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마감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385
  • 대학생 됐지만 세상은 험했다… 보호종료 청년 삶의 의지 꺾은 궁핍과 외로움

    대학생 됐지만 세상은 험했다… 보호종료 청년 삶의 의지 꺾은 궁핍과 외로움

    지난 18일 오후 4시 25분 광주 광산구 한 대학교 건물 옥상에서 A군이 뛰어내려 숨졌다. 18세 새내기 대학생인 그는 세 살 때 부모에게 버림받은 뒤 보육원에서 컸다. 만 18세가 되면 보육원을 떠나야 하는 규정에 따라 올해 초 광주 D보육원을 나와 대학 기숙사에서 지냈다. 밝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사회복지사를 꿈꾸던 A군은 최근 보육원 관계자와 통화하면서 ‘돌봐 주는 사람이 없어 너무 힘들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이 보육원을 나오면서 받은 지원금 700만원 가운데 500여만원을 1년치 기숙사비와 생활비로 쓰는 바람에 수중에 남은 돈이 별로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A군은 친구들이 방학을 맞아 모두 떠난 텅 빈 기숙사에 “아직 다 읽지 못한 책이 많은데…”라는 쪽지를 유서로 남겼다. 궁핍과 외로움이 삶에 대한 A군의 의지를 꺾은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 12월 28일에도 광주시 남구 한 건물 옥상에서 고교 2학년 B군이 숨졌다. 태어난 지 이틀 만에 버려진 그는 H보육원에서 17년을 지내왔다. 하지만 18세가 돼 보육원을 떠나야 할 시기가 다가오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B군은 고등학교에 입학한 다음부터 줄곧 우울증과 불안감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교 입학 당시 “불안하다”, “답답하다”는 말을 자주 했다는 그는 그해 여름부터 극단적인 시도를 세 차례나 했으며, 결국 네 번째 시도에서 생을 마감했다. 보육원 아이들이 겪는 어려움은 상상 이상이다. 아이들은 부모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보호 속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느끼는 정서적인 지지와 응원을 거의 받지 못한다. 특히 성인이 되면 그나마 보호막으로 작용했던 보육원의 보호마저 더이상 받지 못한다. 이들에게는 성인이 된다는 사실 자체가 공포인 셈이다. 보육원 아이들은 만 18세가 되면 규정에 따라 보육시설을 떠나야 한다. 이렇게 보육시설을 떠나야만 하는 아이들은 매년 2300~ 2500명이다. 이들에게 정부가 주는 지원은 자립정착금 500만원과 5년 동안 매월 35만원씩 주는 자립수당이 전부다. 자립정착금의 액수는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다수 아이들이 단돈 500만원을 손에 쥐고 거친 세상으로 나아간다. 수도권에 비해 방값이 싼 광주의 원룸 평균 월세도 50만원이 넘는 점을 감안하면 자립수당은 월세를 내기에도 부족하다. 특히 이들은 민법상 만 19세 미만의 ‘미성년자’여서 보호자 없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휴대폰 개통과 근로계약, 부동산 임대차계약, 교통사고 보험 처리 등도 혼자서 할 수 없다. 제대로 된 교육도, 전문기술도 없이 세상으로 떠밀려 나온다. 전문가들은 현행 보호제도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아이들을 충분히 준비시키지 못한 채 세상으로 내보내는 것을 지적한다.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미처 준비되지 못한 상태에서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한 채 냉혹한 현실과 마주쳐야 하는 아이들로서는 극단적 선택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기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지자체별로 제각각인 지원정책도 문제다. 전국 14개 시도에서는 보호종료 아동에게 1회에 한해 자체적으로 150만~500만원의 대학입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보호아동에 대한 지원정책이나 지원금의 수준이 개별 지자체의 역량과 의지에 따라 달리 결정되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전국적으로 지원 기준을 통일하고 일원화해 보편적인 정부 차원의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원 방식도 개선돼야 한다. 현재 보호종료 아동에 대한 지원은 자립금과 같이 당장의 의식주 해결을 돕기 위한 물리적인 지원에 집중돼 있다. 하지만 이들이 진정한 의미의 자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물리적 지원과 함께 멘토링 시스템 도입을 비롯해 제대로 된 교육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립 준비를 돕는 ‘전담 요원’도 필요하다. 아이들이 사회로 진출하는 데 필요한 직접적인 준비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안정감과 정신건강을 위해선 아이들의 자립을 전반적으로 지원하고 조언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 있어야 한다. 정선욱 한국아동복지학회 회장은 “경제적 관념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아이들에게 일괄적으로 보조금만 쥐여 주는 것은 오히려 문제를 키울 수 있다”면서 “완전한 사회적 자립을 위해선 개개인의 심리적 자립 교육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 제23회 순천시미술대전, 9월 7일 1차 사진접수

    제23회 순천시미술대전, 9월 7일 1차 사진접수

    순천시가 주최하고 (사)한국미술협회 순천시지부가 주관하는 전국공모 ‘제23회 순천시미술대전(이하 순천시전)’이 다음달 7일 1차 사진접수를 마감한다. 순천시전을 주관하는 순천미협 관계자는 “당초 8월 31일 마감하려 했던 1차 접수를 오는 9월 7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며 “이달 말에 마감하려던 사진접수 기한을 연장해 응모하려는 작가들의 편의를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전 관계자는 “올해에는 기존에 수상하던 문체부장관상 이외에 전남도지사상과 전남도의장상, 한국미협 이사장상 등 특별상이 확대됐다”며 “이같은 소식을 접한 공모 예정자들의 접수기한 연장요청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올해 23회째를 맞는 순천시전은 그간의 수상작인 ‘문체부장관상’ 외에 다양한 특별상을 추가로 확정함에 따라 더욱 많은 응모작품이 접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순천시전은 이번 공모전에 대학생부를 일반부에서 분리해 별도의 심사대상으로 치른다. 이에 따라 대학생부 대상을 신설했다. 내년에는 대학생부 대상에 교육부장관상을 신설하기 위해 관계당국의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순천시미술대전은 전국의 유수한 미술공모전 중 유일하게 지자체가 조례로 제정해 지원·운영하는 ‘관전’으로 ‘민전’과 다른 품위를 유지하며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23회 순천시전 작품접수의 1차 사진접수(우편)는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민화, 서각, 공예, 조각 분야다. 1차 심사결과 발표는 9월 14일, 2차 심사결과 발표는 10월 6일로 순천미협 홈페이지 발표와 개별통지한다. 2차 작품접수는 9월 21일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민화, 서예, 문인화, 캘리그라피 분야를 현장접수한다. 순천시전 관계자는 “2차 작품접수의 경우 1차 사진접수 작품과 다르거나 출품료 접수증이 없으면 접수가 반려돼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 ■꿈 많았던 ‘보호종료’ 청년에게 손을 내민 어른은 아무도 없었다

