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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구차 앞에서 낄낄대는 상주들, 장례 풍경을 사진으로 남기는 이유

    운구차 앞에서 낄낄대는 상주들, 장례 풍경을 사진으로 남기는 이유

    숙연해야 할 운구차 앞에서 이렇게 낄낄대다니, 더군다나 미망인도 별로 슬퍼하는 기색 없이 카메라 앞에 등을 보이고 있군요. 목덜미의 문신은 또 뭔가요? 이런 불경스러운 일이 있나 싶을 겁니다. 하지만 미망인 닙스 사우솔이 왜 이렇게 엄숙해야 할 장례식에 카메라를 들이대게 했는지 이유를 들으면 고개를 끄덕이게 되실 겁니다. 이날 장례식은 비교적 이른 나이인 44세에 세상을 떠난 남편 닉 링고 사우솔을 떠나보내는 자리였습니다. 관 속에 누워 있는 남편의 목덜미에도 똑같은 문신이 있답니다. 낄낄대는 인간들은 미망인의 오빠와 남동생들이랍니다.닙스는 “사진은 폭풍 전야의 고요와 같은 순간을 포착한 것이었다. 우리 모두 잔뜩 긴장해 있었는데 오빠가 농담을 해 웃음이 터졌다”고 돌아본 뒤 “불경스럽다고 생각하는 이도 있을텐데 이런 장면도 사랑의 한 표현”이라고 말했습니다. 장례식 전문 사진작가 레이철 월레스(55)의 작품들입니다. 슬프고 가족들만의 것이기 마련인 장례식을 다큐멘터리처럼 기록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있답니다. 두 어린 자녀가 나중에 장성해 얼마나 많은 이들이 아빠를 사랑했는지를 기억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닙스는 월레스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답니다. 4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도 월레스에게 사진을 맡겼는데 너무 좋다고 판단해 이번에도 부탁했답니다. 장례식 분위기도 여느 곳과 달랐습니다. 관 위에는 고인이 늘 즐겨 썼던 카우보이 모자가 올라왔고 부부가 결혼할 때 꽃 구성대로 재연한 꽃다발이 올라왔습니다. 꽃으로 그의 별칭 ‘링고’라고 장식한 것도 물론입니다.원래 결혼 사진작가로 일했던 월레스는 2008년부터 장례 사진작가로 일하고 있답니다. 처음에는 자신 외에는 없었지만 요즘은 장례 사진작가가 한층 늘었다며 자신은 해마다 50건 정도 일이 생긴다고 했다. 그만큼 영국에선 하나의 트렌드가 된 모양입니다. 월레스는 “이제는 결혼식이 더 이상 재미있지 않더라고요”라며 “장례는 결혼 예식보다 한결 진지하다가도 가족들의 관계가 얽혀들어 순식간에 빵 터지곤 한다”고 말했습니다. 어쩌다 일찍 세상을 떠난 이들이나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한 이들의 장례식에 불려가 셔터를 눌렀다가 집에 돌아와 사진을 편집하면서 우리네 삶이 얼마나 허망한가를 깨달으며 슬픔에 빠져들기도 하지만 원래 삶이 그런 것이라고 마음을 다잡는다고 했습니다.그러고 보면 우리에게는 1996년 임권택 감독이 이청준 작가의 원작을 스크린에 옮긴 영화 ‘축제’가 있었습니다. 남겨진 자들이 먼저 떠난 이를 회고하고 추모하며 한바탕 잔치를 벌인다는 내용이 영국의 새로운 장례 트렌드와 일맥상통하는 것 같습니다. 기자에게는 수십 년 전 할머니의 장례 때 커다란 몸집의 친척 한 분이 장죽을 짚고 오열하다 장죽이 부러져 외마디 비명과 함께 고꾸라지는 바람에 유족들이 모두 웃음을 참지 못해 안간힘을 썼던 순간의 추억이 겹쳐집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미식가의 성지 이탈리아…현지인 휴양지 ‘마르케’에서 먹고 놀기

