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링컨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신뢰도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대부업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결혼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안과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76
  • 美, 자국민에게 中여행 때 구금 가능성 경고

    미국 국무부가 3일(현지시간) 중국 본토, 홍콩, 마카오에서의 자의적 구금 가능성을 우려하며 자국민에게 여행 재고를 권고했다. 강화된 중국 방첩법과 신규 적용되는 대외관계법으로 인해 자국민이 자의적으로 구금될 가능성을 경고한 것이다. 미 국무부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중국 정부가 본토, 홍콩, 마카오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 없이 법을 자의적으로 집행하고 있다”며 “여기에는 미국 시민 및 다른 국가 국민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 등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을 여행하거나 그곳에 거주하는 미국 시민들은 범죄 혐의에 대한 정보 없이 영사 서비스도 받지 못하면서 구금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업인, 전직 정부 인사, 학자, 중국 국민의 친척, 언론인 등의 외국인이 국가 안보법들을 위반한 혐의로 심문을 받고 구금됐다”고 전했다. 또 광범위한 문서, 데이터 등을 국가 기밀로 간주하고 외국인을 간첩 혐의로 기소하거나 중국 정부, 홍콩, 마카오를 비판하는 전자메시지를 발신할 경우 처벌받을 가능성 등을 언급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해 4월부터 중국에 대해 ‘자의적 현지법 시행’과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여행경보 중 3단계인 ‘여행 재고’를 유지해 왔다. 이번 권고는 지난 1일 중국에서 개정된 반간첩법이 시행되면서 구금 우려가 더 커졌다고 보고 다시금 주의를 환기시킨 것이다. 개정 법률은 규율 대상을 ‘국가 기밀·정보를 빼돌리는 행위’에서 ‘국가 기밀·정보와 국가 안보·이익에 관한 정보를 빼돌리는 행위’로 넓혔다. 그러면서 ‘국가 안보와 이익에 관한 문건과 데이터’를 취득하는 행위 등도 처벌하도록 했다.이번 권고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에 이어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6~9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나왔다. 옐런 장관은 반간첩법에 대한 우려를 중국 당국에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 中, 반도체 핵심광물 수출 통제… 옐런 방중 직전 자원 전쟁 선포

    中, 반도체 핵심광물 수출 통제… 옐런 방중 직전 자원 전쟁 선포

    중국이 첨단 반도체 핵심 광물인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을 제한한다고 선언했다. 미국 주도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에 맞서 소재 공급망을 무기화하려는 취지다. 4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전날 “8월 1일부터 갈륨과 게르마늄이 수출 통제 대상이 된다”고 발표했다. 수출업자는 이들 금속을 수출하려면 상무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해외 구매자 정보도 상세히 제공해야 한다. 중국 당국이 글로벌 반도체 소재 공급망을 통제하겠다는 의도다. 갈륨은 반도체와 발광다이오드(LED), 태양광 패널 등에 쓰이는 핵심 소재다. 게르마늄도 광섬유와 적외선 고글 생산에 필수적이다. 두 광물 모두 중국이 전 세계 수요의 80% 이상을 생산한다고 AFP통신은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달 30일 네덜란드 정부가 “9월 1일부터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수출을 허가제로 바꾼다”고 발표한 뒤 나왔다. 네덜란드 정부가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극자외선(EUV) 장비에 이어 구형인 DUV 장비까지 차단해 중국의 ‘반도체 굴기’는 더 어려워졌다. 이에 중국도 미국과 유럽연합(EU), 한국·일본 등 반도체 공급망 주도국을 상대로 ‘수출통제’ 카드를 꺼내 들었다고 볼 수 있다. ‘대중 반도체 압박을 강화하면 이들 광물 공급을 끊을 수도 있다’는 경고다. 6~9일로 예정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의 중국 방문을 염두에 뒀다는 분석도 있다. 앞서 중국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방중설이 퍼지던 지난달 하순 미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을 제재했다. 이번 발표 역시 옐런 장관과의 회동을 앞두고 미국의 대중국 고율관세 및 첨단기술 차단 등에서 양보를 얻어 내기 위한 포석이란 해석이 나온다.
  • 中, 옐런 美 재무장관 방문 앞두고 반도체 광물 ‘수출통제’ 선언

    中, 옐런 美 재무장관 방문 앞두고 반도체 광물 ‘수출통제’ 선언

    중국이 첨단 반도체 핵심 광물인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을 제한한다고 선언했다. 미국 주도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에 맞서 소재 공급망을 무기화하려는 취지다. 4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전날 “8월 1일부터 갈륨과 게르마늄이 수출 통제 대상이 된다”고 발표했다. 수출업자는 이들 금속을 수출하고자 상무부의 허가가 필요하다. 해외 구매자 정보도 상세히 제공해야 한다. 중국 당국이 글로벌 반도체 소재 공급망을 통제하겠다는 의도다. 갈륨은 반도체와 발광다이오드(LED), 태양광 패널 등에 쓰이는 핵심 소재다. 게르마늄도 광섬유와 적외선 고글 생산에 필수적이다. 두 광물 모두 중국이 전 세계 수요의 80% 이상을 생산한다고 AFP통신은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달 30일 네덜란드 정부가 “9월 1일부터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수출을 허가제로 바꾼다”고 발표한 뒤 나왔다. 네덜란드 정부가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극자외선(EUV) 장비에 이어 구형인 DUV 장비까지 차단해 중국의 ‘반도체 굴기’는 더 어려워졌다. 이에 중국도 미국과 유럽연합(EU), 한국·일본 등 반도체 공급망 주도국을 상대로 ‘수출통제’ 카드를 꺼내 들었다고 볼 수 있다. ‘대중 반도체 압박을 강화하면 이들 광물 공급을 끊을 수도 있다’는 경고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의 중국 방문(6∼9일)을 염두에 뒀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중국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방중설이 퍼지던 지난달 하순 미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을 제재했다. 이번 발표 역시 옐런 장관과의 회동을 앞두고 미국의 대중국 고율관세 및 첨단기술 차단 등에서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포석이라는 것이다.
  • 中 찾는 옐런… 美항모전단은 남중국해 진입

