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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6일 비서관 인사 단행할 듯…윤건영 서울 구로을 출마 유력

    靑, 6일 비서관 인사 단행할 듯…윤건영 서울 구로을 출마 유력

    국정기획상황실 분리 등 조직개편 검토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6일쯤 청와대 일부 비서관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4·15 총선에 출마할 비서진 교체 및 이와 맞물린 일부 조직개편을 통해 비서실의 분위기를 다잡고 임기 후반기 국정운영에 매진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여권 관계자는 1일 “다음주 중 비서진 인선 및 일부 조직개편을 매듭지을 것으로 안다”며 “6∼8일 중 하루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은 교체가 확실시된다. 윤 실장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지역구인 서울 구로을 출마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윤 실장 외에도 소수 참모들이 총선 출마 여부를 막판까지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의 차출 요청이 끊이지 않은 고민정 대변인은 고심 끝에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을에 자유한국당 오세훈 전 의원의 출마가 확실시되면서 그간 여권에서는 전략공천이 검토돼 왔다. 현 정부 출범 당시 국정상황실이었지만 윤 실장 개인의 역량과 특수성을 감안해 국정기획상황실로 확대됐던 만큼, ‘국정상황’과 ‘국정기획’으로 기능을 분리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상황실을 맡을 후임으로는 신상엽 제도개혁비서관, 국정기획은 오종식 연설기획비서관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다만 이진석 정책조정비서관이 국정기획을 맡으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핵심 국정과제 달성을 위해 일부 비서관실이 신설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소통 확대를 위해 시민사회수석실 산하에 종교 담당 인력 확보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만 인사 및 조직개편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소규모 개편으로 총선을 치른 뒤 수석급을 포함한 대규모 인적 쇄신은 선거 이후 나올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2019년을 빛낸 의인(義人)’ 소방사 이단비씨 등 7명과 함께 아차산을 오른 뒤 관저에서 떡국 조찬을 같이하며 경자년 첫날을 맞았다. 눈발이 날리는 가운데 오전 6시 50분부터 2시간 10분가량 경기 구리 아차산 입구부터 정상~제4보루 구간 4.73㎞를 걸었다. 정상에서 해돋이를 기다리던 시민 수백여명은 예상치 못한 대통령의 등장에 주변으로 몰려들어 환호하고 악수를 청하거나 사진을 찍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정말 수고 많으셨고 감사드린다”며 “우리는 행복할 자격이 있다. 정부가 앞장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진중권vs유시민 “검찰 깜찍하면 조국위한 변명 앙큼해”

    진중권vs유시민 “검찰 깜찍하면 조국위한 변명 앙큼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의 비리 의혹 사건에 대해 ‘인디언 기우제가 아니라 고구마 캐기’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조 전 장관 일가의 범죄 혐의를 캐면 줄줄이 나오는 ‘고구마 캐기’에 비유했다. 고구마 캐기 비유는 전날 조 전 장관 변호인단 측에서 나온 “검찰의 조 전 장관 기소 결정은 ‘인디언 기우제식’ 수사 끝에 억지로 (조 전 장관을) 기소한 것”이라며 “가족 전체를 대상으로 총력 수사를 한 점을 생각하면 초라한 결과”라는 비판에 응수한 것이다. 조 전 장관 변호인단이 사용한 인디언 기우제식 수사라는 표현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검찰의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를 비판하며 사용한 표현이다.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에서 “선동에는 종종 비유가 사용된다. ‘인디언 기우제’라는 비유는 유시민씨가 만들어서 퍼뜨린 모양인데 비유는 불완전해 그것으로 논증을 대신할 수는 없다”며 “사실을 말하자면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낸 게 아니다. 비는 기우제를 드리자마자 주룩주룩 내렸다”고 꼬집었다. 특히 “조 전 장관의 가족의 혐의를 합치면 20가지가 넘는다. 아내, 동생, 5촌 조카는 구속됐고 본인의 범죄 혐의도 법원에서 ‘소명된다’고 판단했다”며 “이 사건은 인디언 기우제가 아니라 실은 ‘고구마 캐기’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이어 “캐도 캐도 옆으로, 밑으로 계속 덩이가 나오니 어떻게 하나. 고구마가 계속 나오는데 농부가 도중에 땅을 덮을 수는 없다”고 비난했다. 진 전 교수는 또 독일에서 유학 중인 아들로부터 장학금 신청 서류를 받았는데, ‘기회균등을 제고하고 저소득층을 위해 교육재원을 동원하는’ 장학금의 목적에 해당되지 않아 거부했다고 밝혔다. 아들에게 “우리는 저소득층이 아니기에 신청서를 넣으려는 것 자체가 시민사회의 미덕에 배치된다고 느낀다”란 답장을 보냈다고 공개했다. 또 ‘‘공부 좀 못하면 어때요. 바르게 커야죠”라고 덧붙였다. 최근 진 전 교수는 조 전 장관 자녀의 표창장과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씨 딸인 정유라씨의 금메달을 직접 비교하며 ‘데자뷔’ 현상 같다고 비판하는 등 동양대 사직 이후 조 전 장관과 일부 친문 세력을 겨냥해 거침없이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다. 검찰이 조 전 장관을 뇌물수수 등 12개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것에 대해 청와대가 “너무 옹색하다”고 평가한 것을 놓고서는 “청와대가 드디어 미쳤다”고 원색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진 전 교수는 진보 성향의 논객으로 꼽히는데다 조 전 장관과 같이 서울대를 졸업한 친구 사이로 알려졌지만 이른바 ‘조국 정국’에선 비판적 입장을 유지해 왔다. 특히 조 전 장관 부부가 아들의 미국 대학 시험 문제를 대신 풀어줬다는 검찰의 기소 내용에 대해 유 이사장이 “취재 결과 집에서 본 오픈북 시험이다. 오픈북 시험에 부모가 개입됐다는 의심만으로 기소하는 깜찍함 앞에서는 할 말이 없다”는 발언에 “변명이 앙큼하다”고 맞받아쳤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조 전 장관 부부는 미국에 있는 아들로부터 시험 문제를 촬영한 사진을 받아 각각 분담해서 푼 다음 전송했다. 시험시간에 맞춰 대기하고 있다가 문제를 풀어 전송하면서 “준비는 되었으니 시험 문제를 보내되 스마트폰으로는 가독성이 떨어지니 이메일로도 보내”라고 지시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12·16 대책’ 갈등·불안감 조장 아쉬워… 인용구 제목 확 줄어 긍정적

