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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하소설 작가 정동주씨 새장편‘콰이강의 다리’

    티베트에서 태국을 가로질러 흐르는 ‘악마의 강’ 콰이강.풍토병의 소굴인그 강 위에 놓인 ‘지옥의 다리’ 콰이강의 다리.콰이강의 다리 하면 먼저떠오르는 것이 ‘아라비아의 로렌스’‘닥터 지바고’로 유명한 영국의 데이비드 린 감독이 만든 전쟁영화 ‘콰이강의 다리’다.이국정취를 자극하는 콰이강의 풍경과 포로들의 행진에 맞춰 울리는 경쾌한 휘파람 소리.그 선율은‘콰이강의 다리’를 한편의 뮤지컬영화로도 기억하게 한다.그러나 ‘콰이강의 다리’는 그저 뮤지컬 전쟁영화일 뿐,콰이강의 다리의 역사적 진실을 밝혀주지는 않는다.‘백정’‘단야’‘민적’등 선굵은 대하소설을 선보여온작가 정동주씨(52)가 펴낸 장편소설 ‘콰이강의 다리’(한길사)는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작가는 우리 역사에 한 줄도 기록되지 않은 슬픈 이야기,곧 일제시대 군속으로 끌려갔다 일본인 신분의 전범으로 사형과 무기징역을 당한 조선인들의 비극을 다룬다.태평양전쟁 당시 콰이강에서는 싱가포르 전선과 자바전선에서붙잡힌 연합군 포로 18만여명 등약 50만명이 강을 가로지르는 철도 건설에참여했고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이 콰이강의 다리 건설에 참여한일본군 가운데는 한국인들이 적지않았다.태평양전쟁이 한창이던 1942년,일본군은 한반도 전역에서 영어를 할 줄 아는 5,000명의 군속요원을 징발해 부산 노구치(野口)부대에 입대시킨 뒤 두달간의 교육을 거쳐 남양군사령부가 있는 태국으로 보냈다.군속요원들은 각 부대에 배치됐고,이들 가운데 영어에능통한 300여명은 콰이강을 가로지르는 철도 건설공사에 투입돼 비참한 운명을 맞았다.이들은 조선인이지만 창씨개명을 해 연합군 포로의 눈에는 모두일본군으로 비쳐졌다.이 때문에 이들은 종전후 일본군 전범으로 체포돼 24명이 사형,27명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무기징역을 받은 사람들은 두 번의국제재판을 받은 끝에 일본으로 송환됐지만 일본인도 조선인도 아닌 무국적자로 전락했다.일본과 한국 양국 모두 이들을 철저히 외면한 탓이다.이들의비극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소설은 전범으로 붙잡혀 사형을 선고받은 24명의 한국인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주인공 김덕기씨(본명 홍종묵)의 생생한 증언을 토대로 현대사에서 증발해버린 콰이강의 비극을 추적한다.김씨는 도큐야마 마츠오라는 이름으로 1942년 군속요원(통역)으로 징발돼 콰이강 다리 공사에 투입된 인물.김덕기가군속요원으로 징발된 시점을 시작으로 콰이강 다리건설,전범재판에서 사형을 선고 받는 과정,일본 형무소 수감생활,국적을 찾기 위한 소송과정 등이 펼쳐진다.작가는 지난 92년부터 이 소설을 구상,8년만에 완성했다. 데이비드 린 감독이 영국인의 시각에서 콰이강의 비극을 다뤘다면,정씨는한국인의 시각으로 역사속에 매몰된 사실들을 밝혀낸다.소설 ‘콰이강의 다리’가 잊혀진 한국인들에 대한 복권청구서로 읽혀졌으면 한다는 게 작가의말.작가는 콰이강의 다리를 “일본의 그릇된 근대화의 상징적 건축물이자 일본 군국주의의 바벨탑”으로 규정한다. 김종면기자 jmkim@
  • 18개국 금연운동단체…美담배회사 상대 손배소 추진

    ?矢맛遣@? DPA 연합?恃틱첸? 태평양 지역 18개 국가 금연 운동단체연합의미 담배업계를 상대로 한 피해 배상소송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아시아태평양담배규제협회(APACT)는 세계 금연의 날인 31일 각국 금연운동가 대표 60명이 참가한 가운데 타이완(臺灣) 수도 타이베이(臺北)에서 APACT 설립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미 담배회사를 상대로한 건강 피해 배상소송 제기를 제1과제로 다루기로 했다. 타이완 금연단체 존퉁 재단의 린 칭 리 대변인은 “2일간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소송 시기와 배상 요구 방법이 논의될 것”이라면서 담당 변호사로 하와이의 케이스 캐니시로씨를 고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보건기구(WHO)서태평양 지부는 이날 2020년까지 담배 관련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에이즈,교통사고,자살,살인으로 인한 사망자를 합친 것보다 많아 1,000만명 이상이 숨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 날개단 美경제 장기호황…다우존스지수 연일 최고치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6개월째 연속 상승,최장기 호황을 누리고 있는 미국 경제가 계속 순항할 전망이다. 뉴욕 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 보드는 향후 경기동향의 주요 지표인 미국소비자 신뢰지수가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지난달 134에서 이달에 134.9를 기록,1포인트 가까이 올랐다고 27일 밝혔다. 컨퍼런스 보드 소비자조사센터 부소장인 린 프랜코는 “소비자들이 경기에대해 비관론을 갖는다거나,활발한 소비관행을 억제하는 어떤 징후도 보이지않고 있다”면서 “소비자 태도는 기록적인 장기호황 현상이 계속되는 데 크게 기여할 것”고 말했다. 컨퍼런스 보드에 따르면,지난달에는 소비자중 15.9%가 향후 6개월간 사업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으나 이달에는 이보다 늘어난 16.3%의소비자들이 같은 대답을 했다.또 일자리 얻기가 더 용이해질 것이라고 대답한 소비자들도 지난달 15.2%에서 이달에 약 16%로 늘어났다. 시카고 소재 뱅크원의 수석 경제학자인 제임스 애너블은 소비자 신뢰지수의 급등과 활기있는 호경기는 인플레이션 비율을 능가하는 실질 임금의 상승에 기인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70년대 초부터 90년대 초 사이 실질임금은 약 0.5% 밖에 성장하지 않았지만,작년에 실질 임금 상승률은 무려 7배나 되는 3.5%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미 부동산 협회에 따르면,지난 달 미국인들은 연평균 505만채의 주택을 구입,최고 기록인 지난 1월의 504만 채 기록을 경신했다. 미국인들의 주택 구입률은 4개월째 연속 500만채를 돌파,미국 경제의 또 다른 활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공업평균 주가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가 27일(현지시간) 첨단 기술주들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동반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경기에 민감한 것으로 알려진 알코아와 듀퐁,셰브론 등 3대 우량주의 상승에 힘입어 113.12 포인트(1.06%)가 오른 10,831.71로 장을마감했다. 이는 지난 23일에 수립된 최고치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11,000까지 169.29포인트만 남겨놓음으로써 금주내에 11,000 돌파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달 중순 폭락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첨단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단기 과대상승에 따른 조정장이 이어지면서 49.90 포인트가 떨어진 2,602.15로 이날 장을 마감했다. hay@
  •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국제회의/주요 참석자 명단

