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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8년 역사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 1라운드부터 전 대회 우승자들 격돌…전가람은 37년 만에 2연패 도전

    68년 역사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 1라운드부터 전 대회 우승자들 격돌…전가람은 37년 만에 2연패 도전

    1958년 창설돼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제68회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6억원)가 19일부터 나흘간 경남 양산의 에이원CC(파71·7142야드)에서 열린다. 총상금 16억원은 KPGA 단독 주관 대회 중 가장 큰 규모고 우승 상금도 3억2000만원에 이른다. KPGA 투어가 메이저 대회를 별도로 지정하지 않고 있지만 KPGA 선수권은 메이저급 대회로 손색이 없다. 모두 156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대회 우승자에게는 제네시스 포인트 1300포인트와 KPGA 투어 시드 5년이 부여된다. 이번 대회 첫날부터 눈길가는 대결이 많이 보인다. 당장 2020년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인 김성현과 2023년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 최승빈, ‘디펜딩 챔피언’ 전가람이 한 조에서 플레이 한다. 김성현은 2020년 이 대회 사상 최초로 월요 예선 통과 후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당시 예선전 맨 꼴찌인 8위로 본선에 진출해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김성현은 2022년에도 출전했지만 아쉽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3년 만에 출전하는 그는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올해 한 차례 우승을 차지한 그는 2026년에는 미국프로골프(PGA) 정규 투어 복귀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디펜딩 챔피언인 전가람은 37년만에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전가람이 2연패에 성공하면 1987년과 1988년 대회서 연거푸 우승한 최윤수 이후 37년 만이다. 전가람은 올 코오롱 한국오픈에서도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에 있다. 전가람은 “올해 꼭 이루고 싶은 목표는 ‘KPGA 선수권대회’ 타이틀 방어”라며 “대회 2연패라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라 느끼고 있지만 최선을 다해보겠다”라며 “스윙하고 클럽에 변화를 줬는데 점점 적응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회 바로 직전 대회였던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 경쟁을 벌이다가 3위에 오른 최진호와 통산 상금 50억원 돌파에 도전하는 강경남도 관심 있게 볼 선수다. 2005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최진호는 15회 대회에 출전해 최고 성적은 2015년 거둔 7위다. 국내 통산 상금 47억9952만원을 번 강경남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박상현에 이어 2번째로 통산 상금 50억원을 넘기게 된다. 올 시즌 DP월드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민규, 지난 1일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미즈노 오픈에서 공동 2위에 입상한 송영한, DP월드투어와 아시안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왕정훈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기회를 노리고 있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 김백준과 상금 1위 이태훈이 이번 대회를 통해 개인 기록 1위를 더 단단히 만들 것인지도 관전 포인트다.
  • “김건희 여사 우울증 맞다…특검 출범 잘 됐다고 해” 서정욱 변호사 주장

    “김건희 여사 우울증 맞다…특검 출범 잘 됐다고 해” 서정욱 변호사 주장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김건희 특검’ 출범을 앞두고 병원에 입원한 가운데, 김 여사가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고의 입원’이 아니라고 윤 전 대통령 측의 사정을 잘 아는 서정욱 변호사가 전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 변호사는 전날 YTN라디오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에 출연해 김 여사의 건강 상태에 대해 “평소 우울증 약을 먹었다”면서 건강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 변호사는 “특검 수사를 피하기 한 고의 입원이 아니냐(고 하는데),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서 변호사는 “특검을 준비하는 데에도 20일, 다른 사람 먼저 조사하고 중간쯤 가야 김 여사를 소환하며 6개월이 걸린다”면서 “병실엔 한 일주일 정도 있다 퇴원할텐데 수사를 피하기 위해 입원했다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일축했다. 서 변호사는 또 “김 여사는 (특검 출범이) 잘 됐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명태균 게이트, 건진법사 관련 의혹, ‘캣타워 횡령’ 의혹 등이 “쓸데없는 의혹”이라면서 자신을 둘러싼 온갖 의혹을 깔끔하게 정리할 계기로 여긴다는 것이다. 서 변호사는 “명태균 게이트는 신경도 안 쓰고, 양평 고속도로는 터무니없다고 보고 있다”면서 “그나마 건진법사와 통일교 정도가 사건 거리가 될까말까 하다”라고 주장했다. 또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통일교 측에게 받은 샤넬 가방 2개가 다른 가방 3개와 신발 1켤레로 교환된 정황에 대해 서 변호사는 “이것도 물어봤더니 ‘배달 사고’다. 그냥 건진법사에게 돌려줬다고 한다”면서 “신발을 본 적도 신은 적도 없다고 한다. 사이즈가 안 맞았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16일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평소 앓던 지병으로 입원을 권유받아왔으며, 김 여사가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김건희 특검’ 특검보에 김형근(56·사법연수원 29기) 변호사와 박상진(54·29기) 변호사, 오정희(53·30기) 변호사, 문홍주(57·31기) 변호사를 임명했다. 특검보 4인은 “정치적 고려와 압력에 흔들림 없이 독립을 지킬 것”이라며 “객관적 사실에 근거해 수사하고 증거에 입각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 은평 ‘한옥, 우리가 바라보는’ 기획전

    은평 ‘한옥, 우리가 바라보는’ 기획전

    서울 은평구는 19일 삼각산금암미술관에서 ‘한옥, 우리가 바라보는’ 기획전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약 3개월간 무료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한옥이라는 주제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해석한 작가 두 명의 시선을 통해 한옥과 이를 둘러싼 일상을 다채롭게 조명하고자 마련됐다. 우선 김도영 작가는 전통 한국 회화처럼 두 가지 시점을 한 작품에 담아낸다. 한옥 기와지붕은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점으로, 한옥 내부 공간은 정면을 바라보는 시점으로 그린다. 한옥과 자연이 어우러진 모습을 묘사하는 데 집중한다. 김진선 작가는 사람과 풍경을 기록하는 작업을 한다. 사람과 풍경을 오랜 시간 바라보고, 일상의 순간을 표현한다. 관람객은 그의 작품을 통해 실제 거리에서 마주쳤을 법한 인물들을 떠올릴 수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두 작가의 작업물은 한옥을 마주하는 방식이 얼마나 다채로울 수 있는지를 보여 주고 있다”며 “전시를 보러 오는 많은 분이 한옥의 정취를 느끼고 나아가 은평한옥마을의 아름다움도 경험할 수 있도록 구 역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김동연 “422만 자원봉사자 있어 경기도는 ‘사람 사는 세상’ 되고 있다”

    김동연 “422만 자원봉사자 있어 경기도는 ‘사람 사는 세상’ 되고 있다”

