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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의자 X의 헌신’ 日추리소설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 별세

    ‘용의자 X의 헌신’ 日추리소설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 별세

    ‘용의자 X의 헌신’, ‘백야행’,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등을 비롯한 수많은 작품으로 일본 추리문학계를 이끌어온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지난 23일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68세. 27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그는 수년간의 투병 사실을 끝내 공개하지 않은 채 조용히 생을 마감했다. 1958년 오사카에서 태어난 그는 오사카부립대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뒤 제조업체 엔지니어로 일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85년 ‘방과 후’로 에도가와 란포상을 받으며 데뷔했고, 이후 ‘비밀’, ‘백야행’ 등을 잇달아 발표하며 1990년대 이후 일본 추리소설 붐을 이끈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2006년 ‘용의자 X의 헌신’으로 나오키상을 받았으며, 물리학자 유카와 마나부가 등장하는 ‘갈릴레오’ 시리즈 등은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돼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치밀한 반전과 인간 심리를 깊이 파고드는 작품 세계로 일본을 대표하는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에서도 꾸준히 번역·출간돼 오랫동안 베스트셀러를 기록했으며, 중국 등 아시아 각국에서도 폭넓은 독자층을 확보했다. 2023년에는 일본 내 누적 발행 부수가 1억 부를 돌파했다. 아사히신문은 히가시노를 “인간 심리의 미묘한 결을 미스터리라는 틀 안에서 독창적으로 그려낸 당대 최고의 이야기꾼”이라고 추모했다. 생전 그는 “미스터리에서 벗어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내가 쓰고 싶은 것은 인간이다. 인간의 욕망과 본성에서 드라마가 탄생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의 유작이 된 갈릴레오 시리즈 최신작 ‘영원의 기억’은 오는 8월 5일 출간될 예정이다.
  • 환갑 맞는 미우라, 4년 만에 공식전 득점…세계 최고령 프로 선수

    환갑 맞는 미우라, 4년 만에 공식전 득점…세계 최고령 프로 선수

    환갑을 앞둔 세계 최고령 프로축구 선수 미우라 가즈요시(59)가 약 4년 만에 공식전 득점포를 가동하며 ‘프로 최고령 득점’ 기록도 새로 썼다. 27일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J3리그(3부) 후쿠시마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미우라는 지난 25일 후쿠시마의 도호 민나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와키 후루카와FC와의 106회 일왕배 대회 후쿠시마현 대표 결정전에 주장으로 선발 출전해 후반 7분 골망을 갈랐다. 이날 경기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후쿠시마가 전반을 4-0으로 마쳤고, 미우라는 후반에도 그라운드에 올라 골 기회를 엿봤다. 노장의 투혼에 36살 어린 팀 동료 나가나가 다카토라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줬다. 상대 오른쪽 측면으로 파고든 나가나가는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쇄도하던 미우라에게 공을 빼줬고, 이를 미우라가 수비수들보다 먼저 오른발로 차 넣어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미우라가 프로리그 공식전에서 골 맛을 본 것은 2022년 11월 이후 약 4년 만으로, 아들뻘 동료들과 기쁨을 나눈 그는 득점 직후 교체되며 홈팬들의 환호 속에 벤치로 들어갔다. 경기는 후쿠시마의 7-0 승리로 마무리됐다. 미우라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골을 넣을 수 있어서 좋았지만, 무엇보다 팀이 이겨서 기쁘다”라면서 “좋은 패스를 받아 마무리했을 뿐이다”라고 자신을 낮췄다. 이어 “앞으로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음 경기를 위해 계속 준비하겠다”라고 축구를 향한 여전한 열정을 내비쳤다. 1967년 2월생인 미우라는 일본 축구의 상징적인 존재이자 ‘킹 가즈’라는 애칭으로도 유명한 스포츠 스타다. 15세이던 1982년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브라질로 축구 유학을 떠난 그는 1986년 명문 산투스에서 프로로 데뷔한 뒤 올해로 40년째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1993년 J리그 출범 당시부터 리그의 간판으로 활약했으며, 일본 대표팀에선 A매치 89경기에 나서 55골을 터뜨리는 등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1990년대 아시아 축구에선 한국 대표팀의 ‘야생마’ 김주성과 함께 골잡이 경쟁을 펼쳤고, 일본 축구사에 ‘비극’으로 남은 1994 미국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에선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에 본선 진출권을 내주고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J리그는 2026~27시즌을 올해 가을에 시작해 내년 봄에 끝내는 ‘추춘제’로 치르고 있어 미우라는 내년 2월이면 60번째 생일을 현역 프로 선수로 맞이하게 된다.
  • 韓 천무·美 하이마스 라이벌?…러 새 다연장 로켓 ‘사르마’ 첫 파괴 [밀리터리+]

    韓 천무·美 하이마스 라이벌?…러 새 다연장 로켓 ‘사르마’ 첫 파괴 [밀리터리+]

