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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형에 안영준까지 부상…현대모비스, ‘오재현 36점’ SK와의 화력 대결 신승

    김선형에 안영준까지 부상…현대모비스, ‘오재현 36점’ SK와의 화력 대결 신승

    프로농구 서울 SK가 공격력을 폭발시킨 오재현의 활약에도 속절없이 무너졌다. 김선형과 허일영이 뛸 수 없는 상황에서 경기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한 안영준의 이탈이 뼈아팠다. SK와의 화력 대결에서 근소하게 앞선 울산 현대모비스는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현대모비스는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시즌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97-94로 이기면서 5위 부산 KCC를 2경기 차로 추격했다. SK는 전반기 막판 12연승으로 2위까지 뛰어올랐으나 지난 11일 KCC전에 이어 두 경기 내리 패배하면서 1위 원주 DB와 4경기 차로 멀어졌다. 현대모비스 주요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게이지 프림이 21점으로 중심을 잡았고 박무빈이 13점, 케베 알루마가 12점 13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이우석(10점)과 장재석, 김지완(이상 9점)도 위기마다 공격 지원에 나섰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결과는 만족하지만 3쿼터에 34실점을 내준 과정은 아쉽다. 약속된 수비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박무빈, 미구엘 옥존은 아직 경험을 쌓는 단계다.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경기력 기복을 줄이겠다”고 강조했다.SK는 오재현이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커리어하이 36점을 집중시켰다.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 자밀 워니는 22점 13리바운드, 오세근도 12점으로 분전했으나 주포 안영준(6점)의 공백이 아쉬웠다. 전희철 SK 감독은 “2쿼터에 (30실점으로) 무너져 힘들었다. 끝까지 쫓아갔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김선형, 안영준이 빠진 영향이 컸다”며 “주력 선수들이 빠져서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머리가 아프다. 안영준은 팀 닥터가 확인했는데 안쪽 인대 파열처럼 보인다. 장기간 이탈할 것 같다”고 말했다. SK가 워니의 미들슛, 최부경의 레이업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에 프림이 연속 득점으로 응수한 다음 박무빈이 속공 3점슛을 꽂았다. 오재현이 내외곽을 휘저었고 안영준도 득점 행진에 합류하며 SK 우위를 지켰다. 현대모비스는 알루마가 외곽포를 터트렸지만 오재현의 돌파를 막지 못해 1쿼터를 5점 차로 뒤졌다. 워니가 더블 클러치로 2쿼터 포문을 열었다. 뜨거운 슛감을 자랑한 알루마와 최진수가 3점 라인 밖에서 슛을 넣어 승부를 뒤집었다. SK는 안영준이 오른 무릎을 다쳐 락커룸으로 빠져나갔고 워니가 장기인 플로터를 놓치며 위기를 맞았다. 오재현이 외곽에서 힘을 냈으나 최진수, 옥존의 연속 속공으로 분위기를 탄 현대모비스가 51-38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이우석이 후반 초반 첫 득점을 올린 뒤 빠른 공격을 주도했다. 휴식을 끝낸 워니가 공격리바운드와 덩크슛으로 반격했는데 송창용이 상대 속공을 끊다가 비신사적인 파울을 범해 자유투와 공격권을 내줬다. 박무빈이 외곽슛을 터트렸지만 SK가 골밑을 사수한 오세근, 스텝 백 3점을 넣은 오재현의 공격으로 3쿼터 6점 차까지 좁혔다. 프림과 워니가 4쿼터 속공에 가담하며 점수를 주고받았다. 김지완이 외곽 득점, 이우석은 돌파를 성공시켜 달아나자 워니가 훅슛으로 따라붙었다. 경기 종료 2분 40초를 남긴 4점 차 박빙 상황에서 프림이 5반칙 퇴장을 당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하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이우석이 침착하게 3점슛을 림 안에 꽂아 승기를 가져왔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대구체육관에서 3위 수원 kt를 80-69로 제압하고 공동 7위로 올라섰다. 원투펀치 앤드류 니콜슨이 19점 12리바운드, 김낙현이 15점 5도움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kt는 한희원이 22점, 패리스 배스가 16점 19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허훈의 공백을 채우지 못했다.
  • 성적 좋은 MZ 변호사 ‘이혼 전문’ 인기...“엄마와 함께 상담오기도”

    성적 좋은 MZ 변호사 ‘이혼 전문’ 인기...“엄마와 함께 상담오기도”

    성공 보수 높고, 업무 난도 낮아 “수임료만 우선적으로 따졌던 변호사들이 요즘엔 달라졌죠. 젊은 변호사들은 직장과 가정의 균형을 중요하게 생각하니까요.” 30대 변호사 A씨는 18일 “이런 현상 때문에 젊은 변호사들이 이혼 전문 법인에서 일하다가 개인 사무실을 차리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법조계에서 ‘비주류’로 평가되던 ‘이혼 전문’ 분야가 최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 변호사들 사이에서 인기로 떠오르고 있다. 비교적 난도가 낮고 성공 보수는 높은 편인 데다 자기 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 선호한다는 것이다. 특히 대한변호사협회에 등록된 이혼 전문 변호사는 이날 기준 801명으로, 2021년 517명에 비해 훨씬 늘었다. 이제 막 변호사 자격증을 땄거나 준비 중인 법학전문대학원생들 사이에서 관심이 크다고 한다. 로스쿨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이혼 전문을 희망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이혼 전문 대형 법무법인도 증가하는 추세다. 여성 변호사 선호...‘경력’ 있으면 최고 법조계에 따르면 이혼 사건 의뢰인들은 여성 변호사를 주로 찾는다고 한다. 상담자도 여성이 많은데 이들이 여성 변호사 선임을 원하는 것이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의 2022년 상담 통계에 따르면 이혼 상담 건수는 총 4016건으로 이 중 여성 상담자가 3162명, 남성 상담자는 854명으로 여성이 대부분이다. 20대 여성 변호사 A씨는 “이혼 사건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변호사는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 본, 이혼했다가 재혼에 성공한 여성 변호사’가 최고라는 말이 있다”면서 “내 상황을 잘 이해해 주고 공감해 줄 ‘경력’ 있는 변호사를 원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다른 사건에 비해 상대적으로 업무의 난도가 낮다는 점도 이혼사건의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법리공방이 비교적 간단하고 소송절차에서 법원이 주도적 지위를 가지고 역할을 하는 ‘직권주의’가 강한 편이라 쉽고 간단한 사건으로 분류된다. 치열한 경쟁 탓에 치솟는 광고비 성공보수가 높은 점도 장점이다. 변호사가 늘어 경쟁이 치열해진 탓에 수임료는 20년 전과 비슷한 500만원 수준이지만 통상 추가로 나눈 재산의 5~10%를 ‘성공보수’로 받는다. 이혼 수임 광고경쟁으로 홍보비용도 늘고 있는 추세다. 네이버 파워링크는 키워드별로 입찰받아 광고비를 책정하는데 ‘이혼변호사’, ‘이혼소송’, ‘이혼소송변호사’, ‘위자료’ 등은 대개 키워드 중 최고가인 ‘클릭당 10만원’에 이른다. 키워드를 검색해 클릭 한 번만 해도 광고비 10만원이 나간다는 얘기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특히 네트워크 로펌들이 이런 고액 홍보 비용을 감수하면서도 여전히 이혼에 관한 많은 키워드를 구매하는 건 그만큼 이혼 사건이 남는 장사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경쟁이 하도 심하다 보니 소규모 법률사무소는 이혼 소송 한 건에 50만원이라며 ‘파격 할인’을 내세우는 경우도 있다. “MZ 세대 이혼 달라”...부모님 대동해 상담하기도 이혼전문 변호사들은 “요즘 MZ세대 이혼은 트렌드가 조금 다르다”고 말한다. 이혼 절차에서 변호사 상담을 기본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변호사의 ‘코칭’하에 형사고소를 함께 진행하는 사례도 그만큼 늘었다고 한다. 예컨대 소송 중 양육권을 두고 합의가 잘 되지 않는 상황에서 분풀이식으로 작은 물건을 바닥에 던진 배우자를 ‘가정폭력’으로 신고하는 식이다. 비교적 ‘쿨한 이별’도 MZ 이혼의 특징이라고 한다. 과거와 달리 ‘아이 때문에 무조건 참고 산다’는 생각이 적고, 아이가 없다면 더욱 절차 진행 속도가 빠르다. 한 변호사는 “지난해 결혼 5년 만에 이혼한 부부 중 한쪽을 맡았는데, 이렇다 할 다툼도 없었지만 더이상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며 전세자금을 반으로 나눈 뒤 3개월 만에 협의 이혼했다”고 설명했다. MZ세대 이혼 사건을 맡은 서초동의 한 이혼 전문 변호사는 “상담에 ‘엄마’나 보호자를 대동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혼의 유책 사유가 있던 남성 대신 함께 온 엄마가 모든 과정을 설명하고 남성은 옆에서 거드는 식으로 상담이 이뤄졌다고 한다. 변호사는 “친구와 함께 오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부모님과 함께 이혼 상담을 오는 건 처음 봤다”며 “MZ세대의 특징이라 칭하긴 어려워도 이전 세대에서는 볼 수 없던 풍경인 건 맞다”고 전했다.
  • 6살 딸 있는데 옛 연인 살해하고 “사형해달라”던 스토커…징역 25년

