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마가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시민 연대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안과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구출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7개월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116
  • [안미현 칼럼] 청문회 수술에 명의는 필요없다/수석논설위원

    [안미현 칼럼] 청문회 수술에 명의는 필요없다/수석논설위원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의 국회 인준이 부결되자 대통령실에서는 “국민 권리를 인질로 삼은 정치투쟁”이라고 분노했다. 부결을 주도한 ‘거야’(巨野) 더불어민주당은 “도저히 동의해 줄 수 없는 부적격자”라고 맞섰다. 어디서 본 듯한 장면이다. 2017년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국회 인준이 부결됐다. 그때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는 “헌정 질서를 정략적으로 악용한 가장 나쁜 선례”라고 불을 뿜었다. 부결을 주도한 당시 거야(자유한국당, 현 국민의힘)는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부적격자”라고 성토했다. 35년 만의 대법원장 부결과 사상 최초였던 헌재소장 부결은 6년의 시차를 두고 너무 닮은 풍경을 연주한다. 주어만 바뀌었을 뿐 대사 내용이 민망하리만큼 비슷하다. 용산은 ‘반듯하고 실력 있는 법관’을 어디 사상이 ‘빨간’ 법관과 비교하느냐고 발끈할지도 모르겠다. 거꾸로 문 정부 사람들은 ‘늘 약자 편에 섰던 법관’을 어디 ‘법 몰라’ 법관에 갖다 대느냐고 발끈할 수도 있다. 누구의 흠이 더 크고 자격이 안 되는지는 보는 이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이다. 분명한 것은 ‘내가 하면 날카로운 검증, 남이 하면 추잡한 발목잡기’라는 도그마가 견고하다는 사실이다. 급기야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청문회장을 박차고 나가기까지 했다. 2000년 인사청문회법을 만들 당시 이런 ‘경우의 수’는 상상조차 못 했기에 위증 제재는 만들었어도 보이콧 제재는 두지 못했다. 어떻게 대응할지를 두고 여야는 서로 ‘권인숙 방지법’, ‘김행 방지법’을 만들겠다며 싸움질이다. 걱정스러운 것은 용산의 기류다.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는 말이 흘러나온다. 야당 소속 여가위원장(권인숙)이 아무리 빌미를 줬다고 해도 청문 대상이 청문회를 거부한 것은 정당화되기 어렵다. 더욱이 ‘주식 파킹’ 등 숱한 의혹에 대해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고 누누이 장담했던 후보자 아닌가. 청문 절차 자체를 마치지 못한 후보까지 임명을 강행할 거면 차라리 청문 제도를 없애는 게 낫다. 이 대목에서 또 오버랩되는 풍경이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국회가 거부한 장관을 임기 5년 동안 서른네 명이나 임명했다. 국민의힘은 “반의회적인 폭거”라고 맹공했다. 임기 2년차인 윤석열 대통령은 벌써 열여덟 명째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만불통 정권”이라고 맹공 중이다. 덮어 놓고 반대하는 행태도 원인이고, 함량 미달자가 올라오는 것도 원인이다. 윤 대통령인들 ‘이명박(MB) 정부 시즌2’ 소리를 들어가며 MB 맨들을 중용하고 싶겠는가. 최근 도는 여러 하마평을 보면 찾으려는 의지와 노력이 부족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지만 ‘모시고’ 싶은 이들이 하나같이 손사래를 치는 것도 현실이다. 그러니 ‘기준점’이 점점 내려가고 한 번 검증된 사람을 다시 찾을밖에. 이쯤에서 또 똑같은 레퍼토리가 나온다. 청문회를 바꾸자는 것이다. 사생활이나 재산 등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하고 정책 철학 등 능력 검증은 공개적으로 하자는 목소리다. 미국은 이미 이렇게 하고 있다. 자식에게까지 영향을 줄지 모르는 위험을 안고 누가 선뜻 공복이 되려 나서겠는가. 인사 검증 기간도 더 늘려야 한다. 이런 제도 변경 필요성이 나온 게 10년 전이다. 관련 연구도 꽤 돼 있고 법안도 숱하게 발의됐다. 그런데도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다. 수술을 외치던 여당이 야당이 되면 이렇게나 좋은 공격 무기를 내려놓고 싶은 생각이 싹 달아나서다. 청문회 수술에 명의는 필요없다. 수술할 의지만 있으면 된다. 근시안적 계산에서 벗어나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이 서푼어치만 있어도 충분하다. 여야 손바뀜이 잦은 우리나라에서 이런 의사를 기대하는 것은 애초에 글렀다는 말은 하지 말자. 그래도 선진국을 넘보는 나라 아닌가. 10년 도돌이표 노래일랑 마침표를 찍고 이제는 수술에 들어가자.
  • 박한별, 4년만에 근황 공개 “아들 덕에 살았다”

    박한별, 4년만에 근황 공개 “아들 덕에 살았다”

    배우 박한별이 4년만에 근황을 알렸다. 박한별은 2019년에 제주도로 이사를 가서 지금도 살고 있다고 전했다. 박한별은 10일 유튜브채널 ‘박한별하나’를 통해 제주도 생활을 공개했다. 박한별이 올린 첫 번째 영상이다. 그는 “2019년에 제주도로 이사 와서 여기서 생활하고 있다”며 “그동안 제주도에서 정말 많은 일을 하면서 지냈다.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잘 지냈다. 직접 텃밭을 일구기도 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서울이었으면 못할 여러가지 경험을 하며 아주 바쁘게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박한별은 “첫째 아들 아준이는 제가 힘들 때 무너지지 않고 살아가야 할 용기와 힘을 안겨준 제 삶의 원동력이다. 배우 박한별이 아닌 엄마 박한별로 살게 해준 고마운 첫째”라고 했다. 박한별은 2019년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 이후 연기 활동을 하지 않았다. 박한별은 그간 복귀를 지지해준 팬과 소통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만들었다고 했고, 이 채널을 통해 자신의 모든 걸 보여줄 예정이라고도 했다. 박한별은 육아가 힘들긴 해도 아이한테 받는 사랑이 더 크다고 했다. 그는 “세상 모든 엄마가 그렇겠지만 매일 아침 바쁘게 하루를 시작한다. 육아는 정말 너무 힘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박한별은 “그래도 제가 아이한테 주는 사랑보다 받는 사랑이 훨씬 크다는 생각이 들어 매일 매일 감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김혜연 “학비로 1억 이상 지출…자식들이 ATM 기계 취급”

    김혜연 “학비로 1억 이상 지출…자식들이 ATM 기계 취급”

    트로트 가수 김혜연이 워킹맘으로 겪는 고충을 털어놨다. 10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가 공개한 영상에서 김혜연은 “4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는데 아이들에게 난 언제든지 ATM이다. (아이들이) 엄마는 자동으로 누르면 돈 나오는 거 아니냐고 하더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김혜연은 “(아이들에게) 1년에 학비로 1억원 이상 쓰는 것 같다”며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우리 바쁠 땐 엄마가 없지 않았냐’고 말하더라. 그 말이 더 서운했다”고 털어놨다. 오은영 박사는 “워킹맘들이 겪는 모성 벌칙이란 게 있다”며 “아이와 관련된 부분을 건드리면 죄책감을 느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혜연은 “과거 뇌종양 2개가 발견됐다는 얘기를 듣고 그때 너무 무너지더라. 나는 일만 하고 다녔고, 아이들과의 추억이 하나도 없더라”고 말했다.
  • ‘뽀뽀뽀’ ‘꼬마요리사’ 출연했던 아이, 엄마 된다

