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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국방장관 회담] 美, 亞재균형 정책 복원 한·미·일 협의 나서

    과거사를 둘러싼 한·일 간 분쟁이 심화되면서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정책이 차질을 빚을 조짐을 보이자 미국이 적극 나서 한·미·일 3국 공조 강화에 나섰다. 이달 16일 처음으로 워싱턴에서 한·미·일 3국 외교차관 협의회가 열리는데 이어 한·일 국방장관 회담과 한·일 안보정책협의회가 연이어 개최되기 때문이다. 외교부는 10일 조태용 1차관이 미국을 방문해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부장관, 사이키 아키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3국 외교차관 협의회를 16일 갖는다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한·일, 한·미 차관급 협의회도 같은 날 열린다. 지난 2월 한국을 방문한 블링컨 부장관이 제안하고 정부가 동의하면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협의회는 과거사 문제를 둘러싼 한·일 관계의 장기 경색이 미국이 주도하는 한·미·일 3각 공조에 악영향을 준다고 판단한 미국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따라 성사됐다. 실제로 3국 외교차관 협의회에서 북한과 북핵문제를 비롯해 대중 관계와 지역정세, 범세계적 현안 등 3국 협력이 논의되는 것도 미국의 아시아재균형정책을 반영하려는 것과 무관치 않다. 한국을 방문한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이 이날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당사국 간 치유와 화해를 강조한 것도 이 같은 미국의 큰 전략의 일환에서 나온 것으로 볼 수 있다. 정부 역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방미 이전에 미국, 일본과 고위급 협의를 통해 과거사 문제를 적극 제기하고 북한핵 등에 대한 3각 안보협력의 틀을 강화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3자 간 협력에 중점을 두면서도 필요할 경우 분명히 역사문제는 양자는 물론 3자에서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정부는 일본과의 양자 관계 강화도 모색하고 있다. 오는 14일 양국의 외교·국방 라인의 국장급 인사가 대표를 맡는 ‘2+2’ 형식의 제10차 한·일 안보정책협의회를 서울에서 5년여 만에 개최하기 때문이다. 1997년 외교장관 회담에서 안보정책협의회 개최에 합의한 뒤 9차례 회의를 열었지만 2009년 12월 이후에는 개최되지 못했다. 다음달 말에는 싱가포르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이 아시아안전보장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해 양자 회담을 개최하는 것을 조율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2011년 6월 이후 4년여 만에 열리는 양국 국방장관 회담은 과거사를 제외하고 안보 문제에 있어 협력을 이어 간다는 정부의 투트랙 방침과도 이어진다. 서울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고양이 어루만질 때 좋아하는 곳 있다 -英연구

    고양이 어루만질 때 좋아하는 곳 있다 -英연구

    일전에 고양이는 쓰다듬는 것을 싫어한다는 연구가 나와 주목된 바 있다. 하지만 이는 일부만 맞는 말인 듯하다. 과학자들이 고양이의 어느 부위를 어루만져야 좋아하는지 실험을 통해 확인한 결과, 특정 부위를 쓰다듬어야 좋아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영국 링컨대 사라 엘리스 박사가 이끈 연구팀이 생후 6개월부터 12세까지의 고양이 34마리를 대상으로 부위별 쓰다듬기 실험을 시행했다. 우선 연구팀은 고양이가 어루만져주면 좋아한다고 알려진 특정 부위 3곳에 주목했다. 이는 냄새샘(취선)이라는 기관으로 입 주위(턱과 뺨), 눈과 귀 사이, 꼬리 부근이다. 또 머리 위나 뒷목, 등 위쪽, 허리 가운데, 가슴, 목까지 총 8곳을 쓰다듬는 실험으로 확인했다. 조건은 고양이 몸을 쓰다듬는 순서를 무작위로, 두 손가락만 사용해 각 부위를 15초 동안만 어루만질 수 있도록 똑같이 정했다. 또 실험에 참여한 고양이들은 언제든지 내키지 않으면 자리를 떠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고양이는 연구원의 손이 꼬리에 가까워질수록 싫어하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 그다음 실험은 고양이 20마리를 대상으로 했는데 이번에는 실제 주인이 정해진 순서에 따라 쓰다듬도록 했다. 우선 참가자들은 머리에서 허리를 거쳐 꼬리 쪽으로 쓰다듬었고, 또 다른 방법은 역순으로 진행했다. 실험은 어루만지는 방법에는 상관이 없었다. 두 손가락이나 손바닥에 상관없이 원하는 데로 쓰다듬게 했다. 그러자 자리를 피하는 고양이는 총 3마리밖에 되지 않았다. 이 실험 역시 고양이는 꼬리 근처를 만지는 것을 싫어했다. 대신 고양이는 뺨과 턱이나 눈과 귀 사이를 쓰다듬을 때 기분 좋은 듯한 소리와 행동을 보였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학술지 ‘응용동물행동과학’(Applied Animal Behaviour Science)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구급차에서 성관계 시도한 10대男, 결국

    구급차에서 성관계 시도한 10대男, 결국

    환자를 긴급이송하기 위해 정차한 앰뷸런스에서 성관계를 가지려 한 10대 소년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월 15일 밤 10시경, 현지 구급대는 링컨셔의 한 가정집에서 90대 남성이 가슴통증을 호소한다는 긴급전화를 받은 뒤 곧장 현장으로 출동했다. 구급대원들이 구급차를 집 앞에 세우고 90대 남성을 집 밖으로 이송하기 위해 문을 열어둔 채로 자리를 비운 뒤, 이 지역에 살던 18세의 ‘카일’이라는 소년은 몰래 차 안으로 숨어들었다. 이후 구급대원이 환자를 차에 싣고 떠나려던 차, 차 뒤쪽에서 또 다른 인기척을 느껴 뒷문을 열었을 때, 카일과 한 소녀가 환자 이송용 침대에 누워 입을 맞추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구급대원은 이를 제지했고, 이 과정에서 카일은 구급대원을 3차례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일은 현장에서 강하게 저항하며 “전혀 문제될 게 없다. 나는 그저 여기서 성관계를 가지려 했을 뿐”이라고 말해 현장 관계자들을 당혹케 만들었다. 한 구급대원은 “남학생이 술을 마신 것 같았다. 환자를 이송해야 하니 구급차에서 내려달라고 말했지만 ‘우리는 성관계를 가리려 했다’는 말을 되풀이 했다”고 진술했다. 이 사건으로 카일은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최근 재판에서 2년 8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법원 측은 “10대 소년은 구급 대원을 폭행했을 뿐만 아니라 환자가 긴급 이송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이기적이고 위험한 행동을 했다”며 집행 이유를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뉴스 분석] 남은 건 北核… 오바마 손 내밀까

