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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차 산업혁명] AI 벌써 국내 6兆시장… 곁에 온 쇼핑·살림 로봇

    [4차 산업혁명] AI 벌써 국내 6兆시장… 곁에 온 쇼핑·살림 로봇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기업들의 선점화 전략에는 무엇이 있을까. 4차 산업혁명의 10대 선도 기술 중 인공지능(AI)이 여러 산업 분야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고되면서 인공지능에 대한 기업들의 기술 개발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대세는 AI’… 음성인식 기술의 편리 특히 스마트폰 제조 기업들이 음성지능 플랫폼 기반의 ‘지능형 가상 비서’(개인 비서와 같이 사용자가 요구하는 작업 등을 처리하고 사용자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음성인식 기반의 인공 지능 서비스)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인공지능 기술은 어느새 우리의 일상에 더욱 가까워졌다. 인공지능이란 인간의 지능으로 실행되는 언어 이해 능력과 추론 능력, 그리고 학습 능력 등의 사고를 컴퓨터 프로그램이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말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올해 인공지능 연구개발에 163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해 대비 2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13년 기준 3조 6000억원이었던 국내 인공지능 산업의 시장 규모가 올해는 6조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의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기업들도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제품 및 서비스를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지능형 가상 비서 빅스비(BixBy) 기술이 탑재된 갤럭시 S8을 출시했다. 빅스비가 세상에 공개되면서 애플 아이폰의 지능형 가상비서 시스템인 시리(Siri)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의 스마트폰 가상비서 기술을 넘어서 사용자의 복잡한 요구(‘카메라 실행시켜 줘’, ‘방금 찍은 사진을 엄마에게 카톡으로 보내 줘’)를 수행해 내는 빅스비를 통해 삼성의 발전된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홍보했다. 빅스비는 통화 연결과 문자 메시지 보내기 등의 단순한 기능을 넘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돼 음성인식 기술을 통한 모바일 뱅킹 또한 가능하다. 삼성 등의 정보기술(IT)·전자업계뿐 아니라 SK 텔레콤과 KT 같은 통신 업계에서도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 홈스피커 ‘누구’를 출시했고, KT는 인공지능 TV ‘기가지니’를 출시했다. 인공지능은 정보통신기술 업계와 통신 업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되고 있어 응용 범위가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된다.●날 닮은 너, 날 대신할 ‘첨단 로봇’ 지난 2003년 ‘지능형 로봇’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선정되면서 국내에서는 로봇 시장의 규모가 계속 성장해 왔다. 특히 세계경제포럼(WEF)이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첨단 로봇’을 10대 선도 기술에 포함시킴에 따라 로봇에 대한 산업의 관심 역시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사람의 모습과 흡사한 외형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첨단 로봇’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 융합을 대표한다. 이에 따라 세계 최고의 정보통신기술을 보유한 우리나라는 로봇 산업 발전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의 일상 가까이에 존재하는 로봇의 출현은 더이상 미래의 이야기도, TV에서만 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이제 옷을 사거나 식품을 구매하는 등 상상만 하던 로봇을 백화점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지난 4월 25일 롯데백화점(본점)은 쇼핑 도우미 로봇 ‘엘봇’(elBOT)을 공개했다. 엘봇은 앞으로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매장 추천 및 안내 서비스 △3D 가상 피팅 서비스 △외국어 가능 상담원 연결 서비스(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을 제공하게 된다. 롯데백화점은 “새로운 즐거움과 편리함 제공을 위해 최초로 로봇 쇼핑 도우미를 도입했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LG전자는 앞으로 로봇 기술을 결합한 초프리미엄 가전인 ‘LG시그니처’를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지난 해 말 ‘H&A(홈어플라이어스앤에어솔루션) 사업부’를 신설하고 새로운 스마트홈 서비스를 위한 가정용 로봇 및 상업용 로봇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에는 가정용 로봇인 ‘허브로봇’의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관련법 제정 시급 인공지능 기술과 첨단 로봇을 활용한 기업들의 제품이 출시되는 가운데, 첨단 기술과 관련한 정부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먼저 ‘소프트웨어 관련 법’ 제정이 시급하다. 현재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련 법이 없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헬스케어 기술에 미국 실리콘밸리가 큰 관심을 보이면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의료 및 로봇 수술 등의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기술 활용에 관한 법이 없는 상황에서는 심각한 의료 사고 등 예상치 못한 일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의료진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 활용 가이드라인 등을 제시하는 법 제정이 필요하다. 대기업의 로봇 산업에 대한 저조한 참여율 역시 국내 로봇 시장을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다. 2014년 국내 로봇 산업 실태 조사에 따르면 국내 로봇 시장 점유율의 90% 이상은 중소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로봇 시장에서 대기업의 주도적 활약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외국계 로봇 기업이 국내 로봇 기업의 생산 활동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 기업들이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만큼이나 로봇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 간의 논의가 필요하다. 이정희 대학발전연구소 인턴기자
  • “솔로지만 내가 하는 건 밴드음악… 한국 팬들 펑크스러워 너무 좋아”

    “솔로지만 내가 하는 건 밴드음악… 한국 팬들 펑크스러워 너무 좋아”

