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마네킹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 이상호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 존 볼턴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 강대희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 한림읍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97
  • [글로벌 In&Out] ‘손정민 사건’과 비극장사하는 유튜버들/알파고 시나씨 아시아엔 편집장

    [글로벌 In&Out] ‘손정민 사건’과 비극장사하는 유튜버들/알파고 시나씨 아시아엔 편집장

    4월 말에 한국 국민 모두가 가슴 아파한 한 아버지의 인터뷰를 보고 울컥했다. 영상 속에 있는 아버지는 얼마 전에 한강에서 죽은 아들의 사망 배경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있었고 아들이 죽은 이유를 알아내려고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하고 있었다. 그 영상으로 한국 국민이 거의 한 달 넘게 손정민군의 사망 사건에 집중하게 되었다. 필자는 이번 사건의 수사 과정에 대해서 뭐라고 할 생각은 없다. 이미 많은 전문가가 훨씬 담백한 정보들을 통해서 좋은 분석을 하고 있다. 필자는 같은 기자로서 이번 사건과 한국 언론의 관계에 대해서 좀 이야기하고 싶다. 현재 손정민군 사망 사건 수사 관련 영상 중에 적어도 한두 개가 매일 유튜브 트랜드 토픽스, 소위 말하는 일간 인기 영상 명단에 들어가고 있다. 여기서 다행인 것은 트랜드 토픽스에 들어가는 영상들이 주로 기본적인 언론 윤리가 있는 저널리즘으로 제작된 영상들이란 점이다. 그러나 이 사건과 관련해 유튜브에 올라간 영상의 절반 이상은 기본적인 언론 윤리가 지켜지지 않은 콘텐츠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한 유튜버는 폐쇄회로 TV 영상을 보여 주며 구조대가 손정민군의 시신을 한강에서 구조할 당시 마네킹으로 교체했다고 주장한다. 또 다른 유튜버는 마약설을 내세운다. 또 이번 사건과 2년 전에 터진 ‘강남 버닝썬 게이트’를 서로 연결시킨다.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주장부터 시작해 자잘한 가짜뉴스까지 생산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유튜버들의 행동은 한마디로 ‘비극 장사’이다. 국민이 집중하는 한 사건에 자극적인 제목과 섬네일을 제작해 시청 조회수를 비도덕적으로 끌어올리는 이 행동은 비극 장사 말고 다른 말로 설명할 수가 없다. 문제는 이렇게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수많은 영상들의 조회수가 제법 많다는 것이다. 물론 그 영상을 보는 사람들이 다 그 영상 속에 있는 억지 주장을 받아들였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러나 가짜뉴스가 생산되고, 그리고 그 가짜뉴스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시민이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이런 현상이 왜 나올까? 그 질문을 던지면 그 누구라도 똑같은 답변을 할 것이다. “손정민군 사건 수사 과정에서 제기된 의심스러운 부분들에 대해 경찰 측에서 속 시원한 답변을 하지 않아 국민이 유튜브에서 답을 찾고 있다.” 그러나 사실 이 답은 질문에 대한 근본적인 답이 아니다. 더 근본적인 답은 한국의 전통 언론이 더는 국민들에게 신뢰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국민이 대안 언론으로 유튜브를 택한 것이다. 이 칼럼의 핵심 주제는 손정민군 사건이 아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수면 위로 떠오른 한국 언론의 현황이다. 전통 언론과 대안 언론의 관계이다. 독재국가에서는 대안 언론이 반대 세력에게 조직화할 기회를 주고, 폐쇄 국가에선 대안 언론이 시민에게 외부 세계의 소식을 전해주고 있다. 언론의 역할은 국민이 알고 싶어 하거나 알면 유리한 정보들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 언론이 최근 이 같은 역할을 잘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 싶다. 전통 언론이 좋은 정보가 담긴 뉴스를 생산하지 못하니까 대안 언론이 가짜뉴스를 생산해 유포하는 게 아닌가 싶은 것이다. 물론 자신들이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시민들의 확증편향이 문제일 수도 있다. 원점으로 돌아가서 한 줄로 요약하자면, 손정민군의 아버지가 제기한 의혹들은 다 설명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 과정에서 비극 장사를 하는 유튜버들에게 시민들이 속으면 안 된다. 확증편향이 작동하는 한 비극 장사를 하는 유튜버들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많지 않다. “숫양 없는 농장에서 염소가 훈장님이 된 것이다”라는 터키 속담이 있지만, 그 염소에 속지 않으려면 시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해야 한다.
  • 머스크, ‘비트코인 폭탄’ 던져놓곤 “당황하지 마” 트윗

    머스크, ‘비트코인 폭탄’ 던져놓곤 “당황하지 마” 트윗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갑작스러운 비트코인 결제 중단으로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에 폭탄을 던지고선 다음날 “당황하지 말라”는 트윗을 올렸다. 머스크 CEO는 1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늘 그렇듯”이라는 글과 함께 “당황하지 말라(Don‘t Panic)”는 문구가 들어간 사진을 올렸다. 전날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으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급락 사태를 촉발한 머스크는 이날 도지코인을 띄우는 글을 올린 뒤 이 사진을 트위터에 띄웠다. 사진은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2018년 2월 팰컨헤비 로켓을 발사했을 때 로켓에 함께 실어 우주로 보낸 테슬라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를 찍은 것이다. 우주복을 입은 마네킹 ‘스타맨’을 태운 채 우주로 나간 로드스터의 대시보드에는 더글러스 애덤스의 책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첫머리에 나오는 “Don’t Panic”이라는 문구가 부착됐다. 머스크는 10대 시절에 읽은 이 책을 통해 우주 개발에 대한 꿈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비트코인 투자 사실과 테슬라 전기차 구매에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함으로써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기대를 한껏 부풀려 이른바 ‘코인 광풍’을 부른 바 있다. 그가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선언하고 바로 다음날 “당황하자 밀라”는 사진을 올리자 네티즌들은 해당 게시물에 댓글을 줄줄이 달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아이디 ‘페라스 크립토’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머스크 당신의 집 문을 두드릴 때 당황해야 할 사람은 머스크 당신 자신”이라고 비난했으며, ‘헬린’은 “머스크는 올 연말까지 감옥에 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크립토 고’는 머스크의 ‘당황하지 말라’는 말은 “세계에서 두세번째 부자나 쉽게 할 소리”라며 “머스크가 헛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밖에도 수많은 네티즌들이 “억만장자 시세 조종자”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반면 머스크가 이날도 치켜세운 도지코인을 투자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머스크의 트윗을 도지코인을 팔지 말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아이디 ‘맷 월리스’는 “머스크가 도지코인 패닉 매도는 결코 좋은 생각이 아니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보따리]“며칠 입원하면 돈 드립니다”… 범죄는 그렇게 시작됐다

