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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철의 영화만화경] ‘케빈에 대하여’

    [이용철의 영화만화경] ‘케빈에 대하여’

    며칠 전 미국에서 한 블록버스터 영화의 개봉과 함께 다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났다. 학생이 극장 안에서 총기를 난사해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은 것. 북미에서 총기 난사는 이제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일정한 패턴을 띤 일종의 현상이다. 누군가 인터넷 등을 통해 무기와 장비를 손쉽게 사들인 다음, 불특정한 다수를 상대로 의도된 살인극을 벌인다. 일정한 주기로 비극은 반복되고, 무자비한 범인은 신비에 싸인 괴물로 남는다. 이를 두고 살인마를 내면에 숨긴 괴물의 학살극인지, 스트레스에 억눌린 허약한 인간의 복수극인지, 과대망상에 빠진 정신병자의 장난인지 파악하고 대처하기란 불가능하다. 괴물은 이해할 수 없는 대상이다. ‘케빈에 대하여’는 그러한 사례를 극으로 옮긴 영화 중 한 편이다. 이 작품의 특징은 이야기의 초점을 가해자의 가족에게 맞춘 데 있다. 16살 생일을 앞둔 아들 케빈의 악행으로 가족의 삶은 산산이 부서진다. 세상에 홀로 남은 엄마 에바는 비극이 벌어진 월요일의 기억으로 잠을 못 이룬다. 케빈이 태어나고 성장하는 도중 발생한 일들을 플래시백으로 보여 주고 있으나, ‘케빈에 대하여’는 딱히 가정환경 탓에 케빈이 괴물로 자랐다고 주장하진 않는다. 그리 좋은 엄마가 아니었던 에바에게 직접 책임을 묻지 않는 것도 그래서다. 가족의 사랑과 이해 부족으로 괴물이 탄생했다고 말하는 것이야말로 안일한 발상임을 ‘케빈에 대하여’는 알고 있다. 그렇다고 영화가 세상의 시선까지 부정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괴물을 잉태한 에바도 괴물일 거라고 판단한 주변인들은 정신과 육체 양면으로 폭력을 행사한다. 혹독한 시련을 견디며 에바가 취하는 태도는 모호한 편이다. 입을 다문 채 사람들이 남긴 폭력의 흔적을 하나씩 지워나갈 뿐, 그녀는 자신을 변호하거나 당당하게 맞서지 않는다. 아들에게 면회 간 자리에서도 모성애로 눈물짓지 않는다. 그녀는 마지막 남은 힘으로 인간다움을 회복하려 애쓴다. 인간으로서 괴물에게 대응하는 방식은 의외로 단순하다. 인간다움을 상실한 괴물들에게 인간임을 선언하는 것, 인간이 살아 있으며 앞으로도 살아갈 것임을 보여 주는 것. 에바가 깨달은 길이 곧 최선의 행동이다. 에바로 분해 인물의 깊이를 더한 틸다 스윈턴의 연기는 특별히 언급할 만하다. 린 램지가 발표한 세 편의 장편영화 ‘쥐잡이’(1999), ‘모번 캘러’(2002), ‘케빈에 대하여’는 모두 죽음에서 시작하는 이야기다. 각 영화의 인물은 눈앞에 놓인 죽음을 당장 숙제로 받아든다. 상황은 비참하고, 그들의 삶은 위태로워 보인다. 하지, 램지의 영화는 그들이 죽음에 주눅이 들고 파묻히기보다 그것을 딛고 어떻게 삶을 이어가야 할지에 주목한다. 의지가 약해 삶을 포기하는 인물은 램지의 영화에 없다. 그녀의 영화 속 인물들은 녹록하지 않은 현실에 절대 기죽지 않고 일어선다. 남겨진 자가 왜 슬퍼해야 한단 말인가. 슬픔은 죽은 자의 몫으로 충분하다고 ‘케빈에 대하여’는 말한다. 26일 개봉. 영화평론가
  • 자다가 ‘남성’ 도둑맞은 황당한 중국 남자

    자다가 ‘남성’을 도둑맞은 황당한 사건이 중국에서 일어났다. 최근 중국 저장성 원링시에 사는 페이 린(41)이 잠을 자던 중 집안에 침입한 도둑에게 ‘남성’을 잘리는 황당한 범죄를 당했다. 린은 경찰조사에서 “잠을 자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 방안으로 들어왔다.” 면서 “머리에 무엇인가를 씌워 집안 물건들을 훔쳐갈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린의 충격적인 진술이 이어졌다. 린은 “갑자기 도둑이 내 하의를 벗기고는 내 ‘남성’을 잘라버렸다.” 면서 “큰 충격을 받은 후 정신을 차려보니 내 ‘남성’은 사라지고 피만 흐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사건 조사에 나선 현지경찰은 린에 대해 앙심을 품은 주변 여성이 이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평소 린이 바람둥이로 소문났기 때문. 경찰은 “아마도 린의 바람기에 원한을 품은 여성의 소행으로 보인다. 조만간 범인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린은 “내 ‘남성’을 아직도 찾지 못해 접합도 불가능하게 됐다.” 면서 “다른 여성들에게 원한 살 일을 한 적도 없다.”며 울먹였다.    인터넷뉴스팀    
  • [길을 품은 우리 동네] (10) 강원 인제 방동약수로

