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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주의 실패의 교훈과 지도자상/해외 특별기고/아스거 라슨

    ◎“시장경제는 오늘의 「자연법칙」이다”/「공산주의실험」 개인보다 당리 앞세워 파탄/“국익과 개인이익 조화”가 통치의 제1과제/지도자의 도덕성,국가와 국민복지에 큰 영향력 『한 국가의 진정한 지도자라면 권력을 회피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그는 과격하지 않고 공평무사함속에 엄격한 도덕적 의무를 다해야 한다.아버지가 자식을 대할때와 같이 지도자는 국민에게 엄하지만 강압적이지 말아야 한다. 국민의 자발적인 순종과 지도자의 관용이야 말로 국가를 이끌어가는 토대이다…』 이 인용문구를 읽고 유교의 가르침중에 나오는 글로 생각할 사람이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 이 글은 유럽문명의 요람인 희랍의 철학자 크세노폰(BC425∼354)이 한말이다. 크세노폰은 기원전 6세기에 살았던 페르시아왕 키루스를 이상적인 지도자의 전형으로 생각했다. 크세노폰은 국가를 이끄는 기본원리로 모든 사람의 능력은 동등하지 않다는 전제를 내세운다. 그리고 각 개인은 능력과 노력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고대 철학사상을 연구해보면 오늘날 우리는 진정한 국가가 어떤것인가에 대해 고대사람들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이시대의 가장 강력하고 위험한 사상이라고 할 수 있는 사회주의의 실패를 목격하면서 우리는 다시한번 고대 철학자들의 생각이 얼마나 훌륭했는가를 실감케 된다. 그 옛날에도 진정한 국가경영의 과제는 국가의 이익과 개인의 이익을 어떻게 균형을 잡느냐는 것이었다. 공산주의는 국가 혹은 당의 이익을 개인의 이익보다 앞세웠다. 그결과 나타난 것이 비인간적인 사회와 경제적 파탄이었다. 일종의 자연법칙인 시장경제력을 없애려했기 때문에 생긴 결과이다. 이것은 거의 모든 사회주의국가들이 자신들이 범한 이념적인 실책을 청산하고있는 오늘의 현실이 가르쳐주는 교훈이다. ○개인창의 존중돼야 이 청산의 과도기에 어떤 나라는 소위 「민주적 사회주의」라는 이름하에 역시 허황된 망상에 사로잡혀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국가들은 경제적인 파산상태를 벗어나는 길은 사회주의와 단호히 결별하는 것임을 이미 오래전에 깨달았다. 이것을 꼬집은재미있는 우스갯소리 한토막을 소개한다. 지난해 폴란드 대학생들 사이에 유행하던 유머이다. 문:민주주의와 민주적 사회주의의 차이점은. 답:보통의자와 전기의자의 차이와 같은 것이다. 「의자」라는 단어 앞에 「전기」라는 말이 하나 추가됐을 뿐이지만 전기의자는 곳 「죽음」을 의미한다. 「민주적」 사회주의도 이와 마찬가지라는 뜻이다. 서유럽 민주국가 몇몇 나라중에는 사회주의적 색채를 띤 정치체제를 유지하는 나라들이 있다. 하지만 이들 나라에도 시장경제원칙은 엄정히 지켜지고 있다. 이중에 경제적으로 문제를 겪고 있는 몇몇 나라들을 보면 국가가 너무 지나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물론 의도적으로 전제정치가 행해진다는 것은 아니고 국가가 개인에 대해 가지는 책임감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국가가 국민 개개인이 질 책임까지 떠맡으려다 그렇게 된 경우들이다. 민주주의를 하는 나라들에서 국가의 영향력을 잰 수치들을 보면 아주 재미있다.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은 덴마크와 스웨덴등 두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이다. 이 두나라는 국가총생산량의 60%정도를 국가에서 책임진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50%정도,서독45%,영국37%,미국34%,일본33%,그리고 스위스30%순이다. 예상대로 경제 최강국들인 일본 미국 서독등이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물론 그렇다고 1위를 기록한 스웨덴이 경제적으로 형편없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덴마크와 스웨덴은 복지면에서 세계최고수준이다. 