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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대표 출마하자마자 尹정부 직격탄 날린 이재명 “사적 채용 논란, 젊은이에 좌절감”

    당대표 출마하자마자 尹정부 직격탄 날린 이재명 “사적 채용 논란, 젊은이에 좌절감”

    대선 패배 넉달 만에 거대 야당 대표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당권 도전 행보 첫날인 18일 곧바로 윤석열 정부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 의원은 연세대 청소노동자들과의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과 관련해 “취업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도전하는 우리 젊은이들에게 큰 좌절감을 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의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선 “당 지도부에 맡겨 놓고 기다려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현재 최저임금 수준인 시급을 400원 더 올려달라며 학교 측과 투쟁하고 있는 연세대 청소노동자들에게는 “최소한의 인간다운 대우와 처우, 보상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최저임금은 그것만 주라는 게 아니라 반드시 그 이상을 주라는 최저선”이라고 했다. 앞서 이 의원은 이날 아침 서울 국립현충원의 김대중(DJ)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방명록엔 DJ의 어록을 인용, “상인적 현실감각과 서생적 문제의식으로 강하고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적었다. 이 의원은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김대중 대통령께선 통합 정신으로 유능함을 증명해 수평적 정권 교체라는 큰 역사를 만들어냈다”며 “개인적으로 정말 닮고 싶은 근현대사의 위대한 지도자”라고 했다. 이와 관련, 정치권 관계자는 “당대표 선거 최대 표밭인 호남 유권자를 겨냥한 측면도 있어 보인다”고 했다. 전당대회 후보 등록 마감일인 이날 총 8명이 당대표 후보로 등록한 가운데 ‘어대명’(어차피 민주당 대표는 이재명) 기류를 깨기 위해 나머지 후보들은 이 의원의 아킬레스건인 ‘사법 리스크’를 가차없이 공격하고 나섰다. 설훈 의원은 CBS에서 “이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분열이 일어날 것”이라며 “(이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누가 봐도 누군가 대납했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 상식이고, 대장동을 봐도 지금 구속돼 있는 사람들이 다 자신의 측근 중 측근들”이라고 했다. 조응천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당 대표가 수사대상이 되면 당이 민생에 전념하는 것 자체가 사치로 치부될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의 전대 출마를 반대해 온 이원욱 의원은 BBS에서 “책임 회피를 하지 않기 위해 출마했다고 하는데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했다. 호남 대표로 최고위원에 도전한 송갑석 의원은 광주시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의 (민주당에 대한) 아픈 지적이 ‘내로남불’인데, 이 의원의 당 대표 출마가 오버랩되는 게 있다”고 했다.
  • 발전한 김하성, 눈에 띈 최지만… 안타까운 류현진

    발전한 김하성, 눈에 띈 최지만… 안타까운 류현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반환점을 지난 가운데 ‘코리안 빅리거’들이 각기 다른 활약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2년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은 지난해보다 훨씬 나아진 기량을 선보이며 주전 자리를 꿰찼고, 템파베이 레이스 최지만(31)은 팀의 해결사 노릇을 해냈다. 반면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5)은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18일(한국시간)로 전반기 일정을 마감한 MLB 2022시즌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김하성이다. 지난해 백업에 머물며 출장 기회를 잡지 못 하던 김하성은 부상으로 빠진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자리를 완벽하게 대체하고 있다. 특히 수비에서 팀 기여도는 어느 야수보다 높다는 평가다. 3루수 매니 마차도가 부상으로 빠졌을 때는 3루수로도 24경기에 출전했다. 타격에서도 타율 0.242, 5홈런, 31타점을 기록해 지난해(타율 0.202, 8홈런, 34타점)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김하성의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WAR)는 2.5다.최지만은 올 시즌 전반기 66경기에서 타율 0.278, 7홈런, 41타점으로 활약했다. 타점만 놓고 보면 88경기에 출전한 팀 중심 타자 란디 아로사레나(43타점)에 이어 팀 내 2위다. 타율과 출루율(0.385)은 데뷔 이래 최고이고, OPS(장타율+출루율)는 2018년 0.86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0.834를 기록 중이다.김하성과 최지만은 전반기 활약을 이어갔지만, 류현진은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지난달 19일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복귀까지 12개월에서 18개월이 필요할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빨리 재활을 마치더라도 올해는 등판이 불가능하고, 일러야 내년 시즌 후반기에 복귀할 수 있다. 류현진이 수술대에 오른 건 이번이 네 번째다. 피츠버그 차이리츠 박효준(26)은 빅리그에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박효준의 시즌 성적은 22경기 타율 0.220, 2홈런, 6타점이다.
  • [서울포토] ‘시원하시죠’… 세종대왕상, 27개월 만에 목욕재계

    [서울포토] ‘시원하시죠’… 세종대왕상, 27개월 만에 목욕재계

    새로운 광화문광장 개장을 앞두고 광화문의 명물인 세종대왕 동상과 이순신 장군 동상이 2년 3개월 만에 묵은 때를 벗겨낸다. 서울시는 18일부터 29일까지 12일간 세종대왕 동상과 이순신 장군 동상을 세척한다고 밝혔다. 동상 세척은 2020년 4월 이후 27개월 만이다. 시는 매년 4월 고압세척기로 동상 물청소를 해왔으나 광화문 광장 재조성 공사로 지난해에는 세척 작업을 못 했다. 올해는 고압세척기를 사용한 물청소에 더해 추가 작업을 할 예정이다. 동상을 제작한 작가 측 의견을 수렴해 알칼리성 세제로 동상의 녹은 최대한 보존하고 오염물질만 제거할 계획이다. 기단은 산성 및 알칼리성 세제로 오염물질을 제거한 뒤 특수 보호제로 마감 처리한다. 18∼25일에는 세제로 동상과 기단을 세척하고, 26일부터는 기단에 특수 보호제를 도포할 계획이다.
  • 사우디 간 바이든 ‘주먹 인사’… 원유 문제 해결 못하고 빈주먹 귀국