    [뉴스 분석] 남은 건 北核… 오바마 손 내밀까

    1년 6개월을 끌어온 미국 등 서방과 이란의 핵협상이 2일(현지시간)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란은 핵개발을 중단하고, 미국은 대이란 제재를 풀기로 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지난 연말 쿠바와의 관계 정상화에 이어 넉 달 만에 이뤄 낸 ‘역사적인’ 외교 성과다. 미국이 쿠바에 이어 이란과도 손을 잡으면서 이제 남은 건 북한뿐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취임 이전 북한, 쿠바, 이란 등 3개국을 거론하며 ‘적과의 악수’를 천명한 바 있다. 임기가 2년도 남지 않은 오바마 대통령이 여세를 몰아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 해결을 위해 북한에도 전격적으로 손을 내밀까. 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이에 화답할까. 워싱턴 외교 소식통은 이날 “북한 핵과 이란 핵은 상황이 달라 연결고리를 찾기 쉽지 않다”며 “이란에 대한 강력한 제재 덕분에 이란이 협상에 나왔고 결국 타결된 만큼 미국은 북한에 대해서도 제재를 강화하면서 이란처럼 접근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데 이렇게 되면 북핵 협상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1994년 북·미 ‘제네바 합의’를 이끌어 냈던 로버트 갈루치 전 국무부 북핵특사도 지난달 31일 ‘38노스’ 주최 간담회에서 “이란과의 핵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오바마 정부는 공화당이 이끄는 의회로부터 이를 방어하는 데 모든 신경을 쓰게 될 것이기 때문에 북한과 새로운 핵협상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낙관하기 어렵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하지만 미국이 협상 시한을 수차례 연장하면서까지 이란 핵협상을 타결한 만큼 임기 말 업적 쌓기에 나선 오바마 대통령이 북핵 문제에서도 대화와 협상의 여지를 다시 한번 열어 놓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워싱턴의 다른 소식통은 “북한은 미국이 이란·쿠바와 가까워지는 것을 보면서 경각심을 느낄 수 있고, 미국도 이란 핵협상 이행 상황에 따라 북한에 눈을 돌릴 수 있다”며 “협상 재개 가능성은 전적으로 북한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일단 미 정부의 공식 입장은 토니 블링컨 국무부 부장관의 지난달 19일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 발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블링컨 부장관은 “북한과 이란은 전혀 다른 사안”이라며 “북한 핵프로그램은 이란보다 훨씬 진전됐다. 오바마 정부 출범 당시 북한은 이미 핵무기를 보유하고 핵실험도 했지만, 이란은 핵무기를 갖고 있지도 않고 실험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이란 핵 협상 타결…남은 건 북한 핵 문제

    ’이란 핵 협상 타결’ 이란 핵 협상 타결에 북한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과 적대적이던 쿠바와 이란이 관계 정상화에 첫발을 내딛은 뒤 남은 곳이 북한이기 때문이다. 1년 6개월을 끌어온 미국 등 서방과 이란의 핵협상이 2일(현지시간)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란은 핵개발을 중단하고, 미국은 대이란 제재를 풀기로 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지난 연말 쿠바와의 관계 정상화에 이어 넉 달 만에 이뤄 낸 ‘역사적인’ 외교 성과다. 미국이 쿠바에 이어 이란과도 손을 잡으면서 이제 남은 건 북한뿐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취임 이전 북한, 쿠바, 이란 등 3개국을 거론하며 ‘적과의 악수’를 천명한 바 있다. 임기가 2년도 남지 않은 오바마 대통령이 여세를 몰아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 해결을 위해 북한에도 전격적으로 손을 내밀까. 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이에 화답할까. 워싱턴 외교 소식통은 이날 “북한 핵과 이란 핵은 상황이 달라 연결고리를 찾기 쉽지 않다”며 “이란에 대한 강력한 제재 덕분에 이란이 협상에 나왔고 결국 타결된 만큼 미국은 북한에 대해서도 제재를 강화하면서 이란처럼 접근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데 이렇게 되면 북핵 협상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1994년 북·미 ‘제네바 합의’를 이끌어 냈던 로버트 갈루치 전 국무부 북핵특사도 지난달 31일 ‘38노스’ 주최 간담회에서 “이란과의 핵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오바마 정부는 공화당이 이끄는 의회로부터 이를 방어하는 데 모든 신경을 쓰게 될 것이기 때문에 북한과 새로운 핵협상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낙관하기 어렵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하지만 미국이 협상 시한을 수차례 연장하면서까지 이란 핵협상을 타결한 만큼 임기 말 업적 쌓기에 나선 오바마 대통령이 북핵 문제에서도 대화와 협상의 여지를 다시 한번 열어 놓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워싱턴의 다른 소식통은 “북한은 미국이 이란·쿠바와 가까워지는 것을 보면서 경각심을 느낄 수 있고, 미국도 이란 핵협상 이행 상황에 따라 북한에 눈을 돌릴 수 있다”며 “협상 재개 가능성은 전적으로 북한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일단 미 정부의 공식 입장은 토니 블링컨 국무부 부장관의 지난달 19일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 발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블링컨 부장관은 “북한과 이란은 전혀 다른 사안”이라며 “북한 핵프로그램은 이란보다 훨씬 진전됐다. 오바마 정부 출범 당시 북한은 이미 핵무기를 보유하고 핵실험도 했지만, 이란은 핵무기를 갖고 있지도 않고 실험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날두 90분 침묵’ 포르투갈, 세르비아에 2-1 승리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이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골침묵에도 세르비아를 꺾고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I조 예선 선두로 올라섰다. 포르투갈은 30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유로 2016 I조 예선 5차전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18분 파비우 코엔트랑(레알 마드리드)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포르투갈은 3승1패(승점 9)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던 덴마크(승점 7)를 2위로 끌어내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포르투갈의 주장 호날두는 90분 풀타임 출전했지만 아쉽게 공격포인트를 따내지 못했다. 포르투갈은 지난해 10월 알바니아와의 예선 3차전에서 경기장 폭력 사태로 승점 3을 깎인 ‘꼴찌’ 세르비아(승점 1)를 상대로 전반 10분 코엔트랑의 패스를 받은 히카르두 카르발류(AS모나코)의 헤딩 선제골이 터지며 쉽게 앞서 갔다. 하지만 세르비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세르비아는 후반 16분 네마냐 마티치(첼시)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포르투갈을 압박했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2분 뒤 조앙 모티뉴(AS모나코)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코엔트랑이 결승골로 만들면서 경기를 다시 뒤집으며 귀중한 승점 3을 챙기고 I조 선두로 치고 나섰다. D조에서는 ‘전차군단’ 독일이 조지아(승점 3)를 2-0으로 제압하고 승점 10을 확보, 이날 아일랜드(승점 8)와 1-1로 비긴 선두 폴란드(승점 11)와의 승점차를 1로 줄이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독일은 전반 39분 마리오 괴체(뮌헨)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내준 패스를 마르코 로이스(도르트문트)가 결승골로 연결하며 앞서 나갔고, 전반 44분에는 메주트 외칠(아스널)과 호흡을 맞춘 토마스 뮐러(뮌헨)의 추가골이 터지며 승리를 따냈다. 유로2016 예선을 통해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에 처음 출전한 인구 3만명의 소국가 지브롤터는 이날 스코틀랜드와의 D조 예선 5차전에서 1-6으로 패하면서 5연패를 당해 승점 사냥에 실패했다. 하지만 지브롤터는 0-1로 지고 있던 전반 19분 리 카시아로(링컨 레드 임스)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이번 대회 첫 득점의 기쁨을 맛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들리 스콧 제작 TV영화 ‘킬링 지저스’, 무슨 내용?

