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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년 뒤 저는 죽습니다” 사건…법원 “성범죄 여부 DNA 감정해야”

    “12년 뒤 저는 죽습니다” 사건…법원 “성범죄 여부 DNA 감정해야”

    귀가하던 여성을 쫓아가 무차별 폭행한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항소심 재판부가 성범죄 여부를 밝히기 위해 DNA 재감정을 결정했다. 20일 부산고법에 따르면 형사2-1부(부장 최환)는 전날 오후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항소심 두 번째 공판기일을 열었다. 모르는 여성 쫓아가 무차별 폭행 A씨는 지난해 5월 22일 오전 5시쯤 귀가하던 20대 여성 B씨를 10여분간 쫓아간 뒤 부산진구 서면의 한 오피스텔 공동현관에서 무차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폐쇄회로(CC)TV에 찍힌 장면을 보면 A씨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B씨를 발견하자 보폭을 줄이며 몰래 뒤로 다가갔고, 별안간 피해 여성의 머리를 뒤에서 발로 돌려차기로 가격하는 등 폭행했다. B씨가 바닥에 쓰러진 이후에도 A씨는 계속에서 B씨의 머리를 발로 찼다. 두 사람은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A씨는 정신을 잃은 B씨를 어깨에 둘러업고 CCTV 사각지대로 이동했고, 7~8분쯤 뒤 혼자서 오피스텔을 빠져나갔다. B씨는 이 사건으로 오른쪽 다리가 마비될 정도의 뇌신경 손상을 입었다. 또 해리성 기억상실장애로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한다. A씨는 지난해 10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아 수감 중이다. 이 사건은 피해자 B씨가 1심 선고 후 지난해 11월 온라인상에 ‘12년 뒤에 저는 죽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널리 알려졌다. CCTV 사각지대 7분 미스터리 B씨는 CCTV에 찍히지 않았던 7분간 A씨가 성폭행을 했을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사건 당시 최초 발견자인 입주민에 따르면 B씨는 발견 당시 상의가 올라가 배가 보이는 상태였고, 바지 버튼이 풀리고 지퍼가 열려 있었으며, 바지를 벗었을 때 속옷이 오른쪽 종아리에만 걸쳐 있었다. 또 A씨는 도주 후 검거 직전 휴대전화로 ‘서면 살인’, ‘서면 살인미수’와 함께 ‘서면 강간’, ‘서면 강간미수’를 검색한 흔적이 포렌식 결과 드러났다. 이에 B씨 측과 검찰은 항소심에서 A씨가 CCTV 사각지대에서 성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자세한 DNA 분석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이날 공판에서 재판부는 범행 동기를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다면서 속옷 등 증거물에 대한 추가 DNA 감정 및 추가 증인 채택을 결정했다. 재판부는 “성범죄 관련 혐의가 추가되지 않는 이상 항소심에서 성범죄 유무죄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다. 살인미수 범행의 동기는 추가로 심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사건과 관련 피해자 변호사 측에서 지난 13일 A씨의 엄벌을 촉구하며 공개 탄원서 모집을 시작했는데 일주일 만에 5만 3000여명이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치소 동기 “나가면 피해자 찾아간다고 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강력범죄 전과가 여러 건이다. 강도상해로 6년, 공동주거침입으로 2년을 복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성년자 시절에도 상습적으로 폭행이나 강간을 저질렀고, 6차례에 걸쳐 소년보호처분을 받았다. 2009년 소년원에서 출소한 뒤에도 약 한달간 취객의 금품을 노린 이른바 ‘퍽치기’ 등을 저질렀다. 당시 A씨는 18세였다. 검찰은 A씨를 살인미수로 기소해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그러나 A씨는 살인의 고의가 없었고 만취해 심신미약 상태였다며 살인미수 혐의를 부인했다. 1심은 징역 12년을 선고하고 위치추적전자장치 부착 20년을 명령했다. 이에 A씨와 검찰 모두 양형이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지난 8일 방송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따르면 A씨와 함께 구치소에 있었다는 제보자는 “A씨가 ‘언제든지 틈만 보이면 탈옥할 거다’ ‘나가면 피해자 찾아갈 거다’ ‘죽여버리고 싶다. 그때 맞은 것 배로 때려주겠다’라고 했다”면서 “(A씨가) 피해자 주민등록번호, 이름, 집 주소를 알고 있더라. 피해자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피해자 B씨는 ‘12년 뒤, 저는 죽습니다’라는 글에서 “정황증거, 직접증거가 넘치는데 범인은 12년 뒤 다시 나온다. 그때 A씨는 고작 40대다”라고 말했다.
  • 김춘곤 서울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 지방의회의원 품위유지 강조

    김춘곤 서울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 지방의회의원 품위유지 강조

    서울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김춘곤 의원(국민의힘·강서4)은 ‘서울시의원 성비위 의혹 조사 요구 안건’이 발의될 것이라는 보도자료를 접하고 윤리특별위원회로 회부가 되면 현재 구성 중인 윤리심사자문위원회의 의견을 들어 절차적으로 엄중히 처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지방의회 및 지방행정분야의 풍부한 지식을 겸비한 사람 ▲의원 간의 이해관계나 당파적 이익과 관련이 없는 공정한 사람 ▲자문에 대한 전문적인 법률해석과 다양한 경험을 겸비한 사람 중에서 학계, 법조계, 언론계, 시민단체 등으로 구분해 선정하게 되고 서울시 소속 공무원이나 정당의 당원은 위촉에서 제외한다”고 구성 요건에 대해 말했다. ‘지방자치법’ 제44조는 지방의회의원의 의무를 제5항까지 규정하고 있으며 지위를 남용한 탈법적인 불법행위 외 별도로 청렴과 품위 유지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는 경우 제99조에 따라 징계 절차를 밟게 되고 ▲공개회의에서의 경고 ▲공개회의에서의 사과 ▲30일 이내의 출석정지 ▲제명을 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은 “시민의 대표로 선출돼 의정활동을 하는 지방의회의원은 보다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고 적정한 품위 유지는 기본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서울시의원이 지방의회의원의 의무를 위반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경우 철저한 조사와 심사를 통해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전면 개정된 ‘지방자치법’ 제66조는 지방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게 자문할 수 있는 ‘윤리심사자문위원회’를 윤리특별위원회 내에 두도록 하고 있으며 윤리특별위원회는 ‘윤리심사자문위원회’의 의견을 듣고 존중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서울시의회는 윤리심사자문위원회를 7명 이상 9명 이내로 구성하게 하고 있다.
  • 한국공대, 고용부 ‘K-디지털 플랫폼’ 사업 우수기관 뽑혀

