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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식, 딸 결혼 반대 이유 “영영 헤어질 것 같아”

    이용식, 딸 결혼 반대 이유 “영영 헤어질 것 같아”

    ‘조선의 사랑꾼’에 코미디언 이용식 딸 이수민이 출연해 5MC 박수홍 박경림 최성국 오나미 임라라와 함께 아버지의 속마음을 엿봤다. 또한 윤기원과 심현섭의 연애사가 공개됐다. 지난 30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이하 ‘사랑꾼’)은 6회 시청률이 5.6%(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시청률은 7%를 나타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용식과 예비 사위 원혁의 지하주차장 대면작전이 실패로 돌아간 상황이 그려졌다. 이용식은 주차장에서 아예 원혁을 외면하고 급하게 차에 올라 자리를 피했다. 이에 이수민은 “중간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아버지가 마음의 준비가 돼야 하는데”라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남자친구의 살가운 환영에 금방 마음이 풀린 이수민은 “오늘 날씨가 추운 게 ‘사랑꾼’ 촬영으로 냉랭해진 아빠 마음 때문이래”라며 남자친구에게 아버지의 농담을 전했다.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지자, 원혁과 이수민은 카메라를 손으로 가린 채 뽀뽀하는 모습으로 애정을 과시했다. 5MC의 열광 속에 이수민은 쑥스러워하면서도 “카메라가 아니라 아빠를 의식했다”며 고백, 아버지에 대한 배려를 드러냈다. 이어 이용식은 운전 중에 “두려워, 너무너무 힘들어”라며 “딸 보내면 난 어떻게 살지”라고 토로, 제작진에게 딸을 보내는 심정을 털어놨다. 아내가 칭찬하는 원혁에 대한 좋은 마음이 있으면서도 “모르는 사람한테 딸이 ‘어머님 아버님’ 하는 것도 싫어”라며 “여기 아버지가 있는데, 내가 수민이 아버진데”라며 계속해서 서운함과 두려움을 고백했다. 심지어는 “영영 헤어질 것 같다”며 외동딸을 시집보내기 싫은 아버지의 마음을 한껏 드러냈다. 이를 지켜보던 이수민은 “못 보겠어요, 아빠가 너무 불쌍해서”라며 눈물을 흘렸다. 자리를 옮긴 이용식은 이어 제작진에게 진짜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용식은 “32세면 미루면 안 되지”라는 말로 딸의 결혼이 임박했음을 이미 예감했다. 그는 이수민이 6세 무렵 자신이 심근경색으로 수술실에 들어가며 “하나님! 수민이 결혼식장 갈 때까지만 살려주십시오, 꼭 손잡고 들어가겠습니다”라고 기도했던 과거를 고백했고, 이어 어린 이수민이 아버지의 건강을 염원하며 기도했던 그 당시 영상이 공개됐다. 그 영상을 지켜보던 이수민은 또다시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이수민은 현재도 아버지가 아픈 것에 트라우마가 있다며 “아빠가 잠드시면 숨 쉬나 안 쉬나 확인한다”고 여전히 끈끈한 애정을 보였다. 결국 이용식은 “수민이는 결혼은 해야 해”라고 인정했다. 이를 지켜보던 MC 임라라는 “저도 아빠가 곁에 있을 거라 생각했다”면서 “아빠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저처럼 후회하지 말라고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고백, 눈물을 보였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최성국이 기획한 새 코너 ‘나이(든) 아저씨’(이하 ‘나저씨’)가 처음 공개됐다. 배우 윤기원, 김광규와 개그맨 심현섭은 함께 미래의 사랑꾼들을 꿈꾸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허심탄회하게 속사정을 이야기했다. 그 가운데 윤기원은 최근 1년간 새로운 사랑을 만나 열애 중 여자친구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내며 그간의 연애사를 공개했다. 이혼 이후 일에 전념하던 그는 우연히 지인과의 식사 자리에서 현재의 여자친구를 만났고, 두 번째 만남 때 그가 “나랑 만나보실려우?”라는 코믹한 고백을 하면서 진지한 만남을 시작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사석에서 그녀를 먼저 만나 본 최성국은 “홍콩 영화배우처럼 멋진 여자분”이라고 귀띔해 더욱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심현섭도 자신의 소개팅 경험담을 전했다. 심현섭은 성대모사와 특유의 개그 센스로 농담을 섞으며 소개팅에 임했지만, 너무 가벼워 보인 탓에 대부분 실패로 돌아갔다고 전해 짠내를 폭발시켰다. 그러면서도 그는 “현재 좋은 만남을 이어가길 기대하고 있는 분이 있다”고 깜짝 고백했다. 이들은 좋은 소식에 기뻐하며 질문을 이어갔고, 개인기를 남발하는 심현섭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그의 만남을 응원했다. 마지막으로 ‘팔방미인’ 윤기원이 자신의 오랜 앨범 수록곡들을 열창했다. 윤기원의 새로운 사랑으로, ‘홍콩 영화배우’를 닮았다는 그녀는 ‘조선의 사랑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 후속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속도… 북미 시장 점유율 높인다

    후속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속도… 북미 시장 점유율 높인다

    셀트리온그룹이 바이오의약품 R&D 성과로 선보인 램시마SC, 베그젤마(CT-P16), 유플라이마(CT-P17) 등 후속 파이프라인을 통해 올해 북미 시장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31일 셀트리온그룹에 따르면 현재까지 선보인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 6개의 바이오의약품을 포함해 2025년까지 총 11개 제품을 출시하고 2030년까지 10개 파이프라인을 더 추가한다는 목표로 글로벌 임상과 후속 제품 개발에 힘을 내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가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최근 미국 시장 판매를 목표로 진행한 2건의 램시마SC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모두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미국식품의약국(FDA)에 허가신청을 완료했다. 램시마SC는 지난해 2분기 유럽 내 시장 점유율 12%를 기록했다. 이 제품은 셀트리온이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의 피하주사 제형으로, 램시마가 병원을 방문해 수액으로 투여받는 정맥주사(IV) 제형인 반면 램시마SC는 환자가 스스로 복부 등에 약물을 주입하는 피하주사 제형이다. 특히, 투약을 위해 병원을 방문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편의성이 높고 체내 약물 농도가 높게 유지될 수 있다고 셀트리온 관계자는 전했다. 전이성 직결장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는 지난해 8월부터 유럽, 영국, 일본, 미국, 국내 등 주요 규제기관으로부터 판매허가를 순차적으로 획득했다. 특히, 지난해 9월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판매허가 획득에 이어 올해 1월 캐나다 보건부로부터 추가로 허가를 받아 북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휴미라(Humira) 고농도 제형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는 EMA로부터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가 보유한 모든 적응증에 대해 허가를 획득하고 유럽에 공급 중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8월 미국 및 유럽 규제기관으로부터 오리지널 의약품 휴미라 간 상호교환성(interchangeability) 확보를 위한 글로벌 3상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해 본격적인 임상에 들어갔다. 유플라이마는 기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저농도로 개발된 데 비해, 저농도 제품 대비 주사액을 절반으로 줄이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시트르산염(구연산염)을 제거한 고농도 제형으로 개발됐다.
  • ‘기러기 19년 차’ 김태원, “아들 자폐 스펙트럼 장애”