    리들리 스콧 제작 TV영화 ‘킬링 지저스’, 무슨 내용?

    리들리 스콧 감독이 제작에 참여한 작품 ‘킬링 지저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킬링 지저스’는 ‘킬링 링컨’과 ‘킬링 케네디’ 이후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이하 NGC)에서 세 번째로 선보이는 TV영화다. 예수가 시대에 맞서 고군분투하며 처절하게 싸운 인간이라는 사실과 이에 얽힌 정치적 사회적 권력 다툼 등을 다룰 예정이다. 예수가 살았던 당시의 역사적, 사회적 정황을 통해 당대의 정치적 알력이 어떻게 예수의 십자가형에 영향을 미쳤는지, 예수의 삶과 죽음의 맥락을 담아낸다. 모로코 와르자자트 사막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된 ‘킬링 지저스’는 제작 현장 스탭 250여 명, 엑스트라 배우 4500명 이상이 동원됐을 정도로 대작이다. 영국의 아카데미 시상식(BAFTA)에서 수차례 수상하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크리스토퍼 메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특히 리들리 스콧 감독이 제작 총괄을 맡아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킬링 지저스’의 원작자 빌 오라일리는 “‘킬링 지저스’는 현존했던 가장 유명한 인물인 예수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의 신기원을 열 것”이며 “캐스팅도 훌륭하고 많은 연구와 조사를 통해 각본을 썼기에 시청자들이 특별한 작품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예수를 신화가 아닌 역사 속 한 인물로 다룬 ‘킬링 지저스’는 오는 29일 밤 9시 NGC에서 2시간 30분간 방송된다. 사진·영상=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NGC)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어느덧 1년… 그때 그 비극, 잊지 말아요

    어느덧 1년… 그때 그 비극, 잊지 말아요

    어느새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애써 잊으려 해도 잊혀지지 않는, 너무나 처절했기에 잊을 수 없는 세월호 참사. 젊은 조각가 심승욱(43)은 그 무거운 주제를 조심스레 건드렸다. 종로구 통의동 아트사이드갤러리에서 ‘부재(不在)와 임재(臨在) 사이’라는 제목으로 열리고 있는 전시는 세월호라는 주제를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작가의 방식으로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비바람이 치던 바다, 잔잔해져 오면. 오늘 그대 오시려나, 저 바다 건너서.’ 아주 느린 템포로 깊고 조용하게 반복되어 흘러나오는 노래는 귀에 익숙한 ‘연가(戀歌)’다. 통기타 반주에 맞춰 흥겹게 불렀던 노래였는데 이렇게 들으니 가슴 밑바닥을 후벼파는 듯 처절하다. 이 노래를 따라가면 지하 1층에 전시 제목이기도 한 ‘부재와 임재 사이’라는 작품이 설치돼 있다. 지하층 전시장으로 연결되는 공간에 닿을 듯 말듯한 높이로 주황색 구명환이 걸려 있고, 마치 철 지난 성탄절 불빛처럼 전구가 조용히 반짝이고 있다. 지하층 바닥에는 부유물 같은 검은색 잔해들이 쌓여 있다. 나무 기둥 위에 걸린 검은 색 확성기는 허공을 향해 빈말을 쏟아내는 듯 하다. 한쪽 벽에 네온으로 선명하게 ‘자본의, 자본을 위한, 자본에 의한’이라고 영어로 쓰여 있다. 그 한쪽 귀퉁이의 낡은 합판은 불이 꺼질 때마다 ‘나를 잊지마!’라는 글귀가 드러난다. “세월호 참사는 모두에게 그렇듯이 여섯살 아들을 둔 저에게도 엄청난 충격과 고통, 두려움을 안겨 주었습니다. 그 슬픔과 순수한 인간의 심리적 태도를 표현해 보고 싶었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며 설치작업을 했다는 작가는 “왜 이런 일이 발생했나를 생각해 보면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돈 때문이 아니었나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자본을 지나치게 중요시하는 인간의 욕망이 모든 문제의 발단임을 보여주기 위해 민주주의의 기본가치를 역설한 링컨 대통령의 연설을 자본으로 바꿔봤다”고 설명했다. 네온 작품의 제목은 그래서 ‘원인과 결과’다. 전시장에 낮게 깔아 놓은 연가의 음률은 전국을 물들였던 노란 리본 같은 것이라고 작가는 설명한다. 전시공간 1층에선 ‘구축과 해체’를 주제로 그가 지금까지 작업해 온 합성수지의 특성을 살린 작품들을 전시한다. 레고 모양의 틀을 이용해 검은색 합성수지로 떠낸 유닛들을 쌓아 올리거나 무너뜨린 형태의 작품은 구축과 해체의 경계에서 충족될 수 없는 인간의 욕망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심승욱은 지난해 아시아 시각예술 작가를 대상으로 런던의 사치갤러리가 주관하는 ‘푸르덴셜 아이 어워즈’의 조각 부문 대상을 받으며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작가다. 현재 국제미술상인 이탈리아 ‘아르테 라구나 상’의 올해 수상 후보에 포함됐으며 베네치아에서도 전시를 준비 중이다. 전시는 4월 8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이슈 Q&A] 한·미동맹이냐 균형외교냐… 사드發 동북아 군비경쟁 우려