    [길을 품은 우리 동네] (10) 강원 인제 방동약수로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방동골은 내린천 물이 시작되는 원류이다. 주변에는 마지막 원시림인 방태산과 점봉산, 진동계곡이 있다. 방태산과 점봉산은 인제 기린면에 위치한 백두대간의 지류이다. 이곳은 사람의 발길이 드물어 아직도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을 간다는 최고의 목재이자 천연기념물인 주목나무가 자생한다. 또한 진귀한 약초와 버섯 등이 풍부하게 자생하고, 일급수에서만 산다는 열목어가 서식하는 자연의 보고이다. 정감록에는 물과 바람과 불의 재난이 들지 않는다고 해서 ‘삼재불입지처’(三災不入之處)라고 했다. 각처에서 난을 피해 온 사람들이 화전을 일구고 숨어 살았다고 한다. 태곳적 신비를 간직하고 있는 방동약수로를 찾았다. ●방동골… 진동계곡물과 함께 내린천 원류 인제군 기린면 현리 덕다리에서 방동·진동방향으로 418번 지방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방태천이 나오고 방동교를 만나게 된다. 이 방동교를 건너면 오른쪽으로 방태산 자연휴양림과 대골이 있고 왼쪽으로는 방동약수(芳洞藥水)와 아침가리(조경동 계곡)에 연결된다. 방동2리에 위치한 약수터 주변은 깨끗한 계곡물과 함께 숲이 우거져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방동약수는 톡 쏘는 맛을 내는 탄산 이외에도 철·망간·불소 등이 다량 함유돼 있다고 한다. 일찍이 자연보호중앙협회에서 ‘한국의 명수’로 선정했을 만큼 유명해 새 주소 도로 이름에 반영됐다. 새 주소명에 등재된 방동약수로는 인제군 기린면 방동2리를 포함, 총 17㎞ 구간이다. 인제에서 내린천 지류를 타고 나 있는 지방도로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방동약수로 이정표가 보인다. 내린천은 홍천군 내면의 ‘내’(內)자와 인제군 기린면의 ‘린’(麟)자를 하나씩 따서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내린천 줄기는 65㎞에 달하는데 래프팅 장소로 잘 알려져 있다. 이곳은 여름 휴가철이면 피서객들로 시끌벅적하다. 내린천을 끼고 나 있는 지방도를 따라 가다 보면 높이 솟은 산과 괴암괴석이 빚어낸 풍광에 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하천 폭이 좁아지는 상류지역에 다다르면 맛집으로 꽤 이름이 알려진 ‘방동막국수집’이 나온다. 이곳에서 10여분 위쪽으로 올라가면 방동대교가 나오는데 다리 끝부분부터 방동약수로가 시작된다. 방동약수로 좌측으로는 진동계곡, 그 위쪽으로는 양양군으로 이어진다. 약수로를 따라 조금 올라가면 좌측에 ‘방동약수’와 ‘아침가리’라고 씌어진 입간판이 보인다. 약수터까지 들어가는 길은 관광버스가 들어갈 수 있을 만큼 도로가 잘 정비돼 있다. 인근 계곡은 높은 산과 울창한 숲이 끝없이 이어진다. 계곡을 가로지른 다리를 건너 조금 올라가자, 약수를 마시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로 북적였다. 손에는 약수를 담을 수 있는 용기들이 들려 있다. 약수가 나오는 곳은 한 사람만 들어갈 정도로 공간이 비좁아 차례로 줄을 서야 물맛을 볼 수 있다. 약수터에서 만난 한 아주머니는 “몇해 전 위장병으로 고생을 했는데 이 약수를 마시고 병이 말끔히 나았다.”고 자랑했다. 인제읍에 사는데 요즘도 약수를 떠가기 위해 자주 이곳을 찾는다고 했다. 위장병에 효과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병을 고치기 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고 귀띔했다. 그는 “약수로 밥을 지어 먹으면 소화가 잘된다.”며 “쌀을 충분히 불린 후 약수를 붓고 밥을 지으면 철분 때문에 푸르스름한 빛깔을 내는 약밥이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방동약수에서 나와 고개를 하나 넘으면 ‘아침 가리골’이 나온다. ‘아침에 잠깐 밭을 갈아도 다 갈 수 있을 정도로 작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방동약수로 인근에는 방태산 휴양림도 있다. 휴양림으로 들어서면 서늘한 계곡바람이 나무향과 함께 코끝을 자극한다. 계곡에는 2단으로 흘러내리는 ‘높은집 폭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15m 높이의 폭포에는 바위 속으로 굴이 뚫려 있어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소리가 공명효과를 내 더욱 크게 들린다. 한여름에도 깊은 산속의 물이라 얼음물처럼 차가워 한기를 느끼게 한다. 방동약수길이 시작되는 삼거리에서 왼쪽길은 또 다른 계곡물이 흘러내려 방동골 물과 합류한다. 이 계곡은 점봉산에서 발원되는 물길로 진동계곡이다. 진동계곡은 20여㎞에 달하며 곳곳에 야영장소와 소나무숲이 있어 여름철이면 피서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워낙 골이 깊어 생경한 지명들도 눈길을 끈다. ‘쇠나드리’는 소가 날아갈 정도로 바람이 세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조금 위쪽으로는 겨울에 눈이 많이 내려 설피(겨울철 눈에 빠지지 않도록 신 바닥에 대는 넓적한 덧신)를 신고 다녀야 한다는 ‘설피밭’이 나온다. 이곳 사람들은 아직도 겨울에 설피를 신고 나들이를 하며, 동짓날 설피축제를 열기도 한다. 방태산과 방동계곡, 진동계곡은 태곳적 모습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는 오지로 꼽힌다. 인제에는 곳곳에 군부대도 많다. 이곳에서 군대생활을 해 본 사람들은 외진 곳이라는 것을 빗대 부르던 노랫말이 생각날 것이다. “인제 가면 언제 오나, 원통해서 못살겠네.” 도로가 포장돼 예전보다 접근이 쉬워졌다고 하지만 산과 계곡은 예전 그대로 깊고 장엄한 모습을 하고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개인약수 인제에는 방동약수 외에 문화재청이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개인약수’(開仁藥水)도 있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인제의 개인약수, 양양의 오색약수, 홍천의 삼봉약수를 국가지정 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개인약수는 인제군 상남면 미산리에 있는 약수로, 방태산 다섯 봉우리 가운데 주억봉 중턱에 깊숙이 위치해 있다. 개인약수는 해발 1080m로 남한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약수다. 탄산약수로 철분의 약간 비린맛과 단맛이 입안에 감도는데 위장병과 당뇨병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곳 역시 약수의 명성을 인정해 새주소 도로명에 ‘개인약수로’라는 이름을 올렸다. 1891년 함경북도 출신의 수렵가인 지덕삼(池德三)이 처음 발견했다고 전해진다. 이 약수 주변에는 가문비나무, 전나무, 피나무, 주목 등 고목들이 우거져 용출하는 약수의 시원한 물맛을 더해준다. 입구인 미산계곡과 방태산 일대는 원시림과 맑은 계곡물이 흐른다. 이 계곡물 역시 내린천으로 흘러든다. 현재의 약수터 위에 ‘장군약수’가 있었는데 양쪽 겨드랑이 밑에 용 비늘이 세 개씩 붙어 있는 아기 장수가 혼자 마시고는 큰 바위로 덮어버려 아무도 찾지 못했다고 한다. 이 약수를 마시기 전에 육류를 먹거나 남녀가 부정한 일을 하면 물이 흐려진다는 속설이 있다. 글 사진 인제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11회는 인천 홍예문로를 소개합니다.
  • 시운전 나선 고객, 실수로 창문 돌진 ‘대롱대롱’

