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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교회 폭파 철거ㆍ승려 쿼터제… 한층 가혹해지는 중국의 종교 탄압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교회 폭파 철거ㆍ승려 쿼터제… 한층 가혹해지는 중국의 종교 탄압

    중국 정부의 종교 탄압이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당국이 이달부터 종교 활동의 규제를 강화한 새 조례를 시행하는 한편 티베트 불교 사원의 인사·재정 등 모든 업무를 틀어쥐고 철저히 통제하고, 교회를 폭파해 철거해 버리는 ‘종교적 테러’ 행위도 서슴지 않는다. 국제인권감시기구인 휴먼라이츠워치는 지난달 24일 중국 정부가 쓰촨(四川)성 간무(甘牧) 장족(藏族)자치주 라룽가(喇榮噶)의 세계 최대 티베트 불교 사원에 200명에 이르는 공산당 간부와 관리들을 긴급 파견해 사원의 인사·행정·재무 등 모든 업무를 장악해 종교 활동을 면밀하게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라룽가 사원은 일정 쿼터 한도 내에서만 새 승려를 모집할 수 있으며, 승려가 되려면 정부의 실명 인증 작업을 거쳐야 하는 등 새로운 규제도 도입했다. 소피 리처드슨 휴먼라이츠워치 중국국장은 “중국 정부가 사원을 점령하려는 것은 단순히 이 지역의 인구를 통제하려는 것이 아니라 종교 활동을 일일이 감시하려는 목적”이라며 “이는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일 뿐 아니라 중국 정부를 향한 분노를 더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교회 탄압 민원 내러 갔다가 되레 7년 옥살이 라룽가 지역은 중국 정부가 2016년 7월 인구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이유로 8개월간에 걸쳐 대대적으로 사원 파괴 작업을 벌여 논란을 빚었던 곳이다. 중국 정부는 당시 이 지역의 인구를 1만명에서 5000명으로 줄여야 한다는 목표를 발표하면서 “낡은 건물을 대체하기 위한 것”이라고 궁색한 주장한 내놓은 바 있다. 중국 정부는 1950년대 이후 간단없이 티베트 지역에 군대를 파견해 사원 점령·파괴 작업을 거듭해 왔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9일 산시(山西)성 린펀(臨汾)시 푸산(浮山)현에서 기독교 교회 진덩탕(金燈堂) 건물을 폭파해 철거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 당국은 교회 측 동의를 받거나 사전 통지하는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았다. 진덩탕은 2004년 완공된 대형 교회지만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은 싼쯔(三自) 애국교회 소속이 아니기 때문이다. 공산당 세속 정권의 통제를 따르기를 거부하는 일반 교회들은 진덩탕 같은 이른바 지하 예배당을 모임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이 교회 양룽리(楊榮麗) 목사는 현지 경찰들이 7일 오전부터 교회를 에워싼 뒤 신도들의 접근과 진입을 막고 중장비를 동원해 철거 준비작업을 하더니 오후 들어 교회 주변에 폭약을 설치하고 교회 건물을 폭파했다고 전했다. 린펀시 정부는 교회 주변에 경계선을 치고 신도 및 주민들의 접근과 사진 촬영을 막았으며 이들에게 교회 철거 소식을 외부에 알리지 말고 기자들의 취재에도 응하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린펀시 정부는 이 교회 부지의 개발 가치를 간파하고 양 목사 등에게 토지 인수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뒤 무장 경찰을 동원해 건물을 포위하는 등 압력을 가했다. 양 목사 등이 상급기관인 산시성 정부에 민원을 제기하러 갔다가 되레 공안에 구금됐다. 양 목사는 불법 농지점용 및 교통질서 혼란죄로 7년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2016년 10월에야 석방됐다. 진덩탕교회의 폭파 철거는 이전보다 강화된 종교사무조례 시행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기에 이뤄져 주목된다. 이런 사건들을 빌미로 당국은 비공식 파견된 외국 선교사들에 대한 비자 관리를 강화하거나 비관영 지하 교회나 가정 예배당에 대한 전면 탄압에 나설 공산이 크다. 중국 내 기독교 지하 교회들의 위축이 우려되는 이유다. 중국 인권단체 차이나에이드(對華援助協會) 멍위안신(孟元新) 연구원은 “과거 탈레반의 바미안석불 폭파 파괴를 연상시키는 처사”라고 비판했다.●교회 내부 CCTV 강제 설치… 십자가는 철거 지난해 봄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 핑양(平陽)현과 웨칭(樂靑)시에서는 성 정부가 고용한 사람들이 강제로 교회에 진입해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성 정부 고용 인원의 강제 CCTV 설치에 항의하며 시위에 나섰던 일부 신도들은 공안에 곧바로 체포됐다. 이와 함께 불법 건축물을 단속한다는 구실로 2014년 이후 핑양현 100여곳을 비롯해 융자(永嘉)현과 창난(蒼南)현, 츠시(慈溪)·닝보(寧波)·리수이(麗水)시 교회 1800곳의 십자가를 강제 철거했다. ‘동방의 예루살렘’으로 불리는 원저우시는 주민 800만명 중 100만명 정도가 기독교도인 중국 최대의 기독교 도시다. ●교회 헌금 압수… 집회 30일 전 신고ㆍ승인 받아야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이달부터 종교에 대한 ‘관리’와 ‘통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새로운 ‘종교사무조례’를 시행함으로써 종교 탄압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새 조례의 주요 내용은 ▲해외로부터 오는 선교 자금은 10만 위안을 넘을 수 없으며 ▲종교단체를 설립하려면 중국 사회단체가 관리하는 규정에 따라 등록돼야 하며 ▲등록되지 않은 종교 단체와 기관, 활동 장소로 분류되는 곳에서는 종교 교육·훈련을 수행할 수 없고 ▲비종교 단체가 인민들의 종교 교육·회의·활동을 조직해서는 안 되며 ▲대형 집회는 30일 이전에 신고해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허가 없이 종교활동을 하면 10만~30만 위안의 벌금이 부과되며 ▲가정교회의 헌금 수입 등은 압수한다는 것 등이다. 또 일선 기관의 종교인·종교단체 감시를 강화하고 불법 종교행사에 장소를 제공하면 최대 20만 위안의 벌금을 물리고, 미승인 교육시설이 종교 활동에 이용되면 인가를 취소하는 것 등도 포함한다. 왕쭤안(王作安) 국가종교국장은 새해 업무계획을 통해 종교사무관리의 지도 체계를 한층 완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왕 국장은 인터넷 종교정보 서비스 관리, 임시 종교활동 장소 심의관리, 교육기관 설립 방안, 교육기관의 외국인 채용 방법 등에 대한 규정을 새롭게 만들 계획이라고 밝혀 종교 통제를 강화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중국 정부가 종교를 용인하지 않는 이유는 대략 세 가지다. 첫째는 종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다. 카를 마르크스가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라고 외친 만큼 중국과 종교는 물과 기름처럼 섞일 수 없음을 암시한다. 마르크스주의적 관점에서 볼 때 종교는 지배계급의 착취를 용이하게 하는 도구일 뿐이다. 둘째는 종교가 외세의 침략 도구로 이용됐던 역사적 피해 사실 탓이다. 아편전쟁 등 서양 제국주의 세력의 침탈로 만신창이가 된 중국으로서는 종교를 ‘구세주’로 보기보다 ‘사탄’으로 여긴다. 마지막으로 소수민족의 분리독립운동에 대한 우려가 크다.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의 불교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이슬람교는 이들 민족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서구사상 통로 기독교ㆍ이슬람 극단주의 경계 이런 까닭에 중국 정부는 끊임없이 공산당원을 향해 종교를 가져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보낸다. 왕쭤안 국장은 지난해 “공산당원은 종교적 신앙을 가져서는 안 된다”며 “이는 전 당원에 해당되는 레드라인(금지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산당원은 굳건한 마르크스레닌주의 무신론자로서 당의 규율을 따르고 당의 신념을 유지해야 한다”며 “종교를 가진 당원은 사상교육을 통해 종교를 포기하도록 하고 저항하면 당 조직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 국장은 특히 “경제 발전이나 문화 다양성의 명목으로 당·정 지도 간부가 종교를 지원하거나 관여하는 행위도 금지된다”고 덧붙였다. 중국 당국은 서구 사상의 전파 통로로 여기는 기독교 인구의 증가와 신장위구르 지역에 만연한 이슬람 극단주의를 극도로 경계하고 있는 것이다. khkim@seoul.co.kr
  • 아카데미 최고 감독은…데이비드 린

