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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러범 모친 “4년 전 레바논 여행 후 아들 변해”

    테러범 모친 “4년 전 레바논 여행 후 아들 변해”

    극단주의 몰입한 개인 소행 정황이란, 서방에 불쾌감·연관성 부인루슈디 인공호흡기 떼고 회복 중해리포터 작가 롤링도 협박받아‘악마의 시’ 작가 살만 루슈디(75)의 피습 사건이 이슬람 시아파 극단주의 사상에 몰입한 청년의 소행이라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란 정부가 피습 사건과의 연관성을 부인한 가운데 이란 핵협상이 막바지에 이른 상황에서 서방과 이란은 사건을 둘러싸고 팽팽한 긴장감을 드러냈다.1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루슈디를 공격한 하디 마타르(24)의 어머니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외향적이었던 아들이 2018년 한 달 동안 레바논에 여행을 다녀온 뒤 성격이 변했다”면서 “몇 달 동안 가족과 대화를 끊은 채 지하실에 틀어박혔고, 왜 자신에게 이슬람 교육을 시키지 않았느냐고 따졌다”고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마타르는 레바논 출신의 미국 이민 2세로, 아버지는 2005년 이혼한 뒤 레바논으로 돌아갔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중동 정보 당국자는 마타르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IRGC와 연관된 사람들과 접촉한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다만 IRGC나 레바논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이 직접 개입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한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마타르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수사 당국은 마타르의 범행이 루슈디를 처형하라는 ‘파트와’(Fatwa·이슬람교의 포고령)와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 판단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루슈디의 출판 대리인인 앤드루 와일리는 이날 “루슈디가 인공호흡기를 제거하고 회복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루슈디의 아들 자파르는 성명을 내고 “부상은 심각하지만 아버지의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유머 감각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이란 정부가 수세대에 걸쳐 루슈디에 대한 폭력을 부추긴 건 비열한 짓”이라면서 “미국과 파트너 국가들은 이런 위협에 모든 적절한 수단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란 정부는 피습 사건과의 연관성을 부인하며 서방의 비판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나세르 칸아니 외무부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언론 보도 이상의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 용의자의 범행을 규탄하면서 이슬람을 모욕한 사람을 미화하는 서방의 태도는 모순”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해리 포터’의 작가인 조앤 롤링(57)은 루슈디를 걱정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가 살해 위협을 받았다. 그는 “걱정하지 마, 다음은 너야”라는 내용의 댓글을 캡처해 공개했다.
  • “4년 전 레바논 다녀온 뒤 지하실 틀어박혀”... 루슈디 피습 드러나는 정황들

    “4년 전 레바논 다녀온 뒤 지하실 틀어박혀”... 루슈디 피습 드러나는 정황들

    ‘악마의 시’ 작가 살만 루슈디(75)의 피습 사건이 이슬람 시아파 극단주의 사상에 몰입한 청년의 소행이라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란 정부가 피습 사건과의 연관성을 부인한 가운데 이란 핵협상이 막바지에 이른 상황에서 서방과 이란은 사건을 둘러싸고 팽팽한 긴장감을 드러냈다. 용의자, 4년 전 레바논 여행 뒤 이슬람 극단주의 사상 몰입한 듯 1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루슈디를 공격한 하디 마타르(24)의 어머니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외향적이었던 아들이 2018년 한 달 동안 레바논에 여행을 다녀온 뒤 성격이 변했다”면서 “몇 달 동안 가족과 대화를 끊은 채 지하실에 틀어박혔고, 왜 자신에게 이슬람 교육을 시키지 않았느냐고 따졌다”고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마타르는 레바논 출신의 미국 이민 2세로, 아버지는 2005년 이혼한 뒤 레바논으로 돌아갔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중동 정보 당국자는 마타르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IRGC와 연관된 사람들과 접촉한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다만 IRGC나 레바논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이 직접 개입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한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마타르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수사 당국은 마타르의 범행이 루슈디를 처형하라는 ‘파트와’(Fatwa·이슬람교의 포고령)와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 판단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루슈디 회복해 농담 주고받아... 이란 “서방 태도 모순” 루슈디의 출판 대리인인 앤드루 와일리는 이날 “루슈디가 인공호흡기를 제거하고 회복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루슈디의 아들 자파르는 성명을 내고 “부상은 심각하지만 아버지의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유머 감각은 여전하다”고 말했다.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이란 정부가 수세대에 걸쳐 루슈디에 대한 폭력을 부추긴 건 비열한 짓”이라면서 “미국과 파트너 국가들은 이런 위협에 모든 적절한 수단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도 우려를 표명했다. 이란 정부는 피습 사건과의 연관성을 부인하며 서방의 비판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나세르 칸아니 외무부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언론 보도 이상의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 용의자의 범행을 규탄하면서 이슬람을 모욕한 사람을 미화하는 서방의 태도는 모순”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해리 포터’의 작가인 조앤 롤링(57)은 루슈디를 걱정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가 살해 위협을 받았다. 그는 “걱정하지 마, 다음은 너야”라는 내용의 댓글을 캡처해 공개했으며 경찰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 “미국은 중국에 3가지 실수”..中, 美 겨냥해 날선 경고 [여기는 중국]

    “미국은 중국에 3가지 실수”..中, 美 겨냥해 날선 경고 [여기는 중국]

    중국이 미국을 겨냥해 ‘미국은 대만과 관련해 3가지 큰 실수를 저질렀다’면서 날선 경고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중국 외교부는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미국은 중국에게 세 가지 실수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면서 미국의 3가지 잘못으로 내정간섭과 대만독립 세력지지, 대만 해협 평화 파괴 등을 꼽았다고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보도했다.  특히 중국 당국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그의 개인적인 결정에 의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던 미국 정부의 입장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미국은 중국의 거듭된 권고에도 불구하고 미 정계에서 세 번째로 위치가 높은 펠로시 의장이 대만에 방문하도록 했다”면서 “대만은 미국의 일부가 아니라 중국의 영토라는 점에서 미국의 행위는 중국 주권을 심각하게 침해한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지난 1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펠로시 의장 개인적인 결정이며 미국 정부와 무관하다”이라고 발언, 이튿날인 2일에는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이 나서 “펠로시의 대만 방문이 미국이 ‘하나의 중국’(원차이나·One-China policy) 원칙을 지지하는 대중국 정책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거듭 선을 그었던 바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미 해군 함정의 호위를 받으며 군용기를 탄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펠로시 개인적인 결정이라는 미국 측 주장을 신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왕이 부장은 “어느 국가라도 통일된 국가를 수호하고 분리주의 세력을 용납하지 않는다”면서 “그런데 대만의 집권 민진당은 지난 몇 년 동안 두 개의 중국을 획책했다. 미국이 이들을 공개적으로 응원하는 것은 중국과 대적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항상 자신들이 이익을 취하기 위해 대만을 전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면서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은 국가 간 교류의 황금 법칙이며 개발도상국의 주권 수호를 위한 마지막 보루다. 미국의 일방적인 패권주의가 만연하고 있는 지금, 국제 사회는 국제 관계의 기본 규범과 국제법을 수호하기 위해 더 강력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2~3일)에 대한 보복으로 4~7일 대만 주변 해역 6곳을 군사 훈련 구역으로 지정했고, 이 중 3곳은 대만 영해가 포함됐다. 훈련 기간 동안 무려 100대가 넘는 중국군 전투기와 경보기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었으며 중국과 3㎞ 떨어진 진먼섬에는 3일 연속 중국 무인기가 침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타이완大 홈피에 ‘세상엔 하나의 중국만 있다’ 도배...국 해커 집단?

