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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합참 새달 방중… 군사현안 논의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이 다음 달 중국을 방문한다. 미 합참의장의 방중은 2011년 7월 마이클 멀린 전 합참의장 방중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1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뎀프시 합참의장과 팡펑후이(房峰輝) 중국 인민해방군 총참모장은 전날 군사핫라인 전화통화를 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팡 총참모장은 뎀프시 합참의장의 방중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뎀프시 합참의장은 방중 기간 중국의 고위급 군부 인사들과 만나 중국 함대의 림팩(환태평양군사훈련)참가 등 주요 군사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팡 총참모장은 이날 통화에서 “새로운 형태의 군사관계 진전을 위해 미국과 공동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뎀프시 합참의장은 “지역안보, 군사교류 등 분야에서 중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중국 언론들은 펑 총참모장과 뎀프시 합참의장이 지역 안보 현안에 대해 솔직하게 의견교환을 했다고 전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핵실험 등으로 야기된 한반도 긴장상황이 심도 있게 논의됐음을 시사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뎀프시 합참의장이 방중 기간에 미·중 간 해킹 공방, 중·일 간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갈등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中, 인민해방군 3급 전투대비태세 발령

    中, 인민해방군 3급 전투대비태세 발령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 간 대치가 군사 충돌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센카쿠열도 대치 국면은 중국의 해양감시선, 어업지도선과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 사이의 비무장 근접 대치와 양국 군함 간 원거리 무장 대치라는 복잡한 양상으로 변했다. 중국은 센카쿠열도 부근 해역에 군함을 파견한 데 이어 최근에는 인민해방군 산하 7대 군구 가운데 5대 군구에 3급 전투대비태세(전비태세)를 발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군의 전비태세는 4단계로 1급이 발령되면 임전태세에 돌입하고 3급이 발령되면 전투 요원의 휴가, 외출 금지와 장비의 검사 및 보충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중국 군은 남중국해에서 긴장이 고조됐을 때도 3급 전비태세를 발령한 바 있다. 중국은 무력 시위의 수위를 한껏 높이는 기세다. 중국 내부적으로는 ‘영해’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과시하면서 국제 사회에는 센카쿠열도가 분쟁 지역임을 부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센카쿠열도 주변 해역에 어업지도선과 해양감시선을 증강해 상시 배치하기로 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중국 농업부 어정국 관계자는 “국가의 주권을 지키겠다는 의사를 보여주기 위해 상시적으로 댜오위다오 주변에 감시선을 파상적으로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어선 보호를 명목으로 필요할 때마다 감시선을 파견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센카쿠열도 해역에 연중 감시선과 지도선을 배치하겠다는 뜻이다. 중국 인민해방군 내에서는 일본의 자위대가 센카쿠열도에 출동할 경우 군사 행동을 불사해야 한다는 강경론도 잇따르고 있다. 홍콩의 친중국계 신문인 문회보에 따르면 지난 15일 베이징에서 열린 좌담회에 참석한 중국군 장성 5명 가운데 한 명은 “일본 자위대가 댜오위다오의 중국 해역 12해리 내에 진입하거나 중국의 민간 선박이 공격받을 경우 단호하게 군사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나머지 4명도 주전론을 전개했다. 반일 시위는 지난 18일 이후 더 이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센카쿠열도로 가려던 홍콩 시위대는 출항을 포기했다.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 때문에 ‘수위 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이 제안한 림팩(환태평양훈련)에 참가하기로 하면서 국제사회와 보조를 맞추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첨예한 대치 상황에서도 양국은 대화 통로를 열어 놓고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센카쿠열도 국유화 의도 등을 설명하기 위해 중국에 특사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외교부도 대변인 브리핑 등을 통해 “일본 정부는 담판을 통한 문제 해결의 길로 돌아와야 한다.”며 대화를 강조하고 있다. 한편 중국 세관 당국은 일본 상품에 대한 통관을 전방위로 강화하며 보복 조치에 나서고 있다. 2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중국 톈진시 세관 당국은 복수의 일본계 기업에 대해 전자제품 등의 원재료 수입과 관련한 검사 비율을 강화하겠다고 통보했다. 상하이 세관 당국은 일본에 수출되는 화학제품 원재료를 대상으로 통상 10% 정도의 검사 비율을 100%로 올려 전량 검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일본 정부의 센카쿠열도 국유화 이후 일본 제품에 대한 중국의 통관 강화가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rlee@seoul.co.kr
  • 美클린턴 ‘中 포위작전’ 57년만에 라오스 방문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11일(현지시간) 라오스를 방문한다. 미 국무장관이 라오스에 가는 것은 57년 만이다. 1975년 라오스 공산정권 수립 이래 양국 관계는 사실상 단절된 상태였다. 앞서 지난해 11월 클린턴 장관은 미 국무장관으로는 50년 만에 처음으로 미얀마를 방문한 바 있다. 또 지난달 3일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은 베트남전쟁 당시 미군의 주요 기지였던 캄란만을 베트남전 종전 이후 미 국방장관으로는 처음으로 방문했다. 미국이 이처럼 과거 미국과 전쟁을 했거나 사이가 나빴던 나라들과 연쇄적으로 관계개선에 나서는 것은 미 국방·외교 전략의 최우선 순위로 떠오른 ‘중국 봉쇄’ 정책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실제 클린턴 장관이 6일부터 시작하는 아시아 방문 국가를 보면 일본-몽골-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 순으로 지정학적으로 중국을 포위하는 그림이다. 미국은 또 현재 하와이에서 진행 중인 림팩(환태평양 해군합동훈련)에 러시아는 초청하면서 중국은 제외함으로써 중국 봉쇄를 노골화했다. 한마디로 중국 포위를 위해서는 누구와도 손잡는다는 식이다. 이번 클린턴 장관의 라오스 방문으로 미국은 아·태지역에서 북한을 뺀 모든 나라와 관계를 정상화했으며 중국 봉쇄의 초기 구도를 완료했다. 미국의 전략은 중국의 세력팽창에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 베트남과 필리핀, 미얀마 등의 이해관계와 맞아떨어지면서 순풍을 탄 형국이다. 중국은 자신들과 가까웠던 나라들이 하나 둘 미국과 손을 잡는 모습을 불안한 모습으로 지켜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북한도 마찬가지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日 우경화 뒤 美 그림자

