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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과급 안 받아도 되니…” 250만대 리콜 숨은 힘 ‘내부 소통’

    “성과급 안 받아도 되니…” 250만대 리콜 숨은 힘 ‘내부 소통’

    “제 성과급(PS)을 안 받아도 되니까 전량 리콜 후 신제품으로 교환해 주세요. (배터리 교체에 그친다면) 부끄럽습니다.” “예약구매 고객은 정말 고마운 분들입니다. 이들이 우리의 미래입니다.” 배터리 결함으로 인한 폭발 사례가 보고된 갤럭시노트7에 대해 삼성전자가 한때 ‘무상 배터리 교체’를 고민하다 최종 ‘스마트폰 무상 교체’ 결정을 내리기까지 내부 직원들의 빗발친 요구가 주효했던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지난 2일 갤노트7 글로벌 리콜을 발표하며 “사내에서 금전 규모에 상관없이 고객 안전과 만족, 품질 기준에 상응하는 응대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치열했던 내부 논쟁의 일단을 소개한 바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본격적으로 갤노트7 폭발 사례가 이슈화되자 무선사업부의 한 엔지니어는 자신의 성과급을 포기하겠다며 전면 리콜을 요구했다. 삼성전자가 매년 말 연봉의 최대 50%까지 성과급을 지급하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자신의 연봉 삭감을 감수하겠다는 내용인 이 글은 사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반향을 일으켰다. 고 사장이 이 글에 댓글로 “사업부장으로서 부끄럽게 생각한다. 여러분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최종적인 몇 가지를 확인하고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품질에 대한 경각심을 극대화하고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무선사업부로 거듭나겠다”고 글을 올리자 1500여건에 달하는 응원의 댓글이 올라왔다. 갤노트7을 담당하는 무선사업부뿐 아니라 다른 부서까지 “무선사업부 직원들의 자부심과 프로 의식을 느꼈다”고 격려했다. 리콜 결정 전에도 삼성전자 안에서 갤노트7은 다양한 분야 직원들의 ‘정보 공유 정신’이 압축된 첫 번째 모델로 통했다. 지난달 11일 갤노트7 개발에 참여했던 개발자, 디자이너, 구매 담당자 등이 개발 과정에서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열었던 ‘제1회 부트업’이 이를 방증했다. 부트업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이인종 부사장의 제안으로 이뤄졌었다. 이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프로젝트매니저, 개발자, 디자이너가 반복적으로 회의하며 샘플 성공·실패 과정을 공유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모델을 이식 중인 주인공이다. 부트업 외에도 삼성전자는 ‘개발자는 잘 만들고 매장은 잘 파는 각자 최선을 다하는 하드웨어 중심 문화’를 ‘개발자부터 매장까지 고객 편의에 집중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문화’로 바꾸기 위해 조직문화 개편 등을 시도해 왔다. 그 첫 번째 결실이 획기적인 250만대 무상 리콜이라는 ‘아래로부터의 통 큰 결정’으로 구현됐다는 평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그들의 사랑은 용암 곁에서 더 뜨거웠다…웨딩사진 화제

    그들의 사랑은 용암 곁에서 더 뜨거웠다…웨딩사진 화제

    화산 폭발로 터져나온 용암이 내를 이룬 채 검은 바위 사이로 쿨렁거리면서 흐르고 있다. 검붉은 용암은 어떤 생명도 용납하지 않을 듯한 뜨거운 열기를 내뿜는다. 하지만 이 남녀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저 이 세상에 오직 둘만 존재한다는 듯 이마를 맞대고 서로의 마음을 탁님하는데 여념이 없다. 사진작가 제나 리가 찍은 웨딩사진이다. 순백의 웨딩드레스와 붉은색의 용암, 그리고 검은색의 바위 등 색깔의 극명한 대비는 사랑의 처연함과 불멸함을 절로 느끼게 한다. 1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스의 계열 매체인 투데이는 지난 6월 결혼한 로렌과 알렉스가 하와이 빅아일랜드의 활화산인 킬라우에아에서 찍은 부부 한 쌍의 결혼사진과 함께 그것을 촬영한 제나 리의 사연을 소개했다. 제나 리는 "자유로운 영혼을 불어넣는 것이 내 작업의 특징"이라면서 "아름다우면서도 진귀한 자연풍광인, 용암이 흐르는 하와이섬에서 웨딩사진을 찍을 커플을 찾다가 마침내 로렌과 알렉스를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용암 곁으로 가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허가를 받는 과정도 합법적으로 이뤄졌고 오히려 격려까지 받았지만, 7월 22일 촬영날 하필 태풍이 몰려와서 예정된 용암 곁 사진이 아닌 블랙샌드비치에서만 촬영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나가 포기하려고 하는데 오히려 로렌과 알렉스가 다시 한 번 찍어보자고 말하며 제나를 부추겼다. 그들은 8월 11일 다시 만났고, 날씨는 마침 화창했다. 용암보호구역은 아무 편의시설이 없는 곳이어서 로렌은 하루 전날 신부화장, 머리손질 등을 모두 마쳤고, 꼭두새벽 3시30분에 웨딩드레스는 배낭에 넣고 함께 화산을 올랐다. 사위는 캄캄했고, 그저 널름거리는 용암의 불길만 멀리서 번쩍거렸다. 쿨렁거리는 용암 흐르는 소리만 감각의 빈틈을 가득 메웠다. 그들은 기꺼이 맨발로 카메라 앞에 섰고, 용암이 흐르는 가장 가까운 곳까지 다가서서 오래오래 기억될 웨딩 사진을 남겼다. 놀라운 웨딩사진의 주인공이 된 로렌과 알렉스는 10년 동안 사랑을 간직하며 키워온 하와이 출신의 젊은이들이다. 특히 두 사람의 사랑 얘기는 웨딩사진 못지 않게 더욱 애틋하다. 로렌은 소리를 듣지 못한다. 보청기를 끼고서야 생활이 가능하다. 남편 알렉스는 비장애인이지만, 그의 부모님 또한 청각장애가 있다. 운명적인 만남으로 서로를 아껴가며 지내던 이들의 결혼식은 수화로도 함께 진행됐다. 로렌은 결혼식을 올리기 전 혹시 너무 감격스러워 목이 메일 것 같다며 결혼식 전에 미리 결혼서약을 하기도 했다. 제나 리는 "사랑은 근본적으로 모험 그 자체"라면서 "이런 독특한 경험을 나누는 것에서 사랑은 놀랍도록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갤럭시노트7 전량 신제품 교환 누리꾼들 “이익보다 이미지 선택…잘했다”

    갤럭시노트7 전량 신제품 교환 누리꾼들 “이익보다 이미지 선택…잘했다”