    타이완大 홈피에 ‘세상엔 하나의 중국만 있다’ 도배...국 해커 집단?

    대만 타이베이시에 있는 국립타이완대학교 홈페이지가 중국 해커 집단에 뚫려 ‘세상에는 하나의 중국만 있다’는 문자로 도배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해커 집단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이번 사건으로 지난 7일 밤 타이완대 교무처와 연구 개발처의 홈페이지에 한동안 ‘하나의 중국’을 찬양하는 중국 정부의 주장을 담은 글이 게재되는 등 곤혹을 치렀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사건 당일이었던 7일 밤 22시께 타이완대학 측이 ‘홈페이지 이상 상황이 있었으나 적극적으로 복구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라면서 ‘교무처와 연구 개발처 홈페이지 운영을 당분간 중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번 사건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강행으로 인해 발생한 해커 집단의 공격 사례 중 하나 일 것이라고 짐작했다.  실제로 이에 앞서 지난 3일, 중국의 악명 높은 해킹 단체 APT27가 대만을 겨냥한 사이버전을 예고한 바 있다.  자신들을 ‘APT27’이라고 소개한 이들은 당시 유튜브와 빌리빌리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펠로시 의장의 대만 무단 방문 강행으로 대만에 대대적인 특별 사이버 대테러 작전을 개시한다’고 엄포를 놓은 바 있다. 이들을 지목한 주요 공격 대상에는 대만 정부 웹사이트와 기반 시설이었다. 또, 이들은 지난 7일에도 SNS를 통해 “대만 내무부와 교통부 도로총국, 대만 전력 등 총 20만대의 대만 네트워크 장비를 해킹하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대만 민진당이 계속해서 양안 문제 악화를 부추긴다면 언제든 다시 돌아올 것이니 행운을 빌라”며 조롱하기도 했다.  이 같은 해커 집단 APT27의 목소리에 대해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뒤를 봐주고 있다는 목소리가 우세하다. 다만 중국 정부는 이를 계속해서 부정해오고 있다.  더욱이 지난달 중순에는 벨기에 국방부와 내무부가 APT27을 포함한 APT30, APT31로부터 해킹 공격을 당했다고 주장, 중국 정부의 공식 대응을 정식으로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중국은 벨기에 외교부의 주장이 근거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앞서 지난 1월에도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APT27와 관련해 “이들은 에미서리판다(Emissary Panda)라고도 불리는데, 전 세계 국가들을 상대로 각종 스파이 행위를 일삼고 있으며 이는 국가 안보와 경제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 당당한 中 “우리 영토 대만 포위 군사훈련은 합리적인 것”

    당당한 中 “우리 영토 대만 포위 군사훈련은 합리적인 것”

    “경고했는데 미국이 中 주권 심각히 침범”“대만 포위 훈련, 합법적이고 꼭 필요해”中 ‘봉쇄훈련’에 대만 오가는 항공편 급감리투아니아 등 잇단 대만 방문·지지 표명중국이 미국 의전서열 3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을 방문을 계기로 벌인 대만 포위 군사훈련에 대해 “정당하고 합리적이며 합법적이고 꼭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방글라데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왕 부장은 이어 “내정불간섭 원칙은 국가 간 교류의 황금법칙이고 개발도상국의 주권 안전을 보호하는 비결”이라면서 “일방적인 패권주의가 횡행하는 오늘날 국제사회는 이에 대해 명확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힘 있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두고 미국이 내정간섭, 대만독립 세력 지지, 대만 해협 평화 파괴 등 세 가지 잘못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은 중국의 경고에도 미국 정부 제3의 인물을 대만에 배치하고 방문을 진행하게 했다”면서 “대만은 미국의 일부가 아니라 중국의 영토로, 미국의 행위는 중국의 주권을 심각하게 침범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화춘잉, 블링컨에 “당신 틀렸어” 줄트윗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를 향해 8개의 연속 트윗을 날리며 “당신이 틀렸다”고 주장했다. 블링컨 장관과 번스 대사는 중국의 군사훈련에 대해 심각한 긴장 고조 행위라거나 중국의 행동이 현상 유지를 위협한다고 비판했다. 화 대변인은 “펠로시의 대만 방문 결과를 경고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했기 때문에 미국은 중국의 반응에 놀라는 척해서는 안 된다”면서 “해군 함정의 호위를 받으며 군용기를 탄 미국 정부 3인자의 방문을 비공식이라고 간주할 수 있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앞서 대만을 관할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설정한 6개 구역의 해·공(空)역에서 지난 4일 정오(한국시간 오후 1시)부터 7일 정오까지 중요 군사훈련과 실탄사격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뒤 각종 훈련을 진행했다.대만 교통부 “선박 운항 영향은 미미”“중국 군사훈련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 중국의 대만 포위 군사 훈련으로 대만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은 급감했다. 다만 선박 운항은 별다른 타격을 입지 않았다고 대만 당국이 밝혔다. 이날 대만의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대만 교통부는 전날 중국 인민해방군의  4일부터 대만 주변에서 실시한 실탄사격 훈련의 영향으로 6일까지 사흘간 대만 입출국 항공편 및 환승 항공편 운항이 대폭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대만 교통부는 또 산하 민용항공국(CAA)과 항항국(航港局)에 인민해방군의 훈련에 따른 일시적 위험지역을 회피할 수 있도록 항공기와 선박을 잘 유도하라고 주문했다. 대만 교통부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인민해방군의 군사훈련 지역 주변의 항공 및 해상 움직임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中 반발 아랑곳없이 대만 지지 표명한 소국들…세인트 “42년 우정 연대차 방문”리투아, 보란 듯 대만 대표사무소 개관 한편 중국의 반발에도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일부 국가들은 대만을 잇따라 방문하며 지지 의사를 표했다. 중남미 작은 섬나라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의 랄프 곤잘레스 총리와 유럽 리투아니아의 교통통신부 아그네 바이시우케비치우테 차관이 이끄는 대표단이 7일 차례로 대만 땅을 밟았다. 중국이 대만을 포위하는 고강도 무력 시위를 벌이며 대만 해협의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렸지만 이들은 이에 아랑곳없이 대만을 찾아 연대를 과시했다. 곤잘레스 총리는 대만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한 후 “나는 42년 우정을 나누고 있는 ‘중화민국 대만’(대만) 사람들에 대한 연대를 표하고자 이곳에 왔다”며 중국은 대만 해협에서의 모든 군사 훈련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대만 중앙통신사가 전했다. 인구 약 11만명의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은 대만과 수교한 14개 유엔 회원국 가운데 하나이다.리투아, 유럽서 대만 대표처 개설 첫 승인 11명으로 구성된 리투아니아 대표단은 전기 버스, 5세대 이동통신(5G) 등 첨단 교통·통신 분야에서 양국 간 전략적 협력 강화를 모색할 예정이다. 앞서 리투아니아는 유럽연합(EU) 국가 중 유일하게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지지를 표명했다고 EU 전문매체 EU옵서버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구 280만 명의 발트해 소국 리투아니아는 중국과 러시아의 패권주의적 정책에 대항해 과감한 외교 행보에 나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대선에서 재집권에 성공한 리투아니아 현 정부는 대만을 지지하면서 중국에 맞서는 조치를 잇달아 내놨다. 지난해 11월 중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 유럽에서 처음으로 대만 대표처 개설을 승인했고, 오는 9월에는 대만에 리투아니아 대표사무소를 개관할 예정이다. 지난 6월에는 리투아니아 경제혁신부 차관과 농업부 차관이 잇따라 대만을 찾아 경제 협력을 논의했다.
  • 中 왕이 외교부장 “차이잉원은 손문의 불초자식” 맹비난

