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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진모의 테마토크] ‘어벤져스 3’와 ‘탐정: 리턴즈’의 경고

    [유진모의 테마토크] ‘어벤져스 3’와 ‘탐정: 리턴즈’의 경고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그 인기만큼 많은 화제를 낳고 있다. 특히 목적을 위해 사랑하는 수양딸 가모라까지 희생시키는 타노스의 정체성이 큰 논란을 야기했다. 가모라의 행성과 자신의 타이탄 행성의 인구 절반을 죽였지만, 그 배경이 사리사욕이나 단순한 광기가 아닌 종의 보존이란 대의명분을 주장한 때문이다.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데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늘어나기에 종 전체가 멸절될 위기였다. 종족 보존을 위해 열성의 개체에게 희생을 요구한다면 순순히 따를 리 만무할 것. 그래서 인위적인 조정을 한 것이다. ‘소울스톤’을 얻는 데 희생이 필요하다는 걸 알고는 망설임 없이 가모라를 낭떠러지로 민다. 건틀릿에 6개의 ‘인피니티 스톤’을 모두 장착하려는 것은 전 우주를 재편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인구의 절반을 줄여 모든 종을 보존시키기 위해서다. 조지 루카스의 ‘스타워즈’가 신화가 없고 역사가 짧은 미국 정체성의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한 ‘아메리칸 그리스 신화’였다면 ‘어벤져스’는 ‘아메리칸 로마 신화’라고 할 수 있다. 타노스는 타나토스(공격적인 죽음의 본능)와 그리스 신화의 티탄 신족의 왕이자 제우스의 아버지 크로노스의 조합이다. 그가 타이탄 행성의 왕인 게 그 증거다. 타노스의 논리는 미국이 독립하고 프랑스가 혁명을 일으킨 격동의 18세기 영국의 경제학자 토머스 멜서스를 연상케 한다. 멜서스는 저서 ‘인구론’에서 인구 증가가 식량 증가를 압도하게 될 것이니 전쟁, 기아, 질병 등의 적극적 억제나 출산율을 낮추는 예방적 억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물론 적극적 억제보단 결혼을 늦추거나 출산을 자제하는 등 성욕을 제어하는 예방적 억제를 권장했다. 인구론은 기득권층인 멜서스가 앙시엥 레짐(구체제)이 무너지는 걸 두려워한 데서 나온 이론이라는 해석들이 있다. 그는 국가 재정의 위기를 우려하며 빈민 구제와 사회 복지마저 반대했다. 빈자는 죽게 내버려 두고 부자만 살자는 얘기다. 어쩌면 타노스는 미국의 독립과 프랑스 혁명에 충격을 받은 멜서스를 포함한 영국의 기득권층을 비꼬는 미국의 조소일 수도 있다. 타노스는 ‘왓치맨’(2009)에도 있다. 슈퍼 히어로들로 구성된 자경단 왓치맨의 멤버 코미디언이 살해되자 동료들이 진상 조사에 나선다. 멤버 중 갑부인 오지만디아스가 제3차 세계대전을 막아 60억 명을 살리고자 수십만 명을 죽이겠다는 음모를 꾸민 것. 개봉을 앞둔 ‘탐정: 리턴즈’도 멜서스와 ‘매트릭스’를 닮았다. 재벌과 유명인사, 최고 지성인 등은 카르텔을 형성해 이른바 ‘쓰레기’들을 희생시키는 범죄를 저지르면서 체제 유지를 위해 정당하다는 아전인수식 논리를 펼친다. 인공지능(AI)이 인간을 배양한 뒤 ‘연료’로 사용하는 ‘매트릭스’(워쇼스키 자매ㆍ1999)나 부자들이 자신의 DNA로 클론을 만든 뒤 큰 병에 걸렸을 때 치료를 위해 클론의 인권이나 의지와 상관없이 무차별 희생시키는 ‘아일랜드’(마이클 베이ㆍ2005)도 매우 유사하다. 오지만디아스는 자만심을 앞세운 프로파간다와 포퓰리즘으로 대표되는 고대 이집트 제19왕조의 3대 왕이다. 멜서스, ‘매트릭스’의 AI, ‘아일랜드’의 갑부 링컨과 박사 메릭, ‘왓치맨’의 오지만디아스, ‘어벤져스’의 타노스, ‘탐정: 리턴즈’의 부자와 지성의 카르텔 등은 모두 ‘이음동어’다. 어긋난 선민의식, 특권의식 또는 우월감에서 비롯된 집단이기주의가 세상을 불공평하고 불평등하며 암울하게 만든다는 경고!
  • 진흙 속 갇혀 익사한 동료 구하려는 백조

    진흙 속 갇혀 익사한 동료 구하려는 백조

    쓰레기로 가득 찬 습지에 빠져 죽은 동료를 구하려는 백조의 안타까운 모습이 포착됐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영국 그림즈비의 강 진흙 속 백조 무리 영상을 소개했다. 지난 23일 잉글랜드 링컨셔주 그림즈비 프래쉬이 강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백조 한 마리가 깊은 진흙 속에 빠져 익사한 동료를 부리로 물어 끌어내려는 가슴 아픈 순간이 담겨 있다. 필사적인 백조의 노력에도 불구, 이미 기력을 잃은 백조는 숨이 멎은 듯 고개를 떨군다. 영상을 직접 찍은 앤드류 울지(Andrew Woolsey)는 “백조들이 쓰레기를 피해 지나가다 진흙 속에 빠졌다”면서 “우리가 무심코 버린 쓰레기가 야생동물들을 위험에 빠뜨린다”고 말했다. 이어 “진흙과 다양한 쓰레기로 덮여있는 수로를 정부가 관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영상= Daily Mail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몸으로 배우는 80분 수업 “지루할 틈이 없어요”

