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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보, 설마 우리가 1등인가?”…마감 5시간 전 ‘15억’ 당첨금 찾아간 부부

    “여보, 설마 우리가 1등인가?”…마감 5시간 전 ‘15억’ 당첨금 찾아간 부부

    미국에서 복권을 구매한 부부가 1등에 당첨된 사실을 모르고 있다 지급 기간 만료 불과 5시간 전에 가까스로 차량 안에 있던 당첨 복권을 찾아내 약 15억원을 수령해 화제가 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MLKY 뉴스, 영국 더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인디애나주 켄달빌에 사는 부부는 지난해 6월 발매된 파워볼 복권의 1등 당첨자가 아직 돈을 수령하지 않았다는 소식을 접했다. 메가 밀리언스와 미국 복권시장을 양분하는 파워볼은 1~69중에서 5개의 숫자와 1~26중에서 ‘파워볼’ 번호 1개 등 모두 6개의 수를 알아맞히는 방식의 복권이다. 이 복권의 1등 당첨 확률은 2억 9220만분의 1이다. 이들은 평소 자신들이 복권을 구입한 가게에서 1등 당첨자가 나왔고 번호 역시 자신들이 구입하던 번호인 것을 크리스마스에 알게 됐다. 그런데 문제는 당첨금 지급 기한 만료가 바로 당일이었다. 해당 복권은 추첨 후 180일까지가 당첨금 지급기한이었다. 집안에 복권이 없는 것을 확인한 부부는 기억을 되살려 차 안에 놓았을 것으로 추측했다. 부부는 차량을 뒤집을 정도로 찾아봤지만 나오지 않던 복권은 좌석 사이 깊숙이 박혀 있었다. 복권을 찾아 1등에 당첨된 것을 확인한 부부는 차를 몰고 인디애나폴리스 시내에 있는 후지어 로터리 본사로 달려갔다. 마감 시간을 불과 5시간 앞둔 때였다. 당첨 금액은 100만 달러(약 14억 7000만원)였다. 이들은 “식은땀이 흐를 정도였다. 크리스마스에 가장 큰 선물을 받았다”며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국내서도 지급기한이 한 달 남은 로또복권 1105회차 1등과 2등 당첨자가 당첨금을 아직 수령하지 않았다. 동행복권에 따르면 1105회차 당첨자 중 미수령인은 1등 1명, 2등 2명이다. 당첨금 지급 기한은 2월 4일까지로 찾아가지 않으면 전액 복권기금으로 귀속된다. 미수령한 1등 당첨금액은 18억 3485만 3800원으로 당첨번호는 ‘6, 16, 34, 37, 39, 40’이다. 이 당첨자는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위치한 복권 판매점에서 복권을 구매했다. 2등의 미수령 당첨금은 5526만 6681원으로 당첨번호는 ‘6, 16, 34, 37, 39, 40과 보너스 번호 11’이다. 이 당첨자는 전남 진도군과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 위치한 복권 판매점에서 각각 복권을 구매했다. 동행복권 관계자는 “연말연시 복권을 선물로 받은 뒤 당첨 확인을 하지 않으시는 사례가 종종 있다”며 “복권을 사면 눈에 보이는 곳에 보관하고 버리기 전에 꼭 당첨 번호를 확인하는 습관을 지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월가 엔비디아 낙관론에 SK하이닉스 6%·삼성전자 2%↑

    월가 엔비디아 낙관론에 SK하이닉스 6%·삼성전자 2%↑

    엔비디아가 뉴욕 증시에서 3% 가까이 상승한 영향으로 3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가 급등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6.25% 오른 18만 1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개장과 함께 1.93% 오른 뒤 상승 폭을 키웠고, 한때 6.72% 오른 18만 27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1.87% 오른 5만 4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1.12% 약세였던 주가는 이내 반등한 뒤 한때 3.18% 오른 5만 5100원을 기록하는 등 오름세를 유지했다. 한미반도체가 7.12% 급등한 것을 비롯해 피에스케이홀딩스(16.51%), 이오테크닉스(11.76%), 테크윙(10.76%), 디아이(6.15%)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강세였다. 이는 간밤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월가의 기대 속에 2.99% 오른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내주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5’를 앞두고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관련 산업 모멘텀이 재부각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CES 개막 전날 8년만에 기조연설에 나서고, 미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엔비디아를 올해 최고의 반도체 종목 중 하나로 꼽았다.
  • 김하성 어디로? 이정후 어떤지?

    김하성 어디로? 이정후 어떤지?

    김하성(30)과 이정후(27)에게 무엇보다도 을사년 새해가 빅리거 경력에 중요한 해로 작용할 전망이다. 새로운 팀을 찾고 부상에서 회복해 자신만의 입지를 다져야 하기 때문이다. ●김, 연쇄 이동으로 양키스행 가능성 지난 시즌 종료 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계약이 만료된 김하성은 800만 달러(약 117억 원) 규모의 1년 연장 옵션을 포기하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시장에 나왔다. 2023년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MLB 골드글러브(유틸리티 부문)를 수상하는 등 자신의 가치를 높였지만 해가 넘어가도 새 팀을 찾았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김하성이 소속팀을 찾지 못한 것은 아무래도 어깨 부상 때문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지난해 8월 경기 도중 어깨를 다친 김하성은 수술대에 올라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올 4월쯤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는 사이 김하성에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구단은 속속 다른 선수들과 계약을 맺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번 FA 시장에서 유격수 최대어로 꼽힌 윌리 아다메스를 7년 1억 8200만 달러(2591억원)에 영입했다. 김하성의 또 다른 행선지로 점쳐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도 뉴욕 양키스에서 글레이버 토레스를 데려왔다. 토레스가 디트로이트로 가면서 김하성의 양키스행 가능성도 거론된다. 디 애슬레틱은 “김하성이 양키스에 온다면 토레스를 대체해 2루수나 3루수를 맡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스프링 캠프 무난… “급성장 ” 전망 이정후는 건강한 복귀가 가장 중요한 목표다.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600억원)에 계약하며 기대를 모은 이정후는 지난해 5월 어깨를 다쳐 시즌을 일찍 끝내야 했다. 이정후는 스프링캠프 합류가 무난하다는 전망이다. 팬그래프닷컴은 이정후가 새 시즌 타율 0.281와 7홈런 48타점 4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37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팀 내 최고 타율을 찍을 거란 전망이다. MLB닷컴은 30개 구단별로 올해 급성장할 선수를 한 명씩 선정해 1일 공개했는데 샌프란시스코에선 이정후를 꼽았다.
  • 한국형 라데팡스·대중교통 허브 구축… 영동대로 지하 복합개발 새달 ‘첫 삽’