    ‘뽀뽀뽀’ ‘꼬마요리사’ 출연했던 아이, 엄마 된다

    노희지가 결혼 7년 만에 임신했다. 10일 노희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상에나 이런 날이 오다니. 내가 엄마라니”라며 임신 사실을 알렸다. 그는 “노는 게 제일 좋고 마냥 철없는 우리 부부에게 기적 같은 존재가 나타났습니다. 아직 실감도 안 나고 얼떨떨하지만, 약한 입덧과 몸의 변화를 느끼며 점점 엄마가 될 준비를 하고 있어요”라고 전했다. 2세 태명을 ‘따봉이’라고 지은 노희지는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커서 내년에 만나”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초음파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한편 1988년생인 노희지는 1993년 MBC ‘뽀뽀뽀’를 통해 데뷔, EBS ‘꼬마 요리사’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다. 2016년에는 3세 연상의 비연예인과 결혼했다.
  • 고흥군, 제2의 마리안느·마가렛 양성 위한 글로벌리더 공간 만든다

    고흥군, 제2의 마리안느·마가렛 양성 위한 글로벌리더 공간 만든다

    소록도의 천사 마리안느 스퇴거와 고 마가렛 피사렉의 숭고한 삶을 기리고 그들의 정신을 계승·발전하기 위한 공간이 조성된다. 10일 고흥군에 따르면 제2의 마리안느와 마가렛을 양성하는 ‘마리안느·마가렛 글로벌 리더양성 거점공간’을 만들기로 하고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소록도의 천사 작은할매 故마가렛 피사렉의 갑작스러운 선종으로 전 국민적 추모 물결과 함께 한센인들을 위해 평생을 나눔과 섬김으로 봉사한 고인의 이타적인 삶과 박애 정신을 이어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군은 지난해 7월 공영민 군수 취임 후 두 간호사의 기념관 시설이 노후화 됐다고 판단, 신축 공사를 추진해왔다. 기념관은 지난 2008년 구 녹동휴게소 부지에 임시 조성된 건축물이다. 군은 이후 두 분의 봉사정신을 계승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글로벌 리더양성 거점 공간을 조성할 계획으로 지난 2월 초부터 현재까지 전남도와 정부 관계부처, 국회 등을 20여차례 방문해 사업을 건의해왔다. 총사업비 170억원으로 도양읍 봉암리 2336번지 일원에 지하 1층~지상 3층, 연 면적 4610㎡ 규모의 건물을 신축하는 방안이다. 마리안느와 마가렛 기념관, 영상교육관, 다목적 강당과 숙소(248명 수용)를 조성하는 시설이다. 군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 차별과 물질만능주의, 강력범죄가 증가하는 현대사회의 위기 속에서 두 분의 사랑과 헌신, 선한 영향력은 많은 사람에게 울림이 돼 사회 전반에 긍정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두 분의 정신을 계승할 제2의 마리안느와 마가렛을 발굴, 육성할 수 있는 공간조성을 위해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은 제3회 마리안느·마가렛 봉사대상과 제1회 마리안느·마가렛 청소년 희망더하기 공모전 시상식을 오는 27일 소록도 나눔연수원에서 故마가렛 피사렉을 추모하는 분위기 속에서 경건하게 치를 예정이다.
  • ‘엑스포 개최지 선정 D-49’ 부산시·SK 파리서 유치 홍보

    ‘엑스포 개최지 선정 D-49’ 부산시·SK 파리서 유치 홍보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가 진행되는 국제박람회기구(BIE)의 파리 총회가 오는 11월 28로 예정된 가운데, 부산시가 파리 현지에서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행사를 연다. 시는 9~10일 프랑스 파리 에펠탑 앞 센강 선상카페 구스타프에서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행사인 ‘플라이 투 부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SK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행사장에서는 2030 엑스포 개최 후보도시인 부산의 멋과 맛을 알리고, 부산엑스포가 지향하는 가치를 체험해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구스타프 입구는 부산 출신 임지빈 작가의 베어벌룬을 전시하고, 선착장에서는 부산 대표 규전국악밴드인 ‘상자루’의 공연으로 현지인이 관심을 모은다. 선착장에서는 미래교통수단으로 주목받는 있는 도심형 항공교통(UAM) 체험 기기를 타고 가상현실에서 세계박람회가 열리는 2030년 부산을 둘러보는 행사도 진행한다. 구스타프 지하 1층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 아트페어인 ‘아트바젤’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는 최혜지 작가가 부산을 주제로 창작한 작품을 전시하고, 부산엑스포 홍보영상도 함께 상영한다. 구스타프 지상 1∼2층에서는 어묵, 떡볶이, 호떡, 동백차 등 부산의 대표 먹거리를 제공한다. 한편,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은 오는 11월 28일 파리에서 열리는 BIE 총회에서 182개 회원국의 투표로 정해진다. 현재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가 유치에 도전하고 있다. 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을 득표하는 도시가 있다면 곧바로 개최지로 선정된다. 그렇지 않으면 최하위 득표 도시가 탈락하고,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부산엑스포가 지향하는 가치를 자연스럽게 선보이고, 부산엑스포 유치 공감 분위기를 형성하겠다”고 밝혔다.
  • ‘모텔서 낳은 신생아’ 창밖 내던져 살해한 40대 친모 검거

    ‘모텔서 낳은 신생아’ 창밖 내던져 살해한 40대 친모 검거

    모텔에서 낳은 신생아 딸을 창밖으로 던져 비정하게 살해한 40대 엄마가 범행 닷새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영아살해 혐의로 40대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부천시에 있는 모텔 2층에서 갓 태어난 딸 B양을 창문을 통해 1층으로 던져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모텔 인근에 사는 주민이 사건 발생 닷새 만인 전날 담벼락 주변에서 숨진 B양을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B양은 침대 시트에 감긴 채 종이 쇼핑백 안에 담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해당 모텔 주변 길거리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4일 모텔에서 아이를 낳았고 창문 방충망을 뜯은 뒤 밖으로 던졌다”며 “누군가 발견하면 데리고 가서 잘 키워줄 거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아이 아빠는 누군지 모른다”며 “술자리에서 만난 남성”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B양의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A씨의 구속영장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B양의 사망 시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A씨가 모텔에서 창밖으로 피해자를 던질 당시에는 살아 있었던 것으로 보고 영아살해 혐의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 [속보] “아빠 누군지 몰라”…모텔서 딸 낳고 던진 40대女 체포

    [속보] “아빠 누군지 몰라”…모텔서 딸 낳고 던진 40대女 체포

    “아이 아빠는 누군지 모른다.” 모텔에서 낳은 신생아 딸을 창밖으로 던져 살해한 40대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영아살해 혐의로 40대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부천의 한 모텔 2층에서 갓 태어난 딸 B양을 창문을 통해 1층으로 던져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모텔 인근에 사는 주민이 사건 발생 닷새 만인 전날 담벼락 주변에서 숨진 B양을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B양은 침대 시트에 감긴 채 종이 쇼핑백 안에 담겨 있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해당 모텔 주변 길거리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모텔에서 아이를 낳았고 창문 방충망을 뜯은 뒤 밖으로 던졌다. 누군가 발견하면 데리고 가서 잘 키워줄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아이 아빠는 누군지 모르지만 술자리에서 만난 남성”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B양의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A씨의 구속영장도 신청할 방침이다.
  • 美민주 경선 나섰던 케네디 무소속 출마…“바이든에 악재”-“트럼프 표 잠식”

    美민주 경선 나섰던 케네디 무소속 출마…“바이든에 악재”-“트럼프 표 잠식”