    [26일]▒개회 기조연설자:제임스 울펜손 세계은행총재▒정치지도자회의:오스카 아리아스 산체스 전코스타리카대통령,펠리페 곤살레스 전스페인총리,나카소네 야스히로 전일본총리,피델 라모스 전필리핀대통령,포울 슐루터 전덴마크총리▒특별강연:아마르티아 쿠마르 센 케임브리지대교수,조지프 스티글리츠 스탠퍼드대교수▒학술회의:장 미셸 세베리노 세계은행부총재,프랜시스 후쿠야마 조지메이슨대 교수,돈 오버도퍼 전워싱턴포스트지 기자,밍신페이 프린스턴대 교수,유종근 전라북도지사,스리람 아이어 세계은행 태평양지역한국국장,장하성 고려대교수,윌든 벨로 필리핀대교수,마리 팡게스투 캘리포니아주립대 경제학박사 [27일]▒학술회의:임길진 한국개발연구원(KDI)국제대학원장,다니엘 카우프만 세계은행수석고문,로버트 클릿가드 하버드대경제학박사,이진순 KDI원장,로널드매클리 하버드대 국제발전연구소 연구위원,이학용 고려대교수 겸 한국경제학회 회장,스티븐 해거드 캘리포니아주립대교수,윌리엄 더글러스 조지타운대교수,김중수 경희대 국제대학원장,김금수 한국농사회연구소장,박훤구 한국노동연구원장,카리 타피올라 국제노동기구 사무부총장,린 윌리엄스 미철강노조전위원장,박원순 참여연대사무처장,리사 베네클라센 아시아재단 여성정치국장,강문규 한국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락사마나 수카르디 인도네시아 개혁연대,최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구나 스탈셋 주교·노벨상위원회 위원,토머스 세계은행 경제개발원(EID)원장
  • 2차 정부조직 개편 어떻게-어느정도 진행됐나

    “집터를 파고 뼈대를 올린 상태로 현재 내부를 어떻게 꾸밀지를 논의중이다.”(陳념 기획예산위원장) “핵심 개편은 공무원이 아닌 국민을 위한 조직으로 바꾸는 데 있다.”(吳錫泓 경영진단위원장) “키(국내외 환경과 국민의 수요 변화)가 크면 옷을 바꿔 입어야 한다.”(趙昌鉉 한양대교수) 현재 추진중인 정부조직 2차 개편과 관련,추진 주체들이 하는 말에는 정부기능의 새로운 모습이 담겨 있다. 대통령 직속기구인 기획예산위원회가 ‘국민의 정부’ 들어 주도하는 2차정부조직 개편작업은 현재 부처별 경영진단 결과를 토대로 개선안을 마련하는 데 집중돼 있다. 정부내 조직 개편작업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4개월간 진행된다.기획예산위는 민간 전문연구소와 컨설팅 회사로 9개 분야별 경영진단팀을 구성,이례적으로 41억5,000만원을 들여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청 단위에 대한진단을 마쳤다.9개 분야는 ?걀倂낼횐? ?걋球奮旋? ?갚냅갯?화 ?갱英맏뮐? ?걋瑩ㅁ鳧? ?갱袁貪茱? ?갱英린A♣謎?(SOC) ?개窄꽂?경 ?걍峙堧旼? 등이다. 이같은 진단결과를취합,민관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경영진단위원회가 중간보고서를 만들었다.여기에는 이해관계자 분석,현행 기능에 대한 쟁점파악 및 평가,벤치마킹,해결방향 등이 담겨져 있다.경영진단위는 최근 이를 토대로 각 부처의 미션 및 핵심산출물을 제시했다. 다음달 26일까지는 정부기능 및 조직을 다시 짜고 새로운 기능에 따라 적정인력을 산출한다.또한 공무원 평가지표와 측정방법·고객헌장을 만든다.2월까지 최종보고서를 가다듬은 뒤 3월 공청회 등을 거쳐 정부안을 확정한다.상반기까지 국회에서 법령을 고쳐 하반기부터 새로운 정부조직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조직 개편안의 내용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조직 통폐합과 기능 재조정,정원감축,조직문화 개선이 그것이다.?건旋ㅊ? 조직은 축소될 게 확실시된다.현행 17부 2처 4위원회 16청 1국에서 폐지되거나 축소·통폐합되는 부처가 상당수에 이를 전망이다.국내외 환경변화와 국민의 행정서비스 수요가 변화한 데 따른 것이다. 우선 기획예산위원회와 예산청이 합쳐져 대통령 직속 기획예산처로 되는게 굳어진 상태다.또한 공무원 임용과 채용,평가 및 관리를 종합해 맡을 인사위원회 설치도 필수적이다.재정경제부는 금융감독원을 금융감독위원회에 넘겨 재정부로 축소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산업자원부는 통상기능과 과학기술 정책기능 흡수 여하에 따라 조직이 재편될 전망이다.외교통상부의 이원화도 검토되고 있다.건설교통부와 해양수산부·농림부의 기능 재조정과 환경부·노동부의 확대필요성이 논의되고 있다.부처별 중복기능은 물론 건설 인허가,행정서비스 분야에 대한 수술이 불가피하다. 특히 공무원교육기관,전산직,연금기관 등을 민간에 운영을 위탁하는 등의경영기법을 대거 도입할 예정이다.?같篇タ? 정원 감축 행정자치부는 올해 공무원 총정원을 27만여명으로 정해더이상 늘리지 못하도록 했다.이 범위 안에서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3년 동안 전체의 10.9%를 줄이는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이 수준이 공공부문의 평균 감축 수준인 25%에 크게 못미쳐 20%선까지는 감축하겠다는 방침이다.얼추 5만명을 헤아린다. 주된 감축분야는 규제가 대폭 완화되거나 기능을 상실한 조직,중복 과잉인력이 될 전망이다.?갸老좟?웨어 혁신작업 관료 조직 분위기 일신을 위한 것이다.공무원의 의식개혁을 위해 민간인과의 경쟁,성과평가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요체다.연봉제,개방형 공무원제,인센티브제도,평가제도 도입 등이다. 3급 이상 국장급 고위공무원 자리의 30%를 민간인과의 공개경쟁을 통해 선발 임용함으로써 이들의 창의력과 전문성을 수혈한다는 계획이다.또한 이들의 직무평가 및 분석기법을 개발해 내년부터 성과급적 연봉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장·차관에 대한 성과급적 연봉제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다. 서기관급 이하 공무원에 대해서는 실적에 따라 기본급의 200%를 차등해성과금으로 주는 인센티브제도를 실시한다.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고객헌장’도 제정한다.
  • “승준이 친엄마 어디계세요”

    “승준이가 친엄마를 만나 기뻐하는 모습을 꼭 보고 싶어요.” 85년 태어난 지 한달도 안된 한국 아이를 입양해 14년 동안 길러온 린 폭스(44·간호사·미국 코네티컷주)의 간절한 새해 소망이다. 승준이의 미국 이름은 데이비드 폭스(14).영리하고 활달한 아이였다.음악과 운동·컴퓨터에 재능이 있었고 모든 과목에서 A학점을 받을 정도로 학교생활도 잘했다. 그러던 승준이가 자라면서 변하기 시작했다.외모가 다르다는 데서 소외감을 느꼈고 폭스의 친딸인 누나 멜린다와 자주 다투고 가족들을 피했다.양엄마인 폭스와도 대화를 꺼렸고 “친엄마가 왜 나를 버렸느냐”고 따지기도 했다. 97년말 폭스는 승준이 친엄마 찾기에 나섰다.컴퓨터와 책을 통해 한국관련정보를 수집했고 인터넷에 ‘權씨’ 성을 가진 승준이의 친엄마를 찾는다는사연도 띄웠다. 지난해 가을에는 승준이와 함께 1주일 동안 한국을 찾아 입양자료를 확인하고 ‘권미경’으로 알려진 친엄마의 고향 충남 홍성군도 방문했다.승준이가출생한 춘천 한림대병원도 찾았지만 결국 친엄마를 만나지 못한 채 발길을돌려야 했다. 폭스는 “누군가 승준이가 친엄마를 애타게 찾는다는 것을 일러 줄 것으로믿는다”고 말했다.金美京 chaplin7@
  • 정직한 역사되찾기-친일의 군상(20회)