    몸으로 배우는 80분 수업 “지루할 틈이 없어요”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강동구 강솔초 5학년 별반.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교실을 뛰어다니다가도 ‘미션’을 수행할 때마다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학생 24명이 6명씩 4개조로 앉아 마주 보면서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앳된 얼굴들이지만 표정만큼은 진지했다. 이들에게 미션을 주는 사람은 담임선생님이 아니었다. 서울형 ‘예술가교사’(TA·Teaching Artist)인 최아영(35·한국무용 전공)·이세경(32·한국화 전공)씨였다. 서울시 산하 서울문화재단의 어린이 문화예술교육 사업인 ‘예술로 플러스’ TA로 선발, 파견된 예술교육 전문 인력이다. 국어, 수학, 사회 등 초등학교 정규 교과를 TA들이 수업한다. 이른바 통합예술교육이다.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교과와 결합시키는 수업이라 현직 교사와 TA가 최소 3~5개월 사전 연구 기간을 거친다. 수업은 학급별 6주 과정으로 회당 80분간 이뤄진다. 2인 팀 티칭 방식이다. 수년간 TA로 활동해 온 최아영씨는 “표현하고 만드는 걸 좋아하는 시기라 그런지 수업에 굉장히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예술가교사들이 배우는 게 많고 수업에 몰입하게 된다”고 했다.이날은 5학년 1학기 사회 수업이 상황극으로 진행됐다. 담임교사인 정명옥(56·여)씨는 “국토, 경제, 환경 등 지루할 수 있는 수업 내용을 아이들이 몸을 활용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배우니까 즐거워한다”면서 “물론 TA 수업이 시작되기 전에 기본 개념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초등학교 5학년생들이 ‘무역의 신’이라는 무역회사의 신입사원 워크숍에 참가한 신입사원이 된 시간이었다.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퓨전한식을 개발하라는 미션을 수행했다. 기록 계산, 홍보, 수출, 수입 등 역할을 주었다. 주사위 던지기 놀이로 획득한 식재료와 요리 기술을 조별로 교환하거나, 웃돈을 얹어 ‘세계로마트’에서 수입품을 구매했다. 적은 돈으로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 흥정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학생들에게 직접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주니 지루할 틈이 없어 보였다. 박하윤(11·여) 학생은 “평소 뉴스를 보면 이해가 안 되는 얘기들이 많았는데, 예플(예술로플러스) 수업을 듣고 나면 귀에 쏙쏙 들어온다”면서 “무엇보다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서로 협동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서울문화재단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 159개 초등학교 768학급에서 TA 수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시행 첫해인 2012년엔 수요가 16개 초등학교(61개 학급)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6년 만에 급속도로 늘어난 것이다. 투입되는 예산 규모는 36억여원으로 서울시와 다른 산하기관 문화예술교육 사업을 통틀어 가장 많다. 서울시교육청은 2009년부터 재단과 함께 TA를 정규 교과에 도입했다. 5개 학교에 첫선을 보였다. 지금은 학교들의 신청 경쟁률이 5대1에 육박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당시만 해도 국내에 생소했던 통합예술교육을 도입할 수 있었던 배경엔 2006년 시작된 어린이 돌봄교실 사업이 있다. 서울문화재단은 당시 국내 최초로 TA 체계를 교실로 불러들였다. 당시 사업명이 ‘예술로 돌봄’이다. 통합예술교육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퍼지면서 초등 교과 연계 예술 프로그램인 ‘예술로 플러스’, 중등 교과 연계 인문예술교육 프로그램인 ‘예술로 함께’ 등이 생겨났다. 김동섭 서울시 예술교육팀장은 “2000년대 초반 국가에서 문화예술 활성화 종합계획을 수립하면서 2007년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중장기 전략이 발표됐다”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전 교육과학기술부)에 학교로 문화예술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던 시기”라고 설명했다. ‘가르치는 예술에서 경험하는 예술로’라는 모토가 그대로 반영됐다. 임미혜 서울문화재단 예술교육본부장은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듀케이션(LCE) 등 서구권에서는 이런 방식의 문화예술 교육이 오래전부터 활성화돼 있다”면서 “국내에선 여전히 특정 예술 분야 자체를 가르치는 커리큘럼은 있지만 정규 교과를 미적 체험이나 통합예술교육 철학과 방법론에 기반해 가르치려는 시도는 서울형 TA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서울문화재단은 이 밖에도 어린이·청소년을 위해 주말 동안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서서울예술교육센터 예술교육(체험형 예술놀이)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일반 19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는 서울시민예술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카이사르에서 ‘YS·DJ’까지… 역사 바꾼 11개 선거의 교훈

    카이사르에서 ‘YS·DJ’까지… 역사 바꾼 11개 선거의 교훈

    개와 늑대들의 정치학/함규진 지음/추수밭/396쪽/1만 7800원선거철을 앞두고 관련 책들이 속속 출간되는 모양새다. 역사에서 교훈을 이끌어내 보자는 뜻일 터다. ‘개와 늑대들의 정치학’도 그중 하나다. 책은 세계사 속 11개의 중요한 선거를 들춰 보고 있다. 로마 카이사르부터 링컨, 대처 등을 거쳐 우리나라의 ‘양김’까지 등장한다. 그 가운데 ‘1784년 영국 윌리엄 피트’ 부분부터 들춘다. 책은 연대기 순으로 나열됐어도 서로 내용이 달라 어디서 시작해도 무리가 없다. 이름값에서 피트는 다른 이들에 한참 뒤진다. 그런데도 먼저 책을 여는 이유는 단 하나다. 대한민국에선 지리멸렬해 가는 ‘보수’의 가치를 만날 수 있다고 해서다. 앞뒤 빼고 피트의 정치 인생을 요약하면 이렇다. 그는 반대파의 말처럼 “금수저”에 “애송이 학삐리”다. 보수 성향이 강한 토리당에 속했다. 돈으로 유권자 매수가 가능한 부패선거구를 통해 하원에 입성한 그는 1784년 24세의 나이로 총리에 발탁됐다. 위기는 곧바로 찾아왔다. 당시 의회를 장악한 진보적 휘그당에 의해 탄핵당했기 때문이다. 그는 의회 해산으로 맞섰고, 이어 열린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며 입지를 다졌다. 총선 뒤 그가 가장 먼저 손을 댄 건 부패선거구 폐지였다. 자신의 지원세력이었던 왕과 귀족의 어깃장에도 불구하고 그랬다. 그는 워런 헤이스팅스 벵골 총독 탄핵 때도 이들과 부딪쳤다. 헤이스팅스 총독은 프랑스와 결탁한 반영국세력을 물리치고 인도 지배 기반을 탄탄하게 닦은 인물이다. 한데 그 과정에서 인도인들에게 자행한 가혹행위가 문제였다. 이는 휘그당의 탄핵을 불렀고, 피트는 그의 탄핵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시했다. 애국이 자유와 평등보다 우선한다는 자신의 지론과 배치되고, 보수파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게 뻔한데도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노예무역 폐지법안 등으로 걸핏하면 왕의 역린을 건드리던 그는 결국 ‘아일랜드와 가톨릭교도에 대한 관용’ 정책에 발목을 잡혀 1801년 사임하게 된다. 이 대목에서 저자의 생각이 드러난다. 나라에 필요한 건 진보나 보수가 아니다. 상식이다. 피트는 자신의 이념이나 성향보다 상식을 따랐다. 저자는 그에게 보수의 가치를 세웠다는 후한 평가를 내린다. 원칙과 상식을 세우고 개혁을 꾸준히 추구하는 리더십, 여러 입장을 무시하지 않는 정치에 높은 점수를 준 거다. 책 제목은 프랑스 격언인 ‘개와 늑대의 시간’에서 따왔다. 원래는 개와 늑대를 분간하기 힘든 황혼의 순간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책에서는 민의의 선택을 받은 개와 이를 배반하는 늑대로 나눠 표현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라이언 레이놀즈, ♥ 블레이크 라이블리 바라보는 ‘다정한 눈빛’