    한국공대, 고용부 ‘K-디지털 플랫폼’ 사업 우수기관 뽑혀

    한국공학대학교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한 ‘2022년 K-디지털 플랫폼 성과분석 및 컨설팅’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K-디지털 플랫폼’ 운영기관 20개소를 대상으로, 공통 및 특수지표로 구성된 총 12개 지표에 대한 성과분석 평가를 했다. 한국공대 관계자는 “이번 평가에서 한국공대는 적극적인 사용자 발굴 및 다양한 훈련수요 확대 노력으로 목표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도출했고, 디지털 확산에 필수적인 훈련시설 장비를 다양하게 구축해 탁월한 공유·개방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특수성과 지표를 사업목적에 부합하게 설정해 정량·정성지표를 효과적으로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K-디지털 플랫폼 사업은 디지털융합 훈련을 통해 4차 산업혁명 핵심 인재를 육성하는 사업이다. 운영기관을 선정해 중소기업 재직자와 청년 구직자, 영세 자영업자 등 수요자에게 디지털 훈련을 제공하고 시설과 장비를 개방한다. 한국공대는 2021년에 사업에 선정돼 사업 기간 5년에 걸쳐 총 30억원을 지원받는다. 정동열 한국공대 K-디지털훈련원장은 “이번 성과평가에서 특히 지역 디지털 소외계층 역량지원 및 미래인재 디지털 리터러시 확산 활동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며 “향후에도 훈련원 LMS 2차 고도화를 통해 디지털 On-Tact 환경구축 및 콘텐츠 탑재 공유 기반을 확대해 훈련수요 유입을 늘려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김재원·태영호 가벼운 입에… 與 “사퇴·징계” 봇물

    김재원·태영호 가벼운 입에… 與 “사퇴·징계” 봇물

    태 “김구, 김일성에 당했다” 발언에김기현, 인터뷰 자제 등 또 경고장김 자진 사퇴·조수진 징계 목소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당 이미지 실추 언행 엄정책임’을 경고한 지 2주를 넘기고도 좀처럼 당 기강이 잡히지 않고 있다. 김 대표와 함께 선출된 선출직 최고위원 4명 중 3명인 김재원·조수진·태영호 최고위원의 잇단 실언과 당 안팎 징계 요구에 지도부가 휘청이고 있다. 19일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김 대표는 전날 태 최고위원을 직접 불러 다시 한번 엄중히 경고했다. 태 최고위원이 월간조선 인터뷰에서 ‘백범 김구 선생이 김일성의 통일전선 전략에 당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한 질책이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태 최고위원에게 언론 인터뷰 등 대외 활동 자제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강북구 한빛맹학교 방문 후 태 최고위원의 발언과 관련해 “김구 선생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지도자”라며 “그 뜻을 잘 승계하기 위해 국민의힘은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 최고위원의 ‘1일 1사고’가 끊이지 않자 당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CBS에서 “문제를 지적하면 지적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내가 발언한 게 문제가 있나 수용하면 되는데 이분은 ‘내가 뭐가 잘못됐죠’ 자꾸 얘기하는 것을 한두 번 봤다”며 “우리 당에는 그건 도움이 안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을 향해서는 친윤계에서 자진 사퇴 압박이 공개적으로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의 수행실장을 지낸 초선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SBS에서 “자진 사퇴는 그분의 판단에 맡기겠다”면서도 “어떤 조치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진 사퇴가) 가장 현명”이라고 했다. 특히 이 의원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대통령실의 뜻을 의원들에게 전파하는 데 앞장선 만큼 자진 사퇴가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으로 해석됐다. 다만 김 대표는 “당 지도부에서 그 (자진 사퇴 요구) 문제를 공식 논의한 적 없다”며 “당내 여러 의견이 다른 점을 유념해 문제 해결을 위해 귀를 열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비윤계에서는 ‘밥 한 공기’ 논란의 조 최고위원도 징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MBC에서 “국민의힘이 이런 막말을 끊어내겠다고 한다면 조 최고위원과 태 최고위원에 대해서도 똑같은 잣대와 기준으로 징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황정근 윤리위원장이 이끄는 당 윤리위 구성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17일 황 위원장을 임명했고, 황 위원장은 윤리위원 후보를 물색 중이다. 현역 의원 중에서는 판사 출신의 초선 전주혜 의원이 가장 먼저 윤리위에 합류했다. 윤리위는 9인 이내 위원을 둘 수 있고, 위원장을 포함해 위원 3분의2 이상은 당외 인사여야 한다.
  • 가르시아가 US오픈 예선전을?

    가르시아가 US오픈 예선전을?

    LIV 골프 시리즈에서 뛰고 있는 선수 4명이 US오픈에 참가하기 위해 예선전을 치른다. LIV에서 뛰는 탓에 세계랭킹 포인트를 따기가 어려워 이렇게 된 것이다. 19일(한국시간) 마감한 US오픈 예선에는 1만187명이 출전 신청을 냈다. 여기에는 2017년 마스터스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와 매슈 울프, 해럴드 바너3세, 마크 리슈먼 등 4명의 LIV 골프 선수가 포함됐다고 AP가 전했다. 이들은 예선 면제 자격을 갖추지 못해 따로 예선을 거쳐야 오는 6월 15일 개막하는 US오픈에 나갈 수 있다. US오픈은 5월 22일 기준 세계랭킹 60위 이내 선수에게 출전권을 준다. 하지만 이들은 그때까지 60위 이내에 진입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 이는 LIV 골프 경기에서는 세계랭킹 포인트를 딸 수 없기 때문이다. 유명 선수가 US오픈 예선에 출전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올해도 제프 오길비, 웨브 심프슨, 루카스 글로버, 그레임 맥다월 등 역대 US오픈 우승자 4명이 예선에 나선다. US오픈은 우승자에게 10년 출전권을 주는데 이들은 자동 출전권 기한이 만료됐다. 필 미컬슨, 브룩스 켑카, 더스틴 존슨, 패트릭 리드, 캐머런 스미스 등은 10년 이내 US오픈 우승이나 5년 이내 다른 메이저대회 우승, 또는 세계랭킹으로 US오픈 출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버바 왓슨, 찰스 하월3세, 루이 우스트히즌, 샬 슈워츨, 리 웨스트우드, 폴 케이시 등은 US오픈 출전권이 없는데도 예선에도 나서지 않아 올해 US오픈에서는 경기 모습을 보기 어렵게 됐다.
  • 김문수 “주 69시간제 폐기될 수도…반대 많고 의석수 부족”

    김문수 “주 69시간제 폐기될 수도…반대 많고 의석수 부족”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주 69시간 노동제’가 시행되지 않고 폐기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18일 오후 YTN라디오 ‘뉴스 정면승부’에서 69시간제가 잠정 보류인지 아니면 손질 작업 중인지에 대해 “폐기한 것이 아니라 많은 저항이 있기 때문에 의견 수렴을 하는 과정으로, 신중하게 재검토를 하고 있다”면서도 “폐기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노동자들 의견과 국민 의견, 산업현장, 특히 영세 중소기업의 의견 같은 것도 종합적으로 수렴해 그 의견에 맞춰서 폐기할 수도 있고, 계속 입법을 시도할 수도 있고 여러 가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결정을 빨리 내려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빨리 내리면 좋지만 이 문제는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현장의 문제”라면서 “대기업 같은 경우는 52시간, 주 40시간은 큰 문제가 없는데 영세한 중소기업, 특히 제조업, 방송사 등은 주 52시간을 못 지킨다”고 했다. 또 “다양한 이해관계가 상충하고 노동현장에 약 2500만의 다양한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다”면서 “투잡을 뛰는 누군가는 투잡보다 원잡으로 연장 근무하고 싶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입장에서는 이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이 부분에 반대가 너무 많고 대통령이 소속된 국민의힘은 115석밖에 안된다. 과반수에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법안을 내더라도 185석을 가진 야당이 찬성해 줄 리도 없지 않는가”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신속하게 결론을 내리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밝혔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6일 1주 12시간으로 제한된 연장근로 관리 단위를 ‘월·분기·반기·연’ 단위로 확대하는 것이 골자인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일이 많을 때 집중적으로 일하고 쉴 때 길게 쉬자는 취지이지만, 이 경우 특정 주에 최대 69시간까지 일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면서 논란이 커졌다. 정부 개편안의 공식적인 입법예고 기간은 지난 17일 종료됐다. 정부는 기한에 구애받지 않고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4월 19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4월 19일

