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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나리’, 크리틱스초이스 외국어영화상…아역배우상도 수상

    ‘미나리’, 크리틱스초이스 외국어영화상…아역배우상도 수상

    윤여정 여우조연상·스티븐연 남우주연상은 불발 한인 가족의 미국 이민 정착기를 그린 영화 ‘미나리’가 미국 방송영화비평가협회(BFCA)가 주관하는 크리틱스 초이스 영화상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BFCA는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26회 크리틱스 초이스 온라인 시상식에서 ‘미나리’를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미나리’는 미국 양대 영화상인 골든글로브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데 이어 미국 비평가들이 뽑은 크리틱스 초이스에서도 같은 상을 수상하게 됐다. 한인 2세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이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각본을 쓰고 연출한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좇아 남부 아칸소주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따뜻하고 담백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BFCA는 또 ‘미나리’에서 한인 이민자 가족의 막내아들 역할을 연기한 앨런 김에게 아역배우상을 수여했다. 앨런 김은 수상자로 호명되자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활짝 웃었으나 이내 감격을 이기지 못한 듯 눈물을 흘렸다. 다만 ‘미나리’는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작품, 감독, 각본상 등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2개 부문 수상에 그쳤다. ‘미나리’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한국 할머니 ‘순자’ 역을 맡은 윤여정은 여우조연상 수상이 예상됐지만, 아쉽게도 수상이 불발됐다. 주연을 맡은 스티븐 연도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트로피를 거머쥐지 못했다. 크리틱스 초이스는 골든글로브에 이어 중국계 클로이 자오 감독이 연출한 ‘노매드랜드’에 작품상의 영예를 안겼다.자오 감독 역시 감독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미나리’가 할리우드 시상식 시즌 초반 레이스에서 골든글로브와 크리틱스 초이스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함에 따라 아카데미상 후보 지명과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아카데미는 지난달 9일 예비후보 발표에서 ‘미나리’를 음악상과 주제가상 부문에 먼저 이름을 올렸다.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연기상 등 주요 부문의 후보작은 오는 15일 발표된다. 시상식은 다음달 25일 열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추락하는 리버풀에 날개가 없다…최근 EPL 7경기서 승점 3점

    추락하는 리버풀에 날개가 없다…최근 EPL 7경기서 승점 3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의 추락이 거듭되고 있다. 강등권인 18위 풀럼에 패했다. 최근 EPL 7경기에서 4연패 뒤 1승을 하고 다시 2연패에 빠졌다. 특히 안방인 안필드에서 6연패 굴욕을 맛봤다. 리버풀은 8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끝난 2020~21 EPL 27라운드 풀럼과의 홈 경기에서 0-1로 졌다. 리버풀은 8위까지 밀렸다. 축구 통계전문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리버풀이 한 시즌에 안방에서 6패를 기록한 것은 1953~54시즌 이후 무려 67년 만이다. 그런데 당시 6패는 연패가 아니었다. 리버풀이 점유율에서 6대4로 우세한 경기를 하며 16개 슈팅(유효 3개)을 날렸으나 조쉬 마자를 앞세운 풀럼도 못지 않게 위협적인 장면을 자주 만들어냈다. 풀럼은 전반 45분 따낸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승리를 쟁취했다. 리버풀 진영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이반 카발레이루가 찬 프리킥이 수비를 맞고 나오자 모하메드 살라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앞선에서 공을 잡아 놓으려 했다. 이때 압박으로 공을 빼앗은 풀럼의 마리오 레미나가 오른 발등으로 강력한 대각선 슛을 날려 골망을 갈랐다. 살라는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리버풀은 흐름을 바꾸려고 했으나 골대 강타와 상대 골키퍼 선방이 야속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안갯속 1위 팀은… 김연경의 흥국생명vs이소영의 GS칼텍스

    안갯속 1위 팀은… 김연경의 흥국생명vs이소영의 GS칼텍스

    여자 프로배구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할 팀은 어디일까. 리그 종반 팀당 한두 경기를 남겨둔 8일 현재 정규 리그 1위 확정은 안갯속이다. 리그 정상에는 1위 흥국생명(승점 56점·19승9패)이 2위 GS칼텍스(55점·19승9패)에 1점 차로 앞서 유리하다. 흥국생명은 남은 두 경기에서 각각 승점 3점을 챙기면 자력으로 챔프전 직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반면 GS칼텍스는 흥국생명이 승점 2점을 챙기거나 패하는 경기가 나오면 정상 탈환의 희망을 품을 수 있다. 두 팀은 모두 봄 배구 탈락이 확정된 KGC인삼공사(33점·11승17패)와의 경기도 예정돼 있다. 흥국생명은 이재영, 다영 자매의 학폭 시인과 무기한 출전정지 이후 침체됐던 분위기가 최근 다시 올라오고 있다. 김연경이 힘을 내고 있고, 외국인 선수 브루나도 팀에 녹아들면서 적응이 빠르다. 흥국생명의 1차 정상 수성 관문은 9일 현대건설과의 경기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3승 2패로 앞서지만, 현대건설이 녹록잖다.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을 이길 때는 세트 스코어 3-0으로, 질 때는 2-3이었다.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에서 크게 이기면 남은 경기의 분위기도 좋아진다. 13일 인삼공사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포스트 시즌(PS) 대비에 들어간다.반면 GS칼텍스는 지난달 28일 흥국생명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1위 자리를 빼앗았다. 그러나 흥국생명이 지난 6일 한국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하면서 선두 자리를 일주일 만에 내줬다. 센터 한수지와 권민지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김유리도 손가락 부상으로 정상적인 기량 발휘가 어렵다. 주장 이소영을 중심으로 러츠, 강소휘가 힘을 내면서 우승의 꿈을 이어가고 있다. GS칼텍스는 12일 PS 진출이 확정된 IBK기업은행(42점·14승15패)과 만난다. GS칼텍스는 올 시즌 기업은행을 상대로 3승2패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봄배구 사기를 생각해서라도 GS칼텍스와의 경기에 최선을 다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따라 16일 인삼공사와의 경기는 이번 시즌 여자부 정규리그 최종전이다. 마지막 경기가 정규리그 우승팀의 향방을 가릴 수도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LH 투기發 국민 분노에 ‘강제 수사’ 꺼낸 與...‘투기방지법’ 추진

