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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토벤피아노삼중주op97.‘대공’(명반과 함께하는 음악여행:3)

    ◎그후,미래와의 따스한 대화 1.다른 악기들은 베토벤의 친구거나,친척,아니면 연인들이다.그러나 피아노는 베토벤 그 자신이다… 오늘 소개하는 음반의 피아노 연주자 유게네 이스토민은 그렇게 말했다.그리고,과연,1악장 벽두부터 이스토민의 피아노가 절묘하다.첫음과 둘째음 사이가 다른 연주보다 아주 미세하게 느린데,그 차이가 절벽을 이루면서 동시에 포괄한다.피아노 음은 무한히 영롱해서 마치 내비칠 듯하다,절벽을 품고 치열하게 따스한 대화정신이 탄생하는 과정을.곧이어 빠르지만 서두르지 않고,아니 매우 여유롭게 바이올린 선율이 통로를 마련한다.그것은 바이올린 연주사상 가장 부드럽고 온화한 통로다.그리고 연주자 아이작 스턴의 고유한 바이올린 음색이 가장 적확하게 들어맞는 대목이다. 마치 바이올린 선율이 스스로 제 육체를 기꺼워하는 듯.레너드 로즈의 첼로는 시작도 없이 밑도 끝도 없이 어느새 ‘온화의 무게’를 보태고. 그렇게 매우 짧은 순간에 광활하고 원대한 대화의 장이 마련된다.음악이 시간의 장르면서 시간을 극복하는,공간의 순간이다.피아노 삼중주는 무엇보다 대화의 장르다.그리고 베토벤의 피아노 삼중주 ‘대공’(대공 트리오)은이 방면의 최고 걸작.베토벤이 원했던 대화의 내용은 무엇이었던가.세 연주자는 그 ‘무엇’을 어떻게 당대화했는가.그러기 위해서 세 연주자 사이에어떤 대화가 필요했는가.대화는 어떤 고통을 겪고서 일상성(日常性)의 질(質)을 높여가는가? 2.1814년 4월 11일 빈의 로마황제 호텔 군(軍)자선음악회 리허설 공연장.베토벤이 직접 피아노를 잡고 있다.허름하지만 자세가 괴팍하게 느껴질 정도로 도도하다.청중은 문화계 저명인사와 귀족들.가 그렇게 연주된다.기대에 가득찬 청중의 얼굴에 점차 연민의 정이 어린다.베토벤의 연주는 형편이 없다.크게 쳐야 할 음절에서 건반을 너무 쾅쾅 두들겨대고 부드러운 대목은 너무도 미약해서 들리지 않는다. 초연(初演)은 그렇게 엉망으로 끝났다.그렇다.그는 귀가 먹은 상태였다.몇 주일 후 다시 직접 연주에 나섰지만 그게 마지막 연주가 되고 만다.아,베토벤.청년 시절 그의 작품은 기존의건반악기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폭발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다.그래.그때도 그는 건반악기를 ‘때려부수듯’ 연주했었지.그후 그의 음악은 표현력이 강화된 악기를 내내 요구해 왔고,새로 태어난 악기는 그의 음악으로 새로운 표현 영역을 개척해 오지 않았던가.44세 베토벤 청각 장애,아니 치매의 연주는 그래서 더욱 애처롭다. 그러나 우리가 베토벤을 위해 슬퍼할 것은 없다.그때의 청중들도 그렇다.그때 정작 베토벤은 ‘마음의 귀’로 연주했고 마음의 귀로 자신의 음악을 들었다.즉,그는 가장 이상적인 연주를 들었다.그리고 그 귀가 그후 13년 동안, 침묵의 세계에 귀를 기울이면서 이제껏 어느 작곡가도 넘보지 못한 만년(晩年)의 음악세계를 건설한다. 3.스턴,로즈,이스토민 세 연주자는 베토벤이 마음의 귀로 들었던 바로 그 연주를 재현한다.그리고 그,대화의,통로가 위대한 침묵의 저변을 이루는 광경도 보여준다. 1악장은 숭고한,끝없이 숭고한 고통에 단아한,끝없이 단아한 외모를 부여한다.공(空)인가? 아니다.단아함의 육화(肉化)다.공을 더욱공이게 하고 색(色)을 더욱 색이게 하는.무엇보다,그 조화를 심화시키는.2악장은 얼핏 가볍지만,위대한 20세기적 웃음의 경지를 여는 통로다.3악장은 1악장 공간(空間)의 시간화(時間化).고통의 시간이 아름다움의 영원성을 잉태하는 과정이다.다섯개의 변주(變奏)로써 생애를 다섯 번 심화­확대시키는.마지막 변주는 길고 가장 온전하다.그런데 그 말미에 자기파괴(自己破壞)가 감행되고 그것이곧바로 4악장 춤곡으로 연결된다. 의 4악장 구조는 침묵의 제련을 통해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합창교향곡)의 세계로 심화될 것이다.3악장 말미는 만년 현악4중주들의 난해한 경지를 연다.그것은 ‘신(神)=인간’의 경지와 ‘청각치매=죽음’의 경지를 결합하고 그 결합을 음악화하려는,그렇게 스스로 음악이 되어 죽음을 관류(貫流)하려는 모험에 다름 아니다.‘만년의’ 는 의 대척점에,그리고 피아노 소나타들은 현악4중주들의 대척점에 존재한다.그렇다.는 통틀어 베토벤 ‘만년작들’의 예감이고 교차로다.그런데도,매우 편안하고 깨끗하며 자애롭다.예언의 내용으로 스스로를 채우는 대신 대화의 완벽한 통로로 들어서는 까닭이다.그리고 이 점에서 는 만년작들보다 덜 위대하지만 더 음악적이다. 4.이 작품의 통로성(通路性)을 결정(結晶)짓는 또하나의 계기가 있다.루돌프 ‘대공(大公)’에게 헌정되었지만 이 작품은 프랑스 혁명 이래 급격히 부상한 시민계급,그리고 미래와 대화를 분명하게 겨냥한다.음악은 귀족 후원자를 잃고 시민계급의 극장 취향에 의지해야 했다. 그리고 진보는 얼핏 천박한 대중성을 동반한다.대중 취향에 영합할 것인가,아니면 고급한 예술성을 지키며 고립과 굶주림을 감수할 것인가? 얼핏(!)긴박한 이 질문에 베토벤은 음악적으로 또 예술­본질적으로 응답한다.그리고 예술성/대중성의 2분법을 일거에 깨부순다.그는 귀족들이 직접 연주를 즐겼던 아마추어리즘을 탈피한 고난도(高難度)의 작곡­연주기법과 심오하고 변증법적인 음악사상을 결합하면서 표피적인 대중성에 야합하지 않고 시민혁명의 시대정신을 일상화(日常化)하는 것이다. 그렇게,역사 속으로,진정한 진보 속으로,진정하게 음악적으로.그렇게 다시 통로가,통로인 채로,미래와 대화한다.일상적이고 대중적이며 진보적이고 예술적인 음악이 그렇게 탄생한다. 그 광경을 이스토민,스턴,로즈 세 연주자는 완벽하게 구현한다.미국으로 귀화한 러시아 연주 예술이 마침내 미국화하면서 세계로 광활하게 열리는 단계가 역사적으로 겹치는 까닭이다.아,그때는 그랬구나.작곡이든 연주든,우리는 이 예술가정신이 거의 불가능해진 시대에살고 있다.정작 우리가 슬픈 것 아닌가. 1970.녹음,1988 CBS CCK­7030 피아노:유진 이스토민 바이올린:아이작 스턴 첼로:레너드 로즈 ◎巨匠 3인/이스토민 스턴 둘다 美 귀화 러시아 출신/미국화 거쳐 세계로 유진 이스토민(1925∼ )은 러시아계의 미국인 피아니스트.커티스 음악원에서 호르쵸프스키와 제르킨에게 배웠다.데뷔는 1943년.스턴 및 로즈와 3중주단을 구성한 것은 1961년이다.1975년 카잘스의 미망인인 첼리스트 마르타카잘스와 결혼했다. 아이작 스턴(1920∼ )은 러시아 태생으로미국에 귀화한 바이올리니스트.1935년 데뷔한 후 온화한 바이올린 음영역을 넓히면서 하이페츠와 쌍벽을 이루는 연주자로 부상,노년에 이르면서 ‘스턴이 스턴을 능가했다’는 평을 들었다.그의 연주전집 음반이 Sony 레이블로 나와 있다. 레너드 로즈(1918∼1984)는 미국태생의 첼리스트.그 또한 커티스 음악원에서 공부했다.1934∼8년 토스카니니의 NBC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한 후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뉴욕필을 거쳐 솔로로 활동했다.1951∼62년 커티스,1947∼51년 및 1962~84년 쥴리어드 음악원에서 가르쳤고,린 하렐과 요요마가 그의 제자다.이 세사람이 3중주단을 구성한 것은 1961년.
  • ‘연료절약형’ 승용차 쏟아진다