    6살 딸 있는데 옛 연인 살해하고 “사형해달라”던 스토커…징역 25년

    “목숨으로나마 사죄드리고 싶다.”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을 받고도 옛 연인을 찾아가 살해한 30대 스토킹범이 사형 선고를 요청했으나 법원은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류호중)는 18일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31·남)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또 A씨에게 출소 후 10년 동안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하고 120시간의 스토킹 범죄 재범 예방 강의를 수강하라고 명령했다.A씨는 지난해 7월 17일 오전 5시 53분쯤 인천시 남동구 아파트 복도에서 옛 연인 B(37·여)씨의 가슴과 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던 B씨와 1년여간 사귀다 헤어진 A씨는 이에 앞서 지난해 6월 B씨를 스토킹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법원은 A씨에게 “B씨로부터 100m 이내 접근하지 말고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도 금지하라”는 제2∼3호 잠정조치 명령을 내렸다. 이후 범행을 중단한 A씨는 B씨가 방심한 틈을 타 범행했다. B씨가 경찰로부터 지급받은 스마트워치를 반납한 지 나흘 만에 주거지를 찾아가 흉기를 휘둘렀다. A씨는 B씨의 비명을 듣고 집 밖으로 나와 범행을 말리던 B씨 어머니에게도 흉기를 여러 차례 휘둘러 양손을 크게 다치게 했다. B씨의 6살 딸은 정신적 충격으로 심리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의 동생은 지난해 11월 4차 공판에서 “저희 조카(피해자의 딸)는 눈앞에서 엄마가 흉기에 찔리는 장면을 목격했다. 엄마와 마지막 인사도 못 한 6살 아이는 평생을 잔혹했던 그날을 기억하며 트라우마와 상처를 안고 살아가야 한다”고 눈물을 흘렸다.검찰은 지난해 12월 8일 A씨의 죄명에 형량이 더 센 보복살인을 추가하는 공소장 변경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같은달 15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은 무방비 상태인 피해자를 잔혹하게 계획적으로 살해했다”며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신당역 살인’으로 신상공개 후 무기징역이 확정된 전주환(33) 사례를 참고해 구형했다고 밝혔다. A씨는 사형이 구형되자 “유가족의 크나큰 슬픔을 목숨으로나마 사죄드리고 싶다”고 흐느끼며 재판부에 사형 선고를 요청했다. A씨는 범행 직후 극단 선택을 시도했으나, 치료를 받은 뒤 퇴원한 바 있다. 그러나 재판부는 18일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A씨에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일단 A씨가 결별 과정에서 피해자에 대해 배신감을 느낀 점이 동기로 작용해 범행했다고 판단, 보복살인 혐의는 인정했다. 다만 범행 후 은닉 혹은 도주 시도가 없었고 극단적 선택을 하려 한 것으로 보이는 점을 토대로 검찰이 제시한 ‘전주환 사건’과는 유사하지 않다고 보고 양형요소를 종합해 형을 정했다. 또 범행 당시 알려진 바와 같이 피해자의 어린 자녀가 지켜보는 앞에서 A씨가 범행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가중요소로 참작하지 않았다. A씨 사촌언니는 이날 선고 공판 뒤 취재진과 만나 “피고인이 다시 또 세상에 나와서 조카(피해자의 딸)에게 범행을 할 수도 있다”며 “결과적으로 조카도 지켜주지 못한 판결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아이 앞에서 살인을 저지른 피고인은 (재판 과정에서) 조카를 호명하며 감형을 받으려고 ‘살인을 내려달라’고 연극을 했는데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인 것 같아 화가 난다”며 “검찰이 무조건 항소를 하기를 바라며 그동안 저희가 주장했던 점을 입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A씨는 이날 1심 판단 내내 덤덤한 표정으로 일관했다.재판부는 구체적으로 “피고인은 피해자와 교제 중 다투다가 결별한 뒤 누가 부서를 이동할 지 마찰을 빚다가 피해자의 스토킹 신고로 자신의 부서 이동이 결정되자 배신당했다는 감정과 피해자로부터 투명인간 취급 당한 것에 원망과 분노로 범행을 결심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스토킹 신고 때문에 살해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는데, 스토킹 신고 이후 법원으로부터 잠정조치를 결정받고 흉기를 구입한 것은 분명하다”면서 “관련 신고가 제한적으로나마 범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 보복의 목적으로 살해했다고 봄이 타당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또 “A씨는 흉기로 피해자를 처음 찌른 뒤 사과를 받고도 재차 찔러 숨지게 했다. 또 사과를 받아 후련하다는 진술은 했으나 ‘피해자에게 책임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아 범행을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는 출근길에 갑작스럽게 공격받고 소중한 생명을 잃게 됐는데 범행 당시 두려움과 정신적 고통이 얼마나 컸을지 상상하기 어렵다”며 “피해자의 모친은 범행을 막다가 손가락과 손목에 부상을 입고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피해자의 딸은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고 엄마를 잃은 슬픔과 정신적 고통 또한 매우 컸을 것으로 보인다”며 “유가족이 평생 안고 살아가야 할 정신적 고통이 크고 피해자 유족은 엄벌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해자의 어린 자녀가 현장을 지켜본 것으로 사건이 알려져 있는데, 그렇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고, 검찰이 구형 당시 제시한 (전주환) 사건과는 달리 피고인은 범행을 은폐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은 점을 감안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권오중 아들, 전 세계 10명뿐인 희소병…“학폭 오랫동안 당해”

    권오중 아들, 전 세계 10명뿐인 희소병…“학폭 오랫동안 당해”

    배우 권오중이 아들의 학교 폭력 피해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N 예능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에는 회피맘 서유선과 서유선의 어머니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권오중은 “아는 분은 알겠지만 아들이 극희소질환을 앓고 있다. 세계에 10여명밖에 없는 희소질환”이라며 “아들과 같이 지내면서 배우 권오중보다 아빠, 남편 권오중으로 살고 있다”고 밝혔다. 권오중은 학폭에 시달린 청소년 엄마의 사연을 보다가 “저희 아들도 학폭을 굉장히 오랫동안 당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학폭을 하는 아이도 인생에 안 좋지만 학폭을 당한 아이는 그걸로 끝나지 않는다. 평생가간다”고 말했다. 그는 “제 아들도 지금 학교를 졸업한 지 7~8년이 넘었지만 계속 학폭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 사람만 보면 자기 학폭 당한 상처 보여주면서 얘기 좀 해달라고 하니까”라고 설명했다. 미성년에 부모가 된 이들에게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권오중은 “본의 아니게 부모가 된 거 아니냐”면서 “한편으로는 ‘너희들 정신 차려야 해’라고 말하고 싶다. 소중하게 오랜 시간을 들여도 유지하기 힘든 게 가정인데 너무 쉽게 회피하는 것 같다. 혼나야 한다”고 했다.
  • ‘하반신 마비’ 축구선수 유연수 “음주운전 가해자, 사과 안해”

    ‘하반신 마비’ 축구선수 유연수 “음주운전 가해자, 사과 안해”