    ‘기러기 19년 차’ 김태원, “아들 자폐 스펙트럼 장애”

    가수 김태원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아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30일 방송된 tvN ‘프리한 닥터’에는 전설적인 록 밴드 부활의 기타리스트 김태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태원은 알록달록하고 개성 넘치는 집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록 스피릿이 넘치는 무대 모습과는 다르게 다채로운 색으로 꾸민 집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또한, 김태원은 휴대폰에 아내를 애칭인 ‘밤톨’로 저장해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아내는 현재 필리핀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원은 아내가 전화를 받지 않자 딸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태원의 딸 김서현 양은 버클리 음대 출신으로 2013년 ‘크리스 레오네’라는 예명으로 데뷔해 싱어송라이터로 활동 중이다. “남자친구와 같이 있냐”라는 김태원의 질문에 김서현은 “같이 게임 중이야”라고 전했다. 이어서 외국인 남자친구를 깜짝 공개했다.김태원은 현재 19년째 기러기 아빠로 생활 중이다. 그는 “아내와 아들은 필리핀에서 10년 이상 거주 중이고, 서현이는 학업을 위해 미국에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아들에 대한 특별한 사연을 소개했다. 김태원은 “둘째 아들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다. 처음에는 믿기 힘들었다. 그가 더 아름다워 보인 건 최근 3년 정도 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태원은 “몸은 큰데 생각은 아이다. 그것도 축복인 것 같다. 보통은 아이들이 크면 다 떠나가지 않는가”라며 “우리 아들은 지금도 엄마가 없으면 안 된다”라며 담담하게 전했다. 하지만 그러다가도 “(아들이) 나를 약간 아래로 보는 것 같긴 하다”라며 농담을 던졌다.
  • 2년 전 방영된 ‘낮과 밤’이 느닷없이 넷플릭스 글로벌 1위로

    2년 전 방영된 ‘낮과 밤’이 느닷없이 넷플릭스 글로벌 1위로

    넷플릭스를 즐겨 보는 이들이라면 지난 2020년 12월부터 다음달까지 tvN에서 방영된 시리즈 ‘낮과 밤’이 뒤늦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음을 알고 놀라거나 의아했을 것이다. 남궁민과 이청아, 설현이 출연한 이 드라마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콘텐츠(OTT) 플랫폼 콘텐츠 순위를 매기는 플릭스 패트롤 집계에 30일 기준 TV쇼 부문 1위에 올랐다. 현재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들과 연관 있는 28년 전 한 마을에서 일어난 의문의 사건을 파헤치는 예고 살인 추리극인데 남궁민이 서울지방경찰청 특수팀 팀장이자 명석한 두뇌를 지닌 도정우를 흡인력있게 연기했다. 넷플릭스에서 지난 20일에야 공개됐는데 최근 뜨거운 화제를 몰고 있는 작품들과 순위 경쟁을 벌여 1위로 올라섰다가 2위로 내려갔다가 다시 정상을 탈환했다는 점도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공개 직후 국내에서도 2위로 출발해 꾸준히 인기를 모아 1위를 차지했으며, 일본에서는 지난 13일부터 1위를 지켜오던 송혜교의 ‘더 글로리’를 24일 밀어내고 정상에 올랐다. 공개된 지 나흘 만에 1위로 올라선 ‘낮과 밤’은 나흘 연속 그 자리를 지킨 뒤 지금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대만에서도 6위에서 2위까지 순위가 크게 상승한 만큼 정상을 밟을지 관심을 모은다. 특히 우리 콘텐츠가 인기 차트를 장기간 점령하면서 일본 OTT 시장의 위기의식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월 ‘그 해 우리는’을 시작으로 2월 ‘지금 우리 학교는’, 3월 ‘소년심판’과 ‘서른, 아홉’, ‘기상청 사람들’, 4월 ‘사내맞선’, 6월 ‘의사요한’, 7~9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이태원 클라쓰’, 10월 ‘작은 아씨들’까지 한국에서 제작된 콘텐츠들이 줄곧 일본 넷플릭스 시청 순위 맨위쪽을 점령하다시피 했다. 일본의 인기 배우 사토 타케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드라마를 추천해달라는 팬의 주문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꼽으며 “일본 작품을 추천하고 싶지만 정말 재미있다고 느낀 작품은 대부분 한국이나 미국 작품”이라며 “(일본이)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일본 넷플릭스 이용자 중에는 “콘텐츠 강국이었던 일본이 왜 한국처럼 못 만드느냐, 이제는 한국을 배워야 하는 신세”라고 자조하는가 하면 “우리보다 한 수 아래로 봤던 한국에 굴욕을 당하고 있다”고 개탄하는 이도 있었다.
  • 김태원 “아들, 자폐 스펙트럼 장애 있어…母와 10년째 필리핀 거주”

    김태원 “아들, 자폐 스펙트럼 장애 있어…母와 10년째 필리핀 거주”

    가수 김태원이 아들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겪고 있다고 했다. 30일 오전 방송된 tvN ‘프리한 닥터’에는 가수 김태원이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김태원은 집에서 홀로 식사를 한 뒤 외국에 지내는 딸에게 전화를 걸었다. 딸은 2013년 크리스 레오네라는 이름으로 가수로 데뷔한 적이 있다. 김태원은 딸의 안부를 묻고 함께 있는 남자친구와도 편하게 영상통화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태원은 아내와 아들이 10년 이상 필리핀에서 살고 있고, 딸은 학업을 위해 미국에서 지내고 있다고. 19년차 기러기 생활이라고 했다. 김태원은 “아들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다, 아들도 부모도 처음 겪어 보는 상황이고 그런 상황은 상상도 못했던 것이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아들)가 더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한 게 3년 전 정도다, 몸은 큰데 생각은 아이인데 그것도 축복인 것 같다”라며 “보통은 아이들이 크면 부모를 떠나지 않나, 얘는 그게 아니다, 지금도 엄마가 없으면 안된다”라고 말했다.
  • 신현준 “수영장서 만난 아들 친구 엄마와 물속 대화, 잘못한 거냐”

    신현준 “수영장서 만난 아들 친구 엄마와 물속 대화, 잘못한 거냐”

