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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檢, ‘원세훈 무죄’ 항소심 판단 구해야

    검찰이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정치·선거개입 사건 1심 판결에 대한 항소 여부를 놓고 장고에 빠졌다. 반면 피고인인 원 전 원장은 어제 국정원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한 것에 대해 항소장을 법원에 냈다. 검찰의 항소장 제출 시한은 오는 18일까지로 검찰이 항소를 포기하면 무죄가 선고된 선거법 위반 부분은 그대로 확정된다. 검찰이 정치·공안 사건에 항소를 포기하는 일은 거의 유례가 없다. 또 이렇게 사실상 재판에 져 놓고 즉각적인 반박 없이 항소를 고심하는 일도 흔치 않다. 정권의 눈치를 보는 ‘정치 검찰’의 행태를 또다시 보여주고 있다. ‘정치에는 개입했지만 선거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는 1심 재판부의 판단은 재판이 끝나고 나서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 부장판사는 재판부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고 법조계에서도 이론이 있다. 2심과 3심은 사실 관계와 법리 해석을 달리해서 다른 판결을 내릴 수도 있다. 따라서 선거법 위반 부분에 대한 상급심의 판단을 구하는 것은 당연한 절차다. 그럼에도 검찰은 판결에 대한 뚜렷한 반응이나 항소에 대한 어떤 방침도 내놓지 않고 미적대고만 있다. 그런 검찰이 1심 재판에서 선거법 위반 부분에 대한 공소유지를 제대로 했을 리 만무하다. 검찰의 소극적인 대응은 수사 과정에서 내홍을 겪을 때부터 예견됐다. 원 전 원장 사건을 수사한 특별수사팀은 검찰 수뇌부와 대립한 끝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기는 했다. 그러나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윤석열 전 특별수사팀장은 수사 도중 교체됐다. 반면 선거법 위반죄 적용에 반대한 황교안 법무부 장관 등 법무부와 검찰 수뇌부는 자리를 지키고 있다. 더욱이 기소 당시의 수사팀도 지금은 다른 검사들로 교체됐다. 검찰이 이번 재판 결과에 어떤 시각을 갖고 있을지 짐작할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선거법 위반죄 적용에 회의적인 인물들이 적극적으로 항소할 의지를 보일 까닭이 없는 것이다. 물론 검찰이 아직 항소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 이틀의 시간이 있다. 마감 기한까지 충분한 검토를 거쳐 결정하는 게 관례이기는 하다. 문제는 항소를 하더라도 형식적으로 해서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의지가 부족한 검찰이 항소심 재판에서 피고인 측과 얼마나 치열한 대결을 보여줄지 의심스럽다. 할 일을 하지 않고 눈치나 본다면 정치 검찰이란 비판을 듣는 것은 당연하다. 이래저래 검찰은 또 한번 신뢰를 잃을 처지에 놓였다. 그렇지 않겠다면 지금부터라도 각성해야 한다.
  • ‘소주 한 잔·담배 한 모금’ 팍팍한 살림 달랬다

    ‘소주 한 잔·담배 한 모금’ 팍팍한 살림 달랬다

    서민들은 살림살이가 팍팍할 때 소주 한 잔과 담배 한 모금으로 시름을 달랜다. 2005년 참여정부가 담뱃세 인상을 추진할 때 당시 한나라당이 “서민들이 하루 종일 일하고 난 뒤 즐기는 소주와 담배 맛을 정권 고위직들은 알리 없다”고 일갈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실제로 경제성장률이 높을 때는 담배 판매량은 떨어지지만 경기가 나쁠 땐 담배를 찾는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담뱃세 인상만이 아니라 금연정책 강화나 경기 활성화도 흡연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뜻이다. 15일 정부 부처 등에 따르면 최근 18년간(1994~2012년) 지방세통계연감의 담배 판매량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추이를 분석해 보니 담배 판매량은 성장률과 대체로 반비례하는 추세를 보였다. 18년간 담배 판매량이 가장 많았던 해는 1997년으로 53억갑을 기록했다. 1997년은 외환위기가 시작돼 전 국민이 고통받던 시기였다. 성장률은 전년보다 1.4% 포인트나 떨어졌다. 전년 대비 판매량 증감률로 따지면 성장률과의 연관성이 더욱 명확해진다. 담뱃값 인상을 앞두고 사재기가 벌어졌던 2004년(4억갑 증가)을 제외하고 증가 폭이 가장 높았던 해는 2007년과 2009년이다. 각각 4억갑과 5억갑이 늘어난 43억갑, 49억갑을 기록했다. 2008년 역시 1억갑 늘어난 44억갑이 팔렸다. 2007년에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 등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됐다. 2008년은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하고, 2009년은 금융위기가 실물 위기로 번지면서 ‘제2의 환란’의 우려가 팽배한 시기였다. 당시 GDP 성장률은 각각 5.1%, 2.3%, 0.3% 등으로 수직 낙하했다. 반대로 담뱃세가 인상된 2002년과 2005년을 제외하고는 성장률이 높을 때 담배 판매가 저조했다. 전년 대비 5억갑이나 판매가 감소한 1999년은 외환위기의 그늘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며 7.2%의 고성장을 회복한 해다. 2010년 역시 전해 ‘제로성장’에서 6.3%의 성장률로 반등하면서 담배 소비는 3억갑이 줄었다. 홍기용 인천대 세무회계학과 교수(한국납세자연합회 회장)는 “담배 판매량은 가격보다는 경제 상황에 따른 국민들의 심리에 따라 오르내렸다”면서 “지금처럼 정부가 가격 위주로 금연 정책을 펼치면 일시적으로 소비는 하락할 수는 있어도 흡연율 자체는 떨어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팝니다닷컴 “10만원대 중고, 리퍼노트북 문의하는 실속 소비자 늘어”

    팝니다닷컴 “10만원대 중고, 리퍼노트북 문의하는 실속 소비자 늘어”