    “드러머는 키스 문(더 후), 리드 기타엔 지미 헨드릭스, 베이스엔 존 엔트위슬(더 후), 또 다른 기타엔 키스 리처드(롤링 스톤스), 그리고 보컬엔 나다. 아, 섹스 피스톨스의 스티브 존스가 해도 좋겠다. 그들과 잘 어울릴 거 같다. 밴드 이름은 오드 스쿼드(Odd Squad)라고 지을 거다. 갓 스쿼드가 아니라.”솔로로 독립한 브릿팝의 아이콘 리엄 갤러거(45)에게 다시 밴드를 한다면 함께 하고픈 멤버를 꼽아 달랬더니 돌아온 답이다. 이미 세상을 떠난 아티스트가 수두룩해 앞으로 밴드는 안 하겠다는 뜻인지 고민이 되기는 하는데, 곧 ‘밴드 찬가’가 보태진다. “지금도 사실 함께하는 (세션) 멤버들이 있어서 무대에서 혼자 음악을 하는 건 아니다. 밴드의 집단 사고방식이 좋다. 팬들에게 둘러싸여 함께하는 것도 좋다. 문밖 현실에 내 이름을 던져놓으면 어디로 흘러갈지 궁금해 솔로로 나오게 됐지 그렇다고 사운드가 달라진 건 아니다. 여전히 내 음악은 밴드 음악이고, 굉장히 웅장한 밴드 사운드가 담겨 있다.” 리엄이 5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다음달 22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리브 포에버 롱’ 합동 공연에서 너바나 출신 데이브 그롤이 이끄는 미국 밴드 푸 파이터스, 한국 밴드 더 모노톤즈와 릴레이로 무대에 오른다. 비틀스 이후 최고 영국 밴드라는 평가를 받은 오아시스를 친형 노엘과 함께 이끌며 1990~2000년대를 풍미했던 리엄은 형제간 불화로 2009년 팀이 해체된 뒤에는 자신의 밴드 비디 아이를 결성해 활동하기도 했다. 최근 한국 언론과 전화로 공동 인터뷰를 진행한 그는 오는 10월 발매 예정인 솔로 앨범에 대해 원하는 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세 곡을 녹음하고 그루브와 록 사운드가 좀더 진한 ‘월 오브 글래스’(Wall of Glass)를 공개한 상태다. 아델의 메가히트곡 ‘헬로’를 공동 작곡하고 프로듀싱한 그레그 커스틴 등이 함께했다. “혼자 모든 걸 해야 하니까 많은 아티스트가 홀로 서기를 하며 다들 힘들다곤 하는데 버틸 만하다. 그게 어떤 일이든 자기가 할 줄 아는 일이면 쉽다. 힘들지 않았다.” 앞서 오아시스로 세 차례, 비디 아이로 한 차례 한국에 왔던 리엄은 한국 팬들을 기억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한국 팬은) 미쳤다. 비교하자면 스코틀랜드 팬들과 비슷한 성향인 것 같다. 열광한다. 마지막으로 갔을 때 일본에 들렀다가 한국에 갔다. 일본 팬들은 굉장히 느긋하고 조용하다. 그것 역시 좋지만 한국 팬들은 좀더 ‘펑크’스럽다고 해야 할까, 좀더 미쳐 있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 부분이다.” 지난 6월 고향 맨체스터에서 일어났던 테러의 희생자를 위로하기 위한 자선 공연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콜드 플레이의 크리스 마틴의 어쿠스틱 기타 연주에 맞춰 오아시스의 명곡이자 자신이 가장 아끼는 곡인 ‘리브 포에버’를 불렀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 우리 모두가 타깃이 되어버렸다. 끔찍하다. 하지만 그런 것들에 겁먹어서 주저하면 안 된다. 같은 날 독일 공연이 있었는데 양해를 구해 조금 일찍 마무리한 끝에 맨체스터 무대에 설 수 있었다. 내 고향이고 내가 무대들을 보며 자란 곳에서 그들을 응원하고 생각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작은 웃음이라도 주고 싶었다. 모두가 같은 마음이었을 거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박근혜 정부 문건 1361건 또 나왔다

    홍남기 실장 “재임 때 일부 작성”… 靑 “적법하지 않은 지시사항 포함” 문건 내용 안 밝혀… 후폭풍 클 듯 청와대는 17일 박근혜 정부 당시 정책조정수석(현정택·안종범)실에서 작성한 삼성과 문화계 블랙리스트, 세월호 등과 관련된 ‘적법하지 않은 지시 사항’이 포함된 다량의 문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254차례 수석비서관회의 결과도 포함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책조정수석실 기획비서관(홍남기·최재영)이 2015년 3월 2일부터 2016년 11월 1일까지 작성한 254차례의 (이병기·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수·비회의) 결과를 비롯해 총 1361건의 문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이와 관련, “(발표한 문건) 일부는 기획비서관 재임 시절 내가 작성한 게 맞다. 수석·비서관 회의 결과를 정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남기 당시 비서관 등 지시 내용 정리 박 대변인은 “문건들은 비서실장이 해당 수석비서관에게 업무 지시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라면서 “삼성 및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내용, 현안과 관련한 언론 활용 방안, 위안부 합의, 세월호, 국정교과서 추진, 선거 등과 관련해 ‘적법하지 않은 지시 사항이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적법하지 않은 지시’의 주체는 비서실장이거나 다른 수석비서관일 수도 있다”면서 “기획비서관은 수·비회의의 단순 배석자로 지시 내용을 정리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문건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지난 14일 민정수석실 문건·메모 중 공개된 부분은 ‘생산이 완성되지 않은’ 메모였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완성된 문건인 만큼 관련법 위반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청와대가 “적법하지 않은 지시 사항이 포함돼 있다”고 밝힌 만큼 후폭풍은 적지 않을 전망이다. 진행 중인 국정 농단 재판과 별개로 ‘적법하지 않은 지시’가 명백하게 드러난다면 ‘판도라의 상자’가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15년 초~2016년 말은 이병기·이원종 비서실장 시절로 세월호 1주기와 12·28 위안부 합의, 국정교과서 추진, 4·13 총선 등 굵직한 현안들은 물론 최순실 관련 보도가 본격적으로 나오던 때다. 게다가 수·비회의 문건을 제외한 나머지는 생산 시기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 시절 문건일 수도 있다는 얘기다. ●朴측·야권 일각 잇단 문건 공개 의구심 박근혜 전 대통령 측과 야권 일각에선 문건이 순차 공개되는데 대해 의구심을 품고 있다. 하지만 청와대에 따르면 해당 문건들은 지난 14일 민정비서관실에서 문건이 발견됐다는 보도를 접한 뒤 정무수석실에서 잠겨진 캐비닛 등을 점검하던 중 과거 이 사무실을 썼던 정책조정수석 기획비서관실 소속 행정요원 책상 아래쪽에 잠겨진 캐비닛에서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청와대는 문건과 관련해 추가로 발견되는 내용이 있다면 그때그때 즉시 보고·발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면서 “어떤 정치적 고려도 없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불필요한 오해를 덜기 위해 수석실별로 일제히 캐비닛 등을 점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디 오픈] 스텐손-스피스-김시우 20일 1라운드 한 조에