    ‘모든 날, 모든 순간 자원봉사자를 기억’···경기도자원봉사자대회 열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1420만 명의 30%인) 422만 자원봉사자가 있어 경기도가 사람 사는 세상이 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17일 화성 신텍스(SINTEX)에서 열린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주관 ‘2025 경기도 자원봉사대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 3월 영남 지방에 큰 산불이 났다. 저도 아내와 같이 안동 지역을 방문해 이재민들의 다리를 주물러 드렸는데 마음이 편했다. 봉사는 한 번 하면 계속하게 되는 중독성이 있고 주변 사람들에게 권하는 전염성이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기도 자원봉사자들은)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갔다. 지난 3월에는 포천 공군 오폭 사고 현장과 안동 산불 현장, 4월에는 신안산선 붕괴 사고 등 이런 곳들을 다니면서 최선을 다했다”며 “경기도도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올해 자원봉사단체 공모사업 규모를 340개에서 390개로 15% 올린다”라고 발표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를 따뜻하고 사람 사는 세상으로 만들도록 다 함께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 경기도가 따뜻한 곳, 사람 사는 세상이 되도록 다 함께 진심으로 마음을 다하자”라고 제안했다. ‘모든 날, 모든 순간 자원봉사자를 기억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날 ‘2025 경기도자원봉사자대회”에선 ▲신규 도자봉이(2만 시간 이상 봉사자) 등 5천 시간 이상 봉사자들에 대한 경기도지사 인증패 수여 ▲자원봉사의 가치를 확산하는 다양한 체험 부스 박람회 ▲축하공연 등이 진행됐다. 경기도는 전년도 100시간 이상 또는 누적 5천 시간 이상 봉사자를 ‘도‧금‧은‧동자봉이’ 우수 자원봉사자로 선정하고 있는데, 올해는 총 3만2,262명이 선정됐다. 우수 자원봉사자에게는 우수봉사자증 발급, 할인가맹점 할인 혜택, 국외연수 기회 제공, 우수봉사자 인증패 수여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 (사)희망을나누는사람들, 흑산면에 생활용품 전달

    (사)희망을나누는사람들, 흑산면에 생활용품 전달

    사단법인 희망을 나누는사람들이 지난 16일 전남 신안군 흑산면 주민들에게 1억 원 상당의 생활용품을 전달했다. 국토 최서남단에 위치한 흑산도는 11개의 섬으로 이뤄져 겨울철뿐만 아니라 여름철에도 장마와 태풍, 해무 등으로 여객선 운항이 자주 통제되는 등 접근성이 열악해 모든 생필품을 육지에 의존해야 하는 주민들이 안정적인 생활용품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사단법인 희망을나누는사람들은 생활용품 후원을 통해 섬 취약계층 등 주민들의 안정적인 생활 지원에 나섰다. 김정안 사단법인 희망을나누는사람들 회장은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생활 여건이 열악한 흑산도 어업인을 비롯한 저소득 주민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따뜻한 동행자가 되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희망을나누는사람들은 소외계층에 다양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공익단체로 신안군과는 2021년 6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래 매년 꾸준하게 장학금과 후원 물품을 지원해 오고 있다, 올해까지 흑산면에만 총 3억 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하고 있어 흑산도 주민들은 물론 지역사회의 나눔 실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대인 신안군수 권한대행은 “신안군 섬 주민들에게 관심을 갖고 작년에 이어 올해도 희망 나눔을 실천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지원한 물품이 열악한 섬 주민들의 생활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순천 송천달집태우기 김재철 선생, ‘전남 무형유산 명예 보유자’ 지정

    순천 송천달집태우기 김재철 선생, ‘전남 무형유산 명예 보유자’ 지정

    전남 순천의 세시풍속 ‘송천 달집태우기’ 전승에 앞장선 김재철(93) 선생이 무형유산 명예 보유자로 인정됐다. 17일 순천시에 따르면 최근 전라남도 무형유산 ‘송천달집태우기’의 예능보유자 김재철 선생이 전남 무형유산 ‘명예 보유자’로 지정됐다. 송천달집태우기는 매년 정월 대보름날 대나무와 생솔가지 등을 이용해 만든 달집에 불을 놓아 한해의 액운을 불사르고 풍년을 기원하는 월등면 송천리 송산마을의 세시풍속 행사다. 김재철 옹은 송산마을 출신으로 달집태우기의 명맥을 계승하고자 1987년 6월 마을 단위 민속단체인 송천달집태우기보존회를 조직해 초대회장 등을 역임했다. 보존회를 오랫동안 지도하며 1987년 남도문화제(제16회)와 1988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제29회)에 참가해 최우수상과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송천달집태우기가 1994년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24호로 지정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전통무형유산의 가치를 보존·전승하기 위해 후계자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여 왔다. 이에 전라남도 국가유산위원회는 고령(1932년생)으로 전수교육 일선 현장에서 물러난 김재철 선생을 예우하고자 그간의 전승활동 업적 등을 심사해 명예 보유자로 지정했다. 노관규 시장은 “송천 달집태우기의 유산가치에 관심을 갖고 후대에 전승하기 위해 노력해 온 김재철 선생님께 감사 드린다”며 “송천달집태우기가 지역을 대표하는 민속놀이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김영철 서울시의원, 길동역 청년안심주택 유휴 주차장, 9월부터 주민에 유료 개방…“주차난 해소 첫걸음”

    김영철 서울시의원, 길동역 청년안심주택 유휴 주차장, 9월부터 주민에 유료 개방…“주차난 해소 첫걸음”

    서울 강동구 길동 일대의 만성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길동역 청년안심주택’ 내 유휴 주차장 26면이 오는 9월부터 인근 주민에게 유료로 개방된다. 이번 사업은 주차장 신설이 어려운 현실과 주차면 1면당 약 2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건립비용 등을 고려해, 기존 유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길동은 지하철 5호선 길동역을 중심으로 상업과 주거 기능이 혼재된 지역으로, 좁은 골목과 고밀도 주택이 밀집해 상시적인 주차난이 심각하다. 이에 김영철 서울시의원(국민의힘·강동구 제5선거구)은 주거 밀집 지역 내 유휴 주차공간을 적극 활용해 실질적인 주차 해법을 제시했다. 이번에 개방되는 ‘길동역 청년안심주택(길동 367-1 외, 길동생활 A·B동)’ 부설주차장은 민간사업자와의 협력을 통해 인근 주민에게 유료로 제공되며, 민간사업자에게는 시설 개선비 지원과 주차장 운영 수익 공유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김 의원은 지난 4월 서울시 전략주택공급과를 방문해 주차장 공유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청년주택 관리주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강동구청, 강동구도시관리공단 등 관계 기관과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왔다. 그 결과, 지난 6월 17일 강동구, 강동구도시관리공단, 민간사업자 간에 주차장 개방 협약이 체결됐으며, 주차관리 시스템이 완비되는 오는 9월부터 해당 주차장이 정식으로 유료 개방될 예정이다. 또한 김 의원은 “주거 밀집 지역에서는 주차 공간 몇 면을 새로 확보하는 것조차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이뤄낸 이번 주차장 개방이 주차난 해소는 물론 지역사회 상생의 모범 사례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밝혔다. 덧붙여 “이번 사업에 협조해준 서울시와 강동구 관계 공무원, 강동구도시관리공단, 민간사업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19일 국제포럼 개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19일 국제포럼 개최