    中 찾는 옐런… 美항모전단은 남중국해 진입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오는 6~9일 중국을 방문해 굵직한 연쇄 면담에 나선다. 지난달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방중해 양국 관계를 안정화하고 고위급 소통을 계속하기로 합의한 후 3주 만이다. 갈등 속에서도 직접 충돌은 피하려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디리스킹’(위험 제거) 전략으로 풀이된다. 미 재무부는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번 방중은 지난해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 후 글로벌 거시경제, 금융 등에서 소통을 강화하라는 바이든 대통령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옐런 장관은 세계 양대 경제국으로서 글로벌 도전에 대처하기 위한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중국 재정부도 3일 그의 방중 일정을 확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정부는 긴장 악화의 경우 중국이 전기차 배터리 부품 등 핵심 상품에 대한 접근 차단과 같은 조치를 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관측했다. 옐런 장관은 디리스킹 전략에 따른 첨단 반도체 장비의 대중 수출 통제 등을 설명하고, 중국이 맞대응으로 내놓은 미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제재에도 이의를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국 측은 디리스킹에 항의하며 미국의 대중 고율 관세 역시 폐지를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 소식통은 3일 미중 금리 역전 현상과 이에 따른 위안화 가치 급락이 핵심 이슈라고 내다봤다. 현재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기준 금리는 연 5~5.25%이나, 중국의 사실상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는 3.55%에 불과하다. 중국은 경기 침체와 부동산 거품 붕괴에 대응하고자 추가 금리 인하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어 본토에 투자된 달러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이에 옐런 장관은 중국의 인위적 환율 조작 가능성 등을 지적하며 우려를 표시할 가능성이 높다. 이 소식통은 또 세계 경제의 ‘차르’로 불리는 옐런 장관이 카운터파트이자 중국의 새 경제 사령탑인 허리펑 부총리와 글로벌 경제 상황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세계 경제 안정을 위해 양대 강국(G2)의 경제 수장이 머리를 맞대는 것 자체로도 긍정적 효과가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재무부 고위 관계자는 옐런 장관이 강화된 중국의 반간첩법에 대한 우려도 전달한다고 전했다. 한편 3일 신화망에 따르면 대화 상황에서도 니미츠급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 항모전단이 엿새간의 베트남 다낭 기항을 마치고 지난 1일 남중국해 작전활동에 들어갔다. 최근 중국의 해양조사선 등이 베트남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장기간 활동해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우리는 베트남 편에 서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읽힌다. 레이건함은 길이 332.8m, 최대 배수량 10만 1400t으로 원자로 2기를 탑재했으며, 핵잠수함도 동행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 ‘세계 경제 차르’ 옐런 美 재무장관 방중…中 부총리 등 만날 듯

    ‘세계 경제 차르’ 옐런 美 재무장관 방중…中 부총리 등 만날 듯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에 이어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도 오는 6∼9일 중국을 방문한다. 중국 재정부는 3일 홈페이지를 통해 “미중간 합의에 따라 옐런 재무장관이 6∼9일 베이징 등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방문은 옐런 장관과 ‘시진핑 3기’ 지도부와 소통 채널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카운터파트(대응상대)인 허리펑 중국 부총리 등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지난달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양국 간 화해 분위기를 이끌었지만, 곧바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시 주석을 ‘독재자’(dictator)로 지칭해 양국이 설전을 주고 받았다. 옐런 장관의 방중을 두고 베이징 소식통은 “미중 금리 역전 현상과 이에 따른 위안화 가치 급락 상황이 주된 이슈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기준 금리는 연 5~5.25%이지만, 중국의 사실상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는 3.55%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경기 침체와 부동산 거품 붕괴에 대응하고자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본토에 투자된 달러 자금이 해외로 빠져 나가고 있다. 이 때문에 위안화 환율은 지난 5월 1달러 당 7위안이 무너진 데 이어, 지금은 7.2위안대까지 주저 앉았다. 옐런 장관은 중국의 인위적 환율 조작 가능성 등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우려를 표시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소식통은 또 “세계 경제의 ‘차르’로 불리는 옐런 장관이 중국의 새 경제 사령탑인 허 부총리와 글로벌 경제 현황을 공유할 것”이라며 “세계 경제 안정을 위해 양대강국(G2)의 경제 수장이 머리를 맞대는 것 만으로도 긍정적 효과가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 美 국무장관 이어 옐런 재무장관, 6∼9일 방중

    美 국무장관 이어 옐런 재무장관, 6∼9일 방중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에 이어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6∼9일 중국을 방문한다. 중국 재정부는 3일 홈페이지를 통해 “미중간 합의에 따라 옐런 장관이 6∼9일 중국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옐런 장관의 이번 방문은 중국 내 ‘새 지도부’와 채널 구축을 위한 것이며 허리펑 중국 부총리 등과 만날 것이라는 전망 등이 제기된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지난달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다. 또한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나 약 5시간 30분간 ‘마라톤’ 회담을 진행했고, 중국 외교사령탑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미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한 것은 5년 만이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이후 공개석상에서 시 주석을 ‘독재자’(dictator)로 지칭하면서 양국 관계의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 보수 우위 구도 1년… 대법원 잇단 ‘우편향 판결’에 쪼개진 美