    사우디 간 바이든 ‘주먹 인사’… 원유 문제 해결 못하고 빈주먹 귀국

    “주먹 인사는 했지만, 정작 손에 쥐고 돌아온 건 하나도 없었다.” 첫 중동 순방에 나섰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초라한 성적표’를 들고 귀국했다. 인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해 ‘인권 우선정책의 후퇴’라는 비난까지 감수하면서 원유 증산을 요청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불확실성만 키웠다는 혹평을 받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걸프협력회의(GCC)+3 정상회의’에서 “국제적인 (석유) 수요를 위해 충분한 공급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는 데 우리는 동의했다. 향후 수개월간 벌어질 일에 대해서 기대하고 있다”며 사우디에 원유 증산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이미 최대 생산 능력치인 하루 1300만 배럴까지 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추가 생산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일축했다.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무장관도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원유 증산 논의는 없었다. 8월 3일 열리는 러시아 등 비(非)석유수출국기구(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에서 시장 상황을 평가해 생산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미국은 러시아의 전비 충당을 막기 위해 러시아의 원유수출 차단을 압박하고 그 때문에 공급 감소로 국제유가가 치솟는 상황에서 러시아 참여하에 증산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통보’를 받은 것이다. 증산 요청이 불발될 것으로 미리 알려지면서 유가는 오름세로 돌아섰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81달러 오른 배럴당 97.59달러, 브렌트유는 2.06달러 상승한 101.16달러에 마감했다. 양국 불화의 원인이었던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과 관련해서는 오히려 사우디로부터 역공을 당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5일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해 그간 ‘세계적 왕따로 만들어 주겠다’고 공언한 무함마드 왕세자와 처음으로 만나 ‘주먹 인사’를 나눴다. 바이든 대통령이 암살 책임 문제를 거론하자 무함마드 왕세자는 오히려 미국의 책임 논란이 일었던 ‘이라크 아부그라이브 교도소 포로 학대’ 사건과 ‘팔레스타인계 미국 언론인인 시린 아부 아클레 기자 피격’ 사건을 언급했다. 미국에도 ‘인권 문제’가 있지 않으냐는 취지로 반격한 셈이다. 카슈끄지가 소속됐던 워싱턴포스트(WP)는 “끔찍한 배신”이라고 비판했다. 이 밖에 ‘공공의 적’인 이란을 대상으로 사우디, 이스라엘을 묶으려는 지역 안보 협력 강화 문제에 대한 논의 등도 결실을 맺지 못했다. 한편 CNBC 방송이 지난 14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업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의 36%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 최저 지지율보다도 낮다.
  • ‘주먹인사’는 했는데…주먹에 쥐고 온건 없는 바이든의 사우디 순방

    ‘주먹인사’는 했는데…주먹에 쥐고 온건 없는 바이든의 사우디 순방

    ‘주먹 인사는 했지만, 정작 주먹에 쥐고 돌아온 건 하나도 없었다.’ 첫 중동 순방에 나섰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사실상 ‘빈손’으로 돌아왔다. ‘인권 문제를 저버렸다’는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아 원유 증산, 아랍국가 내 중·러 영향력 저지, 미국과의 관계 개선 등을 시도해봤지만 모두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외신들은 이날 “특히 유가 하락을 기대했던 국민에게 실망스러운 결과”라고 꼬집었다. 사우디와 손잡은 바이든에 “배신” 비난도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해 그간 ‘반체제 언론인 카슈끄지 암살문제’로 냉랭했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첫 조우한 뒤 ‘주먹 인사’를 나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인사로 ‘사우디 왕따 시대’를 끝냈다고 전했지만, 카슈끄지가 소속됐던 워싱턴포스트(WP)는 “끔찍한 배신”이라며 이는 무함마드 왕세자가 원했던 ‘부당한 구원’을 줄 것이라고 비판했다.이날 열린 회담도 화기애애하게 흘러가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이 암살 책임 문제를 거론하자 무함마드 왕세자는 오히려 미국의 책임 논란이 일었던 ‘이라크 아부그라이브 교도소 포로 학대’ 사건과 ‘팔레스타인계 미국 언론인인 시린 아부 아클레 기자 피격’ 사건을 거론했다. 미국에도 ‘인권 문제’가 있지 않으냐는 취지로 역공을 가한 것이다. 대이란 지역안보 협력 등 결실도 없어 가장 중요한 원유 증산 약속은 확답도 못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16일 사우디 제다에서 열린 ‘걸프협력회의(GCC)+3 정상회의’에 참석해 “미국은 중동 지역을 떠나 그 공백을 중국, 러시아, 이란이 채우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은 적극적이고 원칙 있는 리더십을 바탕으로 중동 지역에서의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석유 증산이나 이란에 맞선 지역 안보 협력 강화 문제 논의 등의 결실은 없었다. 정상회의 직후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원유 증산 논의는 없었다.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에서 시장 상황을 평가해 생산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결국 러시아 참여 하에 증산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무함마드 왕세자도 “사우디는 이미 최대 생산 능력치인 하루 1300만 배럴까지 증산 계획을 발표했고, 추가 생산은 불가능하다”며 선을 그었다. 이와 맞물려 1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오히려 1.81달러 오른 배럴당 97.59달러, 브렌트유는 2.06달러 상승한 101.16달러에 마감했다. 사우디 “추가 생산 불가능” 유가 상승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순방할 가치가 있었는지 의구심만 남긴 채 중동을 떠났다”고 평가했다.
  • 김봉연과 김준환 ‘역전의 명수’ 나인 시민들과 함께 역전!

    김봉연과 김준환 ‘역전의 명수’ 나인 시민들과 함께 역전!

    ‘역전의 명수 군산! 50주년 기념행사’가 16일 군산 월명야구장에서 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날 행사는 1942년 7월 19일 동대문경기장 야구장에서 열린 제26회 황금사자기 야구대회 결승전을 역전 우승 50주년을 맞아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과 함께하는 화합의 장으로 마련됐다. 군산상고는 부산고에 1-4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지만 9회 말에 상대 투수의 연속 볼넷과 몸에 맞는 공, 안타로 대거 4점을 뽑아 5-4 대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역전의 명수 군산! 50주년 기념행사’는 강임준 군산 시장을 비롯해 김영일 시의회 의장,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서거석 전북교육감 등 여러 내빈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시민 3000여명과 함께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오후 6시 30분에 진행된 기념식(공식행사)은 1부, 2부 행사로 나눠 진행됐다. 1부 기념식은 지역 단체의 공연과 가수 우연이의 무대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후 김봉연 레전드의 개회선언, 50주년 기념 영상, 공로패 수여, 내외빈과 레전드와 함께하는 시구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레전드들이 참여한 야구발전 세미나를 비롯해 플리마켓, 버스킹, 체력인증센터 체험존, 야구 체험존, 역전의 명수 사진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열었다. 특히 시구 퍼포먼스는 군산시의 발전과 한 걸음 도약을 기원하는 자리로 눈길을 끌었다.이어 2부 행사에서는 혜민, 하동진 등 유명 가수의 축하공연으로 열기를 끌어올렸으며,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행운권 추첨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연합뉴스는 시민들의 열띤 반응을 전했다. 김모(77) 씨는 “당시 선수들을 다시 보니 그때의 감동이 되살아나는 듯 감격스럽고 가슴이 뛴다”며 “신생팀으로 언감생심 꿈조차 꾸지 않았던 우승을 군산상고 야구부가 해내 감동과 전율은 몇 배 더 컸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박모(64) 씨도 “‘야구는 9회 말 투아웃부터’,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야’라는 말이 만들어진 것은 아마도 그때부터가 아닌가 싶다”고 회고했다. 사실 이 명언은 뉴욕 양키스의 포수 겸 타자였던 요기 베라가 뉴욕 메츠의 감독이던 1973년 시즌 중반에 한 기자가 ‘이렇게 꼴찌로 시즌을 마감하는 거냐’고 물었을 때 답한 말이었다. 그리고 베라의 장담대로 메츠는 그 해 결국 월드 시리즈까지 진출했으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게 져 준우승에 그쳤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번 50주년 기념행사로 그 날의 감동을 떠올리며 우승 주역들과 시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기쁘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하고 100년을 이어갈 역전의 명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코로나19 등으로 어두워진 지역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는 시청과 시민들의 염원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사진 군산시청 제공
  • 수시 대입박람회 코엑스서 20~23일…149개 대학 참여

