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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광수교수 집유 선고/발행인 장석주씨도

    서울 형사지법 7단독 석호철판사는 28일 소설 「즐거운 사라」의 저자 마광수피고인(40·연세대 국문과 교수)과 발행인 장석주피고인(37·도서출판 청하대표)등 2명에 대한 음란물 제조및 반포사건 선고공판에서 마피고인 등에게 각각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은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대학교수와 유명 출판인인데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사회적 책임을 저버린채 성행위 묘사로만 일관하는 책을 제작,반포한 만큼 비난받아 마땅하다』면서 『그러나 피고인들이 전과가 없는 초범인데다 대학교수 및 출판인으로서 그동안 사회에 공헌한 점 등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마피고인 등은 소설 「즐거운 사라」를 저술,발간하면서 변태 성행위와 혼음·동성연애 등을 노골적으로 묘사,건전한 사회도덕과 미풍양속을 현저하게 해친데다 간행물 윤리위원회의 2차례에 걸친 제재결정을 받고도 책을 계속해 발간한 혐의로 지난달 구속기소 됐었다.
  • 「93년 책의 해」 선정 1위/출간,출판계 올 10대뉴스 발표

    ◎교보 재개검·ISBN제 정착이 각 2·3위 올 출판계의 최대빅뉴스는 「93년 책의 해」선정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언론계·학계·출판관련단체 및 출판계·서점인사등 2백여명을 대상으로한 92년출판계 10대뉴스선정작업결과 조사됐다. 이에따르면 1위는 21세기 지식·정보화사회에 대비할 기반마련을 위해 지난8월 문화부가 발표한 「책의 해 선정」이 꼽혔다.2위는 「교보문고재개점및 영풍문고 개장」이었다.교보문고는 1년동안의 보수공사를 마치고 단일매장으로 세계최대규모인 2천7백평 매장공간에 1백50만권의 책을 구비,지난5월 재개장했으며 영풍문고도 지난7월 개장됐다. 이어 3위와 4위는 ISBN제도정착과 출판인쇄업개방정책 변경이 각각 차지했다.이와함께 마광수교수의 구속과 미야자와 리에누드집파동 등 출판물 외설시비가 8위,「소설동의보감」 「소설토정비결」등 역사소설의 장기베스트셀러화도 10위에 올랐다. 10대뉴스는 다음과 같다 ①93년 책의해 선정 ②교보문고재개점 및 영풍문고 개장 ③ISBN제도 정착 ④출판·인쇄업 개방정책 변경 ⑤도서상품권발매 1백만장 돌파 ⑥한글의 로마자 표기법 남북통일안 확정 ⑦서울출판유통기공식 ⑧출판물 외설시비 ⑨국립중앙도서관 문헌자료 온라인 서비스 실시 ⑩역사인물 소설붐
  • 마광수피고 1년 구형

    서울지검 특수2부 김진태검사는 17일 소설 「즐거운 사라」의 작품내용과 관련,음란문서 제조및 배포 혐의로 구속기소된 마광수피고인(41)과 청하출판사 대표 장석주피고인(37)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각각 징역 1년씩을 구형했다. 서울형사지법 석호철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논고문을 통해 『문학수단으로서의 표현의 자유는 존중되어야 하겠지만 급격한 가치관의 혼란속에서 선정·상업주의적 묘사로 청소년과 건전한 사회윤리를 해치는 외설까지 법이 보호할 가치는 없다』고 전제한뒤 『포르노영화를 문자로 옮겨놓은 것과 다름없는 음란물을 무책임하게 내놓아 사회의 합리적 가치·규범을 파괴하는 피고인들에게 법이 정한 최고형으로 단죄함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마피고인은 최후진술에서 『욕구분출·개방화 시대에서 금욕윤리에 억압·굴절된 성의식을 작품을 통해 해부해 보려 했다』면서 『그러나 우리문화풍토가 수용하지 못할 급진적 표현으로 사회에 충격을 끼친데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마 교수 보석 기각