    음주 운전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전 축구선수 유연수가 17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다. 이날 유연수는 사고 당일을 떠올리며 “누가 나를 깨우길래 시끄러워서 일어났는데 가슴 밑으로 움직임이 없고 감각이 없더라. 꿈인 줄 알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흉추가 부러져 있는 상황인데 고통을 몰랐다. 정신이 없었다. 밖에서 누가 안아줘서 구급차에 탔다. 그 순간부터 등에서 칼로 찌르는 듯한 고통이 느껴지더라. 30분가량 통증을 느끼고 있다가 저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잠이 깨니까 위에는 불이 켜져 있고 중환자실이었다”고 밝혔다. 유연수는 “엄마가 주치의 선생님이랑 이야기하는 걸 들었다. 평생 누워 있든가 휠체어를 타야 한다고 얼핏 들었다. 엄마는 밖에서 울고 계시더라. 같이 울면 많이 슬퍼할까 봐 저는 아무렇지 않게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왜 그 많은 사람 중에 저일까 생각도 해보고, 잘 살았는데 왜 진짜 힘들게 프로까지 갔는데 왜 나일까. 이런 생각을 제일 많이 했던 거 같다”고 털어놨다. 가해자는 사고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다고 한다. 유연수는 “재판에서는 저희한테 사과를 하려고 했다고 하시는데 어떻게든 사과할 방법은 많았다. 정작 저희는 한 번도 연락받은 적이 없다. 더 화가 나더라. 와서 무릎 꿇고 사과라도 했으면 저는 그래도 받아줄 의향이 있었는데 너무 화가 나더라”고 답답해했다. 재판을 위해 선임한 변호사의 태도도 분통을 터뜨리게 했다. 유연수는 “변호사를 선임한 뒤 병원에 있다 보니 신경을 많이 못 썼다. 구자철 형이 몰래 도와주셨다. 제가 선임했던 변호사가 재판 당일에 안 갔다더라. ‘첫 재판은 안 가도 된다’는 식으로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재판 당일에 구자철 선수 변호사가 연락을 주셔서 ‘가도 되겠냐’더라. 만약 구자철 선수 변호사님이 안 갔으면 일반상해 전치 32주 환자로 처리될 뻔했다. 저는 하반신 마비에 장애를 갖고 있는데”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처음 선임한 변호사는 해임했고 구자철 선수 변호사님이 형사 사건을 무료로 해주고 계신다. 비용이 발생하면 그 부분은 구자철 선수가 다 알아서 한다고 했다”며 고마워했다. 한편 지난달 검찰은 음주·과속운전 교통사고 가해자인 30대 남성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선고공판은 오는 1월 25일이다.
  • “유재석 딸, 사람들이 못 알아보면 ‘유재석씨!’ 이름 부른다”

    “유재석 딸, 사람들이 못 알아보면 ‘유재석씨!’ 이름 부른다”

    가수 하하가 17일 MBC ‘라디오스타’에서 방송인 유재석의 딸 유나은양 관련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날 하하는 가족과 함께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하하버스’ 관련 얘기부터 꺼냈다. 그는 “자녀 덕을 보고 있다는 게 무슨 이야기냐”라는 김구라 질문에 “(‘하하버스’에서) 딸 송이가 괴물이다. (분량을) 90% 정도 가져간다. 아내 별씨와 내 장점을 다 갖고 있다. 끼 부분에서 몰빵된 아이라 제작진도 놀란다. 길게도 안 한다”라고 자랑했다. 이에 김구라가 “셋째가 연예인 병이 있다더라”라고 묻자 하하는 “신기해하는 거다. 같이 다니면 저도 깜짝 놀랄 정도로 젊은 친구들이 둘러싼다. 이렇게 (팬 서비스로 포즈를 취하며) 찍게 해준다”라며 설명했다. 하하는 “마스크 쓰고 다니지 않았냐. 자기를 못 알아보면 살짝 내리려고 한다. 나는 그게 민망한 거다. 귓속말로 ‘아빠 왜 날 못 알아보는지 물어봐 줘’라고 한다. 우리 엄마도 그랬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구라는 “어머니는 연예인 병 좀 나아지셨지”라며 거들었고, 하하는 “완전 나았다. 유명한 이야기 있다. 학교 교복 입은 아이들만 있으면 어슬렁 어슬렁 아무도 보지 않는데 엄마가 ‘왜 날 보니?’라고 하는 거다. 그 무리에 딘딘이 있었다. 할머니 끼를 그대로 받은 거다”라며 못박았다. 특히 하하는 “(유재석 딸) 나은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재석 형이 너무 자랑스러운 거다. 길거리에서 아빠 못 알아보면 ‘유재석 씨’ 그런다고 한다”라며 귀띔했다.
  • 프리미엄 커피 전문점 필메이트, 강남역 1호점 오픈…가맹점 모집 본격화

    프리미엄 커피 전문점 필메이트, 강남역 1호점 오픈…가맹점 모집 본격화

    강남역 11번 출구 인근 지상 3층 규모…올해 총 150곳 오픈 목표다도글로벌의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필메이트(FILLMATE)가 지난달 22일 1호점을 서울 강남역에 오픈했다. 필메이트는 성공적인 1호점 오픈 경험을 기반으로 전국 각지에 가맹점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필메이트는 영어로 기분, 감정 또는 채운다는 중의적인 의미의 ‘Fill’과 친구를 뜻하는 ‘Mate’를 결합한 단어로 기분 좋은 경험을 함께 채울 수 있는 친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최고급 원두로 제조한 커피와 음료, 베이커리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였다. 프리미엄 커피 전문점인만큼 견과류의 고소함과 잘 익은 과일의 부드러운 산미, 밀크초콜릿의 단맛까지 어우러진 최고급 원두를 사용한다. 좋은 원두로 제조해 풍성한 크레마와 깊은 향의 아메리카노가 주력 메뉴다. 필메이트는 타 브랜드 원두 사용량 대비 20~30% 이상 많은 20g의 원두를 사용한다. 이는 필메이트의 시그니처 블렌드의 단맛과 무게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고안한 최적의 사용량이다. 커피 특유의 풍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원두 배전도(볶음 정도)를 강배전이 아닌 중배전으로 로스팅해 묵직한 바디감과 조화로운 밸런스, 깔끔한 여운을 선사한다. 프리미엄급 원두를 최적의 로스팅 비법으로 선보이는 필메이트 커피는 일정 시간이 지나 커피가 식거나 얼음이 녹아도 커피 본연의 맛과 풍미를 유지한다. 에스프레소 또한 묵직한 바디감과 조화로운 밸런스, 깔끔한 여운을 선사한다. 브랜드 슬로건인 ‘Everyday, good coffee(매일 좋은 커피 한 잔)’를 바탕으로 전국 어느 지점을 방문하든 철저하게 관리된 제조 매뉴얼을 바탕으로 최상의 커피 한 잔을 제공한다. 프리미엄 커피 프랜차이즈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시그니처 메뉴인 아메리카노 외에도 카라멜라, 콘파냐, 비체린 등 다양한 에스프레소 베리에이션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각종 음료와 매장에서 갓 구운 베이커리도 함께 준비해 메뉴 다양성을 더했다. 필메이트는 깔끔한 화이트 컬러 및 우드 자재를 활용한 편안한 인테리어로 방문 고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오픈 후 긍정적인 고객 반응에 힘입어 가맹사업을 본격화해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올해 총 150개 매장, 향후 5년 내에 1000개 매장을 내는 것이 목표다. 프리미엄 커피를 승부수로 내세워 커피업계 1위 스타벅스를 뛰어 넘겠다는 야심찬 포부도 갖고 있다. 필메이트 사업을 총괄하는 지상원 대표는 “필메이트 커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들에게 크레마가 풍부한 최고의 커피를 최적의 가격대에 제공해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잡은 브랜드”라며 “커피의 깊은 풍미를 오랜 시간 동안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의 맛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윤상 “子 앤톤 아이돌 꿈에 뒷목잡아”

    윤상 “子 앤톤 아이돌 꿈에 뒷목잡아”

    가수 겸 작곡가 윤상이 아들 앤톤이 아이돌 꿈을 고백했을 당시 심경을 전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제228회 ‘가족’ 특집에는 윤상, 라이즈 앤톤 부자가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앤톤을 본 유재석은 “웃을 때 상이 형이 있다. 형수님도 계시고”라며 감탄했다. 윤상이 “90% 엄마 닮았다고 하더라”고 하자 유재석은 “웃을 때는 형님이 있다”면서 앤톤의 얼굴에서 윤상을 찾아냈다. 앤톤은 데뷔 전 수영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윤상은 아이돌을 아들로 두게 된 심경을 묻자 “상상도 못 했다”면서 “음악을 어릴 때부터 좋아한 건 맞는데 아이돌은 또 다른 길이잖나. 원래 수영을 10년 정도 했기 때문에 또 하다 보니 또래 중에 꽤 좋은 성적이 나와서”라고 심경을 전했다. 하지만 앤톤은 수영 선수를 꿈꾸진 않았다며 “좋은 학교에 가기 위해 했던 것. 수영하면서 피아노, 첼로도 했고 중고등학교 들어가면서 작곡에 관한 관심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그는 오래전부터 혼자서 가수라는 꿈을 꾸기 시작했지만 “아빠 엄마가 원하는 게 뭔지 알고 있었으니까 처음 말 꺼내기가 어려웠다”고 했다. 아들이 평범하게 학교 가길 바랐다는 윤상은 앤톤이 문득 ‘가수할래’라고 했을 때 “진짜 그러지 말라고 너 아빠한테 왜 그러냐?”고 했다고 고백했다. 윤상은 “제 딴에는 넓은 곳에서 큰 꿈을 꾸라고 기러기 생활도 시작했는데 갑자기 아이돌 하겠다고 한국에 온다고 하니까. 한 1년 정도 찬영이가 엄마하고 계속 밀고 당기기(실랑이)를 했다. 결국 제가 기회는 한번 줘보자고 해서 들어오라고, 그런 마음으로 학교에서 공부가 되겠니 싶어 오라고 했다”고 밝혔다.
  • 황소 빠진 늑대군단, 재경기 연장 끝 FA컵 역전 32강행