    미식가의 성지 이탈리아…현지인 휴양지 ‘마르케’에서 먹고 놀기

    伊 중북부 동쪽 아드리아해 위치 현지인들 휴식 위해 찾는 휴양지 예술·사색 좋지만 먹고 놀기가 기본 단순한 재료·조리법에도 놀라운 맛 입안이 즐거운 천국…행복이 녹아내렸다여행작가를 직업으로 삼고 있지만 사실 여행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소설가들이 대부분 소설 쓰기를 좋아하지 않고 요리사들이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과 같다. 회사원도 회사에 가길 싫어하질 않나? 솔직히 말하자면 일이니까 어쩔 수 없이 하는 측면이 없지는 않다. 여행작가지만 ‘깨달음을 얻는 곳은 푸른 하늘 아래지만 좋은 일은 집에서 생긴다’를 모토로 삼고 있다. 누가 등 떠밀면 마지못해 나서는 척하는 인간이 나란 인간이다. 하지만 그곳이 이탈리아라면 사정이 달라진다. 가는 곳이 어딘지, 숙소가 어떤지 묻고 따지지 않는다. 일단 간다. 누군가 내게 “마르케에 좀 다녀와 주세요” 하고 요청했을 때 “거기가 어디죠?” 하고 시큰둥하게 물었다가 “이탈리아예요”라는 답을 듣고는 군말 없이 짐을 꾸렸다. 로마, 피렌체, 베네치아는 들어봤어도 마르케 하면 고개를 갸웃하시는 분들이 많으리라. 이탈리아 중북부 동해안, 그러니까 아드리아해를 사이에 두고 크로아티아와 마주한 마르케는 이탈리아 사람들이 휴가를 떠나는 곳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제주도쯤 된다. 주도는 안코나(Ancona)다. 페사로(Pesaro), 우르비노(Urbino), 페르모(Fermo), 아스콜리 피체노(Ascoli Piceno), 예시(Jesi), 세니갈리아(Senigallia) 등이 마르케의 주요 도시다. 이탈리아 여행이 즐거운 이유 중 하나는 맛있는 음식 때문이 아닐까. 예술도 좋고 ‘인생의 의미’ ‘자아 찾기’도 좋지만, 올바른 여행이 되기 위해선 우선 맛있는 음식이 있어야 한다. 여행의 기본은 먹고 노는 것이니까. 여행이 뭔가 의미 있는 행동이었던 건 항해시대였던 19세기까지였다.마르케에 도착해 처음 먹은 음식은 탈리아텔레①였는데, 이 음식은 한입 뜨자마자 역시 이탈리아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탈리아텔레는 우리나라 칼국수처럼 납작한 면으로 만든 파스타의 한 종류다. 셰프가 탈리아텔레를 만드는 과정을 구경할 수 있었는데, 여간 정성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었다. 우선 밀가루에 달걀 노른자를 넣는다. 100g당 달걀 하나. 그 후에는 그냥 열심히 반죽을 치대는 일이 전부다. 마르코라는 건장한 셰프는 굵은 팔뚝으로 아주 오랫동안 반죽을 치댔다. 한참이 지나 마르코는 반죽이 마음에 드는지 야구방망이만 한 밀대를 밀며 면을 만들기 시작했다. 면을 뽑은 다음에는 새우와 조개 등으로 만든 육수를 붓고 볶으면 완성. 쫄깃한 면발이 해산물 육수, 올리브 오일 등과 어우러져 풍미가 보통이 아니다.우르비노에서 맛본 염소치즈를 올린 파스타②는 지금까지 맛본 모든 파스타를 무효로 만들 정도로 맛있었다. 13시간 동안 저온 조리한 송아지 스테이크는 진부한 표현이지만, 입에 들어가자마자 눈처럼 녹아내렸고 야생 사과로 만든 잼을 바른 치즈③와 나무화덕에서 막 구워낸 빵은 이탈리아 여행 내내 도시락으로 배달시켜 먹고 싶을 정도였다.아스콜라나 올리브④라는 음식도 있다. 올리브의 씨를 빼고 그 안에 소고기나 돼지고기, 닭가슴살, 채소, 토마토, 육두구 등을 버무린 소를 채운 뒤 얇은 튀김옷을 입혀 튀긴 것이다. 고대 로마 시대부터 병사들이 즐겨 먹은 음식인데, 짭조름한 맛과 고소한 기름맛이 어울려 중독성을 불러일으킨다. 예시에서 맛본 베르디키오 와인도 기억에 남는다. “베르디키오는 고대 로마시대부터 재배했다는 청포도 품종이죠.” 검은 테 안경을 쓴 안드레아가 시음용 와인을 졸졸졸 따랐다. 와인잔에 코끝을 대니 상쾌하면서도 분명한 신맛을 가진 향이 파고들어 미간을 살짝 찡그리게 만들었다. “베르디키오는 숙성력이 탁월합니다. 빈티지가 좋기만 하면 10년은 너끈하게 묵힐 수 있죠. 잘 숙성된 베르디키오에서는 농익은 사과향이 난답니다.” 시음해 본 베르디키오는 아주 상큼하고 향기로웠다. 금방 빚어 내놓은 것 같았는데, 아몬드 향이 나는 것도 같았고 여름의 쌉싸름한 풀향도 섞여 있는 것 같았다. 글 사진 최갑수(여행작가) 거장이 숨쉬는 도시…문화가 녹아 있었다●라파엘로의 흔적이 남아 있는 ‘우르비노’ 마르케의 주도는 안코나이지만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도시는 우르비노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와 함께 르네상스 시대의 3대 거장으로 꼽히는 화가 라파엘로가 1483년 이곳에서 태어났다. 우르비노 시내에는 14세기에 지어진 라파엘로 생가(Casa di Raffaello)가 남아 있는데, 중정을 품은 3층짜리 저택에는 생전에 그가 사용하던 가구들이 그대로 놓여 있고, 화구를 놓곤 했던 자리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우르비노는 르네상스 시대의 전성기를 이룩한 도시이기도 하다. 유네스코는 1998년 우르비노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했는데 아마도 중세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을 것이다. 우르비노의 전성기를 이룩한 주인공은 페데리코 다 몬테펠트로(Federico da Montefeltro)다. 이탈리아 최고의 용병으로 활약하던 그는 엄청난 부를 축적했고 그 돈으로 르네상스 초기에 지어진 궁전 중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하는 두칼레 궁전(Palazzo Ducale)을 지었다. 이곳에선 라파엘로를 비롯해 ‘회화의 군주’로 불리는 티치아노의 작품들,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의 걸작 ‘세니갈리아의 성모’ 등 눈부신 ‘르네상스 컬렉션’을 만날 수 있다.●작곡가 로시니에 헌정된 도시 ‘페사로’ 우르비노에서 자동차로 1시간 떨어진, 인구가 10만명도 채 되지 않는 작은 도시 페사로는 ‘세비야의 이발사’를 작곡한 로시니가 태어난 곳이다. 1792년 페사로에서 태어난 그는 6살에 교회 성가대에서 활동했고 14살에 오페라를 만들었다. 그가 첼로와 피아노, 작곡을 체계적으로 배운 곳은 볼로냐 음악학교였는데 지루한 수업을 견디지 못해 학교를 그만뒀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바그너를 기념하는 독일의 바이로이트, 모차르트를 기념하는 잘츠부르크와 함께 한 음악가에게 증정된 축제가 있는 도시가 바로 페사로입니다. 그만큼 로시니에 대한 페사로 사람들의 자부심은 대단하죠.”1819년에 설립된 유서 깊은 극장인 로시니 극장(Teatro Rossini)의 음악 감독인 안토니오는 매년 8월 열리는 로시니 오페라 페스티벌 기간에 전 세계 오페라 마니아들이 이곳 페사로로 몰려든다고 자랑했다. 시내 한켠에는 1882년 로시니의 유산으로 세운 로시니 음악학교(Conservatorio di Musica)도 있다. 학교를 기웃거리다 어느 피아노실을 엿보게 됐는데, 호기심 어린 낯선 여행자를 발견한 학생은 ‘세비야의 이발사’의 한 대목을 신나게 연주해 주기도 했다. 마르케 여행의 마지막은 아스콜리 피체노라는 도시였다. 로마보다 오래된 도시다. 아링고(Arringo) 광장 앞의 산 에미디오(San Emidio) 대성당에서 르네상스 화가 카를로 클리벨리의 그림을 보고 나와 노천 카페에 앉아 젤라토를 먹었다. 마르케의 환한 햇살 아래 앉아 달콤한 젤라토를 먹고 있자니 여행이란 어쩔 수 없이 좋은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간이란 거창한 명분이나 위대한 성취만을 추구해야 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역시 이탈리아 여행은 우리가 인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도와준다. 글 사진 최갑수(여행작가) ■ 여행가방 알리탈리아항공의 직항편을 이용해 로마까지 간 다음, 안코나행 국내선으로 갈아탄다. 로마~안코나 구간의 비행시간은 약 1시간 10분. 안코나 공항에서 약 25분 거리의 산 피에트로(San Pietro)에 호텔 몬테코네로(hotelmonteconero.it)가 자리한다. 12세기 수도원으로 사용하던 건물을 호텔로 재단장한 것으로, 고풍스러운 외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해발 550m의 산자락에 자리한 까닭에 조용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가 장점이다. 아드리아 해의 멋진 풍광도 감상할 수 있다. 페르모(Fermo)에는 로마시대의 지하 물탱크(Le Cisterne Romane)가 있다. 모두 15개의 홀로 이루어져 있는데 무려 20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이다. 수질 유지를 위해 기온이 1년 내내 14℃로 유지된다고 한다. 도시 아래 강에서 끌어올린 물을 정화하는 데 최적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 응큼한 치와와가 숨은 곳은?

