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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트 시식, 극장 팝콘… 멈췄던 ‘일상’ 첫발

    마트 시식, 극장 팝콘… 멈췄던 ‘일상’ 첫발

    영화 보면서 음식물 섭취 가능조리기구·종이컵 등 구비 분주주말에 손님들 늘면 관리 의문일부 편의점은 아직 ‘식사 금지’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따라 25일부터 실내 다중이용시설 취식이 허용되면서 영화관에서는 구수한 팝콘 냄새가 다시 진동했다. 마트 장보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인 ‘시식’도 재개되면서 시식 코너 직원은 조리기구를 정비하는 등 바삐 움직였다. 시민들은 코로나19 이전의 일상 회복을 반기면서도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졌으면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한 영화관의 무인 단말기(키오스크)에서 팝콘 세트를 주문한 최지우(28)씨는 “주말에 영화를 보려고 했는데 25일부터 영화관 내 취식이 가능하다는 기사를 보고 오늘로 시간을 바꿨다”며 “오랜만에 즐기는 ‘팝콘에 영화’라 아직까지 실감이 나질 않는다”고 말했다. 다양한 맛의 팝콘이 수북하게 쌓여 있는 영화관 매점 앞에는 ‘항상 마스크 착용’, ‘취식 전 손 세정 및 손 소독 생활화’ 등의 안내 문구가 곳곳에 걸려 있었다. 영화 관람객은 양손에 팝콘과 음료를 든 채 상영관 안쪽으로 들어갔다. 영화관 직원은 “오늘 영화를 보러 온 손님들은 거의 다 음식을 하나씩 사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취식 재개와 좌석 간 거리두기 해제로 영화관을 찾는 이가 늘면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는 일찌감치 예매가 마감되기도 했다. 영등포구의 한 대형마트는 평일 낮 시간대라 한산했지만 직원들은 시식·시음 준비로 분주했다. 일정한 거리를 둔 채 해산물과 육류, 냉동식품, 음료 코너 등에 하나씩 마련된 시식용 간이 테이블에는 랩과 일회용 종이컵 등이 놓여 있었다. 어머니와 함께 장을 보러 온 김소현(28)씨는 “콩물 시음 코너가 있어 한번 마셔 봤다”면서 “사람이 많지 않고 넓은 실내에서 잠깐 마스크를 내리고 마시는 거라 크게 걱정되진 않는다”고 말했다.시식용 돼지고기를 준비 중인 직원은 “1년 만에 시식과 시음을 시작하는 만큼 조리기구를 다시 정비하느라 정신이 없다”며 “시행 첫날이라 조금 더 두고 봐야겠지만 주말처럼 손님이 많을 때가 조금 걱정된다”고 밝혔다. 서울 지역의 또 다른 마트 직원도 “직원들이 시식 재개를 위해 급하게 보건증을 갱신하는 등 준비를 하느라 바빴다”면서 “취식 고객은 1m 거리두기를 해야 하는데 시식을 재촉하는 분이 있으면 직원 한 명이 관리하기가 쉽지 않고 손님이 바로 앞에서 마스크를 벗고 취식하는 상황이 조금 우려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방역 현실에 맞춰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출입문에 ‘매장 내 취식을 당분간 금지한다’는 안내문을 붙여 놓은 한 편의점 점장 A씨는 “편의점은 실내 다중이용시설이 아니라서 점포 환경과 점장 재량에 따라 취식 여부를 결정한다”며 “다음주에는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도 논의한다는데 여전히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취식 허용 지침과 겹치면 개인 방역을 소홀히 하는 사람도 늘어날 것 같다”고 우려했다.
  • 서울·경기 시내버스 파업 철회… 오늘 버스 정상 운행(종합)

    서울·경기 시내버스 파업 철회… 오늘 버스 정상 운행(종합)

    서울 파업 2시간 남겨두고 5% 인상 합의경기도 유보…김동연·김은혜 처우개선 약속대구 26일까지 협상 연장…전북 파업 유보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26일 예정했던 파업을 불과 2시간 반 앞두고 임금을 5.0% 높이는 임금협약 협상을 전격 타결했다. 이로써 우려했던 버스 대란은 피하게 됐다.  서울시버스노조와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이날 오전 1시 25분쯤 서울 영등포구 문래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서 2022년도 임금협약 조정안에 합의했다. 전날 오후 3시 2차 조정 회의에 돌입한 지 약 10시간 반 만이며, 파업 예정 시점인 오전 4시를 불과 2시간 반 앞둔 시점이었다. 양측은 조정 기한인 이날 0시가 지나고 지노위가 제시한 임금 5.0% 인상안에 최종 합의했다. 막판 조정이 성립하면서 26일로 예정됐던 파업은 취소됐다.경기도 역시 파업을 유보했다. 도 전체 버스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36개 버스업체가 파업 돌입 여부를 놓고 25일 사측과 벌인 막판 협상을 벌였으나 파업 유보를 결정했다. 이날 유보 결정은 경기지역자동차노조와 경기도중부지역버스노조, 경기도지역버스노조로 구성된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이하 노조)이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취하하기로 하면서 나왔다. 당초 노조는 이날 협상이 결렬될 경우 26일 오전 4시 첫 차부터 경기도 전체 버스의 43%에 달하는 7000여대의 운행을 멈추고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협상 과정에서 경기도와 사측이 노조의 입장을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도록 노력하기로 한데다가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국민의힘 후보로 결정된 김은혜 의원도 노조원들의 처우 개선을 약속하면서 노조가 조정신청을 취하하기로 했다.전북 부분 합의, 파업 유보전주 10일까지 조정기한 연장 전북 버스 업체는 파업 돌입 여부를 놓고 벌인 협상에서 부분 합의하고 파업을 유보하기로 했다. 익산과 김제, 진안의 4개 버스 업체는 임금 2% 인상에 합의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부터 전북버스운송사업조합에서 진행한 전북자동차노동조합과 시내·농어촌버스사, 전북지방노동위원회의 노동쟁의 2차 조정 회의가 11시간여만인 이날 오전 1시쯤 마무리됐다. 다만 전주시 2개 업체는 다음 달 10일까지 조정기한을 연장하기로 했다. 전주시는 노조에 1.4%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대구 시내버스 노사 협상 결론 못내 대구 시내버스 노조와 사측인 대구시 버스운송사업조합의 임금협상은  26일 오후 6시까지로 하루 더 이어진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대구 시내버스 노동조합은 이날 진행한 사측과의 제2차 쟁의 조정회의 마감 시한을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당초 25일 자정까지 조정회의를 벌인 뒤 협상이 결렬되면 27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었다. 이날 조정위원과 조사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조는 임금 8.5% 인상과 1~3년 차 직원 상여금 인상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사측인 대구시 운송사업조합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악화 등을 이유로 임금동결 입장을 고수했다.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자 양측은 서울과 부산 등 7개 지역 노사 협의 결과를 지켜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속보]대구 시내버스 노사 임금협상 결론 못내