    ◎자동차업계 내수타개책으로 잇따라 선봬/특수엔진 얹어 생산… 보험·세제 혜택도 가능/현대 아반떼·대우 라노스·기아 카니발 개량 극심한 내수 위축으로 판매량이 크게 줄어 든 자동차 업계가연료비 등 차량 유지비용을 획기적으로 아낄 수 있는 ‘절약형 승용차’를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절약형 승용차들은 특수엔진을 얹어 연료소비를 줄이거나 배기량을 낮춰차량 소유자가 보험이나 세제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0일부터 연료 소비를 최고 19.6%까지 줄일 수 있는 린번엔진을 장착한 아반떼(수동)와 엑센트(오토)를 시판하고 있다.올 1월 액센트(수동)에만 적용했다가 소비자들의 호응이 좋자 아반떼까지 확대했고 올해 말까지는 쏘나타 그랜저 등 중·대형 차종으로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린번엔진 차종의 경우 엑센트는 연 평균 25만원,아반떼는 40만원 정도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 1월부터 팔리고 있는 엑센트 매뉴얼은 판매량이 30%나 늘었다.현대는 또 스타렉스 그레이스 등의LPG 차종을 최근 추가로 개발해 시판하는 한편 LPG 승용차(장애인용과 관용차)도 내놓아 고유가 시대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대우자동차는 연료 절감형 차량 라노스 1.3 모델을 출시하고 판매에 들어갔다.라노스 1.3은 차량 유지비 절감을 위해 배기량을 1천500㏄에서 1천300㏄로 줄였다.외형 변화없이 가격은 1.5모델(SOHC 기준 6백65만원)에 비해 66만원이 싸며 연료 보험 세금 등을 합쳐 평균 15%의 절감효과를 볼 수 있다.대우는 현재 휘발유에 비해 60%나 싼 CNG(압축천연가스) 차종을 개발,대량생산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기아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카니발 디젤차종을 새롭게 내놓고 판매전에 뛰어 들었다. LPG 차종도 곧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정공도 지난해 말 선보인 LPG용 산타모를 시판해 짭잘한 재미를 보 고있어 절약형 자동차 개발이 당분간 붐을 이룰 전망이다.
  • “墺 에이즈 오염 혈액 亞 수출”/현지 언론들 보도

    ◎700만弗 상당 부당이득 챙긴 업체 수사 【빈 AFP 연합】 오스트리아의 한 업체가 당국에 적발되기 전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유발 바이러스에 오염된 상당량의 혈액을 아시아에 수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 앞서 오스트리아 보건부는 지난 6일 한 업체가 아프리카에서 헐값에 사들인 수천ℓ의 혈액을 판매하려 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확인했으나 수출여부에 대해서는 “그럴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밝힌 바 있다. 현지 크로넨차이퉁지(紙)는 “검사를 받지 않은 혈액으로 만든 위험한 약품들이 이미 아시아로 수출됐다”고 보도했다.쿠리어지(紙)도 이번 불법혈액수출과 관련,6명의 용의자가 오스트리아 북서부 린츠에서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면서 당국은 상당량의 혈액이 수출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린츠 인근에 본사를 둔 이 업체의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는데 이 업체는 불법혈액수출로 약 9천만 실링(미화 7백만달러)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문제의 혈액은 인도와 중국의 병원들이 목적지였던것으로 알려졌다.
  • 백악관 부법률고문 조사/연방대배심,갑자기 중단

    ◎클린턴 섹스 스캔들 관련 【워싱턴 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섹스 스캔들과 관련,18일 브루스 린지 백악관 부법률고문에 대해 신문을 벌인 연방대배심의 조사가 돌연 중단됐다. 관계자들은 “린지 부고문에 대한 연방대배심의 조사가 중단된 것은 대통령과 측근 보좌관들이 나눈 대화내용을 공개하지 않아도 되는 ‘행정특권’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린지 부고문은 클린턴 대통령과 전 백악관 시용직원 모니카 르윈스키(24)간의 성추문을 수사중인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에 의해 대배심에 소환됐으나 신문도중 조사가 중단됐다. 이와관련,백악관측은 그동안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차질을 줄 우려가 있는 민감한 질문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아도 되는 행정특권의 발동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 미래를 다시 생각한다/로언 깁슨 대담·정리(화제의 책)

