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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허술한 무기 구매체계 수술 필요하다

    방위사업청이 미국 정부로부터 무기를 구입하면서 직원들의 미국 시스템 숙지 미숙으로 거액의 예산을 낭비해 우리 정부의 허술한 무기거래 실태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따르면 방사청 등 5개 기관은 2006년 이후 계약한 14개 사업에서 무기를 받지 않았는데도 ‘예산불용 방지’ 등을 이유로 5466만 달러를 미리 지불했다. 특히 관련 업무를 맡은 직원의 상당수는 근무 연수가 채 2년이 안 돼 받을 수 있는 혜택마저 파악하지 못했다고 한다. ‘연말 예산 털기’ 차원에서 돈부터 먼저 줬다니 기가 막힐 일이 아닐 수 없다.감사원이 지적한 것은 미국 정부와 우리 정부가 무기 구매를 위해 맺은 ‘대외군사판매제도’(FMS)의 운용 문제이다. 이 제도는 무기중개상(브로커)을 통하지 않고 정부 간에 계약해 율곡비리나 백두정찰기 사건(일명 린다김 사건)과 같은 대형 비리를 막아 투명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우리의 FMS 사업 비중은 지난해 8월 기준으로 해외에서 무기를 구매한 실적(1조 3000억원)의 66%(8834억원)에 이른다. FMS로 계약한 5631만 달러짜리 사업의 경우 2007년 계약한 이후 지난해 10월까지 물품이 납품되지 않았는데도 방사청은 예산 불용 방지 등을 이유로 2959만 달러를 미국 정부에 먼저 줬다. FMS 규정에는 무기 도입에 비례해 대금을 지급하도록 돼 있다. 이는 방사청 직원들이 미국 정부의 FMS사업 개선 사항을 알지 못한 결과로, 엄청난 예산을 낭비한 것이다. 우리는 2008년 이후 FMS 구매국 지위가 3그룹에서 2그룹으로 향상돼 여러 혜택을 더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무기 구매사업은 군사기밀에 속하며 대부분의 사업비가 거액이다. 사업 기간도 장기이며 업무 절차도 복잡하다. FMS 도입으로 브로커가 개입된 권력형 로비가 끼어들 여지는 적어졌지만, 담당 인력의 업무 전문성은 어느 곳보다 더 크게 요구된다. 방사청은 이번 감사 결과를 거울 삼아 효율적 시스템 작동과 인력의 전문성을 높이는 방안을 재점검하기 바란다. 무기 구매는 펜대 하나 잘못 놀려도 천문학적인 예산이 낭비된다. 아까운 세금을 미국에 고스란히 바치는 실수는 더는 없어야 한다.
  • [오늘의 눈] 방위사업청은 생선가게 고양이 아니었으면…/전광삼 정치부 기자

    자주국방의 산실인 국방조달본부가 35년만에 간판을 내리고, 새해 첫날 출범할 방위사업청에 임무와 역할을 넘긴다. 국방조달본부는 지난 1971년 1월 국방부 건설본부와 각 군 조달기구, 육군 연구발전사령부의 시험분석실 등을 통폐합해 국방부 직할부대로 창설된 이래 연평균 2700여건의 크고 작은 계약을 체결해 왔다. 그동안 방산업무의 투명성·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13차례 개편과정을 거쳤다. 과학적 제조원가 산정을 위해선 공인회계사와 원가회계전공자를 채용하고,209만 품목 384만건의 가격정보 자료도 데이터베이스화했다. 특히 전자입찰제도 도입으로 올해 조달품목의 98% 가량을 계약했으며, 대금 청구·결제방식을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등 조달체계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러나 주요 군사시설 및 무기 도입을 둘러싼 크고 작은 잡음과 의혹은 국방부와 군 고위 간부출신들이 좌지우지해 온 조달본부를 ‘비리의 온상’으로 전락시키곤 했다. 특히 지난 1993년 ‘율곡비리사건’에 이어 1996년 ‘린다김 로비사건’ 등이 터지면서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격”이라는 국민들의 비난을 면치 못했다. 이후 국방조달본부는 각고의 노력을 해왔으나 끝내 그 결실을 보여주지 못하고 방사청에 모든 것을 넘긴 채 역사의 뒤안길로 접어들게 됐다. 군인 중심의 국방조달본부가 군·민 공동의 방사청으로 바뀐다고 해서 군납 비리가 근절될 것이라고 믿는 국민은 없다. 오히려 지금까지는 검은고양이(군 출신)만 먹던 생선을 앞으로는 검은고양이와 흰고양이(민간인)가 나눠 먹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심지어 신설될 방사청이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는 독립된 기관으로서 방산업무를 전담할 경우, 비리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믿는 국민들도 있다. 모든 것은 새로 출발할 방사청의 의지와 노력에 달렸다. 방사청에 근무할 직원들 역시 무수한 유혹에 시달릴 것이다. 그럴 때마다 국방조달본부가 왜 간판을 내리고, 방사청이 왜 설립됐는지를 되새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광삼 정치부 기자 hisam@seoul.co.kr
  • 집중취재/ 정치브로커 이대로 둘건가