    대구 시내버스 노조와 사측인 대구시 버스운송사업조합의 임금협상이 하루 더 이어진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대구 시내버스 노동조합은 25일 진행한 사측과의 제2차 쟁의 조정회의 마감 시한을 26일 오후 6시까지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26일 오후 3시부터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서 다시 만나 조정회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노조는 당초 25일 자정까지 조정회의를 벌인 뒤 협상이 결렬되면 27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었다. 이날 조정위원과 조사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조는 임금 8.5% 인상과 1~3년 차 직원 상여금 인상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사측인 대구시 운송사업조합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악화 등을 이유로 임금동결 입장을 고수했다.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자 양측은 서울과 부산 등 7개 지역 노사 협의 결과를 지켜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양측은 9차례 교섭과 1차례 조정회의를 열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 ‘팝콘에 영화’ ‘마트서 시식”…조심스러운 일상회복 첫발

    ‘팝콘에 영화’ ‘마트서 시식”…조심스러운 일상회복 첫발

    실내 다중이용시설 취식 허용 첫날영화관 팝콘·마트 시식 등 가능해일상회복 반갑지만 조심스러운 마음도“실내 마스크 착용은 더 신경썼으면”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따라 25일부터 실내 다중이용시설 취식이 허용되면서 영화관에서는 구수한 팝콘 냄새가 다시 진동했다. 마트 장보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인 ‘시식’도 재개되면서 시식 코너 직원이 조리기구를 정비하는 등 바삐 움직였다. 시민들은 코로나19 이전의 일상 회복을 반기면서도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졌으면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 영등포구 한 영화관의 무인 단말기(키오스크)에서 팝콘 세트를 주문한 최지우(28)씨는 “주말에 영화를 보려고 했는데 25일부터 영화관 내 취식이 가능하다는 기사를 보고 오늘로 시간을 바꿨다”면서 “오랜만에 즐기는 ‘팝콘에 영화’라 아직까지 실감이 나질 않는다”고 말했다. 다양한 맛의 팝콘이 수북하게 쌓여 있는 영화관 매점 앞에는 ‘항상 마스크 착용’, ‘취식 전 손세정 및 손소독 생활화’ 등의 안내 문구가 곳곳에 걸려 있었다. 영화 관람객은 양손에 팝콘과 음료를 든 채 상영관 안쪽으로 들어갔다. 영화관 직원은 “오늘 영화 보러 온 손님들은 거의 다 음식을 하나씩 사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취식 재개와 좌석 간 거리두기 해제로 영화관을 찾는 이가 늘면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는 일찌감치 예매가 마감되기도 했다.영등포구의 한 대형마트는 평일 낮 시간대라 한산했지만 직원들은 시식·시음 준비로 분주했다. 일정한 거리를 둔 채 해산물과 육류, 냉동식품, 음료 코너 등에 하나씩 마련된 시식용 간이 테이블에는 랩과 일회용 종이컵 등이 놓여 있었다. 어머니와 함께 장을 보러 온 김소현(28)씨는 “콩물 시음 코너가 있어 한번 마셔 봤다”면서 “사람이 많지 않고 넓은 실내에서 잠깐 마스크를 내리고 마시는 거라 크게 걱정되진 않는다”고 말했다. 시식용 돼지고기를 준비 중인 직원은 “1년 만에 시식과 시음을 시작하는 만큼 조리기구를 다시 정비하느라 정신이 없다”면서 “시행 첫날이라 조금 더 두고 봐야겠지만 주말처럼 손님이 많을 때가 조금 걱정된다”고 말했다. 서울 지역의 또 다른 마트 직원도 “직원들이 시식 재개를 위해 급하게 보건증을 갱신하는 등 사전 준비를 하느라 바빴다”면서 “취식 고객은 1m 거리두기를 해야 하는데 시식을 재촉하는 분이 있으면 직원 한 명이 관리하기가 쉽지 않고 손님이 바로 앞에서 마스크를 벗고 취식하는 상황이 조금 우려되기도 한다”고 했다. 방역 현실에 맞춰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출입문에 ‘매장 내 취식을 당분간 금지한다’는 안내문을 붙여 놓은 한 편의점 점장 A씨는 “편의점은 실내 다중이용시설이 아니라 점포 환경과 점장 재량에 따라 취식 여부를 결정하곤 한다”면서 “다음주에는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도 논의한다는데 여전히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취식 허용 지침과 겹치면 개인 방역을 소홀히 하는 사람이 늘어날 것 같다”고 우려했다.
  • 환율 장중 1250원 돌파…코스피는 신저가 속출

    환율 장중 1250원 돌파…코스피는 신저가 속출

    미국의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250원 턱밑까지 상승하고, 코스피는 1% 넘게 하락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8원 오른 달러당 1249.9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1243.5원에 출발해 장 마감 직전 1250.1원까지 오르며 지난 22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으로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는 2020년 3월 24일(1265.0원)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 스텝’을 시사한 데다 중국 위안화까지 약세를 보이며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올해 여러 차례에 걸쳐 빅 스텝을 밟을 수 있다고 시사한 데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지난 주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큰 폭으로 하락한 바 있다. 이날 아시아증시도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7.58포인트(1.76%) 내린 2657.13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202억원, 3477억원을 순매도해 주가를 끌어내렸다. 다만 개인은 1조 649억원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다. 신저가도 속출했다. 네이버는 실적 부진 여파까지 겹치면서 전 거래일보다 3.83% 내린 28만 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28만 8000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국내 게임 업종의 대장주인 크래프톤과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하락하며 이날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카카오페이는 전 거래일보다 4.24% 내린 11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쳐 지난해 11월 3일 상장 이후 약 6개월 만의 최저가를 기록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6만 63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6만 6100원)에 근접했다.
  • 파월 빅스텝 가능성 발언에 떨어진 뉴욕증시…코스피 2700선 겨우 사수

    파월 빅스텝 가능성 발언에 떨어진 뉴욕증시…코스피 2700선 겨우 사수

    외국인·기관 ‘팔자세’코스피 2704.71 마감다음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빅스텝’(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이 예고되면서 뉴욕증시가 크게 하락 마감한 가운데 국내 증시도 휘청이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3.50포인트(0.86%) 하락한 2704.71에 장을 마쳤다. 장중 2690.48까지 떨어지면서 27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피는 지난 1월 24일 2800선이 깨진 이후 석 달이 다 되도록 회복하지 못한 채 박스권에 갇혔다. 이날도 개인이 기관과 외국인이 뱉어내는 매물을 받아냈다. 미국 연준의 긴축 예고에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이날 삼성전자(-1.03%), LG에너지솔루션(-0.11%), SK하이닉스(-2.21%) 등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국제통화기금(IMF) 패널 토론에서 금리 인상 문제와 관련해 “내 견해로는 좀 더 빨리 움직이는 게 적절할 것”이라며 “0.5% 포인트가 5월 회의에서 검토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사실상 0.5% 포인트 인상 논의를 공식화한 가운데 3월에 인플레이션을 찍었을지는 모른다고 발언하면서 긴축 부담은 커지고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기대감은 약화했다”고 설명했다.
  • [마감 후] 환경보호는 ‘불편’하다는 프레임/명희진 산업부 기자

