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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을 말하다-위장관기질종양(하)] 다른 암과 어떻게 다른가

    기스트는 다른 암과 달리 주변 림프절로의 전이가 드문 대신 복막전이 및 혈행전이를 하는 특성을 보인다. 또 종괴가 매우 크게 자라 원발부위 외에 주변 조직이나 장기로 침윤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기스트는 다른 위장관 암종과 달리 원발 장기의 침윤 정도나 림프절 전이가 치료방침 결정이나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이보다는 간·복막 등 원격장기로의 전이 여부가 가장 중요한 예후인자이며, 원격전이가 없다면 종괴의 크기와 세포분열의 수가 재발을 예측하는 가장 중요한 인자로 통용된다. 게다가 기스트는 위암·폐암 등 다른 암과 달리 현미경적으로 악성 여부를 명확히 구분할 수 없으며, 크기나 세포분열의 수 등 몇 가지 특징을 보고 악성도를 가늠할 뿐이다. 또 이런 악성 인자를 갖지 않았어도 드물게 절제수술 후에 재발하기도 한다. 문제는 카잘세포이다. 기스트는 위장관 벽의 카잘세포에서 시작되는데, 이 세포는 식도·위·소장·대장은 물론 복막에도 존재한다. 이 때문에 위장관이 아닌 복막에서 기스트가 발생하기도 한다. 강윤구 교수는 “기스트는 자궁에서는 원발하지 않지만 자궁도 복막으로 덮여 있어 자궁 근처에서 발생할 경우 자궁에서 시작된 것인지를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이때문에 이전에는 골반 부위에 생긴 종양의 경우 부인과 수술 때 간혹 진단을 놓치기도 했으나 지금은 대부분의 부인과나 병리과 의사들이 이런 사실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어 문제가 되는 일이 별로 없다”고 설명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알레르기 비염, 코가 아니라 폐를 치료해야

    알레르기 비염, 코가 아니라 폐를 치료해야

    요즘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끊이지 않는 소리가 있다. 기침과 재채기 그리고 코훌쩍이는 소리다.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본격적으로 알레르기 비염이 기승을 부리는 것이다. 기약 없이 나오는 재채기와 줄줄 흐르는 콧물, 심한 코막힘 증상은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의 정신까지 쏙 빼놓는다. 얼굴 중앙에 자리한 코는 공기가 몸 안으로 들어오기 위해 가장 먼저 거치는 인체기관이다. 숨을 쉬면서 들이마신 공기는 0.25초 만에 인체에 적합한 온도인 35도로 만들어진다. 코는 공기 속 이물질을 제거하는 정화기능도 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이러한 콧속 점막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자극물질인 항원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져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이다. 알레르기성 항원인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동물의 털, 곰팡이 등이 신체에 침입했을 때 코가 과민하게 반응하면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감기를 오래 앓거나 과로로 면역기능이 떨어져도 알레르기성 비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알레르기 비염이 대중적인 질병으로 보편화되면서, 쉽고 간편한 방법으로 스테로이드제 치료법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는 치료 효과가 일시적일뿐더러 완치는커녕 부작용만 불러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편강한의원 서초점 서효석 원장은 “알레르기 비염은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염증이 더 커져 만성 비염으로 발전하기 쉽다”며 “게다가 비염의 증상이 악화되면 치료기간이 길어지고 재발률도 높아지므로 초기에 올바른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감기나 알레르기 비염에 자주 걸린다는 것은 그만큼 몸의 면역체계가 약해져 있다는 신호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감기에 걸리지 않으려면 우리 몸을 나쁜 병원균에서 지켜주는 편도선과 폐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기혈 순환을 돕고 폐 기능을 강화해 폐의 열을 풀어주고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면 우리 몸의 면역체계의 중심인 편도선이 강화된다. 편도선이 튼튼해지면 콧물과 코막힘, 목의 통증이 치료되고 림프구들이 활성화되어 자가 치유능력이 높아진다. 서 원장은 “이것이 단순히 병증만 치료하지 않고, 몸 전체의 흐름과 문제를 진단해 알레르기 비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일상생활에서 알레르기성 비염이 악화되는 것을 막으려면 온도와 습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날씨가 춥다고 창문을 닫은 채 난방만 하면 실내 공기가 오염되므로 환기를 자주 해야 한다. 환기를 시키면 공기 중 습도가 낮아지면서 각종 유해 세균의 밀도 또한 함께 떨어진다. 하루에 적어도 세 차례 30분씩 환기를 시키는 게 좋다. 또한 평소 빠르게 걷기와 조깅, 자전거타기, 수영, 등산 등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폐 기능 강화에 도움을 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암을 말하다-위장관기질종양 기스트] 뚜렷한 증상 없고 원인도 몰라 ‘베일 속의 암’

    [암을 말하다-위장관기질종양 기스트] 뚜렷한 증상 없고 원인도 몰라 ‘베일 속의 암’

    기스트(GIST)는 아직도 베일 속의 암이다. 위장관기질종양이라는 병명에서 보듯 주로 위장관에서 생기지만 원인이나 병변의 위치, 전이 양상 등이 위암과는 전혀 다르다. 그런가 하면 잘 생기는 곳이 위장 근육층과 복막이어서 내시경검사로 찾기도 어렵고, 발생기에 뚜렷한 증상도 없어 대부분 다른 병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된다. 이런 탓에 환자 대부분이 진행기 이후에 치료를 시작한다는 것도 기스트 치료의 어려움이다. 특정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원인이지만 이 유전자가 왜 돌연변이를 일으키는지도 아직은 알 수 없는 암, 이런 기스트를 두고 이 분야의 권위자로 꼽히는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강윤구 교수와 얘기를 나눴다. →기스트를 정의해 달라. -GIST(Gastrointestinal Stromal Tumor)는 위장관 기질종양의 영문 표기로 위암·폐암처럼 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암과 달리 뼈·근육 등 중배엽세포에서 발생하는 육종이다. 예전에는 위장관 벽의 근육층 근육세포에서 발생하는 평활근육종과 같다고 여겼으나, 1990년대에 병리기전이 밝혀진 후에는 평활근육종과 달리 위장관 벽의 근육층에 존재하며 위장관 운동을 조율하는 ‘카잘’(Cajal)간질세포에서 발생한다는 것이 정설이다. →세부적으로 기스트는 어떻게 유형을 구분하는가. -기스트의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원격전이 여부다. 원격전이가 없다면 수술이 1차적인 치료이며 원격전이가 있다면 전신적인 약물치료가 1차 치료가 된다. 원격전이가 없는 경우 예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는 원발장기, 종양의 크기, 종양세포의 세포분열 수 등이다. 예후는 원발장기가 위인 경우가 소장인 경우보다 좋고, 종양이 크고 종양세포의 세포분열 수가 많을수록 예후가 나쁘다. 원격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이런 요인보다 종양 돌연변이의 위치와 종류가 약물치료(글리벡)에 대한 반응에 더 중요한 요소로 간주한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기스트를 이런 분자유전학적 유형에 따라 구분하자는 의견도 있으나 유형에 따라 치료방법이 크게 바뀌지는 않는다. →국내의 발생 추이는 어떤가. -기스트는 인종이나 시대에 관계없이 비슷한 양상으로 발생한다. 연간 인구 100만명당 10∼20명에서 발생하며 전체 환자의 20∼ 30%가 임상적으로 악성 경과를 보인다. 우리나라 인구를 4500만명으로 보면 연간 450∼900명의 환자가 새로 생기며, 악성 경과를 보이는 환자는 연간 90∼270명 정도 된다. 남성이 여성보다 약간 많으며 55∼65세에서 빈발하지만 20∼30대 및 소아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원인은 무엇이며, 특히 위암의 원인과는 어떻게 다른지 짚어달라. -기스트는 위장관 근육층 카잘 간질세포의 세포막에 존재하는 수용체인 ‘KIT’나 ‘PDGFRA’의 유전자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발생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원인에 의해 이런 돌연변이가 발생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위에서 가장 빈발하지만 위점막세포에서 발생하는 위암의 경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짜거나 탄 음식 등이 발암요소인 것과 달리 기스트는 이런 발암인자도 알려져 있지 않다. →그렇다면 문제의 돌연변이 유전자가 기스트 발병에 어떻게 관여하는가. -외국뿐 아니라 우리 병원 연구에서도 기스트 환자 종양조직의 80% 이상에서 KIT나 PDGFRA 유전자 돌연변이가 확인되는데, 이 중 PDGFRA 돌연변이는 매우 드물고 대부분은 KIT 돌연변이로, 특히 11번 돌연변이가 가장 많다. →최근의 국내 발병률 추이에 관여하는 특정 원인이 따로 있는가. -기스트는 KT와 PDGFRA의 돌연변이에 의해 외부 신호가 없어도 특정 단백이 활성화돼 세포분열과 성장을 촉진, 암세포가 자라지만 이런 돌연변이가 왜 발생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따라서 국내 발병 추이에 관여하는 특정 원인도 아직은 알 수 없다. →증상을 병기별로 구분하고, 자각증상도 함께 짚어달라. -기스트는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기스트 종양이 복강 내에 생기며 위장관 점막층이 아니라 근육층에서 발생하는 탓에 상당히 커질 때까지는 대부분 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다 종양이 커지면 배에 혹이 만져지거나 복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종양이 위장관으로 자라면 장폐색을 일으킬 수 있고 장관 내로 터져 나오면 장출혈, 복강 내로 터지면 복막염과 복강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악성의 경우 다른 장기로 전이하는데 주요 전이 장기는 간과 복막이다. 따라서 진단 시에는 이런 전이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수술 후 재발을 확인하기 위해 복부 및 골반 CT검사를 시행한다. 드물게 뼈·폐·뇌에도 전이되지만 증상이 없으면 따로 검사는 하지 않는다. →체내 부위별 발생 빈도는 어떤가. -기스트는 주로 복강의 위장관과 복막에서 발생하는데 이 중 60∼70%는 위에, 20∼30%는 소장에 생기며 이 밖에 대장(5%)과 식도·복막에도 생길 수 있다. 또 여러 장기에 동시 또는 시차를 두고 다발성으로 생기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라면 가족성일 가능성이 높다. 일반 기스트는 종양조직에만 KIT 돌연변이가 있지만 가족성은 종양조직은 물론 혈액 등 모든 체세포에서 돌연변이가 관찰된다. 즉, 가족성은 KIT유전자 돌연변이가 유전된 것으로 태어난 후 시간이 경과하면서 여러 곳에서 발생하는 경우다. 그러나 가족성은 매우 드물어 국내에서도 극소수의 사례만 보고돼 있다. →검사는 어떻게 하는가. -복부 및 골반 CT검사가 필수적이다. 단, 증상이 있는 경우 의심되는 장기에 대한 추가 검사를 시행한다. 기스트 세포는 다른 종양세포와 마찬가지로 대사가 활발해 방사성 조영제를 사용하는 FDG-PET검사에서 대개 양성으로 나온다. 그러나 PET검사는 고가여서 모든 환자에게 권장하지는 않는다. 기스트는 다른 위장관 암과 달리 원발 장기의 침윤 정도나 림프절 전이 등이 치료방침 결정과 예후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반면 간·복막 등 원격장기 전이 여부가 중요한 예후인자이며, 원격전이가 없다면 암종의 크기와 세포분열 수를 중요한 예후인자로 간주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MBC 아침 방송 ‘기분 좋은 날’ ‘노무현 비하 합성 사진’ 물의