    ‘12·16 대책’ 갈등·불안감 조장 아쉬워… 인용구 제목 확 줄어 긍정적

    서울신문은 최근 12·16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한중일 정상회의, 국회 필리버스터 등 각종 현안을 다룬 한 달 동안의 보도 내용을 주제로 31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신문 본사 9층 회의실에서 제124차 독자권익위원회를 열었다.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위원장을 비롯해 홍영만(차의과학대 경영대학원장), 심훈(한림대 언론학과 교수), 김재영(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박준영(변호사), 유승혁(경희대 언론정보학과 3학년),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전략연구실장) 독자권익위원이 참석했다. 아래는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김재영 언론의 취재보도 관행과 관련해 인상적인 칼럼 두 개를 봤다. 하나는 12월 4일자 서울광장 박록삼 논설위원의 ‘진짜 문제는 언론의 선택적 ‘받아쓰기’’였고, 다른 하나는 18일자 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의 열린세상 ‘맹장과 반론권’이다. 이제는 사회적 현안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해석해 전달하는 데 신문의 가치가 있다. 파편적인 사실보다 총체적인 사실을 규명하지 않으면 신문산업의 미래가 없다. 이와 관련해 12·16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에 대한 후속 보도에서 아쉬운 일곱 가지 성향이 드러났다. 정리해 보면 갈등이나 불안감을 조장하는 보도, 계급 편향성, 부정적이고 단정적인 표현, 흠집 내기, 억지 논리, 자기중심적 접근, 마지막으로 경마저널리즘이다. 부동산 대책뿐 아니라 서울신문의 보도 전반에서 이 같은 양태가 보여 우려스럽다. 예컨대 5일자 1면 ‘靑경고 하루 만에… 文정권 심장부 찌른 檢’이라는 제목은 극단적인 갈등 구도에 입각한 표현의 예다. 또 16일자 10면 ‘“아기 돌도 안 지났는데…” 30대 아빠도 블랙아이스에 당했다’는 제목도 굳이 아기의 어린 나이를 언급하면서 ‘참사의 상품화’를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박준영 공수처나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과 관련해 법안 내용 자체가 매우 어렵다. 법조계 전문가 중에서도 법안의 내용도 제대로 모르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법안에 대한 논쟁이 지나치게 선악 구도로 그려져 우려된다. 그 원인 중 하나는 정보의 부족으로 올바른 판단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 정보 제공 역할을 언론이 해야 하는데 과연 사법개혁과 관련해 심층적으로 관련 내용을 충분히 다뤘는지 아쉽다. 내년에 기회가 된다면 보다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시도가 이뤄졌으면 한다. 김숙현 2일자 8면 ‘일제 징용해법 ‘문희상안(案)’ 세계 시민모금 추진한다’는 기사의 제목을 보고 놀랐다. 추진한다는 게 아니라 추진을 검토한다는 내용인데,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사안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큰 제목을 달았다. 또 17일자 8면 ‘10시간 마라톤회의… 日 수출규제 해제 가시적 결론은 다음으로’ 기사의 ‘공손해진 日’과 같은 소제목은 굳이 상대국에 쓸 필요가 없는 부적절한 표현이 아닐까 싶었다. 다만 기사 내용은 한일 간 대화 및 일본 수출규제 문제의 맥락을 적절하게 정리했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스코프’ 코너는 정치외교적 측면이 아닌 중국 사회에서의 트렌드나 전망을 읽을 수 있는 좋은 기사다. 이번 달에 가장 좋았던 기사는 면머리 ‘한·중·일 ‘손익계산서’’로 정리된 26일자 6면 기사다. 이번 한중일 정상회의와 관련해 각국이 생각하는 게 달랐는데 이에 대해 명쾌하게 짚어 줬다. 아쉬운 기사는 25일자 4면 ‘아베보다 위… 인민일보 톱기사 배치된 文대통령’이다. 한중 정상회담을 먼저 했기 때문에 기사가 위에 배치된 것이지 중요도의 문제가 아닌데 지나치게 확대해석한 느낌이다. 홍영만 18일자 24면 ‘가계살림 더 쪼그라들었다… 정부 지원에 소득 격차는 감소’ 기사의 경우 단순히 숫자만 나열하지 않고 친절한 해석을 담아 좋았다. 23일자 21면 ‘정부 ISD 첫 패소… 론스타·엘리엇 소송 비상’ 기사도 일반 독자들은 큰 관심이 없을 수도 있지만 중요한 이슈를 다뤄서 긍정적이었다. 같은 날 ‘씨줄날줄’에 전경하 논설위원이 “국내 규정이 미비하지는 않은지 재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한 것도 유의미했다.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 문제는 독자들이 큰 관심이 없기 때문에 일회성으로 보도하고 지나가기 쉽지만, 국익 차원에서는 중요한 문제인 만큼 정부가 갖고 있는 투자협정이나 자유무역협정(FTA)에서 ISD를 유발하는 조항들이 뭐가 있는지 등을 심층적으로 다룰 필요가 있다. 파생결합펀드(DLF), 키코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 등의 입장만 다루고 실제 은행이나 금융권의 목소리는 담기지 않아 아쉬웠다. 또 19일자 22면 ‘예타면제 SOC사업 ‘지역의무 도급제’… 21조짜리 표심 잡기 정책인가’ 기사는 표심 잡기가 아니라 과연 안전문제와 직결된 공사의 질이 보장될 것이냐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더 적절했을 것 같다. 서울신문에는 정책과 지방자치단체면이 별도로 있는데, 콘텐츠가 차별화되지 못하고 사실상 홍보 페이지에 그치고 있다. 같은 주제이더라도 해당 정책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으면 더 관심 있게 읽히지 않을까 싶다. 유승혁 연일 국회, 북한 관련 기사만 보도되던 중 2일자 2면 ‘어른도 홀린 ‘엘사 마법’… 규제 없는 스크린 왕국서 1000만 눈앞’ 기사의 존재가 반가웠지만, 스크린 독점 문제는 찬반 양측의 활발한 논쟁 거리가 있는 주제임에도 너무 한쪽의 주장을 빈약한 근거로 다뤄서 기사의 깊이가 없었다. 이날 신문 1~6면 중 2면을 제외하고는 모두 국회 기사였는데 저마다 비슷한 내용을 이렇게나 많은 면을 할애해야 하나 의문이었다. 또 9일자 8면에서는 ‘안전 울타리 없는 컨베이어… ‘김용균 없는 김용균법’에 스러집니다’ 기사를 통해 김용균씨 1주기를 다루면서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을 환기해 줘 의미가 컸다. 좀더 전면에 배치해도 좋았을 것 같다. 또 13일자 25면 ‘엄마가 된 6개월 아빠… 넷째 보며 철들다’는 기사는 기자의 경험을 살린 내러티브 기사로 육아휴직 문제라는 사회적 이슈에 대해 독자가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줘 전달력을 높였다. 심훈 1면 편집과 관련해 한눈에 쉽게 들어오는 ‘황금 공식’을 찾은 느낌이었다. 독자권익위원회에서 지적한 부분을 내부에서 치열하게 고민한 노력이 느껴졌다. ‘정현용 기자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코너는 수회에 걸쳐 국산 무기와 관련한 명과 암을 깊이 있게 다뤘다. 국방부나 정부 부처의 보도자료가 아니라 오랜 기간 쌓아 온 식견과 발로 뛴 취재가 드러난 기사였다. 이번 달에는 특파원 기사도 두드러졌다. 9일자 18면 ‘이번주 구찌, 다음주는 루이비통 가방… 월 7만원이면 골라 든다’는 기사가 대표적인 예다. 현지 언론을 해석하는 데 그치는 대부분의 특파원 기사와 달리 기자가 직접 취재해서 독자들이 알고 싶은 현지의 실생활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김태균 도쿄 특파원의 9일자 특파원 칼럼 ‘나카소네와 고토다 ‘적과의 동침’’도 일본 상황의 맥락을 잘 짚어 공부가 많이 됐다. 반면 11일자 17면 ‘잘나가던 하이패스, 왜 ‘먹통패스’ 되었나’라는 기사는 본문 내용과 달리 제목에 지나치게 부정적인 어휘를 사용했다. 11일자 25면 ‘文정부 2년 반… 서울 아파트값 40% 폭등’이라는 기사도 본문 내용과 맞지 않게 자극적인 제목을 달았는데, 당장은 관심을 끌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언론사의 신뢰도 하락을 가져올 수 있다. 김만흠 인용구 제목을 지양하라는 지적이 반복적으로 있었는데, 실제로 두드러지는 변화가 보여서 고무적이었다. 결과적으로 제목에 서울신문의 시각이 들어가게 됐기 때문이다. 26일자 1면 ‘협치 없는 패트, 의미 없는 필버, 민심 없는 연말’과 같은 제목이 좋은 예다. 16일자 1면 편집도 멋있었다. 메인 사진을 적절히 사용했다. 정치 분야의 경우 중요한 사안이 있을 때 관련한 역사적인 분석만 추가해도 차별화가 가능하다. 그런데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발탁과 관련해 역대 국회의장을 거쳐 총리를 역임한 사람이 있었는지, 반대의 경우는 있었는지 등을 짚어 주는 기사가 없어 아쉬웠다. 정리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존경받는 남성’ 된 비호감 트럼프