    [마감 후] 환경보호는 ‘불편’하다는 프레임/명희진 산업부 기자

    “손님, 일회용 컵은 매장 안에서 못 씁니다. 매장 컵으로 바꿔 드릴게요.” 지난 주말 서울 시내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직원과 손님 간의 작은 실랑이를 목격했다. 일회용 플라스틱 컵에 커피를 받아 자리에 앉은 어르신에게 직원이 주의를 주자 어르신이 언성을 높이며 “손님이 좀 앉으면 안 되냐”고 맞받아쳤다. 직원은 규정 이야기를 꺼내다가 결국 일회용 컵에 담긴 커피를 가져다 일반 매장 컵에 옮겨 담았다. 벌컥 화를 내던 어르신은 구시렁을 멈추지 않고 컵을 받아 갔고, 일회용 컵은 2~3분도 못 돼 쓰레기통에 처박혔다. 마스크를 쓴 직원의 눈에서 한숨이 읽혔다면 기자의 상상이 지나친 탓이었을까. 문득 오는 6월 10일부터 시행된다는 일회용 컵 보증금제 시행을 두고 앓는 소리를 내는 업계의 사정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50일 후부터 가맹점 수 100개 이상인 커피숍, 제과·제빵점, 패스트푸드점 등 3만 8000여개의 매장을 대상으로 일회용 컵 보증금제가 시행된다. 플라스틱 일회용 컵에 음료를 주문하면 300원을 추가로 내야 하는 제도다. 이른바 ‘자원순환보증금’ 명목이다. 현장엔 벌써 볼멘소리가 가득하다. 시행 초기 고객을 상대로 제도에 대해 설명을 해야 하는 것부터 컵 세척 업무, 보증금 중복 환급을 막기 위한 스티커 부착, 보증금 반환 등 현장 업무가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현장 직원과 소비자 간 갈등이 적지 않게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크다. 컵을 해당 커피숍이나 다른 매장에 가져다주면 고객은 300원을 돌려받는데, 커피 자국이나 휘핑크림으로 오염됐거나 파손된 일회용 컵을 받아야 하는지도 논란이다. 형평성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테이크아웃이나 배달용 포장 용기는 금지 대상이 아니므로 ‘자원순환보증금’을 매기지 않는다. 환경보호는 시급한 과제다. 그러나 이를 유도하는 과정에서 정부가 시행하고 명령하는 이 방법이 정말 최선인지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환경보호에 늘 따라붙는 ‘불편해도 언젠가는 해야 할 일’에도 찜찜함을 느낀다. 환경보호를 위해 꼭 누군가가 ‘불편’해야 한다는 건 환경보호를 더욱 어렵고 힘들게 하는 잘못된 프레임이 아닐까. 관련 기사를 작성하고자 업계와 전문가, 소비자들의 의견을 취재한 적이 있다. 많은 이들이 벌금처럼 보증금을 받을 게 아니라 텀블러 등 개인컵을 가져갈 때 커피값을 깎아 주는 등의 정책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컵 회수기를 새로 설치하고, 현장 인력들이 실랑이와 업무 과중에 시달리고, 게다가 고객까지 두 번씩 발걸음을 하게 만드는 불편한 환경보호 대신 모두의 마음에 ‘뿌듯함’이 쌓일 수 있는 방식의 환경보호는 실현하기 어려운 일일까 싶다. 기업이 퍼포먼스를 내게 하는 동인은 시장에서 돈을 벌 수 있느냐 없느냐의 여부에 달렸다. 가치소비가 트렌드로 자리잡자 비건, 친환경 제품을 비롯해 지속 가능한 환경 이벤트를 쏟아내는 기업의 모습을 보면 이해가 쉽다. 소비와 성장을 멈추게 할 수 없다면 모두가 불편한 보증금 매기기보다 ‘내 소비가 가치 있다’는 인식을 소비자에게 심어 주는 방식이 기업과 소비자 모두를 더 효율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방법이 아닐지. 정부의 이번 정책이 뒤늦게 아쉽다.
  • ‘광클’ 사이클 대회 접수 10분컷…체육 동호인들 너도나도 붐붐붐

    ‘광클’ 사이클 대회 접수 10분컷…체육 동호인들 너도나도 붐붐붐

    “4년 동안 탔던 자전거를 놓고 이제 새 취미를 찾아야 하나 싶었는데, 대회가 다시 열리기 시작하니까 너무 좋네요.” 자전거 여행을 즐겼던 직장인 홍지명(34)씨는 2017년부터 자전거 동호회 활동을 했다. 페달을 밟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취미 활동이었지만, 사이클 대회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대회 참가가 일상의 큰 즐거움이 됐다. 2019년까지 20개 대회에 참가했다. 그런데 코로나19가 홍씨의 소소한 재미를 앗아 갔다. 대회가 줄줄이 취소돼 홍씨가 2020년과 지난해 참가한 대회는 고작 4개였다. 이달부터 사이클 대회가 다시 열리자 홍씨는 기대가 한껏 부풀어올랐다. 당장 오는 30일 경북 예천군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한다. 홍씨는 21일 “다른 동호회인들도 대회가 열리기만을 학수고대했다”면서 “앞으로 대회가 계속 정상적으로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최근 2년간 열리지 못했던 생활체육 스포츠 대회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특히 정부가 지난 18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하면서 스포츠 대회도 일상회복을 시작한 모습이다. 사람들은 기다렸다는 듯 대회 개최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참가 신청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오는 6월 경기 가평군에서 열리는 생활체육 사이클 대회 ‘2022 가평 그란폰도’ 참가 신청은 접수 시작 10분 만에 종료됐다. 이 대회 대행사인 엑스씨웍스(XCWORKS)의 전영근 실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단체운동이 어려워지면서 혼자 타도 문제가 없는 자전거 운동 수요가 많이 늘었다”면서 “보통 사이클 대회의 지역별 참가 인원 중 수도권 참가자가 가장 많아 신청 접수가 하루 안에 끝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접수 시작 10분 만에 1200여명이 몰릴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다음달 대구와 오는 6월 세종에서 각각 열리는 전국 철인3종 대회(생활체육)도 선착순 신청 시작 1~2시간 만에 접수가 마감됐다. 대구 대회 신청 기간이 지난 4일부터 16일까지였고, 세종 대회 신청 기간은 지난 12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인 점을 감안하면 빠른 마감이다. 대한철인3종협회 관계자는 “신청 시작일로부터 일주일 내에 마감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렇게 1~2시간 만에 마감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이전에는 연초 그 해에 개최 예정인 철인3종 대회를 일괄적으로 공지해 한꺼번에 신청 접수를 했는데, 최근 2년 동안 대회가 취소되는 일이 많아지면서 올해부터는 대회가 열릴 때마다 참가 신청 접수를 하고 있다”면서 “(1~2시간 내 마감은) 사람들이 얼마나 대회 참가를 열망하는지를 보여 주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무관중으로 열렸던 스포츠 대회도 관중 입장이 가능해지면서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23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주최로 3대3 농구대회(2022 삼성생명 3X3 트리플 잼)가 열린다. 당초 무관중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2년 6개월 만에 유관중 경기로 치른다.
  • 테슬라 순익 7배 ‘선전’… ‘FAANG 시대’ 저무나