    일본이 핵무장에 이어 집단적 자위권까지 추진하고 나서면서 배후에 미국의 의도가 작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패전국인 일본의 ‘정상적 국방권 행사’는 승전국으로서 항복문서 조인을 이끌었던 미국의 묵인이 없고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일본의 군사적 우경화 움직임에 대해 미국은 이상하리만큼 담담한 반응을 보여 왔다. 심지어 부추기는 인상마저 줬다. 지난달 27일 국무부 당국자는 일본 의회가 원자력 관련법에 ‘안전보장 목적’을 추가한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는 군사적 목적으로 원자력을 사용할 의도가 전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며 ‘핵무장’ 우려를 일축했다. 미국이 올해 22개국이 참가하는 림팩(환태평양 해군합동훈련)에서 사상 처음으로 일본 자위대 해군 소장에게 부사령관 직책을 맡긴 것도 예사롭지 않다. 일본 헌법을 엄격하게 해석한다면 군대 자체를 가질 수 없는데 오히려 국제적 군사훈련에서 일본군 장성에게 일정 부분 지휘권까지 준 것이다. 미 국무부 당국자는 한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한·일 정보보호협정’ 체결에 대해서도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의 긴밀한 관계를 환영한다.”며 우회적으로 환영의 뜻을 밝혔다. 지난달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담에서 미국이 한국에 한·일 군사협정 체결을 촉구했다는 관측과 맞물리면서 ‘미국 입김설’을 증폭시켰다. 전문가들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군사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중국 봉쇄’로 정하면서 일본의 군사적 위상을 높이고 한·미·일 3각동맹을 구체화하는 쪽으로 해법을 마련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최근 일본과 한국 쪽에서 나오는 일련의 군사적 이슈들은 그 전략에 기반한 후속 조치라는 것이다. 천문학적인 재정적자로 국방비 지출에 한계가 있는 미국이 일본을 키워 중국을 견제하는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는 관측도 그럴듯하다. 미 의회조사국은 2010년 5월 ‘미국이 기초한 일본 헌법은 집단적 자위 참가를 금지한다는 해석 때문에 미·일 간의 더 긴밀한 안보 협력에 장애가 되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놓았을 만큼 미국 조야는 일본의 군사적 우경화에 거부감이 적은 편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22개국 참가… 中은 초청 안 해, 日자위대 제독 부속훈련 첫 지휘”

    “22개국 참가… 中은 초청 안 해, 日자위대 제독 부속훈련 첫 지휘”

    “중국은 초청하지 않았다.” 미국 제3함대 사령관인 제럴드 비먼 해군 중장은 3일(현지시간) 림팩(환태평양 해군합동훈련)과 관련, 서울신문 등 아시아 주요국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공동 전화인터뷰에서 아·태지역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중국만 훈련 참가국에서 빠진 데 대해 이같이 답했다. 공식적으로는 부인하고 있지만, 미국의 대(對)아시아 군사정책이 ‘중국 봉쇄’에 맞춰져 있음을 사실상 확인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국 등 22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6월 27일부터 오는 8월 7일까지 하와이 해상에서 진행되는 제23회 림팩을 총사령관으로서 하와이 현지에서 지휘하고 있는 비먼 중장은 인터뷰에서 “림팩은 군사분야의 올림픽 같은 것”이라고 했다. →올해 훈련의 특징은. -참가국이 22개국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인도주의적 구조 훈련도 처음 실시한다. 미군이 아닌 다른 나라 장성이 부속 훈련을 지휘하는 것도 처음이다. 해상 부속 사령관은 호주 해군 준장이, 공군 부속 사령관은 캐나다 공군 준장이 맡고, 일본 자위대 해군 소장과 캐나다 해군 소장이 부사령관을 맡는다. →다른 나라 장성이 훈련을 지휘하게 된 이유는. -총지휘는 여전히 미군이 맡는다. 다만 기능적인 부속 지휘에 다른 나라가 참여하는 것이다. 호주는 1971년 훈련이 태동했을 때부터 참가했고 일본도 17번째 참가인 만큼 지휘권 확장은 자연스러운 진화다. →그렇다면 한국은 왜 지휘권을 얻지 못했나. -지휘권은 훈련에 시간과 인력을 기여하는 순으로 주어진다. 하지만 다른 나라 부대가 자위대의 지휘를 받는 것은 아니다. 한국은 든든한 참가국이다. →이번 훈련에 러시아가 처음으로 참가했는데 반해 중국은 참가하지 않았는데. -중국은 초청받지 않았다. 미국은 중국과 군사적 관계 증진을 모색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전략적 차원이다. 앞으로 전술적 차원에서도 관계가 증진되기를 기대한다. →림팩이 결국은 중국을 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같은 형태로 가는 것 아닌가. -림팩은 공식적인 동맹 형태로 고안된 게 아니다. →북한의 도발에 대한 훈련도 하나. -림팩의 초점은 특정한 지역에 맞춰져 있지 않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이지스함 ‘율곡이이’ 환태평양 훈련 새달 첫 참가

    이지스함 ‘율곡이이’ 환태평양 훈련 새달 첫 참가

    우리 해군의 두 번째 이지스함인 ‘율곡이이함’이 다음 달 29일부터 8월 4일까지 태평양 하와이 근해에서 실시되는 환태평양훈련(림팩·RIMPAC)에 처음으로 참여한다. 림팩훈련은 태평양 연안 국가들이 해상교통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종합기동훈련으로 2년마다 한번씩 미 해군 주도하에 실시돼 왔다. 율곡이이함은 2010년 9월 취역한 7600t급 구축함으로 이번 훈련에 앞서 이지스함의 마지막 전력화 단계인 ‘전투체계 함정종합능력평가’(CSSQT)를 받고 그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군 관계자는 4일 “이번 림팩훈련은 미국,러시아 등 22개국이 참가한 역대 최대 규모”라면서 “2010년 훈련에서 첫번째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이 그 능력을 과시한 것같이 아직 전력화 단계에 있는 율곡이이함이 마지막 능력평가를 받는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이지스 시스템을 적용한 율곡이이함은 실전배치 이후에도 한·미연합 작전 측면에서 전투능력을 완전히 검증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평가를 통해 율곡이이함은 요격미사일인 SM2 및 RAM 미사일 실사격 훈련을 포함해 대공전, 전자전, 대잠전, 해상화력지원 등 모든 분야에 걸친 기량을 입증할 예정이다. 율곡이이함은 SPY1D레이더를 통해 1000㎞ 밖에서 900개의 목표물을 동시에 추적해 15개의 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할 수 있다. 한편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이번 훈련에서는 율곡이이함 외에 구축함인 최영함(4400t급), 잠수함인 나대용함(1200t급) 등 함정 3척과 P3해상초계기, 링스 대잠헬기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우리 해병대 1개 소대가 처음 참가해 하와이 미 해병대 기지에서 시가지전투와 비전투원 후송작전, 상륙훈련을 실시한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제작비 2260억원 ‘배틀쉽’ 대해부

