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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6년 만에 “아기들이 뒤바뀌었어요” 기막힌 인연

    56년 만에 “아기들이 뒤바뀌었어요” 기막힌 인연

     슬하에 손자까지 둔 미국 여성이 56년 만에야 뒤늦게 그동안 엉뚱한 부모 밑에서 자라난 사실을 알게 됐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처럼 기막힌 사연의 발단은 1953년의 어느 봄날로 거슬러올라간다.오레곤주 동부 헤프너의 파이오니어 메모리얼 병원에서 두 예쁜 공주님이 태어났다.포실에 사는 드앤 앤젤과 콘돈이란 곳에 사는 캐이 린 리드였다.  둘은 무럭무럭 자라 결혼도 했고 할머니가 됐다.그런데 지난해 여름,캐이 린의 남동생 바비는 포실에서 살던 앤젤 가족과 이웃으로 지냈으며 자신의 어머니와도 잘 아는 사이라고 주장하는 86세 할머니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바비는 이 소식을 맨처음 보도한 일간 ‘이스트 오레고니언’과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가슴 속에 고이 간직해온 얘기가 있다고 하더군요.”라고 말했다.  바비는 요양원을 찾아가 그녀를 만났다.그 할머니는 56년 전 병원에서 간호원들이 아기들을 씻긴 뒤 실수로 아이들을 뒤바꿔버렸다는 얘기를 매조리 앤젤로부터 들었다고 털어놓았다.캐이 린은 사실은 드앤 앤젤이라는 충격적인 얘기를 전했다.이어 오래된 사진 한 장을 보여줬다.바비는 마치 7학년이나 8학년 때의 캐이 린 같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진의 주인공은 드앤 앤젤의 언니였다.  그녀는 “캐이 린은 리드 가문이 아니고 드앤이 리드 가문”이라고 했다.  정신이 아득해진 바비는 이 할머니의 얘기를 곧이 들을 수 없었다.섣불리 진위를 확인하려 했다가는 누군가에 상채기를 남길 수도 있는 일이고 그 많은 세월을 되돌려 뒤늦게 바로잡을 수도 없다고 판단했다.  고민 끝에 그는 캐이 린의 자매 중 한 명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았고 그래서 시간이 조금 지난 뒤에는 캐이 린도 알게 됐다.  양쪽 부모 모두 저세상 사람이 된 지 오래였다.해서 두 가족은 부모들이 남긴 노트와 가족 얘기를 샅샅이 뒤져 아이들이 뒤바뀌었다는 소문이 꽤 오랜동안 떠돌았음을 확인했다.  그리고 지난 2월에 드앤은 언니 후아니타로부터 전화를 받았다.후아니타가 “너,그 소문 기억하고 있지?”라고 묻자 드앤은 “가족 모임에 오지 말라는 거냐?”라고 농을 주고받았다.  반면 캐이 린은 분명히 진실을 가려야겠다고 생각해 지난달 바비,언니 도로시와 함께 워싱턴주 케네윅의 한 클리닉에서 드앤을 만났다.의사는 캐이 린과 드앤의 DNA를 추출해 바비와 도로시 것과 비교해볼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일주일 뒤 캐이 린은 직장에서 검사 결과를 통보받았다.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차 안에서 봉투를 열어봤다.남동생 바비,언니 도로시와 혈연일 가능성은 ‘0’이라고 나왔다.”울었어요.리드 가문 사람으로 남고 싶었는데….내 인생은 내 인생이 아니었던 것지요.”  드앤이 바비,도로시와 혈연일 가능성은 99.9%로 나왔다.  현재 워싱턴주 리치랜드에 거주하는 드앤은 인터뷰에서 “캐이 린을 만나고 난 뒤 집에 돌아와 남편에게 말했어요.왜 그녀가 DNA 검사를 하자고 하는 건지 이유를 모르겠다고요.”라고 말한 뒤 마치 쌍둥이처럼 똑 빼닮은 캐이 린의 외모에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이들이 바뀌게 된 원인을 제공한 파이오니어 메모리얼 병원은 두 사람에게 카운셀링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제안했지만 두 여인 모두 거절했다.  두 사람은 이제 친구가 돼 이달 초 생일에도 서로 축하 인사를 주고받았다.얼마 전에 캐이 린 퀘일스는 드앤 새퍼를 직장 동료들에게 “내 스위스터(swister)”라고 소개했다.  드앤은 “긍정적인 면을 보려고 노력한다.애들과 남편을 사랑하고 내 인생을 사랑한다.”라고 밝힌 뒤 뜸을 들였다가 “뒤돌아보면 안 된다.괜히 미쳐버리기나 한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H-유진, 김종국 곡 뺏었다? “형은 이미 잘됐잖아” (인터뷰)

    H-유진, 김종국 곡 뺏었다? “형은 이미 잘됐잖아” (인터뷰)

    ”에이, (김)종국형은 이미 너무 잘 됐잖아요.(웃음)” 김종국이 꽁꽁 숨겨왔던 ‘새콤상콤 연인송’을 힙합 가수 H-유진(본명 허유진·29)에게 빼앗겨 버렸다. ”원래는 종국형 노래였어요. 다음 앨범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내가 부르면 안되겠냐’며 잘 부탁해 뺏었죠. ‘5월의 연인’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노래였거든요.” 새 디지털 싱글 ‘사랑인가봐(feat. 린)’를 발표한 H-유진. 최근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예능계의 샛별’로 급부상한 그의 ‘넉살’을 미워할 수 없는 진짜 이유는 바로 음악적 신뢰감에 있었다. ◇ 린, 피터링 8곳 거절…H-유진만 O.K! H-유진은 피처링으로 멋진 화음을 선사해준 린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린 씨는 힙합과 어울리는, 더없이 세련된 음색을 지녔어요. 평소 친분이 있었지만 이미 무려 8곳에서 피처링 제의를 받은 상태였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못했어요. 어려운 부탁이라 내심 미안했는데 흔쾌히 승락해 줬죠.” 실제로 린은 MC몽의 ‘너에게 쓰는 편지’, 휘성의 ‘날 모르죠’, 허니패밀리의 ‘사랑해’, 에픽하이의 ‘그녀가 불쌍해’ 등 다수의 작품을 빛나게 했던, 힙합 가수들이 꼽은 최고의 여성 보컬리스트다. ”’사랑인가봐’ 녹음을 마친 후 린 씨의 말이 인상적였어요. ‘내 곡 보다 더 잘 나온 것 같아, 어떡해’하고요.(웃음) 그러니깐 제가 뺏으면서 까지 욕심을 냈겠죠?” ◇ 5月에 딱! ‘사랑인가봐’ 지난 8일 KBS 2TV ‘뮤직뱅크’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사랑인가봐’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도 다르지 않았다. ’너만 내 곁에 있으면 자꾸 바보가 돼. 이런게 사랑인가봐. 너를 사랑하나봐.(후렴구 中)’ 사랑을 막 시작한 연인들이 서로에 대한 설렘을 수줍게 고백하는 ‘사랑인가봐’는 H-유진의 설명대로 5월에 ‘딱!’인 노래였다. 살랑이는 봄 바람에 사랑 한 번 안하고픈 솔로가 어딨으랴. H-유진은 이러한 마음을 관통하듯 솔로에게는 위안을, 커플에게는 행복을 안겨줄 ‘사랑노래 시리즈 2’를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다. ”늦은 데뷔이니 만큼, 제 음악적 욕심을 채우다기 보다 대중들에게 ‘H-유진’이란 이름이 익숙할 수 있도록 친근한 주제로 다가서고 싶어요. ‘사랑노래 2탄’은 시원한 여름에 어울리는 쿨한 사랑노래가 될 겁니다.” 오늘(10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린과 함께 ‘사랑인가봐’ 스폐셜 무대를 선보이는 H-유진은 “사랑스럽고 산뜻한 무대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본격적인 컴백은 7-8월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그 때는 지금보다 깜짝 놀랄만한 아이템으로 인사드릴게요. 버라이어티에서는 친근하지만 무대 위에서는 오직 음악으로 인정받는 래퍼가 되고 싶습니다. 부단히 노력하는 H-유진, 지켜봐 주세요.”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 사진 = 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H-유진 “과거 ‘원타임’의 기회? 후회 없다” (인터뷰)