    광주에 위치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10년간의 문화자원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성과를 되짚고, 아시아 문화협력의 미래를 모색하는 국제포럼을 연다. ACC는 오는 19일 전당 국제회의실에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과 ACC 문화자원관리지원 ODA의 성과와 미래’를 주제로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ACC가 공동 주최하고, 전남대학교, 무형문화연구원, 인디고가 주관한다. ACC와 협력해온 키르기스스탄, 라오스, 몽골 등 아시아 국가의 문화부 고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각국의 디지털 문화자원 보존 현황과 과제를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국제문화협력 방안을 함께 논의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2015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 개정을 통해 ODA 사업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문화 ODA 사업에 착수했다. 미얀마를 시작으로 키르기스스탄, 라오스, 몽골 등과 협력하며 디지털 아카이빙, 문화역량 강화, 문화콘텐츠 공동개발 사업을 지속해왔다. 이번 포럼은 그간의 축적된 협력 경험을 공유하고, 문화외교의 지평을 넓히기 위한 전략적 논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ACC 개관 10주년과 ODA 사업 10년이 겹치는 시점에서 마련된 만큼, 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과 국제적 협력 모델을 동시에 성찰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포럼의 기조강연은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현 국민대학교 석좌교수)이 맡는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과 ACC의 문화 ODA’를 주제로 ACC의 10년간 ODA 성과를 짚고, 지역균형발전과 문화 연대를 통해 실현할 수 있는 국제문화협력의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협력국 세션에서는 키르기스스탄 문화정보관광청, 라오스 정보문화관광부, 몽골 문화부 등 주요 기관 인사들이 자국의 디지털 문화자원 관리 실태와 현안, 그리고 ACC와의 협업 사례를 소개한다. 특히 ACC가 키르기스스탄의 전통 영웅서사시 ‘마나스’를 기반으로 제작한 공연 <세메테이>와 라오스의 고문서 ‘폐엽경’ 도록 출간 등 구체적 협력 성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오후에는 전문가 세션이 열린다. 국내외 문화유산, 디지털 아카이빙, 문화콘텐츠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현장 경험을 나누고, 정책적·기술적 과제를 집중 조망한다. 한나래 국가유산청 학예연구관, 강상인 전 한국환경연구원 선임연구원, KOICA 이종수 팀장 등도 참여해 문화 ODA의 지속 가능성과 글로벌 협력 모델의 진화를 논의한다. 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이번 포럼은 ACC 개관 10주년과 문화자원관리 ODA 10년을 함께 조망하며, 아시아 협력국과의 실질적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라며 “디지털 기반의 문화정보 통합 아카이브 구축과 국제문화협력 확대를 통해 ACC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여자당구 최강자 김가영, 새 시즌에도 여전히 강력하다…가볍게 32강 진출

    여자당구 최강자 김가영, 새 시즌에도 여전히 강력하다…가볍게 32강 진출

    여자당구 최강자 김가영(하나카드)이 시즌 첫 경기에서 가볍게 승리를 따냈다. 김가영은 16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2025’ LPBA 64강전에서 이담을 25-14(14이닝)로 제압하고 32강에 올랐다. 지난 시즌 9개 투어 대회 가운데 7개를 제패했던 김가영은 새 시즌에도 변치 않는 강력한 위력을 과시했다. 김가영은 12-12 동점이던 10이닝째에 뱅크샷 1번을 포함해 하이런 5점으로 순식간에 17-12로 앞서갔다. 이후 12이닝과 14이닝에 각각 4점을 추가해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가영의 32강전 상대는 일본 출신 3쿠션 강자 히다 오리에(SK렌터카)다. 둘의 맞대결은 17일 오후 3시 30분에 열린다. 임정숙(크라운해태)은 애버리지 2.778을 찍으며 김보름을 9이닝 만에 25-6으로 제압하고 32강에 합류했다. 임정숙이 이날 남긴 애버리지는 이번 대회 64강 전체 1위이자, LPBA 역대 공동 2위다. 이 부문 역대 1위는 김세연(휴온스)이 달성한 3.143이다. 이밖에 캄보디아 출신의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 차유람(휴온스), 김보미, 정수빈(이상 NH농협카드) 등이 32강에 진출했다. 반면 지난 시즌 개막전 우승자인 김세연은 전애린에게 14-25(21이닝)로 덜미를 잡혔다. 대회 사흘째인 17일에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남자부 PBA가 128강부터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간다.
  • “한옥, 두 시선으로 보다”…은평구, 19일 ‘한옥, 우리가 바라보는’ 기획전 개최

    “한옥, 두 시선으로 보다”…은평구, 19일 ‘한옥, 우리가 바라보는’ 기획전 개최

    서울 은평구는 오는 19일 삼각산금암미술관에서 ‘한옥, 우리가 바라보는’(포스터) 기획전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약 3개월간 무료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한옥이라는 주제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해석한 작가 두 명의 시선을 통해 한옥과 이를 둘러싼 일상을 다채롭게 조명하고자 마련됐다. 우선 김도영 작가는 전통 한국 회화처럼 두 가지 시점을 한 작품에 담아낸다. 한옥 기와지붕은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점으로, 한옥 내부 공간은 정면을 바라보는 시점으로 그린다. 한옥과 자연이 어우러진 모습을 묘사하는 데 집중한다. 김진선 작가는 사람과 풍경을 기록하는 작업을 한다. 사람과 풍경을 오랜 시간 바라보고, 일상의 순간을 표현한다. 관람객은 그의 작품을 통해 실제 거리에서 마주쳤을 법한 인물들을 떠올릴 수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두 작가의 작업물은 한옥을 마주하는 방식이 얼마나 다채로울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라며 “전시를 보러오는 많은 분이 한옥의 정취를 느끼고 나아가 은평한옥마을의 아름다움도 경험할 수 있도록 구 역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김동률의 정원일기] 잡초는 공포다

