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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데이터로 위험도로 개선…교통사고 사망자 76% 감소

    빅데이터로 위험도로 개선…교통사고 사망자 76% 감소

    교통사고 다발 지역을 대상으로 사고 요인을 분석해 도로환경을 개선한 결과 사고 건수와 사망자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도로교통공단은 2019년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진행한 227곳의 교통사고 분석 결과 2016~2018년 연평균보다 사고 건수는 33.2%, 사망자 수는 75.6% 줄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인명 피해 교통사고가 한해 3~5건 이상 발생한 지점을 선정해 사고요인을 분석하고 도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교통사고분석시스템의 사고 통계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매년 전국 400개 지점, 16개 구간 중 우선순위를 판단하고 맞춤형 개선책을 수립한다. 공단은 주요 개선 사례로 대전 서구 갈마네거리 교차로를 꼽았다. 갈마네거리에서는 사업 실시 이전 3년간 연평균 28.7건의 사고가 발생했지만, 신호등·과속단속카메라 설치, 시인성 개선 등 사업을 추진한 결과 사고 건수가 연 13건으로 54.7% 줄었다. 충북 청주 흥덕구 신촌교차로 역시 급커브와 한산한 통행량으로 신호위반 사고 등이 연평균 6.3건 발생하던 곳이었으나 교통섬을 설치하고 이격식 미끄럼방지 포장 등을 추진해 사고 건수가 연 1건으로 감소했다.
  • 경북도·의회, 울릉군…日 ‘다케시마의 날’ 행사 강력 규탄

    경북도·의회, 울릉군…日 ‘다케시마의 날’ 행사 강력 규탄

    경북도는 22일 일본의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에 대해 후안무치한 만행을 도민과 함께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도는 이철우 지사 명의의 규탄 성명에서 “오늘 일본의 행사는 대한민국 땅 독도에 대한 명백한 침탈 행위”라고 비판하고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노골적 영유권 주장과 조직적 침탈을 즉각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또 “일본 정부와 시마네현은 ‘다케시마의 날’ 조례를 비롯한 한일 우호 협력 관계를 방해하는 모든 조치를 즉각 철폐하고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역사적·국제법적 진실 왜곡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경북도의회도 고우현 의장 명의의 성명을 내고 일본 정부를 규탄했다. 도의회는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근거 없는 억지로 가득 찬 역사 교과서와 방위백서 및 외교청서의 부당한 주장을 지금 당장 중단하고,세계 평화 유지에 동참하라”고 요구했다. 울릉군도 이날 울릉읍 도동소공원에서 일본의 ‘죽도의 날’ 조례를 강력하게 비난하며 즉각 철회를 요구하는 규탄 결의대회를 가졌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일본 정부가 독도를 시마네현으로 강제편입 시킨 날을 기념한다는 어처구니없는 주장으로 2월 22일을 죽도의 날로 지정하고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해마다 개최하는 것은 일본이 아직도 제국주의적 침탈 야욕을 버리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라며 강력 규탄했다.
  • 일본 ‘다케시마의 날’ 맞서 ‘독도마켓’…서경덕 “그들만의 잔치 없어져야”

    일본 ‘다케시마의 날’ 맞서 ‘독도마켓’…서경덕 “그들만의 잔치 없어져야”

    일본이 22일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를 개최하는데 대응해 우리나라에선 온라인 ‘독도 마켓’이 진행된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2일 인스타그램에 “매년 이 맘때에 열리는, 하지만 반드시 없어져야 할 그들만의 잔치인 ‘다케시마의 날’ 행사가 또 개최된다고 한다”면서 “이날을 규탄하며 온라인 ‘독도마켓’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일본 시마네현 마쓰에시에서는 고데라 히로오내각부 정무관(차관급)이 참석한 가운데 다케시마의 날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시마네현 지사는 1905년 2월 22일 일방적으로 독도를 행정구역에 편입하는 공시를 진행했다. 시마네현 의회는 공시 100주년을 맞은 2005년 3월 다케시마의 날을 지정하고 이듬해부터 행사를 열어 왔다. 일본 정부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10년째 정부 고위급 인사를 파견했다. 서 교수는 “지난해 일본 시마네현에서는 다케시마에 관련한 특산품을 개발한 지역 업체에게 경비의 2분의 1을 보조하는 등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더 다양하고 질 좋은 독도 상품들이 국내에 즐비하지만, 홍보가 안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돕고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독도 상품을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고 전했다.이번 ‘독도마켓’에서는 독도 커피, 독도 티셔츠, 독도 머그컵, 리사이클 강치인형 등 약 40여 종의 독도상품이 소개될 예정이다. 오늘(22일) 오후 4시, 티몬 라이브커머스 티비온(TVON)에서 방송되는 ‘독도마켓 라이브방송’에는 서 교수가 직접 출연해 1일 ‘쇼핑호스트’로 변신한다. 서 교수는 이번 방송에서 독도 상품을 소개하는 것 외에도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인 이유와 ‘다케시마의 날’의 문제점을 짚어줄 예정이다.
  • 올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서 독도 체험

    올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서 독도 체험

    교육부가 독도에 대한 이해를 돕고 국민들의 독도 영유권의식을 높이기 위한 올해 독도교육 활성화 계획을 22일 발표한다. 일본 시마네현이 2월 22일을 ‘죽도의 날’로 제정해 운영 중이며, 교육부는 이에 대응해 매년 2월 22일 독도교육 추진 기본계획을 수립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 어디서나 독도를 생생하게 만날 수 있도록 전국 17개 시도별로 독도체험관을 구축하는 데에 역점을 둔다. 강원교육청 독도체험관을 올해 신축 개관했고, 부산·전북교육청 역시 올해 구축 예정이다. 기존 구축한 인천·대전·경기·충북·전남·경남교육청 독도체험관 6곳은 노후화한 시설을 고치고 콘텐츠를 개선해 재개관한다. 현재 서울 서대문구 동북아역사재단 지하에 있는 독도체험관을 영등포구 타임스퀘어로 확장·이전해 8월 다시 문을 연다. 학교에서는 연중 한 주를 독도교육주간으로 지정해 운영한다. 교육부는 체험 중심 교육자료를 보급하고 찾아가는 역사·독도수업 등을 운영한다. 독도지킴이학교, 독도교육 연구학교 운영도 이어간다. 교원들을 대상으로 독도 관련 기초 소양 교육을 시행하고, 울릉도·독도 탐방 기회를 제공해 전문성을 높일 방침이다. 독도 관련 기관과 협력체계도 강화한다. 외교부·해양수산부 등 중앙부처와 반크(VANK) 등 시민단체, 독도 관련 공공·민간기관과 협업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침해에 대응하고 독도교육의 전문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독도교육과 영토주권수호 공감대 확산과 더불어 일본 정부의 부당한 독도 영유권 침해에 대해서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中의 이중잣대…빅토르 안 감싸면서 中 떠난 귀화 선수는 10년째 비난