    보수 우위 구도 1년… 대법원 잇단 ‘우편향 판결’에 쪼개진 美

    보수 우위 미국 대법원이 낙태권 폐지부터 소수인종 대입 우대 정책까지 기존 정책을 뒤집는 판결을 잇달아 내놓으며 미국 사회의 이념적 분열과 대립이 심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6대3으로 보수 우위 대법관 구도가 굳어진 지 불과 1년 만에 ‘우편향 판결’이 이어지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금의 법원은 정상이 아니다”라며 반발했다. AP통신은 1일(현지시간) 지난해 6월 낙태권 폐지 판결을 시작으로 소수인종 우대 입시정책, 취약계층 등록금 면제, 성적 소수자 배려까지 연방 대법원이 1년 새 연이어 보수적 판결을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법관 3명을 지명하면서 대법원 구성이 보수 성향 6명, 진보 성향 3명으로 재편된 지 370일 만에 보수 대법원의 정치성이 현실화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6월 연방대법원은 임신 6개월 이전 낙태를 인정한 1973년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폐기하자 보수·진보 간 찬반 양론이 격돌하며 낙태권 문제는 내년 대선에서 핵심 뇌관으로 부상했다. 이어 연방대법원은 지난달 29일 소수인종 대입 우대 정책인 이른바 ‘어퍼머티브 액션’이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미국 사회에서 ‘기회의 사다리’로 여겨졌던 소수인종 우대 정책이 62년 만에 사라지게 되자 흑인인 클래런스 토머스, 커탄지 브라운 잭슨 대법관 사이에서도 설전이 벌어졌다. 이튿날인 30일엔 바이든 대통령에게 학자금 대출 탕감 권한이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바이든 행정부의 공약이었던 저소득층 학자금 감면은 연간 소득 12만 5000달러(부부 합산 25만 달러) 미만 가구 학생에 대해 최대 2만 달러까지 채무를 면제해 주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8월 발표됐다. 향후 30년간 총예산 4300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면서 공화당에서 강력 반발했다. 또 같은 날 연방 대법원은 성 소수자에 대한 서비스 거부를 ‘표현의 자유’로 인정했다. 콜로라도주의 웹 디자이너가 동성 커플 결혼 사이트 제작을 거부해 차별 금지법으로 처벌받을 위기에 처하자 낸 소송에서 웹디자이너 손을 들어줬다. 한 번 임명되면 종신직인 연방 대법관 제도에 대한 개혁 여론도 점차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전 하원 의장은 지난달 25일 “링컨 대통령 시절 대법관을 9명으로 늘린 지 150년이 지났다”며 “대법관에게도 임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도 “판사의 탈을 쓴 6명의 보수 정치인이 ‘개인 정치’를 국가에 강요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대법원의 보수적 정치 편향을 야당인 공화당이 환영만 하는 것은 아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흑인 및 라틴계, 중산층 등 민주당의 ‘콘크리트 지지층’이 대법원 판결로 공화당에 더 등 돌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공화당 전국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마이클 스틸은 “흑인들에게 사실상 기회를 빼앗은 판결 이후 공화당이 흑인 사회에 다가가는 것이 한층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 ‘낙태, 대입, 소수자보호’ 미 대법원 보수 우위 1년 만에 뒤집어진 결정들

    ‘낙태, 대입, 소수자보호’ 미 대법원 보수 우위 1년 만에 뒤집어진 결정들

    보수 우위 미국 대법원이 낙태권 폐지부터 소수인종 대입 우대 정책까지 기존 정책을 뒤집는 판결을 잇달아 내놓으며 미국 사회의 이념적 분열과 대립이 한층 첨예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보수 우위 대법관 구도가 굳어진 지 불과 1년 만에 이런 현상이 가시화됐다는 게 미 언론의 평가다. 지난 1일(현지시간) AP통신은 지난해 6월 낙태권 폐지 판결을 시작으로, 소수인종 우대 입시정책, 취약 계층 등록금 면제, 성적 소수자 배려에 이르기까지 연방 대법원이 1년 새 내린 일련의 판결은 수십 년에 걸친 보수적인 법률 운동의 주요 목표였다고 평가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법관 3명 지명에 따라 대법원 이념 지형이 보수 6명, 진보 3명으로 재편된 지 370일 만에 이런 판결들이 현실화하기 시작했다는 지적이다.우선 연방대법원은 지난해 6월 24일 임신 6개월 이전 낙태를 인정한 1973년 ‘로 대 웨이드’ 판결을 공식 폐기하며 각 주가 자체적 판단으로 낙태 제한법을 시행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줬다. 이에 보수·진보 찬반 양론이 격돌하며 낙태권 이슈는 내년 대선 성패를 가를 핵심 뇌관으로 부상했다. 이어 연방대법원은 지난달 29일 소수인종 대입 우대 정책인 이른바 ‘어퍼머티브 액션’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 미국 사회에서 ‘기회의 사다리’로 상징됐던 소수 인종 우대 정책은 62년 만에 사라지게 됐지만, 흑인인 클래런스 토머스, 커탄지 브라운 잭슨 대법관 사이에서도 설전이 벌어지고, 조 바이든 대통령도 “지금의 법원은 정상이 아니다”며 반발하는 등 여진이 이어졌다. 이튿날인 30일엔 바이든 대통령이 학자금 대출 탕감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바이든 행정부의 공약이었던 저소득층 학자금 감면은 연간 소득 12만 5000달러(부부 합산 25만 달러) 미만 가구 학생에 대해 최대 2만 달러까지 학자금 채무를 면제해 주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8월 발표됐다. 향후 30년 간 총 4300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면서 야당인 공화당에서 반발이 터져 나왔는데, 이 역시 폐기 수순을 밟게 된 것이다.또 같은 날 연방대법원은 성 소수자에 대한 서비스 거부를 ‘표현의 자유’로 인정했다. 콜로라도주의 웹 디자이너가 동성 커플 결혼 사이트 제작을 거부해 차별 금지법으로 처벌받을 위기에 처하자 낸 소송에서 웹디자이너 손을 들어준 것이다. 트럼프 정부 당시 보수 우위로 재편된 연방대법원의 지형을 감안하면 이런 결정들이 놀라운 결과는 아니다. 그럼에도 미국 사회에서 ‘다양성’과 ‘약자 보호’라는 사회적 가치와 합의에 배치되는 판결들이 나오면서 파장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번 임명되면 종신직인 연방 대법관 제도에 대한 개혁론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 소속 펠로시 전 하원 의장은 지난 25일 MSNBC에 출연해 “링컨 대통령 시절 대법관을 9명으로 늘린 지 150년이 지났다”며 “대법관에게도 임기가 필요하다”고 현행 제도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대법관들이 해고 두려움 없이 거의 모든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문제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새로운 판결은 법원이 시민권에 대한 진보적 개념을 후퇴시키고, 바이든 대통령의 의제를 좌절시키는 등 보수적 법률 운동의 의제를 여전히 수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라고 비판했다. 한편에선 대법관 접대 스캔들이 폭로되는 등 대법관 제도에 대한 국민 신뢰도 떨어지고 있다. 최근 퀴니피액대 여론조사에 따르면 연방 대법원의 직무 수행 지지도는 29%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 실종 신고된 16명 익사체 발견…美시카고 ‘연쇄살인’ 우려