    [보따리]“며칠 입원하면 돈 드립니다”… 범죄는 그렇게 시작됐다

    <1회 : 젊어지는 보험사기> 동네 선후배끼리 고의 추돌사고 공모병원 입원해 보험사 합의금 받아챙겨용돈벌이→범죄조직… SNS 공범 모집모집책-교육책-지휘관으로 역할 나눠주범, 징역형 받았지만 공범은 ‘범죄중’ 우리가 낸 보험료가 줄줄 새고 있습니다. 보험금을 눈먼 돈으로 여기고 사건을 조작하거나 사고를 과장해 타내려 하는 일이 흔합니다. 때론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남의 목숨까지 해치는 끔찍한 일도 벌어지죠. 한편으로는 약관이나 구조가 너무 복잡해 보험료만 잔뜩 내고는 정작 필요할 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들도 벌어집니다. 든든과 만만, 그리고 막막의 사이를 오가는 ‘보험에 따라오는 이야기들’을 보따리가 하나씩 풀어드리겠습니다.2018년 8월 17일 서울 마포구의 한적한 아파트단지 인근 이면도로. 중고차 판매원 A(23)씨는 동네 선후배 2명과 손잡고 보험사기 ‘데뷔전’을 치릅니다. 수익은 짭짤했습니다. 20살에 처음 맛들인 범죄는 2020년 3월까지 모두 56차례나 이어지죠. A씨 일당은 그렇게 4억 8000만원의 보험금을 챙겼습니다. 시작은 아주 간단했습니다. A씨와 공범이 탄 승용차를 또다른 공범이 오토바이를 타고 와서 고의로 들이받은 겁니다. A씨 일당은 합의금과 치료비 등의 명목으로 공범의 보험사로부터 338만원을 받아챙겼습니다. 너무 손쉬운 돈벌이였죠. 재미를 본 이들은 불과 2주도 채 지나지 않은 같은 달 30일 비슷한 수법으로 두번째 범행을 저질러 약 850만원을 타냈습니다. 이번에는 승용차가 교차로에서 우회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위장했죠. 이들은 보험사로부터 합의금을 받는 방식을 악용해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자동차보험 사기의 흔한 패턴입니다. 교통사고가 나서 보험처리를 접수하면 향후 발생하는 치료비는 사고 가해자 측 보험사에서 지급하게 됩니다. 이를 ‘지불 보증 제도’라고 합니다. 보통 사고 피해자가 병원에서 치료받고 사고접수번호를 병원에 제출하면 병원은 보험사에 치료비를 직접 청구하게 됩니다. 그런데 치료비가 지속적으로 쌓이면 보험사 입장에서는 마냥 병원비를 책임지는 대신 피해자에게 앞으로의 예상 치료비 수준에서 합의금을 제시합니다. 보험 사기범에게는 탐나는 먹잇감이지요. “사고 이력 없는 깨끗한 영혼 찾습니다.”꾸준히 범행을 저지르던 A씨 일당은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면서 보험사들이 의심할 것을 걱정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범행을 그만두는 대신 몸집을 불리는 쪽을 택하죠. 이들은 사고 이력이 없어 의심을 피할 수 있는 ‘깨끗한 영혼’을 찾아 나섰습니다. 인터넷 아르바이트 카페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타고 있다가 병원에 하루 이틀 정도 입원하면 돈을 벌 수 있다”면서 동승자를 모집했습니다. 손쉽게 용돈벌이를 하고 싶은 젊은이들이 하나둘씩 그들의 범죄에 발을 들였죠. 이들은 심지어 미성년자도 끌어들였습니다. 식구가 늘어나면서 조직의 모습을 갖춥니다. 온라인으로 공범자들을 끌어들이는 모집책, 모집된 공범들에게 게임의 룰을 가르쳐주고 경찰에 신고하지 않도록 정신교육을 담당하는 교육책, 실제 사고에 참여하고 그림을 만드는 지휘관, 조직을 이끄는 총책 등으로 자신들의 역할을 나눴습니다. 모집된 가담자들도 단순히 차에 동승했다가 병원에 착실히 다니는 역할을 하는 ‘마네킹’과 운전면허가 있어서 사고에 보탬이 되는 ‘운전자’로 급이 나뉘었습니다. 마네킹은 건당 30만원, 운전자는 50만원으로 보수도 달랐죠. 나머지 수백만원은 고스란히 주범들의 몫이었습니다. A씨 일당은 점점 대담해졌습니다. 처음에는 꼬리가 밟히지 않으려고 렌터카나 공유 차량을 이용해 매번 다른 차량으로 사고를 냈는데요. 노하우를 터득한 이후 고액의 수리비를 받아내기 위해 수입차를 사들여 범죄에 이용했습니다. 또 단기간에 고액의 의료비가 보험금으로 지급되는 한방병원에 입원하면 보험사가 높은 합의금을 제시하고 조기 합의를 유도한다는 점을 악용했죠.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입니다. 유사 사건이 반복되는 것을 의심한 보험사들의 의뢰로 경찰이 수사해 덜미를 잡습니다. 서울서부경찰서는 지난해 7월 A씨 일당 59명을 검거했고, 이중 A씨 등 주범 14명은 구속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보험사기 범죄로는 이례적으로 무거운 징역 7년형을 선고했지만, 지난달 13일 2심 판결에서 3년 6개월로 감형 받았습니다. A씨가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는 점, 아직 젊은 나이라는 점, 보험사에 일부 금액을 변제했다는 점 등이 참작됐죠. 주범 붙잡혀 징역 살게 됐지만… ‘보험빵’은 세포분열 중 그러나 A씨가 쏘아올린 ‘보험빵’의 작은 공은 경기 북부, 서울 마포, 강서 등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처음에는 마네킹으로 단순 가담했던 공범들도 다시 자신의 지인들을 끌어들여 사기를 답습한 거죠. 의정부 일대에서 활약하다 지난해 9월 검거된 B씨의 조직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B씨 일당이 가로챈 금액만 20억원에 달했습니다. B씨 일당의 범행은 한층 교묘하게 진화했습니다. SNS로 모집한 알바의 명의로 차량을 빌려 보험사에서 누적된 사고 경력 인지할 수 없도록 했고, B씨를 비롯한 모집책은 사고 차량에 탑승하지 않아 추적을 피했습니다. SNS를 보고 자원한 공범 중 누군가가 겁을 먹고 ‘손을 떼겠다’고 선언한 뒤 잠적하자 혹시나 경찰에 자수하지 않도록 찾아내 마구 폭행하기도 했지요.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20대의 보험사기는 최근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적발된 사람만 2019년 1만 5668명에서 지난해 1만 8619명으로 3000명 가까이 늘었지요. 전체 보험사기 적발 건수 중 1020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전체의 16.4%에서 2019년 16.9%, 지난해 18.8%를 차지했습니다. 점차 좁아지는 취업문, 가만히 있다가는 ‘벼락거지’가 될 것이라는 공포, SNS 속 화려한 ‘플렉스’의 향연에 젊은이들을 향한 범죄의 유혹도 강해지고 있습니다. 그 피해는 선량한 보험 가입자들에게 되돌아오겠지요.김희리·유대근 기자 hitit@seoul.co.kr
  • 여성 부하장교에게 속옷 사진 보여준 男대위, 징계불복 소송 패소