    ‘존경받는 남성’ 된 비호감 트럼프

    대선주자 시절 성별, 인종, 연령을 불문하고 역대 최고 비호감으로 꼽혔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느덧 버락 오마바 전임 대통령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인기남으로 등극했다. CNN이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오바마 전 대통령과 함께 2019년 미국인들로부터 ‘가장 존경받는 남성’ 1위에 공동으로 올랐다고 보도했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미국 성인 10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조사에서 두 전·현직 대통령은 각각 18%를 받아 함께 1위에 올랐다. 역대 이 조사에서 12년째 1위에 올랐던 오바마 전 대통령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 처음으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갤럽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정당 노선에 따라 답변이 극명하게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CNN은 현 미국 사회의 “정치적 분열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가장 존경받는 여성’ 설문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10%의 지지율로 1위에 뽑혀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가 2위(5%)를 차지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2019년 최고의 영화 ‘기생충’

    2019년 최고의 영화 ‘기생충’

    영화 평가·추천 서비스 ‘왓챠’가 올해 최고 영화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꼽았다. 최고 TV드라마 1위는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를 다룬 미국 드라마 ‘체르노빌’이었다. 왓챠는 이용자들이 등록한 평가 수 1만개 이상 영화와 평가 수 8000개 이상 드라마의 별점평가 순위를 31일 발표했다. 영화 가운데 ‘기생충’은 5점 만점에 4.3점으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4.2점이었다. 이어 넷플릭스 영화 ‘결혼이야기’와 ‘아이리시맨’, 디즈니 영화 ‘포드 V 페라리’, ‘조커’가 4.0으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비롯해 ‘토이 스토리 4’, ‘알라딘’, ‘겨울왕국 2’,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등 15위 안에 디즈니 영화가 5개나 이름을 올렸다. TV 드라마 가운데 1위를 차지한 ‘체르노빌’은 평점 4.7점을 기록했다. 이어 ‘동백꽃 필 무렵’(4.5), ‘멜로가 체질’(4.5), ‘빅 리틀 라이즈 시즌 2’(4.4), ‘킬링 이브 시즌 2’(4.4)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15위 안에 미국 드라마가 7편으로 강세를 보였고, 한국 드라마도 ‘눈이 부시게’(4.4)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화마가 삼킨 호주, 시드니 송년 불꽃축제 강행 논란

    화마가 삼킨 호주, 시드니 송년 불꽃축제 강행 논란

    시드니시 15개월 준비, 호주 회복력 보여줘야반대파 “52억원 예산 자원봉사자, 농부에 줘야”시 홈피엔 ‘화재 피해 복구 자금 모으는 데 기여’수개월째 화마로 소방관 10명 사망, 불길 여전 수개월째 화재가 계속되는 호주에서 이번에는 시드니 송년 불꽃축제가 도마에 올랐다. 스콧 모리슨 총리가 소방관들이 화마와 싸투를 벌이는 가운데 하와이로 휴가를 갔다가 여론의 몰매를 맞은 데 이어 또 다른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시드니시는 31일 매년 시드니 항에서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펼치는 새해맞이 불꽃놀이를 예정대로 진행했다. 최근 수십만명이 불꽃놀이 반대 청원에 서명하는 등 논란이 컸지만 모리슨 총리는 호주의 회복력을 전 세계에 보여주기 위해 시드니 불꽃놀이를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시드니시는 불꽃놀이 강행에 대해 이미 15개월 전부터 준비해온 행사인 데다가 경제효과만 해도 1억 3000만 호주달러(약 1051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불꽃놀이 개최에 반대하는 이들은 650만 호주달러(약 52억원) 규모의 불꽃놀이 예산을 자원봉사 소방대원과 가뭄으로 고통받는 농부들에게 지원할 것을 촉구했었다. 시드니시는 이날 홈페이지에 10억명의 시청자들이 함께 할 것이라며 “화재 피해 복구를 위한 자금을 모으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호주 화재는 계속 확산되며 인명피해도 늘고 있다. 전날 시드니에서 남쪽으로 380㎞ 떨어진 뉴사우스웨일스주 코바고 인근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집을 지키려 화마와 싸우다 사망했다. 빅토리아주 해안가의 한 마을에서는 주민과 관광객 4000명이 불길에 갇혀 고립되기도 했다. 멜버른 외곽에서는 10만여명이 대피했다. 고온 강풍에 산불은 전례 없이 수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호주의 기온은 40℃를 넘는 상황이다. 산불로 사망한 소방대원만 10명이고 주택 1000 가구가 화마에 당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민주당 인재 1호’ 최혜영 “장애인 관심 위해선 이벤트라도 해야”

    ‘민주당 인재 1호’ 최혜영 “장애인 관심 위해선 이벤트라도 해야”

    “한국당 유치원 3법 반대에 정치 결심여자 장애인 엄마 권리법 발의하고파“더불어민주당의 내년 총선 ‘인재 영입 1호’인 최혜영(40) 강동대 교수가 31일 “주변에서 ‘감성팔이 하는 것 아니냐. 이벤트만으로 끝내는 것 아니냐’란 걱정을 해주셨는데 그런 이벤트라도 장애인에게 관심만 가질 수 있다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벤트를 넘어서 실질적으로 장애인을 위한 정책을 바꾸는 것이 제 일”이라고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최 교수는 발레리나의 길을 걷던 2003년 스물넷의 나이에 교통사고로 사지 마비 척수 장애 판정을 받은 뒤 장애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바꾸는 일에 헌신해 왔다.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유치원 3법’의 연내 처리가 불발된 것이었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유치원 3법 때 충돌이 일어나고 (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울부짖는 장면이 정치하게끔 결심하게 된 계기였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제 마음을 움직였었다”고 답했다. 그는 “유아를 위한 법도 무산시키는데 장애인의 권리를 생각해줄까, 내가 이대로 방관만 하고 있어도 되느냐는 생각을 했었다”면서 “제가 조금이나마 장애인을 위해서 정책을 만든다면 이 땅의 장애인들이 권리를 잘 보장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선뜻 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국회의원이 되면 발의하고 싶은 1호 법안으로 ‘여성 장애인이 엄마가 되고 싶은 권리를 빼앗지 않는 법안’을 꼽았다. 최 교수는 “저도 엄마가 되고 싶은데 병원에 갔을 때 저를 위한 진료기 하나조차 없어서 중간 과정에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많이 가졌었다”면서 “겪어보지 못하면 알 수 없는 부분”이라고 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협업과 전수의 조화’ 삼베짜기, 국가무형문화재 됐다

    ‘협업과 전수의 조화’ 삼베짜기, 국가무형문화재 됐다

    삼으로 직물을 만드는 전통 기술인 ‘삼베짜기’가 국가무형문화재가 됐다. 문화재청은 삼베짜기를 국가무형문화재 제140호로 지정하고, 국가무형문화재안동포짜기마을보존회를 보유단체로 인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대마가 원료인 삼베는 땀을 빨리 흡수하고, 건조와 통풍이 잘되며, 세탁해도 잘 손상되지 않아 삼한 시대부터 선조들이 만들어 입었다. 특히 경북 안동에서 만든 안동포는 조선시대 궁중 진상품으로 유명했다. 삼베짜기는 마을 사람들이 협업하고 함께 기술을 전수했다는 점을 고려해 특정 보유자를 인정하지 않았다. 대신 전통 길쌈 문화를 잘 지켜왔다는 평가를 받은 국가무형문화재안동포짜기마을보존회를 보유 단체로 인정했다.문화재청은 삼베짜기를 문화재로 지정하면서 유사 종목인 ‘곡성의 돌실나이’는 통합하기로 했다. 전남 곡성군 석곡면에서 삼베를 짜는 일과 사람을 의미하는 곡성의 돌실나이에 부여된 지정 번호 제32호는 사라진다. 또 전수교육조교 양남숙씨도 삼베짜기로 전승 종목이 바뀐다. 전통 옷감 짜기와 관련한 국가무형문화재는 한산모시짜기(제14호), 나주의 샛골나이(제28호), 명주짜기(제87호)를 포함해 4건이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BBC 올해를 밝게 빛낸 인물 야쿠르트와 온정 전하는 한영희씨