    한국산 ‘천무’와 미국산 ‘하이마스’(HIMAS)의 라이벌로 거론되는 러시아 신무기가 전장에서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유나이티드24 미디어 등 현지 언론은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신형 다연장 로켓 시스템(MLRS) ‘사르마’(Sarma)를 처음으로 파괴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지난 22일 러시아 기계화부대는 도네츠크주 도브로필리아의 방어선을 돌파하기 위해 수십 대의 장갑차와 특수 군사 장비, 트럭을 앞세워 공격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군은 공격 부대를 지원하기 위해 사르마를 배치했는데, 이를 드론 공격으로 파괴했다는 것이 우크라이나군의 주장이다. 실제 공개한 영상에는 사르마를 인식한 드론이 빠른 속도로 다가가는 모습이 담겼다. 러시아 스스로 ‘하이마스급’이라고 부르는 사르마는 2023년 국영 방산기업 로스텍이 개발한 300㎜ 신형 고기동 다연장 로켓 시스템이다. 사르마는 8x8 장갑차에 탑재된 300㎜ 로켓 발사관 6개를 장착하고 있으며, 최대 사거리는 200㎞로 로켓 각각 러시아의 글로벌 위성항법시스템인 글로나스(GLONASS)를 이용해 개별적으로 유도되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러시아가 주장하는 사르마의 성능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는 없다며 최대 사거리가 200㎞라는 설명 역시 의심스럽다고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르마는 지난 2007년 처음 공개된 MLRS인 9A52-4 카마(Kama)의 후속 모델로, 당시 카마는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수출용으로 나왔으나 양산되지는 않았다. 특히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세계방위산업전시회(WDS)에 사르마가 처음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이는 러시아가 사우디, UAE, 카타르, 이집트 등 기존 러시아제 무기를 운용하던 국가들을 상대로 사르마를 팔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곧 세계 MLRS 시장에 하이마스, 천무에 이어 새로운 러시아제 무기가 등장한 셈이다. 까다로운 수출 조건과 물량이 부족한 하이마스와 달리 천무는 세계 시장에서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천무는 하나의 발사대에서 사거리와 임무 성격이 다른 탄의 종류를 선택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80㎞급 239㎜ 유도 로켓은 최대 12발, 160㎞급 미사일은 8발, 290㎞급 전술지대지미사일은 2발까지 탑재할 수 있다. 관성항법장치(INS)와 위성항법(GPS)을 결합한 유도 방식을 적용해 정밀 타격 능력을 갖췄으며 차륜형 플랫폼을 채택해 기동성도 높였다. 최대 시속 80㎞로 이동할 수 있으며, 사격 지점 도착 후 수 분 내 첫 번째 탄 발사가 가능하다.
  • 14살 연상 배우와 첫 키스신…끝나자마자 토한 20살 여배우

    14살 연상 배우와 첫 키스신…끝나자마자 토한 20살 여배우

    배우 민도희가 ‘응답하라 1994’ 촬영 당시 김성균과의 키스신 비화를 공개했다. 2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김성균과 바로가 민도희의 집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세 사람은 2013년 방송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 함께 출연했다. 민도희는 당시 스무 살이었으며 상대역인 김성균과는 14살 차이가 났다. 그는 김성균의 첫인상에 대해 “처음에는 무서운 아저씨인 줄 알았다”고 회상했다. 김성균은 “도희가 당시 스무 살이어서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바로도 “도희가 연애도 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성균이 형도 계속 미안해했다”고 전했다. 민도희는 성인이 된 뒤 첫 키스신 상대가 김성균이었다고 밝혔다. 해당 장면은 배 위에서 일출을 배경으로 촬영됐다. 민도희는 “배를 타고 나갔는데 멀미가 너무 심했다”며 “해가 뜨는 순간에 맞춰 촬영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김성균은 “해가 뜨는 순간이 짧아서 타이밍을 놓치면 다시 찍을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심한 멀미를 참으며 촬영을 마친 민도희는 “키스신이 끝나자마자 토했다”고 털어놨다. 김성균은 “토하고 키스했을 수도 있었는데 끝까지 버텼다”며 민도희의 인내심을 칭찬했다. 그러자 민도희는 “키스신 전날 성균 오빠가 횟집에서 마늘을 엄청 먹었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민도희와 김성균은 ‘응답하라 1994’에서 각각 조윤진과 삼천포 역을 맡아 커플 연기를 펼쳤다. 두 사람은 드라마가 끝난 뒤에도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 “폭염에 외출하기도 겁나요”… 제주 바다·도로·산까지 ‘여름철 안전 비상’

    “폭염에 외출하기도 겁나요”… 제주 바다·도로·산까지 ‘여름철 안전 비상’

    “푹푹 찌는 더위에 숨이 헉헉 막혀 외출하기가 무서울 정도예요.” 장마가 끝난 제주에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등 여름철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바다에서는 독성 해파리 쏘임 사고가 잇따르고, 해수욕장과 계곡에서는 물놀이 사고가 집중되고 있다. 관광객 증가와 함께 렌터카 교통사고와 벌·뱀 물림 사고도 여름철에 몰리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해안도로에서 러닝을 하던 30대 남성이 열사병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날 서귀포시 남원읍에서는 밭일을 하던 70대가 열탈진 증세를, 안덕면에서는 조경 작업을 하던 20대가 열경련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았다. 앞서 지난 16일 제주시 한 주택에서 의식 저하와 호흡곤란 증세로 병원에 이송된 80대 여성은 치료 중인 지난 20일 숨졌다. 올해 제주 첫 온열질환 사망 사례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올해 전국 온열질환자는 1232명, 사망자는 5명으로 집계됐다.이 가운데 제주에선 온열질환자 41명이 발생했으며 1명이 숨졌다. 폭염은 바다의 위험도 키우고 있다. 바닷물 수온이 오르면서 해파리 출현이 늘어 올여름 제주 해수욕장에서는 해파리 쏘임 사고가 7건 발생했다. 지난 23일에는 서귀포시 중문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10대가 해파리에 쏘여 병원으로 이송됐고, 앞서 신흥해수욕장에서는 어린이 3명이 잇따라 해파리에 쏘였다. 최근 5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해파리 쏘임 환자는 모두 93명으로, 이 가운데 60명(64.5%)이 휴가철인 7~9월에 발생했다. 특히 6월이 31명으로 가장 많았고 7월 30명, 8월 24명 순이었다. 소방당국은 일조량 증가와 연안 수온 상승으로 해파리 출현이 급증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국립수산과학원 조사에서도 제주 연안에서는 독성을 가진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출현율이 70%에 달했다. 유령해파리와 야광원양해파리도 확인되면서 피서객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물놀이 사고도 휴가철에 집중됐다. 지난 23일 오전 11시 35분쯤 제주시 애월읍 곽지해수욕장에서 40대 여성이 물놀이 중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안전요원이 CPR을 실시해 의식이 돌아온 것으오 확인됐다. 최근 3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수난사고는 245건으로,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128건(52.2%)이 7~9월에 발생했다. 사고 원인은 수영과 수상레저 등 물놀이가 97건(39.6%)으로 가장 많았고, 실족 70건(28.6%), 표류 29건(11.8%), 급류 고립 19건(7.8%)이 뒤를 이었다. 관광객이 몰리면서 렌터카 교통사고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3년간 렌터카 교통사고는 모두 1291건으로, 이 가운데 357건(27.7%)이 휴가철인 7~9월에 발생했다. 인명피해도 555명으로 전체의 26.6%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렌터카 교통사고가 447건으로 전년보다 8.5%(35건), 사망과 부상을 포함한 인명피해는 712명으로 9.5%(62명) 늘었다. 산과 들에서도 여름철 안전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5년간 벌 쏘임 환자의 65.9%, 뱀 물림 환자의 47.7%가 모두 휴가철인 7~9월에 발생했다. 특히 뱀 물림은 9월 발생이 가장 많아 오름과 계곡, 숲길을 찾는 탐방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폭염 속 야외활동은 작은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낮 시간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한편, 물놀이 시에는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하고 음주 후 입수를 삼가야 한다. 해수욕장에서는 해파리 출현 여부를 확인하고 산행 시에는 긴소매와 긴바지를 착용하는 등 기본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 “모아둔 돈 바닥”…이선정, 식당 주방서 포착 “국수 삶고 설거지”