    리퍼노트북, 중고노트북으로 신개념 디지털기기 재테크를 실현하고 있는 ㈜디지털재테크 온-오프라인 쇼핑몰 ‘팝니다닷컴(대표 백건일, www.pabnida.com)은 가격대비 고성능을 갖춘 리퍼비시 노트북 등을 찾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퍼비시 제품은 초기 불량품이나 기업랜탈 제품 등을 회수해 신상품 수준으로 정비해 다시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새제품과 거의 동일한 성능을 가지면서도, 제품의 출시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팝니다닷컴에 따르면, 특히 10만원부터 20~30만원 대의 리퍼노트북이 높은 판매량 증가를 보이고 있다. 실제 이 곳에서도 기업랜탈 회수상품을 정비해 내놓은 리퍼노트북 제품들에 대한 인기가 높은데, 15.4인치에 초대형 저장공간인 750G를 갖춘 HP비즈니스노트북과 저장공간 500G를 탑재한 15인치의 삼성전자 노트북 등이 대표적인 10만원 대 제품들이다. 물론 출시 된지 꽤 됐거나 기본적은 사양만 갖춘 제품만 있는 것은 아니다. 100~200만원대의 최신 제품과 최고 성능의 제품들도 30%에서 최대 8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어, 단순한 새제품보다 실속 구입을 원하는 고객들이 만족스러워 한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팝니다닷컴 관계자는 “계속되는 물가상승과 경기불황으로 원하는 디지털기기를 부담되는 가격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새제품에 대한 기대감만 줄인다면, 저렴한 비용으로 좋은 상품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이다”면서 “특히 일부 중고 및 리퍼비시 제품에 대한 불신을 가진 고객들을 위해 신뢰감을 높일 수 있는 마케팅도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곳에서는 중고노트북, 리퍼노트북을 비롯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상품을 모두 카페 같은 장소에서 실사 촬영해 이미지 수정없이 그대로 사이트에 업로드 한다. 또한 상품 성능별, 성별, 비용별, 기간별, 실제사용자별 등에 맞는 브랜드 제품을 파격가에 구입할 수 있는 20여 개의 각종 이벤트 코너도 상시 마련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업체 직원들이 고객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담은 화보를 촬영, 시리즈로 선보여 눈길을 끈 바 있다. 매장 직원들이 직접 찍은 이 화보는 투명한 판매와 거품없는 가격, 좋은 제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현재도 해당 시리즈 게시물에 덧글을 남기면 선물을 제공하는 ‘덧글 이벤트’가 계속 진행 중이다. 이 관계자는 “계속해서 고퀄리티의 디지털기기들이 쏟아지고 있는 만큼, 새제품에 대한 기대나 사용기간도 짧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며 “최신제품이든 아니든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실속 비용으로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일이다. 디지털재테크의 진정한 의미가 퇴색되지 않도록 노력 하겠다”고 전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英-스코틀랜드 경계지에 ‘짝퉁 출입국센터’ 등장

    英-스코틀랜드 경계지에 ‘짝퉁 출입국센터’ 등장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놓고 영국 내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오른 가운데 잉글랜드와 경계선 가까이에 있는 스코클랜드의 소도시 제드버러에 출입국 관리센터가 등장해 화제에 올랐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잉글랜드에서 제드버러로 넘어가는 한 길목에 ‘스코틀랜드 국경 위원회’라는 명의로 출입국 센터가 설치됐다. 유럽의 많은 나라들처럼 이곳을 통과하기 위해서 운전자들은 자신의 여권을 보여주고 입국을 허락받게 만들어 놨지만 사실 이는 가짜다. 한 단체가 웃고 즐기자는 취지로 장난을 친 것. 이 가짜 관리센터를 만든 맨체스터 출신의 존 파커 리는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출신 사람들이 함께 힘을 합쳐 이 가짜 센터를 만들었다” 면서 “우리는 어느 쪽의 지지자도 아니며 양국이 함께 웃어보자는 뜻으로 기획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들어 스코틀랜드 독립을 둘러싸고 내분이 일 만큼 긴장감이 커지고 있는데 이를 좀 완화시켜 보고자 하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그의 주장처럼 스코틀랜드 독립을 놓고 영국 연방은 정치인은 물론 각 분야 유명 인사들까지 총출동해 뜨거운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 이를 결정하는 오는 18일 주민투표를 두고 현지 여론조사도 오차범위 내에서 찬반이 팽팽히 맞서 그야말로 투표 결과는 안갯속이다.   여기에 미국 정부까지 나서 영국 정부를 거들고 나섰다. 백악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독립은 스코틀랜드 주민이 결정할 문제” 라면서도 “우리는 강하고 견고한 연방 형태의 영국을 원한다”고 밝혀 사실상 독립에 반대한다는 뜻을 천명했다. 당사자인 영국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역시 “독립은 영원한 이별이자 고통스러운 이혼이 될 것” 이라면서 스코틀랜드의 독립 움직임에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리버풀, 새 부주장에 조던 헨더슨 임명 공식발표

    리버풀, 새 부주장에 조던 헨더슨 임명 공식발표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는 리버풀이 다니엘 아게르가 떠나면서 공석이 됐던 부주장에 조던 헨더슨을 임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리버풀은 15일(현지시간) 공식홈페이지 및 SNS 계정을 통해 “헨더슨이 부주장이 됐음을 기쁘게 알린다”는 메시지를 전파했다. ’제2의 제라드’라는 기대를 받으며 리버풀에 입단했던 헨더슨은 현재까지 리버풀에서 136경기에 나서 13골을 기록했다. 그는 입단 초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영국 언론의 비판을 받기도 했으나 지난 시즌부터 일취월장하는 기량을 보여주며 팬들로부터 제라드의 후계자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로저스 감독은 “조던은 완전히 헌신적인 선수이며 뛰어난 리더쉽을 갖고 있다”며 “그가 미래에 리버풀에서 중요한 선수가 될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새롭게 부주장에 임명된 헨더슨이 얼마나 더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리버풀 홈페이지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inlondon2015 트위터 https://twitter.com/inlondon2015
  • [비즈 in 비즈] 삼성 - LG 부끄러운 ‘세탁기 공방’

    [비즈 in 비즈] 삼성 - LG 부끄러운 ‘세탁기 공방’

    “사장님 도대체 왜 그러셨어요.” 삼성전자가 LG전자 사장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는 기사를 쓰면서 가장 먼저 들었던 의문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가장 먼저 했던 말도 ‘보는 사람이 많았을 텐데 경쟁사 사장님이 굳이 왜 그랬겠어요’였죠. 그도 그럴 것이 세탁기 파손 의혹을 받고 있는 조성진 사장은 공고 출신으로 생활가전 부문의 수장이 된 세탁기 업계의 신화이자 LG전자의 얼굴입니다. LG전자 측의 해명대로 타지에서 경쟁사 제품을 살펴보다 일어난 해프닝은 아니었을까요. 하지만 삼성전자 측의 이야기는 달랐습니다. 확보된 폐쇄회로(CC)TV를 보면 누가 봐도 명백한 고의 파손임을 알 수 있다는 주장이었습니다. CCTV를 봤다는 삼성전자 측 관계자는 조 사장이 무릎을 굽히고 세탁기 문을 위에서 찍어 내리는 장면이 담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세탁기 전문가인 조 사장이 세탁기 문이 견딜 수 있는 하중을 몰랐을 리 없다는 의혹도 덧붙였습니다. 건장한 체격의 조 사장이 문이 망가질 거란 사실을 알면서도 무리하게 세탁기 문을 눌렀단 얘기입니다. LG전자는 세탁기 문의 연결부위인 힌지가 타사 제품들보다 약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 측은 세탁기 출고 전 문에 15㎏의 아이가 매달린다고 가정해 1000회 정도 문을 흔들어본다고 합니다. 여기에 2㎜ 정도의 처짐만 발생해도 제품을 불량품으로 분류해 폐기 처분한다고 합니다. 정상적으로 출고된 제품이 LG전자 설명대로 ‘고객이 매장에서 구입 전에 세탁기를 점검하는 수준’을 견디지 못했을 리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물론 진실은 법정에서 밝혀지겠지요. 선례대로 진흙탕 설전을 벌이다 쌍방 합의로 없던 일이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올해 전 세계 가전 업계 1위를 목표로 한 두 업체의 ‘물고 뜯기 식’ 싸움은 부끄럽습니다. 해외 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는 만큼 소모적인 논쟁과 충돌을 잘 마무리 하고 오직 기술력과 통찰력으로 진검승부를 벌이는 모습을 보여주십시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최초의 췌장암 치료백신 ‘리아백스주’ 국내 허가 획득