    [디 오픈] 스텐손-스피스-김시우 20일 1라운드 한 조에

    디펜딩 챔피언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전 세계랭킹 1위인 조던 스피스(미국)와 디 오픈 1라운드를 동반한다. 스텐손은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리는 2017 브리티시 오픈(디 오픈) 1라운드에서 오전 9시 47분 출발하는 조에 스피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김시우(한국)와 함께 속해 대회 2연패를 겨냥한다. 스텐손은 지난해 로열 트룬에서 열린 이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필 미켈슨(미국)과 손에 땀을 쥐는 접전 끝에 8언더파(63타)로 대회 한 라운드 최저 타수 타이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합계 20언더파로 미켈슨을 3타 차로 제쳤다. 현재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살 슈와젤(남아공)와 한 조에서 1라운드를 치른다. 마스터스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제이슨 데이(미국), 2015년 대회 우승자인 잭 존슨(미국)과 동반 라운드를 소화한다. 크리스 우드(잉글랜드), 마크 오메라(미국), 라이언 무어(미국)는 오전 6시 35분 1라운드 첫 조로 출발한다. 버크데일에서 열렸던 마지막 디 오픈을 2008년 우승한 파드레이그 해링턴(아일랜드)은 팻 페레즈(미국), 토마스 피어터스(벨기에)와 한 조가 됐다. 2010 년 디 오픈 챔피언 루이스 외스티즌(남아공)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묶였다. 그 밖에 리키 파울러-애덤 스콧-폴 케이시, 존 람-패트릭 리드-리 웨스트우드, 미켈슨-프란세스코 몰리나리-마르크 레이시먼이 한 조가 됐다. 마지막 조는 오후 4시 16분에야 티오프된다. 디 오픈에서는 US 오픈, PGA 챔피언십처럼 두 홀에서 티샷을 동시에 날리지 않고 모든 선수들이 첫 번째 홀에서 티샷을 날린다. 2라운드는 1라운드 조와 똑같고 1라운드 티오프 순서와 반대로 한다. 이번 대회 출전자는 156명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즈 위더스푼, 막내아들 공개 “자는 모습도 판박이”

    리즈 위더스푼, 막내아들 공개 “자는 모습도 판박이”

    할리우드 배우 리즈 위더스푼이 막내아들과의 한가로운 시간을 공개했다. 리즈 위더스푼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Sunday Funday. Napping style="일요일 즐거운 날. 낮잠 스타일"”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막내아들 테네시와 함께 해먹에 누워 눈을 감고 있는 리즈 위더스푼의 모습이 담겨 있다. 눈을 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자의 닮은 외모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위더스푼은 지난 2011년 할리우드 에이전시 ‘CAA’ 책임자인 짐 토스와 재혼해 1녀2남을 두고 있다.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74.6%…1주 새 2%P 하락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74.6%…1주 새 2%P 하락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여전히 70% 중반대의 높은 지지율을 이어가고 있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9주째 50% 이상의 지지율을 얻었다.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사건’ 파문에 휩싸인 국민의당은 3주째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는 CBS의뢰로 지난 10~14일 전국 성인 2525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2.0%포인트)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74.6%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전주 조사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2.6%포인트 오른 18.6%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측은 “한미 정상회담 등 정상외교 효과로 지난 2주 동안 상승세를 이어왔으나 이번에 상승세가 꺾였다”며 “인사 논란과 ‘제보조작’을 둘러싼 여야 대립 장기화로 추경안 처리가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정국타개 방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조금씩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각의 탈원전 반대 주장이나 박정희 기념우표 발행 취소 논란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는 “하지만 9주 연속으로 모든 지역·연령·이념성향에서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최소 50% 선을 넘겼다”며 여전히 높은 지지율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83.6%), 부산·경남·울산(70.1%), 대구·경북(60.5%) 등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30대에서 88.6%로 높은 지지를 받았고, 60대 이상에서의 지지율은 56.5%를 기록했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이 전주보다 0.4%포인트 내린 53.0%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9주 연속 50% 초중반의 강세를 이어갔다”며 “다만 호남에서는 지난주 66.9%에서 이번 주 60.7%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은 전주보다 1.8%포인트 떨어진 14.4%의 지지율을 받았다. 리얼미터는 “당 혁신위원장을 둘러싼 ‘극우 논란’이 확산하면서 지난 6주간의 완만한 상승세가 멈췄다”고 전했다. 정의당은 이정미 신임 대표를 선출하면서 전주보다 0.3%포인트 오른 6.5%의 지지율을 기록, 3위로 올라섰다. 바른정당은 전주보다 0.5%포인트 내린 6.1%로 집계됐다. 국민의당은 전주와 비교하면 0.3%포인트 상승하며 5.4%의 지지를 받았다. 국민의당 지지율은 5주만에 하락세가 멈추긴 했지만 3주 연속으로 최하위에 그쳤다. 리얼미터는 “국민의당 일간 지지율은 이준서 전 최고위원 구속과 이언주 의원의 ‘학교 비정규직 발언’ 논란 등으로 주중 4.9%까지 떨어졌다가 안철수 전 대표의 사과 기자회견이 있던 12일 5.2%로 상승했고, 추경안 심사 복귀 의사를 표명한 13일에는 5.8%까지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1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폐 소년의 1년 전 슬픈 생일파티, 올해는 달랐다

    자폐 소년의 1년 전 슬픈 생일파티, 올해는 달랐다

    지난 해 이즈음, 자폐 소년은 친구들에게 생일파티 초대장을 보냈지만 누구도 초대에 응하지 않아 쓸쓸한 생일을 보내야 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1년 사이에 기막힌 반전이 일어난 자폐증 소년의 생일파티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BBC 등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자폐를 앓고 있는 11살 소년 벨 잭슨은 지난해 이맘때 잊기 힘든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벨의 엄마인 리사가 지난해 아들의 생일을 맞아 학교 및 이웃에 사는 아들 친구의 집으로 총 25통의 초대장을 보냈는데, 생일날 단 한 사람도 파티에 오지 않았던 것. 벨은 예약해 둔 식당에서 자신의 생일파티에 와 줄 친구들을 기대하며 한껏 들떠 있었지만 오후 2시가 될 때까지 파티에 모습을 드러낸 친구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오후 2시 30분이 되자 벨의 기대는 곧 실망과 분노, 상처로 변했다. 리사는 “지난해 벨의 생일파티 때 오후 2시 30분까지 아무도 오질 않자 벨이 내게 ‘모두들 어디에 간 거냐’고 물었다. 벨은 점점 불안해하다가 나중에는 화를 냈고 결국 이 일은 상처로 남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1년이 지나 다시 벨의 생일이 돌아왔고, 엄마는 지난해의 ‘악몽’을 떠올렸다. 벨이 생일파티 때마다 상처를 받게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 엄마는 이러한 사연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그녀는 SNS에 “오는 15일 내 아들의 생일을 위해 제발, 제발, 제발 도와달라. 내 아들 벤은 자폐를 앓고 있지만 매우 순수한 마음을 가진 아이다. 그저 누군가와 친구가 되고 싶을 뿐인데, 자폐가 비교적 심해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쉽지 않다”고 적었다. 이어 지난해 생일파티에 있었던 일을 언급하며 “아들이 이번 생일에는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을 올렸다. 그리고 생일 당일이었던 지난 15일, 기적이 일어났다. 벤의 집으로 수천 장에 달하는 생일축하 편지와 엽서가 도착한 것. 여기에는 영국뿐만 아니라 호주와 남아프리카, 인도, 싱가포르등지에서 보낸 생일 축하 편지들이 포함돼 있었고, 영국 로열우체국은 세계 각국에서 온 편지들을 담은 상자 수십 개를 빼놓지 않고 전달했다. 벤은 “내 눈을 믿을 수 없었다. 편지를 보내 준 모든 사람들에게 매우 감사한다”고 밝혔고, 이후 리사는 아들과 함께 편지를 한통씩 정성껏 읽는 벤의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리사는 “편지를 보내 준 사람들, 그리고 SNS를 통해 답글을 남겨준 모든 사람들에게 너무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靑·김·정 변수 봇물…이재용 재판 흔들까

