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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색안경 편견 딛고 데뷔 1년 성공 자축 QWER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색안경 편견 딛고 데뷔 1년 성공 자축 QWER

    걸밴드의 불모지 국내 대중음악계에서 QWER의 성공을 예견하기는 쉽지 않았다. 18일 데뷔 1주년을 맞은 QWER은 현재 국내 음원 차트와 음악방송을 휩쓸고 있는 메인스트림 밴드로 떠올랐다. QWER은 최근 발표한 미니 2집 ‘알고리즘스 블러섬’의 타이틀곡 ‘내 이름 맑음’으로 국내 주요 음원플랫폼 멜론 ‘핫100’ 최고 순위 2위에 이어 전곡 차트인, 유튜브 뮤직 주간 차트 2주 연속 1위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QWER은 지난 12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서 ‘내 이름 맑음’으로 출연 없이 1위에 올라 데뷔 후 첫 지상파 음악방송 정상을 차지했다. 케이블 음악 채널 엠넷(Mnet) ‘엠카운트다운’ 등 음악방송 1위로 3관왕을 하며 대중의 뜨거운 인기를 과시했다. 상반기 ‘고민 중독’ 이어 2번째 미니 앨범 선공개곡 ‘가짜 아이돌’, ‘내 이름 맑음’까지 연속 히트이다. 기획자인 운동 유튜버 김계란이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에서 콘셉트를 따온 유튜브 콘텐츠 ‘최애의 아이들’을 통해 결성된 QWER은 국내에선 서브컬처로 통하는 일본 문화를 기반으로 한다. 국내에서 인기 많은 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낯선 걸밴드 음악을 트랜디하게 소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메인 보컬 시연을 빼곤 모두 여캠 비제이(BJ) 등 인플루언서 출신이라는 배경 때문 연주력에 대한 불신과 편견도 적지 않았다. 지난 8월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무대 등 라이브 공연이 호평받으며 밴드로서의 입지도 넓어졌다. 리더 쵸단(드럼·서브보컬)은 이날 소속사를 통해 “멤버들도 저도 많이 성장하고 있고, 팬분들과 함께한 이야기들이 많이 쌓이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시연은 “데뷔 1주년이 아직 신기하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 팬들과 앞으로도 계속 함께하고 싶다”고 바람을 밝혔다. 마젠타(베이스)는 “느린 듯 빠르게 지나간 1년 사이에 많은 경험을 했고 음악과 무대의 즐거움을 알게 됐다”라고 전했다. 히나(기타·키보드)도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하겠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 “맥도날드서 결혼해요 38만원에”…호텔 대신 실속 찾는 中 청년들

    “맥도날드서 결혼해요 38만원에”…호텔 대신 실속 찾는 中 청년들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이 드는 호화 결혼식 대신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예식을 올린 뒤 절약한 돈을 다른 곳에 투자하는 중국인들이 생겨났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 보도했다. SCMP는 “젊은 세대들이 사치스럽고 복잡한 결혼식 관습에서 벗어나 단순한 방식을 택하고 있다”며 최근 결혼한 샤오예지의 사연을 전했다. 중국 광둥성에 사는 그는 지난달 맥도날드에서 남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렸다. 맥도날드는 두 사람이 주로 데이트했던 장소다. 하객들은 맥도날드 테이블에서 와인 대신 콜라를 들고 건배했고 햄버거와 감자튀김으로 식사하며 수다를 떨었다. 다른 손님들도 두 사람의 결혼식을 축하해줬다. 결혼식은 식사비 800위안(15만원)을 포함해 총 2000위안(약 38만원)정도 들었다. 덕분에 일반 예식장이나 호텔에서 진행하는 것보다 돈을 크게 아길 수 있었다. 샤오예지는 결혼식으로 아낀 돈으로 그리스로 가 웨딩 사진을 촬영할 예정이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웨딩패키지를 운영하는 맥도날드 매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매장은 한국 돈으로 약 50만원 정도면 결혼식을 치를 수 있다. 다만 인원이나 파티용품 등이 추가될 때마다 가격이 오른다. 중국 훠궈 프랜차이즈 하이디라오에서 결혼한 부부도 있다. 상하이에 거주하는 리멍멍은 하이디라오에서 간단하게 결혼식을 진행하고 돈을 아꼈다. 결혼식에서 음식 대접이 중요한데 훠궈의 맛이 두 종류라 손님들의 취향을 걱정할 필요도 없었다. 리멍멍은 “동료 중 한 명은 청첩장이 무료 훠궈 식사 쿠폰이라고 유머러스하게 말하기도 했다”며 웃었다. 리멍멍은 이렇게 아낀 결혼식 비용을 신혼집 리모델링에 쓰기로 했다. 그는 “호화 결혼식이 인상적일 수 있지만 하루 동안 관심의 중심에 서는 것보다 힘들게 번 돈을 일상을 개선하는 데 투자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맥도날드 갈 때마다 결혼기념일을 축하하는 기분일 것”, “젊은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결혼식”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 [세종로의 아침] 세종문화회관을 다시 짓자

