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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젠 장난감도 빌려 쓰세요

    이젠 장난감도 빌려 쓰세요

    ‘사자니 비싸고, 안사자니 아쉽고.’초등학교 저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한 번쯤 해보기 쉬운 고민이다. 바로 장난감 얘기다. 떼 쓰는 아이들을 장난감으로 달래는 것이 부모들의 흔한 ‘수법’이지만 며칠도 지나지 않아 쉽게 싫증을 내는 아이를 생각하면 한두 푼도 아니고 부담이 만만찮다. 이러한 고민을 덜어줄 만한 장난감 도서관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장난감 도서관 현황과 함께 올바른 활용법을 살펴봤다. 장난감 도서관은 말 그대로 장난감을 빌려주는 곳이다. 몇 년 전부터 지방자치단체들이 운영하는 곳이 잇따라 문을 열고 있다. 이 곳에는 수백 수천점을 갖추고 무료 또는 적은 돈으로 빌려주는 것은 물론 곳에 따라 미취학 아동을 위한 책이나 비디오 등도 빌려준다. 특히 대부분의 시설이 살균시설을 갖추고 있어 빌려 쓰는 데 따른 위생 걱정도 덜고 있다. ●서울 녹색 장난감도서관 서울시 보육정보센터가 운영하는 곳으로 서울 한복판에 위치해 4대문 안에 있는 직장을 다니는 맞벌이 부부들이 이용하기에 편하다. 매주 금요일마다 오전에는 오감 발달을 위한 베이비 마사지, 오후에는 애착 형성을 위한 두두인형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달 셋째 금요일에는 전문가들이 부모 상담을 해준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자유놀이 시설도 갖추고 있다. 부품을 갖춘 고장나지 않은 것과 칼이나 총, 사은품 장난감, 헝겊인형 등을 제외한 장난감 3점을 가져오면 업체에서 기증받은 비슷한 가격대의 새 장난감으로 바꿔주는 교환사업도 펼치고 있다. 회원 가입 후 연 회비 5000원을 내면 장난감을 10∼15일 동안 2∼3점씩 무료로 빌릴 수 있다. 일요일과 공휴일 휴관. 지하철 2호선 을지로 입구역에서 내려 지하도에서 1호선 시청역 방향으로 가다 오른쪽에 있다. ●강동 곡교-레고텍 장난감도서관 강동구립 곡교어린이집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가족 연 회비 2만원에 1점당 500원을 내면 일주일 동안 빌릴 수 있다. 매주 수·목 오후에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노는 ‘엄마와 함께 놀이해요’가 열린다. 매주 수요일 오후에는 베이비 마사지, 매주 목요일 오전에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배우는 장난감 만들기 교실’이 열린다. 매주 토요일 오후에는 가족이 함께 참여해 요리, 게임, 신체표현, 음악활동 등을 하는 ‘토요가족놀이’가 마련돼 있다. 프로그램별로 월 1만∼2만원의 참가비를 내야 한다. 지하철 5호선 천호역에서 내려 택시로 5분 걸린다. 일요일, 공휴일 휴관. ●구로 꿈나무 장난감나라 구로구 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며 1,2호점이 있다.3000여점의 장난감을 갖추고 있으며 서울 시민이면 연 회비 1만원을 내고 회원가입할 수 있다. 대여료는 무료이고,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자녀 수 만큼만 빌릴 수 있다. 장난감으로 놀 수 있는 신체실과 비디오 감상실도 갖추고 있다.1호점은 구로 4동 구로시장 안에 있으며 7호선 남구로역 6번 출구에서 걸어서 5분 걸린다.2호점은 개봉사거리 대림프라자 2층에 있으며,1호선 개봉역 2번 출구에서 걸어갈 수 있다. 한 곳에서 회원으로 가입하면 두 곳 모두 이용할 수 있어 편하다. 특히 1호점 2층에는 어린이만을 위한 꿈나무 도서관이 함께 있어 함께 이용할 만하다. ●성동 무지개 장난감세상 성동구청 지하 1층에 있으며, 성동구민만 이용할 수 있다. 연 회비 1만원에 장난감은 물론 어린이용 책까지 무료로 빌릴 수 있다. 특히 책은 어린이용 전집류가 많아 요긴하게 활용할 만하다. 다음달부터 문을 여는 프로그램실에서는 매달 한 차례 엄마와 자녀의 탈 만들기, 민속놀이 자료 전시회 등이 열릴 예정이다. 미리 신청해야 참여할 수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에서는 최고의 장난감, 관리자 추천 장난감, 회수 예정 중인 장난감, 신규 등록 장난감 코너를 운영하고 있어, 연령별, 유형별 장난감을 미리 검색해볼 수 있다. ●용산 아이노리 장난감나라 용산구청이 최근 문을 연 곳으로 삼성아동복지센터 영유아 복지 전문가들이 추천한 장난감을 비롯해 1500여점의 일반 장난감과 교구용 장난감 500여점 등 총 200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연 회비 2만원에 최대 2주일 동안 2점씩 빌릴 수 있다. 용산구민이나 용산구에 직장이 있는 사람이면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도서관 유아실 옆에는 용산구 건강가정 지원센터 출장소가 있어 ‘내 아이 마음 읽기’,‘부모와 어린이가 함께 하는 미술치료’ 등 가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화요일과 공휴일 휴관. 지하철 6호선 삼각지역 지하 1층에 있다. ●동작 로야 장난감 대여점 동작구청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동작구민만 이용 가능하다. 소장 장난감이 1000여점으로 비교적 규모는 작지만 책과 비디오까지 함께 두루 갖췄다. 연 회비 2000원만 내면 자녀 수대로 10일 동안 무료로 빌릴 수 있다. 지하철 7호선 상도역 지하 1층에 있다. ●안양 아이사랑 장난감나라 안양시에서 운영하며, 지하철 1호선 명학역 만안구청 바로 옆에 있다. 안양시민 가운데 취학 전 자녀가 있는 부모가 이용할 수 있다. 연 회비 5000원에 대여료는 무료. 작은 장난감 위주로 갖추고 있으며, 별도의 자유놀이실도 마련돼 있다. 일요일·공휴일 휴관. ●부천 원미구 원미토이 원미구청이 운영하며, 원미구청 안에 있다. 대상은 부천시민으로 연 회비 없이 무료 대여하고 있다. 장난감과 비디오, 간단한 동화책 등을 갖추고 자녀 수대로 2주일간 빌려준다. ●이 밖의 장난감 대여업체 지자체 외에도 일정한 회비를 내면 장난감을 빌려 주거나 정기적으로 집을 방문해 빌려주고 회수해 가는 업체들도 있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곳에 비해 비싼 점이 흠이지만 종류가 다양하고, 편리하다는 것은 장점이다. 대표적인 곳으로 e토이월드, 베이비앤 차일드, 꾸러기 장난감 대여점, 드림키드, 장난감 아저씨 등이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장난감 선택·활용 노하우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에게 장난감을 안겨 주는 데만 만족한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어떻게 활용할지의 문제다. 장난감을 고르는 요령과 활용법, 주의점을 문답으로 살펴봤다. ▶뭘 골라야 하나. 튼튼한 것을 고르되 각 나이대별로 성장 발육단계에 맞춰 고르는 것이 좋다. 장난감 도서관 등에서 아이의 나이에 맞춰 적당한 것을 고를 수 있도록 조언을 받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놀면서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을 고르는 일이다. 예를 들어 로봇으로는 로봇 역할만 하고 놀지만 블록은 여러 모양을 만들어보면서 창의력을 기를 수 있다. 또래나 부모 등 여러 명이 함께 놀 수 있는 것도 좋다. 사람들과 어울려 노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아이가 텔레비전 인기 프로그램에 나오는 시리즈를 사달라고 조른다. 시리즈로 쏟아져 나오는 장난감은 금방 싫증을 느끼기 쉽다. 유행에 따른 장난감은 한두 개로 제한한다. 아이들이 떼를 쓸 때는 ‘이 시리즈는 두 개만 사 준다.’는 식으로 규칙을 정해놓으면 도움이 된다. 한 번 양보하기 시작하면 아이를 통제할 수 없다. ▶칼이나 총 등 무기류 장난감은 악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 무기류 장난감에 노출된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더 폭력적이고 폭력의 강도에 둔감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그러나 나쁜 장난감은 없다. 문제는 어떻게 활용하느냐다. 총이나 칼로 놀더라도 장난감이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얘기해야 한다. 사람이 맞으면 큰 상처가 된다는 것, 만화 등에 나오는 폭파 장면은 가짜라는 것을 반드시 알려준다. 이는 부모와 얘기가 통해야 가능하기 때문에 6살 이전엔 주지 않는 것이 좋다. ▶부모가 일할 때 아이가 혼자 놀도록 로봇이나 자동차 등을 많이 사 주는 편이다. 로봇이나 자동차는 옆에 부모가 없어도 혼자 잘 논다는 점에서 부모들이 쉽게 유혹을 느낀다. 로봇이나 자동차로 놀더라도 부모가 함께 놀아주는 것이 가장 좋다. 여건이 안된다면 다른 장난감과 다양하게 섞어서 놀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와 놀 시간이 부족하다. 중요한 것은 한 시간이라도 폭발적으로 놀아주라는 점이다. 아이는 부모가 자신과 함께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면서 ‘부모는 날 위해서 놀아주는 사람’이라는 신뢰감을 갖게 된다. 바쁘다면 ‘이것만 마치고 같이 놀자.’는 식으로 약속하고 반드시 지킨다. 나중에 부모가 바쁘더라도 아이는 부모 말을 믿고 기다릴 줄 알게 된다. ▶함께 놀아주는데도 ‘엄마와 놀면 심심하다.’고 한다. 아이는 부모가 형식적으로 놀아주는지 정말 함께 즐기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아이가 심심하다고 느꼈다면 부모가 텔레비전을 보거나 다른 일을 하면서 ‘대강’ 놀아줬기 때문이다. 해결책은 부모부터 즐기는 것이다. 보드게임은 아이는 물론 부모도 함께 할 수 있다.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를 역할을 바꿔가며 놀아주는 것도 좋다. 베개싸움은 정서발달에도 도움이 되고, 부모의 정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 ▶교육적인 효과를 고려해야 하는 것 아닌가. 부모가 장난감을 고를 때 고려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얼마나 교육적일까.’하는 점이다. 그러나 장난감은 말 그대로 부모와 장난감으로 노는 것 자체로 교육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장난감으로 놀면서 ‘이거 한 번 세어볼까.’라며 셈을 가르친다든지 뭔가를 주입시키려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놀아줘라. ▶아이가 너무 한 종류의 장난감만 좋아하는 것이 걱정돼 아이 모르게 장난감을 치워버렸다. 좋지 않은 방법이다. 아이들은 그 장난감에 이미 애착이 형성돼 있어 잠 잘 때 안고 자기도 한다. 이 경우 장난감을 빼앗으면 아이는 박탈감에 하늘이 무너지는 아픔을 느낄 수 있다. 이 때는 그 장난감에 대한 애정을 희석시킬 방법을 찾아야 한다. 다른 장난감을 보여주고 함께 놀아주면서 아이 스스로 ‘이제는 필요없다.’며 관심을 덜 갖도록 해야 한다. ▶장난감을 사달라며 조르는 아이에게 ‘착한 일을 하면 사준다.’는 식으로 달래고 있다. 장난감을 조건으로 내걸면 아이는 모든 일에 조건을 달게 된다. 잠자기 전에 양치질을 하라고 하면 ‘뭘 사줄 건데?’라고 답변하는 식이다. 이는 모든 것을 거래 관계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데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장난감에 빠져 불러도 대답도 없고, 눈도 마주치지 않는다. 장난감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장난감 중독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집중하며 노는 것과는 달리 다른 사람과 소통하려고 하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이 때는 절대 혼자 놀게 해서는 안 된다. 아이가 싫어하더라도 부모가 함께 놀아주거나 되도록 밖에 나가 몸으로 부대끼는 놀이 활동으로 대신해야 한다.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필요하다. ■ 도움말 ‘장난감을 버려라. 아이의 인생이 달라진다.’저자 이병용씨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정이 새록새록 가족온천탕