    한국형 라데팡스·대중교통 허브 구축… 영동대로 지하 복합개발 새달 ‘첫 삽’

    서울 강남 코엑스와 삼성역 사이 지하 공간에 광역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하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의 건축·시스템 분야가 다음 달 첫 삽을 뜬다. 서울시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2공구 건설공사 기술제안서와 우선 시공분 실시설계가 적격판정을 받고 공사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2공구 건설공사는 지난 2021년 착공해 현재 굴착 진행 중인 토목공사와 연계해 진행된다. 우선 시공분인 2호선 삼성역 승강장 개선 공사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광역복합환승센터 광역급행철도(GTX) A 기능실 마감과 본선 환기구 공사도 우선된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은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과 지하철 2호선 삼성역 사이 약 1㎞ 구간 지하에 시설면적 21만㎡ 규모의 광역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한다. 상부에는 대규모 녹지광장이 들어선다. 강남을 중심으로 수도권 곳곳을 잇는 체계적인 철도 시스템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23년 10월 1공구 실시설계적격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예비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에 2공구도 기술제안서가 적격 심의를 통과하면서 계획했던 시점에 착공할 수 있게 됐다. 2공구 사업은 사업비 문제로 6차례 유찰되며 지연 우려가 나왔지만 인건비, 자재비 비용 상승분을 반영했다. 본 공사는 15개월간 실시설계 후 설계 경제성 검토(VE) 및 실시설계 적격 심의를 거쳐 계약을 체결한다. 김창환 서울시 기술심사담당관은 “혼잡했던 삼성역, 코엑스 일대가 대규모 지하공간 통합개발로 ‘한국판 라데팡스’라 불리는 생활·일자리 거점이자 첨단 대중교통 허브로 거듭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 양천취업사관학교, 시험응시료 지원 두 배로 늘린다

    양천취업사관학교, 시험응시료 지원 두 배로 늘린다

    서울 양천구가 청년들의 취업 지원을 위한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양천구는 올해부터 ‘청년 국가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사업’을 대폭 확대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지원 대상을 약 900여 종의 모든 국가자격증으로 확대한 데 이어, 올해는 지원 금액과 조건을 한층 개선해 청년들의 자기개발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청년들의 시험 응시료 부담을 줄이고 더 많은 도전을 독려하기 위해 지원 금액을 기존 10만원에서 최대 20만원으로 올렸다. 또 편의성 제고를 위해 최초 신청연도에만 지원이 가능했던 ‘신청연도 제한’을 폐지했다. 이에 따라 2023년과 2024년에 지원받았던 청년들도 차액만큼 추가 신청이 가능해 지원 금액 한도 내에서 여러 해에 걸쳐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지원 대상은 2025년 1월 1일 이전부터 신청일까지 계속 양천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한 19세 이상 39세 이하(신청일 기준) 청년으로, 사업자 등록이 없고 미취업 상태인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의무복무를 마친 제대군인의 경우 복무기간만큼 최대 3년까지 연령 상한연장을 실시해 최대 42세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는 군 복무로 자격시험 도전 기회가 제한됐던 제대군인에게도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로 군 복무로 인해 취업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을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내용은 ▲어학시험(토익·오픽·텝스·지텔프 등) ▲한국사검정능력시험 기본·심화 ▲국가(공인)자격증 등 당해 연도 응시한 시험에 한해 1인당 최대 20만 원이다. 신청은 12월 10일까지 양천구청 누리집에서 온라인 접수 가능하며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한편, 2023년 신설된 ‘청년 국가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사업’은 지난 2년 간 2830여명의 청년에게 약 1억 9000여만 원을 지원하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밖에 구는 ▲청년 취업 교육프로그램 운영 ▲청년 일자리 카페 운영 ▲양천 청년 아카데미 ▲청년 일자리 박람회 개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청년 취업 활동을 돕고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지역 청년들이 자격증 응시료 걱정 없이 꿈을 향해 매진할 수 있도록 사업을 대폭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일자리 지원 정책을 통해 청년들의 잠재력을 키우고 청년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양천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새해맞이 코리언 빅리거…김하성은 새 팀찾기, 이정후는 부상복귀

    새해맞이 코리언 빅리거…김하성은 새 팀찾기, 이정후는 부상복귀

    을사년 새해를 맞은 코리언 빅리거인 김하성(29)와 이정후(26)에게는 무엇보다도 올해가 중요한 해로 작용할 전망이다. 새로운 팀을 찾고 부상에서 회복해 자신만의 입지를 다져야 하기 때문이다. 2024시즌을 끝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계약이 만료된 김하성은 800만 달러(약 117억 원) 규모의 1년 연장 옵션을 포기하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시장에 나왔다. 2023년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골드글러브(유틸리티 부문)를 수상하는 등 자신의 가치를 높였지만 해가 지나도록 자신의 소속팀을 찾았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김하성이 높은 효용성에도 새로운 소속팀을 찾지 못한 것은 아무래도 지난 시즌 도중 어깨를 다친 것 때문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지난해 8월 경기 도중 어깨를 다친 김하성은 수술대에 올라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올 4월쯤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는사이 김하성에게 관심을 보인 구단은 속속 김하성의 대체선수와 계약을 맺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행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정작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FA 시장에서 유격수 최대어로 꼽히던 윌리 아다메스와 7년 1억 8200만 달러(2591억원) 계약을 맺었다. 김하성의 또다른 행선지로 꼽히던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도 뉴욕 양키스에서 글레이버 토레스를 영입했다. 토레스가 디트로이트로 가면서 김하성의 행선지로 양키스가 거론된다. 토레스 이적으로 내야 공백이 생긴 양키스가 김하성을 영입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디 애슬레틱은 “김하성이 양키스에 온다면 토레스를 대신해 2루수나 3루수를 맡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빅리그 2년차를 맞이하는 이정후 역시 시급한 부상복귀가 올 해 가장 중요한 목표다.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600억원)에 계약하며 기대를 모은 이정후는 지난해 5월 예기치 못한 부상 암초를 만나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스프링캠프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한창인 이정후는 올 시즌 자신만의 기량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 현지에서도 기대가 높은 편이다. 팬그래프닷컴은 야구 예측 시스템을 활용해 이정후의 올 시즌 성적을 예측했는데 타율 0.281와 7홈런 48타점 4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37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팀 내 타자 중 최고 타율을 찍을 거라고 전망했다. MLB닷컴은 30개 구단별로 2025년 급성장할 선수 한 명씩을 선정해 1일(한국시각) 공개했는데 이정후를 올 시즌 급성장할 선수로 꼽았다. 이 매체는 또 아직 소속팀을 찾지 못한 김하성과 MLB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김혜성(25)에 대해 주목할 만한 수비전문 선수로 꼽았다.
  • [마감 후] ‘선의 평범성’을 위하여