    라이언 레이놀즈, ♥ 블레이크 라이블리 바라보는 ‘다정한 눈빛’

    라이언 레이놀즈가 아내 블레이크 라이블리와 공식석상에 함께 등장한 모습이 포착됐다.14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쉬닷컴은 뉴욕 링컨 스퀘어에서 진행된 영화 ‘데드풀2’ 프리미어 행사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영화 ‘데드풀2’ 주연 라이언 레이놀즈가 아내인 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와 함께 공식석상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담겼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블레이크 라이블리를 다정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등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한편, 라이언 레이놀즈와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지난 2012년 결혼해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사진=TOPIC / SPLASH NEWS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美국방부 “지부티 레이저 공격 中소행 확실”

    美국방부 “지부티 레이저 공격 中소행 확실”

    미국 국방부가 동아프리카 지부티에서 미군 조종사들을 상대로 벌어진 일련의 고출력 레이저 공격의 배후로 중국군을 지목했다.4일 AFP통신에 따르면 데이나 화이트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중국군이 자행한 레이저 공격으로 미군 조종사가 경미한 부상을 입는 일이 두 차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화이트 대변인은 레이저 공격이 중국의 소행인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 “확신한다”면서 “우리는 이 문제를 심각하고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중국 정부에 공식 항의를 했으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국방부 대변인인 셰릴 클링컨 소령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르모니에 기지에 착륙하려던 화물기 C-130 조종사 2명에게 레이저 빔이 발사돼 이들이 안구에 경미한 상처를 입는 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종사들은 레이저 빔이 인근에 있는 중국군 기지 쪽에서 발사됐다고 보고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아프리카 내 미군의 유일한 영구 군사기지인 르모니에 기지는 중국군 기지에서 불과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다. 기지에는 미군 병력 4000명이 주둔하며 이들은 주로 동아프리카·예멘에 대테러 작전을 지원한다. 중국은 지난해 8월 지부티에 최초의 해외 군사기지를 세웠다. 중국 당국은 당초 이곳을 물류 시설이라고 표현했지만 국제 사회는 사실상 군사 기지로 인식하고 있다. 앞서 미 연방항공협회는 미군 측 공지를 받아들여 “지부티 중국 군사기지에서 불과 750m 떨어진 곳에서 고출력 레이저와 관련한 사건이 여러 차례 있었다”며 “이 부근을 통과할 때는 극도의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블레이크 라이블리, ‘시크하면서도 섹시하게’

    [포토] 블레이크 라이블리, ‘시크하면서도 섹시하게’

    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AMC 로우스 링컨 스퀘어에서 열린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A Quiet Place)’ 시사회에 참석했다. 사진=AP·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라 키즈 ’와 협연 사라 장 “젊은 거장에 배워요”

    ‘사라 키즈 ’와 협연 사라 장 “젊은 거장에 배워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38)이 후배 연주자 17명과 함께 예술의전당 30주년 기념 무대에 오른다. 사라 장이 국내 무대에 서는 건 2014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크리스티안 예르비의 앱솔루트 앙상블과 협연한 이후 4년 만이다.예술의전당은 13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사라 장과 17인의 비르투오지’를 개최한다. ‘비르투오지’는 연주 실력이 뛰어난 거장을 일컫는 말로, 사라 장과 국내 클래식 음악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17명의 젊은 연주자가 함께한다. 사라 장은 공연 하루 전날인 12일 예술의전당 음악당 리허설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어릴 때부터 꾸준히 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을 하고, 한국에 올 때마다 콘서트홀을 찾으니 집에 온 느낌이 든다”면서 “특히 이번 공연은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것이 아니라 개성 넘치는 솔리스트들과 함께 연주해 더욱 뜻 깊다”고 밝혔다. 한국계 미국인인 사라 장은 4세 때 바이올린을 시작해 9세 때 링컨센터에서 주빈 메타 지휘의 뉴욕 필하모닉과 협연하며 ‘신동’으로 이름을 알렸다. 뉴욕 필하모닉을 비롯해 베를린 필하모닉, 런던 필하모닉,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명 악단과 협연하며 화려하고 낭만적인 연주를 선보여 왔다. 예술의전당 개관 30주년을 기념한 이번 공연은 사라 장과 예술의전당이 공동으로 기획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신아라· 김다미·김지윤·윤동화·김덕우·양지인·양정윤·김계희, 비올리스트 이한나·정승원·윤소희·홍윤호, 첼리스트 박노을·이정란·심준호, 더블베이시스트 성미제·최진용이 협연한다. 사라 장을 보며 꿈을 키웠던 젊은 연주자들은 그녀와 함께 무대를 꾸미게 된 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악장을 맡은 신아라는 “우리는 사라 장이 연주하는 것을 보고 자랐고 이번 공연을 통해서도 많이 배우고 있다”며 “이번 공연은 한국 클래식 발전에 큰 도움이 되는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이한나는 “어렸을 때 사라 장의 연주를 보러 예술의전당을 찾은 기억이 있는데 세월이 흘러 3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을 같이 열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정란은 “사라 장이 차이콥스키 콘체르토를 연주하는 모습을 TV로 보면서 꿈을 키웠다”면서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음악만 생각하고 귀한 자리가 빛이 날수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비탈리의 ‘샤콘’, 비발디의 ‘사계’, 피아졸라의 ‘사계’ 등 전통적인 클래식 레퍼토리에 현대적 해석을 더해 선보인다. 사라 장은 “1년에 연주를 120개씩 몰아서 하는 것보다 의미 있는 연주를 자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오히려 제가 많이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킹코브라 VS 거대 비단뱀의 사투…결과는?