    황소 빠진 늑대군단, 재경기 연장 끝 FA컵 역전 32강행

    에이스 황희찬이 아시안컵 출전으로 자리를 비운 울버햄프턴이 극적으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에 합류했다. 울버햄프턴은 17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의 2023~24시즌 FA컵 3라운드(64강) 재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3-2로 역전승, 4라운드에 진출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골(3도움)을 터뜨리며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하는 황희찬이 아시안컵 출전으로 지난 3일부터 전력에서 빠진 울버햄프턴은 지난 6일 한 명이 퇴장당한 끝에 1-1로 비겼으나 재경기를 통해 32강 티켓을 움켜쥐는 성과를 냈다. 울버햄프턴은 이날도 브렌트퍼드에 먼저 골을 내주며 끌려다니는 양상을 반복했다. 전반 13분 네이선 콜린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전반 36분 넬송 세메두가 동점 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후반 7분 닐 모페에게 골을 얻어맞으며 다시 뒤처졌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27분 네이선 프레이저가 승부에 균형을 맞추며 연장전을 펼칠 수 있었다. 울버햄프턴 유스 출신으로 이번 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한 18세 영건 프레이저는 이날 후반 교체 투입된 지 2분 만에 팀을 구해내며 홈 관중을 열광시켰다. 울버햄프턴은 연장 전반 끝 무렵 페드루 네투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마테우스 쿠냐가 성공해 역전승을 완성했다. 울버햄프턴은 오는 28일 2부리그 팀 웨스트브로미치와 원정 경기를 통해 16강 진출을 노린다. 이날 열린 다른 64강 재경기에선 EPL 6위 웨스트햄이 2부리그 팀인 브리스틀 시티에 0-1로 덜미를 잡혀 탈락하는 수모를 맛봤다. 지난 7일 경기에서 1-1로 비겨 재경기를 치르게 된 웨스트햄은 이날 킥오프 3분 만에 토미 콘웨이에게 선제골을 내줬는데 후반 6분 사이드 벤라흐마가 퇴장당하며 힘을 잃고 그대로 주저 앉았다.
  • 99개 카운티 중 98곳 싹쓸이… ‘성난 백인들’ 트럼프에게 몰표

    99개 카운티 중 98곳 싹쓸이… ‘성난 백인들’ 트럼프에게 몰표

    핵심 지지층 복음주의자들 결집예상 깨고 고학력자도 지지 합류‘정부 심판론’ 중도 보수까지 흡수23일 뉴햄프셔… 대세 굳힐지 주목 15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거둔 일방적인 승리는 열혈 지지층인 ‘레드넥’(저학력·저소득 백인 남성 노동자)과 공화당 기반인 보수적 복음주의자, 여기에 ‘백인 화이트칼라’(고학력·고소득층 백인) 당원들의 지지가 보태진 결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일 새벽 개표율 99% 현재 지지율 51.0%를 얻으며 2위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21.2%)를 여유 있게 제쳤다. 아이오와주 전체 99개 카운티 중 98곳의 승리를 챙겼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도시 지역인 존슨카운티에서만 35.52%로, 트럼프를 0.03%의 간발의 차로 이겼다.AP통신 통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인·비백인에서 각각 51%를 득표하는 등 인종·학력·소득·지역에 관계없이 고르게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백인 지지율은 뒤이어 디샌티스(21%), 헤일리(19%) 순이었고 비백인 계층에선 헤일리(24%), 디샌티스(16%) 순으로 나왔다. 당초 이번 경선에서 공화당 핵심 지지층인 복음주의자들의 표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디샌티스 주지사로 양분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뚜껑을 연 결과는 달랐다. 복음주의 주요 세력지인 북서부 수카운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4.9%를 득표한 반면 디샌티스 주지사(12.3%)는 헤일리 전 대사(15.6%)보다도 뒤졌다. 또 전 소득계층에서 고르게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 연소득(2023년) 5만 달러 이하 중 트럼프 지지율은 64%였고 10만 달러 이상 가구에선 41%로 비율이 줄었지만 편차가 크지 않았다.눈에 띄는 부분은 백인 중 대학 비졸업자의 63%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한 것은 물론 대학 졸업자의 31%도 그를 지지했다는 점이다. 이는 헤일리 전 대사나 디샌티스 주지사(각각 30%)와 엇비슷하다. 경선 전 여러 조사에서 고학력자의 지지율은 디샌티스 주지사가 우위였지만 이번 경선에서는 반전을 이뤘다. 전날 뉴욕타임스(NYT)는 대졸 공화당원 수십 명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에 대한 반발, 다른 후보들에 대한 실망, 안보 및 경제 우려 등 다양한 환경이 이들의 변화를 일으켰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결과 전복 혐의 등 4차례 형사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사법 리스크에 직면한 상황이지만 오히려 강경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고 조 바이든 행정부의 낮은 경제 성과나 남부 국경 문제 대처에 실망한 중도 보수층도 상당수 흡수한 것으로 봤다. ‘미국이 직면한 최대 문제’로 트럼프 지지자의 63%는 이민을, 54%는 경제와 일자리, 43%는 외교 정책을 꼽았다. 반면 헤일리 지지자는 최대 이슈로 외교정책(40%)을 꼽았고 디샌티스 지지자는 이민(17%), 경제와 일자리(15%) 순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트럼프가 현시점 공화당의 확실한 선두 주자”라며 “그러나 요점은 극우 공화당 ‘마가’(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세력과의 대결이 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압승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마냥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 오는 23일 두 번째 경선이 열리는 뉴햄프셔주(프라이머리)는 중도층 비율이 높은 곳으로 헤일리 전 대사가 불과 한 자릿수 포인트로 추격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겐 이곳에서의 승부가 오히려 초반 확실한 대세를 구축할지 여부를 판가름할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현지 언론은 대체로 “아이오와 코커스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어마어마한 영향력이 한층 굳어지게 됐다”면서도 “이번 우세로 오히려 뉴햄프셔에서는 도전적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다른 후보들도 뉴햄프셔에서 전의를 다지고 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2위 확정 직후 지지자들에게 “이 모든 공격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의 지지 덕분에 아이오와 밖으로 나가는 티켓을 끊을 수 있었다”며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고 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이번 대선은 여전히 트럼프와 나의 2인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일 저녁 바로 뉴햄프셔로 날아가 유세를 할 예정이다.
  • 한밤중에 악마를 보았다