    MBC 아침 프로그램 ‘기분 좋은 날’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한 합성 이미지를 내보내 물의를 빚고 있다. 18일 방송된 ‘기분 좋은 날’은 ‘원인불명! 발병 순간 생명을 위협하는 생활 속 희귀암’을 주제로 1995년 악성 림프종으로 사망한 유명 화가 밥 로스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그의 사진 대신 노 전 대통령 관련 합성 이미지를 노출했다. 이 사진이 보수 성향 사이트인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에서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만든 합성 이미지로 알려지면서 시청자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MBC는 뒤늦게 관련 내용을 확인한 뒤 방송 말미에 “유명 화가 밥 로스 사진이 제작진의 착오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과 합성된 것으로 방송됐다”며 사과 자막을 내보냈다. MBC는 보도자료를 통해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SBS 8 뉴스’도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합성 이미지를 그대로 내보내는 방송 사고를 냈다.
  • MBC 방송사고…이번에도 일베가 만든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이미지

    MBC 방송사고…이번에도 일베가 만든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이미지

    MBC가 극우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사진을 방송에 내보내 방송사고를 일으켜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생활 속 희귀암’ 특집에서는 1995년 악성림프종으로 세상을 떠난 유명 화가 밥 로스를 소개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그러나 밥 로스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MBC는 방송사고를 냈다. 밥 로스의 생전 이미지를 밥 로스의 얼굴 대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이미지를 방송에 내보낸 것. 이 이미지는 극우사이트 일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합성한 사진으로 알려졌다. 일베에서 만든 비하 합성 이미지가 방송에 쓰인 것은 이번 MBC 방송사고뿐만이 아니다. SBS에서도 일본 방사능 위험을 보도한 뉴스에서 그래프 속에 포함된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이미지를 내보내거나 일베에서 변형시킨 연세대 마크를 갖다 쓰는 등의 방송사고를 낸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암을 말하다] 담배 한 모금 쭉~ 소주 한입 툭~ 뜨끈한 국물 한술 캬~ 당신이 웃을 때 식도는 웁니다

    [암을 말하다] 담배 한 모금 쭉~ 소주 한입 툭~ 뜨끈한 국물 한술 캬~ 당신이 웃을 때 식도는 웁니다

    한국인의 섭식 등 생활습관을 돌이켜 보면 식도암에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음주량에다 흡연 습관, 유난히 맵고 뜨거운 국물 음식 등을 즐기는 탓이다. 물론 생활습관이 식도암 발생 원인의 전부는 아니지만 같은 조건이라면 위험요인에 많이 노출될수록 발생률이 높아지는 건 당연하다. 실제로 서구의 식도암 원인이 자극적인 위스키 탓이라는 견해도 있는 마당에 우리의 식습관이 위험할 것임을 예상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이런 생활환경 탓에 여전히 발병률이 잡히지 않을 뿐 아니라 더 늘어날 조짐까지 보이는 식도암을 두고 분당서울대병원 암센터 전상훈(흉부외과) 교수와 얘기를 나눴다. →식도암을 정의해 달라. -식도암은 구강과 위장 사이의 식도에 생기는 암으로 대개 식도 점막에서 생겨 밖으로 커져 간다. →식도암은 유형을 어떻게 구분하는가. -암세포에 따라 크게 편평상피세포암과 선암으로 나눈다. 편평상피세포암은 국내 식도암 환자의 90∼95%가 해당하며 식도 어디에든 생길 수 있지만 식도 중간 지점에서 많이 생기고 특히 술·담배와 연관이 깊다. 선암은 국내에서는 드물지만 미국이나 유럽 등 서구권에서는 편평상피세포암보다 많은 50∼80%를 차지하고 있다. 선암은 위식도 역류질환과 깊은 관계가 있다. 위산이 역류해 식도 하부를 자극, 염증을 일으키는 현상이 10년가량 지속되면 선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 밖에 소수지만 평활근육종, 횡문근육종, 림프종, 흑색종 등이 식도암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국내 발생 추이는 어떤가. -2012년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0년에 발생한 20만 2053건의 암 중 식도암이 2199건으로 전체의 1.1%를 차지했다. 인구 10만명당 새로 생기는 환자수는 4.3명, 남녀 발생빈도는 11.1대1로 남자가 11배가량 많다. 또 연령대별로 60대가 35.3%로 가장 많고, 70대 31.9%, 50대 19.6% 등의 순이다. 조직학적으로는 편평상피세포암 89.0%, 선암 2.9% 정도이며, 발생 추이는 1999년 1864명이던 것이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다. 이런 식도암은 치료가 어렵다는 과거의 인식과 달리 최근에는 조기 검진과 수술, 항암요법, 방사선치료술의 발달로 치료 성적이 두 배 이상 향상됐다. →원인은 무엇인지 상세히 짚어 달라. -식도암 발병은 나이·성별·인종·지역 간 차이가 있지만 결국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의 영향으로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물론 원인을 지역문화에서 찾으려는 노력도 많다. 예컨대 흡연은 식도암 위험을 5∼6배나 높이며, 시가나 파이프담배를 즐기는 지역의 식도암 발병률이 더 높다는 식이다. 그런가 하면 지나친 음주 또는 음주에 흡연이 더해지면 식도암 발생 위험이 100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뜨거운 술이 식도 상피세포의 증식을 자극하는데, 여기에 담배의 발암물질이 더해져 암세포 발현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식도암이 많은 지역의 경우 탄수화물 섭취량이 많은 대신 동물성 단백질·녹색 야채·과일 섭취량이 적다는 견해도 있다. 실제로 프랑스의 한 지역에서 유난히 식도암 환자가 많았는데, 조사 결과 지역 특유의 콜레스테롤이 많은 버터가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비타민과 미네랄 부족이 식도암 발생에 관여한다는 가설도 있으며, 소금에 절인 야채나 훈제 또는 가공육류와 생선, 알코올 등을 통해 섭취하는 니트로소아민도 발암 성분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과다한 섭취일 때 문제가 되므로 관련 음식을 배격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본다. 앞서 지적한 위식도 역류질환자의 경우도 정상인보다 식도암 위험이 30∼40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우리 식생활이 빠르게 서구화하는 추이를 감안하면 향후 국내에서도 식도 선암 환자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이런 원인이 식도암 발병에 어떻게 작용하는가. -지금까지는 인구 역학조사를 통해 식도암 원인을 찾았을 뿐 분자유전학적 연구는 비교적 최근에 시작돼 아직 작용 경로가 모두 파악되지 않고 있다. →최근의 국내 발병 추이에 관여하는 특정 원인이 따로 있나. -사실 최근 10여년간의 자료를 보면 국내 식도암 환자가 전체적으로 증가했지만 인구 10만명당 발생 건수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어서 종합적으로는 증가 추세라기보다 ‘꾸준한 수준’이라고 봐야 한다. 흡연·음주문화와 식생활 개선이 이뤄지면 또 다른 추이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지만 노령화와 비만, 서구형 식습관과 가공식품의 증가 등의 요인이 향후 식도암 추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증상을 병기별로 구분해 설명해 달라. -음식을 삼키기 어렵거나 삼킬 때의 통증이 주요 증상이다. 하지만 식도는 신축성이 있어 초기에는 대부분 특이 증상이 없으며, 증상이 나타난 경우라면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식도암은 점차 진행하면서 식도를 좁혀 음식을 삼키기 어렵다. 처음에는 밥이나 고기, 깍두기 등 고형물을 잘 못 삼키며 앞가슴이나 등 쪽에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여기에서 더 진행하면 죽이나 물도 삼키기 어려우며 이 때문에 진행 상태의 식도암 환자들은 체중 감소와 영양 실조가 흔히 동반된다. 또 식도 내강이 막혀 정체된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 흡인성 폐렴을 유발하기도 한다. 식도암이 진행돼 목소리와 관계된 되돌이후두신경을 침범하면 성대가 마비돼 쉰 목소리가 나며, 자주 사래에 걸리거나 음식을 삼킬 때마다 기침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또 암이 식도 뒤의 척추를 침범하면 등 쪽에 통증이, 앞쪽 기관을 침범하면 기침·객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검사 및 진단은 어떻게 하는가. -가장 기본적인 검사는 식도내시경으로 병변의 위치·크기·모양 등을 파악하며 이어 조직검사로 확진한다. 또 암이 얼마나 깊이 침범했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초음파 내시경검사를 시행하며 기관지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기관지내시경을 시행하기도 하는데 이는 치료방법 결정에도 중요한 검사이다. 이 밖에 병변의 위치와 전이 여부를 알기 위해 전산화단층촬영(CT)을, 병기 파악을 위해서는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을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40대 남성, 살 빠지거나 식은땀… 혈액건강 체크를