    킹코브라 VS 거대 비단뱀의 사투…결과는?

    괴수 영화의 한 장면이 이러할까. 그물무늬비단뱀이 거대한 킹코브라와 사투를 벌이다가 함께 죽어버린 충격적인 광경이 인터넷상에 공유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 라이브사이언스는 지난 1일(현지시간) 사진공유 사이트 이미저에 공유된 위와 같은 사진 한 장을 소개했다. 사진이 촬영된 장소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킹코브라와 그물무늬비단뱀의 서식지가 겹치고 사진에 찍힌 페트병 등 쓰레기가 버려져 있는 모래땅 등의 단서에서 동남아시아의 한 곳으로 추정된다. 킹코브라는 가장 큰 개체의 몸길이가 5m를 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독사로 유명하다. 날카로운 독니로 사냥감을 물어 맹독을 주입해 서서히 죽인 뒤 집어삼키는 데 주로 다른 뱀을 포식한다. 반면 그물무늬비단뱀은 몸길이가 7m 이상으로 9m가 넘는 개체가 있다는 보고가 있을 만큼 세계에서 가장 큰 뱀으로 잘 알려졌다. 이들은 거대한 몸통으로 파충류나 소형 포유류의 목을 졸라 죽인 뒤 통째로 집어삼킨다. 사진 속 두 뱀은 모두 대형 개체로 목이 졸리고 섬세한 비늘이 있는 뱀이 킹코브라, 목을 물리고 그물 모양의 비늘이 있는 뱀이 그물무늬비단뱀이다. 이에 대해 미국 자연사박물관의 프랭크 버브링크 박사는 “킹코브라는 그물무늬비단뱀의 크기에 버금갈 만큼 커다란데 사진에서 왼쪽 위로 보이는 몸통 표면에 흰색 반점 라인이 사라진 모습에서 다 자란 개체임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뱀 전문가로 유명한 미국 네브래스카대학 링컨캠퍼스의 섑 모하마디 박사후연구원은 “두 뱀의 싸움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사진 한 장만으로는 단언할 수 없지만 다른 뱀을 잡아먹는 습성이 있는 킹코브라가 그물무늬비단뱀을 습격해서 싸움이 시작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킹코브라가 싸움을 걸어 그물무늬비단뱀이 응전했다는 것이다. 또한 “킹코브라는 그물무늬비단뱀의 목을 깨무는 데 성공했지만 독을 주입해 마비시키기 전에 그물무늬비단뱀에 몸을 휘감겨 질식사한 모양”이라면서 “그물무늬비단뱀 역시 적을 죽이는 데 성공했지만 결국 몸에 들어간 맹독 탓에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이미저(https://imgur.com/gallery/567Rn#hiB4HyH)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스필버그 신작, ‘레디 플레이어 원’, 시각효과 인원만 400여명

    스필버그 신작, ‘레디 플레이어 원’, 시각효과 인원만 400여명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신작 ‘레디 플레이어 원’이 3월 개봉을 확정했다.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은 2045년, ‘오아시스’라는 가상현실 속에 숨겨진 이스터 에그(Easter Egg: 부활절 달걀이란 뜻으로 게임 개발자가 제작 단계에서 자신의 게임 속에 숨겨놓은 재미있는 기능)를 찾는 최초의 가상현실 블록버스터다. 시각효과 인원만 400여명, 1000여명이 넘는 스태프가 동원되어 완성한 대작이다. 영화의 미션은 게임 속 아이템을 가지고 단계를 클리어해 나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퍼즐을 풀기 위한 열쇠로 게임과 영화, 음악, 애니메이션, 소설 등 전설적인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한다. ‘오버워치’의 트레이서, ‘스트리트 파이터’의 춘리, ‘툼레이더’의 라라 크로프트, ‘메탈 기어’의 스네크를 비롯해 조커와 할리 퀸, 킹콩과 처키 등 수많은 팝아이콘들이 등장한다. 영화의 원작이 된 동명 소설은 전미 SF 액션 어드벤처 소설 1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마존 SF & 판타지 분야 ‘올해의 책’에 선정되는 등 SF 장르 소설계에 일대 파란을 일으킨 화제작이다. 최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덩케르크’를 비롯해 ‘마이 리틀 자이언트’와 ‘스파이 브릿지’를 통해 스필버그 감독의 페르소나로 불리는 마크 라이런스와 연기파 배우 사이먼 페그, 올리비아 쿡, 타이 쉐리던, 벤 멘델스, T.J. 밀러 등이 출연한다. ‘어벤져스’, ‘엑스맨: 최후의 전쟁’의 자크 펜이 각본을 맡고 ‘마이 리틀 자이언트’, ‘스파이 브릿지’, ‘링컨’의 야누즈 카민스키가 촬영을 맡았다.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은 오는 3월 개봉한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톰 브래디 vs 닉 폴스, 누구 어깨가 더 강할까

