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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리 절단 위기 처한 ‘코끼리다리 엄마’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림프 부종으로 다리가 코끼리의 다리처럼 부풀어 오른 두 아이의 엄마가 치료비가 없어 절단할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0일 영국 일간 더 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장시성 동쪽에 있는 한 마을에 사는 리우 사우는 5년 전 첫째 아들을 출산한 뒤부터 오른쪽 다리가 부풀기 시작해 현재는 둘째 딸의 허리보다 두껍게 됐다. 또한 리우는 만성 결핵까지 앓고 있어 집안 일조차 할 수 없어 남편 양 이파의 수발을 받으며 약간의 활동 만하고 있다. 현재 리우의 다리는 치료할 수는 있지만 재발할 수 있다. 또한 리우의 가족은 치료비를 감당할 수가 없어 다리를 절단하는 극단적인 조치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리우는 “이 다리를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우리 가족에게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남편 양은 “우리는 아내에게 무료로 절단 수술을 제공해줄 병원이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Family Restaurant 저가족 vs 웰빙족

    Family Restaurant 저가족 vs 웰빙족

    외국계 패밀리레스토랑들이 불황형 ‘저가 공세’에 돌입한 것과 달리 토종 패밀리레스토랑은 꾸준히 시장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다. 외국에서 들어온 T.G.I.프라이데이스(TGIF), 베니건스,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아웃백)가 저가 메뉴에 올인하고 있다. TGIF는 한류스타 ‘씨엔블루’를 내세워 업계 최저가에 도전했다. 경쟁사들의 9900원대 런치세트가격보다 400원을 내린 9500원에 ‘어메이징 런치세트’(메인메뉴+수프+에이드음료+커피)를 지난 12일부터 출시했다. 제휴카드 할인까지 받으면 7600원으로 내려간다. 지난해 4월 내놓은 1만 2300원대 런치세트는 지난해 16.5%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TGIF 측은 전했다. 베니건스는 지난 7~8월 컨추리 치킨 샐러드, 자스민 폭립 앤드 시림프 등 가장 인기 있는 메뉴 10가지를 ‘반값’에 파는 행사를 진행했다. 6월에는 모든 파스타 메뉴를, 저녁시간대는 스테이크를 포함한 파스타 세트를 9900원에 출시했다. 이달부터는 21종의 와인을 베스트 메뉴세트와 결합해 최대 40% 싸게 제공할 예정이다. 베니건스의 저가 정책은 8~13%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업계 1위를 자부하는 아웃백도 예외는 아니다. 아웃백은 이달부터 일부 지역에서만 실시했던 9900원 런치세트 메뉴를 전국 매장으로 확대했다. 왈할라 파스타, 그릴드 치킨랩, 산타페 샐러드 등 저칼로리 웰빙 메뉴를 포함시켰다. 또 지난 5월부터 영업시간을 오후 10시에서 11시로 한 시간 연장하고 인기 배우 조인성과 이민정을 모델로 기용하기도 했다. 다들 도시락 형태의 반값 메뉴나 무제한 맥주 등 싸고 양 많은 ‘기본’에 충실한 모습이다. 이는 불경기 사업 열세를 타개하기 위한 고육지책의 하나로 풀이된다. 경쟁사보다 ‘더 싸게’ 전략으로 박리다매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가격을 보면 브랜드 마케팅 정책의 현재를 알 수 있다.”면서 “잘나가는데 저가 메뉴를 내놓을 필요가 없다. 업체가 매출의 압박을 받는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 “저가 경쟁은 가격 복귀 때 소비자가 외면할 수 있어 장기적인 매출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1990년대 초중반 한국에 들어와 패밀리레스토랑 붐을 일으켰던 TGIF와 베니건스는 200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빕스 등 후발주자들에 밀리면서 시장점유율이 1군에서 3군 리그로 후퇴했다. 반면 ‘웰빙형 샐러드바’로 무장한 빕스, 애슐리 등 토종업체들은 불황 속에 활황을 누리고 있다. CJ푸드빌의 빕스는 매출에서 업계 선두 자리를 놓고 아웃백과 다투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 8000억원인 CJ푸드빌은 30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빕스의 상승세에 힘입어 올해 매출 1조원을 목표치로 잡았다. 이랜드그룹 계열인 애슐리는 저렴한 그릴·샐러드형 카페로 2003년 문을 연 이래 해마다 매출이 늘어 지난해 2400억원, 올해는 3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매장수도 업계 최다인 112개다. 토종업체들은 모회사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덩치를 키우는 한편, 공통적으로 외식업계의 핵심 고객인 여성을 겨냥해 채소 등 신선한 샐러드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뷔페식을 도입하는 등 실속형 소비를 즐기는 소비자 경향을 잘 짚은 게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다이어트와 웰빙 바람으로 샐러드와 야채 중심의 식문화가 형성됐고 이에 걸맞게 토종업체들이 신제품을 개발한 것이 고객의 호응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金 나노입자로 만든 항암백신 나왔다

    金 나노입자로 만든 항암백신 나왔다

    미세한 금 입자를 이용해 항암백신의 위치를 추적해 암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전상용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금을 나노미터(㎚·10억분의 1m) 수준의 입자로 만들어 표면에 암모델항원(RFP)과 면역보조제를 결합한 ‘금나노 항암백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화학분야 국제저널 ‘앙게반테 케미’에 주요 논문으로 실렸다. 일반적인 항암백신은 환자의 체외에서 활성화시킨 면역세포를 혈액에 주사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암을 치료한다. 전 교수팀이 개발한 금나노 항암백신은 근육주사를 통해 체내에 주입하면 면역세포가 모여있는 림프샘으로 직접 이동한다. 이어 이곳에서 암에 반응하는 특이 항체를 생산, 항암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치료효과를 나타낸다. 특히 금나노 입자는 X-레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영상기기로 실시간 위치 추적이 가능해 항암백신이 목표 지점에 잘 전달됐는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전 교수는 “기존 백신에 비해 복잡한 과정 없이 쉽게 면역세포를 활성화할 수 있다.”면서 “암뿐 아니라 다양한 바이러스성 질환에도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폐렴