    中 왕이 외교부장 “차이잉원은 손문의 불초자식” 맹비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군사위협을 강행 중인 중국이 이번에는 대만 차이잉원 총통을 가리켜 손문의 ‘불초자식’(가업을 잇지 못한 후손)이라고 비난했다. 손문은 ‘신해혁명’을 이끌어 청나라를 무너뜨리고 아시아 최초의 공화국인 ‘중화민국’을 세운 정치가이자 중화민족의 국부로 불린다. 6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아세안 관련 회의가 열린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겨냥해 “돌아가신 손문 선생님이 작금의 현실을 목격했다면 차이잉원을 가리켜 불초자식이라고 탄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이어 “민진당은 출범 후 줄곧 점진적 대만 독립과 탈중국화를 일삼았고 하나의 중국을 ‘두 개의 중국’ 또는 ‘하나의 중국과 하나의 대만’으로 만들려 획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낸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강행과 관련해서도 불편한 내색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지난 1997년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이 대표단과 함께 대만을 방문했던 사건을 회귀하며 왕이 부장은 맹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깅리치 전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했던 과거의 잘못을 미국이 또 다시 되풀이할 권리와 자격은 어디에도 없다”면서 “미국은 역사적으로 반복했던 추악한 잘못을 다시 반복하려 하지 말라. 미국식 제국주의로 대만을 옥죄려 하지 말라”고 했다. 또 일각에서 제기된 대만해협을 사이에 두고 미국이 군사력 증진을 도모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 대해 왕이 부장은 “각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길 바란다”면서 “미국은 상투적인 수법을 악용해 자신들이 원하는 목표를 성취하려고 중국을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에게 경고한다. 경거망동하며 더 큰 위기를 만들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로버트 블링컨 미 국무장관을 겨냥해 그는 “미국은 국제법을 준수해야 한다”면서 “미국은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나라의 주권과 영토를 침범했는가. 만약 역사적 과오를 반성한다면 가장 먼저 대만 문제에서 중국의 주권을 존중해야 할 것이다. 영토 보전을 약속한 미국이 더 이상 중국 내정에 간섭하지 말고 대만 독립 분자들을 지지해서도 안 된다”고 했다. 또 왕이 부장은 “대만해협 문제의 모든 근원은 미국에 있다”면서 “대만에서의 군사훈련은 주권과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것이며 피해자는 오히려 중국”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 4일부터 대만해협 일대에서 대만 통일 전쟁 리허설을 방불케 하는 대대적인 미사일 포격 사격을 강행하는 등 무력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또, 대만해협 중간선 너머로 군용기와 함정 수십대를 보냈고 만약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미국 국방부는 인근 필리핀해 북부에 배치한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는 이 지역에 주둔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中, 미국과 8개항 대화·협력 단절…이틀째 대만 포위 무력시위

    中, 미국과 8개항 대화·협력 단절…이틀째 대만 포위 무력시위

    중국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2∼3일)에 대항해 대화·협력 단절을 포함한 대미 보복 조치를 쏟아냈다.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군용기와 군함 수십대를 진입시키는 등 군사행동도 이어갔다. 5일 중국 외교부는 “양국간 전구(戰區) 사령관 전화 통화 일정을 잡지 않을 것”이라며 “국방부 실무회담과 해상 군사안보 협의체 회의도 취소한다”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반격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양국간 불법 이민자 송환 협력, 형사사법 협력, 다국적 범죄 퇴치 협력, 마약 퇴치 협력, 기후변화 협상을 각각 중단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펠로시 의장과 그 직계 가족도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제재의 내용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 입국 금지와 중국내 자산동결, 중국 기업·개인과 거래 금지 등 실효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치는 지난 2∼3일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미국을 겨냥한 첫 제재다. 앞서 중국은 지난 3일 대만에 대해 일부 품목의 수출입을 중단하는 등의 경제 제재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이날 중국의 제재에 경제 및 외교 당국간 대화 채널 단절은 포함되지 않았다. 양국 관계를 전면적 단절 수준으로 몰고 가지는 않겠다는 의중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일 대만 통일전쟁 리허설을 방불케 하는 대대적인 미사일·포사격을 실시했던 중국은 이날도 대만해협 중간선 너머로 군용기와 함정 수십대를 보내는 무력 시위를 이어갔다. 대만 국방부는 5일 성명을 통해 “오늘 오후 5시 기준 중국 전투기 68대와 군함 13척이 대만 해협 중간선을 넘었다”며 “탄도 미사일 발사든 대만 해협 중간선의 의도적 침범이든 이러한 중국군의 활동은 매우 도발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대만해협 중간선은 1954년 12월 미국과 대만 간 상호방위 조약을 체결한 귀 1955년 미국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경계선이다. 그간 중국은 현상 유지 차원에서 이 선을 묵인해 왔다. 중국군은 펠로시 의장이 지난 2∼3일 대만을 방문하자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기는 포 사격과 군용기·군함 전개로 이 선을 무력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5일 아세안 관련 회의가 열리고 있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이 지역 동맹국과의 안보 약속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비행하고 항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항해와 비행의 자유를 유지하기 위해 동맹국, 파트너와 협력하는 오랜 접근 방식을 유지하면서 대만해협도 정상적으로 통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만해협 군사훈련에… 美 “긴장 고조 행위” 中 “외세 용납 안해”