     세계 최초의 췌장암 치료 백신의 국내 공급이 확정됐다. 국제적인 바이오 생명공학 기업 카엘젬벡스는 자사가 개발한 신약인 췌장암 백신 ‘리아백스주’(코드명 GV1001)가 식약처로부터 신약 허가를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리아백스주는 세계 최초의 췌장암 치료 백신으로, 펩타이드가 주성분이며, 카엘젬백스가 유럽 임상을 마치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신약 허가를 받았다.  리아백스주는 췌장암 환자의 자가면역을 극대화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기전을 가진 치료제로, 기존 화학치료제인 ‘젬시타빈’ ‘카페시타빈’과 병용 투약할 경우 암환자의 생존기간을 획기적으로 연장시킬 수 있는 신개념 항암 치료제이다.  특히 바이오마커인 이오탁신(eotaxin) 이 높은 환자에게서는 기존 생존기간을 50%에서 최고 100%까지 늘릴 수 있는 효능이 확인돼 기대 여명이 짧은 췌장암 환자에게서도 부작용 없이 생존기간을 연장시키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리아백스주는 췌장암을 비롯한 다양한 암에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도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은 안전한 범용 항암 백신이라고 카엘젬벡스 측은 설명했다.  최근 들어 암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약 30%는 암으로 사망한다. 특히 췌장암은 가장 발견하기가 어렵고, 고치기도 어려워 생존율이 8%에 그치고 있다. 이 때문에 각국에서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두드러진 진전이 없었다.  이런 가운데 개발된 리아백스주는 암세포에서 과다 발현되는 인간 텔로머라제 (hTERT) 에서 유래된 펩타이드를 활용해 다양한 암 질환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항암 백신이다.  영국에서 리아백스주의 췌장암 임상3상을 주도한 영국 암연구센터(Cancer Research UK/LCTU) 제이피 네옵톨레모스 박사는 “리아백스주의 췌장암 3상 임상에서 바이오마커인 이오탁신을 규명한 사실은 매우 고무적”이라면서 “기존 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환자의 면역 체계를 활성화하는 면역치료제로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측은 “2000년 이후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세계 12개국에서 10건 이상의 임상시험을 통해 안정성 및 효능이 입증됐고, 2006년에는 미국FDA(식품의약국)와 유럽 EMA(유럽의약품청)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기도 했다”면서 “최근에는 지속적인 R&D를 통해 전립선암, 전립선비대증, 알츠하이머 등으로의 적응증 확대를 꾀하고 있으며, 85년 전통의 국내 삼성제약을 인수함으로써 유력한 국내 바이오 제약회사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엘젬백스 김상재 대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신약 허가를 얻음으로써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많은 대표적인 질환인 췌장암 환자에 대한 치료 기회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전 세계 항암 면역치료제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글로벌 시대] 중·미관계와 한국의 역할/전가림 호서대 교양학부 교수

    [글로벌 시대] 중·미관계와 한국의 역할/전가림 호서대 교양학부 교수

    중·미 간의 불편한 관계는 중국이 한국전쟁에 참가함으로써 적대관계로 변화 확대됐다. 그러나 1960년대의 중·소 관계의 악화와 1969년 우수리 강을 사이에 둔 영토분쟁은 중국으로 하여금 미국을 선택하게 했고, 월남 전쟁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던 미국은 하루빨리 전쟁을 끝내고 냉전체제를 해체하고 싶어 했다. 이러한 중·미 두 나라의 염원은 드디어 1972년 2월 닉슨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 양국 사이에 이른바 ‘상해공동성명’이 발표됨으로써 20여년간의 적대관계는 끝나게 됐다. 미국을 ‘세계인민의 적’으로 간주하고 있던 중국이 미국과의 관계를 도모한 데는 소련이라는 초강대국의 위협에 현실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유일한 동반자는 미국뿐이라는 인식 때문이었다. 그러나 ‘상해공동성명’에는 두 나라가 아직 합의되지 않은 문제가 적지 않았다. 이 같은 견해 차이를 줄이기 위해 두 나라는 먼저 스포츠와 문화 분야에서부터 관계를 발전시킴과 동시에 키신저 보좌관과 닉슨과 포드 등 현직 대통령들의 연이은 방중을 통해 수교의 기틀을 다짐으로써 1979년 1월 1일을 기해 이들 양국은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하기에 이르렀다. 중·미 두 나라는 올해로 수교 35주년을 맞는다. 지난 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리웬차오(李源潮) 부주석과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수교 3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리 부주석은 “양국 지도자의 전략적 안목과 정치적 혜안을 통해 중·미 수교는 20세기 후반의 국제관계에서 전략적인 의미가 가장 큰 역사적 사건 중 하나”라고 평가했고, 카터 전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미·중 관계 발전의 증인으로서 미·중 간 우호적인 사업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두 나라는 현재 90여개의 정부 간 대화채널과 5000억 달러의 무역규모에 연간 400여만명의 인적 교류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를 중·미관계의 현주소라 해도 무방할 것이다. 그러나 더 정확한 것은 갈등과 협력이 공존하고 견제와 균형을 추구하는 특수 관계라 하겠다. 이러한 관계는 중국이 주장하고 있는 ‘신형대국관계’와 미국의 ‘아시아 회귀’ 전략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문제는 중·미 간의 이런 관계 속에서 자존과 번영을 추구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한국의 처지라는 현실이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미국과는 기존의 ‘동맹관계’를 보다 강화시켜야 하고, 중국과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를 더욱 발전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솔직히 말하면, 중·미 양국은 지금 각기 자국만을 선택해주기를 내심 바라면서 상대국과의 밀월관계를 경계하고 있는 눈치다.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은 중·미 외교에서는 고도의 균형감각을 견지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균형감각도 중요하지만, 이는 소극적인 방법에 불과하므로 적극적인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중·미 간의 갈등과 협력이 공존하고 견제와 균형을 추구하는 중심에 서서 효과적인 역할을 자임하고 나서는 더 적극적인 전략을 추구하자는 것이다. 종전처럼 중·미가 공조하고 협력해주기를 바라기보다는 이들 양국이 견제와 균형은 물론 갈등을 해소하고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우리가 더욱 필요하게 함으로써 우리의 자존과 번영을 구현하자는 것이다. 왜냐 하면 이러한 한국의 역할이야말로 중·미 간 윈·윈(win-win)효과를 볼 수 있고, 역내 국가들은 루즈·루즈(lose-lose)게임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동해 한복판에서 핵미사일이 날아오르면?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동해 한복판에서 핵미사일이 날아오르면?