    [세종로의 아침] 세종문화회관을 다시 짓자

    서울시청을 출입하며 의무감이랄까, 시 산하 출연기관인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 두 편을 관람했다. 하나는 서울시발레단의 창단 공연 ‘한여름밤의 꿈’, 다른 하나는 공연 중단으로 한바탕 소동이 있었던 서울시오페라단의 ‘토스카’였다. 오후 6시 30분쯤 퇴근해 광화문역 근처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여유있게 공연장에 도착하니 그렇게 마음이 편할 수 없었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극장이 있으니, 광화문에서 직장생활하는 편리함이 이런 게 아닌가 싶다. 전 세계 다른 대도시처럼 수도 한가운데 이 같은 대극장을 세운 건 박수받아 마땅한 일이다. 두 공연 모두 2층 좌석을 예매하며 ‘기후동행카드 할인’을 받았다. 서울 시민 9명 중 1명이 쓴다는 기후동행카드인데, 티켓오피스 직원은 그런 카드는 처음 봤다는 듯 낯설어하는 눈치였다(말이 나온 김에 이왕이면 임신부나 기후동행카드 소지자는 티켓 할인율이 좀더 높았으면 좋겠다. 출산과 기후위기 모두 심각한 시대인데 국가유공자보다 할인율이 낮을 이유가 없다). 세종문화회관을 너무 오랜만에 찾았기 때문일까. 2층으로 가는 길은 낯설었고, ‘구역-열-좌석번호’ 순이 아닌 열 구분 없이 1번부터 번호가 붙는 좌석시스템은 매번 올 때마다 당황스럽기까지 하다. 세종문화회관에 대한 ‘진짜 불만’은 좌석에 앉으면서부터 시작한다. 서울시발레단의 ‘한여름밤의 꿈’에서는 일단 2층에서 봐도 넓은 무대가 눈에 들어왔다. 발레를 하기엔 다소 큰 무대 위에서 무용수들은 100m 달리기를 하듯 뛰어다녀야 하고 음향은 귀를 피곤하게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하며 세운 꿈 가운데 하나가 바로 서울시발레단이라는데, 세종대극장은 그 꿈을 담기에는 크다 못해 광활하기까지 하다. 슬그머니 복귀한 ‘논란의 테너’와 환갑을 앞둔 ‘까칠한 소프라노’가 출연한 ‘토스카’는 어땠나. 한 시대를 풍미한 안젤라 게오르기우를 한국에서 다시 보는 것에 대한 감흥과 과연 전성기 시절 모습을 볼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을 함께 품고 2시간여 공연을 지켜보며 앞서와 마찬가지로 이 극장에 대한 아쉬움이 다시 한번 크게 느껴졌다. 3000석 규모의 세종대극장은 오페라를 올리기에는 너무 크고 잔향도 짧아 늘 객석에서 불만이 나온다. 이 때문에 세종문화회관이 오페라에서는 마이크를 쓴다는 의심도 적지 않다. 아무리 실력 좋은 가수도, 최정상급 악단도 이런 무대에서 관객에게 만족을 주기는 어렵다. 오 시장은 정확히 2년 전인 2022년 10월 프랑스 파리 출장 중에 세종문화회관 리모델링에 대한 구상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과연 임기 내에 시작이라도 할 수 있을까. 어차피 한두 번 나온 얘기도 아니고, 시정엔 우선순위로 둘 게 한두 개가 아닌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또 오 시장은 독일 함부르크 출장 중에 ‘엘프필하모니’를 바라보며 ‘제2세종문화회관’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현 세종문화회관을 그대로 두고 제2, 제3의 세종을 만든다는 게 얼마나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다. 차라리 세빛섬을 애초 시작부터 콘서트홀로 구상했다면 ‘아시아의 엘프필하모니’는 이미 한참 전에 서울에 있었을 것이다. 세종대극장은 ‘모든 장르의 공연을 담아낼 수 있는 종합예술 공간’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한다. 어떤 방패로도 막지 못하는 창과 어떤 창으로도 못 뚫는 방패를 같이 파는 상인을 두고 ‘모순’이라는 말이 유래했다던가. 마찬가지로 어떤 장르도 다 만족시킬 수 있는 공연장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다목적 공연장은 목적이 없는 공연장이고, 모든 장르를 다 올리겠다는 공연장은 그 어떤 장르도 만족시키지 못할 뿐이다. 실현 가능성은 없다지만 이러나저러나 ‘회관’을 공연장으로 다시 짓는 게, 적어도 그런 마음으로 접근하는 게 최선이 아닐까. 수도 서울을 대표하는 공연장이 언제까지 오페라 무대에서 마이크를 쓴다는 의심을 받아야 하는가. 안석 전국부 기자
  • 경기 ‘보물찾기 축제’ 또 기네스 신기록

    경기 ‘보물찾기 축제’ 또 기네스 신기록

    경기도가 12~16일 수원시 팔달구 옛 경기도청사에서 개최한 세계 최대 규모 보물찾기 ‘리얼 트레저 페스티벌’에 8000명 이상이 참여하면서 지난해 세계 기네스북 기록 3000명을 다시 갈아치웠다. 리얼 트레저 페스티벌은 스마트폰과 디지털 실감 기술을 이용해 보물을 찾는 이색 콘텐츠로, 광교 신청사 이전 뒤 위축된 옛 청사 인근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경기도는 도의 주요 정책과 옛 청사 관련 내용을 보물찾기 퀴즈로 내고, 찾아낸 보물 개수와 순위에 따라 사회적경제 생산품과 배달 특급 쿠폰, 기프티콘 등 다양한 선물을 제공했다. 평소 비개방 시설인 벙커에서 전문 배우와 상호 작용하는 ‘던전(지하 감옥) 트레저’와 보물 도둑의 몽타주를 보고 범인을 찾는 ‘보물 도둑을 잡아라’ 등 부대 프로그램은 당일 예약 신청이 마감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도는 ‘경기도 문화·체육·관광 행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에 관한 조례’에 따라 일회용품 없는 축제를 치렀고 ‘THE 경기패스’와 ‘기후행동 기회소득’ 홍보 부스를 운영해 보물을 찾으며 걸음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정책을 알렸다. 또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상인회 부스를 따로 운영하고 행사 참여 상점을 늘렸다.
  • 北 “대한민국은 적대국”… 헌법에 못박았다