    [김동률의 정원일기] 잡초는 공포다

    나훈아 선생을 좋아한다. 트로트를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그의 노래는 예외다. 기성세대 한국인의 정서와 딱 맞물려 있다. ‘물레방아 도는데’가 예가 된다. 70~80년대 이촌향도의 거센 바람 속에 고향을 등지고 서울로 몰려든 어린 노동자들의 노래다. 돌아갈 수 없는 고향에 대한 절절한 슬픔을 형상화했다. 자연스레 그 시절 가난한 한국인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사람들은 ‘물레방아 도는데’를 통해 두고 온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랬다. ‘천리타향 멀리 가더니/ 가을 다 가도록 소식조차 없는’ 떠난 이에 대한 쓰라린 그리움은 지금 들어도 가슴이 먹먹해져 온다. 너무 가난해서 떠나왔지만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고향에 대한 사무치는 노스탤지어가 노래 밑바닥에 녹여져 있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나는 ‘물레방아 도는데’를 예찬한다. 그러나 내키지 않는 노래가 딱 하나 있다. 바로 ‘잡초’다. 그리고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이다. “아무도 찾지 않는 바람 부는 언덕에/ 이름 모를 잡초야/ 한송이 꽃이라면 향기라도 있을 텐데/ 이것저것 아무것도 없는 잡초라네/ 발이라도 있으면은 님 찾아갈 텐데/ 손이라도 있으면은 님 부를 텐데/ 이것저것 아무것도 가진 게 없어/ 아무것도 가진 게 없네.” 이건 완전 뻥이다. 정원 있는 집에 사는 사람은 다 안다. 잡초는 손도 있고 발도 있다. 날아다닌다. 아침저녁 마당에 나가면 가장 먼저 반기는 것이 잡초다. 유월이 오면서 잡초가 무섭도록 번창한다. 잡초 때문에 살 수가 없다. 구석구석 옮겨 다니며 뿌리를 내린다. 잔디는 금세 죽어간다. 제초제도 효과 없다. 누구는 잡초를 두고 ‘약효가 검증되지 않은 약초’라며 옹호하는 사람도 있다. 잡초 비빔밥까지 판매되는 세상, 잡초와 친해지려고 노력해 봤다. 생태학자들의 잡초 옹호론도 열심히 읽어 봤다. 그러나 마당을 무자비하게 잠식해 가는 잡초를 바라보니 적의감에 주먹까지 불끈해진다. 아무도 돌보지 않기 때문에 저 홀로 살아남기 위해 잡초는 강력한 번식력이 있다. 잡초와 친구 되기, 참으로 어려운 숙제다. 그래서 정원 있는 집에 거주하는 사람 중 절반은 포기하고 산다고 한다. 잡초는 힘이 세다. 무섭다. 공포다. 김동률 서강대 교수
  • 전주·완주 통합 논의 본격화… “8월 투표”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중단됐던 전북 전주-완주 통합 논의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나 성공 가능성에 기대와 우려가 엇갈린다. 전북자치도는 행정안전부 장관이 임명되면 관련 절차를 밟아 오는 8월 전주·완주 통합 찬반 주민 투표를 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내년 지방선거에 앞서 통합시가 출범하려면 주민 투표 이후 특별법 제정, 추진위 구성 등 절차 진행에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올림픽 유치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대광법) 개정안 톻과 ▲새 정부 출범 등 전주-완주 통합에 긍정적인 변수를 앞세워 완주군민들을 설득할 방침이다. 전주·완주를 통합해 올림픽을 유치하고 대광법을 적용해 도로망 등을 확충하면 지역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수 있다는 논리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지난 3월 연기됐던 완주군민과의 대화를 오는 25일 다시 추진해 통합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북도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역 소멸 방지를 위한 공약으로 지역 주도의 행정체제 개편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만큼 새 정부에 통합 시 재정 인센티브 등을 적극 건의하기로 했다. 전주시도 옥외 전광판 등을 활용해 통합의 필요성을 홍보하고, 우범기 전주시장도 조만간 종합적인 청사진을 발표할 예정이다. 반면, 완주군은 최근 인구 10만명을 돌파하면서 시 승격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완주군의회 등 정치권의 통합 반대 입장도 여전히 강경하다. 완주군은 행안부 여론조사를 거쳐 통합논의를 진행할 것을 건의하기로 했다. 전주·완주 통합 추진은 이번이 네 번째다.
  • 예스24, 해킹 사태 보상안 마련…“관람 못한 공연 티켓 120% 환불”

    예스24, 해킹 사태 보상안 마련…“관람 못한 공연 티켓 120% 환불”

    예스24가 랜섬웨어 해킹 사태가 발생한 지 일주일 만에 공식 사과하고 보상안을 내놨다. 예스24 홈페이지가 먹통이 되면서 공연을 보지 못한 고객에게는 티켓 금액의 120%를 지급하고 도서나 문구 등 주문건이 출고가 지연됐을 경우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등 구체적인 방식을 제시했다. 김석환·최세라 예스24 공동대표는 “이번 사고로 불편을 겪으신 고객님들과 협력사 분들을 비롯한 모든 분에게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예스24는 고객의 신뢰 위에서 성장해온 플랫폼”이라면서 “이번 사고로 인해 그 신뢰가 흔들린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현재 모든 역량을 동원해 피해 복구와 신뢰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뒤늦게 해킹 사실을 밝힌 데 대해서는 “랜섬웨어 공격이라는 특수성상 해커가 외부 반응을 감시하거나 추가 위협을 가할 수 있어서 대외적으로 정보 공개 수위와 시점을 신중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었던 양해 부탁드린다”면서 “그럼에도 고객 여러분께 정확한 정보를 더 빠르고 올바르게 전해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앞으로는 더욱 투명하고 일관된 자세로 소통하겠다”고 설명했다. 예스24는 지난 9일 새벽 랜섬웨어 해킹을 당해 PC와 모바일 접속이 불가능했고 13일에야 도서와 eBook, 음반, 문구 등 주요 기능이 복구됐다. 그러나 마이페이지, 리뷰·한줄평 등 일부 서비스는 아직 이용할 수 없다. 예스24 공동대표는 “서비스 중단으로 불편을 겪으신 고객 여러분께 서비스 유형별로 적용 가능한 보상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1차 보상안을 제시했다. YES상품권과 쿠폰이 9~13일에 기간이 만료된 경우 22일 자정 전까지 사용 기한을 연장한다. 이 기간에 eBook을 대여하고도 이용하지 못했다면 이용 시간을 닷새 추가할 수 있다. 도서나 DVD, 문구 등을 구매한 고객이 9~13일 출고 예정이었으나 지연됐다면 포인트 2000점을 지급할 예정이다. 9일 이전에 바이백(중고판매) 접수 건에 대해 정산이 늦어졌다면 최종 매입가의 10%를 추가로 보상하는 안도 있다. 특히 공연 티켓을 예스24에서 예매했다가 공연을 못 보게 된 경우가 있다면 티켓 금액의 120%를 예치금으로 환불하고 예매 취소에 대해서는 20%를 보상하겠다고 했다. 예스24 측은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적용될 보상 방안도 별도로 마련하고 있다. 1차 보상안은 예스24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고, 추가 방안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손목닥터9988 200만 참여자 돌파 기념행사’ 참석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손목닥터9988 200만 참여자 돌파 기념행사’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위원장(국민의힘, 광진3)은 지난 14일 남산 국립극장 문화광장에서 개최된 ‘손목닥터9988 200만 참여자 돌파 기념 남산 걷기&기부 챌린지’ 행사에 참석, 시민들과 함께 남산 둘레길 걷기와 나눔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번 행사는 ‘손목닥터 9988, 200만 돌파 건강도 챙기고, 기부도 하고!’를 슬로건으로, 서울시가 2021년 11월부터 추진해 온 스마트 건강관리 프로그램 ‘손목닥터 9988’의 누적 참여자 수가 200만명을 돌파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걷기 행사는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5km, 6.2km 두 개 코스의 남산 둘레길을 걷는 챌린지 형식으로 운영되었으며, 총 9988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완주자에게는 특별 포인트(1000P)가 지급되고, 1인당 1만원의 기부금이 적립되어 건강 실천이 나눔으로 연결되는 의미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이번 걷기 행사는 서울특별시 동부병원(병원장 이평원)에서 의료지원팀을 현장에 파견하여 안전한 행사 운영에 기여했으며, 민간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다양한 참여 이벤트도 현장에서 운영됐다. 김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손목닥터 9988이 200만 시민의 일상에 건강한 변화를 가져온 것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서울시의 스마트 복지정책이 시민과 함께 성장해 온 결과”라며 “이번 걷기 챌린지는 단순한 건강 실천을 넘어, 시민의 발걸음 하나하나가 기후 약자를 위한 기부로 이어지는 연대와 나눔의 장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걷기 챌린지는 김영옥 위원장이 직접 제안한 시민 참여형 건강 나눔 프로그램으로, 서울시 시민건강국이 적극적으로 기획을 수용하고 준비해 성사되었다. 김 위원장은 “시민의 참여로 본 행사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협조해 준 시민건강국장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앞으로도 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품격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스마트 건강관리 기반을 확대하고, 예방 중심의 보건복지 정책 마련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2025 탄생응원 서울축제’ 참석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2025 탄생응원 서울축제’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위원장(국민의힘, 광진3)은 지난 14일 서울시청 다목적홀(8층)에서 열린 ‘2025 탄생응원 서울축제’에 참석,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축하하고 양육의 기쁨을 나누는 시민들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올해로 3회를 맞은 ‘탄생응원 서울축제’는 “함께하는 순간, 더 커지는 행복, 탄생아 축하해, 행복아 응원해”라는 주제로 서울시가 가족의 다양한 양육 경험을 존중하고, 양육의 기쁨과 의미를 시민과 함께 공감·소통하고자 마련한 행사이다. 이날 축제에는 사진·응원송 챌린지 수상 가족, 서울베이비앰버서더, 100인의 아빠단 가족 등 다양한 시민이 초청되었으며, 공모전 시상식, 가족 토크쇼, 탄생응원송 공연, 포토존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김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아이의 탄생은 가족 모두에게 큰 감동이며, 삶의 의미를 다시 일깨워주는 특별한 순간”이라며 “오늘 이 축제를 통해 양육이라는 여정이 더 이상 외로운 책임이 아닌, 함께 걷는 따뜻한 동행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김 위원장은 “다양한 육아지원 정책을 통해 아이와 부모가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는 오세훈 시장님과 서울시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오늘 자리를 빛내주신 수상 가족 여러분, 서울베이비앰버서더, 100인의 아빠단 가족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하며 “아이들의 웃음과 가족의 행복이 서울 곳곳에 울려 퍼지길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앞으로도 양육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포용적 양육환경 조성을 위한 입법 및 예산 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1년 앞으로 다가온 인천시장 선거…여야 후보군은?