    신차의 성능을 보기 위해 시운전에 나선 고객과 판매원이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 했다. 최근 중국 류저우에 사는 린 후는 새 차를 구매하고자 폭스바겐이 전시된 한 매장을 찾았다. 마음에 드는 자동차를 발견한 후씨. 운전석과 조수석에 나란히 앉아 판매원의 설명을 듣던 후씨는 가볍게 시운전을 하던 중 브레이크를 밟는다는 것이 그만 액셀을 밟아버렸다. 자동차는 순식간에 앞으로 질주했고 4층 창문을 깨고 밖으로 떨어지려던 찰나 운좋게도 창 턱에 대롱대롱 걸리며 목숨을 건졌다.   자동차 판매원은 “고객이 시운전을 원해 조수석에 앉아 차량에 대해 이것저것 설명중이었다.” 면서 “갑자기 자동차가 전시장을 가로지르며 창문으로 돌진했다.” 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운좋게 추락 사고를 모면한 이들은 다른 판매원들의 도움으로 부상없이 구조됐다.       사건 조사에 나선 류저우 경찰은 “후씨의 단순 과실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거액의 피해 보상금을 물어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 “멋대로 인사조치하냐?” 십자가 시위 벌인 공무원

    “멋대로 인사조치하냐?” 십자가 시위 벌인 공무원

    ”승진시키고 강등시키고…사람 갖고 노냐?” 아르헨티나의 한 지방도시 공무원이 인사조치에 반발하며 십자가에 몸을 묶었다. 그는 “어머님에게는 죄송하지만 다른 방법으론 눈길을 끌 수 없었다.”면서 “원래의 위치로 발령을 내달라.”고 요구했다. 카를로스 프란시스코란 이름의 이 공무원이 최근 십자가 시위를 벌인 곳은 아르헨티나의 지방도시 바릴로체란 곳이다. 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시가 운영하는 채석장에서 현장감독으로 근무했다. 현장감독으로 승진하면서 부하직원 6명을 거느렸고 월급도 꽤나 올랐다. 그러나 시가 돌연 그의 승진을 취소하면서 평탄했던 공무원인생이 꼬이기 시작했다. 월급도 당연히 원위치(?)로 돌아갔다. 카를로스는 “직위가 강등된 이유를 설명해달라.”고 했지만 시는 시원한 답을 주지 않았다. 분통이 난 카를로스는 업무를 팽개치고 시위에 나섰다. 십자가 퍼포먼스 시위는 지금까지 그가 벌인 3번째 시위다. 앞서 두 번은 몸에 쇠사슬을 감고 1인 시위를 했다. 그러나 시는 눈도 깜짝하지 않았다. 시위의 강도가 약했다고 본 그는 시청 앞 가로등에 십자가를 세우고 스스로 매달렸다(?). 물론 못을 박진 않았다. 카를로스는 “일을 중지한 뒤 돈을 빌려 생활하고 있다.”면서 시장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바릴로체의 시장은 그러나 “인사국이 알아서 처리해야 할 일”이라며 십자가 시위를 외면했다. 사진=클라린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13세 아역스타, 1200만원에 술시중? 中 연예계 발칵

    중국의 유명한 10대 초반의 아역스타가 고액을 받고 술접대에 나섰다는 주장이 나와 중국 연예계가 발칵 뒤집혔다. 신화통신 인터넷판인 신화망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부호들 사이에서는 생일파티 등 다양한 행사에 여자 연예인을 초청해 술시중을 들게 하는 것이 유행이며, 이 같은 행사에 13세 아역스타인 린먀오커((林妙可)가 동참했다는 루머가 나왔다. 이 같은 루머는 한 인터넷 게시판에 연예인 이름과 고액의 몸값이 적힌 도표가 나돌기 시작하면서 급격히 퍼져나갔다. 이 표에 따르면 린먀오커는 7만 위안(약 1280만원) 이상을 받고 어른들의 술자리에 대동된 것으로 보이며, 이밖에도 드라마 ‘황제의 딸’ 등으로 유명한 조미(자오웨이)는 60만 위안(약 1억 1000만원), 판빙빙은 50만 위안(약 9120만원), 세계적인 여배우 중 하나인 공리 역시 50만 위안을 받았다는 내용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아직 10대 초반인 미성년자 아역스타가 술시중을 들었다는 루머가 나오자 린먀오커 측은 강력하게 부인했지만, 이와 관련한 기사는 며칠 째 바이두(baidu) 등 중국 주요 포털사이트에 도배될 만큼 큰 이슈가 됐다. 6세 때 광고모델로 데뷔한 린먀오커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개막식에서 예쁘장한 얼굴과 미소로 노래를 불렀지만 얼마 뒤 립싱크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이후 대중의 따가운 시선을 딛고 재기에 성공해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국민동생’으로 활발하게 활동을 펼쳤지만, 수 천 위안에 달하는 명품 브랜드의 옷을 입는 등 나이와 맞지 않는 사치스러운 생활로 또 한번 도마에 올랐다. 린먀오커는 술시중 루머가 나돌자 이를 걱정하는 팬들에게 “소문에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어린 소녀까지 연예계 루머에 오르자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함께 루머 명단에 오른 다른 톱스타들은 아직까지 이렇다 할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씨줄날줄] 국가인권위원장/김종면 논설위원

    “당신은 인권의 의미를 안다. 왜냐하면 그들이 불의를 겪을 때 당신은 괴로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신문화사의 대가로 꼽히는 미국의 역사학자 린 헌트가 그의 저서 ‘인권의 발명’에서 강조한 ‘공감’(empathy)의 메시지다. 그렇다. 우리는 타인의 고통을 함께 느끼는 존재라는 점에서 적어도 ‘인권무뢰배’는 아니다. 인간의 공감능력이야말로 우리가 이만큼 개화된 인권세상에서 살게 만든 원동력이다. 하지만 유엔 세계인권선언이 나온 지 60여년이 지난 지금도 세계에는 여전히 2700만명의 실질적 노예가 존재한다. 인권의 속성은 참으로 역설적이다. 왜 ‘공감사회’에 이토록 반인권·비인권이 넘쳐나는가. 18세기 계몽주의 시대의 발명품인 인권이 오늘날 비약적 발전을 이룬 것은 8할이 공감이라는 새로운 감각 덕분이다. 그러나 지금 그것은 빛을 잃어가고 있다. 공감의 관점에서 우리 인권의 현주소를 살펴보면 안타깝기 짝이 없다. 현병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연임 문제를 둘러싸고 요즘 부쩍 입길에 오르내린다. 2009년 현 위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인권위 활동이 이념적으로 편향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는 인선 배경을 설명하며 현 위원장의 균형감각과 합리적 조직관리 능력을 유독 강조했다. 그런 현병철 인권위 3년의 평가는 어떤가. 오동잎 하나 떨어지는 걸 보면 가을이 오는 걸 알 수 있다. 현 위원장은 용산참사 사건 재판에 대해 인권위가 의견을 내야 한다는 시민사회의 주장과 관련, 회의를 강제로 끝내며 “독재라고 해도 어쩔 수 없다.”고 했다. ‘깜둥이’ 운운했다. 우리나라에 아직도 여성 차별이 존재하느냐고 한 이는 또 누구인가. 지구상에 독재를 용인할 만한 어떤 지고지선한 가치가 있는지 궁금하다. 인종주의(racism)나 성차별(sexism) 발언은 장난으로라도 감히 입에 올릴 수 없음은 상식 중의 상식이다. 자질 논란을 불러일으킬 만하다, 왜 현 위원장 연임인가. 청와대는 인권위가 중립적이고 균형적인 시각에서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는 기관으로 운영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한다. 시민사회 일각에선 물론 거세게 반발한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인권위 지부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인권위 직원의 90%가 현 위원장 취임 후 한국의 인권이 후퇴했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안경환 전 인권위원장 말마따나 정권은 짧고 인권은 영원하다. 현 위원장은 과연 공감의 능력이 있는가. 스스로에게 정직하라는 양심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 바란다. 하루빨리 결거취(決去就)하라. 김종면 논설위원 jmkim@seoul.co.kr
  • 체니 美 前부통령 딸 동성결혼