    정이 새록새록 가족온천탕

    겨울철 게을리했던 때를 벗기러 목욕을 가보자. 훌러덩 팬티까지 벗어 던지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욕탕에 발부터 담그면… “어∼시원하다, 끝내주네.”라는 얘기와 함께 일상의 스트레스가 확 날아간다. 때밀이 타월로 손과 발 등 몸의 구석구석을 문지르면 얇은 국수 가락처럼 밀려나오는 겨울의 잔재. 또한 뜨거운 사우나에서 땀을 뚝뚝 흘리고 바로 냉탕에 풍∼덩. 생각만 해도 몸이 날아갈 듯 상쾌해진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가족탕 가면 정이 새록새록 목욕은 혼자 하는 것보다 가족과 함께 하면 더욱 즐거운 법. 특히 어린 자녀들의 재롱을 보며 즐긴다면 시간 가는 줄 모를 것이다. 요즘 온천들은 가족끼리 오붓하게 즐길 수 있는 가족탕이 인기를 끌고 있다. 편안하고 커다란 욕조, 아이와 함께 쉴 수 있는 조그만 방, 각종 편의시설로 너무나 편하다. 아이가 뛰고 떠들어도 다른 사람들 눈치 볼 필요 없으며 간단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우리 가족만을 위한 공간이다. 아이들이 크다면 수영복을 갈아 입고 가족끼리 탕 하나에 목만 내놓고 앉는다. 물이 좋기로 소문난 온천에는 시설의 차이는 있지만 대략 2∼3시간에 3만원 선이므로 4인 기준으로 했을 때 가격도 그리 비싼 편도 아니다. 덕산 온천지구에 있는 덕산스파캐슬의 가족탕인 ‘패밀리스파’를 직접 가보았다. 충남 덕산 온천지구에 위치한 덕산스파캐슬은 워터파크의 개념을 도입한 온천으로 섭씨 49℃의 자연 온천수를 이용해 각종 노천탕과 놀이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스파캐슬에서 가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 ‘패밀리스파’다. 즉 가족탕이다. 서동윤(36·양양군청)씨는 최근 처가집 식구들과 함께 ‘패밀리스파’를 이용했다. 물론 수영복을 입어도 장모 앞에서 몸을 드러낸다는 것이 자신은 없지만 아내인 김영애(34·주부)씨가 재미있을 것 같다고 우겨, 자의반타의반으로 함께 패밀리스파로 향했다. “서 서방 몸매 좋구만. 근데 뱃살 좀 빼야겠네.”라는 장모의 짓궂은 농담에 배에 힘을 한번 주고 스파의 문을 열고 들어섰다. “우∼와 멋지다.”라고 누군가 탄성을 지른다. 지붕이 멋진 기와로 된 집으로 들어가니 침대, 소파,TV, 오디오 등과 간단하게 음식을 해먹을 수 있는 주방이 눈에 들어온다.“자기야 신혼여행 온 것 같지, 너무 좋다.”며 둘째 민재를 앉고 먼저 들어가는 아내,“허허, 내가 이렇게 멋진 곳에서 목욕을 해보다니, 고맙네.”라는 인사를 건네는 장인 김정선(62)씨. 욕실의 문을 열자 커다란 자쿠지(욕조)를 보고 “아 수영장이야.”라며 신이난 큰딸 윤희(4)의 목소리가 커진다. 전면의 커다란 창을 통해 하얀 햇살이 부서지고 일행은 욕조에 들어가 몸을 담근다. 보글보글 올라오는 기포처럼 가족 간의 사랑이 넘쳐난다. 첨벙첨벙 윤희가 할아버지에게 물을 뿌리고 장난을 쳐도 “허 고놈 벌써 할아비랑 놀자고 하네.”라며 껄껄 웃는 장인도, 신나게 물장난을 하는 윤희도 즐거움이 가득하다. 남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으니 너무 편하다. 서로 마주 앉아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니 가족 간의 정이 넘쳐 흐른다. 요즘들어 가족끼리 목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늘어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더운물에 몸을 담그면 혈액순환이 활발해지고 땀구멍이 열리면서 각종 노폐물이 배출된다. 또한 근육을 부드럽게 만들어주어 운동을 한 것과 같은 효과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목욕에도 정도(正道)가 있는 법. 자신의 몸 상태나 체질에 맞게 목욕을 하지 않으면 도리어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물온도에 따른 목욕의 효과 37∼44℃의 뜨거운 물은 근육을 느슨하게 풀어주고 피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 순환을 도와줘 몸 속의 지방이나 독소 등을 쉽게 빠져나가게 한다. 목욕 시간은 15∼20분으로 비교적 짧은 것이 좋으며 아로마 오일이나 입욕제 등을 첨가하면 아로마세라피 효과를 볼 수도 있다. 32∼36℃의 따뜻한 물은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어 편안한 상태를 만들어 준다. 몸에 힘이 없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가급적 뜨거운 탕을 피하고 미온수 탕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24℃ 이하의 차가운 물은 몸의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냉·온탕을 번갈아 들어가면 혈액과 림프액의 순환이 촉진되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진다. 지방의 연소량이 늘어나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고 피부가 수축과 팽창을 거듭하면서 튼튼해진다. 단 심장이 약하거나 혈압이 높은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반드시 냉탕으로 시작해 냉탕으로 끝내는 것이 좋으며 체력에 따라 냉·온탕을 오가는 횟수를 조절해야 한다. ●목욕도 체질에 맞게 우리나라 사람들 중 가장 많은 태음인은 체격이 좋고 허리 부위가 발달되어 있다. 이런 태음인은 30분 이상 뜨거운 물에서 땀을 흘리면 개운하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몸에 좋다. 또한 뜨거운 물에서 아랫배에 힘을 준 채 복식호흡을 하면 더욱 좋다. 엉덩이가 빈약하고 상체가 하체보다 발달한 소양인은 가슴에 열이 모이면 답답함을 쉽게 느끼므로 고온욕은 피하는 편이 좋다. 소양인은 하반신만 욕조에 담그는 반신욕이 제일 잘 어울린다. 산수유나 구기자 등 시원한 성질의 약재를 입욕제로 쓴 탕을 이용하고 보리차나 당근 주스 등을 목욕 전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된다. 목덜미가 굵고 머리가 크며 성격이 급한 태양인은 전체적으로 몸에 열이 많은 체질이라 미온욕을 권한다. 또한 가만히 앉아 있지 말고 욕조에서 걷는 것이 좋다. 그러면 하체가 튼튼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평지를 걷는 것보다 열량 소비가 많아 다이어트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키가 작으며 체격이 마르고 성격이 조용한 소음인은 얼굴과 몸이 차고 위장의 기능이 약한 편이라 따뜻한 음식을 먹는 게 좋지만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소음인은 땀을 흘리면 기운이 빠져 ‘허’해지므로 목욕을 오래 하지 말아야 한다. 몸이 차기 때문에 목욕을 마칠 때도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 목욕할 때 기억할 5가지 (1) 식후 30분 이내에 하면 소화 안돼요 (2) 냉온탕 번갈아 들어가면 신진대사 촉진!! (3) 컨디션 안 좋을땐 뜨거운 탕 피하세요 (4) 목욕시간은 15~20분이 적당해요 (5) 사우나 후 청량음료 마시면 체중 불어요 ■ 아로마 입욕제로 환절기 피부관리 끝!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면 피로가 싹 풀릴 것 같은데, 집 밖으로 나가기가 번거롭다면 답은 집 안에 있다. 우선 버림받고 어디선가 뒹굴고 있는 선물받은 입욕제가 있지는 않은지 찾아보자. 없으면 이참에 하나 구입해 보는 것도 좋겠다. 