    北 “대한민국은 적대국”… 헌법에 못박았다

    북한이 대한민국을 통일의 상대가 아닌 ‘적대 국가’로 규정하는 헌법 개정을 단행했음을 시사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시한 ‘적대적 두 국가 관계’를 사회주의 헌법에 명문화한 것이다. 정부는 “반통일적·반민족적인 행위”라며 북한을 강력 규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7일 이틀 전 있었던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폭파 소식을 전하며 “대한민국을 철저한 적대 국가로 규제한 공화국 헌법의 요구와 적대 세력들의 엄중한 정치·군사적 도발 책동으로 말미암아 예측 불능의 전쟁 접경으로 치닫고 있는 심각한 안보 환경으로부터 출발한 필연적이며 합법적인 조치”라고 밝혔다.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도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인용하는 방식으로 폭파 소식과 사진을 1면에 게재했다. 여기에도 ‘대한민국을 철저한 적대 국가로 규제한 공화국 헌법의 요구’라는 표현이 그대로 실렸다. 앞서 북한은 지난 7∼8일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헌법을 개정했다. 하지만 관심이 쏠렸던 통일 표현 삭제, 영토 조항 규정 등 적대적 두 국가 관계와 관련된 개헌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헌법 개정을 차기 최고인민회의 때로 미뤘거나, 이번에 개정하고도 공개하지 않았을 가능성 등이 거론됐다. 이런 상황에 이날 보도에서 적대 국가라는 표현이 헌법에 명시됐음을 시사한 것이다. 다만 북한이 구체적인 헌법 개정 사실을 여전히 공개하지 않고 있어 적대 국가 표현 외에 다른 내용도 헌법에 반영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예단하지 않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통일 삭제, 영토 조항 같은 중대한 개헌을 했다면 김 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을 리 없다”면서 “적대 국가, 주권 행사 영역이라는 식으로 애매하게 손댔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두 국가로 만들면 국경을 긋고 북방한계선(NLL) 문제를 다룰 수밖에 없는데 그 점이 북한도 부담스러워 개정 작업이 막혀 있을 수 있다”면서 “만약 개정했다면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 자연스럽게 알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북한의 개헌을 강력 규탄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통일에 대한 우리 국민과 북한 주민들의 염원을 저버리는 반통일적이고 반민족적인 행위”라며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또 지난 12일부터 김일성 주석을 기리는 ‘주체 연호’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위원장이 선대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신을 독자적으로 우상화하려는 시도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참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 정보당국에 따르면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지상군, 기술자 등 여러 종류의 인력을 모두 합해 1만명을 준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장교들은 이미 (러시아에 의해) 점령당한 우크라이나 영토에 배치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BBC 러시아지국은 군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복수의 북한인이 도착했다”며 이들이 블라디보스토크 북쪽 우수리스크 인근의 한 기지에 배치됐다고 전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북한이 우리 군의 특전사에 해당되는 특수작전부대를 투입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남북 긴장 상태를 고려하면 전방부대를 뺄 수 없기 때문에 예비 부대 성격이자 전투력이 높은 특수작전부대를 파견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 국제전략연구실장은 “김 위원장이 지난 4월 낙하산 부대를 비롯해 9월에도 특수작전부대를 찾았는데 파병을 염두에 둔 행보였을 수 있다”고 짚었다. 현재 거론되는 북한군 파병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규모를 고려하면 전황을 뒤흔들 수준은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북한군은 러시아군과의 연합훈련 경험이 없고 전장 환경 또한 익숙지 않아 작전 수행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북한군 특수부대가 쿠르스크주(州) 탈환 작전 등에 집중적으로 투입된다면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두 실장은 “탈환 작전이 한 달간 이어지는데 러시아는 병력이 부족하다. 정말 1만명이라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파리 브레이킹 메달리스트 상암에 뜬다…크루 대결 대회 ‘비비고 얼티밋 배틀’ 26~27일 개최

    파리 브레이킹 메달리스트 상암에 뜬다…크루 대결 대회 ‘비비고 얼티밋 배틀’ 26~27일 개최

    최고 브레이킹 크루를 가리기 위한 ‘얼티밋 배틀 프레젠티드 바이 비비고’(ULTIMATE BATTLE Presented by Bibigo)가 26~27일 서울 마포구 CJ ENM 상암 멀티 스튜디오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2회째인 ‘얼티밋 배틀’은 CJ가 주최·주관하는 브레이킹 대회로, 2024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이후 높아진 브레이킹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고 그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CJ는 2021년부터 국내 최초로 브레이킹 선수를 후원하고 2022년 WDSF 세계선수권대회를 후원하는 등 브레이킹 종목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 현재 홍텐(김홍열), 윙(김헌우), 킬(박인수), 레온(김종호), 주티주트(박민혁), 프레시벨라(전지예), 스테리(권성희) 7명이 CJ의 후원을 받고 있다. ‘얼티밋 배틀’은 5대5 크루 배틀 대회로, 국내외 실력파 크루들이 대거 출전한다. 국내 크루로는 지난 대회 우승팀 퓨전엠씨를 비롯해 초대 국가대표 헤디(최승빈)가 소속된 아티스트릿, 국내 유수의 대회에서 우승한 원웨이크루, 2016년 전주 비보이 그랑프리 우승팀 MB 크루 등 4팀이 출전한다. 해외 크루로는 레드불 배틀 오브 더 월드 3회 우승 및 한국 브레이킹 선수 최초로 올림픽에 출전한 홍텐과 리투아니아 국가대표로 파리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니카(도미니카 바네비치), 네덜란드 국가대표 리(리-루 디아프)가 속한 레드불 올스타, 파리올림픽 여자 동메달리스트 671(리우 칭이)가 이끄는 팀 차이나, 미국의 베테랑 그래비티가 포함된 다국적 연합팀인 브레이킨 미아, 그리고 대만 대표로 구성된 드림러너즈 등 4팀이 참가한다. ‘얼티밋 배틀’은 심사위원진도 화려하다. 파리올림픽 여자 금메달리스트 아미(유아사 아미·일본), 한국 브레이킹의 ‘살아있는 전설’ 피직스(김효근), 독일 비보이팀 ‘배틀 스콰드’를 대표하는 슈트롬(닐스 로비츠키) 등 5명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사용되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치러진다. 8강 라운드 로빈에서는 8개 팀을 2개 조로 나눠 진행되고, 각 조는 한국 크루 2팀과 해외 크루 2팀으로 구성된다. 각 3라운드로 진행되며, 라운드 로빈이 끝난 후 각 조 상위 2개 크루가 4강 토너먼트로 챔피언을 가린다. 준결승은 5라운드, 결승은 7라운드로 진행된다. CJ는 대회 개막 하루 전인 26일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KFD)과 함께 차세대 브레이킹 유망주들이 출전하는 ‘퓨처 챌린지(Future Challenge)‘를 개최한다.
  • [씨줄날줄] 신(新)노년

