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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 동안 코로나 4번 걸린 中 여성…이 증후군 때문? [여기는 중국]

    1년 동안 코로나 4번 걸린 中 여성…이 증후군 때문? [여기는 중국]

    이제는 걸리더라도 의무 격리 기간이 없는 코로나19지만 반복적으로 ‘양성’이 나온다면 어떨까? 중국에서 한 여성이 1년에 4번 연속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되었고 정밀 검사를 한 결과 이 증후군 때문이라는 결론이 났다. 21일 중국 현지 언론인 칸칸신문(看看新闻)에 따르면 광시성에 거주하는 54세 여성 리우씨가 올해 1년 안에 4번째 코로나 양성이 확인되었다. 지난해 이미 3차례 코로나에 걸렸고 2024년 첫 날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다. 결과를 들은 리우 씨는 그야말로 ‘멘붕’(멘탈이 붕괴)에 빠졌다. 지난 2023년 1월부터 리우 씨는 기침과 가래를 시작했다. 이후 그녀는 2023년 1년 동안 5차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고 2달에 한 번 꼴로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 CT 촬영 결과 여러 차례 폐 부위 감염이 확인되었다. 모든 치료를 마치고 퇴원을 하면 기다렸다는 듯이 며칠 뒤부터 기침을 시작한다. 또다시 검사를 하면 어김없이 ‘양성’. 병의 근원을 찾기 위해 종합병원, 대학병원을 전전하며 검사를 했고 그러다가 호흡과 중증 의학과 교수를 만나 그 원인을 알게 되었다. 검사 결과 리우 씨의 면역력은 매우 낮았고 그녀의 과거 병력을 조사하던 중 몇 년 전 흉선종 수술을 받았고, 반년 동안 피부와 점막에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염증성 피부질환인 편평태선을 앓았던 사실을 확인했다. 자주 설사를 하고 체중도 계속 빠지고 있었다. 교수는 그녀의 증상을 ‘Goods 증후군’이라고 결론지었다. Goods 증후군은 자가 면역이 부족한 질병으로 매우 드물게 발병한다. 주요 특징으로는 흉선종과 저감마글로불린혈증으로 혈장 중의 y-글로불린이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발병률은 100만 명 중이 1.5명 정도로 거의 희박하다고 할 수 있지만 이 여성은 이 증후군에 걸린 것. 워낙 발병률이 낮아 일반 의사들이 오진을 하는 경우가 많아 심각한 감염을 조기치료하지 않아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리우 씨의 경우 온∙오프라인에서 전문가들의 논의를 거쳐 최종 Goods 증후군으로 확진했고, 중국에서 반복적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첫 Goods 증후군 환자가 되었다. 현재 리우 씨는 병원에서 10일 동안 입원 치료를 하며 상태가 호전되었지만 앞으로 장기적으로 매달 감마글로불린혈증을 주사해 자가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를 이어가야 한다. 주치의 왕커(王可)교수는 “Goods 증후군 환자는 대부분 40대~70대 연령대에서 발병하고 성별과는 관련이 없다”라고 전했다. 이 증후군은 1954년 처음으로 발견되었지만 발병 원인은 현재까지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 ‘40년간 발굴’ 집념… 운봉고원서 잠든 가야 문명 깨우다

    ‘40년간 발굴’ 집념… 운봉고원서 잠든 가야 문명 깨우다

    월산리고분서 가야 흔적 첫 발견유곡리·두락리 32호분 추가 발굴청동거울·철기 등 140여점 출토학술가치 인정받아 세계유산 등재남원, 체계적 유산 보존관리 마련인근 토지 매입·농경시설물 철거훼손된 고분 원형복원 사업 추진 주민·미래세대에 가치 전승 앞장 ‘신선의 땅’이라 불리는 전북 남원 운봉고원. 이곳은 조선 중기의 예언서인 ‘정감록’에 사람들이 난리를 피해 살기 좋은 열 곳을 일컫는 십승지지(十勝之地) 중 하나로 꼽혔으며,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이 “운봉이 없으면 호남도 없다”고 했을 정도로 예로부터 정치·국방의 요충지였다. 한반도의 물줄기를 동서로 가르는 백두대간 동쪽의 고원지대로 남강과 섬진강이 시작되는 곳이다. 동시에 동쪽으로는 팔량치를 넘어 경남 함양으로 이어지고, 서쪽으로는 여원치로 내려오면 남원, 치재를 지나 임실과 장수로 갈 수 있는 교통의 요충지이자 동서 문화교류의 관문이었다. 운봉고원의 가야 세력은 이러한 지리적 특징 때문에 백제와 신라를 이어 주는 큰 대문 역할을 했다. 그러나 경북과 경남에 밀려 전북 동부지역의 문화유산은 가야사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운봉고원에서 꽃피운 남원가야문화 대한민국의 티베트고원으로 불리는 운봉고원에는 고분군, 제철유적, 산성, 봉수 등 200곳이 넘는 남원 가야의 유적이 있다. 특히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은 2018년 호남지역에서 최초로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42호로 지정됐고, 지난해 한국의 16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는 쾌거를 거뒀다. 가야고분군은 1~6세기 중엽에 걸쳐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가야’의 7개 고분군으로 이뤄진 연속유산이다. 7개 고분군은 지산동고분군(경북 고령), 대성동고분군(경남 김해), 말이산고분군(경남 함안), 교동과 송현동고분군(경남 창녕), 송학동고분군(경남 고성), 옥전고분군(경남 합천), 유곡리·두락리고분군이다. 이 중 유곡리·두락리고분군은 5~6세기 가야연맹에서 가장 서북부 내륙에 있는 운봉고원의 가야 정치체를 대표하는 고분군이다. 가야연맹의 최대 범위를 드러내면서 백제와 자율적으로 교섭했던 가야 정치체의 모습을 잘 보여 줘 높은 평가를 받았다.●가야사 불모지의 화려한 비상 전북 동부지역의 가야 문화유산의 실체 파악은 1960년대 고 전영래 교수의 지표조사로 시작됐다. 전 교수는 지표조사를 통해 월산리고분군,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 등 운봉고원 내 흩어진 다수의 고분을 확인했고,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학계에 보고했다. 하지만 당시 연구자들은 운봉고원의 행정구역 위치로 인해 백제시대 고분군으로 인지했다. 이후 1982년 남원 아영면 월산리고분군이 88고속도로 개설 공사 구간에 포함되면서 발굴돼 수혈식 석곽묘로 대표되는 가야묘제가 확인됐고 유개장경호, 발형기대 등 다양한 가야토기가 출토됐다. 고분군을 만든 주체가 가야로 밝혀지는 역사적 순간이었다. 2010년 월산리고분군 추가 발굴조사를 기점으로 운봉고원 가야문화에 대한 조사·연구는 정부와 학계의 재조명을 받았다. 그중 하나가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의 국가 유산 사적 지정이었다. 2013년 고분군 사적 지정의 당위성 확립 등을 위해 32호분을 발굴했다. 고분군은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에게 무참히 도굴됐음에도 금동신발, 청동거울, 토기, 철기 등 140여점의 유물이 나왔다. 무령왕릉 출토품과 흡사한 수대경(청동거울)과 금동신발은 가야 영역에서 한 점씩만 출토되는 최고의 위세품(威勢品)이었다.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은 이러한 탁월한 학술 가치를 인정받아 2018년 3월 국가 유산 사적으로 지정됐다. 같은 해 5월에는 호남지역에서 유일하게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대상으로도 선정됐다.●“고대 문명의 다양성 보여 주는 유적”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은 2013년 대성동·말이산·지산동고분군을 중심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탁월한 보편적 가치 확립과 연속유산으로서의 완전성을 보완하기 위해 2018년 5월 가야 고분군 유산 범위를 3곳에서 7곳으로 확대하면서 유곡리·두락리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불을 댕겼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는 2013년 시작돼 10년 만인 지난해 세계인의 유산이 됐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된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는 가야고분군에 대해 “주변국과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독특한 체계를 유지하며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 주는 중요한 증거가 된다는 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인정된다”고 평가했다.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은 운봉고원의 가야 정치체를 대표하는 유적이다. 특히 지리산 줄기인 연비산에서 내려오는 언덕 능선을 따라 조성된 40여기의 무덤은 전북지역에 있는 가야고분군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에서 백제 왕릉급 무덤에서만 나오는 청동거울, 백제계 금동신발이 출토돼 백제와 자율적으로 교섭했던 운봉고원 가야 정치체의 위상을 보여 준다. ●남원의 체계적인 유적 보존 관리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배경에는 남원시의 체계적인 보존관리가 큰 역할을 했다. 시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유산 구역 내 토지 매입, 농경 시설물 철거 및 사적지 지목 변경 등 역사 인식 부족으로 잘못 정비된 것들을 재정비했다. 미래세대에 유산을 전승함과 더불어 세계유산의 가치를 지역민과 향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시는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따라 다양한 활용방안을 마련하고자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 세계유산 활용 전략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 유산 관리와 관람객의 이해도·편의성 증진을 위해 가야고분군 홍보관 건립도 계획 중이다. 시는 유산의 학술 가치 확립을 위해 연차적으로 발굴조사하고, 도굴 및 경작지 조성으로 훼손된 고분 원형복원 사업을 추진해 1500년 전 찬란했던 운봉고원 가야문화 유산의 생활상을 복원할 계획이다.
  • 이낙연 “이재명 사욕 때문에 민주당 자멸… 이런 불공정 처음 봐”