    한밤중에 악마를 보았다

    1937년 스탈린 치하의 소련. 매일 밤 수많은 사람이 어딘가로 쥐도 새도 모르게 끌려가 사라졌다. 권력의 공포는 인간성을 파괴했고 사람들은 끌려가지 않기 위해 서로를 속이고 모함하고 고발한다. 공포 정치의 살풍경이다. 남을 죽이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잔혹한 시대에 당간부로 살아가는 맨은 12월 31일 자신을 지켜줄 ‘프로텍션’이라는 서명서를 받는다. 당에 충성한 자에게 주어지는 특별한 증서 덕분에 어떤 모함에도 살아남을 권리를 획득한 그는 새해를 앞두고 아내 우먼과 숨겨둔 양주를 꺼내 축하파티를 연다. 그런데 그 순간 문을 쾅쾅 두드리며 누군가 찾아온다. 그는 누구일까. 오는 2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선보이는 ‘미드나잇: 액터뮤지션’은 아제르바이잔의 작가 엘친 아판디예프(81)의 희곡 ‘시티즌 오브 헬’(Citizens of hell)을 원작으로 한다. 독재 권력이 지배하는 암흑시대를 배경으로 인간 본연의 깊고 어두운 욕망을 긴장감 있게 파헤친 작품이다. 이웃을 고발해가며 승승장구한 맨은 프로텍션을 얻었음에도 자신을 찾아온 엔카베데(NKVD·1934~1946년 존재했던 소련의 치안기관) 소속 비지터의 방문에 불안해한다. 잠시 전화를 빌려 쓰자며 들이닥친 비지터는 부부의 비밀을 하나둘 폭로한다. 살벌한 세상에서 유일하게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존재로 여겼던 맨과 우먼은 서로를 속인 사실에 허탈해하는 한편 각자 숨기고 있던 치부를 하나둘 꺼낸다. 속았다는 당혹감이 인간 존재에 대한 경멸, 공포, 모욕, 원망, 배신감과 같은 감정과 함께 찾아온다.살아남고자 하는 그 단순한 목적 하나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며 반전에 반전이 이어지는 이야기와 함께 부부는 서로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무너진다. 점점 미쳐가던 부부는 “난 뼛속 깊이 애국자”라며 절규하던 우먼이 결국 비지터를 죽이면서 일단락된다. 그런데 이 이야기가 펼쳐지는 동안 멈췄던 시간은 비지터가 사라지자 갑자기 다시 흐르기 시작한다. 엔카베데가 또 한 번 찾아와 집을 수색하자 이미 돌이킬 수 없이 내면이 망가진 맨이 다 책임지겠다며 창문 밖으로 뛰어내리면서 이야기가 다시 일단락된다. 비지터는 과연 진짜 엔카베데였을까. 그의 등장에 시간이 멈추고 부부가 서로의 진실을 폭로하는 과정을 보면서 관객들은 그가 어쩌면 우리 내면에 숨은 악마가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비지터가 “어떻게 그렇게 하고 멀쩡히 살아갈 수 있지?” 던지는 질문은 불편하면서도 묵직하게 다가온다. “누구나 악마죠 때로는”이라는 대사 역시 마찬가지. ‘미드나잇’은 외부로 드러내진 않지만 끊임없이 우리 안의 악마가 속삭이고 그것과 타협해 살아가던 삶을 돌아보게 한다. 오늘의 나를 파괴시키려는 악마의 할당량을 생각하며 악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는 작품이다. 미드나잇은 두 가지 버전이 있는데 하나는 ‘앤틀러스’, 하나는 ‘액터뮤지션’이다. 액터뮤지션은 배우들이 연주자를 겸한다. 퍼커션, 바이올린, 기타, 더블베이스를 연주하다가도 어느 순간 무대 위의 인물이 되는 배우들의 존재는 극의 서사를 더없이 풍성하고 입체적으로 완성한다. 탄탄한 원작, 작은 공간에서 인간의 악한 본성을 극대화한 연출, 귀를 사로잡는 매혹적인 선율, 깊이 있는 성찰까지 놓치고 싶지 않은 요소가 많다.
  • 임영웅, 98세 팬에 “100세 때 다시 봐요” 감동 후기

    임영웅, 98세 팬에 “100세 때 다시 봐요” 감동 후기

    가수 임영웅이 98세 어르신 팬에게 재치 있는 사인과 함께 따뜻한 마음을 전해 팬들이 감동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임영웅이 콘서트를 찾은 98세 어르신 팬을 위한 사인 후기가 화제가 됐다. 임영웅에게 사인을 받은 어르신의 딸로 알려진 누리꾼 A씨는 “엄마가 사실 3시간 정도의 콘서트를 견딜 수 있을지 당일 아침까지도 결정할 수 없었다. 전날 다니던 병원에서 진통 주사 맞으시고 안과에서 눈 세척 하시며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고 밝혔다. A씨도 최근 무릎 인대 파열 수술을 받아 콘서트에서 어머니를 살펴 드리기에 쉽지 않았던 상황이었다며 걱정이 앞섰지만, 공연장 스태프의 배려 덕분에 예매한 좌석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었다고 한다. A씨는 “역시 임영웅님의 배려를 느낄 수 있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 “임영웅님이 엄마를 기억해주고 찾으시던 순간엔 심멎(심장이 멎을 정도).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엄마에게 평생 기억에 남을 98세 생애 첫 콘서트. 한순간도 쉬지 않고 응원봉 들고 즐거워하던 귀엽고 이쁜 우리 엄마”라며 즐거운 추억을 돌이켰다. 특히 “이렇게 소중한 우리 엄마가 다음날 거뜬히 일어나시며 ‘영웅이가 100살 때 만나자 했다’며 건강 관리하셔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감사한 일이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거듭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엄마 100세 때는 여섯 딸 모두 가야 한다. 티켓 구할 수 있는 넓은 곳에서 콘서트 하셔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함께 공개한 사인과 임영웅이 이 어르신 팬을 직접 호명하며 사인을 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보면 임영웅은 “100세 때에도 공연을 보러 오셔야 하니까 젊게 사시라고 ‘할머니’라는 호칭은 빼고 성함만 적어드리겠다”며 어르신 팬의 성함만 그대로 표기하는 재치를 보였다.
  • 생존율 100.1%의 암… 갑상선 검진 딜레마

    생존율 100.1%의 암… 갑상선 검진 딜레마

    ‘5년 상대생존율 100.1%의 암’. 갑상선암이 3년 연속 국내 암 발생 1위를 차지했다. 생존율 100.1%라는 수치는 갑상선암 환자의 생존율이 암에 걸리지 않은 사람보다 오히려 높다는 의미다. 15일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갑상선암은 2009년 이후 줄곧 국내 암 발생 1위를 유지하다 2015년 3위로 밀려났지만 2019~2021년 다시 1위를 기록했다. 1999년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이 7.3명에 불과했던 갑상선암이 2021년 68.6명으로 대폭 늘어난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초음파 등 검진 확대를 주된 요인으로 꼽는다. 일부 검진 기관에서 불필요한 검진을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2014년 갑상선암 과잉 진단 논란이 불거져 목 부위 초음파 검진이 줄자 이듬해 국내 암 중 갑상선암 발생 순위는 3위로 곤두박질쳤다. 당시 일부 의료 전문가들은 ‘갑상선암 과다진단 저지를 위한 의사연대’를 꾸려 무분별한 초음파 검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5년 상대생존율이 100.1%인 갑상선암이 3년 연속 발생 1위가 된 것은 갑상선암 검진이 활성화돼 있다는 것”이라며 “무증상임에도 국민들이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하는 것보다 국가 암 검진 대상인 6개 암종의 검사를 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과잉 진단은 해악이지만 무증상자는 초음파 검사를 하지 말라고 권고하는 것은 획일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미 증상이 나타났다면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어 조기 검진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갑상선암 과잉 진단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갑상선암은 다른 암에 비해 공격성이 낮고 진행 속도가 매우 느려 ‘착한 암’ 또는 ‘거북이 암’으로 불린다. 정상적인 갑상선 세포의 특성을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는 갑상선 유두암이 대표적인 거북이 암으로 꼽힌다. 국내 갑상선암 환자의 95% 이상이 갑상선 유두암이다. 국제암연구소(IARC)는 2003~2007년 한국에서 갑상선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90%가 과잉 진단을 받았다고 판정했다. “평생 어떤 증상도 일으키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그냥 놔두면 그대로 사멸할 종양이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추정했다. 하지만 모든 갑상선암이 ‘착한’ 것은 아니다. 정상적인 갑상선 세포의 특성을 잃은 미분화 갑상선암은 주변 장기로 빠르게 전이돼 예후가 매우 나쁘다. 가장 치료가 어려운 암 중 하나로 꼽힌다. 전체 갑상선암 환자의 1% 미만으로 흔치 않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3개월 이내 사망할 수 있으며 치료하더라도 1년 이상 생존율이 약 20%밖에 되지 않는다. 혹시 모를 가능성을 생각해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게 이득인가, 진행이 느리고 생존율이 100%를 넘는데 평생 모르고 살아가는 게 이로운가. 검진의 딜레마가 여기서 발생한다. 암 질환은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높은 검진율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갑상선암은 초기 자각증상이 거의 없어 검진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김석모 강남세브란스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교수는 “갑상선암이 많이 진행된 경우 암세포가 커지면서 기도나 식도를 압박해 숨쉬기가 불편하고 음식물을 넘기기 어려우며 성대 신경을 침범해 목소리가 변형되기도 한다”면서 “이런 불편이 느껴진다는 것은 이미 병이 꽤 진행돼 주변의 중요한 장기에 침범이 일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목소리 변화, 목 부위 통증, 사레들림, 목의 전면에 종괴가 만져지는 경우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정윤재 중앙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갑상선 분화암(유두암·여포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되거나 분화암에서 미분화암으로 성질이 변한 경우 사망할 수도 있어 더욱더 적극적으로 치료받아야 한다”며 “특히 갑상선 분화암이 폐로 전이된 경우 평균 생존 기간은 10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제때 발견해 치료하지 않으면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미국공동암위원회(AJCC) 통계에 따르면 55세 이상 갑상선 유두암 등 분화암 환자의 10년 생존율은 1기 99%, 2기 95%에 이르지만 3기에는 84%, 4기에는 40%까지 급감했다. 정민성 한양대병원 외과 교수는 “유두암과 여포암 등 잘 알려진 갑상선암은 유전과 관련이 없지만 수질암은 약 20%가 유전과 관련 있고 부신과 부갑상선 등 다른 부위의 종양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어 가족력이 있다면 검진으로 확인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55세 미만 젊은 환자도 안심할 수는 없다. 55세 미만인 경우 암이 광범위하게 전이돼도 치료 반응이 좋아 1~2기로 분류되며 사망률도 매우 낮다. 3~4기의 갑상선암은 주로 55세 이상에서 진단된다. 하지만 광범위한 림프절 전이나 원격 전이는 젊은 갑상선암 환자들에게 더 흔하게 나타난다. 전민지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이런 경우 전이 병변이나 재발 병변을 반복적으로 치료해야 할 수 있고, 치료 후유증도 크게 겪게 된다”며 “젊은 환자에게 생긴 갑상선암이 무조건 착하다고 믿고 치료를 무작정 미루거나 적절한 검사·감시를 하지 않으면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갑상선암의 기본 치료 방법은 수술이다. 하지만 수술하면 삶의 질이 떨어진다는 게 문제다. 갑상선을 모두 제거하면 갑상선 호르몬이 나오지 않아 평생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한다. 진행이 느린 갑상선암이더라도 환자 입장에선 자신에게 암이 생겼다는데 수술을 미루기가 어렵다. 이에 예후가 좋은 저위험 갑상선암은 일부만 절제하는 식으로 수술 범위를 최소화하는 추세다. 정윤재 교수는 “갑상선 일부를 절제한 경우 남은 갑상선에서 호르몬을 충분히 만들어 내는지 여부에 따라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할 수도,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대 직경 1㎝ 이하이면서 주변 장기나 림프절 침범이 의심되지 않는 저위험 미세 갑상선 유두암의 경우 바로 수술하지 않고 6개월~1년 간격으로 경과를 지켜보기도 한다.
  • [마감 후] 표가 되지 않더라도/홍인기 사회부 기자