    [이슈 Q&A] 한·미동맹이냐 균형외교냐… 사드發 동북아 군비경쟁 우려

    청와대가 11일 미국의 고(高)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문제와 관련해 한·미 간 협의가 없다고 부인했지만 논란은 여전히 남는다. 사드에 대한 미·중 양측의 압박이 임계점에 도달했고 한·미 동맹, 군사적 효용성과 별개로 국익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의문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① 美 정말 요청 안 했나 한국 “미검토”… 美는 논의 시사 현재 한·미 정부는 공개적으로 사드 도입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미국 측은 물밑 논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여러 차례 시사해 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부장관은 지난달 7일 트위터에 “사드를 포함할 가능성이 있는 한반도 미사일 방어는 북한을 직접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다.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은 지난해 6월 “사드를 주한미군에 배치할 것을 본국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국 국방부는 한·미 간 사드 도입 협의는 없었다면서도 사드 배치가 우리 안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직접 무기를 도입할 계획은 없지만 주한미군의 배치에 반대한다는 식의 발표는 하지 않았다. ② 北미사일 방어할까 요격률 70~90%… 억제 수단 전문가들은 군사적 측면에서 사드가 한반도에 배치되면 군이 북한의 핵·미사일 방어를 위해 구축 중인 한국형미사일 방어(KAMD)체계를 보완할 수 있다는 점에 동의한다. 군이 KAMD를 위해 도입할 패트리엇(PAC)3 미사일의 요격 가능공간은 고도 15㎞, 사거리는 20~40㎞로 미사일이 목표물로 낙하하는 ‘종말단계’의 낮은 고도에서만 요격이 가능하다. 주한미군이 40~150㎞ 고도에서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사드를 배치하면 한 차례 더 요격할 기회가 생기는 셈이다.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적에게 무기를 과시해 전쟁을 일으킬 생각을 못 하게 하는 ‘억제’ 수단으로도 유용하다”고 밝혔다. 다만 사드 자체의 요격 성공률이 70~90%대로 알려졌고, 사드 포대 몇개를 배치한다고 1000기 안팎으로 추정되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을 모두 막을 수는 없기 때문에 군사적 해법이 전부가 아니라는 반론도 제기된다. ③ 中 왜 반대하나 레이더로 자국 기지 감시 의심 중국의 반대는 미국이 주장하는 대북 억지력 논리가 설득력이 떨어지고 한국이 결국 중국을 위협하는 전초기지화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정부는 그동안 사드 배치가 미국이 주도한 미사일 방어(MD)에 편입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에 노심초사했다. 사드 체계에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고도, 속도, 방향을 탐지할 X밴드레이더가 따라붙는다. 전진배치 레이더의 탐지거리가 2000㎞ 이상인 만큼 중국이 자국의 군사기지를 들여다볼 수 있다며 반발하는 이유다. 이에 따라 전진 배치용 레이더 대신 탐지거리를 1000㎞ 이하로 줄인 레이더를 배치하고 북한만 감시하도록 고정배치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제시되나 중국이 이를 신뢰할 가능성은 많지 않다. ④ 앞으로 전망은 한국군 아닌 미군 배치 용인할 듯 정부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겠다지만 이미 정치권에서 공론화된 만큼 사드에 대해 ‘주한미군이 배치하는 것은 용인하되 한국군이 직접 구매하지 않겠다’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중국의 반발과 동북아 군비확장이 우려된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결과적으로 우리 정부가 추구해온 미국과 중국 간의 균형외교가 깨지고 한반도 평화체제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인터넷판인 인민망은 최근 사드 논란에 대해 “중국은 미국의 핍박에 대응해 투자를 늘려 중거리 미사일 체계를 완벽히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씨줄날줄] 암살/문소영 논설위원

    암살(暗殺)은 특정인을 비합법적으로 살해하는 행위다. 정치·사회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을 정치·종교·사상적인 이유를 들어 손쉽게 제거하는 방법이 암살이다. 개인적 보복이라기보다 특정한 조직이나 권력자들과 연계된 경우가 허다하다. 영어로 암살(assassination)의 어원은 마약 하시시(hashish)를 복용한 사람을 가리키는 아랍어 하시신(hashishin)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11세기 말 하산 사바바가 페르시아에서 비밀결사 아사신파(派)를 만들고 결사대원에게 하시시를 먹여 국왕과 요인들을 암살하게 했고, 12세기 십자군을 통해 유럽에 알려졌다.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나라에 암살이 많았다. 특히 독재 국가에서는 암살로 독재자가 정적을 제거하기도 했고, 역으로 독재자를 권좌에서 끌어내리기도 했다. 선진국에서도 암살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라, 미국에서 1865년 노예해방을 위해 남북전쟁을 불사한 링컨 대통령이, 1963년엔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됐다. 식민지에서 벗어나기 위한 암살도 있었다. 안중근은 1909년 중국 하얼빈역에서 ‘동양의 평화’를 위해 이토 히로부미 일본 전 총리를 암살했다. 한반도로 시선을 돌리면 고려 말 조선 건국을 도모하던 이성계 등의 무리는 고려의 충신 정몽주를 개성 선죽교에서 암살했다. 조선시대 수양대군은 조카인 단종에게서 왕권을 빼앗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영의정 김종서 등을 암살하는 ‘계유정난’을 일으켰다. 1945년 해방된 뒤 좌우 이념 갈등이 격화되는 과정에서 언론인 송진우가 1945년 12월에, 몽양 여운형이 1947년 7월 암살됐고, 백범 김구는 대한민국 정부가 탄생한 뒤인 1949년 6월 피격됐다. 박정희 정부 시절에 사망한 사상계의 발행인 장준하 역시 타살이자 암살로 최근 드러났다. 세계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암살은 1914년 6월 28일 보스니아 수도 사라예보에서 발생한 오스트리아 황태자 암살이다. 이 암살은 초기 예상과 달리 1차 세계대전의 도화선이 됐다. 한두 달 사이에 영국·프랑스·러시아가 한 편이 된 ‘삼국협상’과 오스트리아·독일·이탈리아가 ‘삼국동맹’으로 맞서 전쟁을 벌인 탓이다. 1918년 전쟁이 끝날 때까지 약 1000만명이 죽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인 보리스 넴초프 전 부총리가 지난달 27일 크렘린궁 인근에서 피살돼 러시아와 유럽이 들끓고 있다. 암살설이 파다하다. 보리스 옐친 대통령 밑에서 제1부총리를 지낸 넴초프는 피살되던 날 라디오 방송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광적이고 공격적인 유혈 정책으로 러시아가 위기에 빠졌다”면서 푸틴 대통령을 비판했다. 푸틴을 비판하다가 암살된 야당 인사나 언론인, 고위 공직자들이 적지 않다. 이번 일로 푸틴 체제가 더 공고화될지, 발밑에서 붕괴가 시작될지 잘 지켜봐야 한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고양이는 후각보다 시각 의지해 먹이 찾는다” (英 연구)

    “고양이는 후각보다 시각 의지해 먹이 찾는다” (英 연구)

    개와 더불어 인간 최고의 반려동물 고양이에 대해 아직 우리는 모르는 것이 많은 것 같다.최근 영국 링컨대 동물학 연구팀이 "고양이는 후각보다 시각을 더 지배적으로 사용한다"는 연구결과를 내놔 관심을 끌고있다. 일반적으로 개와 더불어 고양이 역시 후각이 발달해 이 능력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찾는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고양이의 지배적인 감각이 후각보다 시각이라는 점은 다소 의외의 결과다. 연구팀에 따르면 고양이의 후각 능력은 개에는 못미치지만 인간에 비해 14배나 뛰어나며 청력 또한 좋다. 그러나 날카로운 눈을 가진 고양이는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것과 다르게 인간보다 시력이 좋지는 않다. 고양이는 대체로 흐릿한 모습으로 사물을 인식하며 6m 앞 밖에 보지 못하는 ‘근시’ 다. 또한 인간이 다양한 색상을 인식하는 반면 고양이는 파란색과 노란색 등 몇가지 색깔 만으로 세상을 본다. 그러나 우리가 갖지 못한 고양이 만의 장점도 있다. 고양이는 커다란 각막과 망막 뒤 쪽에 있는 타페텀(tapetum)이라는 반사층 덕분에 인간보다 어두침침한 빛을 6~8배나 잘 인식한다. 특히 인간이 180도의 시야를 가진 반면 고양이는 이보다 더 큰 200도로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다.        연구팀은 고양이의 지배적인 감각을 알아보기 위해 6마리의 집고양이를 실험대상을 올렸다. 먼저 연구팀은 미로 속에 고양이가 좋아하는 이미지를 가진 종이와 냄새를 가진 종이를 넣어놓고 각각의 종이를 찾았을 때 먹이를 주는 보상 훈련을 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실시된 실험에서 6마리의 고양이 중 4마리는 이미지가 있는 종이 쪽을 선택했으며 1마리는 냄새를, 나머지 1마리는 어디로 갈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연구팀은 이를 고양이가 시각과 후각을 모두 사용해 먹이를 찾지만 보다 지배적인 감각은 시각이라고 해석했다. 연구를 이끈 다니엘 밀스 박사는 "고양이에게 후각 역시 중요한 감각이지만 보다 지배적인 것은 시각" 이라면서 "이는 가축화의 영향일 수 있다" 고 분석했다. 이어 "개 역시 늑대에 비해 시각이 발달했다" 면서 "고양이가 가축화되면서 주인의 얼굴 등을 통한 정보를 더 습득하기 위해 시력이 발달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미국 역사상 최고의 대통령은 링컨”