    제작비 2260억원 ‘배틀쉽’ 대해부

    2억 달러(약 2260억원)가 투입된 공상과학(SF) 액션영화 ‘배틀쉽’이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 개봉한 블록버스터 중 가장 비싼 영화다. 유럽과 일본보다 하루 빠른 11일,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한국에서 개봉한다. 미국에서는 전몰장병기념일(5월 마지막 월요일) 연휴보다 한 주 앞선 새달 18일 개봉한다. 제작사는 전몰장병기념일 연휴에만 1억 달러 이상 벌어들인 ‘엑스맨: 최후의 전쟁’(2006)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2007) ‘인디애나 존스: 크리스털 해골 왕국’(2008)의 뒤를 잇기를 소망한다. 줄거리는 간단하다. 다국적 해군 합동훈련 ‘림팩’ 첫날, 우주에서 정체불명 물체가 태평양에 떨어진다. 수색팀 리더인 미 해군의 하퍼 대위가 괴물체에 손을 댄 순간, 엄청난 굉음과 함께 ‘그들’의 공격이 시작된다. ‘배틀쉽’의 장·단점을 짚어 봤다. [UP] 실제 같고 실감 나고 “바깥세상 어딘가에 다른 생명체가 존재한다. 지구에서는 사람이 살 만한 곳이 있는지 알기 위해서, 혹은 지구의 존재를 알려 주려고 다른 행성을 향해 신호를 보낸다. 그렇지만 끔찍한 생각이다. 다른 행성의 존재가 지구에 왔을 때 우호적일 확률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신호를 보내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다큐멘터리 ‘스티븐 호킹의 우주’에서 호킹 박사가 한 얘기다. ‘배틀쉽’의 첫 번째 미덕은 현란한 특수효과와 물량 공세로만 승부를 보려는 블록버스터들과 달리 최소한의 개연성은 깔아 뒀다는 점이다. 영화 도입부에서 인류는 지구와 비슷한 환경의 외계 행성에 신호를 보낸다. 하지만 멀지 않아 치명적 부메랑으로 돌아온다. 또 다른 장점은 완구회사 해즈브로의 동명 전투 보드게임을 모티브로 삼은 데서 비롯한다. 해즈브로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산실이다. ‘트랜스포머’ ‘지.아이.조’ 역시 이 회사의 피규어(관절이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든 사람·로봇·동물 모양 장난감)를 영화화한 것. 1930년대부터 인기를 끈 보드게임 ‘배틀쉽’은 상대 정체를 파악하고, 숨겨 둔 배를 찾아내 포격하는 쪽이 승리한다. “고요하게 시작해서 서서히 긴장이 높아지다가 폭력적인 전투가 일어나는 구조가 영화의 좋은 모티브가 될 것”이라는 게 피터 버그 감독의 설명이다. ‘인디펜던스데이’ ‘우주전쟁’ ‘월드인베이전’ 등 외계 침공 소재 영화에 비해 ‘배틀쉽’이 전투신의 리얼리티를 확보한 것도 이 지점이다. 미래지향적 외계 우주선에 인류가 전투기와 탱크 따위로 맞서는 우스꽝스러운 그림을 연출할 필요가 없었다. 대신 할리우드에서도 제작비 문제로 보기 힘들어진 ‘해전’(海戰)의 전략적·시각적 쾌감을 오롯이 살려냈다. 물론 외계 문명과의 정면충돌이 아니라 선발대 격으로 온 함선과의 교전이라는 설정도 현실성이 있는 척(?)하는 데 단단히 한몫을 했다. [DOWN] 뻔한 얘기 황당 결론 ‘배틀쉽’은 한마디로 해상판 ‘트랜스포머’다. 동시에 2억 달러짜리 팝콘 무비다. 하지만 거액을 들인 제작비에 비해 허술한 구성은 보는 이를 허탈하게 만든다. 아무리 때리고 부수는 오락 영화라고 해도 기본적인 캐릭터와 스토리 라인은 살아있어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배틀쉽’은 상당한 아쉬움을 남긴다. 게다가 배경만 바다로 바뀌었을 뿐, 외계인의 침공에 맞서 위기에 빠진 지구를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미국인들의 이야기는 수많은 영화에서 반복된 해묵은 소재 아닌가. 영화는 다소 올드한 이야기를 볼거리로 메우려는 듯 쉬지 않고 물량 공세를 퍼붓는다. 동명의 전투 보드 게임을 원작으로 한 만큼 오락하는 듯한 화면 구성이 이어진다. 하지만 컴퓨터 그래픽(CG)의 효과가 다소 거칠고 인위적인 느낌이 강하다. 공허한 금속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퍼지는 가운데, 피로감은 쌓여만 간다. 중반까지 그럭저럭 흘러가던 영화는 후반부에 가면서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튄다. 외계인의 파상 공세에 모든 배를 잃고 위기에 닥치자, 마지막 해결책으로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조인식이 열린 뒤 박물관으로 용도 변경된 미주리호를 바다에 띄운 것. 각종 로봇과 외계인을 앞세운 최첨단 SF 영화에 갑자기 퇴역한 군인들이 몰려나와 미주리호를 진격시키는 모습은 작위적일뿐더러 미 해군 헌정 드라마를 보는 듯한 씁쓸함을 남긴다. 아시아 국가의 흥행을 염두에 둔 듯 일본인 함장으로 아사노 다다노부를 캐스팅하고 다국적 연합군함의 전면전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웠지만, 영화 곳곳에 흐르는 미국의 패권주의는 숨길 수 없다. 한국 관객에게 다소 생소한 얼굴인 주인공 테일러 키치와 브루클린 데커가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미지수다. 이 영화로 스크린에 데뷔한 팝스타 리하나의 연기도 잘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듯 아직은 부자연스럽다. 임일영·이은주기자 argus@seoul.co.kr
  • 한·미, 3월 김정은체제 후 첫 연합상륙훈련