    [마감 후] 표가 되지 않더라도/홍인기 사회부 기자

    핏줄 하나 섞이지 않은 아이들을 돌보는 위탁부모의 이야기를 전한 ‘잠시만 부모가 되어 주세요’라는 신년기획을 마무리했다. 사건팀 팀원들이 지난해 9월부터 전국을 돌아다니며 들은 위탁부모의 이야기는 활자로 접한 것만으로도 마음이 아렸다. “다른 건 못 해 줘도, 돈은 부족해도 가족이 돼 줄 순 있다는 마음으로 키웠다.” “아이를 보내고 일주일을 앓아누웠다. 친부모에게 돌아간 것이 잘된 일이지만 헛헛한 마음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아이 친엄마가 아직 양육에 서툴러 지금도 가끔 찾아가 도움을 준다. 한 가정이 다시 세상에 존재할 수 있게 돼 그것만으로 기쁘다.” 위탁부모들은 헌신과 희생을 감내하고 있었지만, 하나같이 “특별한 일이 아니다”라고 몇 번씩이나 강조했다. 자신이 맡아 기르는 아이에게 상처가 되지 않도록 기사를 써 달라는 당부도 여러 번 했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해야 할 일을 어떠한 관계도 없는 사람이 오롯이 떠맡는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도 버려지거나 학대당해 누구의 보살핌도 받지 못했던 아이들은 위탁부모의 품에서 ‘가족’의 의미를 느끼고 있었다. 아이를 키우는 게 힘든 건 여느 부모와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아이들이 자신들의 삶 속에 들어오면서 느낀 행복과 가족들이 겪는 변화를 말할 땐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남의 아이’를 키우면서 어쩌면 누구보다 힘들 수도 있을 이들의 얼굴은 누구보다 밝았다. 무엇이 그렇게 행복한지를 물어보지 않아도 될 정도로 그들의 미소는 모든 대답을 대신했다. ‘가족이 돼 주고 싶다’며 부모를 자처하는 이들도 만났다. 괜한 일에 나서는 게 아닐까 하는 두려움과 걱정에도 예비 위탁부모들은 “거창하고 대단한 일을 하려는 건 아니다”, “둘째(위탁아동)는 가슴으로 품어서 첫째처럼 키우고 싶다”고 했다. 보호가 필요한 아이, 그리고 그런 아이를 맡아 기르는 위탁부모.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가정위탁 제도는 좀처럼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아이를 생각하면 주변에 추천하고 싶지만, 제도만 생각하면 그럴 수 없다”는 한 위탁부모의 말에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월 30만~50만원의 양육보조금은 지방자치단체 곳간 사정에 따라 지급되지 않을 때도 있었고, 지역마다 달랐다. 기초생활 수급자인 위탁아동 앞으로 나오는 급여는 사용 내역을 입증하기 위해 일일이 영수증까지 챙겨야 한다. 책임만 짊어진 위탁부모들은 아이만 생각하면서 그 모든 걸 감내하고 있었다. “표(票)가 안 되니까 그런 것 아니겠어요?” 복지 일선에 있는 한 공무원의 자조 섞인 푸념은 가정위탁 제도가 외면받는 이유를 함축하고 있었다. 정부나 지자체는 정책 대상자가 소수인 가정위탁보다 다른 복지사업에 더 관심을 둔다. 아이들은 선거에서 표를 행사할 수 없고, 위탁부모는 혈연·비혈연 다 합쳐도 2022년 기준 1만명이 조금 넘는다. 표가 되지 않고, 티가 나지 않아 국가와 지자체가 21년째 외면하는 사이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을 품을 수 있는 가정위탁이라는 제도는 누군가의 헌신에 기대 유지됐다. 세상에 던져진 아이들을 품는 일은 소수의 헌신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해야 할 일이다.
  • [세종로의 아침] 올림픽의 해, 올림픽 정신/홍지민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올림픽의 해, 올림픽 정신/홍지민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올림픽의 해가 밝았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2020 도쿄올림픽이 한 해 미뤄져 열리면서 3년 만에 2024 파리올림픽이 다가왔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도 1년 늦게 개최되는 바람에 한 해를 쉬지 않고 올림픽이 이어진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가쁜 숨을 내쉴 법하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올림픽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인데 체육계에서는 파열음이 크다.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표 단체 대한체육회 사이 기류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중반 2027 충청권 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선임을 둘러싼 불협화음은 예고편에 불과했다. 지난달 스포츠 정책을 총괄 조정하는 민관합동기구 국가스포츠쟁책위원회가 출범하자 대한체육회는 사실상 보이콧을 선언했다. 민간위원 후보로 9명을 추천했는데 단 한 명도 위촉되지 않는 등 체육계 의견이 무시됐다는 이유에서다. 체육회는 또 문체부 등 여러 부처에 흩어진 체육 업무를 한데 모은 중앙행정기관 국가스포츠위원회 설립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스위스 로잔 국외 연락사무소 승인 지연, 정관 개정 승인 지연 등 누적된 불만도 함께 묶여 터져 나왔다. 체육회는 스포츠 외교력 강화를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가 있는 로잔에 사무소 개설을 추진해 예산도 배정됐으나 문체부는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승인을 미뤄 왔다. 정관 개정의 경우 체육단체 임원의 결격 사유 중 하나인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회의원’ 조항에 정치적 중립성 강화를 명분으로 ‘해당 직이 아니게 된 날로부터 1년이 지나지 아니한 사람을 포함한다’는 단서를 추가했다. 문체부가 승인하면 당장은 차기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정치권 출신 출마가 제한된다. 체육회의 불만이 들끓는 상황에 ‘뜨거운 감자’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분리 이슈를 문체부 장관이 언론 인터뷰에서 언급하자 기름을 붓는 모양새가 됐다. 문체부가 뒤늦게 로잔 사무소 개설을 승인하며 한발 물러서는 자세를 취했지만 갈등의 실타래는 쉽게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KOC 분리 반대’, ‘문체부 장관 사과’ 피켓 시위로 지난해 종무식을 마무리한 대한체육회는 16일 체육인 대회를 연다. 국가대표 격려와 더불어 현안을 공유하는 자리인데 문체부 성토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체육회는 이 밖에도 스포츠위원회 설립을 위한 대대적인 서명 운동 등 실력 행사를 예고해 놓은 상태다. 체육회 등이 성명서에서 문체부를 ‘과거 국정 농단 사건으로 우리 사회에 많은 혼란을 야기했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부처’라고 깎아내린 데 더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문체부를 ‘패거리 카르텔’이라고 쏘아붙인 모습을 보면 한국 스포츠를 이끌어 온 두 축이 맞나 싶을 정도로 불신의 골이 깊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문체부가 소통이나 협의 없이 일방통행하고 있다는 체육회의 입장을 십분 받아들인다고 하더라도 상황을 극한의 대립으로 끌고 가는 것은 지나쳐 보인다. 문체부와 체육회 모두 서로의 권한과 책임을 존중해 신뢰를 되찾아가는 게 마땅하지 않을까 싶다. 존중은 올림픽 정신에 담긴 세 가지 가치 중 하나다. 올 연말이면 대한체육회는 새 수장을 뽑는 선거에 돌입한다. 별다른 일이 없는 한 이 회장은 3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 문체부와 체육회 갈등과 맞물려 시끄러워질 일만 남았다는 시선도 있다. 상황이 이런지라 올림픽을 잘 치러낼 수 있을지 우려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저 기우이길 바란다.
  • 가자전쟁 100일, 이·하마스 거센 포격전… 美, 홍해서 후티와 충돌… “미사일 격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100일째가 된 1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는 거센 공습과 포격, 총격전이 이어졌다. 하마스는 인질 영상을 공개하며 으름장을 놓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완전한 승리를 얻을 때까지 전쟁을 계속하겠다”며 어느 쪽도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여러 외신에 따르면 이날도 이스라엘 전차와 전투기가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와 중부 알부레이지, 알마가지 등지의 여러 목표물을 공격했다. 하마스의 미사일 격납고 여러 곳이 이 공격으로 파괴됐다. 하마스도 이스라엘의 아슈도드 지역에 로켓포를 쏘며 반격했다. 앞서 하마스는 3명의 이스라엘 인질의 모습을 담은 37초짜리 영상을 공개하고 “이들의 운명은 내일 알려 주겠다”며 이스라엘을 향한 심리전도 벌였다. 가자 보건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125명이 숨지는 등 개전 이후 지금까지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2만 3843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지금까지 무장세력 약 9000명을 사살했으며, 자국군 189명이 전사했다고 했다. 미군과 예멘 후티 반군은 또다시 홍해에서 충돌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이날 오후 4시 45분쯤 홍해 남부에서 작전 중이던 구축함 라분호를 향해 후티 반군의 대함 순항미사일이 날아와 이를 격추시켰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과 영국이 홍해에서 선박을 공격한 후티 반군에 대응해 예멘 내 본거지를 타격하는 등 양측의 군사 공격이 오갔다. 이 지역 안보 불안이 고조되면서 다시 홍해 항로 이용을 중단하는 업체도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타르 국영에너지회사 카타르에너지가 15일 안보상의 이유로 액화천연가스(LNG) 운송을 일시 중단했다. 카타르에너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희망봉으로 우회하는 노선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 CNN방송은 하마스가 억류한 인질 중 치료가 필요한 40여명에게 의약품을 전달하기 위한 협상이 타결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집트가 카타르로부터 의약품을 전달받아 가자지구 접경 지역인 라파 교차로를 통해 전달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 혹한마저 뚫었다… 트럼프 1000명 세 과시, 헤일리 스킨십 유세 맞불