    中의 이중잣대…빅토르 안 감싸면서 中 떠난 귀화 선수는 10년째 비난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타국으로 귀화한 운동 선수를 두고 중국의 평가가 극명하게 대조돼 논란이다. 중국은 최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중국 국가대표 발탁을 위해 중국 귀화를 선택한 뒤 줄곧 친중적 행보를 보인 린샤오쥔 선수와 김선태 중국 쇼트트랙 총감독, 빅토르 안(러시아, 한국명 안현수) 기술코치에 대한 한국 누리꾼들의 비판적 시각에 대해서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내는 반면 중국 국적을 버리고 카자흐스탄 국적으로 올림픽에 출전했던 중국계 선수에 대해서는 비난 일색의 여론전을 펴는 이중적 행태를 보였다. 논란이 된 인물은 지난 2008년 중국에서 카자흐스탄으로 귀화,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역도 63㎏에서 인상과 용상 총 248㎏을 들어 올리며 금메달을 차지한 마이아 마네자(중국명 야오리) 선수로 비난이 무려 10년 이상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해 중국 여자 스키팀에서 독보적인 성적은 거둔 구아이링 선수의 등장으로 현지 언론들은 이미 2008년 카자흐스탄 국적으로 귀화한 마이아 마네자 선수 사건을 재소환해 논란의 불씨를 재점화했다. 런던올림픽 당시 경기를 마친 마이나 마네자 선수에게 중국 기자들이 중국어로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잠시 망설이던 그가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거부하고 외신 기자들과의 인터뷰에만 응한 사실이 최근 중국 현지 언론을 통해 또다시 보도되고 있는 것. 당시 마이아 마네자 선수는 중국 언론 인터뷰 거절 사유로 ‘중국어를 할 줄 모른다’는 입장을 표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이 같은 입장에 대해 중국 언론들은 ‘그가 중국 랴오닝성의 작은 농촌에서 출생했고 귀화 전까지 랴오닝성과 후난성 일대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면서 ‘그가 재학했던 중학교 체육 교사가 키는 작지만 힘과 순발력이 뛰어난 그를 눈여겨보고 역도 선수로 추천하면서 역도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고 반박했다. 때문에 중국어를 구사할 줄 모른다는 그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 특히 일부 누리꾼들은 그가 2010년 광저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여자 역도에서 우승한 뒤 유창한 중국어로 중국 기자들의 인터뷰에 응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현지 매체들은 ‘그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그의 재능을 알아보고 처음부터 사심없이 그를 도운 것은 중국이라는 것’이라면서 ‘중국이야말로 그에게 희망과 미래를 보여준 국가다. 특히 체육 학교를 떠난 뒤 랴오닝성 역도팀에 합류한 이후부터는 줄곧 실업팀 수준의 급여도 제공받았다’고 했다. 하지만 그가 중국을 떠나 영구적으로 카자흐스탄 국적을 취득한 것에 대해서는 ‘병상에 있었던 부친의 병원비 마련을 위해 선택한 귀화였다’면서 ‘2008년 카자흐스탄에서 진행한 훈련 중 그의 재능을 눈여겨본 카자흐스탄 측이 그에게 각종 혜택을 제공하며 귀화를 했다. 이때 카자흐스탄이 제공한 월급은 1000달러 수준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부 언론들은 런던올림픽 직후 IOC가 공개한 도핑 의혹 사건을 연이어 보도하며, ‘조국을 버린 자의 끝은 언제나 최악의 상황에 이른다’면서 ‘불법 약물 사용 기록으로 그의 런던올림픽 메달 기록은 철회됐고, 성적은 무효 처리 됐다. 이후 그의 모습을 국제 대회에서 확인할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은 ‘결국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한 대가를 치루게 된 것’이라면서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중국을 부정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카자흐스탄에서 중의약 판매 매장을 열어 어렵게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중국인으로의 모든 지위를 자발적으로 포기했던 그가 생계를 위해 중국 전통 문화를 팔고 있다’고 비난했다.   
  • [서울포토] ‘우아함의 주인공’ 아델, 브릿 어워즈 3관왕

    [서울포토] ‘우아함의 주인공’ 아델, 브릿 어워즈 3관왕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영국 대중음악상 ‘브릿 어워즈’(BRIT Awards)에 2년 연속 후보로 올랐지만 수상에는 이르진 못했다. 8일(현지시간) 런던 오투(O2) 아레나에서 개최된 브릿 어워즈 시상식에서는 ‘인터내셔널 그룹’ 부문 후보로 BTS도 소개됐지만 트로피는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앤더슨 팩이 구성한 듀오 실크 소닉(Silk Sonic)이 가져갔다. BTS는 40년 만에 새 음반을 내고 돌아온 아바(ABBA), 유럽 최대 음악 축제인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우승팀인 이탈리아 록밴드 마네스킨 등과 겨뤘다. BTS는 지난해 인터내셔널 그룹 부문에 처음 후보로 올랐다. 한국인으로도 처음이었다. 1977년 시작된 브릿 어워즈는 영국음반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수상 후보는 1천명 이상의 라디오·TV DJ 및 진행자, 방송사 임원, 음반 제작사 대표, 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패널의 투표로 선정된다. 영국 출신 아티스트들을 위한 시상식이지만, 1980년대 후반부터는 인터내셔널 부문을 신설해 다양한 국가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에게 상을 주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콘서트 이후 장기 휴가에 들어간 방탄소년단은 국내에서 휴식을 이어가는 관계로 이날 시상식에는 출연하지 않았다. 방탄소년단 팬들은 시상식이 생중계되는 유튜브 채팅창에서 그룹을 상징하는 보라색 하트를 남기며 아쉬움을 달랬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버터’(Butter)와 콜드플레이와의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로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 각각 최고 순위 3위를 기록하며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특히 지난해 9월 공개된 ‘마이 유니버스’는 해를 넘겨 이달 들어서도 17주째 차트 진입에 성공하는 등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지난해 정규 4집 ‘30’을 발표한 아델이 ‘마스터카드 앨범 오브 더 이어’,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송 오브 더 이어’까지 3관왕을 차지하며 행사의 주인공이 됐다. 아델은 “이 상을 내 아들과 그의 아버지 사이먼에게 바치고 싶다”며 “이 앨범은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여정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방탄소년단과 ‘마이 유니버스’로 호흡을 맞춘 밴드 콜드플레이는 ‘베스트 록/얼터너티브 액트’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샘 펜더에게 밀려 수상은 하지 못했다.
  • [아하! 우주] 우주로 간 테슬라 전기차는 지금 어디쯤 날고있을까?

    [아하! 우주] 우주로 간 테슬라 전기차는 지금 어디쯤 날고있을까?