    응큼한 치와와가 숨은 곳은?

    예쁘다 예쁘다 해줬더니 너무 기어오른 ‘응큼한’ 치와와 한 마리가 화제다. 지난 11일 외신 케이터스 클립스는 잭스(Jax)라는 이름을 가진 작은 치와와의 다소 민망한 모습을 전했다. 소개된 영상 속, 갈색 치와와가 여성 견주의 상의 속에 얼굴을 파묻고 있는 모습이다. 여성 옷 속에 숨겨 놓은, 뭔가 맛있는 걸 찾기라도 한 걸까. 여성 옷 속으로 파고든 치와와는 급기야 여성 상의 속으로 몸이 완전히 들어가고 만다.  결국 셔츠 상의 속에 들어간 치와와는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를 취하며 ‘안식’을 누리며 주인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는 견주 브리타니 링고(BrittanieLingo·23)란 여성은 “애견 잭스는 항상 내 셔츠 속으로 들어오는 걸 좋아한다”며 “늘 있는 일이라 이젠 별로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사진 영상=Caters Clip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특파원 생생 리포트] 학생 고발로 쫓겨나는 中 교사들

    학생 신고 늘자 온라인서도 찬반 양론 “유 교수님, 우리와 함께 탄카키학원에 남아 주세요.” 중국 명문 샤먼대 탄카키학원의 학생들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유성둥(尤盛東·71) 교수의 해고 반대 운동을 벌였다. 하지만 지난 16일 수백 명의 학생들이 강의실이 모자라 심지어 복도에 서서 마지막 강의를 경청하는 것으로 유 교수는 끝내 교단을 떠나야만 했다. 평소 개방적이고 용감한 발언을 서슴지 않았던 유 교수가 대학에서 해고당한 이유는 그가 강의실에서 했던 발언을 일부 학생들이 학교에 신고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해고 사유가 된 유 교수의 구체적인 발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2014년 10월 중국 교육부는 교육자들의 도덕·윤리에 관한 7가지 규제 정책을 제정했다. 교사들은 국가 이익 위배, 표절, 부패, 성희롱, 당규 위반 등의 행위를 하면 강등되거나 해고될 수 있다. 지난해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베이징대, 칭화대 등 14개 명문대에 대해 검사를 벌인 결과 많은 교수가 이념 업무에 대한 책임을 완수하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2016년 천바오성(陳寶生) 중국 교육부장(장관)은 중국공산당 국가기관공작위원회가 펴내는 잡지인 ‘쯔광거’(紫光閣)에 “교육은 당 이념 작업의 선두에 있다”며 “적은 먼저 우리의 대학에 잠입한다”라고 썼다. 대학도 당의 교육 정책을 수행하지 못하거나 형식적으로만 따른다면 비난받아야 한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하기도 했다. 베이징대 토목공학 및 건축학원에서 수학을 가르치던 쉬촨칭 교수는 지난 4월 학생들이 위챗에 올린 게시물 때문에 처벌을 받았다. 학생들은 쉬 교수가 일본이 중국보다 낫다고 강의 도중 말했다고 했지만 그녀는 혐의를 부인했다. 쉬 교수는 “강의 도중에 많은 학생이 휴대전화를 보고 있기에 열심히 공부했던 한 일본 학생을 본보기로 이야기했다”며 “만약 너희들이 공부하지 않으면 일본이 중국보다 뛰어난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중난대의 한 교수도 학생들의 고발 때문에 공산당 당적을 박탈당했다. 고등학교 교사들도 엄격한 당국의 도덕 규율 적용에 예외가 아니다. 올해 초 난징의 진링고에서는 정치 담당 교사가 공개적으로 사회주의 국유경제를 비판하고 국가소유경제의 부정적 영향에 대해 발언했다는 이유로 정직 처분을 받았다. 예전에는 교사들이 인터넷에 올린 게시물 때문에 처벌받았지만 최근에는 학생들의 고발로 강단에서 쫓겨나기까지 한다는 점이 새로운 현상이다. 학생들이 교사를 고발하는 건수는 점점 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찬반 양론이 엇갈린다. 한 웨이보 이용자는 “교실은 공적인 장소이고 교사들은 교육적 목적에 맞는 발언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학생들은 교사에게 의견을 말하거나 비난할 수 있지만 사건의 심각성을 과장하고 교수에게 딱지를 붙이는 것은 안 된다”고 우려했다. 산둥사범대와 같은 몇몇 대학에서는 학과당 한 명의 학생이 교수의 강의 계획과 내용, 교수 방법과 태도 및 강의 내용을 보고하도록 의무화하는 등 점점 중국 교단에서의 자유로운 발언을 옥죄는 눈초리가 매서워지고 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여기는 중국] ‘9년간’ 따돌림 피해 입은 여학생의 ‘사이다 복수’