    실종 신고된 16명 익사체 발견…美시카고 ‘연쇄살인’ 우려

    미시간호수와 시카고강이 만나는 미국 시카고 도심 일대에서 지난 1년여 사이 16명이 실종 후 익사체로 발견돼 ‘연쇄살인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시카고 NBC방송과 뉴욕포스트·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시카고 도심의 시카고강과 미시간호수에서 실종 신고된 남성 10명과 여성 6명이 물에 빠진 시신으로 발견됐다.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에서 정보요원을 지낸 트레이시 월더는 “유사 사건이 빈발하고 있고 사건에 일정한 패턴이 있다”며 연쇄살인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다수의 사망 원인이 ‘우발적 익사’로 판단되고 다수는 ‘판단 불가’로 남아 있다는 점, 피해자가 마지막 목격된 장소로부터 제법 떨어진 곳에서 시신을 찾았다는 점, 단기간에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면서 “전체적으로 유사 패턴이 이렇게 많은 경우, 더이상 ‘우연의 일치’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쇄살인범은 일정한 패턴을 따르는 경향이 있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뉴욕경찰(NYDP)을 지낸 존제이 칼리지 형사사법학과 조지프 지아칼론 교수는 “모든 죽음은 분명한 사인이 확인되기 전까지 살인으로 간주하고 수사해야 한다고 배웠다. 그러나 연쇄살인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신이 없다”면서 ‘음모론’ 확산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발생한 사건의 피해자 노아 이노스(26)는 지난 12일 직장 동료와 함께 시카고 강변의 공연장에서 록 콘서트를 관람하고 나와 실종됐다. 이어 5일 만인 지난 17일 공연장에서 한 블록 떨어진 시카고강에서 익사체로 발견됐다. 사법당국은 이노스의 직접적 사망 원인을 아직 규명하지 못한 상태이며 가족들은 ‘피살’을 주장하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폴란드에서 업무 연수차 시카고에 온 크시스토프 슈버트(21)가 동료들과 함께 바에 들렀다가 숙소로 돌아가던 길에 사라져 수일 후 도심 호변 오크스트리트비치 물속에서 사체로 발견됐다. 또 수일 후에는 노스웨스턴대학 박사과정 피터 살비노(25)가 도심 북부 링컨파크서 열린 파티에 참석한 후 집에 돌아가다가 실종됐고 한 달여 만에 인근 미시간호수에서 인양됐다. 경찰은 이 두 사례에 대해서는 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카고 경찰은 연쇄살인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 프리고진 편든 대장 구금… 푸틴, 보복·숙청 개시

    프리고진 편든 대장 구금… 푸틴, 보복·숙청 개시

    하루 반란을 일으킨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에 대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보복과 숙청이 시작됐다.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이끄는 바그너그룹이 반란을 준비 중이란 사실을 알아채고도 방관했다는 의혹을 받아 온 알렉세이 수로비킨 러시아 항공우주군 총사령관(대장)이 체포돼 사흘째 구금 중인 것으로 28일(현지시간) 알려졌다. 모스크바 타임스는 러시아 국방부와 가까운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지난 1월 사실상 강등된 수로비킨 대장이 반란 사태와 관련돼 체포됐다고 전했다. 군사블로거 블라디미르 로마노프는 앞서 바그너 용병들이 반란을 멈춘 바로 다음날인 지난 25일 수로비킨이 체포돼 모스크바 레포르토보 구치소에 갇혀 있다고 주장했다. 전날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정부의 전현직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수로비킨이 반란 계획을 미리 알았으며, 반란 실행을 도왔을 가능성에 대해 미 정보당국이 파악 중이라고 보도했다. 크렘린 대변인은 “많은 추측과 가십 중 하나”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친러시아 성향의 군사전문 텔레그램 채널 ‘리바리’는 이번 반란과 관련해 숙청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반란을 막는 데 ‘결단력 부족’을 드러낸 군 인사를 색출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수로비킨은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전 총사령관을 맡았다가 올해 1월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과 교체돼 부사령관으로 밀려났다. 러시아군이 우크리아나 헤르손에서 수세에 몰려 퇴각했을 때 쉽지 않은 작전을 잘 이끌었는데도 3개월 만에 경질돼 석연치 않다는 반응이 나왔다. 시리아에서 인연을 맺어 가까워진 프리고진과의 사이를 의심받았기 때문이란 해석도 제기됐다. 군 수뇌부를 무능하다고 싸잡아 비난했던 프리고진은 수로비킨에 대해서만은 “군에서 가장 유능한 지휘관”, “조국에 충성하며 봉사하기 위해 태어난 인물” 등으로 극찬했다. 수로비킨은 아프가니스탄 전쟁, 체첸 분리주의자 진압, 시리아 내전 등에서 잔인함과 유능함을 함께 보여 줘 인류 최후의 전쟁을 빗댄 ‘아마겟돈 장군’으로 불렸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바그너 해체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동과 아프리카, 중남미와 카리브해에까지 뻗어 있는 용병사업을 인수하는 절차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외교부 고위 관계자가 시리아를 찾아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에게 용병사업의 관리 주체가 바뀔 것이란 메시지를 전달했다. 러시아 정부는 그동안 온갖 더러운 일을 수행하는 바그너그룹을 아프리카와 중동 외교의 지렛대로 활용했지만, 이들과의 관계를 부인하는 데 급급했다. 하지만 무장반란 이후 용병사업 네트워크를 유지하면서 정부가 직접 관장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 등에 군사적 지원을 계속해 영향력을 놓치지 않되 국방부가 관리에 나선다는 것이다. 미 브루킹스 연구소의 페데리카 파사노티 선임연구원은 “아프리카 지도자들도 바그너 용병들을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바그너그룹 반란에 대해 “프리고진은 푸틴처럼 우크라이나, 아프리카, 시리아에서 끔찍한 잔혹 행위를 저지른 인물”이라고 비판하며 “이번 일이 러시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궁극적으로 그들 내부의 문제”라고 평가했다.
  • 97세 최고령 노벨상 받은 화학자 구디너프 별세