    여성 부하장교에게 속옷 사진 보여준 男대위, 징계불복 소송 패소

    법원 “평소 스스럼없던 사이 아니다…상급자로서 부적절” 육군의 남성 대위가 여성 부하 장교에게 속옷 쇼핑 사진을 보여주고, 평소 불성실한 근무를 일삼아 감봉 징계를 받은 뒤 불복하는 소송을 냈지만 법원은 징계가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특히 여성 부하 장교에게 속옷 사진을 보여준 것과 관련해 법원은 “스스럼없이 지낸 사이가 아닌 그저 같은 부대에서 근무한 상사와 부하일 뿐”이라며 부적절한 행동이었다고 지적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육군의 한 보병사단에서 근무한 A 대위는 2019년 9월 여성 부하 장교인 B씨에게 “이거 봐. 누가 나한테 선물했어”라며 마네킹이 호피 무늬 남자 속옷을 입고 있는 쇼핑몰 사이트 화면을 휴대전화로 보여줬다. 같은 달 열린 주간회의 시간에도 A 대위는 B씨에게 카카오톡 선물하기 항목에 있는 여성 상·하의 속옷 세트 사진을 보여주며 “내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이런 걸 선물하려면 사이즈를 알아야 하나”라고 넌지시 말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너 눈 되게 크다. 오늘 눈이 왜 이렇게 풀려 있냐. 우리 ○○○(B씨)이 이렇게 예쁜데 왜 남자친구가 없지? 요새 ‘썸’ 타는 사람 없냐”는 등 개인 신상과 관련한 질문을 잇따라 했다. 반복된 A 대위의 질문에 B씨는 부적절한 질문이라 여기고 불쾌감을 느꼈다. A 대위는 사단 인사처에 근무하는 여성 행정장교와 통화한 뒤 “이래서 아줌마들이 문제야”라며 남녀 차별 발언을 한 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부적절한 발언뿐만 아니라 술을 마시고 늦게 출근하는 일이 잦았으며, 부사관이 A 대위의 숙소까지 직접 찾아가 깨우면 뒤늦게 출근해서는 소파나 참모실에서 잠을 자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근무시간에 수시로 스마트폰 게임을 하거나 후배 장교에게 종종 욕설을 했고, 사무실 바닥에 침을 뱉거나 면도 후 수염 가루를 아무렇게나 버린 사실도 뒤늦게 적발됐다. 이에 부대는 지난해 3월 A 대위에게 군인사법을 적용해 품위유지의무 위반 및 성실의무 위반으로 감봉 1개월의 징계 처분을 했다. A 대위는 징계 처분에 불복해 모 군단 항고심사위원회에 항고를 제기했으나 기각됐다. 그러자 A 대위는 민간법원에 행정소송을 냈다. 그는 재판에서 “성인 남녀 사이에 속옷 선물에 관한 대화는 충분히 할 수 있고, 쇼핑몰 사이트에 올라온 마네킹이 입던 남성 속옷 정도는 성인 여성에게 보여줄 수 있다”면서 “성희롱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B씨가 피곤해보여서 ‘눈이 왜 이렇게 풀려 있냐’고 물었던 것”이라며 “‘아줌마’ 발언은 혼잣말이었고 남녀차별 발언도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그러나 인천지법 행정1-1부는 A 대위가 모 사단장을 상대로 낸 감봉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원고와 피해자가 같은 부대에서 근무하는 점 말고는 남성 또는 여성 속옷 사진을 함께 보면서 대화를 나눌 정도로 평소 스스럼없이 지낸 사이가 아니었다”며 “피해자가 원고보다 나이도 어리고 계급이 낮은 여성 장교인 점을 고려하면 원고의 행위로 피해자는 상당한 불쾌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원고와 피해자는 상급자와 하급자의 관계에 불과했다”면서 “상급자로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순녀의 문화발견] 팬데믹 시대, 샤머니즘 품은 현대미술

    [이순녀의 문화발견] 팬데믹 시대, 샤머니즘 품은 현대미술

    서울 광화문 한복판에 신당(神堂)이 차려졌다. 금동 불상처럼 꾸민 마네킹과 탱화를 차용한 지옥도, 형형색색 천 조각들이 어우러진 난장이 범상치 않다. 벽에는 고구려 벽화 속 사신(四神), 우주론적 세계관을 형상화한 이미지들과 ‘승진 도움’ 등 복을 비는 부적이 걸렸고, 기도하는 손 모양의 조각 옆에는 ‘목사님, 눈물을 거두세요’라는 책자가 놓였다. 정체불명의 신당이 들어선 곳은 뒷골목이 아니라 전시장이다. 일민미술관이 지난 금요일 개막한 ‘운명상담소’(7월 11일까지)에서 선보이는 곽은정, 김수환, 박가인, 최장원 작가의 ‘2021년형 네오 신당’이란 작품이다.미술관에 펼쳐진 건 신당만이 아니다. 탑골공원 주변에 즐비한 ‘사주포차’,  손바닥을 맞대 뇌를 스캔한 뒤 관람객의 본능에 맞는 캐릭터를 그려 주는 ‘본능미용실’이 차려졌다. 정신과 의사, 점술가, 예술가가 관람객과 상담한 뒤 처방하는 ‘오래된 약국’도 있다. 미신으로 치부되던 샤머니즘과 명리학, 우주론 등 신비주의가 현대미술의 한 형태로 미술관에 들어온 풍경은 낯설면서도 흥미롭다. 조주현 일민미술관 학예실장은 “코로나19 여파로 과학적인 사고가 더이상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불안감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 샤머니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과거 은밀한 행위였던 사주, 역술, 타로가 최근 젊은 세대에선 편하고 가볍게 즐기는 문화로 떠오른 현상을 예술적인 접근법으로 풀어 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1층 ‘운명’, 2층 ‘상담소’로 구성된 이번 전시에는 현대미술 작가 17명이 참여했다. 토요일 오후에 방문한 전시장은 20~30대 젊은이들로 북적였다. 상담소마다 긴 줄이 늘어섰다. 한 20대 여성 관람객은 “미술관 밖에 걸린 ‘운명상담소’란 제목을 보고 호기심에 들어왔다”면서 “전시장에서 사주를 보니 신기하고 재밌다”고 말했다. 상담소는 일종의 관객 참여형 퍼포먼스이지만 작가와 관람객 모두 실제 상담처럼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비대면이 일상화된 시대에 줄을 서서 기다리고, 대면 상담을 통해 위로를 주고받는 과정이 현실을 반영하는 예술의 일환”이라는 조 실장의 얘기에 고개가 끄덕여졌다.마침 광주비엔날레(5월 9일까지)에서도 샤머니즘과 관련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을 주제로 동서고금 다양한 지성의 형태와 체계를 돌아보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안적 지성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전통 무속 신앙에도 주목했다. 서울의 샤머니즘박물관, 가회민화박물관 소장품들과 국내외 작가의 신작이 어우러진 1층 전시실은 영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그중에서도 토속 문화와 샤머니즘을 현대미술로 재해석한 김상돈 작가의 작품이 눈길을 끈다. 진도의 전통 장례 문화인 ‘다시래기’를 모티프 삼아 애도와 치유 행위를 재해석한 ‘행렬’, 마트 카트에 부적과 의례용 장식품 등을 달아 삶과 죽음의 경계를 질문하는 ‘카트’ 등은 자본주의와 과학기술의 쌍두마차에 올라타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를 사유와 성찰의 시간으로 안내한다. 무속 신앙과 신비주의는 인류의 탄생부터 함께해 온 오랜 동반자다. 이성과 과학이 지배하던 시기에 음지로 숨어들었던 샤머니즘이 기후위기와 바이러스 습격 등으로 인간의 나약함이 드러나면서 불안을 잠재우는 전통적인 치유의 방법론으로 주목받고 있는 셈이다. 물론 무분별한 미신 숭배로의 회귀가 아니라 정신적이고 내면적인 성찰의 한 방편으로서 말이다. 정작 우리가 고민할 것은 전통 샤머니즘이 아니라 팬데믹 상황에서 더욱 가속화하고 있는 물질 숭배, 물신주의일지도 모른다. ‘영끌’, ‘빚투’로 부동산, 주식, 가상화폐 투자에 불나방처럼 뛰어드는 젊은이들이 사회에 넘쳐난다. ‘돈을 벌려면 돈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해야 한다’는 이른바 ‘자본주의 샤머니즘’이란 말까지 나올 정도다. 혼돈과 불안의 시대, 흔들리지 않게 발밑을 단단히 지켜 줄 백신은 없을까. coral@seoul.co.kr
  • [한 컷 세상] 함께하고 싶다

