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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짧은 치마가 문제?”…골프장서 불붙은 복장 논쟁, SNS 전략까지 도마에 [핫이슈]

    “짧은 치마가 문제?”…골프장서 불붙은 복장 논쟁, SNS 전략까지 도마에 [핫이슈]

    미국에서 한 여성 골프 인플루언서의 복장을 둘러싼 논쟁이 온라인에서 확산되고 있다. 골프장에서 착용한 의상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전통적인 골프 복장 규정과 SNS 인플루언서 문화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 더스펀은 28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서 활동 중인 골프 콘텐츠 제작자 ‘블론디 골프’가 골프장에서 입은 의상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는 이후 야후 스포츠에도 게재됐다. 더스펀에 따르면 문제의 게시물에는 흰색 골프웨어 차림으로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 샷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게시물은 빠르게 확산됐고, 댓글이 1000개를 넘길 정도로 복장을 둘러싼 찬반 논쟁이 이어졌다. 일부 이용자들은 “골프장은 공공장소인 만큼 복장에 일정한 기준이 필요하다”, “아이들이 있는 환경에서는 부적절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골프장 드레스코드를 위반한 것은 아니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보지 않으면 된다”는 반론도 적지 않았다. 실제로 해당 골프장이 공식적인 제재나 퇴장을 요구했다는 정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온라인에서는 이번 논란이 단순한 복장 문제를 넘어 SNS 계정 운영 방식과도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블론디 골프는 최근 개설된 골프 전용 계정으로, 12~13일 이틀 동안에만 14개의 게시물을 연속으로 올리며 계정 노출을 빠르게 늘렸다. 이와 별도로 팔로워 약 7만 명을 보유한 인스타그램 계정도 존재한다. 해당 계정에는 비키니와 수영복 등 화보성 사진이 주로 게시돼 있으며, 골프 콘텐츠와는 성격이 다르다. 또 이 인물은 유료 구독 기반 플랫폼에서도 모델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기존 이미지와 분리된 골프 전용 계정을 통해 새로운 관심을 끌려는 SNS 전략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다만 두 계정의 관계와 운영 목적에 대해 당사자가 직접 밝힌 바는 없다. 더스펀은 최근 몇 년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아마추어 골프 콘텐츠가 급성장하면서 경기력뿐 아니라 이미지와 연출이 동시에 소비되는 구조가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골프장 복장과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논쟁도 잇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골프장은 단정한 복장을 요구해 왔지만, 최근에는 코스별 규정이 다양해지면서 ‘부적절함’의 기준 역시 모호해지고 있다. 이번 논란은 SNS 시대 골프 문화가 어디까지 변화할 수 있는지를 둘러싼 질문을 다시 던지고 있다.
  • “짧은 치마가 문제?” 골프장 복장 논쟁, 왜 이렇게 커졌나

    “짧은 치마가 문제?” 골프장 복장 논쟁, 왜 이렇게 커졌나

    미국에서 한 여성 골프 인플루언서의 복장을 둘러싼 논쟁이 온라인에서 확산되고 있다. 골프장에서 착용한 의상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전통적인 골프 복장 규정과 SNS 인플루언서 문화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 더스펀은 28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서 활동 중인 골프 콘텐츠 제작자 ‘블론디 골프’가 골프장에서 입은 의상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는 이후 야후 스포츠에도 게재됐다. 더스펀에 따르면 문제의 게시물에는 흰색 골프웨어 차림으로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 샷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게시물은 빠르게 확산됐고, 댓글이 1000개를 넘길 정도로 복장을 둘러싼 찬반 논쟁이 이어졌다. 일부 이용자들은 “골프장은 공공장소인 만큼 복장에 일정한 기준이 필요하다”, “아이들이 있는 환경에서는 부적절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골프장 드레스코드를 위반한 것은 아니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보지 않으면 된다”는 반론도 적지 않았다. 실제로 해당 골프장이 공식적인 제재나 퇴장을 요구했다는 정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온라인에서는 이번 논란이 단순한 복장 문제를 넘어 SNS 계정 운영 방식과도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블론디 골프는 최근 개설된 골프 전용 계정으로, 12~13일 이틀 동안에만 14개의 게시물을 연속으로 올리며 계정 노출을 빠르게 늘렸다. 이와 별도로 팔로워 약 7만 명을 보유한 인스타그램 계정도 존재한다. 해당 계정에는 비키니와 수영복 등 화보성 사진이 주로 게시돼 있으며, 골프 콘텐츠와는 성격이 다르다. 또 이 인물은 유료 구독 기반 플랫폼에서도 모델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기존 이미지와 분리된 골프 전용 계정을 통해 새로운 관심을 끌려는 SNS 전략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다만 두 계정의 관계와 운영 목적에 대해 당사자가 직접 밝힌 바는 없다. 더스펀은 최근 몇 년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아마추어 골프 콘텐츠가 급성장하면서 경기력뿐 아니라 이미지와 연출이 동시에 소비되는 구조가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골프장 복장과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논쟁도 잇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골프장은 단정한 복장을 요구해 왔지만, 최근에는 코스별 규정이 다양해지면서 ‘부적절함’의 기준 역시 모호해지고 있다. 이번 논란은 SNS 시대 골프 문화가 어디까지 변화할 수 있는지를 둘러싼 질문을 다시 던지고 있다.
  • 충북도 광역형 돔구장 건립 추진...청주·세종시 참여여부가 관건

    충북도 광역형 돔구장 건립 추진...청주·세종시 참여여부가 관건

    충북도가 광역형 돔구장 건립을 위해 투트랙 전략을 추진한다. 세종시 등과 연계한 독자적인 건립과 정부가 돔구장 건립에 나설 경우 공동 유치하는 방안 등이다. 충북도는 청주시, 세종시와 함께 충청권 광역형 돔구장 건립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충북도는 현재 진행 중인 ‘충북형 돔구장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이 마무리되면 이 결과를 토대로 청주시, 세종시와 협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5만석 규모의 돔구장 건립 의지를 밝힘에 따라 정부 사업 추진 시 세종시, 청주시와 공동 대응해 국비 확보와 돔구장 유치에 나서는 방안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도가 공동 건립을 구상한 것은 충청권 전역의 문화 스포츠 수요를 하나로 묶는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형 공연과 국제행사 유치 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 충북은 청주 오송을 최적지로 보고 있다. KTX 오송역과 청주공항 등으로 전국 최고의 접근성을 갖고 있어서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돔구장은 프로야구와 국제 스포츠 행사, 대형공연 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복합문화 스포츠 시설로 단일 지자체 중심의 체육시설을 넘어 충청권을 대표하는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범도민돔구장 추진위원회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청주시와 세종시와의 연대가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청주시는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 자체적으로 스포츠콤플렉스 건립을 추진 중인 가운데 돔구장 건립에 참여하면 재정 부담이 우려되고 돔구장을 제1구장으로 사용할 프로구단도 현재 없어서다. 청주시 관계자는 “청주시가 부담해야 할 돈이 얼마인지도 모르고, 돔구장의 안정적인 운영도 확보되지 않은 상태”라며 “자칫 돈 먹는 하마가 될 수 있어 신중하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시도 아직 확실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최근 김 지사와 최민호 세종시장이 만나 돔구장 건립을 협의했지만 공동 추진이 가능한지 협의해보자는 대화 정도에 머물렀다. 또한 세종시는 세종시 연동면을 돔구장 후보지로 보고 있어 공동건립시 후보지를 놓고 갈등이 우려된다.
  • 외신에서 선정한 올해의 ‘한국 드라마’…대망의 1위는 예상대로