    ◎세계적 경영전문가 15명 미래 진단 리엔지니어링,벤치마킹,린(lean production),시간에 근거한 경쟁….그동안 기업들은 이런 것들을 추구하며 나름의 생존방법을 모색해 왔다.그러나 오늘날 그들 앞에 놓인 현실은 ‘생존’을 위협하는 새로운 환경들뿐이다.과거의 산업화시대를 지탱해온 인식틀은 정보화·지구촌화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한가.이 책은 이같은 문제들에 대한 세계적인 경영전문가 15명의 견해를 담고있다.‘리엔지니어링 기업혁명’의 저자 마이클 해머를 비롯,‘메가트렌드’의 존 나이스비트,‘제로섬 사회’의 레스터 서로,‘성공하는 사람들의 일곱가지 습관’의 스티븐 코비,‘리더십의 요건’의 존 코터 등이 이 책의 실질적인 저자다. 미국의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그의 저서 ‘권력이동’에서 ‘미지의 땅(terra incognita)’라는 말을 사용했다.우리 앞에 있는 세계는 그야말로 혼돈과 불확실성의 세계다.네트워크가 국가보다 더 중요해지는 시대,리얼 타임으로 사업을 하지 않으면 망할 수밖에 없는 시대가 된 것이다.존 나이스비트가‘메가트렌드 아시아’란 책에서 지적한 아시아가 겪을 여덟가지 주요 변화 가운데 첫째 것도 ‘국가에서 네트워크로의 변화’이다.중요한 것은 아시아가 일본이 지배하던 지역에서 중국 교포들의 네트워크가 움직이는 지역으로 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중국 본토 밖에서 살고 있는5천700만명의 중국인들로 이뤄진 네트워크,이 중 5천400만명이 아시아에 살고 있다.이 책에 등장하는 경영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뼛속까지 미래지향적인사람이 될 것을 강조한다.이런 사람들이 창의적으로 힘을 모으게 될 때 ‘코어 컴피턴스 경영혁명’의 저자 게리 하멜이 말하는 이른바 ‘상상력의 계층구조’도 일궈낼수 있다는 것이다.형선호 옮김 금호문화 9천원.
  • 김형우 북한대사 돌연 퇴원

    폐질환으로 미 뉴욕대 미디컬센터에 입원중이던 김형우 유엔주재 북한대사가 지난 3일(현지시간) 퇴원했다고 병원측이 4일 밝혔다. 뉴욕대 메디컬센터의 린 오델 대변인은 이날 하오 “지난달 12일 입원했던 김대사가 3일 돌연 퇴원했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김대사의 병세와 퇴원이유,치료비 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 미국판 병역문제 파문/나윤도 워싱턴 특파원(오늘의 눈)

    의회의 휴회와 클린턴 대통령의 휴가로 하한기를 맞은 미 정가에 때아닌 병역문제로 파문이 일고 있다. 클린턴 2기행정부의 국무장관에 여성인 매들린 올브라이트,국방장관에 학자출신 윌리엄 코언 등 군경험이 전혀없는 사람들이 국방정책의 결정축을 형성하자 미정가 일각에서는 베트남전쟁을 ‘재주껏’ 피한 대통령·국방장관 라인업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었다. 더우기 코언 장관이 민간출신 장관의 경우 통상 제1참모인 부장관에 군출신을 기용하던 전례를 깨고 의회 스태프 출신인 존 햄리를 기용했고 또 최근 펜타곤 3인자 자리인 감사관 자리마저 군비통제전문가이기는 하나 역시 민간인 출신의 윌리엄 린 3세를 앉히려 하자 군부 내부는 물론 정치권 일각에서도 우려의 소리가 불거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군출신의 소외현상은 행정부내 뿐만 아니라 의회에서도 나타나 이번 105대 의회의 경우 상원은 사상최초로 군경험자가 과반에 미달했고,하원은 32%에 불과할 정도로 줄어드는 등 일반적 현상이 돼가고 있다. 그러나 민간인의 펜타곤 장악에 군부는 예민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는 종종 충돌로 나타나고 있다.가장 비근한 예는 최근 코언 장관의 처사에 항의,사임한 공군참모총장 로날드 포글만 대장의 예에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사우디 다란에 주둔중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으로 미공군병사 19명이 숨진 사건의 진상조사 결과를 놓고 공군측은 테러공격에 의한 것으로 지휘관 책임이 없다고 결론지었으나 코언 장관이 이를 수용하지 않고 현지사령관의 문책을 건의,그가 해임되자 포글만 대장이 반발 사임한 것이다.또한 지난 봄 4개년국방백서(QDR) 작성시 윈­윈전략 수정을 놓고 벌인 육군과 공군의 싸움 등도 그 예로 거론된다. 상원의원 출신의 코언 장관이 국방정책에 군경험보다 ‘정치력’을 더 중시하는 것은 국방정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서는 의회를 설득시키는 것이 급선무라는 나름대로의 이유에서다.그러나 대외적으로 보스니아사태 및 나토 확대문제,대내적으로 군비삭감,군대내의 성문제 등 복잡하고 미묘한 문제들을 정치력만으로 해결해 나갈수 있을지 우려의 시선이 늘고 있다.
  • 김종필 총재 국회연설 요지

    나라 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빠져있다.금융실명제를 잘못 다뤘고 국가 경영능력의 부재때문이다.경부고속전철의 부실과 농어촌 구조조정 사업의 실패가 대표적인 일이다.수십억원을 투자한 유리온실 등 첨단시설들이 가동중단된채 녹슬고 있으며 산업구조 조정은 실패했다. 이제 우리 경제를 살려야 한다.경제의 재도약과 제2의 한강기적을 이룩해야 한다.치열한 국제경쟁 속에 한국경제가 살 수 있는 길은 경쟁력에 달려있다.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을 집중시켜 성장 주도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린(lean)혁명,즉 소량혁명이 성공의 핵심이다.과학기술에 대한 투자를 GNP의 5%까지 획기적으로 확대해 과학혁신을 해야 한다. 행정 및 재정을 개혁해야 한다.정부의 조직을 근본적으로 재편성해 작은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세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국민의 조세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92년 대선자금중 쓰고 남은 돈 1백20억원이 다른 사람도 아닌 대통령 차남에 의해 직접 관리되어 온 사실이 밝혀졌다.이래도 자료가 없어서 밝힐수 없다고 끝까지 버틸 것인지 김영삼대통령은 대답을 해야 한다. 학생들에게 당부한다.주체사상의 망령을 말끔히 씻고 폭력을 청산해주기 바란다.여성의 사회참여를 확충할 수 있도록 공공분야에 여성이 20∼30% 정도 진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000년대 초까지는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달성해 G­7 그룹에 합류하고 삶의 질을 끌어올려 살맛나는 나라가 돼야 한다.온 국민이 힘을 합쳐 진통과 혼미를 뚫고 밝고 찬란한 내일을 열어나가자.
  • Thierry Mugler(패션가 산책)

    티에리 뮈글러(Thierry Mugler). 프랑스의 브랜드다.티에리 뮈글러는 45년 스트라스부르에서 태어났다.14세때 린 오페라 발레단에 입단해 발레댄서로 출발했다.댄서경험은 작품에 영향을 주는 계기가 됐다.장식예술학교에서 디자인수업을 받았다. 20세때 스트라스부르에 싫증을 느끼고 파리로 떠나 패션계에 데뷔하기 위한 수순을 밟는다.파리를 비롯해 밀라노·런던의 기성복업체에서 일하며 장식무늬 등을 디자인했다. 73년 처음 자신의 컬렉션을 열어 파리 패션계의 젊은 디자이너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74년 자신의 고유상표를 만들고 티에리 뮈글러사를 만들었다.패드(뽕)가 들어간 어깨의 강한 실루엣을 디자인하기 시작했다.특이한 소재와 부드러운 라인이 특징이다. 섹시하고 다이내믹하다는 평이다.신체라인을 강조해 여성의 몸매를 돋보이게 한다.여성의 신체부위를 자신있게 표출할 수 있는 색조를 강조한다.단색계통을 주로 사용한다.옷이 깔끔해 보인다.가끔은 강렬한 원색을 도입해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한다. 둥근 어깨라인과 가는 허리라인,전반적으로 부드러운 라인에 포인트를 둔다.입을 때 편한 것을 최우선으로 해 활동적인 여성에게 알맞다.살아 있는 옷을 만들겠다는게 티에르 뮈글러의 고집이다. 90년대부터는 향수·핸드백·구두·보석도 판매하면서 토털 컬렉션으로 자리잡고 있다.95년부터 청담동의 전문매장(02­511­2191),갤러리아백화점에서 판매중이다.코트는 3백만∼4백만원,재킷은 1백만원,핸드백은 1백만∼2백만원,구두는 40만∼70만원선이다.
  • 대만,중 어선에 총격/마조도 인근서… 어부 1명 사망