    지난 18일 오후 4시 25분 광주 광산구 한 대학교 건물 옥상에서 A군이 뛰어내려 숨졌다. 18세 새내기 대학생인 그는 세 살 때 부모에게 버림받은 뒤 보육원에서 컸다. 만 18세가 되면 보육원을 떠나야 하는 규정에 따라 올해 초 광주 D보육원을 나와 대학 기숙사에서 지냈다. 밝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사회복지사를 꿈꾸던 A군은 최근 보육원 관계자와 통화하면서 ‘돌봐 주는 사람이 없어 너무 힘들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이 보육원을 나오면서 받은 지원금 700만원 가운데 500여만원을 1년치 기숙사비와 생활비로 쓰는 바람에 수중에 남은 돈이 별로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A군은 친구들이 방학을 맞아 모두 떠난 텅 빈 기숙사에 “아직 다 읽지 못한 책이 많은데…”라는 쪽지를 유서로 남겼다. 궁핍과 외로움이 삶에 대한 A군의 의지를 꺾은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 12월 28일에도 광주시 남구 한 건물 옥상에서 고교 2학년 B군이 숨졌다. 태어난 지 이틀 만에 버려진 그는 H보육원에서 17년을 지내왔다. 하지만 18세가 돼 보육원을 떠나야 할 시기가 다가오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B군은 고등학교에 입학한 다음부터 줄곧 우울증과 불안감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교 입학 당시 “불안하다”, “답답하다”는 말을 자주 했다는 그는 그해 여름부터 극단적인 시도를 세 차례나 했으며, 결국 네 번째 시도에서 생을 마감했다. 보육원 아이들이 겪는 어려움은 상상 이상이다. 아이들은 부모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보호 속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느끼는 정서적인 지지와 응원을 거의 받지 못한다. 특히 성인이 되면 그나마 보호막으로 작용했던 보육원의 보호마저 더이상 받지 못한다. 이들에게는 성인이 된다는 사실 자체가 공포인 셈이다. 보육원 아이들은 만 18세가 되면 규정에 따라 보육시설을 떠나야 한다. 개정 아동복지법 시행으로 이제 원하는 경우 24세까지 시설에서 머물 수 있지만, 보호 기간 연장을 하는 경우는 절반에 그친다. 이렇게 보육시설을 떠나야만 하는 아이들은 매년 2300~2500명이다. 이들에게 정부가 주는 지원은 자립정착금 500만원~1,500만원과 5년 동안 매월 35만원씩 주는 자립수당이 전부다. 자립정착금의 액수는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다수 아이들이 단돈 500만원을 손에 쥐고 거친 세상으로 나아간다. 수도권에 비해 방값이 싼 광주의 원룸 평균 월세도 50만원이 넘는 점을 감안하면 자립수당은 월세를 내기에도 부족하다. 특히 이들은 민법상 만 19세 미만의 ‘미성년자’여서 보호자 없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휴대폰 개통과 근로계약, 부동산 임대차계약, 교통사고 보험 처리 등도 혼자서 할 수 없다. 제대로 된 교육도, 전문기술도 없이 세상으로 떠밀려 나온다. 전문가들은 현행 보호제도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아이들을 충분히 준비시키지 못한 채 세상으로 내보내는 것을 지적한다.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미처 준비되지 못한 상태에서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한 채 냉혹한 현실과 마주쳐야 하는 아이들로서는 극단적 선택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기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지자체별로 제각각인 지원정책도 문제다. 전국 14개 시도에서는 보호종료 아동에게 1회에 한해 자체적으로 150만~500만원의 대학입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보호아동에 대한 지원정책이나 지원금의 수준이 개별 지자체의 역량과 의지에 따라 달리 결정되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전국적으로 지원 기준을 통일하고 일원화해 보편적인 정부 차원의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원 방식도 개선돼야 한다. 현재 보호종료 아동에 대한 지원은 자립금과 같이 당장의 의식주 해결을 돕기 위한 물리적인 지원에 집중돼 있다. 하지만 이들이 진정한 의미의 자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물리적 지원과 함께 멘토링 시스템 도입을 비롯해 제대로 된 교육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립 준비를 돕는 ‘전담 요원’도 필요하다. 아이들이 사회로 진출하는 데 필요한 직접적인 준비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안정감과 정신건강을 위해선 아이들의 자립을 전반적으로 지원하고 조언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 있어야 한다. 정선욱 한국아동복지학회 회장은 “경제적 관념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아이들에게 일괄적으로 보조금만 쥐여 주는 것은 오히려 문제를 키울 수 있다”면서 “완전한 사회적 자립을 위해선 개개인의 심리적 자립 교육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 尹대통령 “교육·복지장관, 열심히 찾으면서 검증 중… 신속히 발표할 것”

    尹대통령 “교육·복지장관, 열심히 찾으면서 검증 중… 신속히 발표할 것”

    윤석열 대통령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보건복지부 장관 인선에 대해 “지금도 열심히 찾으면서 동시에 검증도 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속하게 장관 인선을 발표하도록 그렇게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현재는 새로운 교육 정책이나 복지 어젠다를 보여드리는 상황은 아직 아니니까 기존에 진행되는 일들은 차관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이 잘 협조해서 원만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박순애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중도 사퇴와 정호영·김승희 전 복지부 장관 후보자 낙마 이후 새 인물을 찾는 데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윤 대통령은 고공행진 중인 원·달러 환율과 관련해선 “국민 여러분이 1340원까지 치솟은 환율 때문에 걱정이 많을 것 같다”면서도 “우리 경제의 재무 건전성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달러화 강세와 원화 약세의 통화 상황이 우리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비상경제 민생회의 등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잘해가겠다”고 밝혔다. ‘수원 세모녀 사건’과 관련해선 “이런 일들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대통령으로서 어려운 국민들을 각별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도 수원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세 모녀가 중증 장애와 또 극심한 채무에 어려운 삶을 이어가면서 고통스러운 삶을 마감한 기사를 다들 보셨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우리 자유와 연대의 기초가 되는 복지에 관해 그동안 정치 복지보다는 약자 복지로, 그리고 자신의 어려움을 한 목소리로 낼 수 없는 약자들을 찾아 이분들의 어려운 삶을 배려하겠다고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려왔다”며 “중앙 정부에서는 이분들을 잘 찾아서 챙길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자치단체와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속보] 尹대통령, ‘수원 세모녀 사건’에 “이런 일 또 발생하지 않게 각별히 살피겠다”