    H-유진 “과거 ‘원타임’의 기회? 후회 없다” (인터뷰)

    재미교포로 성장한 H-유진(본명 허유진·29)은 10년 전 미국 L.A 내 젊은이들을 열광케 했던 ‘NO.1 힙합 보이’였다. 당시 활동 영역이 같던 유승준, 원타임의 테디, 대니, 에릭 등도 현지에서 유명세를 떨쳤지만 H-유진의 ‘스펙’은 더욱 화려했다. ◇ L.A.에서 그를 모르면 간첩? 초등학교 5학년 시절 미국으로 이민 간 H-유진은 16살 때 비보이계에 입문했다. 이후 해외파 연예인들의 최다 배출지인 다이아몬드 바(Diamond Bar) 고등학교에 진학한 그는 교내에서도 명성이 자자했다. 매년 LA서 개최되는 각종 힙합 댄스 페스티벌에서 최다 ‘대상’을 휩쓸었던 H-유진은 나이 열아홉에 ‘한국계 최고의 힙합 유망주’라는 수식어를 꿰찼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지금의 가요계 인연들을 만났다. ”같은 학교였던 테디는 패션 감각이 뛰어났어요. 제가 댄스 대회에 나갈 때마다 의상에 대한 조언을 줬죠. 스페인어 수업을 함께 듣던 대니 씨는 차분한 성격이었지만 비쥬얼과 가창력이 뛰어났죠. 유승준 씨도 현지 힙합 경연대회에서 알게 됐고요.” ◇ 원타임과 유승준 사이… “후회 없다” 국내 힙합계가 활기를 띠기 시작한 90년대, 그 맥의 중심엔 재미교포 출신 가수들이 있었다. 힙합의 본고장인 미국 현지에서 음악시장의 흐름을 선접한 이들이 대거 한국으로 상륙, 한국형 힙합을 대중화 시키기는데 앞장섰다. H-유진도 이들의 대열에 합류했다. ”국내 무대에서 ‘원타임과 유승준’ 사이에서 기로에 서게 됐어요. 테디 씨는 제가 추구하는 힙합색을 지녔고 유승준 씨는 음악적 방향이 같았죠.” 결국 H-유진은 원타임의 기회를 뒤로 하고 유승준의 서브 랩퍼 길을 택했다. 실제로 유승준을 스타덤에 오르게 했던 2집 ‘나나나’와 5집 ‘찾길바래’ 등 에서는 H-유진의 목소리를 또렷이 확인할 수 있다. ”이유요? 당시 나이가 20살였기 때문에 ‘배운다’는 생각이 더 컸어요. 어린 나이에 밝은 미래를 믿고 믿었고 천천히 성장하고 싶었죠.” 98년 유승준과 함께 활동한 H-유진은 99년 원타임이 국내 ‘힙합 전도사’로 이름을 떨칠 동안 정작 자신은 서브 랩퍼로 대중의 시선에 가려졌지만 낙담하지 않았다. 또 에릭과 탑이 신화와 빅뱅에 영입되기 전, 함께 음악을 할 기회도 무산됐지만 이 역시 마음에 두지 않았다. ”2006년, 늦은 데뷔에 과거의 결정이 후회되진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는 남자답게 고개를 가로 저었다. ”많은 것을 얻은, 자양분이 된 시간이에요. 사람이니까 더 잘 했어야지 하는 아쉬움이 남을 수는 있어요. 하지만 절대 후회는 없죠.” ◇ 한 걸음 씩 대중 곁으로, ‘사랑인가봐’ 비장한 각오로 보낸 10년은 헛되지 않았다. 힙합 전문가들의 평은 H-유진이 90년대와 2000년대를 섭렵한 힙합 가수들의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의견으로 모아진다. 하지만 H-유진은 해를 거듭할 수록 짙어진 자신의 ‘합합색’이 대중들에게 행여 거부감을 불러올까 조심스러운 태도였다. ”구체적인 색 보다 우선 제 이름이 먼저 친숙해 졌으면 좋겠어요. 이번에 린 씨가 피쳐링한 사랑노래 1탄 ‘사랑인가봐’도 그런 시도의 일환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랑노래 시리즈 2탄이 마무리 되는 시점에는 보다 파워풀해진 본래 H-유진이 힙합 음악을 만나볼 수 있겠다. ”정식 컴백에서는 보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비쥬얼, 제가 보여주고 싶었던 음악색을 부각시키고 싶어요. 시련도 많았지만 이제부터 받는 사랑은 모두 제 몫이니까요. 지켜봐주세요.”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 사진 = 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신종플루 감염 2000명 넘어서

    신종 인플루엔자A(H1N1) 감염자 수가 전 세계 2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후쿠다 게이지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차장이 앞으로 감염자는 20억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고 AP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게이지 사무차장은 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과거 전염병 대유행 사태를 감안하면 세계인구의 3분의1이 감염될 수 있다는 추정은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신종플루가 돼지·인간·조류 바이러스의 복합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린 피넬리 박사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3종 복합체가 향후 인간에게서 발생해 인간끼리 전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미국과 유럽에서의 빠른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감염 추정환자가 닷새째 발견되지 않는 등 평온한 상태가 유지됐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와 질병관리본부는 8일 오후 5시 기준으로 55명이 신종플루 감염 검사를 받고 있으며 단 1명의 추정환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누적 신고자는 전날 오후 5시 이후 22명 늘어나 239명이 됐지만 음성판정자는 이보다 많은 43명이 늘어 198명이 됐다. 8일 현재 WHO에 공식 보고된 감염자 수는 멕시코와 미국을 비롯한 24개국에서 2384명으로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사망자는 멕시코 44명과 미국 2명 등 모두 46명이다. 캐나다에서는 추정 환자 1명이 사망해 현재 정확한 사인을 확인 중이다. 정현용 안석기자 junghy77@seoul.co.kr
  • ‘황제의 딸’ 타이완 여우 린신루 서울시 홍보대사로 위촉