    LH 투기發 국민 분노에 ‘강제 수사’ 꺼낸 與...‘투기방지법’ 추진

    경기 광명 시흥 신도시 땅 투기 의혹에 연루된 공직자와 가족 규모가 1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부합동조사단이 3기 신도시 전반에 대한 투기 조사를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여당도 ‘강제 수사’를 통한 처벌에 대해 언급했다. 이낙연 “강제수사 통해 모두 밝힐 것...시민 여러분께 송구”8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신도시 땅투기 의혹과 관련해 “가족, 친인척 명의를 포함해 가명·차명거래에 대해 강제수사를 통해서라도 있는 그대로 모든 것을 밝혀내고 현행법이 허용하는 가장 강력한 처벌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열린 제1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이 대표는 “시민 여러분께 정말 송구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시민 여러분이 얼마나 큰 분노와 실망을 느끼고 계실지 저희도 아프도록 잘 안다”면서 “가장 강력하게 응징하고 강력한 재발 방지 대책을 최단시일 내 수립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확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문제는 시민사회의 제보에서 시작됐다”면서 “앞으로 강제수사 과정을 시민사회와 협력해 수사하는 체제로 임할 것을 약속드리겠다. 그렇게 해서 한 점 의심을 남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태년 “‘LH 투기방지법’ 3월 국회 최우선 처리 법안으로”김 원내대표는 선대위 회의에서 “LH 직원의 투기 의혹에 대한 국민의 분노와 허탈감을 뼈저리게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른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방지법’을 3월 국회의 최우선 처리 법안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금융 범죄와 마찬가지로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 이익을 환수하겠다”며 “투기 이익에 3∼5배의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법안을 문진석 의원이 발의했고, 박상혁 의원도 발의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기 의혹이 제기된 당 소속 시의원이 윤리감찰단 조사를 앞두고 탈당한 데 대해서는 영구히 복당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부동산 정책에 대한 당정의 진정성마저 훼손하는 사건으로 대단히 엄중하게 받아들인다. 백 마디 말보다 실질적 행동과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기 의혹 전수조사·수사와 별개로 2·4 주택공급 계획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당·정·청이 책임지고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지지율, 서울·부산 지역서 민주당 앞서리얼미터 “LH 의혹 큰 영향 미쳐” 한편,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한 달 앞두고 서울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에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관련 사전 투기 의혹이 정당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5일 전국 18세 이상 2,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서울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4.7%포인트 상승한 34.2%로 나타났다. 반면, 민주당은 1.7%포인트 하락한 29.6%였다. 양당 간 격차는 4.6%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밖 결과다.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두 자릿수로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0.9%포인트 상승한 39.9%로 집계된 반면, 민주당은 1.9%포인트 하락한 25.7%로 양당 간 격차가 14.2%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전국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2.0%, 민주당이 31.0%로 나타났다. 지난주 대비 국민의힘은 1.3%포인트 상승하고, 민주당은 1.9%포인트 하락했다. 양당 지지율의 경우 지난 5주 연속 30%대 초반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리얼미터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투기 의혹과 각 정당·진영의 보궐선거 후보 선출 등이 조사에 반영됐다”며 “지난 4일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는 부분적으로 반영돼 윤 전 총장 사퇴 여파보다 LH 의혹이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윤석열 정계 진출…적절 48.0% vs 부적절 46.3%”

    “윤석열 정계 진출…적절 48.0% vs 부적절 46.3%”

    리얼미터 조사…권역·이념별 평가 엇갈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계 진출에 대한 평가가 팽팽하게 엇갈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조사한 결과, 윤석열 전 총장의 정계 진출에 대해 ‘적절하다’는 응답은 48.0%(매우 적절함 32.0%, 어느 정도 적절함 16.0%)로 집계됐다. ‘부적절하다’는 응답은 46.3%(매우 적절하지 않음 32.8%, 별로 적절하지 않음 13.5%)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7%였다. 권역별로 대구·경북(적절 75.0%, 부적절 17.3%)과 대전·세종·충청(57.0%, 36.3%)에서는 ‘적절하다’는 응답이 다수였다. 반면 광주·전라(28.5%, 64.7%)에서는 ‘부적절하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서울(46.0%, 45.2%)과 부산·울산·경남(48.6%, 47.2%), 인천·경기(45.6%, 50.6%)에서는 적절성이 팽팽하게 갈렸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 성향 응답자의 60.6%는 ‘적절하다’라고 응답한 반면, 진보 성향 응답자는 70.1%가 ‘부적절하다’라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호텔로 부르고 “키스해도 되냐”…쿠오모 추악한 민낯

    호텔로 부르고 “키스해도 되냐”…쿠오모 추악한 민낯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여직원들을 성적으로 희롱하고 남성 직원들에게도 강압적 언사를 사용하는 등 성적, 업무적 괴롭힘(harassment)을 자행했다는 증언들이 쏟아지고 있다. 성희롱 및 성학대 피해자는 보좌관이었던 린지 보일런(36), 비서였던 샬럿 베넷(25)에 더해 리스, 힌튼까지 참모 출신 인사 4명과 일반인 애나 러치(33) 등 총 5명으로 늘어났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6일(현지시간) 쿠오모 주지사의 전현직 참모들을 인터뷰했다. 쿠오모 주지사의 전 언론 참모였던 캐런 힌튼이라는 여성은 쿠오모 주지사가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이었던 지난 2000년 12월 로스앤젤레스(LA)에서 한 업무 행사가 끝난 뒤 쿠오모 주지사가 호텔방으로 부르더니 포옹을 했다고 주장했다. 힌튼은 ‘호텔방으로 잠시 올라오라’는 쿠오모의 전화를 받고 처음엔 업무차 부른 것으로 생각했지만 방에 도착해서는 조명이 너무 어두워 “순간 의아했다”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소파에 앉아 자신에게 결혼 생활은 어떤지, 남편과는 잘 지내는지 등 사적 질문들을 하기 시작했고, ‘이상하다’는 느낌에 힌튼이 ‘가보겠다’고 하자 쿠오모 주지사가 다가와 포옹을 했다고 말했다. 힌튼은 “너무 길고 강한 포옹이었다. 단순한 포옹이 아니었다”면서 쿠오모 주지사를 밀어냈지만 그가 다시 끌어당겼고, 이에 또다시 뿌리치고 호텔방을 빠져나왔다고 힌튼은 주장했다. WP는 쿠오모의 전현직 참모들을 인용, 쿠오모 주지사가 남성 직원들에게도 노골적 언어로 질책을 일삼았다고도 보도했다. 애나 리스(35)도 힌튼에 앞서 전직 참모 출신으로는 세번째로 쿠오모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하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경험담을 구체적으로 묘사했다. 리스는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2013년 쿠오모 주지사의 경제 개발 프로그램 운영팀에 합류했다. 하지만 주지사는 그에게 업무와 관련해서는 전혀 물어본 적이 없으며, 오직 사적인 질문, 외모에 관한 언급만 했다고 리스는 주장했다.또 2014년 5월 주지사 사저에서 열린 한 리셥션 행사에 참석했을 때 쿠오모 주지사가 ‘Sweetheart’(애인, 친구, 어린아이 등을 애정을 담아 부르는 말)라고 부르며 다가오더니 두 뺨에 입을 맞추고 손으로 자신의 등을 감싼 뒤 허리를 움켜잡았다고 말했다. 리스는 당시에는 이런 경험에 대해 공식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지 못한 채 다른 부서로 옮겨달라고만 했으며, 이 때문에 정신과 상담을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러치는 2019년 뉴욕에서 열린 친구 결혼식 피로연에서 처음 만난 쿠오모 주지사가 자신의 등 아랫부분 맨살에 손을 갖다 대는가 하면 두 손을 그의 뺨에 가져다 대고 키스해도 되겠느냐고 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첫번째 폭로에 나섰던 보일런은 전직 참모 출신 인사 2명의 피해 사실이 추가로 공개되자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쿠오모를 향해 “당신 역겨운 괴물 뉴욕 주지사 쿠오모, 물러나라”고 공개적으로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추가 폭로자들의 용기를 높이 사며 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힌튼에 대해서는 “이 나라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사람 중 하나인 당신의 보스가 당신을 성적으로 학대하기 위해 그의 권력을 어떻게 사용했는지에 대한 사연을 용감하게 공유해줘서 고맙다”고 했고, 리스에 대해서도 “매우 자랑스럽다. 용감하다. 우리의 보스인 뉴욕 주지사가 우리를 이런 식으로 대했다는 것은 극도로 파괴적인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행동은 습관적인 것일 뿐 누군가를 불쾌하게 하려는 게 아니었다며 사임론을 일축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우리는 존재한다” 아시아 여성 최초 골든글로브 감독상 자오의 말 [김정화의 WWW]