    [속보] 尹대통령, ‘수원 세모녀 사건’에 “이런 일 또 발생하지 않게 각별히 살피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수원 세모녀 사건’과 관련, “이런 일들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대통령으로서 어려운 국민들을 각별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여러분도 수원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세 모녀가 중증 장애와 또 극심한 채무에 어려운 삶을 이어가면서 고통스러운 삶을 마감한 기사를 다들 보셨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우리 자유와 연대의 기초가 되는 복지에 관해 그동안 정치 복지보다는 약자 복지로, 그리고 자신의 어려움을 한 목소리로 낼 수 없는 약자들을 찾아 이분들의 어려운 삶을 배려하겠다고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려왔다”며 “중앙 정부에서는 이분들을 잘 찾아서 챙길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자치단체와 협력하겠다”고 했다.
  • [마감 후] 가자미를 굽듯이/송수연 경제부 기자

    [마감 후] 가자미를 굽듯이/송수연 경제부 기자

    가자미는 초보자가 요리하기에는 난도가 꽤 있는 생선이다. 고등어나 삼치 같은 등푸른생선보다 살집이 얇고 부드러워 굽다가 자칫하면 살이 으스러지기 일쑤다. 기름기가 부족한 편이라 팬에 오일을 충분히 두르고 달궈 약한 불에 구워야 한다. 생선을 팬에 올려놓고 기다리다 보면 잘 익고 있는 것인지 뒤집고 싶은 조바심이 든다. 참지 못하고 가자미를 몇 번 뒤집다 보면 역시나 실패다. 뒤집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적당한 때를 노려 한 번만 뒤집어야 한다. 그렇다고 너무 한참 기다리다 뒤집을 타이밍을 놓치면 껍질이 팬에 마구 눌어붙어 반쯤 버리고, 종내 형체 모를 생선을 먹어야 한다. 생선 굽기가 이리 어려우니 노자가 도덕경에서 “큰 나라를 다스리는 일은 작은 생선을 요리하는 것과 같다”고 한 말이 그냥 나온 말은 아니다. 최근 이관섭 신임 대통령실 정책기획수석도 이를 인용했듯 나랏일을 운영할 때는 작은 생선 다루듯 조심스러워야 하고 때를 기다려야 함을 이르는 말일 테다. 최근 다가올 경제위기에 대비해 금융당국이 발표한 정책들이 잇따라 논란을 빚었다. 까딱하다 전체 요리를 망칠 수 있는 작은 실수들이 곳곳에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야심 차게 내놓은 ‘금융부문 민생안정 과제’는 금융 부실을 예방하고자 한 종합 민생경제정책이다. 그런데 ‘125조원+α’ 규모의 방대한 지원책을 한 대목 때문에 태울 뻔했다. 청년층 채무조정 지원에 대한 정책 도입 취지로 “주식, 가상자산 등 청년 자산투자자의 투자 손실 확대”를 근거로 든 게 화근이었다. “빚투까지 정부가 보전해 줘야 하냐”는 원성이 불같이 번졌다. 급기야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나서 “현실을 좀더 생동감 있게 표현하다 보니 발표에 투자 손실 얘기가 들어갔다”고 해명했지만 이미 논란이 커진 뒤였다. 일각에선 금융위가 난데없이 ‘생동감 있게 표현’하려 한 게 정치적 이유와 무관치 않다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당시는 2030세대 남성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당원권 정지 6개월이란 중징계를 받은 지 얼마 안 된 때였다. 이 전 대표 지지자 측에선 ‘윤심에 의한 찍어내기’ 아니냐는 반발이 나왔다. 가뜩이나 낮은 대통령 지지율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금융위가 이 같은 분위기에서 반전을 꾀하고자 암호화폐 투자 비중이 높은 2030세대를 위한 정책임을 부각시키다 논란을 자초한 것 아니냐는 얘기다. 작은 실수는 또 있었다. 금융위는 당초 금융권 대상으로 소상공인 지원책인 새출발기금 관련 대규모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돌연 이를 취소하더니 세부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나섰다. 금융권에서 정부의 ‘일방통행’이라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당국에서는 세부안 발표 후 설명회도 열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의견 청취 후 정책 발표’와 ‘정책 발표 후 의견 청취’는 엄연히 다르다. 익지도 않았는데 상에 내놓을 수는 없는 법이다. 결국 금융위는 예정된 세부 방안 발표를 취소했다. 업계 의견 청취를 형식적으로 생각했던 정부의 인식만 드러낸 꼴이 됐다. 좋은 정책일수록 디테일이 중요하다. 작은 실수가 반복되면 정책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이미 요리를 망쳤다는 얘기는 아니다. 경제 위기 속 취약층을 위한 금융 지원책은 분명히 중요하다. 숙련된 요리사가 더욱 필요한 때다. 백석 시인도 좋아했다던 가자미, 겉면이 바삭하게 잘 익은 가자미가 먹고 싶다.
  • 무역은 적자행진, 환율은 고공행진… 한국경제 초비상