    [마감 후] ‘선의 평범성’을 위하여

    “신 앞에서는 유죄라고 느끼지만 법 앞에서는 아니다.” 나치 친위대 장교였던 아돌프 아이히만은 2차 세계대전 후 열린 재판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유대인 600만명을 학살했던 홀로코스트를 현장에서 지휘했던 자다. 당시 존재했던 나치 법률 체계하에서 상부의 지시에 따랐을 뿐 잘못한 게 없다는 주장이었다. 그의 공개재판을 지켜본 유대인 철학자 한나 아렌트가 쓴 책이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악의 평범성에 관한 보고서’이다. 최근 이 책을 다시 폈다가 무릎을 탁 쳤다.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자신의 행위를 “적법한 통치권 행사였다”고 주장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아이히만의 모습이 너무나도 닮아서다. 누구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나치 전범과 대통령을 비교할 수 있냐’고 따질 수 있다. 그래도 가만 보자. 아렌트는 아이히만이 주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중년 남성이라는 점에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도착적이고 가학적인 성격’을 가진 뿔 달린 악마를 상상했는데 그 예상을 깼다. 그는 오히려 근면 성실한 준법 시민에 가까웠다. 그런 그가 수백만 명의 유대인을 ‘죽음의 열차’에 태우는 잔악한 행위를 저질렀다. 아렌트는 이런 일이 가능했던 이유를 ‘사유의 무능력함’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악한 마음을 가진 게 아니라 사유하지 않는자, 그래서 ‘타인의 관점에서 생각’할 능력이 없는 사람. 이것이 바로 아렌트가 주장한 그 유명한 ‘악의 평범성’이다. 비상계엄은 대통령의 통치권이라는 일념하에 국민의 안위는 안중에도 없던 대통령의 ‘사유의 무능력’과 너무나도 닮아 있지 않은가. 내란 혐의로 검찰에 줄줄이 구속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이진우 전 국군수도방위사령관 등도 또 다른 아이히만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도 2024년 대명천지에 비상계엄이 실패로 돌아간 건 그들과 달리 ‘사유하는 사람들’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류혁 전 법무부 감찰관은 계엄 선포 직후 법무부 장관이 소집한 회의가 계엄 관련임을 깨닫고 회의실을 박차고 나와 사직서를 냈다. 그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위법한 지시를 공무원이라고 따른다면 아우슈비츠의 가스실을 운영하는 간수가 될 수 있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장악하라는 명령을 이행하지 않고 편의점에서 라면을 먹으며 시간을 끌었던 국군방첩사령부 부대원들, ‘마음만 먹으면 10분 만에 국회 장악이 가능’했지만 의도적으로 태업했던 특전사들, 맨몸으로 국회로 뛰쳐나갔던 시민들. 비판적으로 사유할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 계엄을 막았다. 이들을 ‘선의 평범성’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새해 정초부터 홀로코스트, 나치라는 무거운 얘기를 꺼낸 건 이 때문이다. 탄핵 정국, 대통령 체포영장 발부 등 우울한 뉴스가 온 나라를 뒤덮은 새해 문턱에서 이렇게나마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한순간에 우리를 과거로 회귀하게 할 뻔했던 ‘악의 평범성’이 아닌, 2025년 지금 우리를 존재하게 한 ‘선의 평범성’이 더 힘이 셌다는 이야기를. 송수연 사회부 기자
  • 서울 중고생 학습 격차 해소 ‘멘토단’ 850명 모집

    서울 중고생 학습 격차 해소 ‘멘토단’ 850명 모집

    서울시는 서울 중고교생의 학습 격차와 교육 사각지대 해소 지원에 함께할 ‘서울런 멘토단’(포스터) 850명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멘토단은 서울런을 이용하는 멘티들이 학습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돕고 학교생활, 진로, 진학 고민을 함께 나누며 소통하고 지원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시는 올해 우수한 학습 역량을 갖춘 멘토단을 구성하고 멘토링 질을 높이기 위해 멘토 지원 자격의 성적 기준을 상향 조정한다. 장기 활동이 가능한 지원자는 우대한다. 기존 서울런 회원으로 학습 이력과 멘티 경험이 있는 지원자에게 선발 가점을 부여한다. 39세 이하의 전국 대학·대학원생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오는 16일까지 소속 대학의 담당 부서에 지원서와 자기소개서, 재학·성적증명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런 누리집(slearn.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S&P 2년 연속 20% 이상 상승…‘닷컴버블’ 이후 처음

    S&P 2년 연속 20% 이상 상승…‘닷컴버블’ 이후 처음

    미국증시의 간판 지수인 S&P500이 2년 연속 20% 이상 폭등했다. 인공지능(AI) 랠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효과 덕분이다. 지난해 S&P500은 23.31% 상승 마감했다. 전년에도 20% 이상 급등했다. S&P500은 지난 2년 동안 53.19% 급등했다. 1998년 닷컴 버블 이후 처음이다. 나스닥은 지난해 30% 폭등했다. 다우지수도 13% 상승했다. AI 열풍으로 미 증시 7대 기술주를 이르는 ‘매그니피센트 세븐’(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메타·테슬라)이 랠리를 주도했다. 이들 업체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60% 이상으로 전체 시장의 연간 수익률 24%를 상회했다. 지난해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4년 만에 금리를 인하하고 시장 친화적 성향의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것도 랠리에 일조했다. 특히 월가 AI 열풍을 주도한 엔비디아는 171% 급등해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가 66%의 상승률로 뒤를 이었다. 62% 상승한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차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결정적으로 이바지함에 따라 ‘트럼프 효과’를 만끽했다. 아마존과 알파벳은 각각 45%, 36% 상승했다. 애플은 30% 상승했다. 애플이 스마트폰에 AI를 장착함에 따라 교체 수요가 생겨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는 12% 상승에 그쳐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매그니피센트 세븐’ 이외에 S&P500 지수에서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한 업체는 팔란티어다. 340% 급등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올해에도 미 증시가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계기가 지속되고 AI 열풍도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주요 투자사들의 내년 연말 S&P500 목표가로 최고 7100포인트를 제시했다. 스티펠이 5500을 제시한 것을 제외하고 전 기관이 6400포인트 이상을 예상했다. 2024년 S&P500 종가는 5881포인트다.
  • MLB 잠잠한 김혜성, 손익계산 바쁜 키움