    수시 대입박람회 코엑스서 20~23일…149개 대학 참여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오는 20~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A홀에서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연다. 코로나19로 그동안 열리지 않다가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전국 149개 일반대학이 참가한다. ‘참가대학별 상담관’에서는 입학 관련 부처의 교수, 입학사정관, 교직원 등이 대학의 지난 전형 결과를 바탕으로 일대일 맞춤형 상담을 시행한다. 수험생이 진학하길 원하는 대학과 학과 정보, 전형정보, 전년도 입시결과 등 입학정보를 직접 검색해 볼 수 있는 ‘대입정보 종합자료관’을 올해 특별 운영한다. 이밖에 ‘한국장학재단 홍보관’에서는 국가장학금, 학자금대출 등을 안내한다. 최근 반도체 관련 학과 인기를 반영해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홍보관’에서 관련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박람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입장 마감시간은 오후 4시 30분이며, 입장료는 1000원이다. 전시장 입장 예약 방법은 대학입학정보박람회 홈페이지(univexp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교협은 “코로나19 속에서 수험생과 학부모의 안전을 고려해 열화상 카메라, 소독 방역게이트, 전시장 내 환기시스템 가동 등 철저한 방역 관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삼성증권 연 4%대 선순위 은행채권 특판 27분 만에 매진

    삼성증권 연 4%대 선순위 은행채권 특판 27분 만에 매진

    삼성증권이 지난 15일 오전 9시 30분부터 판매한 세전 연 4%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은행·금융지주 채권이 27분 만에 매진됐다고 17일 밝혔다. 삼성증권이 이날 판매한 채권은 KB금융지주(4.3%), 우리은행(4%), 농협은행(4%) 3종으로 모두 선순위 채권이다. 판매 한도는 총 300억이었다. 선순위 채권은 다른 채권에 비해 우선적으로 상환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는 채권을 말한다. 안정성이 높은 대신 후순위, 후후순위 채권 대비 발행 금리가 낮아 수익성이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근 시중 금리 상승으로 금리와 반비례로 움직이는 채권 가격이 하락하면서 선순위 채권으로도 세전 연 4% 수준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판매 당일 삼성증권 앱에서는 평소 채권 매매 건수 대비 30배에 달하는 거래가 이뤄졌다. 트래픽 기준으로 채권 매매 트래픽이 전체의 82%에 달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특판 물량이 조기 마감되는 바람에 뒤늦게 접속한 고객들이 물량을 추가 공급해달라고 프라이빙뱅커(PB)와 고객센터에 요청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삼성증권에서는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채권 3조 1000억원어치가 판매됐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82%나 증가한 규모다. 사재훈 삼성증권 채널영업부문장은 “채권 투자 고객의 저변을 넓히이 위해 진행한 행사에 많은 고객이 관심을 보여줬다”면서 “고금리 시대에 투자 치트키로 떠오른 채권 투자에 대한 열기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 [속보]토요일 오후 9시까지 전국 3만8928명 확진…내일 4만명 넘을까

    [속보]토요일 오후 9시까지 전국 3만8928명 확진…내일 4만명 넘을까

    코로나19 유행 재확산 국면에 접어들면서 16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3만80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3만8928명이다. 토요일 동시간대 기준으로는 지난 5월 7일(3만8735명) 이후 10주 만에 최다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7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4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 13년 만에 1320원 넘은 환율…고물가·고금리·고환율 ‘삼중고’ 길어지나

    13년 만에 1320원 넘은 환율…고물가·고금리·고환율 ‘삼중고’ 길어지나

    원달러 환율이 13년 만에 1320원을 넘어서면서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삼중고’가 길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6%대를 기록했고, 한국은행은 지난 13일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 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밟았다. 이런 상황에서 고환율이 지속되면 이미 치솟은 물가가 더 오르고, 기준금리도 추가로 오르면서 소비·투자 위축과 실물 경제 둔화로 이어진다는 관측이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0원 오른 1326.1원에 장을 마감했다. 환율이 132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4월 30일 이후 13년 2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9.1%를 기록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기준금리를 1%포인트까지 인상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 달러 선호 심리를 더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기록적인 물가 상승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미 연준의 긴축,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달러 강세 배경이 대부분 단기간에 해소될 수 없는 요인이라 당분간 높은 환율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시장에서는 환율이 단기적으로 1350원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고환율·고물가·고금리 등 이른바 ‘삼중고’로 우리 경제 전반에 위기감은 커지고 있다. 높은 수준의 환율이 이어지면 같은 수량을 수입해도 이전보다 내야 할 돈이 더 많아진다. 수입 원자재와 제품 가격이 오르고, 이는 곧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한은에 따르면 6월 수입물가지수는 원화 기준 154.84로, 1년 전보다 33.6% 치솟았다. 달러 기준으로 같은 기간 19.9% 상승했다. 높아진 환율로 원화기준 수입물가 오름폭이 더 큰 것이다. 수입물가와 마찬가지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생산자물가도 1~5월까지 5개월 연속 오름세다. 이렇게 물가가 오르면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하고, 금리 인상으로 내야 할 이자가 늘어나면 가계와 기업은 소비와 투자를 줄일 수밖에 없게 된다. 이러한 실물 경제 둔화가 길어지면 경기 침체가 접어들 수 있다는 얘기다. 이미 소비 심리는 위축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3월 이후 줄곧 낙관적인 수준을 유지해 오던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달 1년 4개월 만에 비관적인 수준인 100 이하로 떨어졌다.
  • [마감 후] 박병호가 홈런왕이 된 이유/김동현 체육부 차장