    1년 앞으로 다가온 인천시장 선거…여야 후보군은?

    제9회 인천시장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후보군들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16일 인천 정가에 따르면 내년 6월 3일 실시되는 인천시장 선거는 역대 선거와 마찬가지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2강 구도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에선 우선 민선7기 시장이었던 박남춘 전 시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그는 지난 8회 인천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였던 유정복 현 시장에게 패한 뒤 정치활동을 잠시 중단했다가 최근 재개했다. 원내대표를 지냈던 박찬대 국회의원도 후보로 거론된다. 당대표 출마설도 나오는 박 의원이 당대표에 출마하지 않거나, 출마했다가 낙선할 경우 인천시장 선거로 선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민주당에서 출마가 가장 유력하다고 평가받는 인물은 3선 국회의원 김교흥 의원이다. 김 의원은 7회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박 전 시장에게 패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국민의힘에선 유 시장이 3선 도전에 나선다. 유 시장은 6회 인천시장 선거에서 당선된 후 7회 선거에서 재선을 노렸지만 실패했고 8회 선거에 다시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유 시장에 대적할 만한 당내 인사로는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지목된다. 18~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 사장은 8회 선거에 출마했지만 유 시장에게 져 당내 경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번 선거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제물포고등학교 동문인 박 전 시장과 유 시장이 본선에서 만나느냐다. 이들은 7회 선거 때 처음 대결해 고교 1년 후배인 박 전 시장이 먼저 승리했고, 리턴매치였던 8회 선거에서는 유 시장이 이겼다. 만일 내년 선거에서 이들이 만난다면 세 번째 대결이 성사되는 셈이다.
  • ‘보수정권=친일, 진보정권=반일’ 아니었다…  李대통령 실용주의 한일 관계 변곡점 될까[윤태곤의 판]

    ‘보수정권=친일, 진보정권=반일’ 아니었다…  李대통령 실용주의 한일 관계 변곡점 될까[윤태곤의 판]

