃든 20세기 초의 뉴욕은 멋진 신세계였다. 부유한 사업가들은 유럽에서 망명 온 예술가들의 후원자가 됐고 그들 작품의 컬렉터가 됐다. 미술관과 갤러리들이 속속 문을 열었고, 뉴욕은 단번에 자타 공인 현대미술의 메카가 됐다. 그 화려한 명성대로 도시의 곳곳에서 세계적인 미술관들을 만날 수 있는 뉴욕으로 예술 산책을 떠나 보자.뉴욕에는 다른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독특한 분위기가 있다. 과거와 현재, 예술과 자연, 기계와 인간이 극적으로 조화를 이룬 데서 비롯되는 것이리라. 센트럴파크의 동쪽을 따라 길게 나 있는 5번 애비뉴의 ‘뮤지엄 마일’을 따라가 보면 뉴욕이 과연 자연과 예술의 도시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5번 애비뉴의 80번 스트리트에서 84번 스트리트까지 4개의 블록을 차지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그 백미다. #150년의 세월… 5만여평에 300만점 전시 약칭으로 ‘더 메트’(The MET)라고 불리는 이 미술관의 사명은 ‘기원전 80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유물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모든 문화권과 시대를 망라하는 인류의 가장 위대한 예술적 위업을 나타내는 작품을 수집하는 것’이다. 고대의 근동, 고대 이집트와 그리스, 로마의 조각품부터 중세 미술, 근대 유럽의 회화, 동시대의 현대미술, 다양한 장식미술과 의상 등 장르와 동서고금을 넘나드는 광범위한 소장품을 지닌 이곳은 규모나 소장품의 내용 면에서 미국이 자랑하는 백과사전식 종합미술관이다. 파리의 루브르박물관, 런던의 영국박물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예르미타시박물관, 베를린의 박물관섬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적인 미술관이지만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었다. 유럽에 비해 너무나 빈약한 예술적 토양에서 소박하게 시작했으나 150여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미술관 건물과 소장품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5만 7500평의 면적에 300만점에 이르는 경이적인 규모가 됐다. 방대한 소장품을 연구하고 관리하기 위한 학예부서만도 17개 부서로 나뉘어 있으며 1800여명의 풀타임 직원과 9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일하고 있다.#민간 주도… 백과사전식 종합미술관 탄생 더욱 놀라운 것은 이처럼 커다란 미술관이 정부의 지원 없이 시작돼 운영된다는 점이다. 유럽의 미술관과 박물관들은 군주의 후원과 왕조의 유산을 기반으로 출발해 국가의 지원을 받지만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순수하게 민간 주도로 만들어졌고 시민들의 기부와 기증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했다. 시작은 미미했다. 파리에 머물고 있던 변호사 존 제이는 1866년 7월 4일 지인들과 미국의 독립기념일을 축하하는 모임에서 독자적인 박물관의 설립을 제안했다.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뜻에 동참하기로 맹세했고 그로부터 4년 후인 1870년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이 탄생했다. 1880년 현재의 위치인 센트럴파크에 캘버트 복스와 제이컵 레이 몰드가 지은 신고딕 양식의 간소한 미술관 건물이 개관했다. 여전히 소장품은 유럽의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비해 너무 초라했다. 메트의 소장품 컬렉션은 1872년 철도사업가 존 테일러에 의해 작품이 기증되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유럽의 박물관과 같은 소장품을, 그것도 진품을 구입하기엔 턱없이 예산이 부족해 세계적 걸작의 복제품과 석고 모형을 수집하는 데 주력할 수밖에 없었다. 1902년 결정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뉴저지주 패터슨에서 기관차 제조업을 하는 사업가 제이컵 S 로저스가 미술품 구입비로 500만 달러를 기부한 덕분에 메트로폴리탄은 수많은 진품 걸작을 구입하며 미술시장의 강력한 세력으로 부상한다. 