    97세 최고령 노벨상 받은 화학자 구디너프 별세

    97세에 화학상을 받아 역대 최고령 노벨상 수상자로 기록된 존 구디너프 박사가 26일(현지시간) 10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구디너프 박사는 90대의 나이에도 미국 오스틴 텍사스대에 출근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너무 일찍 은퇴하지 말라”고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또 각종 수상으로 받은 상금을 대학에 기부해 후배 공학도를 지원했다. 구디너프 교수는 2017년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용량이 3배 큰 완전 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스마트폰부터 전기자동차 에너지원까지 다양한 기기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구디너프 교수는 이런 공로로 2019년 영국의 스탠리 휘팅엄(82), 일본의 요시노 아키라(75)와 함께 노벨화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독일에서 미국인 부모 슬하에 태어난 그는 미 북동부로 이주해 1944년 예일대 수학과를 졸업한 뒤 시카고대에서 물리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52년부터 매사추세츠공대(MIT)의 링컨연구소에서 24년 동안 컴퓨터용 램(RAM) 개발의 토대를 마련했다. 영국 옥스퍼드대의 무기화학 연구소 소장을 지내기도 했다.
  • 옐런도 새달 방중… 미중 소통 가속도

    옐런도 새달 방중… 미중 소통 가속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에 이어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다음달 초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중 간 고위급 경제전략대화 가동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올 하반기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도 중국을 찾을 예정이어서 경제 부처 수장들의 연속 방중이 성사될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미국이 ‘디커플링’(탈동조화)에서 ‘디리스킹’(위험 제거)으로 대중 전략의 무게추를 옮기면서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한 고위급 대화 채널을 경제 분야에서도 마련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블룸버그 통신은 26일(현지시간) 옐런 장관이 다음달 초 베이징을 찾아 카운터 파트인 허리펑 부총리와 첫 고위급 경제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옐런 장관은 중국 방문을 추진했으나 중국 쪽 카운터 파트 교체 등으로 인해 일정이 계속 미뤄졌다. 옐런 장관이 방중하면 블링컨 장관에 이어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중국을 찾는 두 번째 장관이 된다. 바이든 정부는 중국을 겨냥한 수출 통제 조치 등 첨단 기술 유입을 차단하는 디리스킹과 함께 고위급 소통을 통해 대화 채널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옐런 장관은 미 정부 내에서도 대중 전략 소통을 강조하는 인물로 꼽힌다. 앞서 그는 지난 4월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강연에서 “미국은 중국과의 디커플링을 원하지 않는다”며 “그것은 재앙 같은 결과를 초래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8일 미중 외교장관 회담 당시 양국은 대만 문제 등 중국이 핵심 이익으로 간주하는 주요 의제에 대해 이견을 드러내면서도 일단 충돌은 피하자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앞서 지난 4월 미 상무부 관리들도 베이징과 상하이를 찾아 양국 기업의 무역 기회 논의 등을 위한 러몬도 장관의 방중 일정을 조율한 바 있다. 한편 통신은 옐런 장관의 방중과 별도로 미 정부가 대중 대외 투자 제한 조치를 다음달 말쯤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90에도 연구실에, 노벨상 3년 뒤 세상 뜬 Goodenough [메멘토 모리]

    90에도 연구실에, 노벨상 3년 뒤 세상 뜬 Goodenough [메멘토 모리]

    90대에도 연구실을 밝혔고, 2019년 97세의 나이에 노벨화학상을 수상해 역대 최고령 노벨상 수상자가 된 미국 화학자 존 구디너프 교수가 100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 그가 1986년부터 37년 몸담았던 오스틴 텍사스대학교는 2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전날 고인이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제이 하트젤 텍사스대 총장은 “뛰어난 과학자로서 존이 남긴 유산은 헤아릴 수 없이 많고, 그의 발견은 전 세계 수십억 명의 삶을 개선했다”며 안타까워했다. 구디너프 교수는 텍사스대 재직 내내 배터리 재료에 초점을 맞추고 차세대 충전식 배터리를 만들기 위한 과학적 기반을 다지는 연구에 몰두했다. 1979년 그의 연구팀은 리튬 코발트 산화물을 리튬-이온 충전식 배터리에 사용하면 다른 양극재와 함께 고밀도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이 연구는 리튬 이온 배터리에 쓰이는 안정적인 소재 개발로 이어졌다. 구디너프 교수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을 진전시킨 두 화학자 스탠리 휘팅엄(영국 태생 미국인), 요시노 아키라(吉野彰·일본)와 함께 2019년 노벨화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수상 연설을 통해 “97세까지 살아도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 65세에 은퇴하라고 밀어붙이지 않아줘 감사하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당시 상을 수여한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가볍고 재충전 가능하며 강력한 리튬이온 배터리는 휴대전화부터 노트북, 전기자동차까지 모든 제품에 쓰인다”며 “1991년 출시된 이래 우리의 일상을 혁신했다”고 평가했다. 또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은 태양력과 풍력 같은 에너지를 다량으로 저장할 수 있어서 화석연료 없는 세상을 가능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이름(Goodenough) 그대로 세상에 좋은 일을 충분히 하고 떠난 것이다. 2016년 영국 BBC 인터뷰 도중 본인의 업적이 인류의 삶을 바꿨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많이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저 “이 세상 사람들에게 뭔가 제공했다는 사실이 매우 감사할 따름이다. 성가신 일이 생기는 것을 원치 않아 휴대전화도 안 갖고 있다”고 말했다.1922년 독일에서 미국인 부모 아래 태어난 그는 미국 북동부로 이주해 성장기를 보냈으며, 1944년 예일대 수학과를 졸업한 뒤 시카고대학교에서 물리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1952년 매사추세츠공대(MIT) 링컨연구소에서 경력을 시작해 24년 동안 근무하며 컴퓨터용 램(RAM) 개발의 토대를 마련했다. 또 궤도 물리학과 현대 자성이론 분야에서 두드러진 연구 성과를 내며 통신 관련 기기 개발에도 기여했다. 텍사스대로 옮기기 전까지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의 무기화학연구소 소장을 지내기도 했다. 그는 텍사스대에서 배터리 혁신 기술 개발·연구 활동과 함께 후학 양성에도 열정적이었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노벨상을 수상했을 때도 여전히 제자들에게 뭔가를 가르치며 연구하고 있었다. 각종 상금을 수시로 대학에 기부해 후배 공학도들을 지원했다. 90대에 들어서도 학교로 출근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너무 일찍 은퇴하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그는 부인 아이린과 70년 넘게 해로하다 2016년 먼저 저세상으로 보냈다.
  • 中, 블링컨에 ‘대만 대선 후보 라이칭더 우려’ 표명