    40대 남성, 살 빠지거나 식은땀… 혈액건강 체크를

    질병, 특히 암에는 낭만이 개입할 여지가 없다. 일단 발병하면 생사를 건 투병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문학작품 등의 영향으로 백혈병을 ‘로맨틱한 암’으로 여기는 분위기가 없지 않다. 만성 골수성 백혈병(CML·Chronic myeloid leukemia)도 그런 대상이다. 그러나 막연하게나마 그렇게 생각하기에는 환자들이 감당해야 하는 고통이 너무 크고 무겁다. 2002년 한국중앙암등록사업본부 통계에 따르면 국내 조혈계통의 암 발생 빈도는 2.6%로 전체 암 중 8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CML은 20% 정도를 점유하고 있다. 또 해마다 300명가량의 환자가 새로 발생하고 있다. 이런 CML을 두고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와 얘기를 나눴다. 이 병원 암병원 연구부장을 맡고 있는 김 교수는 CML에 관한 다국적 연구를 주도하는 등 세계적인 CML 권위자로 꼽힌다. →CML을 정의해 달라. -CML은 정상인에게는 존재하지 않는 유전자의 이상으로 혈액세포가 과다 증식하여 백혈구나 혈소판이 증가하는 병으로,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는 혈액암의 일종이다. 급성 백혈병과는 달리 발병 후 진단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만성기로부터 가속기, 급성기로 서서히 진행하는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며, 조기에 치료 계획을 세워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가 되어야만 완치나 장기 생존을 기대할 수 있다. →CML은 세부적으로 어떻게 구분하는가. -이 혈액암의 가장 특징적인 현상은 만성기·가속기·급성기 등 3병기로 나눠지며 97% 이상, 즉 대부분의 환자들은 만성기에 진단을 받게 되지만 처음부터 가속기 또는 말기인 급성기로 진단되는 환자도 3%가량 된다. 지금처럼 치료 효과가 좋은 표적항암제들이 쓰이기 이전인 2000년까지만 해도 CML은 진단 이후 평균 4∼5년 뒤에는 가속기로 악화하고, 다시 1년 이내에 급성기로 진행되어 치명적인 상태에 이르곤 했다. →우리나라에서의 발생 추이는 어떤가. -2011년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매년 250∼300명의 환자가 새로 발생하며, 현재 2500∼3000명가량의 CML 환자가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병은 여성보다 남성에서 1.6∼1.8배 많이 발생하며, 한국인의 평균 발병 연령은 40∼45세 사이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평균 50∼55세 사이에 발병하는 유럽이나 미국 등 서양 환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 발병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러나 최근 들어 글리벡을 포함한 슈펙트, 타시그나, 스프라이셀 등 다양한 표적항암제가 개발돼 7년 생존율이 94%에 이르고 있다. →발생 원인은 무엇인지 상세히 설명해 달라. -안타깝게도 무엇 때문에 필라델피아 염색체의 이상이 발생하는지는 아직도 자세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다만 방사능에 피폭된 사람이나 중금속, 염색약, 반도체, 와이퍼 표면의 세척에 쓰이는 벤젠이나 톨루엔 등 유기화학물질에 과다 노출되거나 아니면 소량이라도 장기간 노출될 경우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런 경우라도 실제로는 소수에서만 연관성이 규명되고 있다. →이런 발생 원인이 구체적으로 CML 발병에 어떻게 관여하는가. -이런 요인들이 장기지속적으로 유전자에 손상을 가하게 되면 결국 유전자의 불안정성이 유발되어 암을 일으키는 유전자로 변형된다. →최근의 국내 발병률 추이에 관여하는 특정 원인이 따로 있나. -이에 대한 연구가 있었지만 알려진 것과 크게 차이는 없었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지 병기별로 구분해 설명해 달라. -가장 흔한 증상은 피로감과 쇠약감이다. 그러나 처음에는 일반적인 증상 상태로 나타나 단순히 업무나 일상생활이 힘들어 그러는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 밖에 빈혈·고열을 동반한 감기몸살 증상·출혈·뼈와 관절의 통증·체중 감소와 대사성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간 또는 비장이 커지며, 많은 환자들이 밤에 잠자리에 든 뒤 식은땀을 흘리는가 하면 실제로는 열이 없지만 몸이 뜨거워지는 열감을 보이기도 한다. 증상이 진행되어 백혈구 수가 증가하면 혈액의 점도가 높아져 끈적거리게 되며, 이 때문에 남성에서 성기 발기현상이 나타나거나 귀울림, 멍한 정신상태 등이 초래되기도 한다. 병기별로 보면, 만성기의 경우 피로감과 체중감소, 식욕부진, 복부팽만감과 조기 포만감·발한·비장 및 간 비대 등이 나타난다. 가속기에 접어들면 빈혈과 필라델피아 염색체 외에 다른 염색체 이상이 나타날 수 있고, 암세포가 골수가 아닌 다른 신체 조직이나 기관을 침범할 수도 있다. 또 비장이 더욱 커지는 등 급성백혈병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 급성기에는 가속기의 일반적인 증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비장이 더욱 커지고, 빈번하게 감염과 출혈이 반복된다. 그런가 하면 증식한 백혈구가 엉겨 폐와 뇌의 혈류 저하를 초래, 폐렴·호흡곤란·어지럼증·운동 능력의 부조화 등이 나타나며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림프선이 비대해지기도 한다. →특히 환자가 자각할 수 있는 특징적인 증상이 따로 있나. -피로감과 체중감소, 감기몸살 등 비특이적인 증상이 있지만 이런 증상으로는 CML을 특정하기가 쉽지 않다. CML이 아닌 다른 요인 때문에도 흔히 생기는 증상들이기 때문이다. 이외에는 특이한 증상이 거의 없다. →검사 및 진단은 어떻게 하는가. -임상적으로는 비장이 커지는 증상이 중요하지만 모든 환자에게 나타나는 소견은 아니다. 따라서 혈액검사를 통해 백혈구나 혈소판의 증가가 확인되면 CML을 의심한다. 일단 의심 소견이 제시되면 골수흡인 및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하게 된다. CML 환자의 경우 골수검사를 해보면 형태가 다양한 골수구 계열의 세포들이 보이는데, 여기에는 미성숙 단계의 세포는 물론 성숙한 호중구들이 많이 증식해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최종적으로는 말초혈액이나 골수를 이용하여 암 유전자인 ‘Bcr-Abl’, 필라델피아 염색체를 확인하기 위해 분자생물학적 유전자 증폭검사나 염색체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두산연강학술상 외과학 부문 한동석·박경식 교수 선정