    [마감 후] 박병호가 홈런왕이 된 이유/김동현 체육부 차장

    한물간 줄 알았다. 나이는 이미 30대 중반을 넘었고, 한때 50개를 넘기던 홈런도 20개를 겨우 때렸다. ‘에이징 커브’(나이가 들면서 기량이 떨어지는 현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원 소속팀인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KT 위즈로 자리를 옮겨야 했다. 지난해 겨울을 나던 ‘국민 거포’ 박병호(36)의 이야기다. 그런데 살아났다. 2020년과 지난해 2할을 가까스로 넘던 타율은 올 시즌 2할6푼대를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다. 홈런은 벌써 27개나 터뜨려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홈런 2위 LG 트윈스 김현수와의 격차는 지난 13일 기준 무려 9개나 된다. 잇따라 홈런포를 쏴 대면서 KBO 홈런 역사에 이름을 다시 새기고 있다. 박병호는 통산 354개의 홈런을 날렸다. 이는 KBO 리그 사상 네 번째로 많은 숫자다. ‘부활’을 넘어 ‘레전드’라는 단어를 써도 어색하지 않은 이유다. 그럼 30대 중반의 이 타자는 어떻게 살아났을까. 전문가들은 박병호의 배트 스피드가 떨어지면서 투수들이 던지는 강속구를 따라가지 못한 것을 부진의 요인으로 꼽았다. KBO 대표 홈런 타자도 세월을 거스르지 못한 것이다. 박병호는 냉철하게 자신을 돌아봤다. 분명 이전의 타격으로는 살아남기 어렵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변화가 필요했다. 방법을 고민할 때 코치진이 다가왔다. 그리고 박병호에게 타격 타이밍을 바꾸자고 제안했다. 타격 타이밍을 바꾸자고 제안한 김강 KT 코치는 박병호에게는 야구 후배다. 또 조중근 보조 코치는 현역 시절 방망이로 이름을 날리지 못했다. 이미 타격과 홈런에서 큰 성취를 이룬 박병호로서는 그냥 넘겨도 되는 조언이고 제안이었을 수 있다. 하지만 박병호는 바꾸기로 마음먹었다. 아직 다 쓰지 못한 기록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의 타격 타이밍을 한 템포 빠르게 바꿨다. 지금 그는 개인 통산 여섯 번째 홈런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만의 성공 방정식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 특히 성취가 큰 사람일수록 더 그렇다. 이는 자신의 성취가 성공 방정식에서 왔기 때문이라고 믿어서다. 그리고 대부분의 조언이 자신보다 작은 성취를 거둔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는 오만도 변화를 방해하는 한 요인이다. 우리는 그런 사람을 ‘꼰대’라고 부른다. 기업과 국가도 마찬가지다. 외부에서 오는 자극과 변화 요구에 귀를 열지 않으면 그 존재는 기억 속으로 사라진다. 한때 세계를 지배했던 일본의 전자산업이 그랬고, 1990년대 휴대전화 시장의 강자였던 노키아와 모토로라도 변화의 바람을 타지 못하고 사실상 기억 속의 기업이 됐다. 사실 이 기업들 내부에서도 변화해야 한다고 조언하는 이들이 있었다고 한다. 혁신하지 않으면 최고의 자리를 내줘야 할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가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수뇌부로 올라갔다. 하지만 승리에 자만한 수뇌부는 자신보다 비루한 성취를 거둔 이들의 이야기를 듣지 않았다. 그리고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다시 박병호 이야기로 돌아가자. 만약 박병호가 자신보다 위대한 기록을 가진 이들의 이야기만 들으려 했다면 그에게 조언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됐을까. 박병호는 한 인터뷰에서 은퇴 후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냐는 질문에 “고집불통 꼰대가 아니었던 선배면 족하다”고 답했다. 그가 올 시즌 살아난 이유다.
  •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조력존엄사’라는 이름의 자살/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조력존엄사’라는 이름의 자살/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 국민만큼 죽음에 대해 ‘쿨한’ 태도를 지닌 이들이 없는 것 같다. 국민의 무려 76%가 안락사 및 의사조력자살의 합법화를 원한다고 하니 말이다. 지난 6월에 발의된 ‘조력존엄사’ 법안은 이러한 여론을 반영했다고 한다. 꽤 영향력 있는 정치인 12명이 공동발의한 이 법안에 의하면 수개월 내 사망이 예상되는 말기질환을 진단받은 환자는 치사량의 의약품을 처방받아 스스로 복용해 생을 마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소위 조력존엄사의 대상인 말기질환을 주로 진료하는 의료진은 이러한 쿨함과 대조적인 풍경을 매번 마주하게 된다. 조력존엄사는커녕 죽음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들이 숱하다. 말기암 환자들에게 ‘이제 호스피스를 고려해 보셔야 할 때’라고 조심스레 말씀드리면 ‘이대로 죽으라는 말이냐’며 역정을 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다가 정말 임종에 임박하게 되면 입원할 만한 호스피스 병상이 없다. 그나마 호스피스 병상의 상당 부분을 제공하던 공공병원이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하느라 병상 부족 현상은 더욱 심각하다. 실제 국내에서 암으로 사망하는 환자 중 호스피스를 이용하는 비율은 2020년 기준 23%에 불과해 유럽이나 미국의 50~60%에 비하면 매우 낮다. 호스피스를 택하지 않은 77%의 암환자들은 어떻게 삶을 마칠까? 대형병원의 응급실을 수시로 드나들며 고통스러운 검사와 처치 속에 삶의 마지막 몇 개월을 보낸다. 그러다가 의식이 혼미해지고 가족과 제대로 된 대화도 나누지 못한 채 숨을 거둔다. 죽음에 대한 사람들의 쿨한 태도는 아마 이런 고통스러운 죽음을 가족, 지인 중에서 목격하거나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생겨난 것이 아닐까 싶다. 죽음의 과정은 어차피 고통스러울 테니 다른 이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깔끔하게 세상을 뜨고 싶다는 소망. 어쩌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는 우리 사회에서 호스피스 의료가 제대로 기능하고 있지 못하다는 반증이다. 임종 과정에서의 고통을 진통제나 진정제 같은 약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모른다. 또한 죽음의 길목에서 삶을 되돌아보고 사랑했던 이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과정인지를 많은 이들이 모르고 있다. 경험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과정을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믿게 된다. 이것은 사실 죽음에 대한 쿨한 태도가 아니다. 죽음의 과정 또한 삶이라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공포 반응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나는 안락사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이 고통과 질병을 ‘죽음만도 못한 것’으로 규정하고 혐오하는 문화와 닿아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문화는 다름 아닌 고통을 다스리지 못하는 사회의 결핍과 정치의 무능력 때문에 형성된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간병살인과 장애인 자녀 살해 역시 이러한 맥락 위에 있다. 취약한 이들을 사회가 함께 돌보지 않으니 돌봄은 오로지 가족들의 몫이 되고, 그들 중 일부는 경제적은 물론 정신적으로 황폐화되며, 사회로부터 고립돼 결국 죽음 외에는 갈 곳이 없게 되는 것이다. 안락사에 찬성하는 마음은 ‘적어도 나는 이런 막다른 골목에 들어서고 싶지 않다’는 간절한 바람의 표현으로 읽힌다. 그러나 정치가 이러한 위험의 징후를 읽지 못하고 도리어 자살로서 고통을 해결하도록 조장하는 법안을 발의한 것은 참으로 비겁하고 무책임한 처사라고 생각한다. 조력존엄사 법안을 발의한 유력 정치인 12인에게 나는 한번 종양내과 진료실에 와 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간절히 삶을 갈망하는 그들에게 ‘그렇게 고생하느니 깔끔하게 먼저 죽는 게 낫지 않으냐’면서 자살을 권유하는 것이 먼저일까, 평온한 마지막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먼저일까. 답을 모른다면 정치를 할 자격이 없다.
  • 숫자와 분석이 말해주지 않는 뉴욕 사람들의 이야기