    “우리는 존재한다” 아시아 여성 최초 골든글로브 감독상 자오의 말 [김정화의 WWW]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한국인 이주민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미나리’가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받으며 국내에서 큰 화제가 됐다. 하지만 이날 시상식의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바로 중국계 미국인 영화감독 클로이 자오(39·본명 자오팅)다. 자오의 ‘노매드랜드’(Nomadland)는 이날 작품상과 감독상을 모두 받는 쾌거를 이뤘다. 골든글로브에서 여성이 감독상을 받은 건 1984년 영화 ‘엔틀’(Yentl)로 처음 수상한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이후 37년 만이다. 아시아계 여성으로선 최초다. “조용한 인디 드라마 제작자에서 이제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감독”이라고 한 미 연예매체 벌처의 평가처럼 자오는 일약 스타가 됐지만, 갑자기 찾아온 행운 같은 건 아니다. 그간 차근차근 쌓아온 궤적이 막 빛을 보기 시작했을 뿐이다.중→영→미 떠돌이 삶…“내 영화는 미국인 정체성 관한 것” 자오의 세 번째 장편영화인 노매드랜드는 미 언론인 제시카 브루더의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했다. 아이오와주 네바다에서 공장과 기업들이 붕괴한 후, 남편을 잃은 여성 펀(Fern)이 홀로 밴을 타고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다. 뉴욕타임스(NYT)는 “안정감과 ‘뿌리 뽑기’ 사이, 집이 주는 환상적인 위안과 광활한 길의 위험한 유혹 사이의 긴장감이 이 영화의 중심에 있다”고 했다. 중국 베이징에서 태어난 ‘전형적인’ 아시안 감독이 미국의 광활한 대자연을 담은 로드 무비를 만든 건 그의 경험과 무관하지 않다. 자오는 어린 시절 중국에서 자라다 10대 때 영국에서 기숙학교 생활을 했고,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건너가 학업을 마쳤다.부모는 부유했지만 그를 자주 혼자 내버려뒀고, 자오는 일본 만화와 마이클 잭슨, 왕가위로 그들의 빈틈을 메워나갔다. 장국영과 양조위가 출연한 왕가위의 영화 ‘해피투게더’는 너무 좋아해 아직도 작업을 시작하기 전 매번 일종의 의식처럼 챙겨볼 정도다. 대학에선 정치학을 전공했지만 금세 자신의 길이 아니란 걸 깨달았고, 졸업 후 2년 간 바텐더로 일하는 등 각종 일을 전전하다 결국 뉴욕대 티시 예술대학에 들어갔다. 자오가 현재 함께 사는 파트너이자 영화 감독인 조슈아 제임스 리차즈를 만난 것도 뉴욕대 시절이다. 리차즈는 자오에 대해 “지독하고 극단적이다. 내가 영화 학교에서 만나고 싶었던 협력자의 이상적인 모습”이라고 했다. 그는 “내가 함께 시간을 보내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앉아서 프로젝트에 대한 얘기를 했다. 반면 자오는 실제 이를 실행한 사람”이라며 “그래서 나는 그 기차로 뛰어 올랐다”고 돌아봤다.어릴 때부터 이리저리 옮겨 다닌 유목민 같은 삶은 작품세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2015년 리차즈와 함께 만든 첫 장편 ‘내 형제가 가르쳐 준 노래’(Songs My Brothers Taught Me)와 2017년 ‘로데오 카우보이’(The Rider), 그리고 노매드랜드에 이르기까지 영화를 관통하는 가장 큰 메시지는 아이덴티티, 정체성에 관한 것이다. 자오는 “베이징에서 자란 나는 항상 몽골에 가는 걸 좋아했다. 어린 시절은 대도시와 넓은 평원으로 가득했다”며 “20대 중반 뉴욕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조금 잃어버린 느낌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렇게 ‘젊은’ 나라에서는 미국인이라는 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끊임없이 생각하게 된다”며 “내가 온 5000년 역사의 중국에서보다 이곳에서 정체성에 대한 논의가 훨씬 활발하다”고 했다.“배우 아닌 현실 사람들에 애정” 실제 유목민과 생활하며 촬영 자오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영화 속 가상의 세계가 아닌 현실에 대한 깊은 애정이다. 현지 지역지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는 “자오는 사람들이 실제 사는 곳에서 그들을 만나는 것을 선호한다”며 “가능한 한 (전문 배우가 아닌) 현실 속 사람들을 영화에 쓰려고 한다”고 했다. 영화감독이지만 완전히 과장되거나 새로운 상상 속의 일을 창조하기보단 지금 현재, 이곳에서 벌어지는 일에 집중한다는 것이다.자오는 자신을 “시간을 기록하는 일에 종사한다”고 표현하며 실제 사람들이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그들이 어떤 모습으로 비칠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사람들이 어떻게 기억되고 싶어 하는지 궁금하다”며 “(영화 제작은) 내 생각, 내 관점에 관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노매드랜드에서 그려지는 이들의 모습도 마찬가지다. 영화에 나오는 대부분이 배우가 아닌 실제 유목민이다. 자오는 “그들이 하나의 이슈의 희생자로서 소비되는 걸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안다”며 “영화 속 등장인물이 품위를 갖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를 위해 자오와 펀 역을 맡은 배우 프랜시스 맥도먼드를 포함한 제작진은 실제 유목민과 같이 밴을 타고 생활했다. 수개월간 사막, 평원, 바다를 오갔고, 야영장과 트럭 정류장, 월마트 주차장, 작물 수확 농장을 전전했다.자오의 철학은 다른 이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맥도먼드는 “영화를 만드는 과정이 아닌 한 사람의 삶을 기리는 것에 가까웠다”고 했다. 골든글로브에 앞서 지난해 베네치아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는 등 각종 영화제에서 167관왕을 차지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운 것도 자오의 진정성이 세계인의 마음을 파고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자오는 올해 개봉을 앞둔 마블의 히어로 영화 ‘이터널스’의 제작과 각본도 맡았다. 처음으로 성소수자 슈퍼히어로가 등장할 예정이다.코로나19 이후 중국인은 물론 아시아인 전체에 대한 혐오 발언이 커진 현재, 자오의 활약은 더욱 주목받는다. BBC는 “자오가 최초의 유색 인종 여성으로서 최고의 감독이 되는 역사를 만들면서 전 세계 아시아인이 ‘행복한 눈물’로 화답했다”고 했다. 언론인 디프 트란은 트위터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이 여전히 이국적이고, ‘질병’으로 공격받는 시대에 클로이 자오와 영화 미나리가 골든글로브를 수상한 건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자오의 메시지는 간단하지만 깊은 울림을 준다. “우리는 존재한다, 우리는 미국인이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클로이 자오는 누구 · Chloé Zhao(赵婷)1982 중국 베이징 출생2000 미국 LA로 이주, 지역 공립학교 졸업마운트 홀리요크 대학 정치학 전공2010 뉴욕대 티시 예술대학, 단편 ‘딸들’(Daughters) 제작2015 장편 ‘내 형제가 가르쳐 준 노래’(Songs My Brothers Taught Me) 제작, 선댄스 영화제 초청2017 ‘로데오 카우보이’(The Rider) 제작, 칸 영화제 후보2020 ‘노매드랜드’(Nomadland) 제작, 베네치아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 2021 골든글로브 작품상·감독상 수상   ‘이터널스’(Eternals) 제작
  • 전병주 서울시의원, ‘디지털 리터러시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안’ 본회의 통과

    전병주 서울시의원, ‘디지털 리터러시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안’ 본회의 통과