    이낙연 “이재명 사욕 때문에 민주당 자멸… 이런 불공정 처음 봐”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참패를 예상하며 이재명 대표를 저격했다. 이 대표는 2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민주당이) 자멸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면서 “큰일 났다. 이대로 가면 국민의힘이 압승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민주당에서 공천과 관련해 탈당하는 의원이 나오는 등 내부 갈등이 심상치 않다. 이 대표는 이를 두고 “미안하지만 이재명 대표의 사욕 때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일련의 과정이 이재명 대표의 방탄정당을 완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지적하며 “민주당이 의석이 충분히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방탄에는 부족했다고 판단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국민의 눈으로 보면 방탄만 한 것으로 느껴지는데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던 건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공천 논란의 핵심 중 하나인 하위 20% 중 비명계가 28명에 달한다며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는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지만 그럴 리가 없다”고 강조하며 “실제로 할 말을 하는 곧은 분들이 거의 다 배제되는 공천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똑똑한 사람들은 선거에 못 나오고 방탄 잘하게 생긴 사람들만 나오고 나머지 세력들은 누군지 모르겠고 이렇게 되면 투표율이 떨어지거나 민주당이 처참한 결과를 맞을 것”이라며 “서로 지혜와 용기를 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민주당다운 가치나 품격이 처참하게 짓밟히고 있다. 이렇게까지 전면적인 불공정이 자행되는 건 처음 봤다”면서 “참패의 원인이 자멸이라는 것이 너무 비참하다”고도 말했다. 이 대표는 “또 다른 대안세력에 힘을 실어줌으로써 민주세력이 합친 세력이 어느 정도 균형을 회복해야한다”며 “(친문 의원들이) 저희 새로운미래에 합류해주시는 것이 방법일 수 있다”고 손을 내밀었다. 하위 20%에 선정된 의원 중에 합류 의사를 강하게 드러낸 의원도 있다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민생토론회에 대해 “선거용”이라고 비판하는 한편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둘러싼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는 “때려잡는 방식으로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의대 정원 확대에 찬성한ㄷ”면서 “2000명 정원을 늘리면 의학 교육은 잘될 것인가 이런 것들에 대한 준비와 설명, 의료인들의 피해의식을 어떻게 설명할지 이런 것들을 성의 있게 하는 노력이 별로 안 보였다”고 말했다.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의회 주도 ‘서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중심 기초학력 진단검사’ 전국 최초 시행···올해 확대”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의회 주도 ‘서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중심 기초학력 진단검사’ 전국 최초 시행···올해 확대”

    서울시의회 주도로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행된 ‘서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중심의 기초학력 진단검사’가 올해 확대 시행된다. 시의회는 이를 위해 올해 15억원의 예산을 승인했다. 김현기 의장(국민의힘·강남3)은 “2022년 7월 제11대 의회 출범과 동시에 기초학력 진단검사를 추진해 1년 반 만에 결실을 봤다”라며 “첫 시행 보고회(2.20) 결과 학부모와 교사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올해 300교로 진단검사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가 기초학력 제고에 적극 나선 데는 크게 두 가지 이유다. 첫째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학습 결손이 발생하면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증가했다는 것이고, 둘째는 그런데도 제대로 된 진단이 교육현장에 없었다는 것이다.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평가하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지난 2017년 전수평가에서 중3, 고2의 3%를 대상으로 하는 표집평가로 바뀌었다.김 의장은 “제대로 된 진단 없이 올바른 처방이 나올 리 만무하다”라며 “기초학력은 아이들의 기본 인권이자 사회생활을 영위하는데 기초체력이 되는 만큼 의회가 이를 집중적으로 지적하고 주도적으로 추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서울시의회는 ‘서울시의회 서울교육 학력향상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1년간(2022.8.5~2023.8.4) 기존 정책 점검과 ‘서울시교육청 기초학력 보장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기초학력 진단검사를 위한 예산을 의회 주도로 30억원을 증액 편성했다. 또한 서울시교육청 조직 개편(2023.7.1)을 통해 기존 팀 단위에 머물러 있던 기초학력 지원 부서를 ‘교수학습·기초학력지원과’로 격상시켰다. 서울시의회와 서울교육청은 끊임없는 논의를 통해 평가도구를 개발하고 지난해 11월 총 210교, 약 4만 50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첫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표집학교 138교, 희망학교 72교로, 초등학교 107교, 중학교 58교, 고등학교 45교다. 진단검사 결과는 1월 학교와 학생에게만 제공됐다. 지난 20일 의회에서 서울 학생 기초학력(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 시행보고회가 열렸다. ▲진단검사 개별경과 및 의의 ▲실시결과 ▲서울 학생 문해력 성향조사 결과가 공유됐다. 진단검사 만족도 조사 결과, ‘자녀의 기초소양으로서 문해력과 수리력을 잘 진단했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학부모 74%(매우 그러함, 그러함), 교원 76%(매우 그러함, 그러함)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장은 “교육에 있어서 이념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오직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는 믿음으로 강력하게 추진한 결과 교육청과 협력할 수 있었고 문해력·수리력 중심의 진단검사라는 미래역량을 진단하는 검사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교육청과 협력해 시민들이 바라는 교육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그랑 그로서리’ 대형 식료품 매장으로 변신