    제3차 핵실험을 통해 핵탄두 소형화의 기반을 닦고 신형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속속 선보이며 한반도 전역과 제주도를 핵미사일 타격권에 둔 북한이 또 다른 불장난을 준비하고 있다.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SLBM : Submarine Launched Ballistic Missile)을 발사할 수 있는 발사관이 한・미 정보당국에 포착된 것이다. 이 발사관은 다른 곳도 아닌 잠수함 기지에서 발견됐고, 군 당국은 북한의 SLBM 탑재 잠수함의 존재에 대해 존재를 부인하며 표정 관리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이번 발견으로 군 당국이 입은 심리적인 충격은 적지 않았을 수밖에 없다. ▲ 사라진 잠수함 1991년 소련이 붕괴하면서 러시아는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영화 ‘로드 오브 워’(Lord of war)에 묘사된 것처럼 각 지역의 고위 장교들은 부대가 해체되면서 잉여 물자가 되어버린 무기를 밀매하는데 혈안이 되었다. 소련이 망하면서 러시아가 들어서긴 했지만 극심한 재정난으로 인해 약 10여 년간 군인들이 극심한 가난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상당수 군인들에게 봉급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고, 심지어 러시아 태평양함대 사령부는 전기요금을 낼 돈조차 없어 단전 조치를 당하기까지 했다. 군인들이 몰래 빼돌려 판매하는 무기 이외에도 러시아 정부 차원에서도 무기 매각에 적극적이었다. 러시아 해군은 약 500여 척에 이르는 퇴역 함정을 고철로 매각하기 위해 시장에 내놓았고, 여기에는 고속정이나 구축함은 물론 항공모함과 핵잠수함도 있었다. 이 당시 우리나라의 중소기업 ‘영유통’이 2척의 항공모함과 6척의 핵잠수함을 고철로 수입해 온 것은 유명한 일화였고, 중소 유통업체에 불과한 이 회사가 어떻게 수백만 달러의 자금을 들여 이러한 대형 군함들을 사 왔는지는 지금도 많은 뒷이야기거리를 낳고 있다. 여담이지만 당시 들여온 러시아 함정 가운데 일부를 해체하는 과정에서 항공모함 및 잠수함과 관련해 상당한 기술과 노하우를 획득할 수 있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중소기업이 나서서 이런 대형 함정들을 고철로나마 획득하는데 성공했는데, 북한이 가만 있을 리가 없다. 북한 역시 자국 기업은 물론 조총련계 인사들을 동원해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어 러시아 함정 구입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1994년 1월 일본 언론은 러시아 태평양함대를 취재하여 일부 장교들이 극동 지역 나훗카(Nakhodka) 소재 북한 총영사관과 잠수함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잠수함을 넘겨준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해군 공보처는 이 보도에 대해 “잠수함을 고철로 구입해 간 것은 일본의 토엔무역회사이며, 함종은 골프(Golf II)급 잠수함”이라며 “해당 잠수함은 27만 6,000달러에 거래되어 예인선으로 북한의 청진항으로 옮겨졌으며, 일본 업체가 잠수함 해체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이후 의혹은 더욱 커졌다. 러시아와 일본 언론들은 “자본금 3,000만 엔, 종업원 4명에 불과한 영세업체가 30만 달러에 달하는 대금을 지불할 능력이 되는가?”라며 일제히 의문을 제기했고, “현재 수백 척의 매물이 나온 러시아 퇴역 함정 가운데 여러 개의 조총련계 업체들이 입찰에 참가하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이들이 입찰한 함정은 모두 잠수함”이라며 북한이 조총련계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러시아의 대형 잠수함을 획득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러시아 해군은 토엔무역과 12척의 잠수함 판매 계약을 체결했지만, 국내외 비난이 거세지자 11척의 인도를 중지하겠다고 발표했으나, 1993년 말 이미 1척의 골프 II급 잠수함이 북한의 청진항으로 넘어간 상태였고, 이 잠수함을 포함해 각종 잠수함 40여 척이 북한에 넘어간 사실이 로버트 갈루치(Robert L. Gallucci) 미 국무부 차관보의 브리핑을 통해 확인되면서 북한의 골프 II급 잠수함 보유는 기정사실로 굳어졌다. 문제는 북한에 넘어간 골프 II급 잠수함이 청진항에 계류되어 있다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당초 이 함정은 나진항으로 옮겨져 해체될 예정이었지만, 1994년 이후 행방이 묘연해졌다. 해체되었다는 설부터 비밀리에 재취역했다는 설, 연구용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설 등이 파다했으나, 북한이 1998년부터 2003년까지 중국과 러시아 등 동구권으로부터 6,000만 달러어치의 무기를 밀수하는 과정에서 러시아로부터 골프 II급 잠수함 부품을 구매한 것이 확인되면서 재취역 또는 유사 함정 건조를 위한 연구용 활용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도대체 이 잠수함은 어디로 간 것일까? ▲ 킬 체인・KAMD 바보 만드는 SLBM 북한이 입수한 골프 II급 잠수함은 러시아에서 프로젝트 629A로 불리는 중형 잠수함으로 수중 배수량이 3,553톤에 달하고, D-4로 명명된 수중발사시스템을 도입해 사거리 2,500km 이상인 SS-N-6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3발을 탑재한다. 수중 40~50m에서 5분 간격으로 1발의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고, 최대 300m까지 잠항해 적의 추적을 따돌릴 수 있다. 이 잠수함에 탑재되는 SS-N-6 미사일이 바로 북한의 중거리 탄도 미사일 ‘무수단’의 원형이다. 북한은 골프급에서 SS-N-6 미사일의 사격통제장치를 획득해 무수단 개발에 참고했고, 덕분에 별도의 발사 실험 없이 무수단을 실전에 배치할 수 있었다. 이번에 식별된 발사관이 SS-N-6 발사를 위한 D-4 발사시스템이 맞고, 북한이 골프 II 잠수함은 물론 D-4 발사 시스템에 대한 기술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면 우리 군에게는 최악의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D-4 발사시스템은 골프 I급에 적용됐던 수상 발사 시스템이 아닌 수중 발사 시스템이다. 수중에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북한이 공해를 경유해 동해나 서해, 남해 외곽 수중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면 2기만 도입되어 교대로 북쪽 하늘만 바라보고 있는 우리 군의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는 무용지물이 된다. 언제 어느 바다에서 발사될지 모르기 때문에 ‘발사 징후 포착 직후 선제타격’을 기본 개념으로 삼고 진행되고 있는 킬 체인(Kill chain)도 쓸모없어진다. 수중에서 4~5노트의 속도로 이동하면서 미사일을 쏘아 대는 잠수함을 정찰기나 위성, 무인기로는 잡아낼 수 없으니 조기경보라는 개념 자체가 무색해진다. 그동안 북쪽만 바라봤던 요격 체계들이 이제는 동서남북 전 방향을 감시하고 요격에 대비해야 할뿐더러, 기존 노동 미사일이나 스커드 미사일보다 훨씬 높은 정점 고도를 갖는 SS-N-6의 특성상 북한이 이 미사일을 한반도 해안 상공 고고도에서 터트려 EMP 공격을 시도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하니, 사거리가 짧고 요격 고도도 낮은 패트리어트나 THAAD 정도만 고려되고 있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 : Korea Air-Missile Defense)도 전면 폐기해야 할 상황이다. 그만큼 SLBM을 탑재한 잠수함은 무서운 사신(死神)이다. 냉전 시기 적의 1차 핵공격에서 살아남아 보복 공격을 감행하는 상호확증파괴(MAD : Mutual Assured Destruciton)의 수단이었으니 말이다. 미국과 소련이 서로에게 그러했듯 이러한 사신을 막기 위해서는 원자력 잠수함, 항공모함, 대형 구축함 등으로 구성되는 기동함대를 꾸리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북한의 수중발사 핵미사일 위협은 현재 진행형이지만, 이에 최소한 대응을 시도할만한 기동함대 비슷한 전력은 2030년 이후에 나올 예정이다. 눈앞에 핵미사일 위협이 성큼성큼 다가와도 그 누구도 막을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대한민국 안보불감증, 이 정도면 중증(重症)이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그것이 알고싶다 홍천강 괴담 실체 동영상 보니…하이힐 여인?