    MLB 잠잠한 김혜성, 손익계산 바쁜 키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한 김혜성의 운명이 결정될 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다음 달 4일 오전 7시(한국시간)까지 MLB에서 뛸 팀을 찾지 못하면 원소속팀인 키움 히어로즈로 복귀해야 한다. 김혜성은 지난 5일 MLB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이후 아직 계약하지 못하고 있다. 한 달가량 지났지만 김혜성을 원하는 구단이 표면으로 나타난 적은 없다. 김혜성의 미국 진출을 기정사실로 생각했던 키움 구단도 셈법이 복잡해졌다. 경우에 따라 김혜성의 복귀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어떻게 활용할지 등을 따져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등이 김혜성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월 말 미국으로 출국했던 김혜성은 소득 없이 지난 23일 귀국했다. 현지에서는 여러 구단과 김혜성이 협상하고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지만 포스팅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미국행 불발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온다. 4일까지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하면 포스팅은 자동 종료되고 김혜성은 내년 11월 1일까지는 다시 포스팅할 수 없다. 김혜성이 복귀한다면 키움 구단은 다음 시즌 구상을 새로 해야 한다. 실제 키움은 김혜성의 부재를 전제로 선수단 구성을 마무리했다. 내야 보강을 위해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6명의 내야수를 선발하고 강진성과 오선진 등 베테랑을 영입했다. 하지만 김혜성이 돌아오면 시행착오가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김혜성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아 금전적인 부분을 보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일부에서는 내야 공백이 있는 시애틀이 계약 마감을 앞두고 김혜성 영입에 베팅할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한편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은 김하성의 행선지로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밀워키 브루어스가 거론된다고 MLB닷컴이 30일 보도했다. MLB닷컴은 김하성의 탬파베이행에 대해 “어깨가 잘 회복된다면 1년 계약 정도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공품아’ 인기 업은 ‘중앙공원 롯데캐슬’… 주택 수요자들 관심 꾸준

    ‘공품아’ 인기 업은 ‘중앙공원 롯데캐슬’… 주택 수요자들 관심 꾸준

    전국 부동산 시장에서 공원 품은 아파트, 이른바 ‘공품아’의 강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올해 전국을 강타한 불황 속에서도 청약시장에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물론 집값 상승률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충남 천안시에서 분양한 ‘천안 아이파크 시티’는 657가구에 7940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12.1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이 1순위로 마감됐다. 이 단지는 천안 호수공원을 품은 쾌적한 주거환경을 보유한 게 특징이다. 올해 침체한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공품아의 인기가 높은 이유는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공품아는 입주민들의 높은 주거선호도에 힘입어 환금성이 좋아 다른 곳보다 집값 상승에 유리한 경우가 많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광교호수공원 인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에 있는 ‘광교 중흥S클래스’ 전용 84㎡가 지난달 15억 8000만원(16층)에 매매됐다. 이 단지의 지난 5월 실거래가는 14억 6800만원(10층)이었다. 반년 사이 1억 1200만원이 오른 것이다. 광주에서는 초대형 민간공원 특례사업 아파트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지역 수요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중앙공원 롯데캐슬’은 최근 분양전환형 하이엔드 임대가구 총 408가구를 계약 당일 100% 완판,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서도 높은 호응을 이끌어 냈으며 일반분양에 대해서도 수요자들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대형 호수공원과 함께 8개 테마숲과 11개 마을숲이 조성되는 광주 ‘중앙공원1지구’는 풍부한 녹지공간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공간이 구축될 예정이어서 공원이 완공되면 향후 주거 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광주 서구 금호동 일대에 있는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전체 가구의 90% 이상이 전용 85㎡ 초과 중대형으로 구성됐다. 전용 102㎡부터 전용 233㎡까지 다양한 타입을 갖춰 주택 수요자들의 선택 폭을 크게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하 3층~지상 28층 총 39개 동, 전용면적 84~233㎡, 총 2772가구로 이 중 2364가구가 일반 분양이다. 총 3개 블록으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는 광주 중심 상권인 상무지구가 위치하며 롯데아울렛과 롯데마트 등 다양한 상업시설도 인접해 있다. 또 화정남초, 화개초, 풍암고 등 도보로 통학이 가능한 초중고교가 위치해 우수한 교육환경을 누릴 수 있다. 한편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2027년 8월 입주 예정이다.
  • 코스피 6개월 연속 하락…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 [2024년 한국 자본시장 결산]

    코스피 6개월 연속 하락…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 [2024년 한국 자본시장 결산]

    밸류업·비상계엄 여파 ‘상고하저’ 고환율·공매도 재개… 악재 여전 코스피가 결국 2400선을 내준 채 2024년을 마무리했다. 상반기 ‘삼천피’(코스피 3000)에 대한 기대가 커졌던 것이 무색하게 한국 증시 역사상 최악의 해로 기록됐다. 코스피는 국내 증시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전 거래일 대비 5.28포인트(0.22%) 내린 2399.49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2.22포인트(1.83%) 오른 678.19로 한 해를 마감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올 한 해 각각 9.63%와 21.74% 하락했다. 특히 코스피는 12월에도 전월 대비 2.3% 하락하며 지난 7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을 이어 갔다. 전월 대비 6개월 연속 하락은 2008년 국제 금융위기 이후 16년 만이다.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달이 가장 많은 해라는 오명도 남겼다. 올해 코스피는 2월과 3월, 6월을 제외한 9개월 모두 전월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000년 ‘IT버블’ 붕괴(9개월 하락) 이후 24년 만의 기록이다. 상반기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과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내 증시는오름세였다. 하지만 지난 8월 전 세계 자본시장을 덮친 미국의 ‘리세션’(경기 침체) 우려와 함께 반도체 시장 과열에 대한 걱정이 시장을 엄습했다. 설상가상으로 11월부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와 비상계엄 이후 이어진 국내 정세 불안이 갈 길 바쁜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원달러 환율까지 급등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연일 매도물량을 쏟아 냈다. 지난 8월부터 이달까지 5개월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 나간 외국인들은 이 기간 코스피에서만 22조 8400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 치웠다. 상반기 22조 4230억원에 달했던 코스피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1조 2769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하반기는 돼야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부진, 환율 상승, 공매도 재개 등 우호적이지 않은 요인들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 경제사령탑 없는 한국 경제… “지금 상황 지속 땐 더 큰 충격”