    한국과 미국 해병대가 오는 3월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1만여명의 병력이 참가하는 상륙훈련(쌍룡훈련)을 실시한다. 북한 김정은 체제 이후 처음 실시되는 대규모 연합훈련으로, 미 해병대는 1989년 팀스피리트훈련 이후 23년 만에 최대 병력인 4000여명을 투입한다. 이호연(중장) 해병대사령관과 마이클 레그너(소장) 주한 미 해병대사령관은 19일 서울 용산 미 해병대사령부(MFK)에서 지휘관 회의를 열고 3월 여단급 연합상륙훈련과 미 해병대의 한반도 투입 연습 프로그램을 통합한 쌍룡훈련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군 관계자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예상되는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억제하고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한국 해병대와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는 미 제3해병기동군(Ⅲ MEF) 소속 병력 등 1만여명이 실전 같은 작전 훈련을 펼친다. 제3해병기동군은 한반도 유사시 ‘작전계획 5027’에 따라 가장 먼저 한반도에 투입되는 부대다. 고속상륙정(LCVP)과 대형 수송기(C5), 침투용 수송헬기(CH53), 중형 수송헬기(CH46), 공기부양정(LSF), 상륙함(LST) 등의 전력을 갖추고 있다. 훈련에는 아시아 최대 상륙함인 독도함을 비롯해 수십척의 함정과 항공기들이 가세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양국 해병대가 지난해 여단급 연합상륙훈련을 격년제로 하기로 합의한 뒤 처음 진행하는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해병대는 올해부터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북도서 방어를 위한 중대급 야외기동훈련을 정례적으로 실시한다. 군 관계자는 “국지 도발이 우려되는 서북 도서에서 한·미 해병대가 연합작전 태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전술 토의와 지형정찰, 해상사격 참관 등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다음 달 5일부터 17일까지 태국에서 실시되는 코브라골드 훈련에 대대급 병력을, 7월 하와이에서 열리는 환태평양연합훈련(림팩)에 처음으로 해병대 소대급 부대를 파견하기로 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이승환 “콘서트 신화 잇는다”…6월부터 소극장 전국 투어

    이승환 “콘서트 신화 잇는다”…6월부터 소극장 전국 투어

    ’어린왕자’ 이승환이 소극장 공연 전국투어에 나서 마니아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승환은 최근 어쿠스틱 라이브의 진수를 선보일 7인조 프로젝트 밴드 ‘이승환 the Regrests‘를 결성했다. 실력파 연주자들과 함께 새로운 음악색깔을 선보이려 만든 이번 프로젝트 밴드는 결성 전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3일 인터파크에서 서울 공연 티켓을 오픈한 이승환의 이번 콘서트는 벌써부터 매진이 임박한 상황. 대학로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에서 투어 콘서트의 첫 포문을 여는 이승환은 전국 10개 도시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승환은 지금까지 버라이어티한 무대 스타일과 풀 사운드의 꽉 찬 공연을 선보여 왔지만, 이번 소극장 투어에서는 종전과 차별화된 신선한 재미와 새로운 감동을 전해 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콘서트를 기획한 드림팩토리클럽 측은 “이승환이 그 동안 1000회가 넘는 단독 공연으로 쌓아온 라이브 실력과,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탄탄한 구성으로 색다른 공연을 선보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고 전했다. ’이승환 the Regrets 소극장 콘서트 - 팔팔한 미스타리의 은밀한 외출‘은 6월 12일 대구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 서울, 전주, 원주, 안산, 대전, 인천, 제주 등의 지역을 돌며 8월까지 펼쳐진다. 서울 공연은 6월 23일부터 7월 3일까지 대학로 동덕여대 공연에술센터에서 2주간 8회에 걸쳐 열린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KT, 해외 무선데이터 ‘쇼 데이터로밍팩’ 3종 출시

    KT, 해외 무선데이터 ‘쇼 데이터로밍팩’ 3종 출시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KT는 해외 무선데이터 이용자를 위해 3G 데이터로밍과 와이파이 동시 로밍 ‘쇼 데이터로밍팩’ 3종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데이터로밍 결합 요금상품 ‘쇼 데이터로밍팩’은 기본·슬림·라이트 3종으로 구성한다. 기본팩의 경우 5천원에 3G 데이터로밍 1MB, 슬림팩은 1만원에 3G 데이터로밍 3MB, 라이트팩은 3만원에 3G 데이터로밍 10MB를 이용할 수 있다. (추가요금없이 3종 모두 올레 와이파이 로밍 100MB 추가)이로써 해외에서도 KT와 제휴된 와이파이 커버리지에서 와이파이망에 접속해 보다 저렴하게 빠른 속도의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것.올레 와이파이로밍은 스마트폰과 PC에서 이용 가능하고 와이파이 접속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미리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 (안드로이드용 앱 연내 출시 예정)3G 데이터로밍 용량 1MB, 3MB, 10MB 소진 시 자동으로 3G 데이터로밍이 차단되며 가입 후 14일간 적용된다.한원식 KT 무선데이터사업본부 본부장은“‘쇼 데이터로밍팩’을 통해 해외에서도 국내에서처럼 경제적으로 3G와 와이파이를 넘나들며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고객의 이용패턴을 면밀히 분석하고 한발 앞서 생각해 차별화된 로밍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한편 KT는 지난 1일 로밍 안심 3종 세트 ‘데이터로밍 요금상한’서비스, ‘쇼 데이터로밍 슬림’, ‘쇼 로밍가이드’를 출시한 바 있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글로벌 시대] 중국의 욕망과 고민/민귀식 한양대 중국문제연구소 연구교수