    ■친일 고문경찰 盧德述 지난 8월 정부기록보존소가 건국 50주년을 맞아 공개한 ‘이승만관계 문서 철’(1949년 1월분) 가운데는 이런 내용의 기록이 있다. ‘반민특위(反民特委)의 무분별한 난동은 치안과 민심에 중대한 영향을 주 는 터이므로 헌법 범위 내에서 단호한 대책을 강구하신다는 유시(諭示)에 대 하여 법무장관은 노덕술을 반민특위 조사관 2명이 반민특위 사무실내 금고에 2일간 수감하였다는 보고가 유(有)하고 대통령 각하는 차(此) 불법 조사관 2명과 그 지휘자를 체포하여 의법처리하며 계속 감시하라 지령하시다’(‘시 정 일반에 관한 유시의 건’중에서) 위 내용은 이승만 대통령이 49년 2월 12일 국무회의에서 일제때 고등계 형 사 출신이자 수도청(서울시경 전신) 수사과장을 지낸 노덕술을 체포한 반민 특위 조사관들을 체포,감시하라고 지시한 내용이다.그동안 이 대통령이 반민 특위의 활동을 못마땅해 했다는 점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친일경찰 출신인 노덕술을 체포한 반민특위 조사관과 그 지휘관을 체포하라고 직접지시한 사실은 처음 밝혀진 내용이다.즉 이 대 통령이 친일파를 비호했다는 주장이 문서로 공식 확인된 셈이다.전 국민이 친일파 처단을 부르짖던 그 시절,대통령까지 나서 비호한 노덕술은 대체 어 떤 인물인가? ▲제1사단 헌병대장 시절의 노덕술(당시 계급은 소령임) 盧德述(1899∼?·창씨명 松浦鴻)은 일제때 대표적인 친일경찰 가운데 한 사 람이다.해방무렵 그는 조선인으로서는 불과 수 명에 불과한 경시(警視·현 총경계급에 해당)까지 승진한 극소수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특히 그는 일제하 27년간 사상관계 사건,즉 독립운동 관련 사건만 취급한 고등경찰 출 신으로 일제로부터 훈7등 종6위의 훈장까지 받았다.그의 친일성을 보여주는 몇 가지 사례들이다. 1949년 1월 9일 화신백화점 사장 朴興植에 대한 검거를 시작으로 반민족행 위자 검거에 돌입한 반민특위는 보름만인 1월 25일 새벽 2시경 마침내 노덕 술을 검거하였다.그를 체포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반민특위는 1월초 부터 ‘노덕술 체포대’를 편성,그의 행방을 수소문했으나 좀처럼그의 은신 처를 찾을 수가 없었다.이유는 간단했다.경찰이 그의 신변을 보호해주면서 비호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던중 특위는 노덕술이 그의 애첩 金花玉의 집(관훈동 29번지)을 들락거 린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이곳을 급습,그의 은신처를 알아냈다.체포대는 곧바 로 그가 은신해 있던 李斗喆(당시 동화백화점 사장)의 집(효창동 소재)을 덮 쳐 그를 체포하였다.체포 당시 노덕술은 권총 여섯 자루와 도피자금 34만 1 천원이 든 가방 하나를 가지고 있었다.체포후 서울형무소에 수감중이던 그는 3월 30일 특별검찰부 徐成達 검찰관에 의해 정식 기소돼 재판에 회부됐다. 이로써 친일경찰에 대한 단죄가 시작된 것이다. 노덕술은 경남 울산출생으로 울산보통학교 2학년을 중퇴하고 일본인이 경영 하던 잡화상의 고용인 노릇을 하기도 했다.1920년 경남 순사교습소를 졸업한 후 경남 경찰부 보안과 근무를 시작으로 친일경찰의 길에 들어섰다.20년대 에 그는 주로 경남지방의 여러 경찰서에 근무하였는데 당시 그의 직책은 사 법경찰이었다.그러나 그는 고등계 경찰의 소관업무인 사상사건(독립운동 관 련사건)을 자발적으로 취급하면서 일제에 충성을 과시하였다. 1929년 金圭直이 회장으로 있던 비밀결사조직 ‘혁조회(革潮會)’를 탄압, 김규직 외 1명을 사망케 하고 그 관계자들을 2∼3년간 복역케 하였으며 동래 경찰서 사법주임 시절에는 ‘동래고보 맹휴(盟休)사건’에 관련된 학생들의 사찰과 검거에 앞장선 것으로 밝혀졌다.또 1929·30년 여름 조선인 일본유학 생들이 하계휴가를 이용,귀국하여 강연회를 개최하자 이들이 일본정치를 비 난했다는 구실을 들어 강연자 수 명을 검거,취조하였다. 1932년 통영경찰서 사법주임 시절에는 반일단체인 M·L당(黨) 조직원 金載 學이 메이데이 시위행렬에 참가하였다는 이유로 그를 직접 검거하여 혹독한 고문 끝에 송국(送局),벌금형을 받게 하였다.이같은 공로로 그는 1934년 평 남 보안과장으로 승진,출세가도를 달렸다.일제말기인 1944년 평남 경찰부 보 안과장 재직시에는 화물자동차 다수를 직권으로 징발하여 군수품 수송에 제 공케 하는 등 일본의 침략전쟁 수행에 협력한사실도 있다.조선인이라는 신 분과 빈약한 학력에도 불구하고 그가 고위직까지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일제 에 대한 그의 남다른 충성심 때문이었다. 한편 반민특위가 그를 체포할 당시 그의 죄목은 ‘반민법 위반’ 하나만이 아니었다.그는 이미 ‘수도청 고문치사사건’의 피의자였으며 체포후에는 다 시 ‘반민특위요원 암살음모사건’ 피의자 죄목이 추가되었다.소위 ‘수도청 고문치사사건’은 張澤相 저격용의자 林和가 수사도중 사망하자 경찰은 임 화가 조사도중 도망했다고 발표하였다. 그러나 이 사건은 경무부 수사국장 趙炳^^이 담당경찰관을 조사한 결과 고 문치사로 밝혀졌고 그 배후에는 노덕술과 崔雲霞 두 사람이 있었다.그러나 당시에는 장택상이 수도청장으로 있으면서 노덕술 일파를 비호하고 있어 수 사를 못하고 있다가 48년 9월 金泰善이 새 수도청장으로 부임하면서 노덕술 에 대한 체포명령이 내려졌다. 그러나 김태선 역시 “당시 공산당 타도에 공이 많은 선배를 경찰의 손으로 체포할 수 없다는 여론이 지배적이어서 그의 신변보호를 위해경찰관 4명을 그의 궁정동 자택에 파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국립경찰 창설’ 51회, 중앙일보·74.12.11) 한편 노덕술이 반민특위에 검거된 직후 극우 테러리스트 白民泰(일명 鄭民 泰로 해방전 만주에서 항일운동을 했다는 주장도 있음)가 놀랄만한 사실 하 나를 폭로하였다.구속된 노덕술이 주동이 돼 서울시 경찰국 수사과장 崔蘭洙 ·부과장 洪宅喜 등이 자신에게 반민특위의 중견요원인 盧鎰煥·李文源 등 간부 7∼8명에 대한 암살을 부탁했다는 것.노덕술 등은 백민태에게 이들을 시외 모처로 납치해 강제로 ‘우리는 이남에서 살 수 없으니 이북으로 가겠 다’는 내용의 유서를 받은 후 암살해버리면 뒷처리는 경찰이 알아서 하겠다 고 했다는 것이다. 특위요원들에 대한 암살음모가 공개되면서 특위와 친일경찰 진영은 극한대 립으로 치달았다.당시 친일경찰 세력을 정권의 한 축으로 삼고 있던 이승만 대통령은 노덕술의 석방을 요청하지만 반민특위는 이를 묵살하였다.49년 6월 6일 발생한 친일경찰들의 반민특위습격사건(소위 ‘6·6사건’)은 이때부터예견된 사건이었다. 노덕술을 비롯해 이 사건 관련자 4명은 검찰에 구속돼 재판에 회부됐다.49 년 5월 29일 열린 제7차 공판에서 “피고인들이 수사의 권위자로 많은 공로 가 있으나 증거가 충분한 만큼 만행을 묵과할 수 없다”고 하여 각각 징역 4 년을 구형받았다.그러나 반민특위 습격사건 후 특위가 무력해진 가운데 열린 선고공판에서 노덕술은 증거불충분으로 무죄를 인정받았고 최난수·홍택희 등은 각각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노덕술은 당장 석방되지는 않았다.‘반민법위반’ 사건처리가 남아 있었기 때문이었다.그러나 이 역시 그리 오래 끌지 않았다.반민법 개정으로 공소시효가 8월 31일로 단축돼 반민특위는 껍데기만 남은 형국이었다.반민피 의자로 기소된 자 가운데 극소수만 재판을 받았으며 이들도 대부분 공민권 정지나 집행유예·병보석 등으로 풀려났다.또 실형선고를 받은 자들도 재심 청구를 통해 대부분 석방되었다.김태선의 증언에 의하면,노덕술 역시 병보석 으로 출감돼(일자 미상)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반민특위가 해체되면 서 자유의 몸이 되었다고 한다. ‘한국헌병사’에 따르면 그는 9·28수복 당시 제1사단 헌병대장(소령)을 지냈다.이후 부산CID(육군범죄수사단)와 서울 15CID 대장을 역임한 그는 金 昌龍 특무대장이 모종의 비리사건 관련자로 그를 구속시키면서 역사의 무대 에서 사라지고 말았다.경찰청 조회결과 그의 생사에 대해서는 아무 기록도 남아있지 않았다.흔적도 없이 사라질 한 생애를 그는 악행(惡行)만 쌓다가 간 것이다.
  • 재경부 인사 뒷얘기