    【북경 AFP DPA 연합】 중국 복건성과 인접한 마조도에 주둔한 대만 병사들이 지난달 29일 인근 해역에서 조업중이던 중국어선에 총격을 가해 중국인 어부 1명이 숨졌다고 신화통신이 2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복건성 황기 출신의 어부 린 주쳉(46)이 동생과 친구 등 2명과 함께 마조도 인근 해역에서 고기잡이를 하다,대만 병사들의 총격으로 다리에 2발의 총상을 입었으며 귀항 도중 숨졌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또 당시 린의 동료들이 총격을 중단하라고 외쳤으나 대만 병사들은 총격을 멈추지 않았다고 밝히고,대만측이 총격을 가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마조도는 중국 본토에서 8㎞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대만의 영토로 섬 전체가 하나의 요새로 중무장돼 있다.
  • 일 어린이 IQ 상승/40년대 이후 출생·도시생활자들이 더 높아

    ◎잦은 시험도 한몫… “사고력 배양해야” 우려도 우리나라에서도 그러하지만 일본에서도 어린이들이 점점 더 똑똑해지고 있다.IQ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원인이 다각도로 분석되고 있는 가운데 과연 IQ 중시풍조가 바람직한 것인가라는 자성론도 제기되고 있다. 도쿄의 사립학교인 세이도쿠학원 소학교.입학을 위한 최저 IQ가 130대.고학년이 되면 학생들 IQ는 170까지 올라간다.철저한 지능교육을 표방하고 있는 이 학교는 학부모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IQ는 100이 표준으로 140이상은 100명에 한 명꼴이다.음악가 모차르트가 150,문호 괴테가 180으로 추정되고 있다.세이도쿠소학교의 졸업생들은 수재 내지는 천재에 육박하고 있는 것이다.이 학교는 『어린이들의 지능은 자극에 의해 크게 높아진다.지능이 높아지면 학력도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고 말한다.초등학교 1년생에게 연립방정식을 공부시키고 있다. 영국의 심리학자 리처드 린이 지난 82년 과학잡지 네이처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일본인의 지능지수는 1910년부터 69년까지 태어난 일본인 1천100명의 지능지수를 집계한 결과 IQ평균치가 40년대 후반이후 출생자부터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60년대 태어난 사람들은 더 높아져 111까지 이르렀다. 이같은 현상의 원인에 대해 도시생활이 IQ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지능테스트는 추상적 사고를 요구하는데 TV와 문자·숫자에 노출된 도시생활은 궁리하는데 강해진다는 것.일본 방송대학의 나가노 시게후미 교수는 『신칸센이 들어가 도시화된 철도변 지역 어린이들의 IQ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한다.또 유치원부터 입시경쟁이 심한 일본에서 지능테스트와 유사한 시험을 자주 치름으로써 지능테스트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것. 그러나 IQ가 높아지는데 대해 부정적인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성심여자대학의 다카하시 게이코 교수는 『지능테스트는 빨리,많이 하나의 답을 찾는 능력을 테스트하는 것이지만 답이 하나가 아닌 문제를 곰곰이 생각해야 하는 것이 인생』이라면서 IQ중시 풍조를 우려한다.
  • 히터 29∼46만원·온풍기 95∼153만원/난방기 어떤것이 있나

    따뜻한게 그리운 계절이다.올 난방기기는 환경과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의식,석유냄새와 세균 등을 줄인게 주류를 이룬다.5천억원이 넘는 보조 난방기기 시장을 노리며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린나이코리아·동양매직·신일산업 등 주요 업체들이 내놓은 주요 난방기를 보자. ▷히터◁ 따뜻한 바람이 나는 팬히터와 열이 나오는 로터리히터,이동이 자유롭고 호스가 가스통속에 장착된 캐비닛히터로 크게 나눌 수 있다.가정에서는 팬히터를,업소에서는 로터리히터를 찾는 경향이 있다. 삼성전자는 팬히터 7평형(29만원) 9평형(35만원) 11평형(38만원)을,로터리히터는 17평형(35만원) 24평형(38만원) 31평형(41만∼44만원)을 판매한다. LG전자는 팬히터 7평형(29만4천원) 9평형(34만9천∼38만9천원) 11평형(37만9천∼42만4천원)을 내놓았다.로터리히터 13평형(32만9천원) 16평형(35만6천원) 22평형(38만원) 30평형(41만∼41만5천원)도 판다. 대우전자는 팬히터 7평형(28만원) 9평형(31만∼39만9천원) 11평형(41만9천원)을,캐비닛히터 7평형(21만7천∼22만9천원),로터리히터는 30평(39만∼43만8천원)을 판매한다. 신일산업은 팬히터 7평형(32만3천∼33만8천원) 9평형(40만원) 10평형(41만1천∼43만3천원)을,캐비닛히터 6∼8평형(23만∼27만2천원) 10∼12평형(24만원)을 내놓았다. 로터리히터는 16평형(36만7천원) 22평형(38만2천원) 30평형(41만3천∼46만5천원)이다.동양매직은 팬히터 9평형(40만8천원),캐비닛히터 9평형(24만9천원),로터리히터 30평형(39만5천원) 등 히터별로 한가지씩만 판매한다. ▷온풍기(온풍난방기)◁ 연소에 필요한 공기를 외부에서 들여오고 폐가스는 강제 배기시키는 강제 급배기식은 실내 공기의 오염이 적고,실내공기를 실내에서 소화하는 자연배기식은 다소 냄새가 난다.요즘에는 가습기가 부착돼 습도까지 조절해주는 제품과 25평의 제품이 주로 나간다.가격은 주로 1백만∼1백50만원대. LG전자는 15∼30평형(1백26만∼1백28만원) 25∼55평형(1백36만∼1백40만원) 45∼75평형(1백47만원) 65∼110평형(1백53만원)을 판매한다. 린나이코리아는 15∼20평형(95만5천원) 25∼30평(1백17만∼1백32만8천원)을 판매한다.신일산업은 20∼40평형(1백39만원) 30∼60평형(1백49만원) 40∼80평형(1백50만원)을 팔고있다. 위니아는 20∼35평형(1백26만∼1백30만원) 35∼55평형(1백36만∼1백41만원) 55∼75평형(1백47만∼1백52만원)을 내놓았다.
  • 포르노그라피의 발명/린 헌트(화제의 책)