    [글로벌 시대] 중국의 욕망과 고민/민귀식 한양대 중국문제연구소 연구교수

    “내 침대 옆에서 남이 코 골며 자는 것을 어찌 두고 보겠는가(卧榻之側, 岂容他人酣睡)” 송 태조 조광윤이 한 말이다. 마오쩌둥도 이 말을 인용했던 걸 보면, 커지는 힘을 써보고 싶은 중국의 욕망을 이보다 잘 표현하는 말은 없는 듯하다. 지금 중국에서 이 말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중국의 주요 언론에서 한·미합동군사훈련을 반대하는 중국의 입장을 이 한마디 표현으로 압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미의 차이라면, 조광윤은 국내통일 과정에서 남당(南唐)을 복속시키기 위해 했지만 이제는 자국 영해범위를 넘어 공해상까지 적용범위를 확장해 외교문제로 비화했다는 것이다.  중국은 자국의 영향력 범위 안에 있다고 생각하는 서해(중국의 동해)에 미군이 드나드는 것은 명백한 영역침범이라고 주장한다. 물론 중국의 입장에서 미 핵추진 항공모함의 서해 출현은 베이징 등 주요도시가 작전반경에 들어가기 때문에 안보상의 위협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더구나 미국의 주요 세계전략 중 하나가 ‘중국포위전략’이라고 믿는 중국으로서는 최근 미국이 취한 일련의 조치가 중국의 이익을 침해하고 있다고 볼 근거도 있는 것은 사실이다. 즉, 미·일 군사동맹을 강화하고, 남사군도가 미국의 주요 이해지역이라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발언과 베트남과의 연대, 림팩군사훈련에 인도네시아를 끌어들인 것 등은 모두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본다. 게다가 중국의 수도까지 미군의 작전범위에 들어가게 되자 중국은 매우 격앙된 표현을 거침없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방어개념의 표현은 거칠다 해도 주변국이 이해할 수 있지만, 조광윤의 어록을 국가간 외교안보관계에까지 내세운 것은 ‘중국위협론’을 스스로 부추기는 결과밖에 얻을 것이 없어 보인다. 이런 표현은 중국의 풍부한 역사문화를 자랑할 수는 있을지라도, 이제 할 말은 하고 필요한 일은 한다는 ‘유소작위(有所作爲)’전략이 상당히 공격적일 수 있다는 주변국의 우려를 확인시키는 역할을 할 뿐이다. 중국이 수세적 입장이었을 때 의도적으로 겸손한 자세를 취했던 ‘도광양회(韜光養晦)’전략을 폐기하고, 평화적 방법으로 강대국이 되겠다는 ‘화평굴기(和平屈起)’전략을 내세운 지도 상당한 시간이 지났다. 하지만 주변국은 여전히 그 진실성에 대한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중국이 사용하는 영향력 범위라는 개념은 국경을 초월한 것이기 때문에 주변국들로서는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중국으로서는 억울한 면도 있겠지만 그것이 국제관계의 냉혹함이다. 그 냉혹함에 대한 절박성은 약소국가들이 더 크기 때문에 중국의 힘이 커질수록 더 큰 세력에 의지하게 된다. 바로 미국이 중국을 지렛대로 활용하여 아시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군사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근거이다. 중국은 미국의 중국 포위전략에 왜 아시아 국가들이 협력하는지를 깊이 성찰해야 한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남사군도 문제에 왜 미국의 개입을 원하고 미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는지를 좀더 진지하게 봐야 한다. 이들 국가가 단순히 미국의 압력에 수동적으로 응하는 것은 아니다. 낯선 거한이 옆에 있으면 그 자체로 위축되고 불편한 것이 세상 이치 아닌가! 중국이 자신의 침대 옆에서 코 고는 다른 사람을 볼 수 없는 것처럼, 주변국들은 중국이 옆에서 마음대로 코 골며 잘까봐 두려운 것이다.  일본을 추월한 GDP, 미국에 유일하게 맞설 수 있는 국가 등 중국은 국제사회에서 실제능력 이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 과장된 인식이 세계무대에서는 중국의 위상을 높이지만, 주변국가에는 중국에 기대야 하는 현실 속에서도 중국이 코 골지 못하도록 막아야 하는 어려운 숙제로 되돌아온다. 중국은 한사코 G2(주요 2국)라는 표현에 거부감을 보이기는 하지만, 실제 주변국을 안심시키는 행동은 없다. 자신의 힘을 보여주고 싶은 욕망은 쉽게 표출할 수 있지만, 품위를 갖추면서 영향력을 행사하기는 어렵다. 화평굴기의 어려움이 여기에 있다. 중국의 고민이 깊어만 간다.
  • 세종대왕함 ‘탑건함’

    세종대왕함 ‘탑건함’

    ‘탑건(Top Gun)’ 미국 하와이에서 개최된 다국적 해군의 합동훈련인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우리 해군의 세종대왕함이 함포사격 훈련에서 최고의 영예인 ‘탑건함’에 선정됐다. 해상 전투 때 함포사격이 곧 아군 전투함의 생존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3일 해군에 따르면 세종대왕함은 지난달 12일 하와이 인근 해상에서 실시된 해상화력지원 훈련에서 7개국의 해군 함정 19척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참가국은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프랑스, 싱가포르 등 전통적인 해양강국들이다. 해상화력지원 훈련은 7.2㎞ 떨어진 표적에 각국의 함정이 5인치(127㎜) 함포를 5발씩 쏘아 표적으로부터의 오차거리의 합이 제일 작은 함정이 우승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훈련은 단순한 순위측정을 위한 것이 아닌, 전투함의 생존을 위한 적 전함 격침 능력에 대한 평가이기도 하다. 훈련에서 세종대왕함은 참가함정 중 유일하게 오차합계가 100m 이내인 75m를 기록했다. 한국 해군의 우수한 사격 능력을 입증한 셈이다. 2008년 12월 취역한 세종대왕함은 SPY-1D(V) 레이더 등으로 구성된 이지스(Aegis) 전투체계를 탑재한 첫 이지스 구축함으로, 동시에 1000여개의 표적 탐지 및 추적이 가능하고 그중 20개의 표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 무장으로는 5인치 주포 1문과 근접방어무기체계인 골키퍼, 함대함, 함대공 등 120여기의 미사일과 장거리 대잠어뢰를 보유하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으로 작전현장에서 실전적이고 행동 가능한 훈련을 지속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한·미 서해훈련 반대 왜