    “모아둔 돈 바닥”…이선정, 식당 주방서 포착 “국수 삶고 설거지”

    배우 이선정이 긴 공백기와 경제적 어려움, 공황장애를 겪었던 시간을 털어놓으며 재기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24일 유튜브 채널 ‘이선정의 선정하기’에는 “‘더 이상 물러설 곳 없어요’ 엄마 식당에서 털어놓은 재기 의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이선정은 앞치마와 고무장갑을 착용한 채 어머니가 운영하는 식당 주방에서 분주하게 일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엄마가 하는 식당이다. 집에 있을 바에는 엄마 일 도와드리는 게 좋다”고 전했다. 이선정은 주문이 들어오자 익숙하게 뜨거운 화구 앞에서 직접 국수를 삶고 건져냈다. 무거운 솥도 척척 옮겼다. 그는 “처음에는 국수 삶는 것도 못 했다. 그냥 서빙만 도와주려고 왔다가 결국 국수도 삶고 설거지까지 하게 됐다”라며 “먹고살기 힘들다. 너무 힘들다”며 현실적인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근황에 대해서는 “그냥 푹 쉬었다. 연예인이 일이 없으면 백수 아니냐”며 “일이 없을 때는 엄마 가게에 나와 도와드렸다. 거의 일이 없으니까 거의 매일 나왔다”고 말했다. 본업을 쉰 지도 2년이 됐다는 이선정은 “예전에 모아둔 돈으로 버텼는데 이제 거의 바닥났다”며 “경제적인 것도 힘들었지만 일을 안 하니까 허무했다”고 털어놨다. 이선정은 교제 45일 만에 결혼했지만 4개월 만에 이혼한 뒤 힘든 시간을 보냈던 심경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그때는 너무 힘들어서 죽고 싶고 공황장애도 심하게 왔다”면서 “14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많이 무뎌졌다. 예전에는 이혼했다고 하면 방송도 못 했는데 지금은 이혼했다고 흠도 아니지 않냐”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움츠러들었던 나 자신에서 벗어나 다시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라고 재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선정은 최근 연예인들의 유튜브 활동을 보며 다시 도전 의지가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100만, 200만 구독자를 가진 친구들을 보면서 자극을 많이 받았다. 이제는 내가 보여줄 차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진정성 있게 보여줄 자신 있다. 못 보여줄 게 어디 있냐. 다 보여드리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 하수 속 불법 마약 7종→31종…합성대마만 21종 검출

    하수 속 불법 마약 7종→31종…합성대마만 21종 검출

    지난해 전국 하수 시료에서 확인된 불법 마약류가 31종으로 전년 7종보다 4배 넘게 늘었다. 대마와 비슷한 효과를 내는 합성칸나비노이드 계열만 21종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국 하수처리장과 도심 하수관로, 인구 밀집 지역의 하수를 분석한 ‘2025년 불법 마약류 사용 실태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마약을 투약하면 일부 성분과 체내에서 분해된 물질이 소변 등을 통해 하수로 흘러간다. 이를 분석하면 압수나 검거 통계에 잡히지 않은 마약 사용 흔적은 물론 지역과 시기에 따른 차이까지 파악할 수 있다. 조사에서는 메트암페타민(필로폰)을 비롯한 불법 마약류 31종과 졸피뎀 등 의료용 마약류 25종이 확인됐다. 불법 마약류 검출 종수는 2020년과 2021년 각각 5종, 2022년 8종, 2023년과 2024년 각각 7종이었다. 다만 검출 종수가 늘었다고 해서 실제 마약 사용량과 종류가 그만큼 증가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식약처가 분석 대상을 2024년 15종에서 지난해 243종으로 대폭 늘리고 기존 하수처리장뿐 아니라 유흥가 등 마약 사용 가능성이 큰 지역까지 조사했기 때문이다. 채규한 식약처 마약안전기획관은 “이번 결과만으로 국내 불법 마약류 사용량이나 종류가 늘어났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여러 불법 마약류, 특히 합성대마가 다수 확인된 만큼 사회적 경각심을 더욱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확인된 불법 마약류 31종 가운데 28종은 현행법상 마약류, 3종은 임시마약류였다. 종류별로는 이른바 합성대마가 21종으로 가장 많았다. 케타민 계열과 합성 각성제인 케치논 계열이 각각 3종, 필로폰과 엑스터시 등 암페타민 계열이 2종이었다. 코카인도 검출됐다. 합성대마는 대마와 비슷한 효과가 나도록 만든 화학물질이다. 기존 물질의 화학구조를 조금씩 바꾼 신종 합성대마가 계속 등장하면서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하수처리장과 도심 하수관로, 인구 밀집 지역에서 모두 합성대마가 나왔다. 대검찰청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합성대마는 젊은 층 사이에서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소비되고 있다. 핼러윈 기간 유흥시설 인근에서는 코카인과 MDMA(엑스터시), 케타민 등 이른바 ‘클럽 마약류’를 포함해 8종이 검출됐다. 같은 지역을 평소 주말에 조사했을 때는 4종만 나왔다. 주거 지역에서는 마약류가 검출되지 않은 반면 유흥가에서는 여러 종류가 확인됐다. 필로폰은 조사 대상인 전국 34개 하수처리장에서 빠짐없이 검출됐다. 지역별 농도는 경기와 울산, 인천 순으로 높았다. 전국 평균 사용 추정량은 인구 1000명당 하루 85㎎이었다. 식약처는 1인당 하루 사용량을 960㎎으로 잡으면 인구 1만 명당 약 1명이 하루에 필로폰을 사용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장소별로 보면 전국 34개 하수처리장에서는 11종, 서울·인천·광주 도심 하수관로 16개 지점에서는 18종이 검출됐다. 핼러윈 기간 유흥가 10개 지점에서는 8종이 나왔다. 마약이 사용된 곳과 가까운 하수관로일수록 성분이 덜 희석돼 하수처리장보다 다양한 종류를 찾아낼 수 있었다. 식약처는 올해 도심 하수관로 조사 지역을 3개 도시에서 6개 도시로 늘리고 특정 시기의 인구 밀집 지역 조사도 1곳에서 3곳으로 확대한다. 마약 성분이 확인된 지역과 관련 정보는 경찰·검찰, 지방자치단체에 제공해 예방과 단속에 활용한다. 신종 마약류로 의심되는 물질은 추가로 분석해 임시마약류로 지정할 계획이다.
  • 고구마는 과자, 김은 화장품으로…고창 로코노미 전략 통했다