    삼성전자가 2일 갤럭시노트7의 일부 배터리에서 결함을 확인하고, 10개국에서 판매한 250만대 전량을 신제품으로 교환해주기로 했다. 리콜 비용이 1조원에서 1조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터넷에서는 삼성전자의 이번 결정을 환영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다음 닉네임 ‘등대지기’는 “회사의 비용 손실을 감수하고 통 큰 결정을 내린 삼성전자는 잘했다. 이번 일을 소비자들로부터 보다 나은 신뢰를 회복하는 기회로 삼기 바람”이라는 글을 올렸다 네이버 아이디 ‘redm****’는 “삼성전자, 눈 앞의 이익보다 더 큰 기업 이미지를 선택했네요. 참 멋진 결정입니다”라고 반겼다. 같은 포털 이용자 ‘drea****’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정말 잘한 결정이다. 흔히 장사(기업)는 신뢰가 생명이라 말하지만 실천하기가 쉽지 않지. 당장 눈앞의 이득에 대처가 미흡했다면 신뢰를 잃고 삼성제품 구매자가 확 줄었을 거다”라고 평가했다. “웬만하면 부분적 대처로 버틸 수도 있겠구만. 정말 과감한 대처로군”(네이버 아이디 ‘wind****’), “책임지는 모습 멋지다”(‘anwo****’), “현명한 판단입니다. 환영합니다”(‘juba****’) 등의 댓글도 달려 있다. 다음 누리꾼 ‘평양여신’은 “빠른 대처로 더 큰 신뢰를 얻게 되는 기회가 되었으면”이라고 바랐고, 네이버 네티즌 ‘ksm_****’는 “더 값진 신뢰를 얻었으니 손해가 손해가 아니었음을”이라고 격려 글을 올리기도 했다. 다른 기업에서 유사 사례가 발생했을 때 리콜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누리꾼도 많았다. 네이버 아이디 ‘yooj****’는 “전량 교체, 환불, 리콜이라니 대단하다! 다른 기업들도 실수를 하면 이렇게 인정하고 소비자들에게 보상해주면 좋겠다”고, 다음 이용자 ‘GGunS’는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자 한 삼성의 탁월한 선택. 앞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이 이런 부분을 많이 본받았으면 한다”고 바랐다. 반면 네이버 누리꾼 ‘tei3****’는 “대단한 게 아니고 (리콜이) 상식에 맞고 당연한 거다”라고 지적했고, 다음 이용자 ‘kyarga’는 “제대로 확인도 안 하고 판매를 왜 하냐”고 따지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괴짜들의 사기극, 전쟁을 끝내다

    괴짜들의 사기극, 전쟁을 끝내다

    부대원 전선 곳곳 돌며 기만작전 ‘공연’ ‘속임수 게임’ 예술적 창의력으로 승리 고스트 아미/릭 바이어·엘리자베스 세일스 지음/노시내 옮김/마티/320쪽/1만 8000원 전쟁은 삶의 모든 측면이 동원되는 총력전이다. 전쟁은 속고 속이는 치열한 두뇌 게임이다. 그리스 신화의 ‘트로이 목마’는 전쟁의 승패를 넘어 국가의 존망마저 가른 고전적인 기만 책략이다. 중국 손자는 그의 병법인 시계(始計) 제1편에 “전쟁은 속임수”라고 정의했다. 이탈리아 정치인 마키아벨리는 “책략으로 적을 굴복시키는 사람은 무력으로 적을 굴복시키는 사람 못지않게 훌륭하다”고 강조했다. 대량 학살의 비극적 전쟁으로 사상자가 5000여만명에 달했던 제2차 세계대전에서 오직 속임수 하나만으로 전쟁을 승리로 이끈 미군 특수부대가 존재했다. 게다가 그 부대에 참전한 용사들 상당수가 군대와는 전혀 무관하게 여겨지는 인간 유형인 예술가들이었고, 자신들끼리는 공공연하게 서로를 사기꾼이라고 불렀던 이들이었다는 점도 이채롭다. 신간 ‘고스트 아미’(ghost army)는 2차 세계대전에 실존했던 특수부대 얘기다. 제23본부 특수부대, 일명 ‘고스트 아미’의 부대원은 고작 1100여명. 이들에게 부여된 임무는 단 하나. 독일군을 속이는 것이었다. 1996년까지 미 국방부 군사기밀로 이들의 활약상은 봉인돼 있었다. 책은 반세기가 지나서야 드러난 23부대 괴짜들의 전투, 그들만의 전쟁을 실감 나게 재구성했다. 제603위장공병 특수대대 소속 조 스펜스 이병. 그는 2차 대전 당시 불가사의한 장면을 목격하고 충격에 빠졌다. 병사 네 명이 무게가 30t에 달하는 M4 셔면 탱크를 한 귀퉁이씩 잡고 번쩍 들어 올리는 초인적 능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목격한 것이다. 바로, 고스트 아미의 작품이었다. 이 부대가 싣고 온 마대 자루마다 찌그러진 고무 전차가 한 대씩 들어 있었다. 노즐로 15분 정도 공기를 불어 넣으면 고무 덩어리는 전차로 둔갑했다. 독일군들은 숲속에 도열한 가짜 탱크들을 보고 우회하거나 공습 작전을 펴는 데 전력을 소모해야 했다. 고스트 아미가 주둔하는 최전선에서는 탱크뿐 아니라 지프, 트럭, 대포까지 온갖 모조 무기가 바람만 넣으면 마술처럼 솟아났다. 23부대는 전차, 트럭, 화물차, 불도저 소리, 강을 건너기 위해 임시로 놓은 부교를 설치하는 소리, 병사들의 욕설까지 다양한 전쟁터의 소음을 녹음해 마치 사단급이 주둔 중인 것처럼 음향전도 펼쳤다. 23부대의 작전은 전선 곳곳을 돌며 기만 작전을 펼치는 일종의 ‘순회 공연’이었다. 진짜 전투를 하는 실전 기갑 부대로 위장해 작전 지역에서의 미군 병력 규모를 부풀리는 게 핵심 임무. 부대원들은 다른 부대 소속 마크로 바꿔 달고 마을 술집이나 식료품점에 들러 거짓 이동 경로와 작전을 흘렸다. 나치 첩자들이 이를 독일군에게 정보로 팔도록 말이다. 그렇게 23부대는 아군마저도 숱하게 속이며 작전을 수행해 나갔다. 부대원들은 군인이기 전에 예술가였다. 예술적 재능으로 뭉친 병사들이 그린 수많은 수채화와 드로잉이 전후에 발굴됐다. 오죽하면 최전선에서 이들은 전시회를 열 정도였다. 지난해 별세한 추상주의 화가 엘즈워스 켈리, 패션 디자이너 빌 블라스, 야생동물 화가 아서 싱어, 사진작가 아트 케인 등이 고스트 아미 출신이다. 고스트 아미는 1945년 독일 라인강을 건너 나치 최후의 방어선을 무너뜨리는 작전에서 빛을 발했다. 미 9군 소속 제30보병사단과 제79보병사단이 실제 공격 지점보다 남쪽으로 16㎞ 아래에서 도강 공격을 하는 것처럼 위장하는 게 고스트 아미의 임무였다. 1100명의 23부대는 마치 3만 병사가 라인강을 돌파하는 것처럼 연출했다. 투입된 모조 전차와 군용차만 200대가 넘었다. 고스트 아미의 기만 작전이 대성공을 거두면서 두 사단이 실제로 라인강을 돌파하면서 발생한 사망자는 31명에 그쳤다. 고스트 아미의 마지막 공연은 기밀로 남았지만 군 지도부는 비밀리에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그리고 전쟁도 끝났다. 저자는 “23부대는 미술가, 디자이너, 무선통신사 등으로 구성된 배역진이 진짜 무기 대신 고무로 만든 가짜 무기와 세계 최첨단 음향 효과 장치와 예술적 창의력으로 무장한 채 작전을 폈다”면서 “그들은 얼마나 연기를 잘하느냐에 자신들의 생명이 달려 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고 평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갤럭시노트7 리콜 비용은? “마음이 아플 정도로 큰 금액” (종합3보)