    쥐 36년생 : 주변 사람의 도움 크겠다. 48년생 : 마음대로 이루어진다. 60년생 : 베푼 만큼 소득도 크구나. 72년생 : 인정도 받고 즐거움도 크다. 84년생 : 좋은 소식만 접하는구나. 소 37년생 : 충돌할 운이 있다. 49년생 : 이득이 없으므로 안정이 제일이다. 61년생 : 만사형통하고 탄탄하다. 73년생 : 남을 모함하면 안 좋다. 85년생 : 너무 가까운 사람 믿지 마라. 호랑이 38년생 : 나쁜 기운이 있으니 유의 50년생 : 말조심해야 하겠다. 62년생 : 계획했던 일 제대로 안 된다. 74년생 : 좋은 소식이 들리겠구나 86년생 : 재물이 들어오는 운이다. 토끼 39년생 : 시비가 생기면 불리하다. 51년생 : 여러 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여라. 63년생 : 기쁜 일 생겨난다. 75년생 :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다. 87년생 : 자신의 실력 발휘하라. 용 40년생 : 가까운 이웃을 조심하라 52년생 : 좋은 위치에 오르겠구나 64년생 : 갈등 해소되면 의외의 재물 따른다. 76년생 : 마음이 편안한데 무엇이 두려우랴. 88년생 : 운이 조금씩 다가온다. 뱀 41년생 : 남쪽방향이 행운의 방향이다. 53년생 : 자기 것을 철저히 지켜라. 65년생 : 최선을 다하여라. 77년생 : 북쪽으로 움직이지 마라. 89년생 : 순탄하게 풀려간다. 말 42년생 : 힘들수록 용기를 내어라. 54년생 : 한눈팔지 마라 66년생 : 건강에 너무 자부하지 마라. 78년생 : 낭패가 있겠으니 몸조심 90년생 : 가는 곳마다 이익 있겠다. 양 43년생 : 타인의 부러움을 사겠다. 55년생 : 위축되기 쉬운 하루다. 67년생 : 윗사람에게 망신당한다. 79년생 : 곤란한 일 있겠구나. 91년생 : 바깥에서 큰 성과가 있다. 원숭이 44년생 : 일터에서 어려움 겪는다. 56년생 : 분수에 맞게 투자하라. 68년생 : 쓸데없이 고집 피우지 마라. 80년생 : 좋은 일이 생긴다. 윗사람에게 칭찬받는다. 92년생 : 지나친 계획은 무리. 닭 45년생 : 여러 사람 도움받겠다. 57년생 : 일이 성취되고 운이 급상승 69년생 : 일을 늦추는 것도 좋겠다. 81년생 : 큰일의 추진은 미루어라. 93년생 : 행운이 손짓하는 날 개 46년생 : 대인관계에 문제 있다. 58년생 : 사업에 어려움을 겪을 듯 70년생 : 오랜 연인 사이일수록 신중하라. 82년생 : 오해받기 쉬우니 나서지 마라. 94년생 : 장기적인 목적의 투자가 좋다. 돼지 47년생 : 뜻밖이 일로 어려움 겪는다. 59년생 : 솔직하게 고백하는 것이 유리 71년생 : 수입이 늘어난다. 83년생 : 먼 곳으로 여행은 약간 좋지 않다. 95년생 :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는다.
  • [씨줄날줄] 제주 입도세(入島稅)/황수정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제주 입도세(入島稅)/황수정 수석논설위원

    17세기 말부터 19세기 중반까지 영국에서는 ‘창문세’(window tax)를 걷었다. 그 전에는 ‘난로세’가 있었다. 조사관이 집 안에 들어와 난로를 세는 부과법에 주거 침입 불만이 높자 등장한 게 창문세였다. 집 바깥에서 창문 개수대로 매긴 세금에는 문제가 없었을까. 그럴 리가. 사람들은 세금을 덜 내려고 창문을 억지로 줄이거나 아예 없앴다. 집 안에 햇볕이 들지 않고 통풍이 안 되니 없던 질병들이 생겼다. 모서리에 창문 하나를 만들어 방 두 개에 빛이 들어오게 하는 등 ‘탈세 꼼수’가 허다했다. “천국의 빛에도 세금”이라는 비아냥 섞인 말이 유행했을밖에. 창문세를 모방한 프랑스는 한술 더 떠 집안의 문에도 세금을 매겼다. 세금의 역사에서 창문세는 두고두고 이야기 소재다. 황당하지만 당시로서는 획기적이었다. 기원전 2500년의 수메르 점토판에도 세금 납부 영수증이 나온다. 그러니 이 순간에도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이 세금에 투영된다 해도 틀리지 않다. 제주도가 ‘환경보전분담금’ 도입을 추진 중이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자연환경 이용 부담금을 물리겠다는 것이다. 교통 혼잡, 대기오염, 쓰레기 등의 발생 비용을 나눠 내게 하는 사실상 ‘입도세’다. 몇 년 전의 용역 결과로는 관광객 한 사람의 평균 부담액이 8170원쯤 된다. 분담금 도입에 속도를 내는 제주도는 ‘입도세’라는 명칭을 굳이 부각시키지 않으려고 애쓴다. 이런저런 논란은 당장 불거지고 있다. 제주도만 입도세를 받는 것은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에 어긋나며, 이중과세라는 지적이다. “바가지 물가부터 잡으라”는 원색적 비난도 나온다. ‘수혜자 원칙’에 따라 관광객 유치로 수익을 얻는 제주도가 부담할 문제 아니냐는 목소리도 높다. 상반기 중 입법안을 내겠다는 제주도는 “환경보전을 위한 관광세 부과가 세계 추세”라고 주장한다. 최근 미국 하와이도 관광객들에게 입도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입법화했다. 하와이주에 거주하지 않는 15세 이상은 1년간 유효한 관광 허가를 얻으려면 50달러(약 6만 6000원)를 내야 한다. ‘좋은 세금’, ‘나쁜 세금’, ‘불가피한 세금’ 사이에서 여전히 뒷말이 많다. 제주 입도세는 어느 쪽에 가까운가.
  • [김택규의 문화 잠망경] 케인스의 예언은 틀렸다/번역가