    고구마는 과자, 김은 화장품으로…고창 로코노미 전략 통했다

    전북 고창군의 농산물 판로 확대 정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고창군은 단순한 농산물 납품을 넘어 기업과 공동으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전국 유통망과 브랜드를 활용한 홍보를 추진하며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였다. 수박, 복분자, 고구마, 멜론, 풍천장어 등 지역 대표 농산물을 국내 굴지 식품·외식기업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전국 소비자 입맛도 사로잡는 모습이다. 24일 고창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모두 8개 기업과의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군은 전북 최대 규모 고구마 산지답게 고구마를 활용에 집중했다. ㈜롯데웰푸드와는 지난해 9월 빈츠, 카스타드, 찰떡파이 등 12종의 협업 제품을 전국에 출시했다. 군은 고창 고구마 19t을 공급했다. ㈜피자앤컴퍼니(브랜드명 반올림피자)는 고창 고구마피자를 출시했다. 지난해에만 약 200t 규모의 고구마가 쓰였다. ㈜엠즈씨드(브랜드명 폴바셋)와 ㈜보나비(브랜드명 아티제) 등에서도 고창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를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애슐리 퀸즈’로 잘 알려진 ㈜이랜드이츠는 올여름 고창선운산 멜론을 활용해 뷔페 시즌 메뉴를 선보인다. 멜론 약 200t을 공급하며 대규모 소비처 확보에 성공했다. 클라우드(브랜드명 유리숲)는 고창 지주식 김을 활용해 피부 보습에 좋은 화장품을 개발하고 고창의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제품 홍보를 하고 있다. 건강음료 제조회사 ㈜링티는 고창 복분자를 활용한 ‘링티 복분자맛’을 출시하고 SNS 중심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고창 복분자의 우수성을 전국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있다. 삼성 에버랜드(삼성물산 리조트부문)는 쌍둥이 판다(루이바오, 후이바오)와 고창 수박을 활용한 캐릭터 굿즈를 출시했다. 또한 삼성웰스토리는 전국 170여 개 기업체 구내식당에서 고창 복분자와 보리 등을 활용한 신메뉴 5종과 수박을 활용한 이벤트를 실시했다. 이 같은 고창군의 다양한 농산물 마케팅은 1년 6개월여 만에 15억원 규모의 농산물을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심덕섭 군수는 “대기업 유명 카페와 외식업체에서 고창수박과 고구마, 멜론, 복분자 등을 활용한 메뉴를 쉽게 만날 수 있을 정도로 고창 농산물의 인지도를 높였다”며 “앞으로도 고창 농산물의 브랜드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안정적인 판로 개척을 통해 실질적인 농가 소득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여름철 세균 99.99% 잡는다… ‘페브리즈 항균플러스’ 주목

    여름철 세균 99.99% 잡는다… ‘페브리즈 항균플러스’ 주목

    역대급 폭염과 장마가 이어지면서 의류와 침구 등 생활 섬유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땀과 피지가 세균과 만나 악취를 유발하기 쉬워 단순한 탈취를 넘어선 ‘항균’ 관리가 필수적이다. 여름철 섬유 냄새의 원인은 땀 자체가 아니라 세균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특히 자주 세탁하기 어려운 베개, 소파, 교복, 운동복 등은 세균 번식에 취약해 일상 속 위생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이에 한국P&G의 ‘페브리즈 강력탈취 섬유탈취제 항균플러스’ 등 항균 기능을 갖춘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해당 제품은 강력한 탈취와 함께 황색포도상구균, 폐렴간균 등 99.99% 항균 및 바이러스 제거 효과를 동시에 제공해 여름철 섬유 위생 관리를 돕는다. 외출 후나 잠들기 전 섬유 탈취제를 가볍게 뿌려주는 것만으로도 세균 번식을 막고 쾌적한 여름 일상을 지킬 수 있다.
  • [씨줄날줄] 악어 해자

