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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대하시라 ‘봉블리’의 웃음 폭탄

    기대하시라 ‘봉블리’의 웃음 폭탄

    “지난해 이맘때쯤 ‘위대한 소원’ 촬영이 잠시 비었을 때 ‘응답하라 1988’의 오디션을 보러 간 기억이 나요. 그래서 당시 오디션 영상을 보면 영화에서처럼 파마 머리를 하고 있죠.” ●‘응팔’에서 ‘봉블리’로 큰 사랑 받아 tvN드라마 ‘응답하라 1988’(응팔)에서 6수생 ‘봉블리’ 정봉이로 큰 사랑을 받은 안재홍(30)이 코미디 영화 ‘위대한 소원’(감독 남대중)의 주연으로 돌아왔다. 지난 21일 개봉한 영화에는 B급 정서, 병맛 코드, 화장실 유머가 가득하다. 억지로 쥐어짜지 않는 감동까지 담긴 작품이다. 안재홍은 얼마 전 입대한 류덕환, 김동영과 ‘죽마고우 고딩 삼총사’로 호흡을 맞췄다. 캐릭터 이름부터 수상쩍은 고환(류덕환)은 몇 년째 병원에 누워 있는 상태. 루게릭 병 때문이다. 어느 날 고환은 “하고 싶은 게 뭐가 있느냐”는 아버지와 친구들에게 이리저리 끌려다닌다. 고환 입장에선 생고생이다.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직감한 그는 엉뚱하다 못해 절절한 마지막 소원을 두 친구에게만 털어놓는다. 총각 신세로 죽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이때부터 두 친구의 악전고투가 펼쳐진다. ●이번엔 매를 버는 캐릭터 ‘갑덕’으로 안재홍이 맡은 부잣집 아들 갑덕은 일을 만들어 매를 버는 캐릭터다. 극중 상황이 빚어내는 웃음 못지않게 갑덕이 투척하는 웃음 폭탄이 상당하다. 안재홍은 정봉이와 갑덕이가 엉뚱한 면은 비슷하지만 정봉이가 순수함 그 자체라면 갑덕이는 불량스러운 척하는 캐릭터로 성향이 다르다고 말했다. 자신은 학창 시절에 너무나 평범했다고. “학생이라는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고 적당히 까부는 스타일이었어요. 야간 자율학습을 시키면 끝까지는 앉아 있는 데 머릿속으로는 딴 생각을 하곤 했죠.” 코미디 영화인데 가장 웃을 수 없는 장면을 최고 장면으로 꼽기도 했다. 고환이 실제 소원을 말하는 부분이다. “그 장면까지 장난스럽거나 진중하지 않았다면 영화가 한없이 경박하게 느껴졌을 텐데 덕환이가 무게중심을 잘 잡아줘서 동영이와 저의 고군분투가 마냥 가볍지만은 않게 받아들여진 것 같아요.” 남성 중심의 성적 판타지를 갖고 접근한 작품이라 부담은 없었을까. “코미디에도 다양한 장르가 있어요. ‘행오버’나 ‘아메리칸 파이’ 같은 작품도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런 장르의 특징이라는 생각으로 접근했어요. 실제라면 그럴 일이 있겠어요, 영화 안의 세계니까 가능하죠.” ●화장실 유머 가득… 그 속엔 감동까지 그는 장편 데뷔작으로 대학 은사인 홍상수 감독이 연출한 ‘북촌 방향’(2011)을 꼽았다. 경험 삼아 일을 돕는다는 생각으로 현장에 갔는 데 단역이지만 대사 있는 역할을 처음 맡았던 것. ‘족구왕’(2013) 이후 작품마다 비쳐지는 이미지가 엇비슷하지 않느냐는 이야기를 꺼내자 그게 뭐 대수냐는 표정을 짓는다. 이제 시작이라는 것이다. “크게 염려하지 않아요. 굳어져 간다는 생각도 들지 않고요. 아직 전 어리고 (작품을) 한 것도 많이 없는데요. 조급하지 않아요. 앞으로 다양한 길을 건강하게 걸어가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뻔한 대답이겠지만 기대를 품게 하는 연기자가 되고 싶은 게 솔직한 마음입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수어사이드 스쿼드’ 할리퀸 변신 수빈, 마고로비도 울고갈 볼륨 몸매

    ‘수어사이드 스쿼드’ 3차 트레일러 한국어 자막판 영상이 공개되며 할리퀸 역의 마고 로비에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이에 과거 달샤벳 수빈의 할리퀸 분장도 눈길을 끈다. 수빈은 지난 2월 자신의 SNS에 “감사합니다. 여러분도 짐볼 휘트니스 도전하세요! 울 달링들도 수고 많았어요. 머슬퀸 프로젝트”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에는 금발과 빨강, 파랑이 조화된 염색 머리에 화려한 메이크업을 하고 ‘수어사이드 스쿼드’ 속 할리퀸으로 완벽 변신한 수빈의 모습이 담겨 있다. 수빈의 미모와 함께 글래머러스한 몸매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마고 로비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할리퀸 역을 맡으며 할리우드의 핫 스타로 떠올랐다.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DC코믹스의 대표적인 빌런들이 총 출동하는 영화로 거리의 범죄자를 소탕하기 위해 정부에서 특별 사면을 대가로 최악의 징역수들을 모아 결성한 자살 특공대의 활약을 다룬 안티히어로 영화다. 오는 8월 4일 국내 개봉 예정.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세영,‘수어사이드 스쿼드’ 마고로비 따라잡기 ‘할리퀸’ 싱크로율 100%

    이세영,‘수어사이드 스쿼드’ 마고로비 따라잡기 ‘할리퀸’ 싱크로율 100%

    배우 이세영이 ‘할리퀸’과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사진은 매거진 ‘맥스무비’ 4월호에 실린 화보 인터뷰 진행 당시 포착된 컷으로, 사진 속 이세영은 밝은 금발 헤어를 높게 양갈래 스타일로 연출하고 있다. 하얀 피부톤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아이 메이크업과 붉은 립스틱, 여기에 꽃받침을 한 자세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모습에서 배우 이세영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모습은 DC코믹스의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마고 로비가 분한 할리퀸과 꼭 닮은 모습이다. 할리퀸은 본래 엘리트 정신과 의사였지만 조커에게 반해 “내가 사랑하는 남자가 미쳤으니 나도 미쳐버리겠다”고 선언한 후 악당이 돼버리는 매우 독특한 캐릭터로 팬들 사이에서도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로 손꼽히고 있다. 이세영은 화보 촬영 당시 할리퀸의 양갈래 헤어 스타일을 직접 제안하기도 했다. 발랄한 컨셉의 촬영을 앞두고 스타일링을 논의하던 중 이세영은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며 시안에 없던 할리퀸 스타일을 연출해 나타난 것. 할리퀸으로 변한 이세영이 등장하자 스탭들은 그녀의 통통 튀는 매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이세영은 현재 OCN ‘뱀파이어 탐정’에서 자신의 특기인 불법 해킹, 사기 등의 기술로 윤산(이준), 용구형(오정세)과 함께 사건을 파헤치는 한겨울로 분하며 그간 선보인 적 없던 거칠고 매력적인 ‘걸크러쉬’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인터뷰에서 이세영은 “내가 4차원적인 데가 있어서 그것을 극대화해서 한겨울 캐릭터를 만들었다. 이세영이 한겨울인지, 한겨울이 이세영일지 모를 정도로 내 성격과 접목해서 발전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이세영은 자신의 매력을 캐릭터에 접목시킴으로써 배우 이세영의 매력까지 함께 발산하고 있다. 한편, 배우 이세영의 색다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OCN ‘뱀파이어 탐정’은 매주 일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수어사이드 스쿼드’ 마고로비, 알고보니 미란다커 연적? 올랜도와 호텔 포착 사건

    ‘수어사이드 스쿼드’ 3차 트레일러 공개 이후 할리퀸 역의 마고 로비에게 뜨거운 관심이 모이고 있다. 1990년생인 마고 로비는 오스트레일리아 출신 할리우드 여배우로 TV드라마 ‘팬 암’에 출연했고 영화 ‘어바웃 타임’에서 주인공의 첫사랑녀로 수려한 외모를 자랑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외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스윗 프랑세즈’ ‘포커스’ 등의 작품에 출연한 마고 로비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할리퀸 역을 맡으며 할리우드의 핫 스타로 떠올랐다. 마고 로비는 인사이드 필름 선정 가장 주목할 만한 25명의 신인, 하퍼스 바자 선정 올해의 여성, 맥심 선정 세계에서 가장 핫한 여배우에 꼽히기도 했다. 특히 마고 로비는 지난 2014년 1월 할리우드 배우 올랜도 블룸과의 열애설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바 있다. 미국 선셋타워 호텔에서 열린 제7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애프터 파티에서 올랜도 블룸과 마고 로비가 한방에서 단둘이 30분간 머문 모습이 포착된 것. 당시 올랜도 불룸은 톱모델인 미란다 커와 이혼한 지 얼마되지 않아 해당 스캔들은 더욱 눈길을 끌었다. 올랜도 블룸 외에도 마고 로비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윌 스미스, 브래들리 쿠퍼 등과 염문설을 뿌렸다. 한편 마고 로비가 출연하는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DC코믹스의 대표적인 빌런들이 총 출동하는 영화로 거리의 범죄자를 소탕하기 위해 정부에서 특별 사면을 대가로 최악의 징역수들을 모아 결성한 자살 특공대의 활약을 다룬 안티히어로 영화다. 오는 8월 4일 국내 개봉 예정.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마고로비, 수수한 패션 ‘청초 민낯’ 눈길..‘수어사이드 스쿼드’ 할리퀸 맞아?