    미국 민주당 계열 정치 명문 케네디 가문 출신이지만 생뚱맞은 주장으로 골수 보수 성향을 보여온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69)가 내년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케네디 주니어는 9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서려던 계획을 접고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발표했다.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필라델피아 국립헌법센터에서 수백명의 군중 앞에 선 케네디 주니어는 “공항, 호텔, 거리 등 어딜 가나 사람들은 내게 이 나라는 역사적 변화를 맞이할 준비가 돼 있음을 상기시켰다”며 “나는 오늘 무소속 후보로 나설 것임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케네디 주니어는 1963년 총격 피살된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조카이자, 1968년 역시 총격에 목숨을 잃은 로버트 F 케네디 전 상원의원의 아들이다. 하버드대를 졸업한 그는 환경 분야 변호사로 한동안 활동했으며, 코로나19 백신을 포함한 백신과 예방접종 반대 운동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코로나19 대응을 주도한 앤서니 파우치 전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을 겨냥한 책을 펴내거나 백신 의무화 정책을 나치 독일의 전체주의에 빗대기도 했다. 케네디 주니어는 당초 지난 4월 민주당에 대선후보 경선 출마 신청서를 제출했다가 6개월 만에 무소속 출마로 방향을 틀었다. 그의 무소속 출마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턴 매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내년 11월 대선에 어느 정도의 변수로 작용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그가 1992년 대선에 출마해 득표율 약 19%를 기록한 기업가 출신 로스 페로 후보 이후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무소속 후보가 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 메이저 양당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제3당이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6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난 지난주 갤럽의 여론조사 결과가 보여주듯 기성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이 크고, 케네디 가문의 일원인 그의 지명도가 상당하다는 점이 그런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실제로 일부 조사에서 케네디 주니어가 3자 구도에서 10%대의 득표율을 기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일단은 케네디 주니어가 민주당 계열 케네디 가문 출신인 데다 민주당 경선에 나서려 했던 점 등을 감안하면 그의 무소속 출마가 내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확실시되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고개를 든다. 하지만 정반대의 예상도 적지 않다. 케네디 주니어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백신 접종 반대에 앞장서며 음모론을 주장하기까지 했다는 점에서 오히려 그의 출마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층의 표를 분산시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케네디 주니어를 지지하는 슈퍼팩(Super PAC·미국의 정치자금 기부단체)인 ‘아메리칸 밸류 2024’의 공동 설립자인 토니 리언스는 이제까지 1700만 달러(약 230억원)의 선거자금을 모았으며, 이번 무소속 출마 선언을 계기로 앞으로 1000만 달러가 더 모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케네디 가문의 케리 케네디, 로리 케네디, 조지프 케네디 2세 등은 케네디 주니어의 무소속 출마 선언을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민주, 공화 두 당을 제외한 제3지대에서 내년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사람으로는 케네디 주니어 외에도 미국의 진보적 신학자이자 흑인 사회운동가인 코넬 웨스트(70) 유니언 신학대 교수가 있다. 또 중도 성향 정치단체인 ‘노레이블스’도 독자적으로 대선 후보를 내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으며 후보로는 ‘한국 사위’로 불리는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 조 맨친 민주당 소속 연방 상원의원, 존 헌츠먼 전 유타 주지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 [최보기의 책보기]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최보기의 책보기]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586은 물러나라’는 구호가 정치판에서 심심찮게 들린다. 이제는 낡았으니 후배들에게 길을 내주라는 요구다. 1960년대 출생으로 60대 초반부터 50대 후반 나이들이다. 베이비붐 세대들이라 숫자도 많다. 정치판 아니라도 이들의 퇴장은 벌써 시작된 지 오래다. 이 사람들의 팔팔한 20대 청춘 시절은 스마트폰이나 비디오 게임이 없었기에 음악이나 시(詩) 같은 예술과 인문학 소비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그즈음 삼성 마이마이, 소니 워크맨 등 라디오가 딸린 휴대용 녹음기가 나왔는데 라디오 프로그램 ‘별이 빛나는 밤에’나 대중가요 테이프를 들으며 깊은 밤을 지새우기 일쑤였다. 송창식, 윤형주, 조용필, 정태춘, 박은옥, 양희은, 이문세, 해바라기(이주호, 유익종) 등 586 청춘의 가슴을 뛰게 했던 가객들의 인기는 얼마나 높았으며 MBC 대학가요제와 강변가요제는 또 얼마나 청춘들의 심금을 울렸었던가! 그때 한국항공대학교 캠퍼스 밴드 활주로가 대학가요제에서 ‘탈춤’으로 떴는데 배철수 등 멤버 몇이 록밴드 ‘송골매’를 조직해 본격적으로 노래를 불렀으니 바로 ‘가고 오지 못한다는 말을 철없던 시절에 들었노라. 고락에 겨운 내 입술로 모든 얘기할 수도 있지만 나는 세상모르고 살았노라’였다. 구창모가 ‘어쩌다 마주친 그대 모습’으로 합류하기 전이었다. 『디어 마이 송골매』는 그 당시 송골매라면 ‘미치고 환장했던’ 청춘들, 이제는 어느덧 퇴장할 나이가 돼버린 ‘아줌마 네 명’을 주인공 삼아 이경란 작가가 쓴 장편소설이다. 2018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이름을 알렸던 작가는 소설집 『빨간 치마를 입은 아이』, 『다섯 개의 예각』, 장편소설 『오로라 상회의 집사들』(2022. 은행나무)을 썼다. 홍희, 은수, 미호, 기민은 송골매 ‘광팬(덕후)’으로 똘똘 뭉치는 사이였지만 결혼 후 각자의 삶에 눌리면서 또는 돈거래의 섭섭함 때문에 연락이 두절됐다. 사람 사는 일이 누구나 다 그렇다. 세계의 작가들이 톨스토이 소설 『안나 카레니나』의 ‘행복한 집안은 비슷한 모습으로 행복하고, 불행한 집은 제각각 이유로 불행하다’를 소설의 가장 뛰어난 첫 문장으로 꼽는다 했던가? 네 명 주인공 역시 제각각의 십자가를 지고 그렇게 40년 세월을 헤쳐왔다. 앗! 그런데 이게 웬일? 그 송골매가 38년 만에 재결합해 콘서트 <열망>을 연다는 것이다. ‘배철수, 구창모 아저씨’가 다시 함께 무대에 서서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부르며 ‘탈춤’을 하겠다는 것 아닌가 말이다! 2022년 9월 11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의 일이었다. 식당 홀에서 일하는 베테랑 홍희 아줌마가 주문받은 음식 그릇을 손님의 바지에 쏟을 만큼 경천동지할 뉴스가 분명했다. 소설은 이 콘서트를 계기로 연락 없이 살던 옛 전우(?)들이 다시 뭉치는 과정을 훈훈한 휴먼 스토리로 풀었다. 작가 자신이 실제로 송골매에 푹 빠져 살았으니 네 명 중 어느 한 명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다. 하여간 이 기회에 인터넷으로 송골매 재결합 콘서트 <열망>을 꼭 보고, 영화 <쎄시봉>으로 그리운 트윈 폴리오(송창식, 윤형주) 형들도 다시 만나고, <아치의 노래>로 정태춘, 박은옥 부부도 챙겨야 하겠다. 꼭 다시 만나야 할 가객이 또 누구누구가 있더라?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숭고한 봉사 기리려”… ‘소록도 천사’ 마지막 길 추모 행렬