    ‘황제의 딸’ 타이완 여우 린신루 서울시 홍보대사로 위촉

    드라마 ‘황제의 딸’, ‘안개비연가’ 등으로 국내에 알려진 타이완 여배우 린신루(林心如·33)가 서울시 홍보대사로 위촉된다. 서울시는 6일 시청 서소문별관 간부회의실에서 린신루에게 시 홍보대사 위촉패를 전달한다고 4일 밝혔다. 린신루는 중국, 타이완, 홍콩 등 중화권을 대표하는 여성 스타로 현재 영화배우 소지섭과 함께 한·중합작영화 ‘소피의 복수’(非常完美)를 촬영 중이다. 린신루는 앞으로 서울을 중화권에 홍보하는 각종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NYT 퓰리처상 5개부문 석권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엘리엇 스피처 전 뉴욕 주지사의 성매매 스캔들을 파헤친 보도를 포함해 5개 부문에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퓰리처상 위원회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제93회 퓰리처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NYT는 스피처 전 주지사의 사임을 가져온 성매매 스캔들 보도로 긴급뉴스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탐사보도, 국제뉴스, 비평, 특집사진 등 5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공공서비스 보도상은 라스베이거스시의 느슨한 규제로 건설 근로자들의 사망률이 높다는 것을 보도해 대책을 이끌어낸 라스베이거스 선에 돌아갔다. 지난해 6개 부문을 휩쓸었던 워싱턴포스트는 흑인 칼럼니스트 유진 로빈슨이 대선과 관련된 논평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이밖에 플로리다의 세인트 피터즈버그 타임스가 국내보도 등 2개 부문을 수상했고, 애리조나주의 이스트 벨리 트리뷴이 지역 보도 부문을 수상하는 등 지역 중소 신문들의 선전이 눈에 띈다. 올해 퓰리처상 선정에는 처음으로 온라인으로만 뉴스를 보도하는 전문 매체들도 포함됐으나 상을 받지는 못했다. 부문별 수상 언론사는 다음과 같다. ▲공공서비스 보도 라스베이거스 선 ▲긴급뉴스 뉴욕타임스 ▲탐사보도 뉴욕타임스 ▲해설보도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지역보도 디트로이트프리프레스, 이스트밸리 트리뷴 ▲국내보도 세인트피터즈버그타임스 ▲국제보도 뉴욕타임스 ▲특집보도 세인트피터즈버그타임스 ▲논평 워싱턴포스트 ▲비평 뉴욕타임스 ▲사설 포스트 스타 ▲논평 만화 샌디에이고유니언 트리뷴▲긴급 보도 사진 마이애미헤럴드 ▲특집사진 뉴욕타임스 ▲소설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드라마 린 노티지 ▲역사 애넛 고든리드 ▲전기 또는 자서전 존 미첨 ▲시 W S 머윈 ▲논픽션 더들러스 A 블랜먼 ▲음악 스티브 라이크kmkim@seoul.co.kr
  • 다시보는 데이비드 린

    최근 영화음악의 거장 모리스 자르가 세상을 뜨며 영화감독 데이비드 린(1908~91)과의 인연이 다시 주목받았다. 때마침 데이비드 린 회고전이 마련됐다.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긴호흡의 대작을 빚어내는 것으로 유명한 데이비드 린은 전세계 영화인들이 추앙하는 거장 가운데 한 명이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대표작 외에도 1940년대 영국 시절 만든 초기작이자 숨겨진 걸작을 포함해 모두 13편이 상영된다. 그는 미국 시절에 연출한 대작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지만, 영국 시절 상대적으로 작지만 빼어난 작품들을 선보이며 영국 최고 감독으로 평가받았다. 찰스 디킨스의 원작을 스크린으로 옮긴 ‘올리버 트위스트’(1946), ‘위대한 유산’(1947)도 준비됐다. 데이비드 린과 모리스 자르가 콤비를 이룬 ‘아라비아의 로렌스’(1962), ‘닥터 지바고’(1965), ‘라이언의 딸’(1970), ‘인도로 가는 길’(1984) 등도 당연히 회고전 목록에 올랐다. 이번 회고전은 거장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기도 하지만 콰이 마치, 라라의 테마 등 불멸의 영화음악도 즐길 수 있는 기회다. 게다가 피터 오툴, 알렉 기네스, 오마 샤리프, 앤서니 퀸, 잭 호킨스, 윌리엄 홀든, 로버트 미첨, 줄리 크리스티 등 명배우의 명연기와 그들의 젊은 시절을 만끽할 수 있는 흔치 않은 자리이기도 하다. 회고전 기간 동안 영화감독 강이관·오승욱, 영화평론가 김영진,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김성욱 등이 강연 또는 시네토크를 하는 특별행사가 5차례 준비된다. 4000~6000원. (02)741-9782.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할리우드 스타의 팔색조 이미지… “변신? 그때 그때 달라요”

    할리우드 스타의 팔색조 이미지… “변신? 그때 그때 달라요”