    ◎16∼19C 외설성·근대성의 상관관계 포르노그라피가 지니는 여러 층위의 의미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한 논문집.1500∼1800년 사이의 서유럽을 배경으로 외설성과 서구 근대성의 상관관계를 밝힌다.16,17세기의 포르노그라피는 대체로 기질상 자유사상을 지닌 도시귀족이었던 남성 엘리트 독자들을 위해 쓰여졌다.또 18세기에는 포르노그라피의 주제가 인민주의적 담론에까지 침투함으로써 독자층이 확대됐다.그러나 프랑스 혁명은 유럽 전역에 포르노그라피 단속의 기운을 불어넣었다.그후 비판성 짙은 정치적 포르노그라피는 위축됐으며,성적 도발에 치중하는 것으로 포르노그라피의 성격이 변모됐다. 이 책에서는 또 문학비평과 프로이트 심리학에서 도출한 개념들을 이용해 포르노그라피의 언어가 지니는 외설성의 문제를 고찰한다.「포르노그라피의 정치학」 「포르노그라피의 물질주의적 세계」 「자유사상의 창녀:마르고에서 쥘리에트까지 프랑스 포르노그라피속의 매춘」 등 10편의 논문이 실렸다.책세상 조한욱 옮김 2만원.
  • 기억 20% 향상 화학물질 발견/미 어빈 캘리포니아대

    ◎암파킨 CX516 뇌세포 메시지전달 촉진/65∼70세 노인들 젊은이 수준 획기적 회복 【워싱턴 AP 연합】 기억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기억촉진화학물질이 미국연구팀에 의해 발견되어 임상실험에서 효과가 확인되었다. 미국 어빈 캘리포니아대학의 개리 린치 박사는 17일 미국신경학회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암파킨 CX516이라는 화학물질이 뇌세포 사이의 신호전달을 촉진시킴으로써 기억력을 크게 향상시킨다는 것이 동물실험과 임상실험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린치 박사는 임상실험에서는 특히 65∼70세의 노인이 거의 젊은이의 수준에 가까울 정도로 기억력이 현저히 좋아졌으며 젊은이는 약 20%정도 기억력이 향상되었다고 밝혔다. 린치박사는 예비적 임상실험결과 이 물질을 투여하기 전과 투여한 후 사진인식검사·냄새기억검사 등 각종 기억력테스트를 실시하여 그 성적을 비교한 결과 특히 노인의 기억력향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 물가지수 내년 개편/정부 확정

    ◎쌀·연탄 비중 크게 하락/휘발유·전세 가중치 상승/전체 조사대상품목 39개 늘려 509개로 □신규추가품목 →CD·노래방요금·생선회·갈비·생수·수입양주·피자·삐삐·국제전화료 □조사대상 제외 품목 →정부미·레크드판·가락국수·마가린 내년부터 우리의 주식인 쌀이 물가에서 차지하는 중요도가 지금보다 크게 낮아진다.반면 휘발유 및 전세값 등은 물가가중치가 높아진다. 또 정부미와 레코드판 및 우동 등은 물가조사대상에서 아예 빠지게 되며 콤팩트디스크(CD)와 노래방요금및 생선회 등의 품목은 새로 추가된다. 8일 재정경제원과 통계청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95년을 기준으로 하는 물가지수 편제 개편안을 최근 이같이 확정,내년부터 2001년까지 5년동안 적용키로 했다. 정부는 쌀소비량이 해마다 줄어드는 점을 감안,쌀(일반미)의 물가가중치를 현행 1천분의45.3에서 1천분의27.7로 대폭 낮췄다.역시 소비량이 급감하고 있는 연탄도 1천분의13.1에서 1천분의0.9로 크게 낮아져 연탄값변동은 물가에 거의 영향을 끼치지 않게 된다. 시외전화의 경우도 통신업체간 서비스경쟁으로 인한 요금인하효과를 감안,1천분의9.8에서 1천분의5.9로 낮췄다. 정부는 그러나 자동차대수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한 가격상승추세를 반영,휘발유의 물가가중치는 현행 1천분의8.4에서 1천분의22.8로 3.7배 높이기로 했다.최근 수도권지역을 중심으로 급등추세를 보이고 있는 전세값의 물가가중치도 현재 1천분의78.1에서 내년부터는 1천분의91.5로 높아진다. 정부는 사회상의 변화 등 시대흐름을 반영,갈수록 소비량이 급감하고 있는 정부미와 마가린·레코드판·우동 등의 품목은 물가조사대상품목에서 제외시키는 대신 CD와 갈비·생선회·생수·수입양주·피자·무선호출기(삐삐)·국제전화료·노트북·노래방요금 등의 품목은 물가조사대상에 추가로 넣었다.따라서 전체 물가조사대상품목은 현행 470개에서 내년부터는 509개로 39개가 늘어난다. 이같은 조정으로 인해 전체물가에서 식료품이 차지하는 가중치는 현재 1천분의324.9에서 내년에서는 1천분의303.6으로 줄어든다.반면 교육·교양·오락부문은 1천분의142.4에서1천분의160.2로 높아진다.〈오승호 기자〉
  • “뇌속 ph 높을수록 지능 높다” 새 학설 “눈길”

    ◎영 래드클리프병원 생화학연구팀 처음 주장/IQ와의 상관관계 놓고 학자들 “갑론을박” 지능지수가 뇌속 ph(페하·수소이온농도)의 영향을 받는다는 새로운 주장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과학잡지 뉴 사이언티스트 최신호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 존 래드클리프병원의 생화학·임상학 자기공명분광학연구팀 캐롤라인 리와 연구원들은 지능지수(IQ)와 대뇌피질내의 ph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뇌속의 ph수치가 높을수록(알카리성이 높을수록) 지능지수가 높다는 것. 이처럼 지능지수와 생화학적 지표인 ph를 연계시킨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연구팀은 자기공명분광학(MRS)을 이용,6∼13세의 소년 42명의 뇌속 ph수치를 비침투적 방법으로 조사한 결과 화학적인 환경의 ph가 자장 안의 에너지를 흡수하는 원자핵의 능력에 영향을 끼치는 것을 발견했다. 그 결과 IQ와 뇌속의 ph 사이에는 0.5이상의 상관관계가 있음이 밝혀졌다(1은 완전히 상관이 있음을 0은 무관함을 나타낸다). 특히 ph수치가 6.99∼7.09에서는 지능지수가 63∼1백38으로두 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 8월 런던 왕립학회 학술논문에도 실렸지만 이번 발견이 뇌세포의 산성이나 알카리성 수치가 직접적으로 지능지수를 결정짓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다만 연구팀은 뇌속의 ph수치를 상승시킴으로써 지능지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제시했을 뿐이다. 이 발표에 대한 학자들의 의견도 다양하다. 북아일랜드 얼스터대학의 전 심리학교수 리처드 린은 『몇몇 학자는 신경세포의 전송속도가 지능지수와 관계가 있다고 주장해왔다.ph수치가 전송속도에도 영향을 준다면 아마도 지능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음식물을 보충함으로써 지능지수가 높아진다는 증거가 있는데 어쩌면 이 방법으로 뇌속의 ph를 변화시킨다면 이 주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또 다른 학자들은 사람의 뇌속의 ph수치는 하룻동안에도 오르락내리락한다고 말한다.예를 들어 호흡이 지나쳐도 ph수치는 오를 수 있다는 것. 이 연구가 의미가 있으려면 같은 대상을 지나친 호흡이 있을 때와 아닐 때로 나눠 여러번 조사해야 한다고 말한다.
  • 「북한의 세계경제 참여」 주제 국제학술회의 발표 논문