    [한 컷 세상] 함께하고 싶다

    혼밥(혼자 먹는 밥), 혼술(혼자 먹는 술), 혼여(혼자 하는 여행), 혼영(혼자 보는 영화)…. 요즘 유행하는 것들은 전부 혼자 하는 것들이다. 거기다 코로나19는 사람들을 더욱 혼자 살게 만든다. 봄바람 쐬러 밤마실 나온 자전거 뒤에 외로운 라이더를 위한 마네킹이 함께 타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디자이너들은 언제부터 패션쇼를 열기 시작했을까

    디자이너들은 언제부터 패션쇼를 열기 시작했을까

    시즌별로 화려한 의상과 연출로 화제가 되는 패션쇼의 기원은 사실 매우 작고 사적인 이벤트에 불과했다. 현대의 패션쇼의 시작은 18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국의 패션 디자이너 찰스 프레드릭 워스는 파리에서 자신이 만든 의상을 선보이기 위해 마네킹 대신 사람을 모델로 기용한다. 당시 “패션 퍼레이드”로 칭해진 이벤트는 이후 런던과 뉴욕으로 퍼져나가며 패션쇼의 시작이 됐다. 하지만 이벤트는 소규모로 열렸고 바이어들을 상대로 한 한정적인 형태였다. 디자인 모방을 염려해 사진은 금지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오트 쿠튀르의 아버지’라고도 불리는 그는 정기적인 컬렉션을 도입해 새로운 스타일을 소개했다. 관람객을 초대하고 매스컴을 홍보 도구로 사용하며 대규모 패션쇼를 열기 시작한 건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다. 1947년 크리스찬 디올은 파리에서 첫 번째 패션쇼를 열며 화려하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며 “새로운 의상(The New Look)”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것은 전쟁이 지나간 후 패션의 새로운 시대를 알렸다.1960년대에는 표정 없는 마네킹 같던 모델들이 조금씩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며 다양성을 선보였다. 스타 모델들이 등장하며 모델이라는 직업 또한 선망의 대상으로 자리 잡았다. 1980~90년대에는 조명과 소품, 음향 효과 등으로 패션쇼는 더욱 풍성해졌고 아방가르드 패션이 패션쇼의 주를 이뤘다. 1998년 입생로랑은 프랑스와 브라질의 월드컵 결승이 치러지는 경기장에서 경기에 앞서 패션쇼를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300명의 모델과 900명의 백스테이지 스텝, 4000명의 경기장 스텝 등이 참여했고, TV를 통해 약 17억 명이 방송을 시청했다. 최근 패션쇼에서는 마치 한편의 영화나 연극을 보는 듯한 연출을 가미하는 등 패션쇼 자체의 예술적 의미를 더해가고 있다. 새로운 컬렉션 의상과 함께 패션쇼 무대 자체가 화제가 되기도 한다. 독일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는 공항, 슈퍼마켓 등 공간을 설정해 패션쇼 무대를 꾸미기도 했고, 영국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은 체스판을 구현해 런웨이에 모델들을 세우기도 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징역 22년 과해”…9살 아이 감금살해 여성 항소심 시작

    “징역 22년 과해”…9살 아이 감금살해 여성 항소심 시작

    동거남 아들 여행 가방에 가둬 숨지게 해“숨 안 쉬어진다” 호소에도 꺼내주지 않아1심 징역 22년…“살인 고의성 다투겠다” 항소 충남 천안에서 동거남의 9살 아들을 여행 가방에 가둬 숨지게 한 40대 여성에 대한 항소심이 시작된다. 대전고법 형사1부(부장 이준명)는 18일 오후 2시 30분 316호 법정에서 살인·아동복지법상 상습 아동학대·특수상해죄 피고인 성모(41)씨 사건 항소심 첫 공판을 연다. 성씨는 지난 6월 1일 천안 자택에서 동거남의 아들 B군을 가로 50㎝·세로 71.5㎝·폭 29㎝ 크기의 여행용 가방에 3시간가량 감금했다가, 다시 4시간 가까이 가로 44㎝·세로 60㎝·폭 24㎝의 더 작은 가방에 가둬 결국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성씨가 가방 위에 올라가 짓누르거나 안으로 뜨거운 헤어드라이어 바람을 불어 넣고, 가방 속에서 움직임이 잦아든 피해자에 대해 적극적인 구호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B군이 감금 과정에서 수차례 ‘숨이 안 쉬어진다’고 호소했지만, 성씨는 그를 꺼내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1심을 맡은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부(부장 채대원)는 “아이에 대한 동정심조차 찾아볼 수 없고 그저 분노만 느껴진다”며 성씨에 대해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 체형의 마네킹을 같은 재질과 크기의 여행용 가방에 넣어 현장 검증한 결과 가슴과 배, 허벅지가 거의 밀착된 상태였다. 피해자는 밀폐된 공간에서 7시간 넘게 감금되고 피고인이 친자녀들과 함께 가방 위에 올라가 뛴 것으로 인해 가슴 등이 눌려 숨을 쉬지 못해 저산소성 뇌 손상으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며 성씨가 미필적 고의로 살인을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피고인 측은 “살인 고의성 여부를 다시 다투겠다”는 취지의 주장과 함께 양형 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고인을 사회와 영원히 격리해야 한다”며 1심에서 무기징역을 내려 달라고 요구했던 검찰 역시 항소장을 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가로수길 ‘빌라 디 메트로시티’, 예술적 영감 가득한 공간으로 인기