    한·미 서해훈련 반대 왜

    서해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9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천안함 사태를 규탄하는 내용의 의장성명에 합의함에 따라 이제 남은 천안함 대응은 한·미 양국의 서해 합동군사훈련으로 초점이 모아진다. 중국은 이미 8일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한·미 합동군사훈련에 반대한다는 뜻을 천명했다. 한·미 합동전력이 서해 공해상에 나타나는 순간 중국 해군의 표적이 될 것이라는 경고도 이미 던져놓은 상태다. 서로의 선택만이 남았다. 한·미 양국 정부는 합동군사훈련을 추진할 것인가. 접을 것인가. 중국은 정녕 한·미 군사훈련을 향해 포문을 열 것인가. 무력충돌 가능성까지 내비치며 강력 반발하는 중국의 진정한 의도는 무엇인가. 미국과 중국의 동북아 패권 경쟁이 그 막을 올린 것인가. 9일 오전 9시40분 미 서태평양 전력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미 7함대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가 정박 중인 일본 요코스카 기지를 출항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서해를 향해 출항했다고 타전했다. 한·미 군 당국은 그러나 워싱턴호의 행선지에 대해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하와이인근 해역에서 전개되는 환태평양훈련(림팩)에 참가하는 것인지 우리 영해로 들어오는 것인지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부산 등에 와서 정박하거나 인근 공해상에 있다가 한·미 합동훈련을 위해 (서해로) 들어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서해 진입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향배는 수일 안에 드러날 것이다. 날로 거칠어가는 서해의 안보 기상도를 긴급 점검해 본다. 중국은 이번 한·미 양국의 서해 연합군사훈련을 반대하면서 “한반도 긴장악화”를 명분으로 내세웠다. 중국의 군사전문가들은 “미 항공모함의 작전 반경이 베이징을 포함한 화북지역 전체를 포괄한다.”며 군사기밀 유출을 우려했다. ●中 적극적 근해방어 추진 그러나 과연 그 뿐일까. 이번 훈련이 북한의 추가 잠수정 도발을 막기 위한 방어적 성격이 강하다는 것은 이미 예고됐고, 미국이 항모가 아닌 첩보위성 등 첨단장비를 통해 중국의 군사기밀을 속속들이 알 수 있다는 상식선에서 생각한다면 중국 정부와 군사전문가들의 강한 반발과 우려는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미국의 니미츠급 항모인 조지워싱턴호를 필두로 한 7함대 항모전단은 사실 중국 입장에서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이다. 타이완 해협 유사시 가장 먼저 개입할 수 있는 미국의 전력이기 때문이다. 공산혁명 과정에서 미국의 개입으로 타이완 통일을 이루지 못한 중국은 타이완 해협에서 돌발사태가 발생했을 때 미 해군 및 공군의 타이완 해협 진입을 늦추거나 무산시킬 수 있는 적극적 근해방어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군부는 이를 ‘적극방어’ 또는 ‘전략방어’로 표현해왔다. 어떻게든 미국의 군사력이 타이완 쪽으로 접근하는 것을 막겠다는 뜻이다. 최근 중국의 구축함과 잠수함 등이 잇따라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태평양 공해상으로 진출하는 것도 이런 적극방어 전략의 전술훈련으로 해석된다. 문제는 미 항모의 서해진입이 실현됐을 때의 후과다. 미 항모전단이 타이완 해협과 비슷한 경도상에 있는 서해상에서 작전능력을 점검한다는 것은 중국으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장면이 될 수 있다. 군사전문가들도 “중국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의 싱크탱크인 중국국제문제연구소의 취싱(曲星) 소장도 “중국에는 매우 민감한 문제”라고 말했다. 중국 내부에서는 오히려 미 항모가 서해에 진입한다면 훈련용 타깃으로 삼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군사과학학회 부비서장인 뤄위안(援) 소장은 지난 5일 홍콩의 봉황위성TV에 출연, “미 항모가 서해에서 한국과 합동 훈련을 벌이면 오히려 중국이 자체 대응 능력을 점검하고 미 항모의 작전능력을 파악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항모에 대한 타격 능력을 실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中, 美항모 훈련용 타깃 삼을수도 일각에서는 중국의 강한 반발이 지역패권 추구 전략과 맞닿아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중국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더욱 강화되고 있는 정치·경제력을 바탕으로 서해까지도 그 세력권으로 두겠다는 뜻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중국은 미국을 상대로 남중국해가 자국의 핵심이익 지역이라고 선언했다. 지난해 초 남중국해에서 양국간 갈등을 빚은 임페커블호 사건 등을 더 이상 용인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중국이 ‘서해상에는 공해가 없다’고 주장하는 배경을 곱씹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이 서해에 대한 기득권을 공론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사설] 군 편법관광 말고 부사관 사기진작 제대로 해야

    다국적 해군 연합기동훈련 림팩(RIMPAC) 에 참가하기 위해 하와이에 파견된 해군 간부들이 가족동반 관광에 나서 눈총을 받고 있다. 현지에 머물던 세종대왕함 승선 간부 200여명 중 절반인 30명이 함선을 떠나 현지서 합류한 가족들과 쇼핑과 해양스포츠를 즐겼다고 한다. 부사관 등 장병들에 대한 사기진작 측면이 있음을 감안하더라도 천안함 폭침 후 안보 불안감이 극에 달한 시점에서 벌어진 군의 일탈이 한심하기 짝이 없다. 더군다나 국내는 물론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천안함 사태의 당사자인 해군이 아닌가. 우리 군의 기강이 무너질 대로 무너졌다는 우려가 괜한 게 아님을 보여준 것 같아 걱정스럽다. 이명박 대통령은 천안함 침몰 후 전군주요지휘관 회의를 주재했다. 대통령이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주재하기는 건군 이래 처음이다. 우리 군의 해이해진 기강과 안보태세가 어느 정도인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일일 것이다. 해군도 천안함 사태 이후 ‘필승 50일 작전’을 천명해 최고의 경계태세 유지와 자숙의 시간을 갖는 지금이다. 국가안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군의 기강잡기가 한창인 때 훈련 중인 해군 간부들의 안이한 가족동반 관광을 납득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 어제 국가정보원과 국군기무사령부는 북한 공작원에게 극비 군사기밀을 빼돌린 혐의로 현역 장성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혐의가 사실이라면 군 수뇌부까지 간첩활동을 하고 있다는 말이니 섬뜩하다. 기강잡기와 안보태세 강화를 거듭 외치고 있는 군 당국의 요란한 구호가 헛된 것이 아니기를 바랄 뿐이다. 군의 기강과 사기는 서로 분리될 사안이 아니라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다. 해군 간부들의 하와이 관광을 놓고 해군 측은 파견기간이 길어져 사기 차원에서 외출을 허용했다지만 변명이 궁색하다. 군의 사기를 높이려면 이렇게 편의적으로 할 게 아니라 제대로 해야 한다.
  • 8월 서해서 한·미 대잠훈련할 듯