    무역은 적자행진, 환율은 고공행진… 한국경제 초비상

    이달 들어 20일 만에 한국의 무역수지가 100억 달러 이상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출이 3.9% 증가했지만, 수입은 22.1% 급증했다. 연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원유·곡물값이 급등한 데다 강달러 현상까지 겹쳐 한국 경제를 짓누르는 형국인데, 22일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40원을 뚫어 1340.2원을 터치하며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장중 1340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4월 29일(고가 기준 1357.5원) 이후 13년 4개월 만에 등장한 원달러 환율 기록이다. 관세청은 올해 8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을 334억 2400만 달러로 집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억 5000만 달러 늘었다. 에너지 수입액 증가세에 힘입어 같은 기간 수입액은 436억 4100만 달러, 1년 만에 78억 9000만 달러 증가했다.수입액이 수출액을 크게 능가하면서 이달 들어 20일까지 무역수지는 102억 1700만 달러 적자다. 올해 1월 1일부터 현재까지 누계로는 254억 7000만 달러 무역 적자다. 206억 달러 무역 적자를 내 무역수지가 가장 안 좋았던 해로 꼽히는 1996년을 뛰어넘는 수준이어서, 연말까지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그나마 최근 국제 유가·곡물가가 안정을 찾는 기류 속에서 원달러 환율이 하반기 복병이 되는 분위기다. 이날 전 거래일보다 13.9원 오른 1339.8원에 원달러 환율이 마감됐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공격적인 긴축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당분간 강달러가 이어질 전망이 우세하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 금리 인상이 강력하게 진행되고 경기 침체 가능성이 더 높아지면 달러당 1400원까지 치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 강동구, 지역인재 양성 위해 장학금 3200만원 지원

    강동구, 지역인재 양성 위해 장학금 3200만원 지원

    서울 강동구가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학생 70여명에 32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강동구 교육지원기금’ 지원 대상은 강동구에 1년 이상 지속적으로 주민등록(8월 15일 기준)을 둔 초·중·고등학생이다. 선발 분야는 ▲일반 장학생 ▲성적우수 장학생 ▲특기 장학생 ▲지역사회봉사 장학생으로 나뉜다. 1인당 지원 금액은 초등학생 30만 원, 중·고등학생 50만원이며 신청 기간은 다음달 2일까지다. 일반 장학생, 성적우수 장학생, 특기 장학생은 학교를 통해 신청하면 되고, 지역사회봉사 장학생이나 관외 소재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은 거주지 담당 동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마감 후 기금운용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선발하고 나서 10월 중 장학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강동구청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강동구청 교육지원과로 문의하면 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이번 장학금 지원으로 다른 걱정 없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구는 학업 지원과 교육환경 개선을 지속 추진해 지역 모든 학생들이 공평하게 꿈을 이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미완의 대기’ 옥태훈 끝내기 버디로 생애 첫 우승컵… 한진선 131경기만에 첫 우승

    ‘미완의 대기’ 옥태훈 끝내기 버디로 생애 첫 우승컵… 한진선 131경기만에 첫 우승

    ‘미완의 대기’ 옥태훈(24)이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1일 제주도 서귀포 롯데스카이힐제주CC(파71·707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옥태훈은 3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2018년 한국프로골프(KPGA)에 데뷔한 옥태훈은 아직 우승이 없다. 하지만 지난해 SK텔레콤오픈(공동 3위)과 전자신문 오픈(2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데 이어 올 시즌에서 톱10을 6번 기록 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 받았다. 4라운드를 1위로 시작한 옥태훈은 1번(파4)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지만 2번(파4) 홀과 6번(파4) 홀에서 잇따라 보기를 기록하며 잠시 선두를 내줬다. 하지만 7번(파4)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전반을 마친 뒤, 후반 11~13번 홀까지 버디 행진을 펼치며 다시 선두를 질주했다. 하지만 막판 17번(파3) 홀에서 보기를 기록해 2위를 기록한 김비오(32)와 공동 1위가 됐지만, 18번(파5) 홀에서 세번째 샷을 홀 컵 약 1m 거리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비오는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는 등 막판 추격전을 펼쳤지만,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옥태훈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게 된 것 같다”면서 “올 시즌 2승을 거두는 것이 목표”라고 당차게 말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그는 “우승 상금은 모두 어머니께 드릴 것”이라고도 말했다.이날 승부처였던 18번 홀에 대해 옥태훈은 “17번 홀을 나오면서 김비오와 공동 선두인 것을 확인하고 안전하게 잘라서 치자는 전략을 세웠다”면서 “끈기가 강해지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것이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3위는 13언더파 271타를 친 미국의 트레버 심스비(30)가 차지했고, 3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치며 ‘괴력’을 과시한 조우영(21)은 공동 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CC(파72·6517야드)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라운드에선 한진선(25)이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 2017년 KLPGA에 데뷔한 한진선은 130경기에서 우승을 못 하다가, 131번째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게 됐다. 공동 2위는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유해란(21)과 최예림(23)이 함께 차지했다.
  • “박아라” “찔러라” 피범벅 소싸움 재미있나요?[김유민의 돋보기]

    “박아라” “찔러라” 피범벅 소싸움 재미있나요?[김유민의 돋보기]