    가로수길 ‘빌라 디 메트로시티’, 예술적 영감 가득한 공간으로 인기

    피렌체의 명문 메디치가 저택을 떠오르게 하는 강렬한 파사드를 자랑하는 ‘빌라 디 메트로시티(Villa di METROCITY)’가 최근 MZ세대의 새로운 놀거리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탈리아 네오 클래식 브랜드 ‘메트로시티’의 컨셉 스토어인 이곳은 상업성을 최소화하고 또다른 영감의 공간으로 꾸며진 인터렉티브한 컬처 큐레이팅 공간으로, 시대를 초월하는 예술 감성과 포토존이 어우러진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밀라노 브레라 박물관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잠볼라냐와 베르니니 조각상, 현대 미술관에서 볼 수 있을 만한 하이퍼 리얼 마네킹이 공존해 예술적 영감을 부여한다. 특히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하이퍼 리얼 마네킹은 “나는 ‘나’이기 때문에 남들과는 다른 고유한 존재로서 소중하고 특별하며, 동시에 나를 둘러싼 타인의 다양성도 충분히 인정한다”라는 메트로시티의 메시지로 탄생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자신을 당당하게 표현하는 MZ세대의 트렌드에 부합한다. 개성이 뚜렷하면서도 일상에서 만날 수 있을 만한 모델들을 캐스팅해 만든 하이퍼 리얼 마네킹은 제작에만 약 6개월이 소요되었으며, 메트로시티의 모든 곳에서 손길을 느낄 수 있는 양지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시 블론드 헤어가 매력적인 하이퍼 리얼 마네킹으로 탄생했다.아티스트의 서재를 떠올리게 하는 4층 LAP#INSPIRATION에서는 다각적인 시도를 하는 양지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작업실을 그대로 옮겨둔 공간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 빼곡하게 꽂혀있는 도서들은 전 세계에서 어렵게 구한 고가의 패션 아트북으로, 신진 아티스트와 예술/패션을 공부하는 학생이 예술적 영감이 가득한 이곳에서 교류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메트로시티 관계자는 “빌라 디 메트로시티는 메트로시티의 담대하고 자유로운 스피릿을 담은 공간이다”라며 “누구나 편하게 들러 감수성을 충전하고, 영감의 원천을 자극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빌라 디 메트로시티는 가로수길 메인 스트릿에 자리 잡고 있으며, 하이퍼 리얼 마네킹과 셀카를 찍어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계정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하! 우주] 우주에 포스를…스페이스X 우주선에 ‘요다 인형’ 탑승한 이유

    [아하! 우주] 우주에 포스를…스페이스X 우주선에 ‘요다 인형’ 탑승한 이유

    미국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15일(현지시간) 우주비행사 4명을 유인우주선 ‘리질리언스’(Resilience)에 실어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쏘아 올린 가운데 이 임무에 비밀(?) 승무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발사 다음날 미 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한 리질리언스 기내 화면을 보면 4명의 승무원들 사이를 두둥실 떠다니는 인형의 모습이 보인다. 이 인형의 정체는 ‘스타워즈’ 스핀오프 TV 시리즈 ‘더 만달로리안’에 등장한 '베이비 요다'다. 우주선 내에서 '포스'를 다 사용한 듯 힘이 쭉 빠진 모습으로 둥둥 떠다니는 베이비 요다의 모습은 드라마 캐릭터 그대로 웃음을 자아낸다. NASA 측 관계자들은 "베이비 요다가 자리에 앉으려고 시도하는 것 같다. 아마도 조종사 빅터 글로버 자리를 노리는 것 같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번에는 요다가 우주로 나갔지만 사실 인형의 우주 탐사는 인류의 우주 도전과 궤를 같이한다. 인류 최초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이 처음으로 작은 인형을 가지고 우주선에 탑승했으며 이후 이는 전통이 됐다. 그렇다고 인형이 '무임승차'하는 것은 아니다. 인형은 행운을 상징하는 일종의 부적같은 역할을 하며 특히 기내의 무중력 상태를 보여주는 것이 주임무다.지난해 3월 ISS를 향해 발사된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 ‘크루 드래곤’(Crew Dragon)에는 테스트 차원에서 사람대신 마네킹 리플리가 탑승해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 우주선에도 ‘어씨’(Earthy)라는 이름의 지구를 닮은 인형이 탑승했으며 현재는 ISS에 남아있다. 또한 2014년 12월에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의 인기 캐릭터인 올라프가 돈 한 푼 안내고 ISS에 올랐다. 이는 올라프를 데려가 달라는 러시아 우주비행사 안톤 슈카플레로프 딸의 절실한 바람 때문이었다.각국을 대표하는 수많은 캐릭터들이 우주선에 올라탔지만 그 중 가장 유명한 인형은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 주인공인 버즈 라이트 이어다. 30㎝ 크기의 버즈 인형은 지난 2008년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를 타고 ISS에 탑승해 무려 15개월을 생활하고 지구로 귀환했다. 한편 우주선 리질리언스에는 NASA 소속 3명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1명이 탑승했다. 선장은 NASA 소속 마이크 홉킨스(51)가 맡았으며, 흑인 조종사 빅터 글로버(44)와 여성 물리학자 섀넌 워커(55), JAXA 소속 노구치 소이치(55)가 함께 승선했다. 예정대로면 리질리언스는 지구를 6바퀴 돌아 현지시간으로 16일 밤 11시 쯤(한국시간 17일 오후 1시 쯤) 국제우주정거장(IS)에 도착한다. 우주선이 ISS 도킹에 성공하면 네 사람은 6개월 간 식품 생리학 연구, 유전자 실험, 무중력 공간에서의 무 재배 실험 등 다양한 임무를 진행하게 된다. 지구 귀환 시점은 내년 5월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유니클로 앞 100m 인산인해”...질 샌더 컬렉션에 사라진 日 불매운동

    “유니클로 앞 100m 인산인해”...질 샌더 컬렉션에 사라진 日 불매운동

    일본계 스파 브랜드 유니클로가 독일의 유명한 디자이너 질 샌더와 진행한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출시한 제품들이 줄줄이 매진되고 있다. 13일 유니클로는 질 샌더와 협업한 ‘+J(플러스 제이)’ 컬렉션을 출시했다. 앞서 지난 2009년에도 출시된 바 있든 해당 컬렉션은 당시 고가의 옷을 저렴한 가격대에 구입할 수 있다는 소식으로 품절 대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번에도 상품별로 1인 한 장씩만 구매할 수 있는 해당 컬렉션은 화제를 모으며 금새 온라인 쇼핑몰에서 품절됐다. 이후 구매를 원하는 사람들은 유니클로 오프라인 매장으로 몰렸다. 이날 유니클로 명동중앙점에는 매장 오픈 시간인 11시 30분이 되기도 전에 100여명의 인파가 몰리며 대기줄을 이룬 것으로도 전해졌다. 해당 유니클로 지점 직원들은 긴 줄에 합류하려는 사람들에게 “대부분의 제품이 품절돼 구매가 불가능할 수 있다”고 고지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유니클로는 지난해 7월부터 일본제품 불매 운동의 주요 표적으로 거론됐다. 이날 품절 대란 소식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불매운동은 장기적으로 해야 의미가 있는데 안타깝다”는 등의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불매 운동 참여는 개인의 선택”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컬래버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일본 유니클로 매장에도 사람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각종 트위터 계정에 공개된 사진에는 매장 가득 사람들로 붐비는 모습이 담겼다. 일본 사람들은 장바구니를 머리 위로 들어올리기도 했으며, 엄청난 인파에 일부 마네킹은 쓰러지기도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이언스 브런치] 숨쉬기 편한 밸브형 마스크, 단속대상인 이유 알고보니...