    [씨줄날줄] 악어 해자

    한국의 성황신은 토착신앙과 결합해 동네 어귀나 고개, 나무에 자리잡은 마을 지킴이다. 중국도 만물에 신이 깃든다고 생각했는데 성황신은 도시를 보호하는 존재였다. 성황((城隍)이란 글자 그대로 성곽과 해자를 뜻한다. 그러니 중국 성황신은 성벽과 해자를 수호하는 신이다. 이것이 한반도에선 서낭신이라고도 불리며 마을 공동체 수호신으로 토착화한 것이다. 오늘날 황(隍)이라는 글자는 역사학과 고고학에서만 일부 쓰이는 듯하다. 해자(垓子)가 성 밖에 도랑을 파고 물을 채운 방어시설이라면 황은 물을 채우지 않은 마른 해자라고 설명한다. 서산 해미읍성의 경우 너비 4m 안팎, 깊이 2m 안팎의 마른 해자가 존재했다는 사실이 발굴조사에서 확인됐다. 임진왜란 개전 초기 대대적인 공방전이 벌어졌던 부산 동래읍성 둘레에도 해자가 있었다. 2005년 부산 지하철 4호선 수안역 건설을 위한 발굴조사에선 뾰족하게 다듬은 나무를 촘촘하게 세워 해자의 방어력을 높이려 했던 노력이 그대로 드러났다. 홍성읍성 발굴조사에서도 동래읍성과 닮은 해자가 발견됐다. 로마 군단은 행군이 끝나면 숙영지를 만들었는데 해자를 파고 둑을 쌓은 다음 다시 목책을 세웠다. 당시 로마가 활용한 경비견은 현대 군견의 기원에 해당한다. 그런데 갈리아군이 로마의 카피톨리누스 언덕을 밤에 기습했을 때 경비견은 자고 있었지만 신전에서 기르던 거위들이 크게 울어 로마군은 방어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른바 ‘카피톨리누스의 거위’다. 오늘날에도 브라질의 산타카타리나주 교도소는 거위를 경비에 투입하고 있다. 이스라엘 네게브 사막에 있는 케치오트 교도소가 악어를 풀어 놓을 해자를 파는 준비에 들어갔다는 소식이다. 2023년 하마스 기습 이후 과밀 수용에 따른 억지력 차원이라고 주장한다. 팔레스타인 보안 사범과 하마스 수감자들의 탈출 방지용이라 강변한다. 팔레스타인을 모욕하는 심리전 성격이 더 짙어 보인다.
  • 주말 막바지 장맛비…다음주부턴 폭염 속 국지성 호우

    주말 막바지 장맛비…다음주부턴 폭염 속 국지성 호우

    전국적인 장마가 다음 주 초 순차적으로 끝난다. 이후엔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겹치며 본격적인 폭염이 예상된다. 국지성 호우의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23일 브리핑에서 제주권 장마가 지난 19일 종료됐다고 밝혔다.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는 중부와 남부지방은 오는 26일부터 27일 사이에 장마가 종료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요일인 24일 수도권과 강원에 정체전선에 의한 비(20~60㎜), 충청 이남에 소나기(5~40㎜)가 내리겠다. 25일에도 비가 예보됐고, 26일엔 정체전선이 남하하며 중부지방·전북·경북에 비가 예상된다. 27일 수도권과 강원에 비가 내린 뒤 28일부터는 전국이 북태평양고기압 영향권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27일 비는 정체전선 위치에 따라 충청 이남까지 확대될 수 있다. 다음 주 후반엔 대기 중하층 북태평양고기압에 대기 상층 티베트고기압까지 겹쳐 폭염이 나타날 전망이다.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아침 기온은 23~26도, 낮 기온은 29~37도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예년(29∼33도)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장마 종료가 집중호우 위험까지 사라진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시설물 안전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13세 딸 침대 밑 웬 남자가?” 쫓아가 총 쏜 엄마…‘1급 살인’ 죄목에 美 부모들 ‘발칵’

    “13세 딸 침대 밑 웬 남자가?” 쫓아가 총 쏜 엄마…‘1급 살인’ 죄목에 美 부모들 ‘발칵’

    미국 테네시주에서 한 엄마가 13세 딸의 침대 밑에 숨어 있던 20대 남성을 발견하고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숨진 남성에게 지적 장애가 있었다는 옛 교사의 주장이 나오면서 사건의 정당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 폭스뉴스 등 미국 외신 보도에 따르면 테네시주 멤피스 경찰은 지난 16일 새벽 자신의 집 밖에서 20세 로데리우스 모턴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혐의로 36세 켄드라 스콧을 체포했다. 이후 스콧은 20일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해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으며 보석금은 10만 달러(약 1억 4700만원)로 책정됐다. 스콧은 경찰 조사에서 “새벽 1시 30분쯤 집에 돌아왔다가 딸의 침대 밑에 한 남자가 숨어 있는 걸 봤다”며 “부모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진술했다. 스콧의 변호를 맡은 블레이크 발린 변호사는 “13세 딸을 둔 부모라면 누구나 상상하기도 싫은 최악의 악몽”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과연 누가 이성적으로 행동할 수 있었을지가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적 장애 있었다”…옛 담임교사의 증언그러나 숨진 모턴이 지적 장애를 앓고 있었다는 옛 담임교사의 주장이 나오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멤피스 지역 방송국인 WREG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모턴의 중학교 시절 특수교육 담당 교사였다고 밝힌 로빈 퍼킨스는 이번 사건 소식을 듣고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모턴의 구체적인 장애명은 밝히지 않으면서도 “인지 수준이 20세에 미치지 못하는 사람에게 일반인과 같은 판단력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경찰에 신고하거나 총으로 그를 위협해 제압한 뒤 경찰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등 다른 대응 방법도 얼마든지 있었다”며 과잉 대응을 비판했다. 딸이 초대한 남자…현관 밖까지 쫓아가 총격체포 기록에 따르면 스콧의 딸은 새벽 1시쯤 모턴을 집으로 직접 초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약 30분 뒤 집에 도착한 스콧은 현관문을 두드리며 “누가 우리 집에 있는 거야!”라고 소리쳤다. 경찰 기록에 따르면 딸은 조사 당시 어머니가 총을 들고 있는 모습을 봤다고 진술했다. 스콧은 평소에도 낯선 남자가 집에 들어온 것을 발견하면 총을 쏘겠다는 취지의 말을 한 적이 있었다고 딸은 전했다. 결국 딸이 문을 열어주자 집 안으로 들어간 스콧은 딸의 침대 밑에 숨어 있던 모턴을 발견했다. 스콧은 소리를 지르며 모턴을 현관 밖까지 쫓아갔고, 곧이어 현장에서는 총성이 울려 퍼졌다. 총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온 한 이웃 주민은 스콧이 여전히 총을 든 채 모턴의 시신 곁에 서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스콧은 당시 자신이 총을 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탄피 한 개와 권총 한 정을 수거했다. 스콧은 조사 후 1급 살인 및 강력범죄 시 총기 사용 혐의로 정식 기소됐다. “부모로서 이해” vs “신고 먼저”…엇갈린 여론이번 사건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찬반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스콧의 행동이 정당했다는 의견과 지나쳤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모습이다. 주변 이웃들 사이에서도 이번 사건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는 모습이다. 같은 동네에 사는 글로리아 밀런은 “평소엔 정말 좋은 이웃이었다. 다만 어린 딸이 있는 집에 낯선 남자가 들어와 있었다는 사실이 마음 아프다”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주민은 스콧이 총을 쏘는 대신 신고를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가 그 상황이었다면 일단 경찰에 신고하고, 집에 도착할 때쯤 경찰이 미리 와 있게 했을 것”이라며 “그렇게 범인을 붙잡아 처벌을 받게 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스콧의 다음 재판은 오는 8월 3일로 예정돼 있다.
  • “미국 인공지능의 자율 해킹 공격, 중국 AI로 방어했다”