    서울형사지법 석호철판사는 4일 소설 「즐거운 사라」의 작품내용과 관련,음란문서제작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마광수피고인(41)과 청하출판사 대표 장석주피고인(37)이 낸 보석신청을 『이유없다』며 기각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사안이 중대한데다 음란서적의 사회적 해악 등을 고려할 때 피고인들을 보석으로 석방할 수 없다』고 기각이유를 밝혔다.
  • “성충동 부추길 의도 없었다”/마광수교수 첫 공판

    음란물제작·배포혐의로 구속기소된 소설 「즐거운 사라」의 저자 마광수피고인(41·연세대교수)과 도서출판 청하대표 장석주피고인(37)에 대한 첫 공판이 3일 하오 서울형사지법 석호철판사심리로 열렸다. 마교수는 이날 모두진술에서 『인간내면에 존재하는 욕망을 대리체험을 통해 해소시키는 것은 문학의 중요한 기능』이라며 『나는 「즐거운 사라」를 통해 우리사회의 성문화현실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 인간내면의 성적 일탈심리를 대리만족시켜 일탈행동을 막으려 한 것일뿐 성충동을 부추길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마교수는 이어 『나는 성에 대한 토론의 자유개방을 주장했을 뿐 성개방을 옹호한 일이 없다』면서 『그러나 소설내용이 너무 앞서나가 사회적인 물의를 빚게 된 점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외설의 잣대/김희수 청주대교수 문학평론가(굄돌)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는 성을 적군 저격용으로 썼다는 이야기가 있다.소련군이 체코에 침공해 왔을 때 그 소련군에 대항해 싸울 방도를 생각한 체코 아가씨들은 미니스커트를 입고 자기네 국기를 단 깃대를 들고 돌아다녔다는 것이다.그것은 「수년간 저속한 금욕생활을 해야 했던 러시아군들에 대한 성적 저격행위」라고 작가는 적고 있다.체코아가씨들이 아름다운 미니스커트를 적군에 대한 저항용 무기로 썼다는 의식있는 위트가 독자들을 즐겁게 한다. 소설이냐 외설이냐로 시비가 되고 있는 마광수교수의 「즐거운 사라」는 적군에 대한 저격용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성윤리 저격용이 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우리 전통사회의 아름다운 여인들은 「정든 님 오셨는데 인사를 못해 행주치마 입에 물고 입만 빵끗」하였다.이처럼 수줍어 입만 빵끗하던 이 땅의 여인들이 어느새 「즐거운 사라」로까지 변모하였다. 「즐거운 사라」가 책방에서 동이 나고 읽지 못한 사람들이 구하지 못해 안달이라니 안쓰럽기도 하고 딱하기도 하다.필자는 이 작품을 읽지 못해 애타는 독자들을 위해 여기에 그 풍경 한 부분만 소개한다. 나는 흔히들 여성이 지켜야 할 최후의 보루요 지고지존(지고지존)의 미덕이라고 얘기하는 「순결한 여성」의 허울을 빨리 벗어버리고 싶었다. ……나를 아무 부담감없이 공짜로 「따먹어달라」고 부탁했을 때,기철은 심드렁한 표정으로 「그건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지」라고 대답했다. ……그래서 어정쩡한 「처녀막 파열의식」이 어떨결에 치러졌고 나는 비로소 홀가분한 해방감을 느낄 수 있었다.(「즐거운 사라」P43) 흔히 예술작품이 혁명적인 불길처럼 독자들을 크게 자극하고 주도해 온 예술사의 실례를 생각해 볼 때 「즐거운 사라」는 분명 「순결한 여성」을 저격하는 마지막 포수가 되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그는 이처럼 성도덕만 저격한 아니라 「공짜로 따먹어 달라」고 부탁… 운운한 문장처리같은 것은 예술과 소설 그 자체까지를 저격한 셈이다. 인간의 성지라할 성을 따먹고 따주고 한다는 표현은 예술과 소설 미학을 학살하는 문장이다.이럴 경우 정작 고발할 주체는 예술과 소설 그 자체일 것이다. 헨리 밀러의 「북회귀선」이 외설판정으로 크게 곤욕을 치렀지만 그 작품속에는 성애장면이 두드러진 경우에도 여성(창녀)에 대한 연민의 정과 인간애가 짙게 깔려 혐오감을 주지 않는다.우리나라의 작품들 속에도 흔히 성묘사가 나타나지만 그것이 작품 구도상의 필연성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을 때 그것은 외설이 아니라 사실성으로 정당화된다.
  • 마 교수 연대총장에 사죄서신(조약돌)