    [사이언스 브런치] 숨쉬기 편한 밸브형 마스크, 단속대상인 이유 알고보니...

    13일 0시부터 개정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본격 시행됐다. 마스크를 쓰지 않을 때는 물론 턱에만 걸치고 있던지 목에 걸고 있어도 10만원의 과태료 대상이 된다. 또 마스크를 쓰더라도 망사형이나 밸브형 마스크, 투명 위생 플라스틱 입가리개는 착용하더라도 과태료를 물 수 있다. 망사형이나 투명 입가리개는 침이 튀는 것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문제가 되더라도 밸브형은 왜 문제가 될까라는 의문을 갖는 이들이 많다. 이 같은 궁금증에 대해 미국 표준기술연구원(NIST) 재료측정연구실 연구팀은 착용자의 호흡을 쉽게 만들어 주는 밸브형 마스크가 타인에게 침방울이 튀어나가는 것을 막아줄 수 없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실험결과를 13일 제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물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유체 물리학’ 11일자에 실렸다. 밸브형 마스크는 마스크 표면에 동전 크기의 배기 밸브가 달려 있는 제품이다. 숨을 들이쉴 때는 차단 효과가 높지만 착용자가 감염자라면 날숨으로 병원균이 튀어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KF94 마스크에 비해 호흡이 편하지만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킬 우려가 크다고 보고 질병관리청에서 단속 대상 마스크에 포함시킨 것이다. 미국 공학자들이 질병관리청의 판단에 손을 들어주는 연구결과를 내놓은 것이다. NIST 연구팀은 마네킹 안쪽에 사람이 숨쉬는 것과 똑같은 호흡 시스템을 만든 뒤 밸브형 마스크와 일반 마스크를 착용하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했을 때와 똑같은 상황을 만든 뒤 공기의 흐름과 밀도의 변화를 정밀 촬영했다.그 결과 밸브가 달리지 않은 N95(KF95와 똑같은 성능) 마스크는 숨을 쉬거나 기침, 재채기를 하더라도 침방울이나 공기가 대부분 걸러지는 것이 관찰됐다. 그렇지만 밸브형 마스크는 상대방의 침방울이나 공기가 침투하는 것은 막지만 착용자 본인의 숨이나 침방울은 밸브를 통해 그대로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관찰됐다. 무증상 감염자가 밸브형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경우 타인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그대로 전파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연구팀은 또 밸브형 마스크가 아니더라도 마스크를 헐겁게 착용할 경우 마스크 주변으로 침이나 공기가 빠져나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매튜 스테이메이츠 NIST 엔지니어(유체역학)는 “이번 연구에서는 밸브형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 공기가 여과 없이 그대로 마스크에서 빠져나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코로나19는 무증상 상태로 바이러스를 퍼트릴 수 있기 때문에 착용자 자신 뿐만 아니라 타인을 보호하기 위해 밸브형 마스크를 착용해선 안된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박기열 서울시의원, 제14회 소방 서울안전한마당 개막식 참석

    박기열 서울시의원, 제14회 소방 서울안전한마당 개막식 참석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박기열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30일 동작구 보라매안전체험관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된 ‘서울안전한마당’ 개막식에 참석했다. 14번째를 맞는 서울안전한마당은 지난해 여의도공원에서 3일간 야외에서 진행됐으나 코로나19로 인하여 올해는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개막 행사는 시민 100여명이 화상으로 참여하면서 유튜브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온라인으로 초대된 시민 접속자 100여명은 사전에 배부된 안전꾸러미에 들어 있는 CPR 풍선을 활용하여 심폐소생술(CPR) 시범을 보였는데, CPR 풍선은 기존의 마네킹 형태의 정교한 실습도구를 간단하게 풍선형태로 만들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연습을 할 수 있도록 고안된 기구이다. 안전꾸러미에는 화재방염포도 들어있어 작은 화재의 경우 덮어서 화재를 진화할 수도 있고 전열기 등 화재의 위험이 있는 장치 밑에 깔아 놓으면 화재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개막식 행사 중 박 의원을 비롯한 행사 참석자들이 단상에 올라 소방대원들이 화재 현장에서 화재 진압과 구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소방안전지도용 테블릿을 인증하여 서울 전역의 소방안전지도를 완성하는 퍼포먼스를 가졌다. 박 의원은 “화재의 60%는 부주의에서부터 시작되고 그 피해는 순식간에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커지기 때문에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야하는데 이번 전국 최초의 온라인 서울안전한마당을 준비하면서 공개된 화재안전, 생활안전, 교통안전, 레저안전, 자연재해 및 감염병 대처요령 등 5개 분야 20여개의 온라인 프로그램이 시민들의 안전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천구, 비대면으로 생명을 지키는 심폐소생술 교육

    양천구, 비대면으로 생명을 지키는 심폐소생술 교육

    서울 양천구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간 온라인교육으로 전환해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양천생활안전체험교육관은 심폐소생술 교육, 화재진압·연기피난 등 가상재난체험, 전기·가스와 같은 생활시설의 안전한 작동방법을 배울 수 있는 실습 위주 체험 교육공간이다. 2016년 8월 개관 이후 구민들의 안전체험교육을 책임져왔다. 올해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현장교육이 어려워지자 지난 6월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기도폐쇄 응급처치법, 완강기 사용법 등 8개의 분야의 교육영상을 제작, 홈페이지와 구청 유튜브 채널에 게시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가운데 심폐소생술 교육은 반드시 실습이 필요한 교육이고, 구민들의 현장 교육 요청이 많아지면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온라인 교육을 계획하게 됐다. 구는 두 차례에 걸쳐 직원 및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시범 교육을 운영, 문제점 등을 보완해 지난 19일부터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화상회의 프로그램인 구글 미트(Meet)를 활용한 비대면 온라인 수업으로, 1급 응급구조사 전문강사들이 진행한다. 교육 전 안전체험관을 방문해 심폐소생술 마네킹 및 자동심장충격기 등 실습 장비를 빌려 참여 가능하다. 심폐소생술 마네킹 이마에는 가슴압박이 잘 될 경우 녹색, 잘 안됐을 경우 붉은색으로 표시돼 실습자가 바로 피드백이 가능하므로 실습의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교육 후에는 수료증도 발급해준다. 온라인 안전교육은 지난 19일 첫 수업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3시에 운영된다. 11월부터는 교육을 확대해 온라인 교육은 매주 수요일 오후 1시, 3시에 진행하며 현장교육도 재개해 수요일을 제외한 월~금요일까지 매일 3회(오전1시, 오후1시, 오후3시) 수업을 진행한다. 1회 당 90분 간 진행된다. 현장교육은 방역수칙을 지키며 10명 내외의 소수의 참여자로만 진행,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일상생활 언제 어디서 찾아올지 모르는 위급상황에서 귀중한 목숨을 구하는 심폐소생술은 꼭 필요한 교육이다”며 “주민들이 위급 상황 시 올바르게 대처하고 초기 대응을 잘 할 수 있도록 직접 참여해 볼 수 있는 이번 교육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항공사들 “기내 코로나 감염 드물다”지만…전문가들 “계산 오류”