    대만해협 군사훈련에… 美 “긴장 고조 행위” 中 “외세 용납 안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맞대응해 중국이 대만해협에서 대규모 군사 훈련에 벌인 데 대해 “심각한 긴장고조 행위”라고 비판했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은 120년 전의 중국이 아니며, 이라크도 시리아도 아프가니스탄도 아니다”라며 맞섰다. 이날 AP통신 등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방문한 캄보디아에서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의 무력시위에 대해 “불균형적이고, 심각하고, 정당하지 않은 긴장고조 행위”라고 지적하면서 후퇴를 촉구했다. 그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은 평화적이었으며 미국의 대만 정책에 있어 어떤 변화도 의미하지 않는다면서 “중국은 대만해협 주변에서 도발적인 군사행동을 증가시키기 위한 구실로 이번 방문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미국은 이 지역 동맹국과의 안보 약속은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국방부는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에 이 상황을 감시할 수 있는 지역에 주둔할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항해와 비행의 자유를 유지하기 위해 동맹국, 파트너와 협력하는 오랜 접근 방식을 유지하면서 대만해협도 정상적으로 통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고강도 무력 시위가 과도했다는 지적과 관련, 중국이 과거 열강의 침략을 받은 사실과 미국·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대외 군사개입 사례를 거론했다. 아편전쟁 등을 거치며 서양 제국주의에 대한 반감이 고조된 중국에서는 1899~1901년에 걸쳐 청나라와 의화단이 서구 열강 8개국에 맞서 전쟁을 벌인 ‘의화단 운동’이 일어났다. 영국, 프랑스, 러시아, 미국,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일본 등 8개국 연합군은 공사관을 지킨다는 북경으로 진격했고 결국 자금성을 점령했고, 이후 청나라는 반식민지 상태로 전락한 바 있다. 화 대변인은 “중국 인민은 어떠한 외세든 우리를 괴롭히거나 억압하거나 노역을 시키려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 망상을 하는 사람은 14억이 넘는 중국 인민들이 피와 살로 만든 만리장성 앞에서 머리가 깨지고 피를 흘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이어 “중국의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단호히 수호하는 것이 14억 넘는 중국 인민의 견고한 의지”라며 “우리는 미국과 소위 민주주의 국가라고 하는 그 추종자들이 그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인류 인구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 인민의 핵심 이익과 확고한 의지를 중시하고 존중하길 희망한다”고 부연했다. 중국은 지난 2∼3일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응해 4일 대만 주변 해역에 탄도 미사일 11발을 발사하고, 대만해협 동부 해역에 장사정포를 대거 발사하는 등 전례 없는 수준의 무력 시위를 벌였다. 중국은 7일까지 ‘대만 포위 사격 훈련’을 예고한 상황이다. 대만을 담당하는 인민해방군 동부전구사령부는 이 기간 대만 인근 해상 구역 6곳에서 실탄 사격을 포함한 군사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 北·러·이란 핵무기 위협… 핵확산금지조약 흔든다

    北·러·이란 핵무기 위협… 핵확산금지조약 흔든다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7년 만에 열린 제10차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의 화두는 NPT의 ‘3대 원칙’을 모두 뒤흔드는 러시아, 북한, 이란의 위협이었다. 3대 원칙이란 ‘핵보유국의 핵 군축’, ‘핵 비보유국의 핵무기 금지’, ‘원자력 에너지의 평화적 이용’을 말한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NPT 평가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1972년 발효 후 50년 된) NPT에 대한 중요한 순간(critical moment)”이라며 “3개국이 제기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중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만큼 ‘걱정거리’로 지목된 나라는 없었다. 러시아는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운운하며 우크라이나를 협박해 핵보유국은 핵 군축에 나서야 한다는 명제를 부정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1994년 옛 소련의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았다면 침공도 없었을 거라는 시그널을 전 세계에 줘 핵 비보유국들을 흔들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러시아는 유럽 최대의 자포리자 원전을 (점령하고)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군사기지로 이용하고 있다”며 원자력 에너지의 평화적 이용을 훼손했음을 지적했다. 우크라이나의 미콜라 토치츠키 외무부 차관도 이날 “오늘은 비핵국가(우크라이나)에 대한 핵보유국(러시아)의 전면 침공이 시작된 지 159일째”라며 “세계는 핵보유국이 지원하는 ‘핵 테러리즘’이 실제 어떻게 일어나는지 목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핵 문제를 둘러싼 우려도 만만찮다. 함상욱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은 “북한은 NPT 체제를 악용해 공개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하는 유일한 나라”라고 비판했다. 북한은 1985년 NPT에 가입한 뒤 원자력발전소와 관련해 기술적 도움을 받았지만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영변 핵시설에 대한 특별사찰을 요구하자 1993년 3월 NPT를 탈퇴했다. 함 조정관은 “북한에 모든 종류의 도발을 멈추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하고, NPT 완전 준수로 복귀하며,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비핵화(CVID)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동시에 우리는 이번 기회를 통해 대화의 문이 여전히 열려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도 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란에 대해서도 “여전히 핵 긴장 고조의 길을 걷고 있다”며 겉으로는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귀를 지지하나 실제로는 그런 의사를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블링컨 장관은 “세계는 핵무기의 확산을 거부해야 한다”며 비핵화 확산을 위해 “중국 등 모든 파트너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이날 별도의 성명에서 중국에 핵무기 억제 협상에 참여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중국은 핵무기 규모를 공개하지도, 핵 군축 협상에 참여하지도 않는 상태다.
  • “美·동맹 위험 때만 핵무기 사용”

    “美·동맹 위험 때만 핵무기 사용”