    마고로비, 수수한 패션 ‘청초 민낯’ 눈길..‘수어사이드 스쿼드’ 할리퀸 맞아?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3차 트레일러 한국어 자막판이 공개되며 배우 마고 로비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18일 공개된 ‘수어사이드 스쿼드’ 3차 트레일러 영상에서 할리퀸 역의 마고 로비는 파격적인 스타일과 광기어린 액션을 선보이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그러나 영화 밖 일상생활에서의 마고 로비는 청순한 모습. 지난 2월 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시 뉴스가 뉴욕에서 포착한 마고 로비는 화장기 없는 민낯에 수수한 패션으로도 빛나는 존재감을 뽐냈다. 마고 로비는 오스트레일리아 출신 할리우드 여배우로 TV드라마 ‘팬 암’에 출연했고 영화 ‘어바웃 타임’에서 주인공의 첫사랑녀로 수려한 외모를 자랑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외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스윗 프랑세즈’ ‘포커스’ 등의 작품에 출연한 마고 로비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할리퀸 역을 맡으며 할리우드의 핫 스타로 떠올랐다.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DC코믹스의 대표적인 빌런들이 총 출동하는 영화로 거리의 범죄자를 소탕하기 위해 정부에서 특별 사면을 대가로 최악의 징역수들을 모아 결성한 자살 특공대의 활약을 다룬 안티히어로 영화다. 오는 8월 4일 국내 개봉 예정. 사진=TOPIC/SPLASH NEWS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마고 로비 “‘수어사이드 스쿼드’ 아직 못봤나요?” 직접 공개한 영상보니

    마고 로비 “‘수어사이드 스쿼드’ 아직 못봤나요?” 직접 공개한 영상보니

    할리우드 섹시 스타 마고 로비의 ‘수어사이드 스쿼드’ 할리퀸 변신에 팬들이 열광하고 있다. DC 코믹스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3차 트레일러 영상이 10일 공개된 가운데 할리퀸 역으로 출연하는 마고 로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영상을 올리며 직접 홍보에 나섰다. 마고 로비는 “If you haven't watched it yet...New Suicide Squad trailer has dropped!(아직 당신이 못 보셨다면...새로운 ‘수어사이드 스쿼드’ 트레일러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섹시한 할리퀸으로 변한 마고 로비는 인정사정없는 권총 사격을 가하는가 하면 날카로운 칼날을 아슬아슬하게 피하는 등 광기어린 강렬한 액션을 선보이고 있다. 또 야구방망이를 들고 섹시하게 걸어가는 장면도 있다. 마고 로비의 독특한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 의상이 시선을 사로잡으며 ‘할리퀸 스타일’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에는 데드샷 역에 윌 스미스, 할리퀸 역에 마고 로비, 캡틴 부메랑 역에 제이 코트니, 릭 플래그 역에 조엘 킨나만을 비롯해 카라 델레바인, 제이 에르난데스, 아데웰 아킨누오예 아바제, 애덤 비치, 카렌 후쿠하라 등이 출연하며 ‘퓨리’의 데이비 드 에이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016년 8월 4일 개봉 예정.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수어사이드 스쿼드’ 3차 예고편 공개..마고로비 ‘소름돋는 미모+액션’

    ‘수어사이드 스쿼드’ 3차 예고편 공개..마고로비 ‘소름돋는 미모+액션’

    할리우드 배우 마고 로비가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3차 트레일러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18일 한국어 자막이 더해진 ‘수어사이드 스쿼드’(감독 에디비드 에이어)의 3차 트레일러가 공개됐다. 이번 3차 트레일러에서는 마고 로비가 연기한 할리퀸의 존재감이 단연 독보적이었다. 할리퀸은 본래 DC코믹스 만화에서 정신과 의사로 일하다가 조커를 상담하던 중 그에게 사랑에 빠지며 함께 광기에 사로잡히는 캐릭터로 화려한 외모와 독특한 성격이 특징. 특히 할리퀸 역을 맡은 마고 로비가 할리퀸을 환상적으로 소화해낸 모습이 트레일러에 담겨 본편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수어사이드 스쿼드’ 3차 트레일러에서도 마고 로비는 캐릭터 소화력은 뛰어났다. 마고로비는 할리퀸이 광기에 사로잡히기 전에 가지고 있었던 긴 백금발 머리와 지적이고 청순한 스타일은 물론 본격적으로 변신한 이후 할리퀸 특유의 양갈래 스타일까지 소화해내며 매력적인 외모와 몸매를 뽐냈다. 뿐만 아니라 할리퀸이 영화에서 던지는 대사들도 그의 매력을 더했다. 3차 트레일러 속의 할리퀸은 악당들을 모아 팀을 꾸린 리더가 “명령을 어기면 너희는 죽는다. 도망쳐도 너희는 죽는다. 날 짜증나게 해도…”라고 말하자 “내가 좀 그런 스타일인데 봐주면 안 돼요?”라고 물으며 천진난만한 모습을 모였다. 이후 “죽는다”라는 대답과 함께 삐진 표정을 지은 마고로비는 캐릭터의 귀여운 매력을 선보임과 동시에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에 웃음을 더했다. 할리퀸의 액션도 눈여겨볼 만 장면. 할리퀸은 다른 히어로들이나 악당들처럼 특별한 초능력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뛰어난 무술과 사격솜씨를 뽐낸다. 3차 트레일러에서 공개된 할리퀸은 인정사정없는 권총 사격을 가하는가 하면 날카로운 칼날을 아슬아슬하게 피하는 등 화려한 액션을 선보였다. ‘수어사이드 스쿼드’에는 데드샷 역에 윌 스미스, 할리퀸 역에 마고 로비, 캡틴 부메랑 역에 제이 코트니, 릭 플래그 역에 조엘 킨나만을 비롯해 카라 델레바인, 제이 에르난데스, 아데웰 아킨누오예 아바제, 애덤 비치, 카렌 후쿠하라 등이 출연한다. 팀의 설계자인 아만다 월러 역으로는 각종 영화상을 휩쓴 실력파 배우 비올라 데이비스가 합류했다. 자레드 레토의 열연으로 새롭게 탄생한 조커의 맹활약도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서 배트맨 역을 맡은 벤 애플렉이 같은 역으로 출연해 이들 영화들이 과연 ‘저스티스 리그’로 이어질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퓨리’의 데이비 드 에이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016년 8월 4일 개봉 예정.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경운 기자의 맛있는 스토리텔링] 웅녀 만든 쑥·달래, 한민족 봄기운 돋운다