    스타라면 누구나 자신만의 이미지를 지니고 있다. 섹시함 혹은 귀여움 등 이름만 떠올려도 생각나는 특정한 느낌이 있게 마련이다. 대중에게 얼마나 자신의 특징을 잘 전달했는지에 따라 스타성 역시 결정되기 때문이다. 할리우드 여스타들은 특히 그렇다. 자신의 얼굴과 성격에 맞는 이미지로 개성을 창조한다. 하지만 매번 같은 이미지를 보여줄 수는 없다. 변화가 없다면 팬들마저 식상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자신만의 이미지를 가꾸면서도 가끔씩 일탈을 한다. 그렇다면 할리우드 여스타들이 이미지 변신을 가장 간단하고 손쉽게 할 수 있는 공간은 어디일까? 바로 잡지다. 브라운관이나 무대와 달리 1회성 이벤트에가깝기 때문이다. 파격적인 변신을 해도 부담이 없다. 잡지 화보를 통해 이미지를 변신했던 스타를 살펴봤다. ◆ 린제이 로한 - “악동에서 우아한 여인으로” 린제이 로한은 최근 대만판 ‘하퍼스 바자’ 4월호 커버걸로 나섰다. 평소 로한은 통통튀는 악동 이미지로 유명하다. 하지만 잡지에선 달랐다. 밝은 금발머리는 차분한 갈색 머리로 염색해 한층 차분해진 모습을 보였다. 발랄한 분홍색 립스틱을 즐겨바르던 그녀는 잡지 화보에선 붉은색 립스틱을 발라 강렬한 느낌도 줬다. 차분한 분홍색 튜브 드레스와 단정한 헤어, 메이크업이 조화를 이뤄 우아안 여인의 느낌을 살릴 수 있었다. ◆ 니콜 리치 - “현대적 이미지에서 퓨처리즘으로” ’패셔니스타’ 니콜 리치는 현대적인 느낌의 스타로 유명하다. 최신 유행 아이템은 모조리 섭렵하고, 자신이 유행을 창조하기도 한다. 특히 오버 사이즈 선글라스와 레깅스, 스키니 진 등이 그녀가 사랑하는 아이템이다. 하지만 최근 ‘블랙북’ 커버걸로 나선 리치는 파격적인 모습이었다. 흰색 뱅헤어 가발과 손 여기저기에 낀 금장신구 등이 미래의 여전사 이미지를 떠올리게 했다. 유난히 하얗게 표현된 피부와 과장된 속눈썹도 한 몫했다. ◆ 드류 배리모어 - “귀여움에서 섹시로” 드류 배리모어는 밝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의 대명사다. 환한 미소와 통통한 얼굴, 동그란 눈이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다. 아역 시절 영화 ‘이티’에서 보여줬던 순수하고 깜찍한 모습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하지만 매번 귀여울 수는 없는 노릇. 배리모어는 최근 잡지 ‘W’의 커버걸로 나서면서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볼터치와 밝은 립스틱을 자제한 차분한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머리는 헝클어 시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눈은 강렬한 스모키 메이크업을 했다. 덕분에 섹시하고 성숙해 보였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코 후비다 딱 걸렸네”…할리우드 스타, 민망한 ‘순간포착’

    “코 후비다 딱 걸렸네”…할리우드 스타, 민망한 ‘순간포착’

    언제 어디서나 완벽한 모습을 보이는게 스타다. 하지만 그들도 사람이기에 때론 웃지 못할 실수를 저지르곤 한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코를 후비는 장면이다. 시선을 피해 남몰래 행동했지만 수많은 파파라치의 카메라에 ‘딱 걸려’ 굴욕을 당하곤 한다. 특히 할리우드에선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 수많은 파파라치가 집중적으로 활동하기 때문이다. 무심코 코를 후비는 모습이 포착된 스타는 누가 있을까? 섹시 스타부터 미남 배우까지 각양각색이었다. 해외 팬들 사이에서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는 스타의 코 후비는 모습을 살펴봤다. ◆ 제니퍼 로페즈 섹시스타 제니퍼 로페즈는 몇 해전 눈이 오는 거리에서 코를 파는 모습이 포착돼 곤욕을 치렀다. 당시 로페즈는 누가 볼새라 고개를 푹 숙이고 몰래 손가락을 움직였다. 하지만 이 모습은 여과없이 포착됐고 굴욕의 순간으로 남았다. ◆ 린제이 로한 린제이 로한도 마찬가지다. 평소 ‘패셔니스타’로 불리는 그녀는 도도함이 매력. 하지만 당당하게 코를 후비는 장면은 비호감을 사기에 충분했다. 고개를 들고 자연스럽게 손가락을 코에 넣은 모습은 보기에도 안타까웠다. ◆ 브래드 피트 남자 스타라고 예외는 아니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미남 배우 브래드 피트도 코 후비기 굴욕을 당했다. 한 공식석상에서 코 안으로 손을 지나치게 넣은 모습이 여지없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들려올린 피트의 코는 얼굴을 망가뜨렸다. ◆ 데이비드 베컴 추구스타 데이비드 베컴도 코를 후비는 장면이 포착돼 망신을 당했다. 캄캄한 실내라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 베컴은 자연스럽게 코를 파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모습은 한 파파라치의 카메라에 담겼고 그의 인생에 오점을 남기고 말았다. ◆ 수리 크루즈 코를 후비다 굴욕을 당해도 귀엽기만 한 스타도 있다. 바로 할리우드 수퍼 키드 수리 크루즈를 두고 하는 말이다. 수리는 지난해 뉴욕 나들이 도중 손가락으로 코를 후볐다. 어린 아이라 자연스럽게 한 행동이다. 굴욕적이긴 했지만 그 모습마저 귀여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요리도 배우고 신제품도 써보고