    우크라에 핵 위협한 러시아 비난 北 핵실험 앞두고 핵우산 부각도 美, 中에 핵 억제 협상 참여 촉구미국이 한국 등 동맹의 극단적인 위협 상황에서는 ‘핵우산’을 제공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반면 러시아, 북한, 이란 등 3개국은 ‘핵보유국의 핵 군축’, ‘핵 비보유국의 핵무기 금지’, ‘원자력 에너지의 평화적 이용’ 등 핵확산금지조약(NPT)의 3대 원칙을 뒤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미 뉴욕 유엔본부에서 7년 만에 개막한 제10차 NPT 평가회의 연설에서 “미국, 동맹, 파트너들의 중대한 이익을 방어하기 위해 극단적인 상황에서만 핵무기 사용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가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들먹이며 우크라이나를 위협한 것을 비난한 것이지만, 미국의 핵무기 사용 검토 조건에 ‘동맹의 중대 이익 침해’를 포함한 것이라 한국 등 자국 동맹에 대한 ‘핵우산 확약’의 의미로도 읽힌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4월 열병식 연설에서 ‘선제 핵 공격 가능성’을 시사했고,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친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이날 미국, 영국, 프랑스, 북아일랜드 4개국은 공동 장관 성명에서 “북한에 모든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발사, 관련 활동을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경고했다. 함상욱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도 이날 평가회의에서 “북한은 NPT 체제를 악용해 공개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하는 유일한 나라”라고 비판했다. 북한은 1985년 NPT에 가입한 뒤 원자력발전소와 관련해 기술적 도움을 받았지만,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영변 핵시설에 대한 특별사찰을 요구하자 1993년 3월 NPT를 탈퇴했다. 함 조정관은 “북한에 모든 종류의 도발을 멈추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하며,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비핵화(CVID)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NPT의 3축을 모두 흔든 러시아는 이날 단연 화두였다. 핵무기 사용 가능성 운운하며 우크라이나를 협박해 핵보유국은 핵군축에 나서야 한다는 명제를 부정했고, 우크라이나가 1994년 옛 소련의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았다면 침공당하지 않았을 거라는 메시지를 확산시켜 핵 비보유국들을 흔들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러시아는 유럽 최대의 자포리자 원전을 (점령하고)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군사기지로 이용하고 있다”며 원자력 에너지의 평화적 이용 조항도 훼손했음을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란에 대해서도 “여전히 핵 긴장 고조의 길을 걷고 있다”며 겉으로는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복귀를 지지하나 실제는 그런 의사를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비핵화 확산을 위해 “중국 등 모든 파트너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이날 별도의 성명에서 중국에 핵무기 억제 협상에 참여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중국은 핵무기 규모를 공개하지도 않고 핵군축 협상에 참여하지도 않고 있다.
  • 블링컨 “美·동맹 위험 때만 핵무기 사용”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일(현지시간) 자국과 동맹이 위험에 처하는 등 극단적인 상황에서만 핵무기 사용을 고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미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한 제10차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 연설에서 “우리는 NPT의 일원이자 핵 비확산 의무를 준수하는 비(非)핵보유국에 대해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또 사용을 위협하지 않는다는 정책을 고수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러시아가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들먹이며 우크라이나를 위협한 것을 비난한 것이지만, 미국의 핵무기 사용 검토 조건에 ‘동맹의 중대 이익 침해’를 포함한 것이라 한국 등 자국 동맹에 대한 ‘핵우산 확약’의 의미로도 읽힌다. 앞서 미국, 영국, 프랑스, 북아일랜드 4개국은 공동 성명에서 “우리는 여전히 북한이 가진 모든 핵무기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CVID)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북한에 모든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발사, 관련 활동을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경고했다.  
  • [포착] 中 인민군, ‘미사일 영상’으로 美 펠로시에 강력 경고

    [포착] 中 인민군, ‘미사일 영상’으로 美 펠로시에 강력 경고

    미국 권력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이르면 오늘 대만에 방문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중국이 ‘미사일 게시물’까지 올리며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공산당의 입 역할을 하는 후시진 전 환구시보 편집장은 1일(이하 현지시간) SNS를 통해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해 미중 양국간 군사적 긴장이 급속히 악화해 대규모 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다”며 “펠로시 의장은 미중 전쟁을 촉발한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중국 인민해방군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도착 임박 보도가 나오자 SNS에 중공군의 훈련 영상을 공유했다. 해당 영상은 유해공군이 미사일을 발사해 적의 기지를 완전히 파괴하는 모습과,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고 조국을 수호하겠다는 결연한 다짐을 담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 중국 네티즌도 움직이고 있다. 홍콩 명보는 1일 ‘플라이트 레이더24′ 등 비행기 경로 추적 사이트에서 펠로시 의장이 탄 비행기 경로를 추적하는 사람이 10만 명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와 대만 TVBS 보도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이르면 오늘 대만에 도착한 뒤 차이잉원 총통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펠로시 의장의 공식 일정에는 대만 방문이 포함되지 않았지만, 방문단이 대만 내 호텔 두 곳을 예약했다는 보도도 나왔다.미국은 중국이 펠로시 의장의 방문을 빌미로 긴장을 고조시켜선 안 된다며 안전 보장에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우리는 펠로시 의장이 방문을 결정한다면, 중국이 책임감 있게 행동하고 앞으로 어떠한 긴장 고조에도 관여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중국을 압박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어제 브리핑에서 펠로시 의장은 대만을 방문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만일 펠로시 의장이 대만 땅을 밟는다면, 1997년 뉴트 깅리치 이후 25년 만에 대만을 방문하는 미국 하원의장이 될 전망이다. 펠로시 의장이 탄 비행기가 대만에 착륙하지 못하도록 항공에서 저지하겠다는 뜻까지 내비친 중국에 맞서, 대만 국방부는 전쟁 ‘즉시 대비’를 위해 군인과 장교들의 휴가를 취소하고 대기 명령을 내린 상태다. 미국과 중국, 어느 쪽도 양보하기 어려운 대만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올가을 3연임을 확정할 제20차 당대회를 앞두고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명백한 ’악재‘로 규정하고 있다. 시 주석은 중국 통치자로서 대만 통일을 가장 주된 목표 중 하나로 강조해 왔으며, 대만 문제에서 단 한 발도 물러서지 않는 강한 이미지를 견지해왔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중국이 군사적 대응을 포함해 전례 없는 수위의 강경한 대응 카드를 꺼내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 전망을 보이는데다, 10월 당대회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세도 이어지는 상황에서 시 주석 역시 군사적 도발을 감행하기는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반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입장에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무산될 경우, 중국의 압력에 굴복했다는 내부 비판이 쏟아질 수 있다. 반대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다가 무력 충돌이라도 벌어진다면 책임론에 휩싸일 가능성도 있다. 두 경우 모두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14나노 이하 첨단장비 中 수출 말라”… 美 ‘반도체 굴기’ 차단 초강수