    공개적 동성애자인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의 딸 메리 체니(43)가 오랫동안 동성애 관계를 유지해온 파트너 히더 포(51)와 결혼했다. 체니 전 부통령과 부인 린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메리가 이날 워싱턴DC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밝혔다. 체니 부부는 메리와 파트너가 오랫동안 동성 관계를 유지해왔고 그들의 관계를 인정받을 수 있게 돼 기뻐했다고 말했다. 체니 전 부통령의 두 딸 중 막내인 메리는 페이스북에 “히더와 처음 데이트를 시작한지 20년 만에 법적으로 결혼에 이르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메리는 누군가로부터 기증받은 정자로 2차례 임신을 해 현재 1남(5), 1녀(3)를 두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Weekend inside] 오바마 ‘데이트 폭력’에 채찍 들다

    [Weekend inside] 오바마 ‘데이트 폭력’에 채찍 들다

    미국에서 젊은 여성들의 데이트 폭력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백악관이 나섰다. 백악관은 2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부통령과 린 로젠설 여성 폭력피해 담당 대통령 보좌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여성 데이트 폭력 피해 예방 정책’(PSA) 선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바이든 부통령이 직접 팔을 걷어붙인 이 정책은 ‘1 is 2(too) Many’로도 불린다. 즉, 단 한 번의 폭행이라도 여성에게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다는 의미다. 여성 데이트 폭력 피해 예방에 대통령까지 나서게 된 것은 미국 여성 폭력 피해자의 대부분이 16~24세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백악관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여성 10명 중 1명이 비슷한 연령대의 남자친구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부터 각종 정책을 시행해 왔다. 법무부와 보건부는 ‘전국 데이트 폭력 구조 신고’ 방식을 전화는 물론 문자메시지, 온라인 채팅 등으로 다양화하는 한편 스마트폰 앱서비스까지 제작해 유포했다. 교육부는 공립 중·고교와 대학 등에 학교 내 성폭력 예방 조치 강화를 권고하는 한편 교육부 당국이 학생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했다. 이날 백악관 행사는 이 같은 기존 정책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판단 아래 대통령이 직접 ‘데이트 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차원에서 열린 것이다. 백악관의 ‘전략’은 남성들로부터 롤모델로 추앙받는 스포츠 스타들을 내세워 젊은 남성들에게 ‘데이트 폭력은 나쁜 짓’이라는 점을 각인시키는 것이다. 백악관이 이날 선보인 동영상에는 오바마 대통령과 바이든 부통령은 물론 미 프로축구 LA 갤럭시의 데이비드 베컴, 프로농구 뉴욕 닉스의 타이완계 선수 제러미 린,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 전 감독 조 토레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등장, 젊은 남성들을 ‘계도’했다. 토레 감독은 “어릴 적 아버지가 어머니를 폭행했을 때 나는 두려움과 수치심을 느꼈다.”면서 자신의 치부까지 소개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여성을 때리려고 손을 드는 행위야말로 힘을 가장 나쁘게 사용하는 것”이라면서 “여성이 위협받는 장면을 목격하면 누구든 나서서 도움을 주자.”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데이트 폭력은 우리 모두에게 상처를 준다.”라고 했다. 백악관은 이 동영상을 다음 달부터 ESPN 등 각종 스포츠 채널을 통해 내보낼 예정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바다에 추락한 ‘UFO’…발트해서 본격 탐사 시작

    바다에 추락한 ‘UFO’…발트해서 본격 탐사 시작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발트해 심해에서 발견된 원반형 물체의 정체는 무엇일까? 지난 1월 CNN이 보도해 화제가 된 발트해 심해 91m 지점에서 발견된 괴물체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진행중이다. 지난해 6월 처음 발견된 이 물체는 당시 수중음파 탐지기로 확인한 결과 직경 60m 정도의 원반형 모습으로 추정됐다. 특히 이 괴물체는 공개된 이미지에서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우주선 밀레니엄 팔콘과 닮은꼴로 확인돼 추락한 UFO가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최근 유명 해저탐험가 피터 린드버그팀은 심해 잠수부와 로봇등을 동원해 이 괴물체에 대한 정체를 밝혀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린더버그는 “당초 수중음파 탐지기를 동원해 세계 1차대전 당시 침몰한 난파선을 찾다가 이 괴물체를 발견했다.” 면서 “일반적인 난파선 모양과는 전혀 다르며 영화 속 우주선 모양을 닮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는 3D로 촬영해 명확하게 괴물체의 정체를 밝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같은 계획에 대해 일각에서는 회의적인 전망을 내놨다.    관련 전문가들은 “수중음파탐지기는 사진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이미지를 보여주지 못한다.” 면서 “이번 탐사를 통해 특별한 것을 발견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마도 이 괴물체는 과거에 침몰한 난파선의 잔해이거나 특이하게 생긴 바위일 것”이라며 반박했다.   인터넷뉴스팀 
  • “즐길 준비 됐나요”… 음악과 영화 하나가 되다