    ‘그랑 그로서리’ 대형 식료품 매장으로 변신

    롯데마트가 식료품을 위주로 한 새로운 유형의 대형마트로 파격 변신에 성공했다. 신선식품과 밀키트, 즉석 식품류 등으로 매장의 90%를 채운 롯데마트의 식료품 전문 매장인 그랑 그로서리(Grand Grocery)로 변신한 은평점 등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웅장한 식료품 잡화점’을 뜻하는 ‘그랑 그로서리’는 브랜드명처럼 오프라인 매장의 강점인 신선 및 즉석 조리 식품을 중심으로 먹거리에 모든 역량을 동원해, 매장을 식료품으로 가득 채운 롯데마트만의 차별화 매장이자 새로운 유형의 대형마트다. 그랑 그로서리 1호점은 은평점으로 지난해 12월 28일 재단장을 마치고 첫선을 보였다. 대형마트 최초로 식품과 비식품 매장의 비중을 9대1로 구성하는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재단장 이후 지난 2월 7일까지 6주간 실적을 살펴보면 이전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방문 고객 수는 약 15%, 매출은 약 10%가량 늘었다. 박준범 롯데마트 그랑 그로서리 은평점장은 “앞으로 그랑 그로서리만의 차별화 먹거리를 꾸준히 선보여 우수한 성과를 이어가는 동시에 롯데마트를 대표하는 매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같은 날 다른 전시’ 민망한 K방산

    국내 기술로 개발한 지상무기를 세계시장에 선보이는 지상무기 전시회가 갈등 끝에 ‘같은 날, 다른 곳’에서 제각각 열리면서 K방산 성장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올해 지상무기 전시회는 ‘대한민국 국제 방위산업전’(KADEX)과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으로 나뉘어 오는 9월 25일 각각 충남 계룡시 계룡대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에 한 번씩 ‘DX KOREA’라는 이름으로 육군협회 주최, ㈜디펜스엑스포(IDK) 주관으로 열렸지만 전시회 수익금 배분 등으로 갈등이 격화되면서 각자 ‘밥상’을 차리게 됐다. 행사가 양분되면서 명칭과 행사 장소, 후원 등도 쪼개졌다. 그동안 사용해 온 DX KOREA 명칭은 상표권을 가진 IDK가 계속 사용하고 행사 장소 역시 기존 전시회를 우선하는 킨텍스 내부 규정에 따라 DX KOREA가 차지하게 됐다. 반면 육군협회는 국방부와 육군본부의 후원을 확보하며 계룡대에서 KADEX를 연다는 계획이다. 육군협회는 IDK가 그동안 전시회 비용을 과대 반영하는 등 회계 처리를 불투명하게 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IDK는 계속 적자를 내다가 2022년 처음으로 10억원 가까운 흑자가 나자 육군협회가 자사를 몰아내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양측의 갈등이 소송전으로 이어진 끝에 전시회를 따로 개최하는 최악의 상황까지 이른 셈이다. 양측의 갈등이 이제 지상무기 전시를 위한 방산업체 유치 경쟁과 함께 방위사업청 후원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으로 이어지면서 방사청과 방산업계에선 곤혹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 방사청 관계자는 “여러 상황을 고려해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며 “선뜻 한쪽을 후원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익명을 요구한 방산업계 관계자는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꼴이다. 정부가 나서서 정리를 해 줘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해외 바이어들도 많이 찾는 행사인데 같은 날 다른 곳에서 행사가 제각각 열리는 게 어떻게 비칠지도 걱정”이라고 했다.
  • 잡음 관리 매달린 與, 공천 감동도 없어…“쌍특검 재표결 후 본격 물갈이 가능성”

    잡음 관리 매달린 與, 공천 감동도 없어…“쌍특검 재표결 후 본격 물갈이 가능성”

    국민의힘 공천이 반환점을 돌았지만 ‘잡음 관리’에만 신경 쓴 탓에 흥행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쌍특검법’(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재표결 이후 대대적인 현역 의원 ‘컷오프’(공천 배제)를 예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21일 기준 국민의힘 의원 113명 중 39명(34.5%)은 본선 직행을 확정 지었다. 자신의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한 의원이 31명, 비례대표이거나 지역구를 옮긴 의원이 8명이다. 이들 중 22명은 영남권으로, 공천 확정이 사실상 당선으로 연결되는 구조다. 서울 서대문갑에 단수 추천된 이용호 의원은 CBS라디오에서 “우리 당은 지금까지 무난하게 공천해 왔고 잡음도 적었지만 사실 큰 감동은 없었다”며 “국민에게 더 어필하려면 감동을 주는, 희생하는 그런 모습의 공천이 이뤄질 것이냐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전국 253개 지역구에서 공천 신청을 받았고 단수·우선 추천, 경선 등을 확정하지 않은 지역구는 58곳이다. 컷오프된 현역 의원은 비례대표인 서정숙·최영희 의원뿐이고 지역구 의원은 아직 한 명도 없다. 한 예비 후보는 “잡음 관리에만 매달리면서 희생 없는 공천이 돼 버렸다”며 “‘인요한 혁신위’가 친윤(친윤석열) 그룹과 중진의 희생을 압박했지만 결과물은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뿐”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보다 2주 늦게 공천에 착수했으나 더 빠르게 결과를 발표하는 등 속도전에 돌입했다. 다만 ‘공천 화약고’로 예상되는 영남권, 특히 대구·경북(TK)의 경우 뒤로 미뤄뒀다. 현역 의원 하위 10% 컷오프 명단이 발표되면 반발 강도는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의 ‘비명(비이재명)계 학살’보다 더한 반발은 물론 일부는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쌍특검법 재표결이 예상되는 29일 본회의 이후 본격적인 현역 탈락자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 처음 도입한 ‘시스템 공천’ 점수표에 따라 경선에 돌입한 현역 의원이 대거 탈락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현재까지 경선에 돌입한 현역은 37명(36.3%)인데, 지역구 3선 의원은 경선 득표율에서 30%를 감산한다. 탈당 경력자나 탈당 후 무소속·다른 당 출마자는 최대 7% 포인트를 감산한다. 국민의힘 공천의 당초 전략이 ‘컷오프 최소화, 경선으로 탈락’이라는 것이다. 한 의원은 “감산 점수가 크기 때문에 상당수 중진 의원이 경선을 두려워하는 분위기”라고 했다. 21대 총선에서 현역 교체율은 43.5%였다. 대체적인 당내 분위기는 공천이 안정적으로 진행되는 데다 민주당 대비 효과를 보고 있다며 긍정적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조용해야 오히려 감동을 주는 공천이 될 수 있다”며 “과거 정당 공천에서 그런 적이 없었고 그게 정말 어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 [포착] 창고 안으로 날아들어가 ‘쾅’…우크라 드론, 러 탱크 파괴