    BBC 올해를 밝게 빛낸 인물 야쿠르트와 온정 전하는 한영희씨

    두두둥! 2019년 기해년 마지막날이다. 영국 BBC가 힘들고 고난했던 한해를 보내며 그나마 우리를 미소짓게 했던 일들을 보상한다는 의미에서 ‘아무 시상식’을 열었다. 그저 한 해를 보내며 조그만 위안이라도 안기겠다는 마음자락이 비친다. 동물과 과학 등은 빼고 사람 위주로 소개한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올해를 밝게 빛낸 이로 뽑힌 야쿠르트 배달하는 한영희씨로 시작한다. 지난 6월 BBC 카메라에 한씨가 운전해 길거리나 골목, 아파트 단지 안을 샅샅이 훑으며 지나가는 전동 카트는 몹시 이국적으로 비친 모양이다. 더욱이 한씨를 비롯한 많은 야쿠르트 배달 아주머니들은 소외된 이웃들을 따듯이 보듬어 안는 역할까지 한다. 할머니 한분은 “하루 종일 말 한마디 못하는데, 이분이 오면 말동무도 해주고…”라며 고마움을 감추지 못했다. 야쿠르트 아줌마들의 홀몸노인 돌봄 활동은 1994년 서울 광진구에서 시작해 지금은 전국 617개 지자체와 연계해 3만여명을 돌보는 규모로 커졌다. 주 5회, 노인들의 안부를 살피고 뭔가 걱정스러운 일이 생기면 행정기관에 연락해 고독사 예방에도 힘을 보탠다. 홀로 쓰러져 있던 어르신 생명을 구한 일도 비일비재하다.1971년 47명으로 시작해 1998년엔 1만 명으로 불어났고, 지금도 1만 1000여명이 일한다. 한씨의 사연이 방송되고 얼마 안 있다가 윤덕병 한국야쿠르트 회장이 향년 92세로 세상을 떠났다. 90세를 넘기고도 매일 출근했다고 하니 1969년 창업 이래 반세기를 현역으로 뛴 셈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3월 창립 50주년을 맞아 ‘야쿠르트 아줌마’란 호칭을 ‘프레시 매니저(fresh manager)’로 바꿨다고 한다. 새해에 이분들 마주치면 우리가 먼저 반갑게 안부를 전했으면 한다. 이 상은 세 사람이 공동 수상했는데 두 번째 수상자는 우간다 남성 조던 킨예라다. 아버지가 법적 소송에서 지는 바람에 여섯 살 때 아버지가 땅을 잃고 슬퍼하는 모습이 천추의 한이 돼 열심히 공부해 변호사가 됐고 23년 만에 소송을 통해 땅을 되찾았다.세 번째는 남아공 우버 기사 멘지 은고마다. 승객들에게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주는 것으로 유명해졌다. 케이프타운 오페라 극장 오디션도 봤고 이 나라 곳곳에서 초청받아 공연하고 있다.다음은 ‘사진 한 장이 모든 걸 말해’ 상이다. 지난 8월 다섯 살 소녀 루시에가 처음 초등학교에 등교하기 전과 후 사진을 비교해 올렸더니 고향 스코틀랜드 신문들이 난리가 났고 곧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엄마가 학교에서 무슨 일 있었느냐고 묻자 이 소녀 쿨하게 답했다. “별 일 없었는데”2위는 한달 내내 약혼 반지를 그녀가 못 보는 사이에 셀피를 찍어 여자친구를 속여먹느라 애를 많이 쓴 에디 오코로가 차지했다. 물론 그녀는 장난끼 가득한 그의 청혼을 수락했다. 세 번째 상은 올해의 스포츠 정신 상이다. 영예의 수상자는 최초로 영국해협을 네 차례나 쉬지 않고 헤엄쳐 오간 새러 토머스다. 54시간 넘게 걸렸는데 그녀는 “이제 제법 지치네”라고 말하는 기염을 토했다.준우승은 268마일(431㎞) 완주 기록을 무려 12시간 남짓 앞당긴 재스민 패리스다. 아기에게 젖을 물리고, 하루 세 시간씩 밖에 잠자지 않아 환각 증세에 시달리면서도 철학박사 논문 주제를 머릿속으로 궁리했다고 했다.끝으로 놀라운 비행 기술을 선보인 비글스 상 수상의 영예는 8월 모스크바의 주코프스키 공항에서 이륙 지후 창문에 날아든 갈매기떼 때문에 엔진 고장을 일으킨 여객기 조종사들에게 주어졌다. 233명이 탑승한 에어버스 기종이었는데 기장 등은 착륙 바퀴를 내리지도 않고 동체로 옥수수밭에 착륙을 감행했다. 바퀴를 내리지 않은 것은 파편이 날아가 연료탱크를 날려버리지 않을까 걱정돼서였다.2등은 지난 1월 알프스의 가파른 슬로프에서 다친 스키어를 구조해내며 기막힌 조종술을 선보인 헬리콥터 조종사가 뽑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숲속 도서관에서 자연을 읽는 금천 아이들

    숲속 도서관에서 자연을 읽는 금천 아이들

    감로천생태공원 내 작은도서관 조성 장서 3000권 대부분 생태·환경 분야 자연친화 맞춤형 독서 프로그램 운영 “내년 복지관에 사회복지공부방 등 지역별 특성 살린 도서관 늘릴 것”지난 24일 오전 11시 서울 금천구 독산동 감로천생태공원 야외학습장으로 향하는 오르막길은 사물놀이패에 이어 산타 모자를 쓰거나 빨간 목도리를 두른 주민들의 행렬로 떠들썩했다. 금천구의 구정발전 100대 과제 중 하나로 지정된 숲속작은도서관 ‘책달샘’ 개관식 행사가 열렸기 때문이다. 지상 1층 약 61㎡ 규모로 조성된 책달샘은 비탈진 면을 그대로 활용해 공간을 조성하는 ‘랜드스케이프’ 개념을 응용해 언덕 자락에 자리잡은 컨테이너 건물이다. 숲속도서관의 특성을 살려 장서 약 3000권의 대부분을 생태·환경 분야의 서적으로 구성했다. 주민 연주단의 캐럴 기타 연주로 막을 올린 이날 행사에는 관계자와 지역 주민, 인근 유치원 아이들 등 200여명이 참석해 도서관 내부가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어린이 20여명과 둘러앉아 직접 고른 동화책 ‘꼬마 눈사람’을 읽어 줬다. “마당에 혼자 있는 꼬마 눈사람, 밤이 되면 춥지 않을까?”라는 유 구청장의 동화 구연에 잔뜩 몰입한 아이들이 “응!”이라고 천진난만하게 대답하면서 장내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금천구는 앞으로 이곳에서 영유아 및 어린이들을 위한 생태독서 프로그램을 비롯해 지역 노인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숲운동 및 숲보약 프로그램 등 자연친화적인 맞춤형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책달샘 도서관은 매주 화~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장미순 문화체육과장은 “지난해 10월 독산자연공원 등산객 및 작은도서관을 방문하는 독산동 주민 250여명을 대상으로 숲속작은도서관 건립에 관해 설문조사한 결과 80%가 넘는 주민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구는 민선 7기 들어 작은도서관을 20개에서 24개로 늘리는 등 도서관 확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독서문화진흥사업의 하나로 작은도서관과 초등학교가 협력해 운영하는 ‘엄마가 지어 주는 책볶음밥’ 사업도 추진한다. 책볶음밥은 전문적으로 책을 읽어 주는 교육을 이수한 ‘책엄마’를 양성, 초등학교 저학년생을 대상으로 책 읽어 주기 수업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8개 작은도서관에서 13개 초등학교를 방문해 수업했다. 유 구청장은 “책달샘을 단순한 도서관이 아니라 주민들이 자연 속에서 독서와 생태 체험을 통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복합 생태교육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내년에도 안양천 인근 한내복지관에 사회복지공부방 형태의 작은도서관을, 지하철 1호선 독산역 지하에는 직장인 특화 작은도서관을 조성하는 등 지역별 특성을 살린 도서관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오리온, 올시즌 연승 한 번 못하고 2019년 아듀