    [씨줄날줄] 신(新)노년

    지난 15일 경남 김해에서 열린 전국 체전 하프마라톤 경기에서 달리던 20대 선수가 7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치이는 사고가 났다. 운전자는 시속 20㎞로 운전 중 경황이 없어 미처 차를 세우지 못했다고 한다. 이에 고령 운전을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어르신들은 이런 시선이 과장됐다고 본다. 여전히 왕성하게 일하며 자립적인 삶을 살려 하는데 ‘뒷방 늙은이’ 취급되는 듯한 세태가 불만이다. 어제 나온 정부의 노인 실태 조사 결과는 노인들의 이러한 인식을 보여 줘 주목된다. 무엇보다 노년층의 소득 수준이 높아졌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노인 가구의 연 소득은 3469만원으로 첫 조사 시점인 2008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상속관 변화가 흥미롭다. 재산을 자녀에게 상속하지 않고 자신과 배우자를 위해 사용하겠다는 비율이 2020년 17.4%에서 지난해 24.2%로 증가했다. 반면 장남에게 더 많이 상속하겠다는 비율은 같은 기간 13.3%에서 6.5%로 뚝 떨어졌다. 상속을 자식에 대한 의무 아닌 선택으로 생각하며 자기 삶에 충실하려는 것이 신노년의 달라진 가치관이다. 이런 인식 변화는 돌봄 주체에 대한 인식에서도 드러난다. 돌봄 제공의 주체가 장기 요양보험이라는 응답자가 3년 전 19.1%에서 지난해 30.7%로 크게 늘었다. 핵가족화 등으로 가족 의존도가 낮아지면서 장기 요양보험과 같은 공적 서비스의 확대를 원한다는 것이다. 스스로 생각하는 노인 나이도 평균 71.6세로 3년 전 70.5세보다 올랐다. 하지만 노인의 67.2%는 정보화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내년이면 우리나라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다. 노년세대는 신체적 나이와 상관없이 적절한 지원이 있으면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 일자리와 복지 서비스 확충,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강화 등으로 노인이 잠재력을 더 발휘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다져지길 바란다.
  • “한식 아직 ‘파인다이닝’ 갈 길 멀어… 기본 지키며 현지화해야” [전경하의 집중]

    “한식 아직 ‘파인다이닝’ 갈 길 멀어… 기본 지키며 현지화해야” [전경하의 집중]