    두산연강학술상 외과학 부문 한동석·박경식 교수 선정

    두산연강재단은 2013년 ‘두산연강학술상’ 외과학 부문 수상자로 건국대병원의 한동석(왼쪽) 교수와 박경식(오른쪽) 교수를 선정했다. 한 교수와 박 교수는 상금으로 각각 2000만원, 1000만원을 받았다. 한 교수는 ‘광범위 림프절 절제를 동반한 위암 수술 후 ‘노모그램’을 이용한 장기 생존율 예측’, 박 교수는 ‘갑상선절제술 후 유착방지제 사용의 효과 및 안정성에 대한 전향적 무작위 배정연구’에 관한 논문으로 각각 상을 받았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희귀병 때문에! ‘거대다리’가진 여인의 안타까운 사연

    희귀병 때문에! ‘거대다리’가진 여인의 안타까운 사연

    코끼리처럼 부풀어 오른 다리로 불편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한 소말리아 여성의 사연이 네티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20일, 英데일리 메일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의 이름은 사디아 압디눌(Sadia Abdinur·35세)로 지난 2006년 기생충에 감염된 이후 해당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그녀가 앓고 있는 병이 ‘상피병(elephantiasis)’으로 림프관이나 정맥이 정체돼 주위 피부조직이 코끼리 피부처럼 변형되는 질환이라고 한다. 특히 사디아가 앓고 있는 것은 ‘열대성 상피병’으로 밴크로프트 사상충(絲狀蟲)이 혈액에 침투해 기생함으로써 발생한다.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사디아는 집안살림을 이끌어야 하지만 몸이 불편해 이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친구와 이웃들은 사디아의 다리가 이상하게 변하는 이유를 “그녀의 몸에 악마가 들어왔기 때문”이라며 멀리하고 있어 최소한의 생계조차 이어가기 힘들다. 데일리메일은 “사디아의 아이들은 ‘혹시 엄마가 다음 날 죽지 않을까’ 걱정하며 매일 기도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다행스럽게도 최근 사디아에게 희망이 생겼다. 영국의 한 자선단체(Alhidaya Charity)가 그녀를 위해 기금을 모집, 해당 분야 전문가인 니겔 스탠필드 (Nigel Standfield)에게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든 것이다. 현재 단체는 사디아가 영국으로 올 수 있는 비자와 여권을 발급 받을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사디아의 수술을 담당한 스탠필드는 “해당 수술은 10시간이 넘는 대수술로 출혈이 심할 경우 환자가 위험할 수 있다. 그러나 이대로 두면 그녀의 상태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시급히 수술을 받아야 하기에 영국 정부가 적극 협조해줄 것을 부탁 한다”고 전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눈에 하트가!’ 눈 흰자위 꾸미는 ‘아이(Eye) 쥬얼리’ 등장

    ‘눈에 하트가!’ 눈 흰자위 꾸미는 ‘아이(Eye) 쥬얼리’ 등장

    눈의 흰자위를 꾸밀 수 있는 액세서리가 등장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0일 보도했다. 미국 TV프로그램에 소개된 ‘아이 쥬얼리’(eye jewelry)시술은 작은 백금 액세서리를 눈 흰자위에 삽입하는 것으로, 크기는 3.5㎜가량이다. 이를 체험한 뉴욕의 루시라는 여성은 하트(♥)형태의 백금을 오른쪽 눈동자 옆에 ‘이식’했으며, 비용은 3000불, 우리 돈으로 320만원 상당이다. 이 눈 흰자위 액세서리는 가까이 다가가야 보일 정도로 작지만, 독특한 시술 또는 개성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루시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나는 다른 사람과 다른 독특한 매력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를 시술한 에밀리 친 박사는 “루시가 ‘아이 쥬얼리’의 첫 번째 고객”이라면서 “마취한 상태에서 눈에 감각이 없을 때 액세서리를 삽입한다. 쥬얼리 크기가 작기 때문에 아주 작은 부위만 절개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설명에 따르면 눈의 흰자위 중 공막(안구의 대부분을 싸고 있는 흰색의 막으로 눈의 흰자위에 해당하는 부분. 이 막은 강하고 질겨 안구를 보호하고 형태를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에 이 같은 시술을 한다. 그는 “이 시술은 2004년 네덜란드의 안과 수술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든 것이며, 매우 안전하다”면서 “눈에 이식하는 액세서리 역시 매우 얇고 가늘기 때문에 눈 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안과 전문가들은 이 시술이 미국 FDA승인을 받지 못했으며, 안정성이 입증되지 않은 만큼 소비자들이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 전문의는 “위의 시술은 ‘이물육아종’(foreign body granuloma, 처리하기 힘든 이물이 조직내에 들어갔을 때 이물을 둘러싸고 조직구나 유상피세포, 이물거대세포, 더 나아가 림프구나 형질세포 등이 나타나 종양이나 염증이 생기는 것)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면서 “문제의 ‘쥬얼리’에 있는 세균이 흰자위를 통해 전해져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희귀병 때문에! ‘거대다리’ 가진 여인의 안타까운 사연

    희귀병 때문에! ‘거대다리’ 가진 여인의 안타까운 사연

    코끼리처럼 부풀어 오른 다리로 불편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한 소말리아 여성의 사연이 네티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20일, 英 데일리 메일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의 이름은 사디아 압디눌(Sadia Abdinur·35세)로 지난 2006년 기생충에 감염된 이후 해당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그녀가 앓고 있는 병이 ‘상피병(elephantiasis)’으로 림프관이나 정맥이 정체돼 주위 피부조직이 코끼리 피부처럼 변형되는 질환이라고 한다. 특히 사디아가 앓고 있는 것은 ‘열대성 상피병’으로 밴크로프트 사상충(絲狀蟲)이 혈액에 침투해 기생함으로써 발생한다.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사디아는 집안살림을 이끌어야 하지만 몸이 불편해 이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친구와 이웃들은 사디아의 다리가 이상하게 변하는 이유를 “그녀의 몸에 악마가 들어왔기 때문”이라며 멀리하고 있어 최소한의 생계조차 이어가기 힘들다. 데일리메일은 “사디아의 아이들은 ‘혹시 엄마가 다음 날 죽지 않을까’ 걱정하며 매일 기도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다행스럽게도 최근 사디아에게 희망이 생겼다. 영국의 한 자선단체(Alhidaya Charity)가 그녀를 위해 기금을 모집, 해당 분야 전문가인 니겔 스탠필드 (Nigel Standfield)에게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든 것이다. 현재 단체는 사디아가 영국으로 올 수 있는 비자와 여권을 발급 받을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사디아의 수술을 담당한 스탠필드는 “해당 수술은 10시간이 넘는 대수술로 출혈이 심할 경우 환자가 위험할 수 있다. 그러나 이대로 두면 그녀의 상태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시급히 수술을 받아야 하기에 영국 정부가 적극 협조해줄 것을 부탁 한다”고 전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성기능이상·요실금 후유증 ‘얌전한 암’ 완치 대가 혹독