    신현준이 아들 친구 엄마와 수영장에서 만난 사연으로 논쟁을 야기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TV조선 여행 버라이어티 ‘낭만비박 집단가출’에서 신현준은 수영장에서 아들 친구 엄마를 만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질문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현준은 “이것만 물어보겠다. 큰애랑 아내랑 저랑 수영장에 갔다. 민준이 친구를 만났다. 애 엄마랑만 같이 왔다. 혼자 왔기에 애들끼리 친구니까 아빠니까 같이 놀아주다가 이야기도 했다. 물 안에는 민준이, 나, 민준이 친구, 민준이 친구 엄마가 있었다”며 경험담을 말해 수영장 논쟁을 야기했다. 류시원은 “수영복 입은 엄마”라며 신현준 아내가 기분 나쁠 수도 있는 상황임을 꼬집었고 배기성도 “형이 나와야지. 나와서 대화할 수 있잖아”라며 신현준이 아내를 더 배려해야 했음을 언급했다. 허영만은 “혼자 살아라”며 탄식했다. 신현준이 “이게 잘못한 거냐”며 의아해하자 배기성은 “형이 잘못한 건 없는데 상황이 그러니 사과해야 한다. 오해하게 행동했잖아. 형수님이 왜 그러셨나 생각해보니까 형이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게 이야기한다. 형이 누구에게나 친절한 게 싫은 거다. 여자는 남들에게 불친절하고 나한테만 친절한 게 좋다“고 설명했다. 신현준은 “친구 엄마에게 불친절하게 ‘안녕하세요’ 그러면 ‘왜요’ 그러냐”며 황당해하다가 “경미를 되게 사랑한다”며 아내를 향한 사랑 고백으로 수습했다.
  • [특파원 칼럼] 한국에서도 펠로시가 나올까/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한국에서도 펠로시가 나올까/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포기한 나경원 전 의원이 지난 11일 낸시 펠로시(83) 전 미국 하원의장과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자신이 2019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하노이 북미 회담 결렬에 영향을 주었다는 기사와 함께였다. 최근 행보를 두고 보수 지지층의 여론이 악화되자 ‘원조’ 보수라는 메시지를 보낸 셈이다. 하지만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무게감을 고려할 때 나 전 의원의 펠로시 사진 소비법은 가볍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각국의 많은 여성 의원이 세계 여성 정치의 멘토인 펠로시를 보려 하고, 이를 성사시키려 각국 대사관 간 경쟁이 치열하다. 펠로시도 자신의 사진이 주는 영향력을 잘 안다. 이미 파워를 가졌거나 될성부른 여성 의원이 아니면 만나기 힘든 이유다. 올해부터 하원의장직을 내려놓고 19선의 평의원으로 돌아왔지만 펠로시에 대한 미국의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더힐은 최근 그를 ‘전능한 (미국 하원)의장’이었다고 평가했다. 펠로시 자신도 최근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나는 큰 권력을 쥔 여성이었다. 이젠 거대한 영향력을 지닌 여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펠로시에 관해 설명할 때 주로 붙는 수식어는 ‘사랑 혹은 증오’(Love or hate)다. 정치인 중에 지지자와 반대파가 공존하지 않는 이가 있겠냐만 펠로시는 유독 심하다. 그래도 펠로시가 일궈 낸 업적에는 이견이 없다. 47세였던 1983년 처음 의회에 진출해 2007년과 2019년 각각 권력 서열 3위인 하원의장에 올랐다. ‘대리석 천장’(유리천장보다 공고한 남성 정치의 벽)을 깨트렸다고 평가받는다. 현재 하원의원 435명 중 여성이 124명을 차지하는데 그의 영향력은 누구보다 컸다. 펠로시의 힘은 어디서 올까. 송원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사무국장은 “신념 앞에 두려움이 없다.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정치인이지만 시민들을 만날 때는 엄마 같은 따뜻함이 있다”고 했다. ‘외유내강’의 변주가 정치인 펠로시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1991년 천안문 사태 당시 중국 방문은 정치인 펠로시를 보여 주는 대표적인 사건이다. 당시 펠로시는 천안문 사건 희생자 추모식을 열었다가 공안에 붙들려 구금됐다. 2007년에는 일본의 거센 반대에도 여성의 문제라며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채택에 앞장섰다. 지난해 4월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해 지지를 선언했고, 같은 해 8월에는 중국의 반발을 우려한 미 행정부의 만류에도 대만 방문을 강행했다. ‘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원칙에서 그는 좌고우면하지도, 물러서지도 않았다. 반면 2019년 하원의장 선출 때는 고령의 펠로시가 물갈이돼야 한다고 요구했던 반대파 수십 명을 일일이 만나 정치적 거래를 성사시키는 카리스마를 보여 줬다. 나 전 의원이 당대표 출마 포기까지 보여 준 행보는 펠로시의 정치 인생과는 거리가 멀다. 원칙에는 물러서지 않되 원칙 앞에 희생할 줄 아는 뚝심이 펠로시를 만들었다. 펠로시와 나란히 선 사진을 지지층의 환심을 사는 정도로 쓰는 수준이라면 한국에서 펠로시가 나오기는 여전히 요원하다.
  • 108일 기다렸다… 득점왕 ‘더블 샷’

    108일 기다렸다… 득점왕 ‘더블 샷’

    손흥민(31)이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등극했던 모습으로 돌아왔다. 시원한 슈팅으로 108일 만에 멀티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영국 프레스턴의 딥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레스턴 노스 엔드(챔피언십)와의 2022~23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전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 85분을 소화하며 시즌 7호, 8호 골을 넣었다. 이적생 아르나우트 단주마의 쐐기골까지 포함해 3-0으로 이긴 토트넘은 대회 16강에 올랐다. 손흥민이 득점포를 가동한 것은 지난 5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EPL 원정경기 이후 공식전 5경기, 일수로는 24일 만이다. 한 경기 두 골 이상 넣은 것은 지난해 10월 13일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4차전 홈경기 이후 108일 만이다. 또 지난 24일 풀럼전에서 해리 케인의 결승골을 거든 것에 이어 공식전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공격 포인트 11개(3도움)를 기록했다. 이날 토트넘은 2부 팀을 상대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풀럼전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으나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케인을 비롯해 골키퍼 위고 요리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등 그간 많이 뛰었던 7명을 쉬게 했다. 그런데 손흥민은 휴식 없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히샤를리송이 작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이반 페리시치를 왼쪽 측면 공격으로 끌어올렸고, 오른쪽은 데얀 쿨루세브스키에게 맡겼다. 손흥민은 전반부터 박스 바깥에서 왼발, 오른발 감아차기 중거리슛을 펑펑 때리며 기대를 부풀렸다. 지난 시즌까지 보던 것과 같은 호쾌하고 정확한 슈팅이었다. 돌파와 킬 패스 등 움직임도 도드라졌다. 결국 손흥민은 후반 5분 골망을 갈랐다. 페널티 아크 왼쪽 뒤편에서 왼발로 감아 찬 공이 오른편 골대 하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9분 뒤 박스로 침투하던 손흥민은 자페 탕강가의 전진 패스를 페리시치가 발뒤꿈치로 밀어 주자 오른쪽으로 한 바퀴 돌며 상대 수비를 털어낸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재차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은 후반 40분 브리안 힐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벗어나며 토트넘 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한편 비야레알(스페인)에서 임대 합류한 단주마가 데뷔전 데뷔골을 넣었다. 2-0으로 앞선 후반 16분 투입된 그는 후반 42분 쿨루세브스키가 깔아 준 크로스를 골대로 방향만 돌려놓으며 골을 낚았다. 축구 전문 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100% 유효 슈팅 4개에 멀티골을 넣은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인 9.07점을 줬다. 모처럼 환하게 웃은 손흥민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스트라이커나 공격수에게 중요한 건 득점”이라며 “자신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런 골들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경기가 좋은 에너지를 준 것 같다”며 “다음 주말(다음달 6일 맨체스터 시티전)을 잘 준비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부진에서 탈출한 손흥민에게 지지와 성원이 이어졌다. 토트넘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그의 활약이 담긴 사진·영상을 9개나 올리며 “절대 의심하지 말라”고 썼다. ‘단짝’ 케인도 트위터에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는 손흥민의 사진을 올리며 “얘들아, 쏘니(손흥민 애칭), 잘했어”라고 적었다. 스포츠 패널로 활약하는 EPL 역대 최다 득점자 앨런 시어러는 “우리가 아는 손흥민의 모습을 확인했다”며 “대단한 슈팅이었다”고 치켜세웠다.
  • 안영미 “남편 ‘사패’ 기질…임신 다시 확인하라고”