    ‘정치 브로커들의 불법 활동을 엄격히 규제해야 한다’ 사회가 날로 다양화되고 이익집단의 제몫 챙기기 행태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최택곤(崔澤坤)씨의 진승현(陳承鉉)사건 불법 구명활동을 계기로 정치권에 기생하는 정치 브로커들의 활동을 억제하기 위해 관련 법령을 만들어 강력히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7일 민주당 관계자는 “정당한 절차와 내용을 갖고 기대하는 결과를 얻으려는 로비와,부당하고 탈법적인 청탁은 다르다”면서 “이를 구분하려면 여론수렴 및 개념정립을 위한공론화 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어 “학계에서는 세미나를 열고 정치권은 이를 토대로 적법한 활동은 법안을 통해 양성화시키되 탈법적 행태에 대해서는 엄격한 기준을 마련,근원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성신여대 손혁재(孫赫載)교수는 “로비과정에서 벌어지는검은 거래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라면서 “각 직능단체 등이 로비스트를 통해 정당하게 자신들의 정치적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구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해당분야의 전문성을 갖고 있는 사람이 로비스트로서 활동할수 있는 제도적 틀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참여연대는 지난해 ‘린다김 로비사건’때 ‘공익로비에 관한 법률’(가칭)을 국회에 입법청원했었다.이와 함께 정몽준(鄭夢準·무소속)의원 등 48명의 국회의원들은 현재 외국당사자들이 국내의 정부 정책결정 과정이나 국회의 입법과정에서 건전한 로비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외국대리인 로비활동 공개에 관한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한 국회의원 보좌관은 “미국의 ‘로비스트 공개제’가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지만 철두철미하게 학연·지연 등 각종연줄이 끈이 되는 우리나라에서는 실효를 거두기 어려워 보인다”면서 “감사원 감사와 내부자고발제 활성화 등 행정부 감시의 힘을 강화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참여자치시민연대 박재율(朴在律)사무처장은 “예산관련 사업이나 지구 용도변경 같은 사안에는 관련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로비가 전방위적으로 존재한다”면서 “린다김 사건이나 용인 난개발 등이 간접적증거”라고 지적했다.그는 “‘3급 이상 공무원으로 퇴임 뒤 5년이 지난 사람’식으로 엄격한 요건의 로비스트 기준을 정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있다”고 말했다. 주현진 박록삼기자 jhj@
  • 린다김 TV 토크쇼 출연

    재미교포 무기 로비스트 린다 김(48·한국명 김귀옥)이 20일 오전 9시 30분 SBS 주부토크쇼 프로그램‘한선교,정은아의 좋은아침’에 출연한다. 김씨는 이 프로그램에서 최근 출간된 자서전 ‘코코펠리는 쓸쓸하다’(서울문화사)의 내용을 위주로 70분간에 걸쳐 파란만장했던 삶에 관해 상세하게 이야기한다. 그녀는 여고생 때 재벌 2세와의 동거,서울 명동의 한 미용실에서 정인숙을 알게 돼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을 만났던 일을 털어놓는다.또 미스코리아 남가주 선발대회에출전했던 자신의 큰딸에 관한 걱정 등 따뜻한 모정을 드러내보였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윤창수기자 geo@
  • 린다 김 ‘내딸은 더 美人’