    요리도 배우고 신제품도 써보고

    식품업체와 소형 가전업체들이 다양한 쿠킹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먹거리 파동으로 집에서 음식을 만들고 싶은 욕구는 커졌지만 요리 학원을 찾기가 부담스러운 이들을 노린 강좌다. 식품업체는 재료 활용법을, 가전업체는 기구 사용법을 소개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참가자 입장에서는 공짜 또는 실비 정도의 비용으로 최신 요리법을 배우고, 기업은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하는 이득을 누릴 수 있다. 식품업체들은 자신있는 재료를 활용한 강좌를 준비했다. 우동·냉면·쫄면 등 각종 면을 생산해 한국과 일본에서 판매하고 있는 면사랑이 운영하는 ‘세계 면요리 교실’은 한·중·일·양식의 면 요리와 곁들임 요리를 특화시킨 강좌를 열고 있다. 지금까지 가쓰오 육수 vs 멸치 육수, 따뜻한 오일 파스타 vs 차가운 오일 파스타 등의 강좌를 진행했다. 6월10일에 새로운 강좌가 열리는데, 전화(02-555-1436)로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 무료… 재료비 등 받는 곳도 샘표는 서울 필동의 본사 10층 지미원에서 간장·된장·고추장을 응용한 요리 레시피를 소개한다. 지난 2003년부터 1만 9000명의 수강생을 배출했는데, 이들의 의견을 제품 개발에 반영하는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하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2차례씩 열리는 강의는 초보자들을 위한 ‘처음 만난 요리’와 응용 단계인 ‘맛을 아는 동산’ 등 2가지 코스로 구성됐다. 재료비를 포함한 참가비가 강의당 1만원으로 홈페이지(www.sempio.com)에서 접수받는다. 찰호떡믹스·아몬드쿠키믹스·와플믹스 등 믹스 제품을 내놓은 삼양사는 홈베이커리를 내용으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4주 과정의 정규 프로그램을, 매주 금요일에는 특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미니홈피(www.cyworld.com/q_one)나 전화(02-741-1911)로 신청할 수 있고, 참가비는 월 4만원이다. 삼립식품은 다음달 19일 현대백화점 목동점에서 홈브런치 클래스를 진행한다. 삼립식품이 70% 공정을 진행하고, 나머지는 소비자가 직접 가정에서 전자레인지·오븐·프라이팬 등을 활용해 완성하는 브랜드 오븐스마일 출시를 기념해 마련됐다. 공장견학과 쿠킹클래스를 묶어서 운영하는 회사도 있다. CJ제일제당은 충북 진천의 행복한콩 두부공장과 충남 논산의 해찬들 공장에서 각각 두부와 장류를 바탕으로 한 고추장 파스타와 두부 카나페 등 이색 요리 쿠킹클래스를 진행한다. 공짜로 교통편과 아침·점심을 제공해 단체 여행 아이템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CJ온마트 홈페이지(www.cjonmart.net)에서 접수한다. 매주 금요일에는 한 달 과정으로 20~30대 여성을 주대상으로 한 ‘백설 쿡앤톡 쿠킹 클래스’도 운영한다. 첫째 주부터 셋째 주까지는 주제에 맞춰 요리를 직접 만들고, 마지막 주에는 CJ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와인 강의를 들으며 식사를 하는 코스이다. 참가비는 월 4만원으로 역시 CJ온마트 홈페이지와 쿡앤톡 카페(cafe.naver.com/cookntale)에서 신청을 받는다. 풀무원도 충북 음성 두부공장을 견학하고 두부 수프·두부 스테이크 등의 요리법을 가르치는 ‘풀무원과 떠나는 로하스 피크닉’ 프로그램을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다. 홈페이지(www.pulmuone.co.kr)에 일정이 나와 있다. ●재료·기구 사용법 설명… 기업 이미지 제고 소형 가전업체에서 진행하는 쿠킹클래스는 다양한 기구를 활용해 음식을 간편하면서도 색다르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동양매직은 매직스팀오븐을 활용한 수업을 구성, 오븐을 사기 전에 시연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매주 화요일에 서울 홍대 근처 네추르먼트에서 요리연구가 이미경 소장이 강사로 나선다. 계절과 기념일에 맞춰 강좌를 구성하는데, 이달 강좌인 아이들을 위한 쿠키(14일), 스승을 위한 호두파이(21일), 부모님을 위한 단호박 찹쌀케이크(28일) 등의 강좌는 가정의 달인 5월에 대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오븐사랑카페(cafe.naver.com/magicovenlove)에서 신청을 받는데, 이 카페에는 150여 가지의 레시피 정보를 담고 있다. ●기업 홈피·카페에 일정 소개·신청접수 린나이코리아도 수시로 쿠킹클래스를 운영한다. 지난 8일 샤워크림 초콜릿 케이크 강좌를 연 데 이어 22일에는 건강요리 전문가 이양지씨와 함께 단호박연근파운드와 복분자크림샌드를 만든다. 창천동에 위치한 린나이 서울사무소에서 진행되고, 공짜다. 참가신청은 오븐북요리쿡 카페(www.ovencook.com)에서 받는다. 린나이 요리교실 옥지은 실장은 “홈베이킹뿐 아니라 다양한 테마의 요리 강좌를 실시해서 예비신부와 새내기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귀띔했다. 프라이팬과 소형 가전 등을 만드는 테팔은 지난해부터 인터넷 카페 회원 등을 대상으로 15명 안팎의 소규모 강좌를 열어 왔다. 오는 29일에는 세브란스 소아병동 아이들과 함께 쿠킹클래스를 가질 계획이다. 가전업체뿐 아니라 밀폐용기 제조업체인 글라스락도 쿠킹클래스를 통한 홍보활동을 펴고 있다. 글라스락은 IMBC의 imcook에서 진행하는 ‘이보은 선생님 쿡로그의 쿠킹클래스’에 내열 유리 등 관련 제품을 제공한다. 매달 셋째 주 수요일 오후 7시에 열리는 강좌는 홈페이지(imcook.imbc.com/lbe0902)에서 신청할 수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이용대 신백철과 호흡 남자복식 2연패 간다

    짝을 바꾼 ‘윙크왕자’가 2년 연속 금빛 스매싱을 이어갈까. 이용대(21·삼성전기)가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총상금 15만달러)에서 남자복식 2연패에 나선다. 이 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중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셔틀콕 강국이 대부분 아시아에 몰려 있어 이 대회는 세계대회나 다름이 없다. 7일부터 6일간 열리는 이 대회에 베이징올림픽 메달리스트 등 22개국, 333명이 대거 참가한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대회에서 정재성(27·삼성전기)과 호흡을 맞춰 우승한 이용대는 올해 신백철(20·한국체대)로 파트너를 바꿨다. 지난 2월 입대한 정재성을 대신한 ‘임시 파트너’ 신백철은 이용대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다. 지난 독일 그랑프리 우승과 전영오픈·스위스오픈 각 3위에 오른 것. 이용대-신백철은 대회 출전경험이 적어 시드도 못받은 상태(랭킹 51위). 첫 게임부터 말레이시아의 훈 티엔 하우-린 운 푸이(5번 시드)조와 대결이라 부담스럽다. 하지만 이용대의 재치있는 경기운영에 신백철의 폭발적인 스매싱을 더한다면 순항이 예상된다. 이용대는 또 이효정(28·삼성전기)과 혼합복식에 출전해 ‘베이징 금()남매’의 위용을 재현한다. 지난달 유럽 3개국(독일·영국·스위스) 투어에서 중국의 젱보-마진의 벽에 막혔지만 이번 대회에 젱보가 불참해 찬스를 잡았다. 호쾌하게 우승해 8월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자신감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이용대의 어깨는 남달리 무겁다. 세계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불린 김동문이 1999년 남복·혼복을 동시 석권한 이후 10년간 2관왕의 주인공은 없었다. 수원에서 2연패는 물론 10년 만의 2관왕을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베이징올림픽 은메달을 합작한 여자복식의 이효정-이경원(29·삼성전기), 전영오픈 준우승에 빛나는 남자복식의 황지만-한상훈(이상 25·삼성전기), 예선을 거쳐 전영오픈 결승까지 오른 혼합복식의 고성현(22·동의대)-하정은(22·대교눈높이) 등 한국선수 41명도 안방에서 돌풍을 벼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미드 최고 액션스릴러 ‘24’ 시즌7 국내 방영