    테슬라 순익 7배 ‘선전’… ‘FAANG 시대’ 저무나

    전기차 시장의 절대 강자인 테슬라가 전쟁과 인플레이션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올해 1분기 순이익을 7배나 늘리며 선전했다. 반면 연초 메타(페이스북) 쇼크에 이어 넷플릭스가 가입자 감소로 주가가 폭락하며 미국 증시를 흔들고 있다. 기술주의 대표 격인 이른바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의 시대가 저무는 신호라는 평가마저 나온다. 테슬라는 20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전기차 가격 인상과 판매 호조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배 이상 늘어난 33억 2000만 달러(약 4조 100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매출은 시장 추정치(178억 달러)보다 많은 187억 6000만 달러로 지난해에 견줘 2배 가까이 늘었다. 시장은 테슬라가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혼란에 적극 대응했다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이날 성과로 약 230억 달러(약 28조 5000억원)의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추가로 챙길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4.96% 하락한 977.20달러로 마감했지만,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5.52% 상승한 1046.99달러까지 올랐다. 반면 11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 감소를 기록한 넷플릭스는 이날 주가가 35.1% 폭락해 226.19달러를 기록했다. 2018년 1월 이후 약 4년 3개월 만에 최저로 하루 사이 540억 달러(약 66조 8000억원)가 증발했다. 가장 큰 원인은 가입자(20만명) 감소다. 전체 회원은 2억명이 넘지만 시장은 ‘성장판이 닫혔다’고 분석했다. 동종 서비스가 쏟아지는 가운데 경제활동이 재개되며 코로나19 ‘집콕’ 수혜 요인도 사라졌다. JP모건이 넷플릭스의 목표주가를 50% 낮추는 등 월가의 투자은행 중 9곳 이상은 넷플릭스에 대한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스트리밍 업계 선두주자인 넷플릭스의 주가가 급락하자 디즈니(-5.6%), 파라마운트(-8.6%),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6.0%) 등 동종업체는 물론 나스닥지수도 1.22% 급락했다.메타와 넷플릭스뿐 아니라 애플·알파벳·아마존도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FAANG이라는 조어를 만든 CNBC의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차입금이 많은 대형 기술주는 최근 금리인상으로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이제 FAANG을 잊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시장에서는 FAANG 이외의 다른 종목들에도 인플레이션,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전쟁 여파가 2분기부터 적극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론 머스크도 이날 실적을 발표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올해 내내 이어질 것”이라며 “테슬라 부품 공급 업체들도 올해 20~30%의 가격 인상을 요구해 이전 계약이 종료되면 생산 비용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접수 10분 만에 ‘광클’ 마감…스포츠 대회도 일상회복 중

    접수 10분 만에 ‘광클’ 마감…스포츠 대회도 일상회복 중

    “4년 동안 탔던 자전거를 놓고 이제 새 취미를 찾아야 하나 싶었는데, 대회가 다시 열리기 시작하니까 너무 좋네요.” 자전거 여행을 즐겼던 직장인 홍지명(34)씨는 2017년부터 자전거 동호회 활동을 했다. 페달을 밟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취미 활동이었지만, 사이클 대회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대회 참가가 일상의 큰 즐거움이 됐다. 2019년까지 20개 대회에 참가했다. 그런데 코로나19가 홍씨의 소소한 재미를 앗아 갔다. 대회가 줄줄이 취소돼 홍씨가 2020년과 지난해 참가한 대회는 고작 4개였다. 이달부터 사이클 대회가 다시 열리자 홍씨는 기대가 한껏 부풀어올랐다. 당장 오는 30일 경북 예천군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한다. 홍씨는 21일 “다른 동호회인들도 대회가 열리기만을 학수고대했다”면서 “앞으로 대회가 계속 정상적으로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코로나19 대유행으로 최근 2년간 열리지 못했던 생활체육 스포츠 대회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특히 정부가 지난 18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하면서 스포츠 대회도 일상회복을 시작한 모습이다. 사람들은 기다렸다는 듯 대회 개최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참가 신청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오는 6월 경기 가평군에서 열리는 생활체육 사이클 대회 ‘2022 가평 그란폰도’ 참가 신청은 접수 시작 10분 만에 종료됐다. 이 대회 대행사 엑스씨웍스(XCWORKS)의 전영근 실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단체운동이 어려워지면서 혼자 타도 문제가 없는 자전거 운동 수요가 많이 늘었다”면서 “보통 사이클 대회의 지역별 참가 인원 중 수도권 참가자가 가장 많아 신청 접수가 하루 안에 끝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10분 만에 1200여명이 몰릴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다음달 대구와 오는 6월 세종에서 각각 열리는 전국 철인3종 대회(생활체육)도 선착순 신청 시작 1~2시간 만에 접수가 마감됐다. 대구 대회 신청 기간이 지난 4일부터 16일까지였고, 세종 대회 신청 기간은 지난 12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인 점을 감안하면 빠른 마감이다. 대한철인3종협회 관계자는 “신청 시작일로부터 일주일 내에 마감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렇게 1~2시간 만에 마감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이전에는 연초 그해에 개최 예정인 철인3종 대회를 일괄적으로 공지해 한꺼번에 신청 접수를 했는데, 최근 2년 동안 대회가 취소되는 일이 많아지면서 올해부터는 대회가 열릴 때마다 참가 신청 접수를 하고 있다”면서 “(1~2시간 내 마감은) 사람들이 얼마나 대회 참가를 열망하는지를 보여 주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그동안 무관중으로 열렸던 스포츠 대회도 관중 입장이 가능해지면서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23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주최로 3대3 농구대회(2022 삼성생명 3X3 트리플 잼)가 열린다. 당초 무관중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2년 6개월 만에 유관중 경기로 치른다.
  • [속보] 훅 줄어든 신규 확진 6만 5956명…10주 만에 동시간대 최소