    외신에서 선정한 올해의 ‘한국 드라마’…대망의 1위는 예상대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홍콩 언론에서 선정한 올해의 한국 드라마 1위로 선정됐다. 지난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25년은 한국 드라마계에 있어 풍성한 한 해였고, 감동적인 드라마들이 많았다”며 ‘2025년 올해의 한국 드라마’ 15편을 뽑아 발표했다. SCMP는 아이유와 박보검 주연의 ‘폭싹 속았수다’를 1위로 꼽으며 “어떤 드라마도 줄 수 없는 감동과 영감을 선사했다”고 평했다. 특히 “한국 특유의 섬세한 감성을 거대한 스케일로 풀어낸 작품”이라며 한국전쟁 이후 한 가족이 제주도를 배경으로 역경을 헤쳐 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20세기 한국의 급변하는 사회·경제의 모습을 생생하게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 출신 애순이와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다. 한류 연예인 아이유·박보검 주연에, 실력파 배우 문소리·오정세·엄지원·박해준·김용림·나문희·염혜란 등이 출연해 공개 전부터 화려한 캐스팅으로 관심을 모았다. 드라마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 등을 연출한 김원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리기도 했다. ‘폭싹 속았수다’의 흥행은 수치적으로도 확인된다. 이 시리즈는 주 단위로 집계되는 넷플릭스 공식 순위에서 시청 수 기준, 공개 3주차·5주차 글로벌 TOP 10 TV쇼(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 5주차 당시 한국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 5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고, 총 40개국에서 상위 10위 안에 들어 세계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또 당시 아마존닷컴의 자회사인 인터넷 무비 데이터베이스(IMDB)에서 9점대에 오르는 등 이례적으로 높은 평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제주를 배경으로 제작된 드라마인만큼, 공개 직후 제주 관광을 활성화하며 사회·문화적인 파급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1~3월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했으나, ‘폭싹 속았수다’ 방영 직후였던 4월 11.6% 증가한 데 이어 5월 34.8%, 6월 28.8%, 7월 76.0%로 크게 늘었다. 한편 SCMP는 올해 한국 드라마 2위로 김민하와 공명이 주연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을 선정하며 “무심한 저승사자와 웃음을 잃은 한 소녀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3위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증외상센터’를 꼽아 주지훈의 압도적인 카리스마가 작품에 잘 녹아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4위 ‘애마’, 5위 ‘나인 퍼즐’, 6위 ‘오징어 게임 시즌3’, 7위 ‘은중과 상연’, 8위 ‘자백의 대가’, 9위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10위 ‘태풍 상사’가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친애하는 X’ ▲‘미지의 서울’ ▲‘선의의 경쟁’ ▲‘약한 영웅 2’ ▲‘멜로무비’가 순서대로 11~15위를 차지했다.
  • 중랑구, 면목동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설립 인가

    중랑구, 면목동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설립 인가

    서울 중랑구는 지난 22일 면목동 1-1번지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에 대한 조합설립 인가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지역은 총면적 1만 3641.41㎡ 규모의 저층 주거 밀집 지역으로, 건축 연한이 지난 건축물이 약 57%를 차지하고 있다.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지하 2층~지상 22층, 총 385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지역은 서울시가 저층 주거지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수립한 ‘모아타운 관리계획’에 포함돼 있으며, 여러 소규모 정비사업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어 도로·보행로 등 기반 시설까지 함께 개선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특히 망우산과 용마가족공원, 배밭공원 등 인근 자연환경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보행로를 설치해 걷기 좋은 주거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구는 건축·교통·환경을 함께 검토하는 통합심의를 거쳐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추진하는 등 행정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류경기 구청장은 “이번 조합설립 인가는 면목동 1-1번지 일대가 본격적인 정비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구는 정비사업 전 과정에서 행정적 지원을 강화해, 주민 부담은 줄이고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아직 살아있다옹”…멸종위기 ‘납작머리살쾡이’ 태국서 30년 만에 발견

    “아직 살아있다옹”…멸종위기 ‘납작머리살쾡이’ 태국서 30년 만에 발견

    세계적인 희귀종으로 꼽히는 ‘납작머리살쾡이’(학명·Prionailurus planiceps)가 30년 만에 태국 야생에서 목격됐다. 지난 26일(현지시간) 태국 국립공원관리청(DNP)은 프린세스 시린돈 야생동물 보호구역에 설치된 카메라에 여러 마리의 납작머리살쾡이가 포착됐다고 발표했다. 이 지역에서 납작머리살쾡이가 발견된 것은 1995년 이후 처음으로 그간 태국에서는 멸종된 것으로 여겨져 왔다. DNP에 따르면 납작머리살쾡이는 2024년 13회, 2025년 16회 카메라에 포착됐으며, 이 중에는 새끼를 데리고 다니는 암컷도 촬영돼 야생에서의 성공적인 번식이 확인됐다. 이에 대해 태국 천연자원환경부 수찻 촘끌린 장관은 “수십 년 동안 납작머리살쾡이는 멸종 가능성이 높은 종으로 분류됐지만 수년간의 지속적인 보호와 과학적 협력, 지역 사회의 헌신적인 노력 덕에 귀환했다”고 밝혔다. 이름처럼 이마가 매우 평평하게 생긴 납작머리살쾡이는 태국을 비롯해 동남아시아에 서식하는 고양잇과 동물로 세계에서 가장 희귀하고 특이한 야생 고양이 중 하나로 꼽힌다. 무게는 약 2㎏ 정도로 집고양이보다 작고 가벼우며 특히 물갈퀴가 있는 발을 가지고 있어 수영과 물고기 사냥에 능하다. 그러나 습지와 숲의 파괴, 남획 탓에 서서히 야생에서 자취를 감춘 납작머리살쾡이는 결국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등급에서 위기(EN)로 분류됐다. IUCN은 야생에 남아 있는 성체 개체 수를 2500마리 미만으로 추정하고 있다.
  • “아직 살아있다옹”…멸종위기 ‘납작머리살쾡이’ 태국서 30년 만에 발견 [핵잼 사이언스]