    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 등 변화하는 미래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디지털 리터러시를 함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전병주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광진구 1선거구)은 서울 지역 학생들에게 4차 산업혁명의 디지털 사회에서 반드시 필요한 정보들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그 정보의 내용에 대한 진위여부를 판단하여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함양코자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서울특별시교육청 디지털 리터러시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안(전병주 의원 대표발의)’이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5일 밝혔다. 리터러시란 인류가 문자를 개발한 이후로 3R(reading, writing, arithmatic)로 의미되면서 주로 활자에 기반한 언어 정보를 해독하는 것이나, 1980년대 이후 컴퓨터가 대중화되면서 ‘디지털 미디어’ 개념이 등장하였고 이후 리터러시의 개념과 성격이 근본적으로 변화하면서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 개념이 나타나게 되었다. 디지털 리터러시는 일반적으로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하여 여러 가지 출처로부터 얻은 다양한 형태의 정보들을 이해, 분석하여 활용하고 자신의 목적에 맞게 새로운 정보로 창조할 수 있는 능력 등으로 통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20년 8월부터 교육부, 방통위, 문체부 등이 합동으로 ‘디지털 미디어 소통역량 강화 종합계획’을 발표하여 전 국민의 디지털 미디어 역량강화를 강조한 바 있으며, 특히 동 계획에서 학교 교육에서는 미디어 정보 판별 역량 강화, 미디어 기술‧텍스트 이해 교육을 확대할 것을 발표하였다. 이번에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지원 조례안은 △ 교육감의 디지털 리터러시 지원 계획 수립·시행의무 명시 △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 및 연수에 관한 사항 규정 △ 지자체와의 협력체계 구축 △ 예산확보 및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전병주 의원은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지원 조례안이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4차 산업혁명의 디지털 사회를 맞이하고 준비할 수 있는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 학교 리터러시 교육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수립되고 잘 이행되어 우리 학생들의 디지털 리터러시가 함양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리산 길목 산청 국도변에 ‘스마트 복합쉼터’ 조성

    지리산 길목 산청 국도변에 ‘스마트 복합쉼터’ 조성

    지리산 천왕봉으로 가는 길목인 경남 산청군 국도변에 지역 맞춤형 체험·관람 기능을 갖춘 ‘스마트 복합쉼터’가 들어선다.산청군은 국토교통부 스마트 복합쉼터 조성사업 대상 지역에 산청군이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비 20억원과 군비 15억원 등 모두 35억원을 들여 생초면 신연리 일원 1만 5800㎡ 터에 ‘산청 머뭄 스마트 복합쉼터’를 2023년까지 조성한다. 스마트 복합쉼터는 일반 국도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해 지역 특색에 맞는 스마트 기술 시설과 지역 홍보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서비스 시설 등을 갖춘 쉼터다. 산청 스마트 복합 쉼터에는 산청 문화·관광 홍보관, 로컬푸드 판매장, 산책로, 충전소를 비롯해 주차장과 화장실 등이 설치된다.산청군은 경호강 100리길 자전거 도로와 동의보감촌으로 접근성 확대, 지역 특산물인 ‘오부 흑돼지’ 판매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군은 사업 추진과 시설 운영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설계단계에서 전문기관과 협업해 공모를 진행하고 주변 지역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건축 디자인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청군 관계자는 “산청 스마트 복합쉼터는 경호강 자연경관과 지역 역사·문화 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이용자 편의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산청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中, ‘코로나 차단‘ 자신감 반영 “올해 6%이상 성장”

    中, ‘코로나 차단‘ 자신감 반영 “올해 6%이상 성장”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통제 자신감을 바탕으로 올해 6% 이상의 국내총생산(GDP) 성장 전망을 내놨다. 올해도 주요국 가운데 ‘경제성장률 1위’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또 홍콩 선거법을 개정해 직접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미국 등 서구세계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4차 연례회의 업무보고에서 이러한 계획을 밝혔다. 리 총리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 이상으로 잡았다. 경제 회복 상황을 고려하고 각 분야의 개혁과 혁신, 질적 성장을 추진하는 데 유리한 환경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경제 전문가들이 예측하는 중국의 올해 성장 전망치는 7~8% 정도다. 중국 정부가 ‘무리하지 않고 반드시 지킬 수 있다’고 자신하는 구간을 목표치로 제시했다. 중국은 2019년 성장률 전망치를 6∼6.5%로 설정했고 실제로 6.1%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감염병 사태 불확실성을 이유로 목표 수치를 내놓지 않았고 2.3%를 달성했다. 리 총리는 경제 정상화를 위해 재정 적자 목표치를 GDP의 3.2% 내외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적자 목표치가 3.6%였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부터 서서히 적자 폭을 줄여 재정 건정성을 높이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1조 위안(약 175조원) 규모로 조성됐던 바이러스 방역 관련 정부채도 올해에는 발행하지 않기로 했다. 여기에 소비자 물가 3% 내외, 도시 실업률 5.5% 내외로 설정하고 일자리도 1100만개 이상 창출하기로 했다. 수치만 놓고 보면 중국 경제가 정상 궤도로 들어섰다고 볼 수 있다. 또 중국은 홍콩·대만과의 관계에 대한 원칙을 재확인하며 국제사회에 선을 넘지 말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리 총리는 “홍콩·마카오에 대해서는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 원칙을, 대만에는 92합의(‘하나의 중국’ 원칙을 각자 해석)를 충실히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홍콩과 마카오의 장기 번영과 안정 유지를 위해 민생 증진과 경제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면서도 ”두 지역의 국가안보 수호를 위해 법 집행을 확실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외부 세력이 홍콩·마카오 문제에 간섭하는 것에 단호하게 맞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만에 대해서는 ”우리는 대만과 관련한 주요 원칙과 정책인 1992년 합의와 하나의 중국 원칙의 수호, 대만해협을 가로지르는 평화로운 발전, 중국과의 재통일 촉진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어떠한 분리주의자들의 행동에도 반대한다. 이를 단호히 저지하고자 높은 수준의 경계심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은 미국과의 군사적 긴장 분위기에도 올해 국방예산 증가율을 2년 연속 6%대로 낮춰 설정했다. 미국과 무리한 국방비 지출 경쟁을 벌이지 않겠다는 의도다. 이날 중국 정부는 “올해 국방예산을 전년 대비 6.8% 늘린 1조 3553억여 위안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중국 국방예산 증가율은 2015년 10.1%에서 2016년 7.6%로 내려온 뒤 7.0%(2017년), 8.1%(2018년), 7.5%(2019년)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가 컸던 지난해에는 6.6%였다. 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 이상’으로 제시한 만큼, 국방비 지출도 이에 맞춰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장예쑤이 전인대 대변인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국방비 지출이 전반적으로 국가 경제의 발전 수준과 조화를 이룬다”면서 ‘국방비 지출의 적절하고 안정적인 증가세 유지’를 언급했다. 미국과의 패권 경쟁은 장기전이고 지구전인 만큼 무리하게 ‘오버페이스’하지 않겠다는 속내가 읽힌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15년째 ‘식량부족국’ 북한…김정은, 시군 강습회서 “농업생산증대” 요구