    [김택규의 문화 잠망경] 케인스의 예언은 틀렸다/번역가

    지난 토요일 저녁 6시. 오랜만에 모교 앞에서 모임을 가졌다. 모인 사람은 나를 포함해 4명. 대학원 석박사 과정 내내 동고동락한 선후배들이었다. 몇 년 만에 서로 얼굴을 보니 안 반가울 리가 없었다. 하지만 그닥 반가운 일은 있을 리 없었던 것이 다들 철학과 문학 박사로 20년 넘게 여러 대학 강단을 전전해 온 이른바 ‘비정규직 교수’이기 때문이었다. 서로 반가운 일이 없으면 평소에 뭉칠 일도 없다. 그러나 이번에는 반갑고 안 반갑고를 떠나 꼭 모여야 했다. 우리 중 최연장자인 D형이 환갑을 2년 앞두고 강의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D형은 은퇴하자마자 곧장 새 직종에 뛰어들었다고 했다. 이 소식을 듣고 후배인 우리 셋은 당장 D형과 약속을 잡았다. 강의 은퇴를 축하하고 위로하기도 해야 했지만, D형이 지금 50대 말에 맞이한 현실은 우리의 미래이기도 했으므로 그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그 현실을 마주하고 해법을 찾았는지 몹시 궁금했다. D형이 모임 날짜를 굳이 토요일로 잡은 것으로 미루어 짐작했듯 D형의 새 직장은 쉬는 날이 일정치 않은 공장이었다. 못 본 사이 머리가 다 센 D형은 자리에 앉자마자 씩 웃으며 “마르크스주의 철학을 전공한 내가 늦게나마 온전한 노동자가 됐으니 잘됐지 뭐냐”라면서 벌써 석 달째 경기도 북부 변두리의 세탁공장에 다닌다고 말했다. 힘들지 않냐는 조심스러운 탐문에는 또 “일은 익숙해져서 힘들지 않은데 감원 스트레스가 힘드네. 얼마 전에 12억원짜리 새 기계가 공장에 들어왔거든. 그것 때문에 일이 없어진 직원들이 여럿 그만둬야 했어”라고 덧붙였다. 이 대목에서 당연히 난 평생 철학 연구만 하던 D형이 꿋꿋하게 힘들고 낯선 일을 해 나가는 것에 감탄했다. 동시에 좀 엉뚱하지만 존 메이너드 케인스가 1930년에 ‘우리 손주 세대의 경제적 가능성’이라는 글에서 예언한 내용이 떠올랐다. 그는 장기적으로 테크놀로지가 인류의 경제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며 한 세기 안에 인류는 주당 노동 시간이 15시간으로 줄고 여가를 어떻게 쓰느냐가 주요 관심사가 될 것이라 단언했다. 하지만 한 세기가 거의 지난 지금 케인스의 예언은 휴지 조각이 됐다. 주당 노동 시간은 15시간은커녕 69시간 운운하는 사람까지 있고, 여가를 어떻게 쓰느냐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관심 밖의 주제일 뿐이다. 미국의 경제학자 발레리 레이미와 네빌 프랜시스의 연구에 따르면 1890년에서 2000년까지 미국인의 노동생산성은 9배 높아졌지만 여가는 39.3시간에서 43.1시간으로 겨우 10% 늘었다고 한다. 케인스의 예언이 실현됐다면 D형은 예순을 앞둔 나이에 세탁공장에 들어가지 않아도 됐을 것이다. 줄어든 노동 시간 대비 늘어난 여가를 어떻게 써야 할지 힘들어하는 일반인에게 교양으로 마르크스주의 철학을 가르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케인스의 예언은 틀렸다. 또 가뜩이나 얼마 안 되는 여가를 젊은이들은 이른바 ‘자기 계발’에 이용하고 나이 든 사람은 “늙어서도 일이 있어야 건강하다”는 핑계로 그저 생계비 확보에 소진하고 있다.
  • 애플, 연리 4.15% ‘카드저축’ 출시… 은행들 긴장

    애플, 연리 4.15% ‘카드저축’ 출시… 은행들 긴장

    미국에서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이 파산하면서 중소은행의 불안이 확산하는 가운데 애플이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미국 평균 저축성 예금보다 10배 이상의 이자를 지급하는 고금리 저축 계좌를 출시했다. 영역 파괴의 가속화에 이른바 ‘애플 은행’이 탄생하는 날도 머지않은 셈이다. 애플은 17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와 협력해 전국 평균의 10배가 넘는 연 4.15%의 이자가 붙는 애플 카드 저축 계좌를 내놓았다”고 밝혔다. 아이폰의 ‘월렛’(지갑)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계좌를 만들 수 있고, 미국의 여타 은행과 달리 계좌 개설에 따른 수수료나 최소 예금, 최소 유지 잔액 등의 요건이 없다. 저축 계좌를 열면 ‘데일리 캐시’(애플 카드 사용 시 최대 3%까지 제공되는 리워드)가 저축 계좌로 자동 입금된다. 계좌는 월렛 앱 내 대시보드로 관리할 수 있고, 자신의 이자 및 계좌 잔액을 추적하거나 인출할 수 있다. 예금은 유사시 최대 25만 달러(약 3억 3000만원)까지 보장해 주는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보호를 받는다. 다만 계좌 최대 잔액은 25만 달러, 이용 지역은 미국으로 한정된다. 무엇보다 4.15%의 금리는 FDIC가 집계한 미국 내 저축성 예금의 평균 이자(0.37%)와 비교해 11.2배에 이른다. 금융시장 전반에 지각변동을 몰고 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중소은행의 불안으로 대형은행들이 고객 예금을 쓸어모으는 시점에 출시됐다는 점에서 애플 저축 계좌가 큰 인기를 끌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애플의 금융 서비스는 2015년 매출의 8%였지만, 현재는 20%를 넘어 성장 기폭제가 되고 있다. 다만 애플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사람만 애플 카드를 신청할 수 있고, 애플 카드가 있어야 애플 카드 저축 계좌도 만들 수 있다. 또 애플 저축 계좌의 금리가 높지만 미국금융서비스회사 뱅크레이트가 집계한 예금 상품 가운데 11위로 경쟁자도 적지 않다. 이자율 1위인 UFB다이렉트는 연 5.02%이며, 미국 기준금리가 현재 4.75~5.00%여서 1년 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를 사면 5.2%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CNN은 “애플 고수익 저축 계좌 금리는 언제든지 예고 없이 오르거나 내릴 수 있다”고 했다. 또 애플의 금융 서비스 확대가 그간 순조롭게 진행된 것만은 아니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지적했다. 애플 카드는 여전히 미국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이번 애플 저축 계좌도 지난해 10월 관련 계획을 밝혔지만 예상보다 늦은 6개월 만에 나왔다.
  • 헛발질·방관이 낳은 ‘김포골병라인’…리버버스·버스노선추가 ‘땜질’ 통할까