    “아직 살아있다옹”…멸종위기 ‘납작머리살쾡이’ 태국서 30년 만에 발견 [핵잼 사이언스]

    세계적인 희귀종으로 꼽히는 ‘납작머리살쾡이’(학명·Prionailurus planiceps)가 30년 만에 태국 야생에서 목격됐다. 지난 26일(현지시간) 태국 국립공원관리청(DNP)은 프린세스 시린돈 야생동물 보호구역에 설치된 카메라에 여러 마리의 납작머리살쾡이가 포착됐다고 발표했다. 이 지역에서 납작머리살쾡이가 발견된 것은 1995년 이후 처음으로 그간 태국에서는 멸종된 것으로 여겨져 왔다. DNP에 따르면 납작머리살쾡이는 2024년 13회, 2025년 16회 카메라에 포착됐으며, 이 중에는 새끼를 데리고 다니는 암컷도 촬영돼 야생에서의 성공적인 번식이 확인됐다. 이에 대해 태국 천연자원환경부 수찻 촘끌린 장관은 “수십 년 동안 납작머리살쾡이는 멸종 가능성이 높은 종으로 분류됐지만 수년간의 지속적인 보호와 과학적 협력, 지역 사회의 헌신적인 노력 덕에 귀환했다”고 밝혔다. 이름처럼 이마가 매우 평평하게 생긴 납작머리살쾡이는 태국을 비롯해 동남아시아에 서식하는 고양잇과 동물로 세계에서 가장 희귀하고 특이한 야생 고양이 중 하나로 꼽힌다. 무게는 약 2㎏ 정도로 집고양이보다 작고 가벼우며 특히 물갈퀴가 있는 발을 가지고 있어 수영과 물고기 사냥에 능하다. 그러나 습지와 숲의 파괴, 남획 탓에 서서히 야생에서 자취를 감춘 납작머리살쾡이는 결국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등급에서 위기(EN)로 분류됐다. IUCN은 야생에 남아 있는 성체 개체 수를 2500마리 미만으로 추정하고 있다.
  • ‘馬일리지’ 받고 새 출발…서울관광재단, 말띠해 서울 명소 선정

    ‘馬일리지’ 받고 새 출발…서울관광재단, 말띠해 서울 명소 선정

    서울관광재단이 ‘붉은 말의 해’를 앞두고 29일 말의 힘찬 기운을 받기 좋은 서울 도심 여행 코스를 제안했다. 서울 중랑구 용마산은 병오년의 첫출발을 맞기에 제격이다. ‘용마가 날아갔다’는 전설에서 이름이 유래했다거나, 조선시대 말 목장이 많았던 면목동에서 용마(龍馬)가 태어나기를 빌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도심과 가까운 데도 산양과 마주칠 정도로 자연이 잘 보존돼 있고,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수월하다는 게 장점이다. 올해 새로 개장한 ‘용마산 스카이워크’ 일출도 장관이다. 성동구 마장동은 조선시대 국가에서 관리하던 말 사육장인 ‘양마장’이 있던 곳이다. 1958년엔 숭인동 가축시장이 이전해 오면서 축산물 시장으로 변모했다. 현재도 마장축산물시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품목 시장이다. 마장동 축산시장 인근의 ‘청계천박물관’에선 서울의 도시 형성과 생활사를 물길의 흐름에 따라 살펴볼 수 있다. 종로구 피맛골(避馬街)은 ‘말을 피한 골목’이란 뜻이다. 조선시대 백성들이 양반과 관리의 ‘말발굽의 위세’로 가득한 종로 대로를 피해 다니며 형성된 골목이다. 재개발로 대부분 사라졌지만 식당가 일부는 남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 조세호 떠난 ‘유퀴즈’ 허경환이 채운다…“유재석 새 애착인형”

    조세호 떠난 ‘유퀴즈’ 허경환이 채운다…“유재석 새 애착인형”

    조세호에 이어 차기 MC 후보로 거론되는 개그맨 허경환이 ‘유퀴즈’에서 또 유재석과 만난다. 최근 유튜브 채널 ‘유 퀴즈 온 더 튜브’에서는 ‘[예고]토크에 잔뜩 물오른 허경환! 26년 동안 짱구 목소리를 연기한 박영남 성우와 2026학년도 수능 만점자들까지!#유퀴즈온더블럭’ 영상이 게시됐다. 허경환이 등장하자마자 유재석은 “하고 있는데~”, “바로 이 맛 아입니까”라며 그의 유행어를 연달아 따라 했다. “마냥 웃기고 싶은 남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허경환에게 유재석은 “내년이 허경환의 20주년이다. 그때 부르는 것이 맞는데 우리가 19주년에 불렀다. 급 오른 인기 또 급히 꺼질까 봐”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경환은 ‘첫 데뷔’에 대해 “갓난아기 1세 때다. 엄마가 버스 타려고 줄을 서 있는데 ‘드라마에 아기 좀 빌려줄 수 있냐’고 했다. 분유 두 통에 제가 드라마에 출연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또 ‘개콘 첫 무대 당시’를 회상했다. 허경환은 “‘개콘’ 무대 위에 올라갔는데 하나도 기억이 안 났다. NG를 5~6회 내는데 땀이라는 것이 앞으로, 직진으로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앞으로 쭉쭉 나가는 것이었다”라고 아찔했던 순간을 생생하게 전했다. 과거 ‘해피투게더’ 등 여러 예능에서 유재석과 호흡을 맞춘 허경환은 최근 MBC ‘놀면 뭐하니?’ SBS ‘런닝맨’ 등에서도 유재석과 다시 만나 케미를 보여주며 큰 호응을 얻었다.
  • 역대급 ‘비주얼 조합’에 기대감 한 몸…연초 안방극장 설렘 책임질 tvN ‘로코 드라마’

    역대급 ‘비주얼 조합’에 기대감 한 몸…연초 안방극장 설렘 책임질 tvN ‘로코 드라마’