    성기능이상·요실금 후유증 ‘얌전한 암’ 완치 대가 혹독

    전립선 건강은 남성성 유지의 중요한 관건이다. 비록 조기에 발견해 수술로 완치하더라도 치료에 따른 후유증을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완치의 대가로 무언가를 잃을 수 있다는 뜻이다. 전립선암 치료로 잃을 수 있는 가장 혹독한 대가는 성기능에 이상이 올 수 있다는 점이다. 이형래 강동경희대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기본적이고 효과가 가장 확실한 치료법인 근치적 전립선절제술의 경우 부작용으로 요실금이나 발기부전 등을 겪을 수 있다”면서 “따라서 이런 상실을 겪지 않거나 최소화하려면 일상적인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립선암도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효과가 좋아 우려하는 후유증을 충분히 피해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전립선암 확진 근거는 무엇인가. -확진을 위해서는 전립선 조직생검이 필요하다. 이 검사는 전립선 내 암세포의 존재 유무와 악성도를 판정하는 검사로, 초음파 유도하에 가는 바늘을 전립선에 직접 삽입해 조직을 떼어낸 뒤 병리학적으로 현미경검사를 시행하는 비교적 간단한 방법이다. →전립선암을 치료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나. -흔히 근치적 전립선절제술로 불리는 수술은 암세포가 전립선에만 존재하는 국소전립선암의 1차적인 치료 방법이다. 수술 대상이 되지 않거나 수술을 원치 않는 환자들은 방사선치료를 적용할 수도 있다. 암이 전립선을 벗어나 주변 장기나 림프절·뼈·폐 등으로 전이되어 완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호르몬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각 치료방법은 무엇을 기준으로 결정하는가. -전립선암이 확진된 경우 향후 치료법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병기를 결정해야 한다. 전립선암의 주변 장기 침범 여부를 알기 위해서 전산화단층촬영(CT) 또는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하고, 암이 뼈로 전이되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뼈스캔을 시행한다. 환자의 연령·가족력·건강상태 등도 당연히 고려한다. 이렇게 병기를 결정한 뒤에 주어진 정보를 종합해 최종적으로 치료방법을 결정한다. →치료방법이 적용되는 임상적 상황을 설명해 달라. -수술은 암이 전립선 내에 국한된 국소전립선암이거나 환자의 기대여명이 10년 이상이며, 연령이 70∼75세 이하일 때, 전신상태가 수술받기에 양호한 경우에 시행한다. 방사선치료는 암이 전립선에 국한돼 있고, 10년 이상 생존이 기대될 때, 또 수술을 원치 않거나 동반질환 때문에 수술이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시행한다. 호르몬치료는 암이 전이된 경우에 시행하는 방법으로, 이 경우 전립선암의 완치보다 암의 진행을 억제하고 환자의 수명을 연장하는 데 목적을 둔다. 이 밖에 전립선 내에 강한 초음파를 쪼여 암세포를 괴사시키는 고강도집중초음파치료(HIFU), 전립선 내에 바늘을 찔러 암조직을 얼려 죽이는 냉동치료 등도 적용된다. →각 치료방법의 차이와 특징은 무엇인가. -수술에는 개복수술, 복강경수술과 최근 도입된 로봇수술법 등이 있다. 어떤 수술법이 우월한가는 아직 이견이 많지만 개복을 통한 수술법이 표준이라면, 치료 후 큰 상처가 남는 수술의 단점을 보완하고, 근치적 전립선적출술 후 괄약근 손상으로 발생하는 요실금 및 신경다발의 손상에 의한 발기부전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복강경이나 로봇을 이용한 최소침습치료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다. 근치적 전립선적출술은 비교적 침습적인 방법이지만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효과가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방사선치료는 전립선요도·방광경부·전면 직장벽 등에 잠재적인 손상을 줄 수 있으며, 조사 범위가 넓어지면 방광삼각부·요관구·후면과 측면 직장벽은 물론 요도까지 손상이 오거나 수술처럼 발기부전을 겪을 수도 있다. 전립선암세포는 다른 암세포와 달리 남성호르몬에 의존해 증식하는 성질이 있는데, 이때 남성호르몬을 차단해 암세포의 수를 줄이는 것이 호르몬 치료다. 처음에는 암의 성장을 억제해 60∼80%의 환자에서 효과를 보였으나 암세포를 모두 제거하는 데는 역부족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립선암 치료의 최근 흐름을 짚어 달라. -국소전립선암의 1차적인 치료는 근치적 전립선절제술이 기본이다. 이 치료법의 대상이 되지 않거나 환자의 선택에 따라 방사선치료를 적용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 효과가 수술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방사성동위원소를 전립선 조직에 직접 삽입해 국소전립선암을 치료하는 방법도 있으나 효과에 대해 더 많은 임상연구가 필요하다. 냉동요법은 수술요법에 비해 덜 침습적이지만 장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하므로 전신마취 등 수술에 부적합한 조건을 가졌거나 수술을 거부하는 환자에게 제한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의 증상을 혼동하기도 하는데…. -전립선비대증은 비대해진 전립선이 요도를 압박해 나타나는 증상이고, 전립선암은 전립선에 암 병변이 생긴 것이어서 암세포가 주변 조직을 압박하기 전까지는 증상이 없다는 특징이 있다. 물론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이 합해져 증상이 더 악화될 수는 있지만, 증상을 따로 구별할 수 없으므로 전립선특이항원(PSA)을 정기적으로 체크해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전립선암과 관련한 정책적 문제는 무엇인가. -미국공동암위원회(AJCC)는 전립선암의 5년 생존율을 3개의 병기로 나누어 계산한다. 종양이 퍼지지 않는 상태를 국소병변, 전립선 밖이나 근처 장기, 임파선으로 퍼진 상태를 부위병변, 원격 장기나 임파선으로 퍼진 상태를 전이병변이라고 하는데, 각각의 생존율은 100%, 100%, 28% 등이다. 이처럼 전립선암은 다른 암에 비해 조기발견시 완치 등 생존율이 매우 높지만 아직 국가암검진사업에 포함되지 않고 있다. 혈액검사로 비교적 간단히 조기진단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책적 지원을 통해 조기발견과 효과적인 치료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절실하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이유 없이 아픈 허리, 암의 신호일 수 있다(英의료진)

    이유 없이 아픈 허리, 암의 신호일 수 있다(英의료진)

    허리통증(요통)이 있는 경우, 단순하게 잠을 잘못 잤다거나 잘못된 자세 때문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허리통증이 방광이나 전염병의 증상과도 연관이 있으며 심지어 폐암, 췌장암 등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올해 35세인 영국의 미첼 로우는 오래 전부터 허리 통증을 호소해왔다. 성인이 된 후에도 갈비뼈 아래쪽과 골반 뼈 뒤쪽 등의 통증은 계속 됐다. 4년간 다양한 검사를 받았지만 등의 통증과 관련된 질병을 찾지 못하다, 최근 통증의 근원이 신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녀는 “4년간 수없이 많은 검사를 받았지만 어디가 잘못된 것인지 찾을 수 없었다”면서 “다른 증상이 전혀 없이 요통만 있었기 때문에 방광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방광경 검사 결과 그녀는 간질성 방광염을 앓고 있었으며 이미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 치료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그녀의 사례처럼 요통은 다양한 건강 이상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영국 버밍엄 퀸엘리자베스병원의 자키 알말라 박사는 “신장, 방광, 담낭이나 쓸개 등의 이상을 잘못된 잠자리 때문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많은 환자들은 몇 달 씩이나 요통을 방치하다 결국 전혀 예상치 못한 부위의 이상을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신체의 장기들은 이상이 생길 경우 다른 장기를 통해 신호를 보내는데, 이를 관련통(실제의 환부와 떨어진 자리에서 느껴지는 통증)이라 부른다. 이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진 바가 없다. 요통은 방광, 신장 뿐 아니라 췌장, 담석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런던 로열프리병원의 소화기병학 전문의인 스티브 페레이라는 췌장 관련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20~30%는 진단 이전에 심한 요통을 느낀 적이 있으며, 이를 재빨리 눈치 채면 빠른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요통은 또 드물게 폐나 결장 등의 암과도 연결될 수 있다. 앤디 위필드라는 영국 유명 배우는 비호지킨림프종(non-Hodgkin lymphoma) 진단을 받은 지 18개월 만에 사망했다. 당시 그는 잦은 요통이 액션신과 운동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는 면역체계와 연관있는 림프종에 악성종양이 생기면서 발현한 증상이었다. 영국 암리서치센터의 마틴 레드윅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약한 정도의 요통 역시 암의 징후라는 것을 모르고 있다가 또 다른 합병증에까지 시달리기도 한다”면서 “명확한 원인 없는 요통을 느낀다면 바로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암을 말하다-자궁경부암(하)] 허수영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