    경제사령탑 없는 한국 경제… “지금 상황 지속 땐 더 큰 충격”

    “모든 수단 동원해 관리” 밝혔지만환율은 1472.5원 IMF 이후 최고치로이터 “트럼프 2기, 韓 불확실성”외환보유액 4000억佛 붕괴 우려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30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좌장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갑작스럽게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으면서 무안공항 참사 대응으로 참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내외 경제 리스크에 대응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정치 혼란으로 인해 경제팀 사령탑 공백까지 생기면서 우리 경제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범석 기재부 1차관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27일 국무총리 탄핵소추안 통과 이후 환율 상승 등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면서 “지금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대외신인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우리 경제에 직간접적으로 충격이 더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총재는 “관계 기관이 긴밀히 공조해 시장 상황을 24시간 예의 주시하며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금융·외환시장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했지만 벌써부터 구멍이 뚫리는 분위기다. 경제팀을 이끄는 최 대행이 사실상 기재부 업무를 볼 수 없는 상황에 처한 가운데 기재부는 당초 이날 예정했던 2025년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내년 초로 연기했다. 올해 원달러 환율 연말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5.0원 오른 1472.5원으로 외환위기였던 1997년(1695.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간 거래 종가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3일(1483.5원) 이후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이날 올해 장을 마감한 코스피도 전장 대비 0.22% 후퇴하며 2400선(2399.49)이 붕괴됐다. 한은 외자운용원은 이날 “내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대두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은 “한국이 외환 변동성을 관리해야 하는 동시에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대비해야 하는 때에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당국이 환율을 방어하느라 물량 공세에 나서면서 우리 외환보유액이 4000억 달러 아래로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대내외 우려 요인이 큰 가운데 정치 불확실성이 길어지면 외국인 투자자뿐 아니라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자금 유출이 늘고 2022년처럼 환율이 급격하게 올라 외환위기급 충격이 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새 판형 정착·정년연장 기획 주목… 현안 즉각 못 다룬 칼럼 아쉬워 [독자권익위]

    새 판형 정착·정년연장 기획 주목… 현안 즉각 못 다룬 칼럼 아쉬워 [독자권익위]