    광복절 연휴 소싸움으로 유명한 경북 청도군에서는 특별경기와 이벤트 경기 등 12경기가 열렸다. 청도공영사업공사에 따르면 연휴기간 매출액은 10억 4900만원을 기록했다. 청도공영사업공사는 조만간 사행성감독위에 매출 총량 한도를 늘려 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다. 청도 소싸움은 박진감을 더한다며 경기 전 기량을 점검하는 ‘프리테스트’를 도입했고, 소머리를 맞대자마자 ‘피 튀기는’ 소싸움이 벌어졌다. 치열한 싸움 양상에 관람객들은 환호했고, 대구와 경산 등 주변 도시로 입소문이 나면서 주말이면 청도를 찾는 소싸움 팬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운영사의 설명이다. 앞으로도 더 많은 소싸움 팬들이 청도를 찾을 수 있게 주말마다 경기를 열고, 추석 연휴(10월 10∼12일)와 개천절, 한글날 대체공휴일 등에도 경기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도박 목적으로 동물에 상해 입혀 경북 청도군을 포함해 전국 11개 자치단체에서 소싸움대회가 열린다. 현행 동물보호법 제8조는 도박과 광고·오락·유흥 등의 목적으로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지만 개싸움이나 닭싸움과 달리 소싸움은 민속경기에 포함돼 단속 대상이 아니고, 도박도 가능하다. 소싸움은 몸무게 700㎏의 7살짜리 소가 뿔 달린 머리를 맞대고 20분가량 겨루는 민속놀이다. 먼저 도망치거나 무릎을 꿇는 소가 지게 되는데 관중석에서는 ‘박아라’, ‘찔러라’ 구호가 나오고, 겁에 질린 소들은 똥오줌을 지리기도 한다. 싸움이 격해지면 상대 뿔에 찔려 피를 흘리거나 살가죽이 찢어지고, 드물지만 죽기도 한다. 경기시간에 제한이 없고, 한 마리가 패할 때까지 박고 찌르는 행위가 계속된다. 싸움소를 선발하는 기준은 ‘머리피가 두꺼운 것’ ‘뿔이 굵고 튼튼한 것’ 등이다. 싸움소가 되면 평균 5~7년간 경기에 출전하는데 목과 다리를 굵고 강하게 하기 위해 모래 주머니를 목에 채우고, 다리에는 타이어를 채워 산을 오르게 한다. 버티기를 오래 하기 위한 명목으로 오르지도 못하고, 내려가지도 못하게 산비탈에 매어둔다. 초식동물인 소에게 뱀탕과 개소주를 먹이기도 한다. 만성적인 관절염이 생겨 평생을 고통 속에 살아가야 하고, 두부 충돌로 뇌진탕에 빠져 경련을 일으키기도 한다. 살갗이 손상돼 피를 흘리는 건 부지기수다. 계류장에 묶인 채 싸움을 하고 나이가 들면 도축장에서 생을 마감한다.매년 2억원 안팎 국가 예산 지원 매년 2억원 안팎의 국가 예산이 지원되지만, 사업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회 관람객 대부분이 지역 노인으로, 새로운 관광객 유입 효과가 거의 없는 탓에 지역 경제 활성화 관점에서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단법인 한국민속소싸움협회는 “조상들의 혼과 숨결이 살아 있는 전통문화유산”이라는 입장이지만 동물보호단체는 “완전한 초식동물로서 자연 상태에서는 다른 소와 싸우지 않는 유순한 동물에게 싸움을 시키는 것 자체가 고통이자 학대”라고 비판한다. 뿔싸움으로 소들이 입는 상처가 많고 심지어 복부가 찢어져 장기가 빠져나오기도 한다며 폐지를 주장한다. 투우 경기가 전통문화인 스페인 역시 소몰이 축제를 폐지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한 설문조사에서는 스페인 국민의 46.7%가 투우를 반대하고 금지해야 한다고, 34.7%는 투우는 찬성하지만 법적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폐지가 어렵다면 가혹한 훈련이나, 대회 규정을 고치는 것도 방법이다. 경남 창녕군 영산지방에 전승되는 민속놀이인 소머리 대기 같은 놀이 개발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전통을 살리면서도, 동물학대 오명을 벗을 수 있는 대안적 민속놀이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 금융위 “‘카카오톡 송금’ 가능”에도 출렁인 카카오페이 주가

    금융위 “‘카카오톡 송금’ 가능”에도 출렁인 카카오페이 주가

    카카오톡 이용자들이 간편하게 사용하고 있는 ‘송금하기’ 기능이 제한될 거란 보도에 금융위원회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발빠르게 내놨지만, 송금 기능이 일부는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카카오페이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카카오톡 송금 기능이 사라질 거란 보도에 카카오페이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56%나 급락했다. 이튿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카카오페이의 주가는 6만 8100원 정도로 전 거래일 대비 0.44% 하락한 상태에서 보합세를 보이다가 이날 오후 6만 88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0.58% 상승한 상태로 마감했다. 카카오페이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꼽히는 건 현재 국회 계류중인 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 개정안으로 카카오톡 간편송금 기능이 일부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다. 지난 2020년 11월 당시 국회정무위원장이던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12명이 발의한 안건에는 대금결제업자가 선불전자지급수단의 발행·양도, 환급 기능을 결합해 전자자금이체와 동일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간편송금 거래 규모가 커지면서 보이스피싱이나 자금세탁 등에 노출될 위험성이 감지됐고, 이에 따라 리스크 관리 능력이 요구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현시점에 선불전자지급수단업자로 등록된 곳들은 간편송금을 하는 자금이체업으로 등록해야 기존의 송금 기능을 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페이나 네이퍼파이낸셜, 토스(비바리퍼블리카) 등 주요 간편송금 사업자들의 타격이 예상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업계 내에선 송금기능이 유지되더라도 실명계좌로만 충전이 가능할 경우 미성년자 등 금융취약계층에게 불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기존 계좌를 등록하면 페이에 일정 금원을 충전할 수 있는데, 자신의 계좌가 없거나 계좌 등록을 원하지 않을 경우 타인으로부터 송금하기 기능을 사용해 페이 잔액을 충전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는 미성년자 자녀의 경우 부모가 자녀에게 카카오톡 송금하기를 통해 페이머니를 충전해주는 식이다. 최근 카카오페이가 카카오톡 오픈채팅에서 시범적으로 운영 중인 송금 기능 또한 제한될 여지가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오픈채팅 송금은 일반 채팅에서처럼 카카오페이와 연동할 수 있는데 오픈채팅 자체가 익명성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에 송금 시 수취인의 실명 정보가 노출되지 않는다. 카카오는 오픈채팅 송금 기능의 악용을 막고자 송금 시 1회 30만원, 수취 시 1일 200만원 등 별도 한도를 적용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현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들이 불편을 겪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게끔 준비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자금이체업 관련 내용을 포함해 국회 계류중인 해당 개정안의 보완 필요성 등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중이라는 입장이다. 아울러 향후 국회 논의 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업계와 충분히 협의하겠다는 방침 또한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 법 그대로 시행된다고 하더라도 유예기간이 있고 선불업을 통해 사실상 이체업을 하던 사업자는 자금이체업으로 등록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면 된다”면서 “외국에서는 선불업을 통한 이체업은 법에서 엄격히 금지되는데 (국내의) 기존 전금법에선 금지 규정이 없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 [길섶에서] 새벽 줄 서기/김성수 논설위원