    그것이 알고싶다 홍천강 괴담 실체 동영상 보니…하이힐 여인?

    그것이 알고 싶다, 2년 전 벌어진 홍천강 괴담의 실체 추적 예정 13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홍천강 괴담의 실체를 추적할 예정이다. 2년 전 여름, 홍천강에서 한 여인의 시신이 떠올랐다. 그의 가족들은 그가 평소에 물을 몹시 무서워했기 때문에 스스로 강에 혼자 들어갔을 리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홀로 강 한복판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발을 헛디뎌 사망했다는 그의 시신에서 뭔가에 목을 짓눌린 듯한 수수께끼의 ‘손자국’이 발견됐다. 이에 국내의 내로라하는 법의학자들도 그의 사망 원인을 둘러싸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그 사이, 마을에서는 그가 괴담 속 ‘하이힐 여인’에게 희생된 것이 틀림없다는 괴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가족들의 의뢰를 받아 죽은 여인이 사용하던 휴대전화 데이터를 복원했다. 그런데 그 속에서는 그가 사망하기 직전 홍천강에서 촬영한 46분 분량의 ‘동영상’이 발견됐다.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른바 ‘홍천강 괴담’ 속에 교묘히 숨겨진 한 미스터리한 죽음의 진실을 파헤쳐본다. ‘그것이 알고 싶다’ 홍천강 괴담 예고를 접한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 홍천강 괴담, 살인자 밝혀질까” “그것이 알고 싶다 홍천강 괴담, 이번 주도 흥미진진” “그것이 알고 싶다 홍천강 괴담, 용의자는 발 뻗고 못 보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파원 칼럼] 북한 김정은이 미국에 온다면/김미경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북한 김정은이 미국에 온다면/김미경 워싱턴 특파원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유엔총회에 오는 것을 과대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미국’에 오는 것이 아니라 ‘유엔’에 오는 겁니다. 북한은 그동안 유엔총회장을 미국을 비난하는 장으로 적극 활용해 왔지요.” 11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만난 한반도 전문가는 최근 북한의 심상치 않은 행보에 대해 이렇게 ‘평가절하’했다. 서울신문이 지난달 29일자로 단독 보도한 미 정부 당국자들의 평양 방문에 대해서도 그는 “방북 결과가 뭔가요? 성과가 없으니 북한이 CNN 억류자 인터뷰를 통해 고위급 특사를 요구한 것 아닌가요?”라고 되물었다. 기자는 미 정부 당국자들이 2년 만에 군용기를 타고 북한을 극비리에 방문한 사실을 취재하면서, 머릿속에 여러 가지 의문이 떠나지 않았다. 북·미 관계가 얼어붙을 대로 얼어붙은 지금 왜 비밀 회담을 했을까, 미 당국자들은 과연 무슨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북측은 어떤 입장을 취했을까, 언제 또 만나기로 했을까 등등…. 마침 비슷한 시기에 알려진 리수용 외무상의 유엔총회 참석은 미 정부 당국자들의 방북 전인 지난 7월 이미 유엔 측에 통보됐다. 북한 외무상의 참석은 15년 만으로, 북한이 국제사회에 뭔가 할 말이 있음을 강하게 암시한다. 미 전문가들은 리 외무상의 방미와 평양 회담을 애써 무시하려고 하지만 그럴 수만은 없는 상황인 것이다. 리 외무상은 지난 4월 취임 후 중동, 아프리카, 미얀마 등에 이어 이란 방문길에 올랐다. 이달 하순에는 유엔총회라는 국제무대에서 중·러를 비롯, 비동맹국 외교장관들과 만나 지원을 호소할 전망이다. 리 외무상보다 더 실세인 강석주 노동당 국제비서도 최근 유럽 4개국을 돌며 적극적인 외교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들 두 사람의 행보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세계화 전략’ 일환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미국은 물론, 중국과의 관계도 소원해지면서 생존을 위해 다른 나라들을 접촉하며 대안 마련에 나섰다는 것이다. 또 주목되는 것은 북·일 간 벌이고 있는 납북자 관련 협상이다. 북·일은 수차례 비공개 회담을 하며 ‘주고받기’를 시도하고 있다. 물론 북한의 예전 행태를 볼 때 타결이 쉽지 않겠지만 모종의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도 있다. 북한은 이외에도 인천 아시안게임 선수 파견, 고위급 회담 저울질 등을 통해 남북 관계에서도 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들어 대남 비난 및 도발이 줄었다는 분석도 있다. 물론 북한의 이 같은 움직임이 일회성으로 그칠 수도 있고, 언제라도 다시 도발을 해 분위기를 바꿀 수도 있다. 그렇지만 북한의 이례적인 외교 공세에 적극 대처해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이야말로 한국은 물론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의 관심사가 돼야 한다. 외교는 ‘살아있는 생물’이기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어느 날 방북할 수도 있고, 북·중, 북·러 정상회담이 열릴 수도 있으며, 김정은 위원장이 유엔총회에 직접 참석할 수도 있다. 6자회담 참가국들에 제안하고 싶다. 북한의 외교 공세를 역이용해 김 위원장이 핵·경제 병진노선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에 진정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더 압력을 가하자. 북한도 핵을 버리고 미얀마처럼 개방에 나선다면 미국·미얀마 정상회담보다 더 역사적인 이벤트가 될 수 있는 북·미 정상회담도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다. chaplin7@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홍천강 괴담 실체…하이힐 여인의 살인?

    그것이 알고싶다 홍천강 괴담 실체…하이힐 여인의 살인?