    朴정부 문건 증거 채택 여부 논란 19일 박 前대통령 증인 소환 ‘촉각’ 이재용(51·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서 최근 잇따라 예상치 못한 돌발변수들이 등장하면서 재판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의 심리로 열리고 있는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전·현직 임원 5명에 대한 뇌물 공여 혐의 재판에서 삼성 측의 주장을 뒤집거나 반박할 만한 증언과 정황들이 속속 드러났다. 가장 대표적인 변수는 지난 12일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딸 정유라씨의 갑작스러운 증인 출석이었다. 특히 최씨가 삼성이 지원한 말에 대해 “네 것처럼 타면 된다”고 말했다거나 “엄마가 삼성이 말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며 삼성의 말 세탁 과정을 몰랐을 리 없다는 폭탄 발언을 쏟아냈다. 지난 14일 장관급으로 이례적으로 증인으로 나온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는 무관한 경영상 판단이었다는 삼성 측 주장을 조목조목 짚으며 반박했다. 같은 날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박근혜 정부 시절 만든 것으로 보이는 문건이 다량으로 공개된 것도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여기에는 청와대가 삼성의 경영권 승계 지원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보이는 메모도 발견됐다. 그러나 이러한 돌발변수들이 실제 재판에서 어느 정도의 증거 능력을 지니게 될 것인지가 재판의 향방을 좌우할 관건으로 꼽힌다. 지금으로선 나타난 변수들이 대부분 당사자들이 아닌 간접 경험에 의한 증언이나 정황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박근혜(65·구속 기소)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세 차례 독대를 하면서 배석자를 두지 않았기 때문에 뇌물 혐의를 풀어내기 위해선 두 사람의 진술이 가장 확실한 증거가 된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은 이 부회장과 관련된 재판에는 증인 출석을 두 차례나 거부했고, 이 부회장은 증언을 일절 거부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황증거들의 효력을 따지는 과정은 매우 복잡하고 첨예한 신경전 속에 이뤄질 수밖에 없다. 특검은 정황증거만으로도 혐의를 입증할 수 있다고 자신하지만 삼성 측은 간접적인 경험이 주된 증거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 14일 청와대로부터 민정수석실 문건들을 제공받아 사흘째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가 필요한 사안들은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여러 문건들에 대해 이것을 누가, 어떤 상황에서 작성했는지 일일이 따져 봐야 하기 때문에 검토하는 데에도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오는 19일 박 전 대통령을 다시 한번 증인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이 이번에는 출석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만약 나오더라도 증언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높게 관측된다. 재판부는 최씨에 대해서도 21일 증인으로 부르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청주 이어 천안도 232.2㎜ ‘물폭탄’…침수 피해 잇따라

    청주 이어 천안도 232.2㎜ ‘물폭탄’…침수 피해 잇따라

    16일 충남 북부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천안·세종 일대 집과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낮 12시까지 천안에 232.3㎜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세종시 연서면 114.5㎜, 아산 91㎜, 당진 28㎜, 서산 14.8㎜ 등 강수량을 기록했다. 천안지역에는 시간당 70㎜ 안팎 비가 쏟아져 비 피해가 이어졌다. 낮 12시쯤 천안시 성환천이 역류해 장천교 인근 성환읍 성환8리 마을이 침수됐다. 성환읍 한솔아파트 지하주차장과 입장면 유리, 신두리 주택 2채에 물이 들어찼다. 또 성환천과 천안천, 용두천, 녹동천 등 하천들이 범람해 주변 농경지가 물에 잠겼다. 입장면 가좌울소류지도 폭우로 넘쳤고 성거읍 천응리 도로, 동남구 북면 은석초등학교 앞 도로가 토사에 유실됐다. 신방동 하상도로와 청수 지하차도는 물에 잠겨 오전 9시 50분부터 차량통행이 통제됐다. 천안시 동남구 수남리 낚시터에서는 오전 11시쯤 산사태가 발생해 낚시객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충남도 소방본부 집계 결과 이날 0시부터 낮 12시까지 주택·도로 침수 사례가 550여건 발생하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풍수해 피해 신고가 잇달았다. 세종에도 60여건 침수 피해가 났다. 오전 9시 세종과 천안·아산에 내린 호우특보는 이날 낮 12시 30분에 해제됐다.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충남 북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진 장맛비가 현재 시간당 1㎜ 내외로 소강상태를 보인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록적 폭우 내린 충청지역…청주 무심천 등 한때 ‘위험 수위’

    기록적 폭우 내린 충청지역…청주 무심천 등 한때 ‘위험 수위’

    주말인 16일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집, 도로, 농경지 곳곳이 물에 잠기고 산사태가 속출했다. 특히 22년만의 홍수로 청주시내는 온통 물바다로 변했고 경북 북부와 장마전선이 스쳐간 경기 인천 전북도 피해를 입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충북 청주 290.1㎜, 충북 상당 260.5㎜, 증평 225.0㎜, 충남 천안 232.7㎜, 진천 149.5㎜, 괴산 173㎜, 세종 연서 114.5㎜ 등 충청지역에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청주의 경우 시간당 91㎜의 물폭탄이 퍼부어 293㎜의 강우량을 기록한 1995년 8월 이후 22년 만의 홍수였다. 청주시의 경우 상당구 용암지하도, 흥덕구 서청주 사거리, 강내면 진흥아파트 사거리, 분평동 하이마트 사거리, 솔밭공원 사거리 등 도심과 무심천 하상도로에 물이 차올라 차량 통행이 한때 전면 통제됐다. 시내를 관통하는 무심천은 한때 위험 수위인 4.4m를 기록, 하류 지역인 신봉동 일대 주민들이 인근 주민센터로 긴급 대피했다.청주 율량천도 범람 위기에 놓여 주민이 대피했다. 상당구 용암동 아파트 단지 앞에서는 하천이 범람해 물이 도로로 역류했다. 충북선 열차 선로도 물에 잠겨 상하행선 운행이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전면 중단됐다가 6시간 만인 오후 4시 22분부터 순차적으로 정상화됐다. 청주시 흥덕구 금강 미호천 석화지점에는 한때 홍수경보가 발령돼 초긴장 상태에서 비상이 걸렸다. 지반 약화로 시 전역에 산사태 경보도 내려졌다.월오동 공원묘지와 봉명동 노인요양원에서는 토사가 유출됐고, 오창에서는 산사태가 났다.침수로 청주 흥덕구 복대동·오송읍·옥산면과 서원구 사직동 등 시내 곳곳에서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최고 232mm가 넘는 비가 내린 충남지역의 피해도 컸다.충남에서는 천안에 가장 많은 232.3㎜의 비가 내렸고 세종시 연서면 114.5㎜, 아산 91㎜ 등의 강우량을 기록했다.특히 시간당 70㎜ 안팎의 비가 쏟아진 천안지역이 큰 피해를 봤다. 천안 성환천이 역류해 성환8리 마을이 침수됐고 천안천, 용두천, 녹동천 등이 범람해 주변 농경지 수 ㏊가 물에 잠겼다. 경북 북부 내륙에도 많은 비가 내려 야영객이 실종되고 나들이객들의 발이 묶였다.이날 오후 일행 3명과 함께 청계사 계곡에서 야영하던 A(58)씨가 급류에 휘말려 떠내려갔다.경찰과 소방대원, 공무원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지만 급격히 불어난 물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장마전선이 충청 지역을 덮치기 전인 이날 새벽 경기와 인천에서도 많은 비가 내려 도로, 농경지, 주택 침수피해가 잇따랐다. 경기도 안산 부곡동 새마을 지하차도, 만해사거리 등 도로 10곳이 물에 잠겼고, 군포 진건로 반월역 방향 도로와 용인 기흥구 삼막골 터널, 모현면 초부리 45번 국도에도 물이 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품위있는 그녀’ 김희선, 품위 내려놓은 감정 폭발 연기 ‘찬사’