    새해 tvN 첫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스프링 피버’가 배우 안보현과 이주빈의 조합으로 연초 안방극장 설렘을 책임진다. 2026년 1월 5일 첫 방송되는 tvN 월화드라마 ‘스프링 피버’는 불타는 심장을 가진 남자 선재규(안보현 분)와 찬바람 쌩쌩 부는 교사 윤봄(이주빈 분)의 핑크빛 로맨스를 담은 작품이다. 최근 ‘스프링 피버’가 공개한 안보현과 이주빈의 커플 스틸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공개된 스틸에는 선재규와 윤봄이 가까운 거리에서 눈을 맞추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선재규는 탱고의 한 동작을 연상시키듯 윤봄의 허리를 한 손으로 받치고, 이에 놀란 듯한 윤봄은 선재규를 빤히 쳐다보는 모습이다. 큰 덩치와 거친 인상으로 위험천만해 보이는 선재규와 단정하면서도 차가워 보이는 윤봄. 전혀 다른 두 사람이 어떤 사연으로 얽히게 된 것인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작품은 화려한 제작진 라인업으로 공개 전부터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연출은 ‘내 남편과 결혼해줘’(최고 시청률 12%)로 tvN 월화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운 박원국 감독이 맡았고, 극본은 ‘초면에 사랑합니다’로 로맨틱 코미디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아정 작가가 집필했다. 특히 드라마는 인기 웹소설 ‘스프링 피버’를 원작으로 하는 만큼 드라마가 원작의 서사를 어떤 방식으로 풀어낼지, 또 원작과는 어떤 다른 매력을 선사할 것인지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방영을 앞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원작을 재밌게 봐서 드라마도 기대된다”, “예고편이나 스틸 보면 캐스팅 잘했다는 느낌이 든다”, “안보현, 이주빈이 보여줄 케미스트리가 궁금하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앞서 제작진은 “찬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에 찾아올 따뜻하고 유쾌한 봄날의 설렘을 담고자 했다”며 “안보현, 이주빈 배우의 눈부신 비주얼 케미스트리와 상반된 에너지가 극 속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tvN 월화드라마 ‘스프링 피버’는 현재 방영되고 있는 ‘얄미운 사랑’의 후속작으로, 내년 1월 5일 저녁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 4%대로 시작했는데…결국 10% 뚫은 ‘도파민 폭발’ 드라마

    4%대로 시작했는데…결국 10% 뚫은 ‘도파민 폭발’ 드라마

    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가 주연 배우 정경호의 열연과 파격적인 전개에 힘입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2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프로보노’ 8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9.1%, 수도권 기준 9.5%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9%까지 치솟으며 이른바 ‘마의 10%’ 벽을 넘어섰다. ‘프로보노’의 흥행세는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지난 6일 첫 방송 당시 4.5%의 시청률로 출발한 이 작품은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판사 출신 문유석 작가의 현실 밀착형 대본으로 입소문을 타며 매회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방송 2주 만에 시청률 8%대에 진입한 데 이어 8회에서는 마침내 9%를 돌파하며 첫 회 대비 시청률을 2배 이상 끌어올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다윗(정경호 분)과 프로보노 팀이 인기 가수 엘리야(정지소 분)의 전속 계약 해지 소송을 맡아 어머니이자 소속사 대표인 차진희(오민애 분)와 맞서는 과정이 그려졌다. 차진희 측은 ‘친족상도례’ 조항을 내세워 가족 간 재산 범죄는 처벌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형법상 예외 조항을 내세운 상대측의 논리 앞에서 강다윗과 프로보노 팀은 법을 바꾸는 싸움에 나서기로 결단했다. 형법 정비와 제도 개선을 위한 국정 감사장에 출석한 엘리야와 프로보노 팀은 시대착오적 법리의 부작용을 지적했고, “친족상도례는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한 달 뒤 헌법재판소는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으며 프로보노 팀은 재판에서 승리해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시청자 게시판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법정 드라마가 이렇게 시원할 줄 몰랐다”, “정경호의 발성이 법정물에서 빛을 발한다”, “고구마 없는 전개가 압권”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총 12부작으로 제작된 ‘프로보노’는 이제 단 4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린 이 작품이 두 자릿수 시청률은 물론 tvN 주말극의 흥행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프로보노’ 후속으로는 배우 박신혜 주연의 ‘언더커버 미쓰홍’이 편성됐다. ‘언더커버 미쓰홍’은 1990년대 세기말을 배경으로 30대 엘리트 증권감독관 홍금보(박신혜 분)가 수상한 자금 흐름을 추적하기 위해 증권사에 20살 말단 사원 ‘홍장미’로 위장 취업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레트로 오피스 코미디다. 이 작품은 박신혜가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이후 8년 만에 tvN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배우 고경표, 하윤경 등 연기파 배우들이 합류해 기대를 모은다. 드라마 ‘사내맞선’, ‘수상한 파트너’ 등을 연출한 박선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내년 1월 17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 예정이다.
  • [특파원 칼럼] 트럼프가 보이는 정통망법

    [특파원 칼럼] 트럼프가 보이는 정통망법

    월스트리트저널(WSJ)에 14조원, 뉴욕타임스(NYT)에 21조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자국 주요 언론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 규모다. WSJ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에게 외설적인 그림이 그려진 편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가 전례를 찾기 힘든 규모의 소송을 당했다. NYT도 ‘외설 편지’ 의혹을 추가 보도했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를 샀다. 트럼프 대통령은 NYT가 그간 자신을 표적 삼아 지속적으로 공격했다며 징벌적 배상도 함께 내려 달라고 법원에 청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대로 WSJ와 NYT가 제기한 엡스타인 의혹은 사실이 아닐 수 있다. 근거 없는 모략에 그의 명예가 크게 훼손됐을 수 있다. 하지만 ‘최고 권력자’가 나서 언론사를 상대로 막대한 소송을 제기한 여파일까. 요즘 미국 언론은 종종 움츠러드는 모습을 보인다. CBS방송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자 추방 관련 보도 프로그램을 제작했다가 3시간 전 방영을 취소했다. ABC방송도 지난 9월 간판 토크쇼 진행자 지미 키멀이 청년 보수 활동가 찰리 커크 암살 사건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인 ‘마가’(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비난하는 발언을 했단 이유로 해당 프로그램을 일시 중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WSJ와 NYT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법원이 그가 부른 배상금을 그대로 인정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 많다. 미국은 수정헌법 제1조에 ‘표현의 자유’를 담을 정도로 언론의 기능을 중시하는 나라다. WSJ 사주 루퍼트 머독은 “(트럼프 대통령의 소송 제기는) 수정헌법 제1조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NYT 최고경영자(CEO) 메러디스 코핏 레비언 역시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NYT 소송을 심리 중인 미 법원은 트럼프 대통령 측의 소장이 ‘지나치게 길고 모호하게 혐의를 늘어놓았으며 불필요한 정치적인 주장도 과도하게 담았다’고 지적하며 다시 제출하라고 했다. 하지만 최고권력자와의 법정 다툼이 부담스러운 것은 미국도 마찬가지다. ABC방송과 CBS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편파·왜곡 보도를 이유로 제기한 소송에서 각각 200억원대의 합의금을 내고 마무리 지었다. 소송을 끝까지 진행했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승소를 장담할 수 없었지만 ‘굴복’에 가까운 ‘화해’를 선택했다. 한국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유사한 미 연방통신위원회(FCC) 애나 고메즈 위원은 “언론이 트럼프 행정부에 항복하는 걸 멈춰야 한다. 수정헌법 1조와 민주주의가 훼손되고 있다”고 성토했다. 지난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허위·조작정보를 근절하겠다는 취지의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미국 언론도 주목하고 있다. AP통신은 이 법안이 언론에 막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을 부과할 수 있는 조항을 담았다고 소개하고 “검열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는 일축됐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시대’에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 한국에서도 재현되는 걸 우려했기 때문일 것이다. 임주형 워싱턴 특파원
  • ‘폭싹’ 이어 2위…흥행은 실패했지만,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한국 드라마’