    탄핵 정국, 한국경제 돌파구 시리즈내수·저성장 등 잘 구분해 해법 제시탄핵 인용 가능성·헌법재판관 분석기사와 그래픽 일목요연하게 정리두 지면 연계 국내·국외 10대 뉴스 베를리너판 강점 살린 편집 돋보여정우성이 쏘아올린 비혼 출산 관련유럽 실패 사례 등 부작용 논의 부족‘뚱뚱 이대남’ 등 테마 잡아 차별화국민건강영양조사 기본 내용 빠져청년 공무원 해외연수 기회 확대퇴사·이직 근본 해결책 제시했으면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81차 회의를 열고 12월 한 달과 2024년 한 해 동안의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윤광일(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과 석사과정),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로 촉발된 탄핵 정국에서 발 빠르게 준비한 ‘탄핵 정국, 한국 경제 돌파구를 찾아라’ 시리즈가 시의적절했고 ‘탄핵 인용 가능성’, ‘헌재 심판 늦출 변수’ 등을 다룬 기사는 일목요연하게 쟁점을 정리하는 서울신문의 탁월함이 돋보였다고 칭찬했다. 5회차로 다룬 ‘정년 연장, 공존의 조건을 묻다’도 많은 공감을 샀다는 점에서 호평받았다. 지난 7월 도입한 베를리너판형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다만 마감 시간 임박으로 인해 12월 4일자에 비상계엄령 선포 소식을 담지 못하고 호외를 발행해야 했던 점, 오피니언면에서 곧바로 계엄 사태를 다루지 못했던 점이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김재희 9일자 비상계엄 후폭풍에 대한 경제 전문가 7인의 진단, 16일자 탄핵 인용 가능성에 대한 헌법학자의 의견, 헌법재판관·후보 9인을 다룬 기사는 그래픽이 일목요연하게 잘 담겼다. 어렵고 복잡한 내용을 잘 정리했다. 지면을 그래픽에 크게 할애하는 건 방송 등 다른 매체가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윤 대통령 탄핵 직후인 16일자 1면 ‘국회 둘러싼 준엄한 민심’ 사진 기사는 많은 의미와 큰 울림을 준다. 27일자에는 한 해를 마감하면서 국내·국외 10대 뉴스를 선정, 두 지면으로 배치해 개방감 있고 한눈에 들어올 수 있게 주요 이슈를 잘 정리했다. 두 면에 걸쳐 일목요연하게 기사를 배치할 때 베를리너판 도입의 강점이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이제 도입 6개월이 지났으니 어울리지 않는 편집에 대해선 더 노력을 기울여 줬으면 좋겠다. 비상계엄령 선포와 해제 직후인 5일자의 1면 사진은 긴박성이 조금 떨어졌다. 이날 계엄 관련한 사설은 있었지만 오피니언 칼럼은 아쉬웠다. 국가적 위기가 있는 사건에 대해 서울신문을 대표하는 필진의 글이 실리지 못했다. 4일자에 실린 ‘뚱뚱해지는 이대남… 술·담배 더 하는 이대녀’ 기사는 테마를 잡아 차별화했으나 질병관리청이 1998년부터 매해 해 오는 국민건강영양조사란 기본적 내용이 빠져 아쉬웠다. 허진재 계엄 사태 직후 5일자 ‘계엄 해제 시기도 불분명’이란 기사는 우리나라의 계엄 제도에 문제가 많다는 것을 나름대로 분석했다. 타지에서 볼 수 없던 차별화된 기사였다. 17일자부터 이어진 ‘탄핵 정국, 한국 경제 돌파구를 찾아라’ 3회 시리즈는 내수 부진과 저성장, 코리아 디스카운트,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대응 등으로 구분해 한국 경제의 난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해법을 잘 제시했다. 11일자 ‘슈퍼 선거의 해는 정권 심판의 해’ 기사는 올 한 해 전 세계에서 일어난 주요 선거 결과를 한번 정리해 줬는데 타지에서 보기 어려웠던 기사였다. 3일자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을 문예지에선 어떻게 조명했는지 다룬 기사도 좋았다. 한강의 소식이 잠시 뜸한 시점이었는데 문학평론가들은 어떻게 작가를 평가하는지 간접적으로 볼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 4일자 서울신문이 비상계엄령 선포 소식을 담지 못하고 호외를 발행한 건 아쉽다. 밤 10시에서 자정 사이 큰일이 터졌을 때 다음날 지면에 소식을 넣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매뉴얼을 만들어 놓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다. 26일자에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의 대담 기사가 나왔는데 정치 원로의 현 상황에 대한 인식을 접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다만 더 빨리 나왔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승필 16일자 ‘헌법학자 10명 중 7명 탄핵 인용 가능성’이란 기사는 전문가들이 바라본 전망과 주요 근거를 잘 설명하고 있다. 같은 날 헌법재판관과 후보 9인을 다룬 기사는 이들의 이력과 성향, 주요 판결 등을 일목요연하게 제시했고 재판관의 입장도 개략적으로 파악해 볼 수 있어 좋았다. 24일자 ‘헌재 심판 늦출 변수 3가지 더 있다’는 기사는 권한쟁의심판 청구, 공판 갱신 요구 가능성 등을 표로 만들어 정리가 매우 잘됐다. 27일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 정족수를 다룬 기사에선 여야뿐 아니라 국회입법조사처, 헌법재판연구원의 입장을 잘 정리했다. 이런 정리 능력은 서울신문이 보유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정년 연장, 공존의 조건을 묻다’ 시리즈는 개인적으로 공감이 많이 됐다. 부모와 자녀를 돌보는 세대가 연금 수급이 늦어지는 아픈 현실을 서울신문이 잘 찾아 기사로 썼다. 앞으로 기사에서 전문가 의견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대해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11일자 ‘난데없는 계엄에 다 꼬였다’ 기사는 계엄 사태 후 공직사회가 멈춰 선 내용을 다뤘는데 말미에 달린 김태윤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의 코멘트가 촌철살인이다. 공무원들이 용산만 바라보고 일하다 보니 이런 상황에서 행정이 안 돌아간다는 취지인데 이런 말씀이 진짜 코멘트다. 반면 3일자 ‘정우성이 쏘아 올린 비혼 출산’ 관련 기사는 등록동거혼제도 등을 다뤘는데 경제학자의 코멘트가 나온다. 사회학자 내지는 친족상속법 전문 교수의 코멘트가 나왔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26일자 ‘방문객 뚝 상가는 텅텅’이란 기사는 소비지출 하락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는 내용을 다뤘는데 한국은행의 12월 소비자심리지수를 기사에 썼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이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기준으로 한다는 사실을 잘 모를 텐데 그런 의미를 기사에 더 녹여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3일자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예산이 대폭 삭감돼 정책·외교 맥이 끊긴다고 지적한 기사엔 ODA 예산 감액 내용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관계자의 말이 나온다. 이 말을 그냥 받아 기사에 넣을 게 아니라 실제로 그랬는지 조금 더 따져 볼 필요가 있다. 윤광일 18일자 ‘친박 때와 다른 친윤의 건재함’을 다룬 기사는 일목요연하게 왜 여당 의원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와 달리 뭉치고 있는지를 잘 다뤘다. 19일자 ‘먹방 빠진 아이들 기사’와 ‘소득분위 상승, 10명 중 2명도 안 된다’ 기사는 눈에 잘 들어오게 썼다고 본다. 24일자 ‘17만명 방사선 위험’ 기사는 필요한 게 아님에도 자주 찍는 영상단층촬영(CT)의 위험성에 대해 적나라하게 전하고 있다. 자원의 낭비일 뿐 아니라 개인 건강에도 오히려 안 좋다는 걸 아주 잘 보여 준 기사였다. ‘탄핵 정국, 한국 경제 돌파구를 찾아라’ 기사는 발 빠르게 경제 난맥에 대해 보도해서 좋았는데 계엄 사태가 민주주의 가치에 큰 영향을 준 것에 관한 기획 기사가 상대적으로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탄핵의 요건 등 절차적인 문제에 관한 기사는 반복적으로 보여 줬고, 경제 영향에 대해서는 기사가 과잉됐다. 반면 헌법과 기본권, 민주주의 가치에 대한 영향에선 초점을 맞추지 못한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16일자 ‘트럼피즘·내수 부진·고환율 ‘3각 파도’’는 소비자 입장에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 쉽게 풀어 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정책 결정자들이 보기에 위기라는 게 아니라 실제 체감하는 소비자, 월급쟁이, 자영업자에게 탄핵 국면이 왜 문제가 되는지 이런 것들을 좀더 보여 줬으면 어땠을까 싶다. 또 계엄 사태가 향후 민군 관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다뤘으면 좋았을 것 같다. 이재현 10일자 Z세대의 시위 동행을 다룬 기사는 재밌는 소재를 발굴했다고 생각한다. 젊은 세대는 정치 논의에서 배제되는데 왜 그런 세대가 시위에 뛰어들었는지, 투쟁인지 유행인지 분석이 필요해 보인다. 이번 시위엔 젊은 여성이 많이 참여했다는 보도가 많았는데 이 부분에도 초점을 맞췄으면 좋았을 것이다. 3일자 ‘정우성이 쏘아 올린 비혼 출산’ 기사는 다양한 가족관계 입법 시도에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한 기사였다. 다만 부작용에 대한 논의가 부족해 보인다. 입법 이후 부작용으로 유럽 국가의 실패 사례를 다뤘으면 논의가 더 풍부했을 것 같다. 4일자 ‘청년 공무원의 해외연수 기회 확대’를 다룬 기사는 인재 유출 방지를 위한 정책 방향이 잘 전달된 기사였다. 하지만 직급, 연차 간 갈등 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조기 퇴직에 있어 다른 요인이 작용하는 건 아닌지 비판적으로 따져 볼 필요가 있다. 퇴사와 이직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근본적인 해결책을 논의했으면 좋겠다. 김영석 올 한 해를 되짚어 보면 서울신문의 베를리너판으로의 변경은 성공적이었다고 칭찬하고 싶다. 기획 기사도 타지와 비교해 좋은 게 많았다. ‘정년 연장, 공존의 조건을 묻다’ 시리즈는 상당히 좋은 기획이다. 호봉제는 유능한 인재를 데려오지 못하는 걸림돌이 되는 우리나라의 심각한 문제인데 이를 잘 짚었다. 이런 좋은 기획 기사가 서울신문에 대해 독자의 기대감을 충족시켜 줄 수 있을 것이다. 4일자에 비상계엄령 선포 소식이 담기지 못한 신문이 배달된 것은 서울신문엔 아픈 부분이었다. 다음날 분석력이 예민한 칼럼니스트가 현안에 대한 칼럼을 썼으면 좋았을 텐데 시의에 맞지 않는 칼럼이 나온 것도 아쉬웠다. 신문이란 레거시 미디어는 속보성은 굉장히 떨어지지만 팩트에 근거한 분석 능력이 있는데 이런 장점을 살려야 한다. 사건이 일어났다면 왜 일어났는가, 이슈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분석적으로 해 줘야 다른 미디어와 차별화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 제주항공 예약 취소 하루 새 6만 8000건, 주가도 8.65% 급락… 7500원에 장 마감