    “즐길 준비 됐나요”… 음악과 영화 하나가 되다

    외부자본의 유입 탓에 유흥가로 변질하고 있다지만, ‘홍대앞’은 여전히 인디 문화의 본산이다. 대안적 음악영화제의 장소로 이만한 곳을 찾기도 힘들다. 새달 1일부터 열흘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상상마당시네마에서 열리는 제5회 KT&G상상마당시네마 음악영화제를 주목해야 하는 까닭이다. 총 5개 섹션에서 29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찰리 프레드릭스 감독의 2011년작 ‘캔 유 필 잇’(위)이다. 일렉트로닉 팬이라면 놓쳐선 안 될 영화다. 미국 마이애미에서 14년째 열려 온 ‘울트라뮤직페스티벌’(UNF)은 일렉트로닉 팬에겐 로망이다. 마이애미 외에 브라질 상파울로, 스페인 이비자, 폴란드 바르샤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데 해마다 100만여명의 인파가 몰린다. ‘캔 유 필 잇’은 UMF의 화려한 내면과 은밀한 이면을 담아낸 60분짜리 다큐멘터리다. 아시아에서는 처음 8월 3~4일 서울에서 열리는 UMF를 미리 만나볼 기회이기도 하다. 지구촌 최고의 DJ로 불리는 티에스토는 물론 데이비드 게타, 칼 콕스, 아프로잭 등이 선보이는 일렉트로닉 음악의 현란함은 관객들을 당장 클럽으로 달려가고 싶게 만든다. 3인조 인디밴드 언니네 이발관의 기타리스트 이능룡이 능청스러운 연기와 음악을 맡은 ‘설마 그럴 리가 없어’(가운데)도 눈길이 간다. 여배우와 뮤지션의 우연한 만남과 로맨스를 경쾌한 호흡으로 그려냈다. 사운드트랙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특유의 산문 같은 가사, 담백하게 토해 내는 기타연주로 평단과 인디팬의 사랑을 받아온 언니네 이발관을 떠올리면 될 터. 롤러코스터와 베란다프로젝트에서 활동했던 이상순과 몽구스밴드의 몬구, 임주연 등 뮤지션들의 깜짝 출연은 덤이다. 톰 매카시 감독의 2007년작 ‘더 비지터’(아래)는 공허한 삶을 살아가던 노교수 월터가 아프리카에서 온 불법 체류자 타렉과 자이납으로부터 타악기 젬베의 리듬을 배우면서 경계의 벽을 허물어가는 드라마다. 월터 역의 명배우 리처드 젠킨스와 더불어 영화를 이끌어가는 또 다른 주인공은 젬베다. 아프리카 민속악기 특유의 리듬감은 관계의 견고한 벽을 두드리는 도구로 큰 몫을 해낸다. 오는 7월 첫 내한공연을 갖는 영국 밴드 라디오헤드의 특별전도 열린다. 라디오헤드란 낯선 이름을 알린 ‘크립’이 삽입된 쩐아인훙 감독의 ‘시클로’(1995)는 물론 상영된다. 쩐아인훙 감독의 ‘상실의 시대’(2010)와 린 램지의 ‘케빈에 대하여’(2011)는 영화음악 감독으로 변신한 라디오헤드의 기타리스트 조니 그린우드의 섬세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2009년 8월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공연을 50여명의 팬들이 촬영해 한 편의 영상으로 엮은 ‘라디오헤드 라이브 인 프라하’는 전문 카메라맨이 담지 못한 색다른 앵글과 라디오헤드의 협조로 얻은 음원이 결합한 결과물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가수 린, ‘스페이스 공감’ 출연

    2002년 ‘사랑에 아파본 적 있나요’로 데뷔한 이후 가슴 시린 발라드를 불러온 가수 린(31·본명 이세진)의 무대가 17일 밤 12시 35분 EBS ‘스페이스 공감’에서 펼쳐진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섬세한 기교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실력파 여성 보컬리스트로 꼽히는 린은 그동안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서 본인의 장기인 발라드 외에도 아이돌의 댄스 음악과 트로트, 록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 왔다. 이번 무대에서도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히트곡 ‘사랑했잖아’는 물론,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에 담긴 ‘시간을 거슬러’, 소녀시대의 ‘The boys’, 비욘세의 ‘Halo’, 송창식의 ‘담배 가게 아가씨’ 등에 자신의 목소리를 수놓는다.
  • [2012 여수세계박람회] 호화 크루즈 ‘레전드호’ 상륙

    [2012 여수세계박람회] 호화 크루즈 ‘레전드호’ 상륙

    “원더풀, 판타스틱, 스바라시이!”(훌륭합니다!) 16일 오전 10시 여수세계박람회장에 아시아 최고 유람선인 로열 캐리비안 크루즈 ‘레전드호’가 상륙했다. 7만t 규모로 길이 264m, 폭 32m다. 레전드호에 타고 있던 영국, 타이완, 일본 등 관광객 2000여명이 여수엑스포장에 동시에 쏟아졌다. 노르웨이 스베레 라이언 선장은 “여수 바다에 들어서는 순간 다른 나라보다 뛰어난 자연 경관이 환상적이었는데 바다와 인접해 우뚝 솟아 있는 각종 전시관에 다시 한번 놀랐다.”고 말했다. ●“예약 시스템·교통 편리” 이 승객들은 애초 낮 12시에 도착해 저녁 8시에 떠날 예정이었지만, 여수엑스포를 조금이라도 더 보기 위해 2시간 빠른 10시에 도착했다. 또 여수박람회장에서 가장 큰 볼거리인 47m의 원형 구조물인 빅오쇼를 관람하고 떠나기 위해 당초보다 3시간 연장해 밤 11시에 아쉬움을 안고 떠났다. 특히 이 외국인들은 자국 전시관을 둘러보면서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말도 빠뜨리지 않았다. 영국에서 온 린 던칸(50)·엘레나 오비올(24) 모녀는 “볼 것이 너무나 많고, 예약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돼 있어 편리하다는 느낌을 가졌다.”고 말했다. 또 “집에 삼성TV가 있어서 삼성, LG 이름을 알고 있다.”며 “이 기업관들과 큰 물고기가 바다를 떠다니는 엑스포디지털 갤러리, 화려한 야경인 빅오쇼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3개 나라의 엑스포를 구경했다는 네덜란드 국적의 여은(44)씨는 “스페인 사라고사엑스포보다 훨씬 아름답고, 경치가 좋다.”면서 “주제관 옥상에서 바다와 박람회장을 찍은 사진이 너무 멋있다.”고 말했다. 여은씨는 “중국 상하이는 여수보다 8배 이상 클 만큼 규모면에서 압도적이었고, 한국은 개개의 건물이 뛰어나 2개 나라 중 어디가 더 훌륭한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고 말했다. ●“외국어 안내표기 부족 아쉬워” 미국 댈러스에서 온 에디슨 브라운(49) 부부는 “죽기 전에 꼭 가 봐야 할 국제행사로 여수엑스포를 수첩에 적어 두고 이곳을 찾게 됐지만 규모가 적어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브라운은 “올 1월부터 숙박을 예약하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아 순천에 방 2개를 구했다.”며 “환승주차장을 이용해 쉽게 도착할 만큼 교통은 무척 편했다.”고 했다. 일본에서 식구 4명과 함께 온 다나카 미즈코(29)는 “일본에서도 여수엑스포에 대한 관심이 많고 많은 사람들이 오고 싶어한다.”며 “생각보다 관람객들이 많고, 빅오쇼는 정말 황홀했다.”고 말했다. 다나카는 “하지만 안내표지판에 외국어 표기가 부족하고, 인기가 있는 아쿠아리움 예약표도 모두 한글로만 쓰여 있어 내용을 전혀 모를 정도로 외국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글 사진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내 어려움 극복 과정이 한국 학생들에 도움 됐으면”