    안영미 “남편 ‘사패’ 기질…임신 다시 확인하라고”

    ‘효자촌’ 안영미가 임신 소감을 밝혔다. 29일 ENA ‘효자촌’ 9회에서 데프콘은 “저희가 축하부터 하고 가겠다. 결혼 3년 만에 드디어 7월에 엄마가 된다고 한다”라며 안영미의 임신을 축하했다. 이어 “어떠냐 기분이?”라고 물었다. 안영미는 “저는 아직도 믿겨지지가 않는다. 왜냐면 새해 소망으로 임신을 외치지 않았냐. 이게 꿈 속 같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데프콘은 “남편 분 리액션이 약해서 실망했다던데?”라고 물었고, 안영미는 “남편이 약간 싸이코패스 기질이 있다. 엄청 좋아할 줄 알았더니 가만히 있다가 ‘내일 다시 한 번 확인해봐’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그 말에 데프콘은 “너무 기쁘면 ‘이게 맞나’ 얼떨떨해서 그럴 때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ENA ‘효자촌’은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 “가장 수준 높다” 돌아온 손흥민에 쏟아진 찬사

    “가장 수준 높다” 돌아온 손흥민에 쏟아진 찬사

    “그라운드에서 가장 수준이 높았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31)이 108일 만에 멀티공을 터뜨렸다. 멀티골로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에 팀을 안착시켰고, 현지 언론은 최고 평점과 함께 극찬을 쏟아냈다.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영국 프레스턴의 딥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 FA컵 32강전 원정 경기에 선발출전해 85분을 뛰며 두 골을 넣어 3-0 완승에 앞장섰다. 후반 5분 페널티아크 뒤편에서 전매특허인 왼발 감아차기로 선제 결승골을 뽑았고, 9분 후에는 페널티지역으로 침투해 왼발 슈팅으로 멀티 골을 완성했다. 첫 번째 득점으로 강점인 슈팅력을 또 한 번 입증한 손흥민은 두 번째 득점 장면에서는 수비수를 등진 채 한 바퀴 돌면서 견제를 모두 따돌리는 인상적인 개인기를 선보였다. 올 시즌 7·8호 골이다. 손흥민이 한 경기에 두 골 이상을 퍼부은 건 지난해 10월 13일 펼쳐진 프랑크푸르트(독일)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4차전 홈 경기 이후 108일 만이다. 팀의 주포인 해리 케인이 결장한 가운데 골잡이로서 제 역할을 다한 손흥민은 후반 40분 브리안 힐과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나섰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4차례 슈팅을 찼는데, 전부 유효슈팅일 정도로 날카로운 감각을 자랑했다. 여기에 득점 기회로 연결된 날카로운 패스도 한 차례 보여줬고,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따돌리는 장면도 두 차례 연출하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최다인 9.07의 평점을 매겼다. 손흥민을 제외하면 이 매체에서 8이 넘는 평점을 받은 선수가 없다. 원터치 패스로 손흥민의 두 번째 골을 도운 이반 페리시치가 7.68로 손흥민 다음으로 평점이 높았다. 영국 풋볼런던도 손흥민의 평점을 9로 매겼다. 손흥민 다음으로는 이브 비수마가 8을 받았고, 이외 8 이상의 평점을 기록한 선수는 없었다. 풋볼런던은 “전반 손흥민은 토트넘이 선보인 주된 위협 수단처럼 보였다. 영리한 턴 동작에 이은 박스 내 슈팅으로 멀티 골을 만들었다”면서 “그라운드 위 그 누구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이 경기가 손흥민의 ‘재시동’ 순간이라는 사실이 입증되길 바란다”고 극찬했다. 영국 BBC방송도 “손흥민이 (수준의) 차이를 증명했다”며 “후반 시작 후 지난 시즌 득점왕을 따낸 이유를 팬들에게 떠올리게 할 때까지 몇 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손흥민과 2선 경쟁을 펼칠 단주마는 이 경기가 데뷔전이었는데, 풋볼런던에게 7, 후스코어드닷컴에 6.93으로 무난한 평점을 받았다. 언론뿐만 아니라 팀과 동료들의 칭찬 세례도 이어졌다. 토트넘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경기 시작 후에만 손흥민의 골·세리머니 등 장면을 담은 사진·영상을 9개나 게시하며 멀티 골 활약을 반겼다. 이 가운데 한 사진 게시물에 는“손흥민을 절대 의심하지 말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케인도 트위터에 손흥민이 동료들과 기뻐하는 사진을 올리며 “얘들아, 쏘니(손흥민의 애칭), 잘했어”라고 적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소셜미디어에 손흥민이 활짝 웃는 사진을 올리고는 “다음 라운드로 가자. 모두 함께 계속 나아가자”라고 격려했다. 경기 후 콘테 감독을 대신해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는 “손흥민은 최고의 선수다. 저 적절한 순간을 기다리며 편안하게 1대1 공격에 임할 공간을 찾기만 하면 됐는데, 오늘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케인이 없는 상황에) 손흥민이 책임감을 느낀 것 같다”며 “득점 기회를 만들고 팀을 승리로 이끄는 그의 역할이 중요했다”고 흡족해했다. 토트넘 선배이자 현재 축구 전문 방송인으로 활동하는 저메인 제나스도 BBC를 통해 “손흥민은 완벽한 프로”라면서 “자신감이 부족했다는 걸 인정하고 나면 솔직한 마음으로 뛸 수 있다. 그게 손흥민이 경기장에서 보여준 것이다. 다시 돌아가려고 애쓰고 있다. 오늘 대단한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덧붙였다. 모처럼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환하게 웃은 손흥민도 경기 후 “자신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런 골들이 필요했다”며 “공격수에게 중요한 건 득점”이라고 기뻐했다.
  • 꼬깔콘 1700원·월드콘 1200원…과자·빙과류·빵 오른다