    ‘품위있는 그녀’ 김희선, 품위 내려놓은 감정 폭발 연기 ‘찬사’

    ‘품위있는 그녀’ 김희선이 가슴 아픈 내면 연기로 뜨거운 찬사를 얻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에서 우아진(김희선 분)으로 매회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희선(우아진 역)이 어제(14일) 방송에서 남편 안재석(정상훈 분)과 내연녀 윤성희(이태임 분)의 관계를 다시 한 번 정리하기 위한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앞서 지난 방송에서 우아진은 윤성희의 전화를 받고 새벽같이 달려 나간 안재석에게 또 한 번 배신을 당해 오열, 시청자들의 감정을 이입하게 만들었다. 그동안 집안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며 평화를 위해 노력했던 그녀이기에 계속해서 닥치는 시련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 터. 이에 어제 방송에서 윤성희에게 무릎 꿇는 장면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딸 안지후(이채미 분)와 가정을 위해서 남편을 더 이상 흔들지 말아달라는 우아진의 애처로운 모습은 그녀가 가족을 생각하는 진심이 느껴져 가정을 이루고 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 것. 또한 자신 대신 윤성희에게 복수를 해주겠다는 박복자(김선아 분)를 붙잡지 않은 그녀의 태도는 그동안 가슴에 쌓아 둔 분노와 배신감의 크기를 짐작케 했다. 간병인으로 들어와 집안을 송두리째 흔들며 시어머니 자리를 차지한 박복자에게 좋은 감정이 있을 리 만무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신 응징해주겠다는 박복자를 말리지 않은 것에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그녀의 심정이 고스란히 전해졌기 때문. 그동안 이성적이고 차분한 태도로 문제 해결에 나서던 우아진이 안재석의 뺨을 때린 것도 인상적이었다. 윤성희와 헤어지지 못할 것 같다는 말 같지도 않은 안재석의 말에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감정이 폭발했다.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감정적인 대응은 그녀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해갈지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는 상황. 특히 방송 말미에는 갤러리 서대표(전수경 분)가 안재석의 불륜 사실을 알고 갤러리에 걸려 있는 윤성희의 작품을 내리려하자 이를 만류하는 우아진의 모습이 그려져 오늘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최대치로 이끌고 있다. 이처럼 김희선은 완벽한 우아진이 폭풍처럼 몰아치는 사건 속에서 변화하는 내면을 진정성 있게 표현, 흡입력 있는 연기로 안방극장을 매료시키고 있다. 아직 우아진의 시련이 끝나지 않은 가운데 김희선이 보여줄 열연이 더욱 주목되고 있는 이유다. 가정을 지키기 위한 한 여자의 처절한 감정을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는 김희선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 JTBC ‘품위있는 그녀’에서 만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몽유도원도/안도현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몽유도원도/안도현

    몽유도원도/안도현 두꺼비가 바위틈에 숨어 혼자 책 읽는 소리 복사꽃들이 가지에 입술 대고 젖을 빠는 소리 버드나무 잎사귀는 물을 밟을까봐 잠방잠방 떠가고 골짜기는 물에 연둣빛 묻을까봐 허리를 좁히네 눈썹 언저리가 돌처럼 무거운 사람들아 이 세상 밖에서 아프다, 아프다 하지 마라 산은 높아지려 하지 않아도 위로 솟아오르고 물을 깊어지려 하지 않아도 아래로 흘러내리네 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는 안견이 1447년에 비단에 수묵담채로 그린 그림이다. 봄마다 복사꽃 피고 두꺼비는 바위틈에서 눈을 껌뻑껌뻑한다. 산은 높이 솟고 계곡 물은 노래하며 내를 이뤄 흐른다. 하늘은 제가 하늘인 줄 모르고, 맑음은 제가 맑은 줄 모른다. 사람들은 복사꽃 피고 지는 세상을 꿈결인 듯 살다간다. 시름과 아픔 많은 이승의 척박함에 대조되는 꿈속 낙원은 사는 게 곤핍할수록 더욱 갈급하리라. 아아, 그런 세상이 오면 아프다, 아프다 하고 비명을 내지르는 사람도 더는 없으리라. 장석주 시인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몸집 키워야 산다”… 中 해운·에너지·철강 국유기업 ‘빅딜 굴기’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몸집 키워야 산다”… 中 해운·에너지·철강 국유기업 ‘빅딜 굴기’