    [로스앤젤레스 연합] 재미교포 여성 무기 로비스트 린다김씨(48·본명 김귀옥)의 딸 김지선양(20)이 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30회 남가주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미스 한국일보’에 뽑혔다. 김씨는 대회 중간중간 무대 뒤로 가 딸 지선양의 손을 잡으며 격려하는 등 자상한 모습을 보여줬다.김씨는 한국군음성정보탐지장비 도입사업과 관련,한국군 관계자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법정구속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지난해 10월 샌타바바라 집으로 돌아온 뒤외부와의 접촉을 거의 끊은 채 오는 5월 출간예정인 자서전 집필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조약돌] 린다김 자서전 5월 출간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 시절 무기도입을 둘러싼 로비의혹으로 화제가 됐던 로비스트 린다 김(48·한국명 김귀옥)씨의 자서전이 오는 5월쯤 출간될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김씨와 자서전 출간을 계약한 S출판사에 따르면 김씨가최근 본격적으로 원고집필에 나섰으며 내달 탈고한 뒤 5월이면 책을 출간할 예정이라는 것이다.출판사측은 이미 미국에 체류중인 김씨로부터 이메일을 통해 책 목차와 원고의 일부를 넘겨받았다는 것. 김씨의 자서전 출간이 임박함에 따라 무기로비 과정에서김씨가 고위층 인사들과 맺은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내용이 자서전에 포함될 지 여부가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으나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뒤 미국으로 출국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매체비평] 언론 세무조사 정치적 판단 경계

    언론사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대대적인 세무조사가 착착진행되는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의 불공정거래 조사까지 겹치자 ‘언론탄압'이라고 항변한다.그러나 이런주장에는 소속 기자들조차 동조하지 않는 듯하다. 언론사 세무조사를,그동안 학계와 언론사·시민단체가 개혁 차원에서지속적으로 요구했고 그 조사는 이제 진행중인데도, 전면 반대하고 정치쟁점화한 한나라당은 과연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안타까울 지경이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내부에서 “조사중단을 요구하기 보다는 다른 쪽으로 이용하지 말도록 감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것은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다.이회창총재의 ‘인의 장막’을 뚫고 이런 용기 있는 목소리를 낸 사람은 바로 박근혜부총재였다.무엇이 국민을 위한 일인가를숙고한 용단임에 틀림없다.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이란 사람들이,총재의 말 한마디에 이의조차 제기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그 당의 건강성과 의사 결정 구조에 심각한 결함이 있음을 시사한다.박부총재는 야당 역할을 한마디로 압축해 냈다. 국세청의 언론사 세무조사가 정치적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국세청과 정부가세무조사를 끝낸 뒤 원칙과 법에 따르지 않고 정치적 판단을내리는 것을 어떻게 막느냐는 것이다. 김영삼 전대통령은 ‘도쿄발언'에서 어떻게 정치적 판단을 내렸는지를 말했다.1994년에 언론사 세무조사를 했더니 “언론의 존립이 위험할 정도여서 할 수 없이 적당히 벌금처리했다”는 것이다.이 말이사실이라면 국세청은 배임행위를 했고, 김전대통령에게는 스스로 법치를 무시하고 인치로 국가의 법기강을 문란케 해서언론사들에게 특권의식 조장과 초법적 기관 행세를 하도록결과한 책임이 있다. 김전대통령의 한심한 국정처리를 비판하자는 것이 아니다. 역사적 교훈을 찾자는 뜻이다.세무조사가 중단되거나 축소되거나 흐지부지될 가능성은 상존한다.더구나 몇몇 언론사는국면을 전환하고자 조직적인 반발을 보이고 있다. 또한 현정부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해 시작을 해놓고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적이 적지 않다.야당의 안기부예산전용 문제도 얼마 못가서 흐지부지됐다.고속철 비리,옷로비,한빛은행 불법대출,린다김 사건 등 국민적 관심사들이뭐가 뭔지 정리되지 않은 채 그냥 넘어가는 식이었다.사건이있었고 피해자·가해자도 있었지만 결과는 없었다. 국세청이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를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는여전히 불투명하다.현정부의 과거 행태로 보면 법치와 원칙과는 상관없이 정치적 판단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국세청 역시 언론사에 관한 한 당연히 해야 할 직무를 태만히 하거나유기해 온 전력으로 봐 제대로 조사 결과를 밝힐 것 같지 않다.결국 정치적 판단을 하게 되고 언론사들과 적당한 선에서타협하는 전철을 밟지 않을까 우려하는 것이다. 김대중 대통령과 국세청이 언론사 세무조사를 이번만큼은제발 법정신에 입각해서 원칙에 충실히 하라고 주장한다.모든 것을 공개하라는 것이 아니라 탈세·불법 행위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게 하라는 것이다.이에 대한 정치적 판단은 이제 이 나라를 위해 약이 아니라 독이 될 것임을 경고한다.▲김창룡 인제대 교수 언론정치학부
  • 본사 도준석기자 ‘린다김’ 본상