    지난 18~19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 당시 내년 1월 치러지는 대만 총통(대통령) 선거가 주요 의제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지도부가 누가 차기 대만 정권을 차지할지 민감하게 지켜본다는 방증이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의 방중 기간 베이징 고위 관리들은 워싱턴이 대만 선거에 얼마나 관심을 두는지 파악하려 애썼다. 이들은 블링컨 장관에게 ‘미국은 대만 선거 결과를 특별하게 생각하는가’, ‘미국은 대만 집권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을 친구로 여기는가’ 등을 캐물었다. 특히 중국 측은 블링컨 장관에게 민진당 대선 후보인 라이칭더 부총통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강한 대만 독립파인 라이 후보가 새 총통이 되면 양안(대만과 중국) 갈등이 증폭되고 미중 관계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이유다. 중국 고위급들은 2003년 대만 독립 여부를 주민 투표에 부치려던 천수이볜 전 총통에게 조지 W 부시 당시 미 대통령이 “독립 정서를 부추기지 말라”고 공개 경고한 전례를 언급하며 “이번에도 미국이 (중국과) 협력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대만 선거에서 공정한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며 “대만 선거 절차에 대해 어떠한 개입도 하지 않는다”고 답하며 베이징의 불안을 달랬다. 블링컨 장관의 ‘대만 선거 불개입’ 언급에도 대만 총통 선거는 이미 미중 간 대리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이 친미 성향의 라이 후보 당선을 내심 원한다고 의심한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은 라이 후보의 미 본토 방문 문제를 논의 중이라고 WSJ는 전했다. 그가 대만 수교국인 파라과이 대통령 취임식(8월 15일)에 참석하며 미국에 들르는 방안이 거론 중인데, 방미가 성사되면 민진당에 힘을 실어 주게 된다. 그간 대만 대선 레이스에서 라이 후보가 지지율 1위를 달렸지만, 최근 일부 조사에서 ‘제3세력’인 민중당 커원저 후보가 선두로 치고 나가 예측불허 상황이 됐다. 민진당의 과도한 ‘반중 마케팅’에 실망한 이들이 ‘친중’ 딱지가 붙은 국민당을 건너뛰고 중도정당인 민중당에 지지를 보낸다는 분석이 나온다.
  • “무력 외부 위탁에 러 제도 붕괴”… ‘치명상’ 푸틴 내년 대선 불투명

    “무력 외부 위탁에 러 제도 붕괴”… ‘치명상’ 푸틴 내년 대선 불투명

    러시아 바그너 용병그룹을 세운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무장 반란은 하루 만에 끝났지만 블라디미르 푸틴(얼굴) 대통령의 23년 철권통치는 종말을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방 언론들은 25일(현지시간) “심복에게 뒤통수를 맞은 ‘차르’(황제) 푸틴의 ‘약한 고리’가 드러나 리더십에 치명상을 입었다”며 미래를 부정적으로 점치기 시작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크렘린과 가까운 콘스탄틴 렘추코프 모스크바 신문 편집자의 말을 인용해 “푸틴 측근들은 내년 봄 대선에 푸틴의 불출마를 설득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데서 이제 가능하다는 쪽으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렘추코프는 “푸틴이 ‘권력을 잡고 안정성과 안보를 보장해 왔다’는 국민의 생각이 이번 사태로 깨졌다”며 이렇게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대선 출마 명목으로 ‘강력한 경제 부흥, 러시아 안보’를 내세워 왔지만, 80%대에 육박하는 국정 지지율 변화 등과 맞물려 상황은 요동칠 수 있다. 2020년 개정된 러시아 헌법은 6년 임기 대통령직의 3연임을 금지한 조항을 백지화했다. 따라서 푸틴이 내년에 당선된다면 2030년까지 통치해 ‘30년 집권’했던 스탈린과 맞먹게 된다. 일간 가디언은 “이번 반란으로 정권 내부를 향한 더 엄격한 탄압과 언론 통제가 가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NBC, CBS 등 4개 방송에 잇달아 출연해 “푸틴의 권력에 전에 없던 균열이 생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프리고진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국민을 속였다고 비난했던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등의 교체 여부에 대해서도 “혼란이 며칠, 몇 주간 더 전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선임연구원인 안드레이 콜레스니코프는 워싱턴포스트(WP)에 “러시아 정부가 무력 사용을 외부에 위탁하면서 국가 스스로 기능을 통제할 수 없게 됐다”면서 “바그너 그룹의 반란은 국가 제도의 붕괴”라고 단언했다. 푸틴 대통령의 등에 칼을 꽂은 프리고진의 행방은 전날 러시아 남서부 로스토프나도누를 떠난 것을 마지막으로 이날까지 묘연하다. 망명을 제안했던 벨라루스 측은 “프리고진의 국내 소재에 대한 정보가 없으며, 입국했는지 여부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타스, 인테르팍스 등 러시아 주요 통신들은 프리고진에 대한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해 중재안 중 핵심인 ‘정부의 법적 행위 일체 중지’ 합의설과 관련, 궁금증을 낳고 있다. 한편 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반란 진압 실패로 교체설에 휩싸였던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26일 특별군사작전 지역에 배치된 서부군의 전방 지휘소를 시찰하며 건재를 뽐냈다. 프리고진은 우크라이나 작전 때 탄약 부족 등 문제로 쇼이구 장관을 쏴붙였다. 또 정규군이 바그너그룹 후방 캠프를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군 수뇌부 처벌을 촉구하며 무장 반란에 나섰다.
  • 블링컨에 대만 선거 속내 떠본 中 “민진당은 미국의 친구인가?”