    [포착] 창고 안으로 날아들어가 ‘쾅’…우크라 드론, 러 탱크 파괴

    우크라이나군의 드론이 창고 문으로 들어가 안에 보관돼 있던 러시아군의 각종 무기들을 파괴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21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군이 드론 공격을 통해 러시아군의 탱크와 대공포, 보병전투차량들을 파괴하는 전과를 세웠다고 보도했다. 최근 친우크라이나 텔레그램 채널에 공개된 해당 영상은 기존의 드론 공격 모습과는 다르다. 일반적으로 들판 등 사방이 열려있는 공간에서 드론 공격이 이루어진 것과는 달리 열린 창고 안으로 들어가 자폭하는 모습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실제 해당 영상을 보면 원격조정되는 우크라이나군의 드론이 열려있는 큰 창고 문으로 유유히 날아 들어가 러시아군의 탱크 등이 발견되자 그대로 자폭한다.이에대해 미국 외교정책연구소 롭 리 선임연구원은 “창고 입구에 값싼 그물이라도 설치했다면 큰 손실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이렇게 많은 군사장비를 최전선에 그대로 노출시킨 것은 러시아군이 그만큼 안주하고 있다는 표시”라고 분석했다. 친우크라이나 채널인 와일드 호넷은 이 공격은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도네츠크주(州) 스타로믈니브카에서 이루어졌으며 러시아의 T-72 탱크 2대, S-60 대공포 2문, BMP-3 보병 전투 차량 1대, 트럭 2대 등이 파괴됐으며 창고 전체가 전소됐다고 밝혔다.이처럼 서구언론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의 전과가 속속 보도되고 있지만 전황이 유리하지는 않다. 특히 얼마 전 우크라이나군은 도네츠크주 한복판에 있는 아우디이우카를 잃었다. 아우디이우카는 도네츠크의 러시아 통제 지역과 가까운 요충지로 개전 초기부터 교전이 잦았던 지역이다. 러시아군은 지난해 10월부터 이곳에 병력을 집중해 최근에는 이 지역을 3개 방면에서 에워싸고 모든 화력을 퍼부으면서 결국 아우디이우카를 손에 넣었다.
  • ACL 역대 4, 5번째 현대가 더비 임박…전북, 포항 제치고 8강 진출

    ACL 역대 4, 5번째 현대가 더비 임박…전북, 포항 제치고 8강 진출

    전북 현대가 3회 연속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8강에 진출했다. 전북은 2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센터백끼리 골을 주고받으며 1-1로 비겼다. 지난 14일 1차전에서 에르난데스와 안현범의 연속 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던 전북은 이로써 1, 2차전 합계 3-1로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전북은 K리그에서 포항과 4차례 맞대결을 펼쳐 1무3패를 기록했다. 또 FA컵 결승에서는 후반 초반까지 2-1로 앞서고도 막판 세 골을 얻어맞으며 우승컵을 내줬다. 하지만 전북은 이번 대회 16강에서 승리하며 설욕에 성공했다. 전북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는 단 페트레스쿠 감독으로서는 K리그 개막을 앞두고 명예 회복을 예고한 셈이다. 새롭게 포항 지휘봉을 잡은 박태하 감독은 공식전 승리 신고를 미뤄야 했다. 전북은 울산 HD-반포레 고후(일본)의 16강전 승자와 다음 달 홈 앤드 어웨이로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울산이 1차전에서 3-0으로 이겨 현대가 더비가 성사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울산은 21일 일본 도쿄에서 원정 2차전을 치른다. 전북과 울산이 만나면, ACL에서는 2021년 10월 치렀던 2021시즌 8강 이후 2년 4개월 만의 재회다. 당시 ACL에서 15년 만에 성사된 현대가 더비에서 울산이 연장전 끝에 3-2로 이겨 4강에 진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단판 승부였다. 첫 만남이었던 2006시즌 4강에서는 1차전에서 4-1로 이기고 2차전에서 2-3으로 진 전북이 합계 6-4로 결승에 올랐고, 여세를 몰아 대회 첫 우승까지 차지했다. 굵은 빗줄기가 그라운드를 두들기는 가운데 이날 전반은 포항이 주도했다. 포항이 전반 슈팅 12개(유효 3개)를 날리며 7개(유효 1개)를 기록한 전북보다 우위를 보였고,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뜨려 뒤집기의 꿈을 부풀렸다. 전반 12분 공격에 가담한 박찬용의 중거리 슈팅이 무회전으로 날아가 전북 골키퍼 김정훈 앞에서 뚝 떨어졌고, 뒤로 흐르며 골망을 갈랐다. 포항은 전반 추가 시간 이호재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에 때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은 전반과 반대 양상으로 흘렀다. 문선민이 투입되어 흐름을 바꿨다. 전북은 후반에 슈팅을 7개 날렸다. 유효 슈팅은 2개. 포항은 5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 안쪽으로 향한 것은 없었다. 전북은 정태욱을 후반 24분 교체 투입했는데 정태욱은 7분 만에 박스 혼전 상황에서 티아고가 내리찍은 헤더 패스를 머리로 받아 골대 안에 밀어 넣으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 [열린세상] 국제법 무시한 김정은 대남 도발의 헛꿈