    그것이 알고 싶다, 2년 전 벌어진 홍천강 괴담의 실체 추적 예정 13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홍천강 괴담의 실체를 추적할 예정이다. 2년 전 여름, 홍천강에서 한 여인의 시신이 떠올랐다. 그의 가족들은 그가 평소에 물을 몹시 무서워했기 때문에 스스로 강에 혼자 들어갔을 리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홀로 강 한복판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발을 헛디뎌 사망했다는 그의 시신에서 뭔가에 목을 짓눌린 듯한 수수께끼의 ‘손자국’이 발견됐다. 이에 국내의 내로라하는 법의학자들도 그의 사망 원인을 둘러싸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그 사이, 마을에서는 그가 괴담 속 ‘하이힐 여인’에게 희생된 것이 틀림없다는 괴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가족들의 의뢰를 받아 죽은 여인이 사용하던 휴대전화 데이터를 복원했다. 그런데 그 속에서는 그가 사망하기 직전 홍천강에서 촬영한 46분 분량의 ‘동영상’이 발견됐다.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른바 ‘홍천강 괴담’ 속에 교묘히 숨겨진 한 미스터리한 죽음의 진실을 파헤쳐본다. ‘그것이 알고 싶다’ 홍천강 괴담 예고를 접한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 홍천강 괴담, 살인자 밝혀질까” “그것이 알고 싶다 홍천강 괴담, 이번 주도 흥미진진” “그것이 알고 싶다 홍천강 괴담, 용의자는 발 뻗고 못 보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송전탑 반대 주민에 돈봉투 돌린 경찰

    현직 경찰서장이 고압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에게 돈 봉투를 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민중의 지팡이로서 공정성과 중립성을 지켜야 할 경찰의 본분을 망각한 어이없는 행태다. 한술 더 떠 서장 본인이 한국전력에 먼저 돈 봉투를 돌리자고 제안했다니 할 말을 잃게 한다. 명백한 범죄행위이자 주민의 인권과 양심을 유린한 작태라 할 수 있다. 파문이 거세지자 경찰청은 당사자를 직위해제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직위해제에 그칠 게 아니라 자초지종을 밝혀내 엄히 처벌해야 할 일이다. 경찰과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경북 청도경찰서 정보보안과 직원이 지난 9일 ‘이현희 청도경찰서장’이라는 글씨가 찍힌 돈 봉투를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각북면 삼평 1리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돈 봉투 8개에는 100만~500만원씩 모두 1600만원이 들어 있었다. 일부 주민은 이를 거절하거나 돌려줬다. 자녀가 대신 받거나 경찰서 직원이 집에 놓고 가기도 했다. 사실이 알려지자 이 서장은 송전탑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한전 대구·경북 건설지사 쪽에 먼저 위로금을 주자고 제안했다고 해명했다. 결국 주민들을 회유하려고 자청해서 한전의 돈 심부름을 한 꼴이다. 청도 송전탑 반대 공동대책위원회는 ‘돈이나 선물을 주고받을 만큼 서장과 주민의 사이가 좋지도 않다’면서 ‘한전의 앞잡이 노릇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본적 인권과 행복 추구권을 호소하는 주민들을 상대로 돈 봉투를 돌리겠다는 생각을 한 것 자체가 인격을 모독하고 무시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 이번 사안은 우리 사회의 갈등관리 능력이 얼마나 후진적이고 주먹구구식인지 되돌아보게 한다. 경찰은 경남 밀양에서 초고압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농성장을 강제 철거하면서 과도한 공권력을 행사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삼평 1리는 한전이 주민 반발로 송전탑 공사를 2년쯤 중단했다가 지난 7월 주민들이 설치한 망루를 철거하고 공사를 재개한 곳이다. 다수의 주민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연행되는 등 진통도 겪었다. 거듭되는 송전탑 갈등에도 한전과 경찰은 제대로 된 갈등 해소 노력을 보이기는커녕 힘과 꼼수, 변칙으로 일관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부 정책의 정당성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문제 해결의 절차를 밟아나가는 게 갈등 관리의 합당한 절차 아닌가. 돈 봉투가 오고 간 정확한 경위는 경찰 수사에서 드러나리라 본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이 서장뿐 아니라 한전 쪽의 연루 인사들에게도 합당한 책임을 묻고 돈의 출처와 성격도 철저히 규명해야 마땅하다. 일벌백계로 교훈을 남겨야 한다.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거액 스카우트… 한쪽선 청년실업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거액 스카우트… 한쪽선 청년실업