    ‘흑백요리사’ 에드워드 리 주목누벨퀴진에 한식 접목 인상적미학적 요리 연구 활발해지길조선시대에 있던 파인다이닝 진연·진찬, 식민지 되며 사라져새로운 재해석 통해 재생해야포장마차 배달음식이던 日스시 中딤섬도 원래는 길거리 음식고급화되고 서구 현지화로 성공맛의 균질화엔 소비자들도 책임노포 잇고 다양한 음식점 있어야K푸드 범위 확장 놓고 고민 필요넷플릭스의 ‘흑백요리사: 요리계급 전쟁’이 화제다. 출연한 요리사들의 식당 예약은 하늘의 별 따기고 프로그램 내용에 관한 글과 동영상이 매일 쏟아지고 소비된다. 넷플릭스는 ‘흑백요리사 시즌2’를 제작, 내년 하반기에 공개하기로 했다. ‘흑백요리사’가 우리 음식문화와 사회에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세계적으로 K푸드 열풍도 불고 있는데 한식은 어떻게 발전해 나가야 할까. 이런 다양한 질문들을 국내 최초 음식인문학자인 주영하 교수에게 물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민속학을 담당하고 있는 주 교수가 안식년을 맞아 지난 8월부터 영국 런던에 거주 중이라 인터뷰는 지난 12일 화상으로 진행됐다. -‘흑백요리사’에서 어떤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나. “제작진이 어떤 의도를 갖고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에드워드 리, 이균의 출연이 신의 한 수였다. 그는 누벨퀴진에 한식을 계속 접목시키면서 한국인의 정체성을 찾아갔다. 한식이나 유사한 한식이 결승전에 올라가지 않았다면 한국 요리 경연인데 왜 한식이 힘을 못 쓰냐는 지적이 나왔을 거다. 한식 하는 분들과 통화했는데 프로그램에서 한식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반면 한국인이면서도 이탈리아·프랑스·일본·중국 요리를 잘하는 요리사가 많다는 것을 보여 줬다. 개인적으로는 한식이 계층화되려면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식은 아직 오트퀴진이나 누벨퀴진으로 가는 길에 접어들지 않았다. 5~6년 사이 한식을 하는 분들이 파인다이닝을 시작했는데 아직 성공 사례가 없다. ‘흑백요리사’를 계기로 많은 전문가들이 표준 한식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한식을 미학적 요리 관점에서도 활발히 연구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오트퀴진은 18세기에 자리잡은 프랑스 왕실의 전통 코스 요리를 뜻한다. 이에 반발해 100년 뒤 가벼운 요리를 지향하는 누벨퀴진이 등장했다. 오트퀴진은 육류 중심의 다양한 소스와 향신료를 사용하고 누벨퀴진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재료로 짧은 시간에 요리한다. 둘 다 완성도 높은 음식, 파인다이닝이 목표다.) -국내에서 파인다이닝이 수용될 수 있을까. “서구는 산업화를 거치고 시민사회가 되면서 집밥과 음식점 식사가 분리됐는데 한국은 아직 집밥이다. 아무리 좋은 음식점에서 먹어도 끼니를 해결하기 위한 식사로 보는 시각이 있다. ‘흑백요리사’를 보면서 20~30대가 주류가 되는 20년 후에는 한국에서도 파인다이닝이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젊은 세대는 국경을 넘어서 다양한 경험을 한 세대다. 조선 성리학을 좋아하는 일본 기업가가 20년 전에 들려준 이야기가 있다. 매년 한국인 학자 10여명을 불러 심포지엄을 했다. 그리고 최고급 식당에서 1인당 3만~5만엔의 식사를 대접했다. 언젠가 식사 끝나고 헤어졌는데 남성 교수들이 다른 곳으로 몰려가길래 몰래 따라가 봤더니 라면집으로 갔다고 했다. 누벨퀴진은 양이 적다. 그걸 2시간 설명 들으면서 먹고 나면 나도 배가 고프다. 5060은 포식의 세대다. 식민지, 전쟁, 가난, 압축성장의 시대를 거치면서 포식하기를 원했다. 우리에게도 파인다이닝이 있었다. 조선시대 임금들은 일상과 잔치를 구분해 일상에서는 소박하게 먹으려고 노력했다. 잔치인 진연이나 진찬에서는 단품 요리와 여기에 맞춘 술 또는 음료가 나왔다. 보통 요리 7가지에 술이 하나씩 나왔는데 많으면 9번, 적으면 3번이었다. 식민지가 되면서 사라졌다. 당시 메뉴와 음식을 내는 방식을 재해석해야 한다.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재료들을 개념화하고 연구하며 요리 기술이 있는 분들과 공유의 장이 만들어져야 한다.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다음달 궁중음식전시회가 열리는데 한국식 누벨퀴진 재생에 필요한 행사다.” -일본과 중국은 어떤가. “일본의 스시는 18~19세기 포장마차에서 배달했던 음식이었다. 일본의 경제적 성공에 냉장시스템이 갖춰지고 누적된 노하우가 터지면서 고급화됐다. 1980년대 미국 할리우드에서 스시 열풍을 일으켰던 요리사 노부 마쓰히사는 페루 등에 살아 언어소통에 문제가 없었고 유명 배우들과 교류했다. 당시 일본이 워크맨 등 작은 물건을 잘 만든다는 명성까지 더해져 스시가 고급화됐다. 중국 딤섬도 원래 길거리 음식이었다. 화교가 200년 전 서양으로 이주하면서 송나라의 음식이 세계로 퍼져나갔다. 송나라는 그 당시 세계에서 가장 잘살던 나라다. 런던에 중식점 하카산(홍콩계 영국인으로 요리 컨설턴트로 유명한 앨런 야우가 운영하는 체인점. 마이애미, 두바이, 상하이 등 세계에 14개 지점이 있다)이 있는데 중식을 누벨퀴진으로 완전히 새롭게 재해석했다고 평가된다. 한식의 현지화가 중요하다. 이민자들의 향수를 당기는 음식이 아니고 한국 음식의 기본을 가지고 현지인들이 자기화해야 한다.” -현재 한식 수준은. “강의할 때 농담 삼아 이런 이야기를 한다. 전국에 사는 친구나 친척들과 약속해서 감자탕집에 가라. 