    [속보] 훅 줄어든 신규 확진 6만 5956명…10주 만에 동시간대 최소

    목요일 동시간대 집계치 10주만에 최소 경기 1만 6817명…수도권 3만 1167명경북 4460명…비수도권 3만 4789명3차 접종률 64.4%…4차 접종률 3.8%전파력이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30~50% 더 강력한 스텔스 오미크론인 BA.2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된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뚜렷한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21일 오후 6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만명대를 기록했다고 방역 당국이 밝혔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4572명이 줄어든 수치다. 목요일 동시간대 집계치로는 지난 2월 10일(4만 3515명) 이후 10주 만에 가장 적었다. 집계가 마감되는 자정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어 22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이보다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확실해지자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대부분을 종료했다. 1주 일평균 10만명 아래로9만 9301명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6만 5956명으로 집계됐다. 1주 전인 지난 14일 동시간대 집계치(9만 7748명)보다는 3만 1792명 적고, 2주 전인 7일(16만 827명)과 비교하면 9만 4871명이나 적어 감소세가 확연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3만 1167명(47.3%), 비수도권에서 3만 4789명(52.7%)이 나왔다. 지역별로는 경기 1만 6817명, 서울 1만 1058명, 경북 4460명, 충남 3739명, 경남 3686명, 전남 3440명, 대구 3309명, 전북 3298명, 인천 3292명, 광주 2750명, 강원 2201명, 부산 2010명, 대전 1956명, 울산 1852명, 충북 1101명, 제주 880명, 세종 107명 등이다. 지난 15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2만 5827명→10만 7896명→9만 2979명→4만 7733명→11만 8489명→11만 1319명→9만 867명으로 일평균 약 9만 9301명이다.사망자 147명… 80대 이상 55%위중증 846명…재택치료 57만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2452명 줄면서 9만명대(9만 867명, 누적 1667만 4045명)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달 들어 검사 건수가 감소하는 주말이나 주말의 영향을 받는 월요일에는 종종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 미만을 기록하기는 했으나, 주 중반 집계치로는 2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846명으로 전날(808명)보다 38명 많지만, 지난 17일(893명)부터 닷새 연속 8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입원 치료 없이 자택에 머무는 재택치료자는 57만4083명으로, 전날(60만 245명)보다 2만 6162명 줄어 50만명대로 내려왔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147명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81명(55.1%)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32명, 60대 25명, 50대 3명, 40대 4명, 30대 2명이다. 전체 누적 사망자는 2만 1667명이고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8%(누적 4453만425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4.4%(누적 3303만 3722명)가 마쳤다. 5∼11세 소아의 1차 접종률은 1.3%다. 4차 접종률은 1.2%이고, 60대 이상 연령층의 경우 인구 대비 3.8%가 4차 접종을 마쳤다.
  • 요리하다 집에 불낸 50대에게 벌금형 집행유예 선고

    요리하다 집에 불낸 50대에게 벌금형 집행유예 선고

    딸의 생일 요리를 하다가 집에 불을 낸 50대에게 벌금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3단독 김지나 부장판사는 A(54)씨에게 실화·업무상과실치사 등의 죄를 적용, 벌금 5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부장판사는 또 화재경보기가 오작동한다고 생각하고 경보기 작동을 강제 종료해 주민 대피를 방해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 등)로 기소된 A씨가 사는 아파트의 경비원 B(63)씨에게는 금고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80시간 사회봉사를 명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자기 실수로 딸이 생을 마감한 것에 대해 극심한 고통을 겪어야 하는 점, 피해 주민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고, 화재보험을 통해 적절한 피해보상이 이루어진 점, 화재경보기가 제대로 작동했다면 참혹한 결과를 피할 수 있었던 점을 종합해 A씨의 형량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B씨에 대해서는 “업무상 과실로 참혹한 결과를 피하지 못한 점에서 죄책이 중하지만 피해자 유족이 용서의 뜻을 밝혔고, 주민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경비원 직무를 성실히 수행해 온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0년 11월 7일 오전 1시 40분께 자신의 집에서 소갈비찜 요리를 하던 중 잠이 들어 가스레인지 관리를 제대로 못 해 집에 불이 나도록 했다. 당시 A씨는 생일을 맞은 딸(당시 25)의 생일상을 차려주기 위해 요리를 하고 있었다. 화재 직후 화재경보기가 작동했지만 경비원 B씨는 경보기 오작동으로 생각해 이를 강제로 종료시키는 등 7분여동안 경보기 작동을 못 하게 해 주민들의 탈출이 늦어졌다. 이 때문에 A씨의 딸은 탈출이 늦어졌고, 뒤늦게 구조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불은 A씨 집과 아파트 복도, 공용 엘리베이터 등을 태우고 진화됐지만, 아파트 같은 동에 사는 주민 5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 서학개미 ‘美장 사랑’ 여전한데… 넷플릭스 35% 폭락 ‘충격’

    서학개미 ‘美장 사랑’ 여전한데… 넷플릭스 35% 폭락 ‘충격’

    올해 1분기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하는 등 서학개미들의 ‘해외주식 사랑’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인 넷플릭스 주가가 폭락하면서 미국 나스닥이 휘청였다. 최근 6개월간 넷플릭스 주식을 약 985억원어치 사들인 서학개미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모양새다.2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6.59포인트(1.22%) 밀린 1만 3453.07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장보다 2.76포인트(0.06%) 하락한 4,459.45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9.59포인트(0.71%) 상승한 3만 5160.79로 장을 마감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미국 나스닥에서는 넷플릭스가 주당 226.19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전거래일 대비 35.1% 폭락했다. 2004년 10월 이후 17년만에 하루 최대 하락폭이었다. 불똥은 OTT 업계 전반으로 퍼져 디즈니(-5.6%), 로쿠(-6.2%), 파라마운트(-8.6%), 디스커버리(-6.0%) 등 관련 종목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넷플릭스의 가입자 수 감소 소식이 전해지면서 회사의 장기적 성장세에 회의론이 일어 투자 심리가 냉각됐다는 진단이다.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일상으로 복귀하면서 비대면 수혜 종목들의 호시절이 끝나고 있다는 증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넷플릭스는 전날 1분기 유료 회원이 전분기보다 20만명 줄었다고 발표했다. 2011년 이후 첫 감소세였다. 뉴욕타임스(NYT)는 넷플릭스의 이날 급락이 OTT 산업 전반에 대한 경고 신호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영화관 대신 OTT를 통해 영화나 드라마를 관람했으나, 이같은 현상이 끝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한국예탁결제원은 국내 투자자의 예탁원을 통한 1분기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1016억 80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1.08%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미국시장 보관금액이 703억 8000만달러로 전체의 69.2%를 차지했다. 외화채권을 제외하고 외화 주식만 보면 미국 주식의 비중이 전체 보관 규모의 87.43%(693억 5000만달러)에 달했다.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종목도 모두 미국 주식이 차지했다. 테슬라가 168억 6000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애플 54억 8300만달러, 엔비디아 33억 5600만달러, 알파벳A 25억 2200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 24억 9300만달러 순이었다.
  • ‘우크라 직격탄’ 맞은 넷플릭스… 주가 39% 곤두박질