    갤럭시노트7 리콜 비용은? “마음이 아플 정도로 큰 금액” (종합3보)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일부 배터리에서 결함을 확인하고,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10개국에서 판매한 250만대 전량을 신제품으로 교환해주기로 한 가운데 리콜 비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리콜 비용은 1조원에서 1조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에서는 19일부터 교환이 시작되고 고객이 원하면 환불도 가능하다. 삼성전자가 대규모 스마트폰 리콜을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2일 서울 중구 태평로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월 1일 기준으로 국내외에서 배터리 문제로 총 35대의 갤럭시노트7이 서비스센터를 통해 접수돼 100만대 중 24대꼴로 불량인 수준”이라며 “원인 분석 결과 배터리 셀 자체 이슈로 확인됐다”며 배터리 결합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고 사장은 리콜 비용과 관련해 “마음이 아플 정도로 큰 금액”이라고 밝혔는데, 매출 기준 250만대 교환 비용은 2조 5000억원에 달하고, 유통 마진 등을 고려한 실제 리콜 비용은 1조∼1조 5000억원 수준으로 관측된다. 그는 배터리 제조 공정상 미세한 문제가 발생했다면서도, 해당 배터리가 삼성SDI 제품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고 사장은 “배터리 공급사와 함께 불량 가능성이 있는 물량을 특정하기 위한 정밀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판매를 중단하고, 구입 시기와 상관없이 갤럭시노트7 신제품으로 교환해드리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리콜에 걸리는 시간은 자재 수급과 제품 준비 등을 감안, 약 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한국 시장에서 오는 19일부터 본격적으로 신제품 교환에 나서며, 서비스센터마다 배터리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마련해뒀다. 고 사장은 “최대한 빠르게 신제품으로 교환할 계획이고, 제품이 준비되기 전이라도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이상 여부를 점검하고 갤럭시엣지7 등을 임시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교환뿐만 아니라 환불도 가능하다. 고 사장은 “국내의 경우 이동통신사와 협의해 환불 기간을 14일에서 더 늘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회사 내부에서는 일부 배터리만 교체하면 된다는 의견도 제시됐으나 최고경영진은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 전 세계 시장에서의 전량 리콜이 불가피하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2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7을 공개했다. 대화면, S펜 등으로 노트 시리즈 명맥을 잇는 동시에 홍채인식 센서, 방수·방진 기능 등을 새로 도입해 화제를 낳았다. 지난달 19일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10개국에서 정식 출시된 갤럭시노트7은 2주 만에 100만대 이상 판매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예상치 못한 수요에 공급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갤럭시노트7이 충전 중 폭발했다는 소비자 제보가 나오면서 제품 결함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국내외 시장에서 비슷한 소비자 제보가 7∼8건 잇따라 제기됐다. 삼성전자는 조사 개시 14일 만인 이날 오후 갤럭시노트7의 자연발화가 배터리 결함 때문이라는 사실을 공식 확인하고, 전량 리콜을 발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갤노트7 전량 신제품 교환, 배경은?…“이재용 부회장의 입김 작용”

    갤노트7 전량 신제품 교환, 배경은?…“이재용 부회장의 입김 작용”

    삼성전자가 2일 배터리 발화 불량이 난 갤럭시노트7 국내외 판매분을 전량 새 제품으로 교환해주기로 한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총 250만대를 전량 교환하는 ‘매머드 리콜’을 결정한 배경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삼성과 업계에 따르면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이날 태평로 삼성전자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객에게 사과하고 전량 리콜 방침을 발표했다. 이번 리콜은 온라인을 통해 발화 문제가 제기된 이후 9일 만에 이뤄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주말을 넘길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비교적 이른 시일 안에 의사결정이 내려진 셈이다. 삼성 안팎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전량 리콜을 실행하는 쪽으로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는 관측이 우세하다.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에서는 이번 결정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는 않았다. 계선상으로는 전략팀이 계열사인 삼성전자로부터 보고를 받고 상황 파악을 했겠지만, 결정은 삼성전자 자체적으로 이뤄졌고 무선사업부를 총괄하는 고 사장이 책임자이자 발표자로 나선 것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핵심 계열사의 중차대한 문제에 대해 일종의 ‘사인’을 보내준 것으로 해석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6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에도 직접 대국민사과를 한 적이 있다. 그때도 그룹 내부에서는 이 부회장이 직접 나설 필요가 있겠느냐는 견해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삼성서울병원이 결부된 문제에서 병원의 운영주체인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사과를 한 점은 옳은 판단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고객이 직접 피해를 보는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학습효과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에도 삼성 내부에서는 발화의 원인이 된 배터리만 교체를 하거나 부분 리콜을 시행하는 방안도 개진됐지만, 향후 삼성의 스마트폰 전략이나 미래 사업, 기업 이미지 등을 총체적으로 고려할 때 전량 리콜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결론이 내려진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내부 의사결정 과정을 속속들이 공개할 순 없겠지만 이런 사안의 경우 결단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있었던 걸로 안다”고 말했다. 삼성이 애초에는 배터리 결함 문제가 제기됐을 때 품질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에 발표 방식도 검사 결과만 발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지만, 이 또한 내부에서 무선사업부 수장이 직접 발표도 하고 소비자에 대한 사과도 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의 이번 결정에 대해서는 시민단체에서도 일부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은 “삼성의 전량교체는 이례적이며 혁신적인 조치”라며 “앞으로 소비자 권익을 최대한 보장해주는 보상과 교환정책이 관례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리콜 결정에 대해서는 소비자들도 비교적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 jypl****은 “리콜은 감춰야 하는 부끄러움이 아니라 신뢰를 회복하는 윤리경영”이라고 썼고, zznu****는 “하자를 숨기고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는 기업들의 행동을 보다가 이런 걸 보니 신뢰가 생긴다”고 했다. 네티즌들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잘한 결정이다’, ‘당장 1조원의 손해를 보더라도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는 등의 반응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판타스틱’ 김현주-주상욱-박시연-지수..본방사수 독려샷 “설렘 폭발”

    ‘판타스틱’ 김현주-주상욱-박시연-지수..본방사수 독려샷 “설렘 폭발”

    ‘판타스틱’ 첫 방송을 앞두고 출연 배우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시청자들에게 본방사수를 당부했다. JTBC 새 금토드라마 ‘판타스틱’(연출 조남국, 극본 이성은, 제작 에이스토리)이 오늘(2일) 저녁 8시 30분 첫 방송을 앞두고 김현주, 주상욱, 박시연, 김태훈, 지수의 본방사수 독려 인증샷과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판타스틱’포스터 이미지가 담긴 홍보책자를 들고 카메라를 향해 미소 짓고 있는 배우들의 훈훈한 모습이 담겨있다. 첫 방송을 누구보다도 기다렸을 배우들은 애정을 가득 담아 시청자들을 향해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시한부 판정에도 신파 따위는 개나 줘 버리고 화끈한 오늘을 살아가는 ‘멘탈甲’ 드라마 작가 이소혜 역을 맡은 ‘갓현주’ 김현주는 “‘판타스틱’이 드디어 오늘 첫 방송됩니다. 작품에 푹 빠져 즐겁게 촬영하고 있습니다. 유쾌한 웃음과 뭉클한 감동이 함께하는 작품인 만큼 시청자 분들도 공감하며 보실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많은 사랑과 기대 부탁드립니다. 오늘만 사는 로맨스 ‘판타스틱’ 본방사수!”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을 드러내며 본방 사수를 부탁했다. 이어 발연기 장인 일명 ‘발카프리오’ 톱스타 류해성 역을 맡아 역대급 연기 변신을 선보일 주상욱은 “유쾌하면서도 감동까지 있는 ‘판타스틱~’한 드라마입니다. 까칠하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류해성 캐릭터를 통해서 지금까지와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저 또한 기대하고 있다. 첫 방송 꼭 본방사수 해주시고 저의 역대급 발연기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판타스틱’ 내일로 미루지 말고 오늘 본방사수!”라며 위트 넘치는 본방독려 메시지를 전했다. 2년 만에 현모양처와 센 언니를 오가는 극과 극 반전매력을 지닌 백설 역으로 화려하게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박시연은 “유쾌하고 통쾌한 백설의 모습으로 찾아 뵐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설렌다. 좋은 배우, 스태프들과 즐겁게 촬영하고 있으니 꼭 본방사수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암에 걸린 암전문의 4차원 괴짜의사 홍준기 역을 맡아 색다른 연기를 펼칠 김태훈은 “‘판타스틱’은 귀엽고, 경쾌한 드라마다. 또 그 안에 다른 스타일의 멜로와 감동도 있으니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완벽한 비주얼은 물론 뇌까지 섹시한 변호사지만 사랑 앞에서만큼은 순수한 ‘풋사랑꾼’ 김상욱 역을 맡은 대세배우 지수는 “훌륭하신 감독님, 작가님 그리고 좋은 선배님들과 같이 호흡을 맞출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처음으로 성인 역할을 맡아 의미가 남달라서 실제 변호사를 만나 뵙고 신입 변호사만의 특징이나 삶의 방식을 많이 공부했다.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게 될 것 같아 많이 설렌다. 3회부터 본격적으로 출연하는데, 1회부터 쭉~본방사수 부탁드린다”며 포부 넘치는 본방사수 독려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판타스틱’은 이판사판‘오늘만 사는’멘탈甲 드라마 작가 이소혜(김현주 분)와‘똘끼충만’발연기 장인 톱스타 류해성(주상욱 분)의 짜릿한‘기한 한정 연애담’을 그린 예측불가 로맨틱 코미디로, 아름다운 오늘을 만끽하며 사는 게 얼마나 판타스틱한 일인지를 두 사람의 짧고 짜릿한 로맨스를 통해 유쾌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여기에 진한 여운과 공감을 자아내는 워맨스가 더해지면서 웃음과 감동을 오가는 폭넓은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시한부라는 소재를 가지고도 눈물 대신 유쾌함을 담아 오늘을 만끽하며 사는 게 얼마나 판타스틱한 일인지를 보여줄 ‘판타스틱’은 ‘라스트’, ‘황금의 제국’, ‘추적자 THE CHASER’ 등을 통해 마니아 시청층을 확보하고 있는 조남국 PD와 ‘슬픈연가’, ‘세친구’, ‘남자셋 여자셋’ 등을 집필한 감각적인 필력의 이성은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주로 묵직한 장르의 드라마를 연출했지만 그 안에서도 세세한 감정선을 놓치지 않고 섬세한 연출을 보여줬던 조남국 PD만의 색다른 매력의 로맨틱 코미디가 탄생할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은다. ‘판타스틱’은 오늘(2일) 저녁 8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에이스토리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남주, ‘트렌치코트+베레모’ 파리지엔느 공항패션 “가을향기 물씬”