    ◎“무모한 행동으로 누끼쳐… 새 출발 각오 ○…소설 「즐거운 사라」를 출간,음란물 제작반포 혐의로 구속된 연세대 마광수교수(41)가 18일 연세대 송재총장과 강영희부총장 앞으로 편지를 보내 『필화사건으로 학교의 명예에 누를 끼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죄했다. 마교수는 『나름대로 문학이론을 실제창작에 적용하려했으나 그 과정에서 한국적인 상황을 무시하고 너무 무모하게 행동한 점을 크게 반성한다』고 말하고 『이번 사건을 새 출발의 계기로 삼아 보다 심화된 학문을 하겠다』고 밝혔다.
  • “출판진흥 힘써야 할때 음란물 단속에 바쁘니”(공무원의 애환)

    ◎출판인·작가 「좋은 책 만들기」 노력해야/김원기계장 문화부 도서출판과 문화부 도서출판과의 김원기계장(38)은 음란도서등 불량출판물이 사회문제가 될때마다 안타깝기만 하다. 자신이 맡고있는 출판진흥정책에 힘을 쏟아야 할 시간이 불량도서의 규제에 돌려지는 것이 아쉽기 때문이다. 마광수교수의 소설 「즐거운 사라」에 대해 문제가 제기되기 시작하던 지난달 초에도 김계장은 서둘러 책을 구입해서 읽어보아야 했다.그는 도서출판정책을 다루는 공무원이라고 해서 일반인보다 더 엄격한 윤리기준을 가지고 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오히려 문학작품이 교훈적인 내용만을 담고있어야 된다는 주장에는 반대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그 책을 읽고난뒤의 느낌은 지금의 자리로 옮겨오기전 영상음반과에서 단속해 폐기처분한 불법포르노비디오와 다르지않다는 것이었다. 『지금은 출판사와 작가들이 좋은 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할때입니다.출판업계가 뉴미디어의 등장으로 세계적인 불황의 늪에 빠져있고 국내출판업계도 전환기에 있습니다.출판의 문화적 기능을 높이는 것과 함께 산업화 차원에서 출판에 대한 지원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할 때입니다.이런 상황에서 내년이 「책의 해」로 지정된 것은 출판산업의 앞날을 위해서는 물론 출판이 모든 문화의 기반이 되는 매체라는 점에서 시기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출판계는 출판업등록에 대한 규제가 전혀없는 상황에서 7천5백개의 출판사가 난립해있는 상태.이가운데 60%이상은 1년동안 단한권의 책도 내지않으며 「한탕주의」를 노린다.게다가 등록조차 하지않은 불법출판업자들은 해외불량도서,일본의 저질퇴폐상업문화를 그대로 복사해 우리 청소년들에게 해악을 미치고 있다. 김계장 같은 실무자들은 공권력을 이용한 출판물 단속은 실효가 없다는 것을 경험으로 깨닫고 있다. 저질 불법출판물을 추방해야한다는데는 여러 사람들이 동감하고있고 근절대책도 이미 오래전부터 제시되고 있으나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다.김계장은 어느나라보다도 일찍부터 출판문화를 꽃피운 선조들의 전통을 잇고있다는 자신의 자부심을 모든 출판인이 함께 느낄때 도서출판진흥과 불법도서근절이 함께 어루어질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 마 교수 적부심 기각

    서울형사지법 항소2부(재판장 이흥복)는 9일 소설 「즐거운 사라」와 관련,음란물 제조및 반포혐의로 구속된 연세대 마광수교수(41)와 도서출판 「청하」발행인 장석주씨(37)가 낸 구속적부심 신청에 대해 『이유없다』며 기각결정을 내렸다.
  • 마 교수 구속적부심/재판부,내일 결정