한번 구입하면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까지 이용할 수 있다. 천연재료를 이용한 입욕제는 환절기 피부 건조현상도 완화시켜 준다. ●욕조에 넣어 쓰는 입욕제 인터파크(www.interpark.com), 옥션(www.auction.co.kr), 디앤샵(dnshop.daum.net)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쑥, 녹차, 아로마오일, 미용소금 등 천연재료로 만든 입욕제 세트를 1만∼4만원에 살 수 있다. 아로마 천연화장품 쇼핑몰 아로마러버(www.aromalover.co.kr)는 전신용이나 반신욕을 할 때 사용하는 입욕제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예비샤워를 한 뒤에 따뜻한 욕조에 넣어 사용하는 입욕제가 50∼100g에 3000원선. 그레이프 프루트는 체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라벤더는 편안한 잠자리를 돕는다. 로즈마리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효과가 있고, 캐모마일 블루나 퓨어 로즈는 피부 미용에 좋다. 황토를 이용한 입욕제는 향균·항암·해독작용으로 피부가 깨끗해진다. 특히 아토피에 효과적이다. 송학(www.isonghak.co.kr)의 오색황토팩은 전신욕·반신욕에 사용하면 불필요한 피부의 각질을 관리해 주고, 노폐물을 배출한다. 피부를 탄력있게 가꾸는 데도 도움을 준다. 천연재료라 아이들은 물론 모든 피부 타입에 사용 가능하다.(600g 2만 9800원선) 한솔바이오(www.hansolbio.co.kr)의 ‘본초탕’은 천연 한방 반신욕제. 천궁 당귀 작약 인삼 계피 녹차 등 15가지 한약재로 만들어 피로회복, 혈액순환, 신진대사촉진, 항균, 보습 등에 좋다.35g짜리 덩어리의 90%가 유효성분으로, 물에 넣으면 쉽게 풀리고 피부에 효과적으로 침투한다는 설명.(5개들이 2만 5000원) ●월풀로 피로 싹∼ 월풀 욕조의 매력은 몸의 라인에 맞게 디자인돼 편안하게 목욕을 즐길 수 있다는 점. 기포 마사지, 거품목욕 등 피로 회복과 혈액순환을 돕는다. 시공비는 기본 배관공사와 설치비용으로 30만원선. 배관 공사가 어려우면 추가비용이 들어가긴 하지만 월풀의 기능을 고려하면 비싼 편은 아니다. 최근에 각광을 받기 시작한 이동식 욕조는 건식 스타일의 욕조로 발코니 등에 두면 색다른 노천욕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이동식 욕조를 고를 때는 본체를 떠받들고 있는 다리와 이동을 위한 손잡이 부분이 견고한지 살펴봐야 한다. 나무욕조는 보온성이 좋아 오랫동안 온도를 유지해 준다. 나무욕조는 일본의 편백나무로 만든 ‘히노키 욕조’와 중국 오지에서 생산되는 향백나무로 만든 ‘향백나무 욕조’ 등이 있다. 나무에서 발산되는 향과 성분 때문에 피부질환이나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사람에게 좋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사진제공:아메리칸스탠다드·아산스파비스> ■ 가족온천탕, 취향따라 테마따라 전국에 가볼 만한 가족 온천탕을 알아 보자. ●덕산 스파캐슬 동국여지승람, 세종실록지리지 등에도 탁월한 약수터로 소개됐다. 충남 예산군 덕산 온천지구내에 있는 워터파크 개념의 온천. 국내 최상의 수질로 평가 받는 온천수로 늘 49℃로 유지한다. 천장에 별이 쏟아질 듯한 밤하늘처럼 꾸민 ‘파라원’은 성인들을 위한 수(水)치료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바데풀을 비롯한 다양한 스파와 풀이 마련된 곳이다. 테마 찜질방 ‘사랑채’와 원적외선 선탠존, 오리엔탈 스파, 어드벤처 워터풀 등이 남녀노소 누구나 지루할 틈이 없게 만든다. 특히 가족끼리 또는 부부끼리만 오붓하게 스파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패밀리스파빌’이 인기. 여느 외국의 휴양지에서 본 듯한 풀빌라처럼 이국적인 외관에 안으로 들어가면 4인 가족이 충분히 이용할 만한 자쿠지(욕조)가 마련돼 있다. 스파에 다소 지친 몸을 뉠 수 있는 편안한 침대, 소파,TV와 오디오까지 구비돼 있어 조용하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기엔 더할 나위 없다. 간단한 스낵과 음료는 관리실을 통해서 별도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용 요금은 1시간당 3만원이다.(041)330-8000,www.spacastle.com ●아산 스파비스 국내 최대의 테마형 온천으로 각종 기능성 탕과 아쿠아테라피, 실내외 수영 등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물에 게르마늄의 함유량이 높아 각종 성인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어린이들을 잠시 맡길 수 있는 150여평의 실내 놀이시설 ‘키즈 파크’가 있어 젊은 부모들에게 인기다. 아담한 오두막 형태로 지어진 가족탕은 기포 마사지와 아로마 요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가족끼리 쉬기에 ‘딱’이다.30분에 1만 5000원.(041)539-2000,www.spavis.co.kr ●발안 식염온천 식염온천이란 바닷물처럼 짠물로 온천욕을 하는 곳이다. 그런데 참 특이하다 목욕을 하고 수건으로 닦아내지 않고 그대로 말려도 전혀 끈적임이 없고 하얀 소금기가 남지 않는다. 오히려 피부가 매끈해진다. 이유는 발안식염 온천물은 마그네슘보다 칼슘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토피 등 피부염에 좋다고 한다. 여기도 가족을 위한 가족탕이 무려 27개나 있다. 커다란 욕조와 널찍한 목욕탕, 조그만 방에는 빗, 거울 등 간단한 미용 도구 등이 준비돼 있다. 몸에 좋은 온천수를 마음껏 쓸 수 있어 주말이면 어린 아이를 동반한 가족 이용객들이 많아 전화 예약이 필수.2시간 이용에 3만원.(031)-351-5322,www.baranspavis.com ●덕구온천 경북 울진 응봉산 자락에서 허연 연기를 내며 치솟는 물줄기가 있다. 우리나라 유일의 자연 용출 온천으로 유명한 덕구온천의 스파월드는 기포욕, 보디마사지, 침탕 등의 시설을 갖춘 대규모 종합 스파 공간이다. 여기에 나무로 만든 히노키 욕조, 개인 사우나실과 편의 시설을 갖춘 조그만 방이 딸린 가족탕은 인기. 천연 나무로 만든 히노키탕에 칼륨, 칼슘 등 10여 가지 광물이 포함된 온천수로 가득 채우고 몸을 담그면 신경통이 싹 가신다.3시간 기준으로 3만 3000원부터 6만 6000원이며 스파월드도 이용이 가능하다.(054)782-0677,www.duckku.co.kr ●롯데오션캐슬 바다의 정취와 스파의 즐거움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안면도 오션캐슬. 탁 트인 꽃지해변 한 가운데에 위치한 노천탕 ‘선셋 스파’에 몸을 담그면 차가운 바닷바람을 맞을 수 있다. 멋진 일몰을 감상하는 즐거움은 이곳만의 자랑. 여기에는 좀 독특한 공간이 있다. 가족이나 연인을 위한 ‘파라디움’. 인공적으로 조림된 울창한 나무숲에 커다란 자쿠지, 선탠 베드가 있으며 나무로 문을 만들어 외부와 차단돼 가족끼리 오붓하게 스파를 즐길 수 있다. 커다란 유리창을 통해 해가 지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연인들에게 인기가 높다.4인 가족이 사우나와 파라디움을 이용하는데 1시간에 6만원.(041)671-7000,www.oceancastle.co.kr ●대나무 건강랜드 대나무로 유명한 전남 담양에 위치한 대나무 건강랜드는 죽염과 대나무를 이용한 온천수를 느껴 볼 수 있는 곳. 특히 가족탕에는 대나무숯분말, 죽초액, 자스민분말, 쑥분말, 허브분말 중 하나를 입욕제로 선택할 수 있어 건강하고 상쾌한 목욕을 즐길 수 있다.3시간 기준으로 2만5000원.(061)383-0001,www.bamboohealthland.com
  • 더운나라 아이들에게 ‘하얀 꿈’ 선물