    [Weekly Health Issue] 폐렴

    3년 전 전국이 신종플루 공포에 휩싸였을 때 특히 주목을 받은 질병이 바로 폐렴이었다. 치명적인 가습기 살균제 문제가 불거졌을 때도 역시 폐렴이 주목을 받았다. 이런 돌발성 문제가 아니라도 폐렴은 항상 문제가 됐다. 호흡기 감염 질환 중 폐렴만큼 단기간에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도 드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폐렴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인지도는 의외로 낮아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 폐렴을 두고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얘기를 나눴다. ●폐렴이란 어떤 질병인가. 병원성 세균에 감염돼 숨을 쉬는 경로 가운데 호흡과 관련된 기관지 이하 부위의 폐조직에 염증반응과 함께 경화현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폐렴이라고 한다. 병원체의 종류에 따라 세균성 폐렴과 바이러스 폐렴으로 나눈다. ●새삼 폐렴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2010년 통계청의 국내 사망원인 자료에 따르면 폐렴은 인구 10만명당 14.9명의 사망률을 기록, 사망순위 6위를 차지했다. 전년에 비해 순위가 상승한 유일한 사인으로, 사망자가 교통사고보다 많다. 이처럼 폐렴은 개인과 사회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주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다 폐렴은 감염성 질환 중 가장 흔한 사망원인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50세 이후에는 연령에 비례해 위험도가 크게 높아진다. ●폐렴의 국내 유병률과 발생 추이상의 특성은 무엇인가. 페렴으로 인한 입원율은 인구 1000명당 11명 정도로, 점차 늘어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또 10세 미만의 어린이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연령대를 건너뛰어 50세 이후에 다시 발병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1년 진료통계지표를 보면 지난해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환자는 27만 5000명으로, 2010년 22만명에 비해 24%나 급증했으며, 전체 입원환자도 가장 많았다. 이런 추이에다 빠른 고령화를 감안하면 폐렴환자는 계속 증가할 것이 확실하다. ●폐렴의 유형과 유형별 원인은. 폐렴은 병원체에 따라 세균성과 바이러스성으로 구분한다. 세균성은 폐렴구균·포도상구균 등이 주요 원인균이고, 바이러스성은 인플루엔자바이러스·라이노바이러스 등이 원인이다. 특히 세균성 폐렴의 가장 중요한 원인균인 폐렴구균이 많게는 전체의 44%까지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한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진행이 빠르고 고열·기침·가슴통증·호흡곤란에다 녹색의 고름 같은 가래가 나오기도 한다. 초기 증상이 비슷해서 감기와 혼동하기 쉽지만 전혀 다른 질환으로, 이런 증상이 2주 이상 계속되면 폐렴을 의심해봐야 한다. ●치료는 어떻게 하며 예후는 어떤가. 폐렴 치료에는 항생제가 핵심 처방이다. 우리나라는 일상적으로 항생제가 남용되고 있어 세계적으로도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매우 높은 편이다. 실제로 병원에 입원하는 폐렴 환자의 6∼15%는 초기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으며, 이런 환자의 사망률은 치료에 반응하는 환자보다 7배나 높다. 중환자실에 입원해야 하는 중증 폐렴은 사망률이 35∼50%로 치명적이어서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데, 이런 내성이 심각한 장애가 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국내의 경우 적어도 3종 이상의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폐렴구균이 많다는 것도 심각한 문제다. 특히 ‘6A’로 불리는 폐렴구균 혈청형의 경우 발생 빈도가 매우 높으면서도 여러 약제에 동시에 내성을 보이고 있다. ●최근 예방백신이 관심을 끌고 있다. 백신의 유효성과 한계를 짚어 달라. 초기의 다당질 폐렴구균 백신은 접종 후에도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지 못했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는 다당질 백신이 효과 지속기간이 짧고, 폐렴 예방의 근거가 부족하다며 새로운 백신 개발의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후 단백 접합기술을 도입한 ‘7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이 개발되면서 비로소 소아 폐렴구균 질환의 발병률을 크게 낮출 수 있었고, 공동체 면역효과로 성인 발병률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세계적으로도 단백접합 백신 도입 이후 폐렴구균 전파와 보균율이 감소해 예방접종을 능가하는 집단효과가 보고되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 출시된 단백접합 백신은 세균과 단백질 운반체가 결합한 형태로, 항생제 내성을 보이는 혈청형 6A가 포함된 유일한 백신이어서 폐렴으로 인한 질병 부담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가. 폐렴의 약 3분의1은 흡연과 관계가 있으므로 금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영양결핍도 무시할 수 없는 위험인자이므로 충분한 영양분을 섭취해야 한다. 그러나 항상 이런 조건을 충족시키기 어려우므로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폐렴구균 백신은 폐렴구균으로 인한 폐렴과 침습성 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해 준다. 최근 개발된 백신은 이런 조건을 두루 갖춰 폐렴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당뇨·고혈압·COPD(만성폐쇄성 폐질환) 및 천식 등 만성 호흡기질환을 가진 폐렴 고위험군은 폐렴구균 백신을 반드시 접종할 것을 권한다. 면역기능 저하를 초래하는 만성 심장 및 폐질환·알코올중독·만성신부전·호지킨씨병·만성 림프구성 다발성 골수증·혈액투석 환자 등도 마찬가지다. 이와 함께 폐렴 등 호흡기감염증을 예방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손씻기다. 수시로 손을 씻는 것만으로도 감기는 물론 폐렴까지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았으면 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메디컬 팁]

    당뇨환자 무료상담·건강강좌 강북삼성병원(원장 한원곤) 당뇨전문센터는 27∼28일 이틀간 당뇨인을 위한 ‘제6회 무지개축제’를 개최한다. 당뇨병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당뇨환자와 가족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축제로, 27일에는 무료 혈당측정 및 상담, 당뇨인을 위한 장보기팁 교육과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행사 등이 준비된다. 28일에는 저칼로리 음료 시음회와 ‘당뇨병과 골다공증’을 주제로 한 건강강좌도 마련됐다. 영상 중재시술 로봇 개발 착수 서울아산병원 중재로봇사업단은 의료로봇 개발에 나선다고 최근 밝혔다. 새로 개발할 로봇은 복부·흉부의 1㎝급 병소를 검사·치료하는 ‘바늘삽입형’ 영상 중재시술 로봇이다. 이 로봇이 개발되면 간·폐·신장·림프절 내 1㎝급의 작은 병소까지 치료 범위를 넓힐 수 있을 뿐 아니라 영상촬영과 시술을 자동화·단순화할 수 있어 시술자와 환자의 방사선 노출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성인용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한국와이어스(대표이사 이동수)는 50세 이상 성인의 폐렴구균성 폐렴 및 침습성 질환을 예방해주는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프리베나13’을 최근 출시했다.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유일한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이다. 50세 이상 성인은 가까운 병의원에서 1회 접종하면 된다. 첨단 CT 설치해 암 조기진단 인천 한림병원은 최근 첨단 PET-CT를 설치, 가동함으로써 기존 MRI, CT스캐너에 128슬라이스 CT까지 더해 암 조기진단 체제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 병원은 앞서 췌장암·대장암 등 소화기암 전문가인 김명욱 교수를 영입하는 등 암 수술 체제를 정비해 왔다. 정영호 원장은 “인천 북부권의 암 치료 거점으로서 진단과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골육종 치료제 식약청 승인 받아 한국다케다제약(대표 이춘엽)은 자사의 골육종 치료제 미팩트(성분 마이파머티드)가 최근 식약청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뼈암’으로 불리는 골육종은 뼈에 발생하는 악성 희귀암으로, 미팩트는 어린이와 만15세 이하 청소년의 절제 가능한 고악성 및 비전이성 골육종 절제치료 후 다른 항암 화학요법제와 병용하는 보조요법으로 승인 받았으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 “사업주는 질병증명 나몰라라 6년째 병원·소송비만 2억원”