    서울형사지법 항소2부(재판장 이흥복부장판사)는 7일 소설 「즐거운 사라」의 작품내용과 관련,음란문서제작및 반포 혐의로 구속된 연세대 마광수교수(41)와 청하출판사 발행인 장석주씨에 대한 구속적부심을 열었다. 마교수는 이날 변호인심문에서 『오늘날과 같이 개방된 자유사회에서 문학작품속의 성적표현을 문제삼아 사법처리하려는 당국의 태도는 문학의 고유한 기능을 이해하지 못한 처사』라면서 『문학작품의 가치를 사법권으로 재단해버리려는 것은 앞뒤가 바뀐 것』이라고 주장했다.
  • 「즐거운 사라」 발간/청하출판 등록취소

    서울 강남구는 7일 외설표현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마광수교수(41·구속)의 소설 「즐거운 사라」를 펴낸 「청하」출판사(대표 장석주·강남구 청담동)에 대해 출판사 및 인쇄소의 등록에 관한 법률 제5조2 5항에 따라 등록취소했다. 이에 앞서 문화부는 이날 상오 서울시에 「청하」출판사의 등록을 취소할 것을 지시하는 공문을 보냈다.
  • 법이란…/김금지 연극배우(굄돌)

    7년전인가? 남편이 「고대앞 사건」으로 기소됐을때 난 『기막혀! 별꼴이야!』했다. 그날 비가 주룩주룩 내린 날이었는데 나하고 친한 디자이너들의 패션쇼가 열리는 날이어서 남편과 같이 참석하기로 하고 내가 먼저 가 기다리고 있었다. 시간약속에 철저한 남편이 좀 늦게 나타나더니 『비를 맞아서 집에가서 옷갈아 입고 오느라고 늦었어!』했다.『왜 비를 맞아요? 우산 또 잃어버렸어요?』했더니 지나가는 얘기로 『고대생들 집회에 와 달라기에 갔더니 교문앞에서 경찰들이 막더군! 그래 항의하는 구호 부르다가 비맞았어!』했다. 그럴 수도 있겠다시퍼 그냥 지나쳤는데 그날부터 TV에 신문에 「고대앞 사건」의 주범으로 대문짝만하게 오르내려 참 옆에서 보기 어이 없었다.남편이 갑자기 극렬한 투사로 부각돼기도 하고 재판정에서는 큰 죄지은 피고가 돼서 서 있기도 하고 집앞에 전경이 쫘악 깔리기도 하고…. 한거라고는 손을 올렸다 내렸다 한것 뿐인데….또 남편은 원래 멋적어하고 그때 운동권 노래도 잘몰라서 입만 벙긋벙긋 했는데 그것가지고 몇년을 물고 늘어지고 몇십번을 재판정에 드나들고…. 겨우 작년에야 그 번거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었는데 난 그후부터 법이라는게 선량한 시민을 보호하는게 아니라 마구 괴롭히고 귀찮게 구는 거구나 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고 『법대로 하자』라든가 『법에 호소하자!』라든가 그런 말을 입밖에 내기가 싫다. 더구나 이번에 「마광수」교수의 구속사건을 보고는 정말 「싫다! 싫어!』소리가 절로 나온다.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라든가 더 나아가서 「즐거운 사라」같은 야한 소설을 썼다고 규제를 가해야 된다라든가 또는 싫다,좋다,옳다,그르다의 논란이야 있을 수 있지만 기소까지는 몰라도 구속을 하다니! 도주의 우려도 증거인멸의 우려도 없는데 왜 그렇게 수갑채우고 구속하기를 좋아하는지! 나라망신 안하려면 빨리 마교수 풀어주고 그 자신 법정에서 자유롭게 싸울 수 있도록 해야 된다고 난 생각한다.사건 터지자마자 책방에 달려가 「즐거운 사라」사려고 했더니 다 거둬갔다고 한다.야한소설 읽으면 큰일나나?
  • 마 교수 적부심 신청

    소설 「즐거운 사라」의 작품내용과 관련,음란문서제작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연세대 마광수교수(41)와 청하출판사 발행인 장석주씨(37)는 5일 변호인인 박용일변호사를 통해 구속적부심신청서를 서울형사지법에 냈다.
  • 음란물 간행업자/대검,강력 단속