    [김경운 기자의 맛있는 스토리텔링] 웅녀 만든 쑥·달래, 한민족 봄기운 돋운다

    쑥과 달래가 상큼한 봄 향기를 전한다. 겨우내 언 땅을 뚫고 나온 짙은 향과 알싸한 맛, 탁월한 약성이 따스한 봄기운에 노곤한 몸과 마음을 번쩍 깨운다. 쑥과 달래는 옛 단군신화에 등장할 정도로 한국인과 함께해 온 산나물이다. ●고혈압 저감·피로 회복·염분 배출 등에 탁월 쑥과 달래는 단순한 식재료가 아니라 약재다. 쑥은 콜레스테롤과 노폐물을 제거해 고혈압을 낮춰 준다. 또 해독·살균 효과와 함께 면역 기능을 증진시킨다. 간 기능을 개선하고 노화 방지에도 좋다. 달래는 비타민C와 각종 무기질, 칼슘 등이 풍부해 피로회복에 효능이 있다. 특히 칼륨 성분이 많아 짜고 매운 음식을 즐기는 우리의 체내에서 염분을 배출한다. 쑥으로 만든 요리 중에서 도다리쑥국을 빼놓을 수 없다. 광어가 겨울철에 살이 오르고 맛이 달다면, 광어의 사촌 격인 도다리는 쑥이 나오는 봄철에 제격이다. 쌀뜨물에 무를 넣은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도다리를 넣어 익힌 뒤 쑥과 다진 마늘 등을 넣는다. 도다리의 연한 살이 으깨지지 않고 쑥향이 살아 있어야 제맛이기 때문에 조리 순서를 지켜야 한다. 소금 또는 된장으로 간을 낸다. 맑고 시원한 국물을 후루룩 들이켜면 달큰한 도다리 맛과 향긋한 쑥향이 온몸에 퍼지며 불편한 속을 풀어 준다. ●쑥+도다리, 달래+돼지고기 입맛 궁합 잘 맞아 알싸한 맛과 향의 달래는 무침이나 장아찌에 잘 어울린다. 된장찌개에 넣고 끓여도 별미다. 입맛이 없을 때 톡 쏘는 맛이 침샘을 자극한다. 한방에선 뜨거운 성질의 달래를 찬 성질의 돼지고기와 함께 먹으면 맛과 효능을 모두 얻을 수 있다고 했다. 달래에 간장과 식초, 설탕을 넣고 비빔 간장을 만들어 두면 비빔밥이나 비빔국수를 만들 때 다른 게 필요 없다. 사실 쑥, 달래와 함께 봄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산나물 중에는 냉이도 있다. 냉이의 효능도 만만치 않다. 단백질, 무기질, 철분, 비타민 등이 풍부해 피로를 풀어 준다. 또 간의 해독, 시력 개선, 고혈압, 변비, 소화액 분비 촉진, 지혈 등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맛과 향이 짙은 냉이된장국이 입맛을 돋운다. 과연 쑥과 달래, 냉이 등 봄나물은 약재가 아닐 수 없다. ●‘단군신화’ 환웅족·맥족 결혼 과정 암시도 단군신화에서는 신시(神市)를 다스리는 환웅천왕에게 곰과 호랑이가 사람이 되기를 부탁했다고 한다. 환웅은 곰과 호랑이에게 쑥과 마늘을 건네며 삼칠일(21일) 동안 햇볕을 보지 않고 지내면 뜻을 이룰 것이라고 한다. 곰은 이를 견뎌서 웅녀가 되었고, 호랑이는 참지 못하고 달아났다. 사람이 되려면 고행을 수행하라는 말처럼 들린다. 하지만 여기서 마늘은 우리가 아는 독한 향의 개량 마늘이 아니라 향긋한 달래였다. 달래를 뜻하는 한자어 산(蒜)을 후대에서 마늘로 해석한 것이다. 학계 일부에서는 신화에 등장하는 곰은 중국 북동부 일대에 넓게 퍼져서 반농반목 생활을 하며 곰을 숭상하던 맥족을 뜻하는 것으로 본다. 또 신화의 호랑이는 호랑이를 토템으로 섬기던 예족을 암시한다. 결국 환웅족과 맥족의 결혼 동맹이 고조선의 성립과 한국인의 형질을 완성한다. 그런데 쑥과 달래는 개마고원 이남의 한반도에 자생하던 산나물이다. 건조하고 추운 기후의 북중국 땅에는 없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혹시 유목이나 사냥에 의존하던 맥족이나 예족에 비해 안정적인 농경을 통해 앞서 나가던 환웅족이 자신들의 식습관을 전하려 한 것은 아닐까. kkwoon@seoul.co.kr
  • “한국 사회의 갈등… 체계적인 해결 시스템부터 만들어야죠”

    “한국 사회의 갈등… 체계적인 해결 시스템부터 만들어야죠”

    “한국만의 독특한 갈등 문화는 없습니다. 어느 나라, 어느 사회에서나 다 겪는 갈등에 대응하는 수단이 없다는 게 한국 사회의 문제지요.” 국내 1호 평화학 박사이자 갈등 연구가로 저명한 정주진(51) 평화갈등연구소장은 5일 신간 ‘갈등은 기회다’(개마고원)를 펴낸 배경을 이같이 밝혔다. 정 소장은 “다양한 집단이 존재하는 사회에서 갈등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갈등 자체에 있는 게 아니라 갈등을 잘 해결하지 못하는 역량 부족에 있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기존의 갈등에 새로운 갈등이 더해지면 해결만 어려워진다”고 진단했다. 그의 책은 개인의 갈등부터 공공 갈등까지 일상의 갈등 대처와 해결을 위한 솔루션을 담은 일종의 가이드라인이다. 책에 따르면 한국의 갈등은 ‘갈등 전-대립-위기-결과-갈등 후’ 그리고 다시 위기와 결과가 반복되는 5단계를 거치는 모델이다. 위기는 갈등에 있어 최고조 단계로 때로는 물리적 폭력이 발생하기도 한다. 상대를 이겨야 한다는 절박감에 서로 지지를 얻기 위해 여론과 언론 설득에 막대한 에너지와 자원이 투자된다. 이러고도 갈등은 잠재 상태로 들어가 소강사태를 보이거나 근본적 해결 없이 갈등의 단계를 반복하기도 한다. ●“제주 강정마을 사태, 정부의 대응 방식에 문제” 정 소장은 “특히 국내에서 많이 발생하는 공공정책을 둘러싼 갈등의 경우 체계적인 갈등 해결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가령 밀양 송전탑 사태나 해군기지를 둘러싼 제주 강정마을 사태 등은 정부의 갈등 대응 방식 자체에 문제가 있는 대표적 사례라고 말한다. 정부가 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당사자들의 참여 과정을 통해 협의와 합의로 해결하는 방식을 도출하지 못했다는 점에서다. ●갈등 지도를 그려 보고 분석 토대로 협력해야 정 소장은 “공공 갈등과 관련해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경우가 공동체 자체가 깨지는 것”이라며 “찬반 의견으로 갈려 공동체가 분열하면 그 회복되지 않는 갈등이 미래세대에까지 넘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경우 사회적 신뢰 관계마저 손실을 보게 되는 등 사회적 불신이 더욱 증폭된다는 지적이다. 그는 “여러 당사자가 얽혀 있는 갈등이라면 갈등 지도를 그려 보고, 갈등에 대한 분석이 끝나면 갈등 해결 절차에 들어가 갈등 상대와 협력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정 소장은 미국 이스턴매너나이트대학에서 갈등해결학 석사과정을, 영국 브래드퍼드대학에서 평화학 박사과정을 거쳤다. 그에 따르면 평화학도 원래는 갈등을 연구하고 대처하는 학문이다. 갈등을 두려워하거나 회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라는 게 그의 조언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당신 체형에 가장 적합한 운동은 바로 이것!

    당신 체형에 가장 적합한 운동은 바로 이것!