    15년째 ‘식량부족국’ 북한…김정은, 시군 강습회서 “농업생산증대” 요구

    작년 수해로 농산물 감소...올해 130만t 가량 부족 김정은, 경제성과 절박하지만 자본·기술 없어 한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서 15년째 식량 지원이 필요한 국가로 지정된 북한이 시·군 당 책임비서 강습회를 통해 농업 생산 증대를 중요한 경제 과제로 제시했다. 그러나 새로운 자본이나 기술 투입 등 실질적 방안 없이 당 구성원들의 무한한 책임과 노력만을 강조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성과를 내기엔 한계가 있다.5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 제1차 시·군당 책임비서 강습회 이틀째 회의 결론에서 “시·군당 위원회들이 자기의 사명과 역할을 원만히 수행해야 당과 국가의 전반 사업이 잘 되고 우리식 사회주의의 전면적 발전이 촉진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시·군당 책임비서들이 당 제8차 대회와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 전원회의가 제시한 과업을 관철하기 위한 사업을 주도 세밀하게 작전하고 지도해 시·군의 경제사업과 인민생활 개선에서 뚜렷한 실적을 내야 한다”며 “선차적인 경제 과업은 농업 생산을 결정적으로 늘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시·군 협동농장 경영위원회가 농사 작전을 해당 지역의 특성에 맞게 과학적으로, 세부적으로 세우고 철저히 집행하도록 요구성을 높이며 경영위원회의 사업상 권위를 세워 시·군 안의 농사를 실질적으로 지도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면서 실제 현장 농업을 책임지는 현장에 힘을 싣는 주문을 했다.김 위원장이 우리로 치면 시·군 기초자치단체에 해당하는 전국의 시·군의 당 책임비서들을 모아 강습회를 처음으로 개최한 것은 북한의 경제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지난 1월 당대회에서 제시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에 대한 성과를 도출해야 하는 절박함 때문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해 연이은 장마와 태풍, 수해로 농산물 생산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 달 1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북한의 올해 식량 부족분이 120만~13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김 위원장은 구체적인 시·군 경제 강화 방안으로 지방 공업공장 활성화, 인민소비품 증산, 축산·양어 등을 제시하고 리 당비서와 관리위원장 등 기층 간부대열 강화를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지금까지 추진해 왔던 것들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면서 “결국 새로운 자본이나 기술 투입이 어려운 북한의 현실적인 상황을 잘 보여준 것으로, 지방경제나 주민생활 향상, 지방균형 발전이 시·군 당 책임비서들의 비상한 각오와 열정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분석했다.北, 2007년부터 식량부족국가..주민 47% 영양부족 한편 FAO는 지난 4일(현지시간) 발표한 올해 1분기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 보고서에서 북한을 외부 식량 지원이 필요한 국가 45개 중 1개로 꼽았다. 북한은 2007년부터 식량부족국가로 지정돼 왔다. FAO는 북한을 ‘전반적으로 식량에 접근하기 힘든 나라’로 분류하고 북한 내 적은 양의 식품 섭취 수준, 다양성 부족, 경기 침체와 홍수 등을 지적했다. 또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제적 제약 때문에 북한 주민들의 식량 안보가 더욱 취약해졌다고 봤다. 북한은 지난 1월 FAO와 세계식량계획(WFP)·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 발표한 ‘아시아태평양지역 식량안보와 영양 보고서’에서도 주민의 약 47%가 영양부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FAO가 식량 지원이 필요한 나라로 지정한 45개국 중 34개국은 아프리카 국가였으며, 아시아 국가는 아프가니스탄·방글라데시 등 총 9개국이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여기는 남미] 생방송 뉴스 중 포착된 정체불명 비행체, UFO일까?

    [여기는 남미] 생방송 뉴스 중 포착된 정체불명 비행체, UFO일까?

    브라질에서 미확인비행물체(UFO)의 존재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일각에선 "UFO가 어디에 있느냐"며 존재를 부정하고 있지만 또 다른 일각에선 "라이브 뉴스로 확인됐는데 믿지 못한다는 말인가"라고 반박하고 있다. 논란에 불을 지핀 건 한 뉴스프로그램이다. 생방송으로 진행된 뉴스시간에 하늘을 날고 있는 비행체가 카메라에 잡혔다. 브라질의 뉴스프로그램 '브라질 어전트'는 최근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전화 인터뷰를 했다. 대통령에게 각종 현안을 물어보고 답을 듣는 시간이었다. 노련한 앵커 조세 루이스 다테나는 생방송 인터뷰를 매끈하게 진행했지만 논란은 여기에서 시작됐다. 뉴스시간에 배경 화면으로 송출된 상파울루 도시 파노라마 화면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비행체가 포착된 것이다. 출연 약속(?)도 없이 출몰한 정체불명의 비행체를 목격한 앵커는 능숙하게 상황을 넘겼다. 앵커는 "저기 지나가는 비행기 좀 보세요. 저게 비행기이거나 UFO일 텐데 아마 비행기가 맞을 거예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UFO라면 벌써 화면에서 사라졌겠죠. UFO는 TV 카메라가 있으면 바로 사라지니까요"라면서 위기(?)를 모면했다. 하지만 논란이 갈수록 커졌다. TV 카메라에 포착된 비행체를 확대해 보니 형체가 비행기로 보기는 힘들었기 때문이다. 인터넷에는 "이건 비행기나 드론이 아니잖아"라는 의견이 홍수를 이뤘다. 브라질의 UFO전문가들까지 가세하면서 논란은 더욱 확대됐다. UFO전문가들은 "UFO의 비행속도는 자유롭게 조정이 된다"면서 "화면에 나타난 건 외계에서 온 UFO가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비행체가 UFO일 리 없다는 주장에 대해 전문가들은 "UFO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뉴스를 통해 확인됐는데도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당국이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 것도 논란을 키우고 있다. "한 비행기가 그 시간대에 그 지역 상공을 비행했다"고 확인하면 될 일이지만 당국은 입을 꾹 다물고 있다. 사진=TV화면 캡쳐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난리났네, 난리났어, 봄꽃 난리

    난리났네, 난리났어, 봄꽃 난리

    오늘은 24절기 중 세 번째인 경칩이다. 경칩이 지나면 대동강 물이 풀린다는 속담이 있듯 부쩍 올라간 봄 기온이 살갗에 와닿는다. 초목에는 새싹이 돋아나 산천을 푸르게 물들이고 겨울잠에서 깨어난 생명들의 기지개가 계곡을 생기로 가득 채운다.유난히 잦은 한파와 폭설, 그리고 코로나19로 설 연휴까지 이어진 5인 이상 집합금지로 더 길고 춥게 느껴졌던 올겨울. 봄은 어디쯤 와서 수줍은 걸음을 머뭇거리고 있을까. 새봄이 맨 먼저 당도해 문을 두드리고 있는 남도를 찾아가 봤다. 3월의 남도는 겨우내 가득했던 무채색의 옷을 벗고 원색으로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섬진강 줄기를 따라 광양 구례로 이어진 지역은 저마다 새 옷을 뽐내기라도 하듯 봄 내음을 물씬 풍겼다. 봄의 전령사인 매화꽃이 가지 끝마다 피어나기 시작한 광양 매화마을은 그 이름에 걸맞게 산줄기가 온통 하얗게 물들었다. 포말처럼 넘실거리는 매화 비탈 곳곳에 수줍게 붉은 싹을 틔운 홍매화도 불긋불긋 존재감을 뽐냈다.매화가 봄을 알리면 질투라도 하듯 제빨리 꽃망울을 터뜨린다는 산수유도 구례의 산자락을 물들이기 시작했다. 전국 산수유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전남 구례군 산동면 일대는 산수유 마을이라 불리는 호칭이 아깝지 않을 만큼 노란 기운이 가득한 봄 풍경을 선사했다.동물들도 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지난겨울 초입, 남도의 끝 남해 두모마을에 터를 잡았던 청둥오리는 짧았던 남도 생활을 마치고 한반도를 떠나 다시 북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느라 먹이 활동에 열중이었다. 봄 기운에 잠을 깬 무당벌레와 벌들도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는 들판의 들꽃 사이를 누비며 꿀을 나르느라 분주하기만 했다.마스크에 갇혀 유독 힘겹고 길었던 지난겨울. 잊지도 않고 그 자리 그대로 또 찾아온 봄이 우리 곁에서 서성거리고 있다. 도심의 그늘이라고 봄의 싹이 움트지 않고 있을 리 없다. 수줍은 봄의 촉수가 지금 우리 발끝에 와닿아 있다. 올해는 우리가 먼저 맨발로 봄의 전령을 마중 가서 기다려 보기로 하자. 봄이 이마까지 잠겨 버리기 전에. 글 사진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현대車 코나EV 리콜비 LG가 70% 낸다