    “14나노 이하 첨단장비 中 수출 말라”… 美 ‘반도체 굴기’ 차단 초강수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전쟁’이 갈수록 격화하는 가운데 워싱턴이 베이징의 ‘초미세 반도체 굴기’를 원천 차단하고자 초강수를 뒀다. 반도체 제조 장비에 대한 수출 통제 기준을 기존 10나노미터(㎚·10억분의1m)에서 14㎚로 끌어올렸고, ‘중국과 분리된 첨단 반도체 공급망’을 만들고자 일본 정부와 손잡고 ‘경제판 2+2’ 대화도 발족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미 상무부가 자국 내 반도체 장비업체들에 ‘14㎚ 공정보다 미세한 제조기술을 적용한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지 말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전했다. 미국의 장비 없이는 어느 나라도 반도체 양산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이번 조치는 워싱턴이 중국의 반도체 기술 성장의 한계를 ‘14㎚’로 못박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도체는 회로의 선폭이 가늘수록 성능이 좋아진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와 TSMC 등 선두 업체들은 3㎚ 이하 초미세 공정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앞서 미 상무부는 2020년 12월 중국의 반도체 기업 중신궈지(SMIC)에 10㎚ 이하의 장비를 도입하지 못하게 막았다. 이를 비웃듯 SMIC가 지난해 7월부터 7㎚ 반도체를 시험 생산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반도체 제재 ‘구멍’을 확인한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중국 반도체 마지노선’을 14㎚로 더욱 조인 것이다. 블룸버그는 “이번 조치로 중국 내 반도체 기업 상당수가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에서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만 이번 규제로 인해 당장 국내 기업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에서 ㎚ 단위 공정을 언급하는 것은 통상 시스템반도체 분야”라며 “(한국이 시장을 지배하는 메모리 반도체가 아니라) 미국이 주도하는 시스템반도체 보호를 위해 견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워싱턴은 일본과도 ‘중국 협공’ 수위를 높였다. 지난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고자 29일 워싱턴DC에서 첫 외교·경제 장관(경제판 2+2) 회의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미국 측에서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일본 측에서는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과 하기우다 고이치 경제산업상이 참석했다. 양국은 공동성명에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를 포함한 혁신적 방식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의 발전과 번영을 증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올해 안에 차세대 반도체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센터를 설립해 2025년에 2㎚ 반도체를 양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 中 ‘펠로시 대만 방문’ 군사력 사용 암시… 양국 초긴장

    中 ‘펠로시 대만 방문’ 군사력 사용 암시… 양국 초긴장

    中 5일째 대만 방공구역 진입美 해군 “함정 500척 이상 확대”당 대회·중간선거 앞두고 ‘팽팽’양국 외교수장 5일 ARF 회동지난 28일(현지시간) 미중 정상 간 통화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둘러싸고 양국이 또 한 번 부딪힌 가운데 고조된 미중 갈등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이어 세계 경제에 또 다른 뇌관이 될 수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30일 “중국이 펠로시 의장의 대만 순방 추진과 관련해 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음을 암시하는 강력한 경고를 내놓았다”고 평가했다. 31일부터 동아시아 순방을 떠나는 펠로시 의장은 일본, 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을 방문한다. 대만을 ‘잠정적인 방문국’으로 잡고 있지만 안보상의 이유로 확답은 하지 않았다. 양국의 군사적 긴장은 점차 커지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불장난하면 불에 타 죽는다”고 말했고 중국 외교부는 “마지노선에 도전하면 결연히 반격할 것” 등의 거친 표현을 쓰며 반발했다. 중국 군용기는 전날까지 닷새 연속으로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 미국도 대비에 나선 모습이다. 최근 미 해군 7함대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 항모전단이 남중국해로 이동했다. 또 이날 미 해군연구소(USNI)에 따르면 마이클 길데이 해군참모총장은 최근 작성한 항해 계획(NAVPLAN) 보고서에서 2045년까지 중국군의 위협에 맞서 미 함정을 500척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중국군은 함선을 2030년까지 460척으로 늘릴 것으로 관측된다. 양국의 갈등이 무력 충돌로 비화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지만 미중이 대형 정치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당장 긴장 수위가 낮아지기는 쉽지 않다. 시 주석은 오는 10월 20차 당대회(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3연임이 결정될 때까지 대만에 대한 강인한 이미지를 유지하는 게 정치적으로 유리하고, 펠로시 의장이 중국의 위협에 의해 대만행을 취소하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중국의 압박에 굴복했다는 인상을 줄 수 있어 악재가 될 수 있다. 미국 현직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은 1997년 뉴트 깅그리치 이후 없었다. 미중 간 신경전은 캄보디아에서 오는 5일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관계 장관 회의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역내 안보 협의체인 ARF에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참석해 아세안을 상대로 영향력 확대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박진 외교부 장관도 참석한다. CNN은 이날 미중 갈등 고조에 대해 “경제·외교 문제가 불거지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만큼 세계 경제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중국, 대만 침공 시 반도체 어쩌나”…미일 경제판 2+2 장관 회의 개최 이유는

    “중국, 대만 침공 시 반도체 어쩌나”…미일 경제판 2+2 장관 회의 개최 이유는

    미국과 일본 정부가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2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첫 외교·경제 장관(경제판 2+2) 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는 기존 외교·국방 장관(2+2) 회의를 경제 분야로 확장한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1일 “미중 갈등을 배경으로 전략 물자를 중국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도록 하는 체제 마련을 목표로 한다”며 “대만 유사시 반도체를 확보하기 위한 의도가 있다”라고 회의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경제판 2+2 회의에서 미국 측에서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일본 측에서는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과 하기우다 고이치 경제산업상이 각각 참석했다. 이들은 공동 성명에서 “양국은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를 포함한 혁신적 방식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의 발전과 번영을 증진할 것”이라며 “양국은 기술 발전을 위한 공동의 연구와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판 2+2 회의 후 블링컨 국무장관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강압적이고 보복적인 경제 행위는 세계 각국이 안보를 위해 지적 재산과 경제적 독립을 포기하도록 몰아세우고 있다”며 중국을 비판했다. 하야시 외무상도 “중국은 경제적 영향력을 부당하게 이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미일이 이번에 합의한 중국 견제의 핵심 내용은 반도체 공급망 강화다. 하기우다 경제산업상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래의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차세대 반도체 기술의 개발은 미일 협력의 핵심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미일은 양자컴퓨터나 인공지능(AI) 실용화에 필요한 차세대 반도체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센터 건립에 합의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번 합의에 따라 일본 정부는 올해 안에 자국 내에 차세대 반도체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 연구센터에서는 회로 선폭 2㎚(나노미터, 10억분의 1m)의 최첨단 반도체를 연구하는데 일본 정부는 2025년 자국에서 이 최첨단 반도체를 양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미일 정부는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에 대비해 반도체를 차질없이 확보하겠다는 의도에서 이번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힘을 합쳤다. 10나노미터 미만인 첨단 제품 생산 능력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TSMC 등 대만 업체가 90%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런 대만에 문제가 생기면 미일 양국의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아사히신문은 “대만 유사시 미국과 일본에 반도체 공급이 중단될 위험이 있다”며 “대만 의존을 조금이라도 낮추는 것이 경제안보상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 미일, 차세대 반도체 공동개발 추진… 중러 견제 포석