    같은 학교 학생들로부터 집단 따돌림 및 루머 피해를 입은 여성이 무려 9년 만에 이들에게 ‘법적인 보복’을 행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저장성 원링시에 사는 왕 징징(25)은 고등학교에 다니던 때인 2009년 당시부터 같은 학교 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 당시 원링고등학교에 다니던 일부 학생들은 왕씨가 성매매를 한다는 루머를 인터넷에 퍼뜨리는가 하면, 집에 매우 부자여서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릴 필요도 없다는 등의 이야기를 주변 친구들에게 전달했다. 이러한 괴롭힘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입학한 이후까지 계속됐다. 온라인 토론장소나 SNS마다 문제의 학생들이 따라와 좋지 않은 내용이나 사실과 다른 내용의 댓글과 글로 폄하하기 일쑤였다. 언젠간 멈출거라는 희망은 그저 고문일 뿐이었다. 9년간이나 이들의 따돌림 및 음해를 참아 온 왕씨는 결국 법의 도움을 받기로 결심했다. 왕씨는 자신을 9년 간이나 괴롭힌 무리의 우두머리 격인 장씨(25)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증거자료에는 질의응답 웹사이트인 지후(Zhihu)에 남긴 장씨의 악의적인 댓글을 모은 자료 14장이 포함돼 있다. 여기에는 ‘500위안이면 왕씨와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왕씨는 법원에 “학교를 다닐 때 장씨 일당이 사실이 아닌 소문을 퍼뜨려 수 천 명의 다른 학생들이 날 보기위해 교실에 오기도 했으며, 반복적으로 구타를 당하기도 했다”면서 “지난 9년간 우울증에 시달려 여러차례 자살시도를 하기도 했다”고 호소했다. 결국 최근 열린 재판에서 법원은 왕씨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특별한 이유없이 동급생을 9년간이나 괴롭힌 장씨에게 구금 3개월을 선고했다. 그는 중국인민방송국 라디오에 출연해 “나는 학교에서 집단 따돌림을 당하거나 사이버 상에서 공격을 받는 피해자들이 나처럼 스스로를 지킬 권리를 잃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면서 “가해자들 역시 자신의 삶을 실수로 낭비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피고인 장씨는 항소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육사 따라 물구나무서는 고릴라 화제

    사육사 따라 물구나무서는 고릴라 화제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테마파크 부시 가든스 탬파 베이(Busch Gardens Tampa Bay)는 지난 12일 올린 34초 분량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에는 사육사가 유리벽 너머로 보이는 행동에 관심을 갖더니 사육사가 물구나무를 서는 모습을 보고 똑같이 따라하는 고릴라 볼링고(13)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 말미에는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볼링고와 사육사가 얼굴을 맞대며 교감하는 모습도 소개됐다. 동물원 측은 “이러한 일종의 훈련은 동물과 사람이 신뢰를 구축하고 긍정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영상은 14일 현재 5500건이 공유되고 28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Busch Gardens Tampa Bay/페이스북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포토] ‘블랙 시스루’ 아만다 사이프리드

    [포토] ‘블랙 시스루’ 아만다 사이프리드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Regal L.A.에서 열린 영화 ‘그링고 (Gringo, 2018)’ 로스앤젤레스 프리미어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볼륨 자신만만’ 알리시아 마차도

    [포토] ‘볼륨 자신만만’ 알리시아 마차도

    알리시아 마차도가 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Regal L.A.에서 열린 영화 ‘그링고 (Gringo, 2018)’ 로스앤젤레스 프리미어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화이트 섹시’ 블랑카 블랑코

    [포토] ‘화이트 섹시’ 블랑카 블랑코

    미국 배우 블랑카 블랑코가 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Regal L.A.에서 열린 영화 ‘그링고 (Gringo, 2018)’ 로스앤젤레스 프리미어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거친 드레스 자태’ 패리스 잭슨

    [포토] ‘거친 드레스 자태’ 패리스 잭슨

    패리스 잭슨이 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Regal L.A.에서 열린 영화 ‘그링고 (Gringo, 2018)’ 로스앤젤레스 프리미어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팀워크/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팀워크/황성기 논설위원