    한국기자협회(회장 김영모)와 한국언론재단(이사장 김용술)은 8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제32회 한국기자상 시상식을 가졌다.시상식에서는 ‘김정일-장쩌민 극비회담’을 특종보도한 중앙일보의 유상철 베이징특파원이대상의 영예를 안았다.린다 김을 단독촬영해 보도한 도준석대한매일 사진부 기자,‘재외국민 특례입학 부정사건’을 보도한 이창룡 KBS 기동취재부 기자 등이 본상·특별상 등을받았다. 김영모 기자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위야 어떻든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를 공개해 언론개혁의 밑거름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기자협회가 언론시장 정상화에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시상식에는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고건 서울시장,오홍근 국정홍보처장,박권상 방송협회장,고학용 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신우식 대한언론인회장 등 관계인사와 수상자 가족들이 참석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첫 모습 드러낸 린다김’

    한국사진기자협회가 9일 ‘2000 한국보도사진전’에서 대상작으로 선정한 대한매일 사진팀 도준석기자의 ‘첫 모습 드러낸 린다김’.대한매일은 지난해 5월6일 이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기자협회는 지난 한해 동안 현장에서 취재한 보도사진 500여점가운데 뉴스·시사기획·스포츠보도·생활기획 등 4개부문 금·은·동상 수상작 등 입상작 28편도 발표했다.시상식은 오는 16일 열린다. 16일부터 2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전시회도 연다.
  • 한국보도사진전 입상자 발표

    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 盧在德)는 9일 ‘2000 한국보도사진전’에서대한매일 사진팀 도준석기자의 ‘첫 모습 드러낸 린다김’을 대상작으로 선정하는 등 29편의 입상작을 발표했다. ■뉴스부문△금상 ‘성난 농심’(연합뉴스 백승렬) △은상 ‘눈물의이별’(한겨레신문 이종찬)△동상 ‘선생님…’(동아일보 전영한)■스포츠부문△금상 ‘아,금메달’(연합뉴스 김동진) △은상‘공중볼다툼’(스포츠서울 김홍배)△동상 ‘2체급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작은거인’(스포츠서울 성복현) ■시사기획부문 △금상 ‘떠도는 아이들’(경향신문 김문석) △은상 ‘뇌사자의 숭고한 희생(부산일보 김영수)△동상 ‘타버린 백두대간에도 생명은 있다’(한국일보 김며원)■생활기획부문 △금상 ‘홍석천’(경향출판 황정옥)△은상 ‘포츄레이트 윤미조’(한겨레출판 정진환)△동상 ‘예지원 패션 스토리’(동아출판 최문갑)
  • [매체비평] ‘뒷북’만 치는 언론보도