    지난 9일 갑작스레 날아든 중국발 초대형 인수합병(M&A) 소식으로 세계 해운가는 하루 종일 웅성거렸다. 중국 최대 해운회사인 중국원양해운(遠洋海運·COSCO)이 둥젠화(董建華) 전 홍콩 행정장관의 동생 젠청(建成) 일가 소유인 해운업체 오리엔트오버시스컨테이너라인(OOCL)을 63억 달러(약 7조 2734억원)에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전해진 것이다. COSCO는 수개월간 공을 들여 세계적 항만운영 업체 상하이국제항무(上海國際航務·SIPG)그룹과 손잡고 OOCL 지분 68.7%를 전격 인수했다. M&A가 성사되면 COSCO는 400척 이상의 선박, 290만 TEU(20피트 컨테이너 1대)의 운송 능력을 갖추게 된다. 세계 해운시장 점유율(물동량 기준)도 11.6%로 수직 상승해 덴마크 머스크(16.4%), 스위스 MSC(14.7%)를 바짝 추격하는 세계 3위의 해운사로 발돋움한다.중국 정부가 초대형 M&A를 통해 국유기업의 몸집을 불리고 있다. 글로벌 경제 불황이 지속되면서 규모의 경제를 통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이유로 덩치를 키워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 주도로 지난달부터 본격화하는 중국 국유기업의 M&A는 해운업과 석탄·전력산업을 포함한 에너지 부문, 중공업, 철강 업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지난 10일 보도했다. 이번에 발표된 COSCO의 홍콩 OOCL 전격 인수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중국 해운업의 구조조정은 2015년 하반기부터 시작됐다. 글로벌 해운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몸집을 키우는 방식이 아니면 살아남기 어렵다는 것이 중국 정부의 판단이었다. 당시 해운업 순이익 증가율은 -103.5%였다. 물류(87.7%), 항공(58.0%) 등과 비교해 최악의 수준이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그해 8월 중국 1위인 COSCO가 2위인 중국해운(中國海運·CSCL)과 ‘통합개혁 태스크포스(TF)’를 구성, M&A를 추진해 이듬해 2월 세계 4위의 COSCO로 공식 출범했다. 본격적으로 국유기업 초대형 M&A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이다. 해운업에 이어 에너지 부문에선 중국신화(神華)그룹과 중국국전(國電)그룹이 발전 원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M&A를 추진 중이다. 신화그룹은 포천지 기준(2015년) 매출액 264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한 최대 석탄 기업이고, 국전그룹은 매출액 305억 1500만 달러로 중국 6대 전력사 중 하나다. 정부의 승인이 떨어지면 통합 회사는 262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공룡기업으로 부상한다. 대형 전력기업인 국가전투(國家電投)그룹은 중국화능(中國華能)그룹과 M&A를 타진하고 있다. 국가전투그룹은 매출액이 306억 1600만 달러, 중국화능은 432억 2400만 달러에 이른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원자력과 수력, 화력, 풍력 등 200여개 발전소를 거느린 초대형 전력기업이 태어난다. 지난 3월에는 원자력발전 기업인 중국핵공업그룹(中核·CNNC)과 중국핵공업건설그룹(核建·CNEC)이 800억 달러 규모의 합병 계획을 발표했다. 철강 업계에서도 M&A가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보강(寶鋼)철강과 무한(武漢)철강이 공식 합병했다. 두 철강 대기업의 합병으로 탄생한 보무(寶武)철강은 총자산 7000억 위안(약 118조 5000억원), 조강 생산량 6000만t으로 세계 2위의 철강사로 떠올랐다. 이보다 4개월 앞서 8월 중국 1위 하북강철(河鋼)과 5위 수강강철(首鋼)이 합병안도 발표됐다. 중국 최대 화학업체인 중국화공(化工·CHEMCHINA)과 석유화학 기업인 중국중화(中化·SINOCHEM)도 내년 합병할 예정이다. 중국화공의 매출액은 414억 1200만 달러, 중국중화의 매출액은 606억 5500만 달러다. 두 회사를 합치면 독일 바스프(BASF)를 뛰어넘는 세계 1위의 화학그룹으로 도약한다. 중국화공은 특히 지난달 세계 최대 종자 기업인 스위스 신젠타 인수를 끝냈다. 인수 금액을 440억 달러를 써내 중국 기업 M&A 사상 최대 규모였다. 중공업계에서도 합병 바람은 거세다. 중국기계공업(機械工業)그룹은 2013년 중기계 기업인 제2중형기계그룹을 인수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섬유기계 업체인 중국항천(恒天)그룹을 합병했다. 중국기계공업은 이를 통해 자산 규모를 520억 달러로 늘렸다. 중국 국유기업들 간의 M&A는 국내적으로 과잉생산을 줄이고 과당 경쟁을 방지하며, 대외적으론 대형화를 통해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정책 목표다. 웬디 로이터트 미국 코넬대 행정학과 연구원은 “중국 국유기업의 초대형 M&A는 국내외 두 가지 목표를 갖고 있다”며 “중국 내에서는 합병을 통해 과잉설비를 줄이고 가격결정력을 높이며, 해외에서는 국가 대표 기업으로 키워내 중국의 시장점유율을 높여 가격 경쟁을 없애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국유기업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관련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합병을 선택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 인프라 투자 예산을 따내려면 국유기업 개혁이라는 정부 시책에 적극 호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얘기다. 리진(李錦) 중국기업연구원 수석 연구원은 “어떤 합병은 비슷한 기업들을 통합해 몸집을 키우고 경쟁을 줄이기 위함이고, 어떤 합병은 업계 가치사슬에서 상·하류 부문을 통합하기 위한 것”이라며 “일부 합병은 일대일로 사업과 관련해 국유기업들의 프로젝트 수주 준비를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2014년 말 중국 1, 2위 고속철 제조회사인 중국남차(南車·CSR)·중국북차(北車·CNR)그룹이 합병해 중국중차(中車)그룹으로 출범한 것이 대표적이다. 총자산 3074억 위안 규모의 세계 최대 고속철 기업으로 떠오른 중국중차는 프랑스와 독일, 일본 등의 고속철 강국을 제치고 급성장 중인 중국 고속철의 성장 엔진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015년 매출액 378억 3700만 달러를 기록해 포천지 선정 글로벌 기업 266위에 올랐다. 하지만 일각에선 중국 국유기업 간의 초대형 M&A를 ‘부실기업의 덩치 키우기’로 평가절하한다. FT는 “중국 당국은 강한 국유기업이 약한 라이벌 기업을 흡수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기업 간 경쟁을 통해 경쟁력 있는 기업이 살아남는 시장경제를 따르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유기업 합병이 지나치게 많은 부채와 비효율성 등 본질적 문제 해결을 미뤄 오히려 리스크를 키운다는 경고도 나온다. 현재 중국 기업들의 부채 규모는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160%를 넘어섰다. 이 가운데 국유기업이 그 대부분을 차지한다. 중국의 기업 부채비율은 미국, 독일 등 선진국의 2~3배에 이르는 만큼 금융위기의 진앙이 될 수 있다는 적신호가 켜졌다. M&A 이후의 이들 기업의 실적도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다. 베이징 소재 리서치업체 게이브칼드래고노믹스에 따르면 국유기업들은 전체 투자액이나 은행 차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가 넘지만 GDP의 10%에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성과를 내고 있다. 셰옌메이(謝艶梅) 게이브칼드래고노믹스 애널리스트는 “정부 주도의 합병은 시장에 의해 가장 적합한 기업이 생존하는 것이 아닌, 주로 강한 국유기업들이 약한 라이벌 기업들을 흡수하도록 만드는 식”이라고 비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숨은 강자’ 양희영·‘깔끔’ 유소연