    재경부의 대대적인 인사 뚜껑이 5일 열렸다.1급 4명과 국장급 27명 등 모두 31명이 승진과 전보됐다. 국장급 이상은 거의 모두 자리를 옮긴 대폭 물갈 이다. 재경부는 이날 내정인사 내용을 공개하면서 “연공서열보다는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1급을 행정고시 13,14회 중심으로,국장급의 경우 행시 12회 이상은 본부 국장에서 배제하고 13∼17 회 중심으로 뽑았다고 덧붙였다. 1급으로 승진한 李根京차관보,鄭健溶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준비기획단 장이 행시 14회다.승진한 李相龍세무대학장과 ASEM준비기획단장에서 전보된 金振杓 세제실장은 13회. 국장급 이상의 경우 본부 6명의 유임(경제정책국장,경제협력국장,국민생활 국장,공보관,정책심의관,국세심판소 심판관)을 제외하고는 모두 바꾼 대폭적 인 교체였다.재경부의 노른자위 자리인 금융정책국장과 국제금융정책국장도 바뀌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두드러진 것은 청와대 근무를 끝낸 인사들이 대거 약진 한 점이다.신임 李차관보를 세제총괄심의관에서 바로차관보로 발탁한 것을 비롯해 柳志昌 청와대금융비서관(행시 14회)은 금융정책국장으로 전보시켰다 . 청와대 경제비서관으로 근무하다 작년 하반기 재경부로 온 金容德 국제금융 심의관(15회)을 국제금융국장으로 파격 기용한 것은 이번 인사의 꽃으로 불 린다. 또 국장급 승진도 6명에 달했다. 재경부 안팎에서는 국장급의 이동과 관련 장관과 차관의 인물 선호도가 뚜 렷이 반영됐다고 평했다.재경부는 앞으로도 연공서열 위주에서 벗어나 능력 에 의한 발탁인사를 병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李商一 bruce@ [李商一 bruce@]
  • 己卯年 새해 아침에

    기묘년(己卯年)새해 새날이 밝았다.올해는 우리가 일찍이 경험해본 적이 없 는 새로운 ‘천년대’(밀레니엄)를 한해 앞두고 있고,새로운 21세기를 이태 앞에 둔,세계사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 해이기도 하다.어느 해인들 새 해 새날을 맞아 크고 작은 소망과 다짐이 없을까만,올해는 그것들이 더욱 더 절실하게 가슴에 와 닿는다.올해야말로 사회 모든 부문의 총체적 개혁을 통 해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움으로써 우리가 21세기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 는 기틀을 다지는 결정적인 한해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우리는 헌정 50년사상 최초로 진정한 민주정부를 세웠다.金大中대통 령의 ‘국민의 정부’는 우리나라를 구조적으로 망쳐온 정경유착,관치금융, 방만한 기업경영,부정부패를 척결하기 위해 과감한 국정개혁에 나섰다.민주 주의와 시장경제의 동시적 추진이 그 처방이었다.‘여소야대’ 정치구도 때 문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국정개혁은 우리사회 곳곳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정경유차과 부정부패는 꼬리만 보여도 철퇴를 맞고 있으며 관치금융과 방만한 기업경영에도 본격적인 수술이 가해지고 있다.이제 개혁은 광 범한 국민의 지지속에 거스를 수 없는 도도한 물결이 되었다.올해에도 국정 개혁은 더욱 깊고 광범하게 전개돼야 한다.무엇보다 정치가 개혁돼야 하고, 국정 각부문의 개혁과 함께 국민의식과 생활에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파탄으 로 끝난 지난 시대의 의식과 사회구조,낡은 패러다임으로는 새로운 시대에 진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와 관련,우리가 잊을 수 없고 또 잊어서는 안될 것은 역시 IMF사태가 아닐 수 없다.우리는 6·25이후 최대의 국난이라는 외환위기와 경제위기를 맞아 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라는 치욕을 겪었다.그러나 정부와 국민이 밤낮 가리지 않고 합심 노력한 결과 우리는 세계가 놀랄 정도로 짧은 시일안에 위 기를 일단 돌파했다.거품빼기와 구조조정 과정에는 말할 수 없는 고통이 따 랐다.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동시적 추진은 말처럼 그렇게 쉬운 과제가 아니 다.경제운용에 관한 과거의 의식과 관행으로부터 혁명적 발상전환이 앞서야 한다.경제개혁도 이제는 아무도 거스를 수 없는 대세를 이루고 있다.금융· 기업·공공부문·노사의 개혁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사활적 명제이기 때문 이다.올해에도 정부는 경제개혁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다행히도 우리 경제는 여러 부문에서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따라서 우 리는 지난해 고통속에 이룩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 한해를 경제재건의 원년으 로 삼아야 한다.경제가 비록 회복되는 기미가 있다하더라도 우리경제가 위기 를 완전히 벗어나 튼실한 경제로 바로서기까지는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다. 각부문의 구조조정이 추진됨에 따라 올해에도 실업자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 다.비록 재원에 제약이 있겠지만 정부는 사회안전망 구축에 정책의 최우선을 두어야 한다.국민들 또한 실업자를 돕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실업자들은 현재 직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대신 실업의 고통을 겪고 있기 때문 이다.그러면서 우리는 올 한해만 허리끈을 졸라 매고 고통을 감내하면 경제 가 획기적으로 안정될 것으로 굳게 믿는다.그같은 확신은 세계를 놀라게 했 던우리의 저력에 바탕을 두고 있다.다만 한가지 우려되는 바는 정치가 끼어 들어 경제회복의 추진력을 떨어뜨리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정치과잉으로 경 제회복에 걸림돌이 되지말기를 정치권에 당부한다. 다음으로 우리가 관심을 갖는 것은 국민화합과 사회통합이다.정치권은 정파 적 이해때문에 지역갈등을 더욱 증폭시켰고,고통분담의 형평성이 이뤄지지 않아 계층간의 갈등 또한 치유되지 않고 있다.우리는 각자가 처해있는 상황 에서 국민화합과 사회통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겠다. 간첩선의 출몰에도 불구하고 소떼가 판문점을 넘어가고 금강산 관광길이 뚫 린 지난해는 통일기반이 확충된 해로 기록될 것이다.올해도 금창리 의혹 등 난관은 있겠지만 민족화해의 장정은 계속돼야 한다. 눈앞에 다가온 21세기는 인류역사상 최대의 혁명기이자,세계가 하나로 되는 시대이며 무한경쟁의 시대이다.이같은 세계사적 대전환기를 맞아 우리는 지 식·정보화 시대에 대비해서 지식기반을 확충하고 고부가가치 미래산업을 키 우는데 국력을 집중해야 한다.그것은 우리가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기 위한 필요적 조건이다.준비 없는 민족에게는 미래도 없다.우리는 지난 해의 성취 를 기반으로,올 한해도 자신감을 가지고 뛰고 또 뛰자.
  •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내일부터 ‘파티’ 공연