    ‘폭싹’ 이어 2위…흥행은 실패했지만,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한국 드라마’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한국 드라마’에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등 글로벌 대작들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지난 19일(현지시간) 타임지가 발표한 ‘2025년 최고의 한국 드라마 TOP 10’에 따르면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적 관심을 모았던 ‘오징어 게임’ 시즌3와 전지현 주연의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북극성’을 앞선 성적이다. 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선정한 ‘올해의 한국 드라마’에서도 ‘폭싹 속았수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청춘 판타지 로맨스다. 삶에 대한 의욕을 잃고 히키코모리처럼 살아가던 24살 희완(김민하 분) 앞에 고등학교 시절 첫사랑이자 세상을 떠난 지 6년 된 람우(공명 분)가 저승사자로 나타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죽음을 일주일 앞둔 희완이 람우와 함께 기상천외한 버킷리스트를 수행하며, 미처 알지 못했던 진실을 마주하고 삶의 의미를 되찾아가는 과정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외신들은 이 작품의 섬세한 감정선과 죽음을 앞둔 청춘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독창적인 방식에 높은 점수를 줬다. 타임지는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을 두고 “K-드라마가 보여줄 수 있는 카타르시스와 치유의 정점”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살고 싶지 않았던 누군가가 서서히 ‘치유가 가능하다’는 믿음을 갖게 되는 과정을 아주 구체적으로 담아냈다”며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인간의 회복력을 이야기하는 수작”이라고 평가했다. 연출을 맡은 김혜영 감독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타임지는 “자칫 감정 과잉에 빠지거나 슬픔의 깊이를 간과하기 쉬운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김 감독은 정서적으로 완벽한 균형을 찾아냈다”라고 짚었다. 특히 고등학교 시절의 풋풋한 기억과 구급차 소리만 들어도 공황 발작을 일으키는 현재의 트라우마를 교차시키는 연출이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고 덧붙였다. 사실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지난 4월 공개 당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화제작들에 밀려 시청 시간과 화제성 면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작품을 접한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명작”, “오랜만에 가슴 따뜻해지는 잘 만든 드라마” 등의 호평이 이어졌다. 쟁쟁한 글로벌 대작들을 제치고 타임지가 꼽은 ‘올해 최고의 한국 드라마’ 2위에 오른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이 외신의 호평을 발판 삼아 국내에서도 ‘역주행 신화’를 써 내려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전현무에 “넌 비호감이야” 악플러 정체는 가족이었다

    전현무에 “넌 비호감이야” 악플러 정체는 가족이었다

    방송인 전현무가 자신을 향한 혹독한 잔소리의 주인공으로 가족을 지목했다. 2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전참시’)에는 데뷔 19년 차 감성 발라더 케이윌이 최근 리모델링한 집을 최초 공개했다. 이날 케이윌은 서래마을에 위치한 3층 주택을 소개하며 “사실 이 집 구매한 지 10년이 넘었다. 부모님을 모시고 살다가 집 근처에 모신 후에 원래 집을 저 혼자 살 수 있을 만한 상태로 리모델링했다. 재입주한 지 3주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때 평소 케이윌과 친분이 깊은 전현무가 방문해 시선을 모았다. 전현무는 ‘외아들, 미혼, 못생김, 스타만 좋아한다’는 공통점으로 케이윌과 친해졌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엄마들의 잔소리 배틀을 시작했고, 전현무는 “너랑 나랑 만나면 여자 얘기를 해야 하는데 맨날 엄마 얘기만 한다”라고 푸념했다. 출연진들이 의아해하자 전현무는 “‘우리 엄마가 더 심해’라는 불효 배틀이다. 외아들의 고충이 있다. 무조건 (어머니들께서) ‘오냐오냐’ 하는 타입이 있고, ‘넌 아무것도 아냐’라는 타입이 있는데 저는 후자였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악플이 심하게 달렸을 때는 우리 엄마가 제일 심한 악플러였다. ‘넌 비호감이야’라고 하셨다. 날 오냐오냐 안 키우고 나태해지지 말라고 혹독하게 키우셨다. 케이윌이 더 막강한 상대로 나타나니까 힐링이 되더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 ‘32세 연상 남편’ 레빗, 둘째 임신 “가슴 벅차…트럼프에 감사”

    ‘32세 연상 남편’ 레빗, 둘째 임신 “가슴 벅차…트럼프에 감사”

    캐롤라인 레빗(28) 백악관 대변인이 26일(현지시간) 32세 연상 남편과의 사이에서 둘째 아이를 임신했다고 알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으로 활동하는 레빗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임신한 모습이 잘 드러나게 찍은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우리가 바랄 수 있는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인 딸이 내년 5월 태어난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남편과 저는 우리 가족 구성원이 늘어난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차며, 아들이 오빠가 되는 것을 보게 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 땅에서 할 수 있는 천국에 가장 가까운 경험이라고 제가 믿는 모성이라는 축복을 주신 하나님에 대한 감사가 내 마음에 넘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과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을 언급하면서 “백악관에 가족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해 준 점에 매우 감사하다. 2026년은 멋진 해가 될 것이고, 딸의 엄마가 되는 일이 정말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1997년생인 레빗 대변인은 미국 역사상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이다. 60세인 부동산 사업가 남편 니콜라스 리치오와의 사이에 지난해 7월 태어난 아들 니코를 두고 있다. 그는 지난해 대선 선거운동 기간 니코를 출산했고, 트럼프 대통령 암살 시도 사건 직후 나흘 만에 선거 캠프에 복귀했다. 레빗 대변인은 당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꼈다. 트럼프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말 그대로 목숨을 걸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은 빨리 업무에 복귀하는 것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
  • ‘13남매’ 남보라 “엄마가 우리 키우느라 아파”