    미일, 차세대 반도체 공동개발 추진… 중러 견제 포석

    미국과 일본 정부가 외교·상무 장관이 참석하는 ‘2+2 경제 대화’를 발족했다.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한 행동계획을 정리했다고 CNN과 NHK 등이 30일 보도했다. 미일 외교·상무 장관은 2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첫 2+2 회의를 열고 경제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장관은 공동 성명에서 “양국은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를 포함한 혁신적 방식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의 발전과 번영을 증진할 것”이라며 “양국은 기술 발전을 위한 공동의 연구와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반도체와 배터리, 필수 광물 등을 포함한 전략 부문에서 공급망 유연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같은 생각을 하는 나라들과 협업을 이끌기 위해 강력한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양국은 또한 중러 도전을 염두에 두고 액화천연가스(LNG) 확보 등 에너지 안전보장, 핵심 첨단기술과 인프라 개발 등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2+2 회의에는 미국 측에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이 나왔다. 일본 측은 하야시 요시마사 외상, 하기우다 고이치 경제산업상이 참석했다. 하기우다 경제산업상은 회의 직후 양국은 특히 차세대 반도체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센터 건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이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지만 일본 언론에 따르면 연구센터는 올 연말 일본에 건립되며, 2㎚ 반도체 연구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5월 도쿄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채택한 ‘반도체 협력 기본원칙’에 따라 차세대 반도체 개발을 검토하기 위한 공동 태스크포스(TF)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양국은 이를 통해 양자컴퓨터나 인공지능(AI) 실용화에 필요한 차세대 반도체의 연구개발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영국은 차세대 반도체 개발 이외에도 2030년까지 5세대 이동통신(5G) 시장에서 오픈랜(개방형 무선 접속망)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차세대 정보통신 네트워크를 위한 안전한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세계 1위와 3위 경제 대국으로서 질서에 기반한 경제를 방어하기 위해 우리가 협력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 외무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국제 질서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며 “중국은 경제적 영향력을 부당하게 이용하려 한다”고 했다.
  • 블링컨, 새주 ARF 등 연쇄회의…북한 문제 논의

    블링컨, 새주 ARF 등 연쇄회의…북한 문제 논의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새주 캄보디아를 비롯해 아시아와 아프리카 나라를 순방하고 북한 문제 등을 다룬다. 국무부는 29일(현지시간) 블링컨 장관이 새달 2일부터 12일까지 캄보디아, 필리핀, 남아프리카 공화국, 민주콩고를 방문한다고 알렸다. 블링컨 장관은 새달 3~5일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의와 아세안지역안보포럼 등 관계 장관회의에 잇따라 참석해 역내 안보 문제를 집중 논의한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동아태차관보는 브리핑에서 “블링컨 장관이 북한 인사를 만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북한에서 누가 회의에 참석할지는 모른다”며 “블링컨 장관은 북한의 상황에 대해 직접적으로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ARF는 북한이 참석하는 유일한 역내 안보 협의체로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아세안 10개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27개국이 참여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2019년 회의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되는 이번 회의에선 북핵 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룰 계획이다. 회의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도 참석,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와 7차 핵실험 동향 등 도발 상황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브리핑에서 “블링컨 장관은 최근 반정부 인사 4명을 처형한 미얀마의 인권 상황에 대한 각국의 압박 수위 상향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회의 기간 블링컨 장관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회동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 기간 블링컨 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동 계획도 없다고 전했다.
  • 미 농구스타·러 무기상 ‘죄수 맞교환’ 성사되나

    미 농구스타·러 무기상 ‘죄수 맞교환’ 성사되나

    미국 정부가 러시아에 억류 중인 여자프로농구(WNBA) 선수 등 자국민 2명을 석방하기 위해 ‘죽음의 상인’으로 불린 악명 높은 러시아 무기 거래상과의 죄수 맞교환을 제안했다.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은 러시아에 수감 중인 브리트니 그라이너와 폴 휠런을 석방하는 조건으로 미국에서 복역 중인 빅토르 부트를 돌려보내는 방안을 지난달 러시아에 제시했다. WNBA의 피닉스 머큐리 소속인 그라이너는 올림픽에서도 두 차례 금메달을 수상한 스타다. 오프시즌 돈을 벌고자 러시아팀 UMMC 에카테린부르크에서 활동했는데, 지난 2월 러시아에 입국하다 마약 밀반입 혐의로 모스크바공항에서 체포됐다. 현재 대마초 소지 혐의로 기소돼 재판 중인 그라이너는 당시 적발된 대마초 오일은 의료용으로 러시아에선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 해병대 출신 기업 보안 책임자로 일했던 휠런은 2020년 스파이 혐의로 체포돼 징역 16년형을 선고받고 러시아에서 수감 중이다. 휠런과 미국 정부는 결백을 주장한다.이들의 교환 상대로 지목된 부트는 거물급 무기상으로, 그를 조명하는 책과 영화 등이 나올 정도로 암흑세계에선 유명 인사다. 부트는 미국인을 살해하겠다는 이들에게 수백만 달러 상당의 무기를 불법 판매한 혐의로 2012년 미국에서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이번 주 통화가 예정돼 있다”며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통상 죄수 맞교환에 부정적이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죄수 맞교환에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 [글로벌 In&Out] 대통령 지지율의 정치학/서정건 경희대 교수