    더운나라 아이들에게 ‘하얀 꿈’ 선물

    “눈(雪) 없는 나라 사람들에게 스키를 가르쳐 드립니다.” 강원도가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운영중인 ‘2006 드림프로그램’이 5일부터 17일까지 용평리조트 일대에서 열린다. 강원도는 1일 눈이 내리지 않는 열대국가들을 위해 3회째 운영하고 있는 이번 드림프로그램에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유럽 등 30개 나라에서 118명의 청소년이 참가해 동계스포츠 훈련과 문화교류에 나선다고 밝혔다. 강릉과 평창에서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은 스키·스노보드의 설상종목과 스피드·피겨·쇼트트랙의 빙상종목에 대해 집중적인 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은 대한스키협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 소속 지도자를 비롯해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특별강습에 나서 훈련 수준을 높일 전망이다. 훈련성과를 위해 입상자에 대한 시상을 하며 드림프로그램 참가자 모두에게 수료증도 수여할 계획이다. 매일 저녁에는 도자기 만들기체험과 태권도, 난타, 사물놀이, 떡 만들기 등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배우는 시간을 비롯해 각국의 전통문화 소개 등의 레크리에이션도 펼쳐진다. 훈련기간 중 주말에는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해 롯데월드 견학과 강릉 통일공원, 삼척 환선동굴 등 문화유적지 탐사도 마련돼 있다. 드림프로그램은 강원도가 2010 평창동계올림픽 유치활동 과정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안해 2004년 처음 개최했으며 겨울스포츠가 어려운 국가의 청소년을 초청, 동계스포츠를 체험하도록 하고 있다. 강원도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박종흔 국제스포츠정책관은 “2004년 첫 실시 이후 매년 국내외적으로 성공적인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드림프로그램을 통해 2014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강원도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 ‘올인’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전에 올인 한다.’ 올해는 강원도가 ‘2014년 동계올림픽’에 재도전하는 중요한 한해가 된다. 당장 다음달 1일까지 IOC(국제올림픽위원회)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 서류심사의 근간이 되는 질의응답서를 보내야 하는 등 본격 유치전에 돌입하기 때문이다.6월 중에 IOC에서 지금까지 신청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등 7개도시 가운데 3∼5개 도시를 공식후보도시를 선정하고 내년 과테말라에서 최종 결정되기까지 피 말리는 준비작업이 모두 올해 이뤄진다. 이를 위해 강원도는 대내·외 홍보 활동은 물론이고 정부의 지원을 받아 철저한 서류준비와 경기장 시설 준비, 기간도로망 구축 등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개최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이미 결정된 각종 국제대회 성공개최에 정성을 쏟을 방침이다. 이달 24일부터 용평에서 열리는 IPC장애인 알파인스키월드컵대회와 2월3일부터 대명비발디스키장에서 열릴 스노보드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3월 4일부터 용평에서 열릴 월드컵 알파인 스키대회 등이 속속 열린다. 또 다음달 5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드림프로그램에는 아프리카 등 비 동계지역 30개국 120여명이 참가해 동계스포츠를 배우는 기회를 갖는다. 강원도는 이밖에 ‘동계올림픽 강원경제활성화 프로젝트’를 만들어 올림픽 개최 이후의 직·간접적인 경제 파급효과 극대화도 꾀한다는 전략이다.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김덕래 부장은 “공식후보도시로 지정된 뒤 홍보전을 위한 전략도 꼼꼼하게 짜 놓고 있다.”며 “올해는 동계올림픽 유치에 모든 것을 걸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인체면역의 ‘힘’ 癌도 이긴다

    인체면역의 ‘힘’ 癌도 이긴다

    ‘면역’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졌다. 감기에서 암까지 거의 모든 질병이 인체의 면역력과 직·간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사실 때문에 ‘인체면역계’,‘면역 강화’,‘면역치료’ 등의 용어도 낮설지 않게 됐다.‘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가 ‘최고의 의사이자 치료법’이라고 주장했던 면역의 전모를 짚어본다. ●인체의 면역시스템 인체는 끊임없이 공격해 오는 병원체, 독소 등 항원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 방어체계를 갖고 있는데, 여기에 관여하는 기관과 조직, 세포들을 망라해 ‘면역계’라고 한다. 면역계는 끊임없이 체내로 잠입해 드는 온갖 세균과 바이러스, 독성물질 등을 퇴치한다. 콧구멍 속의 털은 공기 중의 이물질을 거르고, 코 점막의 면역세포는 감기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재채기를 유발해 이를 몸 밖으로 몰아낸다. 또 위산은 음식에 묻어온 박테리아를 죽이고, 해로운 음식이 들어오면 위점막 면역세포가 가동돼 구토를 유발함으로써 몸이 망가지는 것을 막는다. 이처럼 면역계는 생각보다 광범위하게 활동하지만 이것도 건강이 정상일 때의 일이다. 면역기능이 약해진 인체는 질병의 공격에 바로 무너지게 된다. ●면역계, 어디에서 어떻게 작용하나 면역은 태어날 때부터 가지는 선천면역(Innate Immunity)과 생활환경에 적응하면서 얻는 획득면역(Acquired Immunity)으로 나뉜다. 선천면역은 방어반응을 하는 인체의 1차 방어체계이다. 항원의 침입을 차단하는 피부와 점액조직, 강산성의 위산, 백혈구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상처 부위에 고름이 생기는 것은 상처를 통해 침입한 병원균과 싸우다 죽은 백혈구의 잔해이다. 이런 선천면역은 항원에 대해 비특이적으로 반응하며, 특별한 기억작용은 없다. 후천면역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면역’이다. 후천면역의 역할은 B림프구와 T림프구가 맡는다.B림프구는 항원에 맞서는 항체를 생산해 체액으로 공급하는데, 이 항체는 몸 곳곳에서 병원체인 항원을 제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병이 나으면 대부분의 항체는 없어지지만 B림프구는 같은 병원체가 다시 침입하면 이를 기억해 신속한 방어체계를 가동하기 때문에 ‘기억세포’라고도 부른다.T림프구는 B림프구와 달리 항체를 만들지 않고, 자신이 항원을 직접 공격하여 파괴하는 역할을 맡으며,B림프구를 활성화하는 일도 한다. ●면역력이 약화되면 면역력 약화를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질환은 감기다. 그만큼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취약하다는 증거다. 또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체내 효소의 작용을 떨어뜨려 노화를 촉진하며, 질병이나 상처 치료를 더디게 한다. 장내의 유익한 세균이 줄어 배탈, 설사가 잦고 식중독에도 잘 걸린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암에 잘 걸리는 것 역시 체내에 암세포를 사멸할 힘이 없기 때문이다.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대표적 원인은 스트레스와 피로. 피로와 스트레스는 임파구의 활동력을 떨어뜨리고, 과립구를 증식시켜 그만큼 바이러스성 질환이나 암에 쉽게 노출되게 한다. 또 방부제와 색소, 산화방지제 등 각종 화학첨가물이 든 패스트푸드나 가공식품도 면역력을 약화시킨다. 약, 특히 스테로이드제제는 항원과 항체반응을 함께 억제해 염증의 발생을 막고 가려움증을 없애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하면 항체 생산기능을 떨어뜨려 면역력 약화로 이어지게 된다. ●부각되는 면역세포 치료 인체의 면역을 인위적으로 강화시켜 질병을 치료하는 면역세포치료는 주로 암 치료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건강한 사람의 체내에서는 1일 300∼1000개의 불량세포가 만들어지는데 이 세포가 면역 이상으로 제거되지 않고 계속 증식해 정상세포를 공격하는 것이 바로 암이다. 이런 암을 ‘면역질환’으로 보고 면역력을 키워 암을 치료하는 것이다. 최근 면역세포치료에 대한 임상 결과,60%의 암세포 제거효과와 47%의 항암효과가 관찰돼 빠르면 내년쯤 관련 신약이 상용화될 전망이다. 최근에는 면역세포를 보관하는 면역세포은행도 생겨 암환자는 물론 건강한 사람도 자신의 림프구를 냉동 보관했다가 나중에 치료 목적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면역력, 음식으로 키운다 면역력과 음식은 밀접한 상관성을 갖는다. 잘 먹으면 면역력을 키우지만 잘못 먹으면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음식은 과일과 채소류. 여기에 많은 비타민A·C·E 등이 항산화작용과 함께 면역력을 높여준다. 특히 바나나는 백혈구를 구성하는 비타민B6와 면역 증강 및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A, 베타 카로틴 등이 많아 노화방지 및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돌나물, 참나물 등 나물류와 브로콜리 등도 면역력을 키워준다. 발효식품인 김치는 종합면역증강 음식이라고 할 만큼 면역력 증강에 좋다. 양념으로 넣는 마늘의 알리신 성분은 살균·정장효과가 뛰어나다. 된장과 청국장도 면역력 증강에 좋다. 콩의 발효물질은 혈전을 분해하며, 암세포의 발생과 성장을 억제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독감이 백혈병 유발 할수도

    감기가 특정 소아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영국의 BBC 인터넷판은 12일(현지시간) 영국 뉴캐슬대학 연구팀이 ‘유럽암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1954∼1998년까지 맨체스터 아동종양기록소에 등록된 0∼14세 어린이 암환자 3000명을 대상으로 특정암의 발병과 시기 및 장소와의 상관성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뇌종양과 백혈병 등 2종류의 소아암이 유사한 시기와 지리적 장소에서 반복적으로 자주 발생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이처럼 장소·시기에 따라 특정암이 유독 많이 발생한다는 것은 감염성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의 전형적 형태로, 엄마와 어린이의 감염질환이 암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같은 특정 집단에서는 백혈병과 뇌종양에 걸린 환자가 평균치보다 8%나 많았으며, 특히 급성림프성백혈병과 성상 세포종이라는 뇌종양은 13%나 발병률이 높았다. 연구를 주도한 러처드 맥낼리 박사는 “엄마의 임신기간 혹은 유아기 때 감염이 암의 한 발병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면서 “이는 감기나 약한 독감, 호흡기 바이러스같이 아주 흔한 병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강서구 난치병 어린이돕기 음악회