    40대 가장이 있다.비엔나에서 유학 도중 만난 여자와 결혼을 했고 귀국해 선 독문학 교수로 자리잡았다.아들 딸 하나씩 두고 남부럽지 않게 살다 전원 주택으로 이사왔다.순박한 이웃사람과 맑은 공기가 만족스럽다. 오는 31일 밤11시에 예술의 전당 자유소 극장에서 올리는 ‘파티’는 탄탄 대로의 삶으로 시작한다.하지만 그것은 잠시,불청객이 끼어들면서 흐름은 급 반전한다. 교수 부부가 유학시절을 떠올리며 무드를 잡는데 불길한 전화벨소리가 울 린다.동장을 앞세운 주민들이 이사를 축하하러 집으로 온다는 것이다.자칭 ‘화해의 길트기 모임’소속 사람들이다.겉으로 보면 선량한 이 이웃들은 술 을 마시다 돌변한다.억지를 부리다 어느덧 주인 행세를 한다.난장판은 7막에 서 극에 이른다. 예기치 않은 적대감에는 낱낱의 사연이 배어있다.공부를 잘했으나 집안이 몰락해 배달부 등 삶의 바닥을 기면서 배움에 한이 맺힌 동장,대학에 진학한 첫사랑 여학생이 ‘재수생이 격에 맞지 않다’며 떠나버리자 충격을 받고 시와 현실을 오락가락하는 삼수생 홍사형,구청 청소부의 딸로 태어나 들은 칭찬이라곤 ‘청소 잘한다’는 말밖에 없는 이정례…. 꿈의 좌절과 자기 깜냥만큼 인정받지 못하고 살아왔다는 의식이 깔려있다. 눌려있던 잠재의식이 동경의 대상인 교수를 보자 이그러지고 폭발한 것이다. 윤영선 작가가 작품을 착상했다는 존 케이지의 ‘반미학’의 한 구절은 연극 을 보는 한 방법을 제시한다.“파티는 끝났다.그러나 손님은 머무르고자 한 다.왜냐하면 그들은 갈 곳이 없기 때문에.초대받지 않은 사람들이 도착하기 시작하고,집은 엉망이 된다.집안을 청소하자는 한마디 말도 없이 우리 모두 함께 있어야만 한다”. 안주할 곳 없는 사람에 견주면 일상의 안정감이 무슨 의미인가라는 메시지 도 느껴진다.지식인이 지닌 인간에 대한 애정과 포용이 실천이 동반되지 않 으면 값싼 동정심이거나 배부른 여유일지 모른다는 문제의식도 느껴진다. 무엇보다 이 작품의 독특한 맛은 한 가정의 울타리를 깬 세력을 애매하게 처리했다는 점이다.기존의 공포·부조리극(카뮈 ‘오해’ 핀터 ‘생일파티’ 등)이 대개 나쁜 사람이나 악마적 존재를 설정했다면 이 작품은 외부의 실 체가 불투명하다.친근한 이웃이 때론 적이 될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연출을 맡은 이성렬은 “누구도 파괴하지 않지만 누구도 파괴 할수 있다 는 역설을 담고 싶었다”면서 “선이면서 악이기도 한 양면성을 포착하려는 의도였다”고 말한다. 동장 역을 맡은 김동수의 노련한 연기와 주·조연 할 것 없이 개성있는 연 기가 조화를 이룬 것도 미덕이다.특히 이정례 역을 맡은 성은경의 귀기어린 연기는 인상적이다.독특한 연기와 일상의 평온을 깨는 기괴한 방식에 놀라고 웃다가 파티는 끝난다.마지막에 남는 섬*한 질문 하나.내 가정은 안전한가?. 이봉규 남명렬 정재은 김혜민 정철민임진순 등 출연.1월17일까지 평일 오 후 7시30분,금·토 오후 3시·7시30분,일·공 오후 3시·6시,월요일 쉼.(02) 580-1880?곗골a? vielee@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반도체통합 난항 이모저모

    반도체 통합협상을 둘러싸고 채권단협의회에서 귀책사유가 있는 기업에 금 융제재를 가한다는 대원칙이 천명되자 현대와 LG,채권단과 전경련은 파국을 막기 위해 부심하는 모습이었다. ●현대는 반도체 신설법인의 핵심 경영주체를 결정하기 위해 양사 대표가 회 동하자는 내용의 서한을 현대전자 金榮煥사장 명의로 LG반도체에 보내는 등 ‘승자’의 아량과 느긋함을 보였다.金사장은 서한에서 “반도체 신설법인의 설립방안을 협의하고자 하오니 시간과 장소에 대한 귀사의 의견을 주시기 바란다”면서 “결정시한인 25일이 지난 점을 고려할 때 빠른 시일 안(가능 하다면 28일중)에 회동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언급. ●LG측은 회동 거부입장을 분명히 하고 정부측과 물밑접촉에 더욱 열을 올리 는 모습.실사결과를 인정하지 않을 뿐아니라 실사를 원천적으로 인정하지 않 는 마당에 현대와의 접촉은 불필요하다는 것.특히 실사기관인 A.D.L을 제소 키로 한 만큼 현대와의 신설법인 경영주체 논의는 생각할 수도 없다는 반응 이다. ●전경련은 28일 孫炳斗상근부회장 주재로 주례 간부회의를 열고 반도체협상 결렬에 따른 금융제재가 현실화될 경우 관련당사자들이 돌이킬 수 없는 타 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보고 중재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孫부회장은 이날 과 29일 양일간에 걸쳐 현대와 LG측과 개별접촉하는 한편 정부와 금융권과도 대화를 모색키로 했다.그러나 현대와 LG로부터 협상중재 요청이 없어 맥풀 린 분위기. ●외환·상업·조흥은행등 주요 채권은행들은 LG반도체에 대한 금융제재 여 부를 결정하는 채권단협의회 주재 간사은행 선정과 관련,서로 ‘악역’을 맡 지 않으려고 입씨름. LG그룹은 상업,반도체는 조흥은행이 각각 주거래은행이며,최대 여신은행은 외환은행.향후 엄청난 파장을 감안,서로 ‘핑퐁’ 끝에 결국 외환은행이 맡 기로 합의. [魯柱碩 朴恩鎬 joo@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99난타’ 세계를 두드린다