    아카데미 최고 감독은…데이비드 린

    영국 일간 가디언이 역대 아카데미상 감독상 수상자 중 최고의 감독으로 ‘아라비아의 로런스’를 연출한 고(故) 데이비드 린 감독을 선정했다.가디언은 31일(현지시간) 린 감독이 ‘어느 날 밤에 생긴 일’의 프랭크 카프라 감독, ‘젊은이의 양지’의 조지 스티븐스 감독, ‘대부 2’의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허트 로커’의 캐스린 비글로 감독과의 경쟁을 뚫고 승자가 됐다고 전했다.‘아라비아의 로런스’는 1차 세계대전 당시 오스만튀르크 지배에 놓인 아랍권의 항전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다. 영국 배우 피터 오툴이 당시 사막의 반란을 주도한 영국군 장교 토머스 에드워드 로런스 역을 맡았다. 가디언은 “감독은 영화 안에서 전능한 능력을 발휘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이 선택이 더 고통스러웠다”면서 “운명이 린 감독으로 하여금 서사시를 찍게 했다. 린은 그 운명 자체가 서사시인 감독이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아날로그적 장인정신과 예술성이 디지털 시대를 뛰어넘는 뛰어난 작품”이라면서 “환상적이면서도 결함을 지닌 영웅인 로런스는 바로 린 감독 자신을 투영하고 있다. 이야기 구조, 작품의 규모, 클로즈업 등에서 원숙한 연출력을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 린 감독은 이 밖에 ‘콰이강의 다리’, ‘닥터 지바고’ 등 명작을 남겼다. 독자 투표에서는 코폴라 감독이 51%의 지지를 얻어 린(30%) 감독을 앞질렀다. 가디언은 ‘대부 2’에 대해 “코폴라 감독 최대의 업적”이라면서 “구조적으로 대담한 영화로 전례 없는 속편”이라면서 “코폴라의 영화는 최면적이고 압도적”이라고 평했다. 비글로(10%) 감독, 카프라(8%) 감독, 스티븐스(2%) 감독이 뒤를 이었다. 비글로 감독은 ‘허트 로커’에서 아프가니스탄 전투에 참전한 폭발물 처리반원의 트라우마를 깊이 있게 그려 큰 울림을 전했다. 제러미 레너가 주연을 맡았다. 가디언은 “액션 영화의 거장이 위대한 반전(反戰) 영화를 선사했다”고 호평했다. 카프라 감독의 ‘어느 날 밤에 생긴 일’은 로맨틱 코미디의 원조로 꼽히는 명작이다. 클라크 케이블과 클로데트 콜버트가 출연했다. 스티븐스 감독의 ‘젊은이의 양지’는 시어도어 드라이저의 ‘아메리카의 비극’을 영화로 옮긴 작품으로 몽고메리 클리프트와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출연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인시디어스4: 라스트키’ 개봉, 7년 여정의 마지막 판...‘역대급 공포’ 예고

    ‘인시디어스4: 라스트키’ 개봉, 7년 여정의 마지막 판...‘역대급 공포’ 예고

    ‘인시디어스’ 시리즈의 마지막 판 ‘인시디어스4: 라스트 키’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31일 미국 공포 영화 ‘인시디어스4: 라스트 키’(이하 ‘인시디어스4’)가 국내 극장에 개봉했다. 영화 ‘인시디어스4’는 호러영화의 명장 제임스 완 감독의 첫 하우스 호러 시리즈물로, 7년 여정의 마지막 편이다. ‘인시디어스4’는 영매 엘리스(린 샤예 분)의 고향 뉴멕시코에서 펼쳐지며, 어린 시절 자신이 살던 집에서 벌어지는 정체불명의 사건을 파악하기 위해 공포가 시작된 비밀의 문을 여는 이야기를 그린다.이번 영화는 공포물의 대가 제임스 완과 함께 영화 ‘애나벨’, ‘컨저링’ 시리즈를 제작한 블룸하우스가 프로덕션을 맡으면서 관객들의 기대를 더욱 높였다. 한편 ‘인시디어스’ 시리즈 사상 최고의 공포라는 호평을 받고 있는 ‘인시디어스4’는 앞서 개봉한 미국을 비롯, 여러 국가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영화는 지난 21일 기준 북미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1억 2천 만달러의 수익을 달성했다. 이로써 전편인 ‘인시디어스1’, ‘인시디어스3’의 흥행 기록을 넘어섰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개봉 첫날인 이날 오후 2시 기준 ‘인시디어스4’는 실시간 예매율 8.6%을 기록, 영화 ‘염력’, ‘그것만이 내 세상’, ‘코코’ 뒤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사진=영화 ‘인시디어스4’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이 종교 탄압을 본격화하는 까닭은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이 종교 탄압을 본격화하는 까닭은