감자탕을 먹으면서 영상통화를 하면 거의 똑같은 맛과 모양의 감자탕을 동시에 먹을 수 있는 나라가 한국이다라고. 그만큼 맛이 균질화돼 있고 체인점화돼 있다. 프랑스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가 문화자본과 경제자본의 소유 형태에 따라 맛의 계급을 나눴다. 프랑스인을 인터뷰해 보니 계급에 따라 즐겨 먹는 와인, 자주 가는 음식점 등이 구분됐다. 한국은 이런 구분이 안 된다. 급속하게 성장했기 때문에 200년 동안 성장한 국가들의 경험과는 다르다.” -앞으로 어떻게 변해야 하나. “노포가 이어지고 중심가에 다양한 메뉴의 음식점이 자리잡아야 한다. 경제적·문화적 수준에 맞는 다양한 음식점이 있어야 한다. 요리 수준과 서빙 방식도 마찬가지다. 음식 소비를 맛과 가성비에만 한정하지 말고 주방과 홀의 수준도 함께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음식의 균질화·체인화에는 소비자들 책임도 있다. 가지김치나 수박껍질김치, 호박김치를 맛있게 만들어서 돈을 받겠다고 작정하는 요리사가 있어야 하고 그걸 돈 내고 먹겠다는 소비자가 있어야 한다. 중국에서 수입한 배추김치는 무한리필하는 것이 당연하다. 음식을 레벨화해야 한다. 문화적 투자인데 식품회사들은 시간이 오래 걸려 투자하기 어렵다. 정부가 주도하면 관료화될 가능성도 크다. 자발적 ‘미식시민연대’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본에는 노포가 많다. “오래된 가족제도 때문이다. 가업을 장남이 이어받지 않으면 장남은 가족 구성원에서 완전히 배제된다. 성은 유지되는데 결혼식 등 가족행사에서 자리가 없어진다. 당사자 입장에서는 이지매를 안 당하기 위해 물려받는 거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음식점을 가업으로 이어받는 경우가 드물었다. 최근 들어 방송이나 유튜브를 통해 뜬 음식점이나 떡집들이 가족 단위로 운영되는 경우가 있다.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한다.” -K푸드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서양에 살고 있는 아시아계의 경제적 수준이 중상위층에 해당한다. 그들의 구매력이 높아졌다. 현재 인기를 끄는 것이 떡볶이 등 길거리 음식과 가공식품 중심이다. 이 범위를 어떻게 확장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음식인문학자가 된 배경은. “1980년대 중반, 대학원을 식품영양학과로 가려고 했는데 당시에는 남성이라고 안 받아줬다. 대학 전공인 사학과에서는 음식의 역사는 학문이 아니라고 했다. 그래서 문화인류학을 선택했다. 문화인류학자는 현지조사를 하는데 현지조사에서 음식을 만난다. 모든 음식은 오랫동안 각 지역에서 먹어 왔기 때문에 그 지역 사람들에게 건강을 위해, 혹은 맛을 위해 문화적으로 적용된 결과물이다. 1960년대부터 문화인류학자들이 중심이 돼 음식의 역사를 연구하고 이론화했다. ‘음식인문학’이란 용어는 내 논문을 책으로 만든 출판사 휴머니스트 김학원 대표가 만들었다. 2010년대 당시 인문학 열풍이 불었다. 나는 음식인문학을 인문사회과학적 관점에서 음식에 대한 연구라고 정의한다.” -책마다 긴 참고문헌과 각주가 인상적이다. “나는 푸드칼럼니스트가 아니고 학자다. 학술적으로 음식에 대해 쓴 책이기 때문에 단행본을 쓸 때도 논문처럼 각주나 참고문헌은 반드시 넣고 있다. 매년 책을 1~2권 쓰느라 논문을 못 쓰고 있는데, 논문 검색만 하는 연구자가 내 책을 인용하지 않는 단점이 있다.” -보관된 자료의 양이 방대해 보인다. 중국·일본 자료도 많고. “연구비 받으면 하는 첫 번째 일이 외장하드 구입이다. 수십개의 20TB 외장하드에 관련 자료들이 다 담겨 있어 해외에 있어도 작업하는 데 별 무리는 없다. 지금 런던에서도 컴퓨터 3대 켜 놓고 작업하고 있다.” -‘한국인은 왜 이렇게 먹을까’가 번역된다는데. “컬럼비아대 출판부에서 제안이 왔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지원으로 원고 샘플을 번역했는데 전체를 번역하자고 한다. 번역료가 2000만원 정도 필요한데 미국 출판사는 지원하지 않는다. 한국문학번역원은 문학작품에 한정해 지원한다. 중국·일본의 음식 역사와 관련된 책은 오래전에 영어권에서 다양한 저자와 내용으로 출판됐고 2010년대 이후 베트남, 태국으로도 범위가 넓어졌다. 내 책은 이미 일본, 베트남, 중국, 대만에서는 번역됐다. 영어로도 번역될 필요가 있는데 어떻게 할까 고민 중이다.” ■주영하 교수는 음식을 문화와 역사, 사회과학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연구한다. 음식의 역사에 대해 각종 문헌에 기반해 통념과 다른 사실을 밝히는 데 주저함이 없다. 문화인류학자로서 관찰이 체화돼 매일 기록을 남긴다.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서강대에서 역사학을, 한양대 대학원에서 문화인류학을 공부했다. 1998년 중국 중앙민족대에서 민족학(문화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학 졸업 이후 유학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풀무원에서 김치박물관 학예연구원으로 일하면서 음식의 세계에 입문했다. 일본 가고시마대 심층문화학과(2007~2008년), 캐나다 브리시티컬럼비아대 아시아학과(2017~2018년)에서 1년간 방문교수로 지냈다. 현재는 영국 런던대 SOAS에서 방문교수로 체류 중이다. ‘식탁 위의 한국사’, ‘조선의 미식가들’ 등 20여권의 음식 관련 단독 저서를 썼다. 전경하 논설위원
  • “계급 나눈 요리사들, 갈등보다 존중·응원… 클리셰 깨니 통했다”