    블링컨에 대만 선거 속내 떠본 中 “민진당은 미국의 친구인가?”

    지난 18~19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 당시 내년 1월 치러지는 대만 총통(대통령) 선거가 주요 의제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지도부가 누가 차기 대만 정권을 차지할지 민감하게 지켜본다는 방증이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의 방중 기간 베이징 고위관리들은 워싱턴이 대만 선거에 얼마나 관심을 두는지 파악하려 애썼다. 이들은 블링컨 장관에 ‘미국은 대만 선거 결과를 특별하게 생각하는가’, ‘미국은 대만 집권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을 친구로 여기는가’ 등을 캐물었다. 특히 중국 측은 블링컨 장관에 민진당 대선후보인 라이칭더 부총통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강한 대만 독립파인 라이 후보가 새 총통이 되면 양안(대만과 중국) 갈등이 증폭되고 미중 관계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이유다. 중국 고위급들은 2003년 대만 독립 여부를 주민 투표에 부치려던 천수이볜 전 총통에게 조지 W 부시 당시 미 대통령이 “독립 정서를 부추기지 말라”고 공개 경고한 전례를 언급하며 “이번에도 미국이 (중국과) 협력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대만 선거에서 공정한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며 “대만 선거 절차에 대해 어떠한 개입도 하지 않는다”고 답하며 베이징의 불안을 달랬다. 블링컨 장관의 ‘대만 선거 불개입’ 언급에도 대만 총통 선거는 이미 미중 간 대리전 양상이다. 중국은 미국이 친미 성향의 라이 후보 당선을 내심 원한다고 의심한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은 라이 후보의 미 본토 방문 문제를 논의 중이라고 WSJ은 전했다. 그가 대만 수교국인 파라과이 대통령 취임식(8월 15일)에 참석하며 미국에 들르는 방안이 거론 중인데, 방미가 성사되면 민진당에 힘을 실어주게 된다. 그간 대만 대선 레이스에서 라이 후보가 지지율 1위를 달렸지만, 최근 일부 조사에서 ‘제3세력’인 민중당 커원저 후보가 선두로 치고 나가 예측불허 상황이 됐다. 민진당의 과도한 ‘반중 마케팅’에 실망한 이들이 ‘친중’ 딱지가 붙은 국민당을 건너뛰고 중도정당인 민중당에 지지를 보낸다는 분석이 나온다.
  • ‘구름 속 산림 파괴 영역 탐색’…한기대 연구팀, 산림 파괴 지역 탐지 세계 대회 1위

    ‘구름 속 산림 파괴 영역 탐색’…한기대 연구팀, 산림 파괴 지역 탐지 세계 대회 1위

    위성 영상 분석 기술대회서 우승위성·드론 영상에 적용, 발전 예정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컴퓨터공학부 문성태 교수가 참여한 연구팀이 ‘Multi Earth 2023 워크숍’의 산림 파괴 지역 탐지 부문 챌린지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Multi Earth 산림 파괴 지역 탐지’는 위성 영상 이미지에서 픽셀 단위로 아마존 산림 파괴 지역을 탐지하는 기술의 우수성을 겨루는 국제 대회로 인공지능 분야 최고 권위 학회인 CVPR(Computer Vision and Pattern Recognition)이 개최하고, MIT 링컨 랩(Lincoln Lab.)에서 주관했다. 이번 대회는 주최 측이 제공한 훈련 데이터로 산림벌채를 탐지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 후, 시험문제 성격의 평가 데이터에 적용해 정확도를 겨뤘다. 한기대 연구진이 참여한 FOREVER 팀은 최신 딥러닝 기술 중 하나인 Mask2Former 기술을 다수 위성 영상에 적용한 후 구름을 제거하고, 시계열 데이터의 특성을 고려한 후처리를 수행했다. 연구팀은 구름이 포함된 영상에서도 충분히 산림 파괴 영역을 탐색해 픽셀 정확도 등 평가지표에서 모두 1위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기대 관계자는 “핵심 기술인 이미지에서 픽셀 단위 객체 탐지 기술을 실시간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위성, 드론 영상에 적용하여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美, 펜타닐 원료 밀매한 中기업·개인 기소 ‘아편전쟁’

    美, 펜타닐 원료 밀매한 中기업·개인 기소 ‘아편전쟁’