    “숭고한 봉사 기리려”… ‘소록도 천사’ 마지막 길 추모 행렬

    “미소가 고운 할매였죠. 종종 아침에 할매 방에 들러 차를 마시며 수다를 떨던 기억이 생생해요.” 40여년간 한센인을 돌본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와 소록도 병원에서 17년을 근무한 박정단(57) 계장은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마가렛 간호사를 이렇게 돌아봤다. ‘소록도 천사’로 불리는 마가렛 간호사는 주민들에겐 우유를 끓여주는 ‘작은 할매’로 불린다. 마가렛 간호사는 2005년 11월 건강이 악화하자 ‘부담되기 싫다’며 동료 간호사 마리안느 스퇴거와 함께 오스트리아로 돌아갔다. 박 계장은 “‘죽어도 여기서 죽는다’는 심정으로 일하다가 편지 한 장 남기고 본국으로 떠났다”며 아쉬워했다. 본국에 돌아가서도 인연은 계속됐다. 지난 6월 마가렛 간호사의 생일에 맞춰 소록도 병원 동료 직원들이 함께 오스트리아를 방문했다. 박 계장은 그때 “우리가 가져간 초코파이를 보고 기뻐하던 모습이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지난달 29일 수술을 받던 중 마가렛 간호사는 88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마가렛 간호사는 고국에 돌아가서도 항상 한국을 그리워했다. 박 계장은 “작은 할매가 외출하고 돌아오면 꼭 우편함을 열어서 확인했는데 한국에서 편지가 오면 아기처럼 좋아했다”고 전했다. 이날 서울 중구 대한간호협회 회관 앞 분향소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다. 서마리아(63)는 “맨손으로 한센병 환자들을 보듬으며 봉사활동을 한 대단한 분을 기리기 위해 1시간 넘는 거리이지만 분향소를 찾아왔다”고 말했다. 분향소 방문록에는 “지역사회 간호사로서 (저도) 작은 일부터 실천하겠다”, “이 땅에서 너무 많은 고생을 하셨다”는 추모 메시지가 빼곡히 적혀 있었다. 간호협회는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닷새간 사단법인 마리안느와마가렛 등 4개 기관과 공동으로 분향소를 운영했다. 고인의 시신은 고인의 뜻에 따라 장례 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대 의학부에 기증될 예정이다.
  • 오바마 두 딸 담배 피우는 사진 실은 매체에 “그애들 살게 내버려둬”

    오바마 두 딸 담배 피우는 사진 실은 매체에 “그애들 살게 내버려둬”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두 딸 말리아(25)와 사샤(22)가 담배를 피우는 사진이 일부 매체에 공개되자 누리꾼들이 백악관 떠난 지 6년이 지났는데도 아이들을 괴롭히는 거냐고 따졌다고 애틀랜타 블랙 스타가 7일(현지시간) 전했다.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에 재학 중인 사샤는 지난 달 노동절 주말에 파티 현장을 떠나면서 두 친구와 담배를 피우며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하버드 대학을 졸업한 언니 말리아는 지난 4일 로스앤젤레스(LA)의 잡화점 근처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찍혔다. 페이지 식스에 따르면 말리아는 2016년 고향인 시카고에서 유명한 음악축제인 롤라팔루자 페스티벌에 참석했다가 마리화나를 피우는 모습이 발각돼 곤욕을 치른 일이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아이러니: ‘흡연하면 죽음’이란 티셔츠를 입고 홍보했던 말리아 오바마가 LA 가게 밖에서 담배를 뻑뻑 피우다니”라고 개탄했다. 어떤 이는 “말리아 오바마가 담배를 피운 것과 에릭 트럼프가 자선 행위를 빌미로 사기를 친 것이 마찬가지로 가족의 이름을 더럽혔다”고 적었다. 그러나 자매를 옹호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이런 사진을 찍어 뉴스에 내보내야 할 이유는 없다. 자신의 일에만 신경쓰고 있다. 아빠 뒤를 이어 두 사람이 대통령으로 일하고 있다. 법을 어긴 것도 아니다. 소녀가 자신의 인생을 살게 내버려둬라!” 다른 사람은 “그들은 부시 쌍둥이 자매에게 했던 것처럼 이들 소녀를 유린했다. 그들이 스스로 살게 내버려둬라, 젠장!”이라고 내갈겼다. 엑스(X, 옛 트위터)의 한 이용자는 “여러분도 말리아와 사샤 오바마가 자신의 일에 신경쓰는 사진을 찍는 파파라치에 지겨움을 느낄 것이다. 사진을 찍고는 ‘한 건 했어’ 외치는 이들을 상상해 보라”고 힐난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 기간은 물론 재임 중에도 담배를 끊는 데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니코틴 껌을 씹으면 충동을 억지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털어놓은 적도 있다. 대통령으로 느끼는 막중한 부담감 때문에 백악관의 출입 금지 구역에 들어가 담배를 꼬나물곤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2011년 흡연 습관을 완전히 떨쳐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미소가 고운 할매”…‘소록도 천사’ 마가렛 간호사 떠나는 마지막 길

    “미소가 고운 할매”…‘소록도 천사’ 마가렛 간호사 떠나는 마지막 길

    40년간 한센인 돌본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지난달 29일 88세 일기로 선종 “미소가 고운 할매였죠. 종종 아침에 할매 방에 들러 차를 마시며 수다를 떨던 기억이 생생해요.” 40여년간 한센인을 돌본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와 함께 소록도 병원에서 17년을 근무한 박정단(57) 계장은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마가렛 간호사를 이렇게 돌아봤다. ‘소록도 천사’로 불리는 마가렛 간호사는 주민들에겐 우유를 끓여주는 ‘작은 할매’로 불린다. 박 계장은 “큰 할매(마리안느 스퇴거 간호사)는 아이들에게 사과파이를 구워 줬다”고 기억했다. 마가렛 간호사는 2005년 11월 건강이 악화하자 ‘부담되기 싫다’며 동료 간호사 마리안느 스퇴거와 함께 오스트리아로 돌아갔다. 박 계장은 “‘죽어도 여기서 죽는다’는 심정으로 일하다가 편지 한 장 남기고 본국으로 떠났다”며 아쉬워했다. 본국에 돌아가서도 인연은 계속됐다. 지난 6월 마가렛 간호사의 생일에 맞춰 소록도 병원 동료 직원들이 함께 오스트리아를 방문했다. 박 계장은 그때 “우리가 가져간 초코파이를 보고 기뻐하던 모습이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지난달 29일 수술을 받던 중 마가렛 간호사는 88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마가렛 간호사는 고국에 돌아가서도 항상 한국을 그리워했다. 박 계장은 “작은 할매가 외출하고 돌아오면 꼭 우편함을 열어서 확인했는데 한국에서 편지가 오면 아기처럼 좋아했다”고 전했다. 이날 서울 중구 대한간호협회 회관 앞 분향소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다. 서마리아(63)는 “맨손으로 한센병 환자들을 보듬으며 봉사활동을 한 대단한 분을 기리기 위해 1시간 넘는 거리이지만 분향소를 찾아왔다”고 말했다. 분향소 방문록에는 “지역사회 간호사로서 (저도) 작은 일부터 실천하겠다”, “이 땅에서 너무 많은 고생을 하셨다”는 추모 메시지가 빼곡히 적혀 있었다. 간호협회는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닷새간 사단법인 마리안느와마가렛 등 4개 기관과 공동으로 분향소를 운영했다. 고인의 시신은 고인의 뜻에 따라 장례 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대 의학부에 기증될 예정이다.
  • “아빠·엄마 보며 아시안게임 꿈꿨어요” 대 이은 ‘2세 메달리스트’

    “아빠·엄마 보며 아시안게임 꿈꿨어요” 대 이은 ‘2세 메달리스트’