    [길섶에서] 새벽 줄 서기/김성수 논설위원

    동네 새마을금고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40~50명은 족히 돼 보인다. 엊그제 출근길에 본 광경이다. 아침 7시도 안 된 이른 시간이다. ‘마스크대란’ 때 동네 약국 앞에 줄 선 걸 본 이후 처음 보는 모습이다. 궁금증을 못 참고 줄을 서 있던 한 분에게 물어봤다. 정기예금에 가입하기 위해서란다. 이 지점이 이번 주 확장해 이전했는데 기념으로 12개월에 4.1%의 이자를 주는 상품을 판다고 했다. 매일 50명씩, 250억원 한도에서 파는 상품이다. 온라인 가입은 안 되고 창구에서만 판다고 하니 몸소 줄을 서는 수밖에…. 직원은 “손님들이 새벽 2~3시부터 줄을 섰다는데, 오전 9시에 문을 열면 금세 마감된다”고 했다. 첫날에만 약 100억원어치가 팔렸다고 했다. 1억원을 넣고 비과세라면 1년에 410만원, 한 달에 34만원꼴로 이자를 준다. 2금융권도 정기예금 금리는 기껏해야 3%대다. 여윳돈을 굴리려고 새벽잠을 떨치고 나올 만하다. 부지런해야 부자가 된다는 말이 새삼 실감난다.
  • [마감 후] 신임 검찰총장에게 바라는 세 가지/한재희 사회부 기자

    [마감 후] 신임 검찰총장에게 바라는 세 가지/한재희 사회부 기자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18일 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총장 후보로 결정되기까지는 예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 지난 5월 6일 김오수 전 검찰총장이 떠난 뒤로부터 104일 만이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다음달 중순쯤 정식 취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정대로라면 임명까지 역대 가장 오래 걸린 검찰총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종전까지는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취임하기 전까지 124일 동안 공백이었던 게 최장이었다. 고민이 길었다는 것은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군다나 직접 검찰총장을 해 봤던 윤 대통령은 그 자리의 무게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신중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었을 듯하다. 만약 이 후보자가 앞으로 국회에서 펼쳐질 혹독한 검증의 시간을 거쳐 정식 취임하게 된다면 그에게 세 가지를 기대해 보고 싶다. 가장 먼저 강조하고 싶은 것은 ‘편 가르지 않는 검찰’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좌천됐던 이른바 ‘윤석열 사단’은 정권이 바뀌자 권토중래하듯이 요직 곳곳에 이름을 올렸다. 반대로 지난 정부에서 잘나갔던 검사들은 한직으로 ‘귀양’ 가거나 일부는 미련 없이 사표를 냈다. 검찰이 이래서야 되겠는가. 밖에 있는 ‘나쁜 놈’들 잡아들이기도 바쁜데 검찰 내부에서 서로가 ‘나쁜 놈’이라고 손가락질에 열중하는 것은 에너지 낭비다. 2000여명의 검사 인재들을 오직 실력에 따라 적재적소에 배치하지 않는 것은 검찰 조직에 큰 손해다. 특히나 ‘친윤’으로 꼽히는 이 후보자가 지명됐기에 앞으로 인사 때마다 ‘우리편 챙기기’를 하는지 언론들은 눈에 불을 켜고 지켜볼 것이다. 두 번째로 바라는 점은 부디 언론의 감시를 즐겨 달라는 것이다. 과거 모 검찰총장은 출입기자단의 해명 요구를 회피하며 1시간 가까이 대치하다 몸싸움까지 야기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대체로 학창 시절 공부깨나 했던 엘리트들이 모인 집단이다 보니 일부 검사들은 ‘나도 틀릴 수 있다’는 생각을 제쳐 두는 모습도 엿보였다. 물론 언론도 항상 옳은 지적만 한다고 장담할 순 없다. 그래도 많은 매체에서 일제히 “그건 아니다”라고 외친다면 검찰도 문제점을 함께 확인하는 분위기가 됐으면 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중요한 임무를 담당하는 공직자는 언론으로부터 불편한 질문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는가. 마지막으로 바라는 점은 너무나 기본이 되는 이야기다. 검찰 수사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굳건히 지켜 달라는 것이다. 지금의 검찰 수사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조차 “내가 (강원랜드 채용 비리로) 수사를 받아 보니 심하더라. 별건 수사부터 하니 문제다”라고 할 정도로 중립성·독립성을 의심받고 있다. 지난봄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을 막기 위해 검찰 내부에서 수많은 쇄신 방안이 논의됐다. 그것들을 되짚어 보고 실제 이행하는 것도 독립성·중립성 제고를 위한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다. 124일이라는 장고(長考) 끝에 박근혜 정부의 첫 검찰 수장으로 임명됐던 채 전 총장은 혼외자 논란으로 중도 사퇴하며 악수(惡手)였지 않냐는 평가를 받았다. 이 후보자도 정권 첫 총장이고, 숙고 끝에 지명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앞선 정부와 달리 바둑 명문고인 충암고를 나온 윤 대통령은 장고 끝에 호수(好手)를 뒀다고 기억될 수 있을까. 앞으로 이 후보자가 스스로 증명해 내야 할 것이다.
  • 수능 원서접수 시작

    수능 원서접수 시작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응시 원서 접수가 시작된 18일 대구 수성구 대구시교육청 행복관에 마련된 접수처에서 한 수험생이 원서를 접수하고 있다. 접수는 다음달 2일 마감된다. 대구 뉴시스
  • 박순애 전 교육부장관, 서울대 2학기 강단 다시 선다

    박순애 전 교육부장관, 서울대 2학기 강단 다시 선다

    박 전 장관, 서울대 2학기 강의로 복귀“교육공무원법 등에 따라 자동 복직”지난 8일 사퇴한 박순애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학기부터 서울대에 복귀해 강의를 시작한다.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담당하는 과목 2개가 서울대 수강 신청 시스템에 등록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각각 ‘대학원논문연구’ 과목과 ‘공기업과 성과관리’ 과목으로 모두 대학원생 대상 강좌다. 지난 12~17일 진행된 수강 신청 기간 중 공기업과 성과 관리 과목 수업은 신청 기간 마지막 날인 17일에 정원 30명을 다 채운 채로 마감했다. 대학원 논문 연구 수업은 정원 10명 중 학생 3명이 수강을 신청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박 교수는 9일자로 복직한 상태”라며 “교육공무원법 등 관련 규정에 따라 공직 임기를 마친 후 복귀 신고를 거쳐 자동 복직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만 5세 입학 학제 개편과 외국어고 폐지 졸속 추진 논란 끝에 장관 임명 35일 만에 사퇴했다.
  • 음주운전 김민석 재심 청구 포기…자격정지 1년 6개월 확정