    당신은 자신의 체형에 가장 알맞는 운동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가? 영국 축구 최초의 여성 물리치료사로 유명한 바넷FC 소속 새미 마고가 의학블로그 ‘더 히포크래틱 포스트’에 당신이 자신의 체형에 알맞는 운동을 계속하는 것이 왜 가장 유익한지를 설명했다. ■ 당신이 원래 마르고 체중도 가볍다면? 외배엽형 당신이 뼈 자체가 가볍고 지방을 덜 가진 외배엽형이라면, 자신이 의외로 지구력을 요구하는 장거리 스포츠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스포츠에는 마라톤이나 철인3종경기 등이 있는 데 이때 발생하는 반복적인 부하는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힘을 필요로 하지는 않지만, 체력을 요구한다. 달리기를 할 때 자기 체중의 12~15배에 달하는 부하가 걸리는 데 더 가벼운 골격일수록 관절에 걸리는 전반적인 부하가 감소하는 것을 의미한다. 외배엽형인 사람은 운동 전에 충분한 열량을 섭취해야 하는 데 천천히 소화되는 탄수화물이 가장 좋다. 이는 마르고 가벼운 골격을 가진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평범한 사람들보다 기초대사율이 몇 배나 더 빨라서 일반인보다 빠르게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이다. 외배엽형은 몸무게를 늘리거나 근육량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운 것을 종종 경험한다. 따라서 이들은 근육을 유지하기 위해 적당한 양의 영양소를 섭취해야만 한다. 외배엽형은 부피가 큰 큰육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작은 관절을 갖고 있으므로 종종 관절에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 럭비와 같은 접촉 스포츠는 관철 손상이 더 자주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런 운동은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점차적이고 점진적인 운동은 관절 주변의 근육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데 꾸준히 하는 것이 핵심이다. ■ 더 몸무게가 나가고 지방이 많다면? 내배엽형 지방이 쉽게 쌓이지만 자연적으로 더 강한 체격을 가진 내배엽형이라면, 유도, 레슬링, 혹은 럭비, 아이스하키 같이 힘과 체중을 요구하는 대인 접촉형 스포츠를 더 잘할 수 있다. 이들은 지방이 쉽게 쌓일 수 있지만 더 폭발적인 일회성 운동에 필요한 근육을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이들에게 높은 에너지를 요구하는 부하는 시간이 짧아 쉽지만, 더 큰 덩치와 몸무게 때문에 오래 지속하면 피로가 쉽게 누적될 수 있다. 또 관절과, 근육, 힘줄, 그리고 인대는 더 튼튼해 무거운 부하를 처리할 수​​ 있지만 오랜 기간 관절에 걸린 너무 큰 부하는 노년 생활에 골관절염과 같은 손상 문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내배협형이 나이가 들어 체력 수준이 떨어지면 근육은 지방으로 바뀔 수 있으므로 심장 질환과 제2형 당뇨병과 같은 건강 문제가 더 쉽게 발생할 수도 있다. ■ 체지방이 낮고 근육이 더 많다면? 중배엽형 이들은 이상적인 선수로 100m 달리기나 단거리 자전거, 권투, 레슬링과 같이 힘과 체력을 요구하는 스포츠에 적합하다. 이들은 체지방이 거의 없지만 근육이 많은 편이어서 규칙적으로 훈련에 전념할 수 있다면 자신의 재능을 최대한 활용해 어떤 스포츠도 잘할 수 있다. 중배엽형은 심장강화 및 저항력 훈련에 잘 맞으며 지구력뿐만 아니라 부하를 다루는 다재다능하고 융통성있는 체형을 갖고 있다. 사진=ⓒ포토리아(맨위부터 순서대로), SBS, mmafrenzy.com, 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길섶에서] 슬픈 바둑/손성진 논설실장

    바둑돌을 처음 만져본 것은 아마도 초등학교 5학년 때쯤이었던 것 같다.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가장 좋아한 취미였으니 나와는 죽마고우(竹馬故友) 이상의 인연이다. 실력도 인터넷 바둑으로 5단으로 중고수쯤은 된다. 지금도 간혹 힘들고 외로울 때면 누구보다 먼저 찾는 게 바둑일 정도로 가까운 친구 사이처럼 되었다. 바둑을 좋아하는 이유는 무궁무진한 수(手)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한판의 바둑은 인생의 축소판 같기 때문이다. 기초를 쌓고 치열하게 전투를 벌이다가 마무리를 잘해서 이기는 과정은 우리의 삶과 많이 닮았다. 물론 상대방이 있기는 하지만 근본적으로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점도 인성 함양에 도움이 된다. 조훈현이나 이창호처럼 한 시대를 풍미한 거목 이세돌 9단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고 우울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새로운 강자에게 자리를 물려주는 게 자연의 이치이지만 상대가 인공지능이라니 왠지 슬픈 것이다. 바둑은 수담(手談)으로 불릴 만큼 사람 간의 소통의 수단이다. 그런 사람의 영역이 인공지능에 침범당한 것 같아 더 슬프고 씁쓸하기도 하다. 손성진 논설실장 sonsj@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누구를 위한 나라인가(김형오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세월호 사건, 국회선진화법 등 정치 현안에 대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의 칼럼집. 대화와 합의의 정치가 이뤄지지 않는 한국 정치 현실을 질타한다. 316쪽. 1만 6000원. 철학자 사용법(라파엘 앙토방 지음, 임상훈 옮김, 함께읽는책 펴냄) 다양한 미디어에서 철학을 세일즈하고 있는 프랑스 철학자가 신, 행복, 몽상, 광기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쓴 짧은 에세이집이다. 164쪽. 1만 1000원. 호모 엠파티쿠스(데브 팻나이크 지음, 주철범 옮김, 이상 펴냄) 나이키, IBM, 할리 데이비슨, 미국 대선 등 다양한 정치경제적 사례들을 통해 공감 능력의 중요성과 이를 조직에 확산하는 방법을 전한다. 264쪽. 1만 5000원. 정의는 불온하다(김비환 지음, 개마고원 펴냄) 인류사회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정의관을 소개하며 한국 사회의 현실을 반영할 때 분배적 정의의 수준이 더 높아지는 방향으로 정의의 원칙이 구성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272쪽. 1만 4000원. 돈만 모으는 여자는 위험하다(정은길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전작 ‘적게 벌어도 잘사는 여자의 습관’에서 자신만의 절약과 소비 노하우를 공개한 저자가 이번에는 현명하게 돈 쓰는 방법을 알려준다. 272쪽. 1만 3000원. 나무 도장(권윤덕 지음·그림, 평화를품은책 펴냄) 제주 4·3사건의 끔찍했던 한복판을 지나온 사람들의 아픔을 보듬어 안는 그림책. 충실한 현장 답사와 고증을 거쳐 나온 글과 그림이 묵직한 울림을 준다. 60쪽. 1만 3000원.
  • 마고 로비, 할리퀸 모습 어디로? ‘금빛 드레스 자태’ 조커 반할 만 해

    마고 로비, 할리퀸 모습 어디로? ‘금빛 드레스 자태’ 조커 반할 만 해 ‘마고로비 할리퀸’ 할리우드 배우 마고 로비의 아카데미 시상식 드레스가 화제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펼쳐졌다. 이날 배우 마고 로비와 자레드 레토는 함께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마고 로비와 자레드 레토는 오는 8월4일 개봉 예정인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각각 할리퀸과 조커 역을 맡았다. 특히 마고로비는 가슴 라인이 깊게 파인 금빛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올랐다. 특히 마고로비의 자태는 아카데미 시상식 트로피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수상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꽃구름의 남쪽 윈난雲南