    오리온, 올시즌 연승 한 번 못하고 2019년 아듀

    오리온,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전자랜드에 패배전날 kt를 잡고 지긋지긋한 6연패서 탈출했으나 2연승 못해..10개 구단 중 2연승 없는 유일 팀 “오늘 진짜 연승 한 번 해보자고 각오를 다지고 나왔는데 그게 안되네요···.”(추일승 오리온 감독) 지긋지긋한 6연패를 끊어냈던 고양 오리온이 연패 탈출 기세를 연승으로 이어가지 못하고 올시즌 단 한 번의 연승을 거두지 못한 채 2019년 경기 일정을 마무리 했다.  올시즌 프로농구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연승이 없는 오리온은 29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시즌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65-78로 무릎을 꿇었다. 전날 오리온은 허훈이 부상으로 빠진 부산 kt를 제물로 6연패에서 벗어났으나 이날 패배로 또 다시 연승에 실패했다. 8승 19패로 여전히 최하위. 전자랜드는 3연승을 달리며 15승 12패로 단독 4위에 오르며 올해를 기분 좋게 마감했다. 올시즌 오리온 상대 3전 전승.  오리온은 1쿼터부터 조짐이 좋지 않았다. 11득점을 하며 두자릿수 득점에 턱걸이 하기는 했지만 자유투 득점이 5득점이었고 3점슛 4개가 모두 림을 외면하며 외곽슛이 좋지 않았다. 전반을 합쳐 7개를 던져 1개를 성공했다. 전자랜드의 3점슛이 폭발적이었던 것은 아니었으나 10개를 던져 반타작은 하며 치고 나갔다. 2쿼터 종료 4분 30여초를 남겨 놓고 이승현이 팀의 7번째 시도 만에 겨우 3점포 한 방을 터뜨리며 오리온이 분위기를 내는 듯 했으나 곧바로 전자랜드 김낙현에게 3점포를 얻어 맞았다. 전반 종료 부저가 울렸을 때 스코어는 25-38. 후반에도 상황은 반복됐다. 오리온이 따라붙으려고 하면 전자랜드의 3점포가 간헐적으로 터졌다. 그나마 4쿼터에서 3점포 3개가 뒤늦게 터지긴 했으나 흐름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4쿼터 종료 부저가 울렸을 때 오리온은 3점슛 15개를 던져 4개를 성공시킨 반면, 전자랜드는 20개 중 9개를 꽂았다. 오리온은 장재석과 보리스 사보비치(이상 10점)가 팀 내에서 유일하게 두자릿수 득점을 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생일을 맞은 트로이 길렌워터(23점)와 김낙현(14점 3점슛 2개)이 돋보였다.오리온은 다음 경기 일정도 좋지는 않다. 2020년 새해 첫 날 홈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서울 SK를 만난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올해를 돌아보면 백투백 게임에서 모두 지고 있다”면서 “팀이 잘될 때는 모르겠는데 올해는 자꾸 마가 끼는 것 같다. 내년 다음 라운드에서부터는 연승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양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40대 아들 “아버지가 흉기로 찔렀다”…아버지는 “아들이 자해했다”

    경기 부천 한 빌라에서 4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부천 원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5시 18분쯤 한 남성으로부터 “실수로 (아들이) 칼에 찔렸다.방에서 엄마가 치료 중이다”라며 도움을 요청하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건 현장인 부천시 약대동 한 빌라로 출동해 가슴 부위를 다친 A(40)씨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다. 신고자인 A씨의 아버지는 경찰에서 “아들이 흉기로 자해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A씨는 “아버지가 칼로 찔렀다”며 구급대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빌라 내부에서 확보한 흉기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 의뢰하는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이고, 어떻게 부상했는지 판단하려면 좀 더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A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조사하고 A씨의 가족들 역시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엄마가 ‘심하게 흔든’ 생후 5개월 아기 끝내 숨져…뇌사

    엄마가 ‘심하게 흔든’ 생후 5개월 아기 끝내 숨져…뇌사

    친모 “잠을 자지 않아 심하게 흔들었다” 진술경찰, 아기 엄마 중상해 혐의로 입건신생아 격하게 흔들면 발달장애·뇌사 유발檢, 다른 사람 이식 위해 아기 장기적출 승인이탈리아에서 엄마가 잠을 자지 않고 보채는 생후 5개월 된 아기를 심하게 흔들다 혼수 상태에 빠진 아기가 끝내 뇌사로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뇌가 아직 여물지 못한 신생아를 격하게 흔들면 신체·발달 장애가 발생할 수 있고, 심할 땐 뇌사 또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게 의료계 판단이다. 28일(현지시간) ANSA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북동부 베네치아 인근 파도바에서 의식이 없는 채 실려온 아기에 대해 병원 내사판정위원회는 두 차례에 걸친 정밀 진단 뒤 입원한 아기의 뇌가 더는 활동하지 않는다고 공식 판정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아기에게 부착된 인공호흡기가 제거됐고, 아기는 숨을 멈췄다. 앞서 아기를 치료해온 의료진은 아기가 사실상 뇌사에 이르렀다고 진단했었다. 검찰은 다른 사람에게 이식할 수 있는 장기 적출을 승인했다.생후 5개월 된 아기는 지난 21일 이탈리아 북동부 베네치아 인근 파도바의 한 병원에 의식이 없는 상태로 들어와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아왔다. 병원 측은 이 아기에게 이른바 ‘신생아 흔들림 증후군’(Shaken Baby Syndrom)이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29살인 아기 친모는 아기가 잠을 자지 않아 심하게 흔들었고 이후 아기가 숨을 쉬지 않자 구급차를 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기 엄마를 중상해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진중권 “靑, 여론조작 프레임 갇혀…조국은 장기판 위 말에 불과”

    진중권 “靑, 여론조작 프레임 갇혀…조국은 장기판 위 말에 불과”