    미드 최고 액션스릴러 ‘24’ 시즌7 국내 방영

    미드(미국 드라마) 가운데 최고의 액션 스릴러로 손꼽히는 ‘24’의 일곱 번째 시즌이 오는 10일 케이블채널 OCN을 통해 국내에 정식 소개된다. ‘24’는 만 하루 동안 일어나는 사건을 한 시간 단위, 24개 에피소드로 나눠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파격 형식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는 시리즈다. 2007년 5월 6시즌이 끝난 뒤 이듬해 7시즌을 선보였어야 했으나 미 작가협회 파업으로 한 해를 건너뛰었다. 대신 6시즌과 7시즌의 징검다리 격으로 120분짜리 ‘24 리뎀션’이 지난해 11월 방영됐다. 올 1월 시작한 7시즌은 미국에서는 현재 16번째 에피소드까지 방영된 상태다. ‘리뎀션’에선 도망자 신세로 아프리카 상갈라에서 활약을 펼쳤던 주인공 잭 바우어(키퍼 서덜랜드)가 워싱턴으로 무대를 옮긴다. 새 시즌에선 바우어를 필두로 대통령 후보 암살을 비롯해 각종 사건을 막아냈던 대테러조직 CTU가 사실상 해체된다. 대신 빌 부캐넌(제임스 모리슨), 클로이 오브라이언(메리 린 라즈스쿠브) 등이 소팀을 구성해 비밀작전에 나선다. 시즌 5에서 숨진 것으로 보였던 토니 알메이다(카를로스 버나드)가 돌아온다. ‘엑기스’는 그대로 활약하는 셈이다. CTU 활동 당시 월권 행위와 고문 등으로 미 상원 청문회의 조사를 받던 바우어가, 미연방수사국(FBI) 르네 워커(애니 워싱)의 요청으로 새로운 테러 사건을 접하게 되며 이야기는 계속된다. ‘리뎀션’에선 영화 ‘풀몬티’ 등에 나왔던 영국 출신 연기파 배우 로버트 칼라일과 명배우 존 보이트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보이트는 시즌7에서도 계속 출연한다. 화려한 액션과 긴장감 속에서도 이 시리즈가 다소 불편한 이유가 있다. 바우어의 영웅주의와 더불어 미국의 애국주의를 정당화하는 부분들이 많기 때문이다. 바우어는 미국 시민을 위해서라면 사건 관계자들의 인권 등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동안 이러한 비판이 있었던 것을 의식한 듯 7시즌에서는 미국 상원 청문회나 법대로 하고자 하는 FBI 요원 등을 내세워 바우어와 각을 세우게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바우어의 승리다. 한편 OCN은 3일 오후 11시부터 5일 오전 1시까지 26시간 동안 ‘24’의 여섯 번째 시즌과 ‘24 리뎀션’을 연속 방영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웃다가 9cm 가위 삼킨 中남성 화제

    중국의 한 남성이 가위로 이를 쑤시다가 이를 삼켜 병원으로 실려가는 황당한 소동이 벌어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푸톈에 사는 27세 ‘린’이라는 남성은 손톱손질용 가위로 치석을 제거하는 독특한 취미를 즐기다가 실수로 가위를 꿀꺽 삼켰다. 린의 부인은 “남편이 가위로 이를 쑤시고 있었는데 친구가 재밌는 농담을 했다. 정신없이 웃다가 남편도 모르는 사이 가위가 목구멍으로 넘어갔다.”면서 “당황한 나머지 빼려고 손가락을 넣었다가 더욱 깊숙하게 들어갔다.”고 털어놨다. 남성이 삼킨 가위는 길이 9cm, 가로 폭 4cm의 작지 않은 크기였다. 목구멍에서 나온 피와 침이 뒤섞여 가위는 점점 더 아래로 들어갔고 식도까지 완전히 넘어갔다. 그는 친구와 가족의 부축을 받으며 근처의 외과병원으로 긴급하게 옮겨졌다. 담당의사 첸 웨이는 “한 남성이 병원으로 실려왔을 때 얼굴이 새하얗게 질린 채 완전히 일그러져있었다.”면서 “침과 피가 뒤섞여 끔찍한 모습이었다.”고 회상했다. 남성은 X-레이를 촬영한 뒤 바로 수술에 들어갔다. 전신마취를 할 경우 몸이 이완상태가 돼 가위가 더 깊숙하게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그는 국소마취를 하고 수술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담당 의사는 “수술을 받은 뒤 남성은 안정을 취하고 있다.”면서 “다시는 가위로 이를 쑤시는 위험한 행위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앞선 16일 중국 칭다오에 사는 한 여성 역시 가위를 삼켜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이 여성은 기인을 따라한다면서 멀쩡한 가위를 부숴 스스로 삼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닥터 지바고’ 영화음악가 모리스 자르 사망

    ‘아라비아의 로렌스’(1962), ‘닥터 지바고’(1965), ‘인도로 가는 길’(1984)로 세 차례나 아카데미 음악상을 거머쥐었던 세계적인 영화음악 작곡가 모리스 자르가 3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세상을 떠났다. 84세.이 같은 사실은 고인의 아들인 전자음악가 장미셸 자르의 매니저가 발표했다.프랑스 태생의 작곡가 모리스 자르는 교향곡과 오페라, 연극, 발레 음악을 작곡하며 영화음악에 관심을 가졌다. 특히 ‘아라비아의 로렌스’에서 거장 데이비드 린을 만난 뒤 영화음악에서도 명성을 쌓아 올렸다. 이후 ‘닥터 지바고’, ‘라이언의 딸’(1970), ‘인도로 가는 길’을 함께 하며 웅장하면서도 로맨틱한 음악을 세상에 선보였다. 모리스 자르는 이밖에 존 프랑켄하이머, 윌리엄 와일러, 프레드 진네만, 앨프리드 히치콕 등 거장 감독들과 작업하며 150편이 넘는 영화음악 작품을 남겼다. ‘지상 최대의 작전’(1961), ‘파리는 불타고 있는가?’(1966), ‘맨발의 이사도라’(1968), ‘양철북’(1979), ‘사랑과 영혼’(1990), ‘구름속의 산책’(1995) 등도 대표작으로 꼽을 만하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일제강점기 광복군에 입대해 항일운동을 했던 애국지사 김형석 선생이 29일 별세했다. 97세.지난 1912년 평안북도 철산에서 태어난 선생은 중국 장시(江西)성에 있는 중국 중앙군 전시간부훈련단에서 복무하다 1941년 4월 광복군 징모 제3분처가 현지에서 발족하자 합류했다. 이후 광복군 제2지대에서 활동하다 1943년 중국군에 복귀했다. 1977년 건국포장,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각각 받았다. 유족은 부인 백계득씨와 1남 5녀.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31일 낮 12시. (02)3410-6903.
  • ‘닥터 지바고’ 영화음악 작곡자 모리스 자르 별세

    ‘아라비아의 로렌스’와 ‘닥터 지바고’ 등 150편 이상의 영화음악을 내놓은 작곡자 모리스 자르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향년 84세. 전자음악의 선구자 장 미셸 자르의 아버지로도 널리 알려진 그는 비교적 인생 후반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그의 인생에 한 줄기 빛이 비친 것은 ‘아라비아의 로렌스’의 데이비드 린 감독과 만나면서였다.그는 이 작품으로 생애 첫 아카데미상을 수상했고 뒤이어 ‘닥터 지바고’와 ‘인도로 가는 길’로 같은 상을 받았다.  그의 음악은 린과 알프레드 히치콕,존 휴스턴,루치노 비스콘티 등 영화산업의 거장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더욱 빛을 발했다.  1970년대 TV시리즈 ‘나사렛의 예수’를 비롯해 교향악과 연극,발레 등으로 영역을 넓히기도 했다.  1960년대 고국을 떠나 미국으로 이주한 그는 네 차례 결혼했으며 그가 마지막으로 대중 앞에 나타난 것은 지난달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평생공로상을 수상한 것이었다.당시 디에터 코슬릭 조직위원장은 “영화음악 작곡가들은 위대한 감독과 배우의 그늘에 가려지지만 모리스 자르는 다르다.그의 음악 ‘닥터 지바고’는 세계적으로도 이름 높고 영화사에서도 결코 잊혀지지 않은 채로 남을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엄마와 읽는 동화] 새 아파트에 살 사람을 뽑습니다/박성배