    꽃구름의 남쪽 윈난雲南

    진작 왔어야 할 곳인데 많이 늦었구나. 리장麗江에서 샹그릴라香格裏拉로 가는 길 위에서 느낀 소회다. 겨우 3박 4일이란 짧은 시간이 아쉬웠다. 윈난雲南, 즉 구름 남쪽이란 이름은 ‘꽃구름의 남쪽彩云之南’이란 말에서 유래했다. 우리에게는 차마고도茶馬高道로 유명하지만 쿤밍昆明-다리大理-리장-샹그릴라로 이어지는 윈난 여행코스는 중국인들에게 가장 낭만적인 여행지로 꼽힌다. 구름의 남쪽에서 잠시 머물다 여정은 쿤밍에서 시작됐다. 쿤밍은 얼핏 중국의 여느 대도시처럼 보이지만 사실 해발고도 1,890m, 고원지대에 불쑥 솟아난 도시다. 쿤밍은 여름에 덥지 않고 겨울에 춥지 않다. 사계절이 봄과 같은 사계여춘四季如春의 도시다. 중국의 피서 관광지 중 일등으로 꼽히는 곳이 바로 쿤밍이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작년 한 해 쿤밍을 찾은 관광객은 무려 6,000만명에 달한다. 한편, 쿤밍에서 기차나 버스를 타고 베트남, 라오스, 태국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 중국인들에게 쿤밍은 동남아 여행의 허브 거점이다. 쿤밍에서 비행기를 타고 다리해발 2,000m로 갔고, 다리에서 다시 리장해발 2,400m으로 달려 해발 5,596m의 ‘위룽설산玉龍雪山’과 차마고도의 주요 거점인 샤시沙溪 마을을 만났다. 위룽설산은 빙하가 서린 백옥 같은 산이다. 새파란 하늘 때문일까. 위룽설산의 만년설이 푸르게 빛났다. 리장을 떠나 다시 길을 나서 장족티베트족 자치주인 샹그릴라해발 3,500m로 갔다. 쿤밍에서 샹그릴라까지 총 650여 킬로미터. 여정은 거기까지였고 돌아서야 했지만 다시 오리라는 다짐은 계속 나아가는 중이다. ▶윈난성 윈난은 여행자의 천국이자 대자연의 보고다. 윈난의 고산지대는 전체 면적의 94%를 차지한다. 고원호수가 40여 개나 있고 호수면적은 1,100km2에 달한다. 아열대, 온대, 고원기후까지 지역에 따라 다양한 기후를 보여 준다. 이를 반증하듯 3만여 종이 서식하는 ‘식물의 왕국’이자 ‘꽃의 왕국’이 바로 윈난이다. 윈난에 사는 소수민족 인구는 1,533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33%에 달한다. 중국의 25개 소수민족 중 15개 소수민족이 8개 자치주를 이루고 윈난성에서 살아간다. ‘땐’은 윈난성의 약칭이다. ●다리大理 바람, 꽃, 눈, 달 본격적인 여정은 윈난 서북부, 다리에서 시작된다. 다리는 리장과 더불어 윈난을 대표하는 고대도시다. 칭짱고원靑藏高原의 동남부 언저리에 위치한다. 예로부터 중국인들은 다리의 풍광을 ‘풍화설월風花雪月’이라 표현했다. 바람과 꽃, 눈과 달이 한데 어우러지는 곳이 다리라는 말이다. 다리는 해발 4,122m의 창산苍山을 뒤로하고, 앞으론 해발 1,972m의 고원호수인 얼하이洱海, 이해를 굽어본다.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도시다. 창산과 얼하이라는 두 개의 보석이 다리를 만든 셈이다. 다리의 소수민족은 바이족白族, 백족이다. 이름대로 흰옷을 즐겨 입고, 흰벽으로 지은 집에서 산다. 다리는 바이족 자치주의 수도이고, 중국 정부가 지정한 24개 역사문화 도시 중 하나다. 다리의 주인이었던 바이족은 중국의 여러 소수민족 중 하나로 여겨지지만 13세기 몽고의 침략을 받기 전까지 남조와 다리국으로 존재하며 독특한 문화를 꽃피웠다. 한족의 당나라, 송나라의 맹렬한 기세에 굴하지 않고 독립국의 지위를 당당하게 지켜냈었다. 이름大理에서 짐작할 수 있듯 좋은 돌의 표본으로 여겨지는 대리석이 유래한 곳도 바로 다리다. 다리에서는 제일 먼저 숭성사崇聖寺 삼탑을 찾았다. 중원의 권력과 맞섰던 다리국의 위엄을 상징하는 유산이다. 삼탑 중 가운데 탑의 높이는 60m, 16층 건물의 높이다. 시간이 없어 오르지 못했지만 중앙탑 맨 위층까지 올라갈 수 있다. 지진 때문에 기울어졌다는 양편의 탑의 높이는 40m다. 삼탑 옆 취영지聚影池에서 연못에 비친 삼탑을 보는 것도 즐겁다. 당대에 지어진 삼탑은 다리고성에서 서북쪽으로 1km 떨어진 창산 잉러봉 기슭에 위치한다. 중국의 4대 명탑 중 하나이자 중국 남방에서 가장 웅장하고 아름다운 탑이라고 불린다. 삼탑 뒤 금빛 찬란한 숭성사는 중국에서 불교 사원 중 가장 큰 건축물로 웅장한 기세를 자랑하나 1980년대를 전후해 새로 지은 건물이다. 숭성사에 내려와 케이블카를 타고 창산에 올랐다. 3,500m가 넘는 봉우리를 열아홉 개나 갖고 있으니 산의 위용을 짐작할 만하다. 최고봉은 해발 4,122m의 마룽馬龍봉인데 산꼭대기에는 항상 눈이 쌓여 있다. 아쉽게도 케이블카는 2,900m 지점에서 멈췄다. 바람이 너무 센 탓이다. 케이블이 흔들려 더 이상 올라갈 수 없다. 2,900m 지점에서 정상까지 운행하는 케이블카는 이미 운행을 멈춘 채 케이블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열아홉 개의 산봉우리 아래 창산 계곡물은 다리고성을 거쳐 얼하이 호수로 흘러간다. 창산 아래 다리고성은 1,000년 역사를 가진 고성이라지만 새로 지은 게 많다. 몽골에 함락된 안타까운 역사를 갖고 있는 탓이다. 고성의 높이는 8m 정도, 성 안의 집들은 작고 예쁘고, 지붕을 잇대고 있다. 다리의 역사에 대한 다리 사람들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다리고성의 성문 현판에 쓰여 있듯 다리는 예로부터 ‘문헌명방文獻名邦’으로 불렸다.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자부심의 표현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문헌명방을 느끼기엔 관광객이 너무 많다. 한 블록만 거리를 벗어나면 또 다른 다리를 만나겠지만 시간이 없다. 결국 다리에 갔지만 다리의 진면목을 보지 못한 것 같다. 그룹 투어로 다리를 보자니 아쉬움이 진하다. 상하이에서 게임회사를 다니다 그만두고 배낭여행을 하다 다리에 정착해 객잔(客棧, 중국의 여관)을 운영한다는 가이드 이설영씨 말대로 다리의 가장 상업적인 거리를 한두 시간 둘러보았을 뿐이다. 그곳에는 오랜 시간 그려 온 다리는 없었다. 다시 다리에 가야 할 이유다. 다음에 다리에 온다면 풍화설월의 다리를 떠올리며 얼하이 호수에서 보름달을 보고 싶다. ●샤시沙溪 차마고도 카라반이 쉬어 가던 곳 다리를 떠나 리장으로 가는 길, 차가 고속도로를 벗어나 좁은 산길로 접어든다. 한 시간쯤 달렸을까? 윈난 산속의 마을, 샤시에 도착했다. 샤시는 깊은 산속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마을을 쉬엄쉬엄 둘러보아도 한 시간이면 족할 듯싶다. 내게 이번 여행에서 발견한 윈난의 보석을 하나 꼽으라면 나는 주저 않고 샤시를 꼽겠다. 샤시는 고대 무역로인 차마고도茶馬高道를 오가던 상인들 행렬인 마방馬幇이 쉬어 가던 작은 마을이다. 높은 산을 쉴 새 없이 넘어가기에 차마고도를 ‘하늘에 난 길’이라 부른다면 마방은 ‘하늘 길을 걷는 사람’이다. 마방들은 푸얼차(普洱茶, 보이차)를 싣고 달그락달그락, 떨거덩떨거덩 말방울 소리를 울리며 다리와 리장을 지나 진샤강金沙江을 건너 라싸로 갔다.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라싸에서 한숨을 돌린 마방들은 라싸를 떠나 시가체를 지나 시킴과 네팔, 인도로 향했다. 윈난에서 생산된 차와 티베트 초원에서 자란 말이 차마고도를 통해 교환되었다. 하지만 그 길을 오가기란 쉽지 않았다. 과거의 차마고도는 세상에서 제일 높은 길, 어쩌면 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길이었다. 차마고도의 카라반隊商들은 산을 넘고 넘어 중국과 인도, 네팔, 서남아시아를 오갔다. 그 험한 길을 어찌 조랑말 하나에 의지해 넘었을까? 이제와 생각해 봐도 경이롭기 그지없다. 과거에 샤시는 차마고도의 요충지로 때로 큰 장이 섰지만 지금은 산간의 작은 마을에 불과하다. 샤시 마을의 시간은 왠지 차마고도의 조랑말이 걷는 것처럼 천천히 흘러간다. 간혹 마주치는 마을 사람들의 꼬질꼬질한 모습마저 정겹다. 다리나 리장과 달리 다행히 이곳엔 관광객이 적다. 진입도로가 좁은 데다가 그마저 구불구불한 산길이기 때문이다. 중국 대륙 전역에 걸친 대대적인 개발 열풍에서 빗겨난 중국 서남부의 모래알 같은 샤시 마을은 개발이 더디기에 온전히 보존될 수 있었다. 이곳을 잠시 스쳐 지나는 여행자의 감상일 뿐이지만 도로가 확장되지 않기를 빌 뿐이다. 세월이 흘러 이제 마방 대신 여러 나라의 여행자들이 샤시를 찾고 차마고도 여관, 민트 카페 등 여행자를 위한 객잔, 게스트하우스, 호스텔, 카페가 문을 열었다. 카페에서는 피자도 팔고 스파게티도 판다. 깊은 산속 여행자의 천국이다. 샤시 마을은 2002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1950년대 중국에서 티베트로 가는 고속도로가 뚫렸다. 차마고도와 마방의 존재의미가 사라졌다. 그런데 차마고도와 고속도로 구간이 일치하는 경우가 많았다. 마방은 진작부터 중국에서 티베트로 가는 가장 짧은 길을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리장에서 샤시를 가기 위해선 일단 젠촨剑川까지 가야 한다. 버스로 두 시간이 걸린다. 요금은 20위안. 새로 난 고속도로로 달리면 요금은 25위안이고, 한 시간이 걸린다. 젠촨에서 미니버스를 타고 다시 45분 정도 달리면 샤시에 도착한다. 쿤밍에서는 버스로 대략 10시간 거리다. 샤시에도 게스트하우스는 있다. 오픈 예정인 어느 게스트하우스 이름은 등풍, ‘바람을 기다리며’다. 샤시의 마을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이름이다. ●리장麗江 산과 눈의 도시 깊은 산속 마을 샤시를 떠나 리장으로 왔다. 