    대검은 5일 「즐거운 사라」의 저자 마광수교수(연세대)의 구속을 계기로 일반인들에게 혐오감을 주는 음란저질간행물을 만든 사람과 이를 출판한 업자들을 강력히 단속해 나가기로 했다. 대검은 이날 문화부·공보처·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언론중재위원회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음란등 저질간행물 관련 유관기관·단체 간담회」를 열어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 검찰의 이같은 방침은 최근 우리사회에 음란·퇴폐풍조가 만연,영향력이 많은 대학교수가 음란물을 앞장서 출판하는가 하면 일본판 외설만화등이 판을 쳐 건전한 국민정서를 해치고 특히 청소년들에 대한 폐해가 심해 단속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검찰은 정부및 유관기관들과 긴밀히 협조,이에대한 단속을 강화해 적발자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단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말부터 지난 9월까지 전국에서 이와관련해 모두 60명을 적발,이 가운데 음란사진·기사를 담은 「러브 다이제스트」등 7개 잡지를 발행한 제3언론사 회장 권우씨등 14명을 구속했다.
  • 「즐거운 사라」 제책사/압수·수색영장

    서울지검 특수부는 4일 구속된 연세대 마광수교수의 「즐거운 사라」를 만들어 온 서울 마포구 용강동 43의6 광신빌딩 지하1층 고려제책사(대표 강충석·47)에 대해 음란문서 제조혐의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았다. 검찰은 영장에서 『강씨가 지난달 29일에도 압수수색을 받았으면서도 음란문서인 「즐거운 사라」를 계속 만들어 이 책과 관련된 자료를 압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사라이즘 파문/차정미 시인·가정법률상담소 출판부장(굄돌)

    89년 「가자 장미여관으로「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등의 시집과 수필집을 펴내 그무렵 상당기간 야한여자 신드롬을 앓게 했던 마광수교수가 지난해 간행한 바 있는 「즐거운사라」라는 소설집으로 이번에는 사라이즘의 바람을 몰고 왔다.그 바람의 골이 너무 깊었던지 아니면 떠도는 두어가지 정치적 루머때문인지는 분명치 않지만 며칠전 음란도서제조혐의로 구속 수감되는 사태까지 벌어져 앞으로도 문학작품에 대한 외설비시로 적잖은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문학작품이 검찰의 수사상에 올라야 하는 문화의 후진성을 개탄한다』고 자신의 구속수감에 대해 마교수가 밝힌대로 모든 예술작품은 반드시 독자에 의해 판단되고 평가받아야 한다는데 필자 역시 마교수와 같은 입장이다.그런 의미에서 마교수의 구속은 불행한 사태임에 틀림없다.그러나 그의 작품경향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더하지 않을 수 없다. 이미 야한여자론에 대해 비판을 가해왔던 비평가들의 주장대로 그의 작품속에 나타나는 세계관은 성차별론·성결정론으로 판명된지 오래인 「프로이드성 심리학의 매저키즘과 새디즘」의 논리와 봉건사회를 굳건히 지켜왔던 유교에서 말하는 음양조화설이 주된 흐름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즐거운 사라」는 그의 말처럼 젊은 세대의 자유분방한 성의식과 행복관을 그대로 그려낸 것이 아니라 「야한 여자」속의 성차별주의와 남성중심의 지배 이데올로기,무노동주의가 그 밑바탕에 깔린 또하나의 「야한여자」를 그려내는데 불과하다는 점이다. 또 한가지 그가 추구하고자 하는 복지지상주의는 결국 여성을 성적 노리개로 내몰고 대다수 건강한 남성들조차 성에 굶주린 동물로 왜곡시키고 있다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다음으로 창작의 자유 역시 그 시대의 평균적인 윤리규범까지 뛰어 넘을 수 있는 무제한의 자유는 아니라는 사실이다.그런 의미에서 작품이 독자에게 끼칠 영향에 대해서 작가라는 공인의 입장에서 한번쯤 재고해 보았어야 옳다. 지난해 간행물 윤리위원회의 제재도 아랑곳하지 않고 출판사를 옮겨 다시 출판한 작가의 양식과 출판사의 「한탕주의」식 상혼은 비난의 화살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마광수교수 사법처리 정당”/연대 대자보 눈길(조약돌)