    현대車 코나EV 리콜비 LG가 70% 낸다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최근 3년간 15차례 불이 난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에 대한 리콜 비용을 3대 7 비율로 나눠 내기로 했다. 연이은 전기차 화재가 LG 배터리 결함으로 발생했다고 사실상 인정한 것이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리콜 비용 배분 협상을 진행한 결과 3대 7 비율로 비용을 부담한다고 공시했다. 총 리콜 비용은 약 1조 4000억원 규모로, 현대차는 기존 리콜 비용(389억원)을 포함한 4255억원을, 나머지 9914억원은 LG에너지솔루션이 낸다. 해당 품질 비용은 양사의 영업이익에서 차감된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조 7813억원에서 2조 3947억원으로 3866억원이 줄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분사 전 법인인 LG화학의 지난해 영업이익도 6736억원에서 1186억원으로 5550억원 감소했다. 재계에서는 양사가 합의한 리콜 비용 부담률을 ‘과실 비율’로 해석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제조·납품하는 배터리셀의 불량이 직접적인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까닭에 70%를 부담하게 됐다는 것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관리시스템(BMS)에 로직을 잘못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현대차와 책임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현대차 측은 “LG에너지솔루션과 고객 불편 및 시장 혼선을 최소화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으고 리콜 비용 분담에 대한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냈다”면서 “양사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속하게 시정조치가 이뤄지도록 하고, 적극적인 고객 보호 정책을 추진해 품질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도 “소비자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리콜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4일 코나 일렉트릭의 화재 원인을 조사한 결과 배터리 셀의 제조 불량에 따른 내부 합선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에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2017년 1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생산된 코나 일렉트릭 7만 5680대, 아이오닉 일렉트릭 5716대, 전기버스 일렉시티 305대 등 8만 1701대에 탑재된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BSA)을 모두 교체하기로 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英 법인세율 25%로 인상… 기업에 내민 ‘코로나 청구서’

    英 법인세율 25%로 인상… 기업에 내민 ‘코로나 청구서’

    영국이 1974년 이후 처음으로 법인세 인상에 나섰다. 팬데믹 기간 부실해진 재정을 세금을 더 걷어 회복시키려는 ‘코로나 청구서’의 성격이 강하다. 영국의 ‘증세’ 기조가 세계 주요국으로 전이될지 관심이 쏠린다. 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이 예산안을 하원에 보고한 3일(현지시간) 예산관리국에선 “영국의 세금 부담이 1960년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고 BBC가 보도했다. 순이익 25만 파운드(약 3억 9000만원) 이상 기업에 부과할 법인세율을 현행 19%에서 2023년 4월부터 25%로 올리는 게 예산안의 골자다. 순이익 5만 파운드(약 7400만원) 이하 기업에는 현행 19% 세율이 적용된다. 25% 최고 법인세율을 내야 하는 기업은 전체의 10%로 예상된다. 수낙 장관은 예산안을 제출하며 “정부가 팬데믹 지원을 위해 기업에 1000억 파운드(약 157조원) 이상 썼다”면서 “이제는 기업들이 회복에 공헌하는 게 공평하다”고 설명했다. 가디언지는 “일단 쓰고, 나중에 갚으라는 말”이라고 해석했다. 영국은 소득세도 더 걷는다. 개인의 세금 환급률과 환급 구간을 동결하는 방식으로 개인에 대한 실효세율을 인상키로 했다. 조치 뒤 130만명의 새로운 납세자가 등장하고, 100만명에 달하는 고율 납세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으로 고율의 법인세가 기업들의 해외 이탈을 유도할 수 있다는 우려를 의식해 영국 정부는 기업 신규투자 비용의 130%를 공제하는 ‘슈퍼 공제’ 당근을 제시했다. 자영업자에게 3개월 평균 이익의 80%를 7500파운드까지 지원하고 여행업·접객업계 부가세 감면, 주택 취득세 감면 등도 연장한다. 주당 20파운드 ‘통합수당’을 9월 말까지 연장하고 오프라인 자영업계에 50억 파운드를, 문화·스포츠 기관에 7억 파운드를 지원한다. 영국의 적자 예산은 2020~21 회계연도 3550억 파운드(약 557조원), 국내총생산(GDP) 대비 17%로 2차 대전 이후 최대 규모다.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21~22년 88.8%에서 다음 연도 93.8%, 2023~24년에는 97.1%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2022년 여름이 되면 경제가 이전 수준으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중·상동 리모델링, 더블GTX, 대형 개발사업 추진… 부천이 들썩인다