    4년 전인 지난 2018년 2월 6일(현지시간), 미국의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자동차 한 대를 우주로 보냈다. 시험 발사한 팰컨 헤비 로켓에 실어 우주로 날아간 자동차는 테슬라의 전기차 로드스터(Roadster)로, 운전석에는 우주복을 입은 마네킹 ‘스타맨’(Starman)이 앉았다. 이는 마치 사람이 자동차를 타고 우주여행을 하는듯한 모습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고 테슬라 입장에서는 자사의 차를 홍보하는 톡톡한 재미도 누렸다. 그로부터 4년이 흐른 최근 스타맨이 탑승한 로드스터는 지금 어디쯤 날아가고 있을까? 현재 로드스터의 정확한 위치는 ‘로드스터는 어디에 있나’(Where is Roadster)라는 위치 추적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엔지니어 출신인 벤 피어슨이 개설한 사이트를 보면 현재 로드스터의 위치는 지구에서 약 3억7700만㎞ 떨어진 곳을 시속 6493㎞의 속도로 날고있다.지금까지의 주행거리도 흥미롭다. 현재까지 로드스터는 총 31억㎞를 주행했으며 지상에서 3만6000마일의 보증수리가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미 5만4000배를 넘어섰다. 로드스터는 태양 중심 궤도를 다소 불규칙하게 돌면서 태양과 지구에 가까워지기도, 멀어지기도 하는데 공전주기는 약 557일이다. 위치추적사이트에 따르면 로드스터는 지난 2019년 8월 태양을 한 바퀴 돌았으며 지금까지 2.62번 공전했다. 스페이스X는 당초 로드스터를 화성 궤도로 향하는 경로로 발사해 화성에 추락하기를 바랐으나 실제로는 지난 2020년 10월 900만㎞까지 근접 비행하는데 그쳤다. 그렇다면 우주로 나간 로드스터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궤도 모델링 연구에 따르면, 로드스터는 63년 후인 2091년, 지구와 달 사이만큼이나 가까이 지구로 접근한다. 특히 캐나다 토론토 대학 천체물리학자인 한노 레이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로드스터가 1000만 년 내에 지구, 금성 혹은 태양에 떨어져 사라질 것으로 추측했다.  한편 로드스터 조수석 앞 대시보드에는 더글러스 애덤스의 책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첫 머리에 나오는 경고문 ‘당황하지 마라’(Do not Panic)라는 문구를 새긴 명판이 붙어있다. 스타맨 이름도 일종의 패러디로, 데이비드 보위가 1972년에 부른 노래 제목이다. 머스크 회장은 발사 전 로드스터가 보위의 1969년 히트작인 ‘스페이스 오디티’(Space Oddity)를 우주 비행 중 최대한으로 재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로드스터의 배터리가 지금도 작동한다면 스페이스 오디티는 약 39만 번 이상 재생됐을 것이다.  
  • 日언론 “文대통령, 일본에 독도 그려진 설 선물 발송...강력 항의” 보도 [김태균의 J로그]

    日언론 “文대통령, 일본에 독도 그려진 설 선물 발송...강력 항의” 보도 [김태균의 J로그]

    문재인 대통령이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비롯한 각국 대사들과 외국 언론 등에 보낸 올해 설날 선물에 독도 그림이 그려져 있어 일본 측이 선물을 되돌려 보내고 강하게 항의했다고 일본 최대 민영방송 니혼TV가 21일 전했다. 니혼TV는 이날 “문 대통령이 이번주 (주한 일본대사에게) 보낸 설날 선물에 시마네현 다케시마(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부르는 명칭)의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며 “일본 대사관은 선물 수령을 거부하고 한국 측에 강력히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니혼TV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부부 명의로 된 선물 상자에는 다케시마 그림이 그려져 있고 ‘임기 마지막 해 하루 하루를 소중하게 국정을 완수하고자 한다‘라고 적힌 문 대통령의 편지가 첨부돼 있다고 했다. 선물 배송지는 국가 유공자와 한국 주재 각국 대사와 외국 미디어 관계자 등 약 1만 5000명으로 전해졌다. 니혼TV는 일본 대사관 관계자를 인용해 아이보시 대사가 선물의 수취를 거부하고 반송한 뒤 21일 한국 측에 강력히 항의했다고 전했다.
  • [씨줄날줄] 동해 가스전과 7광구/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동해 가스전과 7광구/임병선 논설위원

    일본 정부가 절반을 출자한 탐사기업이 동해에서 천연가스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일본으로선 1990년 니가타현 앞바다 이와후네오키 유전·가스전에서 생산을 개시한 뒤 30여년 만의 천연가스 개발이 된다. 가스 개발에 나선 지점은 시마네현으로부터 130㎞, 야마구치현으로부터 150㎞ 떨어진 곳으로 추정된다. 경북 경주시 해안에서도 150㎞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라 한국 배타적경제수역(EEZ)에 포함되는 곳일 수도 있다. 일본 기업은 자국 EEZ 경계선 안쪽이라면서도 우리 측에 정확한 좌표를 알려 주지 않아 갈등의 불씨를 낳고 있다. 일본의 가스전 개발 추정 지역은 우리 동해 가스전(사진)에서 멀지 않다. 정부는 올해 생산이 종료돼 바닥을 드러낸 우리 가스전 저류층에 30년 동안 이산화탄소 1200만t을 저장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 동남쪽 ‘7광구’에도 눈길이 간다. 7광구는 한중일 세 나라가 영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 해양 격전지다. 한일의 7광구 협정 시한은 2028년이다. 이곳은 한국이 경제성에 주목해 1970년 7광구로 설정해 영유권을 선포했지만 일본이 반발하자 1974년 한일공동개발협정(1978년 발효)이란 ‘휴전’을 맺었다. 협정을 파기하려면 3년 전 통보해야 한다. 일각에선 협정 체결 때부터 국내 반발이 심했던 일본이 2025년 9월 파기 통보를 하지 않을까 예상하기도 한다. 7광구는 한일공동개발구역(JDZ)의 일부로 포함된 뒤 한일이 1986년 몇 차례 공동 탐사를 했으나 이내 중단했다. 문제는 일본도 이 해역에 경제성이 없다지만 그렇다고 해서 발을 빼기 어렵다는 점이다. 협정이 파기되면 중국이 뛰어들 소지가 있어서다. 중국 해군이 이 해역에 출몰하는 모습은 미국도 보고 싶지 않을 것이다. 국책기관의 해양 전문가는 “JDZ의 한국 쪽에 오히려 부존 자원이 많이 묻혀 있는 것으로 보인다. 7광구 대부분은 사실 영유권 차원의 상징적 의미가 크다”며 “일본이 가스를 채굴해도 본토로 연결되는 파이프라인을 설치하는 것이 매우 비경제적이어서 한국과 협업하는 생산과 판매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 “여성은 공중목욕탕 이용 금지”…탈레반, 씻을 권리마저 빼앗았다