종종 ‘산과 눈의 도시’라 불리는 리장은 샹그릴라香格裏拉의 입구이자 히말라야 산맥의 시작점인 위룽설산에 둘러싸였다. 리장의 이곳저곳을 오가며 눈을 돌릴 때마다 종종 위룽설산을 보았다. 리장 사람들에게는 어머니 같은 산이다. 언제나 만년설의 풍광과 함께하는 도시, 이렇게 높은 산이 늘 옆에 있다면 살아가는 데 좀 더 겸손해질 것 같다. 혹자는 리장을 보고 ‘동양의 베니스’라고 말한다. 이런 말은 적절하지 않다. 리장은 리장 그 자체일 뿐 유럽의 한 도시와 비할 바가 아니다. 외형만 봐도 리장과 베니스는 전혀 닮지 않았다. 다리가 바이족의 나라였다면 리장은 나시족納西族의 홈타운이다. 나시족의 홈타운이라곤 했지만 그렇다고 리장의 한족 인구가 적은 건 아니다. 리장에서 한족과 소수민족의 비율은 6:4 정도이고, 나시족은 전체의 23% 정도에 불과하다. 과거에 나시족 거주지이자 고원의 옛마을이었던 리장은 쓰촨四川성의 야안雅安과 더불어 차마고도의 근거지이자 무역 중심지였다. 리장에서 생산된 가죽 제품은 차와 말과 함께 티베트 라싸, 인도 등지로 팔려 나갔다. 리장고성은 남송 말기에 지어져 800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고성 안에선 100여 채의 전통가옥을 볼 수 있는데 다리고성과 다르게 성벽은 없다. 리장고성은 좁은 골목과 수로가 어우러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명청 시대의 거리 모습도 잘 간직하고 있다. 밀려드는 관광객만 아니라면 리장고성의 운치는 2015년이 아닌 몇 백 년 전의 거리 같다. 세계문화유산인 리장고성보다 더 강하게 나를 리장으로 이끈 건 한 친구의 사연이다. 그녀는 10년 전 이곳에 여행을 왔다가 호주 남자를 만났고, 그와 결혼했다. 당시 남자는 적지 않은 나이였고, 내 짐작에 그는 아마 결혼 같은 건 별반 생각해 보지 않은 여행자였다. 하지만 인생은 알 수 없다. 결국 두 사람은 운명처럼 리장에서 맺어졌고, 딸을 낳고, 한국과 호주를 오가며 살고 있다. 이런 사연 때문에 내게 리장은 아주 로맨틱한 여행지로 여겨졌지만 실제 마주한 리장은 수많은 관광객들로 넘쳐난다. 리장에는 수로와 함께 미로처럼 얽힌 골목길이 많다. 사실 관광객만 바글대지 않는다면 리장은 매우 낭만적인 분위기를 선보인다. 가히 연인들의 여행지다. 한데 화장이 너무 진하다. 화장을 전혀 하지 않아도 예쁜 얼굴에 과하게 화장을 한 것 같다. 좋건 싫건 밀려드는 관광객의 영향이다. 지난해 인구 100만의 도시, 리장에 2,00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왔다. 매달 리장 전체 인구보다 거의 두 배 많은 관광객이 리장을 휘젓고 다닌 셈이다. 윈난을 여행하며 관광객이 북적이는 다리고성이나 리장고성보다 고산지대의 설산을 바라보며 달렸던 길 위의 시간이 더 좋았던 이유다. 한편, 1996년 리장에 규모 7.0의 지진이 있었다. 모든 게 무너져 내렸다. 304명이 숨지고, 1만6,000명이 다쳤다. 중국 역사상 최악의 지진 중 하나였다. 하지만 나시족의 거주지인 구시가지는 무사했다. 그때부터 나시족의 목조주택은 사람들의 관심을 새롭게 받기 시작했다. 1996년 지진이 아니더라도 윈난에는 지진이 잦다. 작년에도 지진이 발생했다. 윈난은 쓰촨성과 함께 칭짱고원 지진대에 자리 잡고 있고, 활발하게 활동 중인 유라시아판 대륙과 인도판 대륙이 충돌하는 지반 사이에 위치한 탓이다. 윈난을 여행하고자 할 때 한 번쯤 고민해 봐야 할 문제다. 리장고성에서 나와 잠시 황룡담 공원에 들렀다. 황룡담에서 단풍진 가을을 맞는다. 연못 넘어 위룽설산이 아름답다. ●위룽설산玉龍雪山 당신은 옥색의 용을 볼 수 있을까 리장고성의 북쪽, 위룽설산은 리장시 위룽현에 위치한다. 해발고도는 5,596m로 한라산보다 대략 세 배 높다. 거대한 백옥 같은 용의 형상옥룡을 하고 있다고 해 옥룡산이라 부른다. 위룽설산은 나시족이 믿는 씨족신 ‘싼둬’의 화신이라고 전해진다. 이곳 사람들은 위룽설산에 나시족의 ‘사랑의 신’이 산다고 믿는다. 버스와 케이블카를 타고 위룽설산의 4,500m 지점까지 올랐다. 여기까지는 쉽다. 하지만 아직 목적지에 다다른 게 아니다. 여기서부터 계단을 따라 두 발로 걸어 180m 더 높은 4,680m 지점까지 올라가야 한다. 지대만 낮다면 이 정도쯤 오르는 일은 아무것도 아니다. 하지만 이곳은 다르다. 사람들은 손에 제각각 휴대용 산소통을 들고 헉헉거리며 산을 오르거나, 몇 걸음을 떼지 않고 종종 걸음을 멈춘다. 나도 채 몇 걸음을 오르지도 않았는데 바로 숨이 벅차다. 가이드가 준 산소통이 배낭에 있었지만 아직은 쓰고 싶지 않다. 가능하다면 온전히 내 힘으로 올라 보고 싶다. 마음은 빨리 오르고 싶지만 몸은 느리다. 숨을 헉헉거리다 문득 고개를 돌리니 하얀 빙하가 보인다. 위룽설산은 빙하가 서린 백옥 같은 산이다. 새파란 하늘 때문에 하얀 눈이 푸르게 빛난다. 30~40분쯤 올랐을까. 마침내 4,680m 지점에 올랐다. 어제 창산에서 강풍 때문에 2,900m 지점에서 멈춰 선 아쉬움을 여기 와서 말끔히 씻어 낸다. 위룽설산의 정상을 올려다본다. 이름 그대로 옥색의 용이 춤을 춘다. 위룽설산을 내려와 샹그릴라로 출발하기 전 장강長江의 상류지역인 호도협虎跳峽에 들렀다. 이름 그대로 호랑이가 건너뛴 협곡이란 말인데 위룽설산과 하바설산哈巴雪山 사이의 협곡이다. 중국 대륙을 서에서 동으로 가로지르는 총길이 6,380km의 장강은 그 길이가 워낙 큰 탓에 지역마다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데 윈난의 400km 구간에선 황금모래강이란 의미의 진샤강金沙江이라 불린다. 이 물줄기를 거슬러 오르면 티베트의 만년설에 이를 것이다. 멀리서 호도협 물줄기를 보았을 때는 큰 감흥이 없었다. 그러나 진샤강가로 점점 다가가자 물줄기가 포효하듯 거세다. 거대한 호랑이가 쩌렁쩌렁 산을 울리며 포효하는 것 같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 호도협이란 이름은 허명무실하지 않다. 지구의 지각운동이 만든 호도협의 길이는 30km에 달한다. ●인상리장印象麗江 설산 아래서 꾼 한낮의 꿈 “우리는 농민입니다. 우리는 빛나는 존재입니다. 우리는 이 작품에 마음을 바쳤습니다.” 위룽설산을 뒤로하고 출연자들이 관객을 향해 외쳤다. 드디어 <인상리장印象麗江> 공연이 시작되었다. <인상리장>은 리장의 소수민족이 만든 공연으로 공연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전문 배우가 아니다. 열 개의 소수민족, 500여 명의 농부들이 공연을 펼친다. 출연자 수가 워낙 많은 탓에 때로는 관객보다 출연자가 더 많은 것 같다. <인상리장>은 하늘과 땅, 아직 누구도 오르지 못한 해발 5,100m, 위룽설산의 영기를 느껴 보는 공연이자 설산의 영웅들 그리고 농부들 자기 자신에게 바치는 헌사다. 원형의 거대한 노천극장은 위룽설산의 12개 봉우리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풍광 아래 만들어졌다. 해발 3,100m의 <인상리장> 공연장은 이 세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공연장이다. 공연은 360도 방향에서 이루어진다. 출연자들은 때때로 말을 타고 공연장의 이곳저곳을 달린다. 윈난의 말은 조랑말이라 크진 않다. 빨리 달리지는 못하지만 가파른 산길은 잘 다닌다. 덩치는 작아도 좁고 험한 오솔길을 쉽게 오른다. 차마고도의 마방은 조랑말 없이 일할 수도 없고, 살 수도 없다. 이곳 사람들이 말을 숭배하는 이유다. 둥근 객석을 휘몰아치는 말발굽 소리에 붉은 색의 대형무대는 더욱 뜨거워진다. <인상리장>은 총 6개의 무대로 나뉜다. 간단히 내용을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다. 1장은 ‘고도마방’. 차마고도는 하늘 위를 걸어 다니는 길이다. 100여 명의 마방이 길을 나서는 모습과 홀로 남은 나시족 여인들 모습을 통해 고생을 견디고 원망하지 않는 아내와 모성의 감정을 표현한다. 2장은 ‘술잔을 들고 설산을 향한다’. 윈난의 소수민족 사람들은, 친구가 오면 술을 마시고, 친구가 가면 또 술을 마신다고 할 만큼 친구를 아끼고, 가무를 즐긴다. 3장은 ‘천상인간’. 여기는 연인들의 극락세계인 위룽설산이다. 순정의 산, 위룽설산은 윈난의 연인들이 숭배하는 산이며 위룽설산에서 청춘은 영원히 지속되고 세상의 고통은 사라진다. 4장은 ‘북을 치고 춤을 추며 노래를’. 북을 치듯 두드리는 건 리장 사람들의 오락이다. 사람들은 둥글게 서서 손을 잡고 즐겁게 춤을 춘다. 나시족 사람들은 ‘아리리’, ‘다로리’라는 춤을 추기 좋아하고, 청춘남녀는 춤과 노래로 감정을 교류한다. 5장은 ‘북을 치며 춤추며 하늘에 제사를’. 하늘에 대한 나시인들의 경배를 보여 준다. 나시족은 하늘의 아들, 자연의 형제라고 선언한다. 6장은 ‘기도의식’. <인상리장>의 대미는 출연자와 관람객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위룽설산을 향해 두 손 모아 기도하는 장면이다. 이 순간만큼은 모두가 숙연해진다. “위대한 위룽설산 앞에 선 우리들은 하늘에서 보내 주는 염원을 경건하게 받아들여 우리 모두의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출연자들의 의상은 화려하기 그지없다. 윈난 여유국의 슬로건인 ‘컬러풀 윈난’은 공연한 말이 아니다. <인상리장>은 중국을 대표하는 영화감독인 장예모 감독, 왕차오거, 판웨 세 사람이 만들었다. 에디터 천소현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박준 취재협조 중국국가여유국 서울지국 www.visitchina.or.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국무회의 의결 민생 관련 주요 법령] 동일 민원 다시 제출 땐 ‘제3자’가 처리