    [열린세상] 국제법 무시한 김정은 대남 도발의 헛꿈

    북한 최고지도자의 관념이 두 교전국이 대치하는 한반도의 현실을 비로소 따라잡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8일 조선인민군 창건 76돌을 맞아 국방성을 방문해 “한국 괴뢰족속들을 우리의 전정에 가장 위해로운 제1의 적대국가, 불변의 주적으로 규정하고 유사시 그것들의 령토를 점령, 평정하는 것을 국시로 결정”한 지난달 15일 시정연설의 내용을 반복했다. 그 결과 “우리는 동족이라는 수사적 표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공화국 정권의 붕괴를 꾀하고 흡수통일을 꿈꾸는 한국 괴뢰들과의 형식상 대화나 협력 따위에 힘써야 했던 비현실적인 질곡을 주동적으로 털어 버릴 수 있었다”고 선언했다. 평양은 지금 ‘상상의 공동체’인 민족 정념과 ‘폭력의 독점체’인 국가 조직 사이에 존재했던 한반도의 배리(背理)에 종지부를 찍고 있는 셈이다. 우선 한반도의 영토와 국민에 대한 실효적 통제를 행사하는 주권국가가 복수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북한 최고지도자가 받아들였다는 점을 주목할 수 있다. 유엔 헌장 제2조 제4항에는 “모든 회원국은 그 국제관계에 있어서 다른 국가의 영토 보전이나 정치적 독립에 대하여 또는 국제연합의 목적과 양립하지 아니하는 어떠한 기타 방식으로도 무력의 위협이나 무력행사를 삼간다”고 회원국의 의무가 적시돼 있다. 주권국가의 영토 보전 원칙은 1928년 미국 국무장관 프랭크 켈로그와 프랑스 외무장관 아리스티드 브리앙이 체결한 이른바 ‘부전(不戰)조약’의 핵심인 국가의 교전권 부정에 권원(權原)을 둔다. 전쟁을 국가의 고유 권리로 인정해 정복을 포함한 영토 변경을 당연시했던 국가의 ‘전쟁권’을 국제법적 불법행위로 단죄, 1945년 이후 국제사회 평화의 토대를 제공했다. 한국을 사실상의 주권국가로 인정하는 김정은의 대남 전략 전환은 의도하지 않았을 귀결로, 남북 관계에서 영토 보전을 핵심으로 하는 현상유지 원칙 생성의 가능성을 열었다. 다만 평양의 한반도 복수 주권국가 인정 선언이 갖는 불완전성 또한 간과할 수 없다는 점도 주목된다. 김 위원장이 시정연설에서 헌법에 반영하라고 지시한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에 대한민국을 완전히 점령, 평정, 수복하고 북한 영역에 편입시키는 문제”는 이른바 ‘자위 전쟁’으로서 국제법적 합법성을 갖는다고 보는 듯하다. ‘이 헌장의 어떠한 규정도 국제연합 회원국에 대하여 무력 공격이 발생한 경우 안전보장이사회가 국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때까지 개별적 또는 집단적 자위의 고유한 권리를 침해하지 아니한다’는 유엔 헌장 제51조를 염두에 둔 발언인 셈이다. 침략 전쟁이 아닌 방어 전쟁에서는 영토 보전의 원칙이 허물어지고 영토 확장, 더 나아가 영토 정복 또한 가능하다는 북한의 논리는 국제법적 근거가 희박하다. 방어 전쟁과 침략 전쟁을 구분할 객관적 기준이 부재한 현실에서 영토 보전 원칙을 후자에만 적용하고 전자에는 예외로 취급한다면 군사행동의 ‘도덕적 해이’를 억제할 방법이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국제법의 다수 해석이 자위 전쟁의 방어국이 행사할 수 있는 자위권의 범위를 공격국을 자국의 영토에서 격퇴하는 것으로 한정하는 까닭이다. 김 위원장이 말하는 한반도에서의 자위 전쟁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유일한 무력행사에 해당한다. 그러나 그 행사 범위가 주권국가인 한국의 영토를 정복하는 것까지 허용되는 건 아니다. 한국이 북한의 영토를 침략한다는 평양의 가정이 현실성이 없거니와 실제 그런 일이 벌어진다 해도 북한이 행사할 수 있는 자위권의 범위는 ‘전쟁 이전의 현상 복구’를 넘어설 수 없다. 주권국가의 자위권 행사는 영토 보전을 핵심으로 하는 현상유지 원칙을 따라야 한다. 평양의 관념이 복수 주권국가가 존재하는 한반도의 현실뿐만 아니라 국가 간 현상유지를 원칙으로 삼는 유엔 헌장의 국제법적 현실도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
  • 尹, 저출산 대응 승부수… 저출산위 부위원장 부총리급 격상

    尹, 저출산 대응 승부수… 저출산위 부위원장 부총리급 격상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장관급·비상근직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부총리·상근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저출산 문제 대응을 위해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위 위상을 격상시켜 부처 조정력을 끌어올리고 정책 입안 및 추진의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으로 읽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저출산고령위 부위원장을 비상근직에서 상근직으로 바꾸고 직급과 예우도 상향시키겠다”면서 “국무회의에서 국정을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2일 주형환 부위원장을 위촉하고 저출산고령위의 체제를 정비했다면서 “저출산 대응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각 부처에는 “저출산고령위와 저출산 대책을 밀도 있게 논의하고, 논의된 정책을 신속하게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며칠 뒤 발표될 2023년 합계출산율과 관련해 “저출산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다시 한번 숫자로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근본 원인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정책을 재구조화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노동·교육 등의 구조 개혁, 지역균형발전, 기업의 출산장려금에 대한 세제 혜택 등도 약속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김 장관은 앞서 지난해 9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파행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지만 후임자로 지목된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의 청문회 낙마로 장관직을 유지해 왔다. 윤 대통령은 대선 당시 ‘여가부 폐지’ 공약을 내걸었던 만큼 후임 임명 없이 차관 대행 체제로 여가부를 운영할 예정이다. 김 장관의 면직 일자는 2월 22일이다.
  • 중국팬 반발 무서웠나…메시 “‘노쇼’ 정치적 이유 아니야” 또 해명

    중국팬 반발 무서웠나…메시 “‘노쇼’ 정치적 이유 아니야” 또 해명

    아르헨티나 출신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미국 인터 마이애미)가 지난 4일 ‘홍콩 노쇼’ 사태로 촉발된 중국 팬들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자 또다시 자신의 결장 의혹을 해명하는 영상을 온라인에 올렸다. 지난 6일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 후 두번째 해명이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메시는 전날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 올린 2분짜리 영상에서 “홍콩 경기 이후 많은 말을 듣고 읽었다. 누구도 거짓된 이야기를 계속해서 읽지 않도록 이 영상을 녹화해 여러분께 진실을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메시는 “여러분이 알듯이 나는 언제나 모든 경기에 참여하고 싶어 한다”며 “사람들이 내가 정치적 이유와 다른 많은 이유로 경기를 하고 싶어 하지 않았다고 말한다는 것을 들었는데 전적으로 사실이 아니다”면서 “그랬다면 일본이나 중국에 그렇게 많이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축구를 시작한 이래 중국과 매우 가깝고 특별한 관계를 가져왔다”면서 중국에서 인터뷰, 게임 등 각종 행사에 참여한 것을 예로 들었다. 이어 ‘노쇼’의 원인을 제공한 홍콩전 결장 이유에 대해 메시는 내전근 근육 염증 탓에 홍콩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다는 기존 해명을 반복하며 “(실제로) 불편함을 느꼈고 악화할 위험이 있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가 항상 특별한 애정을 갖는 중국의 모든 이들의 행운을 빌며 곧 여러분을 만나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메시의 이번 해명은 지난 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 이후 두 번째로 해당 영상이 현재 웨이보 인기 검색 순위 10위에 오르면서 댓글만 5만여개 이상 달렸다.앞서 메시는 지난 4일 홍콩에서 열린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와 홍콩 프로축구 올스타팀 친선 경기에서 부상을 이유로 단 1분도 출전하지 않아 팬들이 격분했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 메시를 보려는 열기에 경기 입장권 가격이 최고 83만원까지 치솟은 상황에서 ‘노쇼 논란’이 벌어지자 홍콩은 물론 중국 본토와 인근 동남아 지역에서 온 4만명의 팬들은 거세게 항의했다. 특히 메시가 사흘 뒤 일본에서 열린 친선경기에 30분간 출전하자 홍콩 팬들의 분노가 더욱 커졌다.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자 결국 친선경기 주최사인 태틀러는 지난 9일 티켓값 50%를 환불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에서는 메시의 홍콩 노쇼 관련 논란이 확산하면서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 일부 매체들은 ‘메시의 홍콩전 노쇼는 외세가 개입한 정치적 의도가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이 미국의 제재 대상이라는 점 때문에 미국 팀에 소속된 메시가 홍콩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편, 메시의 노쇼 사태의 여파로 다음 달 18~26일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의 친선경기 투어도 취소됐다고 SCMP가 전했다.
  • 올 연체율 1%P 올라… 새마을금고 ‘경고등’

    올 연체율 1%P 올라… 새마을금고 ‘경고등’