    “계급 나눈 요리사들, 갈등보다 존중·응원… 클리셰 깨니 통했다”

    빠른 전개·신선한 미션에 흥행요리사 100명의 출연료는 같아“시즌2 섭외 1순위는 고든 램지” “흑과 백으로 나눠 갈등 요소가 두드러질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셰프들은 서로를 존중하고 리스펙트하더라고요. 흑백요리사를 만들면서 가장 좋았던 모습이었어요.”(모은설 작가) 요리사들의 세계에서 계급 전쟁은 기우에 불과했다.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예능 사상 가장 큰 성공을 거둔 ‘흑백요리사’의 핵심 설정이었던 계급 전쟁은 현실 세계와는 사뭇 달랐다. 100명의 요리사가 시청자에게 보여 준 건 충돌과 분열이 아닌 ‘업’에 대한 진심 어린 태도와 자부심이었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지난 15일 만난 김학민, 김은지 PD와 모 작가는 “시즌2 제작이 현실이 돼 기쁘다”며 더 업그레이드된 요리 전쟁을 보여 드리겠다고 했다. 넷플릭스는 시즌1 최종회를 공개한 지 일주일 만에 시즌2 제작을 확정했다. 12부작으로 공개된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1은 여경래, 최현석 등 20명의 ‘백수저’ 요리사와 이들에게 도전한 무명의 ‘흑수저’ 80명이 대한민국 최고 요리사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무협지 같은 대결과 스포츠 같은 빠른 전개, 신선한 미션으로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았다. 김학민 PD는 “흑수저 요리사들이 백수저와의 대결을 영광이라며 존경을 표하고, 백수저 요리사들은 자신과 비슷한 시기를 겪었던 흑수저들을 응원했다”며 “경연에서 떨어져도 남은 요리사를 응원하며 떠나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모 작가는 “기존 요리 서바이벌들과 달라야 한다고 생각해 흑팀, 백팀을 나누고 라운드마다 여러 가지 장치를 심었는데, 시청자들은 오히려 요리에 미쳐 있는 사람들의 진심에 열광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제작진은 계급이 다른 요리사들 간의 전쟁 구도로 설계했지만 최후까지 에드워드 리와 우승을 다툰 나폴리 맛피아, 요리하는 돌아이까지 요리사 100명의 출연료는 똑같았다. 프로그램에 지원한 요리사는 600여명. 김은지 PD는 “면접 과정에서 셰프들이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한국의 높은 요리 수준을 전 세계에 알릴 기회라는 점이었다”고 전했다. 3주 연속 넷플릭스의 비영어 TV 부문 시청 수 1위에 오른 ‘흑백요리사’의 성공은 차별화된 콘셉트와 허를 찌른 미션의 힘도 컸다. 안대를 쓴 백종원과 안성재 두 심사위원이 맛으로 탈락자를 가리는 ‘블라인드 테스트 미션’, 편의점 재료만으로 완성하는 ‘편의점 요리 미션’, 메뉴·가격·매출 삼박자 전략이 관건인 ‘레스토랑 미션’까지 큰 화제가 됐다. 30분마다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 내는 ‘무한 요리 지옥’의 주재료 두부는 세미 파이널에 진출한 7명의 셰프에게도 지옥의 난이도였다. 제작진이 조사한 국내외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자료집 분량만 400쪽. 모 작가는 “기존 프로들을 보니 거의 웬만한 요리 미션들이 다 나왔더라”며 “똑같은 걸 답습하지 않으려고 지금까지 안 해 봤던 미션과 요리를 선보이려 했다”고 말했다. 두 PD는 시즌2에도 ‘최고의 요리사들을 모실 것’이라고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모 작가는 “시즌2 섭외 1순위는 고든 램지”라며 “그간 심사는 많이 했으니 도전자로 참가해 달라고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 깊어 가는 가을… 주말 골프대회 ‘풍성’

    깊어 가는 가을… 주말 골프대회 ‘풍성’

    20일 설악산을 시작으로 전국 단풍이 차례차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골프 대회도 주말을 풍성하게 물들인다. 우선 17~20일 나흘간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CC) 서원힐스 코스(파72·6666야드)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약 30억원)에 눈길이 간다.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목 부상으로 참가를 취소했으나 2~4위 릴리아 부(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인뤄닝(중국)이 세계 정상급 샷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 선수로는 올해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양희영이 선봉에 선다. 아칸소 챔피언십 3위, 뷰익 상하이 공동 2위 등 최근 2개 대회에서 상승 곡선을 그린 김세영의 활약도 기대된다. 같은 기간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CC(파72·6660야드)에서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상인·한경와우넷오픈(총상금 12억원)이 열린다. 시즌 1승에 불과하지만 박현경, 박지영, 배소현 등 3승 선수들을 제치고 상금 1위, 대상 1위, 평균 타수 1위를 달리는 윤이나의 활약이 주목된다. 또 이 기간 강원도 양양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7292야드)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설 대회 더 채리티 클래식(총상금 10억원)에서는 장유빈이 대세를 굳힐지 관심이다. 장유빈은 지난주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연장 끝에 정상을 밟으며 시즌 2승에 투어 사상 최초 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김민규를 추월해 상금 1위 자리를 꿰찬 장유빈은 대상 1위도 질주 중이다.
  • ‘흑백요리사’ 에드워드 리, ‘동갑’ 유재석에 “한국 식당 투자해달라” 농담

    ‘흑백요리사’ 에드워드 리, ‘동갑’ 유재석에 “한국 식당 투자해달라” 농담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에서 준우승을 거둔 한국계 미국인 셰프 에드워드 리가 한국에 식당을 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16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 공식 유튜브 유 퀴즈 온 더 튜브 채널에는 ‘최초 공개 흑백요리사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과 에드워드 리의 인생 스토리’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이 업로드됐다. ‘흑백요리사’ 우승자 ‘나폴리맛피아’ 권성준 셰프와 ‘백악관 만찬 셰프’로 유명한 에드워드 리 셰프가 유퀴즈에 동반 출연했다. 에드워드 리는 “한국에 식당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방송 후 조금 아깝다. 왜냐하면 미국(식당)에 손님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유재석에게 “혹시 부자 투자자 알면 소개해달라”고 부탁했다. 유재석이 “한국에서 식당을 내려고 하느냐”고 묻자 에드워드 리는 “와이 낫(Why not·그럼 좋지 않겠느냐)”이라고 답했다. 조세호가 “마침 부자 투자자가 여기 계신다”며 유재석을 가리키자 에드워드 리는 크게 웃으며 악수를 청했고, 유재석도 얼떨결에 악수를 받았다. 조세호가 이어 에드워드 리와 유재석이 둘다 1972년생으로 서로 동갑이라고 일러줬고, 유재석은 “아 유 쥐띠? 프렌드다”라고 반가워했다. 에드워드 리는 이에 “쥐띠 식당”이라며 한국에 낼 식당 이름까지 즉석에서 지으며 다시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에드워드 리는 이날 인터뷰에서 재미교포로서 지내왔던 삶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들의 인생 이야기는 이날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되는 ‘유퀴즈’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한강, 노벨문학상 받을 것”…2년 전 소름돋는 예언 화제