    ‘톰 브래디 vs 닉 폴스, 누구 어깨가 더 강할까

    미국프로풋볼(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2017~18시즌 챔피언 결정전인 제52회 ‘슈퍼볼’에서 격돌한다.지난 시즌 챔피언 뉴잉글랜드는 22일 미국 매사추세츠 주 폭스보로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NFL 플레이오프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챔피언십에서 잭슨빌 재규어스에 24-20(3-0 7-14 0-3 1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쿼터백 톰 브래디는 경기 종료 2분 48초를 남겨두고 대니 아멘돌라에게 4야드 역전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하는 등 4쿼터에만 2개의 터치다운을 일궈내 역전승을 이끌었다. 38차례의 패스 시도 중 26번을 정확하게 뿌려 290 패싱 야드도 기록한 브래디는 2년 연속이자 개인 통산 8번째 슈퍼볼 진출을 신고했다. 잭슨빌은 4쿼터 초반 20-10까지 앞서갔지만 뉴잉글랜드의 거센 반격에 역전을 허용한 뒤 종료 1분 53초 전 엔드존을 43야드 남겨둔 지점에서 시도한 포스 다운이 상대 코너백 스테폰 길모어의 수비에 가로막혀 눈물을 뿌렸다. 필라델피아의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열린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챔피언십에서는 필라델피아가 미네소타 바이킹스를 38-7(7-7 17-0 7-0 7-0)로 제치고 13년 만에 슈퍼볼을 밟았다. 리드는 미네소타가 먼저 잡았지만 필라델피아는 선취점 허용 뒤 약 3분 만에 코너백 패트릭 로빈슨이 상대의 패스를 가로챈 뒤 50야드 리턴 터치다운에 성공, 단숨에 흐름을 바꿨다. 24-7로 전반을 마친 필라델피아는 3쿼터와 4쿼터 잇달아 터치다운을 성공시켜 예상 밖의 낙승을 거뒀다. 백업 쿼터백인 닉 폴스는 터치다운 패스 3개를 성공시키는 등 352 패싱 야드를 기록하며 미네소타의 ‘방패’를 여지없이 깨부쉈다. 이로써 오는 2월 5일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US 뱅크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슈퍼볼은 리그 최정상급 쿼터백인 브래디와 백업 쿼터백인 폴스의 어깨 대결이 최고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아빠가 ‘피투성이 아들 사진’ 먼저 공개한 이유는?

    아빠가 ‘피투성이 아들 사진’ 먼저 공개한 이유는?

    교통사고를 당해 피투성이가 된 채 누워있는 자녀를 보는 부모의 마음은 다 같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안타까운 순간에 침대에 누운 자녀의 사진을 찍고 후에 이를 대중에게 먼저 공개하는 부모는 어떤 심정이었을까. 영국 동북부 링컨셔주에 사는 애런 데이비스(34)는 최근 11살 아들 모건의 사진을 지역 언론사를 통해 공개했다. 사진 속 모건은 코와 눈뼈가 골절됐고 그로 인해 다량의 출혈이 발생한 채 붕대를 감고 누워있다. 데이비스가 이런 아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한 것은 헬멧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셔였다. 메트로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모건은 얼마 전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서 집으로 하교하던 중 길에서 자동차와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고, 충돌 당시 자동차와 벽에 강하게 부딪히면서 얼굴과 몸 곳곳에 중상을 입었다. 충돌 속도나 사고 규모보다 부상정도가 약했던 것은 헬멧 때문이었다. 모건은 다행히 헬멧을 쓴 채 자전거를 탔고, 다행히도 이 때문에 얼굴을 크게 다쳤지만 뇌 손상으로 이어지는 심각한 부상은 피할 수 있었던 것. 이후 모건은 부러진 코와 눈뼈를 고정시키고 재건하는 수술을 받아야했다. 앞으로도 입원 치료를 하며 병원에서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 데이비스는 아들의 사고 소식을 접한 뒤 병원으로 달려갔고, 이후 아들의 부상 정도에 헬멧 착용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알고는 이를 알리기 위해 사진 공개를 결심했다. 그는 “의사는 만약 아들이 헬멧을 쓰고 있지 않았다면 더 이상 아들을 볼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헬멧이 아들의 머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들을 보호해 준 것”이라면서 “많은 사람들이 헬멧의 중요성을 깨닫길 바란다. 내 아들 역시 앞으로 헬멧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예뻐져라 예뻐져~” 머드팩 즐기는 물범 포착

    “예뻐져라 예뻐져~” 머드팩 즐기는 물범 포착

    예뻐지고 싶은 욕망은 인간만의 것이 아닌 듯싶다. 귀여운 물범 한 마리가 머드팩을 하듯 진흙 목욕을 즐기는 보기 드문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9일(현지시간) 최근 사진작가 나이젤 콕스가 촬영한 회색 바다표범 사진을 소개했다. 나이젤 콕스에 따르면, 사진은 영국 링컨셔 도나 누크 해변에서 촬영했다. 도나 누크 해변은 자연보호 구역으로 매년 회색 바다표범들이 번식을 위해 찾는 곳이어서 사진을 촬영하기 좋은 장소다. 이곳은 모래와 진흙으로 된 곳이 많은데 일부 물범은 그 사이를 지나가길 좋아한다. 그런데 사진 속 물범은 진흙탕을 지나가는 것보다 아예 그곳에 자기 몸을 푹 담그기로 했던 듯싶다. 신기한 점은 물범의 눈까지 진흙으로 뒤덥여 있지만 이들은 눈에 특수한 막이 있어 괜찮다고 한다. 콕스는 “처음에는 물범이 초콜릿을 뒤집어쓴 줄 알았다. 10~15분 동안 이 물범만 촬영하고 나서 다른 곳에 갔다가 30분이 지나서 다시 왔을 때도 물범은 진흙 목욕을 즐기고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나이젤 콕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암 진단 후 5주 만에 세상 떠난 18세 소녀

    암 진단 후 5주 만에 세상 떠난 18세 소녀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정도로 건강에 큰 문제가 없었던 18세 소녀가 암 진단을 받은 지 5주 만에 세상을 떠났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의 4일 보도에 따르면 링컨셔에 살던 엘리 월쉬(18)는 지난해 말,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가 위암 진단을 받았다. 엘리는 몇 년 전부터 자주 복통을 느껴왔지만 병원에서는 정밀검사 대신 파라세타몰이라는 진통제를 처방해 줄 뿐이었다. 평소 변호사가 되길 꿈 꿔온 이 10대 소녀는 활발한 성격으로 주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이브에도 여느 해의 크리스마스처럼 친구들과 모여 건전한 파티를 즐겼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파티가 끝난 직후 또 다시 복통을 호소하기 시작했고, 3일 뒤인 12월 27일 담당 의사는 암세포를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했지만 엘리는 수술대에서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엘리가 사망하기 5주 전에야 몸 안에 암 덩어리가 자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가족들도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엄마인 엠마(37)는 “딸이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잘 알지 못했다. 병원에서는 그저 진통제만 처방해줬을 뿐이었다”면서 “딸에게 작별인사를 할 시간조차 없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또 다른 가족도 “정확한 암 진단을 받고 불과 5주 만에 엘리를 떠나보내야 했다”면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길 때만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편 현지 의료진은 “이미 암이 상당부분 진행된 상태였다. 만약 수술이 성공했어도 이 환자에게 남은 시간은 길어야 몇 달 정도였을 것”이라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유기동물과 함께”…리처드 용재오닐, 동물보호단체 홍보대사로