    “‘구속=유죄, 불구속=무죄’ 등식 내세워조국 죄 없는데 무리한 기소했다 식 몰아”“친문세력, 윤석열에 檢개혁 적임자라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할 땐 언제고이제 와서 檢조직이기주의 화신 매도”박범계 의원 필리버스터서 曺 일화에도“曺의 윤석열 사표 만류 얘기 왜 지금 하나”“윤석열은 신파극에 흔들릴 사람 아냐”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8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친(親)문재인 세력에 대한 비판의수위를 한층 끌어올린 가운데 “청와대마저도 일각에서 퍼뜨리는 여론조작의 ‘프레임’에 갇혀 있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비리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해 “조국 (전) 민정수석은 그저 장기판 위에 놓인 말에 불과했다”면서 “그에게 감찰 무마를 시킨 사람이 있다”며 청와대와 친문세력에 직격탄을 날렸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실은 그들이 주범인데 검찰이 이들을 적발하지 못하면 결국 모든 책임은 조국 민정수석이 뒤집어쓰게 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진 전 교수는 “결정문에서 ‘중대한 범죄로 볼 수 없는 이유로 감찰 무마를 통해 자신의 이익을 취하지 않았다’는 것을 들었다”면서 “감찰무마는 조국 민정수석이 하고 싶어서 한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진 전 교수는 “친문세력은 ‘구속=유죄, 불구속=무죄’라는 이상한 등식을 내세운다”면서 “구속영장이 기각될 경우 ‘민정수석은 죄가 없는데, 검찰이 무리한 기소를 했다’는 식으로 몰아가기 위해서”라고 올렸다.그는 “정말 걱정스러운 것은 3류 인터넷 신문만이 아니라 일국을 대표하는 청와대에서마저 똑같은 프레임으로 세계를 보고 있었다는 점”라면서 “음모론 마인드가 청와대까지 전염시킨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기각 결정이 나자 내용도 확인하지 않고 환영 논평부터 내 사찰무마가 ‘정무적 판단임을 법원에서 인정했다’고 성급하게 여론 프레이밍 작업에 들어갔다”면서 “결국 청와대에서 사찰무마의 ‘범죄가 소명’ 됐다고 공식적으로 확인해 준 셈이 됐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감찰’을 ‘사찰’로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 진 전 교수는 또 조 전 장관에 대한 수사를 진두지휘하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친문세력의 태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진 전 교수는 “비위를 저지른 일부 친문세력이 자신들을 향한 검찰의 칼을 피하기 위해 급조해낸 또 하나의 프레임이 ‘윤석열=검찰주의자’이다”면서 “검찰개혁의 적임자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그를 검찰 조직이기주의의 화신이라 매도한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에서 진행한 필리버스터 도중 윤 총장이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 이후 좌천됐을 당시 조 전 장관이 사표 만류를 부탁했다는 일화를 소개한 데 대해 “이 귀한 얘기를 왜 이 시점에 하느냐. 이 감동적인 일화는 진작에 소개됐어야 마땅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일단 법원에서 ‘범죄사실이 소명됐다’는 판단을 받아냈으니 검찰에서는 버티는 전 민정수석을 강하게 압박하겠죠”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박범계 의원이 대중의 심금을 울리는 감동적인 일화를 공개한 것이다. 옛정을 봐서라도 수사를 이쯤에서 적당히 접으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총장이 그런 신파극에 흔들릴 사람도 아니다”라면서 “그 사람들에 대한 수사를 접는다고 조 전 수석에게 득이 되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또 “저 정서적 호소는 조 전 장관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 감찰을 무마시키라고 압력을 넣은 그 사람들을 위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는 또 “울산 시장 선거개입 사건은 사실로 밝혀질 경우 그 파장이 앞의 사건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클 것”이라면서 “여당 중진의원이 저렇게 정서적으로 호소하기에 이르렀다는 것은, 사태가 그들에게 매우 심각한 상황까지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7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 주변에 간신들이 너무 많다”고 비판했다. 26일에는 “우리 사회에 음모론을 생산해 판매하는 대기업이 둘 있다. 하나는 유시민의 ‘알릴레오’, 다른 하나는 김어준의 ‘뉴스 공장’”이라고 꼬집었다. 진 전 교수는 “이 두 기업은 매출액이 상당한 것으로 안다. 그만큼 우리 사회에 그들이 생산하는 상품에 대한 강력한 니즈가 있다는 얘기”라면서 “그런 의미에서 유시민의 ‘꿈꿀레오’와 김어준의 ‘개꿈공장’은 일종의 판타지 산업, 즉 한국판 마블 혹은 성인용 디즈니랜드라 할 수 있다”고 힐난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AOA 찬미 어머니, 청소년 위한 쉼터 만든 이유[종합]

    AOA 찬미 어머니, 청소년 위한 쉼터 만든 이유[종합]

    AOA 찬미 어머니의 사연이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찬미는 지난 2009년 그룹 AOA 데뷔 전, 어머니와 함께 KBS1 ‘휴먼다큐 사미인곡’에 ‘또 다른 가족’이라는 사연으로 출연한 바 있다. 찬미의 어머니는 세 자녀를 홀로 키우며 자신이 운영하는 미용실을 쉴 곳이 없는 청소년들을 위한 쉼터로 만들어 숙식을 제공해왔다. 찬미는 방송에서도 여러 차례 어머니에 대한 애정과 존경심을 내비쳤다. 지난 2015년 MBC ‘위대한 유산’에 어머니와 함께 출연한 찬미는 연예인이 되고 싶었던 이유에 대해 “엄마가 매일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일하는데 집도 없고, 꼬박꼬박 월세를 내고 우리 학원비를 내면 엄마가 모을 돈이 없는 걸 아니까 일찍 돈을 벌고 싶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지난 11월 출연한 JTBC ‘아는 형님’에서도 “우리 집이 잘살지는 않았지만 그런 것과 관계없이 나누며 살았다”며 “엄마도 어릴 때 어렵게 사셨다더라. 그 시절을 겪어서 어린 친구들이 최소한의 선을 넘지 않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하더라”고 소개했다. 이처럼 어릴 적부터 생각이 깊었던 찬미는 최근 방송된 KBS2 ‘슬기로운 어른이 생활’과 MBC ‘공유의 집’에서 노후를 대비하고 똑 부러진 모습을 보여 주목을 받았다. 사진 = 서울신문DB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올해 트럼프가 가장 잘한 일 10가지?

    올해 트럼프가 가장 잘한 일 10가지?