    난치병 어린이들을 돕는 송년 음악회가 열린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유영)는 오는 20일 오후 5시 마곡 실내 배드민턴장에서 강서문화원 주최 ‘자선송년음악회’를 개최한다. 6년째 소아암을 앓고 있는 최준혁(10·방화1동)군과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으로 병실에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이정표(12·등촌2동)군 등 난치병을 앓고있는 어린이 20여명을 위한 모금 행사가 함께 펼쳐진다. 강서구자원봉사센터 명예 홍보대사인 왕종근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고 가수 태진아·박상민·최진희씨 등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예약이나 초대장은 필요 없으며, 선착순 2000명까지 입장할 수 있다. 입장료는 없으며 현장 모금함에 ‘이웃사랑’을 보여주면 된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신상품]

    ●대상 아스파보다 숙취해소 기능을 강화한 아스파 골드를 내놓았다. 꿀을 넣어 맛이 깔끔한 데다 콩나물 뿌리에 많은 아스파라긴산과 아스파라거스 엑기스, 콩나물 엑기스 등을 50% 이상 늘렸다.140㎖ 3000원●존슨즈 베이비 부드러운 아기 피부를 원하는 성인 여성들을 위해 소프트워시와 소프트로션을 묶은 프랫폼을 한정 판매한다. 워시는 순한 존슨즈 베이비 로션 성분을 함유, 보습을 챙겨준다. 로션은 바르는 순간 피부에 자연 보습막을 형성, 하루 종일 부드러운 피부 느낌을 선사한다.1만 5800원●배스킨라빈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별 케이크, 듀얼 라운드 가든, 브라우니 파크, 하트 2단, 루돌프 케이크 등 아이스크림 케이크 13종을 선보였다. 취향에 따라 디자인과 크기, 맛을 선택하는 게 특징이다. 둘이서 오붓이 즐길 수 있는 초소형부터 파티에 어울리는 초대형까지 다양하다.1만 4000∼2만 5000원●자바씨티 에스프레소 티를 출시한다. 잎 차를 에스프레소 커피와 같은 가압추출방식으로 우려내는 것. 찻잎과 끓는 물이 접촉하는 시간을 짧게 조정해 전혀 다른 차 맛을 우려낸다. 홍차, 녹차, 허브차 등 차 맛을 즐기는 10종과 우유를 넣어 마시는 라테 6종.6000원부터 ●한국미스터피자 크림치즈를 얹은 쉬림프누드(Shrimp Nude)를 내놓았다. 크림치즈의 부드럽고 섬세한 맛을 느끼도록 피자 빵 테두리 윗부분을 없앤 것이 특징. 굵은 새우에 매콤한 케이준 양념을 곁들여 맛이 진하고 풍부하다고.2만 900∼2만 9900원●타파웨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도록 ‘실리콘 트리’와 ‘실리콘 브레드’를 출시했다. 전자레인지, 오븐, 전기밥솥,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이용해 케이크나 브라우니, 아이스크림, 젤리, 셔벗 등 다양한 디저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다.4만 8000원●LG생활건강 방향효과는 물론 악취제거 기능까지 갖춘 ‘파르텔 매직듀오’를 내놓았다. 위쪽 컬러 방향층과 아래쪽 무색 탈취층을 눈으로 구분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녹차향이라 은은하다. 어린이가 마시지 못하도록 보호 포장 기술을 적용했다.90㎖ 6000원
  • 日 록그룹 ‘라우드니스’ 내한 공연

    7080세대 록키드들의 영원한 우상인 일본 하드록·헤비메탈의 살아있는 전설 ‘라우드니스(Loudness)’가 내한 공연을 갖는다. 3일 오후 6시 홍익대앞 롤링홀에서 펼쳐지는 이번 무대는 최근 아키라 다카사키, 무네타카 히구치, 미노루 니하라, 마사요시 야마시타 등 전성기 시절 네 멤버로 재정비된 뒤 선보이는 첫 단독 공연. 라우드니스는 최근 독일에서 열린 유럽 최대 규모의 메탈페스티벌 ‘EARTH SHAKER’에서 정열적인 무대로 건재함을 과시했고,NHK ‘POP JAM’ 등의 TV 라이브 프로그램의 출연이 쇄도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최근 발매된 한국 한정판 앨범 ‘The Best of Reunion-Special Edition’ 발매에 맞춰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서 라우드니스는 ‘Like Hell’,‘Crazy Doctor’,‘Crazy Night’,‘S.D.I’ 등 올드팬들을 열광케 할 추억의 명곡들을 선사할 예정이다. 린킨파크, 림프비즈킷의 내한공연에서도 오프닝 무대를 장식해 호응을 얻은 한국 록밴드 피아와 최근 CDBABY를 통해 미국에까지 음반을 발표하여 화제가 된 마하트마가 게스트로 참여한다.(02)546-4433(트라이앵글 뮤직),(02)325-6071(롤링홀).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이뮨셀-LC 내년 시판”

    빠르면 내년 초쯤 국내 최초의 ‘항암면역세포치료제’가 시판될 것으로 보인다. 세포치료전문 바이오기업인 ㈜이노셀(대표 정현진)은 환자의 면역세포를 이용해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이뮨셀-LC’에 대해 식약청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뮨셀-LC는 환자의 림프구를 추출, 체외 배양 과정을 거쳐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죽이는 면역세포의 수를 늘리거나 기능을 강화시켜 다시 체내로 주입해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방법. 국내에서 면역세포 치료제가 품목허가를 신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뮨셀-LC는 급성백혈병을 제외한 대부분의 고형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노셀측은 “이번에는 간세포암 환자에서 수술이나 색전술 등으로 종괴를 제거한 후의 미세 잔존암 제거 및 재발방지에 한해 우선 허가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세포치료제 항암효과 확인

    체내 면역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가 임상시험에서 부작용 없는 항암효과를 나타냈다. 세포치료전문 바이오기업인 ㈜이노셀은 자체 개발한 면역세포 치료제 ‘이뮨셀-LC’를 이용해 말기암 환자 13명을 대상으로 응급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4명에게서 항암효과가 확인됐다고 최근 밝혔다. 항암효과가 확인된 4명의 환자는 각각 폐암과 전이성 대장암, 뇌종양, 간암 말기 상태였다. 또 임상시험과 동시에 국가 연구기관에서 실시한 전임상 동물시험에서는 60%의 암세포 제거효과와 47%의 항암효과를 각각 나타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세포치료제의 전임상에서 20% 이상의 치료효과를 보인 것은 이번이 국내에서 처음이다. 면역세포치료는 환자에게서 림프구를 추출한 뒤 특별한 세포배양 과정을 거쳐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죽일 수 있는 면역세포의 수를 늘려주거나 기능적으로 암세포 살상능력을 강화시킨 후 다시 체내로 주입, 면역체계를 증강하는 방식이다. 이번 임상시험에 사용된 세포치료제는 혈액에서 분리한 ‘말초혈액단핵세포(PBMC)’를 특수한 용기와 배지에서 14일간 배양하는 방법으로 제조됐으며, 정상인과 암환자를 대상으로 이 치료제를 주입하자 전체 세포 수가 253배나 증가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토요일 아침에] 자연의 소리와 치료/최미숙 증산도 부산당리도장 수호사

    인류 최초의 의학의 아버지는 히포크라테스 이전에 동방 한민족의 선조이신 염제 신농씨라고 한다. 그는 실제로 자신의 몸을 실험삼아 온갖 약초를 맛봄으로써 사선을 넘나들며 후세 인류를 위해 의학과 약학의 기본 틀을 세웠다. 신농씨 이후 5000년간 의학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인간은 갈수록 질병의 올무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일까?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많은 이들은 산업화·기계화되어 가는 사회구조 속에서 빚어지는 스트레스가 주원인이라고 입을 모은다. 인체에는 면역체계라는 것이 있는데, 이 면역체계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것이 스트레스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혹자는 지금 인류의 스트레스 수치가 원시인과 비교하였을 때 무려 400배에 이른다고 한다. 문제는 스트레스가 면역체계에 이상을 초래한다는 것인데…, 말하자면 스트레스로 인해 자극을 받으면 우리 몸의 군·경찰 병력이라 할 수 있는 T림프구를 비롯한 백혈구 또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다. 이는 몸의 면역체계와 신경조직이 연결돼 있기 때문인데, 이때 각종 유해한 바이러스나 균으로부터 세포들이 공격을 받아 결국 병을 얻게 되는 것이다. 이같이 치명적인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워지고자 현대인들은 나름의 고민을 하고 사는데, 필자는 이에 관한 해법으로 소리와 음악 치유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동양의 문화권에서는 일찍부터 소리의 중요성을 깨달아 음악을 발전시켜왔다. 서양의 피타고라스 또한 음정을 근거로 수학을 발전시켜온 것은 다 아는 사실일 것이다. 이처럼 옛사람들은 소리가 사람과 문화에 끼치는 막대한 영향을 깊이 인식하여 악(樂)을 정치와 교화에 적극 적용해왔다. 근래에는 과학의 발전으로 소리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다양한 치유 방법을 개발해가고 있다. 물 흐르는 소리, 바람소리, 새소리… 원초적인 자연의 소리와 함께 국악, 클래식, 뉴에이지 등 다양한 음악 장르에 이르기까지 소리로 질병을 치유하는 예는 이제 거의 보편화돼 가고 있는 실정이다. 소리비료라는 것도 있다 한다. 중국에서 1998년에 개발해 미국 특허를 받은 것으로, 농작물에 적합한 소리의 파장을 쏘아주면 화학비료를 쓰지 않고도 40% 이상 수확의 증가를 거둔다는 것이다. 웰빙 바람을 타고 음악 효과를 이용한 제빵 기술도 국내에서 선보이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규모가 있는 대부분 병의원에서 소리치료 센터를 운영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이런 소리 치료효과 중에서 무엇보다도 강력한 치유의 효과를 지닌 소리는 바로 주문이다. 주문은 소리의 결정체인데, 그중에서도 필자는 수천년의 시간을 거쳐 완성된 태을주(太乙呪)라는 주문의 효력에 대해 얘기하고자 한다. 태을주는 ‘훔치훔치 태을천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의 23자로 되어 있다. 여기서 각각의 음절 하나하나를 일컬어 시드 만트라(seed mantra) 즉, 소리의 씨앗이라고 한다. 여기서 훔이라는 씨앗 소리의 의미는 바로 우주의 마음자리 즉, 생명의 근원 자리를 소리로 나타낸 것이다. 따라서 ‘훔’하는 순간 이미 우리는 원시 우주의 자궁 속으로 들어가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치는 바로 그 우주의 생명 자리와 하나 되는 소리이다. 즉 ‘훔∼치’라고 읽는 순간, 우리는 불멸의 이 우주 생명과 하나가 됨으로써 몸과 마음이 함께 치유됨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태을주의 많은 기적적인 체험사례가 있지만, 태을주를 읽기 전후의 적혈구실험·물의 실험·몸의 파장 실험 등을 통해 얻은 결과는 태을주가 매우 강한 면역 증가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동의보감에서도 천연두의 치료법으로 약 처방 외에 태을주 읽기에 관한 기록이 있다. 태을주의 ‘태을천상원군’의 다른 이름인 ‘태을구고천존(太乙救苦天尊)’이란 주문을 100독 읽을 것을 권하는 내용이다. 근래 조류독감이니 사스니 하는 신종 전염병이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수많은 질병과 그로 인한 절망의 순간에도 희망적인 것은 모름지기 모든 병에는 약이 있다는 사실이다. 공기만큼이나 밀접하게 우리는 소리 속에서 살고 있다. 이 소리의 순수 정수(精髓)인 주문, 그중에서도 태을주가 우리의 생명을 활성화시키는 신비로운 힘이 있음을 깨우친다면 우리의 미래는 그리 어둡지만은 않을 것이다. 최미숙 증산도 부산당리도장 수호사
  • 난치성 루푸스 치료