    ◎“북한 체제개혁해야 경제회생 가능”/경제개방만으론 부족… 경쟁체제 도입 필요/한·미·일 등 대담한 개방유도에 적극 나서야 미국 국무부 전문가들은 북한체제의 개혁노력과 외부지원이 없는 북한의 제한적 개방은 성공할 확률이 낮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국무부 정보분석실의 윌리엄 뉴컴 선임연구원과 존 메릴 분석관은 20일 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경제연구원이 롯데호텔에서 주최한 「북한의 세계경제 참여」 국제학술세미나에 참석,이같이 분석했다.이들은 『평양측은 경제회생을 위해 개혁에 직접 나서야 한다』며 북한정권이 시장경제 등의 도입이 불가피함을 지적했다.이들의 「북한경제개방의 필요조건과 지원자원」이라는 공동 주제발표 및 「북한의 세계경제 참여방안」이라는 제목의 미국립 아·태 경제공동체(APEC)센터 린 터크 선임자문관의 논문 요지를 간추렸다. ▲월리엄 뉴컴 선임연구원,존 메릴 분석관=북의 심각한 식량 및 연료난이 조만간 완화될 전망이 없어 보인다.이같은 현상은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하향세의 일부다.외연적인성장전략은 바닥이 났고 중앙계획기업은 고장난 상태다. 북한 지도층은 심각한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련의 실용적이고 단기적인 임시변통의 수단을 취하고 있다.극적인 예를 든다면 평양측이 농산물이나 비상식량,그리고 소비재 등을 물물교환이나 사고팔 수 있는 도시권의 상설시장을 육성해 왔다는 점이다. 비록 북한당국은 부분적으로 공식적인 유통부문에서 부족한 상품량을 보완하기 위해 이 조치를 취했지만 그 효과는 국영부문 밖에도 기회를 창출해 주고 있다. 방문객의 보고에 따르면 평양행 새벽열차가 시장에서 팔거나 교환할 물건을 가지고 수도로 오는 사람들로 가득찼으며,도시거주자들은 시골지역을 여행하며 농산물 시장이나 심지어는 집단농장에서 직접 구매를 한다. 당장의 필요 때문에 이같은 새로운 경제관계와 과정이 점차 낡은 방식을 밀어내고 있다.이들 단기적인 방법들의 누적적 효과 덕분에 평양측은 더 이상 효력이 없는 중앙계획과 분배체제에 전적으로 의지할 필요가 없다. 북한은 현재 나진·선봉 자유무역지대의 개발을 경제개방의 초점으로 삼고 있다.이는 너무 협소한 지역이고 특히 자유무역지대안의 사업환경이 열악하다.또 경제개방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며 효율향샹을 가속화시키기 위해 북한산업은 경쟁에 직면해야 한다.기업은 시장신호를 받고 반응을 보일수 있어야 한다.평양측은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경제개혁에 직접 나서야 한다. 워싱턴·서울·도쿄·그리고 평양측이 직면한 선택은 평양측의 좀더 대담한 개방을 유도해서 이에 따른 잠재적 과실을 증대시키려 할것이냐 여부다. 남한과 다른 나라들은 그들이 선택에 따른 「불확실성」을 계산해야 한다.그들은 북한의 붕괴에 따른 위험 및 비용과 실패할지도 모른 개방을 지원하는데 따른 비용 사이에 균형을 맞춰야 한다.우리는 북한이 붕괴하기 쉽다고도 믿지 않지만 외부의 광범위한 경제지원없이는 경제회복도 쉽지 않다고 본다. ▲린 터크 선임자문관=우루과이라운드(UR)의 타결,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APEC지도자회의에서 채택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제적 협력」등은 아시아지역이 역사상 유례없는 무역확대의 시기에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기서 북한이 처한 상황은 분명하다.경제개혁이 늦어질수록 다른 아시아국가들과의 격차는 더 확대될 것이다. 경제개혁시 동반될 수 있는 북한의 불이익과 정치적 문제를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평양이 경제개혁을 원하다면 그 성공을 위해서 취해야할 조치들이 무엇이고 그에 따른 불이익이 무엇인지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 그러나 평양이 시장경제를 위한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면 북한에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몇가지 전략적 환경이 있다.재정적 지원 약속이 아닐지라도 한국과 미국의 최소한의 묵시적 지원만으로 북한이 새로운 차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또 한·미의 묵시적 동의만 있다면 아시아개발은행(ADB)이나 세계은행등 국제금융기관들은 아마도 북한과의 관계를 재개하거나 북한을 회원국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남한은 북한의 경제발전을 위한 투자자일 뿐만 아니라 북한제품을 수입할 수 있는 거대한 시장이다.북한의 남한기업들과의 관계형성은 북한으로 하여금 남한의 전문가들을 이용해 그들경제를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도약케 할 수 있다. 그러나 북한이 진정한 개혁을 수행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외부세계와의 정치적 긴장과 군사적 갈등을 완화하고 발전된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북한주민들을 외부세계에 접촉시키는 것이다.이 조치는 북한에 패러다임의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며 시간과 강력한 정치적 의지가 필요하다. 동시에 북한은 몇가지 정책을 취해야 한다.우선 해외부채에 대한 상환계획을 재조정해 신규차관을 얻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춰야 한다.또 해외투자를 유치하고 대외 수출능력을 제고시키기 위한 필수적 조건인 사회간접자본의 건설에 필요한 자금조달방법을 찾아야 한다.이와 함께 남한과의 경제적 협력이 북한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기회를 가져온다는 점을 인식해야 하며 점차로 시장경제로의 진입을 시작해야 한다.
  • 차관 등 9명 인사