    음주운전 김민석 재심 청구 포기…자격정지 1년 6개월 확정

    음주운전 사고로 징계받은 스피드스케이팅 중장거리 간판 김민석(23·성남시청)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공정위) 재심 청구를 포기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18일 “김민석 등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은 마감일인 17일까지 재심 청구를 하지 않아, 해당 선수들의 징계는 확정됐다”고 밝혔다. 선수 자격정지 1년 6개월 징계를 받은 김민석은 2024년 2월까지 선수로서 모든 활동이 정지된다. 정재웅(23·성남시청·선수 자격정지 1년), 정선교(23·스포츠토토·선수 자격정지 6개월), 정재원(21·의정부시청·선수 자격정지 2개월)의 징계도 확정됐다. 국가대표로 활동하던 김민석과 정재웅, 정재원, 정선교는 대표팀 훈련 기간인 지난달 22일 충청북도 진천선수촌 인근에서 술을 마셨다. 이후 김민석과 정재웅은 음주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고, 김민석은 촌내 보도블록 경계석에 충돌하는 사고까지 냈다.대한빙상경기연맹 공정위는 지난 8일 징계 회의를 열고 ▲음주운전 사고 및 음주 소란 행위 ▲체육인의 품위를 훼손한 행위 등을 적용해 징계를 내렸다. 또 선수 관리 문제로 공정위에 회부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김진수 감독은 자격정지 1년의 중징계를 받았다. 징계 대상자들은 빙상연맹의 상위기구인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소가 가능하지만 포기했다. 김민석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은메달, 남자 1500m 동메달을 땄고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1500m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빙속 중장거리 간판이다. 정재원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팀 추월 은메달,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 은메달을 땄다.
  • “표절이다” ‘中 한류열풍’ 허난설헌 괴롭힌 그 시비들 [클로저]

    “표절이다” ‘中 한류열풍’ 허난설헌 괴롭힌 그 시비들 [클로저]

    허난설헌, 살아서도 죽어서도 오해도교 색채 짙었던 그의 작품들그릇 작은 시대가 이해하기엔 무리“나이 스물일곱 살에 아무런 병도 없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몸을 씻고 옷을 갈아입고서 집안 사람들에게 ‘금년이 바로 3과 9(3X9)의 수에 해당하니 오늘 연꽃이 서리에 맞아 붉게 되었다 하고 눈감았다.” 조선 사대부 시절 중국서 한류열풍을 일으켰던 허난설헌의 죽음에 대한 기록입니다. 허난설헌의 집안이 도교 색채가 강했고, 그의 작품에도 이러한 경향이 반영된 것을 보아 신격화된 기록일 수도 있겠죠. 혹은 자살의 가능성을 암시하는 것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허난설헌은 1563년(명종 18년)양반집안서 ’초희‘라는 이름으로 태어나 27세에 생을 마감했습니다. 400년 전 중국서 오직 실력으로 한류열풍을 일으켰던 허난설헌, 그는 남녀 유별이 엄격했던 조선에서 살아서도 죽어서도 논란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그의 남동생 허균의 다른 자아였을 거라는 주장은 오늘날까지도 진짜인 것처럼 퍼져있기도 하죠. 허난설헌의 작품은 당시 여성 시인들의 작품이 유행하던 중국서 빠르게 퍼졌습니다. 허균이 명나라 사신들과 교류하며 이들에게 조선의 여러 작품을 전파했는데, 이중 허난설헌의 시도 있었죠. 이에 따라 1600년 출판된 ’조선시선‘(오명제)에 그의 시가 소개됐습니다. 이어 ’긍사‘(반지긍), ’명원시귀‘(종성)은 허난설헌의 시가 대부분인 채로 출판되기도 했습니다. 조선 땅서 살아 생전 홀대받았던 허난설헌의 작품이 중국서는 높은 인기를 구가한 것입니다. ● 역수입된 조선 여인의 글 “낭군께선 본래부터 무심하신 분 동접들은 어떤 분들이시기에 이간질이실까?” 허난설헌 남편 김성립의 친구였던 문장가 신흠의 기록입니다. 이에 따르면 허난설헌은 김성립이 기생방에서 놀고 있다던 거짓말에 이렇게 응수하며 술을 보냈다고 합니다. 시대와 어울리지 않는 호방함을 가졌던 허난설헌은 평생을 오해받아야 했습니다. 중국과 일본에 널리 퍼졌던 허난설헌의 작품들이 조선으로 역수입되면서부터입니다. 허균이 역적으로 몰려 죽은 후, 동서 지간이던 이수광은 허난설헌의 시중 일부가 당나라 시인 조당의 시를 베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광한전백옥루상량문‘은 허균이 지은 것이라고 우겼죠. 앞서 허난설헌에 대한 기록을 남겼던 신흠도 허난설헌의 시 중 절반 이상이 표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 주장의 상당 부분이 허균의 시를 끼워 넣은 것이라는 맥락이었죠. 즉, 남성만이 시를 지을 수 있다던 당대의 시각을 반영해 논리가 빈약한 주장을 읊었던 것입니다. 허균이 역적으로 몰려 사망한 후라 그와 거리를 두어야 했겠지만, 그 공격 대상이 여성인 허난설헌이 돼야 했고, 오늘날까지 그 주장이 영향을 끼쳐 허균의 작품이라는 설이 도는 것을 보면 씁쓸한 부분이죠. ● 표절, 남동생 작품 주장 허점은 그러나 이러한 주장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허난설헌은 자신을 괴로움을 시로 풀었을 뿐, 활동을 한 적이 없으며, 27세 젊은 나이에 죽으면서 자신의 작품들을 태우라고 유언을 남겼습니다. 무서운 정치란 것이, 이미 죽은 창작자를 한 번 더 죽인 것이죠. 이 때문에 난설헌집의 대다수 작품이 습작이었다는 점이 이러한 논란을 더 부추겼습니다. 그의 작품 대부분이 불탔기에, 허균이 지닌 난설헌집엔 허난설헌 혼자만의 습작품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죠. 또한, 당대 중국 시를 가져다 재창조하는 의고시가 유행했던 영향도 있습니다. 또한 그의 작품엔 여성으로서 느끼는 답답함이 한껏 들어가 있어, 허균의 창작품으로 볼 수 없다는 해석도 힘을 얻습니다. ● 후대로 이어진 논란 허난설헌은 이미 혼인한 여인이 다른 남성을 사모했다는 우스운 오해도 받아야 했습니다. 오늘날에야 혼인한 남성, 여성이 당대 유명한 작품에 빠지는 것이 흠이 아니지만 16세기 조선에서 여성이 당나라 시인 번천 두목을 사모했다면, 논란이 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 또한 사실이 아니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죠. 허난설헌의 집안은 허균과 함께 시를 공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자를 가질 수 있게 하는 등 당시로선 깨어있는 집안이었습니다. 허난설헌의 자는 ’경번‘이라고 지어졌는데, 이것이 당나라 시인을 사모해 지은 이름이라는 설이 조선에서 제기된 겁니다. 이 때문에 허난설헌은 되도 않는 오해를 받아야 했죠. 또한, 허균의 기록에 따르면 허난설헌의 호인 난설헌은 그가 직접 지은 것이지만 자는 누가 붙인 것인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즉, 당대의 순리대로 아버지가 지었을 지점이 존재합니다. 또한, 김성립의 주변인들이 당나라 시인과 엮어 김성립을 놀렸던 것에서 이 논란이 시작됐다는 설도 있습니다. 다만 이들이 10대에 결혼했으므로, 이는 어린 장난이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사실인 것처럼 변질된 것이죠. ● 홍대용·박지원조차 치우친 기록 홍대용, 박지원 등 실학자조차 이를 오해해 “저 생에서 두목을 따루고 싶네”라거나 “경번이라는 이름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여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된 것은 잘못된 것이다”라는 기록을 남기는 등 답답한 오해가 이어집니다. 다만 경번이라 함은, 도가 사상에 젖어있던 허난설헌이 중국 선여 번고에서 따왔다는 설이 더 유력합니다. 허난설헌은 작품 속에서 도교적 색채를 자주 드러냈고, 유선시를 통해 이를 노래했죠. 도술이 뛰어나며 남편과 관계가 좋았던 그 선녀처럼, 노니고 싶다는 의미였겠죠. 동일시의 대상은 이 선녀였다는 해석이 더 힘을 얻습니다. 중국에선 경번을 이름이나 호로 오해하고 있으며, 후대에 관련된 추측들이 이어집니다. 신사임당과 허난설헌, 강릉서 태어난 이 유사한 여인들의 삶과 그 후 평가는 왜 달랐을까요. 친정에 머무른 시간, 바느질 실력, 여러 차이가 있습니다만 이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신사임당의 아들은 율곡 이이라는 점, 허난설헌의 남동생은 허균이었다는 점이죠. 두 인물의 길은 아주 다릅니다. 정치란, 옛날에도 아주 무서운 것이었죠. 
  • 고교 최대어 심준석 메이저리그행… 드래프트 판도 요동