    “사업주는 질병증명 나몰라라 6년째 병원·소송비만 2억원”

    김인수(42)씨는 동생 상우(38)씨를 위해 6년째 힘겨운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2006년 바이러스성 뇌염으로 쓰러진 동생의 산업재해를 인정받기 위해서다. 근로복지공단은 “업무와 질병 간 연관성이 분명치 않다.”며 산재 승인을 거부했다. 억울함에 인수씨는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1·2·3심에서 모두 패소했다. 민사에서도 졌다. 지금은 대구 고등법원에서 항소심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주가 비협조로 일관한 6년 동안 병원비와 소송비로만 2억원을 날렸다. 동생은 여전히 병실에 누워 있다. 상우씨는 2006년 10월 26일 쓰러졌다. 반도체 회사 매그나칩 청주공장에서 장비점검팀원으로 일하던 때였다. 쓰러진 동생은 형을 알아보지 못했다. 바이러스성 뇌염은 면역력이 떨어질 때 바이러스가 활성화돼 병증을 나타내는 질환이다. 약물에 잘 반응하지 않아 후유증이 심각하다. 상우씨는 지금도 가족을 알아보지 못한다. 간신히 신체 일부를 움직일 뿐이다. 인수씨는 동생의 병은 과로 탓이라고 확신한다. 발병 직전 함께 일하던 직원이 퇴사해 두 사람 몫의 일을 떠안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과로를 실체적으로 증명하기도, 또 과로와 바이러스성 뇌염과의 상관성을 입증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회사는 상우씨가 하루 8시간씩만 일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직장 동료들은 상우씨가 주말에도 쉬지 못하고 하루 12시간씩 일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불이익이 두려워 공식적인 증언은 하지 못하고 있다. 회사는 상우씨의 근태기록 공개도 거부했다. 인수씨는 산업의학의를 찾아가 호소한 끝에 “과로로 인한 바이러스성 뇌염”이라는 소견을 받았다. 그러나 이미 민사재판에서 패소한 뒤였다. 그는 “이 소견서가 우리 형제의 유일한 희망”이라며 고개를 떨궜다. 송창호(43)씨도 마찬가지다. 송씨는 1993년부터 6년 동안 삼성전자 온양 반도체 공장의 도금라인에서 일하다 2008년 악성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 림프종은 특정 화학물질에 장기간 노출될 때 걸리는 병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송씨 역시 “업무와 질병 간 연관성이 분명치 않다.”며 산재를 인정받지 못했다. 송씨는 피해 노동자 4명과 함께 행정소송에 나섰다. 하지만 문제의 도금 공정은 사라졌고, 회사도 자료를 공개하지 않아 피해 입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망은 밝지 않다. “삼성 같은 거대 기업과 싸우는 건 상상도 못할 일”이라는 송씨는 오늘도 “혼자라면 시작도 못했을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음낭 무게만 45kg 남성, 무료 수술 제안 거절…왜?

    ▶사진 보러가기 무려 45kg이 넘는 거대한 음낭을 가진 것으로 유명한 미국 남성이 무료로 수술해주겠다는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각) 미 지역지 라스베이거스 리뷰-저널의 보도를 따르면 현지 주민인 웨슬리 워렌 주니어(48)가 자신이 출연한 토크쇼 측으로부터 무료 수술을 제안받았지만 이를 거절했다. 워렌은 최근 출연 중인 ‘닥터 오즈 쇼’ 측으로부터 무료로 수술해 주는 대신 앞으로 자신들과만 인터뷰하길 제안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사람들로부터 얻은 인기를 잃은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런 상태로 살고 싶진 않으나 수술 도중 죽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전했다. 워렌이 커다란 음낭을 갖게 된 것은 음낭상피병이라는 질환 때문이다. 이 질환은 림프액이 고이고 결합조직이 증가하기 때문에 음낭의 표피가 상피처럼 돼 음낭이 커지고 음경이 그 속에 매몰된다. 원인은 결핵이나 암에 의해 림프절의 광범위한 파괴가 있을 때 발생하지만 대부분은 아프리카나 아열대지역의 모기에 의해 필라리아 기생충이 전염돼 발병한다. 놀라운 사실은 워렌은 이전에 이 같은 지역으로 여행을 간 경험이 없다. 또한 의료진 역시 그의 몸에서 어떠한 기생충 감염 경로도 찾지 못했다. 그는 일전에 “2008년에 잠자다가 뒤척이면서 음낭이 다리사이에 끼었는데 다음날 아침부터 축구공 만하게 부어오르더니 계속에서 자라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다리가 코끼리처럼 부풀어오른 희귀병 10세 소년