    ‘숨은 강자’ 양희영·‘깔끔’ 유소연

    ‘7차례 톱10’ 양희영 1타차 단독 2위 세계 1위 유소연 버디만 4개 공동 3위톰프슨, 암투병 엄마 살뜰히 챙겨 화제US여자오픈의 ‘숨은 강자’ 양희영(28)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세계 랭킹 1위 유소연(27)은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로 우승 후보다운 실력을 뽐냈다. 양희영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파72·6668야드)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총상금 5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선두 펑산산(28·중국)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다. 양희영은 이 대회에서 우승만 없었을 뿐 강한 면모를 이어 왔다. 지난해까지 모두 10차례 출전해 7차례나 ‘톱10’에 들었다. 2012년과 2015년에는 준우승을 했고 지난해에는 공동 3위에 올랐다. 유독 강한 비결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사실 다른 대회와 똑같은 루틴을 갖고 똑같이 최선을 다하려고 하는데, (이유를) 잘 모르겠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대회 중 하나여서 즐겁게 플레이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유소연도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 내 4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그는 “샷도 퍼팅도 나쁘지 않아 보기 없는 라운드를 펼칠 수 있었다”면서 “내일(15일)은 파 5홀에서 더 많은 버디를 잡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리디아 고(20·뉴질랜드)도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국내 프로대회에서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최혜진(18)은 해외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 갔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6위에 깜짝 이름을 올렸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렉시 톰프슨(22·미국)은 이날 라운드 내내 자궁암 투병 중임에도 갤러리로 따라나선 어머니를 살뜰하게 챙긴 것이 더 화제였다. 톰프슨은 “엄마는 내가 아는 가장 강한 여인”이라면서 “엄마와 함께한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29위에 올랐다. ‘골프 여제’ 박인비(29)는 5오버파 77타(공동 124위)로 컷 탈락을 걱정할 처지에 놓였다. 티샷이 불안한 데 이어 그린 적중률도 44.4%에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샷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한편 1라운드는 비로 인해 경기 진행이 약 2시간 동안 중단됐다. 출전 선수 156명 가운데 45명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이들은 다음날 잔여 경기를 치르고 2라운드를 이어 간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한·미 FTA 공동위 개최지 “워싱턴” vs “서울” 초반부터 기싸움

    한·미 두 나라가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을 앞두고 벌써부터 기싸움에 들어갔다. 개정 협상 여부를 다룰 특별 공동위원회 개최 장소를 놓고 서로 상대더러 오라고 하는 등 신경전이 팽팽하다. 우리 정부는 한·미 FTA 협정문에 따라 공동위는 ‘당연히’ 서울에서 열려야 한다는 태도다. 공동위원회 특별회기 운영을 다룬 협정문 22.2조 4항 ‘나’는 “양 당사국이 달리 합의하지 아니하는 한 공동위원회는 다른 쪽(개최 요청을 받은 쪽) 당사국의 영역에서 개최하거나 양 당사국이 합의하는 장소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한다”고 돼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매년 한 번씩 여는 공동위원회 정기회기는 한국과 미국에서 교대로 열리지만 이번 특별회기는 미국이 먼저 요청한 만큼 (두 나라가) 달리 합의하지 않는 한 요청을 받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게 맞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전날 특별 공동위원회 개최를 요구하면서 다음달에 워싱턴DC에서 열자고 제안했다. 통상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가 특별회기 장소에 대한 규정을 몰랐을 리 없다고 말한다. 알면서도 협상 초반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고 미국 개최를 주장했다는 것이다. 2006∼2011년 한·미 FTA 협상을 이끌었던 김종훈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할 말이 있는 사람이 오는 게 맞다”면서 “통상 협상은 엄청난 집중력과 체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10시간 이상 비행기를 타는 것보다는 익숙한 안방에서 하는 것이 좀 더 유리하다”고 전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런 것도 기싸움”이라면서 “미국이 장소 조항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일부러 (개최 장소를) 워싱턴으로 박아서 요청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공동위원회 의제와 개최 시기 등 세부사항을 조율할 실무 협의를 어디서 하느냐도 관건이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朴정부 문건 발견]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논란에 靑 “비밀표기 없어 공개 가능”

    청와대가 14일 박근혜·이명박 정부 시절 민정수석실에서 생산된 문건을 공개하면서 대통령지정기록물법 위반 여부도 논란이 되고 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가 대통령 지정 기록물 목록까지 비공개로 분류하면서 이번에 발견된 자료가 대통령 지정 기록물인지 판단조차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 지정 기록물로 지정되면 일정 기간 별다른 조처가 없으면 공개하지 않도록 돼 있다”며 “대통령 기록물인 것은 맞지만 자료의 비밀 표기를 해 놓지 않았기 때문에 대통령 지정 기록물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기록물법은 대통령이 지정한 기록물에 대해 15년 범위에서 열람을 제한하는 보호 기간을 설정할 수 있다. 개인의 사생활과 관련된 기록물은 30년의 범위에서 설정할 수 있다. 앞서 지난 5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송기호 변호사는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 비서실과 국가안보실이 생산한 문서를 공개해 달라며 정보공개 청구를 했지만, 청와대는 대통령 지정 기록물로 처리했다며 이를 거부했다. 실제로 박근혜 정부 시절 근무한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에서 생산된 문건은 비밀로 지정했는지 여부를 떠나 다 대통령 기록물”이라며 “정확하게 법 조항을 살펴봐야겠지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통령 지정 기록물이라면 청와대에 남겨 뒀을 리가 없다는 점에서 문제없다는 주장도 있다. 전진한 알권리연구소장은 “대통령 지정 기록은 지정 여부를 외부에서 알 수 없고 지정하면 청와대에 남아 있을 수 없다”면서 “발견된 문건은 일반 대통령 기록물로 봐야 하며 일반 기록은 언제든지 현 정부에서 참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빙하에 녹아든 위장 예술가 ‘리우 볼린’

    빙하에 녹아든 위장 예술가 ‘리우 볼린’