    “어릴 때 아버지가 아시안게임 코치로 다녀오셨을 때부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녔어요. 그 꿈을 이루게 돼 기쁩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중에서는 아버지 혹은 어머니를 따라 운동선수의 꿈을 키워 마침내 메달을 따낸 2세들이 있다.문동주(19·한화 이글스)는 해머던지기 선수 출신인 문준흠 장흥군청 육상팀 감독의 아들이다. 문동주는 7일 대만과의 결승에서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일 대만전에선 4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으나 4일을 쉬고 등판한 이날 결승전에서 깨끗하게 설욕 후 포효했다. 2003년생인 그는 어린 시절 아시안게임을 누비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꿈을 키웠다고 한다. 문 감독은 2010년부터 2018년까지 국가대표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무대에 섰다. 금메달을 목에 건 문동주는 “어릴 때 아버지가 아시안게임 코치로 다녀오셨고, 그때부터 항상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녔다”며 “그 꿈을 이루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배드민턴 김혜정(25·삼성생명)의 어머니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여자 복식,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우승을 이끈 정소영 전북체육회 이사다. 김혜정은 지난 1일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대표팀이 중국에 3-0으로 완승한 덕분에 직접 결승전을 뛰진 않았으나 단체전 멤버로 단상에 섰다. 이로써 김혜정은 29년 전 엄마가 밟았던 시상대 맨 꼭대기에 대를 이어 올라가게 됐다. 한국 배드민턴이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건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처음인데, 엄마에서 끊겼던 금메달을 딸이 이어받은 것이다. 정 이사는 “딸인 혜정이를 비롯해 우리 선수들 모두가 자랑스럽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어 내년 파리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탁구에선 ‘부자 은메달’이 나왔다. 오준성(17·미래에셋증권)은 이번 대회 남자 탁구 단체전에서 형들과 은메달을 획득했다. 2006년 6월생인 그는 한국 남자 탁구 사상 최연소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가 됐다. 오준성은 오상은 미래에셋증권 감독의 아들이다. 오 감독은 현역 시절 아시안게임에서만 은메달 7개와 동메달 2개 등 총 9개 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배드민턴 남자 복식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김원호(24·삼성생명)는 1994 히로시마 대회 단체전 금메달을 이끈 길영아 삼성생명 감독의 아들이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5위인 김원호-최솔규는 결승전에서 세계 3위인 인도의 사트윅세라지 란키레디-치라그 셰티에게 0-2로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현장에서 지켜봐 주신 어머니께 금메달 따는 모습을 보여야 했는데 아쉽다”고 밝힌 김원호는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아직 끝나지 않았기에 이번 대회를 계기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우승한 윤지수(30·서울특별시청)는 윤학길 한국야구위원회 재능기부위원의 딸이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던 현역 시절 리그를 대표하는 완투형 투수인 윤 위원은 프로 통산 117승 94패, 평균자책점 3.33을 남겼다. 특히 프로야구 역대 최다인 100차례 완투 기록을 세웠다. 윤지수는 준결승에서 도쿄 올림픽 개인전 16강과 올해 6월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맞붙어 모두 패한 자이나 다이베코바(우주베키스탄)에 고전하다가 15-14로 이겨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사오야치(중국)을 15-10으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한편 이번 대회 39개 종목에 역대 최다인 114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대한민국은 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9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3위를 차지했다.
  • ‘소록도 천사’ 마가렛과 마리안느 선양사업 본격화

    ‘소록도 천사’ 마가렛과 마리안느 선양사업 본격화

    ‘소록도 천사’ 고(故) 마가렛 피사렉과 마리안느 스퇴거 간호사의 헌신적인 삶을 기리기 위한 선양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고흥군은 사단법인 ‘마리안느와 마가렛’과 두 간호사의 숭고한 봉사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교육 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를 기리기 위해 조성한 고흥군 도양읍의 나눔연수원을 간호사와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교육 시설로 만든다. 특히 대한간호협회와 함께 간호학도들이 간호학 수업을 마치고 임상 실습을 나가기 전에 학교별로 거행하는 나이팅게일 선서식을 나눔연수원에서도 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나눔연수원에서 간호사로서 소양을 쌓는 기본 교육을 하고 나이팅게일 선서도 하는 형식이다. 또 나눔연수원에서 자원봉사자 양성교육을 실시해 자원봉사 인력을 배출하고 국내외 기관이나 의료시설 등에 파견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두 간호사가 소록도에 머물 당시 이용했던 사택의 모형과 소품 등이 전시된 연수원 공간을 마리안느와 마가렛 기념공간과 다양한 자원봉사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일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연수원은 40∼171석 규모의 세미나실과 강의실, 1∼8인실의 연수동, 휴게실, 매점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고흥군은 두 간호사가 2005년 고국인 오스트리아로 돌아간 이후 그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간호와 봉사 부문에서 공로자 1명씩을 선정해 2021년부터 ‘마리안느·마가렛 봉사대상’을 시상하는 등 다양한 선양사업을 펴왔다. 오스트리아 국적의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고흥 소록도에서 한센인을 돌보며 39년간 봉사하다 2005년 건강이 나빠지자 ‘섬사람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다’는 편지를 남기고 고국으로 돌아갔으며 마가렛은 지난달 29일 대퇴골 골절 수술 중 88세의 일기로 선종했다.
  • 원목 도마, 어떤 목재·오일 쓰느냐보다 관리가 더 중요[김기자의 주말 목공]

    원목 도마, 어떤 목재·오일 쓰느냐보다 관리가 더 중요[김기자의 주말 목공]