    “여성은 공중목욕탕 이용 금지”…탈레반, 씻을 권리마저 빼앗았다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극단주의 무장단체 탈레반이 여성들에게 목욕탕 사용 금지를 명령했다. 여성 인권 신장을 통해 ‘정상국가’를 이루겠다던 탈레반의 공약은 허울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영국 가디언의 7일 보도에 따르면 탈레반은 아프간 북부 발흐와 헤라트 지역 여성들에게 공중목욕탕을 사용하지 말라고 명령했다. 여성이 공개장소에서 신체를 드러내는 것이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법에 어긋난다는 이유다. 탈레반은 1990년대 후반 집권할 당시에도 여성들의 공중목욕탕 사용을 금지했다. 오랜 역사를 가진 목욕탕들은 수년 동안 방치되어 있다가, 2001년 미국에 의해 탈레반이 축출된 뒤에야 부활했다.공중목욕탕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아프간의 겨울 동안 아프간 사람들이 따뜻한 물로 씻을 수 있는 유일한 장소다. 게다가 지난해 8월 탈레반이 아프간을 점령한 뒤 극심한 경제위기가 찾아왔고, 아프간 국민 대다수는 추운 겨울에 난방을 위한 장작이나 석탄은 커녕 목욕을 위한 물 조차 살 여유가 전혀 없는 상황이다. 극심한 빈곤 속에서도 아프간 여성들은 푼돈을 모아 간신히 공중목욕탕을 이용해 왔다. 현지 여성들은 월경 후 종교적인 정화 등을 요구하는 이슬람 율법 등을 지키려 노력해 왔고, 정기적으로 공중목욕탕에서 정화 기도 의식을 올리기도 한다. 그러나 탈레반이 이마저도 금지하면서 여성 인권이 또다시 바닥에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탈레반의 이러한 조치 탓에 제대로 씻지 못하는 여성들은 추위를 피할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피부질환이나 질염 등 건강상의 악영향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아프간 비영리단체 ‘비젼 포 칠드런’ 측은 “헤라트와 발흐의 가정 대부분은 목욕을 위해 많은 양의 물을 데울 수 있는 능력이나 시설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래서 겨울에는 공중목욕탕에 의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 역시 “여성에게 아무런 이유도 없이 유일하게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수단을 금지하는 것은 잔인한 행위”라면서 “탈레반은 여성의 삶 모든 면에 개입하려고 하는 것 같다. 우리는 (탈레반의 아프간 집권 이후)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라는 아프간 여성들의 우려를 꾸준히 들어왔다. 그리고 당시 여성들의 주장이 옳았다는 증거를 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헤라트에 사는 26세 여성은 가디언과 한 인터뷰에서 “집에는 목욕 시설이 전혀 없기 때문에 공중목욕탕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 기회마저 탈레반에게 빼앗겼다”며 분노를 터뜨렸다.한편, 탈레반의 공포정치는 잊을만 한 틈도 없이 이어지고 있다. 탈레반은 이달 초 헤라트 지역 상인들에게 마네킹의 얼굴을 완전히 가리거나, 아예 마네킹의 머리 부분을 제거하라고 명령했다. 역시 샤리아법에 따른 명령이었다. 샤리아법은 유일신을 섬겨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만큼, 사람의 형상을 새긴 조각이나, 그림, 마네킹, 장난감 등은 금기 문화의 산물로 규정한다. 유일신 이외의 것을 신처럼 숭배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더불어 탈레반은 여성에게 얼굴을 드러내지 못하도록 강요해 왔다. 이에 따라 당초 탈레반은 상점에서 특히 여성 마네킹을 아예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려 했으나, 상인들의 불평이 나오자 마네킹을 없애지 않는 대신 머리를 잘라내거나 얼굴 부분을 가리라고 지시했다. 현지에서는 탈레반의 집권 이후 아프간 경제가 완전히 붕괴한 상황에서 마네킹 사용을 금지하는 등의 제재는 상인들의 재정적 손실로 이어진다는 우려가 쏟아졌다. 탈레반은 지난해 8월 아프간을 장악한 뒤,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고 ‘진짜 국가’로 거듭나기 위해 과거와는 다른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공표했다. 그러나 현실은 샤리아법을 내세운 더욱 강력한 통제와 인권 탄압, 경제난에 불과하다는 지적만 난무한 상황이다.
  • ‘정신차렸나’ 아스널, 10명으로 리버풀과 무승부

    ‘정신차렸나’ 아스널, 10명으로 리버풀과 무승부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64강전에서 2부리그 노팅엄에게 패하는 수모를 겪었던 프리미어리그 명문 아스널이 한 명이 퇴장당한 가운데서도 강호 리버풀과 비겼다. 아스널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1~22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1차전 리버풀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스널은 전반 24분 수비를 하던 그라니트 자카가 공격수 뒤에서 발을 높이 치켜들었다가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그러나 리그 득점 선두 무함마드 살라흐와 사디오 마네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으로 자리를 비운 리버풀은 경기를 지배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리버풀은 공격 점유율 77대 23, 슈팅 수 17대 3으로 일방적으로 몰아붙였지만 결정력이 부족했다. 유효 슈팅은 두 팀이 하나씩으로 똑같았다. 주전들이 빠진 사이 리버풀의 미나미노 다쿠미가 열심히 했지만 결정적 기회를 날렸다. 미나미노는 이번 시즌 리그컵 32강 노리치시티전에서 2골, 8강 레스터시티전에서 동점골을 넣는 등 리그컵 대회에서 강점을 보였다. 전·후반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던 미나미노는 후반 44분 상대 골키퍼가 달려 나오면서 비어 있는 골문을 향해 슈팅했으나, 공중으로 떠 버려 결정적 기회를 날려버렸다. 경기 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은 미나미노에게 팀 선발진 중 가장 낮은 평점인 6.0을 줬다. 이날 경기는 리버풀에 위르겐 클롭 감독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바람에 예정보다 1주일 늦게 열렸다. 2차전은 21일 아스널 홈에서 열린다. 결승에는 토트넘을 꺾은 첼시가 먼저 진출, 아스널-리버풀의 승자를 기다리고 있다.
  • 소개팅 중 봉쇄령이…낯선 남성 집에 격리된 중국 여성 사연