    다리가 코끼리처럼 부풀어오른 희귀병 10세 소년

    코끼리 다리를 연상케 하는 부풀어 오른 다리 때문에 고통스러운 삶을 살고 있는 10세 우간다 소년의 사연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우간다에 살고 있는 빈센트 오케치는 상체만 보면 또래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하체의 두 다리는 성인 허리둘레를 훨씬 뛰어넘게 부풀어 올라 있어 거동이 불가능하다. 빈센트의 다리가 부풀어오르기 시작한 것은 생후 18개월 무렵. 하지만 집안 형편이 좋지않아 곧장 의사에게 진찰을 받을 수 없었다. 두꺼운 다리는 희귀한 바이러스 때문이며, 빈센트는 평소 여자아이들이 입는 원피스나 치마를 입고 생활해야 한다. 빈센트가 점차 자라면서 다리의 상황은 심각해졌지만, 의사들은 병의 원인을 정확하기 밝혀내지 못했다. 현지의 일부 전문가들은 림프액을 분비하는 임파의 문제가 이 같은 증상을 초래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 역시 확실하지는 않다. 최근에는 치명적인 박테리아로 인한 뇌사성 근막염 증상과 더불어 이것이 엉덩이와 무릎 뼈까지 침범한 것으로 확인돼 치료가 시급한 실정이다. 우간다 의료진은 현재 빈센트의 병을 고치기 위해 국제적인 관심을 호소하고 있으며, 당장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의 아버지는 “빈센트는 자신의 병 뿐 아니라 여자아이들이 있는 치마를 입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에 매우 절망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현재로서는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가족 모두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영국 의료진이 최근 빈센트의 증상을 직접 관찰하기 위해 우간다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의료진은 “영국 뿐 아니라 각국의 뛰어난 의사들이 빈센트의 다리를 절단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주길 바란다.”면서 “빈센트를 포함한 이곳 아이들은 가난한 형편 때문에 병을 제때 치료하지 못하고 있다. 의료 뿐 아니라 경제적인 도움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사진=멀티비츠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시즌 2로 돌아온 ‘스파르타쿠스’

    시즌 2로 돌아온 ‘스파르타쿠스’

    열혈 팬들을 거느린 미국드라마 ‘스파르타쿠스’의 두 번째 시즌 ‘스파르타쿠스2:복수의 시작’(원제 Spartacus:Vengeance)이 4일 밤 12시 OCN에서 처음 방송된다. ‘스파르타쿠스’는 기원전 73년 로마공화정에 맞서 반란을 일으킨 전설적인 검투사 스파르타쿠스의 사랑과 복수를 담은 액션 서사물이다. 2010년 공개된 첫 번째 시즌 ‘스파르타쿠스:블러드 앤드 샌드’는 검투사들의 결투 장면에서 신체 일부가 잘려나가거나 장기가 쏟아지는 장면을 그래픽노블(만화)처럼 표현하는 등 독특한 영상과 편집으로 전 세계적인 흥행몰이를 했다. 특히 무삭제 버전에서 과감한 노출과 섹스 묘사에 대한 소문이 돌면서 수많은 이들이 ‘어둠의 경로’를 통해 내려받기도 했다. 국내 케이블 방송 당시 최고시청률 5.76%를 기록했으니 인기를 짐작할 만하다. 물론 스파르타쿠스 역을 맡은 무명의 영국배우 앤디 위필드(1972~2011)는 하루아침에 스타덤에 올랐다. 그런데 위필드가 시즌 2의 촬영을 앞두고 암의 일종인 비(非)호지킨 림프종에 걸리면서 난관에 봉착했다. 위필드가 항암치료를 거쳐 촬영현장에 복귀한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암은 또다시 재발했다. 급기야 제작사 측이 내놓은 카드는 프리퀄(1편 이전 이야기를 다룬 속편)에 해당하는 ‘스파르타쿠스:갓 오브 아레나’. 이마저도 국내에서 최고시청률 3%를 돌파하며 최고의 미드임을 입증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스파르타쿠스:복수의 시작’은 스파르타쿠스와 동료들이 로마군을 학살하고 검투사 양성소를 탈출한 ‘스파르타쿠스:블러드 앤드 샌드’의 마지막회부터 시작된다. 폭정에 시달리던 노비들이 스파르타쿠스 일행에 합류하면서 로마군과 본격적인 대결을 펼친다. ‘스파이더맨’을 연출한 샘 레이미 감독과 ‘이블 데드’ ‘레전드 오브 시커’의 제작자 롭 태퍼트가 다시 한번 손을 잡았다. 미국 유료 케이블채널 STARZ에서 올 1~3월 방송 당시 평균 시청자 숫자가 135만명에 달했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위필드의 바통은 호주 출신 리암 매킨타이어가 이어받았다. 하지만 시리즈 팬들에겐 ‘짐승남’ 위필드의 존재감이 짙게 남은 탓에 초반에는 새로운 스파르타쿠스에 몰입하기가 쉽지 않다. 스파르타쿠스를 제외하면 지난 시즌에서 활약한 인기 캐릭터들이 고스란히 등장한다. 스파르타쿠스와 대립각을 세웠지만 반란에 일조한 챔피언 출신 검투사 크릭서스(마누 베넷 분), 속은 따뜻하지만 겉은 냉혹한 교관 오이노마우스(피터 멘사 분), 검투사 양성소 주인 바티아투스의 아내 루크레티아(루시 로리스 분) 등이 나온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림프절 절제 필요없는 환자 구분 가능

    자궁내막암 수술 전에 림프절 절제가 필요없는 환자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됐다. 국립암센터 강석범 박사팀은 고려대병원, 경희대병원, 부산백병원, 서울대병원, 전남대병원 등에서 수술한 자궁내막암 환자 360명을 대상으로 수술 전 자기공명영상(MRI)과 혈액검사(CA-125)를 분석한 결과, 림프절 전이가 없는 환자의 절반 이상을 수술 전에 미리 예측하는 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강석범 국립암센터 부인암연구과장은 “자궁내막암 환자의 대부분은 림프절 전이가 없음에도 림프절 절제술이 표준치료로 되어 불필요한 합병증과 의료비 증가가 문제가 되어왔다.”면서 “이번 연구로 수술 전에 림프절 절제가 불필요한 환자를 효과적으로 선별해낼 수 있게 돼 향후 자궁내막암 치료의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저널인 임상종양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효소 ‘뮬란’ 모든 암 진행억제… 국내 연구진 첫 확인

    효소 ‘뮬란’ 모든 암 진행억제… 국내 연구진 첫 확인

    건국대 안성관 미생물공학과 교수팀이 세포 내에 존재하는 효소 ‘뮬란’이 암 발생 촉진 단백질을 강력하게 분해시켜 폐암·유방암 등의 고형암(固形癌), 백혈병과 같은 혈액암의 진행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암세포를 죽여 없애는 기능을 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찾아냈다. 안 교수는 “모든 종류의 암에서 공통적으로 암세포를 키우는 효소 Akt를 분해하는 효소 뮬란의 존재를 입증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네이처에서 발간하는 생명과학 분야 권위지인 ‘세포연구’에 최근 게재됐다. 1990년대 말 발견된 효소 Akt는 폐암·유방암·자궁암·대장암·전립선암 등 고형암뿐 아니라 림프성·골수성 혈액암 등에서 암세포의 성장·전이·항암제 내성·재발 역할을 하고 있다. 암 발병의 전 과정에 가장 강력한 영향을 행사한다는 점에서 ‘마스터 스위치’로도 불린다. 때문에 연구진들은 Akt의 분해를 유발하는 효소 발굴, 암을 정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안 교수는 “Akt의 활성은 거의 모든 암에 관련되기 때문에 뮬란의 기능 발견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면서 “신개념 항암 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그 옛날 공룡도 암에 걸렸답니다!