    14년을 끈 한일 국교 정상화 협정우세했던 日 외교 역량과 美 개입밀실 추진에다 日 사죄 반영 미흡60년간 韓 정치·사회 갈등 축으로수교한 박정희 때도 주도권 교차전두환, ‘관제’ 반일과 밀월 병행김대중 시절은 한일 관계 황금기노무현, 日국민들과 솔직 토크도日, 이재명 정부에 우려·기대 교차작은 긍정 신호도 효과 클 수 있어 대한민국과 일본은 1965년 6월 22일 도쿄에서 ‘한일 양국의 국교 관계에 관한 조약’(기본 조약)을 조인함으로써 수교했다. 올해는 그 60주년이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메인 리셉션이 15일 서울에서, 그리고 오는 19일 도쿄에서 각각 열린다. 우리에게 일본은 지난 세기에 국권을 빼앗아 갔던 가해자이자 현재 선진 경제와 민주주의 제도를 공유하고 있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다. 과거사와 지리적 인접성, 문화와 경제, 안보와 외교 등 거의 모든 면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올해는 게다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자 광복 80년이 되는 해다. ** 광복 후 6년 만인 1951년 말부터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와 국교 정상화 및 전후 보상 문제 논의를 시작했다. 애초에 우리 정부는 일본과 전후 배상 문제를 논의한 연합국 자격으로 참여하길 원했지만 전쟁 당사자로 인정받지 못했다. 결국 연합국 48개국이 일본을 상대로 샌프란시스코 조약을 체결한 이후에야 한일 양국은 별도 협상을 시작했다. 이 조약에 의해 비로소 일본은 한국의 독립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재산과 청구권에 관한 특별약정 의무를 부담하게 됐다. 6·25전쟁 와중인 1952년 2월 15일 제1차 한일회담 본회의를 시작으로 무려 14년간의 협상을 통해 ‘대한민국과 일본국 간의 기본 관계에 관한 조약’과 그 부속 협정인 ‘대한민국과 일본국 간의 재산 및 청구권에 관한 문제의 해결과 경제협력에 관한 협정’(일명 청구권 협정)이 체결된 것. 협상 자체는 일찌감치 시작됐지만 광복 이후 민족적으로 공유된 반일 감정, 이승만 정부의 반일 정책 등으로 10여년간은 큰 진척이 없었다. 일본 역시 패전 당시 한반도에서 보유하고 있던 자산 반환, 이른바 역청구권을 주장하며 맞섰다. 식민 지배와 관련해 일본도 손해를 보았고, 더욱이 일본이 한국에 남겨 놓은 자산이 한국이 일본에 청구해야 할 손해보다 더 많다고 주장하면서 사실상 양측 모두 청구권을 포기하자는 논리를 내세운 것이다. 우리는 줄곧 식민 지배에 대한 배상을 강력히 요구했고 일본은 미군정과 한국 정부의 ‘적산불하’(敵産拂下·disposal of enemy property) 문제를 제기했다. 1950년대를 돌아보면 한일 양국은 국제법에 대한 이해를 포함한 외교 역량, 관료의 실력과 총체적 국력 등 모든 면에서 비교 불가의 수준 차를 보이고 있었다. 결국 1957년 청구권과 역청구권을 통틀어 양국이 동등하게 모든 청구권을 포기하자는 큰 틀의 합의하에 보상 규모(배상금이 아니라)에 대한 논의가 재개됐다. 일본의 전략이 완벽하게 성공한 것. 또한 이때부터 미국이 더 적극적으로 개입했다. 애초에 미국은 일본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 블록의 형성을 기획하고 있었다. 일본, 대한민국, 대만(당시에는 자유중국) 간의 외교적 관계를 정상화하고 장기적으로는 동남아 지역에도 영향력을 행사해 소련 및 중국 공산 진영에 대한 포위망을 만들겠다는 구상이었다. 미국 입장에서는 6·25전쟁에서 같이 피를 흘리며 공산 진영에 맞서 싸웠고 자신들과 상호방위조약까지 맺은, 본격화된 냉전에서 첨병 노릇을 하는 한국과 일본의 관계 정상화는 당연한 수순이었다. 5·16 군사정변으로 집권한 박정희 정권 역시 안보(반공)와 경제가 가장 시급한 과제였기 때문에 미국의 이런 기획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1955년 자유당과 민주당의 합당으로 장기 집권 체제를 출범시켰고 1960년에는 미일 공동 방위의 명문화 등을 골자로 하는 미일안보신조약을 체결한 일본 정부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한미동맹, 미일동맹이 한일 국교 정상화로 연결돼 한미일 협력의 고리를 만들었으며 이 기본 축이 60년간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런 배경 속에서 1964년 3월 박정희 정부는 한일 외교 정상화 방침을 발표하며 협상에 가속을 붙였다. 14년을 끌어온 협상이었던 만큼 합의에 임박한 시점의 진통은 심각했다. 전국 각지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으며 학생 데모대가 중앙청으로 몰려가고 파출소를 파괴하는 등 4·19 이후 최대로 민심이 이반했다. 정부는 그해 6월 3일 오후 8시 비상계엄령을 전국에 선포하고 경찰들 외에 4개 사단 병력을 서울에 투입했다. 군을 동원하겠다는 박정희의 양해 요구에 미국은 협력했다. 양측 모두 5·16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윤보선 등 야당 지도자 외에 서울대 한일굴욕회담반대 학생총연합회 소속 김지하, 고려대 총학생회장 직무대행 이명박, 서울대 문리대 학생회장 김덕룡, 중앙대 구국투쟁위원회 위원장 이재오, 경기고 재학생 손학규 등이 이때 투옥당하며 정치 역정을 걷기 시작한 인물들이다. 당시의 이런 저항을 정서적·민족적 반발로만 볼 수 없는 것이 ‘김종필·오히라 메모’로 상징되는 한일 양국의 밀실 비밀 교섭 속에서 반대 여론을 경청하고 설득하는 민주적 절차가 설 자리가 없었다. 협상 진척 사항은 제대로 공개되지 않았다. 최종 결과물인 협정문에도 일본의 침략 사실 인정과 가해 사실에 대한 사죄는 제대로 포함되지 않았고 어업 문제, 문화재 반환 문제 등에서 우리 측이 크게 양보했다. 특히 청구권 협정에 대한 양국의 해석 차이는 일제강점하 피해자 보상 문제의 갈등 요인으로 남아 있다. 후일 이는 일본제철 강제징용 소송과 그로 인한 한일 무역 분쟁으로 이어졌다. 이는 지금까지 60년간 한국 사회에서 근본적 정치·사회적 갈등의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 한국 사회의 명과 암, 성취와 한계에 대한 인식 차이를 통해 진보와 보수가 갈라졌다. 미국에 대한 인식, 북한과 통일에 대한 인식은 물론 심지어 기업이나 노동 및 환경 이슈에 대한 인식 차이도 친일과 반일의 대립으로 환원됐다. 대중의 지지를 얻어야 하는 정치인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지식인이나 작가들까지 민족주의자를 자임한 것은 이런 맥락에서 나온 극히 한국적 현상이다. **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에도 경제·안보·사회 거의 모든 면에서 상호 간 교류와 영향은 커졌지만 관계의 진폭은 매우 컸다. 20세기까지 경제와 사회 면에서 보자면 일본의 구심력이 컸지만 정치와 외교, 안보 면에서 보자면 한일 관계는 상당히 입체적이었다. 수교를 밀어붙인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도 육영수 여사 피살, 야당 지도자 김대중 납치(일본에서 한국으로) 등에서 양국의 주도권이 교차했고 냉랭한 시기도 상당히 길었다. 정통성이 약한 전두환 정권 때는 ‘관제’ 반일 드라이브와 한일 밀월 관계가 교차했다. 레이건-나카소네-전두환 삼각 협력 속에서 한국 정부는 공산주의 방파제론을 내세워 거액의 경제협력 차관을 장기 저리로 따내는 나름의 ‘치적’을 쌓았다. 21세기 들어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양국 관계는 더 성숙 혹은 복잡해졌다. 보수 진영에 대한 친일 프레임이 강해졌지만 민주당 계열 정부, 진보 정부가 반일 노선을 걸은 것도 아니었다. 한일 국교 정상화 당시 소장파 야당 정치인으로서 “한일 관계 정상화는 당연히 추진해야 한다. 과거 영국이나 프랑스에 식민 지배를 당했던 나라들도 그들을 지배했던 나라와 수교했다. 우리 안보·경제·장래를 생각해서, 또 세계가 하는 관례에 따라 안 할 수 없다. 다만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관철하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질타를 받았던 김대중 대통령 시절은 한일 관계의 황금기였다.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반성과 사죄가 한일 간 공식 합의 문서에 처음으로 명시된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이른바 ‘김대중·오부치 선언’이 나왔다. 한국은 일본 문화를 개방했고 일본은 남북 대화, 햇볕 정책을 지지했다. 김대중 대통령의 후임자인 노무현 대통령은 ‘한국의 대통령-솔직하게 직접 대화’라는 일본 민영 방송사 TBS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학생, 주부, 직장인 등 일본 국민 100여명과 솔직 토크를 나누기도 했다. 박근혜, 문재인 정부 시절 한일 관계가 난항을 겪으며 미국의 노골적 개입을 초래한 것은 꽤 낯뜨거운 일이다. 한일 위안부 협정 타결 시에도 지소미아(GSOMIA·한일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 체결과 종료 유예 논란 과정에서 미국은 한일 양국의 갈등을 ‘감정적 민족주의’라 폄하하며 교통정리에 나섰다. 양국 정치권은 미국의 이런 개입을 거부하기보다는 자국 내 정치적 부담을 줄이는 기회로 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는 역대 모든 정부들과 달리 한일 관계에 있어서 국내 여론을 거의 개의치 않았다. 여론의 반발을 오히려 자기 정당화의 근거로 삼기까지 했다. 반면 이재명 대통령은 과거에는 민주당계 정치인 중에서도 일본에 대해 상당히 험한 발언을 거침없이 내놓으며 대중의 주목을 끌었다. 그러다 보니 냉온탕 급변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다. 이 대통령도 이런 현실을 알고 있기 때문인지 이번 대선 국면에서는 “개인적으로 일본에 대한 애정이 매우 깊다”, “한미일 협력과 한일 협력은 대한민국의 중대한 과제”라고 반복해 말하며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주력했다. 서울 사정에 밝은 일본 기업인들이나 외교관들과 대화해 보면 이재명 정부에 대한 우려, 그리고 이 대통령 특유의 실용주의에 대한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우려와 다른 모습을 조금만 보여 준다면 반대급부가 훨씬 더 큰, 일종의 기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기회인지도 모르겠다. 이런 상황에서 양국은 수교 60주년을 맞이하게 됐다. 그리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캐나다 G7 정상회담에서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보통 때 같으면 양국 정상 모두 미국 대통령에게 온 신경을 집중하겠지만 이번에는 다를 필요가 있다. 한일 관계가 환갑 아닌가.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김민식의 알 수 없어요] 벚나무 아래에서… 희미한 민주주의