    몽클레르는 지난 시즌에 이어 사진작가 애니 레보비츠, 행위예술가 리우 볼린과 함께 ‘2017 F/W 광고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사라짐’의 대가, 불가능을 뛰어넘는 리우 볼린은 몽클레르를 위해 카멜레온같이 변모하는 초현실적이고도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재현했다. 그는 장엄한 북유럽의 겨울 풍경에 스며들어 그의 실루엣만을 남겼다. 캠페인 속 아이슬란드의 풍경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빙산과 들쭉날쭉한 얼음 조각들로 덮여 있고, 그 속에 리우 볼린이 거의 투명한 모습으로 녹아들었다. 리우 볼린은 1973년 중국 산둥성에서 태어나 베이징 베이스로 활동하고 있고, ‘투명 인간’이라고 불리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는 주변 환경 속에 자신을 완전히 녹여내는 그의 시그니처 스타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상징적이고 강렬한 포토그래피로 유명한 애니 레보비츠는 지난 여섯 시즌 동안 몽클레르 캠페인을 작업해오고 있다. 영상팀 seoultv@seoul.oc.kr
  • 한미 FTA 개정, 공동위 장소 놓고 초반부터 ‘기 싸움’

    한미 FTA 개정, 공동위 장소 놓고 초반부터 ‘기 싸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을 위한 특별공동위원회 개최를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한국 정부에 요청한 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양국이 벌써 치열한 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특히 공동위원회가 어디서 열리느냐가 중요해 양국 모두 자국에서 개최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14일 한미 FTA 협정문에 따르면 공동위원회 특별회기 운영을 다룬 22.2조 4항 ‘나’는 “양 당사국이 달리 합의하지 아니하는 한 공동위원회는 다른 쪽(개최 요청을 받은 쪽) 당사국의 영역에서 개최되거나 양 당사국이 합의하는 장소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한다”고 규정했다. 매년 한 번 하는 공동위원회 정기회기는 한국과 미국에서 교대로 개최하지만, 미국이 이번에 요청한 특별회기는 달리 합의하지 않은 한, 요청을 받은 국가에서 개최한다는 의미다. 2006∼2011년 한미 FTA 협상을 이끌었던 김종훈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연합뉴스를 통해 “할 말이 있는 사람이 오는 게 맞다”며 “협정문도 그런 취지로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 USTR은 12일(현지시간)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보낸 서한에서 “공동위원회 특별회기를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하자”고 요청했다. 통상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가 특별회기 장소에 대한 규정을 몰랐을 리가 없으며 초반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고 자국 개최를 주장했다고 보고 있다. 산업부는 규정대로 한국에서 개최하자고 요구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런 것도 기 싸움”이라며 “미국도 그 조항을 알기 때문에 일부러 워싱턴으로 박아서 요청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공동위원회 의제와 개최 시기 등 세부 내용을 조율할 실무 협의를 어디서 하느냐를 놓고도 기 싸움이 벌어질 수 있다. 산업부는 전날 “조속한 시일 내 국장급 관계관을 미국에 보내겠다”고 밝혔지만, 확정한 것은 아니다. 산업부는 개최를 요청한 게 미국이고 한국은 급한 게 없는 만큼 실무 협의도 미국이 한국에 와서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장소 선정은 기 싸움 외에 ‘홈그라운드’에서 협상한다는 이점이 있어서 중요하다. 고도의 집중력과 체력을 요구하는 협상을 최상의 컨디션에서 하려면 익숙하고 편한 모국에서 하는 게 조금이라도 유리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룰라, 9년 6개월형 정치적 판결 논란

    남미 좌파의 ‘아이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71) 전 브라질 대통령이 부패 혐의로 10년에 가까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룰라 전 대통령 측은 즉각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형이 확정되면 내년 대선 재도전이 불가능해진다는 점에서 정치적 판결 논란에 휩싸였다. 리우데자네이루 법원의 세르지우 모루 판사는 12일(현지시간) 룰라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인 2009년 대형건설 업체인 OAS로부터 고급 아파트와 수리 비용 등 370만 헤알(약 13억원) 상당의 뇌물을 제공받은 사실이 인정돼 9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법원은 OAS가 국영 석유업체 페트로브라스와 유리한 계약을 체결하는 데 이 뇌물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노동운동가 출신이자 좌파 노동자당(PT) 대표로 2003~2010년 집권한 룰라 전 대통령은 빈곤층 복지를 확대하고 내수를 활성화시켜 재임 당시 경제 성장률을 취임 직전의 2.7%에서 7.5%로 끌어올렸다. 퇴임 당시 지지율은 87%에 이르렀고 그 인기에 힘입어 그가 후계자로 삼은 지우마 호세프가 대통령에 당선됐다. 하지만 호세프 집권 시절 국제 유가 하락으로 경기 침체가 지속됐고 룰라 정부의 복지 정책은 재정 적자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브라질 검찰이 반(反)부패 수사를 벌이면서 룰라 전 대통령의 혐의도 불거지게 됐다. 룰라 전 대통령의 유죄 판결로 브라질의 정치적 불확실성은 가중됐다. 지난해에는 호세프 전 대통령이 2014년 정부 회계를 조작해 재정적자를 축소 발표했다는 이유로 탄핵당했다. 지난달에는 우파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이 육가공업체로부터 3800만 헤알(약 131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재판 개시에 필요한 의회의 표결을 기다리고 있다. 룰라 전 대통령의 형이 확정되면 그는 19년간 공직 취임이 금지돼 내년 대선에 출마하지 못한다. 글레이지 호프만 노동자당 대표는 “이는 내년 대선에서 룰라를 제외하려는 정치적 의도”라며 “법원의 정치적 판결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반면 우파 진영은 “브라질에서 가장 뻔뻔스러운 사람이 실형을 선고받았다”며 환영하는 등 좌우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리설주, 왠지 어색해...김정은과의 불화설 증폭

    리설주, 왠지 어색해...김정은과의 불화설 증폭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4개월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리설주의 모습이 부자연스러워 김정은과의 ‘불화설’을 증폭시키고 있다.북한이 지난 10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신형미사일 ‘화성-14형’ 시험발사 성공을 기념하는 축하연회에 김정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함께 참석했다며 연회장 모습의 사진과 동영상을 노동신문과 조선 중앙TV가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과 영상에서 리설주는 과거 김정은과 나란히 걷거나 팔짱을 끼고 걷던 것과는 달리 김정은 뒤에 떨어져 걸었다. 게다가 리설주의 걸음걸이는 다소 어색했다. 평양 목란관 연회장에서 열린 이 연회에서 김정은은 리설주를 건너뛴채 다른 사람과 건배하는 모습이 보였다. 순간 리설주는 다소 멋쩍어 하면서 손으로 머리를 터치하기도 했다. 리설주가 북한 언론에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3월 북한의 식목일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팔짱을 끼고 만경대혁명학원을 방문하는 모습이었다. 그 이전에도 헤드테이블에 김정은과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반면 9일 열린 ’화성-14형’ 시험발사 성공 기념 음악·무용 종합공연에서 꽃다발은 받은 김정은 위원장이 이를 여동생인 김여정에게 넘기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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