    [국무회의 의결 민생 관련 주요 법령] 동일 민원 다시 제출 땐 ‘제3자’가 처리

    앞으로 민원인이 동일한 내용의 고충 민원을 다시 제출하면 해당 기관의 감사부서 등 ‘제3자’가 처리하게 된다. 그동안 민원인이 여러 기관에 민원을 제기해도 결국 원래 부서의 동일한 담당자에게 민원이 이첩되는 탓에 이른바 ‘도돌이표 민원’이 반복됐다. 행정기관의 고충 민원 처리 의무와 절차를 개정한 ‘민원사무 처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시행규칙이 1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행정자치부 민원제도과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동일한 민원이 다시 제기될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명시된 규정이 없어 ‘도돌이표 민원’이 많았다”며 “앞으로는 민원 처리 결과를 수용하지 못한 민원인이 보다 객관적인 민원 처리 결과를 받아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민원처리법은 12일부터 전면 시행된다. ‘도돌이표 민원’의 대표적인 사례가 ‘구마고속도로 성폭행·사망 사건’이다. 1988년 당시 대구 구마고속도로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딸의 사인이 단순 교통사고라는 관할 경찰서의 수사 결과에 의문을 품은 아버지는 수차례 다른 상급기관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결국 관할 경찰서의 동일한 담당자에게 민원이 이첩되는 일이 반복됐다. 새 법령에는 또 고충 민원 실지조사 기간의 상한이 최대 21일로 정해졌다. 행정기관은 통상 접수된 고충 민원을 7일 이내에 처리하도록 규정돼 있다. 단, 실지조사가 필요한 경우 종전에는 정해진 조사 기간이 없어 민원인이 마냥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실지조사 기간을 통상 14일, 부득이한 경우 7일 연장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새 법령에 담겼다. 앞으로는 장애인, 노인 등 서류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 민원인의 부담도 줄게 됐다. 필요한 경우 민원인이 구술한 내용을 해당 관공서 담당자가 대신 문서로 작성해 민원을 신청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규정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서울에서 속초·안동 2시간… 준고속철로 달려간다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서울에서 속초·안동 2시간… 준고속철로 달려간다

    교외선 등 15개 지역 간 철도 포함, 목포~제주 해저터널 일단 제외 통일 대비 강릉~제진 연결 추가…74조 1000억원 재원 필요 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은 호남고속철 2단계(광주∼목포) 사업과 인천·수원·의정부발 고속철도사업을 빼면 시속 180~250㎞를 내는 준고속철도를 건설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경제성과 건설기간 등을 고려, 무조건 고속철도를 까는 것이 아니라 고속철과 지역 거점 도시를 연결하는 준고속철도 건설과 기존 철도 노선의 속도를 높이는 사업이 중점적으로 추진된다. 서울 강남 수서∼경기도 광주를 잇는 복선철도가 건설돼 강원도와 중부내륙행 철도를 수서역에서 타고 내릴 수 있게 된다. 3차 철도망계획은 서울에서 주요 도시 간 2시간대, 대도시권 30분 이내 이동을 목표로 한다. 서울에서 부산, 목포는 각각 2시간대에 연결되지만 서울∼강릉(5시간 30분), 서울∼안동(3시간 30분), 부전∼목포( 7시간 11분) 등은 장시간 소요된다. 계획에 포함된 지역 간 철도사업은 ▲대구광주선 ▲김천전주선 ▲교외선(의정부∼능곡) ▲원주춘천선 ▲호남선(가수원∼논산) ▲경북선·중앙선·대구선(점촌∼동대구) ▲보령선(조치원∼보령) ▲경부선(사상∼범일) ▲대산항선(서문산단∼대산항) ▲마산신항선(마산∼마산신항) ▲녹산산단선(부산신항선∼녹산산단) ▲반월산단선(안산∼반월산단) ▲금강산선(철원∼군사분계선) ▲경원선(연천∼월정리) ▲동해선(포항∼강릉) 등 15개다. 목포~제주를 잇는 해저터널을 통한 고속철도사업은 경제성을 이유로 일단 이번 계획에서는 빠졌다. 목포∼제주 해저터널(167㎞) 건설비는 16조 8000억원으로 추정된다. 광역철도사업은 ▲동탄∼세교선 ▲서울9호선 연장(강일∼미사) ▲인천2호선 연장(대공원∼신안산선) ▲충청권광역철도 연장(대전조차장∼옥천) ▲양산울산광역철도 등 5개 사업이 선정됐다. 선로 용량이 한계에 이른 구간도 해소된다. 경부고속선 수색∼금천구청·평택∼오송 구간과 중앙선 용산∼청량리∼망우 구간 선로를 추가로 건설해 병목현상을 없애기로 했다. 서울역~금천구청역의 적정 열차운행 횟수는 일일 편도 171회이지만 현재 199회가 운행된다. 사업비는 수색∼금천구청(30㎞)에 1조 9170억원, 평택∼오송(47.5㎞)에 2조 9419억원, 용산∼청량리∼망우(17.3㎞)에 1조 3280억원이 들어간다. 영남과 호남을 잇는 경전선 전철사업도 완료된다. 경전선은 삼랑진∼진주는 시속 200㎞, 진주∼순천 150㎞, 순천∼광주송정 230㎞로 구간별 설계속도가 달라서 열차가 최대 속도를 낼 수 없다. 앞으로 경전선 진주∼광양(57㎞·1524억원)·광주송정∼순천(116.5㎞·2조 304억원), 장항선 신창∼대야(121.6㎞·7927억원), 동해선 포항∼동해(178.7㎞·2410억원), 문경∼점촌∼김천 구간(73㎞·1조 3714억원)은 전 구간 전철화 사업을 벌인다. 철도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산단·항만에 연결하는 철도망도 늘린다. 대야∼새만금항, 사곡∼구미산단, 합덕∼아산산단∼석문산단, 지천∼대구산단, 동해∼동해신항, 월곶∼인천신항, 부산신항선∼부전마산선 등 7개 항만 연결철도도 건설한다. 통일에 대비, 경원선 백마고지역∼군사분계선(11.7㎞) 남측 구간 복원공사 외에 동해선 강릉∼제진 연결사업도 추가했다. 2006년 동해선 중 금강산∼제진, 남북구간을 연결했으나 정작 남측의 제진∼강릉 104.6㎞ 구간이 끊겨 있다. 강릉∼제진 연결 사업비는 2조 3490억원으로 추산됐다. 3차 국가철도망 구축사업에 필요한 재원은 74조 1000억원(국고 53조 7000억원·지방비 4조원·민자 9조 5000억원·기타 6조 9000억원)이다. 박민우 철도국장은“지역 간 철도서비스 격차가 크게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DC코믹스 대표 악당 총출동 ‘수어사이드 스쿼드’ 2차 예고편&핫클립