    “미국 인공지능의 자율 해킹 공격, 중국 AI로 방어했다”

    미국의 스타트업 기업이 자국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로부터 자율적 해킹 공격을 받고 이를 방어하는데 중국산 AI를 사용해 논란이다. 개발자 커뮤니티인 ‘허깅 페이스’는 지난 16일 보안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자율 AI 에이전트 시스템의 무단 접근을 확인했고, 주로 AI를 이용해 이를 탐지하고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어 “악성 데이터셋이 코드를 실행했는데 이는 그동안 업계가 예상했던 AI 에이전트의 공격 시나리오와 일치했다”며 자율적인 AI 기반 공격 도구는 더 이상 이론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1만 7000건 이상의 공격자 행동 로그를 분석하기 위해 미국산 AI를 사용했지만, 안전 보호 장치에 의해 차단됐다고 주장했다. 미국 AI는 안전 보호 장치때문에 해킹 시도와 이를 방어하는 조치를 구분하지 못해 중국 즈푸(智谱)사의 GLM 5.2란 오픈 소스(AI의 코드·학습 데이터 등을 공개) 모델을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허깅 페이스를 공격한 AI는 오픈AI사의 GPT‑5.6 솔과 이보다 더 뛰어난 성능의 출시 전 모델 등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21일 “이번 사고는 AI 모델의 사이버 역량을 내부적으로 평가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면서 “최첨단 사이버 역량이 동원된 전례 없는 사고”라고 공개했다. 허깅 페이스의 공동 창립자인 클레멘트 델랑그는 22일 “오픈AI 측에 악의적인 의도는 없었다고 강력히 믿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AI의 자율 해킹 공격은 AI 발전 속도에 대한 논쟁을 낳음과 동시에 기업 공개를 앞둔 AI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이란 시각도 제기됐다. 허깅 페이스 측은 “이번 보안 사고의 핵심은 (중국의) 공개 모델을 이용해 대응했다는 것”이라며 “AI 보안은 한 회사가 비밀리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오픈 소스 모델이 도구를 제공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지난달 앤트로픽의 최신 AI 모델에 대한 외국의 접근을 차단했다가 약 3주 만에 해제하는 등 철저한 통제 전략을 쓰고 있다. 반면 중국이 사용하는 AI 모델의 오픈 소스 전략에 대해 미국은 자국의 지적 재산권을 도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주요 AI 모델은 안전장치 때문에 보안 작업과 악의적인 해킹을 구분하기 어렵다는 딜레마가 있다”면서 “이번 해킹 사고의 여파는 미국이 ‘AI 철의 장막’을 구축한다며 비판하는 중국 AI 모델에 호재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 ‘얼짱’ 유혜주, 둘째 낳자마자 “유튜브 중단”…안타까운 소식

    ‘얼짱’ 유혜주, 둘째 낳자마자 “유튜브 중단”…안타까운 소식

    ‘얼짱시대’ 출신 인플루언서 유혜주가 유튜브 활동을 잠시 중단한다. 유혜주는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쥬라이크’를 통해 “가족들과 함께 서로를 돌보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리쥬라이크 채널은 잠시 쉬어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8월 3일 업로드하기로 약속드렸던 출산 영상도 부득이하게 일정을 미루게 됐다”며 “준비해둔 영상들은 추후 차차 업로드하겠다”고 했다. 그는 “기다려주신 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늘 따뜻한 마음과 응원으로 기다려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곧 다시 만나겠다”고 말했다. 유혜주는 최근 둘째 아들을 출산하며 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 최근 영상을 통해 부친의 건강 악화를 전했던 만큼 팬들의 걱정을 자아내고 있다. 유혜주는 과거 코미디TV ‘얼짱시대’를 통해 얼굴을 알렸으며 111만 구독자를 보유한 ‘리쥬라이크’를 운영하고 있다.
  • 상반기 국내유입 마약밀수 역대 최대…10대 사범도 급증

    상반기 국내유입 마약밀수 역대 최대…10대 사범도 급증

    올해 상반기 국내 유입을 노린 마약류가 약 3358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규모로 적발돼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항공 여행자를 통한 마약 밀수가 급증했고, 케타민과 에토미데이트 등 신종 합성마약 밀수도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 마약 밀수 사범이 큰 폭으로 증가해 마약 밀수 문제가 청년층을 넘어 청소년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관세청은 22일 인천공항세관에서 이종욱 관세청장 주재로 마약밀수 척결 대응본부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상반기 마약 밀수 단속 동향을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적발된 마약은 총 767건, 1007㎏으로 적발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늘었고 중량은 62%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통계에서 국내를 단순 경유한 대형 코카인 적발 물량을 제외하면, 국내 유입 목적 마약류 적발량은 390㎏에서 1007㎏으로 2.6배 늘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밀수 경로에서는 여행자를 통한 밀수가 크게 늘었다. 여행자 적발 건수는 285건에서 509건으로 79%, 중량은 142㎏에서 175㎏으로 23% 각각 증가했다. 관세청은 국제우편과 특송화물에 대한 100% 엑스레이(X-ray) 검사가 강화되자 여행자 경로로 밀수가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대마가 65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필로폰(230㎏), 케타민(58㎏), 코카인(2㎏) 순으로 집계됐다. 대표적인 클럽 마약인 케타민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필로폰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2월 마약류로 신규 지정된 에토미데이트도 상반기 7건, 4.3㎏ 적발되며 확산하고 있다. 출발국 기준으로는 태국발 마약 적발량이 가장 많았으며, 영국과 캐나다, 베트남이 뒤를 이었다. 태국은 2023년 이후 최대 적발 국가를 유지하고 있다. 마약 밀수 사범의 연령도 낮아지는 추세다. 30대 이하 사범은 전체의 59.3%로, 이 중 10대 사범은 지난해 상반기 1명에서 올해 14명으로 급증해 전체 사범의 2.0%를 차지했다. 관세청은 하반기부터 여행자 신변·휴대품·위탁수하물에 대한 3차 검사 체계를 구축하고 첨단 검색 장비를 확대 도입하는 등 여행자 경로를 중심으로 마약 감시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 김보미 “송영길 후보가 고함·윽박…이러니 686 꼰대”