    김남주, ‘트렌치코트+베레모’ 파리지엔느 공항패션 “가을향기 물씬”

    배우 김남주의 가을 향기가 물씬 풍기는 공항패션이 주목받고 있다. 2일 김포공항에 모습을 들어낸 김남주는 흰 티에 보이 프렌드 핏의 진을 착용하고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트렌치 코트를 매치해 가을 스타일링의 정수를 보여줬다.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는 매끄러운 스타일링에 블랙 컬러의 첼시 부츠와 유니크한 패턴 스트랩이 돋보이는 숄더백으로 포인트를 주며 뭇 여성들의 로망인 트렌치 코트 스타일링을 감각적으로 소화했다. 김남주 공항패션에서 포인트가 된 독특한 육각 패턴의 스트랩 가방은 이태리 패션 브랜드 브루노말리(BRUNOMAGLI)의 2016 F/W 신제품인 레트로 L (RETRO L) 백으로 ‘닥터스 박신혜 가방’으로 불리며 스테디 셀러로 자리잡고 있다. 사진=브루노말리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과열에 폭발까지…‘우여곡절’ 갤럭시노트7, 전량 리콜 될까?

    과열에 폭발까지…‘우여곡절’ 갤럭시노트7, 전량 리콜 될까?

    폭발 사고가 연이어 터지며 삼성전자가 전세계적인 리콜을 검토하고 있는 갤럭시노트7이 지난 2주동안 100만대 가량 팔려나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리콜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에 부정적이지만 제품 출시 초기에 결함이 발견돼 피해 확산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리콜을 결정하면 스마트폰 리콜로는 처음이 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은 지난 달 19일 정식 출시 후 이날까지 2주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약 100만대가량 판매됐다. 출시 초반 인기가 전례 없이 뜨거워 공급 차질까지 빚어졌다. 우선 국내 시장에서만 40만대 이상 판매됐다. 지난달 6∼18일 예약판매 기간에 40만대가량 예약판매가 됐고, 이중 약 70%가 실제 가입·개통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판매까지 고려하면 전체 판매량은 40만대를 족히 넘는다. 삼성전자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10여개국에서도 지난달 19일 갤럭시노트7을 동시 출시했다. 북미 시장에서 갤럭시노트7은 지난 달 마지막 주까지 약 50만대 판매된 것으로 전자업계는 보고 있다. 결국, 시장 규모가 작은 지역까지 합해 국내외에서 100만대가량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리콜은 전세계 전량 리콜로 가닥을 잡았지만 정확한 발화 원인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1차 출시국에서 판매된 갤럭시노트7 초도 물량에는 동일한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관측되는데, 이런 관측이 사실이라면 지난 2주 동안 판매된 100만대가 전부 리콜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다만, 지난 1일부터 중국에서 시판되고 있는 갤럭시노트7에는 다른 배터리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등짐에 실린 마약…나귀도 공범? 황당한 판결

    등짐에 실린 마약…나귀도 공범? 황당한 판결

    범행을 저지른 사람이 나귀를 이용했다면 나귀는 범행수단일까, 공범일까. 그저 주인이 얹는대로 잔뜩 짐을 지고 충직하게 운반한 나귀가 공범(?)으로 간주돼 처벌을 받았다. 나귀에겐 억울하기 그지 없는 판결이 나온 곳은 아프리카 북서단에 위치한 모로코. 라라슈라는 도시에서 벌어진 사건이 발단이 됐다. 에페통신 등에 따르면 라라슈의 경찰은 최근 나귀에 짐을 지우고 이동하던 한 남자를 체포했다. 불심검문을 실시하면서 검사한 짐에서 마약이 나온 것. 마약운반책으로 기소된 남자가 법정에 선 건 당연한 일이지만 황당한 건 사법부가 나귀에게 내린 판결이다. 사건을 심리한 법원은 나귀를 단순한 증거(?)로 보지 않았다. 마약을 싣고 주인을 따라가던 나귀에게도 범행에 가담한 혐의(?)가 인정된다는 묘한 시각이다. 법원은 나귀에도 범행의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면서 공매 처분을 명령했다. 영문도 알 리 없는 나귀는 이래서 공매에 부쳐졌다. 가격은 헐값이었다. 공매가격은 150디람, 우리돈으로 약 1만7500원이었다. 하지만 범행에 연루(?)된 전력 때문일까, 공매가 시작됐지만 문제의 나귀를 사겠다고 나서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새 주인을 기다렸지만 결국 공매에서 외면을 당한 나귀를 떠안은 건 시장이었다. 에페통신은 "시장이 공매가격을 치르고 나귀를 맡았다"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삼성전자 스마트폰 첫 대규모 리콜