    소개팅 중 봉쇄령이…낯선 남성 집에 격리된 중국 여성 사연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을 코앞에 둔 중국이 ‘제로 코로나’ 사수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갑작스럽게 내려진 봉쇄령으로 황당한 '임시 동거'를 시작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AFP 등 해외 언론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광둥성 광저우에 거주하는 32세 여성 왕 씨는 춘절(중국의 설)을 고향에서 보내기 위해 허난성 정저우를 찾았다. 고향에 돌아온 왕 씨는 부모님의 주선으로 현지의 한 남성과 소개팅 약속을 잡았다. 소개팅에 나선 남성은 왕 씨에게 식사대접을 하고 싶다며 집으로 초대했고, 이에 응한 왕 씨는 지난 9일 그의 집을 방문했다. 그리고 식사 자리가 끝날 무렵,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정저우 전 지역에 갑작스런 봉쇄령이 내려진 것.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도시를 모두 봉쇄하고, 전 주민을 대상으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통해 숨어있는 감염자를 찾아내는 강력한 방역 정책을 시행 중이다. 정저우 지역 역시 이 같은 절차에 따라 봉쇄령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봉쇄령을 어길 경우 벌금형 이상의 중형에 처해질 수 있는 만큼, 왕 씨는 쉽사리 소개팅한 남성의 집을 나설 수 없었다. 결국 왕 씨는 낯선 소개팅 상대의 집에서 나흘을 함께 보냈고, 그가 요리와 청소 등을 도맡아 하는 모습을 촬영해 SNS에 공개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왕 씨는 현지 언론인 더페이퍼와 한 인터뷰에서 “그(소개팅한 남성)가 해준 요리가 썩 맛있지는 않았지만, 기꺼이 요리를 해주려는 모습이 매우 훌륭했다. 그가 나무로 만든 마네킹처럼 말수가 적었던 것만 제외하면 크게 나쁜 점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그와 함께 며칠을 보내야 했던) 상황이 그다지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더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상대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연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해당 영상은 중국 SNS인 웨이보에서 해시태그까지 만들어지며 인기를 끌었지만, 일각에서는 소개팅한 남성의 사생활을 동의없이 유출한 게 아니냐는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결국 왕 씨는 현재 해당 영상을 삭제한 상황이다. BBC는 “현재도 이 여성이 소개팅한 남성의 집에 머물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정저우 외에도 허난성의 인구 550만 도시 안양시(市)와 인구 110만 명의 위저우시, 인구 1300만 명의 산시성 시안시 등에 봉쇄령을 내렸다. 발이 묶인 약 2000만 명의 주민 사이에서는 ‘감옥 아닌 감옥생활’이라며 고충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당국은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방역 고삐를 더욱 조이는 모양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90명으로 집계됐다.
  • 감독도 확진 리버풀, 리그컵 연기 요청

    감독도 확진 리버풀, 리그컵 연기 요청

    위르겐 클롭 감독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 중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이 7일(한국시간)로 예정된 리그컵(카라바오컵) 준결승 경기를 연기해달라고 리그 사무국에 공식 요청했다. 5일 영국 BBC는 “리버풀은 코로나19로 인해 클롭 감독과 선수 3명, 스태프 3명이 격리 중”이라면서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예정된 팀 훈련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리그컵 4강 1차전을 7일 아스널 원정경기로 치러야 하는데, 코로나19가 팀을 덮치는 바람에 경기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리버풀은 또 무함마드 살라흐, 사디오 마네, 나비 케이타 등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을 위해 팀을 잠시 떠나야 하는 처지다. 올해 리그컵 4강은 토트넘-첼시, 리버풀-아스널의 대결로 펼쳐진다.
  • [영상] 술 3000ℓ 콸콸… ‘마네킹 참수’ 이어 ‘술 통제’ 시작한 탈레반

    [영상] 술 3000ℓ 콸콸… ‘마네킹 참수’ 이어 ‘술 통제’ 시작한 탈레반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극단주의 무장조직 탈레반이 강력한 ‘술 단속’을 시작했다. AFP, 가디언 등 외신의 2일 보도에 따르면 탈레반 정부 정보국(GDI)이 이날 공개한 영상은 탈레반 요원들에 3000ℓ에 달하는 술을 수로에 내다 버리는 모습을 담고 있다. 탈레반은 영상과 함께 “수도 카불에서 단속을 통해 약 3000ℓ의 술을 압수했다. 무슬림은 술을 만들거나 전달하는 일을 멀리해야 한다”면서 “이번 단속을 통해 술 유통업자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아프간에서 술 판매 및 소비는 탈레반이 재집권하기 이전에도 금지 사항이었다. 그러나 탈레반은 아프간을 다시 장악한 뒤 샤리아(이슬람 율법)를 재해석하거나 이를 더욱 엄격하게 지키도록 강요하기 시작했다. 탈레반이 본격적인 ‘술과의 전쟁’을 시작한 것으로 해석되는 가운데, 현지 주민들은 샤리아법에 따른 강력한 사회 통제와 공포 정치에 불안을 느끼고 있다.  최근 탈레반은 아프간 서부도시인 헤라트 지역 상인들에게 마네킹의 얼굴을 완전히 가리거나, 아예 마네킹의 머리 부분을 제거하라고 명령했다. 역시 샤리아법에 따른 명령이었다. 샤리아법은 유일신을 섬겨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만큼, 사람의 형상을 새긴 조각이나, 그림, 마네킹, 장난감 등은 금기 문화의 산물로 규정한다. 유일신 이외의 것을 신처럼 숭배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더불어 탈레반은 여성에게 얼굴을 드러내지 못하도록 강요해 왔다. 이에 따라 당초 탈레반은 상점에서 특히 여성 마네킹을 아예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려 했으나, 상인들의 불평이 나오자 마네킹을 없애지 않는 대신 머리를 잘라내거나 얼굴 부분을 가리라고 지시했다. 현지에서는 탈레반의 집권 이후 아프간 경제가 완전히 붕괴한 상황에서 마네킹 사용을 금지하는 등의 제재는 상인들의 재정적 손실로 이어진다는 우려가 쏟아졌다. 의류판매업에 종사하는 현지 상인은 이탈리아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마네킹 하나당 가격은 70~100달러 선이다. 이런 마네킹을 ‘참수’하는 것은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라면서 “탈레반은 재집권 이전과 달라지지 않았다. 또다시 엄격한 제한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탈레반은 지난해 8월 아프간을 장악한 뒤,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고 ‘진짜 국가’로 거듭나기 위해 과거와는 다른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공표했다. 그러나 현실은 샤리아법을 내세운 더욱 강력한 통제와 인권 탄압, 경제난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 “마네킹도 예외 없다, 다 참수해!”…탈레반의 공포정치는 계속된다