    “내 어려움 극복 과정이 한국 학생들에 도움 됐으면”

    미국 프로농구 NBA에 ‘황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타이완계 출신 선수 제러미 린이 ‘미국 사회의 주류를 이루는 백인들이 아시아계 미국인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한 사람, 자신을 포함해 젊은 세대들에게 영감을 줄 뿐 아니라 롤 모델인 사람’으로 꼽는 이가 있다. 바로 2006년 미국 CBS 리얼리티 쇼 서바이버(Survivor)에서 아시아인 최초의 우승자로 이름을 날린 한국계 미국인 권율이 주인공이다. ●공황장애 등 이기고 젊은이의 롤모델로 ‘타이거 맘’의 저자로 유명한 에미이 추아 미 예일대 로스쿨 교수조차 “권율은 세상 모든 부모들이 꿈꾸는 아들상의 표본”이라고 치켜세울 만큼 그는 화려한 이력을 지녔다. 스탠퍼드 대학·예일대 로스쿨 졸업, 매킨지, 구글, 오바마 정부의 연방통신위원회 소비자보호국 담당 부국장, 미국 링크(Link) TV 뉴스프로그램 앵커, PBS의 ‘미국 모습을 드러내다’(America Revealed)의 진행자 등을 거쳤다. 하지만 어린 시절 그는 낯선 나라 미국에서 공황장애, 강박증 등 사회적 장애를 겪으며 우울한 시간을 보냈다. 그럼에도 그는 자신의 어려움을 매일 극복하며 진화했고, 오늘의 그가 완성됐다. 권율이 자신의 발전과정을 담은 책을 출간했다. ‘나는 매일 진화한다’(중앙북스 펴냄)이다. 15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그는 “어린 시절, 강박증이 있어 하루에 손을 20번가량 씻었고, 불안장애도 있어 누가 날 쳐다본다는 걸 느끼면 땀이 멈추지 않았다. 공황장애도 있었고, 친구와 함께 공중화장실을 갔다가 공격을 당한 적이 있어 몇 년간 공중화장실도 못 갔고, 학교에선 백인 아이들로부터 왕따를 당했다.”면서 “지난해 한국을 방문했을 때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했는데 반응이 뜨거웠다. 한국의 많은 학생이 스트레스를 받고 외롭지만, 어려움을 해결하는 역할모델이 충분치 않았다. 그래서 내가 어려움을 극복했던 과정을 책으로 써야겠다 생각했다.”며 출판 계기를 밝혔다. 그는 이어 “책에는 개인적인 내용이 많이 담겨 있다. 어떻게 매일 진화할 수 있는지,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사람이 어떻게 이를 극복하고 리더십을 기를 수 있었는지, 변화와 진화원칙을 어떻게 직장생활에 적용했는지 등 변화의 과정이 고스란히 실려 있다.”고 덧붙였다. ●“사람들 설득·감동시키는 리더십 필요” 그는 책에서 자신의 경험과 관찰을 통해 이 시대가 열광하는 리더의 조건이 무엇인지 정의한다. 또 ‘서바이버’ 우승 비결로 리더십 모델을 꼽았다. 그는 이제 한국 사회에서도 카리스마, 즉 힘 있고 대담하고, 압도당할 만큼 남성적인 리더십보다는 사람들을 설득하고 감동시키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1만 3000원.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칸 영화제 16일 개막… ‘황금종려상’ 누가 품을까