메트로폴리탄이 자랑하는 피터르 브뤼헐의 ‘추수하는 농부들’, 빈센트 반 고흐의 ‘사이프러스 나무’, 폼페이 벽화와 중동의 유물 등 많은 걸작은 ‘로저스 기금’으로 구입한 것이다. 당시 혁신적이었던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을 공공미술관으로 끌어들임으로써 가치를 부각시키는 역할을 했다. 1913년에는 벤저민 올트먼이 뒤러의 ‘성 안나와 함께 있는 성모와 아기예수’를 비롯한 1000여점의 수집품을 유증했다. 1929년에는 호러스 해브마이어가 엘 그레코의 ‘톨레도 풍경’ 외에 드가, 마네, 세잔 등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을 대거 기증했다.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개인 컬렉션 중 하나인 로버트 리먼 컬렉션은 1967년 유증됐다. 중세부터 모더니즘에 이르는 2600점의 작품 가운데 시모네 마르티니의 ‘성모자상’, 한스 멤링의 ‘수태고지’, 엘 그레코의 ‘학자 성 제롬’, 르누아르의 ‘피아노 앞의 두 소녀’ 같은 걸작들이 로버트 리먼 윙에 전시돼 있다. 20세기 초 걸작품 구입에 매진했던 수집가들의 통 큰 기부 덕분에 메트는 명실공히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했고 기부 전통은 수세대에 걸쳐 계승되고 있다.#건물의 확장… 센트럴파크와 어울림 무게 외형의 변화도 드라마틱하게 진행됐다. 메트가 세계적인 규모의 박물관·미술관으로 성장한 결정적 계기를 마련한 이는 1904년 관장으로 부임한 J P 모건(1837~1913)이었다. JP모건의 설립자이자 전설적 금융가인 그는 당대 유명한 예술품 컬렉터이자 예술 후원자였다. J P 모건은 관장에 부임하면서 대대적인 증축 작업에 들어갔다. 프랑스 국립미술학교인 에콜드보자르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제1호 유학파 건축가 리처드 모리스 헌트에게 증축 작업을 맡겼다. 5번가에서 바라보는 신고전주의 양식의 건물 정면은 리처드 모리스 헌트의 설계로 지어졌다. 이어 북쪽 날개 부분과 남쪽 날개가 찰스 매킴과 미드, 화이트의 설계로 각각 19011년과 1913년 완공됐다. 현재의 미술관 정문 파사드와 입구는 1926년 완성됐다. 1954년 대규모 개축으로 근대적 스타일의 전시장을 완비했다. 센트럴파크 내의 건물 증축은 미술관 개관 100주년을 맞은 1970년 케빈 로시에 의해 새롭게 단장됐다. 아일랜드 출신의 건축가 로시는 감상자들이 느끼는 박물관 피로증의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 1층 북쪽 끝부분을 유리로 만들어 센트럴파크의 나무들이 만들어 내는 풍경이 박물관 안으로 들어오도록 했다. 로시는 헌트의 건물 앞에 기다란 계단광장을 만들어 진정한 박물관 거리를 조성했다. #한국실 등 동서고금 넘나드는 수많은 공간 계단을 올라 메인 출입구로 들어가면 어마어마한 규모의 로비가 나온다. 미국은 모든 게 다 크다고 하는데 미술관도 예외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로비는 세 개의 정사각형 평면에 세 개의 돔 천장을 갖추고 있는데 건물을 설계한 리처드 모리스 헌트의 아들인 리처드 하울랜드 헌트가 내장을 맡았다고 한다. 긴 로비의 왼쪽으로 가면 그리스·로마관, 오른쪽은 이집트관, 정면 계단으로 오르면 유럽 회화관으로 인도한다. 그것으로 끝이 아니고 복도를 통해 다른 건물의 수많은 전시실로 연결된다. 15~19세기 대가들의 작품을 포함하고 있는 소묘와 판화 컬렉션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 옆으로 유럽 회화 작품들이 시기별로 구분돼 전시돼 있다. 미국 회화관에서는 유명한 에마누엘 로이체의 ‘델라웨어강을 건너는 워싱턴’과 존 싱어 사전트의 ‘마담X’를 볼 수 있다. 2층과 3층에는 고대 근동, 아랍, 터키, 이란, 중앙아시아 및 후기 남아시아 미술이 전시돼 있고 그 반대편에서 아시아 미술을 볼 수 있어 시공을 넘나들며 세계 일주하는 기분으로 감상이 가능하다. 한국실에는 귀한 고려불화 수월관음보살상과 조선시대 달항아리도 있다. 소장품이 너무 많아서 한 번 방문으로 모두 감상하는 것은 무리다. 시간을 잘 배분해서 꼭 보고 싶은 작품을 찾아가 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미술관 안내지도를 보면 가장 빠른 시간에 메트를 관람하고 박물관의 주요 소장품과 공간을 경험할 수 있는 루트를 붉은 점선으로 표시해 놓았다. 글 사진 lotus@seoul.co.kr
  • 나나, 화보 B컷 공개 “무보정에도 이미 완성된 몸매”