    삼성전자 스마트폰 첫 대규모 리콜

    일체형 배터리가 폭발 원인 추정 배터리 다른 중국판 예정대로 출시 “쓰레기통 위에서 충전” 불만 폭증 지난 2주간 최소 다섯 건의 갤럭시노트7(노트7) 폭발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노트7이 리콜 대상으로 결정되면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대규모 리콜 첫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혁신 기술을 빠른 속도로 이식하는 산업인 탓에 스마트폰 제품 결함에 따른 보상이 역대 드문 일은 아니었다. 2010년 애플의 아이폰4는 왼쪽 아래를 손으로 잡을 때 통화 품질이 낮아졌고, 2014년 아이폰5 초기제품 중 전원꺼짐 현상도 발생했다. 이에 스티브 잡스 당시 애플 대표가 직접 나서 “아이폰4의 실제 불량률은 대단히 낮다”면서도 통화 품질 개선 액세서리를 무료 제공하거나 전액 환불 정책을 제시했었다. 아이폰5 결함 제품에 대해 애플은 배터리 무상교체로 대응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2013년 갤럭시S, 2014년 갤럭시 노트 시리즈 판매 당시 부풂 현상이 확인됐던 배터리 무상교환을 실시한 바 있다. 지난해 LG전자 G2에 대해서도 터치스크린 일부분이 인식불량을 일으킨다는 문제가 제기됐고, LG전자는 한국소비자원 조사 뒤 무상수리를 실시했다. 이번 노트7의 결함은 폭발·발화 등으로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사안이란 점에서 기존 스마트폰 결함 사례와 성질이 다르단 견해도 있다. 지난달 24일 최초 자연발화 사고가 보고된 지 9일째인 1일까지 삼성전자가 20만명이 넘는 노트7 사용자에 대한 보상·리콜 결정을 미루자 “글로벌 기업답지 않은 안전불감증”이란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삼성전자가 이날 “선(先) 경위파악 후(後) 리콜 결정” 방침을 고수하자, 인터넷에서 ‘폭발 공포’를 호소하던 노트7 이용자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고객이 자구책으로 노트7을 알루미늄 쓰레기통 위에 올리고 충전하는 모습을 액션캠으로 촬영하는 사진이 게시됐다. 게시물엔 “나도 노트7을 거울 위에 놓고 충전시킨다”는 공감부터 “(폭발하면) 전기가 문제라고 하지는 않겠죠”라는 비아냥까지 댓글이 빼곡했다. 개통자 중 일부는 이동통신사로 연락해 환불·취소 여부를 묻기도 했다. 리콜이 단행되면 국내뿐 아니라 미국, 유럽 국가 등도 대상국이 될 전망이다. 단, 삼성전자는 “노트7 중국판엔 중국 ATL 배터리가 탑재돼 문제가 없다”면서 이날 예정대로 중국에서 노트7을 출시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용암도 두렵지 않은 뜨거운 사랑…웨딩사진 화제

    용암도 두렵지 않은 뜨거운 사랑…웨딩사진 화제

    화산 폭발로 터져나온 용암이 내를 이룬 채 검은 바위 사이로 쿨렁거리면서 흐르고 있다. 검붉은 용암은 어떤 생명도 용납하지 않을 듯한 뜨거운 열기를 내뿜는다. 하지만 이 남녀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저 이 세상에 오직 둘만 존재한다는 듯 이마를 맞대고 서로의 마음을 탁님하는데 여념이 없다. 사진작가 제나 리가 찍은 웨딩사진이다. 순백의 웨딩드레스와 붉은색의 용암, 그리고 검은색의 바위 등 색깔의 극명한 대비는 사랑의 처연함과 불멸함을 절로 느끼게 한다. 1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스의 계열 매체인 투데이는 지난 6월 결혼한 로렌과 알렉스가 하와이 빅아일랜드의 활화산인 킬라우에아에서 찍은 부부 한 쌍의 결혼사진과 함께 그것을 촬영한 제나 리의 사연을 소개했다. 제나 리는 "자유로운 영혼을 불어넣는 것이 내 작업의 특징"이라면서 "아름다우면서도 진귀한 자연풍광인, 용암이 흐르는 하와이섬에서 웨딩사진을 찍을 커플을 찾다가 마침내 로렌과 알렉스를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용암 곁으로 가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허가를 받는 과정도 합법적으로 이뤄졌고 오히려 격려까지 받았지만, 7월 22일 촬영날 하필 태풍이 몰려와서 예정된 용암 곁 사진이 아닌 블랙샌드비치에서만 촬영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나가 포기하려고 하는데 오히려 로렌과 알렉스가 다시 한 번 찍어보자고 말하며 제나를 부추겼다. 그들은 8월 11일 다시 만났고, 날씨는 마침 화창했다. 용암보호구역은 아무 편의시설이 없는 곳이어서 로렌은 하루 전날 신부화장, 머리손질 등을 모두 마쳤고, 꼭두새벽 3시30분에 웨딩드레스는 배낭에 넣고 함께 화산을 올랐다. 사위는 캄캄했고, 그저 널름거리는 용암의 불길만 멀리서 번쩍거렸다. 쿨렁거리는 용암 흐르는 소리만 감각의 빈틈을 가득 메웠다. 그들은 기꺼이 맨발로 카메라 앞에 섰고, 용암이 흐르는 가장 가까운 곳까지 다가서서 오래오래 기억될 웨딩 사진을 남겼다. 놀라운 웨딩사진의 주인공이 된 로렌과 알렉스는 10년 동안 사랑을 간직하며 키워온 하와이 출신의 젊은이들이다. 특히 두 사람의 사랑 얘기는 웨딩사진 못지 않게 더욱 애틋하다. 로렌은 소리를 듣지 못한다. 보청기를 끼고서야 생활이 가능하다. 남편 알렉스는 비장애인이지만, 그의 부모님 또한 청각장애가 있다. 운명적인 만남으로 서로를 아껴가며 지내던 이들의 결혼식은 수화로도 함께 진행됐다. 로렌은 결혼식을 올리기 전 혹시 너무 감격스러워 목이 메일 것 같다며 결혼식 전에 미리 결혼서약을 하기도 했다. 제나 리는 "사랑은 근본적으로 모험 그 자체"라면서 "이런 독특한 경험을 나누는 것에서 사랑은 놀랍도록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용인 테크노밸리 수혜지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1일 견본주택 공개

    용인 테크노밸리 수혜지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1일 견본주택 공개

    2018년 완공 예정인 '용인 테크노밸리'의 수혜지로 꼽히는 용인 고림 택지지구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의 견본주택이 1일 공개됐다. 이 아파트는 양우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고림택지지구 4BL에서 선보이는 중소형아파트로 총 1,098세대, 지하 1층~지상 27층, 18개동 규모로 지어진다.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는 지난해 공급된 용인 고림지구 양우내안애 에듀파크 737가구와 함께 총 1,835세대 대단지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단지는 63㎡A 547세대, 74㎡A 67세대, 74㎡B 199세대, 84㎡A 100세대, 84㎡B 185세대 등 총 5가지 타입으로 구성된다. 단지에서 가까이 자리한 용인IC와 서울-세종고속도로(2022년 예정)를 이용해 강남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며 용인경전철 고진역과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의 교통 여건을 구비한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는 제2외곽순환도로(2021년 예정), 42번 및 45번 국도 등 다양한 도로망을 이용해 인접 도시 진출입이 편리하다. 단지 근처에는 용인 공용 버스터미널도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에서 민자사업 추진이 발표된 가운데 '제2의 경부고속도로'로 불리는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올해 말 착공해 서울-세종이 7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또한 2025년까지 10년 동안 진행되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위례-신사-광주-에버랜드를 잇는 수도권 남동부 광역 철도망 구축 사업이 추가 검토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단지 앞에는 근린공원과 경인천, 석성산, 봉두산 등이 있으며 16.6km 자전거 전용도로와 트레킹 코스가 조성된 경인천 수변공원도 쾌적한 주거 여건을 선사한다. 용인중앙시장, 이마트, 하나로마트 등 다양한 쇼핑 인프라가 단지 인근에 조성돼 있으며 용인시청, 용인서울병원, 용인시 종합운동장 등이 가까이 위치해 편리한 도심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용인 테크노밸리를 비롯해 주북1리 산업단지, 덕성 일반 산업단지, 완장 일반 산업단지 등이 단지 주변에 자리해 직주근접을 만족시켰다. 단지 앞에 초, 중, 고 및 유치원 부지가 위치한 가운데 단지 지척에 고림고가 이미 자리했으며 인근에 명지대학교와 용인대학교도 위치한 교육환경이 마련된다. 전 세대 실내에는 팬트리가 설치되며 4Bay 및 5Bay(84㎡B) 혁신평면이 적용돼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구조에 개방감을 더했다. 실내에는 자연환기시스템이 반영된 가운데 대형 주방창 등이 구비돼 환기와 일조량 확보가 수월하며 알파룸(74㎡ 이상) 설계를 채택해 공간 활용도를 끌어올린 가운데 치안 확보를 위한 지하주차장 셉테드(CPTED)기법도 도입됐다. 1일 개관한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의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유방동에 마련됐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몰카 파동’ 수영대표팀 감독 사퇴