    항공사들 “기내 코로나 감염 드물다”지만…전문가들 “계산 오류”

    “올해 비행객 12억명 중 44명 감염…2700만분의 1”전문가 “44명은 실제의 1%…분모에 12억명은 틀려” 대형 항공사들이 기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자체 연구 결과를 최근 소개하며 항공기 이용이 코로나19에 안전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 연구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며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지난 8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올해 기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 수가 자체 집계로 44명에 그친다고 밝혔다. 보잉 “옆자리 승객, 사무실서 2m 떨어진 것과 비슷” IATA는 올해 항공기 이용객이 12억명인 점을 고려하면, 감염 확률은 2700만명당 1명 수준으로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이런 수치는 최근 국제학술지 ‘여행 의학 저널’에 게재된 연구 결과 내용과도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해당 브리핑에는 보잉, 에어버스, 엠브라에르 등 대형 항공사들의 자체 연구 결과도 소개됐다. 이들 항공사는 전산유체역학(CFD) 방법을 통한 시뮬레이션 실험 결과, 기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은 사무실 등 다른 실내환경보다 크게 낮다고 주장했다. 보잉 측은 “공기 중 비말입자 수를 고려하면, 기내에서 서로 옆에 앉아 있는 탑승객들의 감염 위험은 일반적인 실내 공간에서 2m의 거리를 뒀을 때와 비슷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기내는 환기가 잘 되고 탑승객들이 같은 곳을 바라보며 앉기 때문에 다른 실내 공간보다 감염 위험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 “탑승시간 길수록 감염위험 높아지는 건 사실” 그러나 일각에서는 IATA가 발표한 수치가 현실과 동떨어다는 지적이 나온다. IATA가 브리핑에서 언급한 ‘여행 의학 저널’ 게재 논문의 공동저자인 데이비드 프리먼 앨라배마대 명예교수는 “계산이 틀렸다”며 “탑승객 중 실제로 검사받은 사람은 극히 적은데, 분모에 전체 탑승객 12억명을 놓는 건 잘못됐다”고 일축했다. 헨리 우 에모리대 의대 부교수 역시 IATA가 언급한 수치와 항공사들의 자체 연구 결과가 확정적인 건 아니라고 비판했다. 탑승 시간이 길수록 감염 위험도 높아지는 점이 고려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 교수는 IATA가 올해 기내 확진자를 44명으로 집계한 데 대해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확진자를 식별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생각하면, 이는 실제 수의 1%에도 못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 국방부 “마스크 착용시 기내 감염 가능성 낮다” 지난 15일 미국 국방부도 항공기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있어도 승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했다면 평균적으로 바이러스를 지닌 에어로졸의 약 0.003%만 다른 승객의 호흡 가능 거리에 들어가는 것으로 측정됐다고 발표했다. 승객이 코로나19가 전파될 정도로 에어로졸에 노출되려면 감염자 옆자리에 54시간 이상 앉아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미 국방부 연구는 유나이티드항공 협조를 받아 보잉 777기와 767기에 코로나19 감염자를 대신한 에어로졸을 뿜는 마네킹과 다른 승객 역할인 감지장치를 설치해 ‘비행기에 승객이 꽉 찬 상황’을 만든 뒤 실제 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러한 ‘실험비행’은 6개월간 300차례 실시됐다. 이동·대화·식사 등 실제 환경 고려 안한 실험 한계 그러나 미 국방부의 연구 역시 코로나19 감염자를 포함한 승객들이 비행 내내 자리에서 절대 벗어나지 않고, 대화도 하지 않으며 식사를 하는 일도 없는 상황을 가정한 채 진행됐다. 장시간 비행 중 벌어지는 현실과 동떨어진 실험 조건인 셈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스타맨’, 화성 첫 플라이바이 성공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스타맨’, 화성 첫 플라이바이 성공

    스페이스X 창립자이자 CEO인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전기차에 실어 우주로 올려보낸 스타맨이 화성의 첫 플라이바이에 성공했다. 2018년 2월 스페이스X는 현존 민간 우주로켓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의 ‘팰컨 헤비’에 테슬라 전기차 ‘로드스터’를 실어 우주로 보냈다.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의 운전석에는 우주복을 착용한 마네킹이 타고 있었는데, 이 마네킹의 이름이 바로 스타맨이다.​ 화성 탐사를 위해 개발한 로켓 팰컨 헤비의 성공적인 발사가 핵심 미션이었지만, 전기차 로드스터와 그것을 '운전'하는 마네킹 스타맨은 유인 화성탐사를 향한 인류의 꿈을 상징하는 것으로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되었으며, 이 듀오는 우주 여행에서 큰 이정표를 세웠다. 스페이스X는 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지구를 떠난 스타맨은 오늘 화성에 처음으로 접근했습니다. 화성과의 거리는 0.05AU(천문단위), 곧 900백만km 이내입니다.(1AU는 지구-태양 간 거리로 약 1억 5천만km다.)"라고 발표했다. 추적 사이트 whereisroadster.com에 따르면, 스타맨과 로드스터는 577 지구일에 1회씩 긴 태양을 타원궤도로 공전하고 있다. 현재 스타맨은 우주공간을 거의 21억km (14AU) 달리고 있는 중인데, 이는 지구상의 모든 도로를 57배 이상 주행할 수 있는 먼 거리다. 그러나 이 먼 거리도 앞으로 스타맨과 그의 차 로드스터가 달려야 할 거리에 비한다면 눈썹길이 정도밖엔 안된다. 로드스터는 2018년 궤도 모델링 연구에 따르면, 향후 수천만 년 내에 금성 또는 지구로 향해 돌진할 것이다. 그러나 향후 백만년 이내에 지구나 금성에 충돌할 확률은 각각 6%와 2.5%에 지나지 않는다. 새로운 로켓의 데뷔 출시는 리스크가 큰 도전으로, 스페이스X가 스타맨과 로드스터를 먼저 팰컨 헤비에 실어 우주로 올려보낸 이유이기도 하다. 물론 일런 머스크의 탁월한 마케팅 요소가 포함된 면도 있다. 머스크는 선도적인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인 테슬라를 운영하는 CEO이다. 팔콘 헤비는 그후로도 두 차례의 임무를 더 수행했다. 2019년 4월 팔콘 헤비 로켓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아랍셋(Arabsat)-6A’ 통신위성을 성공적으로 궤도에 올린 다음 지구로 돌아왔으며, 2개월 후에는 다양한 고객을 위한 24개의 화물을 궤도에 올려 전달했다. 일론 머스크의 꿈은 인류의 화성 진출이다. 즉, 화성에 정착촌을 만들어 인류가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그는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사를 앞세워 “인간을 다행성 종족(multi-planetary species)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하고, 2024년까지 화성에 지구인 정착촌을 세운다는 당찬 야심을 공표한 바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
  • [포토] ‘마네킹이 시위를?’… 코로나19 확산 방지 이색 집회

    [포토] ‘마네킹이 시위를?’… 코로나19 확산 방지 이색 집회

    전국 시설물유지관리사업자 관계자들이 7일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마네킹을 이용한 ‘시설물유지관리업종 폐지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집회 관계자들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집합규모를 최소화기 위해 마네킹을 동원하는 등 이색 집회를 가졌다. 2020.10.7 뉴스1
  • 일반 마스크 대신 쓰는 페이스실드(얼굴보호구) 방역에 역효과