    대표적 자가면역질환인 루푸스 환자에게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치료법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대의료원 류마티스내과 배상철·혈액종양내과 안명주 교수팀은 2002년 6월부터 5명의 루푸스 환자에게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수술을 실시한 결과 4명은 정상생활이 가능한 수준으로 건강상태가 회복했으며 1명만 병이 재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루푸스란 혈액 속에 비정상적인 림프구가 형성돼 피부와 관절, 혈액, 신장 등의 기관과 조직에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키는 자가 면역질환으로, 붉은 반점과 짓무름 증상이 생겨 ‘홍반성 낭창’으로도 불리며 환자의 80%가 15∼45세의 가임기 여성이다. 지금까지는 이런 루푸스를 치료하기 위해 스테로이드와 면역억제제 등이 사용됐으나 장기간 약물 투여에 따른 중증 감염, 골다공증, 무혈성 골괴사, 악성종양 발생 등 부작용이 심각했다. 의료진은 이에 따라 환자의 혈액에 존재하는 비정상적인 림프구를 완전히 제거한 뒤 미리 채취해 놓은 자신의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혈액 속에 주입, 면역체계를 재구성하는 방법으로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수술을 시도했다. 그 결과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고 4명의 환자는 정상적으로 회복돼 일반인과 다름없는 사회생활을 하고 있으며, 이식 2개월만에 질환이 재발한 환자에 대해서는 그 원인을 연구 중이라고 의료팀은 설명했다. 배상철 교수는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수술은 기존 치료방법으로는 잘 조절되지 않고, 심각한 장기 손상 및 사망 가능성이 큰 난치성 루푸스 환자에게 적용했다.”며 “이 질환은 조혈모세포 이식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높으므로 시술 후에도 치료방법을 잘 조절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심재억기자jeshim@seoul.co.kr
  • “아내 살려주면 노예라도…” 대학원생 호소

    “제발 아내의 병만 고쳐주세요.당신의 ‘몸종’이 돼 상전으로 받들겠습니다.” 중국 대륙의 한 대학원생이 아내 병을 치료해주면 2년동안 ‘노예’가 되는 일도 기꺼이 감수하겠다며 ‘구원의 손길’을 호소하고 나섰다. 중국 서부 간쑤(甘肅)성의 란저우(蘭州)대학원생인 류쉬하오(劉旭昊)는 악성종양의 하나인 ‘림프육아종’을 앓고 있는 아내 진위샤오(晋宇曉)의 병을 치료해주는 대가로 2년동안 무슨 일이든 할 각오가 돼 있다고 시부상바오(西部商報)가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류와 진씨 두 사람은 대학때 캠퍼스 커플 부부로 주변 사람들이면 누구나가 부러워할 만큼 소문난 잉꼬 부부였다. 지난 2003년 류씨가 먼저 란저우대학 생명과학원에 입학하고,다음해 진씨가 같은 학교의 문학원에 진학했다.대학원생이 된 이들 두사람은 곧바로 결혼해 하루하루가 축복이라고 느낄 만큼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하지만 이들 잉꼬부부를 ‘신이 시샘했는 지’ 마냥 행복한 결혼 생활이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은 어느날,아내 진씨가 심한 감기에 걸렸다고 한다.진씨의 코가 너무 막혀 숨이 쉬기가 어려울 정도로 심한 것 같아 이들 부부는 곧장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았다. 이때 류씨는 담당의사로부터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 떨어지는 것과 같은 말을 듣고 억장이 무너졌다.진씨가 악성종양의 하나인 림프육아종이라는 병으로 확진됐다는 통보받은 것이다. 한동안 정신을 놓고 있었을 만큼 류씨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아내 진씨도 절망한 나머지 그에게 “만일 내가 죽게 되면 부모님을 잘 돌봐달라.”는 유언을 핸드폰 문자 메시지로 남기기도 했다. 류씨는 그러나 희망을 잃지 않고 아내의 병을 고치기 위해 각종 자료를 모아 연구를 했다.그 결과 아내의 병은 충분히 나을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와 뛸듯이 기뻤다. 문제는 돈이었다.이들은 학생 부부인 만큼 생활비를 대기에도 급급한 마당에 또다시 많은 치료비를 부담하기는 더더욱 힘에 겨운 까닭이다. 아내 진씨의 병의 경우 수시로 혈소판을 갈아줘야 하는데,한번씩 갈아줄 때마다 적어도 1700위안(약 22만원) 정도가 들어가는 등 많은 돈이 있어야 했다. 그래서 생각해낸 방법이 ‘아내의 병을 치료해주는 사람에게 2년동안 무상으로 봉사한다.’는 몸종 생활을 자청하게 된 것이다. 류씨는 “우리 두사람의 학비를 마련하는 데도 벅찬 마당에,지금까지 아내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8만위안(1000만원) 이상을 쓴 탓에 이제는 더이상 돈을 염출할 수가 없다.”며 “그래서 고육지책으로 ‘2년동안 무상 서비스하는 방법’를 생각하게 됐다.”고 울먹거렸다. 인터넷부
  • 노벨의학상 濠 마셜·워런…헬리코박터균 발견 공로

    호주의 배리 J 마셜(54)과 J 로빈 워런(68)이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노벨의학상 수상자를 선정하는 스웨덴의 카롤린스카 연구소는 마셜과 워런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발견하고 이 균이 위염 및 소화성 궤양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한 공로로 올해 의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현재 마셜은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학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의사 겸 미생물학자이며, 워런은 호주 로열 퍼스병원에서 병리학자로 일하고 있다. 마셜은 국내에서도 H사의 유산균 음료 CF에 출연해 익숙한 인물이다. 워런은 지난 79년 생체조직 현미경 검사를 실시한 환자들 중 50%에서 위 아랫부분에 기생하는 굽은 형태의 작은 박테리아를 찾아냈으며, 이 박테리아가 발견된 곳에서 가까운 위 점막에는 항상 염증이 있다는 중요한 사실을 발견했다. 이후 마셜은 워런과 함께 100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몇 차례의 생체조직 검사를 실시한 끝에 당시 정체가 알려지지 않았던 박테리아의 정체를 확인, 이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라고 명명했다. 이들은 대부분의 위·십이지장 궤양 등 위장관 염증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관련돼 있으며, 이 박테리아가 일련의 소화기질환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주창했다고 카롤린스카 연구소는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 82년 이 박테리아의 배양에 성공해 연구를 도움으로써 병 치료를 수월하게 한 공로도 함께 인정됐다. 특히 마셜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치료법을 찾기 위해 스스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먹어 급성 위궤양이 생기게 한 뒤 항생제를 복용해 이를 제거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일화도 의학계에는 널리 알려져 있다. 마셜과 워런은 이날 AP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노벨상 수상은 의학 연구 분야 종사자로서 최고의 영예”라면서 “정말 믿을 수 없으며, 매우 흥분되고 압도된 기분”이라고 밝혔다. 이준행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이들에 의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발견, 배양됨으로써 위·십이지장 궤양 등 위장관의 염증질환 치료는 물론 위암과 위림프종의 원인과 치료가 일대 전환기를 맞게 됐다.”고 평가했다. 정훈용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도 “이 박테리아의 발견은 강한 위산이 분비되는 위에서는 세균이 증식할 수 없다는 기존 학설을 뒤엎은 것으로 20세기에 이룬 의학계의 위대한 업적 가운데 하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2월10일 스톡홀름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1000만 스웨덴크로네(130만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50% 완치