    ‘13남매’ 남보라 “엄마가 우리 키우느라 아파”

    배우 남보라가 13남매 근황을 전하며 “비슷한 애가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남보라는 26일 방송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나와 어머니와 함께 대가족을 위한 대용량 요리를 했다. 남보라 결혼식 이후 한자리에 모인 13남매는 각자 근황을 전했다. 첫째는 고려대 철학과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으며, 은행에서 일하는 셋째는 1억 원짜리 수표를 내민 보이스피싱범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해 포상받았다고 밝혔다. 배우로 활동 중인 일곱째 세빈은 최근 ‘유미의 세포들3’ 촬영을 마쳤다고 전했다. 그 밖에도 남매들은 각자 자리에서 잘 지내고 있었다. 남보라는 “13명 중에 비슷한 애가 하나도 없다. 엄마가 우리 키우느라 그렇게 아팠나 보다”고 말했다. 남보라 어머니는 50세 전에는 산부인과 외에 병원에 가 본 적이 없다가 최근 담석증 수술, 요로결석 등으로 고생했다고 밝혔다. 남보라는 어머니와 요리를 하다가 “우리 키우며 울었던 적 있냐”고 물었고, 어머니는 “많다. 힘들다고 아이 앞에서 울 순 없지만, 특히 너랑 8째 다윗이 화상 입었을 때”라고 답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던 남보라가 튀김기를 엎으면서 자신은 물론 동생들까지 다치게 된 일이었다. 남보라는 “그때 다윗이 피부 이식 이야기도 나왔다. 그런데 지금은 흉터도 없다”고 설명했다. 남보라 어머니는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아이들이 돌아가면서 수두를 앓았을 때를 꼽았다. 어머니는 “매일 이불 빨래하고 소독해야 했다. 다 아플 때 제일 힘들었다”고 전했다. 남보라는 “엄마는 웬만큼 큰일 아니면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 ‘악역 전문 배우’ 신준영, 가정사 고백…가정폭력 피해자였다

    ‘악역 전문 배우’ 신준영, 가정사 고백…가정폭력 피해자였다

    악역 전문 배우 신준영(56)이 가정폭력 피해를 털어놨다. 신준영은 지난 25일 방송된 MBN 교양 예능물 ‘특종세상’에서 아픈 가정사를 고백했다. 신준영은 모친과 초등학교 4학년 때 헤어져 스무살에 재회했다. 그가 열 살 때 부모가 이혼한 후 아버지 슬하에서 자랐다. 어머니가 그리워도 함부로 연락을 할 수 없었다. 신준영은 “엄마가 와서 우리한테 옷을 사주고 용돈을 줬다. 그걸 가지고 집에 가면 아버지한테 혼났다. 무릎 꿇고 한참을 손 들고 앉아서 있다가 또 맞고 그랬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런 것들이 너무 싫어서 ‘엄마 이제 오지 마’라고 했다. 우리가 그 고통이 싫어서”라고 부연했다. 신준영 모친은 “아들이 ‘내가 고등학교 졸업하면 엄마한테 갈게. 그 전엔 오지 마. 우리가 잘 크고 있을게’라고 말했다”고 기억했다. 신준영은 성인이 됐어도 과거로 인해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 그는 “(아버지에게) 맞는 것에 대한 상처보다는 사랑을 못 받은 상처가 더 크다. ‘난 왜 이런 가정에서 태어났을까, 난 왜 이런 부모 밑에서 태어났을까’ 원망과 질책을 엄청 많이 했다”고 고백했다. 신준영은 항상 자신의 아들을 잘 대해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신준영은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주몽’ 등에서 활약했다. 최근엔 영화감독으로 나섰다.
  • 2026년 병오년(붉은 말의 해) 앞두고… 지자체들, ‘신년화두’로 새해 비전 다진다

    2026년 병오년(붉은 말의 해) 앞두고… 지자체들, ‘신년화두’로 새해 비전 다진다

    지방자치단체들이 2026년 병오년(붉은 말의 해)을 앞두고 잇따라 신년 화두를 선정하며 새해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있다. 경북 영천시는 새해 신년 화두로 ‘준마도약(駿馬跳躍)’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말의 해를 맞아 힘차게 뛰어올라 새롭게 도약한다는 의미다. 시는 내년에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금호) 연장 사업 및 영천경마공원 개장 등을 발판으로 핵심 사업들을 잘 추진하며 시민들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긍정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충북 증평군은 신년 화두로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한다’는 의미의 ‘주마가편(走馬加鞭)’을 선정했다. 군은 지난해의 눈부신 성과를 발판 삼아 군민 행복과 지역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군 관계자는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주마가편의 정신 아래 ‘쉬지 않고 성장하는 잘사는 증평’을 향해 더욱 속도감 있게 나아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충북 청주시는 ‘개화공영(開花共榮)’을 내년 신년 화두로 삼았다. 청주시는 개화공영(開花共榮)이 민선 8기 출범 후 이룬 성과를 더욱 크게 꽃 피우고 청주의 미래와 번영을 이루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민선 8기 청주시는 신년 화두로 초심근민(初心近民), 마부정제(馬不停蹄), 동행비상(同行飛上) 등을 제시한 바 있다. 경기 성남시는 새해 사자성어로 ‘정본청원(正本淸源)’을 선정했다. ‘정본청원’은 한서(漢書) 형법지(刑法志)에 등장하는 고전 구절로, ‘근본을 바르게 세우고 흐름의 근원을 맑게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 구석 구석 돌고 돌아 찾은 곳… 설렘도 아픔도 마음에 오롯이