    ◎강렬한 리듬·비트에 극적인 드라마도 첨가/‘결혼피로연준비’ 요리사간 갈등 극화/물통·냄비·그릇 리듬에 어깨춤 절로/미 연출가 영입 브로드웨이 진출 ‘파란불’ ‘난타’가 세계무대 진출을 노려 거듭 났다. 리듬과 비트에 의존하던 최근까지의 버전에 드라마성을 강조한 ‘난타99’가 지난 21일 오후 정동극장 시연회에서 맨얼굴을 드러냈다.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은 줄거리를 강화한 것.아무래도‘98버전’까진 비트와 리듬에 많이 기댔다. 하지만 넌 버벌 퍼포먼스(Non­Verbal Performance,리듬과 비트 중심의 뮤지컬)로는 세계시장에서 이름 높은 ‘스톰프’나 ‘탭 덕스’와 견주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PMC환퍼포먼스(대표 송승환)는 전략적으로 드라마를 깔았다. 뮤지컬 ‘타이타닉’에서 안무를 연출한 린 테일러 코벳을 영입했고 세계적 공연관리업체인 ‘브로드웨이 아시아 컴퍼니’와 손잡았다. 무대 오른쪽 전광판에 “브로드웨이에는‘스톰프’가 있고 우리에게는 NANTA가 있다”라는 자막이 떠오르면서 잔치가 시작돼 ‘구식 부엌’장면으로관객을 끌어당겼다. 초연이후 그만둔 이 장면은,“아무래도 전통미를 살리는 게 좋겠다”는 코벳의 충고에 따라 되살아났다. 기존의 ‘신참 요리사의 하루’라는 애매한 줄거리도 ‘결혼피로연 준비’로 얼개를 바꾸었다. 샐러드,국수와 양념만들기,오리요리 장면이 이어지며 흥은 더해갔다. 여기에 지배인이 데리고 온 조카가 ‘왕따’가 되지 않으려고,텃세를 부리는 선배 요리사 3명과 빚는 갈등이 맛깔나게 범벅되었다. 무엇보다 무대를 난타한 것은 한층 더 농익은 사물놀이 리듬. 원래 그랬듯 악기가 따로 없었고 주방에 있는 요리기구면 그만이었다. 생수물통과 플라스틱 물통만으로 오고무(五鼓舞)를 연주했다. 냄비는 징으로,항아리는 장구로,그릇은 꽹과리로 한몫했다. 김원해 류승룡 장석현 서추자가 보여준 혼신의 연기는 그야말로 흥겨웠다. 좌석이 모자라 계단까지 차고 앉은 470여 관객은 어깨춤과 함성으로 응답하며 일순간 퍼포먼스의 일부가 되었다. ‘난타’를 몬트리얼 ‘Just For Laughs’ 페스티벌에 초청할지 결정하고자 공연을 본 브루스 힐스도 “대단히 좋았다”고 감탄했다. 하지만 간혹 장면이음이 떠 지루함을 준다든가,국수로 하는 줄넘기·고무줄 등 일부 연기·대사가 세계무대에서 통할지 의문을 준 점 들은 아쉬웠다. 소리와 몸짓은 만국공동어라지만 우리에게 웃음을 주는 장면에 저들은 담담할수 있다. 더욱 테메워 세계시장에서 성공하는 데 조그마한 어긋남도 없어야 한다는 걱정은 괜한 것일까. ‘옥에 티’는 있으나 ‘난타99’는 ‘몬트리얼·에딘버러 페스티벌을 거쳐 브로드웨이로 쳐들어간다’. 미래로 내딛는 그 걸음폭은 갈수록 넓어질 것으로 보였다. 22∼1월24일 화수목 오후 7시,금토일 오후 4시·7시. 월요일 쉼. (02)773­8960
  • 펜타곤 근무자 대부분 민간인 출신/美國의 경우는 어떤가

    ◎기업인·변호사·전직공무원 등 포진/국방부·군부대 등에 80여만명 근무 미국 국방부의 고위직 행정관리들은 대부분 민간인 출신이다. 국방부 홈페이지에 이력서가 실려있는 관리들의 경우 군출신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먼저 무기획득 및 기술담당 갱슬러 차관은 정보기술회사의 부사장이었으며 그 이전에는 국방부 관리로 일하며 많은 군사관련 서적을 저술했다. 무기획득 차관산하 연구·기술 국장은 텍사스대학에서 기계공학과 천문학 교수로 지냈다.또 흑인,여성군인 등의 인권을 대변하는 군인소수불이익옹호국장은 공무원,무기획득 개혁국장은 컨설턴트,환경안전국장(여)은 변호사 출신이다. 감사담당의 윌리엄 린 차관은 94년부터 국방장관의 분석 및 평가프로그램의 업무를 맡아왔으며 이전에는 상원의원의 법률자문을 했다. 이와 함께 인사담당 루디 드 레온 차관은 입법보좌관 등을 거쳐 국방부에서 일했으며 97년 시빌 어워드(civil award)를 받았다. 프로그램통합국장(여)도 66년부터 국방부에 들어와 인력관리 등의 전문가로 활동한 국방부내 민간인 출신 관리의 대표격이다. 한편 96년도 미 국방부 통계에 따르면 국방부 본부 내 민간인 출신은 13만7,600명이고 군부대를 포함해서는 81만8,700명이 근무하고 있다.
  • 울산권(그린벨트 조정 권역별 점검:6)

    ◎“지정때보다 인구 7배 늘어 대폭 해제를”/“가용면적 거의 없는 도심발전 한몫” 기대/환경단체 “49%가 외지인 소유… 신중을”/작년보다 지가 10% 상승… 토지거래 늘어 울산권 그린벨트는 지난 73년 지정당시 졸속으로 지정된 곳이 많은데다 지정당시 목적도 현재 대부분 상실돼 도시개발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그린벨트 지정 당시 15만 인구 도시가 100만 인구의 대도시로 엄청난 성장을 해왔다. 그러나 개발제한 구역은 전혀 재조정되지 않아 균형잡힌 도시개발이 한계에 부닥친지 오래다. 더구나 동부지역은 바다로 막혀 아예 뻗어나갈 수 없는데다 여타 주변도 거의 농촌 지역이라 기능을 분담할수 있는 위성도시 개발도 여의치 않아 도심만 비정상적으로 비대화 되는 현상이 초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권 주민들은 이번 정부의 그린벨트 완화 방침을 크게 반기는 한편 이번 기회에 보다 과감하게 조정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있다. 반면 학계·환경단체 등 관련 전문가들은 조정 필요성은 분명 있지만 그동안 손질을 못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신중을 기해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충고를 하고 있다. 울산권 그린벨트 면적은 전체 행정구역면적 1,055.7㎢ 가운데 30.2%인 318.88㎢이다. 63개 읍·면·동 가운데 33개 읍·면·동에 7,540가구 2만6,314명이 그린벨트지역안에 살고있다. 그린벨트 면적 가운데 임야가 229.90㎢로 72%를 차지하고 있다. 중구 약사(81%)·병영2(80%)·북정동(79%),남구 신정2동(71%),동구 주전(98%)·남목3(84%)·남목1동(80%),북구 송정동(74%),울주군 서생(96%)·청량(85%)·온양면(84%) 등의 지역은 그린벨트 면적 비율이 특히 높다. 이 때문에 이들 지역은 대폭 해제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사실 울산시내 중심지역은 현재 그린벨트를 빼고는 가용면적이 거의 없는 실정이어서 공공청사나 문화관련 시설 부지를 마련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도·농이 통합되면서 그린벨트지역이 도심을 둘러싸고 있는 형태이다보니 도시발전에 많은 장애가 되고있다. 시는 이같은 지역 현실을 정부측에 설명하고 그린벨트의 대폭적 해제를 줄곧 건의해 왔다. 그린벨트 지정당시 보다 현재 인구가 7배나 많은 광역시로 성장해 도시환경이 엄청나게 변화,도시균형발전을 위해서 그린벨트 대폭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게 시의 기본 입장이다. 그렇지 않으면 도시발전이 갈수록 기형적으로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환경단체측 의견은 좀 다르다. 울산환경운동연합측은 공단과 주거지역 사이에 완충역활을 하고있는 그린 벨트를 무조건 해제했을때 공단도시 울산의 환경이 더욱 나빠질 우려가 있다는 주장을 편다. 또 외지인의 그린벨트 소유율이 49.3%를 차지하고 있어 땅투기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두루 감안해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올들어 울산에서는 그린벨트지역 토지거래가 많이 늘었다. 지난해 321건 71만6,000㎡에서 1,714건 547만㎡로 건수에서 5.3배,면적은 7.6배가 늘었다. 부동산중개업 관계자들은 “정부의 그린벨트 완화 방침에따라 울주군 서생면과 중구 북정동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10% 안팎 오른 가격으로 거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 ‘린다 트립 테이프’도 공개/美 하원 법사위 새달 1일