    팝 음악의 전설 비틀스는 팀워크의 상징이다. 영국 리버풀의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난 존 레넌,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 등 4명 개개인의 실력은 정상급이 아니었다. 개성도 강해 번번이 충돌하던 이들이었다. 하지만 음악이란 목표를 향한 이들의 창의성과 팀워크는 20세기 최고의 그룹을 창조했다. 컨설턴트인 앤드루 소벨은 비틀스의 성공을 분석해 ‘비틀스 원칙’을 내놓았다. 첫째, 구성원들끼리 많은 시간을 보내라. 둘째, 새로운 시각, 흥분, 열정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라. 셋째, 구성원들에게 개별적인 아이디어 프로젝트를 주고 팀에서 각자의 입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라. 넷째,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라.2011년 타계한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도 독불장군 이미지가 강하지만 실은 팀워크를 중시한 리더였다. 애플의 성장에는 경영철학은 정반대였지만 최고경영자(CEO) 팀 쿡과의 팀워크가 바탕에 깔려 있다. 잡스 또한 비즈니스의 롤모델로 비틀스를 꼽았는데 “멤버 개인보다 팀 전체가 더 뛰어나다”고 칭찬한 바 있다. 세계 최고 선수를 모아 놓는 정책인 ‘갈락티고’로 유명한 축구 명문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통산 12회 우승이란 독보적인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우승 횟수 2위 이탈리아 AC 밀란의 7회와 비교하면 많은 차이가 나지만 레알 마드리드 구성원의 실력에 비해 우승을 많이 했다고 할 수 없다. 그 이유를 팀워크 부족에서 꼽는 사람도 적지 않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연전연승하며 예선 1위로 사상 첫 4강 진출의 기록을 만든 여자 컬링팀은 팀워크의 중요성을 생생하게 일깨워 주는 존재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대표 선수가 보여 준 산산조각 팀워크와는 대조적이다. 김민정 감독과 김은정ㆍ김영미ㆍ김경애ㆍ김선영ㆍ김초희 선수의 환상적인 호흡과 경기는 상상도 못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국민들에게 컬링 보는 재미도 알게 해 준 이들에게 별명도 많아서 ‘팀 킴’, ‘컬스데이’, 1명을 빼고 모두 의성 출신인 점에서 ‘의성 소녀’, 의성의 명물을 딴 ‘마늘 소녀’, 이의 영어 버전 ‘갈릭걸스’ 등 다양하다. 아마추어 눈에도 철벽처럼 느껴지는 여자 컬링의 팀워크 비결은 ‘비틀스 원칙’과 비슷하다. 의성여고 동기, 선후배인 점, 10년 넘게 같은 아파트의 이층 침대에서 생활하는 점, 조정경기장에서 4인승 보트를 타고 팀워크를 다진 점, 함께 수상 인명 구조요원 자격증을 따며 물속에서 신뢰를 쌓은 점 등 이들의 팀워크 비결은 헤아릴 수 없다. 23일 오후 8시 5분의 준결승, ‘팀 킴’의 은메달 확보를 기대한다.
  • 통일교 2만 4000쌍 국제 합동결혼

    통일교 2만 4000쌍 국제 합동결혼

    194개국서 진행… 인터넷 생중계‘대규모 합동결혼식’ ‘초종교 성직자 국제 세미나’ ‘종교지도자 친선 축구대회’….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가정연합·통일교)은 문선명 총재의 5주기(음력 7월 17일)를 맞아 다양한 행사를 연다. 유경석 가정연합 한국회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있을 다양한 기념행사들을 소개했다. 7일 오전 경기 가평군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열리는 국제 합동 축복식(결혼식)은 가장 눈길을 끄는 행사. 64개국 커플 4000쌍과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194개국에서 동참하는 2만여쌍 등 모두 2만 4000여쌍을 대상으로 거행될 예정이다. 종전 매년 초 열리던 합동결혼식을 5주년을 맞아 올해부터 문 총재의 ‘성화’(통일교에서 별세를 지칭) 축제에 맞춰 진행하게 됐다. 유 회장은 합동 축복식과 관련, “신앙인으로 거듭난 선남선녀가 하나님을 중심으로 한 순결한 참가정을 이룰 것을 다짐하는 의식”이라며 “올해는 문 총재 성화 5주기를 맞아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소개했다. 5~1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진행되는 ‘종교평화 초종교 성직자 국제 세미나’도 관심을 끄는 행사.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생애를 재조명하고 동북아 평화를 이룰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가정연합은 큰 의미를 두고 있다. 2001년 한국인 가정연합 신도와 결혼했다가 교황청에서 파문당해 전 세계의 관심을 모았던 에마누엘 밀링고 전 아프리카 대주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밖에 16일에는 ‘종교평화 피스컵 종교지도자 친선 축구대회’가 경기 하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사진 모델로는 해리슨보다 클랩턴이 더 낫죠”

    “사진 모델로는 해리슨보다 클랩턴이 더 낫죠”