    미국의 코카콜라와 나이키 등에서 재직한 뒤 미 경영자문회사 헤이그룹 중국 상하이(上海) 법인장으로 일해 온 천웨이(陳瑋)는 지난 2월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 소재 중국 최대의 부동산 개발업체 완커(萬科)그룹에 인력자원(HR) 담당 임원으로 스카우트됐다. 상하이에서 태어나 15년 전 미국으로 건너간 천은 어렵사리 이직을 결심했다. 근무 환경이 좋은 헤이를 떠날 생각이 없었던 그였지만 미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싱가포르 등 세계적인 도시에 중국인들을 위한 실버타운을 세우는 데 힘을 보태 달라는 완커그룹의 ‘삼고초려’에 마음이 움직였다. 천은 중국에서 태어나 미국 등 서구에서 유학한 뒤 중국에 새 둥지를 튼 완커의 ‘하이구이’(海歸·해외 유학파) 임원 열두 명 가운데 한 명이다. ●지난해 35만명 회귀 13년 만에 35배 급증 글로벌 무대를 누비던 중국의 고급 인재들이 회귀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과거 선진 과학기술 노하우를 얻기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추진했던 ‘연어 프로젝트’와는 달리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중국 기업들의 화끈한 러브콜에 화답해 하이구이들이 앞다퉈 베이징(北京)행 비행기에 오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3일 보도했다. 하이구이로 발음이 같아 ‘바다거북’(海)으로도 불리는 이들은 중국 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는 데다 서구에서 얻은 선진 과학기술 지식과 실무 경험이 중국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헤드헌팅 업체 안탈 인터내셔널의 베이징 합작 파트너 맥스 프라이스는 “중국 기업들이 경쟁력을 강화해 국제 무대로 진출하려 한다”며 “이를 위해 하이구이의 스카우트는 필수 조건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서구 선진 지식·실무 해외시장 개척 큰 도움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등 외국에서 공부하거나 일을 하다 중국으로 돌아온 하이구이는 지난해만 35만 3500여명에 이른다. 전년보다 29.5%나 늘어났다. 2000년 9100명에 비하면 13년 만에 하이구이가 35배 이상 폭증한 셈이다. 하이구이가 급증하는 이유는 다국적 기업 재직 때보다 최대 50% 많은 연봉을 받거나 다국적 기업 못지않은 근무 여건을 갖춘 중국 기업들이 이들에게 의사결정권을 폭넓게 행사할 수 있는 고위직을 제안하는 까닭이다. 미 경영컨설팅 회사 머서에서 근무하다 3년 전 베이징의 헤드헌팅업체 커루이궈지(科銳國際) 최고경영자(CEO)로 자리를 옮긴 궈신(郭鑫)도 이 부류에 속하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궈 CEO는 “서구 본사에서 내린 결정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중요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 중국 기업으로 옮긴 가장 큰 이유”라며 “직함이나 연봉이 아닌 업무 만족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구 다국적 기업에서 ‘유리 천장’에 부딪힌 하이구이들이 ‘힘 있는 자리’를 보장하는 중국 기업들에 매력을 느껴 자리를 옮기기도 한다. 이탈리아 피아트-크라이슬러 그룹 등에서 일하다 자동차업체 저장지리(浙江吉利)그룹으로 이직한 선후이(沈暉) 부회장은 “저장지리그룹에는 기회가 있다”며 “지난 4년간 10명의 하이구이를 영입했다”고 말했다. 귀국 당시 전문성을 살릴 수 없어 다시 외국으로 나갔다가 또다시 유턴한 경우도 있다. 미국 통신장비업체 테케렉 등에서 일하다 중국으로 돌아온 리산치(李三奇) 화웨이(華爲) 기술이사는 “1985년 중국으로 돌아왔을 때는 전공 분야의 전문성을 제대로 발휘할 일자리가 없어 다시 미국으로 가 20년간 전문성과 경험을 쌓았다”며 “중국 기업이 이렇게 성장하리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하이구이가 모두 좋은 대우를 받는 것은 아니다. 하이구이가 크게 증가하면서 오히려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홍콩 영자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중국의 경기 위축으로 고급 인재들의 일자리와 중국 내 대졸자 취업시장 규모가 오히려 축소되고 있는 탓이다. 두위보(杜玉波) 중국 교육부 부부장은 “지난해의 경우 2012년에 비해 취업시장 규모가 15%나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영국 더햄대에서 법학석사 학위를 받은 재클린 구(24)는 “취업이 대학 입시보다 훨씬 어렵다”며 “지난 몇 개월 동안 이력서를 50장이나 제출한 끝에 상하이에 있는 로펌에 취업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국내 대졸자에 밀려 연봉도 ‘부익부 빈익빈’ 취업문이 좁고 경기가 좋지 않을수록 선진 학문과 기술을 배운 하이구이가 유리할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미국 명문 아이비리그 출신이 아닌 하이구이들은 베이징·칭화(淸華)대 등 명문대 졸업생에게는 ‘관시’(關係)에서 밀리고 대학 4학년 때 실습을 나가는 중국 토종 대졸자보다 업무 경력도 뒤져 취업이 쉽지 않은 편이다. 해외유학 연구기관인 ‘중국과 세계화 연구센터’(CCG)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외국 대학을 졸업한 하이구이의 59%가 “취업을 위한 네트워크가 국내 대학 졸업생보다 불리하다”고 대답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하이구이에 대한 대우도 나빠졌다. 하이구이가 국내파보다 오히려 저임금을 받고 있다.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 하이구이 1년차 가운데 연봉이 6만 위안(약 1015만원) 이상인 사람은 32.8%에 불과하다. 연봉 4만~6만 위안이 30.7%, 연봉 4만 위안 이하는 36.5%로 조사됐다. 중국의 대졸자 평균 임금은 8만 3000위안이다. 하이구이들 간에도 연봉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유학 컨설팅회사 치더(啓德)가 발표한 ‘2013 하이구이 취업실태 조사보고’에 따르면 하이구이들의 연봉은 평균 16만 5000위안. 이에 비해 해외에서 5년 이상 실무 경력을 쌓은 인재들의 연봉은 26만 7100위안에 이른다. 하이구이 가운데서도 영어 등 외국어 구사나 업무 처리 능력에 따라 차등 대우를 받고 있다는 것이 중국 기업 인사 담당자들의 분석이다. khkim@seoul.co.kr
  • ‘송전탑 돈봉투’ 한전 자금출처 수사 방침

    ‘송전탑 돈봉투’ 한전 자금출처 수사 방침

    경북 청도군 각북면 송전탑 반대 주민들에게 수백만원이 든 돈 봉투를 전달한 청도경찰서장이 직위 해제되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경찰은 주민들에게 전달된 돈의 출처도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청은 12일 송전탑 건설 반대 주민들에게 100만~3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돌려 물의를 일으킨 이현희 청도경찰서장을 직위 해제했다. 후임에는 송준섭 대전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을 발령했다. 경찰청은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직후 감찰요원 5명을 청도로 급파해 청도경찰서장과 직원들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청은 금품 출처 등 사실관계를 확인하면서 필요할 경우 강제 수사도 병행할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뿌려진 돈이 한전 직원의 개인 돈인지 한전에서 따로 만든 비자금인지 철저히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전탑반대대책위는 이날 경북경찰청 앞에서 한전과 경찰의 유착관계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서 송전탑반대대책위는 “한전과 경찰의 유착관계가 어느 정도인지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며 “더러운 돈으로 주민 투쟁을 모욕하지 말고 불법 공사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돈을 경북경찰청에 돌려주었다. 앞서 청도경찰서의 한 직원이 지난 9일 청도군 각북면 삼평1리에 사는 주민 6명에게 서장 이름이 찍힌 돈 봉투 1600만원을 전달했다. 이 가운데 2명은 받은 돈 800만원을 돌려줬으나 4명은 자녀가 대신 받거나 경찰서 직원이 두고 가는 바람에 돈을 보관해 왔다. 이 서장은 “당시 한 할머니가 한전 측에서 치료비를 주지 않는다고 하소연해 한전 측으로부터 돈을 받아 경찰서 간부를 통해 전했다”고 밝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송전탑반대위 측은 “할머니들을 상대로 확인한 결과 돈을 먼저 요구한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 청도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아스널 EPL 우승의 첫 관문, ‘빅4’를 이겨라

    아스널 EPL 우승의 첫 관문, ‘빅4’를 이겨라

    2003/04 시즌 이후 11시즌만의 EPL 우승을 노리는 아스널이 이번 시즌 첫번째 관문을 만난다. 13일 오후 8:45분(한국시간) 펼쳐지는 지난 시즌 EPL 우승팀 맨시티와의 맞대결이다. 최하위팀이 1위팀을 잡는 것이 결코 이상하지 않은, 매경기 결과가 중요한 EPL이지만, 그 중에서도 아스널에게 맨시티 전이 중요한 의미를 가진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그들이 지난 다섯시즌 동안 우승경쟁팀들과 비교할 때 강팀에 가장 약했기 때문이다. OPTA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지난 다섯 시즌 동안 EPL ‘빅5’가 해당 시즌 4위 이내로 리그를 마친 팀을 상대로 거둔 성적은 아래와 같다. <아래> 첼시 : 32전 17승 6무 9패, 경기당 승점 1.78 맨유 : 32전 15승 4무 13패, 경기당 승점 1.53 맨시티 : 32전 14승 6무 12패, 경기당 승점 1.50 리버풀 : 38전 9승 10무 19패 경기당 승점 0.97 아스널 : 30전 7승 5무 18패, 경기당 승점 0.87 위 자료에서 아주 잘 볼 수 있듯이, 아스널은 지난 다섯 시즌 동안 단 한 차례도 4위권을 벗어난 적은 없지만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우승경쟁팀과의 경기에서 경기당 승점 1점 이하, 즉 평균적으로 무승부(1점) 이하의 결과를 거두며 번번히 우승권에서 멀어져갔다. 이번 시즌 아스널은 첫 3경기에서 1승 2무라는,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결코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를 거뒀다. 홈에서 펼쳐지는 맨시티 전에서 만약 지난 다섯 시즌과 같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면 리그 초반부터 삐걱거릴 수 있는 아스널이다. 한편, 아스널 대 맨시티 전을 앞두고 영국 언론에서는 대니 웰백의 선발 기용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벵거 감독 역시 기자회견에서 그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과연 이적시장 마지막날에 아스널에 합류한 맨유 출신의 웰백이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맨시티를 상대로 데뷔전을 가질 것인지, 그렇다면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inlondon2015 트위터 https://twitter.com/inlondon2015
  • 청도 송전탑 반대 주민에게 현직 경찰서장 명의 ‘돈 봉투’