    꼬깔콘 1700원·월드콘 1200원…과자·빙과류·빵 오른다

    내달 과자, 아이스크림, 빵 등 먹거리 가격이 오른다. 롯데제과는 일부 제품의 가격을 내달 1일부터 순차적으로 인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과류 중 마가렛트는 3000원에서 3300원으로 오르고 초코빼빼로와 꼬깔콘은 각각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인상된다. 가나초콜릿과 목캔디는 1000원에서 1200원이 된다. 자일리톨 용기제품의 경우 중량은 87g에서 100g으로 증가하고 가격은 5000원에서 6000원으로 오른다. 몽쉘도 기존 192g에서 204g으로 중량이 늘고 가격은 3000원에서 3300원으로 10% 오른다. 빙과류 중에서는 스크류바, 죠스바가 500원에서 600원으로 인상된다. 월드콘, 찰떡아이스, 설레임은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오른다. 나뚜루 파인트 제품 10종도 1만2900원에서 1만4900원이 된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은 원재료, 포장재 등 거의 모든 원부자재 가격이 상승한데다 인건비, 물류비, 전기·가스 요금 인상 등 제반 경비 상승으로 원가부담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판단에 내려진 조치”라고 설명했다.파리바게뜨는 내달 2일부터 95개 품목 가격을 평균 6.6% 올린다. 이에 따라 후레쉬식빵(대)은 3200원에서 3300원으로 인상된다. 치즈소시지페스츄리는 2800원에서 2900원으로, 고구마반생크림반케이크는 3만1000원에서 3만2000원이 된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원료비와 각종 비용 상승에 따라 불가피하게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 일본은 싫어도 ‘슬램덩크’는 좋아한다?…일본 언론도 분석

    한국, 일본은 싫어도 ‘슬램덩크’는 좋아한다?…일본 언론도 분석

    90년대를 주름잡았던 일본의 인기 만화 '슬램덩크'를 영화화한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최근 한국에서 개봉되며 선풍적인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지난 4일 전국 극장가에 처음 선보인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26일 기준 누적 관객 수 167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국내 흥행 5위를 기록 중이다. 이와 동시에 '슬램덩크' 만화 원작과 농구용품 판매도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현상은 일본 언론 매체들과 현지 전문가들에게도 이례적인 현상으로 꼽히며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분위기다. 지난 2019년을 기점으로 한국 내에서 고조된 '노재팬 운동'(일본 제품 불매운동)에도 불구하고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배경에 대해 이들은 주목했다. 한국 대법원은 지난 2018년 일본 기업에게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 판결을 내렸고, 일본은 이듬해인 지난 2019년 보복 조치로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에 쓰이는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를 시행했는데 이로 인해 한국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촉발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관람하기 위해 극장을 찾은 한국인들의 발길에 주목한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24일(현지시간) "90년대에 청소년기를 보낸 한국인들이 성장해 30~40대가 됐고 이들에게 이 작품이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특히 영화 속에 등장하는 만화 원작과 동일한 명대사가 한국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더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일본 매체들은 자녀와 함께 영화를 감상하는 부모나 서점을 찾아 관련 단행본을 찾는 한국 팬들도 많다는 점에 주목해 한국에서 "'슬램덩크' 돌풍이 불고 있다"고 호평했다.  이에 대해 일본인 한류전문가 코다마 아이코는 일본 매체 프라이데이 디지털을 통해 "한국에서 이 작품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는 이들은 주로 30~40대로 과거 청소년기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면서 "원작을 접한 적이 없는 청소년층 역시 부모와 함께 영화관을 찾은 덕분에 입소문을 통한 관객들의 호응이 계속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새로 유입되는 관객들이 많아지는 배경에 대해 "스포츠 감각 하나만 가지고도 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작품이 가진 매력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국에 거주 중인 일본인 작가 타나카 미란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한국에서 인기를 끌기 전에 이미 일본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이 작품이 한·일 문화교류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지난 12월 3일 일본에서 개봉하자마자 관객 수 1위 기록한 후 현재 8주 연속 1위 자리를 사수 중이다.  작가는 온라인 매체 겐다이 비즈니스에 기고한 글에서 "한국의 경우 스포츠는 사교육으로 배운다는 이미지가 강하고 중·고등학생들도 학교 동아리에서 체육 활동을 하기보다 위탁받은 외부 코치들이 운영하는 동호회에서 체육 활동을 하는 경향이 강하다"면서도 "동아리 활동이라는 일본 특유의 스포츠 교육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지만 한국에서도 인기를 끄는 것은 '슬램덩크'가 단순히 스포츠 정신이 아닌 그 이상의 깊은 메시지와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나아가 작가는 "인터넷도 지금처럼 보급되지 않았고 한·일 문화교류도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제한적이었던 90년대 한국과 일본의 10대 청소년들은 '슬램덩크'에 빠져들었다"면서 "또 이렇게 시간이 흘러 함께 청춘시절의 추억에 젖어든다는 것은 굉장한 일이며 양국의 동세대를 잇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현지 네티즌들도 한국의 '슬램덩크' 열풍에 동조하며 관심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한국인이 일본 만화에 열광해 애니메이션까지 보는 것은 일본인으로서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라면서 "평소 한국 드라마가 좋아 열심히 시청 중이다. 이렇게 서로 다른 국가가 만든 훌륭한 작품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도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한국에서는 일본 작품인 '슬램덩크'를 보고 반대로 일본에서는 케이팝 아이돌 그룹을 발굴하는 한국 오디션 프로그램을 본다는 것은 너무나도 멋진 문화적 교류"라고 했다.  한편, '슬램덩크'는 전국 재패를 꿈꾸는 북산고등학교 농구부 5인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담은 일본 만화로 90년대 초 일본 대중문화가 완전히 개방되기 전 번역본이 한국에서 출판돼 한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작품이다.
  • 청춘 서사 품은 곳, 진한 감동 더하다