    그 옛날 공룡도 암에 걸렸답니다!

    과학을 담당하는 기자의 입장에서 최근 들어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연구성과는 단연 ‘암’과 관련된 정보들이다. ‘암 치료의 신기원’‘새로운 형태의 암 치료제’‘암을 예방할 수 있는 열쇠’ 등 수많은 수식어로 과학자들의 노력이 전해지고 있지만 암은 여전히 난치병과 불치병 사이의 어디쯤엔가 자리잡고 있다. 드라마나 영화는 물론 현실에서도 ‘암’이라는 병은 환자나 가족에게 공포의 대상일 뿐이다. 과연 인류가 암을 정복하는 날이 가까워지고 있기는 한 것일까. 완치율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암에 대한 두려움이 과장된 상태로 남아있는 것은 아닐까. 과학저널 ‘네이처’는 최신호 특집을 통해 암과 벌여온 인류의 오랜 전쟁과 그 과정에서 밝혀진 사실과 오해를 집중 조망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① 암은 현대인의 질병이다? 암이 지구상에 등장한 것은 최초의 인류가 걷기도 전이었다. 공룡 화석에서 종양이 발견됐고, 2700년 전에 묻힌 사람의 뼈에서도 암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암’(cancer)이라는 말을 처음으로 붙인 사람은 의사의 원조로 불리는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다. 당시 가장 흔했던 암인 유방암에 걸린 환자의 염증과 혈관 모습이 마치 ‘게’(crab)와 닮았다는 의미에서 비롯됐다는 설이 유력하다. 그렇다면 왜 과거에 비해 암 환자가 늘어난 것일까. 네이처는 이를 두 가지 관점에서 바라봤다. 첫째는 수명의 문제다. 100년 전 미국에서 가장 많은 사인은 감염·심장마비·당뇨로 인한 합병증이었다. 당시 미국인의 평균 수명은 49세였다. 하지만 오늘날 미국인은 1900년에 비해 최소한 30년 이상을 오래 산다. 암은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발병 확률이 높다. 결국 다른 질병의 치료방법은 지속적으로 발달하면서 사망자가 줄어든 반면, 수명이 늘면서 암이 사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올라가고 있다는 뜻이다. 두 번째로 암이 늘어난 원인으로는 암을 일으키는 화학물질이 주변 환경에서 늘어난 점, 엑스레이 등 방사성물질의 증가, 비행기 여행의 증가 등이 꼽힌다. ② 암은 모두 같은 질병이다? 오랜 기간 동안 암이라는 말로 통일돼 사용됐지만, 사실 암은 한 가지 질병이 아니다. 사람의 몸에 발생하는 암은 최소한 100가지가 넘는 다양한 형태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암은 나타나는 부위에 따라 이름 붙여진다. 림프구에 나타난 백혈구의 문제는 임파종이라는 이름으로, 신경세포에 나타난 암은 신경교종으로 불리는 식이다. 피부, 유방, 전립선, 결장, 폐에 발생하는 암은 유래한 장기의 이름을 딴 ‘고체 종양’으로 전체 암의 80%가량을 차지한다. 반면 백혈병은 혈액의 이상에 의해 나타나는 암으로 ‘액체 종양’의 형태다. ③ 암 유발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일까 암을 유발하는 수많은 원인 중 가장 강력한 것은 방사선이다. 1920년 이후 인체를 손쉽게 투과하는 감마선이 발견되자 방사선과 암의 관계에 대한 전세계적인 연구가 시작됐다. 특히 1945년 원자폭탄이 투하된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지역 피폭자들의 암 발생은 암과 방사선의 상관관계에 대한 새로운 전기로 평가된다. 1만명 이상의 생존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결장암, 유방암, 방광암, 폐암 환자들이 발생한 것이 확인됐다. 이를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방사선 피폭은 암을 직접적으로 유발한다는 점이 명확해졌다. 현재 과학자들은 지난해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피폭자들에게서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원폭 투하 이후와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지에 대한 우려와 함께 추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④ 암과 담배회사의 운명적 논란 흡연이 암의 주요한 발병요인이라는 것은 오늘날 상식처럼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20세기 초반 과학계를 지배했던 물리학자 일부는 담배가 두통을 비롯한 각종 질병의 훌륭한 치료제라고 믿었고, 실제 처방도 이뤄졌다. 1930년 의학계 일각에서 담배가 폐암의 원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자, 담배회사들은 전쟁터에 수백만갑의 담배를 무료로 뿌리기 시작했다. 담배광고에는 의사와 스포츠스타가 동원됐고, 담배 소비는 점차 늘었다. 1964년 미국 외과의사협회가 폐암과 흡연의 상관관계에 대한 포괄적인 연구결과를 내놓은 후에야 담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1965년 미국인의 42%가 담배를 피웠지만 2009년에는 20%까지 줄었다. 과학자들은 담배가 250가지의 유해물질을 담고 있으며 그 중 69가지는 유전자 변이를 유발한다고 주장한다. 최근 연구에서는 매일 15개비의 담배를 꾸준히 피울 경우 최소 2만 3000개의 폐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생한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⑤ 암 연구는 어디까지 왔는가 암의 실체를 아는 것과 암을 치료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실제로 현대 과학은 암의 실체에 거의 근접해 있다. 우선 암은 원인이 아닌 결과다. 암을 일으키는 원인은 수많은 종류가 있는 만큼 바이러스가 감기를 만들거나 짠 음식이 고혈압으로 이어지는 것처럼 간단하지 않다. 그 중간 단계를 밝혀 각 암을 유발하는 요인을 밝히고 그 단계를 조절하는 것이 결국 암을 불치·난치의 영역에서 극복의 영역으로 옮길 수 있는 키워드다. 암의 직접적인 원인은 결국 유전자 변이와 돌연변이다. 화학약품의 과다사용, 흡연, 방사선 노출 등은 모두 자연스러운 DNA 복제를 저해하고, 세포의 자살을 유발하며 비정상적인 세포의 증식을 일으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에 착안한 과학자들은 인체내에서 자연스럽게 이 같은 변이를 막아내는 유전자 또는 단백질을 찾아내는 데 골몰하고 있다. 오늘날 과학자들은 암세포를 화학적 요법으로 죽이는 대신, 비정상과 싸워 소멸하는 생체의 흐름을 강화해 암을 극복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믿고 있다.
  • 32개국 청소년에 동계스포츠 선물