    ‘우크라 직격탄’ 맞은 넷플릭스… 주가 39% 곤두박질

    전 세계 가입자가 2억 2000만명에 달하는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의 총가입자가 11년 만에 처음 감소하면서 주가가 40% 가까이 폭락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개장하자마자 넷플릭스 주가는 곤두박질 쳤다. 전날 348.61달러로 마감했던 주가는 장중 한때 전날보다 38.8% 빠진 213.48달러까지 떨어졌다. 승승장구하던 이 회사 주가가 200달러 초반에 근접한 것은 2018년 1월 이후 약 4년 3개월 만이다. 넷플릭스 쇼크에 월트디즈니, 로쿠, 디스커버리 등 다른 OTT 기업 주가도 5% 가까이 급락했다. 넷플릭스가 전날 주식시장 마감 후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전 세계 가입자 규모는 전 분기 대비 20만명이 준 2억 216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보도했다. 가입자가 마이너스로 반전한 건 2011년 이후 처음이다. 당초 월가는 270만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결과는 반대였다. 2분기 전망은 더 어둡다. 블룸버그통신은 “6월까지 200만명이 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할리우드를 뒤흔들며 급성장했던 넷플릭스가 벽에 부딪혔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집콕’ 수혜주로 꼽히며 지난해 11월 700달러까지 뛴 넷플릭스는 올 들어 각국의 방역 규제 완화와 OTT 시장의 경쟁 과열, 공유계정 문제를 성장 둔화 요인으로 꼽았다.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현지 서비스 중단으로 70만명의 가입자가 감소한 것도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넷플릭스는 가입자 감소를 명분으로 공유계정에 대한 과금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 3000만 가구 등 전 세계 1억 가구 이상이 공유계정을 통해 자사 스트리밍 서비스에 접근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엄마 또 가고 싶어요”… 도봉 ‘오르봉내리봉’ [현장 행정]

    “엄마 또 가고 싶어요”… 도봉 ‘오르봉내리봉’ [현장 행정]

    “엄마한테 얘기해서 같이 가자고 했어요. 집에 돌아가기 싫어요.” “어디에서 신청하면 다시 올 수 있어요?” 지난달 말 서울 도봉구청 지하 1층에 생긴 ‘특별한 아지트’를 찾은 어린이들이 남긴 소감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의 아이디어에서 탄생한 공공형 실내 놀이터 2호 ‘오르봉내리봉’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 내 키즈카페가 문을 닫거나 운영을 거의 못 하는 상황에서 구청에 생긴 이 공공 놀이터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지난 18일 오르봉내리봉에서 만난 이 구청장은 “원래 이곳은 에어컨 실외기 등을 쌓아 두던 공간이었다”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외출이 제한되면서 아이들이 놀 수 있는 활동 공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자 이런 공간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봉구민이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이 놀이터는 3~8세 어린이와 보호자가 입장할 수 있다. 그물다리와 징검다리, 미끄럼틀 등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다양한 기구로 가득 차 있다. 놀이터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지역의 대표 산인 도봉산을 등산하듯 기구를 따라 정상까지 올랐다가 내려오면서 다양한 신체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매달 마지막 주에 다음달 이용 예약을 받는데 5분이면 마감될 정도로 반응이 폭발적이다. 놀이터는 수용 가능 인원이 33명이지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이달 말까지는 16명만 입장할 수 있다. 다음달부터 25명 내외로 입장 인원을 조정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이 고안한 공공형 실내 놀이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초안산생태공원 내 밤골어린이놀이터에 조성한 ‘숲속유람선 뚜뚜’가 1호다. 실제로 한강을 다니던 유람선 ‘아라리호’를 기증받아 재활용해 만들었다. 이 구청장은 “뚜뚜를 만들 때쯤 사회적으로 미세먼지가 이슈였던 때라 아이들이 밖에서 활동하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실내 놀이터를 만들었다”며 “낡아서 폐선 직전에 놓인 유람선을 새롭게 활용한 것으로 환경 면에서도 유익하다”고 말했다. 도봉구는 2016년 11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이후 꾸준히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자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형 실내 놀이터를 조성하는 일도 그 가운데 하나다. 이 구청장은 “아동을 미성숙하거나 보호받을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게 아니라 권리를 가진 주체로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며 “놀 공간은 아이들의 신체적 발달뿐만 아니라 정서적 발달에도 매우 중요하기에 앞으로도 아이들의 놀 권리를 보장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 3초 만에 매진된 창덕궁 달빛기행, 그래도 예매 기회는 있다