    지난해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위기에 휩싸였던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이 올 들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건설 관련 대출이 부실화되면서 연체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새마을금고 연체율이 더 악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 금융당국은 사태 파악 및 지원안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19일 금융권과 새마을금고중앙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새마을금고 연체율은 6%대에 이른다. 새마을금고 연체율은 지난해 말 5% 수준에서 1개월 만에 1% 포인트 넘게 급등했다. 금융당국이 관리하는 업권별 연체율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2021년까지 2% 내외로 관리됐던 새마을금고 연체율은 2022년 3.59%, 지난해 6월 말 5.41%, 지난달 6%대로 올랐다. 부동산 경기 악화 속 부동산 관련 대출 연체율이 급격하게 나빠지면서 전체 대출 연체율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행정안전부가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부동산 대출 연체율은 2019년 말 2.49%, 2020년 말 3.49%, 2021년 말 4.08%로 비교적 완만하게 높아졌다. 그러나 2022년 말 7.67%, 지난해 1월 9.23%로 크게 뛰었다. 한국신용평가는 새마을금고 부동산 대출 연체율이 지난해 6월 말 기준 12%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당국도 대책 마련에 나선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달 안에 새마을금고 건전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관계기관 점검회의를 연다. 금융당국은 행안부 등과 함께 구체적인 현황을 파악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과 예금보험공사 등은 이르면 다음달 새마을금고에 대한 첫 검사에 나선다. 연체율 상승의 원인으로 꼽히는 부동산 관련 대출 건전성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새마을금고는 부실채권을 매각해 건전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1조원 상당의 부실채권 추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새마을금고는 부실채권 3조원을 손자회사인 ‘MCI대부’(1조원)와 캠코(2조원)에 넘기겠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현실화 여부는 미지수다. 캠코 소관 부처인 금융위가 새마을금고 부실채권 추가 인수에는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캠코의 인수 여력도 살펴봐야 한다. 부실채권을 캠코에 매각해야 할 곳이 새마을금고만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새마을금고는 부동산 관련 대출을 축소해 리스크를 관리할 방침이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부동산 대출을 매우 보수적으로 진행해 아직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면서 “캠코와 부실채권 추가 인수 협상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 “北, 딥페이크로 선거 개입 가능성…네이버·카카오가 직접 차단 나서야”

    “北, 딥페이크로 선거 개입 가능성…네이버·카카오가 직접 차단 나서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딥페이크 특별대응 모니터링반’이 그간 129건의 정치·선거 관련 딥페이크 저작물을 걸러낸 것으로 확인되면서 전문가들은 네이버, 카카오 같은 대형 플랫폼이 선제적으로 딥페이크를 적발·차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딥페이크를 이용한 북한의 선거 개입 가능성에 대비하자는 제언도 있었다. 김명주 서울여대 바른 AI 연구센터장은 19일 통화에서 “(선관위가) 딥페이크 여부를 확인하는데 최소 하루 이상이 걸린다”며 “열성 지지자가 선거 하루 전에 상대 후보에게 불리한 딥페이크 저작물을 유포한다면 현재 선관위 인력으로는 이에 대응하기 힘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딥페이크가 실제와) 똑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정도는 되니, 유권자들이 (딥페이크 저작물을 보고) 원하는 대로 해석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국가기관인 선관위로서는 딥페이크 저작물을 적발했을 때 포털에 의뢰해 삭제할 콘텐츠인지 법적 처벌을 의뢰할 저작물인지를 신중하게 판단해야 하지만, 온라인의 빠른 콘텐츠 확산 속도를 감안할 때 이미 딥페이크 소비가 끝났을 수 있다. 특히 ‘리페이스’와 같은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해 딥페이크 사진을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1~2분, 영상도 5분이면 제작이 가능해 물량 공세에 맞닥뜨릴 수도 있다.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역정보나 허위 정보를 퍼뜨린다는 면에서 페이크 영상 같은 것을 북한에서 만들어 유포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며 “딥페이크를 감지하고 플랫폼에서 차단하는 방식으로 규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딥페이크 영상을 유포해 총선 앞 국론 분열을 노려 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다. 영국 옥스포드대는 북한에 대해 3개 이상의 국가기관이 소셜미디어(SNS) 여론 조작에 개입하는 것으로 평가한 바 있다. 네이버나 카카오 등 대형 플랫폼의 자체 딥페이크 적발을 위해서는 딥페이크 탐지·삭제, 계정 차단, 사이트 차단 등의 권한을 쥔 공공부문과 협업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있다. 딥페이크 민관 태스크포스(TF)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다만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은 “똑같은 칼로 요리할 건지, 수술할 건지, 사람을 다치게 하는 데 쓸 건지를 정하는 상황”이라며 “칼 자체를 개발하지 못하도록 하면 요리 발전, 수술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엄격한 판단을 통해 딥페이크 저작물을 처리해야지, 딥페이크 생산 자체를 근본 차단해 기술 발전을 막아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 美, 러시아 몰수자금 약 6억원 우크라 송금…“정의 구현”

    美, 러시아 몰수자금 약 6억원 우크라 송금…“정의 구현”

    미국이 압류한 러시아 자금 50만 달러(약 6억 7000만원)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미국 정치매체 더힐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법무부는 이 돈을 관련 절차상 에스토니아를 거쳐 우크라이나에 송금할 예정이다. 이 자금은 핵무기를 비롯해 각종 무기 제조에 쓰일 수 있는 고정밀 미국산 기계를 러시아에 공급하려는 불법 조달 네트워크를 와해시키면서 몰수한 것이다. 자금 이전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추가 원조 법안의 처리가 미 의회에서 난항을 겪는 가운데 이뤄진다. 리사 모나코 미국 법무부 차관은 “정의구현과 재건을 향한 점진적 조치”라며 “러시아의 계속되는 잔혹성과 맞서 싸우는 데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이라고 이번 조치의 의미를 설명했다. 러시아 제재 관련 미 법무부 태스크포스가 몰수한 러시아 자산 중 우크라이나 이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 자금은 향후 우크라이나의 재건과 관련, 현재 배전 및 전기 시스템의 피해 현황을 파악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최근 유엔과 우크라이나 정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세계은행이 공동으로 추정한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은 향후 10년간 4860억 달러(약 649조원)에 이른다. 이는 전쟁이 발발한 2022년 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발생한 피해를 토대로 추산한 것으로, 향후 전쟁 상황에 따라 더 늘어날 수 있다. 이처럼 막대한 재건 비용의 조달을 놓고 주요 7개국(G7)과 유럽연합(EU)은 2500억 달러(약 334조원)에 이르는 러시아 중앙은행 동결 자산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 동결 자산을 담보물 삼아 채권을 판매하는 방안 등이 협의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미국의 경우 미 금융기관 등에 동결된 러시아 정부 자산을 몰수해 우크라이나의 재건에 사용하도록 하는 법안이 의회에서 추진되고 있다.
  • 프로배구 여자부 중위권 혼전…PS 직행 티켓 안갯속