    원목 도마는 만들기 쉽다. 판재를 적당하게 잘라 대패를 친 뒤 오일을 먹이면 된다. 판재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다. 남들에게 선물로 주기에도 좋다. 그래서 목공을 시작하면 도마를 많이 만들게 된다. 일종의 신고식 같은 느낌이랄까. 목재는 도마재로 최고의 소재다. 유리나 플라스틱, 실리콘, 세라믹 도마 등이 있지만, 칼질할 때의 느낌은 목재를 따라올 수 없다. 도마를 만들 땐 우선 수종을 뭐로 할 것이냐부터 고민한다. 최근엔 북미산 하드우드인 월넛이나 오크, 비치, 메이플 등을 많이 고른다. 다만 단단한 목재는 칼질할 때 손목이 아플 수 있다. 오크 같은 경우는 쉽게 마르는 성질이 있다. 편백은 소프트우드지만, 인기가 많다. 일식집에서 일하던 이와 이야길 해보니 확실히 손목이 덜 아프고, 칼질하는 재미가 있단다. 주의할 점이 있다. 원목이 아닌, 본드를 써서 집성한 목재는 칼 도마용으로 쓰면 안 된다. 집성판재는 특수 본드를 발라 압축하고 고주파를 쏴서 만든다. 칼질하다 보면 접합부를 후비게 되고, 본드가 나오게 마련이다. 가급적 빵 도마라든가, 플레이팅 용도로만 쓰도록 한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에지 그레인’ 혹은 ‘엔드 그레인’ 도마도 이런 점에서 좋은 시선으로 볼 수가 없다. 에지 그레인은 세로로 켠 목재를 본드로 접합해 만든다. 엔드 그레인은 목재를 가로로 잘라낸 마구리면 윗면으로 오도록 붙여 만든 체스판처럼 생긴 도마를 가리킨다. 이런 종류의 도마를 만들 때 일반 목공 본드와 다른 특수한 본드를 쓴다고는 하나, 뱃속에 들어가면 좋을 리가 없다.냄새가 심한 수종도 피하는 게 좋다. 호주산 캄포가 대표적인 사례다. 캄포는 특유의 파스 향이 강한데, 며칠 동안 밖에 내놔도 빠지질 않는다. 특유의 향이 있지만 그리 강하지 않고 차츰 없어지는 편백이나 느티와는 전혀 다르다. 특히 캄포에는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이 들어 있다. 애초 호주에서 유해 수종으로 지정됐는데, 업자들이 싼값에 이를 들여와 도마로 만들고 ‘항균 작용이 있다’는 식의 되지도 않는 마케팅을 하면서 팔고 있다. 캄포로 만든 도마를 일식집에서 쓰는 걸 본 적이 있는가. 음식에 파스 향이 배어나는 목재를 도마로 사용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목재를 구했으면 쉽게 만들 수 있다. 밴드쏘나 직쏘 등으로 원하는 모양으로 따내면 된다. 구멍을 내고 싶으면 적당한 구경의 포스너 비트를 드릴 프레스에 물려 구멍을 내주면 된다. 주변을 매끄럽게 하려면 트리머 등으로 손질해준다. 표면을 고르게 할 때는 대개 400번 사포를 써서 샌딩한다. 매끈한 도마를 만들기 위해 물을 뿌려가며 다듬는 ‘물샌딩’을 하는 이들도 있다. 80번 사포로 표면을 다듬은 뒤 물을 뿌려 마를 때까지 기다리고, 이후 100번 사포로 갈아내고 물을 뿌리고 기다렸다가 120번으로 샌딩하면서 400번, 600번까지 다듬는 방법이다. 목재에 물을 뿌리면 미세한 가시 같은 거스러미가 올라온다. 이걸 모두 제거해 매끈하게 하겠다는 것인데,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론 사포질도 그다지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대패로 매끈하게 쳐내고 오일을 바르는 정도로도 무리가 없다.일반 가구들과 달리 도마는 음식을 써는 게 주된 용도여서 마감에 신경 써야 한다. 오일은 굳는 성질에 따라 완전히 건조되면서 도막을 형성하는 건성유, 그리고 오래 지나도 건조가 되지 않고 점성이 유지되는 불건성유, 그리고 중간쯤 되는 반건성유로 나뉜다. 건성유가 만든 도막은 칼질하면 깨질 우려가 있다. 그 틈으로 물이나 음식이 들어가면 위생상 좋지 않다. 그래서 칼질을 많이 하지 않는 빵도마나 플레이팅 용도 도마에 주로 쓴다. 칼을 쓰는 도마에는 불건성유를 주로 사용한다. 아이오딘(요오드) 값이 100 이하인 기름을 가리킨다. 가장 흔히 쓰는 게 미네랄 기반 오일이다. 하워드, 와코 등 시중에 나오는 유명 도마용 오일 브랜드 대부분이 이를 기반으로 만든다. 식용으로 쓰는 불건성유로는 올리브기름, 동백기름, 땅콩기름(월넛오일), 피마자기름 따위가 있다. 이걸 발라 쓰는 이들도 있다. 다만 조리용으로 사용하는 오일은 대기에 노출되면서 산패가 일어난다. 기름이 공기와 만나 산화하면서 쩐내와 같은 불쾌한 냄새를 발생한다. 온라인 목공 커뮤니티에서는 어떤 오일을 써야 하느냐를 두고 논쟁이 간혹 벌어진다. 미네랄 오일은 석유에서 뽑아낸 것이라 해롭다고도 하고, 조리용 기름은 어차피 먹는 것이니 도마에 발라도 괜찮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어떤 이는 천연 오일이 가장 좋다고 목청을 높인다. 물건은 원래 목적에 맞게 쓰는 게 좋다. 조리용 오일은 요리할 때 쓰고, 도마를 만들 때는 전용 오일을 사서 편하게 사용하길 권한다. 제품으로 나오는 오일은 어느 정도 안전성을 확보한 것들이다. 개인적으론 하워드나 와코의 부처 블록 오일을 주로 쓴다. 천연 오일 가운데에는 월넛오일과 코코넛오일이 괜찮았고, 나머지 종류는 직접 써보고 결정하길.가장 중요한 건 도마를 만든 이후다. 물기가 있는 상태로 아무 데나 놓아두면 세균이 번식할 수밖에 없다. 항상 건조한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도마만 만들지 말고 도마 거치대도 만들도록 하자. 쓰고 나선 햇빛에 말려주면 좋겠지만, 참 번거로운 일이다. 주머니 사정이 괜찮다면 자외선 소독기를 구매하는 게 좋다. 여의찮다면 일주일에 한 번쯤 도마를 다림질하길 권한다. 다리미로 옷을 다리듯 표면을 쓱쓱 문질러주면 세균이 죽는다. 간단하게 도마를 살균하는 아주 유용한 방법이다. 간혹 가스불로 도마를 지지는 게 좋다는 이도 있다. 별로 권할 방법은 아니다. 원목 도마는 소모품이지만, 관리만 잘하면 오래 쓸 수 있다. 오일이 다 마르거나 막이 옅어진 듯하면 사포질을 하고 오일을 다시 발라서 쓴다. 칼질로 도마가 많이 파였다면 대패를 쳐서 표면을 조금 밀어내고, 다시 오일을 바르면 새것처럼 바뀐다. 도마를 만들어서 선물로 줬다면, 한 번쯤 괜찮냐고 넌지시 물어보라. 상태가 안 좋다 한다면 돌려 받아 새것처럼 만들어 다시 돌려주자. 아주 좋아할 것이다. 명심하자. 도마는 잘 만들기보다 제대로 관리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것을.관심은 가지만 섣불리 시작하기 어려운 목공. 해보고는 싶은데 어떨지 잘 모르겠다면 일단 한 번 글로, 눈으로 들여다보세요. 주말이면 공방에서 구슬땀 흘리는 김기중 기자가 목공의 즐거움을 이야기합니다. ‘김기자의 주말목공’은 매주 토요일 아침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 韓드라마 몰래 보는 北주민…“북한, 얼마나 억압적인지 알 수 있어”

    韓드라마 몰래 보는 北주민…“북한, 얼마나 억압적인지 알 수 있어”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서 북한의 문화도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5일 통일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지난 3일자 독일 매체 ‘베를리너 차이퉁’ 인터뷰에서 “북한 주민들이 자유가 무엇인지 가슴으로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며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평화통일을 이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드라마 시청이 북한 주민 인식 변화에 영향을 끼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드라마 ‘천국의 계단’을 언급했다. 김 장관은 “탈북자 등 증언에 따르면 60%가 넘는 북한 주민들이 천국의 계단을 봤다”면서 “드라마를 통해 북한 주민들은 자유 속에서 사는 삶이 어떤지 볼 수 있다. 북한 주민들이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북한 사회가 얼마나 독재적이고 억압적인지 그 차이 또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안타깝게도 북한 정권은 현재 한국 드라마 시청에 대한 처벌을 재차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또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 땅에 떨어진 재벌 딸(손예진)이 북한군 장교(현빈)에 구조돼 사랑에 빠지는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도 언급했다. 그는 “이 드라마가 한국인들이 북한의 상황을 잘 이해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은 드라마 속에서 북한 주민들도 우리와 같고 우리와 같이 사고한다는 점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북한과의 접촉은 거의 불가능한 상태”라며 “우리의 책임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코로나19로 3년 넘게 국경을 봉쇄하고 2020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런 상황에서 북한과 대화하는 건 어렵다”고 했다. ● K문화에 빠진 북한…韓드라마 유포한 주민 ‘공개처형’도 북한에서 주민 10명 가운데 9명 이상은 한국 드라마 또는 영화 등을 시청한 적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다. 지난해 11월 북한인권단체 국민통일방송(UMG)과 데일리NK는 올해 북한 주민 50명을 전화로 인터뷰한 후 ‘북한 주민의 외부정보 이용과 미디어 환경에 대한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북한 주민 50명 가운데 49명(98%)는 ‘한국을 포함한 외국 콘텐츠를 시청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조사 대상 주민들이 외부의 전화 인터뷰에 응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북한 주민보다는 외부 접촉에 적극적인 성향을 가진 이들일 수 있다. ‘어떤 종류의 외국 영상을 보느냐’는 질문(복수 응답)에 96%가 한국 드라마·영화, 84%가 중국 드라마·영화, 68%가 한국 공연, 40%가 한국 다큐멘터리, 24%가 미국 등 서방 드라마·영화를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해외 영상을 얼마나 자주 보느냐는 질문에는 ‘매주 1번 이상’이 28%, ‘매달 1번 이상’은 46%였다. 1명은 ‘거의 매일’ 본다고 답했다. 4명 중 3명꼴로 월 1회 이상 해외 영상을 보는 셈이다. ‘한국이나 다른 해외 영상 콘텐츠를 본 뒤 달라진 점’으로는 79.2%가 ‘한국 사회에 호기심이 생겼다’고 답했다. 56.3%는 ‘한국식 화법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했고, 39.6%는 ‘한국 옷 스타일을 따라 했다’고 했다. 북한 정권은 해외 콘텐츠를 체제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꼽는다. 이에 북한은 2020년 12월 남측 영상물 유포자를 사형에 처하고 시청자는 최대 징역 15년에 처하는 내용의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하는 등 외부 문물 유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보다가 적발된 북한 학생 7명이 무기징역 등 중형을 선고받았고, 해당 드라마가 들어있는 USB 장치를 판매한 주민은 총살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 반려견에 M사 명품 패딩 입힌다는 국내 男아이돌