    전 수영 국가대표 선수가 선수촌 내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촬영한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안종택(49) 수영 국가대표 감독이 관리소홀의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안 감독은 31일 “수영인들 중에서도 누군가 한 사람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해 물러나게 됐다”며 “뒤늦게 몰래카메라 사건을 알게 됐는데 너무 충격을 받았고 감당이 안 됐다. 몇몇 선수들이 ‘수영을 하게 된 것을 후회한다’는 말까지 하는 것을 듣고 참담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저기 알아보니 (몰카) 의혹이 거의 사실인 것 같다. 하지만 일부 보도에서 코칭스태프가 이번 사태를 미리 알고도 묵인했다고 하는데 자체적으로 조사해 본 결과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제가 책임을 졌으니 (지도자들에 대한 의혹은) 어느 정도 마무리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대한수영연맹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안 감독이 어제(30일) 오후 늦게 위원회에 연락해 사의를 표했고 오늘 사임 처리가 됐다”며 “심적 부담이 컸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우올림픽이 끝나고 지난 28일부터 재개됐던 수영 국가대표팀의 훈련도 당분간 중단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新국토기행] 춘향의 고장 남원… 광한루엔 연인들의 ‘사랑가’ 한 자락

    [新국토기행] 춘향의 고장 남원… 광한루엔 연인들의 ‘사랑가’ 한 자락

    전북 남원시는 예로부터 ‘천부지지 옥야백리’(天府之地 沃野百里)라고 했다. 천부지지는 하늘이 고을을 정해준 땅이라는 뜻이고 옥야백리는 넓고 비옥한 들판이 넓게 펼쳐져 있다는 의미다. 살기 좋은 곳으로 유명했던 것이다. 통일신라시대에는 전북 5소경의 하나로, 고려시대는 남원부로, 조선시대에는 남원도호부로 전라도와 경상도를 아우르는 중요한 위치였다. 전북의 동남권으로 소백산맥과 노령산맥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동으로는 경남 하동, 남으로는 전남 구례, 북동부는 경남 함양과 인접해 있다. 춘향전의 무대로 역사의 숨결이 담긴 문화유산이 풍부하고 먹거리도 풍성하다. 국립공원 제1호인 지리산을 끼고 있어 경관이 수려하다. 신명 나는 우리 가락 동편제의 본향이기도 하다. 현재 행정구역은 23개 읍·면·동(1읍 15면 7동)으로 구성돼 있고 인구는 8만 5000명이다. 볼거리 ●남한에서 가장 크고 웅장한 지리산 지리산은 남한에서 가장 크고 웅장한 산이다. 1967년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됐다. 해발 1915.4m의 천황봉을 중심으로 총면적이 440.4㎢이다. 능선의 길이가 동서로 40㎞에 이르는 거대한 산악군을 형성한다. 높이 1500m 이상 봉우리가 18개, 1000m 이상 봉우리는 40개나 된다. 큰 산줄기는 15개, 아름다운 골짜기가 20여개다.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피아골, 뱀사골, 칠선, 한신 등 4대 계곡은 저마다의 특색을 자랑한다. 국보와 보물을 간직한 대사찰과 수많은 암자가 지리산 자락에 안겨 있다. 화엄사, 쌍계사, 연곡사, 실상사 등 대사찰을 비롯해 많은 암자가 남아 있다. 문화재는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국보 12호)을 비롯한 국보 8점, 보물 56점이 있다. 800여종의 식물이 분포하고 400여종의 동물이 서식한다. 천연기념물은 반달가슴곰(329호), 수달(330호), 하늘다람쥐(328호) 등이다. 지리산의 절경은 필설로 다하기 힘들다. 무수히 많은 비경이 사시사철 펼쳐진다. 지리산 둘레길은 3개도(전북·전남·경남) 5개 시·군(전북 남원시, 경남 함양·산청·하동군, 전남 구례군)에 걸쳐 있는 274㎞의 장거리 도보길이다. 정겨운 숲길, 논두렁길, 마을길을 환형으로 연결한다. 남원시에는 둘레길의 시작과 끝이 공존하는 4개 구간이 있다. ●춘향전 배경·한국 대표 누각 광한루원 남원은 춘향의 고향이자 춘향전의 발상지다. 광한루원은 춘향전의 배경이 된 조선시대 대표적인 정원이다. 명승 제33호. 경회루, 촉석루,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4대 누각에 들어갈 만큼 만듦새가 뛰어나다. 우리 선조들이 자연을 닮고자 하는 생각을 표현해 낸 정원으로 신선이 사는 이상향을 지상에 건설했다. 하늘나라 월궁을 광한루라 했고 그 아래 천상의 은하수를 상징하는 호수와 오작교를 놓았다. 오작교는 견우와 직녀의 전설이 깃든 아름다운 돌다리다. 이곳에서 사랑을 약속하면 이뤄진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유명하다. 신선들이 산다는 전설 속의 삼신산을 연못 가운데 조성했다. 전체적인 구성이 천체우주를 상징한다. 인간이 천상의 세계를 꿈꾸며 달나라를 즐기려고 지었다는 완월정을 비롯해 춘향사당, 춘향관, 월매집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그네 등 전통놀이 체험장도 다양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남원 상징물·위락시설 모인 관광단지 한국관광공사가 남원의 모든 상징물과 위락시설을 모아 놓은 종합관광단지다. 남원시 어현동 일대에 자리하고 있다. 춘향전과 관련된 춘향테마파크, 춘향문화예술회관, 국립민속국악원, 남원향토박물관 등 문화시설이 들어서 있다. 춘향테마파크는 춘향전의 스토리를 따라 5개의 장으로 꾸몄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곳이다.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춘향전’ 세트장도 이곳에 있다. 단심정에서는 남원시를 모두 조망할 수 있다. 숙박업소와 음식점도 잘 갖춰져 있다. ●천년 고찰 실상사와 중요 역사 유적들 남원은 역사를 품 안에 가득 채울 수 있는 여행이 가능한 지역이다. 이 땅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민족정신이 응집된 역사의 고장이다. 천년 고찰 실상사는 신라 흥덕왕 3년(828년)에 창건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선종 사찰이다. 백장암 삼층석탑(국보 제10호)을 비롯한 국가지정 문화재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만인의총은 정유재란 당시 남원성 전투에서 순절한 1만명의 넋이 잠들어 있는 곳이다. 이성계 장군이 왜구를 물리친 황산대첩비와 피바위, 유구한 세월을 버티며 그 옛날 영화를 말해주려 하는 만복사지는 빼놓지 말아야 할 유적이다. 이 밖에도 용담사 석불입상, 대복사 동종, 선원사 칠조여래좌상 등 많은 유적이 보존돼 있다. ●정겨운 우리 가락 울리는 동편제 본향 우리 가락과 관련된 볼거리도 풍부하다. ‘남원 가서 소리 자랑하지 말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다. 남원은 국악을 낳고 소리를 키운 고장이기 때문이다. 춘향가, 흥부가 등 판소리 동편제 본향으로 국악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보고 즐길 수 있다. 통일신라시대 악성 옥보고는 지리산에서 거문고를 완성했다. 조선시대 가왕 칭호를 받은 송흥록의 생가도 보존돼 있다. 송흥록은 민속음악 가운데 가장 느린 진양조를 응용해 극적이면서 예술적인 판소리를 완성했다. 지방무형문화재 류명철씨의 전라좌도 남원농악관과 국립민속국악원이 있어 어딜 가나 정겨운 우리 가락과 풍류를 즐길 수 있다. 최명희의 장편 소설 ‘혼불’의 배경이 된 남원시 사매면 ‘혼불문학관’도 문학기행 코스다. 남원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먹거리 ●‘가을 보양식 으뜸’ 얼큰 구수한 추어탕 남원 먹거리의 으뜸은 추어탕이다. 광한루원 주변에 추어탕거리가 형성될 정도로 유명한 토속 음식이다. 남원 추어탕이 유명한 것은 섬진강 지류인 요천 등 청정 하천 곳곳에서 미꾸라지가 많이 잡혔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추수가 끝나면 통통하게 살이 오른 미꾸라지를 잡아 시래기와 토란대를 넣고 끓여 먹은 전통음식이다. 추어탕을 전국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새집’ 등이 각기 다른 조리법과 맛을 보여준다. 추어탕은 가을 미꾸라지를 최고로 친다. 미꾸라지는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가을이면 몸속에 영양분을 가득 저장하기 때문이다. 여름 더위에 지친 원기를 회복시켜 주고 추운 겨울을 든든하게 버틸 힘을 주는 보양식으로 통한다. 남원 추어탕은 미꾸라지와 시래기 등으로만 시원하고 구수한 맛을 낸다. 된장, 들깨 불린 물, 다진 양념을 넣어 걸쭉하게 끓인다. 미꾸라지는 길이가 짧고 몸통이 동글동글한 ‘동글이’를 고집한다. 맛이 좋고 비린내가 적다. 지리산 고랭지에서 재배되는 추어탕 전용 무청도 남원 추어탕의 맛을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 입맛에 따라 향신료인 제피가루(초피가루)를 뿌려 먹는 것도 특징이다. 추어튀김, 추어숙회도 유명하다. ●‘탱글탱글 감칠맛’ 흑돼지 버크셔K 남원에서 생산되는 흑돼지는 ‘버크셔K’라는 특별한 품종이다. 미국계 버크셔 품종을 들여와 한국 기후에 맞게 육종했다. 2004년 미국에서 유전자원을 도입·개량해 국제식량기구(FAO)에 새로운 품종으로 등재했다. 해발 500m 고랭지에서 기르기 때문에 일반 돼지보다 육질이 부드러우면서 씹는 맛이 고소하다. 탱글탱글한 육질에 부드럽게 녹는 듯 씹히는 비계의 식감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낸다. 백색 돼지와 달리 근섬유의 단면적이 작으면서 수가 많아 촉촉하면서 탄력 있는 식감을 주고 감칠맛이 뛰어나다. 비계도 다른 돼지에 비해 수분이 20% 정도 적고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부드럽고 잡내가 없다. 운봉읍 등 4개 읍·면 흑돼지 사육농가들이 생산하고 있다. 농가들은 엄격한 품질 관리를 위해 법인을 설립하고 공동출하, 공동판매를 하고 있다. 관광산업과 연계시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리산 나물 풍성’ 한정식·산채정식 남원은 예로부터 음식이 발달한 맛의 고장이다. 지리산을 끼고 있어 다양한 산채가 연중 생산되고 남해안에서 건져 올린 생선류도 전라선을 타고 곧바로 공급되기 때문이다. 한정식은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30여 가지의 반찬이 상을 가득 채운다. 고기와 생선은 물론 나물류가 다양하다. 무·배추·파·고들빼기, 물김치 등 여러 종류의 김치와 꼬막, 새조개, 굴 등 다양한 어패류가 상에 오른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얇게 저며 석쇠에 구운 숯불구이가 유명하다. 산채정식은 지리산에서 채취한 향기로운 산나물이 주재료다. 고사리, 취, 미나리, 도라지, 뽕잎, 시래기, 명이, 쑥부쟁이, 곰취, 곤드레, 비비추, 원추리, 땅두릅, 엄나물, 두릅 등을 데치고 말려 고소하게 볶아낸다. 남원시 근교는 물론 지리산 자락인 주천면 고기리 일대에 산채정식 집들이 즐비하게 자리잡고 있다. ●남북정상회담 건배 전통주 ‘황진이’ ‘황진이’는 각종 주류 품평회에서 크고 작은 상을 휩쓴 전통주다. 지리산 자락 농가에서 빚어 오던 오미자 약주를 발굴 계승한 순수 발효주다. 2006년 남북정상회담 건배주, 2007년 전통주품평회 대상, 2007년 제1회 대한민국주류품평회 금상, 2013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대상 등 화려한 수상 이력을 자랑한다. 청정지역에서 무농약으로 재배한 오미자와 산수유를 쌀과 누룩으로 발효시켜 빚는다. 깊고 풍부한 맛, 환상의 붉은색이 조화를 이뤄 남녀 모두가 즐겨 찾는 남원의 대표 전통주로 통한다. 남원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ICT, 농부가 되다] “임파서블 버거, 농업 판도 바꾸는 파괴적 혁신”