    구석 구석 돌고 돌아 찾은 곳… 설렘도 아픔도 마음에 오롯이

    광복 80주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릴 것이 참 많은 한 해였습니다. 올해도 ‘서울신문 렛츠고’는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쉼 없이 돌았습니다. 여정은 혼자였으되 독자들의 시선은 등에 늘 묵직하게 매달려 있었지요. 올해 찾았던 곳 가운데 되새길 만한 곳을 추려 봅니다. 지난 시간의 단순 복기가 아닌, 발견의 기쁨을 새삼 각인하고 공유해 보려는 것이어서 느낌이 각별합니다. 흔히 발견의 시대는 저물었다고들 하지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여행은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게 아니라 새로이 보는 눈을 갖는 것이니까요. 1 [지리산 종주:전남 구례~경남 산청] 버킷리스트 하나를 채우다 올해 시작은 어수선했습니다. 비상계엄 여파로 주변에 ‘밤새, 안녕’을 물어야 하는 고통의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혼돈의 와중에 평소 꿈꿨던 지리산 종주를 떠올렸습니다. 마음을 다잡고 한 해를 견딜 힘을 얻기에 제격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지리산 종주 코스는 대체로 들머리의 앞 글자와 날머리의 앞 글자를 딴 이름으로 정합니다. 저는 ‘성중종주’를 추천합니다. 전남 구례군 성삼재에서 출발해 노고단과 최고봉인 천왕봉(1915.4m)을 찍고 경남 산청군 중산리로 내려섭니다. 거리는 34㎞, 보통 새벽에 성삼재를 출발하는 1박2일 여정을 택하지만 몸에 근육이라곤 없는 도시인의 수준을 고려해 2박 3일로 늘려잡았습니다. 대신 좀 더 여유있게 첫째 날 노고단, 둘째 날 천왕봉 해돋이를 감상했습니다. 겨우 한 번 종주하고 지리산의 참모습을 알 수는 없을 겁니다. 사실 고통의 기억만 선연할 뿐 가슴과 머리에 맺힌 게 있기나 한 지는 지금도 묘연하니까요. 이런 여정들이 반복되면 왜 지리산을 어머니의 산이라고 하는지 깨닫는 때도 오겠지요. 2 [경북 문경] 일제와 해방 공간의 영웅들 올해 가장 의미 있는 수확은 일제강점기와 해방공간에서 활약한 영웅들을 무수히 만난 것입니다. 고구마 줄기를 캐듯, 한 명의 영웅이 또 다른 영웅을 끌어내는 형국이었습니다. 실마리는 일제에 맞선 박열 의사와 아내 가네코 후미코였습니다. 경북 문경시에 있는 박열의사기념관을 찾은 날, ‘나는 개새끼로소이다’라는 충격적인 시를 쓴 박열, 이 시에 빠져 그와 연인이 된 가네코를 만났습니다. 둘은 훗날 일본 국왕 폭살 미수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지요. 둘 다 무기징역으로 감형됩니다만, 가네코는 이감된 감옥에서 23세라는 꽃다운 나이에 석연치 않은 죽음을 맞습니다. 가네코는 우여곡절 끝에 생전 소원이었던 박열의 고향 문경에 묻힙니다. 다만 박열이 북한 땅에서 영면 중인 탓에 함께 묻히고 싶다는 바람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네요. 홀로 ‘영혼의 피앙세’의 고향을 지키는 모습이 애처로웠습니다. 문경 외에도 일본 도쿄와 세종시 등에 둘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둘이 옥중 결혼을 하고, 일본 조야를 발칵 뒤집은 ‘괴사진’을 찍은 곳이 일본 도쿄 신주쿠 요초마치의 ‘이치가야 형무소 터’입니다. 비록 작은 기념비가 고작이지만, 신주쿠에 간다면 들르시길 권합니다. ‘도시락 폭탄’ 이봉창 의사도 이 곳에서 순국했습니다. 3 [충북 청주 예술기행] 예술·문화로 다시 본 ‘노잼 도시’ 가네코의 이야기는 충북 청주시로 이어집니다. 청주는 예부터 ‘노잼 도시’로 알려진 곳이지요. 최근의 변화는 무척 놀랍습니다. ‘청주의 테이트 모던’이라 할 문화제조창, 냉전 시대 산물이었던 ‘당산 벙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등 문화예술 분야 볼거리가 넓고 깊어졌습니다. 특히 일본의 목판화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가 ‘청주행’을 이끈 강력한 요인이었습니다. 진품 소장처인 일본 야마나시현에서도 지난 20년 동안 딱 3주만 공개할 정도로 애지중지하는 작품이 충북도와의 ‘결연’ 덕에 한국으로 처음 건너 온 겁니다.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진행된 이 전시를 통해 조선을 사랑한 야마나시 출신 아사카와 노리타카, 다쿠미 형제를 알게 된 것도 수확이었습니다. 미술교사였던 형 노리타카는 전국을 돌며 조선 도자기 연구에 매진했고, 동생 다쿠미는 조선통독부 임업연구소에서 일하며 한반도 녹화사업에 헌신했습니다. 다쿠미는 1941년 40세로 요절하면서 남긴 “조선의 장례로 조선에 묻어달라”는 유언에 따라 현재 서울 중랑구 망우리공원에 묻혀 있습니다. 한국 민화의 중시조라 할 대갈 조자용(1926~2000) 선생을 만난 것도 이 여정에서였습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세계인에 각인된 호랑이와 도깨비 등 우리 전통의 가치를 수십 년 전에 꿰뚫어 본 분입니다. 청주 바로 옆 보은 속리산에 그의 유산을 전시한 ‘조자용 민문화관’이 있습니다. 4 [베일에 쌓인 제주 돌하르방] 문화유산 돌하르방과의 조우 제주 돌하르방을 모두 ‘알현’한 순간도 기억에 남습니다. 돌하르방은 사실 지금도 모르는 것 투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 저마다 손 모양이 다른지, 뭘 상징하는지 등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지요. 시도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돌하르방은 ‘조선시대 제주목, 대정현, 정의현의 성문 앞(혹은 성문 밖)에 세웠던 현무암 석인상’을 말합니다. 제작 연대는 1754년(영조 30년)이 유력합니다. 총 48기였는데 현재 제주도에 45기,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에 2기가 남아있습니다. 1기는 행방불명입니다. 돌하르방이 있는 곳이 대부분 제주의 대표 관광지인 만큼 한 번쯤 모두 찾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5 [서울 종로 한옥마을 ‘북촌’] ‘레트로의 힘’ 근대 셀럽들과의 만남 서울 종로구 북촌 일대를 오가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짓던 근현대의 셀럽들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단초는 지난해 세상을 뜬 ‘뒷것’ 김민기였습니다. 전북 익산시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때 가회동에 정착한 그의 뒤안길을 밟다가 수많은 인걸과 만났습니다. 그와 한국의 모던 포크를 함께 일군 양희은, 한국의 1세대 건축가 김수근, 1990년대 문화 대통령 서태지, 명동 백작 박인환, ‘모란이 필 때까지’의 시인 김영랑과 엇갈린 사랑을 나눈 무용가 최승희 등 수많은 인물들이 갈래를 치며 뻗어나갔습니다. ‘레트로의 힘’이 얼마나 세던지요. 압권은 ‘북촌의 설계자’ 정세권이었습니다. 경남 고성군의 시골 능참봉에서 일약 ‘경성 건축왕’에 오른 인물입니다. ‘일제강점기 부동산 개발업자’에서 민족자본가의 위상으로 재평가받고 있습니다. 6 [마산, 딱 100년간 존속했던 도시] 문인·사상가의 숨결을 마주하다 옛 경남 마산(현 창원시)에서 마주한 인물의 스펙트럼도 현란했습니다. 마산은 1910년부터 2010년 6월 30일까지 딱 100년 동안 존속했던 도시입니다. 물 좋고 공기 맑아 일제 때부터 ‘결핵 치료의 메카’였습니다. 나도향, 김지하, 서정주, 김춘수, 함석헌 등 셀 수 없이 많은 문인과 사상가가 마산결핵요양소(현 국립마산병원)를 거쳐 갔습니다. 그 중 한 명이 ‘하얀 나비’의 가수 김정호였습니다. 광주에서 태어나 1970~80년대를 풍미하다 결핵 탓에 서른세 살에 마산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조선의 루돌프 발렌티노(할리우드 최고의 미남 배우)’라 불리던 임화와 마산 유지의 딸 지하련의 애사,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 마산에 왔던 시인 백석 등도 있지요. ‘마산의 명동’ 불종거리에 가면 이들이 알알이 새겨 놓은 이야기들과 마주할 수 있습니다. 7 [화마가 할퀸 경북 의성] 새순 돋듯 치유의 봄날 기다리며 경북 의성군 고운사 들머리엔 해마다 분홍빛 법계도림이 펼쳐집니다. 법계도림은 화엄사상을 210개 글자의 시로 축약한 뒤 이를 54개 굽이(角)의 사각형으로 만든 미로입니다. 봄이 되면 법계도림에 꽃잔디를 심고 예쁘게 장식하곤 했지요. 하지만 지난 3월 발생한 경북 북부 산불은 모든 것을 집어삼켰습니다. 천년고찰 고운사의 범종이 깨지고, 아름다운 누각들이 재만 남긴 채 사라졌습니다. 상처는 아직 치유되지 않았지만 새순이 돋는 기색은 역력했습니다. 새해엔 화마의 아가리에서 앙버틴 지역들을 한 번쯤 방문하길 권합니다. 8 [숨겨진 유산 품은 전남 고흥] 예술·비경이 안겨 준 뜻밖의 감동 전남 고흥군에선 화가 천경자의 생애와 만날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가 열린 데 이어 올해도 전시회 등이 고흥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고흥군이 천경자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해 벌인다고 하니, 새해 진행될 이벤트를 기대해도 좋을 듯 합니다. 숨겨진 자연 유산을 만나는 기쁨도 쏠쏠했습니다. 금강죽봉의 자태가 압도적이었지요. 우리나라에선 보기 드문 흰빛의 응회암 주상절리입니다. 아쉽게도 현재 도보로 접근할 수는 없습니다. 9 [로컬 문학의 재발견 전남 장흥] 10대째 詩 쓰는 오헌고택 사람들 전남 장흥군에 10대째 시를 쓰는 집이 있다면 믿겠습니까? 장흥 위씨 종갓집인 오헌고택 사람들입니다. 오헌 위계룡부터 시작해 10대가 시인입니다. 굶어 죽기 딱 좋은 게 글 짓는 예술가라는 관점에서 보면 이해하기 쉽지 않은 가문입니다. 장흥은 문학으로 돌아보기 좋은 고장입니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남도의 깡촌’ 장흥이 가진 문학의 힘을 많은 이들이 진심으로 다시 보고 있지요. 10 [전통 소주 되살리는 경북 안동] 한국의 ‘SOOL’ … 세계인과 ‘짠 이제껏 우리 전통술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죄다 사라졌다는 게 통설이었습니다. 한데 1000년 넘게, 최소 수백 년은 이어 온 지혜가 기껏 수십 년의 통제에 소멸한다는 건 어불성설일 겁니다. 경북 안동시처럼 지역 곳곳에 살아 숨 쉬고 있었지요. 우리에겐 반드시 되돌려야 할 술의 역사가 있습니다. ‘소주’가 특히 그렇습니다. 희석식 소주에 밀려 있는 전통 증류식 소주를 제자리로 바로잡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언젠가 ‘SOOL’도 ‘KIMCHI’처럼 세계인의 보통명사가 되는 날도 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 ‘보수 텃밭’ TK, 지방선거 앞두고 공직자 사퇴 러시…“스펙 보단 비전이 중요”