    또 하나의 국책사업에 거액의 헛돈이 날아가고 있다.지방언론은 자기고장 홍보에 덩달아 동원되고 있고,중앙언론은 ‘예방저널리즘’을게을리한 채 뒷북치기나 하고 있다. 국민의 정부는 2000년 상반기 국고 2000억원을 지원하는 ‘태권도공원조성’이라는 국책사업을 발표했다.지방자치단체들은 이처럼 엄청난 국고보조와 연간 관광객 150만명이 예상된다는 문화부의 계획에태권도공원 유치경쟁에 뛰어들었다.지난 5월 신청 마감결과 전국 27개 지자체가 후보지 신청을 낸 것으로 보도됐다.경기도는 하남,성남등 무려 9개 시,군이 후보지 신청에 가담해 열기를 더했다.재정이 부실하고 마땅한 수익사업이 없는 지자체의 입장에서는 탐을 낼만한 국책사업이다.문제는 그 다음부터다. 국가적 대사(大事)인 국책사업에 관한 한 우리정부는 그동안 투명성과 공정성,전문성에서 문제점을 드러냈고 언론은 그 부패의 뒤치닥거리 보도에 열을 올린 경험이 많이 있다.단군 이래 최대의 국책사업이라는 군 전력증강사업인 ‘백두사업’에 몸로비로 법정구속까지 된‘린다김사건’,뒤늦게 600억원의 로비자금이 발견됐다며 검찰에서흘리고 있는 총 18조원 규모의 국책사업인 고속철도사업,‘황금알을낳는 거위’라고 떠들어대다가 부실덩어리로 전락한 케이블TV사업 등등.나열하기도 부끄러울만큼 국책사업 하나하나 부실과 부패,불법로비에 멍들었다.어느 사건에서도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마련은 없고 뒷북치기에 열올렸던 언론.국책사업 ‘태권도공원’ 역시 전철을 밟을조짐을 보이고 있다. 먼저 오락가락하는 후보지 선정 발표시기.문화부는 7월말에 후보지를 선정한다고 했다가 돌연 연기하더니 10월말 발표예정이란다.그런데 일부 자치단체에서는 이달말에도 어렵고 올해말이 돼야 할 것 같다고 한다.사안이 중대하고 신중을 기하기 위해서라면 선정시기를 늦출 수도 있다.그러나 후보지 선정발표 시기만큼 중요한 것도 없는데이렇게 연기되는 뚜렷한 이유를 언론도 보도하지 않고 있다.이 과정에 지자체의 사활을 건 로비전과 주요 도로가와 지역을 뒤덮는 엄청난 플래카드만 늘어나고 있다.이런 돈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지,또과연그렇게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지….그러나 언론은 말이 없다. 그 다음은 진행과정의 투명성 문제.실사팀은 3개 자치단체가 포기한2주동안 24개 후보지를 돌며 자료수집을 한단다.그리고 어떤 인사들로 구성됐는지 일반인들의 입장에서는 알기 힘든 ‘선정위원회’가후보지를 결정한다고 한다.2주라는 짧은 기간에 24개 후보지에 가 주마간산격으로 한번 둘러보겠다는 것인지,저녁에 술대접 한번 받는 것으로 실사를 대신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전세계 5,000만명의 세계 태권도인을 위해 태권도를 관광상품화 하겠다는 문화부의 계획은 나름대로는 괜찮은 것이다.또 국책사업으로추진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그러나 국책사업마다 만신창이가 된만큼 치밀한 계획과 전문성,투명성 보장은 절대 당위다.플래카드의숫자로 후보지를 결정하는 것도 아닌데 ‘주민의 의지를 보여준다’는 무식함에 주민의 돈을 쏟고 있고,또 문화부는 결정시기를 늦추고있다. 언론은 이번에도 뒷북준비나 하는 모습이다.유태인 속담에 ‘사람들은 불이 나기 전에 미리 예방을독려하는 사람은 고마워하지 않고 불끄는데 도와준 사람에게나 고마워한다’는 것이 있다.한국언론은 소방수 역할도 제대로 못하는데 ‘예방저널리즘’은 상상도 하지 않는다는 것인지.벌써부터 ‘태권도공원’이 걱정된다. 김창룡 인제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 린다 김 보석신청 기각

    서울지법 형사6부(부장 李吉洙)는 24일 백두사업 로비의혹과 관련,군사기밀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재미교포 로비스트 린다김(47·여·한국명 김귀옥) 피고인이 낸 보석신청을 “피고인이 빼낸 군사기밀이 국가안보를 위협하지 않는다고 보기 어렵고 피고인을 석방할 경우 미국으로 도주할 우려도 있다”며 기각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린다 김 법정구속, 1심 징역1년 선고