    뮤즈에게 딱 잘라 물었다. 자신을 위해 만들어진 노래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무엇이냐고. “‘레일라’예요. 하지만 언플러그드 버전은 좋아하지 않아요. 원곡의 열정과 깊이를 담아내지 못했기 때문이죠.”세기의 뮤즈 패티 보이드(73)가 한국을 처음 찾았다. 자신의 인생을 담은 사진전 ‘로킨 러브’(ROCKIN LOVE· 28일~8월 9일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와 관련해서다. 보이드는 4일 서울 강남의 한 레스토랑에서 국내 언론과 만났다. 팝 역사상 최고 밴드인 비틀스의 조지 해리슨과 세계 최고 기타리스트 중 한 명인 에릭 클랩턴과의 삼각관계로 유명한 그녀다. 이 관계 속에서 비틀스의 ‘섬싱’, 클랩턴의 ‘레일라’와 ‘원더풀 투나이트’ 등이 태어났다. “포스터에 쓰인 사진은 에릭과 헤어지고 나서 여전히 슬픔에 빠져 있을 때예요. 외출을 준비하던 제 모습을 직접 카메라에 담았어요. 긴 시간을 지나 이 사진이 한국 분들과 만나게 될 줄 상상하지 못했어요.”그 유명한 노래들을 처음 들었을 때를 돌이키기도 했다. “조지는 ‘섬싱’을 카세트테이프에 담아 들려주며 저를 위해 썼다고 말했죠. 에릭은 제게서 많은 영감을 받았는데 몇몇 곡은 그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되기도 했어요. 어느 날 에릭과 외출 준비를 하는데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고민을 하다가 한참 시간이 지나 아래층으로 내려갔어요. 에릭이 화를 낼 줄 알았는데 저를 보더니 아름답다며 ‘원더풀 투나이트’를 들려줬죠.” 한 언론 인터뷰에서 남편이자 연인으로서 해리슨을 치켜세웠던 그녀는 모델로서는 클랩턴이 더 낫다고 평가했다. “차려입는 것을 좋아했던 에릭은 옷을 입으면 근사한 부분이 있어 사진 찍기가 쉬웠어요. 에릭이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잡아줬다면 조지는 제가 훔친 경우죠. 평온하게 있을 때나 장난을 치며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을 때 사진을 많이 찍었어요. 롤링스톤스의 론 우드도 제가 찍어 주는 것을 좋아했죠. 미국 솔로 투어를 앞둔 링고 스타의 사진을 찍어 줬던 것도 기억이 나네요.” 팝 역사상 가장 사진이 많이 찍힌 모델이었던 그녀는 그러나, 카메라 앞보다는 뒤가 편하다며 웃었다. “저는 사진작가가 더 좋아요. 믿을지 모르겠지만 아직도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이 부끄럽죠. 카메라 뒤에서 모든 상황을 통제할 때가 더 좋습니다.” 취미로 사진 찍기를 시작했지만 그는 1960~70년대 록의 부흥 시대를 기록한 중요한 사진작가로 평가된다. 사진전은 그러한 자부심의 결과물이다. “두 아티스트와 결혼했을 당시에는 특별한 생각 없이 사진을 찍고 봉투에 담아 치워 두고 생각도 안 했어요. 나중에 혼자가 된 뒤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제 삶의 방향성을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사진들을 찾아봤더니 꽤 잘 찍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과 나눠야겠다고 마음먹었죠. 사진전을 찾는 분들이 제 사진들을 작가의 작품으로 봐주기를 희망합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로큰롤 황제’ 척 베리 91세로 타계, 아끼던 이들의 추모사는

    ‘로큰롤 황제’ 척 베리 91세로 타계, 아끼던 이들의 추모사는

    ‘로큰롤 황제’ 척 베리가 91세를 일기로 미국 미주리주의 한 리조트에서 세상을 떴다. 세인트찰스 카운티 경찰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8일 점심 식사를 마친 뒤인 낮 12시 40분쯤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나 불행히도 의식을 되찾지 못했으며 오후 1시 26분쯤 사망 선고가 내려졌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고인의 본명은 찰스 에드워드 앤더슨 베리였다. 고인은 70년 동안 ‘롤 오버 베토벤’ ‘자니 B 굿’과 같은 로큰롤의 고전들을 발표하는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1984년 그래미 평생공로상을 수상했고 1986년 로큰롤 명예의전당에 맨처음 입회할 정도로 로큰롤 역사를 개척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수많은 유명 뮤지션들이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모타운의 레전드 ‘잭슨스’는 “고민은 블루스와 스윙을 접목해 초기 로큰롤의 기적을 일궜다. 음악에서 그는 가장 긴 그림자를 드리운 인물 중 한 명이다. 척 고마워요”라고 애도했다. 싱어송라이터인 휴 루이스는 “아마도 모든 로큰롤을 통틀어 가장 중요한 인물”이라고 고인을 돌아본 뒤 “그의 음악과 영향력은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록그룹 비틀스의 드러머 링고 스타는 생전 고인의 가사 하나를 인용해 트위터에 올렸다. ‘Just let me hear some of that rock ‘n’ roll music any old way you use it’ 비틀스 뿐만아니라 ‘롤링스톤스’, ‘비치 보이스’와 엘비스 프레슬리 등이 고인의 음악을 리메이크했다. 생전의 존 레넌은 “로큰롤에 다른 이름을 붙이려고 하면 아마도 ‘척 베리’라고 붙일지 모른다”고 말했다. 롤링스톤스의 믹 재거는 고인이 “우리의 10대 시절을 밝혔고 우리의 꿈들 속으로 삶을 밀어넣었다“고 돌아본 적이 있다. 유명 추리소설 작가인 스티븐 킹은 ”척 베리가 죽었다. 마음은 아프지만 그러나 그가 살아온 90년은 로큰롤에 결코 나쁘지 않았다. 자니 B 굿이여 영원하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지난해 고인은 1955년 첫 히트곡 메이벨린(Maybellene)이 담긴 첫 앨범을 발매 40년 만에 재발매할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68년 동안 함께 지낸 아내 테메타 토디에게 헌정한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중랑동부시장·메가박스 상봉, 상생업무협약

    서울 중랑구가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손잡고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선다. 16일 구에 따르면 중랑동부시장과 메가박스 상봉점은 최근 영화관과 시장이 서로 협력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상생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메가박스 상봉점 이용 고객이 당일 또는 전날 영화관람 영수증을 가지고 시장을 방문하면 식당 등에서 음료수 또는 소주 1병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또, 시장에서 3만원 이상 쇼핑하고 메가박스에서 영화를 보면 휴대전화 링고리를 주고 동반 1인까지 2000원 상당의 영화 할인티켓도 증정한다. 중랑동부시장 안에는 메가박스 홍보물과 할인 쿠폰을 비치하고 영화관 내에도 시장 홍보물을 놓아두기로 했다. 시장 이벤트 때 메가박스 영화티켓을 협찬하기로 하는 등 시장 이용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박정석 기업지원과장은 “이번 협약은 영화관을 주로 찾는 젊은 고객이 시장에서 쇼핑할 수 있도록 유인하기 위해 진행한 것”이라면서 “중랑동부시장에는 청년 취향에 맞는 음식점들이 많아 꼭 한번 찾아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링고 스타’와 손석희의 만남 취소…jtbc “현안에 집중”