    ‘보수 텃밭’ TK, 지방선거 앞두고 공직자 사퇴 러시…“스펙 보단 비전이 중요”

    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경북(TK)에서 고위공무원들의 사퇴가 줄을 잇고 있다. 공직선거법상 선거에 출마하려는 공직자는 선거 90일 전까지 사퇴해야 하기 때문이다. 25일 대구시와 경북도,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김형일 대구 달서구 부구청장은 지난 19일 대구시에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김 부구청장은 달서구청장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달서구청장 선거에는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도 유력한 출마예정자로 꼽힌다. 홍 부시장은 이르면 내년 초 사퇴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권오상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지난달 17일 퇴임한 뒤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그는 대구 서구청장 출마를 위한 표밭갈이에 열중하고 있다. 권 전 국장은 “지역민들을 만나고 소통하는 데 열중하고자 공직에서 조금 일찍 나왔다”며 “연말 행사장 등을 돌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 행정부시장을 지낸 이상길 대구상공회의소 상근 부회장과 자치행정국장을 지낸 김진상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기획경영본부장, 이근수 전 북구 부구청장은 모두 북구청장 후보로 거론된다. 경북에서도 지방선거에 나서려는 공무원들의 사퇴가 잇따를 전망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행정안전부에 명예퇴직을 신청하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김 부지사는 고향인 문경시장 출마에 출마한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도 영양군수 출마를 위해 최근 사직서를 제출했고, 경북 영주시장 선거 출마설이 나왔던 유정근 영주 부시장도 명예퇴직을 신청한 상태다. 이 밖에도 포항 부시장을 지낸 김병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도 지난 10월 퇴직한 뒤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출마를 본격화했다. 이를 두고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TK의 경우 과거부터 공직자 출신 정치인, 지자체장이 많았던 터라 고위 공무원들의 출마가 더욱 두드러지는 양상”이라며 “다만, 과거와는 달리 지방의원, 기업인 출신 등도 다수 지방선거에 나서고 있어 단순히 고위 공직자 출신이라는 ‘스펙’만 내세워서는 표를 얻기 어려운 만큼 지역 발전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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