    고교 최대어 심준석 메이저리그행… 드래프트 판도 요동

    시속 150㎞대 강속구로 초고교급이라는 평가를 받은 덕수고 우완 투수 심준석(18)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17일 “심준석이 2023 KBO 신인드래프트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2023 KBO 신인드래프트’의 참가 접수 마감은 16일 자정이었다. 이에 따라 심준석은 계속해서 야구 선수로 뛰려면 자신이 꿈꿨던 미국 무대에 진출하거나, 국내 대학에 진학해야 한다. 이번 신인드래프트의 강력한 1순위 후보였던 심준석이 MLB로 진출하면서 다음 달 15일 열릴 2023 KBO 신인드래프트 판도에도 큰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이번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은 한화 이글스, 2순위 지명권은 KIA 타이거즈가 보유하고 있다. 고교 1학년 때부터 시속 150㎞를 훌쩍 넘긴 심준석은 고교 최고 투수로 불렸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7㎞나 된다. 1학년 때부터 덕수고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8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1.42의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19이닝을 던져 삼진 32개를 뽑아냈고, 볼넷은 9개에 그칠 정도로 제구력도 안정적이었다. 고등학교 2학년인 지난해는 부상 여파로 5경기밖에 못 나갔지만,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00으로 이름값을 했다. 올해는 허리 부상 여파로 제구 난조를 겪으며 12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5.14에 20과3분의2이닝 동안 볼넷 22개와 몸에 맞는 공 12개를 쏟아냈다.
  • 中 침체 위기에… 유가, 90달러 밑으로

    中 침체 위기에… 유가, 90달러 밑으로

    끝을 모르고 치솟던 국제유가가 우크라이나 전쟁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부진한 경제지표가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9% 하락한 배럴당 89.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장중 87달러 선이 무너지며 올해 2월 초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WTI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월 말부터 치솟아 3월 초 12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날 영국 런던 대륙간거래소(ICE)의 10월물 브렌트유 가격도 3.1% 하락한 배럴당 95.10달러로 마감했다. WTI가 9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기 침체 우려 탓이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산업생산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4.5% 안팎)는 물론 봉쇄 여파가 가시지 않은 올해 6월 증가율(3.9%)보다도 낮은 수치다. 소매 판매도 2.7% 증가에 그쳐 시장 예상치(5% 안팎)와 전월 증가율(3.1%)을 모두 밑돌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 세계 석유의 15%를 소비하는 중국의 수요가 약해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 2학기 2차 국가장학금, 잊지 말고 신청하세요

    2학기 2차 국가장학금, 잊지 말고 신청하세요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17일부터 새달 15일까지 2022학년도 2학기 2차 국가장학금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국가장학금은 대학생의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해 소득과 재산이 일정 수준 이하인 대학생(학자금 지원 8구간 이하) 중 성적 기준 등을 충족한 학생에게 국가가 지원하는 소득연계형 장학금이다. 신청 대상은 신입생, 편입생, 재입학생, 복학생과 1차 신청을 놓친 재학생이다.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24시간 신청할 수 있다. 신청 마감일인 새달 15일에는 오후 6시까지만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는 새달 23일까지 가구원 정보 제공에 동의하고 필요한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가구원이 해외 체류·고령 등의 사유로 전자 인증서로 동의가 어려울 때는 신분증 사본을 포함한 동의서를 우편 또는 팩스로 제출할 수 있다. 국가장학금 Ⅰ유형과 다자녀 국가장학금은 학자금 지원 8구간 이하 학생들에게 등록금 범위 내에서 연간 350만원부터 전액을 지원한다. 국가장학금 Ⅱ유형은 대학 자체 기준에 따라 등록금 범위 내에서 학자금 지원 9구간 학생들까지 신청 가능하다. 신청 결과는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상담이 필요한 경우 전화 상담 또는 재단의 각 지역센터에 방문해 일대일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