    헛발질·방관이 낳은 ‘김포골병라인’…리버버스·버스노선추가 ‘땜질’ 통할까

    지옥철의 대명사로 여겨지며 ‘김포골병라인’으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 완화 대책이 쏟아지고 있다. 2019년 개통 이후 지금까지 미온적 대응을 보이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난 11일 승객 3명이 호흡곤란으로 의식을 잃는 사고가 발생하고 나서야 뒤늦게 대응에 나선 것이다. 18일 경기도·김포시와 서울시가 버스 노선 추가 및 리버버스 도입 대책을 내놨지만 당장 김포 시민들의 출퇴근 고통을 해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포골드라인은 1997년 총연장 10㎞의 경전철로 추진되다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의 비용 대비 편익(B/C)이 낮게 나와 무산됐다. 이후 2기 신도시 건설계획에 김포한강신도시가 포함되면서 총연장 21㎞의 지하철 9호선으로 재추진됐지만 신도시 규모가 489만평(1616만 5289㎡)→150만평(475만 8677㎡)→350만평(1157만 247㎡)으로 계획이 계속 바뀌면서 경전철로 사업이 틀어졌다. 그럼에도 철도 노선에 대한 김포 시민들의 요구가 지속됐고 2010년 김포시장에 당선된 유영록 시장은 국비 지원 없이 경전철로 김포골드라인 계획을 확정했다. 국비를 지원받으려면 B/C를 통과해야 하는데 당시 인구(약 25만명)로는 B/C 통과를 장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김포골드라인은 한강신도시 입주민 교통분담금 1조 2000억원, 김포시 예산 3000억원으로 2량 규모의 ‘꼬마열차’로 완성됐다.국토개발컨설팅업체 스튜디오 갈릴레이의 김태균(전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이사는 “B/C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3년의 시간이 걸리는데 김포골드라인의 경우 당장 착공이 필요해 추가로 예비타당성조사를 받기보다는 자체 예산으로 경전철을 착공하는 방법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5호선 연장 등 철도 노선 추가 확보가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진단한다. 그러나 노선 추가를 위해선 최소 5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한 만큼 국토교통부와 김포시, 서울시는 우선 버스노선 추가와 리버버스 등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 같은 대책이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이날 서울시가 발표한 리버버스의 경우 벤치마킹 모델인 영국 런던과 덴마크 코펜하겐, 독일 함부르크 등에서 거리별로 편도 가격이 3500~1만 6000원으로 적지 않다. 서울시의 리버버스 가격은 미정이나 지하철이나 버스 가격의 2~3배 수준에서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한강에 접근할 수 있는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에서 리버버스가 이동수단으로서 실효성을 거둘지는 의문”이라면서 “리버버스 도입과 함께 한강변에 이동을 위한 인프라와 이용률을 높일 다양한 편의시설 등에 대한 고민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서울시 관계자는 “한강 나들목 추가 및 리모델링 등으로 한강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하철이나 GTX 등 철도에 집중된 정부와 지자체의 광역교통망 정책이 버스에도 분산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많은 시민이 이용하고 파급효과가 커 광역교통망 정책이 철도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지만 비용이나 시간이 많이 들어간다”면서 “시내버스처럼 광역버스의 정시 배차 시스템을 확충하고 광역 도로에도 버스전용차로를 도입하면 승객 분산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 中, 서해서 ‘중대 군사활동’… 한미 회담 견제[뉴스 분석]

    中, 서해서 ‘중대 군사활동’… 한미 회담 견제[뉴스 분석]

    중국이 한미 연합 군사훈련에 맞서 서해상 무력시위의 횟수와 강도를 늘려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해를 자신들의 앞마당으로 삼으려는 ‘서해공정’을 가속화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에 나서고 한국과 미국이 전략자산 전개로 경고 신호를 보내면 중국이 무력시위로 대응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중국 칭다오해사국에 따르면 중국 해군은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부터 정오까지 3시간 동안 산둥성 칭다오항 앞바다에서 ‘중대 군사활동’을 실시했다. 구체적으로 무슨 활동을 벌였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훈련 구역은 중국 본토인 칭다오에서 남쪽으로 3~4㎞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민간인 피해를 우려해 실탄 사격이나 미사일 공격 훈련을 했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두 가지 가능성이 거론된다. 하나는 오는 23일 중국 해군절(해군 창설일)을 앞두고 열병식 예행연습을 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다. 그간 중국 해군은 해군절에 맞춰 우방을 초청해 국제 행사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2019년에는 해군절 70주년을 기념해 칭다오에서 대규모 관함식(군 통수권자가 바다에서 갖는 사열 의식)이 열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신형 구축함에서 해상 열병을 참관했다. 또 하나는 지난해 6월 상하이에서 진수한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 푸젠함을 시험 운용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중국은 2025년 실전 배치를 목표로 푸젠함 시스템을 다각도로 시험하고 있다. 디젤 추진 방식인 푸젠함은 중국이 자체 설계한 첫 사출형(갑판에서 함재기를 쏘아 올리는 방식) 항공모함이다. 어찌 됐건 이번 훈련은 다분히 한국과 미국을 염두에 뒀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미중 패권 경쟁 상황에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방미에 반발해 중국군이 지난 8~10일 벌인 대규모 무력시위, 미국이 필리핀과 진행 중인 대규모 연합 훈련 등과 다 같이 맞물려 있다는 것이다. 과거부터 칭다오는 중국의 핵심 군사적 요충지로 인민해방군이 한반도를 담당하는 북부전구의 주요 해군 기지가 배치된 곳이다. 중국의 첫 번째 항공모함인 랴오닝함도 이곳을 모항으로 활용한다. 2019년에는 중국과 러시아 양국 해군이 칭다오 앞바다에서 합동 훈련을 펼쳤다. 최근 중국은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서 군사훈련을 나서면 하나하나 빼놓지 않고 무력시위로 맞대응하고 있다. 지난 2일 제주 남부 해역에서 미군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이 동원된 한미일 해상 훈련이 시작되자 중국도 서해 북부 발해만에서 실탄 사격 훈련에 나섰다. 당시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일부 국가가 한반도 주변에서 각종 군사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데, 이것이 바로 한반도 정세의 고열이 내려가지 않는 주요 원인”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13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을 때도 중국은 “근본 원인은 미군 전략 무기 출격에 있다”며 북한을 감쌌다. 우리로서는 이런 흐름이 달가울 리 없다. 한반도 정세가 ‘한미일 대 북중러’ 구도로 고착화되면서 서해가 한미와 북중 간 전장(戰場)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최근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2018년 이후 한국 해군 관할 해역으로 진입한 중국 해군 함정은 해마다 200척이 넘는다. 2018년 230여척에서 2019년 290여척, 2020년 220여척, 2021년 260여척 등이다. 특히 항모인 랴오닝함은 지난해 3월 우리 영해 70해리까지 다가와 충격을 줬다. 중국군은 윤석열 정부 집권 이후 해상 경계가 확정되지 않은 서해 중간수역에서의 훈련 빈도도 늘리고 있다. 우리 정부는 공식적으로는 말을 아끼면서도 혹시 모를 영향에 대비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중국 영해이고 훈련 구역 자체가 수시로 군사훈련이 열리는 곳이어서 (우리가) 별도 조치를 취할 것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정부의 공식 해명과 달리 전문가들은 이날 훈련의 숨은 맥락을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중국의 서해 지역 군사훈련이 처음은 아니지만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이 문제다. 베이징 입장에서는 한국을 향해 ‘미국 쪽에 더 치우쳐서는 안 된다’는 무언의 압박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서해는 기본적으로 남중국해와 대만해협에서 북쪽으로 올라오는 연장선상으로 미 항공모함이 쉽게 들어오기 어려운 지리적 특성이 있다”며 “중국은 이를 잘 이해하고 서해를 내해(內海)화하려는 의도가 있는데, 오는 2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두 나라 간 밀착에 경고를 날린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미일 해상 군사훈련에 맞서 중국이 시위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한미일이 동해에서 미사일 방어훈련에 나서자 중국이 서해에서 ‘중대 군사활동’으로 맞불을 놓은 것”이라며 “때마침 러시아의 태평양 함대도 동해에서 대규모 훈련을 벌이고 있다. 중러가 암묵적으로 한미 동시 견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천명관 ‘고래’, 영국 부커상 최종후보 선정…‘인터내셔널 부문’에 번역가 김지영과 함께