    일반 마스크 대신 쓰는 페이스실드(얼굴보호구) 방역에 역효과

    마스크 대신 착용하는 투명한 안면 가리개인 페이스실드가 비말(침방울) 차단 효과가 떨어져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데 큰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미국 플로리다 애틀랜틱대학교(FAU) 연구진은 마네킹을 이용해 페이스실드의 비말(침방울) 차단 효과를 실험한 결과 코로나19 에어로졸의 확산을 제대로 막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유체 물리학(Physics of Fluids)’을 통해 밝혔다.연구팀은 증류수에 글리세린을 섞어 비말이 섞인 에어로졸을 대신했다. 또 마네킹을 통해 입에서 재채기나 기침 수준의 세기로 비말이 퍼지는 실험을 진행했다. 퍼진 비말은 레이저 단면광을 이용해 관찰했다. 연구원들은 페이스실드 외에도 호흡 밸브가 달린 마스크도 함께 시험해 비말이 퍼지는 경로를 파악하고 마스크 성능을 시험했다. 해당 마스크는 N95(KF94) 마스크에 숨쉬기 편하도록 호흡 밸브가 달린 구조다. 실험결과 페이스실드는 기침의 초기 비말이 전면으로 퍼지는 것을 일부 차단했다. 그러나 방출된 침방울은 반대 방향으로도 퍼졌다. 또한 페이스실드 밖으로 나온 비말은 비록 옅은 농도였으나 창 주변으로 쉽게 이동해 주변으로 광범위하게 퍼졌다. 호흡 밸브가 달린 마스크는 다량의 비말이 호흡 밸브를 그대로 통과해 밖으로 펴져 비말 차단 효과가 크게 없었다. 호흡 벨브만 문제는 아니어서 소량이지만 마스크 상단과 콧대 사이의 틈으로 빠져나가는 비말도 관찰됐다. 만하르 드하나크 FAU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비말이) 시간이 지나면서 사방으로 넓게 분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을 통해 페이스실드나 호흡 밸브가 달린 마스크는 일반적인 마스크만큼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싯다르타 베르마 플로리다 애틀랜틱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사람들이 편안함을 이유로 일반 천이나 외과용 마스크 대신 투명한 페이스실드나 호흡 밸브가 달린 마스크를 사용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페이스실드는 양쪽 측면과 아랫부분에 눈에띄는 공간이 있으며 호흡 밸브가 있는 마스크는 공기를 들이마실 때는 마스크를 통해 여과되지만 숨을 내쉴 때는 여과되지 않은 밸브를 그대로 통과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일반 마스크에 비해 페이스실드와 호흡 밸브가 달린 마스크가 편하긴 하지만 코로나19 예방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래도 안 써?…美 유튜버, 마스크 발사장치 개발

    이래도 안 써?…美 유튜버, 마스크 발사장치 개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여전히 많은 사람이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 이 중에는 그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이 때문에 숨을 쉴 수 없다고 주장하는 이들부터 그저 불편하거나 귀찮다는 이유로 마스크를 거부하는 이들도 있다.그런데 최근 미국의 한 유명 유튜버가 미국의 이런 문제에 경각심을 주기 위해 마스크 거부자에게 마스크를 발사해 강제로 착용하게 할 수 있는 발사 장치를 만들어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시넷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에서만 1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앨런 판은 “미국의 코로나 유행 문제는 미국만의 문제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서 그가 말한 미국만의 문제는 바로 총이다.미국의 대중과학 TV 프로그램인 ‘호기심 해결사’(Myth Busters: The Search)의 출연자로도 알려진 그는 페인트 스프레이 용기에 부착되는 권총 모양의 그립과 이산화탄소 저장용기 그리고 자동차의 브레이 장치 부품 등을 사용해 이른바 ‘마스크 건’(MASK GUN)이라고 부르는 발사 장치를 만들었다. 그는 콜린 퍼즈라는 이름의 한 유튜버가 발명한 휴대용 그네 세트에 영감을 얻어 이 장치를 개발했다. 그네 세트는 끈 부분을 나무에 발사해 감을 수 있게 돼 있다. 이는 무게를 지탱할 나무가 있다면 어디든 그네를 매달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이와 비슷한 원리로 앨런 판은 마스크를 발사하는 데 스트랩에 무게추를 달아놔서 이 부분이 대상자의 머리에 휘감기며 마스크를 쓰게 하는 것이다.그는 자택에서 마네킹은 물론 자기 자신에게도 이 발사 장치를 실험했다. 그러고 나서 이를 밖으로 들고 나가 다른 사람들의 도움으로 이를 자기 자신의 얼굴에 발사했다. 하지만 바람 등의 영향으로 마스크는 제대로 착용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에서는 마스크 착용 문제를 놓고 크고 작은 문제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한 와플 가게의 직원은 고객에게 마스크를 써 달라고 요청했다가 총격을 당했고, 같은 이유로 한 스타벅스 점원은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사진=앨런 판/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의암호 사고’ 실종자 찾기에 총력...청평호까지 집중 수색

    ‘의암호 사고’ 실종자 찾기에 총력...청평호까지 집중 수색

    강원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가 발생한 지 엿새째를 맞은 11일 수색당국이 생존자 진술과 마네킹을 활용한 실험 등으로 실종자 찾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실종자 가족을 대상으로 한 브리핑에서 첫날 극적으로 구조된 A(68)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청평호까지 집중하여 수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사고 1시간여 만에 춘성대교까지 13㎞를 떠내려가다가 민간레저업체에 의해 구사일생했다. 이에 소방당국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청평호 상류 방향에 남은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집중 수색 범위를 의암댐에서 청평호까지 잡았다. 지난 8일부터 사흘간 실종자 3명이 잇따라 발견된 춘천시 서면 덕두원리 등선폭포 인근도 보트와 보드를 이용해 재차 구석구석 살핀다. 또한 전날에 이어 오늘도 마네킹을 이용해 급류에 떠내려가는 상황을 재연하는 실험을 한다. 소방당국은 전날 마네킹에 구명조끼를 입히고 GPS 장치까지 붙여 의암댐에서 떠내려 보내는 방법으로 실종자 위치를 가늠하는 실험을 세 차례 진행했으나 아직 유의미한 성과는 거두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 차례 실험 중 두차례는 마네킹을 회수했으나 세 번째 실험에서는 마네킹을 되찾지 못해 위치정보시스템(GPS) 정보를 바탕으로 회수하거나 새 마네킹으로 실험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광모 도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은 “추측일뿐이지만 청평호 상류 쪽에 남은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취약지역을 중점적으로 수색하고, 수풀과 나뭇가지 전체를 살펴 가면서 세밀하게 살펴보겠다”라고 말했다. 실종자 가족 대표는 “구조대원도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이기 때문에 다시 한번 안전하게 수색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6일 오전 11시 34분쯤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인공 수초섬 고박 작업에 나선 민간 고무보트와 춘천시청 환경감시선,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7명이 실종돼 이날 현재까지 1명이 구조되고 4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2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