    “마네킹도 예외 없다, 다 참수해!”…탈레반의 공포정치는 계속된다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이 여성 인권을 신장시키겠다는 약속이 무색한 공포정치를 이어가고 있다. 영국 더타임스 등 해외 언론의 지난달 31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탈레반은 아프간 서부도시인 헤라트 지역 상인들에게 마네킹의 얼굴을 완전히 가리거나, 아예 마네킹의 머리 부분을 제거하라고 명령했다. 이번 명령은 과거 집권 당시 가장 논란이 됐던 부처이자, 이슬람 법인 샤리아의 극단적인 해석을 집행하는 ‘미덕 촉진‧악덕 방지부’에 의해 집행됐다. 미덕 촉진‧악덕 방지부는 헤라트 지역에서 상업적으로 여성 마네킹을 이용하는 상인들을 철저하게 감시하고 처벌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샤리아법은 유일신을 섬겨야 한다는 내용을 가지고 있는 만큼, 사람의 형상을 새긴 조각이나, 그림, 마네킹, 장난감 등은 금기 문화의 산물로 규정한다. 유일신 이외의 것을 신처럼 숭배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더불어 탈레반은 여성에게 얼굴을 드러내지 못하도록 강요해 왔다. 이에 따라 당초 미덕 촉진‧악덕 방지부는 상점에서 특히 여성 마네킹을 아예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려 했으나, 상인들의 불평이 나오자 당국은 마네킹을 없애지 않는 대신 머리를 잘라내거나 얼굴 부분을 가리라고 지시했다. 현지에서는 탈레반의 집권 이후 아프간 경제가 완전히 붕괴한 상황에서 마네킹 사용을 금지하는 등의 제재는 상인들의 재정적 손실로 이어진다는 우려가 쏟아졌다. 현지에서 의류판매업에 종사하는 한 상인은 이탈리아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마네킹 하나당 가격은 70~100달러 선이다. 이런 마네킹을 ‘참수’하는 것은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라면서 “탈레반은 재집권 이전과 달라지지 않았다. 또다시 엄격한 제한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네킹의 머리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지침은 탈레반이 여성에게 장거리 이동 시 반드시 남성 가족을 동반해야 한다는 지침을 내린 지 불과 며칠 만에 나온 것이다.아프간 정부의 권선징악부는 지난달 26일 “72㎞ 이상 여행하려는 여성이 가까운 가족 구성원을 동반하지 않는다면 교통수단을 제공받을 수 없다“면서 ”택시 등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여성들은 히잡을 착용해야 하며 차 안에서는 음악을 틀어서는 안된다“고 발표했다. 탈레반은 지난해 8월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뒤 여성 인권을 신장시키겠다며 국제사회에 공언했다.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고 ‘진짜 국가’로 거듭나겠다면서 과거와는 다른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공표했지만 이는 백지 수표에 불과했다. 아프간 여성들은 자신들의 인권을 짓밟고 자유를 제한하는 탈레반에 항의하는 시위를 열기도 했지만, 탈레반 측이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키는 등 억압을 이어가고 있다.
  • 손흥민, ESPN이 뽑은 전반기 프리미어리그 베스트11

    손흥민, ESPN이 뽑은 전반기 프리미어리그 베스트11

    손흥민(토트넘)이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이 뽑은 전반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베스트 11에 포함됐다. ESPN은 31일(한국시간) 2021-22 시즌 EPL 중간 결산을 통해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11명의 선수들을 포지션 별로 소개했다.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오른쪽의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살라흐는 득점 15골과 도움 9골로 각 부문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16경기에 출전해 8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ESPN은 왼쪽 윙어 자리에 사디오 마네(리버풀), 잭 그릴리시, 라힘 스털링(이상 맨체스터 시티), 윌프리드 자하(크리스털 팰리스)와 경합한 결과 손흥민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피니셔’로 전진 패스를 받는 능력도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라고 극찬했다. 최전방 공격수에는 디오구 조타(리버풀), 중앙 미드필더로는 베르나르두 실바(맨시티)와 코너 갤러거(크리스털 팰리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로드리(맨시티)가 뽑혔다. 양쪽 풀백은 주앙 칸셀루(맨시티)와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리버풀), 센터백으로는 치아구 시우바(첼시)와 버질 판 데이크(리버풀), 골키퍼 자리는 조제 사(울버햄프턴)이 뽑혔다. 손흥민과 윙어로 뽑힌 살라흐는 전반기 최고의 선수에 선정됐다. 리그 5위를 기록 중인 웨스트햄의 데이비드 모이스는 최고의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 책 고르듯 편안하게… 4000종 와인을 담다

    책 고르듯 편안하게… 4000종 와인을 담다

    1만원부터 1억… 국내 최대 규모·구성  QR코드로 가격·정보 페이지 한번에 전용팔찌 1만원 충전 시 80여종 시음 롯데마트 오프라인 차별화로 승부수“치킨이나 순대, 떡볶이 같은 분식에는 스파클링 와인이 제격이죠. 가성비 좋은 스페인 까바를 추천드려요. 시트러스 과실향과 톡톡 튀는 맛이 느끼함을 잡아 준답니다.” ‘배달음식과 어울리는 가성비 좋은 와인’을 추천해 달라는 요청에 와인숍 ‘보틀벙커’ 직원은 2만 6000원짜리 스페인산 ‘프레시넷 빈티지 레세르바 브뤼 나뚜르 까바 2018’을 추천했다. 지난 27일 오후 찾아간 롯데마트의 플래그십 매장 제타플렉스 서울 잠실점 1층에 자리한 와인전문점 ‘보틀벙커’. 초록색 앞치마를 두른 직원은 “까바 중엔 프레시넷이 국내에서 가장 잘 알려졌는데 빈티지를 선택하면 더 깊은 풍미를 즐길 수 있다”면서 “스파클링 와인은 단맛이 있느냐 없느냐로 보통 구분하는데 까바는 단맛이 비교적 적은 편”이라고 설명했다.1322㎡(약 400평) 규모로 1층 전체 면적의 70%를 차지하는 매장에 들어서니 하얀색 철제망 위에 발광하는 ‘보틀벙커’ 간판과 함께 선반 위에 빼곡히 진열돼 있는 수천 병의 와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1만원대부터 로마네 콩티 등 한 병에 1억원에 달하는 고가 제품까지 와인 4000여종, 관련 액세서리 700여종과 더불어 위스키 700여종 등 없는 게 없을 정도다. 연말연시답게 평일인데도 고객들이 적지 않았다. 카트를 밀며 나라별, 종류별로 나눠 놓은 방대한 와인을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바구니 안에 와인 병이 쌓이기 시작했다. 이날 매장에서 만난 주부 김민정(35)씨는 “구경할 게 많아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면서 “판매 직원들이 자사 제품만 강요하는 게 아니라 다양하게 추천해 줘서 좋았다”고 했다. 지나치게 어렵거나 설명적이지 않고 편안하게 와인을 둘러볼 수 있는 분위기가 마치 대형 서점을 방문한 기분이 든다는 것이다. 실제 40분가량 매장에 체류했지만, 직원에게 와인 추천을 요청하기 전까지 누구도 제품을 권유하지 않았다. 와인 가격표도 가격 외에 잡다한 설명이 없었다. 와인 정보가 궁금하면 가격표에 인쇄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어 보면 됐다. QR코드를 찍으면 데이터 기반 와인 추천 스타트업 ‘와인그래프’가 제공하는 정보 페이지로 연결됐다.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테이스팅 탭’도 인상적이었다. 전용 팔찌에 1만원을 충전하고 나서 기계에 팔찌를 접촉하자 와인이 흘러나왔다. 자판기 옆에선 치즈 등 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식도 판매했다. 테이스팅 탭에서는 1만원에서 30만원대 와인 80여종을 잔당(50㎖) 1000~8000원 사이의 다양한 가격대에 팔고 있었다. 보틀벙커의 전담 조직 프로젝트 W팀의 실무를 이끈 이영은 롯데마트 주류 총괄팀장은 “와인에 입문하는 고객 입장에서는 포도 품종을 공부하는 데 피로도가 높고 요즘은 검색을 통해 와인 정보를 직접 찾아보기 때문에 가격표에도 과도한 정보를 넣지 않았다”면서 “와인 초보자부터 애호가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매장 구성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보틀벙커의 초기 반응은 기대 이상이다. 오픈 첫날인 지난 24일에는 매장 개점 시간 이전부터 긴 줄이 늘어서는 등 ‘오픈 런’ 현상이 목격되기도 했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데다 오픈 특가 행사 등 개점 초기 흥행을 이끄는 소위 ‘오픈발’의 영향도 있었지만 롯데마트는 보틀벙커를 통해 향후 제타플렉스의 상권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자신한다. 와인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데다 와인은 목적성 구매가 이뤄지는 물건인 만큼 먼 거리의 고객도 최대 규모, 최대 구성의 보틀벙커를 방문하고자 제타플렉스 잠실점에 걸음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해 와인은 맥주를 제치고 처음으로 주류 수입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는 이미 지난 8월까지의 와인 수입액이 지난해 전체 수입을 넘어섰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강남구와 서초구, 성동구(성수동) 등 반경 10㎞ 이내까지의 고객 유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번 시도가 그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롯데마트에 새바람을 불러올 수 있을지 주목한다. 롯데마트는 경쟁사보다 오프라인 차별화 확보에 한발 늦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최근 3년간 누적 적자는 600억원 수준이다.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는 “와인 판매가 급증하고 있지만 아직 와인을 낯설어하는 이들이 많다는 점에 주목해 ‘경험’의 가치를 알리고자 했다”면서 “제타플렉스를 보틀벙커의 시험대로 삼아 향후 주요 도시별로 한 곳씩 보틀벙커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입 연 푸틴 “중국과 함께 무기 개발…서방, 러 안보 보장해야”