    숫자와 분석이 말해주지 않는 뉴욕 사람들의 이야기

    아무도 모르는 뉴욕 윌리엄 B 헬름라이히 지음/딜런 유 옮김글항아리 펴냄/680쪽/3만 2000원 뉴욕이란 어떤 도시일까. 거대한 도시의 속성을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미국의 동부에 있으며, 885만명(2022년 기준)의 사람이 살고 있고, 5개의 자치구가 있다는 사실은 뉴욕을 다 말해 주지 않는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화려한 도시이면서, 수많은 이민자가 모여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뒤섞였고, 세계적인 도시에 맞지 않게 치안이 위험한 지역이 있다는 사실 또한 뉴욕을 다 말해 주지 않는다. ‘아무도 모르는 뉴욕’은 많은 이에게 익숙하지만 너무 거대해서 쉽게 정의하기 어려운 뉴욕을 탐방한 책이다. 스위스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민해 뉴욕에서 성장하고, 2020년 코로나19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뉴욕시립대 대학원 사회학 교수를 역임한 저자가 2008년 6월부터 꼬박 4년간 9733㎞를 걸으며 뉴욕의 속살을 파헤쳤다. 뉴욕에서 벌어지고 있거나 뉴욕이 가진 사회문화적인 현상은 책상 앞이 아닌 거리의 사람들을 통해 치밀하게 구체화된다. 너무나 잘 아는 뉴욕이지만 거리로 나간 저자는 자신도 몰랐던 뉴욕을 마주한다. 뉴욕에 정착한 많은 이민자가 어떤 삶의 방식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다양한 문화가 모여들었을 때 어떻게 공존하는지를 직접 살핀다. 도시를 누리는 사람들의 일상과 도시를 구성하는 물건들의 효용, 도시로 새로 몰려드는 사람들의 이야기 등은 저자를 통해 사회과학적인 연구 대상이 된다. 통계와 패턴으로는 자세히 파악할 수 없는 뉴욕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때로는 비극을 마주할 때도 있다. ‘아메리칸 드림’을 꿈꿨지만 남을 도우려다 칼에 찔려 죽은 과테말라인의 이야기에 저자는 도시의 그늘을 본다. 서로 다른 이해관계로 얽힌 사람들을 보며 도시를 그럴듯하게 분석한 숫자들이 말해 주지 않는 속살도 파악하게 된다. 저자는 전임 뉴욕시장들을 비롯해 수많은 ‘뉴요커’를 만나 이들이 어떻게 뉴욕을 즐기는지, 뉴욕의 공간은 어떻게 활용되고 어떻게 변해 가는지, 젠트리피케이션(낙후 지역이 활성화되면서 원주민이 밀려나는 현상)은 어떤 형태로 일어나는지, 다양한 종교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작동하고 융합하는지 등을 세밀하게 살핀다. 4년간 뉴욕의 혈관을 따라 속속들이 탐방을 마친 저자는 안전하고 깨끗해진 거리, 이민자들이 도시에 불어넣는 활력, 젠트리파이어들이 뉴욕을 높은 경제·문화 수준을 갖춘 도시로 만들어 가는 모습 등을 통해 “뉴욕은 대단한 르네상스를 누리고 있다”고 결론짓는다. 저자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아무도 모르는 뉴욕’이 아닌 ‘더 자세히 아는 뉴욕’이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 17일 전대 링 오르는 이재명…오늘 출마 강행하는 박지현

    17일 전대 링 오르는 이재명…오늘 출마 강행하는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전당대회 후보 등록 첫날인 오는 17일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반면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당 지도부의 전대 출마 불허에도 15일 당 대표 출마 선언을 강행하기로 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많은 분의 의견도 청취하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해서 마음 정리가 됐기에 이른 시간 내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며 출마 선언을 기정사실화했다. 자신에 대한 당내 출마 반대 의견에 대해선 “당의 본질은 다양성”이라며 “의견의 다름은 시너지 효과를 내는 새로운 재원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친문(친문재인) 핵심 전해철 의원을 찾아 약 40분간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이 이 의원의 출마를 공개 반대해 온 만큼 친문으로 대표되는 반명(반이재명)계에 손을 내민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이 의원 측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7일 출마 선언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설훈 의원도 통화에서 “이 의원 출마 선언 직후 출사표를 낼 것”이라고 했다. 이에 당 대표 선거는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재선 4인방(박용진·박주민·강병원·강훈식)과 3선 김민석 의원까지 7명이 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위원장은 15일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당헌·당규상 출마 자격 미달이라는 당 결정에도 ‘마이웨이’ 하겠다는 것이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의원님, 제가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지, 나가지 못하도록 막아야 하는지 이제 말씀하셔야 할 시간이 됐다. 대선 때 공헌하고, (당권 주자 중) 지지율도 3위인 저는 (출마 자격이) 없다고 하는 게 합당한지 말씀해 달라”며 이 의원에 대한 공격을 이어 갔다.우상호 비대위원장은 YTN에서 “(박 전 위원장의 출마) 뜻은 존중하나 당이 결정을 번복할 가능성은 없다”고 했다. 조응천 의원은 CBS에서 “‘청년 혹은 여성을 박해한다, 핍박한다, 토사구팽이다’는 프레임을 거는 것 자체가 온당치 않다”고 거들었다. 반면 이날 ‘이재명과 함께’를 5번이나 외치며 최고위원에 출마한 친명(친이재명)계 재선 박찬대 의원은 “박 전 위원장도 나올 수 있다면 좀더 흥미진진하고 재밌는 요소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다”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이 출마 선언 후 후보 등록에 나서더라도 당 지도부가 이미 자격 미달이라며 불허했기 때문에 후보 등록 마감일인 18일 후보 명단에 박 전 위원장이 포함될 가능성은 없다. 이에 박 전 위원장은 강력 반발하면서 여론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 美물가 쇼크… 코스피 내리고 환율 뛰고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14일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각각 하루 만에 하락세와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국내 금융 시장도 불안정 장세를 이어 갔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미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를 시장이 선반영해 온 만큼 충격은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금리 인상 등 국내외 주요 경제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29포인트(0.27%) 떨어진 2322.32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20원(0.40%) 오른 달러당 1312.10원에 마감돼 1310원선을 다시 넘었다. 미국의 지난달 CPI가 전년 같은 달 대비 9.1% 올라 1981년 11월 이후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약세 흐름을 보였다. 장중 한때 2307.69까지 밀리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952억원, 104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531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장중 혼조세를 보이다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는데, 미국의 CPI 발표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한층 공격적인 긴축이 예상되긴 하지만 외려 물가가 정점을 찍었다는 기대감도 유입된 것”이라면서 “이미 경험한 충격이 있었던 만큼 시장 반응도 단기간에 그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제2차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최근 우리 금융 시장도 인플레 상승과 경기 둔화 조짐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글로벌 시장과 높은 동조성을 보이고 있다”며 “지나친 시장 쏠림현상에 대해 적극 대응해 나가는 한편 시장별 컨틴전시플랜에 따른 추가 조치도 필요 시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1주일 전의 1.99배…신규 확진 3만 7134명, 오후 9시 집계(종합)