    청도 송전탑 반대 주민에게 현직 경찰서장 명의 ‘돈 봉투’

    현직 경찰서장이 추석 연휴에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에게 수백만원씩 돈을 돌린 사실이 드러났다. 중립을 지켜야 할 경찰이 앞장서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이어서 파문이 일고 있다. 11일 경북 청도 송전탑반대공동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청도경찰서 정보보안과 직원 A씨는 지난 9일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각북면 삼평1리 주민 6명의 집을 돌며 이현희 청도경찰서장 이름이 찍힌 돈 봉투를 전달했다. 2명에게 300만원씩, 다른 2명에게 100만원씩 총 800만원을 전달했다. 또 다른 2명에게 300만원과 500만원을 전달하려다가 곧장 돌려주는 바람에 실패한 800만원을 포함하면 모두 1600만원이다. 주민 6명에게 100만~500만원을 차등 배분하려 한 점에 대해 경찰은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한전 측의 위로금이라고 밝혔다. 이 서장은 “내가 한전 대구경북지사장에게 제안해 돈을 받아 전달했다”고 말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반대 주민이 농성이나 집회를 오래 하면서 아프다고 해 한전 측이 위로금을 준 것으로 안다. 한전이 반대 주민과 대립하고 있어 직접 주기 어려워 서장이 대신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 서장 말대로라면 한전 돈인데도 정작 서장 명의의 봉투에 돈을 담아 건넨 점에 대해 뒷말이 만만찮다. 이보나 대책위 상황실장은 “서장으로부터 돈이나 선물을 받을 만큼 주민과 사이가 좋지도 않다”면서 “주민을 회유하려던 것이고 한전의 앞잡이 노릇을 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돈의 출처를 두고 갖가지 추측이 나돌고 있다. 한전 측은 “그런 일이 있었는지 몰랐다. 지금 무리수를 둘 필요가 있겠나. 출처를 전혀 모른다”고 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청도에 감찰직원 4명을 보냈다. 모든 사안을 철저히 캐겠다”고 밝혔다. 경찰 내부에서는 경찰관이 이유를 불문하고 다른 기관으로부터 돈을 받는 것 자체가 부적절한 처신이기 때문에 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한전은 삼평1리에서 송전탑 기초공사만 한 상태에서 주민 반발로 2년 가까이 공사를 중단했다가 지난 7월 21일 새벽 주민과 시민단체가 공사를 막기 위해 설치한 망루를 철거하고 공사를 재개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주민과 대책위 관계자 20여명을 연행했다. 청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내그녀’ 연기돌 크리스탈, 배달·개목욕·호텔종업원 등 알바소녀 ‘윤세나’ “매력있네”

    ‘내그녀’ 연기돌 크리스탈, 배달·개목욕·호텔종업원 등 알바소녀 ‘윤세나’ “매력있네”

    올 가을을 여는 ‘감성멜로’ 기대작인 SBS 드라마스페셜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이하 내그녀)’(극본 노지설 연출 박형기 제작 에이스토리)의 세나역 크리스탈의 현장사진이 공개됐다. 오는 12일 제작사 에이스토리를 통해 공개된 사진 속의 크리스탈은 꿈을 향해 달려가는 열혈청춘 세나역에 맞게 각종 알바를 하는 모습이 공개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배달을 하는 모습, 개 목욕시키기, 식당 알바, 호텔 종업원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통해 홀로 살아가는 억척 짠순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어 크리스탈은 서툰 오토바이 실력으로 인해 구슬땀을 흘리며 열심히 배워, 당찬 성격으로 무사히 오토바이 촬영씬을 해내며 역할 소화에 온 힘을 쏟고 있다는 후문. 크리스탈은 ‘내그녀’에서 감수성은 순정만화급, 성격은 억척짠순이에 의지할 형제도 없는 혈혈단신이지만, 꿈을 향한 열정만큼은 상위 1%인 열혈 청춘이다. 음악이라는 꿈을 쫓아 달려가는 열혈 드림걸 윤세나로 등장할 예정이다. 올 가을을 여는 판타지 심쿵 로맨스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내그녀’는 대한민국 최고의 연예기획사 AnA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꿈 많은 드림 걸 세나와 비밀 많은 개미남 현욱의 꿈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내그녀’는 오는 17일 SBS를 통해 첫 방송된다. 사진출처=에이스토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얼굴보다 큰 가슴크기’경악’ 中 미녀모델 안젤라 리는 ‘H컵’ ?

    [포토] 얼굴보다 큰 가슴크기’경악’ 中 미녀모델 안젤라 리는 ‘H컵’ ?

    ’제2의 판링’으로 불리는 중국 모델 ‘안젤라 리(李玲)’의 몸매가 화제다. 안젤라 리는 지난 8월 27일 자신의 SNS에 게임 캐릭터를 연상케 하는 의상을 입고 풍만한 가슴을 드러내 네티즌들의 눈길을 모았다. 공개된 사진에서 안젤라 리는 반짝이는 재질의 화려한 의상과 인형같이 큰 눈으로 새초롬하게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한편, 안젤라 리는 중국에서 모델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웨이보 팔로워 수가 60만명을 넘어설 만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애견들의 낙원’ 평창 힐링마을

    해발 700m 이상 청정 고원 지역에 있는 강원 평창군 방림면 계촌5리 힐링마을이 ‘애견 펜션 단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군은 11일 특별한 관광명소 하나 없는 산골 힐링마을이 애견을 동반한 펜션 단지로 특화하면서 올여름 휴가 성수기에만 1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이 마을에는 애견인 가족과 반려견을 위한 각종 편의 시설을 둔 펜션 14개 동이 모여 있다. 마을은 2001년 개수영장, 건조 시설, 찜질방 등을 두루 갖춘 펜션이 1개 동 생긴 뒤 지금은 마을 전체 펜션 25개 동 가운데 절반이 넘는 14개 동이 애견 펜션으로 탈바꿈해 전국 첫 애견 펜션 단지가 됐다. 애견 펜션으로 유명해지면서 이용객들이 늘어 올여름 1만여명이 찾는 등 해마다 관광객이 늘고 있다. 펜션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귀농인으로 현지 주민과 협력해 숙박객에게 마을 특산물을 홍보하며 상생하고 있다. 이용객들이 마을 장터를 이용하면 객실당 5000원짜리 상품권을 제공, 지역 농산물 판매에도 기여하게 해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유성혁 계촌5리 이장은 “최근 반려견을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해마다 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면서 “이들이 지역에 머물며 기념품을 사듯 자연스럽게 농산물을 사고 있어 농가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평창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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