    프로배구 여자부 중위권 혼전…PS 직행 티켓 안갯속

    프로배구 여자부 중위권 싸움이 안갯속이다. 팀당 7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봄 배구인 포스트 시즌(PS)에 직행할 팀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19일 한국배구연맹에 따르면 정관장(승점 47·15승14패), GS칼텍스(승점 45·16승13패), IBK기업은행(승점43·14승15패)이 승점 2 차로 3~5위에 포진하고 있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이 지난 15일 오른쪽 팔꿈치 수술로 사령탑 자리를 비우면서 임동규 수석코치가 팀을 이끄는 가운데 GS칼텍스는 지난 18일 IBK기업은행과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무기력하게 셧아웃당했다.GS칼텍스는 전반기를 3위로 마쳤다. 하지만 지난 9일 현대건설전, 14일 한국도로공사전에 이어 3연패를 당한 데다 IBK기업은행에 덜미를 잡히면서 4위 자리마저 위협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GS칼텍스는 19일 “태국 국가대표 출신의 공격수 다린 핀수완(등록명 다린)을 교체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네 번째 아시아쿼터 선수인 다린은 20일 입국, 팀 훈련에 합류한다. 3위 자리의 분수령이 될 경기로 정관장과 GS칼텍스가 오는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맞붙는다. 정관장은 분위기가 좋다. 약체이기는 하지만 지난 11일 도로공사전, 16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2연승을 거두며 순도 높은 승점을 쌓았다. 정관장은 시즌 상대 전적으론 GS칼텍스에 1승3패로 밀리지만 G칼텍스의 약점인 블로킹과 리시브 약점을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GS칼텍스를 상대로 기분 좋은 승점 3을 챙긴 IBK기업은행은 22일 선두 현대건설을 만난다. IBK기업은행은 흥국생명(승점 64·23승6패)에 1위 자리를 쫓기는 현대건설(승점 67·22승7패)과 어려운 경기를 앞두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현대건설에 시즌 상대 전적은 1승3패로 밀리지만 봄 배구를 향한 희망은 여전히 살아있다. 리그 종합 순위 3위팀은 포스트 시즌에서 2위팀과의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를 한다. 4위팀은 3위팀과 승점 3 이내일 경우 3위팀과 준플레이오프 할 기회를 갖는다. 승점 3을 두고 4위팀은 3위팀을 따라 잡으려는 반면 3위팀은 추격을 뿌리치려 안간힘을 쏟는 대격전이 시작됐다.
  • ‘검은 청개구리’부터 ‘암세포 죽이는 늑대’까지…방사능 오염된 체르노빌에 사는 동물들[핵잼 사이언스]

    ‘검은 청개구리’부터 ‘암세포 죽이는 늑대’까지…방사능 오염된 체르노빌에 사는 동물들[핵잼 사이언스]

    1986년 4월 26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북쪽 104㎞에 있는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의 제4호 원자로가 폭발한 원전 사상 최악의 방사능 오염사고가 발생한 지 38년이 지난 가운데, 수십 년 동안 사람들의 출입이 금지됐던 오염 지역 내에서 이전에 없던 새로운 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돌연변이 검은 청개구리 2022년,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인근에서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가진 것으로 추정되는 개구리들이 발견됐다. 당시 이를 발견한 파블로 부라코 스웨덴 웁살라대 동물생태학자와 게르만 오리사올라 스페인 오비에도대 생물학자로, 이들은 2016년부터 체르노빌 출입금지 구역 내에서 서식하는 청개구리를 조사해 왔다.방사선이 강한 출입금지구역 안 연못 8곳과 방사선이 자연 상태와 비슷한 금지구역 밖 연못 4곳에서 수컷 청개구리 200여 마리를 채집했고, 분석 결과 사고 당시 방사선이 강한 곳일수록 짙은 청개구리가 더 많이 서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당시 전문가 매체인 컨버세이션에 기고한 글을 통해 “사고 원전 주변에서 평범한 청개구리와는 다른 새까만 청개구리를 여러 마리 발견한 것이 이번 연구의 계기였다”면서 “해당 청개구리는 카스피 해에서 북해에 걸쳐 서식하는데, 일반적으로 밝은 초록 빛깔을 띠지만 종종 짙은 색의 개체가 발견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멜라닌 색소가 방사선의 나쁜 영향으로부터 청개구리를 보호한 것으로 추정된다. 청개구리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멜라닌은 세포 안에서 방사선에 쏘여 이온화한 분자들을 청소하고 중성화하는 구실을 한다”고 설명했다. ◆‘초강력’ 박테리아 체르노빌 원전 인근에서 서식하는 제비의 날개에서 발견된 박테리아가 감마 방사선에 저항하는 능력이 더 강하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2016년 사이언티픽리포트에는 방사선에 노출된 체르노빌의 박테리아는 일반적이 박테리아에 비해 번식능력이 훨씬 강한 덕분에 빠르게 번성한다는 내용의 논문이 실렸다. 당시 연구진들은 “자연 개체군에 대한 방사선의 장기적인 영향은 특정 환경에서 생존하는 박테리아에 대한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암에 걸려도 회복하는 늑대 체르노빌 원전의 황폐화한 황무지를 배회하는 늑대는 암과 싸우는 능력이 진화한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달 초 미국 프린스턴대학 셰인 캠벨-스태튼 연구실의 진화생물학자이자 생태독성학자인 카라 러브 박사팀에 따르면, 방사능 누출 사고 이후 인간이 떠난 자리를 차지한 회색 늑대들은 수년간 개체 수가 늘었다. 이에 러브 박사 연구진은 늑대가 유전적으로 암에 대한 저항력이나 회복력이 있는지, 아니면 단순히 인간이 방해하지 않아 번성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연구진은 2014년 체르노빌 출입 금지 구역에 들어가 야생 늑대에게 방사선 선량계가 장착된 GPS 목걸이를 부착했다. 또한 암을 유발하는 방사선에 대한 체내 반응을 이해하기 위해 늑대의 혈액을 채취했다. 이후 암을 유발하는 방사선에 여러 세대에 걸쳐 노출됐을 때 어떤 반응이 일어났는지 알아보기 위해 늑대 여러 마리의 혈액 샘플을 채취해 분석하고, 늑대가 어디에서 얼마나 많은 방사선에 노출되는지 등의 측정 데이터를 수집했다. 그 결과 늑대는 인간의 하루 법적 안전 한계치보다 약 6배 높은 방사선량(약 11.28밀리렘·0.1128밀리시버트)에 매일 노출됐음에도 불구하고 놀라울 정도로 회복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분석 결과, 체르노빌에 사는 늑대는 외부의 늑대에 비해 면역체계가 크게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암과 관련한 다수의 유전자에 새로운 돌연변이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방사선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진화하는 과정에서 나온 현상”이라면서 “암의 위험을 줄이고 치료 성공률을 높이는 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 최악의 원전 사고로 꼽히는 체르노빌 원전사고는 1986년 4월 26일 원자로의 설계 결함과 안전규정 위반, 운전 미숙 등의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4호기 노심과 원자로 건물 지붕이 파괴되고 화재가 발생했고, 이후 원전 사상 최악의 방사능 오염으로 이어졌다. 이후 인근 30㎞가 강한 방사능에 오염돼 출입금지구역으로 지정됐다.
  • [단독] 개혁신당, 내홍에 구인난까지…유인태도 통합공관위원장 거절