    ‘링고 스타’와 손석희의 만남 취소…jtbc “현안에 집중”

    3일 ‘비틀즈 멤버’ 링고 스타의 JTBC 뉴스룸 출연이 전격 취소됐다. 이날 뉴스룸 측은 링고 스타와의 인터뷰가 사전에 확정돼 준비 중이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현안과 관련한 중대한 보도들이 이어지면서 부득이하게 링고 스타와의 인터뷰를 취소하고 현안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링고 스타측도 인터뷰가 무산된 것에는 아쉬움을 표했지만 뉴스 프로그램의 특수성을 이해하며 흔쾌히 양해했다는 후문이다. 당초 링고 스타는 비틀즈 멤버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한국 언론과 인터뷰하게 되면서 비틀즈 팬들의 관심을 끈 바 있다. 한편 링고 스타는 오는 5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비틀즈 링고스타 And His All Starr Band’ 공연을 위해 한국을 찾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게임도시’를 향한 재도약…대구시 ‘게임문화축제’와 컨퍼런스 개최

    대구시가 그동안의 지역게임산업 정체기를 벗어나 재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다지고 있다. 대구시는 ‘대구글로벌게임센터’, ‘대구글로벌게임컨퍼런스’ 및 ‘게임문화축제’를 통해 게임산업 활성화를 시도한다고 1일 밝혔다. 글로벌게임센터는 2013년부터 대구시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중소게임기업의 게임제작, 글로벌 퍼블리싱 및 입주실(13실) 지원을 통해 연 매출 20억 원의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대구의 게임 제작 기업 총매출액이 2012년 대비 2014년에는 8%대 성장했고(449억→487억), 기업 수도 45% 급증(37→54개사)했다. 최근에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모바일 게임업 위주로 재구성되는 등 체질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 대구시는 성장가도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자 ‘대구글로벌게임문화축제(e-Fun)’를 오는 2일부터 4일까지 3일 동안 동성로 일대에서 개최한다. 개막식에는 대구 대표 게임사인 ‘KOG(유)’가 개발한 ‘엘소드’의 O.S.T와 영상, 스토리를 멀티미디어와 오케스트라 연주로 접목시킨 ‘게임영상콘서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민들이 참여하여 10개의 마법 구슬 조각을 찾는 ‘도심 RPG (Role Playing Game)’는 스토리가 있는 역할 수행 게임으로 진행되며, 참가자 모집은 e-Fun 홈페이지(www.e-fun.or.kr) 및 3일 당일 현장에서 접수한다. 이 밖에도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이윤열과 함께하는 게임토크쇼, 게임 체험존, 게임대회 등 어느 해보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2일 노보텔에서는 ‘e-Fun’과 연계하여 ‘글로벌게임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지역 게임개발사가 평소에 접하기 힘든 EA 칠링고, 슈퍼이블메가코프, 쿤룬 코리아 등 국내외 유명 게임 전문가들과 함께 게임 개발과 생존, 해외 진출과 관련된 전략 및 사례를 공유한다. 또한 샐러드볼, 스프링컴즈, 버프스튜디오 등 국내기업 대표가 직접 참여하여 게임 개발 실전 노하우를 전수한다. 대구시 정풍영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게임컨퍼런스와 게임토크쇼를 처음 시도하고, KOG 등 지역 게임기업이 적극 참여하는 등 새롭게 변모된 ‘e-Fun 2016’을 통해 게임산업의 메카 대구가 다시 한 번 전국 게임산업의 중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미의 밥 딜런’ 비틀스 링고 스타… 설렌다, 한국무대

    ‘남미의 밥 딜런’ 비틀스 링고 스타… 설렌다, 한국무대

    해외 유명 뮤지션의 첫 내한 공연 소식이 줄을 잇고 있어 국내 음악 팬들의 마음이 부풀고 있다. 최근 리우올림픽 개막 공연 무대에 섰던 브라질 대중음악의 대부 카에타누 벨로주(74)가 오는 10월 1~3일 열리는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무대를 통해 첫 한국 공연을 갖는다. ‘남미의 밥 딜런’, ‘남미의 폴 매카트니’, ‘브라질의 다빈치’ 등이 그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다. 1960년대 후반 브라질 군부 독재에 저항한 문화 운동인 트로피칼리아를 이끌었다. 브라질 전통 리듬에 록을 혼합하고 추상적인 시를 가사로 붙이며 저항 정신을 표현한 그의 노래는 브라질 음악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차례 투옥, 가택 연금 끝에 국외 추방됐다가 영국으로 망명하기도 했던 그는 1972년 귀국한 뒤 음악, 시, 영화 등 다방면에 걸쳐 재능을 뽐냈으며 월드뮤직의 바람을 타고 브라질 대중음악을 세계에 널리 알렸다. 한국에서는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영화 ‘그녀에게’(2002)에 삽입된 명곡 ‘쿠쿠루쿠쿠 팔로마’를 부른 뮤지션으로 널리 알려졌다. 영국이 배출한 전설 비틀스의 드러머 링고 스타(76)도 11월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존 레넌,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에 견줘 가려진 측면이 있지만 비틀스의 숱한 명곡 중 ‘위드 어 리틀 헬프 프롬 마이 프렌드’와 ‘옐로 서브머린’의 메인 보컬을 맡았고 몇몇 곡에선 작곡 솜씨를 발휘하기도 했던 링고 스타는 1970년 1집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꾸준히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자신의 길을 걷고 있다. 비틀스로, 솔로 자격으로 두 차례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이번에 내한하는 올스타 밴드에는 록밴드 토토 출신의 유명 기타리스트 스티브 루카서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 앞선 두 뮤지션이 전설이라면 오는 13~14일 잠실종합운동장 보조 경기장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 솔 페스티벌을 통해 한국에 처음 인사하는 갤런트(24)와 다음달 23일 서울 광장동 YES24 라이브홀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갖는 앤드라 데이(32)는 떠오르는 샛별이다. R&B 솔 싱어송라이터인 갤런트는 올해 4월 선보인 메이저 데뷔 앨범 한 장으로 국내에서 이미 ‘갓런트’란 별명을 갖고 있다. 미국의 새로운 R&B 솔 디바로 떠오른 앤드라 데이는 방송 CF에 삽입된 ‘시티 번스’와 스티비 원더와의 듀엣 곡 ‘섬데이 인 크리스마스’ 등으로 국내 음악 팬들에게도 존재감을 알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내년 NBA 올스타전 개최지 바꾸는 이유는 ´화장실법 항의´