    청춘 서사 품은 곳, 진한 감동 더하다

    드라마, 영화, 음반 등 이른바 K 콘텐츠 촬영지들이 관광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한류 성지순례’를 테마로 2월에 가 볼 만한 곳들을 선별해 추천했다. 현지 사정에 따라 촬영지 개방 시간 등에 변동 여지가 있으므로 미리 지방자치단체 누리집 등을 확인하고 가는 게 좋겠다. ●서울 한옥 카페 선운각과 쌍문동 골목 한옥 카페 선운각에서 촬영된 대표적 드라마는 ‘미스터 션샤인’이다. 대한제국 의병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의 시대 배경이 선운각의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잘 맞았다. 박석 깔린 돌담길을 걸으면 드라마의 장면이 아련하게 떠오른다. 쌍문동은 아파트보다 빌라와 다세대주택, 오래된 단독주택 등이 많고, 골목마다 시장이 발달했다. 서민 정서와 정겨운 동네 분위기 덕에 드라마 배경으로 자주 등장했다. 쌍문시장의 가게와 골목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모티브가 됐고, 2021년 전 세계에 K 드라마 열풍을 몰고 온 ‘오징어 게임’은 백운시장에서 촬영됐다. 천도교 3세 교주 손병희가 민족 지도자를 양성하던 봉황각, 둘리박물관, 김수영문학관 등도 함께 돌아볼 만하다.●강원 삼척 맹방해변과 부남해변 맹방해변은 2021년 방탄소년단(BTS)의 앨범 ‘버터’의 재킷 사진을 촬영한 장소다. 멤버 제이홉이 촬영 중에 “바다가 합성 같다”고 감탄했던 곳이다. 예부터 명사십리라 불렸는데, 이제 ‘BTS의 해변’이라는 새로운 수식어가 생겼다. 강렬한 원색의 파라솔과 선베드 등이 ‘버터’의 노랫말처럼 여행자의 ‘마음속으로 몰래 침입(breakin’ into your heart like that)’한다. 부남해변은 영화 ‘헤어질 결심’의 마지막 장면을 촬영한 곳이다. 마을에서 관리하는 아담한 해변은 그 자체로 영화적이다. 주간에는 대체로 개방되는데, 입구가 닫혔을 때는 삼척시청 관광정책과에 문의하면 마을에 연락해 준다. 바다가 보이는 삼척그림책나라, 1970년대 어촌 풍경이 남은 벽너머엔나릿골감성마을, 온천수 족욕을 즐기는 가곡족욕체험장 등도 묶어 돌아볼 만하다.●충남 논산 선샤인랜드·온빛자연휴양림 선샤인랜드는 1900년대 초반의 개화기 촬영 세트장인 선샤인스튜디오, 한국전쟁 직후의 풍경을 재현한 1950스튜디오, 실내 사격과 가상현실(VR) 체험을 즐기는 밀리터리체험관 등으로 구성된다. 선샤인스튜디오에는 근대식 건물과 기와집, 초가집, 일본식 가옥에 1899년 운행을 시작한 전차까지 어우러져 있다. 여기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을 대부분 촬영했다. 다만 밀리터리체험관은 2월 13일부터 보수 공사가 진행돼 관람이 안 된다. 온빛자연휴양림은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의 촬영지로 세상에 알려졌다. 휴양림 인근의 돈암서원(사적)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서원’ 중 한 곳이다. 탑정호에도 호수 위로 길이 600m의 출렁다리가 놓였다.●전북 전주 서학동예술마을과 한벽굴 풋풋한 청춘 서사로 화제를 모은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서학동예술마을과 한벽굴(한벽터널) 등에서 촬영됐다. 서학동예술마을의 음악 스튜디오 소리방앗간은 명진책대여점으로 등장했다. 지금은 나무 간판만 남았다. 희도(김태리)가 울며 뛰어간 골목과 27레코드, 희도의 집으로 등장한 게스트하우스 등은 드라마에서 본 그대로다. 한벽굴에서는 희도가 상처받은 이진(남주혁)을 위로하는 장면이 촬영됐다. 주인공들이 앉은 평상이 그대로 남은 아현슈퍼도 남고산성(사적) 가는 길에 있다. 서학동 뒤 학산숲속시집도서관은 첫사랑의 감성을 떠올리기 좋다. 경기전 건너편의 모주체험여에서는 전주의 대표 먹거리인 모주를 만들어 볼 수 있다. 팔복예술공장은 예술놀이터로 가족 여행객에게 인기다.●경북 문경새재도립공원 오픈세트장 문경새재(명승)는 조선시대에 영남에서 한양으로 가는 관문이었다. 여기에 조성된 문경새재도립공원과 오픈세트장은 사극 드라마와 영화의 메카이자 한류 사극 열풍을 불게 한 공간이다. 특히 한국형 좀비 드라마 ‘킹덤’ 시즌 1·2에서 문경새재는 드라마 속 실제 공간이자 주요 촬영지로 쓰였다. 문경새재 1관문 주흘관과 2관문 조곡관도 드라마에 간간이 등장한다. 아울러 ‘옷소매 붉은 끝동’, ‘슈룹’ 등 다양한 드라마가 촬영돼 한류 사극 인기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국내 유일의 길 전문 박물관인 옛길박물관, 장엄한 백두대간의 능선을 눈에 담을 수 있는 단산관광모노레일, 문화 콘텐츠 테마파크로 거듭난 문경에코랄라 등도 다녀올 만하다.●경북 포항 청하공진시장과 구룡포 최근 포항으로 여행자를 이끄는 한류 드라마는 ‘갯마을 차차차’다. 현실주의 치과 의사 윤혜진(신민아)과 만능 백수 홍두식(김선호)의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갯마을 차차차’ 여행의 출발지는 북구 청하면 청하공진시장이다. 드라마 속 공진반점과 보라슈퍼, 청호철물, 오윤카페(한낮에 커피 달밤에 맥주) 등이 늘어서 있다. 주말에 오윤카페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줄을 서야 할 만큼 인기다. 구룡포항과 가까운 석병1리 방파제의 빨간 등대 역시 ‘갯마을 차차차’ 촬영지로 알려졌다. 구룡포근대문화역사거리는 일제강점기 가옥 80여채가 남은 곳으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으로 전국에 이름을 알렸다. 구룡포과메기문화관, ‘상생의 손’ 조형물이 있는 호미곶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여행지다.
  • 나경원 ‘솔로몬 재판의 진짜 엄마 심정’ 의미는

    나경원 ‘솔로몬 재판의 진짜 엄마 심정’ 의미는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결국 당권 도전장을 내려놓았다. 보수정당 4선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시절 원내대표를 지낸 경험과 당내 견고한 지지층을 내세웠지만 결국 후보 등록도 하지 못한 채 하차했다.솔로몬 재판의 ‘진짜 엄마’의 심정으로 그만두기로 했다.- 나경원 전 의원 불출마 기자회견나 전 의원은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위와 같이 말했다. ‘솔로몬 재판’에서 자식을 지키기 위해서 자식을 포기한 진짜 엄마처럼, 당의 화합과 국민의 신뢰를 위해 자신이 희생해서 당권 도전을 포기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나경원 전 의원이 회견장에 입고 나온 초록색 바지 정장은 공개석상에서 여러 차례 포착된 옷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2019년 3월 12일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로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던 날에도 같은 옷을 입었다. 평소 ‘전투복’으로 즐겨 입는다고 알려졌다.유인태 “尹, 굉장히 불쾌했겠더라”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바른정당 창당 당시)김무성·유승민 전 의원 다음에 나 전 의원이 가는 걸로 다 알려져 있다가, 그때도 원내대표인가를 보장하라고 하다 갈까 말까했다. 그때도 그렇게 살아왔던 사람”이라며 나 전 의원의 행보가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 “사실은 좋은 기회가 온 것이었다. 대통령실이 이 문제를 거칠게 다뤘다”며 “배짱, 강단이 있어야 한다. 원래 지켜야 할 게 많은 사람, 가진 게 많은 사람은 배짱이 약하게 돼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나가야 했다”고 말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대통령실이 전당대회에 저렇게 개입하는 경우는 옛날에 (당 대표를) 지명하던 시절, 3김 시대 이래로는 잘 없던 일”이라며 “좋은 기회다. 더군다나 자기가 정책 아이디어 하나 낸 걸 가지고 저런 식으로 막 흔들어 대고 그러니, 정면으로 한번 붙어서 반윤의 기치를 걸면 전당대회에서도 박빙의 승부로 갔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나 전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며 ‘솔로몬 재판의 진짜 엄마의 심정’을 언급한 것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불쾌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내가 정말 대통령의 국정을 잘 뒷받침할 사람이 난데 참 어리석게도 날 모르고 가짜 엄마(윤핵관) 편을 들어서 저런다’라고 해석이 된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글쎄, 불출마한 것은 다행인지 몰라도 굉장히 불쾌했겠더라”고 주장했다.김기현 “가짜 엄마? 과도한 해석”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 “함께할 수 있는 좋은 동지”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나연대’(김기현·나경원)도 가능하냐는 질문에 “우리 당 어떤 분들이나 세력과도 연대하고 포용하고 탕평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솔로몬 재판의 ‘진짜 엄마’의 심정으로 그만두기로 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 ‘가짜 엄마가 있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은유적 표현을 전부 팩트로 해석하면 속담이 성립될 수 있겠나. 과도한 해석”이라며 즉답을 피했다.박홍근 “국힘, 숙청의 장이 됐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축제의 장’은 커녕 ‘숙청의 장’이 됐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나 전 의원의 ‘별의 순간’이 ‘벌의 순간’으로 뒤바뀌는 데는 불과 보름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나 전 의원이 맡았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관련해) 대통령의 전격 해임에 이어 친윤(친윤석열)계의 무차별 저격이 잇따랐다”며 “집권 여당은 이제 ‘국민의힘’이 아닌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의중)의힘’이 된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정당 민주주의를 퇴행시키는 당권 장악은 반드시 후과를 치른다는 점을 명심하고 대통령 책무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길섶에서] 고구마의 추억/박현갑 논설위원