    혹한마저 뚫었다… 트럼프 1000명 세 과시, 헤일리 스킨십 유세 맞불

    미국 대통령 선거의 첫 번째 경선인 공화당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하루 앞둔 14일(현지시간) 주도 디모인에서 남쪽으로 약 30㎞ 떨어진 인디애놀라의 심슨칼리지 건물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등장했다. 그가 ‘갓 블레스 USA’ 노래에 맞춰 나오자 ‘USA’, ‘고(go) 트럼프’ 구호가 쏟아졌다. TV쇼 진행자처럼 등장한 그는 음악이 끝날 때까지 어깨를 들썩이며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체감 영하 39도의 맹추위가 이날도 기세를 떨쳤지만, 정오 유세를 보러 오전 9시 전부터 지지자 200여명이 몰려들어 행사장 입구부터 긴 줄이 늘어섰다. 중장년층이 주를 이뤘지만 미성년 자녀들을 빨간 목도리와 마가(MAGA·미국을 더 위대하게) 모자로 중무장시켜 데려온 이들, 갓난아기를 안고 찾은 젊은 부부도 보였다. 약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행사장은 1, 2층 모두 인파로 채워졌다. 트럼프는 연설에서 “여기에 모인 여러분을 보니 눈폭풍 영향이 ‘제로’임을 알 수 있다”며 “내일 모두 나와서 역사상 가장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을 끝내자. 아이오와에서 거짓말쟁이, 사기꾼, 깡패, 변태에 대한 승리가 될 것, 나라를 되찾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니키) 헤일리(전 유엔대사)가 민주당 편을 들고 있다”고 하는 등 정책보다는 경쟁자를 비판하는 데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자신이 세계에서 가장 터프한 지도자들과 협상을 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비핵화 담판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는 “김정은은 매우 똑똑하고 매우 터프하다”며 “그는 나를 좋아했고 나는 그와 잘 지냈으며 우리는 안전했다”고 했다. 이어 “대량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과 전쟁을 할 뻔했지만 잘 해냈다”고 강조했다.트럼프 캠프 자원봉사자 ‘트럼프 코커스 캡틴’인 브래드 보스태드(64)는 “트럼프 집권 시절 미국은 존중받았고 그는 성과를 냈다”며 “경제 투자면에서 미국이 돈을 벌게 하고 국경 문제도 더 좋은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30년 이상 파이프라인 건설일을 했다는 밥 슈나이더는 “오늘 같은 날 전기차를 운전하면 바로 퍼진다. 우리 에너지를 두고 무슨 짓이냐”며 바이든 정부의 재생에너지, 전기차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이날 오후 디모인 외곽 에임스의 한 식당에서 유세를 펼친 헤일리 전 대사의 말은 논리정연했고, 청중들은 차분하게 경청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완전히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록그룹 퀸의 히트곡 ‘라디오 가가’, 영화 로키의 ‘아이 오브 타이거’에 맞춰 등장했다. 취재진 포함 250여명이 운집한 식당은 트럼프 유세 규모에 밀렸지만 상승세는 고스란히 느껴졌다. 전 연령대 여성들과 젊은이들이 많은 것도 트럼프 캠프 현장과는 다른 분위기였다. 그는 “내가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에서 바이든(대통령)을 17% 포인트 앞섰다”며 본선 경쟁력 강조로 운을 뗐다. 이어 이민, 국경, 신뢰감 있는 여성 지도자 이미지 부각에 애썼고 전역 군인 대우도 거론했다. 그는 “국경을 확보하라는 명령, 지출 낭비를 중단하고 경제를 정상궤도로 되돌리라는 명령, 우리가 자랑스러워할 강한 미국을 위한 명령으로, 우리는 두 자릿수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또 “중동, 유럽에서 전쟁이 터졌고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중국, 러시아, 북한 등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지지자들은 그녀가 여전히 대선후보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자원봉사자 그룹 ‘픽 니키 헤일리’ 일원으로 텍사스에서 온 메리 프랜시스(51)는 “헤일리는 분열뿐인 미국을 벗어나서 통합으로 나아갈 적임자”라며 “국경, 부채 문제를 내 딸 세대에게 넘겨주고 싶진 않다. 낙태 역시 트럼프, 론 디샌티스 후보는 너무 강경하다”고 했다. 한 20대 여성은 “트럼프에겐 혼돈이 뒤따른다”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시절부터 다른 인물들과 다른 리더십과 능력을 갖고 있다”고 기대했다. 필리핀인 아내와 함께 온 백인 남성 앤서니(45)는 “아이들은 미국 국적이나 아내가 아직도 시민권 취득 중이라 국경 문제가 남의 일 같지 않다”면서 “아내 친척들이 방문비자도 못 받는데 수백만 명이 국경을 넘어오는 상황은 우리 가족에겐 모욕”이라며 헤일리를 믿는다고 했다.
  • [단독] 원희룡, 與 인천시당 행사 참석…이재명과 ‘맞대결’ 나설 듯