    2010년대가 끝나는 연말인만큼 세계 주요 언론은 2019년 한 해나 2010년대를 결산하는 순위, 목록 형태 기사를 쏟아낸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연설 원고 작성자이자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인 마크 티센은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잘한 일 10가지를 정리해 썼다. 그는 다음 칼럼에서 트럼프가 잘못한 일 10가지를 쓰겠다고 했다. 10. 그는 잊혀진 미국인들을 위한 정책 결과를 계속해서 내놨다. 올해 미국 실업률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취업자 수와 실업자 수 격차가 역대 가장 큰 격차로 벌어졌다. 특히 저임금 근로자들 중심으로 가장 빠른 임금 인상을 경험하고 있다. 미국인 57%가 트럼프 취임 뒤 형편이 나아졌다고 응답했다. 9. 식료품 지원 요건을 까다롭게 했다. 실업률이 역사적으로 낮은 상황에서 몸이 튼튼하고 자녀가 없는 성인들은 공적 원조를 받기 위해 생산적인 일을 하도록 했다. 이들에게 물질적 풍요 뿐 아니라 공동체에 기여하는 구성원이 됐다는 존엄과 자부심을 형성하도록 도왔다. 노동은 축복이지 벌이 아니다. 8. 트럼프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국들이 공동안보를 위해 더 많은 돈을 내게 했다. 2016년부터 동맹국들은 국방비를 1300억 달러(약 150조 8500억원) 증액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집권 전에 비해 거의 두배 많은 동맹이 국내총생산의 2%를 방위비로 쓰겠다는 약속을 이행했다. 7. 그는 홍콩 시민의 편에 섰다. 홍콩 인권민주화 결의안에 서명했다. 민주화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폭력을 행사하지 말라고 중국에 경고했다. 홍콩 시민은 미국 국기를 들고 미국 국가를 부르며 감사를 표시했다. 6. 트럼프가 미국을 과거 러시아와 맺은 중거리핵전력조약(INF)에서 탈퇴시킨 뒤 북한과 중국은 전략적 후퇴를 할 수밖에 없게 됐다. 미국은 조약으로 금지됐던 새 중거리 미사일을 시험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이 분야에 대규모로 투자하는 중국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게 됐다. 북한과 협상이 실패할 경우 미 항공모함 전단을 임시 배치할 필요 없이 북한을 영원히 미사일 조준선 안에 둘 수 있게 됐다. 5. 이란에 대한 그의 ‘최대 압박’ 작전은 실제로 이란을 무력화시키고 있다. 경제는 위축됐고 물가가 급상승하고 있다. 이란은 헤즈볼라와 하마스 등 테러조직에 대한 자금지원을 삭감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이란 국민은 1979년 혁명 이후 최대 민중 봉기를 벌이고 있다. 4. 트럼프가 관세 위협을 한 뒤에야 멕시코가 불법이민을 단속하기 시작했다. 중남미 전역의 미국 불법 이주민 관문이었던 멕시코는 방위군 수천명을 남부 국경으로 보내는 등 최근 사상 처음으로 자체 이민법을 시행하고 있다. 미 의회가 미국, 멕시코, 캐나다 자유무역협정을 승인할 태세인 것도 트럼프의 관세 위협 덕분이다. 3. 그가 가족계획 기금을 낙태 시술을 하는 의료기관에 지급되지 않도록 막은 덕분에 가족계획연맹은 30년 만에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생명존중 진영의 가장 큰 승리이며, 기독교 보수주의자들이 트럼프를 계속 지지하는 또다른 이유다. 2.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제거 작전을 명령했다. 테러리스트가 지배하는 상공 수백㎞를 비행해야 하는 위험한 임무였으며, 잘못됐다면 끔찍한 결과를 초래했을 것이다. 수년 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조 바이든 부통령이 오사마 빈라덴 급습 작전을 감행하지 말라고 조언한 이유도 이와 비슷하다. 하지만 트럼프는 주저하지 않았다. 1. 그는 기록적인 속도로 보수적인 판사를 계속 임명해 왔다. 상원은 최근 트럼프의 50번째 연방순회항소법원 임명을 승인했다. 이 법원은 1년에 약 6만건의 소송을 판결한다. 오바마가 임기 내내 임명한 것보다 5명 적은 연방순회항소법원 판사를 3년 만에 임명했다. 그 결과 3개 법원을 진보 다수에서 보수 다수로 뒤집어 보수주의 법원은 13개 중 7개로 과반이 됐다. 티센이 공화당 행정부에서 일했던 인사인만큼, 그가 뽑은 성과 10개는 대부분 철저히 미국에서도 보수주의자 기준에서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 그가 예고한 다음 칼럼 ‘트럼프가 2019년에 한 최악의 일들’이 기대되는 이유다. 그는 10위 안에 들지 못한 다른 성과로 우크라이나 군사 원조와 해외 억류 미국인 석방, 이란에 대한 사이버 공격,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승인, 위구르족을 탄압한 중국 관리에 대한 비자 제한, 북한에 중대한 양보를 하지 않은 것을 꼽았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5세 딸 가방에 가둬 숨지게 한 엄마…아동학대 흔적 발견

    5세 딸 가방에 가둬 숨지게 한 엄마…아동학대 흔적 발견

    다섯 살 딸을 학대해 사망에 이르도록 한 혐의를 받는 40대 엄마가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전날 오후 7시 5분쯤 A(42)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관악구 자택에서 딸 B(5)양을 여행용 가방에 2시간가량 가둔 채로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일 오후 B양을 안고 병원 응급실을 찾아 “아이가 의식이 없다. 살려달라”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B양은 병원 도착 후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의식과 호흡이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응급처치를 하던 의료진이 B양의 온몸에 멍이 들어 있는 점을 발견하고 아동 학대 혐의로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을 통해 B양의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日 최대 야쿠자 조직의 잔인한 전쟁...‘피의 보복전’에 시민 불안

    日 최대 야쿠자 조직의 잔인한 전쟁...‘피의 보복전’에 시민 불안

    한동안 잠잠했던 일본의 법정 지정폭력단, 속칭 ‘야쿠자’의 세계에 피의 보복전이 격화돼 일본 치안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도심 한복판에서 자동화기를 난사해 적대세력 간부를 사살하고, 상대편 본거지에 쳐들어가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나는 등 범죄영화에나 등장할 법한 잔인한 테러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 경찰은 문제의 폭력단에 대해 조직원 5명만 한자리에 모여도 바로 체포가 가능한 ‘특정항쟁지정폭력단’으로 규정해 단속하기로 했지만, 이들의 전쟁이 쉽게 종식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극한대립을 벌이고 있는 두 조직은 일본 최대의 지정폭력단 ‘야마구치 구미’와 4년 전 여기에서 떨어져 나간 ‘고베 야마구치 구미’. 야쿠자 명칭 뒤의 ‘구미’(組)는 한국으로 치면 ‘파’(派)에 해당한다. 27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11월 27일 저녁 효고현 아마가사키시의 번화가 술집 앞에서 고베야마구치 간부 후루카와 게이이치(59)가 손님을 가장한 전 야마구치 조직원 아사히나 히사노리(52)에게 사살당했다. 아사히나는 M16 자동소총 계열 화기를 들고 와 실탄을 28발이나 난사했다. 그는 고베야마구치의 교토시 하부조직도 공격하려고 준비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앞서 같은달 18일 아침에도 야마구치 조직원 2명이 고베야마구치의 구마모토현 구마모토시 지부를 습격, 안에 있던 간부(50)를 흉기로 난자했다. 그 이튿날에도 역시 야마구치 조직원이 홋카이도 삿포로시에 사는 고베야마구치 간부(58)의 집을 자동차로 들이받는 공격을 가했다. 이런 식으로 지난 11월 한달 동안에만 고베야마구치 전체 간부 5명 중 3명이 야마구치로부터 습격을 당했다. 고베야마구치가 야마구치로부터 떨어져 나와 조직을 새로 결성한 것은 2015년 8월. 당시 야마구치 내 최대 파벌인 ‘고도카이’가 전체 조직의 넘버1과 넘버2를 독식한 데 반발, 경쟁파벌이었던 ‘야마켄구미’ 등이 이탈해 고베야마구치란 이름으로 독립했다. 여기에는 주부 지역(고도카이)과 간사이 지역(야마켄구미) 사이의 지역감정도 큰 요인이 됐다. 이후 양측은 원수 사이가 됐다. 현재 야마구치의 조직원은 약 4400명, 고베야마구치는 약 1700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양측의 분열 이후 지난 4년여 동안 상대에 테러나 린치를 가한 사건은 모두 121건에 달했고, 그 과정에서 9명이 목숨을 잃었다. 양측의 대립투쟁이 다시 점화된 결정적 계기는 야마구치의 2인자인 다카야마 기요시(72)의 조직 복귀. 공갈 혐의로 5년을 복역한 뒤 지난 10월 출소했다. 다카야마는 두목 시노다 겐이치(77) 체제에서 강력한 권력을 휘두르며 조직을 장악, 결과적으로 야마구치의 분열을 초래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인물이다. 일본 경찰 관계자는 “다카야마의 출소에 맞춰 그에게 잘 보이려는 야마구치내 하부 조직들의 충성경쟁이 치열해졌고 이것이 적대조직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졌다”고 아사히에 설명했다. 양측의 전쟁이 재연될 징후는 다카야마의 출소를 6개월쯤 앞두고 본격화됐다. 지난 4월 고베야마구치 간부가 야마구치 조직원에 의해 테러를 당했고, 8월에는 역으로 야마구치 측이 보복을 당했다. 이어 10월에는 다시 고베야마구치 소속 2명이 야마구치 조직원에 의해 사살됐다. 이러는 과정에서 목숨 부지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자 일부에서는 조직을 해체하고 야쿠자계를 떠나는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 오사카시에 있는 한 고베야마구치 산하 조직은 지난 13일 경찰에 지정폭력단 해산 신고서를 냈다. 이에 야마구치 본부는 산하 조직들에 “해산하고 은퇴하는 고베야마구치 간부들은 건드리지 말라”는 지침을 내리기도 했다. 대립이 격화되자 일본 경찰은 두 조직을 내년 1월 7일부터 ‘특정항쟁지정폭력단’으로 지정해 관리하기로 했다. 이 조치는 폭력단들의 투쟁으로 일반시민들이 희생될 우려가 있을 때 취하는 것으로 ‘이동의 자유’ 등 기본인권의 제한도 가능해진다. 이를테면 해당 조직원은 5명 이상 모여 있는 것만으로 바로 경찰에 체포될 수 있다. 적대 조직의 사무소나 관계자의 집 근처에 접근하는 것도 일절 금지된다. 경찰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간부들이 연쇄테러를 당한 고베야마구치가 피의 보복전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번 시작된 복수전은 쉽게 중단하기가 어려운 탓이다. 아사히는 “복수를 하면 사법처리를 받지만, 복수를 하지 않으면 조직 전체가 구심력을 잃게 된다”는 고베야마구치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與 총선 영입 1호, 척수장애 극복 최혜영 “장애가 불편 아닌 세상 위해 정치 도전”