    “미국 역사상 최고의 대통령은 링컨”

    미국 정치학자들이 뽑은 최고의 미 대통령은 에이브러햄 링컨(왼쪽·16대)으로 나타났다. 최악의 대통령은 제임스 뷰캐넌(15대)이며 버락 오바마(오른쪽) 현 대통령은 18위에 그쳤다. 16일(현지시간) 미국의 ‘대통령의 날’을 맞아 워싱턴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가 미 정치학회(APSC) 대통령·행정정치 분과 소속 회원 39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역대 대통령 평가 설문조사에서 링컨은 100점 만점의 항목별 조사에서 평균 9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조지 워싱턴(1대), 3위는 프랭클린 루스벨트(32대), 4위는 시어도어 루스벨트(26대), 5위는 토머스 제퍼슨(3대) 순이었다. 오바마(44대)는 평균 57점으로 18위에 그쳤다. 빌 클린턴(42대)은 8위, 로널드 레이건(40대)은 11위, 존 F 케네디(35대)는 14위, 조지 H W 부시(41대)는 17위, 조지 W 부시(43대)는 35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남북전쟁 발발 직전 임기를 역임한 뷰캐넌은 미 대통령 44명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응답자들은 가장 ‘과대평가’된 대통령으로 케네디를 꼽았다. 레이건과 앤드루 잭슨(7대)도 과대평가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오바마가 과대평가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과소평가되고 있다는 응답자보다 두 배나 더 많았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中 ‘한반도 사드 외교전’ 가열

    美·中 ‘한반도 사드 외교전’ 가열

    한국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9일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체계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지난 4일 창완취안(常萬全) 중국 국방부장이 방한해 사드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지 5일 만에 미 국무부 부장관이 한국을 찾아 이에 대해 해명하며 사드 배치를 둘러싸고 미·중 양국의 ‘사드 외교전’이 가열되고 있는 형국이다. 블링컨 부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사직로 외교부 청사를 방문해 조태용 외교부 1차관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사드는 순전히 방어적이며 전적으로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사드 배치에 대해선 “결정이 안 됐기 때문에 언급은 시기상조”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그는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사드를 포함할지도 모르는 한반도 미사일방어(MD)는 지역 내 최대 불안정 요소인 북한을 겨냥한 것”이라며 사드의 한반도 배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조 차관과의 만남에서 사드 배치가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해명하면서도 북한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사드 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은근히 부각시켰다. 중국 국방부장의 우려 발언과 지난 5일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사드 문제를) 신중하고 적절하게 처리하길 희망한다”고 언급한 것에 대한 우회적 반박인 셈이다. 그는 또 끈끈한 한·미 동맹을 부각시키는 모습이었다. 실제로 그는 한국에 도착한 8일 서울의 한 삼계탕집에 들러 식사를 하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블링컨 부장관은 “부장관으로서 내 첫 출장지와 첫 일정이 각각 동북아와 서울인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며 “이것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존 케리 국무부 장관이 이 지역과 한·미 관계에 부여하는 중요성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올해 말 박근혜 대통령을 미국에서 맞이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취임 후 처음으로 방한한 블링컨 부장관은 10일 중국으로 출국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美 국무 부장관, 사드 한반도 배치 가능성 시사

    美 국무 부장관, 사드 한반도 배치 가능성 시사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한국 방문을 앞두고 미국의 핵심 미사일방어(MD)체계인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체계의 한반도 배치 가능성을 시사했다. 방한 기간 중 이 문제가 협의될지 주목된다. 7일(현지시간)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취임한 블링컨 부장관은 첫 해외 순방지인 한국, 중국, 일본 3개국 방문에 앞서 전날 밤 자신의 트위터 계정(@ABlinken)에 게재한 질의응답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드의 한국 배치에 대한 중국의 반대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사드를 포함할 가능성이 있는(including possibly THAAD) 한반도 미사일방어는 이 지역 내 불안정의 최대 근원인 북한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한반도에서의 미사일방어체계가 중국이 아닌 북한을 겨냥한 것이라는 데 방점이 있는 답변이지만 한반도 미사일방어망에 사드가 포함될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5일 사드의 한반도 배치 가능성과 관련해 미국 측에 신중한 처리를 거듭 촉구했다. 창완취안(常萬全) 중국 국방부장은 지난주 서울에서 열린 한·중 국방장관 회담에서 사드의 한반도 배치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사드의 한반도 배치와 관련해서는 미국 측의 결정 및 요청도, (한·미 양국이) 협의한 바도 없었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블링컨 부장관이 사드 배치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함으로써 8~12일 방한·방중 기간에 이 문제가 거론될 것인지 주목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아하! 우주] 뉴호라이즌스호 9년 만에 ‘저승신’을 깨우다

    [아하! 우주] 뉴호라이즌스호 9년 만에 ‘저승신’을 깨우다

    <뉴호라이즌스의 여정> •2011년 3월 18일/천왕성 궤도를 지나다 •2014년 8월 1일/ 해왕성 궤도를 지나다 •2015년 7월 14일/국제 표준시(UTC) 기준 11시 47분 명왕성 접근 통과(명왕성에서 13,695km 거리, 초속 13.78km) •2015년 7월 14일/국제 표준시(UTC) 기준 12시 01분 명왕성의 위성인 카론 접근 통과(카론에서 29,473km 거리, 초속 13.87km) •2016년~2020년/카이퍼 띠 천체들 접근 통과 •2029년 - 태양계를 떠남 오는 7월 14일 명왕성 도착을 5개월 앞둔 뉴호라이즌스호에 대해 지구촌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올해 우주 탐사에 있어 최대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이는 뉴호라이즌스의 명왕성 도착은 미국 독립기념일 10일 후로 잡혀 있다. 1930년에 처음 발견된 명왕성은 아직까지도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태양빛이 도달하는 데 만도 5시간 27분이나 걸리는 태양계 변두리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뉴호라이즌스는 태양계 미지의 영역을 탐사하는 인류 최초의 무인 탐사선으로 불린다. 2006년 1월 미국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발사된 뉴호라이즌스의 미션에는 모두 7억 달러의 예산이 투입되었다. 발사 당시만 해도 명왕성은 어엿한 태양계 제9 행성의 지위에 있었지만, 그해 6월 국제천문연맹에서 ‘명왕성을 ’왜소행성‘으로 분류해 행성 반열에서 퇴출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명왕성 궤도 부근에서 그보다 더 큰 소행성들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에 마지막 동면에서 깨어나 탐사를 재개한 뉴호라이즌스는 명왕성 위성 카론의 모습을 찍어보내는 등, 그동안 상상도를 통해서만 볼 수 있었던 명왕성계의 생생한 모습을 지구로 보낼 예정이다. 과학 저술가이자 영화제작자인 크리스토프 라일리 링컨 대학 교수는 “2015년은 우주탐사의 황금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면서 “개인적으로는 뉴호라이즌스의 명왕성 탐사가 하이라이트일 것으로 생각된다”며 한껏 기대감을 부풀렸다. 이어 "인류가 만든 탐사선이 태양계 마지막 행성을 방문하는 것은 역사상 최초의 일"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뉴호라이즌스의 명왕성 도착을 계기로 명왕성이 다시 행성의 지위를 되찾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천문학자들은 미국인 톰보가 발견한 유일한 태양계 행성이었던 ’명왕성‘의 복권을 끊임없이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호라이즌스에는 톰보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톰보의 유골이 실려 있다. 여담이지만, 명왕성을 발견한 클라이드 톰보는 유현진이 뛰고 있는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의 외가쪽 큰할아버지다. 그래서 켜쇼는 ’명왕성은 내 마음의 행성이다‘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TV에 출연한 적도 있다. 켜쇼에게도 올해는 의미 깊은 한 해가 될 것 같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단독] “김영란법은 ‘우리가 남이가’式 청탁·관행 바꿀 계기 될 것”