    중국 정부의 종교 탄압이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 당국이 종교 활동의 규제를 강화한 새 조례를 시행하는 한편, 최대 티베트 사원의 인사·재정 등 모든 업무를 틀어취고 철저히 통제하며 교회를 폭파해 철거하는 ‘종교적 테러’ 행위도 서슴지 않는다. 국제인권감시기구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는 중국 정부가 쓰촨(四川)성 간무(甘牧) 장족(藏族)자치주 라룽가(喇榮噶)의 중국 최대 티베트 사원에 200명에 이르는 공산당 간부와 관리들을 긴급 파견해 사원의 인사·행정·재무 등 모든 업무를 장악해 종교 활동을 면밀하게 통제하고 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해당 사원은 일정 쿼터 한도 내에서만 새 승려를 모집할 수 있으며, 승려가 되려면 정부의 실명 인증 작업을 거쳐야하는 등 새로운 규제도 도입했다. 소피 리처드슨 휴먼라이츠워치 중국국장은 “중국 정부가 사원을 점령하려는 것은 단순히 이 지역의 인구를 통제하려는 것이 아니라 종교 활동을 일일히 감시하려는 목적”이라며 “이는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일뿐 아니라 중국 정부를 향한 분노를 더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라룽가 지역은 중국 정부가 2016년 7월 인구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이유로 8개월 간에 걸쳐 사원 파괴 작업을 대대적으로 진행해 논란을 빚었던 곳이다. 중국 정부는 당시 이 지역의 인구를 1만명에서 5000명으로 줄여야한다는 목표를 발표하면서 “낡은 건물을 대체하기 위한 것”이라고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은 바 있다. 중국 정부는 1950년대 이후 간단없이 티베트 지역에 군대를 파견해 사원 점령·파괴 작업을 거듭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9일 산시(山西)성 린펀(臨汾)시 푸산(浮山)현에서 개신교 가정교회 진덩탕(金燈堂) 건물을 폭파해 철거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 당국은 교회 측 동의를 받거나 사전 통지해주는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았다. 진덩탕은 2004년 완공된 대형 교회지만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은 삼자(三自) 애국교회 소속이 아니기 때문이다. 공산당 세속 정권의 통제를 따르기를 거부하는 일반 개신교 교회들은 진덩탕 같은 이른바 지하 예배당을 모임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이 교회 양룽리(楊榮麗) 목사는 현지 경찰들이 7일부터 교회를 에워싼 뒤 신도들의 접근과 진입을 막고 중장비를 동원해 철거 준비작업을 하더니 이날 오후 교회 주변에 폭약을 설치하고 교회 건물을 폭파했다고 전했다. 린펀시 정부는 교회 주변에 경계선을 치고 신도 및 주민들의 접근과 사진 촬영을 막았으며 이들에게 교회 철거 소식을 외부에 알리지 말고 기자들의 취재에도 응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린펀시 정부는 이 교회 부지의 개발가치를 보고 양 목사 등에게 토지 인수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뒤 무장경찰을 동원해 건물을 포위하는 등 압력을 가했다. 이에 반발한 양 목사 등이 상급기관인 산시성 정부에 민원을 제기하러 갔다가 도리어 공안에 구금됐다. 양 목사는 불법 농지점용 및 교통질서 혼란죄로 7년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2016년 10월에야 석방됐다. 진덩탕 교회의 폭파 철거는 이전보다 강화된 종교사무조례 시행을 한 달도 남지 않은 시기에 이뤄져 주목된다. 이런 사건들을 빌미로 비공식 파견된 외국 선교사들에 대한 비자 관리를 강화하거나 비관영 지하교회나 가정교회에 대한 전면 탄압에 나설 공산이 크다. 중국 내 개신교 지하교회들의 위축이 우려되는 이유다. 중국 인권단체 차이나에이드(對華援助協會) 멍위안신(孟元新) 연구원은 “과거 탈레반의 바미안석불 폭파 파괴를 연상시키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지난해 봄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 핑양(平陽)현과 웨칭(樂靑)시에서는 저장성 정부가 고용한 사람들이 강제로 교회에 진입해 CCTV를 설치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지방 정부 고용 인원의 강제 CCTV 설치에 항의하며 시위에 나섰던 일부 신도들은 현지 공안 당국에 의해 곧바로 체포됐다. 이와 함께 불법 건축물을 단속한다는 구실로 2014년 이후 핑양현 100여곳을 비롯해 융자(永嘉)현과 창난(蒼南)현, 츠시(慈溪)·닝보(寧波)·리수이(麗水)시 교회 1800곳의 십자가를 강제 철거하기도 했다.‘동방의 예루살렘’으로 불리는 원저우시는 주민 800만명 가운데 100만명 정도가 개신교도인 중국 최대의 기독교 도시이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오는 2월부터 종교에 대한 ‘관리’와 ‘통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새로운 ‘종교사무조례’를 시행함으로써 종교에 대한 ‘탄압’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새 조례의 주요 내용은 해외로부터 오는 선교 자금은 10만 위안을 넘을 수 없으며, 종교단체를 설립하려면 중국 사회단체가 관리하는 규정에 따라 등록돼야 하며 등록되지 않아 비종교 단체, 비종교 기관, 비종교 활동 장소로 분류되는 곳에서는 종교 교육·훈련을 수행할 수 없고 이런 단체가 시민들이 종교 교육, 회의, 활동에 참여하도록 조직하면 규제 대상이 되며 대형 집회는 30일 이전에 신고해 당국의 승인을 얻은 후에만 가능하고 허가 없이 종교활동을 하면 10만~30만 위안의 벌금이 부과되며 가정교회에서 헌금 수입 등이 발생하면 불법 소득으로 간주하고 압수한다는 것 등이다. 또 일선 행정기관의 종교인과 종교단체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불법 종교행사’에 장소를 제공할 경우 최대 20만 위안의 벌금을 물리고 미승인 교육시설이 종교 활동에 이용된 경우에는 인가를 취소하는 것 등을 포함하고 있다. 왕쭤안(王作安) 국가종교국장은 이달 초 전국 종교국장회의에서 새해 업무계획을 통해 종교 사무관리의 제도체계를 한층 완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왕 국장은 ▲인터넷 종교정보서비스 관리 ▲임시 종교활동 장소 심의관리 ▲교육기관 설립방안 ▲교육기관의 외국인 채용 방법 등에 대한 규정을 새롭게 만들 계획이라고 밝혀 종교 통제를 강화할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중국 정부가 이 같이 종교를 용인하지 않는 이유는 대략 세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종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다. 카를 마르크스가 “종교는 민중의 아편”이라고 외친 만큼 중국과 종교는 필연적으로 불화할 수밖에 없음을 암시한다. 마르크스주의적 관점에서 볼 때 종교란 지배계급의 착취를 용이하게 하는 도구일 뿐이다. 더욱이 공산당 간부들의 프로필 종교 항목에 ‘공산주의’라고 내세우고 있는 만큼 다른 종교가 파고들 여지도 거의 없다. 두 번째는 종교가 외세의 침략 도구로 이용됐던 역사적 피해 사실 탓이다. 아편전쟁으로 상징되는 서양 제국주의 세력의 침략에 만신창이가 된 중국으로서는 종교를 ‘구세주’로 보기보다 ‘사탄’으로 여긴다. 마지막으로 소수민족의 분리독립운동에 대한 우려가 크다.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의 불교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이슬람교는 이들 민족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중국 정부는 끊임없이 공산당 당원을 향해 종교를 가져서는 안 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다. 왕쭤안 국장은 지난해 “공산당원은 종교적 신앙을 가져서는 안 된다”며 “이는 전 당원에 해당되는 레드라인(금지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산당원은 굳건한 마르크스레닌주의 무신론자로서 당의 규율을 따르고 당의 신념을 유지해야 한다”며 “종교를 가진 당원은 사상교육을 통해 종교를 포기하도록 하고 그에 저항하면 당 조직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 국장은 특히 “경제 발전이나 문화 다양성의 명목으로 당정 지도 간부가 종교를 지원하거나 관여하는 행위도 금지된다”고 덧붙였다. 중국 당국은 서구 사상의 전파 통로로 여기는 개신교 인구의 증가와 신장위구르 지역에 만연한 이슬람 극단주의를 극도로 경계하고 있는 것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日 5600억 가상화폐 해킹 범인 추적나선 해커는 17세 여고생?

    日 5600억 가상화폐 해킹 범인 추적나선 해커는 17세 여고생?