    1주일 전의 1.99배…신규 확진 3만 7134명, 오후 9시 집계(종합)

    2주 전의 4.13배…수도권서 55% 경기 1만 433명·서울 8951명 확산세경남 2064명…비수도권 1만 6천명 넘어전파력 더 세진 ‘켄타우로스’ 60대 첫 확진코로나19의 재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14일 오후 9시 기준 전국 신규 확진자는 3만 7134명으로 1주일 전보다 2배가량 증가했다고 방역당국이 발표했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3만 8051명)보다 917명 줄어든 수치지만 여전히 동시간대 기준 4일 연속 3만명을 넘겼다. 집계가 마감되는 자정까지는 시간이 남은 만큼 15일 발표될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4만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확진 2만명 넘겨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3만 7134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중간집계에서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 7일 동시간대 집계치(1만 8625명)의 1.99배로, 1주 단위로 확진자 수가 2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이어졌다. 2주일 전인 지난달 30일 동시간대(8984명)와 비교하면 4.13배에 달한다.이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2만 438명(55.04%), 비수도권에서 1만 6696명(44.96%) 나왔다. 지역별로는 경기 1만 433명, 서울 8951명, 인천 2078명, 경남 2064명, 경북 1619명, 대구 1339명, 충남 1328명, 부산 1246명, 강원 1120명, 전북 1070명, 울산 1054명, 충북 1041명, 대전 1006명, 전남 855명, 제주 853명, 광주 818명, 세종 259명이다. 지난 8일부터 일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만 9308명→2만 273명→2만 403명→1만 2682명→3만 7351명→4만 266명→3만 9196명으로, 하루 평균 2만 7068명이다.전파력 강한 켄타우로스 국내 첫 확인인천 거주 60대 남성…재택 치료 중 질병관리청은 인천에 거주하는 60대 확진자로부터 전파력이나 면역 회피력이 우리나라 우세종으로 부상하고 있는 BA.5보다 강력하다고 알려진 BA.2.75(일명 켄타우로스)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BA.2.75는 BA.2와 비교해 스파이크 유전자 변이가 8개 더 많아 더 효과적으로 세포와 결합해 백신이나 감염으로 형성된 항체를 회피하는 성질이 더 강하다. BA.5의 빠른 확산으로 코로나19가 국내에서 재확산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전파력이 더 센 BA.2.75까지 발생해 확산세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BA.2.75 확진자 A씨는 지난 8일 의심증상이 발생해 1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A씨의 동선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 중인데, 감염 가능 기간 중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 바이러스가 이미 지역사회에 퍼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A씨는 현재 경증으로 재택 치료를 하고 있다. 다만 질병청은 A씨의 개인의료정보 보호를 이유로 구체적인 증상은 밝히지 않았다.9월 중순 최대 20만 6600명 전망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공개한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만 9196명으로 4만명에 육박했다. 이는 1070명이 줄어든 수치지만 1주일 사이에 신규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계속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7일 3423명까지 내려갔다가 반등세로 돌아섰고, 이달 초부터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확진자 규모가 빠른 속도로 커지자 정부는 전날 4차백신 접종 대상자에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등을 추가하되 사회적 거리두기는 강화 없이 자율에 맡기는 내용의 방역·의료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전파율이 높아질 경우 신규 확진자가 최대 20만 6600명까지 높아질 수 있고, 9월 중순~10월 중순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예측치를 내놓기도 했다.사망자 16명… 10대 1명 추가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16명으로 직전일보다 4명 늘었다. 사망자 중에서는 10대가 1명 추가됐다. 코로나19로 사망한 10대 사망자는 모두 12명이 됐다. 사망자 중 절반(8명)은 80대 이상이었고 70대 1명, 60대 2명, 50대 4명이었다. 누적 사망자는 2만 4696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신규 확진자 증가로 이날 0시 기준 재택 치료중인 확진자 수는 전날(13만 7211)보다 2만 1107명 늘어 15만 8318명이 됐다.
  • [속보] 확진자 소폭 줄었다…신규 확진 3만 7134명, 917명↓

    [속보] 확진자 소폭 줄었다…신규 확진 3만 7134명, 917명↓

    코로나19의 확진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급격히 늘어나던 신규 확진자가 동시간대 소폭 줄었다. 14일 오후 9시 기준 전국 신규 확진자는 3만 7134명으로 집계됐다고 방역당국이 발표했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917명 줄어든 수치다. 집계가 마감되는 자정까지는 시간이 남은 만큼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공개한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만 9196명으로 4만명에 육박했다. 이는 1070명이 줄어든 수치지만 1주일 사이에 신규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계속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7일(1만 8504명)의 2.12배였고, 2주일 전인 지난달 30일(9591명)의 4.09배에 달했다.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7일 3423명까지 내려갔다가 반등세로 돌아섰고, 이달 초부터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확진자 규모가 빠른 속도로 커지자 정부는 전날 4차백신 접종 대상자에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등을 추가하되 사회적 거리두기는 강화 없이 자율에 맡기는 내용의 방역·의료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전파율이 높아질 경우 신규 확진자가 최대 20만 6600명까지 높아질 수 있고, 9월 중순~10월 중순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예측치를 내놓기도 했다. 지난 8일부터 1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만 9312명→2만 276명→2만 405명→1만 2685명→3만 7360명→4만 266명→3만 9196명으로, 하루 평균 2만 7071명이다.전파력 강한 켄타우로스 국내 첫 확인인천 거주 60대 남성…재택 치료 중 한편 코로나19 BA.5변이보다 면역회피 특성이 더 큰 것으로 알려진 BA.2.75(일명 켄타우로스) 변이 확진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인천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A씨의 검체 분석 결과 BA.2.75 변이가 확인됐다. A씨는 지난 8일 의심증상이 발생해 1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A씨의 동선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 중인데, 감염 가능 기간 중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 바이러스가 이미 지역사회에 퍼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A씨는 현재 경증으로 재택 치료를 하고 있다. 다만 질병청은 A씨의 개인의료정보 보호를 이유로 구체적인 증상은 밝히지 않았다. BA.2.75는 BA.2와 비교해 스파이크 유전자 변이가 8개 더 많아 더 효과적으로 세포와 결합해 백신이나 감염으로 형성된 항체를 회피하는 성질이 더 강하다. 특히 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나 면역회피성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우세종으로 부상하고 있는 BA.5보다도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 디지털 환경 플랫폼 노동 시대… ‘과거의 법’ 강요 후진국 전형 곳곳에 [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

    디지털 환경 플랫폼 노동 시대… ‘과거의 법’ 강요 후진국 전형 곳곳에 [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