    [단독] “김영란법은 ‘우리가 남이가’式 청탁·관행 바꿀 계기 될 것”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금지법(이른바 김영란법)에 대해 여야는 법 적용 대상에 언론기관 종사자와 사립학교 교직원을 포함할지를 놓고 최종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국회 논의 과정에서 과잉 입법과 위헌 논란까지 겹치면서 김영란법은 2012년 8월 입법예고된 이후 2년 5개월이 넘도록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 법안을 제출한 국민권익위원회의 속은 타들어 가기만 한다. 게다가 당초 김영란 전 권익위원장이 제시했던 원안에서 ‘이해충돌’ 부분은 논의가 유보되고 100만원 이하의 금품수수는 직무관련성이 있는 경우에만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하는 등 후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무부처의 수장인 이성보 권익위원장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진 상황이다. 김영란법뿐만 아니라 부패척결, 집단민원 등 국민고충처리, 행정심판 등을 이끌어 가고 있는 이 위원장을 26일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권익위원회 서울종합민원사무소에서 만났다. 대담 박찬구 정책뉴스부장 →이른바 ‘김영란법’(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법)이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현재 수정된 법안은 애초 김영란 전 권익위원장이 제시한 원안에 비해 후퇴했다는 지적도 나오는데. -김영란법 입법 당시 스폰서 검사사건 등이 발생했다. 직무관련성 혹은 대가성이 없이 평소 관리 차원에서 금품을 건네면 무혐의나 무죄판결이 나는 상황이었다. 김영란법은 이러한 상황을 타개해 보자는 차원에서 만들어졌다. 전체적으로 원안에 비해 다소 모양새가 바뀌긴 했다. 아쉽기는 하지만 현재 법사위에 계류 중인 법안도 이러한 입법 취지를 충분히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법사위에 계류 중인 법안은 원안과 어떤 부분이 다른가. -김영란법은 당초 금품수수, 부정청탁, 이해관계 충돌 등 크게 세 가지 부분으로 나눠져 있었다. (세 가지 가운데) 이해관계 충돌 부분은 법안 심사 과정에서도 논란이 됐고, 국회 정무위원회 논의결과 추후 다시 다루기로 결정됐다. 부정청탁과 관련해서는 정부안은 포괄적으로 규정했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인허가 문제, 인사, 조사 등 15가지로 유형을 나눴다. 금품수수와 관련해서는 (원안에는) 100만원 이상 금품을 받게 되면 직무관련성과 상관없이 형사처벌되고, 100만원 이하면 과태료 처분을 받도록 했다. 국회 논의 과정에서 100만원 이상 금품수수 시 형사처벌 항목은 그대로 유지됐지만, 100만원 이하에 대해서는 직무관련성이 있을 경우에만 과태료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또 당초 정부안에는 국공립학교, KBS, EBS 등이 포함돼 있었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국공립학교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사립학교와 나머지 언론기관도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이 반영됐다. 이 때문에 기존에 ‘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이었던 법안 명칭도 ‘공직자’와 ‘이해충돌 방지’가 빠진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법’으로 변경됐다. →사립학교 교직원과 언론기관 종사자도 포함하면 법 적용 대상자가 1800만명이나 되는 등 과잉 입법이라는 지적도 있다. -논점을 벗어난 논쟁이다. 이번 법안뿐 아니라 뇌물죄 등 법체계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법안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1800만명이라는 숫자와 관련해서도 공직자 범위에 해당하는 인원이 150만명이고, 언론기관 종사자와 사립학교 교직원이 포함되면서 30만명이 추가됐다. 모두 180만명이다. 여기에 법률에 의해 금품수수 등을 제한받는 가족의 수(본인 포함 10명)를 포함해 계산하니 나온 수치다. →국회 논의 과정에서 법이 수정될 때 위원회의 의견을 제시했는지. -우선 공직자에 대해 적용되는 법안이 되어야 하고 (적용 대상을) 확대하는 것은 조심스럽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적용 대상이 확대되면 삼성이나 현대 등 대기업까지도 적용 대상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결론적으로는 입법정책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여야 절충안에 찬성이나 반대 의사를 나타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국회 통과 이후 김영란법이 시행된다면 이에 따른 효과는. -우리 사회는 ‘우리가 남이가’ 식의 부탁이나 부정한 청탁 등 관행화된 부패가 많다. 김영란법 시행은 이러한 관행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예컨대 공직자는 누군가를 만나는 경우 만나도 되는 대상인지 밥을 같이 먹어도 되는 것인지 등에 대해 한번쯤은 생각해 볼 것이다. 물론 법 시행 초기에는 복잡하다는 생각도 들겠지만 정착되면 익숙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공무원행동강령도 굉장히 까다롭다. 김영란법은 법률로 제정되는 데다 어떤 경우에는 형사처벌도 받게 된다.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정청탁을 밝혀내는 부분에 있어 법률의 실효성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는데. -이 법안만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금품이나 청탁은 당사자와 금품을 건네는 사람 등 두 사람만 있는 자리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익명의 제보와 이에 따른 계좌추적 등이 범죄 혐의를 밝혀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는 현행 뇌물 혐의를 밝히는 것과 구조가 비슷하다. 결국은 내부 제보자나 신고자가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공익신고자보호법을 이 법에도 준용하고 있다. →김영란법뿐 아니라 지난해 입법예고한 공공재정 허위·부정청구 방지법(일명 한국의 링컨법)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10월 입법예고해 지금은 부처 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1~2가지 쟁점에 대한 일부 부처와의 협의가 마무리되면 상반기 중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 법안인가. -복지예산, 보조금 예산 등이 한 해 150조원에 육박하고 있지만 제대로 쓰이지 않고 있다. 연구개발비나 복지보조금 등이 새어나가는 것을 방지해 보자는 취지로 만든 법안이다. 부정하게 보조금 등을 수령하는 개인이나 법인에 대해 징벌적으로 부정수급액의 최대 5배까지 환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사회적 책임을 강하게 묻는다는 측면에서 명단 공개와 입찰자격 제한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이른바 관피아 척결과 공직사회 청렴화를 위해서는 어떤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보나. -관피아 방지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이 올 3월부터 시행된다. 김영란법을 비롯해 공직윤리법까지 제도적으로는 많은 부분이 보완됐다. 다만 관피아 방지법 시행 이전에 공무원들이 활동하던 민간 영역에서 인재 충원을 어떻게 하는지도 되돌아봐야 한다. 즉 능력 있는 퇴직 공직자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아울러 법이라는 것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지는 않는다는 사실도 명심해야 한다. 결국 사람들의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관피아에 의해 발생했던 그동안의 폐해들을 사회 구성원들이 공유하는 등 과거를 되짚어 보면서 윤리 교육 등을 강화해야 한다. →현재 공직사회 청렴도와 관련해 점수를 매긴다면. -국제투명성기구의 부패인식지수에서 지난해 한국은 55점을 받았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그 점수보다는 더 낮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굳이 점수를 매기라고 한다면 넉넉하게 50점 정도 줄 수 있다. →아직도 부패가 만연해 있다는 것인데, 권익위 차원의 대책은. -방산비리, 원자력비리는 물론 안전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밝혀지는 구조적 부패 등만 봐도 알 수 있다. 때문에 올해는 구조적으로 부패가 스며들어 있을 가능성이 높은 영역에 대한 실태조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비리가 만연한 분야에 대해 선제적으로 사전 조사를 시행하고,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해 전수조사 혹은 샘플링 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그 밖에 올 한 해 중점을 두고 진행하는 업무는. -우선 김영란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1년 뒤인 2016년부터 시행된다. 법안 통과 이후에는 권익위가 시행령을 만들어야 한다. 시행령에는 공직자가 받는 조의금을 얼마까지 허용할 것이냐 등 구체적인 부분까지 확정해야 한다. 게다가 김영란법 시행 주관부처가 권익위이기 때문에 이에 대비한 준비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또 부패인식지수 개선을 위해 장관행동강령 제정, 청렴교육 의무화 등 관련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개인적으로 올해는 한국이 (부패인식지수에서) 30위권대로 진입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민원예보제, 민원조기경보제 시행으로 민원이 심각한 상태로 가지 않도록 하는 등 기본적으로 국민의 어려움을 구제하고 부패를 예방하는 권익위 본연의 업무에 힘을 쏟겠다. 정리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이성보 국민권익위원장은 ▲1956년 부산 출생 ▲서울대 법학과 ▲사시 20회(연수원 11기) ▲서울지법·제주지법·대구고법·광주고법·서울고법 판사 ▲대전지법·대전고법·서울고법 부장판사 ▲대전지법·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청주지방법원장 ▲서울동부지방법원장 ▲서울중앙지방법원장
  • 오후 1시 축구장 5배 크기 소행성 ‘지구 최근접’