    32개국 청소년에 동계스포츠 선물

    눈과 얼음이 없는 국가의 청소년들을 위해 ‘2012 드림프로그램’이 9일부터 19일까지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와 강릉빙상장 등에서 열린다. 강원도는 8일 도와 도국제스포츠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가 후원하는 드림프로그램에 32개국 141명의 청소년과 지도자 등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아시아 14개국, 유럽 3개국, 중남미 6개국, 아프리카 8개국의 청소년들이 참가한다. 올해는 이집트와 케냐 등 6개국 24명의 장애인들도 동참한다. 케냐의 유일한 스키 국가대표를 비롯해 국가대표를 꿈꾸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스케이팅 선수, 파라과이의 예술 롤러스케이터, 아르헨티나의 인라인스케이터 등 특이한 이력 참가자도 동참했다. 이번 드림프로그램은 동계스포츠 아카데미를 주제로 스키와 스노보드 등 설상 종목 2종목과 피겨와 쇼트트랙 등 빙상 종목 2종목 등 모두 4종목으로 진행된다. 행사 참가자들은 각자의 국가로 돌아가 동계스포츠 꿈나무들을 양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문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드림프로그램은 평창이 첫 도전에 나섰던 2010 동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공약했던 세계 동계 꿈나무 육성 프로그램으로 2004년부터 시작됐다. 이후 2018 동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는 “평창이 드림프로그램으로 세계청소년, IOC와의 약속을 지켰다.”는 호평을 받으며 효자역할을 톡톡히 했다. 눈과 얼음이 없는 열대지역 국가와 저개발 국가 청소년을 초청해 겨울 스포츠를 체험하고 우호 증진의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드림프로그램을 통해 스키와 스케이트를 처음 접한 청소년 중에서 동계올림픽을 비롯해 각종 국제대회에 참가한 선수도 8개국에서 12명이나 배출됐다. 김진휘 동계올림픽추진본부 대회지원팀장은 “드림프로그램은 강원도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창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프로배구] 형님세터 최태웅, 최일규 한 수 지도

    최태웅(36·현대캐피탈)과 최일규(26·KEPCO). 10살 차이 두 최세터의 궤적은 판이하다. 최태웅은 1999년 삼성화재에 입단한 이후 항상 최고의 세터로 꼽혔다. 2005~06시즌부터 4시즌 연속 세터상을 받으며 삼성화재가 일궈낸 5차례 우승 중 4차례를 함께했다. 라이벌 현대캐피탈의 유니폼을 입은 뒤 지난해 림프암으로 투병하면서도 코트를 떠나지 않는 최태웅의 모습은 그가 왜 최고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최태웅에겐 늘 스포트라이트가 따라다닌 반면, 최일규의 존재감은 미미했다. 2008~09시즌 2라운드 2순위로 입단한 최일규는 주전 김상기에 가려 출전 기회를 좀처럼 얻지 못했다. 세터로는 비교적 큰 185㎝에 시야가 넓은 왼손잡이란 장점을 지녔지만 경기에 자주 나오지 못하니 자신감이 떨어졌다. 그러나 프로 데뷔 4년만에 최일규는 기회를 잡았다. 김상기가 허리 부상에 체력 저하로 자리를 비워 주전 기회가 주어진 것. 29일 수원에서 열린 현대캐피탈전에 최일규는 두 번째로 모든 세트를 소화하며 뛰었지만 이변은 없었고, 최태웅의 벽을 넘지 못했다. 1세트를 25-21로 여유있게 따오고도 2, 3세트를 내리 내줬다. 리시브가 흔들리고 위기가 찾아오자 스스로를 넘지 못했다. 1세트를 빼앗긴 위기를 추스르며 역전한 최태웅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결국 현대캐피탈이 접전 끝에 3-2(21-25 25-15 25-18 23-25 15-13)로 이겼다. 승점 42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2점 차이로 뒤쫓는 KEPCO에 앞선 3위를 지켜냈다. 신춘삼 KEPCO 감독은 “졌지만 세터 최일규가 자신감을 찾아가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구미에서는 대한항공이 LIG손보를 3-1(28-26 25-13 27-29 28-26)로 제압하고 12연승 가도를 달렸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부고]

    ●윤해관(미주제강 회장)씨 장인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31 ●김홍범(LG생명과학 영업기획담당)씨 모친상 박성주(도서출판 지누 대표)씨 시모상 25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2)2258-5969 ●마광수(대한하키협회 부회장)광철(풍생고 체육부장)씨 부친상 24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 (031)787-1510 ●민홍석(변호사·인하대 로스쿨 교수)씨 별세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낮 12시 30분 (02)3410-6908 ●김호룡(해피랜드F&C 이사)씨 부친상 25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2)2650-2750 ●성대경(KBS 라디오센터장)씨 장모상 24일 인하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32)890-3195 ●차근철(KBS 시청자사업부 수원센터운영팀 부장)씨 부친상 24일 수원 연화장, 발인 28일 오전 5시 (031)218-8781 ●한기문(전 삼양통상 부사장)씨 별세 승훈(광원물산 대표)씨 부친상 송석용(사업)이종율(〃)안영기(우정침대 대표)허성기(GS칼텍스 부장)씨 장인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5시 (02)3010-2232 ●신창승(예림프로덕션 감독)진호(한국자동차기술인협회 기획이사)씨 부친상 이진효(리오인쇄사 대표) 송상훈(포브스코리아·이코노미스트 대표)씨 장인상 25일 서울 을지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2)970-8444 ●한상복(한라학원 원장)상미(안흥중 교사)씨 부친상 김인영(자영업)곽노현(대원과학대 교수)김운기(삼성전자 부장)원윤식(NHN 홍보팀장)씨 장인상 25일 강원 횡성장례식장, 발인 27일 오전 9시 30분 (033)344-4449
  • [메디컬 팁]