    반려견에 M사 명품 패딩 입힌다는 국내 男아이돌

    아이돌 그룹 뉴이스트 및 워너원 출신 황민현이 반려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4일 패션 매거진 GQ KOREA는 황민현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인터뷰는 황민현이 모델로 활동하는 패션 브랜드 M사 화보 촬영 후 진행됐다. M사는 고가의 패딩으로 유명한 브랜드다. 제작진은 황민현의 일상 사진을 토대로 만든 포토카드를 준비했다. 황민현은 준비된 포토카드 중 가장 좋아하는 사진을 고르며 인터뷰에 임했다. 어떤 사진을 고를지 고민하던 황민현은 “강아지가 보고 싶으니까”라며 반려견과 함께한 사진을 선택했다. 황민현은 “명절에 할머니를 뵈러 갈 때 강아지를 데리고 갔다”면서 “강아지마저 M사 패딩을 입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엄마가 겨울에 강아지 산책시킬 때 항상 M사 패딩을 입힌다. 바닷가에 데려가면 주위에서 ‘아니, 강아지가 무슨 M사 패딩을 입냐’며 패딩 얼마냐고 물어본다더라”고 말하며 웃었다.황민현은 “강아지가 우리집에 와서 행복해 보여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황민현이 소개한 도그 패딩은 현재 단종된 제품이다. M사의 다른 도그 패딩 가격은 평균 80만원대로 알려졌다.
  • 정유정이 구치소서 보낸 ‘자필편지’…“기자들 많이 와 놀라”

    정유정이 구치소서 보낸 ‘자필편지’…“기자들 많이 와 놀라”

    “공판기일 날 기자님들이 너무 많이 오셔서 속으로 많이 놀랐습니다.” 과외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정유정(23)이 한 언론에 보낸 편지가 공개됐다. 지난 4일 웨이브와 JTBC 뉴스는 다큐멘터리 ‘악인취재기’ 영상을 통해 정유정의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해당 편지는 정유정이 지난달 4일 보내온 것이라고 한다. 정유정은 이 편지에서 “지난달 서신 주셨는데 회신이 늦어 죄송하다”며 “이곳(구치소)에서는 우표 한 장도 구매하는 날이 정해져 있는지라 본의 아니게 답장이 늦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공판기일 날 기자님들이 너무 많이 와서 속으로 많이 놀랐다”면서 “그만큼 저의 죄가 중하다는 생각에 지금은 반성하며 살아가고 있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JTBC에 편지를 보낸 이유에 대해 정유정은 “제가 자주 보는 채널이기도 했고 탐사보도도 몇 번 본 적이 있다”며 “그렇지만 저에 대해 많이 궁금하신 점들도 있고 회신도 받지 못하다 보니 할아버지가 거주하는 집 앞으로 자주 찾아오시고 아버지 회사까지 미행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고 설명했다. ‘의붓할머니에게 오랫동안 학대를 당해 트라우마가 생겼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개인적으로 제가 당했던 학대들은 워낙 오래전 일이기도 해서 증거가 없다”며 “제가 어떤 일을 겪었다고 말한들 설득력과 증명력이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조부모 밑에서 자란 정유정은 의붓할머니가 자신을 오래 학대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우한 가정환경 등으로 트라우마가 생겨 온전한 사회생활을 할 수 없었고, 범죄를 저지르게 됐다는 것이다. 정유정은 “처서가 지났음에도 더위가 가시지 않는다. 덥고 습한 날씨에도 먼 길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을 것 같다. 시간 내어 서신 보내주셔서 감사드리고 더위 조심하길 바란다”며 글을 마쳤다. 정유정, 첫 공판서 “계획 범행” 인정 정유정은 지난 5월 26일 부산 금정구에서 과외 앱으로 만난 2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사체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정유정의 동선, 범행대상 물색 방법, 범행 준비·실행 과정 등을 수사한 결과 이번 범행이 단독으로 치밀하게 준비된 계획적 살인이라고 결론 내렸다. 정유정의 변호인은 지난달 18일 열린 첫 공판에서 “계획적인 범행이 아니라는 내용을 철회한다”며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이는 앞서 지난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계획적인 범행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것을 뒤집은 것이다. 정유정은 2건의 살인예비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정유정이 범행 며칠 전 살인을 저지를 목적으로 또 다른 사람들을 접촉했다가 불발된 사실을 추가해 지난달 검찰에 송치했다. 정유정 실제 목소리 공개되기도 한편 ‘악인취재기’는 지난달 정유정의 실제 목소리가 담긴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에는 정유정이 체포 직후 호송차에서 자신의 친부와 통화한 음성과 범행 3일 전 친부에게 살인을 예고하는 듯한 목소리가 담겼다. 정유정은 지난 5월 27일 체포 직후 경찰에 호송되며 자신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무기징역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너 때문에 죽었냐”고 묻자 정유정은 “모르는 사람한테, 살해를 당한 거지”, “나는 애초에 이 사람을 몰랐고 오늘 처음 알았다” 등 부인하는 말을 했다. “시체를 캐리어에 담았냐”는 아버지의 물음에는 “응. 내가 자르진 않았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 [황성기의 오쿨루스] “한일대륙붕협정은 시한폭탄… 2028년 종료 앞두고 거센 풍파 예고”/논설위원