    ◎과기자문위장 한영성/총리행조실장 김용진/통일원차관 김석우/해양부차관 임창열/과기처차장 이부식/법제처차장 김홍대/비기위부위장 김윤주/해양경찰청장 조성빈/경찰청차장 유상식 김영삼 대통령은 13일 장관급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장에 한영성전과학기술처차관을 임명하고 「8·8개각」에 따른 후속차관급 인사도 단행,총리행정조정실장에 김용진 은행감독원장을,통일원차관에 김석우 전 청와대의전수석을 임명했다. 김대통령은 신설된 해양수산부차관에 임창렬 과기처차관을,후임 과기처차관에 이부식 전 해운항만청장을,법제처차장에 김홍대 법제처법제조정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또 차관급인 비상기획위원회 부위원장에 김윤주예비역공군소장을 임명하고 1급인 해양경찰청장에 조성빈 경찰청차장,경찰청차장에 유상식 해양경찰청장을 각각 임명했다. 갖춘 인사중에서 기용됐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한과기자문위원장과 신임 차관급인사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신임 장·차관급 프로필 ◎한영성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장/호탕한 성격의 원자력행정통 지난 75년부터 과기처에 몸담으면서 핵연료·원자로·원자력기준과 등을 두루거친 원자력 행정통. 1백85㎝의 큰 키에 호탕한 성격의 보스형으로 테니스가 수준급이다. 원자력실장 재직 당시 원자력 장기 개발계획이 유출되는 바람에 책임을 지고 국립중앙과학관장으로 물러났다가 1년뒤 과기처차관으로 금의환향했다. 부인 오인숙씨(50)와 1남 3녀. ▲경남 사천(57) ▲서울대 천문기상학과 ▲과기처 원자력국장·생물해양조정관·원자력실장 ▲국립중앙과학관장 ▲과기처차관 ◎김용진 총리행정조정실장/실명제도입 실무 도맡아 처리 행정고시 4회로 국세청과 재무부를 오간 탁월한 세제·세정전문가.부가가치세 정착의 주인공이면서 재무부 세제실장을 하던 지난 93년에는 금융실명제 도입의 실무총책을 맡아 말끔하게 일을 처리했다.형님으로 불리는 보스형으로 논리가 명쾌하며 자신감이 넘친다.옳다고 생각되면 끝까지 밀어붙이는 소신파다.등산과 스키를 즐긴다.부인 최문자씨(52)와 3녀.▲경북 상주(57) ▲서울대 독문학과 ▲관세청장 ▲재무부차관 ◎김석우 통일원 차관/아들도 외교관인 일본전문가 치밀한 업무처리에 친화력도 있다.일본통 직업외교관. 88년 주일대사관 근무때 민주당 총재로 일본을 방문한 김영삼 대통령의 일정을 잡아준 것을 계기로 김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아들인 장현씨(24)와 함께 부자 외교관.술실력도 상당하다.부인 신외자씨(49)와 1남1녀. ▲충남 논산(51) ▲경기고·서울대 행정학과 ▲외무부 아주국장 ▲청와대 의전수석 ◎임창렬 해양수산부 차관/UR협상 주도 정통재무관료 옛 재무부에서 이재·증권·국제금융분야를 두루 섭렵한 정통 재무관료 출신.선이 굵고 대인관계가 폭넓으며 업무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세계은행 이사를 지냈고 유창한 영어실력을 바탕으로 우루과이 라운드 및 한·미간 금융협상 타결에 큰 역할을 했다.재무부 이재국장때 부실기업 정리를 맡았다.AIDS 전문가인 의사 주혜란씨(48)와 2녀. ▲서울(52) ▲경기고·서울상대 ▲행시 7회 ▲조달청장 ◎이부식 과기처 차관/해양수산부 신설에주요역할 청와대 공보비서실 행정관(5급)으로 관계에 입문,문공부·대통령 공보비서실과 원호처·건설부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부터 마지막 해운항만청장으로 일했다. 합리적이고 추진력이 강하며 순발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다. 항만청장 재직시절 김영삼대통령의 싱가포르 방문을 수행하면서 선진 항만의 중요성과 일관된 행정체계의 필요성을 「진언」해 해양수산부 신설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 때문에 8·8개각을 전후해 한때 그의 해양수산부 장관 기용설이 나돌기도.부인 전원자씨(47)와 1남1녀. ▲서울(51) ▲서울대 외교학과 ▲건설부 기획관리실장 ▲대통령비서실 건설교통비서관 ◎김홍대 법제처 차장/법제처서 잔뼈굵은 법학박사 차분한 성격으로 업무처리가 치밀하며 합리적이라는 평.71년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이래 법제처에서 잔뼈가 굵은 법령심사 전문가. 지난 95년 명지대에서 「토지공개념법제에 관한 연구」로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학구파이기도 하다. 취미는 분재와 수석.부인 황선화씨(49)와 2남1녀. ▲경북 봉화(54) ▲고려대 법학과 ▲행정고시 10회 ▲행정심판관리관 ▲법제조정실장 ◎김윤주 비상기획위 부위장/조종사로 이름날린 예비역소장 매사를 치밀하게 처리하고 강직한 인상을 풍기는 예비역 공군소장.겉으로는 엄하지만 후배를 잘 챙겨주는 인간미도 지녀 덕망이 두텁다는 평.현역시절 팬텀기 명조종사로 이름을 날렸으며 작전과 군수통이다.부인 이영봉씨(50)와 1남1녀를 두고 있으며 취미는 등산과 테니스. ▲경남 사천(57) ▲진주고·공사10기 ▲공군작전사령부 전술항공통제본부장 ▲17전투비행단장 ▲공군 군수사령관 ◎조성빈 해양경찰청장/범죄척결 주도 간부후보 17기 치밀하고 꼼꼼한 성격으로 기획력과 판단력이 뛰어나 정보·형사 등 경찰 요직을 두루 거친 간부후보 17기의 선두 주자. 보스 기질과 청렴성도 겸비해 위 아래 두루 신망이 두텁다. 테니스와 탁구 실력이 수준급인 만능 스포츠맨이며 부인 김양자씨(48)와 2남1녀. ▲경남 양산(55) ▲동국대 법대졸 ▲치안본부 특수1대장 ▲경기 용인서장 ▲서울시경 3부장 ▲경북청장 ▲경남청장 ▲경찰청 정보국장
  • 몽골 큰 불/수도 45㎞까지 접근/발생 2주째

    ◎입구 밀집지 위협… 급속 확산 【북경 로이터 연합】 몽골의 대화재가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약45㎞ 떨어진 지역까지 접근했으며 또다른 화재가 울란바토르에서 북동쪽 한 군의 인구밀집지역을 위협하고 있다고 목격자와 소방 관계자들이 28일 밝혔다. 소방 관계자들은 모엔곤 모리트군의 서부지역에서 불길이 인구밀집지 4㎞ 내에 접근했으며 동쪽에서 또 다른 화재가 15㎞ 거리에서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린첸도르지 군수는 『불길이 너무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장에 파견된 경찰관 1명이 뇌출혈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추가 사상자에 대한 보고는 아직 없다. 모엔곤 모리트의 중심에 사는 2천명 가운데 교도소에서 복역중인 90명을 포함한 약 5백90명이 화재진압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울란바토르에서는 이들을 지원하기위해 8백명을 증파했다. 올란바토르와 모엔곤 모리트 사이는 두터운 연기층으로 시계가 약1백m 정도에 불과하며 이 때문에 헬리콥터들이 유목민들의 텐트부근에 착륙,방향을 묻고 있는 상황이다. 몽골에서 2주이상 계속되고 있는 화재로 최소한 5명이 숨졌으며 3백만㏊의 산림과 5백만㏊의 목초지가 파괴됐다고 관리들이 말했다.
  • 광우병/인간에 직접 전염 가능성 희박