    “유기동물과 함께”…리처드 용재오닐, 동물보호단체 홍보대사로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오닐이 동물권단체 케어의 홍보대사가 됐다.동물권 단체 케어는 답십리 입양센터에서 리처드 용재오닐의 위촉식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케어 박소연 대표, 직원들과 사랑스러운 유기동물이 함께 했다. 용재 오닐은 남양주 개농장에서 구조된 어린 강아지 ‘나샘’이와 만났다. 평소 미국에서도 보호소를 자주 방문한다는 그는 지난 8월 미국 유기동물보호소에서 치와와와 닥스훈트 믹스견인 ‘제우스’를 입양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용재 오닐은 “보호소에서 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서 다행스럽게 생각했지만 점점 내 삶에 큰 행복을 가져다주는 고마운 존재가 제우스라는 것을 알게 됐다”라며 “생태계 강자 인간이 약자인 동물의 편에 서는 것은 일은 매우 당연하고 의미있는 일이며, 케어와 함께 그 일을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미국 줄리어드 음대 출신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은 앙상블 디토의 리더이자 디토 페스티벌 음악감독으로, 현재 뉴욕 링컨센터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 정식 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뉴욕 카네기 홀, 에버리 피셔 홀, 케네디 센터와 런던 위그모어 홀, 파리 살 코르토, 도쿄 오페라시티,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독주 무대를 펼친 바 있으며, 지금까지 총 9장의 솔로 앨범과 1장의 베스트 앨범을 출시, 총 15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동물권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는 “고통 속에 있는 동물은 ‘슬픔’이란 말로 표현할수 있는데 용재 오닐씨는 그 누구보다 슬픔을 가슴 깊이 표현해 내는 연주자이다”라며 “세계 최고의 연주자 용재 오닐씨가 세상에서 가장 약자인 동물의 편에 선다는 것은 그의 연주만큼 아름다운 일”이라며 남다른 기대를 표했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2002년부터 동물권 인식 향상과 법 개정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동물보호 단체로 용재 오닐은 케어와 함께 위기의 동물들을 위한 온·오프라인 캠페인과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계획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크리스마스 특선영화, 뭐 보지? 라라랜드·어바웃 타임·러브 액츄얼리

    크리스마스 특선영화, 뭐 보지? 라라랜드·어바웃 타임·러브 액츄얼리

    크리스마스 특선영화가 24일 밤부터 이어진다.채널CGV에서는 24일 오후 10시부터 로맨스 명작들이 연속 방송된다. 영화 ‘라라랜드’가 로맨스 명작 올나잇 연속 방송의 포문을 연다. ‘라라랜드’는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과 배우 지망생 미아(엠마 스톤)가 꿈을 찾아 달려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이 영화는 350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라라랜드 붐’을 일으켰다. 특히 ‘City Of Stars’, ‘’Audition‘ 등 OST도 화제를 모았다. 25일 0시 20분에는 영화 ’어바웃타임‘이 방송된다. 팀(돔놀 글리슨)이 성인이 되던 날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이 가문 대대로 내려온다는 사실을 깨닫고 완벽한 사랑을 이루기 위해 그 능력을 사용한다는 내용의 영화다. 운명의 여자라고 생각되는 메리(레이첼 맥아담스)와 행복한 결말을 맞을 수 있는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다. 2시 50분에는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가 방송된다. 브리짓 존스(르네 젤위거)를 사랑하는 두 남자 마크 다시(콜린 퍼스)와 다니엘 클리버(휴 그랜트)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정석으로 꼽히는 이 영화는 지난 2016년 시즌3까지 개봉되기도 했다. 4시 40분에는 영화 ’노팅힐‘이 방송되며, 7시 10분에는 영화 ’러브 액츄얼리‘가 방송된다. ’러브 액츄얼리‘는 진정한 사랑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식 영화다. 마크(앤드류 링컨)가 줄리엣(키이라 나이틀리)의 집 앞에 찾아가 스케치북에 자신의 마음을 담아 고백하는 장면이 화제를 모았다. 사진=네이버영화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술 마신 男,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보기 쉽다(연구)

    술 마신 男,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보기 쉽다(연구)

    오랫동안 많은 여성이 알고 있던 사실이 과학자들을 통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그건 남성은 술을 마시면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볼 가능성이 더 크다는 점이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0일(현지시간) 남성은 술 한 잔만으로도 여성을 볼 때 시선이 얼굴에서 가슴과 허리로 바꿀 수 있다는 게 새로운 연구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네브래스카대 링컨캠퍼스 연구진은 20대 남성 49명을 대상으로, 이들 남성이 여성들을 성적 대상으로 취급하는 데 영향을 주는 환경과 요인들을 조사했다. 우선 연구진은 모든 참가 남성 중 29명에게 각각 오렌지 주스에 보드카(알코올 함유량 95%) 2㎖를 넣어 만든 칵테일을 2잔, 나머지 20명에게는 위약(플라세보)으로 보드카를 넣지 않은 오렌지 주스 2잔씩을 마시게 했다. 이어 모든 남성에게 외출 복장의 젊은 여성 80명의 사진을 각각 보여주고 여성들의 외모와 성격을 평가하게 했다. 그리고 이들 남성이 여성들의 어느 신체 부위를 얼마나 오래 보는지 시선 추적 기술을 사용해 분석했다. 참고로 사진 속 여성들은 실험 전 별도의 독립된 패널(자문인)에 의해 따뜻함과 착함, 친절, 능력, 지성, 자신감, 매력이 얼마나 되는지 평가됐다. 그 결과, 남성은 여성의 외모를 보고 평가할 때 특히 술을 마신 상황에서는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술 마신 남성들은 여성의 얼굴보다 가슴과 허리를 보는 시간이 더 길었다. 이런 경향은 특히 매력이 높다고 평가된 여성을 볼 때 두드러졌다. 반면 따뜻함과 자신감이 높다고 평가된 여성을 볼 때는 성적 대상화할 가능성이 더 작았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애비게일 리머 박사는 “남성은 술을 마시면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취급하는 경향이 높아졌다”면서 “남성의 이런 인식은 잠재적으로 성폭행이나 직장내 성추행 등 여러 부정적인 결과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리머 박사는 “우선 남성이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이유를 이해하는 게 성폭력 발생률과 피해를 막는 우선 사항이 될 것”이라면서 “인식을 바꾸는 데 마음챙김 명상이 효과적인 개입이 될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성역할저널’(Journal Sex Roles) 온라인판 20일자에 실렸다. 사진=ⓒ bernardbodo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2017 결산] “네가 있어 좋다”…인간 마음 잘 아는 영리한 견공들