    [황성기의 오쿨루스] “한일대륙붕협정은 시한폭탄… 2028년 종료 앞두고 거센 풍파 예고”/논설위원

    오가타 린타로(무소속) 중의원 의원은 일본 국회에서 한일대륙붕협정을 가장 잘 안다고 자부하는 정치인이다. 일본 외무성 조약과에 근무할 때 2년간 대륙붕협정을 직접 다룬 경험을 지녔다. 대륙붕협정은 2028년이면 50년 시한을 맞는다. 한일 어느 일방은 협정 만료 3년 전부터 다른 일방에게 종료를 통보할 수 있다. 그래서 협정 47년이 되는 해를 따 ‘2025년 문제’라는 다소 부정적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9월 말 일본 정치 1번지 도쿄 나가타초의 중의원회관에서 만난 오가타 의원은 인터뷰를 시작하자마자 “시한폭탄”이란 표현을 쓰면서 대륙붕협정 종료가 가져올 파장을 우려했다.-한일대륙붕협정에 대한 일본의 관심은 어느 정도인가. “20년 전 외무성 조약과에서 협정을 담당했다. 당시부터 시한폭탄과 같은 문제였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때는 자연연장론(해양 200해리 이상의 자연 연장선까지 연안국의 대륙붕 자원 관할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경계를 그었다. 그 뒤 대륙붕 경계를 획정하는 국제법이 달라졌다. 1978년 체결 당시 왜 50년이라는 시한을 설정했겠는가. 그만큼 오래 지속되지 못할 논란의 소지를 담고 있었기 때문에 시한이 생긴 것이다. 일본에서 협정 50년을 맞아 중간선(대륙붕의 중간 지점)으로 경계를 획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나올 것이라고 본다. 일한 간의 다툼거리를 만들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지만 교섭이 끝난 1974년으로부터 4년이 지나서야 발효가 됐다. 당시 일본 국회에서는 왜 중간선이 아닌 자연연장론을 채택해 공동개발광구로 설정하는 협정이 됐느냐 하는 비난이 많았다.” -일본보다 한국에서 더 관심이 많은 듯하다. “한국 외교부의 의식이 높다고 본다. 한글은 읽지 못하지만 영어 문서를 보고 있으면 한국 쪽이 대륙붕협정의 미래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는 듯하다. 일본은 못 따라간다.” -왜 그럴까. “아마도 나 말고 주장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일 거다. 어려운 테마다. 국제법을 공부해야 하고, 역사도 알아야 하고, 해양에도 밝아야 한다. 일본 국회나 지식인들의 관심이 낮은 것은 일본의 대한국 정책에 있어서 감정적으로 대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징용공(강제동원), 위안부 문제가 그렇다. 대륙붕협정 같은 중요한 테마가 국회에서 논의된다면 걱정이다. 한국은 일본이 어떻게 나올지 준비하고 기다리는 것처럼 느껴진다. 한국의 의식이 높아지는 데 비례해 위험해진다고 본다.” -어떤 점이 위험한가. “2025년이 돼 일본의 관심이 순간적으로 높아지는 상황이다. 갑자기 관심이 커지는 것은 위험하다. 갑자기 불이 붙어서 펑 터지듯이 논의하는 기세가 지배하면 외교당국 간 냉정한 논의를 방해할 수 있다. 그러면 큰불이 나게 돼 있다. 20년 전 조약과 직원이었을 때 협정 종료를 앞두고 거센 풍파가 닥칠 거라고 생각했다.” -시한폭탄이란 표현을 썼는데. “이 문제는 2025년이 되면 당연히 일본 국내에서 달아오른다. 기한이 없는 북부 협정과 달리 남부 협정은 50년 시한이다. 최종적인 결정이 아니었던 것이다.” -자연연장론을 끝내고 중간선을 취하자는 입장인가. “국제사법재판소 판결은 그렇게 돼 있다. 내가 중간선을 주장하는 게 아니다. 국제법 사고체계가 바뀌었고, 바뀐 이상은 이걸로 하자는 것이다. 중간선이 일본에 유리한 것은 분명하다. 한일처럼 해저 지형이 복잡한 곳에서 국제법적으로 결론을 내려고 할 때 중간선으로 하는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세계적 추세가 자연연장론에서 중간선으로 이행하는 것이다. 한국이 지금도 자연연장론을 취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국제논의에서 자연연장론은 더 통용되지 않을 것이다.” -2025년에 일본이 재교섭에 나설까. “어느 시점에 가서 판단을 해야 한다. 2028년에 종료되고 3년 전에 통보해야 한다는 것은 그 3년 이내에 뭔가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2028년이 돼 ‘이제 종료합시다’라고 하면 조약이나 약속이 없는 공백 상황이 된다. 그건 좋지 않다. 그래서 ‘재교섭합시다. 다만 지금의 협정대로는 갱신하지 않아요’ 하는 것을 3년 이내에 분명히 논의해야 한다. 재교섭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재교섭을 맡은 (양국의) 정권에 있어서는 중대한 결단의 문제다. 지금은 무소속 의원이지만 만일 정부에 몸담고 있고 결단을 해야 한다면 결코 가볍지 않은 사안이다.” -한국은 5년 임기의 대통령이 2027년 5월 바뀐다. “대단히 중요한 지점이다. 일본 정부도 한국 대통령선거(2027년 3월)를 보지 않을 수 없다. 대선 전에 협정 재교섭이 거론되면 대통령선거의 쟁점이 될 공산이 크다.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양호한 관계이지만 그 장래는 알 수 없다. 대선은 일본 정부가 재교섭 시기를 선정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일본 정부도 협정 문제를 대선의 테마로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할 것이다. 2025년이나 선거운동이 본격화하는 2026년에 이 문제에 대해 대통령 후보들한테 묻는다면 보수나 진보 할 것 없이 누구나 ‘지금의 상태에서 한발도 양보할 수 없다’고 얘기할 수밖에 없다. 만일 어느 후보가 ‘협정을 고치자’고 하는 순간 지지율이 떨어질 것이다. 이런 상황이 일본에 유리하지 않다는 것을 일본 외교당국도 염두에 둔다고 본다. 차기 한국 대통령이 취임하고 협정 종료 시점인 2028년 6월까지 1년이 남는다. 국회 비준을 고려한다면 1년도 안 남을 수 있다.” -일본이 재교섭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은. “재교섭을 요구하지 않는 선택지는 결코 없다고 생각한다. 반드시 재교섭을 요구할 것이다. 교섭이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아 2028년 6월을 넘길 수도 있겠다. 그런 상황이 올지도 모르지만 어떤 틀도 없이 공백 상태로 두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다. 2028년 6월을 넘어서까지 재교섭을 할 수는 있지만 한일 모두 어떤 협정도 없이 방치하지는 않을 것이다.” -한일이 바다에서 다투면 중국이 어부지리를 얻는 일은 없나. “일한의 중간선 남쪽으로 가면 중국의 대륙붕 문제가 있기는 하다. 한일이 과거 대륙붕 합의를 했을 때 중국이 일부 대륙붕에 대해 거긴 중국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기억한다. 일본이 한국이나 중국과 어떻게 선을 그어야 하는 건지는 별도로 논의할 일이지만 중국도 자국의 중간선을 넘어서까지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 일중 간에는 가스전 문제가 있다. 중국은 중간선에서 일본 쪽으로는 넘어오지 않는다. 가스전 개발을 보면 일본 쪽 중간선까지 침범하지는 않았다. 만일 한일이 재교섭에서 꼬이더라도 중국이 침범해 들어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다.” -조광권 설정, 공동위원회 개최에 일본이 소극적이었는데 왜 그랬을까. “경위는 잘 모르겠으나 한 가지 말할 수 있는 것은 대륙붕의 남부협정 50년간 자원개발은 거의 없었다. 앞으로 파면 희귀금속이 나올지 모르지만.”-재교섭 전망은. “일본은 중간선을 베이스로 해서 논의를 하자고 할 것이다. 한국에서 보면 50년간 가지고 있었던 공동광구에 대한 권리를 잃게 된다. 하지만 일본이 괜히 한국을 괴롭히거나 불쾌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고 50년으로 협정이 끝나니까 다시 얘기를 해 보자는 것이기 때문에 순수하게 재교섭에 양국이 임해야 할 것이다.” ■오가타 린타로 의원 50세. 도쿄대 법학부 3년 재학 중 외무성 입성. 조약과 과장보좌 재직 중에 정치계로 투신해 국회의원 비서관을 지냈다. 2009년 고향 후쿠오카에서 중의원 첫 당선 후 3선. ■한일대륙붕협정이란 1974년 두 개로 나눠 체결됐다. 양국 간 수역을 중간선으로 나누는 북부협정과 9개의 소구역을 공동개발구역으로 하는 남부협정이다. 북부는 무기한, 남부는 50년의 시한을 두고 1978년 발효됐다. 남부협정의 경우 한일의 중간선을 따라 경계를 그어야 한다는 일본과 대륙의 연장선을 감안해 획정해야 한다는 한국이 맞섰지만 당시에는 자연연장론이 우세했다. 하지만 이후 국제사법재판소에서 중간선이 유력해진 상태. 협정 종료 전에 개시될 것으로 보이는 한일 경계획정 협상은 그야말로 불꽃 튀는 다툼이 될 전망이다. 50년 시한을 넘기게 되면 경계 미확정 상태로 어느 일방도 광구개발을 할 수 없도록 국제법에 규정돼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