    칸 영화제 16일 개막… ‘황금종려상’ 누가 품을까

    프랑스 남부 항구도시 칸은 영화인에겐 로망이다. 부침을 겪은 경쟁자(베를린·베니스영화제)들과 달리 변함없는 권위를 뽐내는 칸 국제영화제가 16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22편의 경쟁 부문 초청작을 훑다 보면 눈이 휘둥그레진다.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품은 감독만 해도 아바스 키아로스타미(1997년 ‘체리향기’)와 켄 로치(2006년 ‘보리밭에 부는 바람’), 미카엘 하네케(2009년 ‘하얀 리본’), 크리스티안 문주(2007년 ‘4개월, 3주, 그리고 2일’) 등 네 명이다. 게다가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도 경쟁 부문에 나서 충무로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쟁 부문 주요 작품을 살펴봤다. 현장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놀라운 노장들의 새 작품이 우선 눈에 띈다. 2009년 칸영화제 평생공로상을 받은 프랑스의 알렝 레네(90)가 첫손에 꼽힌다. 1960년대 프랑스 영화의 부활을 알린 ‘누벨바그’의 상징 레네는 ‘당신은 아무것도 보지 않았다’로 3년 만에 경쟁 부문에 돌아왔다. 프랑스 희곡작가 장 아누이의 1941년 작 ‘에우리디케’가 원작이다. 평생 사회적 약자와 계급문제에 천착해 온 로치(76)는 ‘에인절스 셰어’를 내놓았다. 가정폭력에서 탈출하고 싶어 하는 글래스고의 한 청소년 이야기를 달콤씁쓸한 코미디로 풀어낸다. 이란에서 영화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느껴 온 키아로스타미(72)는 일본에서 찍은 ‘사랑에 빠진 누군가처럼’을 들고 온다. 원로배우 오쿠노 다다시를 비롯해 다카나시 린, 가세 료가 출연했다. 도쿄에서 만난 늙은 남자와 젊은 여자의 기묘한 사랑을 그렸다. 관객의 관습적인 기대를 항상 배신하는 하네케(70)는 ‘아무르’로 경쟁 부문을 두드린다. 평온한 일상을 보내던 80대 노부부가 어느 날 외부의 위협에 의해 유대와 사랑을 위협받는 상황을 포착했다. 평단과 관객이 사랑하는 데이비드 크로넨버그(69·캐나다)의 ‘코스모폴리스’도 유력 후보로 꼽힌다. 천문학적인 돈을 주무르는 뉴욕의 젊은 자산관리사가 강박증에 빠져 보내는 24시간을 그린 영화로 주인공은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꽃미남 흡혈귀 로버트 패틴슨이다. 모처럼 칸 나들이에 나선 얼굴도 눈에 띈다. ‘퐁네프의 연인들’로 유명한 프랑스의 레오 카락스는 ‘폴라 X’(1999) 이후 13년 만에 ‘홀리 모터스’로 레드카펫을 밟는다. 오랜 친구이자 페르소나인 드니 라방과 함께한다. 1997년 ‘중앙역’으로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을 받은 브라질의 월터 살레스 감독은 ‘온 더 로드’로 황금종려상에 도전한다. ‘트와일라잇’의 헤로인 크리스틴 스튜어트를 비롯해 에이미 애덤스, 커스틴 던스트, 비고 모르텐슨 등을 캐스팅한 화제작이다. ‘예언자’(2010)로 2009년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재와 뼈’, 칸이 발굴한 루마니아 영화의 자존심 문주 감독의 ‘비욘드 더 힐스’도 두고 볼 만하다. ‘비겁한 로버트 포드의 제시 제임스 암살’(2006)의 콤비 앤드루 도미닉 감독과 브래드 피트가 재결합한 ‘킬링 뎀 소프틀리’도 복병이다. 지난해 경쟁 부문에 한국영화가 한 편도 진출하지 못한 것과 달리 올해는 칸과 각별한 인연의 두 감독이 레드카펫을 밟는다. 칸에서 감독상(2002년 ‘취화선’ 임권택 감독), 심사위원대상(2004년 ‘올드보이’ 박찬욱 감독)과 여우주연상(2007년 ‘밀양’ 전도연), 심사위원상(2009년 ‘박쥐’ 박찬욱 감독), 각본상(2010년 ‘시’ 이창독 감독), 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2010년 ‘하하하’ 홍상수 감독)에 이어 한국영화인이 대망의 황금종려상을 품을지 기대하는 까닭이다. 홍 감독이 칸에 초대된 건 ‘강원도의 힘’(1998), ‘오! 수정’(2000),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004), ‘극장전’(2005), ‘잘 알지도 못하면서’(2009), ‘하하하’(2010), ‘북촌방향’(2011)에 이어 여덟 번째다. 그의 필모그래피가 13편이란 점을 감안하면 칸의 각별한 애정을 짐작할 만하다. 경쟁 부문 진출은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극장전’에 이어 세 번째. 한국 감독으로는 최다이다. 2001년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이자벨 위페르가 1인 3역을 맡은 것으로 화제를 모은 ‘다른 나라에서’는 한 해변마을에 여름휴가를 온 3명의 안느(위페르)와 그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다. 임 감독도 칸이 낯설지 않다. 2005년 박정희 전 대통령을 다룬 ‘그때 그 사람들’로 감독주간에 초청된 게 첫 인연. 2010년에는 김기영 감독의 고전을 재해석한 ‘하녀’로 경쟁 부문에 올랐다. ‘돈의 맛’은 여러모로 ‘하녀’를 떠오르게 한다. 재벌가의 딸 백금옥(윤여정)은 돈 때문에 자신과 결혼한 윤 회장(백윤식)이 필리핀 하녀와 바람난 것을 알게 된다. 백금옥은 집사 격인 주영작(김강우)과 뜨거운 관계를 맺고, 그의 딸 윤나미(김효진)도 주영작을 탐한다. 재벌가의 치정과 위선, 돈을 둘러싼 음모가 난무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미주통신] 미국 최초의 동성부부는 누구일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동성결혼 합법화 지지 선언으로 동성결혼에 관한 논쟁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 포스트’는 41년 차를 맞고 있는 미국 최초 동성 부부의 삶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글로리아(64세)와 린다(69세)라는 이름을 가진 레즈비언 부부. 이들을 1970년 한 봉사단체 일터에서 처음 만났다. 미니스커트를 입고 예쁘장하게 생긴 린다는 남자친구까지 데리고 왔으나 이내 이들은 서로 탁구게임을 하면서 친숙해졌다. 이후 6개월을 그냥 친구로 지내다 글로리아가 처음 사랑을 고백했다고. 린다는 글로리아가 심각하게 할 말이 있다고 해 처음에는 그녀가 암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인지 알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고민 속에 동거를 결심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둘은 같이 버뮤다로 여행을 떠나기로 하고 호텔을 예약했으나 여자 둘이 킹사이즈 침대 하나를 요구하는 바람에 예약회사가 몇 번이나 되물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호텔에 도착해서도 킹사이즈 침대 하나가 아니라 트윈 침대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항의하니 호텔 매니저가 이상한 눈빛으로 침대를 바꾸어 주지는 않고 그냥 둘을 하나로 붙이고 갔다고 그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소송으로 2004년 5월이 되어서야 미국 매사추세츠 주 법원이 처음으로 동성 결혼을 허용하자 다른 6쌍과 함께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정식결혼을 할 수 있었다. 지금도 이때 맺어진 커플들과 파티도 하는 등 친목을 도모하지만 어떤 커플의 자녀는 벌써 대학을 들어갔고 어떤 커플은 이혼하는 등 동성부부의 삶 역시 일반인과 똑같이 평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저녁이면 마주앉아 늘 새로운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하면서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며 우리는 늙었지만 권태기는 모른다고 둘 사이의 변함없는 사랑을 과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갈기갈기 찢긴 돈, 붙이면 다시 쓸수 있다? 없다?