    [2017 결산] “네가 있어 좋다”…인간 마음 잘 아는 영리한 견공들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라고 하면 개가 떠오른다. 오래전부터 인간과 가장 가까이 지내왔기 때문이다. 올해 나온 DNA 연구에도 4만 년 전 늑대 무리에서 분기했다고 하니 그야말로 가장 오랜 친구인 셈이다. 그렇다면 다른 동물도 아닌 개가 특히 우리와 가장 친해진 비결은 무엇일까. 올 한 해 개와 인간을 주제로 한 세계 여러 나라의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를 정리해봤다. ● 인간 마음 잘 안다? 성격 파악에 감정 동화까지 개는 어떨 때 보면 정말 인간 같다. 지난 3월 스위스 취리히대 연구진은 개가 인간의 성격을 파악해 이용할 수 있는지 살폈다. 섭외한 개들에게 임의로 먹이를 빼앗는 ‘경쟁자’나 먹이를 양보하는 ‘협조자’인 사람을 배정하고 각각 맛있는 소시지가 든 상자와 맛있는 비스킷이 들어있는 상자, 그리고 아무것도 없는 빈 상자 쪽으로 인도하게 했다. 이후 주인과 원하는 상자 쪽으로 가면 내용물을 먹게 했다. 그 결과, 개는 경쟁자를 협조자보다 빈 상자로 인도할 확률이 높았다. 또 협조자를 경쟁자보다 협조자를 소시지 상자로 데려갈 확률도 높았다. 이런 경향은 실험을 반복할수록 짙어졌다. 심지어 개는 인간의 감정에 쉽게 동화했다. 지난 4월 오스트리아 빈수의대 연구진은 개가 사람이나 다른 개가 내는 감정적인 소리에 자기감정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고 발표했다. 개는 특히 부정적인 소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부정적인 정서 상태를 보였다. 심지어 다른 개보다 사람 소리가 날 때 반응이 컸다. 이는 개가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정서를 나타내는 소리를 구별할 뿐만 아니라 특히 인간의 감정에 민감함을 보여준다. 이 연구에서 개는 사람과 개의 부정적인 소리에 ‘정서 전이’ 패턴을 보였다. 정서 전이는 공감의 기본 요소로, 두 개체 사이에 자동적인 동시에 무의식적으로 정서 상태가 일치함을 뜻한다. 특히 이는 사람을 포함한 영장류부터 설치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에서도 입증됐다. ● 독심술 아닌 소통 노력파…꾸준히 메시지 보내 개는 독심술이라도 쓰는 것일까. 사실은 우리와 소통하려 애쓰고 있을 뿐이다. 영국 포츠머스대 연구진은 개는 인간에게 관심 받으려 표정을 활용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표정을 인간과 소통하는 도구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사람을 앞에 둔 개의 표정 변화를 관찰한 결과, 사람이 자신을 쳐다보면 표정이 다양하게 변했다. 반면 사람이 등을 돌리거나 다른 곳을 바라보면 개의 표정 변화 역시 줄었다. 특히 개는 눈을 크게 뜨거나 혀를 내밀 때가 많았는데 이는 우리의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행동이 분명하나 각 표정에 따른 뜻은 알아내지 못했다. 그런데 개가 혀를 내미는 행동에는 상대를 진정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듯싶다. 영국 링컨대와 브라질 상파울루대 연구진은 개가 혀를 날름거리거나 입술을 핥는 행동은 화 난 사람의 얼굴을 봤을 때 의사소통을 시도하는 것이며, 사람의 감정을 인식하는 것과 연관성이 있음을 밝혀냈다. 특히 개는 사람의 얼굴과 목소리에 더 반응했는데 화 난 사람의 얼굴을 보면 혀를 날름거리는 행동을 자주 보였다. ● 다른 동물보다 똑똑…경험 바탕으로 친구 되기로? 어쩌면 개는 과거 경험을 통해 우리와 친구가 되기로 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미국 테네시주 밴더빌트대 연구진에 따르면, 개의 대뇌피질 뉴런(신경세포)은 약 5억 3000만 개인 반면 고양이의 것은 약 2억 5000만 개로 나타났다. 그 개수는 사고력과 기획력, 복잡한 행동력 등과 연관성이 있으며 지능을 정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참고로 인간은 그 개수는 160억 개에 이른다. 연구진은 “인간을 포함한 동물이 지닌 뉴런의 개수는 그 동물의 지적 정신 상태와 행동 능력 등을 정하며,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일을 예측하는 사고력의 수준이 달라진다”면서 “다만 뇌가 크다고 해서 대뇌피질의 뉴런 개수가 많다고는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골든래트리버가 자기보다 몸집이 3배 큰 불곰보다 대뇌피질 뉴런이 더 많다. 또 뇌의 크기와 대뇌피질 뉴런의 개수를 비율로 보면 가장 똑똑한 포유류 중 하나는 라쿤이다. 라쿤의 뇌 크기는 고양이 정도에 불과하지만 대뇌피질 뉴런 개수는 개와 거의 비슷하다. 그렇다고 해서 고양이가 멍청하다는 말은 아니다. 최근 일본 교토대 연구진은 고양이도 개만큼 똑똑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고양이도 개처럼 어디서 무엇을 먹었는지를 정확히 기억했는데 이는 일화적 기억이라고 한다. 개인이 경험한 사건을 공간적, 시간적 맥락에서 기억하는 것을 말한다. 또 고양이는 개처럼 사람의 제스처, 표정, 감정에 반응하는 게 실험 결과로 드러났다. 개에게는 특별한 뭔가가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많은 연구를 통해 개에 관한 새로운 사실이 계속해서 드러나길 바라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퍼블릭 IN 블로그] 첫 언급 50년 만에 겨우 첫걸음 뗀 종교인 과세… 갈 길 먼 기재부