    [암을 말하다-자궁경부암(하)] 허수영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

    사실 일상에서 바이러스를 피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감기만 해도 그렇다. 대부분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모르는 사이에 감염되곤 한다. 그렇지만 감기 바이러스에 노출됐다고 모두 감기에 걸리지 않듯이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 자체가 자궁경부암 발병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이런 경계선 상에서 작용하는 요인이 바로 개개인의 유전적인 소인이나 지속적인 HPV 노출 여부, 인체 면역력 등이다. 허수영 교수는 “따라서 생활습관 등 개개인이 통제할 수 있는 자궁경부암 발병 요인을 적극적으로 차단하는 것과 함께 보다 적극적인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한 극복 방법임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자궁경부암은 특이하게 바이러스가 발병 원인이다. 발생 기전을 상세히 설명해 달라. -자궁경부암 주요 위험인자로는 흡연·경구용 피임약·출산력과 유전적 소인 등이 꼽히지만 이 중에서도 HPV와의 관련성이 가장 크다. 자궁경부암 환자의 99%에서 관찰되는 HPV는 주로 성관계에 의해 감염되며, 성인 여성 70∼80%가 감염되어 있으나 대부분은 무증상 감염으로 자연치유된다. 문제는 HPV의 지속적인 감염이다. 이 경우 감염 환자의 10% 정도에서 자궁경부암 전 단계인 자궁경부 이형증이 발생하며, 이 중 2∼5%가 침윤성 자궁경부암으로 발전하게 된다. →그렇다면 특히 발병에 취약한 부류가 따로 있는가. -개개인의 면역력이나 유전적인 소인이 문제가 된다. 앞서 지적했듯이 HPV에 감염되더라도 70∼80%는 특별한 치료없이 자연 소실되나 나머지는 지속 감염이 반복돼 병변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 과정에 개개인의 면역력과 유전적 소인 등이 작용하는 것은 물론이다. →자궁경부암을 자궁암과 따로 떼어 구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자궁경관이라고도 하는 자궁 경부는 자궁의 가장 아래쪽에 있으며 바깥쪽으로 질과 연결되어 있다. 여성 생식기는 자궁·난소·나팔관으로 구성되며, 부위마다 각각 다른 암종이 생길 수 있는데, 이 중 경부에 생기는 암을 따로 자궁경부암이라고 한다. →치료방법은 무엇이며, 어떤 기준으로 결정하는가. -치료 방법은 수술적 방법, 동시 항암 화학 방사선치료, 항암 화학요법이 있다. 치료는 임상적 병기에 따라 결정되며, 환자의 나이와 가임력, 보존 필요성 등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병기 2기 초까지는 광범위 자궁적출술 및 골반 림프절, 대동맥 주변 림프절 절제술을 주로 시행한다. 단, 환자가 젊고 병기가 낮으며 종양이 작을 때는 자궁을 보존하는 광범위 자궁경부 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2기 말부터는 수술적 치료 대신 동시 항암 화학 방사선치료를 시행하는데, 이 병기는 수술보다 방사선치료가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또 재발암이거나 전신 전이가 예상될 때는 항암 화학요법을 시행하기도 한다. →각 치료방법이 적용되는 임상적 상황을 설명해 달라.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주요 근거는 병기다. 병기 2기 초를 넘지 않은 환자에게 적용하는 광범위 자궁절제술은 골반 림프절과 대동맥 주변 림프절을 절제하며, 광범위 자궁경부 절제술은 1기 초에 종양 크기가 2㎝ 이하이며, 가임력이 필요할 때 시행한다. 단, 이 경우라도 림프절 전이나 절제한 경계선에서 암세포 전이가 확인되면 광범위 자궁 적출술로 이어질 수 있다. 2기 말부터는 항암제를 감작제로 사용해 방사선의 치료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항암 화학 방사선치료를 적용하는데, 주로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수술 후 조직검사에서 림프절 전이, 자궁방 침윤, 수술 부위의 암세포 침윤 등 위험요인이 확인될 때 이 방법을 추가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항암 화학요법은 진행된 암이나 재발암에 사용한다. →각 치료방법의 장단점도 함께 짚어달라. -수술의 경우 난소 기능이 보존되고, 성생활이 가능하며, 방광이나 장의 합병증을 감소시킬 수 있으나 출혈을 비롯해 요관 및 방광질의 누공·폐색전증·소장폐쇄·방광 기능장애·림프낭종과 요관협착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방사선 치료는 2기 말에 해당하는 환자의 경우 수술보다 치료효과가 좋고, 질환의 국소적인 통제도 가능하나 설사·복통·오심·장출혈·장유착 등 소화기 증상과 빈뇨·배뇨장애·요관협착 등 방광 기능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자궁경부암 치료의 최근 흐름은 어떤가. -최근 들어 젊은 층의 개방적 성생활과 만혼 등이 보편화되는 등 가임기 여성의 자궁경부암 치료 방침을 결정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 이런 차원에서 젊은 가임기 여성에게 비교적 조기암이 생겼고, 종괴의 크기가 작으면 절제를 최소화해 자궁 상부를 보존하는 광범위 자궁경부 절제술을 많이 시행하는 추세다. 광범위 자궁적출술 후에는 환자들이 힘들어하는 합병증인 방광 기능저하가 흔히 생겨 소변을 보기가 힘들게 되는데, 이는 수술할 때 골반 신경총이 손상되어서 생긴다. 따라서 최근에는 적극적으로 신경총을 보존하는 수술을 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대부분 개복했던 예전의 수술과 달리 최근에는 복강경수술을 적극 고려하는 것도 달라진 모습이다. 복강경이 첨단화한 데다 의료기술도 향상됐기 때문이다. →자궁경부암과 관련한 정책적 문제는 없는가. -1970년대부터 자궁경부암 선별검사가 보급되면서 세계적으로 자궁경부암 사망률이 75%나 줄었다. 우리나라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30세 이상 여성에 대해 2년마다 선별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수검률이 45%에 그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적극적인 백신 접종이다. 국내에는 5년 전부터 PHV 예방백신이 공급되고 있지만 인식 부족으로 접종률이 전체 접종 대상인구의 10%에도 못 미치고 있다. 따라서 이에 대한 정책적 고민이 뒤따라야 한다. 참고로 일본·말레이시아·호주 등은 이를 국가 백신으로 지정하고 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기적의 10분 마사지 화제…10분만에 팔뚝 둘레 4cm 감소

    기적의 10분 마사지 화제…10분만에 팔뚝 둘레 4cm 감소

    ’기적의 10분 마사지’ 화제 ’기적의 10분 마사지’가 네티즌 사이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26일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는 톱스타들의 몸매 관리를 담당한다는 김무열 씨가 ‘기적의 10분 마사지법’을 공개했다. 김 씨는 방청객을 상대로 직접 ‘기적의 10분 마사지’ 시범을 보였다. ‘기적의 10분 마사지’ 시작 전 방청객의 팔뚝 치수는 40cm였다. 김 씨는 “어깨 쪽에 움푹 파인 곳을 공략할 예정”이라면서 “막혀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부분을 열고 셀룰라이트만 풀어줘도 팔뚝 살이 빠진다”고 말한 뒤 “겨드랑이 림프를 자극하기 위해 안쪽, 팔뚝 살을 겨드랑이 쪽으로 밀어주라”고 말했다. ‘기적의 10분 마사지’ 후 놀랍게도 방청객의 팔뚝 치수는 4cm가 줄었다. 방송에 참여한 출연진들과 제작진들은 ‘기적의 10분 마사지’의 효과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네티즌들은 “기적의 10분 마사지 정말 놀랍네”, “나도 당장 기적의 10분 마사지 해봐야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족 중 20~30대 발병사례 있을 땐 유전적 소인 확인을”

    “가족 중 20~30대 발병사례 있을 땐 유전적 소인 확인을”

    가족 간의 일체감이 질병, 특히 암에 있어서는 심각한 부담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유방암도 마찬가지다. 유방암의 위험인자 중에서도 가족력은 대단히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물론 유방암만의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가족 가운데 여러 명의 유방암이나 난소암 환자가 있다거나, 이런 환자 중 20∼30대에 발병한 사례가 있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서울대병원 암병원장 노동영 교수는 “이런 경우라면 유전적 소인이 크게 작용할 수 있는 개연성을 인정하고, 유방암에 대한 유전적 영향 정도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물론 여성호르몬 노출 정도나 출산 기피에 따른 문제 등 다른 발생 요인이 많지만 특히 유전성은 자신의 노력만으로 극복하기에는 뚜렷한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유방암 치료방법은 무엇을 기준으로 결정하는가. 각 치료방법이 적용되는 임상적 상황도 함께 짚어 달라. -유방암은 기본적으로 수술적인 절제가 필요한 질환이다. 즉, 폐나 간·뼈 등의 장기로 암이 옮겨가는 이른바 전신전이가 있는 경우가 아니면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치료 과정이다. 항암치료는 주로 종양의 크기가 1∼2㎝ 정도이거나 겨드랑이 림프절에 전이되어 있을 때 시행한다. 하지만 유방암의 유형이 유순한 암종일 경우도 마찬가지다. 여기에다 환자의 나이와 기저질환 등을 고려해 수술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또 암의 종류에 따라 항암치료와 함께 표적치료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방사선치료는 전절제 대신 유방의 원형을 지키는 유방보존술을 시행한 경우에는 대부분 시행하게 되고, 전절제를 한 경우라도 병기가 어느 정도 진행됐다면 방사선치료가 필요하다. 유방암 치료방법 중에는 다른 암과 달리 항호르몬치료라는 게 있는데, 이는 유방암세포가 여성호르몬에 대한 수용체를 발현하는 종류, 즉 암세포가 보다 적극적으로 여성호르몬을 받아들여 암의 진행이나 예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되면 보통은 5년, 상황에 따라 10년 정도 경구용 항호르몬제를 투여하는 치료다. →유방암 치료 패턴은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 최근의 흐름을 더해 설명해 달라. -유방암에 관한 연구는 다른 고형암에 비해 상당히 앞서 있으며,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각종 바이오마커와 수많은 신약이 새로 개발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많은 환자들이 적극적으로 연구에 참여해 기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 들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암유전체 기술을 도입해 종양에서 중요한 유전적 변이를 발굴, 이를 타깃으로 하는 다양한 치료법들이 소개되고 있는데, 이런 트렌드는 앞으로 지속되어 흔히 말하는 맞춤형 치료(tailored therapy)도 조만간 실현될 것으로 생각된다. →유방암의 수술적 치료와 관련한 변화 추이와 치료 효과 측면의 차이도 함께 짚어달라. -역사적으로 보면 무조건 많이, 포괄적으로 절제하는 것이 좋다는 시대가 있었다. 하지만 이후 유방보존술에 방사선치료를 더하는 치료가 이전의 전절제술과 비교해 생존율이 낮지 않다는 대규모 연구결과가 제시되었고, 이에 따라 유방보존술의 시행 빈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다 환자의 삶의 질이 중요해지면서 유방보존술과 성형술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고, 당연히 이런 치료술을 적용하는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표 참조> →각 치료 방법의 성적과 예후를 병기별로 구분해 설명해 달라. -전반적으로는 각종 표적치료제의 개발에 따라 전체적인 생존율과 병기별 생존율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 한국유방암학회 등록 자료를 이용한 연구 결과를 보면, 1993∼2002년 사이 국내 유방암(여성)의 수술 후 5년 생존율은 1기 96.4%(95.8∼97.0%), 2기 89.7%(89.0∼90.4%), 3기 65.8%(63.7∼67.8%), 4기 30.7%(26.4∼35.0%) 등으로 보고되었다. 이는 매우 우수한 치료 성적으로, 세계적으로도 이를 뛰어넘는 성적은 찾아보기 어렵다. →최근 유방암 발생연령이 낮아지고 있는데, 특히 주목되는 요인이 있나. -사실 암은 노인의 병인데 최근 들어 국내에서 젊은 여성 유방암 환자가 늘어 눈길을 끈다. 서양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50대 이하 유방암 환자가 50%를 차지할 만큼 젊은 환자가 많다. 이유는 많지만 가장 주목할 요인으로는 서구화된 식생활 및 생활습관에 따른 에스트로겐 등 여성호르몬 노출 증가를 꼽을 수 있다. 따라서 특히 20∼30대에 발병하는 유방암이라면 가족력 등을 고려해 유전성 유방암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볼 것을 권한다. →이런 유방암과 관련해 정책적 문제는 없는가. -유방암의 경우 다양한 표적치료제와 신약들이 개발되고 있지만 식약청과 심평원의 문턱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아 이를 적절하게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가령, 1㎝ 이상으로, ‘HER2’ 유전자 증폭을 보이는 유방암의 경우 허셉틴이라는 약제가 유의하게 생존율을 향상시키고 있고, 이에 따라 다른 나라에서는 수술 전 항암요법을 시행할 때 허셉틴 치료에 대해 보험을 적용해주는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수술 후 치료에만 제한적으로 보험을 적용하고 있다. 또 각종 검사 및 치료약물의 적응증과 보험기준을 정할 때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용하지 않아 불필요한 보험재정 낭비를 줄이지 못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정작 필요한 곳에 제대로 재정을 투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울퉁불퉁 ‘코끼리 발’ 가진 中청년의 사연