    제주항공 예약 취소 하루 새 6만 8000건, 주가도 8.65% 급락… 7500원에 장 마감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 이후 하루 동안 제주항공 항공권 예약이 무더기로 취소됐다. 한껏 몸을 낮춘 제주항공은 유족이 원하는 방식으로 장례 절차를 지원하고 보험사와 보상 처리 논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30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항공권 취소 건수는 6만 8000여건으로 집계됐다. 국내선 3만 3000여건, 국제선은 3만 4000여건이다. 제주항공은 대부분의 취소가 참사가 벌어진 지난 29일 오전 9시 이후부터 발생했다고 전했다. 제주항공은 29일 이전에 구매한 모든 항공권에 대해 무료 취소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전날 사고 여객기는 대부분 한 중소여행사의 주도로 기획된 크리스마스 패키지 상품 전세기로 드러난 가운데 패키지여행 상품 취소 사례도 잇따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이날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장에 나간 직원 300여명이 장례 지원 절차를 돕고 있다”며 “장례 절차는 유가족이 원하는 방식과 절차를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장례 직간접 비용 일체를 지원할 계획이다. 두 명의 태국인 유가족에 대해선 통역을 대동해 유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송 본부장은 “영국 재보험사(AXA XL) 관계자가 어젯밤 늦게 입국했다고 한다. 구체적 보험금 지급 방식을 준비하고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고 유족들이 요청하는 시점에 보험 처리 부분들을 협의해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제주항공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65% 급락한 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 임태희 교육감 “DGIST 실수로 합격 번복, 피해 구제책 찾겠다”

    임태희 교육감 “DGIST 실수로 합격 번복, 피해 구제책 찾겠다”

    시흥의 한 고3생, DGIST 실수로 아주대 수시합격 등록 포기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수시모집에 응시해 합격 통보를 받은 뒤 학교 측이 번복하는 바람에 이미 합격한 다른 대학에도 못 가는 피해를 본 관내 수험생 구제대책 마련에 나섰다. 임 교육감은 30일 자신의 SNS에 ‘한 학생의 인생이 걸린 문제’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경기도 한 학생이 대구과학기술원(디지스트, DIGIST)으로부터 유선 합격 통보를 받았다. (당시) 수시합격 등록취소를 2시간 앞둔 상황이어서 이미 합격한 아주대 등록을 포기하고 디지스트 합격자 등록을 시도했다”며 “하지만 (디지스트 측이) 담당자의 실수였다며 (다시) 최종 불합격 통보를 해, 이 학생은 디지스트, 아주대 모두 입학이 어렵게 됐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도)교육청은 이 학생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 학생도 억울한 일이 생기지 않고 구제받을 수 있도록 관계 부처(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와 다각도로 해결 방법을 찾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경기도 시흥의 한 공립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3학년 A군은 지난 26일 오후 3시 40분쯤 DGIST로부터 합격 전화를 받았다. 수시 합격자 등록 마감은 같은 날 오후 6시까지로 중복 합격 시 학교 1곳만 선택해야 해서 A군은 이미 합격했던 아주대 등록을 포기했다. 그러나 DGIST 측은 입학 담당자의 실수였다며 A군에게 불합격을 통보했고 현재 A군은 DGIST는 물론 아주대 입학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 에몬스, 25 SS시즌 가구 디자인 트렌드

    에몬스, 25 SS시즌 가구 디자인 트렌드

    에몬스가 지난 18일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본사 전시장에서 2025년 봄·여름 시즌 가구 디자인 트렌드 발표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에몬스는 디자인 트렌드 키워드 ‘타임리스 컴포트’(Timeless Comfort)를 발표하고, ‘품질의 지속성, 변하지 않는 안락함’에 중점을 둔 신상품 70여종을 선보였다. 먼저 에몬스는 2025년 봄·여름 시즌 옷장과 드레스룸 시스템을 고급화한다. 프리미엄 보디 ‘시스템프로’는 마감재를 업그레이드하고, 브라운 색상의 보디 디자인과 월넛 색상의 옵션 서랍장, 은은한 무드의 조명 등으로 내부를 꾸몄다. 시스템프로를 적용한 신제품 ‘커스텀 스톤 와이드 슬라이딩’은 1700㎜ 광폭 도어를 적용하고 수납공간을 넓혔다. 또한 전동 스윙 기능, 슬라이드 리클라이너 등 진보된 하드웨어를 적용한 소파 라인업을 강화한다. 신제품 ‘마스빌’ 소파는 등받이와 팔걸이에 익스텐션 하드웨어를 적용한 딥 시트 타입으로, 소파 겸 침대 타입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설계했다. 
  • 올해 日증시 21% 급등… 35년 만에 ‘최고의 해’ 될 듯