    【워싱턴 AP AFP 연합】 빌 클린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전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가 린다 트립과 나눈 전화통화 녹음 테이프 등 성추문 관련 자료들이 추가로 공개된다.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는 25일 비공개회의를 열고 전화통화 녹음 테이프 등을 10월1일쯤 공개키로 했다.이어 10월5일 혹은 6일쯤 대통령 탄핵에 관한 공식조사 여부를 표결하기로 했다. 이는 클린턴 대통령이 성추문 보고서에 이어 대배심 증언 테이프가 공개된 뒤에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지지율이 계속 높아지자 공화당을 공박하고 나선 데 대한 반격으로 풀이된다. 법사위는 또 녹음 테이프 외에 클린턴의 개인비서 베티 커리,대통령의 친구 버논 조던 변호사,르윈스키의 친구였던 트립의 연방 대배심 증언 관련 자료와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가 8개월 동안의 조사로 수집한 자료 중 알려지지 않은 수천쪽 등도 일반이 볼 수 있도록 결정했다. 한편 뉴욕타임스와 CBS방송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클린턴의 탄핵을 반대하는 사람이 1주일전의 58%에서 65%로 늘어났다.
  • 클린턴 탄핵 뇌관 폭발 초읽기/증언테이프 오늘 공개

    ◎드레스 ‘흔적’­DNA 검사 등 증거물 포함/공화당 여론몰이에 국민 41% “탄핵 착수하라”/백악관 담당고문 영입 응전태세… 고어도 지원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창이냐 방패냐.빌 클린턴 미 대통령에 대한 탄핵문제를 놓고 백악관과 공화당이 대세를 가르는 건곤일척(乾坤一擲)의 승부에 돌입했다.와중에 민주당은 클린턴쪽으로, 민심은 탄핵쪽으로 저울추가 이동하고 있다. 헨리 하이드 법사위원장(일리노이주)등 공화당 탄핵기수들의 잇따른 전력폭로가 도화선이 됐다. 백악관이 이번 폭로전을 음모했다는 지적이 강력히 일면서 공화당을 화나게 했다. 공화당은 하원 법사위에서 총 37명중 21명이라는 과반수를 앞세워 전격적으로 클린턴 연방대배심 증언 테이프 공개쪽으로 밀어붙이면서 여론몰이에 들어갔다. 테이프가 공개되면 클린턴의 유일한 동아줄인 국민지지 여론에 치명타를 입힐수 있다는 계산 같다.때마침 하원에게 탄핵절차에 착수하라는 요구하는 여론은 35%에서 41%로 치솟았다.스타보고서가 나간지 일주일 만이다. 클린턴도 원군을 불러모으는등 임전태세를 가다듬고 있다.상원 원내총무를 지낸 조지 미첼(메인주)을 백악관 탄핵담당 고문으로 급거 영입하고,팻 윌리엄스 전 하원의원에게도 도움을 청했다. 백아관의 린 커틀러 보좌관은 이틀전부터 구원의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여기엔 마이클 반스,마티 루소,데니스 에카르트,마이클 앤드루스,베릴 앤터니 등 전의원들이 포함돼 있다.모두 역전의 노장들이다. 앨 고어 부통령도 클린턴 지원에 가세했다.그는 18일 뉴 햄프셔에서 “클린턴이 사임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라면서 “클린턴은 사과했고 일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고 옹호하기 시작했다. ◎클린턴 탄핵정국 안팎/테이프 120곳 삭제… 스타 “힐러리 기소할수도”/클린턴 “르윈스키와의 관계 후회” 수차례 증언/르윈스키 伊 모델 데뷔… 10월 1회 출연 47만불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는 21일 상오빌 클린턴 대통령의 연방 대배심 증언비디오 테이프와 함께 다양한 자료를 공개키로 결정해 클린턴 탄핵정국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의회 소식통들은 르윈스키 드레스의 정액 자국과 클린턴의 혈액 검사내용, 특별검사측과 연방수사국(FBI)의 각종 신문(訊問)자료등 2,800쪽에 이르는 방대한 추가 증거물도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헨리 하이드 법사위원장은 증언테이프는 음란장면 120개 부분을 삭제한 뒤 공개하기로 했다고 18일 발표.CNN방송은 21일 상오 9시(한국시간 하오 10시)에 공개될 것이라고 보도.증언 텍스트 공개 웹사이트 주소는 http://www.house.gov/icreport와 http://loc.gov/icreport. ○…뉴욕타임스는 20일자에서 클린턴의 증언 내용을 일부 소개.클린턴은 대배심 증언에서 스타측을 비난하며 모니카 르윈스키와는 개인적으로 걱정을 나누는 ‘부드러운 친구관계’였다고 강변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증언 도중 수차례 당혹감과 후회의 뜻을 나타낸 그는 “96년초와 97년 초 르윈스키와 단둘이 있을때 잘못된 행위를 했으며,그러나 성교행위는 없었다. 지난 1월17일 폴라 존스사건에서 성관계는 성교를 의미한다고 정의했다.따라서 나는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부적절한 관계를 가졌을 뿐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증언 도중 여러번 ‘후회한다’고 말했다고 뉴욕 타임스는 보도했다. ○…케네스 스타 검사는 백악관의 비행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며 클린턴을 탄핵하기 위해 힐러리를 기소할 수도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9일 보도.타임스는 스타 검사가 르윈스키 성추문 사건들과 그밖의 사건에서 힐러리와 다른 관리들의 역할을 조사하고 있다고 부연. ○…워싱턴 포스트 등 신문들이 비디오 테이프 공개 결정을 간단히 취급한데 반해 MSNBC·CNN 등 TV방송은 요란스럽게 선전. MSNBC는 “클린턴은 진실을 모두 얘기했는가? 스타는 도를 지나쳤는가? 대통령의 증언 전부를 삭제없이 그대로 보여줍니다”라는 예고방송을 내보내며 호들갑. ○…르윈스키가 내달 이탈리아에서 패션모델로 데뷔한다고 미 CBS방송이 보도.르윈스키는 오는 10월6일 밀라노에서 열리는 가티노니 패션쇼에 모델로 출연하기로 동의했으며 출연료는 단 1회에 47만달러(약 6억2,000만원).
  • ‘클린턴 증언 테이프’ 공개 싸고 줄다리기/성추문 이모저모