    미국 법무부가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원료 물질을 밀매한 중국 기업과 개인을 기소했다. 중국 외교부는 “‘마약퇴치국가’ 이미지에 먹칠을 했다”고 반발했다. 최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방중으로 어렵게 조성된 화해 무드를 무색하게 하는 충돌이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전날 펜타닐 원료 생산 및 유통, 판매 등의 혐의로 중국 후베이성 우한 소재 화학업체 아마블 바이오테크 등 중국 기업 4곳과 중국인 8명을 기소했다. 중국 업체가 미국으로 보낸 펜타닐 원료 200㎏을 압수했는데 미국인 2500만명을 죽이는 데 충분한 펜타닐을 만들 수 있는 양이라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법무부가 펜타닐 원료 물질을 밀수한 혐의로 중국 기업과 중국 국적자를 기소한 것은 처음이다. 미국이 중국과의 ‘신(新)아편 전쟁’에 시동을 걸었다. 벨기에 제약회사 얀센이 개발한 펜타닐은 극심한 고통을 겪는 시한부 말기암 환자 등에게 제한적으로 쓰이다가 제약업계 로비로 사용 범위가 크게 넓어졌다. 지난해 미국에서 펜타닐 과다 복용으로 11만명이 사망하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최근 블링컨 장관이 방중한 이유 가운데 하나도 펜타닐 원료 물질 공급 통제를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곧 이번 미 법무부 발표는 양측 간 대화에 별 성과가 없었음을 보여 준다. 23일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은 “(펜타닐과의 전쟁에는) 멕시코 마약 조직에 원료 물질을 제공하는 중국 기업들을 막는 것도 포함된다”며 “중국 정부가 펜타닐 제조와 유통을 차단하고자 조치에 결단력을 발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는 24일 성명에서 “미국의 법 집행요원들이 제3국에서 함정수사로 중국인을 체포했다. 이는 일방적인 제재이며 불법적인 것이다. 중국민의 기본 인권을 침해하고 기업 이익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외교부는 “그간 중국은 전 세계적인 마약퇴치 협력에 동참하고 펜타닐 남용을 막고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그럼에도 미국은 이런 중국에 고마움을 표하기는커녕 마약퇴치국 이미지에 먹칠을 했다”고 비난했다.
  • “굴욕 맛본 푸틴, 프리고진 빠져나가게 안 놔둘 것” 美 국무 “평가하긴 너무 일러”

    “굴욕 맛본 푸틴, 프리고진 빠져나가게 안 놔둘 것” 美 국무 “평가하긴 너무 일러”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무장반란으로 집권 23년 만에 최대 굴욕을 맛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앞으로 어떤 수를 둘지 주목된다. 독일 슈피겔은 25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이런 위험을 적시에 파악하고 대처하지 못한 데다, ‘배신자’에게 책임을 묻지 못하는 양보까지 하게 되면서 최악의 굴욕을 곱씹었다고 봤다. 이에 따라 후과가 만만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장 먼저 푸틴 대통령이 무장반란을 시도한 프리고진이 빠져나가게 두지 않을 것이라고 슈피겔은 내다봤다. 배신자와의 합의는 푸틴 대통령의 눈에는 합의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푸틴 대통령은 프리고진의 무장반란 배후에 러시아 내부 보안당국이나 군, 엘리트 가운데 동조 세력, 잠재적 ‘배신자’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내부 탄압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국경 밖에 새로운 위력 행사로 러시아 내에서 겪은 굴욕을 만회하려 할 것이라고 슈피겔은 내다봤다. 그는 전 세계가 그의 약점을 본 것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도 벨라루스로 망명한다고 프리고진의 목숨이 안전하지 않다고 논평하면서,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내 배후의 배신자들을 찾아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굴욕을 당한 푸틴 대통령이 대대적인 숙청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내부 혼란을 이용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 며칠, 몇 주 안에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전선에서 자신이 얼마나 강한지 보여주려 할 것이기 때문에 이는 확신할 수 없다고 FAZ는 전망했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날 CNN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에서) 전에 없던 균열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우리는 완전한 정보가 없고 확실히 이 사태가 정확히 어떻게 전개될지를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퇴진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추측하고 싶지 않다. 이것은 무엇보다 러시아 내부의 문제”라며 “하지만 우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모든 면에서 전략적 실패가 됐다는 것을 목격했다”고만 답했다. 이런 말도 했다. “푸틴은 키이우 문턱에 있었지만 지금은 모스크바를 방어해야만 한다. 우리는 아직 러시아 위기의 마지막 장을 보지 못하고 있다.”
  • 北, 블링컨 “중국이 평양 압박할 수 있다” 발언에 “망언” 반발

    北, 블링컨 “중국이 평양 압박할 수 있다” 발언에 “망언” 반발

    북한이 중국의 대북 압박 역할을 강조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장관을 향해 “망언”이라고 반발했다. 또 미국 군사 조치가 늘어나면 공세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위협했다. 북한 외무성 권정근 미국담당 국장은 지난 24일 담화문에서 중국을 방문한 블링컨 장관의 발언에 대해 “고루한 타령”, “위험천만한 패권적 심리”라고 반발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가간 관계의 성격도 갈라보지 못하고 강권외교에 쩌들었다”고도 비난했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지난 18~19일 중국을 방문해 대북 압박의 ‘독특한 위치’를 강조한 데 이어 CBS 인터뷰에서는 “중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고 했는데, 북한이 외무성 국장 명의로 직접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권 국장은 또 “미국의 증강된 군사적 조치와 도발 수위의 고조를 보게 되는 경우 (북한의) 대응성 행동 조치의 규모와 범위도 보다 압도적이고 공세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위협했다.블링컨 장관은 지난 21일 박진 외교장관과 통화에서 중국 방문 결과를 전달하면서도 북한 문제를 언급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블링컨 장관은 정세를 점점 더 불안정하게 하는 북한의 행동을 포함해 다양한 양자, 역내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 중국 관료들과 논의한 것을 업데이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이 다음달 27일 6·25 정전기념일 계기 열병식을 위해 평양 김일성광장에서도 준비에 들어간 정황이 지난 23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포착됐다고 미 자유아시아방송(RFA)가 보도했다. RFA는 김일성 광장에 가로, 세로 각 100m 길이의 울타리가 설치됐다며 새로운 방식의 연출을 준비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