    [엄마와 읽는 동화] 새 아파트에 살 사람을 뽑습니다/박성배

    3월 어느 날 아침, 신문을 받아 본 사람들은 눈을 깜빡일 새도 없이 새로 지은 아파트 광고를 뚫어져라 바라보았습니다. 그 광고를 보는 사람들마다 숨소리가 가빠지고 가슴이 쿵쿵쿵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 광고는 흔히 쓰는 아파트 분양 공고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아파트에 살 사람을 뽑습니다 이렇게 쓴, 초등학교 1, 2학년 어린이가 쓴 듯한 삐뚤삐뚤한 글자부터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푸른 산 아래 그림처럼 예쁜 아파트를 그린 그림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세 동의 아파트를 서로 건너다닐 수 있는 구름다리를 만들어 이웃끼리 오고 갈 수 있도록 설계한 것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각 층에서 엘리베이터나 계단 말고도 빙글빙글 돌아가며 타고 내려오게 만들어진 미끄럼틀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포장되지 않은 흙으로 된 놀이터도, 그리고 무려 20가지가 넘는 놀이시설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러나 진짜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일은 그런 것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것들만으로는 사람들이 눈을 떼지 못하고 숨이 가빠질 이유가 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아파트 값은 이천만원입니다. “뭐? 이천만원? 작은 아파트 전세를 들어도 일억이 넘는데 이천만원에 살 수 있다고?” 사람들은 안경을 고쳐 끼고 신문 광고를 자세히 들여다보기 시작했습니다. 자격은 초등학교 이하의 아이들이 두 명 이상 있어야 합니다. “에이, 좋다가 말았네.” 아이들이 두 명 이상 있어도 이미 다 커버렸거나 아이가 두 명이 안 되는 사람들은 신문을 내던지며 투덜거립니다. “야! 이게 웬 떡이냐?” 초등학교 이하의 아이들이 두 명 이상 있는 집에서는 벙글벙글 좋아했습니다. 다음 글자로 삼행시를 지어 보내주시면 심사를 해서 아파트에 살 사람을 뽑습니다. <어린이> “삼행시 하나만 멋지게 지어내면 되겠군.” 사람들은 끙끙대며 삼행시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유명한 시인을 찾아가서 삼행시를 부탁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책임지고 삼행시를 지어 드립니다.’ 이런 간판을 걸고 장사를 시작하는 사람도 생겼습니다. “무조건 삼행시만 잘 짓는다고 뽑히지는 않습니다. 누가 심사 하느냐에 따라 뽑는 기준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누가 심사한다고 씌어져 있습니까?” 장사를 하는 사람은 신문광고를 오려 들고 찾아온 사람에게 거드름을 피우면서 묻습니다. 삼행시를 부탁하러 왔던 사람은 꾸깃꾸깃 구겨진 신문 쪽지를 펴서 다시 자세히 봅니다. 심사하는 사람은 초등학교 어린이들입니다.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심사를 한다고 했는데요?” “바로 그겁니다. 지금 사람들이 무조건 멋진 삼행시를 짓기 위해 노력하는데 문제는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심사를 한다는 것입니다.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또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삼행시를 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듣고 보니까 정말 그렇겠네요. 잘 부탁드립니다.” 사람들은 많은 돈을 주고 삼행시를 부탁하였습니다. ‘삼행시 학원’도 여기저기 생겼습니다. 사람들은 삼행시 잘 짓는 법을 배우느라 삼행시 학원으로 몰려들었습니다. 또 한 가지 이상한 일은 갑자기 부모가 없는 아이를 입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아이가 한 명인 사람은 한 명을 입양했고, 아이가 없는 사람은 두 명을 입양했습니다. 나중에는 입양할 아이가 없어서 다른 나라로 가서 입양할 아이를 찾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아파트에 들어갈 사람으로 뽑히기만 하면 당장 팔아도 20배는 더 넘게 팔 수가 있다는 계산을 한 것입니다. 신문과 텔레비전의 뉴스에서는 아파트에 살 사람을 뽑는다는 광고가 나간 이후로 벌어진 이상한 일들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새 아파트를 지은 효준이 아빠도 이 텔레비전 뉴스를 보고 있었습니다. “쯧쯧! 아이를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입양을 하다니.” 효준이 아빠는 혀를 찼습니다. “나빠! 나빠!” 초등학교 2학년인 효준이가 텔레비전을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 그래, 나쁘다. 아파트가 탐이 나서 아이의 행복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도 않는 나쁜 사람들이구나.” 효준이 아빠는 효준이를 안아주며 말했습니다. “저도요, 저도요.” 옆에 있던 다른 네 아이들이 아빠 품으로 파고들었습니다. “하하하, 강아지들 같구나.” 아빠는 마치 암탉이 병아리를 품는 것처럼 아이들을 안아주었습니다. 효준이가 태어나면서 효준이 엄마, 아빠는 사업을 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빴습니다. 효준이는 걸음마를 시작하면서 놀이방에 맡겨졌다가 밤늦게까지 엄마를 기다리곤 했습니다. 유치원에 들어가면서부터는 집에 와서 엄마 아빠가 올 때까지 기다리다가 잠이 들곤 했습니다. 효준이 아빠는 한번도 효준이와 놀아주지 못했습니다. 어쩌다 효준이가 칭얼거리면 꽥 소리를 지르며 신경질을 내곤 했습니다. 효준이는 늘 혼자였습니다. 효준이 아빠가 돈을 많이 벌어 제법 큰 회사의 사장이 되었을 때, 효준이는 사람을 싫어하는 아이가 되어버렸습니다. 말도 잘 못했습니다. “아니, 똑똑하던 아이가 왜 이러지?” “효준아, 왜 혼자만 노는 거야?” 효준이 엄마와 아빠가 다그쳤지만 효준이는 점점 더 말을 잃어갔습니다. “내가 헛살았어!” 아빠는 효준이에게 죄를 지은 것 같았습니다. 돈을 버느라고 효준이와 놀아주지 못한 것도 미안했고, 효준이 동생을 낳아줄 생각조차 않았던 것도 미안했습니다. “여보, 우리도 사람 사는 것같이 살아봅시다.” 효준이 아빠가 굳은 결심을 하고 효준이 엄마에게 말했습니다. 효준이 엄마는 무슨 말인지 몰라 얼굴을 갸웃하며 효준이 아빠를 바라보았습니다. “아이들이 많아야 사람 사는 것 같은 집이 되는 거요.” 그제서야 효준이 엄마는 효준이 아빠가 하는 말을 알아들었습니다. 그때 마침 텔레비전에서는 입양을 기다리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거든요. “저도 좋아요!” 