    ◎깅리치 “하원 휴회 않고 심의”… 클린턴,목사와 상담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는 15일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가 클린턴 대통령의 성추문 보고서 첨부 자료로 제출한 연방 대배심 증언 비디오 테이프를 공개하는 방안을 놓고 논란을 벌였다. 백악관은 이날 클린턴에게 불리한 새 증거가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고보고 대비책 강구에 나섰다. 증언 내용에 정통한 의원들은 비디오 테이프에는 클린턴이 스타 검사 사무실 검사들의 구체적 질문에 때때로 화를 내고 검사들이 자신의 사생활을 유죄화하려 한다고 비난하는 장면이 들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화당의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은 성추문 사안 심의를 위해 회기가 끝나더라고 휴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1월3일 중간선거가 끝나더라도 법사위원회의 성추문 조사활동은 계속되고 본회의가 다시 소집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르윈스키는 클린턴 대통령과의 성관계를 린다 트립이외에도 친구 6명과 전 남자친구 한명,그리고 어머니와 숙모,정신과 의사 2명 등 최소한 11명에게 털어 놓았다고. 스타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국방부 근무당시에는 자신의 컴퓨터 E메일에 성관계를 알리는 내용을 띄어 놓았다. 르윈스키 담당 정신과의사는 “클린턴 대통령은 르윈스키의 인생이 되었다”고 성관계후 르윈스키의 정서를 소개. ○…성추문 보고서와 클린턴의 반박 자료를 담은 염가본 3권이 미국의 서점가에서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해 치열한 판매경쟁. 3권의 책은 퍼블릭어페어스,프리마 퍼블리싱,포켓북 등으로 값은 6∼10달러선(7,800∼1만3,000원). 퍼블릭어페어스의 출판책임자인 진 태프트는 성추문 내용이 인터넷에 공개됐음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30만권은 팔릴 것이라고 장담. ○…스타검사 성추문 보고서가 인터넷 이용자들사이에서 백악관의 반박문서 보다 10배나 많이 인기를 끈 것으로 집계. 미국 시장조사 회사인 렐리번트 널리지에 따르면 스타 보고서가 인터넷에 공개된 후 처음 이틀간 접속자 수는 590만명이었던 반면 73쪽의 백악관 해명문서는 60만6천명에 불과. ○…클린턴은 그동안 정신적으로 도움을 받기 위해 두명의 목사들과 상담해왔다고. 펜실베이니아 침례교회의 토니 캠폴로 목사는 이날 클린턴이 스타 검사의 보고서가 하원에 제출되기 직전인 지난 7일 도움을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또 매사추세츠 렉싱턴의 고든 맥도널드 목사도 클린턴과 만나 종교적 상담을 했으며 앞으로 정신 상담에는 최소한 3명의 목사가 간여할 것이라고 전언. ○…클린턴과 젊은 시절에 성관계를 가졌었다고 주장해온 돌리 카일 브라우닝 여인은 14일 밤 폭스TV프로에 출연해 88년 어느날 클린턴 자신을 성 중독자로 생각한 적이 없느냐고 묻자 클린턴이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털어 놨다고 주장.
  • 왜곡보도 50건 선정

    언론개혁시민연대는 한국 언론의 대표적인 왜곡 보도사례 50건을 선정,27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전시실에서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새달 2일까지 계속되는 전시회는 독재권력을 정당화하거나 용공조작·인권유린 등에 앞장섰던 허위 왜곡기사들의 실체를 생생하게 고발하고 있다. 언개련이 선정한 허위 왜곡보도 사례 50건을 소개한다. □왜곡보도 50건 내용 ▲권력의 정당화­민주화 외면 ­자유당 4사 5입 개헌 정당화(서울 56년 3월) ­이승만 우상 숭배(서울 56년 3월) ­박정희 군부쿠데타 지지(경향,조선 61년 5월) ­10월 유신 지지(조선,중앙,서울,한국 72년 10월18일) ­부마사태 왜곡(경향,서울,중앙,한국 80년 10월) ­전두환의 권력 장악 정당화(서울 80년 4월) ­광주민주화 운동 포고로 매도(조선 80년 5월) ­전두환 미화­‘인간 전두환’(81년 8월) ­4·13 호헌 조치 옹호 ­김대중 친서설(연합 89년 7월) ▲냉전이데올로기 강화와 용공조작 ­이승복군 허위보도(조선 68년 12월) ­경향신문 기자 6명 용공혐의 구속(80년 5월)­김근태 용공조작 사건(경향,중앙 85년 10월) ­‘대학가의 음영’ 시리즈(경향 85년 10월) ­건국대 사태(86년 10월) ­평화의 댐(86년 10월) ­문익환 목사 기자회견(조선 89년 5월) ­북한 핵실험 보도(92년 6월) ­김평일 망명설 보도(94년 8월) ­성혜림 망명 사건(96년 2월) ­북한 공군 이철수 대위 귀순 사건 컬러 조작(96년 5월) ­북한정치범 수용소 보도(97년 7월) ­이석현 의원 명함 파문(97년 8월) ▲민중생존권 외면 인권 유린 ­광주대단지 사건(71년) ­함평고구마 피해보상 요구(76년) ­삼청교육대 왜곡(80년 8월) ­YH여공 신민당사 농성 사건(79년 8월) ­권인숙양 성폭행 왜곡(86년 8월) ­노동자 대투쟁(87년) ­김기설 유서대필 논쟁(91년 7월) ­여의도 농민시위(94년 6월) ▲선정주의에 의한 오보 ­김구,이승만 동석 사진 조작 ­중공군 인해전술 사진 ­압록강변 병사 사진 ­일본군 독립군 작두 처형 사진 ­호랑이 출몰 사진(동아 80년 1월) ­김일성 주석 사망설(조선 86년 11월) ­사노맹 백태웅씨 옥중 결혼(중앙 92년 6월) ­서해 훼리호 백두운 선장 생존(한겨레 등 93년 10월) ­육영수 여사 파격 의혹(국민 90년 5월) ­뉴스위크 이대생 ‘돈의 노예들’ 사진보도(91년 11월) ▲언론사의 이기주의에 의한 왜곡 ­신문제작 거부 사태에 대한 견해(조선 75년 3월) ­동아투위에 대한 왜곡(동아 75년 3월) ­류근일 칼럼 ‘정주영 변수’(92년 7월) ­선거유세장 인파 조작(제주신문 92년 6월) ­지역민방 케이블TV 경영 수지 과장(95년 5월) ­중앙일보 대선 편파보도(97년 12월) ­월 펀슨 세계은행 총재 발언(97년 9월) ­재경원 발표(97년 11월) ­한국경제 위기 아니다(97년 4월)
  • 대만 중견 반체제 인사/린 민진당 주석에 취임

    【타이베이 AFP 연합】 타이완(臺灣)의 중견 반체제인사인 린 이 슝(56)이 1일 최대 야당인 민주진보당(DPP)의 주석(당수)에 취임했다. 중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지지해온 린은 쉬 신 량(許信良) 주석의 후임으로 민진당을 이끌게 된다.
  • 7·21 재·보선 이후­선거 뒷얘기

    ◎엎치락뒤치락 피말린 “반쪽승리” □접전지역 3곳 수원 팔달­南景弼 후보 본인도 놀란 이변 광명을­막판까지 접전… 2.2%차 끝나 서초갑­호전 예상 깨고 8.2%차 승리 ‘7·21재·보궐선거’의 명암은 수도권 3개 지역에서 갈렸다. 수원팔달과 경기 광명을,서울 서초갑 등에서 여야는 피를 말리는 접전을 벌였다. 결과는 여야 모두 ‘반쪽의 승리’로 마감됐다. 최대의 이변은 수원팔달에서 일어났다. 한나라당 南景弼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각종 여론조사와 선거 당일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국민회의 朴旺植 후보에게 10%이상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당 지도부는 물론 南후보 스스로도 쉽사리 예견치 못한 결과가 현실로 드러났다. 南후보와 朴후보의 격차는 1.4%.신승(辛勝)이었다. 南후보의 승인(勝因)은 26.2%에 그친 저조한 투표율과 선친 고(故) 南平祐 전 의원에게 물려받은 탄탄한 조직표로 꼽힌다. 성(性)대결로 부각된 광명을도 막판까지 승패를 예단할 수 없는 격전지였다. 결과는 국민회의 趙世衡 후보의 생환(生還). 민선 시장 출신인 한나라당 全在姬 후보는 趙후보와의 격차를 2.2%차이로 좁히는데 그쳤다. 趙후보의 승리는 ‘상처뿐인 영광’으로 비유된다. 집권당 총재권한대행이라는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고전(苦戰)이었던 셈이다. 때문에 한나라당에서는 광명을 선거를 ‘사실상 승리’로 주장한다. 그러나 선거는 결과로 말한다. 서초갑은 예상 밖에 한나라당 朴源弘 후보의 ‘무난한’승리로 끝났다. 자민련 朴俊炳 후보와의 격차를 8.2%차이로 벌였다. 당초 출구조사에서 방송사별 순위가 엇갈려 혼전을 예고했지만 개표가 진행되면서 朴源弘 후보가 줄곧 우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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