    중·상동 리모델링, 더블GTX, 대형 개발사업 추진… 부천이 들썩인다

    스마트도시를 꿈꾸는 경기 부천이 개발 열기에 들썩이고 있다. 중동·상동 일대 아파트단지에서 리모델링 바람이 거세게 부는 데다 부천종합운동장역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2개 노선의 환승역 거점지로 조성되고 대규모 개발사업이 5개나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동·상동 일대는 수도권 1기 신도시로 조성돼 5만 5000여가구가 밀집해 있다. 지은 지 20년이 넘어 노후화되고 있지만 용적률이 200%가 넘어 정부의 강화된 규정에 맞춰 재건축하기가 쉽지 않다. 리모델링은 재건축과 달리 안전진단상 B등급이면 되고 초과이익환수 대상이 아닐 뿐만 아니라 조합 설립 후 아파트를 사고팔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에 중동·상동 일대 아파트단지에서 한아름마을을 신호탄으로 금강마을·반달마을·한라마을·은하마을·포도마을 등이 리모델링에 나섰다.4일 부천시에 따르면 주택법에 따른 공동주택 리모델링은 가구별 주거전용면적의 30%(주거전용 85㎡ 미만은 40%) 이내에서 증축이 가능하며 가구별 증축 가능 면적을 합산한 면적 범위에서 기존 가구 수의 15%까지 늘릴 수 있고, 최대 3개 층까지 수직으로 증축할 수 있다. 부천시는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에 착수해 리모델링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상동 한아름마을 6월 조합설립 인가 목표... 부천내 선두주자 중동·상동 일대 78개 단지 중 리모델링 추진 사업이 가장 빠른 곳은 상동 한아름마을 현대·라이프1차아파트단지다. 1993년 준공돼 31평형 720가구 등 총 1236가구로 이뤄져 있다. 지난해 하반기 사업추진위원회가 발족된 이후 조합설립 인가 요건인 주민 3분의2 사전 동의를 얻었다. 정비업체와 설계업체 계약까지 완료한 부천 내 첫 아파트단지다. 한아름마을은 1·2·3·4차로 이뤄져 있으나 필지가 달라 차수별로 리모델링 사업이 진행된다. 1차는 지난해 7월 상동한아름현대리모델링추진위원회가 발족되고 그달에 정비업체와 계약한 데 이어 10월에 설명회 참석 여부를 묻는 설문지를 발송한 지 20여일 만에 조합설립 사전동의율이 65%를 넘었다. 1236가구 중 804가구가 리모델링에 찬성했다. 한아름마을은 지하철 1호선 송내역과 가까운 역세권에 있다. 7호선 상동역·중동IC에서 5분 거리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며 유해시설이 없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한송이 상동한아름현대리모델링추진위원장은 “아파트단지가 노후화되고 특히 주차난이 심해 안전과 거주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리모델링을 추진하게 됐다”며 “3월 중순쯤 주민설명회를 진행한 뒤 조합설립동의서를 징구할 계획이며 오는 6월까지 조합설립인가를 완료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중동 금강마을, 초역세권으로 주변입지 가장 빼어나 주변 입지 조건이 빼어난 중동 금강마을아파트는 용적률이 203%로, 1994년 사용승인을 받았으며 총 1962가구의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돼 있다. 금강마을은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에서 200m 떨어진 초역세권으로 부천 소풍터미널도 400m 근처에 있어 전국 어디든 편리하게 갈 수 있다. 단지 내 부광초교와 경기예술고가 붙어 있으며 상동 학원가가 500m 거리로 가깝다. 또 ‘몰세권’으로 현대백화점과 이마트가 300m, 뉴코아·홈플러스 500m, 롯데백화점은 지하철 1개 역만 가면 된다. 근처에 CGV 영화관과 롯데시네마 등 문화시설이 고루 갖춰져 있고 부천시청과 부천중앙공원·안중근 공원·순천향대학병원이 1000m 이내에 있어 모든 편의시설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금강마을은 31평형 300가구를 제외한 전 가구가 복도식 구조라 리모델링 시 확장하는 데 유리하다. 별도 증축이 가능한 넓은 부지에 기존 지하주차장을 활용해 분담금을 절감할 수 있다. 금강마을 리모델링추진위는 지난해 11월 23일 출범 후 지난달 말까지 동의율이 20%를 넘었다. 이유미·이정식 금강마을 리모델링추진공동위원장은 “주민동의율 40% 시점에서는 관리 업체와 계약한 뒤 내년 1월까지 조합을 결성하는 게 목표”라며 “사업성 분석이나 안전진단 등에 비용이 많이 드는데 다른 지자체처럼 부천시에서도 사업비 융자 지원이나 전문가 자문단 등 지원책을 마련해 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리모델링 소문 때문인지 최근 투자자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차주환 금강마을 공인중개사는 “최근 추진 상황을 묻는 전화나 방문자들이 하나둘 늘어나고 있다”며 “지난해 말 리모델링 사업추진위 발족 이후 아파트 시세도 오르는 추세다. 금강마을은 용적률이 높아 리모델링 후에는 시청 옆 푸르지오아파트보다 재산가치가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부천시, 리모델링 적극 지원하는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착수 부천시는 중동·상동 아파트 리모델링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초 중동지구 및 상동지구 지구단위계획에 대한 전반적인 재정비에 착수했다.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나아가 향후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이번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시 공동주택 용적률 기준을 포함해 전반적인 규제 완화를 검토 중이다. 구체적으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 수립에 따른 지구단위계획의 중요한 제약사항을 완화하기로 했다. 아파트 1개 동 길이가 기존 15층 이하 아파트는 80m, 16층 이상 아파트는 40m로 제한됐으나 이번에 이를 삭제할 예정이다. 또 공동주택단지 내 근린생활시설 및 놀이터 휴게시설 위치와 아파트 방향 등이 지정돼 있어 리모델링 시 확장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이를 삭제해 자율적으로 건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중동지구의 경우 초고층은 16층 이상, 고층은 11~15층 이하, 중층은 7층 이상~10층 이하로 규정돼 있으나 이 규정도 삭제해 층수를 유연하게 설계할 수 있게 개선할 구상을 갖고 있다. 건폐율 및 용적률은 단지별로 규정돼 있으나, 리모델링 시 용적률을 별도 적용할 수 있도록 완화할 계획이다. 장환식 부천시 도시국장은 “현재 공동주택용지 용적률 등 밀도계획을 면밀히 검토해 향후 예상되는 공동주택 리모델링 추진 시 현 지구단위계획이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규제를 대폭 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건설업체 관계자는 “아파트 리모델링은 완공 후 자산가치가 상승하는 게 가장 큰 효과”라며 “사업추진 초기 단계에 무엇보다 주민들이 자주 소통해 의견을 통일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사업을 추진하다 갈지자 행보를 보이면 주민 분열로 사업이 지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부천시가 추진하는 5개 대규모 사업은 ▲대장·오정·원종동 일대 2만 가구 규모 대장신도시(공공주택지구) 건설 ▲영상문화 융복합센터 등이 들어서는 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 ▲친환경주거단지로 조성하고 지능형로봇산업 등을 유치하는 종합운동장 일원 융복합 개발 ▲동부권역에서 자족 기능을 갖춘 역곡 공공주택 건설 ▲오정 군부대 일원 도시개발 등이다. 시는 이들 5개 개발사업지구에 초기 단계부터 스마트시티 개념을 도입해 사람 중심,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사의표명’ 윤석열 “동요 말고 국민만 생각하라” 검찰 직원에 마지막 글

    ‘사의표명’ 윤석열 “동요 말고 국민만 생각하라” 검찰 직원에 마지막 글

    “정의·상식·민주주의·법치 위해 물러나”“총장으로서 안타깝고 무거운 책임감”“현 상황 동요하지 말고 항상 국민 섬기라”文, 윤석열 사의표명 1시간 만에 수리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를 통한 검찰 수사권 폐지를 강하게 비판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전격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검찰 직원들에게 “엄중하고 위급한 상황이지만 국민들만 생각하라”는 마지막 인사글을 남긴 것으로 파악됐다. “엄중하고 위급해도 국민만 생각하라” “검찰 수사·재판 역량, 국민 자산”“국민 전체에 공평하게 작동해야” 윤 총장은 이날 사의 표명 후 검찰 직원들에 보낸 글에서 “그토록 어렵게 지켜왔던 검찰총장의 직에서 물러난다”면서 “검찰의 권한을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정의와 상식,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서다”라고 사의 배경을 밝혔다. 충격에 빠진 검찰 직원들을 향해 “더 이상 검찰이 파괴되고 반부패 시스템이 붕괴되는 것을 지켜만 볼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윤 총장은 “최근 검찰의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해 검찰을 해체하는 내용의 법안들이 발의되어 더 혼란스럽고 업무 의욕도 많이 떨어졌으리라 생각된다”며 “수사와 재판 실무를 제대로 해 보지 않은 사람들은 이러한 졸속 입법이 나라를 얼마나 혼란에 빠뜨리는지 모를 것”이라고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수사는 재판을 위한 준비 활동으로, 수사와 기소는 성질상 분리할 수 없다”면서 “정치·경제·사회 분야의 중대범죄에 검찰이 직접 수사하고 최종심 공소 유지까지 담당해야 사법적 판결을 통해 법 집행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금껏 총장직 수행은 여러분 덕분”“끝까지 함께 못해 죄송, 사랑 과분 감사” 윤 총장은 “검찰이 수사와 재판을 통해 쌓아온 역량과 경험은 검찰 것이 아닌 국민의 자산”이라면서 “검찰의 법 집행 기능은 국민 전체를 위해 공평하게 작동돼야 한다. 그것이 민주주의이고 법치주의”라고 강조했다. 윤 총장은 “여러분들도 현 상황에 대해 분노하면서 걱정하고 계실 것”이라면서 총장으로서 안타깝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요하지 말고 항상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총장은 “제가 지금껏 총장직을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여러분들의 덕분이었다”면서 “끝까지 여러분들과 함께 하지 못해 죄송하며 제게 주신 과분한 사랑에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린다”고 글을 맺었다.윤석열 “오랜 세월 쌓아올린 상식 정의무너지는 걸 더 이상 지켜보기 어렵다” 앞서 윤 총장은 이날 오후 2시 대검찰청 청사 현관 앞에서 “검찰에서 제 역할을 여기까지”라며 “오늘 총장직을 사직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면서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오랜 세월 쌓아올린 상식 정의가 무너지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지금까지 해왔듯이 앞으로도 제가 어떤 위치에 있든지 자유민주주의와 국민 보호하는데 온 힘 다하겠다”고 말했다. 文, 尹 이어 ‘민정수석 패싱 논란’신현수 민정수석 사표도 수리 문재인 대통령은 윤 총장이 사의를 표명한 지 1시간여 만에 사표를 수리했다. 문 대통령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검사 간부 인사안을 놓고 갈등을 빚어 ‘패싱’ 논란 후 사의를 표명했던 신현수 민정수석의 사표도 수리하고 후임에 김진국 감사원 감사위원을 임명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안철수 “LH 조사로는 부족… 고위공직자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해야”