    지난 26일 일본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체크’에서 580억엔(약 5680억원) 상당의 가상화폐 ‘NEM’(넴·뉴이코노미무브먼트)이 해킹으로 유출됐다. 이와 관련해 ‘17세 여고생’으로 알려진 한 화이트 해커가 NEM 재단과 협력해 사라진 가상화폐의 추적에 나선 것으로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트위터에서 미즈나시 린(水無 凛)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 화이트 해커는 사건 당일 밤 자신의 계정에 “해커 계정의 감시를 시작해볼까”라는 글을 게시했다. 그리고 27일 새벽에는 “NEM 재단이 유출된 통화를 자동 추적하는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했다. 완성될 때까지 추적 작업을 계속해 인계할 것”이라면서 “범인의 지갑에 마킹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NEM 재단에서는 직접 이 화이트 해커의 말대로 도난당한 가상화폐를 추적하기 위한 태깅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해당 화이트 해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 인물은 트위터 프로필 상에 ‘JK17’이라고 쓰여 있어 17세 여고생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나이가 어느 정도 있는 전문 화이트 해커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 인물은 2012년 설립된 인터넷 서비스 회사 ‘미즈나시 인 사이버랜드’(Mizunashi in Cyberland)의 대표로 알려졌다. 사진=123rf.com(위), 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해투3’ 김경호 “윤종신 ‘좋니’ 나오면 사람들 킥킥대” 울분 토로

    ‘해투3’ 김경호 “윤종신 ‘좋니’ 나오면 사람들 킥킥대” 울분 토로

    ‘해피투게더3’에서 김경호가 윤종신의 ‘좋니’를 향한 한풀이에 나선다.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의 25일 방송은 배해선, 이수경, 한보름, 김세정이 출연하는 ‘해투동-여신과 함께 특집 2탄’과 김경호-김태우-이석훈-린이 출연하는 ‘전설의 조동아리-내 노래를 불러줘:엔딩가수 특집 1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특히 ‘내 노래를 불러줘:엔딩가수 특집’에서는 앞서 ‘내 노래를 불러줘’에 출연해 ‘엔딩가수’라는 불명예를 안은 가수들이 명예회복을 위해 처절한 진검승부를 펼친다고 해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 앞서 진행된 녹화 현장에서 김경호는 윤종신의 ‘좋니’를 열창하며 등장해 현장 모든 이들을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과거 출연 당시 김경호가 자신의 노래를 끝끝내 외면하고 윤종신의 ‘좋니’를 선택한 노래방 손님들에게 “좋니가 그렇게 좋니?”라고 외치며 뒤끝을 작렬했던 굴욕적인 사연이 있기 때문. 그도 잠시 김경호는 ‘국민락커’답게 고품격 가창력으로 웃음을 일순간에 잠재우며 감탄을 자아냈다. 그러나 김경호는 ‘좋니’의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아프다으아으아~’라는 특유의 바이브레이션을 뽐내 진지했던 녹화 현장을 또 한번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 그런가 하면 이날 김경호는 ‘내 노래를 불러줘’에서 엔딩가수가 된 후 후유증을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좋니’가 내 노래도 아닌데 ‘좋니’만 나오면 사람들이 킥킥대고 웃는다”며 하소연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급기야 “예전에는 권혁수 씨 때문에 웃더니 이제는 ‘좋니’ 때문에 웃고, 만신창이가 됐다”며 울분을 쏟아내 현장 모두의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고. 이에 과연 김경호가 ‘좋니’와의 악연을 끊고 설욕전을 펼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되는 가운데 ‘킹 오브 엔딩’을 가릴 ‘내 노래를 불러줘:엔딩가수 특집’ 본 방송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해피투게더3’는 오늘(25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해투3’ 김세정, 치킨 CF 노리는 초절정 애교 “살찌면 똑땅해”

    ‘해투3’ 김세정, 치킨 CF 노리는 초절정 애교 “살찌면 똑땅해”

    ‘해투3’ 김세정이 치킨CF를 노리고 초절정 애교표정을 선보인다.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의 25일 방송은 배해선, 이수경, 한보름, 김세정이 출연하는 ‘해투동-여신과 함께 특집 2탄’과 김경호-김태우-이석훈-린이 출연하는 ‘전설의 조동아리-내 노래를 불러줘:엔딩가수 특집 1탄’으로 꾸며진다. 이 가운데 ‘해투3’ 측이 김세정의 상큼 발랄한 매력이 물씬 묻어나는 ‘치킨 먹방 표정 6종’ 스틸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스틸 속 김세정은 실감나는 표정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먼저 김세정은 갓 튀겨져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치킨이 눈 앞에 놓여있다는 듯 설렘 가득한 웃음을 짓고 있다. 이내 그는 양손으로 야무지게 치킨(?)을 잡고 입을 벌리고 있는데 디테일이 살아있는 손가락이 깨알 같은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 김세정은 치킨을 앙 베어 물고는 난생 처음 먹어보는 맛을 경험한 듯 황홀한 미소를 터뜨리고 있다. 그도 잠시 김세정은 뾰로통하게 입술을 내밀고 있는데 그 모습이 어리광을 부리는 꼬마숙녀처럼 앙증맞아서 보는 이들을 엄마미소 짓게 만든다. 이날 김세정은 ‘여자 광고모델 브랜드 평판 1위’의 위엄을 드러내 촬영현장 모두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전자마트부터 시작해 게임, 음료, 댄스, 알바 등 수많은 제품들의 광고를 올킬한 사실을 밝힌 것. 이어 김세정은 ‘혹시 앞으로 하고 싶은 광고가 있냐’는 질문에 “치킨 광고가 너무 하고 싶다”며 즉석에서 광고주들을 사로잡을 표정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김세정은 사랑스러운 표정뿐만 아니라 “맛있게 먹고 살찌면 똑땅해!”라며 드라마 ‘학교-2017’ 출연 당시 화제를 모았던 ‘똑땅해 애교’를 결합시킨 멘트까지 선보이며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김세정의 ‘똑땅해 애교’에 자극을 받은 나머지 게스트들은 저마다 자신의 스타일로 각색한 ‘똑땅해 시리즈’를 선보여 현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MC 엄현경이 “이거 안 먹으면 똑땅해”라며 김세정을 견제해 과도한 애교를 부리자 유재석은 “’똑땅해’가 아니라 ‘떡이 상한 것 같다’”고 일갈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 이에 ‘해투3’ 현장을 발칵 뒤집은 여신들의 애교 맞대결에 기대감이 수직 상승한다. ‘해피투게더3’는 오는 25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싱글와이프2’ 서경석 아내, 둘째 유산 죄책감에 눈물 “네 탓 아니다”

    ‘싱글와이프2’ 서경석 아내, 둘째 유산 죄책감에 눈물 “네 탓 아니다”