    ‘죽음의 병’이라 불리는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의 완치율을 지금의 5배까지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치료법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서울아산병원 혈액내과 이규형 교수는 기존 항암제와 글리벡을 함께 처방하는 ‘항암 칵테일요법’을 환자에게 적용한 결과 백혈병 완치율을 지금의 10%에서 최고 50%까지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임상적으로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임상 결과는 혈액암 치료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루케미아’지 인터넷 판에 게재됐으며, 오는 10월 루케미아지 본판에도 실릴 예정이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Doctor & Disease]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권오정 박사

    [Doctor & Disease]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권오정 박사

    “우리 국민들은 지금도 결핵균에 싸여 산다고 보는 게 옳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결핵 진단을 받은 사람 대부분이 ‘아직도 이런 병이….’라고 의아해한다는 겁니다. 결핵은 분명히 현재진행형입니다.”결핵퇴치에 앞장섰던 고 한용철 박사의 수제자로, 스승의 뒤를 이어 결핵 퇴치에 팔을 걷고 나선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권오정(48) 박사. 소설가 박완서씨의 셋째 사위이기도 한 권 박사는 “암 등 다른 질환에 묻혀 결핵이 일반인의 관심권에서 밀려나 있지만 여전히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결핵은 어떤 질병인가. -마이코 박테리아라는 균에 의해 공기로 감염되는 질환이다. 대부분 어려서 감염돼 약하게 앓고 지나가 면역을 갖고 있지만 보균자의 면역이 약해지거나 당뇨병 등 소모성 질환의 영향으로 잠복된 균이 다시 활동을 시작해 결핵을 앓게 된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나. -기침과 가래, 피로감과 각혈이 대표적이나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으므로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는 물론 정상인도 정기적으로 흉부 X레이를 찍어 봐야 한다. ▶감염 경로에 대해 설명해 달라. -기침, 재채기는 물론 대화로도 전염되며, 환자와의 접촉이 많고 기간이 길수록 감염 가능성이 높다. 가족간 감염이 많은 것은 이 때문이다. 결핵균의 특성상 모든 국민이 보균자일 가능성이 있으나, 보균자가 모두 환자가 되는 건 아니다. 이 가운데 15% 정도에서 발병한다. 권 박사는 최근들어 결핵이 다시 기승을 부리는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특정인이 환자라는 걸 알고 치료할 경우 투약 후 3일 정도면 균의 전파력이 거의 없어집니다. 문제는 결핵을 가볍게 보고 검진을 받지 않아 자신이 환자인줄 모르는 사람들이 활보하고, 이 때문에 학교 등에서 집단 발병현상이 나타나는 겁니다.” ▶결핵의 종류는 어떻게 나누나. -어려서 결핵균에 처음 감염되는 ‘1차 결핵’이 있는데 이 경우는 대부분 모르고 지나친다.1차 결핵 후 성인이 된 뒤 면역이 약해져 걸리는 결핵이 ‘2차 결핵’으로 흉부 X레이상에 공동이나 결절이 나타난다. 또 발생 부위별로는 폐나 골수, 뼈, 뇌막, 기관지, 림프절 등에도 생기는데 이 중 폐결핵이 95%를 차지한다. 특히 기관지 결핵은 쌕쌕거리는 천명음 때문에 천식으로 오진되기도 하는데, 이 때문에 전염이 잘되고 치료 후 기관지 협착 등 부작용도 겪는다. 천식 진단을 받은 젊은 여성이 치료후 1주일 내에 차도가 없다면 기관지결핵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 ▶발병 추이는 어떤가. 또 발병 경향에 특이점은 없는가. -95년 이후 실태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신규 환자는 줄고 있다.95년 당시 유병률은 1%였으나 지금은 10만명당 350명 수준이다. 문제는 아직도 10∼20대 발병률이 높은 후진국형에 머물러 있으며 더 이상 유병률이 줄지 않는다는 점이다. ▶퇴치 목표는 어떻게 잡고 있나. -‘인구 10만명당 1년에 1명 미만의 발병’을 목표로 잡는데, 미국은 2030년이면 여기에 이를 것으로 보나 우리는 2090년이나 돼야 가능할 것이다. 권 박사는 치료와 관련,‘단번에 끝장내는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렇게 강조했다.“보통 6개월 정도 꾸준히 약을 복용하면 완치되는데, 중간에 투약을 중단하거나 임의로 약을 바꾸면 내성이 생겨 훨씬 오랫동안 항결핵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이렇게 생긴 다재내성결핵은 항결핵제가 잘 듣지 않으며, 이 균에 감염된 환자 역시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1차에서 끝장내는 치료를 해야 합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보편적인 치료법은 항결핵제의 투여다.1차약과 2차약으로 구분하는데,1차약이 효과도 좋고 독성이 적다. 일단 내성이 생기면 2차약을 사용하는데, 부작용이 만만찮을 뿐더러 이 단계에서 치료가 되지 않으면 수술을 하거나 인터페론 감마 같은 면역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수술이나 면역치료가 모두에게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1차약으로 완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권 박사는 우리나라의 결핵 실태가 결코 가볍지 않다며 이렇게 소개했다.“미국 NIH(국립보건원)가 지원하는 국제결핵연구소(ITRC)가 곧 마산에 설립됩니다. 오는 9월 기공식이 예정돼 있으며, 신약 개발과 임상시험, 환자의 면역실태 조사 등 결핵 퇴치와 관련된 각종 연구사업을 진행하게 되는데, 이것이 선진국의 눈에 비친 우리의 실태라고 봐야죠.” ▶치료의 현실적인 한계와 후유증에 대해서도 설명해 달라. -내성균만 아니면 1차 치료에서 100% 완치된다. 이 경우 재발률은 3% 정도로 낮다. 문제는 다재내성인데, 이 단계에서는 완치율이 60%대로 낮아진다. 미국에서는 다재내성균을 가진 환자 83%가 수술을 받는다. 투약 후유증은 간독성, 위장장애, 시력장애와 백혈구나 혈소판 감소증, 통풍 등이 더러 나타나는데, 이 때는 약제를 바꿔 후유증을 줄인다. 권 박사는 “현재의 소극적 검진체계와 고체배지를 이용한 배양방식의 문제 외에도 값싸고 질좋은 약을 단지 결핵 적응증 신고가 안 됐다는 이유로 못 쓰거나, 의학교과서에 기재된 약조차 과잉투약으로 간주하는 심사체계가 문제”라며 “정부의 예산 사정은 이해하지만 다재내성의 경우 치료비 부담을 20% 정도로 낮춰줘야 치료와 퇴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권오정 박사는 누구 ▲서울대의대 및 대학원(박사)▲서울대병원 전공의 및 전임의▲영국 런던 브롬프톤병원 연수▲국제결핵연구센터(ITRC) 이사▲결핵연구원 윤리위원회 위원▲대한 결핵 및 호흡기학회 학술위원▲대한 중환자의학회 이사▲미국흉부학회 정회원 ■ 림프절 결핵이란“젊은 여성들이 많이 앓는 림프절 결핵은 한마디로 ‘골치 아픈 병’입니다. 기관지 결핵과 함께 특수한 결핵으로 분류하는 질환인데,1차 항결핵제를 정상적으로 복용해도 환자의 3분의 1 정도는 예후가 나빠지거든요.” 폐에서 생기는 폐결핵과 달리 림프절에서 발병하는 이 결핵은 치료를 받아도 중간에 림프절이 퉁퉁 붓고, 여기에서 고름이 터져 나와 환자가 고생하는 것은 물론 다 나아도 흉한 자국을 남긴다. 오죽하면 의사들조차 골치 아픈 병이라고 할까. “전체 결핵에서 림프절 결핵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2∼3%쯤 됩니다. 치료 기간도 1년에서 길게는 1년 반이 걸리고, 중간에 갑자기 예후가 나빠지기 때문에 애를 태우는데, 그래도 꾸준히 치료하면 완치는 됩니다. 과정이 고생스럽긴 하지만….” 권 박사는 림프절 결핵이 이런 문제를 갖고 있지만 그래도 의사의 지시대로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완치에 이르는 유일한 길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현실적으로 결핵은 맞춤한 예방법이 없는 만큼 1년에 1회 정도는 X레이를 찍어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결핵의 덫에서 벗어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Doctor & Disease] 가톨릭의대 의정부 성모병원 김동욱 박사