    20일 천안함 사태의 직접 가해자가 북한으로 입증되면서 군(軍)이 어떻게 대응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제법상 군함에 대한 공격은 영토 침공에 준하는 도발이라 보복 공격도 가능하다. 하지만 북한에 대한 보복은 또 다른 보복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고, 불안한 북한 내부 사정에 비춰 전면전으로 확전될 공산이 크다. 따라서 즉각적인 군사대응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동북아 안보태세에 급격한 긴장 상태를 불러오는 것도 바람직해 보이진 않는다. 불안한 안보 태세에 국제 시장이 요동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미 군사 대응 태세 강화와 북한의 재도발 시 강력한 즉각 대응 태세 구축이 가장 현실성 있는 군사대응 방안이다. 수세적 방어에서 공세적 방어로의 전환, 즉각 대응태세 완비를 우리 군 대응의 핵심으로 꼽을 수 있다. 군은 비대칭전력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미국과 대대적인 대잠 훈련에 대한 일정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8월로 예정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때 서해에서 한·미 연합 대잠훈련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군은 또 미국 등 14개 우방국가가 다음달 23일부터 하와이에서 단행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림팩(RIMPAC)’ 훈련에 해군 함정을 대거 파견하는 ‘군사적 시위’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번 훈련에서는 대잠 작전과 구조작전 등 천안함 침몰 사태를 염두에 둔 훈련이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특수전 위협 대응 전력 확보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8만여명에 이르는 북한군의 특수전병력에 대응한 우리 군의 특전사와 공수특전여단, 특공여단 등은 1만여명에 불과하지만 특수전 대응태세 강화를 통해 균형을 맞춰갈 계획이다. 군은 민·군 합동조사단의 결과 발표 직후 김태영 국방부 장관이 주재하고 이상의 합참의장, 육·해·공군 참모총장과 작전사령관급 20여명이 참석한 전군 작전사령관 회의를 열어 군사조치 방안과 군사대비태세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군은 북한과의 전면전에 대비해왔던 군의 군사력 건설 방향을 재조정해 잠수함과 특수부대 등 다양한 도발 징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서북해역의 작전개념을 재정립함으로써 침투·국지전에 대한 대응방안을 강화하기로 했다. 북한군 특수부대의 백령도 등 서해 5도 기습점령 가능성 등에 대비해 상륙을 저지하는 K-9 자주포를 포함한 화력 증강과 대포병레이더 등 감시수단도 보강될 전망이다. 홍성규 오이석기자 cool@seoul.co.kr
  • 이승환-이한철 등, 외규장각 문화재 반환 위한 공연 개최

    이승환-이한철 등, 외규장각 문화재 반환 위한 공연 개최

    프랑스에 의해 약탈된 외규장각 문화재를 찾기 위해 실력파 뮤지션들이 뭉쳤다. 문화연대는 오는 27일, 28일 홍대 상상마당에서 프랑스가 약탈해간 외규장각 및 문화재 반환 소송 기금마련을 위한 Live Aid 공연 ‘Lost Heritage’를 개최할 예정이다. 주최 측에 따르면 현재 프랑스 행정법원에 제출한 외규장각 반환 소송은 1심에서 패소했고, 2심 항소가 진행중이다. 하지만 소송비용이 9만유로가 달하는 만큼 모금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이승환, 국카스텐, 소히, 윈디시티, 이한철, 3호선 버터플라이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공연을 열고 외규장각 약탈문화재 반환 시민 캠페인에 동참할 계획이다. 문화연대 측은 “이번 공연은 우리 문화유산의 소중함과 해외반출 문화재 반환을 위한 시민들의 의지를 함께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 드림팩토리,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갈아타도 되나요” 고객문의 잇따라

    은행연합회가 최초로 코픽스(COFIX) 지수를 발표함에 따라 17일 시중 은행에서는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상품이 잇따라 출시됐다. 일선 지점에는 기존 대출을 코픽스 연동 대출로 갈아타려는 고객들의 문의전화가 이어졌다. SC제일은행은 이날 ‘뉴 퍼스트홈론’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6개월물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를 적용한 상품으로 대출금리는 5.08~6.18%다. 기존 금리보다 0.1%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또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두드림 통장’ 등 예금상품에 함께 가입해 ‘드림팩’ 패키지를 적용받을 경우 최대 연 0.3%포인트의 캐시백도 받을 수 있다. ●1억 대출때 CD보다 0.4%P 낮아 기업은행도 18일부터 ‘IBK 코픽스 주택담보대출’을 판매한다고 이날 밝혔다. 3·6개월물 신규취급액 기준, 12개월물 잔액기준 코픽스 금리를 적용한 3가지 방식으로 선택할 수 있고 최장 만기는 30년이다. 기업은행은 연초 시행한 주택담보대출 0.5%포인트 금리 인하에 더해 이번에 출시된 상품에서 대출 기간이 2년 이상인 경우 기간별로 0.2~0.48%포인트를 추가로 인하해 금리인하폭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개월 변동금리로 10년 만기의 주택담보대출을 1억원 받았다면 코픽스 연동 대출의 금리는 6.1%대로 현 CD연동 담보대출 금리인 6.5%대보다 0.4%포인트가량 낮다. 10년 만기의 12개월 변동금리 대출 금리도 현 5.89~6.69%에서 5.41~6.21% 수준으로 떨어진다. ●“6개월간 전환 수수료 안 받아요” 두 은행 모두 향후 6개월간 별도의 수수료 없이 기존 주택담보대출 고객이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코픽스 연동 상품이 속속 출시됨에 따라 각 은행들의 일선 지점에는 관련 내용을 문의하는 고객들의 전화가 계속됐다. 신규 대출 상담자보다는 기존 대출자들의 문의 전화가 많았다. 이달 말쯤이면 외환은행, 하나은행, 국민은행 등 대다수 시중은행들이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여 코픽스 상품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록기타의 전설 제프 벡 온다