    일명 ‘코끼리 발’로 알려진 기형 발을 가진 청년의 사연이 전해졌다. 중국 장시성 푸저우에 사는 올해 27세의 청년 쉬 안요는 멀리서도 한 눈에 알아볼 만큼 큰 발을 가졌다. 그의 신발 사이즈는 28.5cm로 일반인과 비교하면 다소 큰 정도지만 가로폭은 무려 22.5cm에 달한다. 기형의 커다란 발이 주는 불편은 하나 둘이 아니다. 안요는 “맞는 신발이 없어 여름에는 맨발로, 겨울에는 형이 직접 만들어준 슬리퍼같은 신발을 신었다”고 털어놨다. 안요의 병명은 ‘상피병’이라 불리는 ‘림프성 사상충증’으로 땅이나 모기 등의 기생충으로 부터 감염된다.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며 안요의 사례처럼 울퉁불퉁한 코끼리 발을 갖게되며 아프리카 등 가난한 나라의 어린이들이 주로 걸린다그의 딱한 사연은 최근 현지언론을 통해 보도됐고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안요는 “지역 내 신발공장 사장님이 나를 위해 특별 제작한 신발을 무료로 제공했다” 면서 “이제 겨울에도 마음 편하게 걸을 수 있게 됐다”며 기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암을 말하다 - 유방암(상)] 평균 발병 40대 30대는 20% 젊은 가슴 주의보

    [암을 말하다 - 유방암(상)] 평균 발병 40대 30대는 20% 젊은 가슴 주의보

    흔히 유방암이 유방 조직에서만 생기는 것으로 알지만 그렇지 않다. 엄연히 다른 조직이면서도 유방과 인접한 겨드랑이 부위도 유방암에 취약한 곳이다. 유방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의 90% 이상은 흔히 유관이라고 부르는 젖샘관에서 시작되는데 유방의 주변부에 생긴 종양은 대부분 림프관 쪽, 즉 겨드랑이 방향으로 퍼지는 반면, 유방 가운데 생긴 병소는 가슴으로 퍼진다. 림프관은 림프절과 연결되어 있는데, 이 림프절 중의 하나가 바로 겨드랑이에 있기 때문이다. 이런 유방암이 최근 들어 급증해 빨간불이 켜졌다. 진단기기의 발달로 잘 찾아내는 것도 한 이유지만 새로운 환자가 늘어난다는 점도 분명한 사실이다. 이런 유방암에 대해 서울대병원 암병원장인 노동영 교수로부터 듣는다. →유방암이란 어떤 암인가. -유방암이란 유방에 생긴 암으로, 대부분 유관과 소엽에서 발생한다. 다른 암종에 비해 다양한 연구가 진행된 덕분에 상대적으로 좋은 치료성적을 낼 수 있지만 그런 만큼 조기검진이 중요하며, 최근 지속적으로 발병률이 상승하고 있어 사회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유방암의 종류를 구분해 달라. -분류법은 다양하다. 치료 및 예후에 영향을 주는 분류로는 호르몬수용체 발현 유무나 ‘HER2’ 유전자 증폭 유무에 따른 분류가 있다. 호르몬수용체가 양성인 유방암의 경우 항호르몬 치료를 5년, 상황에 따라 10년 정도 시행하는데, 수용체 발현이 없는 유방암보다 상대적으로 예후가 좋은 특성을 보인다. HER2 유전자 증폭을 보이는 유방암은 허셉틴이라는 표적치료제를 함께 쓰는데, 이를 통해 치료 성적이 좋아진 유형이다. 호르몬수용체가 음성이고, HER2 유전자 증폭이 없는 삼중음성유방암은 아직까지 효과적인 표적치료제가 없어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유형이다. →우리나라에서의 발생 추이는. -유방암은 생활수준에 비례하는 선진국형 암으로, 최근 국내에서도 급증 추이를 보여 환자 수가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증가 속도다. 아시아권 발병률이 최근 10년 새 2배나 급증해 2000년대 들어서는 여성암 중 점유율 16%로 1위를 점하고 있다. 60대 이후에 많이 발생하는 서구와 달리 아시아 여성은 20∼40대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데, 특히 국내의 경우 환자 대부분이 60대인 미국과 달리 평균연령이 40대이며, 30대 환자가 전체 유방암의 20%에 이르는 등 서양에 비해 젊은 여성의 유방암 발생비율이 높은 특성을 보이고 있다. →이런 추이의 원인은 무엇인가. -비만과 발육 및 영양상태의 호전에 따라 빨라진 초경, 그리고 늦은 폐경과 출산 기피 등이 문제다. 특히 40대 이하에서 유방암이 많은 것은 젊은 여성들이 고지방·고칼로리의 서구식 음식을 많이 섭취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발생 원인을 상세히 짚어달라. -유방암 위험인자로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나이·출산경험·수유 여부·음주·방사선 노출과 가족력 등이 꼽힌다. 유방의 상피세포는 에스트로겐 등 여성호르몬의 자극을 받아 성장하고 분열하는데, 유방의 상피세포가 에스트로겐에 오래 노출될수록, 다시 말해 출산·모유 수유 경험이 없거나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어 생리를 오래한 여성이 유방암에 취약하다. 또 폐경 후에 비만해진 여성도 여성호르몬이 늘어 유방암 발생 위험이 높다. 환자의 5∼10%는 유전적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병기별로 증상은 어떤가. -병기에 따른 특별한 증상은 없다. 단, 병기가 높아질수록 유방암 진행도 역시 높아 유방의 종괴가 더 잘 만져질 수 있고, 유방 부위의 피부 궤양이나 함몰 등이 생길 수 있다. 전신 전이가 있으면 장기에 따라 골통증·호흡곤란 등이 나타나거나 암이 더 진행돼 뇌나 간 등에 전이될 경우 시야가 흐려지거나 황달이 나타나기도 한다. →자각증상은 무엇인가. -종괴(덩어리)는 유방암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 유방에서 종괴가 만져지면 확인 검사가 필요하다. 하지만 종괴는 2∼3㎝ 정도로 커져야 만져지므로 조기진단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 유두 분비물은 종괴 다음으로 흔한 증상이다. 분비물은 유즙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혈성 분비물도 유두종 등 양성 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많지만 유방암일 때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특히 한쪽 유관에서 짜지 않아도 저절로 분비물이 나온다면 검진을 받아봐야 한다. 유방통은 대부분의 여성들이 경험하는 증상으로, 유방암과 연관되는 경우는 드물다.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발견되는 경우도 20% 정도 된다. →검사와 진단은 어떻게 하는가. -유방암의 5년 생존율을 보면 0기는 100%에 가까우나 4기는 20% 미만이다. 매달 자가검진을 하고, 정기적인 의사 검진과 유방 촬영이 필요하다. 검진에서 의심스러운 병변이 발견되면 조직검사를 통해 확인하게 된다. 유방촬영술은 유방을 압박한 뒤 유방 상하측 및 내외측 방향으로 X선 사진을 찍는 검사로 자가 또는 의사의 검진에서 찾을 수 없는 작은 크기의 유방암을 발견하는 데 유용하고, 정기적으로 시행해 사망률을 낮출 수 있음이 입증된 유일하고도 기본적인 검사다. 그러나 한국 여성의 유방은 지방조직이 적은 대신 치밀한 섬유조직으로 이뤄진 경우가 많아 유방촬영술만으로는 불충분할 수 있는데, 이때는 초음파검사가 진단에 도움이 된다. 두 검사는 서로 보완적인데, 초음파는 촬영술에 비해 유방의 종괴나 낭종 등을 찾는 데 탁월하지만 유방암의 중요한 조기징후 중 하나인 석회화 병변을 찾는 데 한계가 있다. 이 밖에도 최근에는 자기공명영상(MRI)이 특수한 상황에서 민감한 검사로 활용된다. 특히 보형물 때문에 통상적인 검사로 확인이 어려울 때 큰 도움이 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새우한테 ‘천연 스케일링’ 받는 소년 화제