    [ICT, 농부가 되다] “임파서블 버거, 농업 판도 바꾸는 파괴적 혁신”

    일반 소고기 햄버거와 맛 비슷 온실가스는 87%나 적게 배출 “기존 업체와 마케팅 전쟁 각오” 최근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세계 경제의 판도를 바꾼 ‘파괴적 혁신’ 기업 1~2위로 ‘우버’와 ‘에어비앤비’를 선정했다. 우버는 전 세계 택시업계를 뒤흔든 차량공유서비스 회사로 현재 60여개 국가에서 서비스 중이다. 많은 도시에서 서비스 철회를 요구하는 택시 회사들과 끊임없이 마찰을 빚고 있다. 여행자들에게 현지인들의 남는 방을 제공하는 에어비앤비(미국 샌프란시스코)는 전 세계 191개 국가에서 100만곳 이상의 숙소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 역시 기존 숙박업계의 불만이 커지며 줄소송이 벌어지고 있다. 이제 ‘걸음마 단계’인 미국 스마트팜 업체들도 전통적 방식으로 시장을 이끄는 ‘농업 거인’들과의 전쟁을 각오하고 있다. 이들은 단순히 유기농 채소 시장 혹은 채식주의자용 인조고기 등 틈새 시장이나 공략하려고 뛰어든 게 아니라며 글로벌 농업 판도 자체를 바꾸기 위한 자신들의 ‘파괴적 혁신’을 강조했다. 미국 뉴욕에서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는 순식물성 햄버거인 ‘임파서블 버거’를 생산하는 임파서블 푸즈의 한국계 최고재무책임자(CFO) 데이비드 리는 “애초 이 제품 자체가 (채식주의자용이 아니라) 일반 육류 버거 애용자들을 빼앗아 오기 위해 만든 것”이라면서 “전통적 방식으로 햄버거를 만들어 온 프랜차이즈 업체 등 세계 모든 업체들과 일전을 벌일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 버거는 일반 소고기 햄버거와 맛은 같으면서도 토지는 95%, 물은 74% 적게 사용하며 온실가스도 87%나 줄여서 배출한다. 콜레스테롤도 거의 없어 건강에도 유익한 이 제품의 가치를 제대로 안다면 소비자들이 외면할 수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담겨 있었다. 미국 동부 지역에서 가장 주목받는 도시농업 스타트업인 ‘에어로팜’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마케팅경영자(CMO) 마크 오시마도 “조만간 기존 (노지 재배) 생산업자들과 한바탕 유통 전쟁이 불가피하다는 걸 잘 안다”면서도 “그럼에도 결국에는 농약과 비료 등에 노출되지 않아 순수한 맛을 간직한 우리 제품을 소비자들이 찾게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마트팜 스타트업 ‘크롭원 홀딩스’의 최고경영자(CEO) 소니아 로 역시 “중요한 건 지구의 환경과 소비자의 선택권이지 전통적 생산자들의 기득권이 아니다”라면서 “(우버나 에어비앤비가 그랬듯) 스마트팜 업체들도 결국 각국 정부의 농업 보조금 정책들과 법정에서 싸워 가며 시장에 진출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 사진 실리콘밸리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울릉도 398㎜ 물폭탄… 응급복구 난항