    [Doctor & Disease] 가톨릭의대 의정부 성모병원 김동욱 박사

    “다음달부터 글리벡 용량의 유효성을 측정하는 대규모 국제 임상시험이 시작되는데, 우리나라도 할당된 100명의 자리를 만성골수성 백혈병 환자들로 채웠으면 좋겠습니다.” 그가 이렇게 말하는 배경을 알면 코끝이 시려진다.“아시다시피 글리벡은 좋은 약이지만 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면 한달에 약값만 300만원이 들어갑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백혈병은 가난한 환자들이 많아요. 이런 환자들이 임상시험에 참여해 2년간 글리벡 400㎎이나 800㎎을 무상으로 투여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입니까.” 백혈병 등 혈액암 치료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가톨릭의대 조혈모세포 이식센터, 이곳에는 젊은 의사 김동욱(45·가톨릭의대 의정부 성모병원 혈액내과) 박사가 있다. 의학발전, 특히 백혈병 치료에 끼친 그의 공적을 한두마디로 압축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조직적합항원(HLA)이 일치하지 않는 조혈모세포 이식, 국내 최초의 제대혈 조혈모세포 이식 성공, 한 환자의 간경화 및 백혈병 치료를 위한 간 및 조혈모세포 동시이식,‘기적의 항암제’라는 글리벡의 급성백혈병 치료지침을 세계 최초로 제시하는 등 국제의학계가 주목할 큰 족적을 남겼고, 이런 까닭에 그의 명성이 오히려 해외에서 국내로 역류하는 기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의료계에서는 그를 ‘환자의 영혼까지 보듬을 줄 아는 의사’라고 평한다. 그를 만나 만성골수성 백혈병을 두고 얘기를 나눴다. ●국제의학계가 주목하는 큰 족적 남겨 혈액세포에 암이 생기는 혈액암은 백혈병의 다른 이름이다. 혈액 중 백혈구가 비정상적으로 많아지면서 암세포를 대량 증식시켜 나타나는 병이다.“확인된 발병 원인은 유전자 이상입니다. 무슨 이유에선지 9번과 22번 유전자의 위치가 바뀌면서 BCR-ABL암유전자가 생겨 순식간에 암세포를 대량 증식하는데, 이 경우 환자의 백혈구가 정상인보다 20∼30배나 늘어나 문제가 되지요.” “흔히 뭉뚱그려 백혈병이라고 하지만 세분하면 20여종으로 나뉩니다. 크게 보면 병증의 진행 정도와 어느 세포에 침범했느냐에 따라 급성 골수성과 급성 림프구성, 만성 골수성과 만성 림프구성으로 나누지요. 이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급성 림프구성과 골수성, 만성 골수성 등이 문젭니다.” 김 박사는 설명을 계속했다.“급성 림프구성은 소아암의 70%나 차지할 정도로 어린이에게 많으며, 완치율도 높지만 이 암이 성인에게 나타나면 완치율이 20%대로 크게 낮아 조혈모세포 이식치료를 받아야 합니다.20∼30대에 많은 급성 골수성 역시 완치율이 20%대에 불과해 조혈모세포 이식이 필요하지요. 만성 골수성은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40∼50대에 많으며 글리벡 개발 이후 치료효과가 크게 개선됐습니다.” ●백혈병은 세분하면 20여종으로 나뉘어 우리나라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0.5명, 전국적으로 환자 수는 1000∼1200명에 불과할 만큼 흔치 않은 백혈병이지만 문학이나 영화 등에서 자주 다뤄 우리에게 익숙한 질병이다.“그런 요소는 다분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백혈병은 불치병의 대명사였고, 비교적 젊은 연령에 많이 발생하며, 얼굴이 백지장처럼 하얗게 변하는 등 극적인 요소가 많았던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때와 다릅니다.” “1세대 치료제인 인터페론이 나와 4명 중 1명은 10∼12년까지 살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골수이식술이 등장하면서 상황이 좀 개선됐습니다만 유전자형이 맞는 골수 공여자를 찾을 확률이 30%선에 그치는 데다 이 방법으로 완치되는 환자도 15%에 그쳐 나머지 85% 정도는 대책이 없었지요. 이런 가운데 99년에 글리벡이 나와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지요.” 당시 글리벡의 충격은 상상 이상이었다. 세계 언론은 ‘암치료의 혁명’이라고 흥분했다.“그럴 만했지요. 당시 골수이식이 안되고 인터페론에도 반응하지 않은 환자 61명에게 글리벡을 투여한 결과 무려 98%의 혈액이 정상화됐으니까요. 그로부터 6년여가 지난 재작년부터 의학계에서 ‘과연 글리벡의 약효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하는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실제로 약물에 대한 내성이 생기면서 이 약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가 늘어났고요.” ●99년엔 글리벡 개발돼 큰 반향 지금 국제의학계는 김 박사의 임상시험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글리벡의 2세대 격인 ‘슈퍼 글리벡’과 ‘BMS-354825’를 이용한 임상시험이 곧 결과를 드러내기 때문.“문제는 글리벡 내성이 확인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는 슈퍼글리벡과 BMS-354825의 효능인데, 여기에다가 현재 3종 정도의 새로운 치료제가 동물시험을 마친 단계여서 이런 치료법을 적절하게 병용할 경우 백혈병 치료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수도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가 ‘좋은 치료법’이라고 인정한 미니이식도 병용요법의 한 사례이다.“환자에게 항암제를 대량으로 투여하면 암세포와 함께 정상조직도 큰 손상을 입어 오히려 생명을 단축하는 부작용을 초래하는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항암제를 절반으로 줄여 장기 손상을 줄이는 대신 건강한 공여자의 조혈모세포를 이식해 남은 암세포를 제거하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항암제 합병증 감소나 회복 속도 등에서 상당한 효과가 인정되는 치료법입니다.” 백혈병을 단번에 제압할 수 있는 단일 치료법은 아직 없다. 그러나 글리벡 치료 효과를 1로 봤을 때 슈퍼 글리벡은 최소 30배,BMS-354825는 무려 100배나 뛰어난 치료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이 두 약제를 병용할 경우 훨씬 나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김 박사는 말했다. “환자의 상태를 보고 치료 목표를 ‘완치’에 두느냐,‘생명 연장’에 두느냐를 선택해야 할 때가 가장 두렵고 힘들다.”는 그는 “골수이식의 경우 의료보험이 50세 이전에만 적용될 뿐더러 그나마 정부의 요건심사를 통과해야 해 보험이 적용되면 2000만∼5000만원, 비보험일 경우 얼른 1억원을 넘어서는 치료비 부담이 또다른 치료의 장애”라며 이에 대한 정부의 전향적 조치를 촉구하기도 했다. 전 세계 의료선진국 5개국과 함께 유전자 분석치료를 연구 중인 김 박사는 “백혈병은 이제 더 이상 절망의 병이 아니며, 이들에게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치료법이 제시될 것이라는 기대가 곧 나와 모든 환자들에게 희망”이라며 밝게 웃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김동욱 박사는 ▲가톨릭의대 및 대학원(박사)▲미국 콜로라도주립대 병원 객원연구원▲미국 프레드허친슨 암연구소 및 워싱턴주립대 병원 객원교수▲국가지정 백혈병 연구소재은행 주관연구책임자▲보건복지부 암정복연구과제 주관연구책임자▲노바티스 백혈병 유전자분석 국제중앙연구실 지정▲식약청 중앙약사심의위원▲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학술이사▲국제비혈연간이식협회 학술위원회 아시아 대표위원▲국제 만성골수성 백혈병 연구자문위 집행위원▲국내 최초로 조직적합항원 일치 조혈모세포 이식 성공(95)▲국내 최초로 비혈연간 이식 성공(〃)▲세계 최초로 조혈모세포 및 간 동시이식 성공(2002)▲현, 가톨릭대의대 혈액내과 교수
  • [세상에 이럴수가] 父兒 돋운 탈락

    |시카고 연합|미국 시카고 인근 오로라 지역에서 한 아버지가 아들의 소년 야구 올스타 탈락에 항의해 야구팀 코치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언론들 보도에 따르면, 크루즈 헤르난데스(38)는 지난달 29일 오로라 북서쪽 가필드 파크의 조지 앤드루스 필드에서 야구경기가 끝난 뒤 코치를 찾아가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은 헤르난데스가 이날 아들의 코치를 찾아가 자신의 아들이 왜 올스타에서 탈락했는지를 따졌고 코치가 자리를 피하려 하자 그의 팔을 잡은 뒤 얼굴을 때려 넘어뜨렸다고 밝혔다.헤르난데스는 이후 주차장에 있는 자신의 픽업 트럭을 끌고 나가 학부모와 아동들로 가득한 야구장 주변을 위험하게 운전한 혐의도 받고 있다. 오로라 지역 소년 야구 회장인 로웰 슬림프는 이같은 사고는 리그 역사 50년만에 처음이라며 현재 경찰의 수사와 별개로 내부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일리노이주는 지난해 스포츠 관계자나 코치 등에 대한 폭행 관련 법안을 마련,1차 위반시 벌금 1000달러,2차 이상은 2000달러의 벌금을 물도록 하고 있다.
  • [메디컬 라운지]

    ●한양대병원은 최근 산부인과에 불임클리닉을 설치하고 본격 진료를 시작했다. 개소식에는 김종량 총장을 비롯, 김명호 의료원장, 조재림 병원장 등 1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특히 이날 개소식에는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가 참석해 “한양대병원 불임클리닉이 국내 불임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인사했다. ●다국적 제약기업 쉐링은 비(非)호치킨 림프암 치료제 ‘제바린’을 국내 출시했다. 제바린은 종양이 천천히 진행되는 여포형 림프암에 사용되는 방사선 면역 치료제로, 방사선 치료효과를 암세포에 정확하게 전달하는 새로운 치료개념을 적용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직 보험 적용이 안되며, 회당 주사제 값은 약 2000만원선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정신질환을 의약분업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최근 밝혔다. 협회는 “정신질환자는 예측 불가능한 자살 기도의 위험이 상존해 있을 뿐 아니라 원외 처방할 경우 타인에게 자신의 병증이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환자들이 치료를 포기하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같은 뜻을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포천중문의대 차병원 생식의학 유전체연구센터팀(팀장 이숙환)과 ㈜마크로젠 컨소시엄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질환군별 유전체 기반 DNA칩 개발센터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유전체연구센터 컨소시엄은 향후 5년 동안 정부로부터 1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자간전증 예측 DNA칩과 산전 진단용 DNA칩을 개발하게 된다. ●의료법인 명경의료재단 꽃마을한방병원은 오는 14일 오후 2시 이 병원 세미나실에서 ‘한방 비만치료법’을 주제로 무료 건강강좌를 갖는다. 한방재활의학과 김수장 과장이 나서 한방 비만 치료법과 바람직한 생활자세 등을 강연하며, 즉석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 ●다국적 제약사인 사노피-아벤티스의 대장암 치료제 ‘엘록사틴’이 최근 식약청으로부터 결장암 수술 환자에게 보조적으로 사용하도록 승인을 받았다. 회사측은 세계 146개 의료기관에서 2246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엘록사틴을 투여한 그룹의 결장암 재발 위험률이 23%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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