    # 법적 평등과 실질적 평등 사이 ‘링컨’이란 영화를 보는 내내 가장 감정이입이 된 사람은 토미 리 존스가 연기하는 새디어스 스티븐슨 의원이었다. 인종 차별 없는 급진적 평등을 바라는 그는 노예 해방을 규정한 헌법 수정안 13조가 성에 차지 않는다. 하지만 자신의 원칙만 강조하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노예 해방 반대파는 스티븐슨을 물고 늘어진다. 단지 백인과 흑인의 법적인 평등을 원하느냐 아니면 결혼과 투표까지 포함하는 실질적 평등을 바라느냐. 스티븐슨은 안다. 자신이 후자라고 대답하면 그들에게 먹잇감만 던져 주는 꼴이다. 하지만 전자라고 답하면 자신의 신념을 꺾어야 한다. # 종교인 면세는 특권 요구… 헌법 위배 소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종교인 과세를 생각할 때마다 영화 ‘링컨’이 떠오른다. 이낙선 초대 국세청장이 처음 언급하고 나서 50년 만이다. 참 오래 걸렸다. 그런 와중에도 종교인 과세를 반대하는 각종 비난과 억지 주장이 횡행한다. 종교인이니까 세금을 낼 수 없다는 것은 특권을 요구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대한민국 헌법은 제11조 1항에서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고 한 뒤 곧바로 2항에서 “사회적 특수계급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어쨌거나 첫걸음은 떼게 됐다. 종교인 과세를 담당했던 기획재정부 담당 과장은 이번 주 일요일에도 교회에 갈 것이고 기도를 할 것이다. 그는 수십년째 경기 수원에 있는 한 교회에 나간다.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다니는 바로 그 교회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한 정부 관계자가 “목사님들이 정말 해도해도 너무하는 것 아니냐”며 “세무조사 금지를 약속해 달라는 주장까지 들으면서 왜 요즘 개신교도가 줄어들고 ‘가나안’ 신도가 늘어나는지 이해가 가더라”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 미흡한 과세… 국민 눈높이 맞춰야 정부로선 종교인 과세가 미흡하다는 비판이 더 뼈아플 듯하다. 사실 반박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취재 때문에 만나 본 기재부 관계자들 역시 종교인 과세에 미흡한 부분이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안팎으로 거셌던 반대를 이겨 냈다는 자랑스러움보다는 오히려 어려운 한 고비를 넘겼다는 아쉬움이 더 커 보였다. 한 기재부 과장은 며칠 전 이낙연 총리가 ‘종교인 과세가 국민들 눈높이에 미흡하다’고 했던 걸 언급하자 자기도 모르게 길게 한숨을 쉬며 “현실이 그런 걸 어떡합니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영화 ‘링컨’에서 스티븐슨은 신념을 꺾는 대가로 뜻을 같이하는 동지들한테 혹독하게 비판받고, 뜻을 달리하는 정적들한테는 비웃음과 조롱을 당했다. 하지만 ‘아내’와 함께 수정헌법 통과를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그의 결단이 남다르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물론 끝까지 신념을 지키려 했던 이들을 폄하할 생각은 전혀 없다. 다만 ‘선명성’을 위해 ‘모가 아니면 도를 달라’는 태도가 갈수록 낯설어지는 걸 보면 나도 나이를 먹긴 먹었나 보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개는 화난 얼굴 보면 혀를 날름거린다 (연구)

    개는 화난 얼굴 보면 혀를 날름거린다 (연구)

    개는 우리와 직접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오랫동안 함께 살면서 우리와 의사소통하는 데 도움이 되는 특별한 ‘시그널’을 개발한 듯하다. 개는 화가 난 사람의 얼굴을 보면 즉시 혀를 날름거리는 행동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새로운 연구에서 확인됐다. 반면 화가 난 상대방이 사람이 아닌 다른 개일 경우 이런 행동을 할 가능성은 낮았다. 영국 링컨대와 브라질 상파울루대 연구팀은 연구를 통해 개가 혀를 날름거리며 입술을 핥는 행동은 화가 난 사람의 얼굴을 봤을 때 의사소통을 시도하는 것이며, 사람의 감정을 인식하는 것과 연관성이 있음을 밝혀냈다. 물론 개가 혀를 날름거리는 행동은 종종 입 주변에 묻은 음식물을 먹거나 불안을 느낄 때 나타나는 반응과도 관련이 있지만, 이번 연구는 화가 난 상대의 얼굴을 봤을 때 보이는 이런 행동은 일종의 ‘시그널’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제안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실험에 참여한 개들에게 각각 사람과 개의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시각 자극, 그리고 청각 자극을 줬다. 그 결과 개들은 사람의 시각 자극과 청각 자극에 더 반응했다. 대체로 개는 화가 난 사람의 얼굴을 봤을 때 혀를 날름거리는 행동을 자주 보였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상파울루대의 나탈리아 알부케르키 연구원은 “개가 혀를 날름거리는 행동은 화가 난 얼굴이라는 시각적 단서에서만 나타났다”면서 “그 얼굴이 사람일 경우 그런 행동을 자주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번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개가 혀를 날름거리는 행동은 개가 부정적인 감정을 인식하고 있는 것과 관련이 깊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한 연구팀은 개들이 혀를 날름거리는 행동은 몇천 년 동안 개들이 사람과 함께 살면서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최근 몇몇 연구는 개들이 감정적인 정보를 기능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예를 들어 지난달 나온 연구에서는 개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마치 강아지처럼 눈을 크게 뜨는 경향이 있음을 밝혀냈다. 이제 과학자들은 이번 연구 역시 개와 사람 사이에 감정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기존 생각을 뒷받침한다고 말한다. 또한 이번 연구는 우리가 개들의 감정 세계를 더 잘 이해하도록 도울 수도 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대니얼 밀스 링컨대 교수는 “사람은 종내 및 종간 상호 작용 모두에서 매우 시각적인데 개의 시야는 우리보다 훨씬 흐릿하므로 우리는 종종 개가 다른 감각을 사용해 감정 세계를 이해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그렇지만 이번 결과는 개가 특히 인간과의 의사소통을 쉽게 하기 위해 혀를 날름거리는 시각적인 보여주기를 사용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동물행동 학술지인 ‘행동과정’(Behavioural Processes) 온라인판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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