    김보미 “송영길 후보가 고함·윽박…이러니 686 꼰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보미 후보가 21일 서울시의회 초청 간담회 정견발표를 앞두고 송영길 후보로부터 공개 망신을 당했다며 “청년들이 말하는 ‘686 꼰대’의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정견발표에 앞서 서울시의회 의장실 접견 자리에서 제대로 망신을 당했다”며 “의장을 비롯해 의원들과 의회사무과 직원들까지 함께 있는 공개된 자리에서 송영길 후보가 제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문제 삼아 고함을 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른 분들도 계시니 할 말씀이 있다면 별도로 전화하자고 정중히 부탁드렸으나 호통은 멈추지 않았다”며 “여러 사람 앞에서 고함을 치며 윽박지르는 것은 명백한 인격 무시 행위다. 바로 그 고함이 오늘 민주당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지적한 것은 사람이 아니라 ‘과정의 불공정’이었다”며 “공정을 물었더니 훈장을 꺼냈다. 논점은 사라지고 고함과 훈계만 남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바로 청년들이 말하는 686 꼰대의 현실”이라며 “왜 청년들이 민주당을 ‘불공정당’, ‘686 꼰대 정당’이라 부르는지 오늘 그 답을 많은 분이 두 눈으로 확인하셨을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저는 계란, 686 기득권은 바위다. 오늘 저는 그 바위 앞에서 고함을 들었지만 내일도 온몸을 던져 두드리겠다”며 “고함으로 청년의 입을 막을 수 있는 시대는 이제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후보는 송 후보가 피선거권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음에도 예외적으로 출마가 허용된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지난 16일 당대표 후보인 송 후보와 최고위원 선거에 나선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후보 등록을 허용했다. 민주당 당규상 당직선거 피선거권은 ‘권리행사 시행일 기준 6개월 이전 입당 및 당비 6회 이상 납부’ 요건을 갖춘 권리당원에게 부여된다. 다만 상당한 사유가 인정될 경우 최고위원회 의결 후 당무위원회를 거쳐 예외를 적용받을 수 있다. 그러나 송 후보는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탈당했다가 지난 2월 27일 복당해 입당 6개월 요건을 채우지 못한 상태였다. 김 전 부원장 역시 계좌 동결 등으로 당비를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 후보는 지난 17일 SNS에 “4년 전 청년 박지현은 입당한 지 6개월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후보 신청서류 접수조차 거부당했고, 예외 조항을 논의해 달라는 요구도 묵살당했다”며 “그런데 바로 어제 민주당 최고위는 박지현과 똑같은 이유로 탈락 위기에 놓인 686 송영길 후보를 구제하기 위해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었다”고 날을 세웠다.
  • 창원 해양드라마세트장 인기몰이…상반기 관람객 13만명 돌파

    창원 해양드라마세트장 인기몰이…상반기 관람객 13만명 돌파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에 있는 ‘해양드라마세트장’이 지역 관광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창원시는 지난해 12월 대규모 정비공사를 마치고 새로 단장한 세트장에 올해 들어 6개월 동안 13만 명이 다녀갔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약 58% 증가한 수치다. 시는 지난해 1월부터 21억원 상당을 투입해 세트장 전반의 낡은 시설과 관람 여건 개선작업을 진행했다. 다양한 식물과 꽃으로 정원을 만들었고 포토존 조형물과 관람벤치도 설치했다. 폭염 대비 양산 100개도 마련했다. 덕분에 관람객들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세트장을 둘러보고 있다. 주변 관광지로는 파도소리길(1.7㎞), 저도 콰이강의 다리, 로봇랜드 등이 있다. 해양드라마세트장은 2010년 사극 드라마 ‘김수로’ 촬영 세트장으로 조성됐다. 현재까지 이곳에서 70편이 넘는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됐다. 시는 세트장이 단순한 촬영 공간을 넘어 지역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하도록 힘쓸 계획이다. 강기윤 창원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하루 더 머무는 관광지’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남편이 아들 중상 입히고 사망…건보공단 “엄마가 갚아라”에 권익위 제동

    남편이 아들 중상 입히고 사망…건보공단 “엄마가 갚아라”에 권익위 제동

    피해자母에 건보공단 손해배상 청구 “피해자 아들의 보험 이익 빼앗는 격” “공단 유리, 수급자 불리한 해석 불합리” 가족 간 다툼으로 남편이 아들에게 중상을 입히고 사망한 사건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상속자이자 피해자의 모친인 배우자에게 건강보험 구상권을 청구하자 국민권익위원회가 “공단에는 유리하고 수급자에게는 불리한 규정 해석은 불합리하다”며 취소하라는 의견을 표명했다. 21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A씨가 남편 B씨와 이혼소송 항소심을 진행하던 중 B씨가 아들 C씨에게 중상을 입히고 본인은 사망했다. 공단은 이후 C씨가 치료받는 데 발생한 공단 부담금에 대해 가해자 B씨의 상속인인 A씨에게 구상권을 행사했다. 법적으로 이혼소송 과정에 한 측이 사망하면 판결에 따른 확정 없이 소송이 종료돼 상속자가 된다. A씨는 이에 B씨가 사망한 만큼 1심 판결에 따라 이혼이 확정된 것으로 생각해 상속 포기를 별도로 하지 않았고, B씨 상속인이지만 동시에 아들을 돌봐야 하는 어머니인 만큼 구상권 행사가 가혹하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권익위는 “구상권 행사를 인정하면 A씨와 C씨의 보험 가입의 이익을 빼앗아 결국은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면서 “이는 보험의 효용성에 반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판단했다. 또 A씨가 상속 포기를 하지 않았으므로 상속인으로서 손해배상책임이 있다는 공단 주장에 대해선 “관할 법원이 착오로 1심 판결이 확정됐다는 내용으로 여러 차례 증명서를 발급하는 등 이혼이 확정됐다고 오인할 만한 사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권익위는 공단 측에 구상금 결정 통보를 취소하라고 의견 표명한 뒤 “국민건강보험 제도는 국가공동체가 국민에게 제공하는 가장 기본적 사회안전망”이라며 “보험급여 비용 부담을 보험재정 절감이나 확보만을 위해 공단에 유리하고 수급자에게는 불리하게 규정을 해석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단이 구상권을 행사하기 전에 개별 사안에 대한 구체적 타당성을 따져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고창석 딸, 아빠 따라 ‘배우의 길’…붕어빵 외모도 눈길