    천명관 ‘고래’, 영국 부커상 최종후보 선정…‘인터내셔널 부문’에 번역가 김지영과 함께

    천명관(59) 작가의 소설 ‘고래’가 영국 최고 권위 문학상인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The International Booker Prize) 최종후보에 올랐다.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18일(현지시간) 누리집과 소셜네트워크서비(SNS)를 통해 천명관의 소설 ‘고래’(2004)를 2023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후보(쇼트리스트) 6편 중 하나로 발표했다. ‘고래’를 영어로 옮긴 김지영 번역가도 함께 명단에 올랐다. 심사위원회는 ‘고래’를 호명하며 “이런 소설은 없었다”며 “읽어보길 추천한다. 에너지에 휩쓸린다. 캐릭터는 비현실적이지만 있을법한 이야기다. 착한 캐릭터는 아니지만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 작품이 이 부문 최종후보에 선정된 것은 네 번째다. 2016년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가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았고, 2018년 그의 다른 소설 ‘흰’, 지난해 정보라의 소설집 ‘저주토끼’가 최종 후보까지 올랐다. 2019년 황석영의 ‘해질 무렵’과 지난해 박상영의 ‘대도시의 사랑법’은 1차 후보에 들었다. 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2019년까지는 맨부커상으로 불렸다. 2005년 신설된 인터내셔널 부문은 비영어권 작가들의 영어 번역 작품이 대상이다. 작가와 번역가에게 상금(5만 파운드, 약 8200만원)을 균등 지급한다. 올해 수상작은 오는 5월 23일 런던 스카이가든 시상식장에서 발표된다. 2004년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인 ‘고래’는 출간 당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이번 후보 지명으로 19년 만에 다시 주목받게 됐다. 고래는 설화적 시공간을 배경으로 세 여성(금복, 춘희, 노파)의 거친 삶을 통해 인간의 파괴적인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 살인, 방화, 폭력, 성폭행 등의 범죄가 난무하는 인물들의 폭풍 같은 서사가 민담, 전설, 동화, 초현실적 요소와 혼재돼 전개된다. 여기에 질펀한 해학과 풍자까지 더해졌다.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고래’에 대해 “사악한 유머로 가득 찬 소설”이라며 유머와 무질서로 전통적 스타일을 전복하는 문학 양식인 “카니발레스크’(Carnivalesque) 동화”라고 규정했다. 아울러 “한국의 풍경과 역사를 관통하는 피카레스크(picaresque·악인이 주인공인 소설)식 탐구”라며 “생생한 인물들은 어리석지만 현명하고, 끔찍하지만 사랑스럽다”고 평가했다. 천 작가는 영화 ‘총잡이’(1995), ‘북경반점’(1999), ‘이웃집 남자’(2009) 등의 각본을 쓰며 영화인으로 살다가 단편 소설 ‘프랭크와 나’가 2003년 문학동네 신인상에 당선되며 문단에 발을 들였다. ‘고래’를 비롯해 ‘유쾌한 하녀 마리사’(2007), ‘고령화 가족’(2010), ‘나의 삼촌 브루스 리’(2012), ‘이것이 남자의 세상이다’(2016) 등을 썼고 지난해 영화 ‘뜨거운 피’로 감독 데뷔도 했다. 김지영 번역가는 미국 보스턴에서 태어나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고 있다.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로 맨아시아 문학상을 받았으며 김애란, 정유정, 김영하 등의 작품을 번역했다. 그는 부커상 심사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 “‘고래’를 2020년 팬데믹 초기에 10개월간 번역했다”며 “어린 시절 온갖 설화와 이야기를 들려주던 할머니와 자라면서 좋아했던 한국 책들이 생각났다”고 했다.
  • 北, 안보리에 “내정 간섭” 반발하며 중국과 밀착, G7 외교장관 北 규탄성명

    北, 안보리에 “내정 간섭” 반발하며 중국과 밀착, G7 외교장관 北 규탄성명

    북한의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로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가 이번에도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났다. 안보리 회의 소집을 ‘내정 간섭’이라며 반발한 북한은 중국과는 친전을 주고받는 등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며 한층 밀착하는 행보를 하고 있다. 유엔 안보리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공개회의를 열고 지난 13일 북한의 신형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 시험 발사 문제를 다뤘지만,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 반대에 막혀 대북 추가제재 등은 논의하지도 못했다. 장쥔 주유엔 중국대사는 “미국이 한반도 인근에서 핵추진 항공모함, B52 전략폭격기 등을 동원해 군사훈련을 한 것이 북한을 불안하게 만들었다”며 미국에게 책임을 돌렸다.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대사 역시 대북 추가 제재에 대해 “불법적이고 일방적이면서 북한 내부의 절박한 상황을 감안하지 않은 것”이라며 “안보리 회의가 정치적 선전 목적으로 열려선 안 된다”고 대북 추가제재에 반기를 들었다. 이에 황준국 주유엔 대사는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했다가 이를 악용해 핵무기를 개발한 유일한 국가”라며 “NPT 체제상 핵보유국인 동시에 안보리 상임이사국이기도 한 5개국이 더욱 특별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간접적으로 중러를 겨냥했다. 다만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은 18일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공동으로 발표한 규탄성명에서 북한을 향해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개발을 포함해 지역 안정 및 국제 평화에 중대 위협을 초래하는 도발적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우리 정부는 안보리의 교착 상황이 근본적으로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이사국들 간 시각 차이라기보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 미중러 간 신냉전 상황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안보리 틀 안팎에서 중러 등에도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한편 북한은 안보리 회의 직전인 지난 17일 리병철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명의로 입장문을 발표하며 안보리 회의 개최에 반발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리 부위원장은 북한의 ICBM 개발 및 시험발사를 “미국의 가증되는 군사적 위협으로부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수호하고 전쟁을 억제하며 평화적 인민의 삶과 미래를 보위하기 위한 합법적인 자위력 강화 조치”라고 규정했다. 이어 미국 주도의 안보리 소집을 겨냥해 “(북한에 대한) 노골적인 무시이자 명백한 내정간섭 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미국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를 무시한다면 필요한 행동적 조치들을 취해나갈 것”이라며 추가 도발도 암시했다. 이런 와중에 북중은 친전 교환을 과시하며 밀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주석직 3연임’을 축하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지난 12일 답전을 보내 양국 간 전략적 공조를 강화해 나가자는 메시지를 피력했다고 노동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답전에서 “중국과 조선은 산과 강이 잇닿아 있는 친선적인 이웃나라”이라며 “지금 국제 및 지역정세는 심각하고 복잡하게 변화되고 있다. 나는 (김정은) 총비서 동지와 전략적 의사 소통을 강화하고 중조관계의 발전방향을 공동 인도함으로써 쌍방 사이의 친선협조가 보다 높은 단계로 올라서도록 추동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 “미국 증시 100년 역사로 ‘바닥 신호’…채권 시장과 금리에 주목하라”

    “미국 증시 100년 역사로 ‘바닥 신호’…채권 시장과 금리에 주목하라”