    DC코믹스 대표 악당 총출동 ‘수어사이드 스쿼드’ 2차 예고편&핫클립

    DC코믹스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한 ‘수어사이드 스쿼드’ 2차 예고편과 핫클립 영상이 공개됐다.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히어로들이 할 수 없는 특수 미션을 수행하고자 슈퍼 악당들로 조직된 특공대(수어사이드 스쿼드)의 활약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특별 사면을 대가로 결성한 자살 특공대라는 독특한 설정과 DC코믹스의 대표 빌런 캐릭터인 조커와 할리 퀸, 데드샤, 캡틴 부메랑 등 악당들이 한자리에 모여 눈길을 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들은 ‘악당들이 인류를 구한다’는 로그라인 아래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액션과 유머가, 전설적인 그룹 퀸의 명곡 ‘보헤미안 랩소디’의 배경음악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수어사이드 스쿼드’팀 멤버로는 ‘데드샷’ 역에 윌 스미스를 비롯해 ‘할리퀸’ 역에 마고 로비, ‘캡틴 부메랑’ 역에 제이 코트니, ‘릭 플래그’ 역에 조엘 킨나만 등이 출연한다. 여기에 팀의 설계자인 ‘아만다 윌러’ 역으로 각종 영화상을 휩쓴 비올라 데이비스가 합류했다. ‘퓨리’의 데이비 드 에이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오는 8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사진 영상=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새 영화] 빅쇼트

    [새 영화] 빅쇼트

    21일 개봉한 영화 ‘빅쇼트’는 2007년 미국에서 발생한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를 다룬다. 덕택에 까다로운 금융 관련 전문 용어들이 춤춘다. 제목도 가치가 하락하는 쪽에 투자하는 것을 일컫는 주식 용어다. 관련 지식이 있다면 더 많은 즐거움을 느끼는 작품인 것은 분명하다. 그렇지 않더라도 즐기는 데는 무리가 없으니 미리 겁먹지 않아도 된다. 서브프라임모기지는 신용등급이 낮은 저소득층에게 주택 자금을 빌려주는 주택담보대출을 말한다. 대형 투자은행들은 이를 활용해 매우 복잡한 금융 상품들을 만들어 불로소득을 올려 왔다. 그런데 천년만년 갈 것 같았던 욕망의 바벨탑은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꺼지자 한꺼번에 무너졌다. 파산 행렬이 이어졌다. 미국은 물론 세계 경제까지 휘청거렸다. 보다 정확하게 이 영화는 이 사태를 예측하고 비웃음을 사면서도 시류와는 정반대로 서브프라임모기지의 가치 하락에 집중 투자해 천문학적인 수익을 거둔 네 부류의 금융인들을 쫓아간다. 영화는 흥미롭고 현란하게 펼쳐진다. 주인공들이 서로 대화를 나누다가 화면 바깥의 관객들에게 말을 걸기도 한다. 뭇 남성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미녀 배우 마고 로비와 인기 팝가수 셀레나 고메즈, 행동 경제학자 리처드 탈러, 세계적인 셰프이자 유명 방송인 앤서니 부르댕이 카메오로 출연해 전문용어를 일상에 빗대 쉽게 설명해 준다. 배우들의 연기는 진수성찬에 다름 아니다. 크리스천 베일에 스티브 커렐, 라이언 고슬링을 중심축으로, 영화 제작을 맡은 브래드 피트까지 얼굴을 비친다. 베스트셀러 작가 마이클 루이스가 원작자다. 그의 작품 중 ‘머니볼’ ‘블라인드 사이드’에 이어 세 번째로 영화화됐다. 영화는 괴짜들이 월스트리트를 통쾌하게 물 먹였다는 식의 무용담으로 흐르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는다. 윤리와 양심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고, 시장경제 원리도 별무소용인 미 금융 시스템의 민낯과 거품으로 가득 찬 주택 시장의 현실을 들이대며 관객들을 끊임없이 환기시킨다. 피트가 연기한 은퇴한 트레이더 벤 리커트가 일생일대의 큰돈을 벌게 됐다며 환호하는 새내기 자산관리사 찰리와 제이미를 꾸짖는 장면도 그중 하나다. “방금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아? 미국 경제가 무너진다에 돈을 걸었어. 그 말인즉슨, 우리가 옳으면 사람들은 집을 잃고 직장도 잃고 은퇴 자금도 잃어. 연금도 잃는다고. 난 은행권이 비인간적이라서 싫어. 실업률이 1% 증가하면 4만명이 죽는다는 거 알아?” 웃음 포인트가 상당히 많은 영화인데 강 건너 불구경 하듯 웃음을 터뜨리다 보면 무엇인가 뒷머리를 잡아채는 느낌이 든다. ‘우리는 괜찮은 건가?’ 130분. 청소년 관람 불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수어사이드 스쿼드’, 예고편+캐릭터 아이콘 공개 ‘조커부터 데드샷까지’ 기대폭발

    ‘수어사이드 스쿼드’, 예고편+캐릭터 아이콘 공개 ‘조커부터 데드샷까지’ 기대폭발

    할리우드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일 2016년 기대작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2차 예고편과 핫클립 예고편, 그리고 11종 캐릭터 아이콘이 공개됐다. 전설적인 그룹 퀸의 명곡 ‘보헤미안 랩소디’를 배경음악으로 한 절묘한 편집이 이보다 강렬할 수 없다. “내 장난감을 보여주고 싶어 미치겠다”는 조커의 대사처럼 공개되는 모든 것들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히어로들이 할 수 없는 특수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슈퍼 악당들로 조직된 특공대의 활약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특별 사면을 대가로 결성한 자살 특공대라는 독특한 설정 아래 DC코믹스의 대표 빌런(villain) 캐릭터인 조커와 할리 퀸, 데드샷, 캡틴 부메랑 등 악질 중의 악질인 악당들이 제대로 모였다. 새롭게 공개된 영상들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악당들이 인류를 구한다”는 신선한 스토리 안에 캐릭터들의 범접할 수 없는 매력과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액션, 위트 넘치는 유머가 ‘보헤미안 랩소디’에 맞춘 절묘한 편집과 어우러지면서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강렬함을 전한다. 캐릭터들의 특징을 포착해 아이콘화한 캐릭터 아이콘 이미지들 역시 영화의 개성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총질해서 사람을 죽이고, 사람을 씹어먹고, 사람을 태워 죽이는 놈에, 마녀, 미치광이지만 세상을 구하러 온 지구에서 가장 위험한 특공대인 악당 히어로의 탄생을 예고한다. ‘수어사이드 스쿼드’ 팀 멤버로 데드샷 역에 윌 스미스, 할리퀸 역에 마고 로비, 캡틴 부메랑 역에 제이 코트니, 릭 플래그 역에 조엘 킨나만을 비롯해 카라 델레바인, 제이 에르난데스, 아데웰 아킨누오예 아바제, 애덤 비치, 카렌 후쿠하라 등이 출연한다. 팀의 설계자인 아만다 월러 역으로는 각종 영화상을 휩쓴 실력파 배우 비올라 데이비스가 합류했다. 특히 마고 로비의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 의상 등 할리퀸 스타일이 전 세계적인 아이템으로 등장하는 등 어마어마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중에서도 자레드 레토의 열연으로 새롭게 탄생한 조커의 맹활약도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서 배트맨 역을 맡은 벤 애플렉이 같은 역으로 출연해 이들 영화들이 과연 ‘저스티스 리그’로 이어질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퓨리’의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016년 8월 개봉.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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