    ●라식·라섹병원 인증서 발급하기로 대한안과의사회는 라식·라섹 등 시력교정술을 하는 안과병원에 대해 전문적인 심의를 거쳐 ‘라식·라섹병원 인증서’를 발급하기로 했다. 의사회는 “최근 안과병원 간 경쟁이 심해지면서 특정 시민단체와 협약을 맺은 일부 안과병원이 ‘라식보증서’를 발부해 발생하는 문제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며 “각 안과병원의 의료진과 장비, 윤리성, 수술실적, 의료사고 등 여러 항목에 대해 공정한 심사를 거쳐 인증서를 발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증병원은 안과의사회 홈페이지(www.eyedoctor.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ALK수용체 변이 억제제 ‘잴코리’ 출시 한국화이자제약(대표이사 이동수)은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ALK) 수용체와 이의 변이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최초의 치료제 ‘잴코리’(성분 크리조티닙)를 전 세계에서 두번째로 국내에 출시했다. 잴코리는 초기 임상 단계에서 미국FDA의 신속승인을 받은데 이어 최근 식약청으로부터 ‘ALK 양성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강남베드로병원 양재역 인근 이전 강남베드로병원(대표원장 윤강준)이 최근 서울 양재역 인근 베드로빌딩으로 이전, 개원했다. 새 병원은 지하 2층, 지상 7층에 176병상을 갖췄으며, 척추 및 관절질환을 비롯해 각종 암 질환과 뇌졸중 및 치매 등 뇌질환을 중점적으로 치료하게 된다. 병원 측은 “간암과 자궁근종 등 각종 종양을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는 고강도 초음파술(HIFU)을 도입한데 이어 최근에는 치매 예방검진과 뇌졸중 인자검사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의 1544-7522. ●웰튼병원 ‘항생제 사용평가’ 1등급 받아 웰튼병원(원장 송상호)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최근 발표한 ‘항생제 사용평가’에서 99.2점으로 1등급에 선정됐다. 항생제 사용평가는 수술 부위의 감염 예방과 남용에 따른 항생제 내성을 막기 위해 지난해 10∼12월 중 국내 439개 병원의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항생제 사용 정도를 1∼5등급으로 분류한다. ●메디포스트 제대혈은행 허가 획득 국내 제대혈 부문 선두기업인 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는 보건복지부가 국내에서 처음 실시한 제대혈은행 허가 심사평가를 통과해 개설 허가를 획득했다고 최근 밝혔다.
  • [특파원 칼럼] 정말 먹을 수 있나요?/이종락 도쿄특파원

    [특파원 칼럼] 정말 먹을 수 있나요?/이종락 도쿄특파원

    며칠 전 일본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한국 학부형이 분노한 사연을 들었다. 학교 측으로부터 아이들의 급식에 방사능 검사를 통과한 후쿠시마 채소를 사용할 것이라는 통지를 받았다고 한다. 그러잖아도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먹거리에 대한 우려가 커질 대로 커져 있는 상황에서 학교 측의 방침을 이해할 수 없었단다. 즉시 전화를 걸어 학교 측에 후쿠시마현에서 생산한 재료로 만든 음식을 아이들에게 제공할 경우 급식을 거부하겠다고 통보했다는 것이다. 이 학부형의 항의 소식이 알려진 다음 날부터 일본 학부형들의 전화가 이어졌다. 그러잖아도 급식에 후쿠시마현 채소를 사용한다는 게 꺼림칙했는데 자신들을 대신해 항의를 해 줘서 고맙다는 말들을 해 왔다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에서 먹거리에 대한 공포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평소 남을 의식해 드러나는 행동을 잘 하지 않는 일본인들도 학교 급식 대신 자녀들에게 도시락을 손에 들려 보내는 학부형들이 늘고 있다. 원전 사고 이후 생수 판매율도 급증했다. 많은 사람들이 음료용은 물론 생수로 밥을 짓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생수뿐만 아니라 프랑스, 독일, 한국 생수들이 불티나게 팔린다. 생수 등 음료수의 경우 수입식품에는 일본어 표시 라벨 부착을 의무화하고 있다. 하지만 동일본 대지진 이후 법 규정까지 완화해 외국산 생수가 자국 상표와 라벨 그대로 수입된다. 슈퍼마켓이나 쇼핑센터에서 삼다수, 진로생수, 스파클 등 한국 상표를 부착한 생수와 음료수를 만날 수 있다. 일본 생수업체들은 원천수를 지하 100m 이하에서 퍼올리기 때문에 관동지역에서 채수된 생수도 방사능 물질에 오염될 가능성이 적다고 주장한다. 그런데도 소비자들은 더 이상 업자들을 믿으려 하지 않는다. 기자도 한국 업체로부터 생수를 주문·배달시키고 있다. 매달 생수값만 약 6000엔(9만원)이 든다. 후쿠시마현과 가까운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과 채소는 거의 팔리지 않는다. 일본의 장래를 걱정하는 일부 소비자들은 이들 지역의 생산품을 구입해 먹지 않고 그대로 버린다는 얘기도 들린다. 더욱이 일본방송계에서 국민적 아나운서로 인기를 끌고 있던 오쓰카 노리카즈(63)가 ‘급성림프성백혈병’으로 병원에 입원한 것이 방사능 때문이라는 괴담도 돌고 있다. 그는 지난 4월부터 원전 피해 소문을 불식하기 위해 TV 프로그램에서 후쿠시마산 아스파라거스, 버섯, 토마토, 완두콩 등으로 요리한 음식을 직접 먹으며 후쿠시마를 응원해 왔다. 세계에서 가장 순종적인 국민이라는 평가를 받는 일본인들은 이제 누구도 믿으려 하지 않는다. 일본 정부와 지방 자치단체에 대한 신뢰도는 바닥에 떨어진 지 오래다. 후쿠시마현의 사토 유헤이 지사는 지난 10월 쌀의 방사성물질 조사 결과 벼농사 금지구역을 제외한 후쿠시마의 쌀이 안전하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지난달 후쿠시마현 오나미 지구와 다테시 농가에서 생산한 쌀에서 기준치(1㎏당 500베크렐)를 넘는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후쿠시마 농작물의 안전성을 홍보하기 위해 후쿠시마에서 생산된 쌀을 먹겠다고 밝혔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냉소를 보낼 뿐이다. 일본 내 먹거리에 대한 우려는 빈부간 갈등도 빚고 있다. 생활보호대상자들이나 워킹푸어(연수입 200만엔 이하 정사원 및 정사원급 직원의 세대)들은 쌀과 음료수를 지역에 따라 골라 먹는 ‘호사’를 누릴 수도 없기 때문이다. 일본 내 생활보호 대상자가 지난 7월 말 현재 205만명을 넘어서 세계 제2차 대전 이후 사상 최대 규모에 달했다. 워킹푸어층의 하루 식비는 평균 768.2엔(약 1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먹거리에 대한 공포는 불신을 낳고 계층 간 갈등을 낳는다. 또 다른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셈이다. 먹거리 걱정이 없는 세상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를 도쿄 하늘 아래에서 실감하는 요즘이다. jrlee@seoul.co.kr
  • 광진, 사랑의 목도리 뜨기 ‘훈훈~’

    광진, 사랑의 목도리 뜨기 ‘훈훈~’