    안철수 “LH 조사로는 부족… 고위공직자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해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 직원들의 신도시 부동산 사전투기 의혹이 불거진 것과 관련, “문재인 정권의 국회의원, 장·차관을 비롯한 고위공직자와 그 가족들의 부동산 거래를 전수조사해서 부정한 방법으로 투기이익을 챙긴 자들을 예외 없이 공직에서 쫓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께서 이번에 문제가 된 LH 직원과 가족들의 부동산 거래실태를 철저히 조사해서 일벌백계하라고 하셨지만, 그것만으로는 문제를 뿌리 뽑을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번 의혹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 “윗물이 썩었으니 진동하는 썩은 냄새에 아랫물이 성할 리 없다”면서 “집보다 직을 택한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들의 모습에서 이 정권 권력자들의 부동산 내로남불을 똑똑히 목격했다”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또 “하다하다 이제는 영혼까지 끌어모아 부동산 투기를 했던 전 청와대 대변인이 국회의원이 돼 금의환향할 판”이라고 비판했다. 열린민주당 김진애 서울시장 후보의 의원직 사퇴 절차가 마무리되면 비례대표 의원직 승계로 국회에 입성할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을 겨냥한 것이다. “부패와 몰염치의 바이러스가 공공부문 전체에 퍼졌다”고 진단한 안 대표는 “(부정투기) 이익은 모두 환수해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국민을 지원하는 데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안 대표는 정부여당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신설 추진에 대해 “중수청이 생기면 그곳은 범죄자들의 안식처이자 권력자들의 치외법권 지역이 될 것”이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의 말처럼 대한민국은 부패, 망국의 길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을 지키는 것은 윤 총장 개인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부패한 권력에 대한 수사를 막으려는 대다수의 양심적인 검사들을 응원하고 지키는 일, 대한민국 사법 체계를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남종섭 경기도의원, 용인 다움학교 개교 애로사항 점검

    남종섭 경기도의원, 용인 다움학교 개교 애로사항 점검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남종섭 위원장(더불어민주당·용인4)은 3일 용인시 처인구 유방동 559번지 일원에 지난 1일자로 개교한 용인다움학교를 방문하여 학교의 개교상황을 점검하고 학부모, 학교 교직원 및 교육청 관계자가 배석한 가운데 학교신설에 따른 애로사항 및 시설 개선사항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명지선 용인시의원도 참석해 용인다움학교의 통학로 개선 등 지자체 차원의 지원방안도 함께 모색했다. 간담회에서 학교 교직원 및 학부모들은 개교한 용인다움학교의 시설물 안전에 관한 추가 보강사항을 주문했다. 실내 경사로 난간 펜스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추가 보강 설치와 모든 계단 난간 펜스의 추가 설치, 서쪽 계단 창문 안전바 설치, 옥상 안전망 설치, 교실창문 안전바 보강 설치, 유치원 야외놀이장 출입구 안전문 설치 등 특수교육 대상자를 위한 추가적인 안전대책이 필요했다. 또 용인시가 넓은 면적으로 인해 긴 통학이동거리를 가지고 있어 이를 고려한 통학차량의 증차를 요구했다. 그 밖에 용인시 협조사항으로 통학로 도로포장 공사의 조기 완공과 교문 앞 마을버스 주정차 구간 설치, 학교 입구 초입 굴절도로가 통학차량의 안전한 회전 각도 확보를 위한 도로 정비 등을 지적했다. 이 자리에서 남종섭 위원장은 “용인다움학교는 특수학교인 만큼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안전대책이 필요하다”며 “교직원과 학부모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시설물에 대한 보강이 이뤄지도록 교육청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남 위원장은 교통약자에 대한 특단의 이동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남 위원장은 “특수교육 대상 학생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저학년생 등 학교의 교통약자에 대한 통학권을 이제는 우리 사회가 보장해 주어야 할 때가 됐다”며 “통학차량을 운행해도 결국 학생들은 정해진 시간에 하교를 해야만 해 방과후 수업 등 학교의 교육프로그램에 참여를 못하는 단점이 있는 만큼 교통약자 학생이 자유롭게 수업을 듣고 공유차량 등으로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제도 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남 위원장이 밝힌 교통약자 학생을 위한 통학권 보장 필요성 제기는 현재 학교로부터 일정 거리(1.5㎞) 이상 떨어진 집에서 통학을 하고 있는 초등학교 저학년생과 특수교육 대상 학생 등을 교통약자로 규정하고, 시내버스 등을 탑승하기 어려운 여건을 감안해 공유차량이나 택시 등을 통학 시 활용하도록 바우처를 지원해야 한다는 취지를 말한 것이다. 현재 도내 각 시군에서는 장애인을 위한 전용차량이 운행되고 있으며, 전남의 농어촌 지역에서는 버스가 다니지 않는 교통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백원택시가 도입된 바 있다. 경기도 파주시에서도 마을버스가 다니지 않는 곳의 주민편의를 위해 천원택시를 도입하는 등 주민의 이동편의성을 위한 시도가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교통약자 학생에 대한 배려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다. 이에 남 위원장은 “도내에는 3㎞ 이상을 통학하는 초등학교 1~3학년 학생이 2017명에 달하는데, 왕복으로 따져보면 하루에만 6㎞ 이상을 통학하는 셈이어서 15리 길을 다니는 것”이라며 “하지만 통학에 대한 책임을 전적으로 부모에게만 맡기고 학교는 뒷전에만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 원거리를 통학해야 하는 초등학교 저학년생과 특수교육대상학생의 안전한 통학권 보장을 위한 대책 논의를 도의회에서 개진하겠다”고 밝혔다. 남위원장은 이와 관련한 토론회를 이달 말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리 본 챔프전… KCC, 현대모비스 제압

    미리 본 챔프전… KCC, 현대모비스 제압

    프로농구 전주 KCC가 ‘미리 보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의 5연승을 저지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1위 KCC는 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2020~21시즌 5라운드 원정에서 34번째 생일을 맞은 이정현(22점 6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2위 현대모비스를 85-81로 제압했다. 이정현은 자유투 15개를 얻어 14개(93%)를 넣는 집중력을 보였다. 2연승을 달린 KCC는 29승13패를 기록하며 현대모비스(26승16패)와의 거리를 3경기로 벌렸다. 직전 경기인 지난 1일 원주 DB전에서 올 시즌 팀 최다인 105점을 쓸어담은 KCC의 기세가 이날도 이어졌다. 호각이던 경기는 2쿼터 후반부터 균열이 생겼다. KCC는 라건아(12점)가 2쿼터에 10점, 타일러 데이비스(17점 9리바운드)가 3쿼터에 10점을 몰아넣는 등 골밑에서 위력을 떨치며 3쿼터 막판 64-47로 17점 차까지 앞섰다. 그러나 현대모비스가 호락호락 경기를 내줄리 없었다. KCC는 4쿼터 들어 ‘투맨 게임’이 살아난 현대모비스에 맹추격 당했다. 경기 종료 1분 29초를 남기고는 최진수(8점)에 골밑슛에 추가 자유투까지 내주며 79-78로 턱밑까지 쫓겼다. 하지만 KCC는 소중한 리바운드 2개를 따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시간에 쫓겨 던진 송교창(9점)의 슛이 빗나가자 라건아가 공격 리바운드를 건져냈고, 서명진(14점)의 3점슛이 불발되자 정창영(5점)이 수비 리바운드를 따냈다. 이정현이 그 사이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6개를 모조리 림에 꽂았다. 현대모비스는 숀 롱(17점)이 막판 3점포를 터뜨렸지만 그게 끝이었다. 이날 경기는 ‘닮은 꼴’ 농구 인생을 걷는 전창진 KCC 감독과 유재학 감독의 ‘절친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우승 레이스에 나선 두 감독 모두 KBL을 대표하는 명장이지만 챔프전 맞대결 경험은 없다. 이날 승장이 된 전 감독은 올 시즌 3승2패로 우위에 섰다. 역대 정규리그 상대 전적은 42승48패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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