    ○…음란문서제작·반포혐의로 구속된 연세대 마광수교수(41)의 석방을 요구하는 이 대학 국문과 대학원생과 학부생·총학생회등의 성명에 이어 이와 정반대의 주장을 펴는 대자보가 3일 교내 도서관앞에 잇따라 나붙어 눈길. 대자보에서 한 법학과학생은 『문제가 된 「즐거운 사라」는 내용전개 등에서 포르노비디오와 다를게 없다』면서 『특히 사회적 영향력이 큰 교수신분을 감안,마교수를 사법처리한 것은 극히 정당하며 오히려 늦은감이 있다』고 주장. 또 한 문과대 학생은 『신촌지역의 향락·퇴폐문화의 추방을 외쳐온 학생회가 사회의 성문란을 부추겨온 대표적 인물인 마교수의 구속에 대해 정치적 저의 운운하며 오히려 그의 석방을 요구하는 것은 비판받아야할 일』이라며 『그를 영웅으로 만들지 말라』고 반박.
  • 쓸쓸한 마 교수 석방요구시위/박현갑 사회1부 기자(현장)

    ◎주위 무관심속 “외설 아니다” 강변 『법의 잣대로 문화예술을 재지 말라』 2일 하오2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지검 청사 정문앞. 이날 하얀 마스크를 쓰고 침묵시위를 벌인 사람들은 지난달 29일 「음란문서 제작및 배포」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마광수교수(41·연세대 국문과)와 마교수의 문제소설 「즐거운 사라」를 펴낸 출판사 「청하」의 장석주대표(37·시인)의 석방을 요구하는 문화인모임(위원장 이목일·41)소속 회원 40여명과 연세대 국문과 학생 30여명등 70여명. 서양화가인 이위원장은 구경꾼이라고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시위현장에 모여든 기자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주며 검찰이 마교수를 구속한 것은 옳지 않다고 강변했다. 『외설시비라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자체부터가 우리나라에 창작표현의 자유가 없다는 반증아니겠습니까』 최근 자신의 누드사진집을 발행하려다 당국으로부터 출판금지를 당해 출판이 어렵게 됐다는 유연실씨(34·영화배우)도 불만어린 목소리였다. 이러한 분위기는 연세대 학생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이들은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는 현직대학 교수를 구속한 검찰의 조치는 폭력적인 법집행이며 더군다나 마교수로부터 수업을 받고있는 1천명 학생들로부터 수업받을 권리를 앗아가는 불상사를 초래했다』면서 마교수를 학교로 돌려줄 것을 촉구했다. 국문학과 조교 윤지창군(27)은 『마교수의 문학작품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나 학기중에 강의를 하고 있는 교수를 구속한 것은 수사목적이 어떤 것이든간에 학생들의 수업권을 침해하는 폭력적인 행위』라면서 『3일 수강자총회를 열어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침묵시위는 1시간만에 별다른 충돌없이 조용히 끝났으나 이들의 모임을 바라보는 시각이 한결같은 것은 아니었다. 검찰청사앞 경비를 맡고 있는 경비원등 이날 모임을 지켜본 검찰직원들은 학생들과 문화인들이 나눠준 유인물을 손에 받아쥐기는 했으나 혹시나 있을지도 모를 돌발사태때문인지 무전기를 더 꼭 잡는등 대부분 시큰둥한 표정이었다.
  • 유림,“마 교수 구속 지지”(조약돌)

    ○…성균관 유도회총본부등 6개 유림단체는 31일 연세대 마광수교수의 구속을 지지하는 성명을 냈다.이 성명은 『1천만 전국유림은 개인적 상업주의와 허무주의에 빠진 한 교수의 퇴폐풍조 조장이 더이상 방치되거나 소영웅시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늦었지만 정부가 본연의 자세에서 이러한 풍속사범을 경계키로 한 조처를 환영한다』며 검찰수사를 지지했다.
  • “마 교수 물의 유감”/연대 교수평의회 성명

    연세대 교수평의회(의장 이종성·교육학)는 30일 이 학교 국문학과 마광수교수(41)의 구속과 관련,긴급운영위원회를 열고 『마교수의 소설 「즐거운 사라」의 외설성 여부는 사직당국의 적법한 판결로 드러날 것이지만 마교수의 구속으로 학생들의 학사처리에 막대한 지장을 받는다는 것을 배려해주기 바란다』는 성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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