    살아있는 새우로부터 ‘천연 스케일링’을 받는 소년의 모습이 해외 언론을 통해 공개돼 눈길을 끈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러셀 래먼이란 이름의 13세 소년은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화이트-밴디드 클리너 쉬림프’라는 이름의 청소부 새우로부터 덴탈케어를 받는 특별한 체험을 했다.  이는 공생 관계에 있는 물고기나 받을 수 있는 입속 청소를 사진 속 소년이 직접 경험한 것이다. 미국 매사추세츠주(州) 렉싱턴에서 부친 팀 래먼과 함께 여행 온 러셀은 청소 구역 앞에 모여든 물고기들과 함께 차례를 기다린 끝에 자신에게 새우들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 입을 벌렸다고 밝혔다. 이는 이들 새우가 특정 구역에서만 물고기의 입속을 청소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자 이들 새우 중 한 마리가 그의 입속으로 들어가 청소하기 시작했고, 그 모습은 함께 잠수했던 부친이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셀은 “아주 작은 치과 전문의들이 내 치아에 구멍을 내는 듯한 느낌이었다”면서 “조금 간지러웠지만 그렇게 나쁘진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청소부 새우가 물고기 이외에 사람 입속을 청소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암을 말하다 - 폐암(하)] 심영목 삼성서울병원 폐암센터 교수

    [암을 말하다 - 폐암(하)] 심영목 삼성서울병원 폐암센터 교수

    폐암에 대한 공포는 크게 두가지 요인에서 비롯된다. 첫째는 발견이 어렵고, 둘째는 치료 경과가 여전히 기대에 못 미친다. 이 때문에 ‘폐암 진단이 곧 죽음’이라는 인식이 넓게 퍼져있는 게 현실이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연간 17만 여명이 폐암 진단을 받으며, 5년 안에 86%가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한국인 사인분류 통계에 따르면 폐암 발생률과 사망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의학도 폐암에 건곤일척의 도전을 계속해 꾸준히 새로운 치료법이 등장하고, 치료제도 좋아져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이런 폐암의 치료와 관련해 심영목 삼성서울병원 폐암센터 교수와 얘기를 나눴다. →치료방법의 기준은 무엇인가. -폐암은 크게 소세포암과 비소세포암로 나뉘며, 암종에 따라 임상 경과와 예후, 치료방법이 다르다. 2005년 국내 실태조사에 따르면 비소세포암인 선암이 36.1%, 편평세포암이 32.1%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소세포암은 13.5%였다. 이처럼 폐암을 세분화하는 것은 암의 종류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소세포암은 수술보다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의 경과가 좋다. 이에 비해 비소세포폐암은 초기에 수술하면 비교적 좋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최근 새로운 약제의 임상 자료들이 축적되면서 비소세포암의 경우 조직형에 따라 특정 약제에 대한 반응 및 부작용에 차이가 생길 수 있어 치료방침을 세울 때 비소세포암을 선암·편평상피세암 등으로 세분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개별 환자에 대한 맞춤치료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각 치료방법이 적용되는 임상적 상황을 설명해 달라. -먼저, 선암은 비흡연자, 여성, 젊은 연령층에서 발생 비중이 높다. 그에 비해 편평세포암과 소세포암은 대부분 흡연자에게서 발생한다. 소세포암은 증식이 빠르고 뇌·림프절·간장·부신·뼈 등으로 잘 전이하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항암제와 방사선치료 반응이 좋아 치료 초기에는 우수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단,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재발이 잘되고,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특성도 함께 갖고 있다. 전체 폐암환자의 80~85%를 차지하는 비소세포암은 편평상피세포암·선암·대세포암으로 구분한다. 비소세포암은 조기발견(1~2기 및 3기 일부)할 경우 수술이 가능하다. 또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환자의 경우에도 3기 일부 환자는 방사선 치료와 항암제를 병용하는 치료로 장기 생존을 기대할 수 있다. →각 치료방법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최근에는 특정 암세포만 공격하는 분자표적치료제가 속속 개발돼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2002년 처음으로 ‘이레사’가 도입된 후 ‘탈세바’ 등의 표적치료제가 기존 항암 화학치료에 실패한 비소세포암 환자들에게 두루 사용되고 있다. 최근의 약제는 기존 항암제가 가졌던 탈모·구토·설사·백혈구 수치 감소 등의 부작용이 거의 없어 삶의 질을 높이는 데도 효과적인 치료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들 표적치료제들은 특히 여성·비흡연자·선암 등에서 보다 우수한 효과가 입증되었고, 서양보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중국 등 아시아권 환자들에게 더욱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특성은 특이유전자 돌연변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밖에 최근에는 암세포의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과 산소가 공급되는 신생혈관의 생성을 차단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보이는 혈관생성 차단제도 좋은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전반적인 치료 패턴의 변화를 포함해 폐암 치료의 최근 흐름을 짚어달라. -최근 들어 폐암 치료에서 다학제적 협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다학제적 협진은 호흡기내과·영상의학과·핵의학과·병리과·종양내과·방사선종양과·흉부외과 등으로 구성되며, 진단·검사·수술·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 등 각 분야에서 각 진료과 간에 충분한 협의를 통해 개별 환자에게 어울리는 최선의 치료가 무엇인지를 함께 논의·결정하는 시스템이다. 치료 측면에서는, 최근 들어 초기 폐암의 경우 흉강경을 이용한 폐엽절제술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외래 통원치료센터 활성화를 통한 항암화학요법, 기관지내시경을 활용한 시술, 3차원 입체방사선치료 등이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다. 항암치료 역시 표적항암제의 개발이 가속화되어 빠르게 치료율을 높여가고 있다. →폐암은 생존율이 낮다. 이유는 무엇인가. -폐암은 여전히 사망률 1위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발견이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암의 조기진단률을 높이기 위해 저선량CT(전산화단층촬영) 검사를 적극 이용하는 추세이다. 암 덩어리가 직경 2~3㎝ 이상일 때만 확인이 가능했던 흉부 X선에 비해 저선량CT는 초기 폐암의 진단 확률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특히 폐암 치료에서 수술적 치료의 유효성은 무엇이며, 또 한계는 무엇인가. -우리 병원 폐암센터에서 1785명의 폐암 수술환자를 5년 이상 추적 관찰해 5년 생존율을 조사한 결과, 3㎝ 미만의 초기 폐암에 해당하는 1A기의 경우 82%, 1B기 72%, 2A기 52%, 2B기 42%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폐암학회에서 보고된 각각의 생존율(73%, 58%, 46%, 36%)보다 우수한 성적이다. 그러나 병기가 3A기, 3B기 등 말기로 갈수록 수술후 5년 생존율은 낮아진다. 물론 이 경우에도 국내 치료 성적이 세계폐암학회에 보고된 생존율보다는 높다. 하지만 폐암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은 확실하다. →폐암치료의 미래를 어떻게 예측하는가. -폐암은 치명적인 질병에서 점차 완치가 가능하거나 조절이 가능한 질환으로 변하고 있다. 여기에 기초 및 임상연구 결과가 축적되면 치료 성적이 더욱 좋아질 것이다. 특히 폐암은 금연을 통해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는 점을 고려해 보다 적극적으로 금연운동을 확대하는 방안이 절실하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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