    [글로벌 In&Out] 대통령 지지율의 정치학/서정건 경희대 교수

    대통령제의 특징 중 하나는 임기가 보장돼 있다는 점이다. 내각제에서는 총리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예정에 없던 선거 일정이 잡히지만 대통령제에선 탄핵이 아닌 이상 취임과 퇴임 날짜가 정해져 있다. 이는 대통령과 의회를 각각 선출하는 방식과 관련이 깊다. 또한 대통령 권력과 의회 권력을 서로 다른 정당이 차지하는 분점정부도 종종 만들어진다. 미국의 경우 2차 대전 후 주로 공화당은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은 의회 선거에서 이기면서 공화당은 대통령 중심의 외교 정책에 일사불란한 정당, 민주당은 의회 주도 복지 정책에 특화된 정당이 된 바 있다. 그렇다면 선거와 선거 사이 기간에는 대통령에 대한 민주적 견제가 어떤 방식으로 가능할까.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국민 지지율 조사와 발표가 한 방법이다. 대통령 지지율은 특히 경향성과 시사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우선 통상적으로 대통령 지지율은 시간이 지나면서 하락한다. 이는 1987년 민주화 이후의 한국뿐만 아니라 1950년대 트루먼 이후의 미국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다. 아웃사이더 지미 카터의 경우 좋았던 첫인상이 오래가지 못했고 밴 뷰런이나 허버트 후버는 전대미문의 경제 위기에 희생됐다. 한국전쟁이 쉽사리 끝나지 않자 해리 트루먼은 인기 없던 참전 결정 탓에 재선 도전을 포기해야 했다. 반대로 걸프전쟁을 속전속결로 끝내고 지지율 고공 행진을 누렸던 조지 부시는 경기 악화를 외면한 대가로 선거 패배의 쓴맛을 봤다. 비교정치학 관점에서 보면 신문이나 방송을 열심히 보지 않는 미국 국민들은 주로 경제와 전쟁 등 국정 운영 결과물로 대통령을 평가하는 데 비해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에 민감한 우리의 경우 인사와 소통 같은 국정 운영 스타일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진다는 점도 특이하다. 임기가 흐르면서 낮아지는 지지율 현상은 대통령의 개혁 추진 타이밍에 관한 시사점을 제시한다. 우선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임기 초반에 국정 과제를 밀어붙여야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경제 대공황 극복을 위해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100일 동안 뉴딜 정책을 과감히 추진한 이래 신임 대통령의 첫 100일은 중요한 시간으로 자리잡게 됐다. 그런데 미국 역사상 가장 근소한 득표 차인 0.2% 포인트, 12만 표 차이로 1960년 대선에서 신승한 존 F 케네디 사례는 정반대 모델을 제시한다. 예컨대 대선 직후 민주당 진보파가 같은 정당과 지역 출신인 대통령에게 급진적 의제들을 밀어붙이라고 요구했을 때 케네디는 이를 거부한다. 가까스로 이긴 대선이라 국민의 위임 명령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대신 케네디는 면밀한 검토를 거친 끝에 취임 후 거의 2년이 지나서야 전면적인 세금 감면 정책을 제안했고 이는 케네디 암살 후 3개월 만에 의회를 초당파적으로 통과했다. 보수파 역시 케네디 민주당 대통령의 조세 체계 재정비 치적을 찬양할 수밖에 없을 정도였다. 하루하루 지지율 등락에 밤잠을 설치며 좌고우면하는 대통령이나 혹은 낮아지는 지지율을 크게 개의치 않고 만용을 부리는 대통령이나 둘 다 좋은 대통령은 아니다. 당장은 인기 없는 정책이지만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밀어붙일 줄 아는 대통령이나 혹은 국민들의 지지를 회복하기 위해 몸을 낮추면서 다방면으로 애쓰는 대통령이라면 둘 다 좋은 대통령이다. 그만큼 대통령 정치의 양면적 차이는 극명하고 좋은 대통령이 되는 것 또한 쉽지 않다. 역대 미국 대통령 44명 중 누가 위대한 대통령인지에 대한 평가 결과 1등부터 3등까지 최상위권은 조지 워싱턴, 에이브러햄 링컨, 프랭클린 루스벨트 세 사람이 항상 차지한다. 민주주의 시스템하에서 국민의 동의와 지지는 결국 대통령 성공의 원인이자 결과일 수밖에 없다.
  • [포착] “중국군이 침공, 전쟁이다!”…대만서 대규모 민간 방공훈련 열려

    [포착] “중국군이 침공, 전쟁이다!”…대만서 대규모 민간 방공훈련 열려

    대만에서 중국의 무력 침공 상황을 가정한 군사 훈련 및 전 국민이 참여하는 방공훈련이 실시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대만과 중국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열린 훈련이라는 점에서 해외 언론의 관심도 쏟아졌다. AFP 통신, CNN 등 해외 언론의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이날부터 29일까지 5일 동안 최대 규모의 군사 훈련인 ‘한광’ 훈련의 일환으로 ‘참호전’이 실시됐다. 참호전 훈련에 참가한 예비군은 기관총으로 무장한 뒤, 사격 장소에 투입하기 전 모래주머니를 이용해 만든 참호로 뛰어들었다. 참호 또는 지하 벙커를 이용하는 훈련은 군대를 엄호하고 적의 공격을 막기 위한 훈련이다. 수도 타이베이의 일부 고층 건물에는 스팅어 지대공미사일도 배치됐다. 스팅어 미사일은 저공으로 날아오는 헬리콥터나 전투기 등을 격추하기 쉬운 휴대용 대공 유도 무기의 일종이다. 이와 관련해 AFP는 “스팅어 미사일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공군을 상대할 때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분석했다.타이베이와 일부 도시에서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민간 방공훈련 ‘완안’도 진행됐다. 이날 오후 1시 30분 도심 전역에 공습경보가 울렸고, 시민들은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라는 내용의 미사일 경보 문자 메시지를 받은 즉시 지하 대피소로 이동했다. 현지 거주민을 뜻하는 ‘주후’(住户) 명패를 몸에 단 시민들은 일사불란하게 군경의 지도를 따라 대피했고, 지하 주차장 등에 대피한 뒤 머리를 감싸고 바닥에 엎드려 공습경보가 그치기를 기다렸다.커원저 타이베이 시장은 이날 방공훈련을 마친 뒤 연설에서 “전쟁이 일어날 때를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최근 몇 년간 중국 군용기가 자주 대만에 들어왔고, 지난 2월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발발했다. 이러한 사건들은 우리가 평화의 시기에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고 말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방공 훈련 하루 전인 24일 SNS를 통해 “모든 사람은 (미사일 경보) 문자 메시지를 받았을 때 당황하지 말고, 안내에 따라 대피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국방력 증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자국민만이 대만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서열 3위' 대만 방문 소식에 '美·中 우발적 무력충돌' 우려도 대만 당국은 이번 훈련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교훈 삼아 진행됐다는 점을 강조한 가운데, 대만을 사이에 둔 중국과 미국의 갈등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지난 10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향후 수주 내 대화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해 미중 정상회담을 기대하게 했지만, 미국 권력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다음 달 대만을 방문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긴장이 고조됐다.일각에서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시 그를 호위하는 미군과 저지하려는 중국군 간에 우발적인 무력 충돌 가능성을 제기했다. 외교안보 칼럼니스트 조시 로긴은 23일 미국 워싱턴포스트 칼럼을 통해 “미군은 내달 초 대표단을 이끌고 대만을 방문할 계획인 펠로시 의장을 보호하기 위해 군용기 탑승 외에 항공모함 배치나, 근접 공중 지원을 위한 전투기 파견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 정부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계획과 관련해 비공개 루트를 통해 미국 정부에 ‘보다 강력한 선택지’를 채택할 수 있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중국이 군사 행동까지 감행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 정부가 구체적인 대응책을 꺼내진 않았으나, 펠로시 의장이 탄 비행기가 대만에 착륙하지 못하게 군용기를 보내 항공 차단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대만 독립을 지지하고 중국을 비판하는 뜻을 견지해 온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관련 소식은 지난해 8월부터 꾸준히 보도됐지만, 미국은 이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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