    ◎다큰 소 뇌에 구멍… 갑자기 미친듯 포악/“감염된 고기먹으면 야콥병 유발” 주장도 영국에서 일기 시작한 광우병 파동이 국내에서도 번지고 있다.광우병의 증세,인간으로의 감염여부 등을 전문가 진단과 함께 분석해 본다. 광우병이란 소의 뇌질환의 일종으로 이 병에 걸린 소는 뇌에 구멍이 생겨 갑자기 미친듯이 포악해진다.광우병은 폐사체의 뇌조직이 스펀지 모양으로 변형된다고 해서 소 해면양뇌증이라고도 불린다. 4∼5세의 다 자란 소에서 주로 발생하는 폐사성 신경질환으로 정신이상 거동불안 난동 등 비정상적 행동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86년 영국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사람에게 옮기는지 여부를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으나 현재까지 원인체는 알려진 바 없으며 소나 양 등의 뇌 뼈 내장 등 비식용 부산물로 만들어진 단백질 또는 골분사료가 주요 전파체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소의 등뼈속 척수안에서 증식하는 슬로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알려져 있을 뿐 아직까지 소에 생기는 이 병이 『인간에게 전염될 가능성은 불확실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그러나 광우병이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심리적 영향은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널드사가 최근 자사의 햄버거에 영국산 쇠고기를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데서도 알 수 있다. 맥도널드의 결정은 광우병(BSE)에 걸린 영국산 축우를 먹은 사람이 두뇌세포가 사라지는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에 걸린 사례가 있는 것으로 지난 20일 알려진 뒤 소비자들의 우려가 격증한 가운데 취해진 것이다.맥도널드는 성명을 통해 영국산 쇠고기에 대해 완전한 신뢰를 갖고 있으나 소비자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최근 바이러스성 뇌질환인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이 BSE와 연관돼있다고 발표했었다.크로이츠펠트­야콥병은 최근 미국에서 21세기에 인류를 괴롭힐 3가지 「죽음의 병」으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만성피로증후군(CFS)과 함께 꼽히고 있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뇌가 스펀지처럼 구멍이 숭숭 뚫려 망가지는 야콥병은 83년 뉴욕시티발레단의 세계적인 안무가 조지 밸런친이 이 병으로 죽으면서 처음 알려졌다. 프리온이라는 단백질이 이상증식하면서 뇌기능을 파괴,전신경련과 치매증상을 보이다가 발병 6개월∼1년 이내에 사망하며 잠복기간이 최소 3개월에서 수십년에 이르는 공포의 병이다. 아직까지 발병원인도 모르고 치료법도 알려지지 않고 있는 야콥병이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로 전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영국에서 보고되면서 지금 세계가 공포에 떨고 있는 것이다. 90년 광우병에 감염된 소를 재료로 만든 식품을 먹은 애완용 고양이가 야콥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면서 죽은 뒤 광우병공포가 영국과 미국을 휩쓴 적이 있었다.영국에서는 6년전 광우병과 야콥병의 상관관계를 밝혀내고도 은폐했었다는 주장이 나와 공포가 분노로까지 번지고 있다.〈고현석 기자〉 ◎국내외 반응­“국내에는 영 쇠고기 유입안돼 영향 없다”/EU 수의학자,90년전 출생 소 도살 촉구 최근 영국과 유럽대륙에서 확산되고 있는 광우병공포에 대해 우리나라 정부는 영국에서 쇠고기를 들여온 적이 없어 국내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농림수산부는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수입한 쇠고기는 모두 미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산으로 영국이나 아일랜드로부터는 생우는 물론 쇠고기나 부산물 등의 수입실적도 전혀 없어 소를 매개로 한 이 병의 원인균의 국내유입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세계각국은 광우병에 대해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세계 수십개국과 함께 영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금지한 네덜란드는 최근 유럽연합 집행위에 영국 외의 14개 회원국에 영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중단시키라고 촉구했다.이에 앞서 EU 수의학자들은 90년 이전 출생한 영국산 축우를 모두 도살할 것을 촉구했다.싱가포르 키프로스 뉴질랜드 남아공 등도 영국산 쇠고기수입을 금지시켰다 광우병에 걸린 소를 먹었다고 해서 반드시 치명적인 뇌질환에 감염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과학자들의 일반적인 견해다.이들은 등심 또는 안심 등 살코기를 먹을 경우 그리 위험하지 않다고 밝히고 있다.다만 감염바이러스의 기생장소인 내장이나 혀·척수 등의 부위는 설사 이를 완전히 익혀먹는다 해도 안전을 확신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때문에 소 내장 등으로 만든 소시지나 햄버거용 고기·파이 등에 대해선 소비자들이 유념해야 한다고 영국정부 관리들은 밝혔다. 광우병과 야콥병과의 관계,인간으로의 전염여부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은 만큼 당국의 적절한 조처와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는 시점이다.〈고현석 기자〉 ◎전문가에 들어본 광우병 예방 요령/“소 뇌·척수 먹지 말아야”/굽거나 완전히 익히면 전염 될 위험 없어/철저한 검역·역학조사 등 사전 대비해야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야콥병환자 발생이 간간이 보고되고 있으나 광우병과의 관계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서울의대 내과 최강원 교수는 『일단 광우병의 근원지인 영국에서 고기를 수입하지 않고 있으니 현재로서는 위험가능성이 거의 없다』면서 『근본적인 문제는 소의 병이 사람에게 그대로 전염될 수 있느냐인데 아직까지 의학적으로 직접증거는 찾아낼 수 없다』고 밝혔다. 최교수는 그러나 『역학적으로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므로 예방차원에서 수입소나 쇠고기에 대한 철저한 검역과 함께 소비자들도 쇠고기를 완전히 익혀 먹는 식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린드세이 마르티네스 WHO 의사는 『만약 감염된 소가 위험하다 해도 그것은 소의 뇌나 척수조직 부분이 위험할 뿐』이라고 말하고 일반적으로 스테이크나 구운 고기는 먹어도 상관없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의대 신경과 전범석 교수도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야콥병환자 발생이 간간이 보고되고 있으나 광우병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에도 광우병이 이미 상륙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정부차원의 역학조사 및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광우병의 병원체로 추정되는 슬로바이러스에 대한 국내 유일의 전문가인 한림대의대 환경생명과학연구소장 김용선 교수(미생물학 박사)는 최근 국내에서 방목중인 양들 중 여러마리가 최근 수년간 슬로바이러스성 증상으로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정부측에 합동조사를 제안했다. 김교수는 『91∼92년쯤 제주도의 한 목장에서 방목중인 수천마리의 영국산 양중 여러마리가 정신이상 거동불안 등 퇴행성 신경질환으로 숨진 뒤 폐기처분된 사실을 전해 듣고 현지조사에 나섰으나 목장측의 반대로 실패했다』면서 『슬로바이러스가 이미 국내에도 유입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김교수는 또 『우리나라의 경우 슬로바이러스성 인체 뇌질환인 야콥병의 임상경험이 거의 없는 데다 겨우 1년전부터 진단이 시작됐다』면서 『당국은 국내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사례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슬로바이러스에 대한 무지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을 뿐 이미 발생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으므로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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