    입 연 푸틴 “중국과 함께 무기 개발…서방, 러 안보 보장해야”

    러-서방 갈등 증폭 상황서 직접 밝혀우크라이나 공격 가능성에 “누구도 위협 안 해”“러, 중국과 상호 신뢰하며 세계안정 기여”“유럽 가스가격 폭등은 러시아 책임 아냐”러시아와 서방의 갈등이 냉전 수준으로 커진 상황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3일 “서방은 러시아로부터 자신들의 안보를 보장하라고 요구할 것이 아니라, 즉각적으로 러시아에 안보를 보장해줘야 한다”면서 “러시아는 중국과 첨단 기술 무기를 함께 개발한다”고 직접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에 있는 전시관 모스크바 마네주에서 열린 연례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문 앞에 미사일을 배치하지 않도록 요구하는 것은 지나친 요구가 아니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등 서방에 러시아의 안보 보장 방안을 제시한 푸틴은 “공은 서방으로 넘어갔다”라면서 “내년 1월 제네바서 미국과 안보보장 협상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의 공격 가능성과 관련, “러시아는 누구도 위협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우크라이나가 군사 작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푸틴은 중국과의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러시아는 중국과 첨단 기술 무기를 함께 개발한다”면서 “러시아는 중국과 상호 신뢰하고 있으며 세계 안정에 함께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푸틴 “비우호적 행보에 단호히 대응”“자국 안보·주권 지킬 행동할 권리 있어” 이날 푸틴의 발언이 주목을 받은 이유는 러시아와 미국, 유럽 국가들의 긴장이 1991년 소비에트연방(소련) 해체 이후 전례 없는 수준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의 안보 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 접경에 10만명이 넘는 병력을 포진해 유럽을 겨냥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서방 정보기관들은 이를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 크림반도를 군사력으로 병합한 것과 같은 사태의 조짐으로 경계한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나토의 동유럽 확장, 우크라의 나토 가입 추진 등 서방의 위협에 대응하고 있을 뿐이라는 입장을 그간 밝혀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지난 22일 푸틴 대통령은 “서방 동료들의 명백히 공격적인 노선이 지속될 경우 우리는 적합한 군사·기술적 조치를 취하고, 비우호적 행보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면서 “러시아는 자국 안보와 주권을 보장하기 위한 행동을 할 충분한 권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자국의 안보 확보를 위해 타국의 안보를 희생해선 안 된다’는 유라시아 대륙 안보의 ‘불가분성’을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나토의 러시아 국경 인근 접근과 관련, 미국으로부터 법적 구속력이 있는 안보 보장을 받길 원한다고 거듭 확인했다. 그는 “우리에겐 장기적이고 법적 구속력이 있는 안보 보장이 필요하다”면서 동시에 “어떠한 법적 보장도 믿을 건 못 된다. 왜냐하면 미국은 여러 이유로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국제조약에서 손쉽게 탈퇴하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푸틴 “무력 충돌, 절대 우리 선택 아냐”서방 “러, 벨라루스 난민 이용 유럽 위협”  푸틴 대통령은 “무력 충돌과 유혈은 절대 우리의 선택이 아니다. 우리는 문제들을 정치·외교적 수단으로 해결하길 원한다”면서 “하지만 최소한 분명하고 이해할 수 있으며 명확히 규정된 법적 보장을 원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리는 러시아 인근으로 미국의 글로벌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이 전개되는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면서 “루마니아에 이미 배치됐고 폴란드에도 배치될 예정인, (미국의 유럽 MD 시스템에 속한) 발사대 MK-41은 토마호크 공격미사일 발사를 위해 변형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일 이 (군사)인프라가 더 이동하고 미국과 나토의 미사일 시스템이 우크라이나에 나타나면, 이 미사일들이 모스크바까지 비행하는 시간은 7~10분으로 줄어들 것이고, 만일 극초음속 미사일이 배치되면 5분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유럽의 마지막 독재국인 벨라루스를 위성국가로 삼아 동유럽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 서방 언론에서는 벨라루스가 국경을 맞댄 나토 동맹국이자 유럽연합(EU) 회원국 폴란드에 중동 이주민들을 밀어 넣은 배후에 푸틴 대통령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푸틴 대통령이 벨라루스에서 난민들을 이용해 하이브리드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그런 주장을 일축해왔다.푸틴, 유럽 가스 가격 폭등에 “유럽 문제를 러시아 책임이라니 부당” 이러한 전방위 갈등 속에 최근 들어서는 러시아가 유럽 국가들을 상대로 자원을 무기화한다는 우려까지 사고 있다. 러시아 국영기업 가즈프롬은 유럽으로 천연가스를 보내는 주요 가스관 가운데 하나의 가동을 중단해 가스값 급등을 부채질했다. 러시아가 추운 겨울에 맞춰 유럽을 정치, 사회적으로 흔들기 위해 가스공급을 조절한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그러나 러시아는 순전히 상업적 이유로 이뤄진 조치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최근 유럽 내 가스 가격 폭등과 관련해 “러시아에 책임을 돌리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에 있는 전시관 모스크바 마네주에서 열린 연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러시아는 유럽의 가스 문제를 도울 준비가 돼 있지만, 가스 문제는 유럽이 자체적으로 일으킨 것이며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은 유럽의 가스 가격 급등과 전혀 관련 없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 등 가스프롬과 장기 계약을 맺은 국가들은 현재 훨씬 낮은 가격을 누리고 있고, 심지어 이웃 국가에 가스를 판매해 이익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독일로 가는 일부 러시아산 가스가 최종적으로 우크라이나에 재판매되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올해로 17번째를 맞는 이 회견은 지난해와 달리 글로벌 취재진 507명이 운집한 가운데 대면으로 열렸다.
  • “미사일 든 미국이 우리집 문턱에”… 우크라 침공 열어둔 푸틴