    나나, 화보 B컷 공개 “무보정에도 이미 완성된 몸매”

    그룹 애프터스쿨의 멤버 나나가 화보 B컷을 통해 건강하고 완벽한 8등신 몸매를 뽐냈다. 브랜드 DHC가 모델 나나와 함께한 화보 B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나나는 핑크색 밀착 원피스를 입고 당당한 포즈와 함께 군살없는 탄탄한 S라인 몸매를 뽐냈다. 이번 화보는 DHC의 광고 촬영을 위해 진행됐으며 다이어트를 자극하는 명품 몸매를 과시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비현실적인 마네킹 몸매와 프로페셔널한 포즈를 연출해 현장 스태프들의 찬사를 얻었으며 나나의 밝고 건강한 에너지 덕분에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을 진행했다는 후문. 한편 나나는 영화 ‘꾼’ 촬영을 마치고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손흥민 82분’ 토트넘, 리버풀에 0-2 패배…손흥민 3경기 연속 무득점

    ‘손흥민 82분’ 토트넘, 리버풀에 0-2 패배…손흥민 3경기 연속 무득점

    손흥민이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친 토트넘이 리버풀에 덜미를 잡혔다. 최근 이어갔던 무패행진도 11경기(9승2무)에서 마무리됐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치러진 리버풀과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원정에서 사디오 마네에게 두 골을 내주며 0-2로 완패했다. 왼쪽 날개로 선발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26분 골키퍼와 맞선 상태에서 시도한 슈팅이 슈퍼세이브에 막히면서 시즌 12호골 사냥에 실패했고, 후반 37분 교체됐다. 특히 손흥민은 최근 정규리그에서 3경기 연속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모두 무득점에 그쳤다. 최근 정규리그 5경기에서 3무2패의 부진에 그친 리버풀은 홈에서 ‘난적’ 토트넘을 잡고 승점 49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49)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6위에서 4위로 2계단 상승했다. 리버풀을 맞아 4-2-3-1 전술을 들고나온 토트넘은 최전방 공격진에 해리 케인을 정점으로 좌우 날개에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배치했다. 토트넘은 초반부터 마네의 스피드를 앞세운 리버풀의 공세에 허둥댔다. 그러다 전반 16분 만에 마네가 중앙선 부근에서 헤오르히니오 베이날둠이 찔러준 패스를 중원에서 잡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결승골을 꽂았다. 추가골도 마네의 몫이었다. 전반 18분 토트넘의 중앙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볼을 주춤하는 사이 마네가 재빠르게 가로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들다가 반대쪽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볼을 잡은 애덤 랄라나의 슈팅은 토트넘 수문장 우고 요리스의 선방에 막혔고, 흘러나온 볼을 로베르토 피르미노가 다시 찼지만 역시 요리스의 발에 걸렸다. 순간 골지역 오른쪽에 도사리던 마네는 흘러나온 볼을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 그물을 또다시 흔들었다. 리버풀의 초반 공세에 시달린 토트넘은 전반 26분 벤 데이비스의 정확한 찔러주기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은 후반 37분 빈센트 얀센과 교체아웃됐고, 토트넘도 추격골을 만들지 못하고 최근 12경기 만에 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마네킹보다 더 마네킹 같은 모델들

    [포토] 마네킹보다 더 마네킹 같은 모델들

    켄달 제너(가운데)를 비롯한 모델들이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패션위크에서 라펠라의 패션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알지 못해도 쉬워요] K뱅크·카카오뱅크, 혁신 속도 못 내는 까닭은…