    오후 1시 축구장 5배 크기 소행성 ‘지구 최근접’

    지름 약 500m로 축구장 크기 5배 정도로 알려진 한 소행성(2004 BL86)이 27일 오후 1시쯤 지구에 가장 근접할 예정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이번 소행성 근접을 “귀중한 데이터를 얻기 위해 신중하게 관측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구 충돌 가능성에 대해서는 거의 없다면서 이번 근접 이후 200년 뒤 지구를 다시 방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NASA는 지구 전역에 설치된 심우주 통신망(DSN) 중 하나인 미 캘리포니아주(州) 골드스톤 바스토우 부근 사막에 있는 지름 70m 망원경을 사용해 26일 관측한 소행성의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소행성은 곧 지구에서 불과 120만 km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까지 접근한다. 이는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의 약 3.1배이다. 이 소행성은 지금으로부터 11년 전인 2004년 1월30일 미국 뉴멕시코주(州) 화이트샌즈에 있는 링컨 지구접근 소행성 연구소(LINEAR)의 망원경으로 처음 발견됐다. NASA의 지구근접물체연구소 전 매니저인 돈 요맨스 박사는 “이번 소행성 접근을 포함한 가까운 장래에는 충돌 위협은 아직 없다”면서도 “위협이 되는 소행성이 발견된 시점에는 소행성을 납치하거나 충격을 가해 이동 경로를 바꾸는 등의 대책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행성 충돌 방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로버트 위버는 “위험은 상당하다. 만일 지구에 제대로 부딪히게 되면 광범위한 파괴가 일어나고 엄청난 해일이 발생해 지구 전체에 큰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근접소행성 중에서도 특히 지구에서의 거리가 약 750km 이하로 계산되는 지름 150m 이상의 소행성은 ‘잠재적으로 위험한 소행성’(PHA)으로 분류되는 데 그 수는 무려 1300개 이상이다. 소행성의 궤도 계산은 한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고 있지만, 이들은 행성 중력의 영향으로 궤도가 변화할 수 있다고 한다. 러시아의 천문학자 블라디미르 랴푸노프 박사는 지난해 10월 발견된 소행성(2014 UR116)이 3년 주기로 지구에 접근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아직 궤도가 정확히 분석되지 않아 잠재적인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ASA는 이 소행성의 위험성을 부정하고 있지만, 랴푸노프 박사를 비롯한 일부 천문학자들은 방심은 금물이라며 대책 마련이 시급함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이번 소행성 접근은 슬루 우주망원경이 운영하는 슬루 웹사이트(www.slooh.com)를 통해 접속하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NASA가 유튜브로 공개한 소행성 모습: http://youtu.be/1y7CYf4X3Lo 실시간 보기 사이트: http://live.slooh.com/stadium/live/large-asteroid-2004-bl86-makes-its-close-approach-live, http://www.ustream.tv/channel/nasa-msfc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와우! 과학] ‘공룡 아빠’도 육아에 동참했을까?

    [와우! 과학] ‘공룡 아빠’도 육아에 동참했을까?