    3초 만에 매진된 창덕궁 달빛기행, 그래도 예매 기회는 있다

    돌아온 ‘창덕궁 달빛기행’이 3초 만에 매진되며 여전한 인기를 보여 줬다. 이번 달빛기행에는 희정당 권역이 새로 추가되면서 고궁의 밤을 더 풍요롭게 했다. 한국문화재재단은 21일부터 창덕궁 달빛기행을 진행한다. 본격적인 개방을 앞두고 19일 취재진과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초청해 100분 정도에 걸쳐 펼쳐진 사전 공개 행사를 가졌다.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에 이날 참가자들이 모이자 수문장이 “문을 여시오”라고 크게 외쳤다. 한동안 밤의 풍경을 감추고 지냈던 창덕궁이 천천히 환하게 드러났고, 관람객들은 청사초롱을 들고 안내를 따라 천천히 이동했다.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이 펼쳐지는 창덕궁의 모습에 외국인 관람객들은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금천교를 지나 진선문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고궁의 속살이 드러난다. 어둑어둑해지는 하늘 아래 인정문이 불을 환하게 밝히고 있었고, 관람객들은 인증샷을 찍으며 인생에 몇 없을 특별한 순간을 기념했다.인정문을 지나 인정전에 다다르면 왕이 밤늦게까지 나랏일을 살피던 풍경을 상상할 수 있다. 인정전 내부에는 옥좌와 일월오봉도, 근대에 설치된 서양식 조명도 볼 수 있다. 웅장하고 근사한 풍경에 취재진은 물론 관람객들도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인정전을 지나면 이날 처음으로 공개된 희정당의 야경이 나타난다. 희정당은 왕의 비공식적인 집무실로 1917년 화재로 소실된 것을 1920년 경복궁의 강녕전을 옮겨 재건했다. 최근 2년여에 걸쳐 희정당·대조전 영역의 전등과 전기시설을 현재의 안전기준에 맞게 보수⋅재현하면서 이번에 처음으로 얼굴을 드러냈다.근대식으로 재정비된 건물답게 희정당의 야경은 다른 건물들과는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건축 양식도 색다르고 서양식 샹들리에로 꾸며진 응접실도 볼 수 있다. 희정당과 함께 처음 공개된 대조전 역시 관심을 끈다. 희정당을 지나 문살의 무늬가 서로 다른 낙선재의 문들을 구경하고 나면 상량전에서 울려 퍼지는 대금 소리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쉽게 들을 수 없는 전통의 소리를 듣다 보면 달빛 아래 고풍스러워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후원으로 들어서면 달빛기행을 상징하는 부용지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부용지에 다다르면 규장각 앞에서 관람객을 기다리던 왕과 왕비, 신하들이 움직인다. 내시 역할을 맡은 연기자가 “주상전하 납시오”라고 외치면 왕과 왕비가 천천히 관람객들을 향해 걸어온다. 조선 시대에는 감히 상상할 수 없는 대면이지만, 지금은 왕과 같이 기념사진을 남길 수도 있는 시대가 됐다.부용지부터는 국악의 향연이다. 가야금 연주가 들리는 부용지를 지나 애련정에 다다르면 가곡이 들린다. 계속 끝까지 지켜보면 부르시는 분들이 힘들 수 있으니 맛보기를 마쳤으면 자리를 비켜주는 것도 예의가 될 수 있다. 애련정도 기존에는 그냥 지나치던 공간이지만 가곡 공연을 추가했다. 모든 관람을 마치면 이제 마지막으로 연경당에 다다르게 된다. 연경당은 아버지 순조에 대한 효명세자의 효심이 담긴 공간으로 궁궐 내에 사대부집과 유사한 형태로 지어진 주택이다. 효명세자는 후원에서 사색하는 시간을 가장 좋아했다고 한다. 고종과 순종대에 이르러 연회를 베풀고 외국 공사들을 접견하는 연회 공간으로 주로 활용됐다.마지막으로 준비된 공연은 박접무와 봄 산조춤이다. 오늘로 따지면 금수저 엄친아인 효명세자는 예술에도 재능이 많아 박접무를 만들었는데, 오늘날까지 전해오고 있다.  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간 루이 파블로스키군은 부모님과 함께 달빛기행을 만끽하고는 “사람들이 나와서 춤췄다”면서 “공연이 가장 좋았다”고 웃었다. 프랑스 출신의 아버지 로헝 파블로스키씨도 “정말 우아하고 놀라웠다”며 고궁의 밤을 거닌 소감을 전했다.공연을 마치면 100분에 걸친 시간여행이 진짜로 끝나게 된다. 관람객들은 안내를 받아 돈화문에 다다르게 된다. 창덕궁 달빛기행은 오는 6월 12일까지 목∼일요일에만 진행된다. 관람료는 3만원으로 예매는 진작에 마감됐다. 그러나 아직 희망은 있다. 궁중문화축전 기간인 다음 달 12~22일에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축전 기간 관람권은 29일부터 판매되며, 관계자에 따르면 3초 만에 마감되느라 클릭이 빠른 사람만 볼 수 있는 불행을 막기 위해 접수를 받아 랜덤으로 추첨할 예정이다.
  • KDB생명 매각 결국 무산…산은, JC파트너스에 계약 해제 통보

    KDB생명 매각 결국 무산…산은, JC파트너스에 계약 해제 통보

    산업은행 자회사인 KDB생명의 매각이 결국 무산됐다. 산업은행은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KCV)는 이날 JC파트너스와 체결했던 KDB생명 주식매매계약(SPA)의 해제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KCV는 2010년 금호그룹 구조조정 당시 KDB생명을 인수하고자 산은과 칸서스자산운용이 공동으로 설립한 사모펀드(PEF)다. 산은은 “JC파트너스는 지난해 6월 금융당국 앞 KDB생명 대주주변경승인을 신청했으나 거래종결 기한인 지난 1월 31일 안에 대주주 변경 승인을 얻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JC파트너스가 보유한 MG손해보험이 최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서 향후 KDB생명 대주주 적격성 심사도 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산은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KDB생명의 재매각 추진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산은은 “KDB생명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재매각 추진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C파트너스 관계자는 “오전까지만 해도 산은이 이런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내부 논의 후 대응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산은이 JC파트너스에 KDB생명을 넘길 당시 ‘헐값 매각’ 논란이 일어난 데 이어 계약까지 불발되면 산은 책임론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산은은 2020년 6월 JC파트너스를 KDB생명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2021년 말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1조 원 이상의 공적 자금이 투입된 데 반해 매각규모가 약 2000억 원에 불과해 헐값 매각 논란이 일었다. JC파트너스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지연된 가운데 산은이 인수 마감 기한을 늘려준 것도 문제가 됐다.
  • ‘40여년 주택건설 외길’ 동문건설 창업주 경재용 회장 별세

    ‘40여년 주택건설 외길’ 동문건설 창업주 경재용 회장 별세

    경재용 동문건설 회장이 2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70세. 건설업계에 따르면 1952년 경기도 김포에서 태어난 고인은 40여년간 주택 건설 외길을 걸어온 건설업계의 산 증인이다. 홍익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1980년 상신전기건설공사를 설립한 데 이어 1981년 동문건설의 전신인 석우주택으로 처음 주택사업에 뛰어들었다. 1984년에는 사명을 동문건설로 바꾸고 올해까지 41년간 회장직을 수행했다. 동문건설의 사명은 ‘동쪽으로 문을 내야 남향집이 된다’는 의미로 지어졌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동문건설은 큰 위기를 맞았다. 고인은 원가 절감 방안을 고심하다가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아파트의 옵션을 빼거나 추가하는 ‘마이너스 옵션제’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신축 아파트의 골조공사와 미장 마감공사까지 한 뒤 실내 마감공사는 입주자가 개별 취향에 맞게 직접 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를 통해 분양가 거품을 빼는 데 성공하면서 분양은 완전판매로 이어졌고 동문건설은 이를 발판 삼아 외환위기를 극복해냈다. 2000년 ‘동문 굿모닝힐’이라는 브랜드로 주택 사업을 활발히 펼치던 동문건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또다시 어려움을 맞았다. 동문건설은 2009년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작업)에 들어가며 고전했다. 그러나 고인이 1000억원에 가까운 사재를 출연해 위기를 돌파했고, 동문건설은 2019년 자력으로 워크아웃을 졸업한 첫 건설사라는 기록을 남겼다. 지난해에는 빠르게 변화하는 주거 트렌드에 발맞추고 전국구 아파트 브랜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새 아파트 브랜드 ‘동문 디 이스트’를 출시하는 등 브랜드 강화에도 힘썼다. 고인은 주택 건설에 이바지한 공로로 2002년과 2008년에 각각 동탑산업훈장과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05년 한국주택협회 이사, 2012년 협회 회원 부회장, 2016년 주택협회 회장 직무대행을 맡는 등 건설업계에서 왕성하게 활동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옥분씨와 장남 경우선(맥킨지앤컴퍼니 파트너)씨, 장녀 경주선(동문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씨, 며느리 김소연(경희대 국제학과 교수)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다. 유족 측은 “고인의 뜻에 따라 차분히 장례를 치르고 조의금도 받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 넷플릭스, 11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 감소…공유 계정 과금 추진