    SBS ‘싱글와이프 시즌2’가 첫 방송부터 ‘시청률 대박’을 터트렸다.17일 첫 방송된 ‘싱글와이프 시즌2’는 1부 시청률 6.2%, 2부 시청률 7.3%(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평균 시청률 6.7%로 ‘라디오스타’(6%), ‘한끼줍쇼’(4.6%) 등을 제치고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이 수치는 이날 방송된 모든 예능 프로그램 통틀어 전체 시청률 1위의 기록이기도 하다. 2049 시청률 역시 2.7%까지 올라 젊은층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도 성공했다. 이날 방송된 ‘싱글와이프 시즌2’ 첫 회에서는 ‘정만식 아내’ 린다전, ‘임백천 아내’ 김연주, ‘서경석 아내’ 유다솜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정만식의 출연 권유로 ‘싱글와이프 시즌2’에 합류하게 된 린다전은 일에 대한 욕심이 많았지만 남편과의 결혼으로 인해 한국으로 귀국했고, 지금은 ‘요리의 여왕’이자, ‘남편바라기’다. 남편과의 일상은 뽀뽀로 시작해 뽀뽀로 끝난다. 린다전은 “사랑한다는 말과 뽀뽀는 하루에 40~50번 정도 하는 것 같다”고 말했고, 정만식은 “눈만 마주치면 뽀뽀한다”며 새로운 ‘키싱구라미 커플’의 탄생을 예고했다. 린다전은 “일본으로 여행을 가고 싶다. 일본에는 18년 있었지만, 늘 일하러 다녔기 때문에 잘 둘러보지 못했다”고 밝혔고, 여행 메이트로 ‘우럭여사’ 정재은이 모습을 드러내 앞으로의 여행을 기대하게 했다. ‘90년대 전설의 MC’ 김연주도 ‘싱글와이프 시즌2’를 통해 10여년만에 TV 카메라에 모습을 드러냈다. 남편 임백천보다 능숙하게 ‘관찰 예능’ 카메라에 적응하기도 한 김연주는 세월이 비켜간 미모로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방송에서 자취를 감춘 후, 육아에만 매달렸던 김연주는 10여년만의 외출 여행지로 호주를 결정했다. 김연주는 호주에 도착하자마자 능숙한 영어로 투어를 진행했고, ‘싱글와이프’에서는 전례 없던 ‘똑순이’ 캐릭터로 흥미를 자아냈다. 서경석의 13세 연하 아내 유다솜은 ‘싱글와이프 시즌2’를 통해 첫 TV출연을 하게 됐다. 출연 아내들 중 가장 나이가 어리다보니 인터뷰조차 서툰 모습을 보였지만, 서경석은 그것마저 사랑스러운 듯 연신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두 사람에게도 아픈 기억이 있었다. 첫째를 낳고, 기다렸던 둘째에 대한 좋은 소식이 있었지만 결국 잘 되지 않았고, 유다솜은 이에 대한 죄책감을 갖고 있었다. 서경석은 그런 아내를 “네 탓이 아니다”라고 위로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대표적인 ‘경력단절녀’인 유다솜은 여행지를 프랑스로 결정했다. 미술학도였던 그녀는 미술공부에 대한 미련이 남았고, 예술의 중심지인 파리에서 ‘낭만일탈’을 즐기기로 했다. 서경석은 그런 아내에게 ‘생존불어’를 전수했고, 이 장면은 8.8%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싱글와이프 시즌2’는 매주 수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평창 완전 정복] 최고 시속 160㎞… 설원 위 인간의 질주 본능

    [평창 완전 정복] 최고 시속 160㎞… 설원 위 인간의 질주 본능

    동계올림픽은 ‘스피드 전쟁’이다. 눈 또는 얼음 위에서 누가 더 빠른지 겨루는 경기가 대부분이다. 특히 알파인스키는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최고 시속 160㎞로 설원을 질주하는 스릴 만점의 스포츠다. 자동차보다 빠른 속도로 달리면서도 정해진 코스를 정확히 통과해야 하는 알파인스키는 인간의 질주 본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원초적인 경기다.알프스 산악지방에서 발전한 알파인스키는 뒤꿈치가 고정된 바인딩을 장착한 스키를 타고 눈 덮인 슬로프를 내려오는 방식이다. 크게 스피드(속도) 종목과 테크니컬(기술) 종목으로 나뉜다. 스피드 종목은 ‘활강’과 ‘슈퍼 대회전’, ‘대회전’과 ‘회전’은 테크니컬 종목으로 분류된다. 여기에 활강과 회전을 합친 ‘복합’이 있다. 또 평창 대회에선 국가대항전인 혼성 단체전이 추가됐다. 혼성 단체전을 뺀 나머지 종목은 남녀 별도로 치러지기 때문에 총 11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활강은 알파인스키 중에서도 가장 빠르다. 하계종목으로 치면 육상 100m인 셈이다. 2013년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대회에서 요한 클라레(프랑스)는 순간 최고속도로 시속 162㎞라는 기록을 세웠다. 활강이 열리는 정선 알파인 경기장의 경우 남자 코스 길이가 2852m, 최고 경사각은 33도에 달한다. 회전은 기문(게이트)으로 표시된 코스를 지그재그로 회전하며 빠른 속도로 내려오는 경기다. 기문은 표고 차에 따라 남자 55∼75개, 여자 45∼60개다. 많은 기문을 통과하는 데 따라 방향을 바꾸는 기술이 중요하다. 기문과 기문 사이 거리는 최소 75㎝, 최대 13m다. 기문을 하나라도 빼놓고 통과하거나 두 발이 기문을 통과하지 않으면 실격된다. 대회전과 슈퍼 대회전은 회전과 비교해 기문과 기문 사이 거리가 더 넓다. 대회전은 10m 이상, 슈퍼 대회전은 25m 이상 벌어졌다. 스피드 종목인 활강과 슈퍼대회전은 한 차례 경기를 치르는 반면 테크니컬 종목인 회전과 대회전은 1차와 2차로 나눠 치른 뒤 합산한다. 복합은 1회전 활강, 2회전은 회전 경기 순서로 진행된다. 혼성 단체전은 대회전 기문을 이용해 진행되며, 팀별 남녀 각각 2명으로 구성된다. 16개 팀(국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순위를 결정한다.평창에선 린지 본(34)과 미케일라 시프린(23·이상 미국) 두 미녀 스타의 대결이 관전 포인트다. 자타 공인 ‘여제’ 본은 월드컵에서 78차례로 여자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활강과 슈퍼 대회전에서 각각 39회와 28회 우승하는 등 스피드 종목이 주 종목이다.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선 활강 금메달, 슈퍼 대회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본은 최근 고질적인 무릎 부상과 체력 저하로 예전 기량을 되찾지 못한 모습이다. 15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월드컵 활강에선 27위, 전날 슈퍼 대회전에서도 9위에 머물렀다. ‘스키 요정’ 시프린은 월드컵 통산 39승을 쌓아 린의 ‘여제’ 자리를 물려받을 가장 유력한 후보다. 회전과 대회전에서 각각 28승과 6승을 올리는 등 테크니컬 종목에서 강하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활강에서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며 본의 스피드 ‘영역’도 넘보고 있다. 시프린이 평창에서 5개 종목을 석권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역대 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단일 대회 최다 메달리스트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딴 야니카 코스텔리치(36·크로아티아)다. 남자부에도 ‘황제’로 불리는 스타가 있다. 마르첼 히르셔(29·오스트리아)는 월드컵 통산 53승을 달성하고 평창에서 대관식을 올릴 준비를 마쳤다. 이날 스위스에서 열린 월드컵 회전 정상에 올라 5연속 우승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올림픽에선 불운을 겪어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딴 은메달(회전)이 최고 성적이다. 따라서 ‘무관의 제왕’ 한을 털어버리겠다고 벼른다. 평창에서 알파인스키는 다음달 11일 남자 활강을 시작으로 24일 혼성 단체전까지 이어진다. 스피드 종목과 복합 경기는 정선, 테크니컬 종목과 혼성 단체전은 용평에서 진행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린아 장승조, 결혼 3년 만에 첫 임신 “초기라 조심스러운 단계”