    與 총선 영입 1호, 척수장애 극복 최혜영 “장애가 불편 아닌 세상 위해 정치 도전”

    예비후보 475명중 17명 부적격 판정“저도 엄마가 되고 싶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아직도 장애인의 모성애를 짓밟아 버리는 일들이 있습니다. 여성 장애인의 임신·출산·육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들을 꼭 발의하고 싶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26일 발표한 내년 총선 ‘영입 인재 1호’는 최혜영(40) 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 이사장이었다. 최 이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치를 하기에는 별로 가진 것 없는 평범한 여성이지만, 저 같은 보통 사람에게 정치를 한번 바꿔 보라고 등을 떠밀어 준 민주당을 믿고 감히 이 자리에 나섰다”면서 “우리 아이들이 장애를 불편으로 느끼지 않는 세상, 더불어 산다는 말이 더이상 필요 없는 세상을 저는 꿈 꾼다. 그 꿈을 안고 정치에 도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이사장은 대학에서 무용을 전공하고 발레리나의 길을 걷던 중 2003년 교통사고로 사지마비 척수장애 판정을 받았다. 이후 발레리나의 꿈을 접고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강의와 교재 개발, 프로그램 연구에 몰두했다. 2010년에는 사회복지학 석사를, 2017년에는 재활학 박사 학위를 땄다. 최 이사장은 “장애계를 대변하고 현장에서 함께 해결책을 찾아 나가겠다”고 했다. 이해찬 대표는 “입당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어려운 환경에서 불굴의 의지로 극복하고, 소통을 통해 함께하는 희망을 갖게 하는 회견문이었다”면서 “250만 장애인만이 아니라 훨씬 더 많은 분이 이렇게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일이 민주당의 매우 소중한 소명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입 인재들이 비례대표로 나설지, 지역구로 출마할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민주당이 첫 번째 영입 인재로 최 이사장을 소개한 것에 대해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은 “우리 당이 가야 할 방향과 가치를 상징하고 있다고 본다. 또 20대 국회에는 장애인을 대표하는 분이 없었던 점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내년 총선 예비후보자 475명(1차 공모 310명·2차 공모 165명)을 검증해 이 중 438명에 `적격’ 판정을 내리고 17명에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20명은 추가 검증이 필요해 계속 심사하기로 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엄마가 돌아온다면…“ 美 8살 소년이 천국으로 부친 편지

    “엄마가 돌아온다면…“ 美 8살 소년이 천국으로 부친 편지

    공원 벤치에 덩그러니 놓여있던 편지 하나가 많은 이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25일(현지시간) 돌아가신 어머니를 향한 가슴 찢어지는 고백이 담긴 편지가 천국으로 부쳐졌다고 전했다. 영국 잉글랜드 웨스트미들랜즈 주에 사는 해리(8)는 올 3월 어머니를 잃었다. 소년의 어머니는 34세의 젊은 나이에 뇌졸중으로 갑작스럽게 아들 곁을 떠났다. 어머니를 여읜 소년은 슬픔에 몸부림쳤다. 학교에서는 말썽을 피우기 시작했다. 소년의 아버지는 ”아내 케리가 3월 세상을 떠난 뒤 해리는 자기만의 세계에 스스로를 가두었다. 살면서 누구와 헤어져 본 적이 없던 아들은 어쩔 줄을 몰랐다“라고 설명했다. 주치의는 소년에게 심리 상담을 권했고, 상담사는 슬픔을 글로 풀어내 보라고 조언했다. 소년은 상담사의 조언대로 어머니에게 편지를 써 내려갔다. 자신이 쓴 편지를 엄마가 볼 수 있느냐고 묻는 소년에게 아버지는 ”천사들이 편지를 전달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웬일인지 아들은 편지를 침실 어딘가로 꼭꼭 감춰버렸다. 아들이 걱정됐던 아버지는 천사들이 편지를 배달할 수 있도록 집 밖 어딘가에 숨겨야 한다고 설명했고, 아들은 정성스레 우표까지 붙여 편지를 인근 공원 벤치에 올려두었다. 편지가 어머니에게 전달됐을까 궁금해하던 찰나, 다시 찾은 공원 그 어디에도 편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얼마 후, SNS에 소년의 편지가 올라왔다. 봉투 겉면에는 삐뚤빼뚤한 글씨로 ”엄마에게 편지를 쓰고 싶었지만 엄마는 3월에 돌아가셨다. 이 편지가 천국으로 가는 길을 찾을지도 모르겠다“라고 적혀 있었다.익명의 SNS 이용자는 공원에서 주운 편지에 뜻밖의 내용이 담겨 있어 가슴이 아팠다며 그 내용을 공개했다. 소년은 편지에서 ”일요일 저녁 엄마와의 저녁 식사, 엄마가 하는 농담, 엄마와의 쇼핑이 그립다“라며 어머니와의 추억을 곱씹었다. ”축구 시합에 나가게 됐고 엄마에게 보여주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엄마가 분명 자랑스러워할 거라고 했다“라며 그리움 섞인 자랑도 늘어놨다. 또 ”가끔은 밤에 엄마에게 말을 건다. 하지만 엄마는 대답이 없다“라면서 ”만약 엄마가 다시 돌아온다면 브로콜리도 잘 먹고 방 청소도 열심히 할 거다“라며 애절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어머니를 잃은 후 힘들었던 소년의 일상도 묻어났다. 편지에는 ”나는 여전히 매일 울지만, 사람들이 엄마를 그리워하는 걸 모르기 때문에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다“라거나 ”나는 다시는 예전의 행복한 해리가 되지 못할 거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하지만 소년은 ”엄마가 있는 천국이 와인과 초콜릿 꽃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곳이었으면 좋겠다“라며 어머니의 행복을 빌었다. 해리의 아버지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하루도 안 돼 편지가 사라졌다. 바람에 날아갔거나, 다른 아이들이 가져갔거나, 청소부가 버렸을 거로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리가 슬픔을 이길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의 하나였는데 이게 이렇게 많은 사람을 감동을 줄 줄 몰랐다“라며 놀라워했다. 천국으로 편지를 부친 후 소년에게 변화는 없었을까. 아버지는 ”한동안 자기 때문에 엄마가 돌아가신 건 아닐까 생각했던 아들이 이제는 엄마가 없는 상황을 훨씬 더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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