    “뜨개질을 하다 보면 심장을 파고드는 암세포도 잊게 돼요. 한올 한올 실을 뜰 때는 생명줄을 이어 나가는 기분이 들어요.” 16일 오후 6시 30분 광진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다문화 가족의 밤 행사에서 만난 필리핀 이주여성 페티리사(48·중곡2동)씨는 자신이 정성껏 뜬 사랑의 목도리가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전달된다는 소식에 감격스러워했다. 그녀는 “2008년 악성 림프종에 걸렸을 때만 해도 내 인생이 여기서 끝인가 하는 생각을 했다.”며 “우연히 멘토인 김영옥 새마을부녀회장의 권유로 뜨개질을 배우면서 한 가닥 희망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방사선 치료를 받던 와중에도 아픔을 잊으려 목도리를 뜨고 또 떴다. 당뇨를 앓는 친정엄마를 떠올리며 뜨기도 했다. 한 달간 꼬박 뜬 목도리는 모두 20개였다. 얼마만큼 열중했는지 짐작이 간다. ●200여명이 한달간 700개 제작 아르헨티나 출신 이주여성 이본 아델라 폰티 롤라(36·구의1동)는 “임신했을 때 아기의 웃옷을 뜨던 추억이 되살아나서 뜨개질을 다시 시작했다.”면서 “그러나 무엇보다 모든 잡념이 사라지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녀 역시 20개의 목도리를 떴다. 구는 지난달 능동 새마을회관 회의실에서 사랑의 목도리 뜨기 행사를 시작했다. 전경련에서 실값 1000만원을 협찬해 줬다. 다문화 가정 여성과 새터민 여성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 한 달 동안 뜬 목도리는 모두 700개. 우리은행에서 이 중 200개의 목도리를 개당 2만원씩 400만원에 사줬다. 우리은행은 사랑의 목도리를 홀로 사는 노인, 차상위계층 노인, 지역복지시설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우리銀, 400만원어치 사 불우이웃 전달 특히 목도리를 뜬 다문화가정 여성에게 부업거리를 준 것이 큰 수확이다. 목도리 1개당 7000원의 수입이 돌아간다. 상공회의소 산악회 회원과 광진구의회에서도 사기로 약속했다. 김기동 구청장은 “다문화가정 여성에겐 일자리 창출을, 홀로 사는 노인에겐 따뜻한 겨울을, 기업은 사회공헌 실천을 하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며 “연말마다 목도리, 장갑, 모자 등을 떠 이웃에 나눠주는 나눔 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 새마을부녀회장은 “옛날 양재기술로 옷을 만들어 수출하던 시절이 있었다.”면서 “지역에 3161가구의 다문화가정이 있는데 이주여성을 중심으로 양재사업을 부활시켰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이달말 한국 찾는 두 스타] 암 딛고 재기 3대테너 호세 카레라스

    [이달말 한국 찾는 두 스타] 암 딛고 재기 3대테너 호세 카레라스

    1974년 전 오페라 팬들은 한 테너의 출현에 ‘경악’했다. 불과 스물여덟의 나이에 ‘라 트라비아타’(알프레도 역)로 영국 코벤트가든, ‘리골레토’(만토바 공작 역)로 오스트리아 빈 국립오페라극장, ‘토스카’(카바라도시 역)로 미국 메트로폴리탄에서 잇따라 데뷔전을 치렀기 때문이다. 이듬해 이탈리아 라 스칼라극장에서 ‘가면무도회’의 리카르도 역까지 맡으면서 4대 오페라 극장 데뷔를 모두 끝냈다. 스페인 출신의 테너 호세 카레라스(65)를 두고 하는 얘기다. 1987년 그가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팬들이 얼마나 낙담했을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듯. 사람들은 위대한 예술가와의 작별을 예감했다. 당시 의학 수준으로는 생존율이 고작 10%도 미치지 못했기 때문. 하지만 항암치료와 골수이식 등 지난한 과정을 딛고 1년여 만에 기적적으로 완치됐다. 1989년 15만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복귀무대에서 마지막 대목의 ‘빈체로’(나는 승리하리라~)를 열창했을 때, 객석은 눈물바다가 됐다. 이듬해 루치아노 파바로티(1935~2007), 플라시도 도밍고(70)와 함께 이탈리아 월드컵 전야제에서 펼친 ‘더 스리 테너스’ 공연 역시 클래식 공연사에 남을 한 장면으로 꼽힌다. 다른 두 테너가 한자리에 선 것도 그의 회복을 축하하기 위해서였다. 카레라스가 오는 23~24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무대에 선다. 2009년 이후 2년 만에 갖는 국내 팬들과의 만남이다. 데이비스 히메네스가 지휘하는 서울필하모닉과 소프라노 마리아 루이지아 보르시, 바이올리니스트 브래드 렙이 함께한다. 15만~25만원. 1544-1555.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축구공보다 큰 무려 ‘45kg 음낭’을 지닌 남자

    축구공 보다 더 큰 무려 45kg의 음낭을 가진 미국 남성이 화제가 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리뷰-저널의 보도에 의하면 라스베이거스에 살고 있는 웨슬리 워렌(47)은 거대하게 자라나는 음낭의 크기로 화장실은 물론 걷는 것조차 힘들다. 앉아 있을 때는 우유 상자로 음낭을 받치고 있어야 한다. 그가 앓고 있는 병은 ‘음낭상피병’(Scrotal Elephantiasis). 림프액이 고이고 결합조직이 증가하기 때문에 음낭 피부가 상피처럼 된 상태를 말한다. 음낭은 커지고 음경은 그 속에 매몰한다. 원인은 결핵이나 암에 의해 림프절의 광범위한 파괴가 있을 때에 발생하지만 대부분은 아프리카나 아열대지역의 모기에 의해 필라리아 기생충이 전염되어 발병한다. 그러나 아프리카나 아열대를 여행한 적이 없는 워렌의 발병원인은 오리무중. 그는 “2008년에 잠자다가 뒤척이면서 음낭이 다리사이에 끼었는데 다음날 아침부터 축구공 만하게 부어오르더니 계속에서 자라고 있다.”고 말했다. 음낭의 크기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고 창피하지만 삶을 포기할 정도로 그는 약하지 않다. 우울증을 겪기도 했지만 그는 “나는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약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치료를 위해 1백만 달러가 필요한 그는 용기를 내어 라디오와 케이블 TV에 출연했다. 워렌은 “사람들이 나를 보고 웃고 하겠지만 방송에 출연하면 누군가가 치료에 도움을 주리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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