    린아 장승조, 결혼 3년 만에 첫 임신 “초기라 조심스러운 단계”

    뮤지컬배우 린아와 장승조 부부가 임신 소식을 전했다.린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15일 “린아가 임신한 게 맞다. 초기라 조심스럽다. 많이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린아와 장승조는 뮤지컬 ‘늑대의 유혹’으로 만나 사랑을 키웠고 2014년 11월 결혼의 결실을 맺었다. 이삭앤지연과 천상지희로 활동했던 린아는 현재 다양한 뮤지컬 작품에서 활약하고 있다. 뮤지컬로 데뷔한 장승조는 최근 MBC 주말드라마 ‘돈꽃’에서 장부천 역으로 열연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해 표류 유조선, 최악 해양오염사고 낳나

    서해 표류 유조선, 최악 해양오염사고 낳나

    지난 6일 동중국해 해상에서 발생한 충돌사고로 표류 중인 유조선 ‘상치(SNACHI)’호에 10일 폭발이 발생했지만, 대형 해양 오염사고 가능성은 작다는 것이 한국 해경의 분석이다. 274m 길이의 파나마 선적 유조선인 상치호는 6일 오후 8시쯤 225m의 홍콩 선적 화물선 ‘CF 크리스탈(CRYSTAL)’호와 양쯔강 어귀에서 동쪽으로 약 300㎞ 떨어진 지점에서 충돌했다. 이란에서 13만 6000t의 원유를 실은 상치호는 한국으로 향하던 길이었고, 충돌사고로 32명의 선원이 실종됐다. 원유의 가격은 640억원 규모로 한국 에너지기업인 한화토탈에 납품될 예정이었다. 상치호 폭발은 10일 오후 1시쯤 발생했다. 상치호가 중국 앞바다에서 일본 앞바다로 표류함에 따라 10일에는 일본 경비정 ‘코시키’호도 화재 진압작업에 참여했다. 상치호 충돌사고는 상하이 근처 먼바다에서 일어났지만, 폭발사고는 저장(浙江)성 저우산(舟山)시 인근에서 발생했다. 폭발사고 해역은 중국에서 가장 중요한 어장 가운데 하나다.  실종된 선원은 모두 상치호 소속으로 국적은 30명이 이란, 2명이 방글라데시다. 모두 중국 국적인 21명의 홍콩 화물선 선원은 전원 구조됐다. 현재 중국 최대 규모의 순시선인 ‘하이쉰01’호가 화재진압 및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국 해경에서도 방제장치를 실은 5000t급 선박이 선원 구조작업에 참여 중이다. 중국은 사고가 발생하자 오염방지 장치를 탑재한 선박 3척을 포함해 모두 8척의 선박을 급파했으며, 미국 군용선도 구조작업에 참여했다.  린보챵 중국 샤먼대 에너지 정책 연구원장은 10일 중국 관영언론 글로벌타임스를 통해 “지금은 유출된 원유가 다 타서 휘발되기 때문에 폭발사고가 좋은 점도 있지만 남아있는 원유의 처리작업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해경은 원유가 현재 타고 있으며 유출되더라도 초경질유라 휘발성이 강해 모두 날아가기 때문에 오염사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대기 중에 독성 물질이 배출될 수 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한·중·일·러의 해양 오염 방지 네트워크가 잘 형성되어 있어 혹시 발생할 수 있는 기름유출 사고에 대비 중”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본 아이덴티티 ’

    ‘본 아이덴티티 ’

    ‘스키 여제’ 린지 본(34)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와 여전히 친구 사이로 지내고 있으며 그의 복귀를 응원한다고 밝혔다.본은 10일 미국 전문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와의 인터뷰에서 “우즈를 사랑했다. 그가 내 말을 조금 더 들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우즈가) 최근 부상에서 복귀했는데 다시 우승하기를 기원한다”고 응원했다. 우즈와 헤어질 무렵인 2015년 5월 초 본은 페이스북에 “불행하게도 우린 너무 바빴고, 많은 시간을 함께할 수 없었다”고 적었다. 그는 자신의 성(姓)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본은 2007년 자신보다 아홉 살 많은 스키선수 동료인 토머스 본과 결혼해 본이라는 성을 얻었다. 결혼 전 이름은 린지 킬다우였다. 하지만 둘은 2013년 이혼했다. 가족들은 ‘다시 성을 킬다우로 바꾸자’고 권유했지만 본이 거부했다. 그는 “사람들은 ‘린지 본’의 경기를 보러 오는 것”이라며 “이 이름은 나의 무대 위 예명과도 같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은퇴한 뒤 혹은 재혼하게 되면 성을 바꿀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스키 월드컵 78승으로 여자 선수 최다 기록을 보유한 본은 다음 시즌까지 선수로 뛰며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의 월드컵 86승 기록을 깨겠다고 밝혔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활강과 슈퍼대회전 2관왕에 올라 스키 여제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고 벼른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작가 8인의 삶 ‘인간과 인간다움’을 고민하다

    작가 8인의 삶 ‘인간과 인간다움’을 고민하다

    무엇이 우리를 인간이게 하는가/천주희 외 7명 지음/낮은산/196쪽/1만 2000원인간보다는 이익이, 삶보다는 효율이, 과정보다는 결과가 중시되는 사회다. 인간은 국가와 기업, 그리고 그에 복무하는 인간들이 형성하는 거대한 프로세스 안에 살면서, 외려 인간으로서의 자리를 잃는 역설을 경험한다. 이 시스템에 동화되지 않는 이는 곧바로 제거당한다. 그러니 누구나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쳇바퀴 돌 듯 산다. 그러다 종종 순환 프로세스 중간에 멈춰 서서 돌아볼 때도 있다. 인간은 자신이 누구인지 묻는 거의 유일한 동물이니까. 이 물음, 그러니까 인간이 가져야 할 최소한의 윤리는 무엇일까에 대한 사유의 결과물이 새 책 ‘무엇이 우리를 인간이게 하는가’다. 8명의 저자가 각자의 삶을 바탕으로 ‘인간’과 ‘인간다움’에 대해 고민한 내용을 담고 있다. 천주희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무사히 할머니가 될 수 있을까’를 통해 우리 사회의 장애에 대한 인식 구조를 살핀다. “다수라는 집단의 편의”를 위해 소수와 약자를 분리하는 것이 온당한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정지우는 우리 사회의 노동 ‘재난’을 열거하고 있다. 거의 전부가 갑과 을에서 비롯된 ‘인재’들이다. 그는 우리가 인간을 인간으로 사고하지 않은 결과 ‘인간의 자리’를 어떻게 상실했는지 짚고 있다. 김민섭은 자신의 아이 이름을 이웃이란 뜻의 한자 ‘린’이라 지은 이야기를 바탕 삼아 ‘사회적 인간’의 의미를 환기한다. 류은숙은 식당 ‘알바’로 일하는 동안 ‘MB’(이명박 전 대통령)의 밥상을 세 번이나 차렸던 경험담을 토대로 ‘존재’가 아닌 ‘열심’만 섬기는 나라를 통박하고 있다. 전성원은 태초의 ‘인류’가 ‘인간’으로 진화해 가는 과정을 통해 존재의 의미를 들여다본다. 하승우는 “곁에 서는 것으로서의 정치”를, 강남순은 ‘탈영토적 고향’이란 개념을 통해 인간다움을 강조하고 있다. 홍세화는 “회의하는 인간”을 주문하고 있다. 그에게 ‘회의하다’는 ‘생각하다’와 동의어다. 지배논리에 훈육되지 말고 끊임없이 회의하며 사는 길이 인간의 길이란 거다. 그런데 한국 사회는 쉬 설득되지 않는 사회다. 남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선전과 선동은 쉽게 먹힌다. 이런 상황은 인간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인간관계의 돈독함과 풍요로움을 향유하지 못하고 외톨이로 남는 한국 사회 구성원들이 소유에 집착하면서 물신주의에 빠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귀결”이다. 이 결론은 어디로 이어질까. 다시 처음으로 간다. 이익과 효율, 결과가 중시되는 사회로.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매티스 美국방 “김정은, 평창 훼방할 만큼 어리석지 않아”