    아내의 병원비로 마련한 돈 900여 만원이 수 천 조각으로 갈기갈기 찢겨 졌다며 망연자실한 마음으로 은행을 찾은 남자의 사연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청두상바오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달 11일 린자오창(31)씨는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아내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어렵사리 모은 5만 위안(약 903만원)을 집에 보관한 채 잠시 외출했다가 황당한 일을 당했다. 집에 돌아왔을 때 집안 곳곳이 갈기갈기 찢겨진 100위안짜리 지폐 조각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던 것. 병을 앓고 있는 아내는 자신의 치료비라는 사실도 모른 채 지폐를 모두 잘라버렸고, 이 광경을 본 린씨는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다. 그는 며칠 내내 외출도 하지 않은 채 지폐 조각을 맞추려 했지만, 조각 수가 너무 많아 중도에 포기해야 했고 결국 은행으로 달려가 사정을 설명했다. 은행 관계자 역시 안타까운 마음에 린씨와 함께 ‘조각 맞추기’ 작업을 시작했지만, 12명이 모여 6시간동안 짝을 맞춘 지폐는 고작 100위안 짜리 한 장에 불과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분쇄된 지폐의 무게로 훼손된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등의 정보를 내놓았지만, 화폐발행을 담당하는 중국은행에 확인한 결과 위조지폐의 우려 때문에 무게에 따라 교환하는 방식은 쓰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은행 쓰촨성 분점 담당자는 “도와줄 방법을 찾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뾰족한 수를 찾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렇다면 국내에서는 분쇄된 지폐를 활용가능한 지폐로 교환하는 것이 가능할까? 한국은행에서는 훼손·오염 또는 마모 등의 사유로 유통에 적합하지 않은 화폐는 수수료를 받지 않고 새 돈으로 교환해주고 있다. 다만 모든 훼손 지폐가 교환 가능한 것은 아니며, 앞·뒷면을 모두 갖춘 치폐는 남아있는 면적의 크기에 따라 액면 금액의 전액 또는 반액으로 교환받거나 무효로 처리된다. 남아있는 면적이 원래 크기의 4분의 3이상인 경우는 전액, 원래 크기의 5분의 2이상인 경우는 반액 교환 가능하며 남아있는 면적이 원래 크기의 5분의 2 미만인 경우는 무효처리 된다. 또 린씨의 사례처럼 여러 개의 지폐 조각을 이어붙인 면적이 교환기준에 해당된다 할지라도, 같은 지폐의 일부인 것으로 볼 수 있는 조각들의 면적만 합해 그 면적의 크기에 따라 교환할 수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iOS가 안드로이드보다 ‘앱’ 디자인이 좋은 이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애플의 운영체제인 iOS가 구글의 안드로이드보다 디자인이 아름다운 앱을 개발하기 쉽다고 말한다고 일본의 IT전문매체 재팬 인터넷 닷컴이 전했다. 이 매체는 세계적인 IT전문매체 와이어드 뉴스 보도를 인용, 카르마 앱 개발자인 리 린든이 안드로이드 파편화가 디자인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린든은 와이어드 뉴스에 “안드로이드 장치는 모델에 따라 모양도 크기도 다르고 화면 해상도와 처리 속도도 다르다. 이 같은 상황은 개발자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안드로이드 개발자는 앱이 어떠한 안드로이드 장치에서도 운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앱에서 사용되는 그래픽은 가장 해상도가 낮은 장치에 맞춘 것이 이용되기 쉽다. 이는 디자인이 좋은 그래픽은 안드로이드 앱에서는 적용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다른 개발자 다닐로 캄포스(힙멍크 UI/UX 디자이너)는 애플이 더 좋은 개발자 도구와 설명서를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개발 고민 중 하나는 툴(도구) 사용법을 완벽하게 문서화하지 않는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우리 개발자 중 하나는 XML(확장성생성언어·웹 브라우저로 볼 수 있는 일종의 웹문서) 형식 사양을 확인하기 위해 소스 코드를 확인해야 한다. 이는 너무나 많은 노력이 든다.”고 캄포스는 말했다. 이에 대해 개발자 스티븐 야거는 “디자인이 좋은 앱을 개발하고 싶다면 iOS에서 개발하는 것이 간단하다. 애플이 앱의 에코시스템을 그렇게 만들어놨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여수엑스포 LG 친환경 전시관 미리 가보니…

    여수엑스포 LG 친환경 전시관 미리 가보니…

    전국에 초여름 더위가 엄습한 지난 27일. 늦은 오후가 되자 전남 여수세계박람회 부지 안에 자리잡은 LG관 옥상정원에 붉은 노을이 드리워졌다. 이윽고 LG관 서쪽에 솟아 있는 여수엑스포 스카이타워에서 가야금과 파이프오르간이 함께 연주하는 파헬벨의 ‘캐논변주곡’이 은은하게 울려퍼졌다. 옥상정원 주변에서 쏘아 올려진 분수 물방울도 초저녁 여린 햇살을 머금은 채 허공으로 흩어졌다. ●외부엔 거대 워터 스크린 LG 관계자는 “전시관의 가장 큰 주제는 물(水)”이라면서 “관람객들이 인류 최초의 디스플레이인 동시에 LG의 미래 녹색생활과 여수를 상징하는 물을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건물 내외관을 꾸몄다.”라고 귀띔했다. LG는 새달 12일부터 열리는 여수세계박람회에 ‘Life is Green’을 주제로 한 독립기업관 LG관을 조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연면적 3724㎡(1130여평) 규모의 4층 높이로 세워진 LG관은 2020년 그룹 전체 매출의 15%를 에너지, 전기자동차 부품, 리빙에코 등 그린 신사업에서 달성하겠다는 LG의 ‘그린 2020’ 비전이 구현됐다. 특히 LG관은 기술적으로는 세계 최초의 ‘미디어 샹들리에’를 비롯해 ‘워터스크린’ 등 첨단 전시 연출 기법이 동원됐다. 건물 전면에 가로 32.6m, 세로 4.2m 크기의 물줄기로 만들어진 워터스크린은 ‘Life is Green’이라는 영상 메시지를 관람객들에게 전달한다. 미디어 샹들리에는 54대의 47인치 발광다이오드(LED) TV가 각각 수직으로 움직이며 화려한 볼거리를 연출한다. 이어 물과 세제 없이 세탁하는 휴대용 세탁기, 태양으로부터 에너지를 충전하는 초소형 고출력 배터리, 실제 자연에서 컬러를 채취해 색조 화장을 하는 메이크업 펜 등 LG가 선보일 미래의 다양한 그린 제품들도 소개된다. ‘3D 퍼포먼스’ 코너에서는 55인치 3차원(3D) 입체영상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11대가 LG의 태양광 에너지 기술이 만드는 미래의 일상을 실감나게 연출한다. ●미래 녹색생활 제품 소개 전시관 옥상에는 태양광 모듈을 부착해 태양광 에너지를 LG관 운영에 활용하고, 워터 스크린 등에 사용되는 물도 정수해 재활용한다. 건물은 LG하우시스의 저탄소 친환경 자재가 사용됐고, 남은 자재는 관람객들이 이용하는 의자와 벤치·테이블·평상 등 휴게 집기 제작에 재활용됐다. LG 관계자는 “박람회 폐막 뒤 주요 전시 아이템을 지역사회에 기증하고 자재를 재활용하는 등 친환경 콘셉트 전시관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수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英도서관 유럽 最古 복음서 사들여

    국립영국도서관이 ‘성(聖) 커스버트 복음서’를 900만 파운드(약 163억원)에 사들였다. 원형 그대로 보존된 것으로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됐다. 손바닥 크기의 이 책은 요한복음서의 라틴어 필사본이다. 영국도서관은 17일(현지시간) “예수회 영국지부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소중한 책 가운데 하나인 성 커스버트 복음서를 사들였다.”고 밝혔다. 복음서 표지는 붉은색 가죽으로 돼 있다. 도서관장 린 브린들리는 “정교한 제본과 페이지, 바느질까지 1300년 전 그대로의 모습이 보존됐다.”며 “작지만 매우 아름다운 앵글로색슨시대의 보물”이라고 평했다. 성 커스버트 복음서는1104년 더럼성당에서 커스버트의 관 속에서 나왔다. 커스버트는 7세기 영국의 유명 성인이자 베네딕투스 수도회 대수도원의 주교였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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