하지만 이 두나라는 공공부문 지출비용이 (지방 및 전국단위의 기관지출을 합해) 상품생산 액수를 넘어서고 있다. ○자유경제도 문제점 덴마크의 경우 성인인구 과반수이상의 주수입원이 공공기금에서 나온다. 실업자에게 지급되는 연금에서부터 공공기관 종사자들,예를들면 관청 사회 보건 교육기관 종사자들이 버는 수입이 여기에 해당된다. 인구 대부분의 수입이 공공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정치행태도 바꾸기가 극히 어렵다. 노약자 실업자교육을 국가에서 책임지기 때문에 국민 개개인은 책임의식을 잃게된다. 국민들은 이런 생각을 하게된다. 「나는 노인과 아픈사람들을 먹여살리기위해 세금을 낸다. 국가에서제대로 이득을 취하는 사람은 나보다 오히려 그들이다…」 스칸디나비아의 경우 개인소득세는 50∼68%이다. 그외에 법인세,부가가치세(모든 상품 서비스에 22% 부과된다)그리고 자동차에 2백%,담배에 5백% 부과되는 특별세가 있다. 이렇게 높은 세금에도 불구하고 수출시장에서 스웨덴이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버텨왔다는게 오히려 놀라운 일이다. 그러나 이제는 사정이 그렇지도 못하다. 덴마크 속담에 이런말이 있다. 「부족하지 않으면 넉넉한 것이다」 유럽지도를 펴놓고 보면 순수한 자유경제(시장경제)도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알수있다. 마거릿대처총리가 이룩해낸 기적으로 수년간 국내경제가 급성장을 보인 영국은 이제 활기를 잃어가고있다. 8%에 이르는 높은 인플레와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잘알려진 바대로 미국경제도 국내시장 규모가 워낙 크기때문에 취약점은 덜하지만 사정이 좋지않기는 마찬가지이다. 서두에 언급한 훌륭한 지도자와 올바른 국가는 어떤 것인가라는 점에서 볼때 최근 수년간 세계정치무대에서 일어난 사건들은 우리에게 교훈을 준다. 앞서 말했듯이 우리는 역사에서 직접 무엇을 배울 수는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역사는 우리로 하여금 결정적인 실수를 되풀이하는 것은 막아줄 수 있다. ○사회주의결별 시급 사회주의 모델은 국가가 국민을 책임지고 돌보아준다는 긍정적인 주장에도 불구하고 수십년간 실패한 모델임이 드러났다. 한 나라의 경제와 복지가 개인의 책임의식의 결여와 양립할 수도 없을뿐아니라 절대권력은 그 권력을 쥔 사람들을 탐욕한 독재자로 바꾸어놓기 때문이다. 체코의 새대통령 바클라프하벨은 그나라의 사회주의적 과거와 가장 분명하게 손을 끊은 사람이다. 얼마전 미국방문중 미국의회연설에서 그는 체코의 민주화는 얼마나 성공적인 시장경제를 이루어낼것인가라는 문제와 연관돼 있다고 지적했다. 한 국가와 국민의 복지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보다도 국가지도자의 도덕적인 자질이다. 어려운 것은 이 높은 도덕적인 책임감을 가진 사람과 그것이 약한 사람을 어떻게 연결시키느냐는 문제이다. 수요와 공급원칙에 바탕을 둔 건전한 경제는 국가가 혼자 힘으로 살아갈 수 없는 시민들에게 도덕적의무감을 수행하는데 전제조건이 된다. 진정한 지도자의 비결은 도덕과 책임감을 여하히 물질적인 면과 결합시키냐하는데 있다. 2천5백년전 소크라테스가 이미 깨달았듯이 출발점이 되는것은 바로「앎」이다. 자신에 대한 앎을 포함해서,진정한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요건으로 인간성에 바탕을 둔 지혜와 통찰력을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유교의 가르침 또한 옳다. 이러한 가르침이야말로 오늘날과 같은 격변의 시대에 동서양을 이어주는 하나의 예술이다.〈덴마크욜란드포스텐지 사장 겸 편집국장〉
  • 영 노동당 압승/스태포드셔 보선

    【런던 AFP 연합】 영국의 야당인 노동당은 22일 중부 스태포드셔 선거구에서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49%의 득표율을 획득,33%를 획득하는데 그친 보수당에 압승을 거두었다고 관리들이 23일 밝혔다. 이번 선거는 새로운 세제와 고금리로 인기가 하락하고 있는 마거릿 대처 총리의 보수당 정권에 대한 중요한 시험으로 간주돼 왔다.