    넷플릭스, 11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 감소…공유 계정 과금 추진

    계정 공유 확산에 ‘과금’ 추진 계획주가 26% 폭락·시총 400억 달러 증발‘넷플릭스 쇼크’에 다른 업체들도 동반 하락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11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가 감소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공유 계정 확산 등이 장벽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가입자 200만명 급감 예상 넷플릭스는 19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의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1분기 유료 회원은 2억 2160만명으로 지난해 4분기(2억 2180만명)과 비교하면 20만명 줄었다. 넷플릭스 가입자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넷플릭스는 2분기에는 가입자가 200만명 급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1분기 매출은 월가 전망치(79억 3000만 달러)를 밑도는 78억 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17억 1000만 달러)보다 줄어든 16억 달러를 기록했고, 영업 이익률은 27.4%에서 25.1%로 떨어졌다. 이를 두고 넷플릭스가 한계에 부딪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블룸버그 통신은 “할리우드를 뒤흔들며 빠르게 성장했던 넷플릭스가 벽에 부딪혔다”고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바이털놀리지는 “넷플릭스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순풍을 탔지만 스트리밍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제 역풍을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넷플릭스 “계정 공유 과금할 것” 이는 넷플릭스 자체 전망과 시장 예측을 완전히 비껴간 결과다. 넷플릭스는 앞서 1분기 유료 회원이 250만명 증가할 것이라 예상했고,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270만명 증가를 예측치로 제시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가입자들의 계정 공유 확산, 스트리밍 업계 경쟁 격화 등이 넷플릭스의 발목을 잡았다. 넷플릭스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이에 항의해 현지 서비스를 중단했고, 러시아에서만 회원 70만명을 잃었다. 또 유료 회원과 계정을 공유하면서 신규 가입을 하지 않고 넷플릭스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구 수가 1억개에 달하는 점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넷플릭스는 이와 관련해 주주에게 서한을 보내 “가입자 성장기에는 계정 공유를 묵인해 왔지만, 11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가 감소하는 등 상황이 변했다”면서 “공유 계정을 상대로 과금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간 같은 가구에서 동거하지 않는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는 행위에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실험해 왔다”면서 “이를 확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는 OTT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진 점도 매출 성장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꼽았다. 월가 ‘넷플릭스 쇼크’…“예상 못 했다” 당초 넷플릭스의 성장 둔화를 예상했던 월가는 가입자 감소로 나타나자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웨드부시 증권의 마이클 파처 애널리스트는 “가입자 포화,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 전쟁, 스트리밍 경쟁 심화 등이 한꺼번에 일어날 것이라고 우리 중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암페어 어낼리시스에 따르면 지난해 스트리밍 업계에서 가입자를 늘리고 기존 고객을 유지하기 위해 신규 콘텐츠에 지출한 금액은 약 500억 달러(62조 원)로 2019년과 비교해 50% 증가했다. 넷플릭스는 10여 년 만에 가입자가 줄자 광고가 포함되는 저렴한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넷플릭스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26% 넘게 폭락해 250달러 대로 주저앉았다. 시가총액은 단숨에 400억 달러(49조6천억 원)가 증발했다. 다른 스트리밍 업체도 ‘넷플릭스 쇼크’에 동반 추락했다. 로쿠는 장 마감 이후 8%, 디즈니는 5%,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는 3.5% 하락했다.
  • [월드피플+] “빌어먹을 푸틴!”…히틀러, 스탈린, 푸틴 모두 겪은 홀로코스트 할머니

    [월드피플+] “빌어먹을 푸틴!”…히틀러, 스탈린, 푸틴 모두 겪은 홀로코스트 할머니

    세기의 독재자인 독일 나치의 아돌프 히틀러와 소련의 이오시프 스탈린 그리고 이번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모두에게 고통을 겪은 할머니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독일 공영 ZDF등 유럽언론은 홀로코스트 생존자인 우크라이나 출신인 아나스타샤 굴레즈(96) 할머니의 사연을 보도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독일 바이마르 교외에 세워진 부헨발트 강제수용소를 찾아 헌화한 할머니의 생애는 인류의 가장 암울했던 비극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아나스타샤 할머니는 지난 1945년 1월 불과 19세 나이에 나치에 의해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로 끌려갔다. 할머니가 머물던 곳은 베르겐-벨젠 강제 수용소로 이곳에서 그는 15세로 생을 마감한 유대인 소녀 안네 프랑크와 함께 보냈다.사실상 죽음을 기다리는 처지였으나 4개월 후 기적이 찾아왔다. 나치가 패망하면서 자유의 몸이 된 것이다. 아나스타샤 할머니는 "지금도 여기에서 죽음을 기다리며 보낸 1분도 잊을 수 없다"면서 "수용소가 해방된 순간 기쁨을 느낄 만큼의 기력도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렇게 자유의 몸이 됐지만 조국 우크라이나는 이미 소련의 독재자 스탈린에 의해 큰 고통을 겪고 있었다. 히틀러와 스탈린 모두 풍부한 식량과 자원을 가진 우크라이나가 자신의 권력 유지와 세계를 지배하는 땅으로 주목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탈린은 1930년 대 우크라이나 민족을 말살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우크라이나인 수백만 명이 대기근 속에 죽어간 ‘홀로도모르’(Holodomor·우크라이나 언어로 기아에 의한 살인이라는 뜻)를 야기했다.    이렇게 역사의 가장 암울했던 소용돌이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남은 할머니는 자신의 인생을 한권의 책으로 담아 지난달 출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책에는 앞으로 새로운 장이 추가될 예정이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기 때문이다. 아나스타샤 할머니는 러시아의 침공 후에도 계속 자택에 머물기를 원했으나 결국 아들과 딸과 함께 독일로 탈출했다. 아나스타샤 할머니는 "푸틴이 우크라이나인을 상대로 ‘제노사이드'(집단학살)를 벌이고 있다"며 "나는 히틀러에서도, 스탈린에서도 살아남았다. 이 빌어먹을 푸틴에게서도 살아남을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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