    [경제 알지 못해도 쉬워요] K뱅크·카카오뱅크, 혁신 속도 못 내는 까닭은…

    다음달 중 K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출범할 예정입니다. 지난달 은행 본인가를 신청한 카카오뱅크도 뒤이어 문을 열 예정이지요. 그런데 인터넷전문은행이 국민은행이나 신한은행 같은 일반 시중은행들과 똑같은 건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네요. 국회에서 인터넷은행에 한해 ‘은산분리’를 완화하네 마네 싸우는 건 또 왜일까요?‘은산분리’란 말 그대로 은행자본과 산업자본을 엄격히 분리한다는 겁니다. 즉 일반 대기업(산업자본)이 은행을 소유하거나 지배하지 못하도록 한 규정인데요. 우리나라 현행법은 산업자본이 가질 수 있는 은행 지분을 최대 10%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은행 경영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지분, 즉 의결권 있는 지분은 4%에 불과합니다. 삼성증권, 롯데보험, 현대카드 등은 있어도 삼성은행, 한화은행 등이 없는 이유는 바로 여기 있습니다. 그런데 이거랑 인터넷전문은행이 무슨 상관이냐고요? K뱅크와 카카오뱅크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K뱅크는 정보통신기업인 KT가, 카카오뱅크는 인터넷 포털서비스 카카오가 각각 주도하는 은행입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지점(오프라인)만 없을 뿐 대출이나 예금 업무 등을 취급하는 건 일반 시중은행과 똑같습니다. 모든 게 인터넷으로 이뤄지니 각종 수수료는 더 싸고 예금이자는 더 줄 수 있다는 게 경쟁력의 근원입니다. 미국이나 일본 등에서는 이미 2000년대 초반 인터넷전문은행이 등장했습니다. 문제는 은산분리 규정입니다. 일부 진영은 인터넷전문은행도 은행이니 똑같이 은산분리 규정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또 다른 진영은 전통적인 은행 형식을 깬 새로운 시도이니 별도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고 반박합니다. 후자 진영은 앞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을 점점 키워 나가려면 KT나 카카오가 대주주가 돼 자본금도 늘리고 여러 가지 서비스를 도입해야 하는데 고작 4% 지분 가지고는 도저히 대주주 역할을 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인터넷전문은행에 한해 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소유 한도를 대폭 완화하는 법안이 국회에 발의돼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동양 사태’(동양그룹이 동양증권 등을 통해 자금난을 편법 해결하려다 투자자들의 피해를 키운 사례)에서 보듯 기업 오너가 인터넷전문은행을 사금고로 악용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정 산업자본이 인터넷전문은행을 갖고 싶으면 이런 지분 제약이 없는 저축은행으로 하라는 주장도 나옵니다. 그러나 반대 측에서는 지역을 기반으로 두고 활동하는 저축은행과 공간 제약 없이 모바일·인터넷으로 영업하는 인터넷은행은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고 반박합니다. 임형석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인터넷은행이 금융산업의 메기가 돼 주기를 바란다면 은산분리 규제도 탄력적으로 적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사금고 전락 우려 등은 대주주와의 거래 규제를 대폭 강화하는 방법 등으로 풀면 된다”고 주장합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日 초·중 학습해설서에 다케시마·센카쿠 명기

    일본 정부가 교과서 작성 등의 지침이 되는 초·중학교 ‘학습 지도 요령 해설서’에서 독도를 자국의 고유의 영토라고 명기하기로 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문부과학상은 31일 “어린이들이 자국의 영토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번 개정에서 시마네 현의 다케시마(독도를 부르는 일본식 이름)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를 ‘우리 나라 고유의 영토’라고 명기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초·중학교 사회과 교과서에도 독도와 센카쿠 열도가 일본 땅이라는 내용이 있다. 그러나 법적 구속력이 있는 학습 지도 요령에 이런 내용을 명시해 영토 교육을 더욱 철저히 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그동안 학습 지도 요령에서는 독도 및 중·일 간 영유권 분쟁이 있는 센카쿠 열도에 대해서 다루지 않았다. 교과 과목의 교육 목표와 내용을 정한 학습 지도 요령은 대체로 10년마다 개정되며 새 학습 지도 요령은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오는 3~4월쯤 고시될 예정이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로서는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일본의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일본 정부는 이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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