  • 3ㆍ18 총선이후의 국제환경 변화(통독으로 가는 길:4ㆍ끝)

    ◎서방엔 안도감… 소련엔 위기의식/“EC가입ㆍ나토잔류 가능성 제고”간주/“중립화”요구 소,「2+4회담」서 고전할듯/바르샤바기구의 약화ㆍ해체 촉진 시킬수도 혼자서만 갈수없는 길이 바로 통독으로 가는 길이다. 외부적여건이 허락되지 않는한 좀체로 목적지에 도달하기 힘든것이 사실이다. 3ㆍ18총선이 통독에의 길을 단축시켜 놓았다고 평가되는 것은 조기통일을 선거공약으로 내건 기민당에 표를 모아주었다는,그리하여 통일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는 내부적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사실만 가지고서도 설명은 충분하다. 그렇다면 이번 선거의 결과가 통독논의와 관련한 국제적 여건에는 어떻게 작용할 것인가. 이에 대해 유럽언론들은 한결같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사태를 분석하고 있다. 『「2+4」회담의 쾌속진행이 보장됐다』(영 더 타임스지),『이제 통독을 말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불 르 몽드지),『통일독일의 EC가입문제 자동해결』(불 리베 라시옹지)등의 분석이 그것이다. 이번 3ㆍ18총선은 서방지도자들의 통독에 대한 걱정을 덜어주는계기가 되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선거결과가 드러나자 영국의 마거릿 대처 총리는 서독 헬무트 콜 총리에게 편지를 보내 『중도 우파의 굉장한 승리의날이며 콜총리에게 최대의 가능성이 보장됐다』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특히 런던과 워싱턴의 정치 지도자들에게는 이번 총선의 결과는 바로 통일독일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잔류 가능성을 높여준 계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듯하다. 독일의 통일논의가 진척되면서 관심사로 떠오른 부분은 바로 통일독일의 국제정치적 위상이다. 즉 「거대독일」이 앞으로 유럽의 안보측면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될 것인가가 가장 핵심적인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으며 이는 다시 통일독일의 나토잔류여부로 이어진다. 이문제와 관련하여 콜총리는 총선직후 중립화통일에 반대하며 통일독일은 나토에 든든히 닻을 내리겠다는 뜻을 거듭 확인했다. 동독의 새로운 실력자로 등장한 로타르데 마이치레 기민당당수 역시 나토 회원으로서의 통독방식에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나 소련의 입장은 다르다. 중립화통독을 희망하고 있으며 나토잔류는 용인하지 못하겠다는 자세이다. 서방측과 소련의 상이한 입장은 앞으로 동서간 세력균형에 대한 불안 때문이다. 군사력이나 경제력면에서 유럽 최강국가가 될 독일의 중립화란 개념은 존재할 수 없다는게 서방측의 입장이며 그렇다고 통일독일이 나토에 남는다는 것은 동서세력불균형을 초래,유럽안정을 해치게 될 것이라는게 소련측 주장이다. 과거 통일독일로부터의 쓰라린 침략의 상처를 안고 있는 프랑스 영국 등 주변의 서방국가들은 통일독일을 나토에 잡아둠으로써 통제의 가능성을 높여 보자는 것이고 소련은 통일독일의 중립화를 통해 나토 및 독일의 군사적 위협을 줄여보겠다는 속셈인 것이다. 그러나 총선의 결과로 동독에 보수우파정권이 들어서게됨에 따라 앞으로 통독을 위한 기초적 국제협상의 자리인 「2+4」회담에서 소련은 혼자서 고군분투해야할 입장에 처하게 됐다. 소련은 이같은 불리한 입장을 만회하기라도 하려는듯 아직은 바르샤바조약 회원국이 분명한 동독의 조급한 통일시도에 대해 경고를 보내면서 중립화통일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러나 서방의 군사전문가들은 이번 동독의 총선결과는 바르샤바조약기구의 약체화 내지는 해체를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우파정권의 동독은 분명 바르샤바조약기구로부터 자유로운 입장을 추구하게 될 것이며 이를 받아 개혁을 추진중인 다른 모든 회원국들도 같은 입장에 서게 될 것이라는 분석을 근거로 하고 있는 것이다. 콜총리는 이같은 상황을 고려,나토와 바르샤바조약기구를 함께 포용하는 새로운 유럽안보질서의 구축을 주장하면서 이를위해 유럽안전보장회의(CSCE)정상회담을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의하고 있다. 이와 같이 3ㆍ18동독 총선은 통독과 관련한 유럽안보논쟁에 새로운 변수를 제공한 셈이다. 