    [김민식의 알 수 없어요] 벚나무 아래에서… 희미한 민주주의

    우리는 만나면 나무 이야기만 했다. 내 앞의 노익장은 젊은 날 오사카 활엽수 원목의 손꼽혔던 거상이었으니 세계 최대 목재 딜러들 중 한 사람이었다. 남반구, 북반구의 진귀한 원목은 무엇이든 오사카항을 찾으면 구할 수 있던 시절이 있었다. 그는 미국산 벚나무 목재를 최초로 일본에 들여왔다. 펜실베이니아에 살며 애팔래치아 지역을 헤집고 다닌 이야기 등 마치 저마다 세상을 다 구한 듯 이야기의 향연을 펼쳤다. 그런데 어제 후쿠오카에서도 오늘 여기 일본 규슈 가구 전시장에서 만난 일본 친구들도 한국의 요즈음 정치 상황을 자꾸 꺼낸다. 광장에서 시민이 떼지어 촛불을 흔들고 대통령을 구속시키는 한국 시민에 일본 친구들은 놀라고 있었다. 긴 세월 우리는 양국의 정치 현안을 한 번도 언급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시작해 버렸으니 어쩌나, 다이내믹 코리안은 에두르지 못했다. “일본과 한국의 민주주의는 많이 다르지요. 데모크라시, 민슈슈기(민주주의)”를 섞어 가며. 민주주의야, 나오너라 뚝딱. 젊은 날 워싱턴과 버지니아를 여행하며 내가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마운트 버넌의 조지 워싱턴 생가였다. 민병대 출신 미국 초대 대통령. 초등학교 때 읽었던 전기의 하이라이트는 벚나무를 도끼로 자르고 “내가 했어요”라며 아버지에게 고백하는 정직한 소년, 마지막 페이지에 신생국 미국의 민중들은 워싱턴에게 대통령이 아니라 왕으로 나라를 통치해 주기를 원한다. 그럼에도 “이 나라는 공화제로 가야 한다”는 말을 남기고 워싱턴은 고향 집 버지니아로 돌아간다. 열 살 초등학생에게도 워싱턴의 ‘공화제’가 귀에 익었으니 그 시절 박정희 소장이 만든 정당이 공화당이었다. 그리고 6학년 사회생활에 링컨 대통령의 게티즈버그 연설로 설명한 민주주의, 중학교에 진학하니 사회 선생님은 민주주의 그리스의 데모크라시 대중의 통치 도자기 파편 투표를 칠판 가득 가르쳐 주었다. 세월이 한참 흐른 뒤에 후쿠자와 유키치 평전을 읽으며 일본의 이 마지막 사무라이가 데모크라시를 한자 민주주의(民主主義)로 번역한 것을 알게 됐다. 후쿠자와 유키지, 니시 아마네 등이 주축이 된 학술단체 메이로쿠샤 회원들은 서양 철학, 과학의 개념어를 한자로 번역했다. 문명, 의식, 이성, 사회, 권리, 계급, 유물론, 공산주의 등 19세기 일본 지식인들의 번역으로 우리는 그리스 철학부터 데카르트도 라이프니츠도 편하게 읽게 된 것이다. 근대사에 두고두고 칭송받아야 할 큰 작업이었으나 이들이 번역한 단어 ‘민주주의’는 본디 뜻과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 신정, 왕정을 거쳐서 통치의 주체가 시민으로 바뀌었으니 ‘시민정’이나 ‘민정’이면 될 것을. 동아시아 한자 문화권에서 민주주의 용어를 쓰는 나라들은 세계가 놀라는 경제적 성취에도 불구하고 민주적 정치 문화는 늘 뒤뚱거린다. 더하여 북한의 국호 ‘조선 민주주의 인민 공화국’을 마주하면 민주주의라는 단어가 얼마나 오용되고 있는지 금세 알 수 있다. 데모크라시는 무슨 고매한 이념이나 주의(主義)가 아니라 너와 내가 구체적으로 국가를 지배하는 ‘시민정’을 말한다. 물론 150년 전쯤 쇼군과 일왕의 눈치를 보던 에도막부 하급 무사는 흙수저 민중이 나라를 통치한다는 불온한 데모크라시를 감히 시민정이라 번역하지 못했을 것이다. 변발에 긴 칼 차고 다니던 사무라이 지식인이 미국 헌법을 이해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여기 내가 쓴 ‘시민’은 1787년 제정된 미국 헌법의 ‘시티즌’이다. 추상적 표현 ‘민주주의’ 대신 어디에서나 어떤 경우에도 데모크라시를 ‘시민정’으로 바꿔 보자. 시민이 통치한다, 데모크라시 앞에서 한없이 겸손했던 조지 워싱턴. 중국, 대만, 한국, 일본에서 이렇게 오염돼 있는 데모크라시는 단어 ‘민주주의’와 아무런 상관이 없을까? 금년 벚꽃이 떨어질 무렵 시작한 고담준론은 보라색 오동나무 꽃도 피고 지고 녹음 가득한 계절에 마쳤다. 어제오늘은 오디가 떨어져 산길 흠뻑 핏빛이다. 규슈의 이자카야에 새초롬히 걸려 있던 ‘우물가의 벚꽃 아슬하여라 술은 취하여(井戶端の 櫻あぶない 酒の醉)’. 핑계는 만 가지, 한일 간 옛 친구들 모여 하이쿠 들먹이며 또 취한 날이었다. 김민식 내촌목공소 고문
  • 李대통령, G7서 외교무대 데뷔 ‘역대급 속도’…트럼프와 회담할까