    [길섶에서] 고구마의 추억/박현갑 논설위원

    겨울 간식은 고구마가 제격이다. 군고구마든 찐고구마든 상관없다. 황톳빛 고구마를 솥에 찐다. 피시식 하는 소리에 솥뚜껑을 열면 모락모락 피어나는 김 아래 윤기 나는 고구마들이 나를 쳐다본다. 간혹 너무 잘 익어 껍질이 터진 녀석도 있다. “너무 쪘나” 하는 아쉬움보다 군침을 돋우는 속살에 손길이 먼저 간다. 밤고구마는 특히 좋다. 생율을 좋아해서인지 모르겠으나 물고구마보다 더 달다. 허기질 땐 쟁반에 가득 담은 고구마들을 후딱 해치우고 김치를 먹는다. 고구마를 먹다 보면 어릴 적 고향이 떠오른다. 가만히 눈을 감으면 할머니집 아궁이에서 꺼낸 시커멓게 탄 고구마가 손에 잡힌다. 입가에 숯검정이 묻지만 무슨 대수랴. 할머니가 시렁에서 꺼내 주시는 대봉 홍시도 따라온다. 찬바람 쌩쌩 부는 겨울날 따듯한 온돌방에서 먹는 홍시 맛은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하고는 비교할 수 없다. 겨울은 만물의 성장이 멈춘 계절이지만 추억을 익히는 시간이기도 하다.
  •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슬램덩크’와 두 개의 시간/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슬램덩크’와 두 개의 시간/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극장판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공개됐다. 나는 ‘슬램덩크’의 찐팬이라 극장에서의 영접은 가슴 뛰는 시간이었다. 2000년 나온 완전판 24권은 서재 좋은 자리에 꽂혀 있다. 어느 매체에 ‘내 인생의 책’으로 소개한 책도 ‘슬램덩크’였다. 강백호의 무대책 낙관주의와 긍정의 힘이 조심스럽고 신중하기만 하던 내게 영향을 줬다. 나는 ‘왼손은 거들 뿐’이라며 애써 힘주지 않으려 노력해 왔다.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믿는다. 원작자 다케이코 이노우에가 연출한 극장판은 선수들이 한 명씩 펜화로 그려지다 달려 나오는 첫 장면부터 멋졌다. 이번 극장판의 특징은 송태섭을 중심으로 흘러가는 것이다. 농구를 잘하는 형을 존경하고 따르지만 형은 사고로 사망했다. 실의에 빠진 엄마를 위해 형을 대신하려 하면서 그를 넘어서고 싶어 한다. 그렇지만 그 장벽은 커 보였고 상대가 강하게 압박하면 좌절의 언저리에 서기도 한다. 여기에 병렬해서 원작 후반부 산왕공고와의 경기가 박진감 넘치게 이어진다. 하지만 보는 내내 두 이야기가 어딘지 잘 섞이지 않는다는 인상을 갖게 됐다. 뭐지? 그 이유는 두 개의 상반된 시간축을 두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극장판에 새로 들어온 송태섭의 서사는 과거 일들로 오늘을 설명하는 방식을 따른다. 지금 마음 상태를 과거의 연장선에서 보면서 넘어서야 할 과제를 설정한다. 그다음에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을 거치며 자신을 붙잡고 있던 갈등이나 트라우마가 풀린다. 이건 정신치료가 마음을 이해하는 고전적 방식이기도 하다. 반면 강백호의 시간에는 현재만 존재한다. ‘슬램덩크’ 전권에서 그의 과거는 설명되지 않는다. 중학교 때 유명한 싸움꾼이었고 연애 실패 전문가라는 것뿐 가족이 누군지도 설명하지 않는다. 그저 우연히 농구를 시작해 바스켓맨이 돼 가는 1년여의 과정을 현재 시점으로 보여 줄 뿐이다. 과거 설명 없이 매일 새롭게 펼쳐지는 오늘과 다가올 내일이 흥미 있게 펼쳐진다. 이렇게 과거를 통해 오늘을 보는 눈과 오늘에 집중하는 눈은 쉽사리 어울리기 어려운 이질적 방향성을 띠기에 어색했던 것이다. 돌이켜보면 ‘슬램덩크’가 인생작인 이유는 오늘에만 집중하는 강백호 덕분이었다. 시합 중에 등 부상을 당한 그는 후유증을 걱정하는 안 감독에게 “영감님의 영광의 시대는 언제였죠? 난 지금입니다”라고 말하며 코트로 돌아간다. 농구 인생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지만 지금 여기의 순간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며 과거도 내일도 보지 않는 마인드를 보여 준 것이다. 비록 나중에 후회할지 모르더라도. 지금 내 마음은 지나온 과거를 돌아보고 또 깊이 숨겨진 무의식을 이해하면서 설명하는 것이 맞다. 어떨 때는 뒤를 돌아보느라 혹은 보지 않으려 애쓰느라 힘을 다 써 버리기도 한다. 과거가 정강이의 무거운 모래주머니가 돼 나를 주저앉히기도 한다. 만일 이런 고단함이 느껴진다면 먼저 오늘 하루에 집중하려는 마음이 필요하다. 어떻게 내가 흘러왔건 일단 오늘 내 눈앞의 경기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그게 맞다고 강백호는 내게 고함을 친다. 뒤돌아보지 말고 공을 쫓아!
  • 한국콜마 세종 화장품 공장 신설, 축구장 8개 크기… AI 기술 적용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인 한국콜마가 세종시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화장품 공장을 추가 건립한다. 한국콜마는 세종시 전의면에 5만 8895㎡(1만 7816평), 축구장 8개 크기의 부지를 확보하고 연간 2억 2000만개의 화장품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신설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1분기 내 착공해 2024년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공장 가동 시 한국콜마의 국내 기초·색조화장품 생산능력은 연간 8억 7000만개로 늘어난다. 색조화장품 생산능력은 80%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공장은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 AI 빅데이터 분석으로 불량률이 낮은 공정을 찾아내 품목별로 표준화하고 이를 빠르게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공장 내 할랄 보증 시스템도 구축해 중동·동남아 할랄 시장 수요에 대비한다.
  • 김기현·안철수 2파전으로… 나경원 표심·유승민 결심이 승패 가른다