콜총리나 동독의 새 정치지도자들이 내세우고 있는 「유럽통합 안에서의 통독」론은 통일독일의 유럽공동체(EC)와의 관계를 염두에 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즉 유럽국가들은 통일독일이 다시 유럽경제를 지배하게 될것이라는 점에 깊은 우려를 표시하고 있으며 그 때문에 통독은 EC의 시장통합 이후에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동서독지도자들은 이와 같은 주변국들의 시각이 통독작업에 방해요소가 되고 있다고 판단,주변국들의 우려를 덜어주고 앞으로 통독논의에장애를 제거하기 위한 통독작업은 유럽통합이라는 큰 범주안에서 진행될 것임을 거듭 다짐하고 있는 것이다. 양독의 통일작업이 진척되면서 새로이 부각된 문제가 바로 폴란드와 동독의 경계인 오데르∼나이세 국경선 문제이다. 이 문제는 헬싱키 조약에 따라 현 유럽의 국경선은 불가침성이 인정되고 있으나 그동안 콜총리가 애매한 자세를 보여 당사국인 폴란드를 비롯한 주변 나라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었다. 그러나 서독측은 국제여론의 비난이 쏟아지자 현 국경인정을 확약하는 자세로 바뀌었고 동독의 새집권당인 기민당도 선거공약을 통해 오데르∼나이세 국경을 인정한다고 약속했다. 또한 지난 14일 개최된 「2+4」회담에서도 국경논의에 폴란드를 참석시키기로 결정이 나 앞으로 이 문제는 통독협상과정에서 큰 어려움 없이 처리될 수 있는터전이 마련된 셈이다. 이와 같이 이번 3ㆍ18총선은 주변 여건에 무관할 수 없는 동서독의 통일논의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는 상황을 조성했다는 측면에서도 그 의의는 매우 크다.
  • 통독엔 과도기 필요/대처 영 총리

    【런던 AFP 연합】 마거릿 대처 영국 총리는 6일 동ㆍ서 양독간의 통일이 주변국가들로부터 우려를 자아내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장기간의 과도기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처 총리는 더글러스 허드 외무장관이 이에 앞서 영국이 독일의 통일 움직임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힌것과는 달리 독일 통일이 단순히 독일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국가들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대처 총리는 이날 하원 연설을 통해 독일인들은 통일을 원하고 있겠지만 독일은 지난 유럽의 국경에 관한 75년의 헬싱키 협정과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조약,그리고 베를린의 지위에 대한 미ㆍ소ㆍ영ㆍ불 4개국 보장협정등을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미군기지 축소결정… 각국의 반응

    ◎냉전종식 위한 양국의 공약과 일치 소/방위부담 늘어 미­일협정 개정 필요 일/미 군사적효율성 증대에 도움 될것 불 한국은 주한 미공군 기지 폐쇄 또는 축소조치가 자국 방위력을 약화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표시하고 있으며 자국내 미군 기지 폐쇄 압력에 직면해있는 유럽 정부는 우려를 거의 나타내지 않았다. 소련은 인플레를 감안할때 2%가 삭감된 91회계연도 미국방예산안은 냉전을 종식시키도록하자는 양국의 공약과 일치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소련외무부 대변인 바딤 페르필리예프는 『미소양국은 냉전 종식에 합의했으며 냉전의 어떠한 자취도 역사속으로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정부는 미국방보고가 일본의 방위분담 증가를 요청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미뤄 91년으로 시한만료되는 미일지위협정의 개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방위청의 한 간부는 31일 미국방보고가 일본의 방위노력을 높이 평가한 것은 미국이 『일본의 전략적 중요성과 일본이 담당하고 있는 역할을 중시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환영하면서도 일본의 방위분담을 늘리려면 지위협정 일부를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와타나베(도변)외무성대변인은 주일미군기지가 축소대상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 강력한 전방배치태세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미국의 방침이 바뀌지 않았음을 나타낸 것으로 일본도 이를 이해한다』고 말했다. 리처드 체니 미국방장관은 앞서 29일 2천9백21억달러의 방위비지출 계획을 발표하면서 의회에 대해 결단력을 갖고 기지 폐쇄에 관한 결정을 내려줄 것을 주문했다. 