    매티스 美국방 “김정은, 평창 훼방할 만큼 어리석지 않아”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22일(현지시간)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북한의 ‘무력 도발’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현재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을 둘러싼 한반도 정세를 심각하게 보고 있음을 시사했다.매티스 장관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브래그 제82공수사단에서 평창올림픽과 관련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가) 선수들을 죽이는 식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싸움을 걸 만큼 어리석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하지만 매티스 장관은 “한반도에 먹구름이 몰려들고 있다”면서 “(외교적 해법에 대해) 낙관할 만한 근거는 아주 적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장병들을 향해 “강하고 준비된 군대가 뒷받침될 때 외교가 전쟁을 막을 가능성이 가장 커진다. 외교관들의 말에 권위와 힘이 실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여러분이 준비돼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 안에서 가장 신중한 인사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매티스 장관은 “여전히 평화적 해결로 북핵 문제를 풀어나갈 시간이 있다”고 반복하면서 “(외교가)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AP통신은 “(매티스 장관의 발언은) 외교관들이 북핵 교착상태를 풀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미군은 전쟁에 대비해 준비함으로써 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매티스 장관은 또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이 주장한 ‘주한미군 가족 철수론’에 대해서도 “아직 그런 시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미 민간인의 철수는 한국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다만 “단기간에 (미군) 가족들을 바로 철수시킬 수 있는 비상대응 계획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美 20대 여성, 기르던 핏불에 물려 사망…사고 속출

    美 20대 여성, 기르던 핏불에 물려 사망…사고 속출

    기르던 애완견에게 주인이 물려 숨지는 사고가 미국에서 또 발생했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버지니아 주 구칠랜드 카운티에 사는 배서니 린 스티븐스(22)가 자신이 기르던 두 마리 핏불에게 물려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12일로 이날 배서니는 애완견인 핏불 두 마리와 자택 인근으로 산책을 나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집으로 돌아오지 않자 배서니의 부친이 경찰에 신고해 수색에 나섰다. 배서니의 시신이 발견된 것은 이틀 후인 14일 저녁으로 당시 그녀는 피투성이가 된 채 숲 속에 쓰러져 있었으며 그 옆에는 두 마리 핏불이 지키고 있었다. 부검에 나선 경찰은 배서니가 개들의 공격으로 숨졌으며 직접적인 사인은 목과 얼굴에 난 상처로 결론지었다. 수사를 맡은 구칠랜드 카운티 보안관 제임스 L. 애그뉴는 "사고 당시 배서니는 개들에게 숲 속으로 끌려들어가 의식을 잃었다"면서 "이후 개들이 쓰러진 그녀를 공격해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마리 핏불은 투견으로 한 마리의 덩치가 50㎏이 넘어 배서니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두 마리 핏불은 현지 동물단체가 현재 보호 중으로 조만간 법에 따라 안락사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에도 일리노이 주 알십 주민인 도로시 포드(77)가 키우던 핏불의 공격을 받고 숨졌다. 현지 동물단체인 ‘도그바이트’(dogbite.org)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미국에서 개에 물려 숨진 사람 수는 모두 31명으로 이 중 71%에 해당되는 22명이 핏불에 의해 치명적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남양주 별내지구 우미 린 2차 분양

    [부동산 플러스] 남양주 별내지구 우미 린 2차 분양

    우미건설이 경기 남양주 별내지구에서 ‘우미 린 2차’ 아파트(조감도)를 분양한다. 수요층이 두꺼운 84㎡로만 설계된 585가구다. 별내지구는 아파트 입주가 완료돼 신도시 개발에 따른 불편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지하철 4호선·8호선이 각각 2019년, 2022년까지 별내지구로 연장돼 서울 잠실까지 20분대에 오갈 수 있다. 세종포천고속도로는 구리~포천 구간이 개통됐다. 남양주 퇴계원 일대 29만 2000㎡가 테크노밸리로 지정돼 배후 주거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 린드블럼, 두산과 총액 145만달러 계약

    린드블럼, 두산과 총액 145만달러 계약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11일 우완 조쉬 린드블럼(30)과 총액 145만 달러(한화 16억원)에 계약했다.미국 출신의 린드블럼은 2015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그 해 32경기(210이닝)에서 13승11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고, 이듬해에는 30경기(177⅓이닝)에서 10승13패 5.28의 평균자책점을 찍었다. 린드블럼은 지난 7월 KBO리그로 돌아왔다. 이후 페넌트레이스 12경기(72⅔이닝)에서 5승3패 3.7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여전한 구위를 뽐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2경기에 등판해 위력적인 피칭을 했다. 두산 관계자는 “키 195cm, 체중 105kg의 건장한 체격에다 젊은 나이, 위력적인 구위 등 린드블럼이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와 재계약 협상이 최종 무산된 린드블럼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롯데 구단의 불합리한 처사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나에 관한 많은 이야기가 그간 언론에 게재됐지만 그중 진실한 내용은 거의 없었다. 롯데 구단에 ‘FA 조항’을 요구한 것은 내 딸의 건강문제나 돈 문제와는 무관하다. 오랜 기간 정직하지 못하고 전문적이지 못한 구단에 대응하기 위해서였다. 우리 가족은 그동안 구단의 처사를 견뎌야 했지만 더는 간과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롯데 구단은 진정으로 협상의 의지를 보이지 않았고, 계속해서 언론에 내 딸 먼로의 건강에 의구심을 제기하며 이 때문에 내가 롯데로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는 핑계를 여러 번 암시했다. 이것은 정도를 지나쳤다. 이번 협상 과정에서 롯데 구단은 단 한 번도 내게 먼로의 건강상태를 물어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일은 안타깝게 됐지만, 그동안 부산에서의 즐거운 추억들을 대신하진 못할 것이다.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리며, 그 기억은 제 마음의 특별한 자리에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라며 롯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두산은 2011년부터 올해까지 7년간 함께한 더스틴 니퍼트와는 결별하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외설이다 vs 아니다’…페이스북, ‘출산 사진’ 강제 삭제 논란