    “미사일 든 미국이 우리집 문턱에”… 우크라 침공 열어둔 푸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이 제기하고 있는 내년 초 우크라이나 침공설과 관련 “(반대로) 우크라이나가 군사 작전을 준비 중인 것 같다”며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열어뒀다. 푸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마네슈 전시홀에서 국내외 취재진 507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연례 연말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1990년대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동진하지 않을 거라고 믿었지만 그들은 속였다. 나토는 5차례나 확장을 거듭했다”며 서방을 비난했다. 그는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끊임없는 압력에 대해 1991년 소련이 붕괴되고 국가가 쪼개졌지만 유럽 국가들은 그것만으로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유럽 국가들 자체가 대제국이 아닌 작은 국가가 됐기 때문에 1억 4600만명만 남은 러시아도 너무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미국·나토로부터 안전 보장을 받으면 우크라이나를 공격하지 않을 것인가’라는 외신 기자의 질문에 푸틴 대통령은 “그것은 협상 과정이 아니라 러시아의 무조건적인 안보에 달려 있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가 미국 국경 근처에 미사일을 배치하는 게 아니다. 미국이 미사일을 들고 우리집 문턱에 와 있다”며 “우리가 캐나다나 멕시코에 미사일을 가져 간다면 미국인들은 어떻게 반응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면서 “서방은 러시아로부터 자신들의 안보를 보장하라고 요구할 것이 아니라, 즉각적으로 러시아에 안보를 보장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러시아계 주민을 압박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어 사용을 제한하는 법률을 채택했다고 언급했다. 또 러시아계가 다수인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이미 2차례 무력 사용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돈바스 지역 러시아계 주민을 보호를 명분으로 군사적 개입을 할 수 있음을 암시한 것이다.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계 주민을 ‘러시아인’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은 7년 전 크림 사태를 언급할 때도 드러났다. 그는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피의 쿠데타”가 있었고 “사람들이 살해되고 불탔다”고 말했다. 이어 “(크림반도 최대 도시인) 세바스토폴과 크림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우리의 보호를 원하는 것을 어떻게 거부할 수 있겠는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년 1월 스위스 제네바서 미국과 안전 보장 협상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관영방송 RT와 한 인터뷰에 따르면 러시아는 같은 달 나토와도 안전 보장 협상을 열 예정이다. 각각의 협상에서 러시아는 ‘나토 동진 금지’ 확약을 통해 자국의 안전을 보장받는 동시에 우크라이나 등 동유럽 및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을 유지·확대하려 할 것으로 전망된다.
  • 롯데마트 ‘오프라인’ 승부수 던졌다

    롯데마트 ‘오프라인’ 승부수 던졌다

    “‘제타플렉스’는 롯데마트의 미래 버전을 보여줄 프로젝트다.”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폐점 전략으로 몸집을 줄여 온 롯데마트가 회사 역량을 집약한 매장 리뉴얼로 승부수를 띄웠다. 회사의 대표 매장인 서울 잠실점을 전면 리뉴얼한 플래그십 매장, ‘제타플렉스’다. 롯데마트는 오는 23일 와인, 식료품, 리빙·펫 등 카테고리 킬러형(전문) 매장을 앞세운 ‘제타플렉스’를 문 연다고 20일 밝혔다. 핵심 키워드는 ‘체류형 마트’다. 체험형 공간을 넘어 무한대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온라인 쇼핑에 익숙해진 고객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다시 불러들이겠다는 롯데마트의 야심찬 포부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는 넓은 공간을 활용, 눈으로 확인하고 구매하는 성격이 강한 상품군으로 매장을 구성했다. 먼저 1층 매장의 70%(1322㎡·약 400평)를 와인전문점 ‘보틀벙커’로 꾸몄다. 보틀 벙커 규모는 국내 와인 매장 가운데 최대 면적으로 1억원 안팎 가격인 로마네 꽁띠부터 1만원대 와인까지 총 400여종 와인이 구비돼 있다.80여종의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테이스팅 탭’도 운영한다. 전용 팔찌에 금액을 충전한 후 기계에 팔찌를 접촉하면 고급 빈티지부터 트렌디한 와인까지 마시고 싶은 와인을 50㎖씩 시음할 수 있다. 와인 큐레이션도 강화했다. ‘배달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 ‘여행을 떠나고 싶은 순간을 위한 와인’ 등 다양한 상황에 맞춰 소믈리에가 와인을 제안해준다. 식품 매장도 국내 최대 규모로 새단장했다. 롯데마트는 이를 위해 일반 대형마트(롯데마트 전점 기준)보다 30% 많은 상품을 취급하고, 진열 길이도 평균 30%가량 늘렸다. 매장은 ▲150여종의 상품을 갖춘 국내 최대 샐러드 존 ▲파노라마 수족관과 계단형 수족관을 설치한 수산 매장 ▲글로벌 치즈존 ▲비건 푸드 존 ▲양고기 전문점 등 특색을 갖춘 공간으로 꾸몄다. 이밖에도 3000여개의 리빙 자체 브랜드(PB)를 선보이는 리빙 전문 매장 ‘룸바이홈 랩’, 반려동물 전문 매장 ‘콜리올리’,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롭스 플러스’ 등이 제트플렉스 내에 들어선다. 지난해에만 12개의 점포를 폐점하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섰던 롯데마트는 제타플렉스를 시작으로 오프라인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본격적인 수익성 확보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마트 매장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고 상징성도 남다른 만큼 제타플렉스의 성공이 향후 롯데마트의 오프라인 전략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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