    올해 日증시 21% 급등… 35년 만에 ‘최고의 해’ 될 듯

    일본 증시가 최근 4만 선을 회복하면서 거품 경기 마지막 해인 1989년 이후 35년 만에 최고치 마감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닛케이255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지난 27일 전날 거래일 대비 1.87% 상승한 4만 281포인트에 마감했다. 이는 연초보다 21.44% 상승한 수치로, 4만 선을 넘어선 건 지난 7월 19일 이후 5개월 만이다. 29일 시장에서는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닛케이지수가 폭락하지 않는다면 올해 1989년 12월 29일 기록한 3만 8915포인트 이후 최고가 마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증시 급등은 엔달러 환율이 161엔을 넘어서는 ‘슈퍼 엔저’에 힘입어 일본의 대형 수출·기술주의 주가가 상승한 덕이다. 기업의 자사주 매입과 같은 주주가치 제고 노력과 더불어 행동주의 펀드,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 랠리도 이를 도왔다. 특히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들이 올해 상승세를 이끌어 왔다고 분석했다. 일본은 올해 개인투자자에게 비과세 혜택을 적용하는 소액투자비과세제도(NISA) 계좌의 한도를 연간 120만엔(약 1120만원)에서 360만엔(3360만원)으로 확대한 바 있다. 다케오 가마이 도쿄 CLSA 증권 실행서비스책임자는 파이낸셜뉴스에 “최근 혼다와 닛산의 메가 합병 소식과 일본 시가총액 1위 기업인 도요타의 주주환원 확대 소식으로 내년에 ‘바이 재팬’에 다시 불이 붙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닛케이지수는 1990년대 초 일본의 자산 버블 붕괴 이후 부진을 이어 왔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에는 한때 7000선까지 밀렸다.
  • 원화 가치 한 달 새 5%·1년 새 15% 폭락… ‘환율 1600원’ 닥치나

    원화 가치 한 달 새 5%·1년 새 15% 폭락… ‘환율 1600원’ 닥치나

    한때 1480원 돌파… 15년 만에 최고美 금리 인하 속도조절 시사도 영향 고환율 여파 기름값 11주 연속 상승 “정치 불안 마무리지어야 환율 안정” 원화 가치가 지난 한 달 새 5%, 지난 1년 새 15% 가까이 폭락했다. 달러 가치가 상승하는 가운데 비상계엄 쇼크로부터 촉발된 국내 정치 불안이 종식되지 않으면 조만간 1500원을 넘어 1600원도 돌파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27일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486.7원을 기록한 뒤 1470.5원(야간거래 마감 기준)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480원대 후반까지 뛴 것은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15년 9개월(2009년 3월 16일 장중 고가 기준 1488.0원) 만에 처음이다.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27일 야간거래 종가(1470.5원)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28일(1288.0원)에 비해 14.12% 떨어지며 1년 사이 15% 가까이 하락했다. 지난 11월 말(1396.5원)과 비교해서는 5.03% 빠지는 등 비상계엄 사태 이후인 이달 들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원화 가치 절하 폭은 주요국 통화와 비교해도 일본 엔화(-5.23%) 다음으로 가장 컸다. 금융권에 따르면 12월 한 달간 달러 대비 원화 가치 절하율(-5.03%)은 같은 기간 유로(-1.48%), 파운드(-1.29%), 스위스프랑(-2.42%), 호주달러(-4.72%), 캐나다달러(-2.88%), 역외 위안(-0.70%), 대만달러(-0.93%)보다 훨씬 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인상 정책에 더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한 것도 달러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주요 10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측정하는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가 올해 들어 이날까지 7.4% 상승하며 2015년(9.0%)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정국을 둘러싸고 정치적 혼란 상태가 가중되는 것도 원화 약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국회 추천 헌법재판관 3인에 대한 임명을 사실상 거부하면서 한 총리 탄핵소추안이 지난 27일 국회에서 가결, ‘대행의 대행’ 체제가 현실화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날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서 “원달러 환율의 1500원 도달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고환율에 주유소 기름값도 11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 기준 경유 판매 가격은 9.7원 오른 1507.2원으로 1500원 선을 돌파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내년 초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관세 정책이 시행되면 원달러 환율이 한 번 더 상승할 수 있고, 환율 1500원대가 아닌 1600원대도 이상하지 않을 시기가 올 수 있다”면서 “정치 공백이 길어지고 탄핵 국면이 장기화될수록 우리의 신인도가 떨어지는 만큼 환율 변동성을 줄이려면 탄핵 국면을 하루속히 마무리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 [재테크+] 日 증시, 버블 이후 ‘최고의 해’ 눈앞…“내년 ‘바이 재팬’ 기대감”

    [재테크+] 日 증시, 버블 이후 ‘최고의 해’ 눈앞…“내년 ‘바이 재팬’ 기대감”

    일본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지수가 1980년대 경제 버블 시기 이후 35년 만에 연말 사상 최고치 마감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닛케이지수는 지난 27일 1.8% 상승한 4만 281로 마감했습니다. 도요타, 소니, 유니클로의 모기업인 패스트 리테일링이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29일까지 현 추세가 유지된다면 닛케이지수는 버블 경기의 마지막 해인 1989년 이후 폐장일 기준으로 35년 만에 최고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주주 행동주의가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했고 약한 엔화가 수출 매력도를 높였으며 6~9월 기업 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1989년 3만 8915로 끝마친 닛케이지수는 버블 경기가 무너지면서 장기 내림세에 접어들었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에는 7162까지 추락했죠. 그러나 2024년에 들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연초 대비 20.3% 상승, 마침내 버블 시대 수준을 넘어선 것입니다. 특히 지난 7월 11일에는 연중 최고치인 4만 2224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세가 과거와 달리 외국인 투자자가 아닌 개인 투자자들에 의해 주도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해 주식과 선물을 합쳐 약 320억달러어치를 순매도했는데요. 일본의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주식 투자 열풍이 불었습니다. 올해 초부터 개인들은 장기 세금 혜택을 제공하는 일본개인저축계좌(NISA)에 더 많은 저축을 예치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예상보다 더 많은 자금을 일본의 주식시장으로 끌어들였죠. 시장에서는 올 연말 4만 선 이상에서 닛케이지수가 마감할 경우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의 신뢰가 더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CLSA증권의 다케오 카마이 서비스집행 책임자는 “최근 혼다와 닛산의 합병 추진 소식과 시가총액 1위 도요타의 주주환원율 제고 발표로 내년에 ‘바이 재팬’ 열풍이 재점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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