    우리나라 경제 규모는 이미 세계 10위에 올랐고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처음으로 3만 5000달러를 넘었다. 그러나 노동 분야는 아직 후진국이다. 노동은 노동시장, 노사관계, 노동법의 세 분야가 서로 얽혀 노동법의 후진성이 전 분야의 후진성으로 연결된다. 산업 4.0과 코로나19 발발에 따라 근로환경은 디지털 전환을경험하고 있으며, 긱(gig)경제의 다양한 플랫폼 노동을 출현시키고 있다. 그러나 노동법의 현실은 정상적인 보호체계를 마련하지 못한 채 과거 노동법이 현실을 강요하는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에 묶여 있다. ●강요된 획일적 ‘저녁이 있는 삶’ 예컨대 노동개혁의 화두가 되는 임금체계 개선은 노동법의 취업규칙불이익변경금지 규정에 의해 혈도가 눌려서 요원한 실정이다.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여부는 2013년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이 나온 이후 여전히 공방 중이다. 임금피크제 유효성 여부도, 최근 대법 판결 이후 임금 반환 줄소송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법정 근로시간의 상한, 단위시간 정산기간, 과반수 근로자 대표와 합의 절차 등 과도한 규제들로 말미암아 스스로에게 필요한 근로조건을 설계할 협치 역량이 고사(枯死)하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도 산재예방의무를 주체별로 부여하지 못하고, 법안이 ‘적절한’ 혹은 ‘충분한’ 등의 모호한 문구를 사용해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산재 원인 규명과 예방보다는 ‘악당 찾기’에 몰입하는 형국이다. 설상가상으로 어느 법관이 어느 시기에 재판하느냐에 따라 국민 후생은 휘청이고 있다. 노동시장은 대기업, 정규직, 노동조합 중심의 강자 노동시장과 비정규직, 중소기업, 하청근로자 등 약자 노동시장으로 갈라져 있다. 청년들은 강자 노동시장 취업을 위해서 사용하지도 않는 스펙 쌓기에 몰입하고 대기실업, 노동력의 유휴화가 유발되고 약자 노동시장에서는 만성적인 인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가교(bridge)를 튼실하게 구축하라고 주문했지만, 문재인 정부는 비정규직 제로를 선언하며 비정규직 마을을 아예 없애버리려는 정책을 펼쳤다. 그래서 기업들의 일자리 창출은 위축되고 원래 존재했던 ‘고용 없는 성장’은 악화됐다. 고용인프라는 ‘새총으로 전투기 잡기’ 격이다. 실업급여 받으려 고용센터에 가면 적합훈련 안내는 ‘5분 땡처리’이고 고용서비스도 저임 직종을 중심으로 아날로그 방식으로 제공하기 급급하다. 산업 4.0시대에 맞는 직무역량을 키워야 하는 직업훈련도 물량규제, 가격규제에 눌려서 질이 낮고 반복되는 훈련 비중이 높은 게 현실이다. 청년들의 일자리 양과 질이 개선되고 근로시간의 개인 선택 폭이 커져야 출산율도 증가한다. 노동법에 의해 강요된 획일적인 ‘저녁이 있는 삶’이 아니라 ‘내가 선택하는 삶’으로 개인 선택의 다양성이 존중되는 노동제도를 설계해야 한다. 고령 근로자의 경우도 주된 일자리에서 더 길게 일하되 노동의 강도를 자발적으로 줄여나가는, 선진국형 은퇴 패턴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정년제도, 임금체계, 직무설계, 근로시간제도를 개혁해 가야 한다. 이는 연금개혁의 필요조건이기도 하다. ●한국 성공한 노동개혁 하나도 없어 산업체 수요에 맞는 노동 공급을 위한 교육체계도 각종 규제로 말미암아 경직적이다. 3나노 대량생산에 진입한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와 팹리스(설계)에 인력 부족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 문제는 반도체학과 학사 인력 부족에 기인한 것도 아니고,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접근할 문제도 아니다. 반도체의 첨단화가 극에 달한 현시점에서 필요한 인력은 톱엔지니어들이다. 우리가 메모리 반도체 최강국으로 우뚝 선 데에는 1980~90년대 의대 대신에 전기전자학과에 우수 인재가 몰리고 삼성전자가 선제적으로 그리고 파격적으로 투자를 한 결과다. 오늘날 필요한 핵심인력은 반도체와 전기전자를 넘어서 기계, 신소재, 물리 등 종합과학교육을 받은 인재다. 이들은 정치 논리로 1~2년 동안 육성될 문제가 아니며 향후 10년간 국가인재를 육성한다는 각오로 임해야 할 정책과제다. 반도체 외에도 소프트웨어, 에너지와 배터리 같은 한국 경제의 미래 먹거리 분야에는 대통령 직속 미래첨단산업 핵심인력정책 컨트롤타워를 두어 장기 인력수급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 인력 공급 측면에서 학과 신설, 학생 정원, 해외석학 교수 채용, 교외 현장실습, 학과 파괴 융복합 교육, 캠퍼스 밖 교육장 설립, 글로벌 캠퍼스 운영 등 교육 현장의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규제들을 과감히 털어내야 한다. 또한 톱클래스 연구개발 인력 육성을 위해 국가주도 첨단산업 대형연구사업 등에도 파격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 단순히 교육부가 대학 반도체학과를 증원하고 계약학과가 늘어나고, 정치권이 반도체특위를 운영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닌 것이다. 선진국들은 1990년대 이전에 노동개혁을 이미 졸업했고 사회환경에 맞추어 노동법도 유연하게 바꾸면 그만이다. 반면 우리나라에는 성공한 노동개혁이 하나도 없다. 경제위기가 닥쳐서 노동개혁을 한다면 국민들이 감내해야 하는 고통은 너무나도 크다. 노동개혁 선진국 사례처럼 정부 책임행정하에 전문가 협의체 중심으로 노동개혁안을 먼저 만들고 정책과 시행령으로 추진할 사항, 경제사회노동위에서 사회적 협의와 합의를 통해 국회 입법 추동력 확보가 필요한 사항 등으로 나누어 전략적 접근을 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처럼 노동개혁의 ‘개혁’이란 단어 자체를 기피해서는 무책임한 정부로 역사에 기록될 수밖에 없다. 박근혜 정부처럼 책임행정도, 전략도 없이 경제사회노동위에서 노사 간에 광범위한 딜 방식으로 노동개혁을 추진하다가는 추상적인 수사 외에 노사가 찍은 사진만 남는다. 윤석열 정부도, 주52시간과 같은 단발성 낱개 메뉴를 정부 주도로 발표하기보다는, 근원적 노동개혁 플랜과 치밀한 추진 방안을 지금부터라도 준비해 가야 한다. 노동개혁에 대해서 일부 정치권이 진영논리로 반대해도, 결국은 선거에서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할 수밖에 없다. ●권리만 남용하는 노사관계 개혁해야 베이비붐세대와는 전혀 다른 MZ세대들은 ‘조용한 노동개혁’을 추동하고 있다. 워라밸을 우선하여 근로시간 유연화, 직장 내 갑질에 대한 문제제기, 창의창업과 프리랜서 노동의 고부가가치화 등 노동시장 선진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이들은 한 직장만 다니며 호봉제를 고집하는 평생직장관을 이미 포기했고 경쟁력 있는 직무능력만이 본인의 미래를 보장해 준다는 사고를 가지고 있다. MZ세대는 사회규범을 젠더평등으로 변화시켜 베이비붐세대가 만들어 놓은 여성의 경력단절과 남녀 임금격차도 줄여 가고 있다. MZ세대가 대다수가 되는 시점에 우리 노동시장은 대대적인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조직 구성원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근로조건을 제공하고 역량 개발을 지원하며 기업과 근로자가 상생하는 기업들이 늘어나야 선진국에 진입하게 된다. 기업들의 갑질, 불법은 반기업정서를 조장하고 정치권은 이에 반응해 기업경영에 족쇄가 되는 입법을 양산하게 된다. 반면 문재인 정부에서 그랬듯이, 반복되는 불법파업에 대해 공권력이 법과 원칙을 포기하고 방관하는 것은 후진국의 전형이다. 경영진 타도, 운동권 투사들의 선명성 정쟁, 국회의원 공천에서 나타나는 586 성공 신화도 이제는 마감돼야 한다.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으로 선진국 수준의 노동권은 이미 보장받은 바 있지만, 노사책임을 위한 협약자치 역량은 아직도 후진국 수준이다. 책임은 외면하고 권리만 남용하는 현장 노사관계도 이제는 개혁돼야 한다. 자유에 따르는 책임도 선진국 수준이 돼야 비로소 ‘진정한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다. 조준모 성균관대 교수·경제학 ■ 조준모 교수는 미국 시카고대에서 1990년에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오클라호마대 경제학과 교수를 거쳐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중앙노동위원회, 최저임금심의회, 국무총리실 규제개혁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했으며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심의회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공익위원을 지냈다. 한국노동경제학회 회장, 한국고용노사관계학회 회장, 한국경제학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성균관대 부총장 겸 교무처장을 맡고 있다.
  • 변동성 커진 증시… 배당주·채권 관심 가질 만 [양은희 PB의 생활 속 재테크]