    내년 NBA 올스타전 개최지 바꾸는 이유는 ´화장실법 항의´

     미국프로농구(NBA) 사무국이 지난해 6월 2017 올스타 게임 개최지로 선정했던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다른 곳으로 옮기기로 했다.    NBA는 노스캐롤라이나 하원이 동성애자 등에 대한 차별을 조장하는 법률안을 통과시킨 데 대한 항의의 표시라고 설명했다. 하원법률(HB)2란 별칭으로 불리는 이 법안은 이른바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성전환자)´를 보호하는 주 내 여러 가지의 반차별 조치들을 무효화하고 있다. HB2는 노스캐롤라이나주를 성전환자가 택한 성정체성보다 태어날 때의 성을 따라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도록 강제하는 미국의 첫 번째 주로 만들었다. 해서 ´화장실 법´이라고 불린다.    이미 많은 뮤지션들이 이 법안 통과에 반대해 공연 일정을 취소하는 등 시위를 벌여왔는데 NBA도 이에 동참하게 된 것이다. 브루스 스프링스틴, 링고 스타와 이즈하크 펄먼 등이 공연 일정 등을 취소했고 페이팔과 뱅크오브아메리카, 애플이 이 법을 지키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팻 매크로리 주지사는 “스포츠와 연예 지도층이 소년소녀들이 다른 성을 가진 또래들이 존재하는 학교 화장실이나 라커룸, 샤워장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입법 취지를 오해하고 노스캐롤라이나 사람들의 명예를 깎아내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무국은 조만간 새 올스타 게임 개최지를 선정해 발표하겠다고 약속했다. NBA는 성명을 내고 ”우리가 비즈니스를 펼치는 모든 시와 주, 나라에서 법률을 선택할 수 없다는 점은 잘 알지만 HB2를 통과시키는 샬럿과 같은 곳에서 올스타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다고 믿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나아가 ”이 문제에 대해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해야만 개최하는 주에 수백만달러의 이익을 안겨주는 시범경기를 샬럿이 2019년에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GBT 권익단체 등은 NBA의 결정에 반색하고 나섰다. 채드 그리핀 인권보호 캠페인 의장은 ”오늘 NBA와 애덤 실버 커미셔너는 r sent a clear message that they won’t stand for discrimination against LGBT 직원, 선수와 팬들에게 행해지는 차별에 반대한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보냈다”며 ”우리는 평등을 추구하는 NBA 리더십에 감사하며 의원들이 이 비열한 HB2 법을 개정하자고 다시 한번 호소한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NFL 인디애나폴리스 구단주 프린스의 기타 1억 6000만원에 구입

    NFL 인디애나폴리스 구단주 프린스의 기타 1억 6000만원에 구입

    미국프로풋볼(NFL) 인디애나폴리스 구단주가 지난 4월 세상을 떠난 미국의 팝 스타 프린스가 생전에 애용하던 기타 하나를 경매를 통해 구입했다. 악기 수집가로 이름높은 짐 이르세이 구단주는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비벌리힐스에서 진행된 헤리티지 경매에 참여해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프린스가 수많은 콘서트에 들고 나와 사용했던 전기기타 ‘옐로 클라우드’를 13만 7500달러(약 1억 6000만원)에 사들였다고 미국 ESPN 등이 보도했다. 고인은 1994년 프랑스 공연 도중 이 기타의 목이 부러지자 수리해 계속 쓸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지녔다. 지난 연말 영국 록그룹 비틀스의 링고 스타가 생전에 쓰던 드럼 세트를 경매를 통해 210만달러(약 24억 6000만원)에 매입하는 등 이 그룹의 멤버 4명이 생전에 사용하던 악기를 모두 수집한 이르세이 구단주는 시작가 3만달러에 시작한 이날 경매에서 4배 가까운 금액을 불러 사들이는 데 성공했다. 프린스의 또 다른 ‘옐로 클라우드’는 현재 워싱턴 DC에 있는 미국국립역사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이 외에도 이날 경매에서는 프린스의 작품 ‘Just as Long as We’re Together‘ ’My Love Is Forever‘ ’Jelly Jam‘ 등의 최초 버전이 담긴 데모 테이프 등이 함께 출품됐다. 프린스는 지난달 15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공연을 마치고 비행기로 이동하다 건강에 이상이 생겨 비상 착륙 후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치료를 받고 미니애폴리스 교외 페이즐리 파크의 자택으로 돌아간 뒤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돼 많은 팝 애호가들을 안타깝게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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