    [신간] 금융 시장 전략가 러셀 내피어의 ‘베어마켓’ JP모간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는 최근 SVB(실리콘밸리은행) 붕괴부터 시작된 은행 위기의 여파 등으로 경기침체 위험성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또 앞을 가늠하기 힘든 환율, 금리, 지정학적 갈등 등 많은 변수로 증시가 혼란스럽다. 하락세가 이어지다 잠깐 반등하는 듯하면 다시 하락하고 있어 언제 증시의 바닥이 올지 알 수 없다.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장기적 경기침체를 이야기하는 때, 지금은 적극적인 공격보다 수비가 중요하고 바닥을 대비한 공부를 해야 함을 모두가 잘 알고 있다. 그렇다면 도약점이기도 한 바닥은 언제 올까. 세계적인 금융 시장 전략가이자 금융 역사가인 러셀 내피어는 책 ‘베어마켓’을 통해 그 질문에 답했다. 이 책은 미국 증시 100년 역사 속 거대한 네 개의 침체장을 월스트리트저널 기사 7만건을 통해 분석했다. 미래는 불확실하지만 과거는 확실하다. 공허한 전망 대신 과거의 증시 흐름이라는 팩트에 기반해 침체장의 패턴과 바닥의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4개의 침체장은 기업 이익이 산업의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1921년 8월, 할부 금융이라는 부채가 쏘아올린 1932년 7월, 대공황보다 거래량이 낮았던 침체장인 1949년 6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었던 1982년 8월의 침체장이다. 이 침체장들은 미국 증시 역사에서 가장 바닥이자 투자했다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줄 수 있는 반등의 장이기도 하다. 각 침체장마다 경제, 정치, 사회의 배경과 금융 시장 구조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해석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월스트리트저널 신문 기사를 통해 당대 낙관론자와 비관론자의 의견을 담고 있어 지금의 잣대가 아닌 그 시대를 배경으로 더 증시 상황을 생생하게 이해하도록 한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인간의 판단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수많은 시장 참여자들의 반응에 따라 시장 가격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도 함께 보여준다. 침체장의 모습은 마치 데자뷔처럼 지금의 증시 모습과 닮은 부분도 많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우크라이나 전쟁, 은행의 파산과 실리콘밸리은행의 파산,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침체장을 맞닥뜨렸을 때 낙관론자와 비관론자의 이야기 등이 그렇다. 무엇보다 바닥 때마다 공통된 신호를 정리하고 있어 투자자들이 주목할 만하다. 러셀 내피어가 정리한 바닥의 신호는 ▲토빈의 Q비율 ▲자동차 판매량 ▲Fed의 지속적인 금리 인하 ▲물가 안정 ▲채권 시장의 회복 등 5가지다.우선 토빈 예일대 교수가 만든 토빈의 Q비율에 주목해야 한다. 기업의 시장 가치를 기업의 실질 순자산으로 나눈 Q비율이 0.3 이하로 떨어질 때 투자자들은 최고의 매수 기회를 노릴 수 있다. 자동차 판매량은 대표적인 선행지표로, 경기가 침체되면 가격이 하락하고 금리가 낮아져 구매 비용이 낮아지는데 구매 비용이 낮아짐에 따라 수요가 늘어난다. 또 Fed가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하한다면 경기 회복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전반적으로 불안정하던 상품 가격이 안정을 찾는 것도 핵심 신호다. 특히 구리 가격이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채권 시장의 회복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국채, 회사채, 주식 순으로 바닥을 치고 반등하며, 1932년에는 채권시장이 바닥을 치고 회복을 시작한 지 7개월 뒤에 주식시장이 바닥을 쳤다. 1921년과 1949년, 1982년 침체장 때는 주식시장이 바닥을 치기 전에 각각 14개월, 9개월, 11개월 앞서 채권시장이 바닥을 쳤다. 저자는 증시는 순환되고 영원한 호황도 불황도 없다고 강조한다. 침체장의 뒤에는 결국 반등의 기회가 오기 마련이다. ‘베어마켓’은 낮은 주가평가, 개선된 기업 이익, 거래량 증가, 채권 수익률 하락, 시장 참여자들이 시장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관점 등 시장의 미래를 가늠하는 지표를 알려주며 침체장에서 살아남는 전략을 모색한다. 기타 주식 역사서들과 다른 점은 침체장 당시의 기사 나열이 아니라 말 그대로 침체장을 해부하면서 통념을 뒤집는 연구 결과를 전한다는 점이다. 흔히 장기화된 침체장에서 악재가 쏟아지고 최악의 상황이 바닥이라고 보는 통념이 있다. 하지만 러셀 내피어의 연구에 따르면 오히려 호재가 나타났을 때를 유의하라고 강조한다. 오랜 하락에 익숙해진 인간의 본성은 호재에도 소극적으로 대응하기 마련이고, 이것이 바닥의 신호임을 눈치채기 쉽지 않다. 이 책의 추천사를 쓴 라쿤자산운용 대표이자 ‘거인의 어깨’ 저자 홍진채 대표는 “하락장을 공부하는 것이 투자자의 생존을 좌우한다”고 말한다. 바닥을 제대로 공부한다면 투자자들은 침체장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저자는 “침체장이란 주가가 낮아졌다는 의미다.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사는 입장이라면 소비자가 저렴한 가격을 마다할 리 없다. 마찬가지로 투자자도 싼 가격을 회피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침체장을 피하면 자산을 보호할 수 있지만 주식시장의 장기 실질수익률을 고려할 때 침체장에서 싸게 사면 훨씬 더 높은 수익률로 자산을 늘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리버풀, 5경기 만에 승전고…유로파리그 출전 희망가까지

    리버풀, 5경기 만에 승전고…유로파리그 출전 희망가까지

    리버풀이 5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리며 상위권 진입의 불씨를 살렸다.리버풀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원정에서 무함마드 살라흐와 디오구 조타의 ‘동반 멀티골’에다 코디 학포와 다르윈 누녜스가 1골씩을 보태 무려 6-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지난달 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6라운드 7-0 대승 이후 5경기 만에 승전가를 불렀다. 리버풀은 맨유전 이후 본머스전(0-1패), 맨체스터 시티전(1-4패), 첼시전(0-0무), 아스널전(2-2무)까지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에 빠졌다. 리그 순위도 8위로 뚝 떨어졌다. 이날 승리로 순위에 변화는 없었지만 리버풀(승점 47)은 5위 토트넘(승점 53)과 격차를 6점으로 줄였고, 6위 애스턴 빌라(승점 50)도 승점 3차로 추격하며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5위에 오르면 리버풀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 진출권을 따낼 수 있다.전반 35분 중원에서 볼을 빼앗은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가 살라흐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들어 땅볼 크로스를 내줬고, 반대편에서 쇄도한 학포가 텅 빈 골대에 선제골을 꽂았다. 전반 39분에는 살라흐의 왼발 추가골로 리버풀은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반격에 나선 리즈는 후반 2분 루이스 시니스테라가 리버풀의 수비수 이브라히마 코나테를 압박해 볼을 뺏은 뒤 만회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리버풀은 후반 7분 조타의 쐐기골을 신호탄으로 후반 19분 살라흐가 멀티골을 완성하고, 조타도 후반 28분 2골째를 신고한 뒤 후반 45분 누녜스의 마무리 골로 골 잔치를 마쳤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여러 가지 측면에서 오늘이 이번 시즌 리버풀의 최고 경기였다”라며 “멋진 득점과 압박까지 최고였다”고 흡족해 했다.
  • 침수 피해 제로…영등포구, 호우 대비 빗물받이 등 준설