    고창석 딸, 아빠 따라 ‘배우의 길’…붕어빵 외모도 눈길

    배우 고창석이 딸의 근황을 공개하며 연기자 집안의 내력을 전했다. 지난 20일 공개된 유튜브 웹예능 ‘짠한형’에는 뮤지컬 ‘그날들’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배우 서현철, 고창석, 류수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고창석은 연기를 지망하며 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 딸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드러냈다. 고창석은 딸의 근황에 대해 “올해 연극과를 졸업했다”며 아내와 자신, 그리고 딸까지 온 가족이 서울예술대학교 연극과 동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교수님도 한 교수님한테 배웠다. 임도완 교수님한테 제가 첫 제자였는데 우리 딸이 마지막 제자였고 작년에 은퇴하셨다”고 사제지간을 잇는 특별한 인연을 고백했다. 또한 고창석은 연기자 가족다운 일상을 전하며 “그저께는 저, 와이프, 딸 다 공연이었다”고 덧붙여 뿌듯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고창석의 아내이자 실력파 배우인 이정은은 드라마 ‘슈릅’, 영화 ‘극비수사’ 등에 출연했다. 부모의 피를 고스란히 물려받은 딸 고예원은 2001년생으로, 연극과를 졸업한 후 본격적인 배우의 길에 들어서며 공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고예원 양은 지난 2011년 개봉한 아빠 고창석 주연의 영화 ‘혈투’에 함께 출연하며 부녀지간으로 호흡을 맞추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바 있다. 과거 고창석은 매체 인터뷰를 통해 “아빠 엄마가 다 배우여서 자연스럽게 연기에 관심을 갖는 것 같다. 급하게 연기를 시킬 마음은 없다. 오롯이 자신의 선택과 연기에 책임질 수 있을 때 시키고 싶다”며 “학창 시절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경험이 지금은 더 중요한 것 같다”고 자녀의 진로에 대한 소신을 밝힌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고창석 가족은 과거 뮤직비디오에 온 가족이 동반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도시 생활에 답답함을 느끼는 햄스터 부녀가 성미산마을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해당 뮤직비디오에서 고창석은 딸 고예원 양과 함께 귀여운 햄스터 부녀로 변신해 호흡을 맞췄다.
  • 기술 전수하고 수출길 넓힌다… 세계로 뻗는 K농업

    기술 전수하고 수출길 넓힌다… 세계로 뻗는 K농업

    한국의 농업기술이 국제협력의 새로운 자산으로 떠올랐다. 키를 쥔 건 농촌진흥청이다. 농진청은 개발도상국 대상 공적개발원조(ODA)를 비롯해 정상외교 성과를 국제공동연구로 연결하며 국내 농식품과 농자재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단순한 농업 기술 전수에만 그치지 않는다. 현지 농업의 탄탄한 자립 기반을 마련해 준 다음 우리 농산업의 수출 기회로도 연결하고 있다. 혁신적 농촌공동체 개발사업은 한국의 농촌개발 경험과 농업기술을 합친 농업 ODA 사업이다. 농진청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농업기술 개발과 농업인 교육을, 행정안전부 새마을운동중앙회는 공동체 역량 강화를,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은 자립마을 육성을 지원한다. 대상 국가는 올해 라오스·방글라데시다. 내년에는 르완다로 확대한다. 국가별 기후와 농업 여건에 맞는 품종·재배 기술을 지원한다. 현지 농업인을 교육해 사업이 끝난 뒤에도 지속될 수 있는 농업 기반을 구축한다. 몽골과 중앙아시아 국가와는 축산·벼 분야에서 기술협력과 공동연구를 확대한다. 특히 한국산 농기자재의 현지 등록 지원을 비롯해 농산업의 해외 진출 기반도 마련한다. 농업기술 협력은 정상외교의 후속 성과를 만드는 수단으로도 활용된다. 브라질과는 농약·비료, 버섯 분야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중국·멕시코·우즈베키스탄과는 품종 개발, 해충·가축 질병 대응 그린바이오 소재 개발, 농업기술 보급, 전문인력 양성 등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세계은행과 미주개발은행 등 국제기구의 재원과 네트워크도 활용한다. 아프리카 토양정보시스템, 디지털 농업지도 구축, 중남미 농생명공학 혁신사업 등을 추진하고 국내 연구기관과 기업이 국제기구 사업에 참여할 통로도 넓힌다. 농진청은 이런 농업기술 협력이 국내 농산업 분야 성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K농산물 수출 기술지원단’을 통해 딸기·배·포도 등 9개 품목, 국내 18개 수출단지를 대상으로 수출 대상국별 선호 농작물 재배 기술, 농약 안전관리, 수확 후 장거리 운송 등 수출 전 과정을 지원한다. 태국 수출용 고구마가 대표 사례다. 기체 조성 제어(CA) 선박 운송 기술을 통해 부패율과 운송료를 대폭 낮췄더니 현지 바이어가 정기 수입 계약을 맺었다. 낙농 분야에서도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말레이시아 현지 실증을 통해 동물약품 수출 계약을 맺었다. 올해 국가별 맞춤형 동물약품 적용 체계를 마련해 3개국에서만 약 1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농진청 관계자는 “한국의 농업기술이 ‘도와주는 기술’에서 ‘함께 성장하는 기술’로 진화했다”며 “농촌 자립 기반 구축과 인재 양성 지원으로 쌓은 신뢰가 다시 국내 농가와 기업의 새로운 수출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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