    백두사업 로비스트 린다 김(47·여·한국명 김귀옥)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지법 형사12단독 정영진(鄭永珍)판사는 7일 백두사업과 관련,군 관계자들에게 뇌물을 주고 군사기밀을 빼낸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징역 3년에 자격정지 3년을 구형받은 린다 김 피고인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린다김은 선고 직후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가 빼낸 군사기밀은 해외에 누출될 가능성이 큰것으로 그 죄질이 매우 나쁜 반면 유출한 군사기밀이 국방부가 일반에 공개키로 한 것이었다는 피고의 주장은 믿기 어렵다”면서 “피고인이 전 백두사업 총괄팀장 권기대(權起大)씨에게 뇌물을 주고 백두사업 전 주미사업실장인이화수(李華秀)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군사기밀을 제공받은 사실도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미국 영주권자인 피고의 국내 거주지가 확실하지 않고 기소된이후에도 언론을 통해 자신을 변론하는 등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어 법정구속한다”고 덧붙였다. 김 피고인은 지난 95∼97년 당시 김모공군중령 등으로부터 항공전자장비구매사업 등 2급 군사기밀을 불법취득하고 권기대씨에게 1,000만원,백두사업전 주미사업실장 이화수씨에게 미화 840달러와 10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지난 4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이달의 기자상’ 대한매일 사진팀 도준석기자

    대한매일 사진팀 도준석(都俊錫) 기자가 한국기자협회 선정 ‘이달의 기자상’ 전문보도 부문 5월 수상자로 결정됐다.도 기자는 지난달 여성 로비스트린다김(47·한국명 김귀옥)의 모습을 처음으로 보도했다. 취재부문에는 김태식 기자(연합뉴스 문화부) 등 5명,기획부문에는 유영구기자(중앙일보 통일문화연구소) 등 5명,지역취재 부문에는 한동훈 기자(중부일보) 등 2명이 선정됐다.
  • 경찰, 린다 김 8일쯤 소환 방침

    서울 강남경찰서는 4일 백두사업 관련 로비로 물의를 빚은 린다 김(47·한국명 김귀옥)의 전 남편의 형 김모씨(55) 부부가 강제집행 면탈 등 혐의로린다 김을 고소함에 따라 7일 고소인 조사를 한 뒤 8일쯤 린다 김을 소환할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씨 부부는 “린다 김이 89∼90년 국내 O은행 LA지점에서 빌린 돈의 원리금 28만9,000여달러(한화 약 3억4,000만원)를 갚지 않아 연대보증인인 우리가 모두 갚았다”며 린다 김이 이를 갚지 않기 위해 서울 논현동 자택에 대해 동생 명의로 약 20억원의 근저당을 설정한 점을 들어 지난달 24일 린다김을 고소했었다. 전영우기자 ywchun@
  • 린다 김 出禁 연장 요청

    서울지검 공안2부(부장 朴允煥)는 30일 재미교포 여성 로비스트 린다 김(47·한국명 김귀옥)에 대해 다음달 1일까지로 돼있는 출국금지 기간을 한달간연장하도록 법무부에 요청했다.이에 따라 린다 김은 7월1일까지 출국할 수없게 됐다. 검찰은 “백두사업과 관련해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린다김의 재판일정이 다음달 21일로 잡혀 있는 데다 최근 전 남편의 형으로부터고소 사건이 접수돼 출금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지검 형사7부(부장 文晟祐)는 린다 김 전남편의 형 김모씨가 대출금 25만5,000달러(2억8,000여만원)를 갚지 않기 위해 서울 논현동 자택을 동생 명의로 돌려놓았다며 강제집행면탈 등의 혐의로 린다 김을 고소한 사건을 서울강남경찰서에서 수사하도록 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고속철 로비·붕괴사고 은폐 추궁

    국회는 임시국회를 소집하지 않는 대신 이번주 중 건설교통·재정경제·국방 등 3개 상임위를 열어 경부고속철도 차량 선정과 ‘린다 김’ 로비 의혹사건,공적자금 지원 등 주요 현안을 다룰 방침이다. 건설교통위는 오는 16일 전체회의를 열어 경부고속철도 차량 선정 과정에서의 로비 의혹을 집중 추궁한다. 건교위는 김윤기(金允起)건교부장관으로부터 고속철도 차량선정 과정과 사업추진 현황 등을 보고받고,차량 공급사인 프랑스 알스톰사의 로비의혹과 고속철도 공사장 붕괴사고 은폐의혹 등을 따질 예정이다. 재정경제위와 국방위도 이르면 15일 3당 간사회의를 열어 상임위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재경위는 정부의 공적자금 추가 투입 결정에 따른 국회동의 문제를 비롯,이미 투입된 공적자금의 사용처 및 투명성 확보 방안과 부실 투신사 유동성 지원방안 등 금융시장 안정 대책을 심도 있게 다룰 방침이다.국방위는 ‘린다김’ 로비 의혹 사건을 비롯해 경기지역 미 공군기 오폭 사건,군기관 도·감청문제 등을 다룬다. 강동형기자 yunbin@
  • 로비스트 실체/ 그들은 누구인가