    변동성 커진 증시… 배당주·채권 관심 가질 만 [양은희 PB의 생활 속 재테크]

    7월은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다. 인플레이션과 함께 2분기 어닝 시즌도 증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요인이다. 기업들의 이익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고 영업이익률도 떨어지는 상황에서 기업 실적 수치와 함께 기업이익 추정치 변화 등을 살펴봐야 한다. 이번 주에는 펩시코, 델타항공 등을 시작으로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 웰스 파고, 씨티그룹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주 코스피는 글로벌 경기 침체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미중 갈등 개선 기대감과 삼성전자 2분기 실적 발표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소폭 올랐다. 글로벌 주요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지만 미국은 단기채 금리가 장기채 금리보다 높은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 배당주 꼼꼼히 살펴보고 투자해야 지난 7일 발표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잠정치는 14조원으로 증권사의 전망치보다 양호했다는 점에서 국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같은 날 장마감 후 발표된 LG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영업이익 잠정치는 195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보다 크게 낮았지만, 올해 하반기 실적이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에 주가는 반등했다. 경기 침체 우려 및 원달러 환율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300원을 넘어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주가 변동성이 낮은 배당주 투자를 추천한다. 주가가 하락할 때 배당 수익률이 올라가고 배당 수익으로 주가를 방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배당주도 과거 배당금과 실적 개선 모멘텀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투자해야 한다. ● 금리 매력 높아진 우량 기업 회사채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채권 투자를 늘리고 있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7일까지 장외 채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는 채권을 5조 545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최근 금리 상승으로 우량 기업의 회사채 수익률이 연 4%대까지 진입하면서 개인 투자자의 채권 선호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 기준으로 지난 8일 회사채(무보증3년) AA- 금리는 연 4.186%로 1년 전 연 1.879%와 비교해 2.307% 포인트 올랐다. 또한 매매 금리 대비 표면 금리가 낮아 절세 효과가 있는 국민주택채권 등도 고액 자산가 중심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위험을 회피하고자 하는 안정적 성향의 투자자들은 금리 매력이 높아진 채권에 대한 투자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 한국투자증권 송파PB센터 영업팀장
  • 41년 만에 최대폭 오른 美 소비자물가… 커지는 ‘슈퍼 빅스텝’ 공포

    41년 만에 최대폭 오른 美 소비자물가… 커지는 ‘슈퍼 빅스텝’ 공포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1년 만에 최대 폭인 9.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시장에서 나왔던 예측 최대치인 9.0%보다 더 높은 수치다. 시장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을 잡지 못하고 있는 만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기준금리를 기존에 예상한 0.75% 포인트(자이언트스텝)를 넘어 1% 포인트(슈퍼 빅스텝)까지 올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고금리 기조에 국제 유가도 연일 급락하면서 경기침체(고물가+저성장) 공포도 확산하고 있다. 미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6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9.1% 상승했다고 밝혔다. 1981년 이래 가장 높은 상승폭이었던 지난 5월 8.6%보다 0.5%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구체적으로 보면 의식주 모든 분야에서 가격이 상승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에너지 부문에서 가격이 크게 뛰었는데, 6월 에너지 부문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1.6% 올랐다. CPI의 3분의1을 차지하는 주거비용도 5.6% 올라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뉴욕타임스(NYT)는 “주택가격은 상당히 관성적으로 움직이기에 가격 추세를 되돌리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6월 CPI가 예상치보다 높게 나오자 연준도 금리 인상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금리 인상을 큰 폭으로 단행하면 경기침체의 골은 깊어질 수밖에 없지만 물가를 잡기 위해서라면 일정 정도의 경기침체는 각오해야 한다는 게 연준의 입장이다. 이달 말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은 0.75% 포인트를 넘어 1% 포인트의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뉴욕라이프 인베스트먼트의 로런 굿윈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6월 CPI의 영향력은 강력할 것이다. 연준은 (긴축 기조에 대한) 견해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6월 CPI는 이미 지난 데이터로 이를 기점으로 인플레이션은 완화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미국 백악관은 “7월 들어 휘발유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앞으로 더 내릴 것”이라면서 “6월 CPI는 이미 지난 데이터로 7월에는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8.12%(8.45달러) 떨어진 95.6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 지난 4월 11일(배럴당 94.29달러)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도 7.1% 떨어진 99.49달러로 마감했다. 브렌트유 가격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6월 CPI가 발표되면서 1유로 가치가 약 20년 만에 처음으로 1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달러 대비 유로화 환율은 장중 0.998달러로 내려가며 2002년 12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미국 금리가 인상될 것이란 기대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유로화는 유로존 경기 침체 우려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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