    김기현·안철수 2파전으로… 나경원 표심·유승민 결심이 승패 가른다

    金 “羅결단 경의” TK 흡수 공들여安 “곧 만날 것” 수도권 연대 강조양자대결 가정 여론조사 접전 속후보 마감 앞두고 劉 출마 변수로당내선 “지지율 낮아 가능성 작아” 나경원 전 의원이 25일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전대가 김기현·안철수 의원의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두 의원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 여부가 변수로 남았다.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차지하다 최근 3위로 내려온 나 전 의원을 지지하던 당심이 어떤 후보로 갈지가 최대 관심사다. 김·안 의원 측은 나 전 의원의 불출마가 각각 자신들에게 유리할 것으로 해석했다. 김·안 의원도 각각 결선투표 없이 1차에서 과반을 얻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나 전 대표의 결단을 무거운 마음으로 지켜본다. 고뇌에 찬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평가했다. 나 의원은 당원이 가장 많은 대구·경북(TK)에서 지지세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만큼 김 의원은 지지세를 흡수하기 위해 TK에 공을 들일 방침이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나 전 의원은 ‘죽었다 깨도 반윤은 안 될 것’이라던 범윤인데, 나 전 의원을 지지하는 당원이 색깔이 전혀 다른 안 의원으로 쏠릴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반면 안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말로 안타깝다”며 “나 전 의원께서 원하는 방향이 수도권에서 승리 아니냐.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해서 끝내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윤상현 의원과의 ‘수도권 연대론’을 강조하며 “적절한 시기에 한 번 만나 뵙고 말씀을 나누고 싶다”며 나 전 의원에게 손을 내밀었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가상 양자 대결에서 안 의원이 이미 우위를 점한 데다 상승세를 탄 만큼 양자 대결 구도가 되면서 안 의원에게 유리해졌다”고 해석했다. 나 전 의원의 출마를 가정한 여론조사의 양자 대결에서는 안 의원이 대부분 우세했다. YTN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2~23일 전국 성인 2002명(국민의힘 지지층 78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안 의원 49.8%, 김 의원 39.4%로 나타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19% 포인트다. 반면 뉴데일리·NGO저널이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지난 16~17일 국민의힘 지지층 979명을 대상으로 한 양자 대결에서는 김 의원 50%, 안 의원 41%로, 김 의원이 우세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모두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다음달 2일 시작하는 후보 등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 전 의원의 출마 여부는 마지막 변수로 남아 있다. 유 전 의원은 페이스북과 언론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내놓다가 지난 15일 이후로 잠잠한 상황이다. 당내에서는 출마 가능성이 작다고 본다. 당원 100%로 치러지는 데다 김·안 의원에 비해 낮은 지지율 등을 고려하면 출마 가능성은 점점 낮아진다는 분석이다.
  • 나경원 與 전대 불출마

    나경원 與 전대 불출마

    나경원 전 의원이 25일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지난 5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당시 ‘대출 탕감’ 발언으로 시작된 대통령실·친윤(친윤석열)계와의 극한 갈등 끝에 당권 도전을 접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회견에서 “우리 당의 분열과 혼란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막고, 화합과 단결로 돌아올 수 있다면 저는 용감하게 내려놓겠다”며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장고 끝에 불출마를 택한 나 전 의원은 “어떤 후보라든지 다른 세력의 요구나 압박에 의해 (불출마를) 결정한 게 아니다”라면서도 “질서정연한 무기력함보다는 무질서한 생명력이 필요하다”며 친윤계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또 “제 출마가 분열의 프레임으로 작동하고 국민께 정말 안 좋은 모습으로 비칠 부분이 있기에 당을 사랑하는 마음, 솔로몬 재판의 ‘진짜 엄마’ 심정으로 그만두기로 했다”고도 했다. 20일간 이어진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논란은 일단락됐으나 ‘정치인 나경원’은 최대 위기를 맞았다. 윤 대통령이 나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에서 동시에 해임하면서 공직에서 불명예 낙마했고, 비윤(비윤석열) 또는 반윤(반윤석열) 낙인도 찍혔다.
  • 김기현·안철수 2파전으로… 나경원 표심·유승민 결심이 승패 가른다

    김기현·안철수 2파전으로… 나경원 표심·유승민 결심이 승패 가른다

    나경원 전 의원이 25일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전대가 김기현·안철수 의원의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두 의원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 여부가 변수로 남았다.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차지하다 최근 3위로 내려온 나 전 의원을 지지하던 당심이 어떤 후보로 갈지가 최대 관심사다. 김·안 의원 측은 나 전 의원의 불출마가 각각 자신들에게 유리할 것으로 해석했다. 김·안 의원도 각각 결선투표 없이 1차에서 과반을 얻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나 전 대표의 결단을 무거운 마음으로 지켜본다. 고뇌에 찬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평가했다. 나 의원은 당원이 가장 많은 대구·경북(TK)에서 지지세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만큼 김 의원은 지지세를 흡수하기 위해 TK에 공을 들일 방침이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나 전 의원은 ‘죽었다 깨도 반윤은 안 될 것’이라던 범윤인데, 나 전 의원을 지지하는 당원이 색깔이 전혀 다른 안 의원으로 쏠릴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반면 안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말로 안타깝다”며 “나 전 의원께서 원하는 방향이 수도권에서 승리 아니냐.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해서 끝내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윤상현 의원과의 ‘수도권 연대론’을 강조하며 “적절한 시기에 한 번 만나 뵙고 말씀을 나누고 싶다”며 나 전 의원에게 손을 내밀었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가상 양자 대결에서 안 의원이 이미 우위를 점한 데다 상승세를 탄 만큼 양자 대결 구도가 되면서 안 의원에게 유리해졌다”고 해석했다. 나 전 의원의 출마를 가정한 여론조사의 양자 대결에서는 안 의원이 대부분 우세했다. YTN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2~23일 전국 성인 2002명(국민의힘 지지층 78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안 의원 49.8%, 김 의원 39.4%로 나타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19% 포인트다. 반면 뉴데일리·NGO저널이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지난 16~17일 국민의힘 지지층 979명을 대상으로 한 양자 대결에서는 김 의원 50%, 안 의원 41%로, 김 의원이 우세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모두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다음달 2일 시작하는 후보 등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 전 의원의 출마 여부는 마지막 변수로 남아 있다. 유 전 의원은 페이스북과 언론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내놓다가 지난 15일 이후로 잠잠한 상황이다. 당내에서는 출마 가능성이 작다고 본다. 당원 100%로 치러지는 데다 김·안 의원에 비해 낮은 지지율 등을 고려하면 출마 가능성은 점점 낮아진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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