    로비는 필요악인가. 우리나라의 대형 사업 뒤에는 로비 의혹이 꼬리를 문다.무기 로비스트 린다김이 백두사업과 관련해 돈과 몸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데 이어 경부고속전철 차량 선정에도 거액의 로비자금이 정·관계에 흘러들었다는 의혹이 제기,세상이 온통 로비로 물든 듯하다. 이는 한마디로 우리의 정책결정 과정이 선진국에 비해 투명하지 않기 때문이다. 음성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국내 로비의 실태와 외국의 사례,로비의 양성화방안 등을 조명한다. 백두사업 로비 의혹사건으로 주목받고 있는 린다 김(47·한국명 김귀옥)은11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에서는 로비스트를 부정적으로 보지만 로비는구매자에게 제품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정보를 주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늘 의회의 로비에 드나들면서 특정 단체·그룹의 이해를 대표하여 압력을 가하는 사람들’.미국에서 로비스트의 사전적 풀이다.‘미국’에서 전문 지식과 지명도를 배경으로 의회입법 과정에서 특정 집단의 이익을 관철시키는사람들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이같은 로비스트의 이미지는 태평양을 넘어 한반도로 건너오면 전혀엉뚱하게 변질된다.국내에서 로비스트는 각종 사업이나 사건의 처리 과정에개입해 ‘을’과 ‘갑’의 관계를 터주면서 ‘을’의 뜻한 바를 성취시키는‘브로커’에 가깝다.린다 김이 그렇고,고속철도 차량 선정 로비의혹사건의주범 최만석씨(59)도 마찬가지다. 여기에다 ‘한국형 로비’에는 ‘술과 여자,그리고 돈’이 부수적으로 끼어든다.‘악취’가 풍길 수밖에 없다.사회적으로 떠들썩한 사건이나 사업자 결정 등에는 항상 로비스트의 개입과 돈거래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사실 우리나라도 ‘로비 만능주의’ 풍조가 팽배해 있다.도저히 안되는 일도 로비를 하면 해결되는 풍조가 해방 이후 50년 이상 지속돼 왔다. 손만 잘 쓰면 수천억원대의 공사를 따낼 수 있고 은행 돈을 안방 돈처럼 꺼내 쓸 수 있는 것은 물론 큰 죄를 짓고도 구속을 면할 수 있다는 생각들이일반국민부터 기업인,고위 공직자까지 퍼져 있다.우리 사회만이 갖고 있는‘기형적 로비문화’다. 지난해 옷 로비사건과 관련,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무시하지 못할 사람들을 동원해 신동아그룹 최원석 회장 선처를 부탁했다”고 말해 대통령에까지 로비의 손길이 미쳤음을 공개했다. 국내에서는 미국처럼 법적으로 등록된 로비스트나 로비스트 회사가 합법적으로 로비를 하는 게 아니라 ‘무면허’ 로비스트가 판치고 있다.일을 성사시킬 수 있는 사람들과 지연·학연·혈연 등의 인연이 있는 사람들이 음성적인 로비스트로 나서는 ‘얼굴 장사’가 대부분이다. 그렇다보니 정작 중요한 국가적 이익을 다루는 외국 업체와의 계약 등에서는 전문성으로 무장한 외국의 로비스트들에게 ‘백전백패’하고 있다.국내시장은 이미 외국 로비스트들의 각축장이 돼버렸다.관련 분야 전문가와 함께전직 대통령까지 로비스트로 채용해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로비 행태는 밀실에서 돈을 주고받는 수준에서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대형 사건이 터질 때마다 ‘리스트증후군’이 확산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박홍환기자 st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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