    [단독] 개혁신당, 내홍에 구인난까지…유인태도 통합공관위원장 거절

    개혁신당에서 야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에게 통합공천관리위원장직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개혁신당은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의 총선 주도권 다툼으로 내홍이 이는 데다, 제3지대 ‘빅텐트’ 구축의 핵심 계기인 통합공관위 구성도 난항을 겪는 모양새다. 개혁신당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에 “지도부에서 유 전 총장이 통합공관위원장으로 적임자라는 목소리가 나왔다”며 “양쪽(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이 망가져 있으니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진 인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 전 총장은 과거 친노(친노무현)그룹 제3지대 신당 합류의 물꼬를 트는 등 설득과 전략에 능한데다, 제3지대 빅텐트에도 긍정적 시각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혁신당의 통합공관위원장 의사 타진은 당 차원의 공식적인 제안이 아닌 지도부 일원들이 개별적으로 접촉을 이어 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유 전 총장은 통합공관위원장직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유 전 총장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도 “나는 (통합공관위원장을) 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통합공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도 개혁신당에서 사적 접촉이 이어졌으나, 김 전 위원장은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다른 개혁신당 지도부 관계자는 “김 전 위원장도 (통합공관위원장으로) 안 온다고 하고 유 전 총장도 안 온다고 한다. 다른 통합공관위원장 후보군은 아직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유 전 총장 접촉에는 최근 개혁신당 내부의 이낙연·이준석 대표 기 싸움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준석 대표는 “기준에 부합하다”며 김 전 위원장을 통합공관위원장으로 세우고자 하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김 전 위원장은 제3지대 ‘이낙연 효과’에 의문을 가지고 있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개혁신당 내 야권 출신들이 유 전 총장 영입으로 세력 영향력을 확대하려 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른 관계자는 “유 전 총장의 경우 아무래도 이준석 대표 쪽은 특별하게 가까운 사람이 없지 않나”라고 했다.
  • ‘케인+김민재’ 장착했는데 왜 이래…또 패배 뮌헨, 리그 12연패 멀어져

    ‘케인+김민재’ 장착했는데 왜 이래…또 패배 뮌헨, 리그 12연패 멀어져

    독일 프로축구 명가 바이에른 뮌헨의 분데스리가 12연패가 점점 멀어지고 있다. 수적 열세 속에 정규리그 2연패에 빠지며 무패 선두 레버쿠젠과 간격이 승점 8점으로 벌어졌다.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경기까지 포함하면 충격의 공식전 3연패다. 뮌헨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보훔의 보노비아 루르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4 분데스리가 22라운드 보훔과의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마타이스 데리흐트와 호흡을 맞춰 중앙 수비수로 나선 김민재가 풀타임을 소화하며 애를 썼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지난 11일 레버쿠젠과 21라운드 맞대결에서 0-3으로 완패했던 뮌헨은 15일 라치오(이탈리아)와의 UCL 16강 1차전에서 0-1로 무릎을 꿇은 데 이어 이날 또 졌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첫 2연패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뮌헨은 16승2무4패(50점)에서 제자리걸음 했다. 1위 레버쿠젠은 18승4무(58점)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12경기를 남긴 가운데 레버쿠젠과 간격이 급속도로 벌어졌다. 연패 전까지는 2점 차에 불과했다. 뮌헨은 2011~12시즌 준우승 당시 7패(23승4무)를 기록한 뒤 이후 리그 11연패를 하는 동안 시즌 5패를 넘긴 적이 없으나 현재 분위기라면 2011~12시즌 이후 최다 패배를 당할 수도 있다.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와 승점이 같았으나 골 득실에서 앞서 간신히 역전 우승했던 뮌헨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대표 공격수 해리 케인을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1억 2000만 유로·1750억원)에 영입했고,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월드클래스 수비수로 거듭난 김민재도 데려오는 등 전력을 정비했지만 기대만큼 성적이 나지 않고 있다. 선제골은 뮌헨이 챙겼다. 전반 14분 자말 무시알라의 한박자 빠른 왼발 슈팅이 골키퍼에 막혀 흘러나오자 레온 고레츠카가 무시알라에게 다시 공을 되돌려줬고, 무시알라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뮌헨은 전반 19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해리 케인이 날린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훌쩍 넘겨 추가 득점을 미뤘다. 전반 20분쯤 관중석에서 그라운드로 테니스공이 날아들어 경기는 15분 정도 중단됐다. 지난해 12월 분데스리가를 운영하는 독일축구리그(DFL)가 클럽 투표를 통해 외부 투자 자본에 중계권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계획을 결정한 이후 이를 반대하는 팬들의 항의 차원이었다. 이날 후반에도 테니스공 때문에 경기가 다시 중단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거듭됐다. 뮌헨은 오른쪽 풀백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전반 33분 부상을 당해 다요 우파메카노가 투입되기도 했다. 뮌헨은 5분 뒤 역습에 휩쓸리며 일본인 공격수 아사노 다쿠마에게 오른발 동점 골을 얻어맞았다. 뮌헨은 전반 44분 케빈 스퇴거의 코너킥 상황에서 케벤 슐로테벡에게 헤더 역전 골을 내주며 가라앉은 분위기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뮌헨은 점유율에서 앞섰으나 보훔의 두껍고 탄탄한 수비를 뚫는 데 애를 먹었다. 그러던 중 우파메카노가 후반 33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페널티킥까지 내줘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전반 막판 옐로 카드를 한 장 받았던 우파메카노는 박스 안 공중 경합을 하다가 팔꿈치로 보훔 선수를 가격해 다시 옐로 카드를 받았다. 라치오전에서 퇴장당했던 우파메카노는 공식전 2경기 연속 퇴장의 불명예를 안았다. 결국 스퇴거에게 페널티킥 쐐기 골을 내주며 1-3으로 끌려간 뮌헨은 후반 42분 케인이 추격 골을 터뜨렸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 윤대통령 지지율 39.5%… 3주 연속 오름세

    윤대통령 지지율 39.5%… 3주 연속 오름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3주 연속 올라 40%에 육박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2011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2%포인트(p) 응답률 3.9%)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9.5%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최근 3주 연속(36.2%→37.3%→39.2%→39.5%)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오차범위 내인 0.5%p 하락한 57.2%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기업 출산장려금 세제지원 방안 마련 지시, 의대 증원 추진 등 민생 중심 키워드를 일관되게 지속한 것이 지지율 강세의 주요 동인”이라고 했다. 긍정 평가는 권역별로 대전·세종·충청(3.7%p), 대구·경북(1.8%p), 서울(1.1%p)에서 올랐고, 부산·울산·경남(4.6%p)에선 내렸다. 연령대별로는 60대(3.3%p), 50대(3.2%p)에서 상승했고, 70대 이상(7.2%p)에서 하락했다. 이념 성향별로 진보층(3.8%p)에서 긍정 평가가 상승했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이런 가운데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 4.0%)에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39.1%, 40.2%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 처음 포함된 개혁신당 지지율은 6.3%로 조사됐다. 녹색정의당은 0.1%p 오른 2.3%, 진보당은 0.5%p 내린 1.1%로 각각 집계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1.3%p 상승한 8.8%로 집계됐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각각 1.8%p, 1.6%p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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