    요즘 아빠가 육아에 참여하는 내용의 방송 프로그램이 큰 인기다. 이제는 아빠의 육아 역시 엄마의 육아만큼이나 중요해진 시대다. 그러나 동물의 세계에서는 아빠는 육아에 무책임한 경우가 드물지 않다. 새끼가 어느 정도 클 때까지 양육하는 전략을 지닌 동물 가운데서, 암컷 혼자서만 육아를 감당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하지만 동시에 반대의 경우도 많다. 암컷 혼자서 새끼를 키우기 벅차다면 아빠가 양육에 뛰어드는 것이 자손을 퍼트리는 데도 유리하다. 이런 양육 전략은 특히 교대로 알을 품고 새끼를 키우는 조류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조류와 연관성이 깊다고 생각하는 공룡은 어떠했을까? 과거 과학자들은 공룡이 새끼를 키운다는 사실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다. 따라서 최초의 오비랍토르(Oviraptor, 알 도둑이란 뜻) 화석이 발견되었을 때, 고생물학자들은 '알 도둑'이라는 꽤 수치스런 명칭을 부여했다. 왜냐하면, 이 공룡이 다른 공룡의 알로 생각되는 화석 옆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오비랍토르가 사실은 알 도둑이 아니라 자신의 새끼를 키운 공룡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공룡은 그냥 자신의 알과 함께 죽었을 뿐이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순식간에 알 도둑은 자상한 모성애의 주인공이 되었다. 공룡은 여러 가지 면에서 현생 조류와 닮았는데, 일부 공룡이 깃털을 가지고 있었을 뿐 아니라 현생 조류들처럼 새끼를 품었다는 분명한 증거들이 존재한다. 오비랍토르가 명칭과는 달리 자상한 부모였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과학자들은 또 다른 의문을 제기했다. 과연 암컷 혼자서 알을 품었을까, 아니면 암수가 교대로 알을 품었을까? 일부 오비랍토르는 알을 품은 자세로 화석이 되었다. 문제는 알 위에 앉아있는 화석만으로 아빠인지 엄마인지 알 도리가 없다는 것이다. 공룡의 암수를 구별하는 일은 사실 현재로써는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일부 과학자들은 오비랍토르 과에 속하는 일부 공룡이 암수 교대로 알을 품고 돌봤을 것이라는 가설을 내놓았다. 2008년,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실린 한 논문에서는 오비랍토르를 비롯한 일부 수각류 공룡들이 암수 교대로 알을 품었을 것이라는 가설을 주장했다. 공룡 아빠가 육아에도 참여했다는 주장인데, 이들이 이런 주장을 하는 근거는 알의 크기였다. 일부 종의 경우 발견된 알의 크기에 비해 어미 공룡의 크기가 너무 작다는 것이 주장의 근거이다. 분명 일부 공룡들은 출산 후 기진맥진한 암컷 혼자 품기는 분명 어려웠을 만큼 큰 알들을 많이 낳았다. 알이 크고 많을수록 오랫동안 품어줘야 하는데 엄마 혼자 다하려면 도저히 감당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아빠가 육아에 참여했을 것이라는 가설은 매우 그럴듯해 보인다. 그러나 일부 과학자들은 여기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2013년에는 링컨 대학의 찰스 디밍(Charles Deeming) 박사를 비롯한 연구팀은 현생 조류를 분석, 반드시 알이 많거나 크다고 해서 수컷이 육아에 참여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따라서 알의 크기와 수만으로 공룡 아빠가 육아에 참여했는지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어느 쪽의 주장이 맞는지는 타임머신이라도 개발되어 과거로 돌아갈 수 없는 이상 확실히 알지 못하겠지만, 아무튼 공룡에게도 육아는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이다. 어려운 세상에 후손을 남기기 위해서는 아빠도 육아에 참여했을 것 같은데, 아직 확증은 없다. 어느 쪽이 진실이든 간에 고생물학자들이 명쾌한 결론을 내리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아하! 우주] ‘2004 BL86’ 26일 지구로... 소행성 비밀 한꺼풀 벗겨질까

    [아하! 우주] ‘2004 BL86’ 26일 지구로... 소행성 비밀 한꺼풀 벗겨질까

    미 항공우주국(NASA)이 14일(현지시간) 현재 지구로 접근하는 소행성이 있다는 경고를 발했다. '2004 BL86'이라는 이름의 이 소행성이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때는 이달 26일로, 120만km까지 접근하는 걸로 나와 있다. 이는 지구-달 사이 거리인 38만km의 약 3배가 되는 거리로, 2027년까지 지구에 접근하는 천체 중 가장 가까운 곳을 통과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태양 궤도를 돌고 있는 2004 BL86 소행성은 지구 남반구에서 큰 망원경으로 보아야 관측이 가능할 정도로 먼 거리에 있다. 그러나 1월 26일 이후에는 위치가 바뀌어져 북반구에서도 볼 수 있게 된다. 천문학자들이 반사하는 빛의 밝기로 측정해본 소행성의 지름은 약 500m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요일인 1월 26일 이 소행성은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데, 앞으로 200년 동안 이보다 더 가까이 접근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NASA의 지구근접물체연구소 전 매니저인 돈 요먼스 박사가 밝혔다. 또한 "현재로는 이 소행성이 지구를 위협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비교적 큰 소행성이 아주 가까이 접근하는 것이라서 소행성을 관측하고 연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라고 덧붙였다. NASA의 과학자들은 마이크로파로 2004 BL86 소행성을 관측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캘리포니아 골드스톤에 있는NASA의 심우주 네트워크 안테나와 푸에르토 리코의 아레시보 천문대는 소행성이 지구에 최근접할 때 과학적인 데이터와 레이더 이미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NASA의 전파 천문학자 렌스 베너 골드스톤 레이더 관측 수석 연구원은 "지구 옆을 지나는 소행성의 레이더 데이터를 확보하게 된다면 우리가 최초로 갖게 되는 정밀한 이미지가 될 것"이라며 "현재 우리는 이 소행성에 대해 거의 아는 게 없다. 따라서 앞으로 놀랄 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행성 2004 BL86은 2004년 1월 30일에 뉴멕시코 화이트샌즈의 링컨 지구접근 소행성 연구소(LINEAR)의 망원경으로 발견되었다. 소행성이 지구에 접근함에 따라 아마추어 천문가들의 작은 망원경이나 쌍안경으로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요먼 박사는 "내가 애용하는 쌍안경으로 직접 소행성을 관측할 것"이라면서 "소행성은 지구에 생명체 씨앗을 가져다주고 바다를 만들어준 특별한 존재로, 앞으로 귀중한 광물과 자원을 여기서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감사해요” 인사에 달라지는 강남구

    ‘감사하는 마음을 나누고 알리면 배가 됩니다.’ 강남구는 긍정과 배려, 소통과 감사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감사나눔운동’을 펼친다고 5일 밝혔다. 구는 올해를 감사나눔운동 원년으로 삼고 감사나눔운동 출범식을 하는 한편 감사 특강, 감사노트 쓰기, 감사릴레이운동, 감사 구내방송, 감사나눔운동 평가보고회 등을 열 계획이다. 지난 2일부터 시작된 구내방송에서는 신연희 구청장이 감사의 마음을 전했으며 이달에는 주 5회, 다음달부터는 주 2회 실시한다. 감사노트는 주변의 사물과 가족, 동물 등 사소한 것에서 느낄 수 있는 감사의 마음을 자유로운 형식으로 온라인에 기록하는 것이다. 감사릴레이운동은 직장 동료에게서 감사의 편지를 받으면 3일 내에 다른 직장 상사나 동료 등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형식이다. 아울러 매달 감동을 준 우수작 5개를 선정해 문화상품권을 지급하며 연말에는 평가보고회를 열어 우수 참여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사람은 행복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행복하다’는 에이브러햄 링컨의 말처럼 직장 내 직원 간의 긍정과 배려, 감사하는 마음이 구정업무의 능률 향상을 가져올 것”이라면서 “결국 주민들을 보다 친절하게 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신 구청장은 “감사나눔운동을 통해 공직 비리를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깨끗한 공직사회를 만들어 구민들의 행복지수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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