    울릉도 398㎜ 물폭탄… 응급복구 난항

    지난 28일부터 30일 사이 울릉도에 398.1㎜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비 피해가 속출했다. 1938년 8월 울릉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3일 누적 강수량으로 최고치다. 3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울릉읍과 서면의 주택 18채와 자동차 15대가 물에 잠겼다. 울릉읍 사동1리와 울릉초등학교 인근 32가구 주민 60명은 지난 30일 오후 1시쯤 하천 범람 등으로 경로당 등으로 피신했다. 앞서 29일엔 서면 주민 4명이 집중호우로 대피했다가 다음날 귀가했다. 도동 40가구는 산사태로 전신주가 넘어지면서 전기 공급이 끊겼다. 도로시설 피해(34곳)도 잇따랐다. 울릉읍 사동리 피암터널이 산사태로 붕괴됐고 울릉터널 주변과 울릉초등학교 인근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했다. 도로 18곳에 낙석 사고가 이어졌고 축대 벽과 낙석방지책 12곳이 부서졌다. 산사태 현장에서 응급조치하던 근로자 1명은 중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여객선 운항도 지난 26일부터 차례로 중단돼 포항~울릉 등 5개 항로에서 모두 9척이 6일째 발이 묶였다. 사동항 등에는 어선 196척이 긴급 대피해 있다. 이 밖에 남양천과 사동 제방이 무너졌고, 월파와 낙석으로 일주도로 4곳도 통제됐다. 울릉군은 인력 125명과 장비 16대를 투입해 응급 복구에 나섰지만 강풍경보가 내려지는 등 초속 15~20m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작업은 더딘 상태다. 경북도는 자율방재단원 등 700여명과 장비 219대 등으로 지원체계를 갖췄지만 동해상에 내려진 풍랑경보로 지원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한봉진 울릉군 건설과장은 “민관이 현장에 투입돼 복구 작업 중”이라며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베트남 반전시위 ‘꽃을 든 여인’ 사진작가 마르크 리부 별세

    베트남 반전시위 ‘꽃을 든 여인’ 사진작가 마르크 리부 별세

     베트남 반전평화시위에서 군인에게 꽃을 들고 평화를 호소하는 ‘꽃을 든 여인’과 에펠탑에 페인트칠하는 페인트공의 모습을 담은 ‘에펠탑의 페인트공’.  세계인의 가슴에 영원히 남을 이와 같은 사진을 남긴 프랑스 사진작가 마르크 리부가 30일(현지시간) 별세했다. 93세.  리부의 유족은 그가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AFP통신에 31일(현지시간) 밝혔다.  1923년 프랑스 리옹 부근 명문가에서 태어난 리부는 14살에 아버지로부터 선물 받은 코닥 카메라로 사진에 첫발을 디뎠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에 저항한 레지스탕스로 활약한 그는 1952년 파리에서 보도사진작가그룹 매그넘의 두 창립자인 앙리-카르티에 브레송과 로버트 카파를 만나 이듬해 매그넘에 합류했다.  리부는 ‘파리 마치’와 ‘룩’,‘라이프’ 등 당대 최고 잡지에 사진이 실리며 사진계에 이름을 알렸다.  그의 작품 중 대중에게 가장 잘 알려진 것으로는 ‘에펠탑의 페인트공’과 ‘꽃을 든 여인’을 꼽을 수 있다.  리부는 1953년 안전장치 하나 없이 곡예 하듯 에펠탑에 페인트칠하는 페인트공의 모습을 담은 ‘에펠탑의 페인트공’을 ‘라이프’ 잡지에 실으면서 세계적 사진작가로서 명성을 얻었다.  ‘꽃을 든 여인’은 1967년 베트남 반전평화시위가 벌어지던 미국 워싱턴 거리에서 한 여성이 총검을 겨눈 군인들 앞에서 꽃 한 송이를 들고 있는 사진으로 당시 미국과 세계를 뒤흔든 반전 메시지를 포착하고 있다.  역사적 현장을 사진에 담아온 그는 유럽 사진작가로는 처음으로 1957년 ‘죽의 장막’으로 불리던 중국에 들어가 마오쩌둥(毛澤東) 통치 하의 중국 사회상을 담아냈다.  또 2차 대전 패전 후 산업화와 서구화로 급변하는 일본의 경제부흥기 모습도 그의 사진 안에 담겼다.  리부는 1974년부터 1976년까지 매그넘 회장을 지냈으나 1979년 “영광을 위해 경쟁하고 싶지 않다”면서 매그넘을 떠났다.  리부에게는 6명의 형제가 있었으며 그 중 한 명은 프랑스 대형 식품 회사인 다농의 창업자로 2002년 숨진 앙투안이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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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국민카드, 9월 1일 주유금액 할인 KB국민카드는 KB금융그룹이 후원하는 여자골프 박인비 선수의 금메달 달성을 기념해 9월 1일을 ‘골든 데이’로 정하고 이날 하루 동안 국민카드(체크·기업·비씨·선불 제외)로 주유비를 결제하는 고객에게 ℓ당 116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손보 ‘태아~110세 보장’ 자녀보험 롯데손해보험은 한 번 가입으로 자녀가 태아일 때부터 110살이 될 때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롯데 사랑 드림(Dream) 자녀보험’을 출시했다. 어린이에게 많이 발생하는 폐렴·천식 입원비, 소아암 진단비는 물론 암, 뇌혈관 질환 등 성인 관련 질병도 집중적으로 보장한다. ●우리카드, 뭉치면 캐시백 받는 이벤트 우리카드가 체크카드 고객들을 대상으로 오는 10월 9일까지 ‘우리체크로 뭉치면 히트다! 히트’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리 체크카드를 이용하고 있는 지인 5명 이상을 모아 홈페이지나 스마트앱에서 모임을 개설한 뒤 등록된 인원의 전체 이용금액 합산이 100만원을 넘으면 상위 26개 모임에 최고 100만원의 캐시백을 준다. ●삼성화재 암보험 ‘한방에 유비무癌’ 삼성화재는 기존 암보험 상품을 개정한 ‘한방에 유비무암(癌)’을 출시했다. 한방치료비 담보를 추가해 암·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 진단 후 한약을 처방받거나 침을 맞을 경우에도 정액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최초 암 진단 확정일로부터 2년이 지나 재발한 암에도 진단비를 지급하고, 특정부인과 질환에 대한 보장도 강화했다. ●SC제일은행, 페이코와 포인트 전환 SC제일은행이 360리워드포인트를 간편결제인 페이코(PAYCO) 포인트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9월 말까지 SC제일은행의 360리워드포인트를 페이코포인트로 전환하면 전환 포인트의 최대 10%(최대 1000포인트)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한투증권 뱅키스 비대면계좌개설 행사 한국투자증권은 소셜커머스 업체 티켓몬스터와 함께 ‘뱅키스 비대면계좌개설’ 행사를 9월 말까지 진행한다. 티켓몬스터에서 ‘뱅키스 0원 딜’을 구매한 뒤 한국투자증권의 비대면계좌개설 서비스를 통해 뱅키스 주식계좌를 만들면 티몬포인트 3만점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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