    침수 피해 제로…영등포구, 호우 대비 빗물받이 등 준설

    서울 영등포구가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다음달까지 ‘하수관로 및 빗물받이 집중 관리기간’으로 지정하고 본격적인 준설 작업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8월 기록적인 집중 호우로 인해 관내 주택 5273건, 공장 및 상가 864건이 침수되는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이에 구는 빗물받이 청소의 날 운영, 침수 취약지역 집중 준설, 빗물받이 책임관리제 확대 등 종합적인 개선 대책을 수립해 침수 피해를 철저히 예방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우선 오는 8월까지 통·반장, 직능단체 등 지역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월 1회 취약 지역의 빗물받이를 청소한다. 지하철역 주변, 전통시장 주변, 음식점 밀집 지역 등 빗물받이 주변의 쓰레기를 제거하고 임의로 설치한 덮개를 수거한다. 구는 5월까지 관내 18개동, 28개 간선도로, 골목길 등 하수관로 50km 및 빗물받이 2만 5516개소를 집중적으로 준설할 계획이다. 빗물받이 준설은 전 구역을 대상으로 우기 전 1회를 실시했으나, 올해부터는 침수 취약지역에 수시로 실시해 집중 관리에 나선다.구는 오는 12월까지 지난해 대비 1억 9000만원 증액된 총 8억 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빗물받이를 준설한다. 전체 빗물받이 2만 5516개소에 대해 개소별 1.8회에 해당하는 약 4만 5000회의 준설을 실시하는 것이다. 또한 연속형 빗물받이(선형 배수체계)를 확대해 도로의 노면 배수를 극대화하고, 집중호우 때 저류 기능을 확보한다. 이와 함께 빗물받이 덮개 제거를 위한 전담인력 상시 배치, 빗물받이 책임관리제 확대, 태풍 등 집중호우 예보 시 빗물받이 순찰 강화 등 수해에 철저히 대비한다. 한편 구는 오는 20일 장마·홍수 등에 대비해 관내 육갑문 4개소를 시험 가동 및 점검한다. 육갑문은 한강이 범람할 경우 강물의 도심 유입을 차단하는 수문으로 ▲노들길나들목 ▲당산나들목 ▲여의도나들목 ▲양평나들목에 각각 위치해 있다. 구는 권양기 작동, 수문 및 수밀 상태, 이물질 적치 여부, 수위계 및 안내 표지판 상태 등을 집중 점검해 수방 대비에 만전을 기한다. 최호권 영등포구 청장은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 철저한 사전 점검을 통해 안전한 영등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쓰레기 주워 오면 선물 드려요”… 롯데백화점, 서울 명동서 ‘리얼스 마켓’ 진행

    “쓰레기 주워 오면 선물 드려요”… 롯데백화점, 서울 명동서 ‘리얼스 마켓’ 진행

    롯데백화점이 환경재단과 함께 도심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전개하는 ‘리얼스 마켓’(RE:EARTH MARKET) 캠페인을 다음달 3일 서울 명동에서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리얼스 마켓은 ‘깨끗한 지구를 위한 환경 정화 프로젝트’라는 슬로건을 통해 일상 속 ‘제로웨이스트’ 실천을 촉구하는 시민 대상 캠페인이다. 지난해에는 바닷가와 도심에서 플로깅(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 행사를 열어 2만 3000리터의 쓰레기를 수거한 바 있다. ‘역사’를 테마로 한 올해 캠페인은 다음달 3일 ‘명동 페스티벌’에 방문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날 참가자들은 리얼스 마켓 부스에서 생분해 봉투, 집게, 장갑을 대여한 뒤 쓰레기를 수거하면 된다. 쓰레기양에 따라 일비아, 닥터노아, 톤28, 허블룸, 렘넌트 등 친환경 브랜드 제품을 선물로 준다.
  • ‘태화강 국가정원 죽순을 지켜라’… 채취·훼손 ‘처벌’

    ‘태화강 국가정원 죽순을 지켜라’… 채취·훼손 ‘처벌’

    “죽순을 몰래 캐거나 훼손하는 행위는 불법입니다.” 울산시는 오는 6월 말까지 태화강 국가정원 죽순을 무단 채취하거나 훼손하는 행위를 단속한다고 18일 밝혔다. 십리대숲지킴이 자원봉사회 회원들로 구성된 ‘죽순지킴이 봉사단(8개 조)’은 이 기간 매일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단속한다. 태화강 국가정원 십리대숲에는 매년 4월부터 6월까지 죽순이 자란다. 십리대숲은 태화지구(10만㎡)와 삼호지구(12만 5000㎡)에 형성돼 있다. 현재 왕대, 맹종죽, 오죽, 구갑죽 등 다양한 대나무가 분포하고 있다. 불법으로 죽순을 채취하거나 훼손한 사람은 형법 제366조(재물 손괴 등) 및 제329조(공공재 절도)에 따라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일부 시민이 식용 목적으로 몰래 채취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시민 모두가 지킴이가 돼 죽순을 보호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 ‘얼굴 가까이서 보자’ 돌려 앉은 푸틴…냉전 때보다 좋다는 중·러 [월드뷰]

    ‘얼굴 가까이서 보자’ 돌려 앉은 푸틴…냉전 때보다 좋다는 중·러 [월드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우리 국방장관격) 겸 국무위원을 직접 만나 양국 군사기술 협력과 연합훈련 등을 논의했다고 17일 러시아투데이가 크렘린궁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도 배석한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 방러 성과를 거론하는 등 중국과의 우애를 과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진심 어린 인사와 안부를 전해달라고 요청한 뒤, 3월 시 주석의 방러가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과 함께 신시대 러시아와 중국 관계 발전에 대한 계획을 세웠고,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으며 경제·문화·교육 등의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중국은 유용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교환하고, 극동지역과 유럽 육해공에서 다양한 연합훈련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군사기술 협력은 양국 간 전략적 관계를 강화한다고 역설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과 맞서는 러시아가 중국과 군사적 협력을 계속해서 강화해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이에 대해 리 부장은 “양국 관계는 냉전 때의 군사·정치적 연합 체제를 능가한다”면서 “(양국 관계는) 비동맹주의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매우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리 부장은 또 “최근 군사 및 군사기술 분야에서 중국과 러시아 간 협력은 매우 잘 발전하고 있다”면서 양국 협력이 지역 안보 강화에 도움이 됐다고도 밝혔다. 특히 리 부장은 “국방부장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이라며 “양자 관계의 특별한 성격과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러시아를 선택했다”고 했다.대러 제재 위반 혐의로 2018년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오른 리 부장은 이날 쇼이구 장관 초청으로 러시아를 방문했다. 애초 16∼19일 러시아에서 국방부 지도부와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 계획에 대해선 아무 언급이 없었다. 이날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은 리 부장과 가깝게 얼굴을 마주하고 앉아 러시아와 중국의 ‘밀착’ 관계를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푸틴 대통령은 과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등과 만났을 때는 탁자를 사이에 두고 대략 5m 거리에 떨어져 앉아 ‘의도적인 거리 두기’ 아니냔 분석을 낳은 바 있다.이른바 ‘반미 연대’로 뭉친 중국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정치, 경제, 군사 등 각종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회동은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러에 이어 약 한 달 만에 다시 성사된 중국 고위 인사와 푸틴 대통령 간 회담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예상대로 밀착하는 러시아와 중국 관계의 속성을 잘 보여준 외교 이벤트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공조를 약속하고 서방측 제재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러시아산 에너지 거래를 늘리는 등 러시아를 지원해왔다. 앞선 시 주석의 러시아 방문을 보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중국이 러시아에 정치적, 경제적 생명줄을 제공하면서 러시아의 핵심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난다고 AP는 평가했다.다만 이날 회담에서도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무기 지원 방안은 언급되지 않았다. 미국 등 서방은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고전 중인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무기를 공급할 수 있다고 우려해 왔으며, 이에 친강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주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한편 푸틴 대통령과 리 부장의 회담에서 연합훈련이 거론된 만큼, 중·러 양국 전략폭격기가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하는 일도 잦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양국은 2019년 7월 23일 첫 훈련 후 2020년 12월 22일과 2021년 11월 19일, 2022년 5월 24일까지 네 차례 연합 공중정찰을 시행했다. 2019년 첫 훈련 당시 러시아 전폭기가 카디즈를 침범해 긴장이 고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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