    李대통령, G7서 외교무대 데뷔 ‘역대급 속도’…트럼프와 회담할까

    이재명 대통령이 15∼17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국제 외교무대 데뷔전을 치른다. 취임 11일 만에 다자 외교무대에 등장하는 것으로,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빠른 속도다. 취임 후 첫 외교 무대가 다자외교였던 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유일하다. 1998년 2월 25일 취임한 김 전 대통령은 약 한 달 열흘 뒤인 4월 3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ASEM(아시아·유럽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캐나다 총리의 초청으로 G7 정상회의에 참관국(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한다. G7 회원국 외에도 참관국 정상 전원이 참여할 수 있는 ‘확대정상회의’ 세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는 이 대통령이 표방한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가 실제 외교 무대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가늠할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G7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등 자유주의 국제질서를 이끄는 서방 중심의 선진국 7개국 모임이다. 최근 수년 동안 중국 견제가 중요한 의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도 중국·러시아·북한 문제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미국의 대중국 견제 정책 동참 압박이 더욱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G7 재무장관들은 회의에 앞서 중국을 겨냥한 무역 불균형 및 비시장 정책에 대한 감시를 지속하기로 합의했고, 외교장관들은 대만 인근 중국군의 군사훈련과 관련해 “일방적 행동에 반대한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이 대통령이 ‘실용주의 외교’ 기조를 지키며 미·중 사이에서 균형점을 어떻게 찾을지가 관건이라는 평가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국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중국 등과의 관계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전략적 모호성’으로 불필요한 적을 두지 않겠다는 외교 전략으로 풀이되지만 자칫 국제사회에서 원칙 없는 외교로 인식될 수 있다는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다. G7 정상회의 참석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회동이 성사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한미 정상 회동을 비롯한 양자회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자회의를 계기로 이뤄지는 회담은 짧은 시간 동안 열리는 만큼 만남이 성사된다면 약식회동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많다. 다만 미국 대통령의 경우 다자회의에 참석한 정상들과 돌아가며 회담을 진행해 한미 정상 간 양자 대화가 불발될 가능성도 여전하다. 앞서 지난 6일 20분가량 진행된 첫 한미 정상 통화에서 두 정상은 시급한 현안인 관세 문제에 대해 양국이 만족할 수 있는 합의가 조속히 이뤄지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관심을 끈 방위비 분담금 증액이나 주한미군 재조정, 북한 문제 등 민감한 현안은 다뤄지지 않았다. 대면 만남이 성사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비롯해 주한미군, 방위비 등의 분야에서 각종 청구서를 내밀 수 있다.
  • 이 대통령, ‘대선 공약’ 농촌기본소득 시범지역 방문… 현황·효과 점검

    이 대통령, ‘대선 공약’ 농촌기본소득 시범지역 방문… 현황·효과 점검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농촌기본소득의 시범 지역을 찾아 제도 현황과 효과를 점검했다. 대선 과정에서 농어촌 기본소득을 공약한 이 대통령이 정책을 구체화하고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현장을 직접 방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 연천군청을 방문해 김덕현 연천군수로부터 농촌기본소득 운영 현황을 보고 받았다. 연천군의 청산면은 이 대통령이 경기지사로 재임했던 2022년 농촌기본소득 시범 지역으로 선정됐다. 연천군 청산면에 주민등록 주소를 두고 실거주하는 주민은 연천군 지역화폐로 매월 15만원씩 지급받는다. 이 대통령은 “연천군은 접경군이라 남북관계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지역경제에도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친다”고 짚었다. 이어 “남북이 강대강 대치하면 접경지역 경제는 매우 어렵다”며 “경제적 문제뿐만 아니라 군사 충돌까지 가면 안전 문제까지 발생하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워낙 피해 많이 보는 지역이라 도든 중앙정부든 각별히 관심을 가지고 보상 지원해야 할 군”이라고 했다. 내년에 청산면 농촌기본소득이 중단될 수 있다는 보고를 받자 이 대통령은 “원래 최초 계획은 (2022년부터) 5년 하고, (5년 연장해) 10년은 한다고 제가 (도지사로) 있을 때 방침을 정했는데 예외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따로 한 번 챙겨보겠다”라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연천군 인구 감소세가 축소되고, 농촌기본소득 시행 후 청산면에 사업체가 증가한 점 등 효과를 보고 받았다. 이 대통령은 “(청산면에) 미장원이 생겼더라. 면 단위에 미장원이 생기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청산면은 인구가 4.4% 정도 늘었다”며 “기본소득의 효과를 가시적으로 실질적으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을 구현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농촌기본소득이 시행되는 청산면 궁평리를 방문해 주민들과 만났다. 이 대통령은 상점을 들러 지역화폐로 지급되는 농촌기본소득이 지역 경기에 효과가 있는지 살폈다. 이 대통령은 식당에서 “지역화폐 매출과 일반 매출을 비교하면 얼마나 되는가”라고 물었고, 식당 상인은 “지역화폐가 많이 잡힌다”며 “(농촌기본소득이) 끝난다니까 아쉽지만 다시 또 해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그거 안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치킨집 상인은 “일반 매출이 많긴 한데 지역화폐도 많다”며 “문 닫으려고 했는데 기본소득이 나오는 바람에 유지를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앗간 상인은 “좀 힘들었다가 기본소득이 나오면서 매출이 늘어났다”며 “(세금) 면제 사업자인데 매출이 늘어나면서 세금을 좀 내고 있다. 그래도 좋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대선 기간에 농어촌 기본소득(주민수당)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7일 전북 진안군을 찾아 “농촌기본소득이 어려운 게 아니다”라며 “중앙정부와 지방 정부가 지역 화폐로 1인당 월 15만~20만원을 지원해 주면 갈치조림집, 식당 등 다 장사가 잘될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공약집에도 지방정부와 협의해 농어촌 주민수당을 소멸 위기 지역부터 지역화폐로 단계적으로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대통령실은 아직 농어촌 기본소득을 구체적으로 추진하는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기본소득으로 인해 인구가 얼마나 늘고 줄었는지 그리고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를 실제 기본소득을 받으시는 분들에게 직접 청취하는 자리였다”며 “이 대통령이 ‘기본소득이 한 번 지급되면 수년 정도는 지속돼야 한다’는 말을 했지 ‘앞으로 계획이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얘기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실행 중인 것에 대한 점검 차원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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