    록기타의 전설 제프 벡 온다

    1963년부터 약 5년 동안 짧지만 굵은 비행을 했던 영국 밴드가 있다. 블루스 록을 지향했던 야드버즈다. 첫 음반을 라이브 앨범으로 발표할 정도로 무대에 강했던 이 밴드가 더욱 유명한 까닭은 3대 록 기타의 영웅들을 배출했기 때문이다. 에릭 클랩튼(65), 제프 벡(66), 지미 페이지(66)가 야드버즈를 거쳐 갔다. 야드버즈의 첫 리드 기타리스트였던 클랩튼은 1965년까지 몸 담았고, 그 뒤를 벡이 이었다. 1966년부터 야드버즈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한 페이지는 벡과 약 5개월 동안 트윈기타를 이루기도 했다. 클랩튼은 블루스 브레이커스·크림·블라인드 페이스·데릭 앤드 더 도미노스 등을, 벡은 제프 벡 그룹·벡 보거트 앤드 어피스 등을 거치며, 페이지는 헤비메탈의 씨앗을 뿌린 불멸의 밴드 레드 제플린을 만들어 각자의 역사를 써내려갔다. 솔로 활동에서 보컬을 배제한 인스트루멘털(연주 음악)에 주력했던 벡은 클랩튼이나 페이지에 견줘 대중적인 인기와 상업적인 성공 면에서 뒤처질 수 있으나 가장 실험적인 연주자이자, 현존하는 최고의 기타리스트 가운데 한 명으로 추앙받고 있다. 블루스록, 하드록, 헤비메탈, 퓨전재즈, 일렉트로니카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했다. 기타 소리를 자극적으로 일그러뜨리는 퍼즈톤, 날카로운 고음 소리를 내는 피드백 등의 연주 기법을 보편화했고, 록에 인도 음악의 음율을 도입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2001년, 2003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록 연주상을 받았으며, 올해도 후보에 오른 상태다. 지난해 4월 록앤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그런 제프 벡이 한국을 처음 찾는다. 오는 3월20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기타를 잡는다. 가수 이승환이 대표로 있는 드림팩토리와 공연기획사 프라이빗 커브가 공동 투자에 나서면서 첫 내한공연이 어렵사리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벡의 열혈 팬인 이승환이 ‘음악을 하는 모든 후배들이 벡의 공연을 꼭 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적극 추진했다는 후문이다. 성시권 대중음악 평론가는 “에릭 클랩튼은 싱어송라이터로 변모했고, 지미 페이지는 밴드 지향의 기타리스트였지만, 제프 벡은 오로지 기타만을 파고든 장인으로서 기타 미학을 보여준 뮤지션”이라고 평가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은행서도 세트메뉴가 쌉니다”

    “은행서도 세트메뉴가 쌉니다”

    “전 1번 세트로 대출할게요.” 17일 오전 서울 송파구 문정동 훼밀리타운 내에 있는 SC제일은행. 고객을 맞는 창구 직원 뒤로 햄버거가게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세트 메뉴판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메뉴판엔 물론 햄버거나 감자튀김 가격 대신 각종 예금과 대출 상품들로 채워져 있다. SC제일은행은 올해 말까지 전국 200여개 지점에 같은 메뉴판을 설치하고 소매시장 공약에 나선다. 드림팩(Dream Pack)이라고 불리는 이 상품은 패스트푸드점의 세트메뉴 개념을 금융상품에 도입했다. 판매하는 이치도 비슷하다. 햄버거와 콜라, 감자튀김을 함께 사는 고객에겐 1000원 정도를 깎아주는 것처럼 금융상품도 세트로 사면 금리우대 등을 해주는 식이다. 기본적으로 주택마련, 자산관리, 목돈마련, 간편대출, 월급통장, 베이직 세트 등 모두 6개 세트로 구성돼 있다. 세트로 구입하면 상품별로 최고 0.5%포인트의 금리 우대 혜택을 주는데, 매달 돈으로 돌려준다. 감자튀김 대신 양파튀김을 주문할 수 있듯 고객이 원하면 다른 상품을 넣거나 뺄 수도 있다. 대신 고르는 메뉴에 따라 혜택의 폭은 달라진다. ●고르는 메뉴 따라 혜택 폭 차이 최근 은행권에 세트메뉴가 유행이다. 통장과 카드, 인터넷뱅킹, 증권거래, 금 상품 등 은행에서 파는 여러 상품들을 한데 묶어 파는 식이다. 한꺼번에 사는 고객에겐 수수료나 금리우대 혜택 등을 준다. 신한은행은 지난 6월부터 ‘신한 베이직팩’을 팔고 있다. 저축예금, 체크카드,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등을 한 번에 가입하면 3개월 간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모바일뱅킹까지 가입하면 자동화기기 수수료도 면제해 주는 혜택을 준다. 현재 가입자수가 37만명에 이를 정도여서 은행에서도 세트메뉴를 원하는 고객이 많다는 게 은행측의 설명이다. 하나은행은 유학생용 적금과 체크카드, 대출상품을 묶은 ‘하나유학플랜’을 판매한다. 영업점 방문 없이도 자동으로 한도가 증액되는 인터넷 예금담보대출도 받을 수 있다. 500만원까지 신용대출도 가능하다. KB금융지주가 내놓은 ‘KB플러스타 통장’은 통장 하나로 은행 거래와 증권 거래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상품이다. ‘KB플러스타 세이브 카드’에 추가로 가입하면 대출금리를 연 최고 0.3%포인트 할인해 준다. 또 카드 결제액의 4.0%, 주식매매수수료의 5.0%가 포인트로 적립된다. 은행들이 이처럼 묶어서 파는 이유는 세트로 팔면 많이 팔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게다가 개별로 상품을 파는 것보다 품도 덜 들기 때문에 할인을 해줘도 남는 장사라는 계산이다. ●고객 입장서 실속 꼼꼼히 체크하라 문제는 묶어서 사면 고객도 경제적인가 하는 것인데 답은 그때그때 다르다. 할인만 생각하다 자칫 마트에서 필요하지 않은 상품까지 들고 나오는 것과 같은 이치다. 게다가 묶어 살 경우 스스로 남는 장사인지 아닌지를 알아보는 계산도 복잡해진다. 한 시중은행 상품 담당자는 “금융상품을 섞어서 팔면 고객의 충성도도 획기적으로 높아지고 금융거래 금액도 커지는 만큼 소비자 입장에서는 은행이 얼마나 실속있는 혜택을 주는지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고 귀띔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드라마 ‘미남이세요’가 모바일게임에 ‘쏙’

    드라마 ‘미남이세요’가 모바일게임에 ‘쏙’

    드라마 ‘미남이세요’가 모바일게임 외출에 나선다. 게임업체 넥슨모바일은 신작 모바일게임 ‘넥슨 탐구생활’에 SBS TV에서 상영 중인 드라마 ‘미남이세요’의 이미지를 활용한 그림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이 그림팩에는 드라마 주인공인 장근석, 박신혜, 이홍기 등 미공개 사진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모바일은 ‘넥슨 탐구생활’의 개발을 최근 마치고 이달 중순부터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의 활성화를 위해 그림팩 형태의 넥슨 인기 캐릭터와 연예인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도 있다. 버라이어티 아케이드 퍼즐 게임 장르를 표방하는 이 모바일게임은 그림 퍼즐 게임 모음을 주제로 개발됐다. 넥슨의 인기 캐릭터, 스크린샷, 월페이퍼, 인기 연예인 등의 이미지를 이용해 틀린 그림 찾기, 숨은 그림 찾기, 땅 따먹기 등 총 7종류의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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