효준이 엄마는 혼자 우두커니 앉아있는 효준이를 보며 머리를 끄덕였습니다. 효준이 엄마와 아빠는 곧바로 아이들을 네 명이나 입양했습니다. 아이들이 다섯 명이 되자 정말 사람 사는 집 같아 보였습니다. 외톨이로 지내던 효준이도 차차 웃기 시작했고 떠들고 까불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없는 집안은 사람 사는 집안이 아니야.” 효준이 아빠가 시끄럽게 노는 아이들을 보며 중얼거렸습니다. “아이들이 없는 마을도 사람 사는 마을이 아니지요.” 효준이 엄마도 맞장구를 쳤습니다. “지금 당신 뭐라고 그랬지?” “예?” “그래! 아이들이 사는 마을이 필요해.” 효준이 아빠는 학교 공부가 끝나기가 무섭게 동네 아이들과 어울려 놀기에 바빴던 어린 시절을 생각했습니다. ‘이제 돈도 벌 만큼 벌었으니 좋은 데 사용해야지.’ 효준이 아빠는 아이들이 사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 세 동을 지었습니다. 보통 아파트가 아니었습니다. 마치 아이들의 장난감이나 놀이터와 같은 특별한 아파트였습니다. 그리고 다섯 아이들에게 신문 광고를 만들게 하고 들어와 살 사람도 다섯 아이들이 뽑도록 했습니다. 마감 날짜가 되자 사람들이 보내온 삼행시가 방안 가득 찼습니다. 다섯 아이는 가득 쌓인 삼행시 위에서 씨름도 하고 모래를 파듯이 파고 들어가 놀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씩 읽어 나갔습니다. 쌓아 놓은 삼행시 위에 누워서 손에 잡히는 대로 읽다가 그대로 잠이 들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읽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삼행시를 현관으로 던지면 엄마 아빠가 주워서 커다란 봉지에 담았습니다. “우리가 보낸 삼행시가 어떻게 되었을까?” 사람들은 빨리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심사를 하는 아이들은 서두르지 않았습니다. 재미가 없거나 귀찮아지면 이삼일씩 쉬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심사하다 보니 심사가 다 끝나기 까지는 세 달 하고도 열흘이 더 걸렸습니다. 드디어 효준이가 마지막 읽은 삼행시 종이로 비행기를 접어 현관으로 던졌습니다. 다음 날 아이들의 심사에서 뽑힌 90편의 삼행시가 발표되었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이상했습니다. 유명한 시인에게 부탁한 사람들이나 학원을 다니면서 삼행시를 열심히 공부한 사람, 그리고 이름을 지어 주듯이 삼행시를 지어 주는 곳에서 지은 사람들의 삼행시는 한 편도 뽑히지 않았습니다. 물론 아파트에 사는 사람으로 뽑히기 위해서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도 없이 아이들을 입양한 사람들의 삼행시도 뽑힐 리가 없었습니다. “엉터리다! 내 삼행시가 떨어지고 저런 삼행시가 뽑히다니.” “심사에 문제가 있어.” 떨어진 많은 사람들이 법원에 몰려가 심사가 공평했는지 조사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판사는 합격한 삼행시를 한 편 읽어 보았습니다. 어 - 어려운 삼행시 짓기 린 - 없음 이 - 이행시가 되어버렸어요. “후훗, 정말 어린이답군. 솔직하고 정직해. 그리고 욕심이 없어. 이런 시는 아마 아이들이 함께 모여서 의논하면서 썼을 거야. 특히 ‘린- 없음’이라는 부분에서 이렇게 써도 괜찮을지 많은 말들을 했을 거야.” 판사는 미소를 지으며 이번에는 떨어진 삼행시 한 편을 집어들었습니다. 어 - 어여쁘고 곱게 자라거라 이 땅의 어린이들아 린 - 린스로 머리 감고, 어린 왕자처럼 머리카락 휘날리며 이 - 이제는 멋진 아파트에서 보란 듯이 살아보자. “ 흠! 어린이를 생각해 주는 척하는 마음이 잘 나타나 있군. 하지만 진실이 없어. 아이들의 눈치를 보면서 쓴 글이야. 어른들의 욕심도 감추어져 있군. 슬기로운 어린이라면 이런 시를 뽑을 리 없겠지.” 판사는 더 이상 다른 조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어른들은 한 명도 끼지 않고, 어린이 다섯 명이 꼭 뽑혀야 할 삼행시를 잘 뽑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어린이 여러분, 혹 푸른 산 곁을 지날 때면 잘 살펴보세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이들이 신나게 노는 아파트 세 동을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만약 보게 되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하루나 이틀쯤 놀다가 가세요.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반갑게 맞아줄 것입니다. ●작가의 말 지구에 어린이가 없다면 살 맛이 날까? 그런데 어린이가 없는 집, 어린이가 없는 학교, 그리고 어린이가 없는 마을이 늘어나고 있어서 걱정도 되고 마음 아프다. 어린이가 어린이답게 잘 놀고 행복한 지구가 되었으면 좋겠다. ●작가약력 ▲1946년 전남 무안 출생 ▲초등학교 교장, 꽃동산교회 장로 ▲1978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화 당선 ▲지은 책으로 ‘꿈꾸는 아이’, ‘새싹한테서 온 전화’ 등 다수 ▲초등학교 읽기 교과서에 ‘새싹한테서 온 전화’, ‘잠자리 꿈쟁이의 흔적’, ‘가을까지 산 꼬마 눈사람’, ‘행복한 비밀 하나’ 등이 실려 있음 ▲대한민국 문학상, 한국동화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등 받음
  • [NOW포토] 린 ‘귀여운 블랙 뱅헤어’

    [NOW포토] 린 ‘귀여운 블랙 뱅헤어’

    가수 린이 28일 오후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린 서울 패션위크 F/W 09/10 디자이너 하상백쇼에 참석했다. 서울신문NTN 유혜정 기자 kicoo2@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女가수는 패션에 관심 많아요!

    [NOW포토] 女가수는 패션에 관심 많아요!

    가수 서인영, 린, 유진(사진 왼쪽부터)이 28일 오후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린 서울 패션위크 F/W 09/10 디자이너 하상백쇼에 참석해 패션쇼를 관람하고 있다. 서울신문NTN 유혜정 기자 kicoo2@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서인영 ‘하늘을 찌를듯한 콧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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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W포토] 서인영 ‘패션쇼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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