    ‘외설이다 vs 아니다’…페이스북, ‘출산 사진’ 강제 삭제 논란

    페이스북이 아이를 낳는 장면을 담은 사진은 음란 성인물에 해당된다며 사진을 강제 삭제했다.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7일 보도에 따르면 타이페이에서 산부인과를 운영하는 의사 린씨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출산 장면이 적나라하게 찍힌 사진을 게재했다. 이 병원은 산모의 하반신에 국소 마취제를 놓아 출산의 고통을 느끼지 않도록 한 뒤, 산모가 직접 아이를 받는 독특한 출산 방법을 권장한다. 문제가 된 사진은 산모가 위 방법으로 아이를 출산하는 모습을 담고 있으며, 아이가 몸 밖으로 나오는 과정을 지켜보며 놀란 표정을 짓는 산모의 표정도 생생하게 담겨져 있다. 분만실 침대 위에 앉은 산모 주위로 출산 과정에서 흐른 혈액도 볼 수 있다. 의사 린씨는 산모로부터 해당 사진을 게시물로 사용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은 뒤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 게시물은 좋아요 1만개 이상을 받는 등 ‘핫’한 게시물로 떠올랐다. 하지만 게시물을 올린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았을 때, 린씨는 자신이 올린 사진이 타임라인에서 삭제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음란 사진을 찾아내고 이를 자동으로 삭제하는 페이스북 필터 시스템이 적용된 것이다. 이에 린씨는 “산모의 허락까지 받고 올린 사진이었다“면서 ”하지만 페이스북은 용감한 산모의 감동적인 ‘셀프 분만’ 모습을 포르노그래피로 간주해 사진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후 린씨는 해당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렸는데, 인스타그램 측에서는 별다를 제재를 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사진과 관련해 현지에서도 각기 다른 반응이 쏟아져 나왔다. 여성이 출산 과정이 음란한 것은 아니라며 페이스북을 비난하는 의견도 있는 반면, 한 네티즌은 “여성이 아이를 출산하는 장면이 매우 아름다운 것은 사실이나 (문제의 사진이) 너무 적나라해서 놀랐다. 누구나 이러한 사진을 아무렇지 않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의사의 행동을 지적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2017 교통안전, 행복사회<6>] 원인 데이터화→ 정책 반영→ 지자체 실행→사망자 감소 ‘선순환’

    [2017 교통안전, 행복사회<6>] 원인 데이터화→ 정책 반영→ 지자체 실행→사망자 감소 ‘선순환’

    “‘비전제로’는 교통 안전에 대한 스웨덴의 철학입니다.”지난달 27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스웨덴 왕립공과대에 있는 국립 도로교통연구소(VTI) 스톡홀름 사무소에서 만난 안데스 린드스트롬, 안나 바데비 연구원은 “교통사고의 책임을 사고 발생자뿐 아니라 도로를 만든 설계자도 공유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들은 “스웨덴의 교통안전 정책은 사회 전체가 교통안전에 대한 책임을 함께 나눈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비전제로는 1997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와 부상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목표로 스웨덴에서 처음 시작됐다. 이후 유럽 국가 전역으로 확산됐다. 린드스트롬 연구원은 “1997년 ‘비전제로’ 정책이 시작된 이후 교통안전에 대한 연구와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웨덴에서는 교통정책에 대한 공통의 문제 의식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교통안전 정책을 추진하면 곧바로 현실화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스웨덴의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1900년 772명에서 1997년 비전제로를 시행한 이후 2000년에는 591명, 2010년 266명, 2015년에는 259명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린드스트롬은 “VTI를 중심으로 교통사고 원인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그 연구 결과를 정부와 공유하면 정부가 재빠르게 정책에 반영해 경찰과 지자체 등이 실행에 옮기도록 하는 선순환 구조가 갖춰져 있다”면서 “이런 프로세스를 통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스웨덴 정부는 비전제로 시행 20주년이었던 지난해 ‘비전제로’ 정신을 재확립했다. 최근 교통사고 사망자의 감소 추세가 정체기를 맞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바데비 연구원은 “그동안 도로의 제한속도를 줄이고 중앙분리대와 단속 카메라를 확대해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일 수 있었다”면서 “지난해부터는 어린이나 노인, 장애인 등 상대적 교통약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동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비전제로 정책의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웨덴은 각 지역의 도로 사정과 인구밀도, 차량 운행량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발생하는 데이터를 오랜 기간 축적해 왔다”면서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는 것은 결국 교통사고에 대한 사회 구성원들의 인식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이 기반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톡홀름 특별기획팀 maeno@seoul.co.kr
  • 유엔 사무차장 전격 방북 ‘북핵 중재’ 주목

    유엔 사무차장 전격 방북 ‘북핵 중재’ 주목

    北 ICBM 발사 다음날 허가 “리용호 北외무상 등 만날 것”유엔의 최고위급 인사가 북한을 방문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5일 제프리 펠트먼 유엔 정무담당 사무차장이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유엔 부사무총장(사무차장)과 일행이 평양에 도착했다”고만 짤막하게 전했다. 펠트먼 사무차장은 이날 오후 1시쯤 일행 4~5명과 함께 고려항공을 타고 베이징 서우두공항을 출발했다. 그는 서우두공항을 출발하기에 앞서 방북 일정 등을 묻는 취재진에게 별다른 답변 없이 “고맙다”는 한마디만 남긴 채 탑승장으로 들어갔다. 유엔은 앞서 4일 “펠트먼 유엔 정무담당 사무차장이 5~8일 북한을 방문한다”면서 “펠트먼 사무차장은 북한 당국자들과 상호 관심사, 우려 사항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펠트먼 사무차장의 방북은 6년여 만의 유엔 최고위급 방문이다. 유엔에 따르면 북한 측이 펠트먼 사무차장에게 초청할 뜻을 타진한 것은 유엔총회 기간인 지난 9월이었으나 실제 방북 허가를 내준 것은 ‘화성 15형’ 미사일 발사 다음날인 지난달 30일이었다. 펠트먼 사무차장은 그동안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채널로 북한과 접촉해 왔다. 따라서 이번 방북 기간에 외무성 당국자들과 노동당 국제외교 관련 인사들을 두루 접촉할 것으로 보인다. 스테판 뒤자르크 유엔 대변인은 이날 “펠트먼 사무차장이 리 외무상과 박명국 외무성 부상 등을 만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펠트먼 사무차장은 이번 방북에서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중재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이번 방북을 계기로 유엔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확대하려 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초청 시점이 북핵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한창이던 시점이어서, “당초 북의 초청 목적은 북에 대한 제재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뒤자르크 대변인은 ‘펠트먼 사무차장이 북한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방북에 대해서도 논의하는지’에 대해선 답변을 거부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중재 역할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당사자들이 원하면 언제든 중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평소 북한 핵·미사일 위기와 관련해 ‘중재자 역할’을 강조해 왔다. 펠트먼 사무차장은 방북 기간 현지에 파견된 유엔 관계자와 제3국 외교단을 만나고 유엔 프로젝트 현장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의 고위급 방북은 2010년 2월 당시 린 파스코 유엔 사무국 정무담당 사무차장과 2011년 10월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OHCA) 밸러리 에이머스 국장의 방북 이후 처음이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재임 시절인 2015년 5월 개성공단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북한이 일방적으로 방문 허가를 철회해 무산됐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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