    [단독] 원희룡, 與 인천시당 행사 참석…이재명과 ‘맞대결’ 나설 듯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오는 16일 인천 계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다. 국토부 장관직을 내려놓은 이후 원 전 장관의 4·10 총선 출마 지역구를 두고 각종 시나리오가 제기됐던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를 공식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원 전 장관은 16일 오전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참석하는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을 확정했다. 원 전 장관은 국토부 장관 퇴임 시점과 맞물렸던 ‘한동훈 비대위 출범’ 이후 특별한 공식 행보에 나서지 않은 바 있다. 앞서 김기현 전 대표의 사퇴 이후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던 원 전 장관은 지난 2022년 대선 국면부터 일찌감치 이 대표의 저격수를 자처하며 그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를 시사한 바 있다. 원 전 장관의 인천 계양을 출마가 현실화한다면 해당 지역구는 수도권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인천 계양을이 대대로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분류돼 온 만큼, 국민의힘의 유력 대권 주자 중 한 명인 원 전 장관으로서는 총선을 앞두고 당내 무게감 있는 인사들의 선제적 헌신이라는 명분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하지원 “마지막 연애 6년 전… 엄마는 강동원 제일 좋아했다”

    하지원 “마지막 연애 6년 전… 엄마는 강동원 제일 좋아했다”

    배우 하지원이 연애를 한 지 오래됐다며 평상시 외로움을 잘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원은 1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했다. 서장훈이 과거 작품 이야기를 꺼내며 “‘하지원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은 죽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드라마 촬영하다 (상대가) 맨날 죽으면 몰입이 어렵지 않냐”고 묻자 하지원은 “되게 힘들다. 저는 연기할 때 그 역할에 사는 것처럼 몰입하는 편”이라고 수긍했다. 하지원은 “‘다모’도 제가 작품에서 깊은 사랑을 한 것 같다”면서 “어찌 보면 죽음을 맞이한다는 건 더 이상 사랑할 수가 없는 것이지 않나. 그렇게 작품에서 사랑을 열심히 해서 그런지 평상시에 외롭지 않다”고 말했다. 신동엽이 “마지막 연애는 언제였냐”고 묻자 하지원은 “5~6년 전”이라며 “연기에 에너지를 다 쏟아 작품 끝나면 쉬어야 한다”고 답했다. “그동안 함께했던 상대 배우들 중 어머니가 가장 좋아했던 배우는 누구냐”는 질문에 하지원은 강동원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오래전에 저희 집에 지인들이 와서 와인파티를 한 적이 있다”며 “그중에 강동원씨가 계셨다. 당시 제가 10층에 살고 한 건물에 어머니가 4층에 사셔서 왔다 갔다 하시면서 봐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강동원씨가 뒤늦게 오셨는데 엄마가 내려가시려고 엘리베이터 앞에 서계셨다. 그때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는데 엄마가 멋있는 강동원씨를 보고 심쿵 하셨다고 하시더라”면서 “저한테 다른 얘기는 안 하셨는데 그 얘기는 하셨다. 검은색 롱 코트를 입고 왔는데 얼마나 멋있었겠나”라고 덧붙였다.
  • SON 없는 토트넘, 맨유와 2-2…LEE 빠진 PSG, 랑스에 2-0

    SON 없는 토트넘, 맨유와 2-2…LEE 빠진 PSG, 랑스에 2-0

    아시안컵 출전으로 손흥민이 자리를 비운 토트넘이 난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손흥민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임대 영입한 티모 베르너는 데뷔전 도움을 기록했다. 이강인이 자리를 비운 파리 생제르맹(PSG)은 랑스를 2-0으로 눌렀다. 랑스가 전반 추가시간 1명이 퇴장당한 점을 고려하면 흡족하지는 않은 점수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유와 두 골씩 주고받은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2승4무5패로 승점 40점을 기록한 토트넘은 5위를 유지했다. 토트넘은 한 경기 덜 치른 4위 아스널(12승4무4패)과 승점이 같아졌으나 골 득실 차에서 뒤졌다. 맨유는 10승2무9패(32점)로 7위. 토트넘은 데얀 쿨루셉스키가 컨디션이 좋지 않아 결장한 가운데 베르너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두 달이 넘은 장기 부상에서 회복한 중앙 수비수 미키 판 더 펜이 복귀했다. 지난해 말 햄스트링을 다쳤던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공식전 4경기 만에 돌아왔다. 그러나 토트넘은 킥오프 3분 만에 맨유 라스무스 호일룬에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마커스 래시퍼드가 박스를 가로지르며 발뒤꿈치로 흘려준 공을 강력한 왼발 슛으로 니어포스트 상단에 때려 넣었다. 토트넘은 전반 19분 페드로 포로의 왼쪽 코너킥을 히샤를리송이 머리로 방향을 돌려놓으며 골망을 흔들어 동점을 이뤄냈다. 히샤를리송은 최근 리그 6경기에서 멀티 골 1회 포함 6골을 몰아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토트넘은 전반 38분 데스티니 우도기의 헤더 클리어링이 골대를 때려 가슴을 쓸어내렸으나 기어코 추가 실점을 하고 말았다. 전반 40분 박스 선상에서 호일룬과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래시퍼드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판 더 펜의 가랑이 사이를 가르며 골문 구석에 공을 꽂아 넣었다. 전반 추가 시간 로메로의 헤더가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남긴 토트넘은 후반 시작 1분 만에 동점을 만들었다. 왼쪽 측면을 뚫은 베르너가 박스에 진입하며 중앙으로 건넨 공을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잡아채 문전으로 파고든 뒤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토트넘이 경기 주도권을 잡고 공방전을 펼쳤지만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 시간 맨유 스콧 맥토미니의 헤더가 살짝 골대 위로 떠 다시 한번 가슴을 쓸어내렸다. 베르너는 토트넘 데뷔전에서 도움을 기록했지만 팀 내 최다 5회 슈팅을 날려 유효 슈팅은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아쉬운 모습도 보였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함께 영입된 중앙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도 경기 막판 데뷔전을 치렀다. 한국이 아시안컵 결승까지 진출할 경우 토트넘은 앞으로도 손흥민 없이 네 경기를 치르게 된다. 토트넘은 오는 27일 맨체스터시티와 FA컵 32강전을 치른 뒤 다음 달 1일 브렌트퍼드, 3일 에버턴, 11일 브라이턴을 EPL 경기에서 차례로 만난다. PSG는 이날 프랑스 랑스의 스타드 볼라르트 들렐리스에서 열린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킬리안 음바페의 연속 골로 랑스를 2-0으로 꺾었다. 겨울 휴식기 뒤 재개한 리그 후반기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13승4무1패를 기록, 승점 43점을 쌓은 PSG는 전날 렌에 0-2로 패한 2위 니스(10승5무3패)와 간격을 8점으로 벌렸다. PSG는 초반 위기를 맞았다. 전반 5분 페레이라의 박스 내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프셰미스와프 프란코프스키의 정직한 킥을 막아내 위기를 넘겼다. PSG는 전반 30분 선제골을 뽑아내며 분위기를 잡아갔다. 음바페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받아 박스 왼쪽 공간으로 침투한 바르콜라가 파포스트를 보고 가볍게 슈팅을 날려 공을 꽂아 넣었다. 이번 시즌 이강인과 함께 PSG에 영입된 영건 바르콜라는 리그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추가 시간 바르콜라의 돌파를 거칠게 다리를 걸어 넘어뜨린 랑스의 조나단 그라딧이 퇴장당하며 PSG가 수적 우위를 점했다. 후반 들어 일방적인 공세를 펼친 PSG는 그러나, 좀처럼 추가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다가 후반 44분 음바페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우스만 뎀벨레가 박스 오른쪽 공간으로 밀어 넣은 공을 음바페가 달려들어 반대편 골대를 보고 날린 오른발 슛이 그대로 골문에 빨려들어갔다. 리그 19호 골을 터뜨린 음바페는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2위 위삼 벤 예데르(AS 모나코)와는 무려 10골 차다. PSG는 오는 21일 오를레앙과 쿠프 드 프랑스(컵 대회) 32강전, 29일 브레스트, 새달 3일 스트라스부르, 11일 릴과 리그 경기를 차례로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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