라울 망글라푸스 필리핀 외무장관은 미국방부의 결정이 올해 열릴 필리핀 주둔 미군기지 임대 연장 협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이번 결정은 미국이 내린것이며 자신들의 주권행사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해외기지 페쇄 조치와 관련,이탈리아 총리 대변인은 『이번 발표는 시대의 추세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번 뉴스는 동서간에 새로운 협력 분위기가 조성됐음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동구권 개혁 조치에도 불구,서방의 주요한 군축움직임에 철저한 반대입장을 표시해왔던 마거릿 대처 영국총리도 이번 결정과 관련 아무런 반대의사도 없다고 총리실대변인이 전했다. 영국 국방부는 앞서 29일 벤트 워터에 주둔중인 1개 미F­16 비행대대가 해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83년 체결한 미군 기지 협정의 6개월 연장 여부를 묻는 투표를 29일 실시할 예정이었던 그리스 의회는 이 표결을 2일 후로 연기했다. 폐쇄 예정인 미군기지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런던 서부의 그린햄크루즈 핵미사일 기지 주변에서 지난 10여년동안 캠프를 설치,「반핵평화 운동」을 벌여온 한 여인은 미군기지 폐쇄 소식에 대해 『굉장히 놀라운 뉴스다』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로 미국내에서 가장 타격을 입을 곳은 캘리포니아주로 3만5천의 병력과 2만2천의 민간인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 이곳 10개 기지가 폐쇄 또는 감축대상으로 되어있다. 한편 파리에서 발행되는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는 30일 미정부의 해외기지 일부 폐쇄결정은 미 군사력에 별 손실을초래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군사적 효율성을 증대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87년 미소간 중거리핵전력협정 체결과 빈에서 진행중인 동서재래식 전력 감축협상에서의 합의 등에 비춰볼 때 미해외기지의 폐쇄가 미군사력에 큰 손실을 가져오지는 않을 것으로 지적했다. 르 몽드,르 피가로등 프랑스 주요신문들도 미정부가 해외기지 폐쇄등 일부 국방비감축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첨단무기개발을 강화키로 한 사실을 지적,미국의 군사력유지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밤샘 폭죽놀이… 바가지 상혼 극성/병오년 설날… 아주각국 표정

    ◎상점 대부분 철시… 휴일 연장도 중국/해외 친척 만나려 공항 북새통 홍콩/중국에 동구식 개혁바람 기원 대만 중국 홍콩 대만등 구정을 쇠는 아시아국들은 27일 병오년 새해를 맞아 흩어져 살던 친척들이 한데모여 각종 전통행사를 즐겼으며 점술가들은 올해 금값 폭등과 국제정세 불안등을 예언하기도 했다. 구정을 가장 중요한 명절로 치는 중국인들과 베트남인들은 자정과 함께 폭죽과 타종으로 새해를 축하했으며 특히 중국에서는 4일 연휴가 지정되었음에도 불구,많은 공장들은 장거리 귀성에 오르는 노동자들을 위해 휴일을 연장했다. ▲중국=북경시는 대부분의 상점이 철시하고 철도역도 한산한 모습을 보였으며 당정 지도자들은 각자 지방으로 귀성활동을 떠나 탄광ㆍ공장ㆍ부대들을 방문하고 함께 구정축하 행사를 가졌다. 산서성을 방문한 강택민총리는 노동자계급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난관을 두려워하지 않고 국가발전을 위해 묵묵히 일할 때 중국사회주의는 승리를 거두게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콩=시가의 각 건물에는 형형색색의 신년축하 장식으로 치장됐으며 각역과 공항ㆍ항구에는 중국의 친척들을 만나거나 해외에서 신년연휴를 보내려는 수십만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구정을 앞두고 상점가는 연휴중 필요한 식품ㆍ꽃ㆍ과일과 과자등을 구입하려는 쇼핑인파가 몰렸으며 대목을 노리고 정가의 3배를 요구하는 바가지 상혼이 극성을 부리기도 했다. ▲대만=자정과 함께 전국을 뒤덮은 요란한 축하폭죽놀이가 아침까지도 계속됐다. 이등휘총통은 신년메시지를 통해 중국지도부는 올해 동구권 공산정권과 같은 운명을 맞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콩과 대만의 점술가들은 병오년에는 예년보다 비가 많이 오고 국제 정세불안이 예견되며 금값도 50%이상 오를 것이라고 예언했다. 점술가들은 각국 국민들이 정치적 금기를 타파하기 위한 활발한 활동을 보일 것이며 중국 최고 실권자 등소평,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 서기장,조지 부시대통령,마거릿 대처 영국총리등이 시련을 겪는 한해가 될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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