    “한강, 노벨문학상 받을 것”…2년 전 소름돋는 예언 화제

    “향후 5년 안에 (한국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을 것 같다.” 소설가 한강(54)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일찌감치 예견한 김현아 작가의 영상이 화제다. 수상은 물론 수상 시점까지 정확하게 예견해서다. 1993년 전태일 문학상을 받은 김현아 작가는 2022년 8월 네트워크 리(RE) 북콘서트에서 ‘한국 문학의 전망’을 묻는 질문에 “향후 5년 안에 노벨문학상을 아마 받을 것 같다”며 그 주인공을 한강 작가로 꼽았다. 그는 “한강이 ‘소년이 온다’로 첫 번째 노벨문학상을 받으면 좋겠다”며 “그런 것 같다 그냥. 제가 촉이 조금 좋다”고 말했다. 이 발언을 들은 사람들이 소리 내 웃자, 김현아 작가는 잠시 민망해하다 다시금 진지한 표정으로 “아이, 그건 그냥 제 바람입니다”라고 말했다. 김 작가의 이 같은 발언은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받은 뒤 온라인상에 ‘2022년 한강 노벨상을 예언한 김현아 작가’ 등의 제목으로 화제를 모았다. 네티즌들은 “주변에서 웃든 말든 확신에 찬 태도라 더 신기하다” “옆에서 비웃는데도 강조하는 걸 보면 확신이 있었던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영상에는 “성지순례 왔다. 안목과 통찰이 대단하다” “세상을 읽는 관점이 상당히 폭넓고 정확하다” “확신에 찬 발언이었다. 놀랍다” 등의 댓글이 이어지는 중이다. 실제로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할 당시 ‘소년이 온다’(2014) ‘흰’(2018), ‘작별하지 않는다’(2021) 등 세 편을 비중 있게 다루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표현했다. 한림원은 ‘소년이 온다’에 대해 “한강은 자신이 자란 도시 광주에서 1980년에 벌어진 역사적 사건을 정치적 배경으로 삼는다”며 “소설은 희생자에게 목소리를 부여하고, 잔혹한 현실을 생생히 그려내 ‘증인 문학(witness literature)’이라는 장르에 접근해 간다”고 설명했다. 한편 1967년 경남 거창에서 출생한 김현아 작가는 ‘전쟁의 기억 기억의 전쟁’ ‘그곳에 가면 그 여자가 있다’ 등을 펴냈고 1993년 전태일문학상을 받았다.
  • 아찔한 女속옷과 ‘천사 날개’… 6년만에 부활한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

    아찔한 女속옷과 ‘천사 날개’… 6년만에 부활한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

    깡마른 몸매 비판 등에 폐지됐다 새단장하디드 자매·모스·뱅크스 등 스타 총출동플러스 모델 그레이엄, 몸매 다양성 뽐내블랙핑크 리사·타일라·셰어 공연도 화려런웨이 위 모델·공연자 사상 첫 전원 여성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 여성 속옷 패션쇼로 1990년대 처음 시작된 이후 매년 화제를 모았던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가 모델들의 비현실적인 몸매 논란과 시청률 하락 등 이유로 중단된 지 6년 만에 부활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와 피플 등 연예매체들은 15일(현지시간) 밤 뉴욕 브루클린 네이비 야드의 두갈 그린하우스에서 열린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 2024’ 현장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이날의 본격적인 행사는 K팝 그룹 블랙핑크 멤버 리사가 자신의 솔로곡 ‘록스타’를 부르면서 화려한 막을 열었다. 오토바이 위에 반쯤 누운 자세로 등장하며 어두운 무대를 밝힌 리사는 10명의 댄서와 함께 강렬한 무대를 펼쳤다. 리사는 패션쇼 중간에 모델 같은 자태로 란제리룩을 입고 다시 무대에 올라 1990년대 히트곡인 미국 밴드 식스펜스 넌 더 리처의 ‘키스 미’를 샘플링한 자신의 신곡 ‘문릿 플로어’를 열창했다. 이날 런웨이에서 처음 워킹을 펼친 인물은 톱모델 지지 하디드였다. 무대 바닥에서 솟아오르며 등장한 지지 하디드는 나풀거리는 재질의 분홍색 속옷을 입고 고전적인 분위기를 뽐냈다.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의 상징인 ‘천사 날개’를 달았는데 거대한 크기와 무대 퇴장 때 순간적으로 접히는 모습이 감탄을 자아냈다. 브라질의 세계적인 최정상급 모델 아드리아나 리마도 무대에 섰다. 격자무늬의 독특한 패션과 군데군데 찢긴 나비 날개를 달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패션쇼 전 피플에 “뉴욕에서 열리는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에 나가게 돼 정말 기쁘다. 뉴욕은 저의 모든 것이 시작된 곳이라서”라며 “정말 굉장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를 풍미한 케이트 모스도 깜짝 등장했다. 검은색 속옷 위에 검은색 레이스 드레스를 걸치고 우아한 워킹을 보여줬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으로 최근 글로벌 팝스타로 급부상한 타일라는 리사에 이어 공연을 펼쳤다. 부드러운 재질의 하트 모양 날개를 달고 요염하게 무대를 활보하며 자신의 히트곡 ‘워터’ 등을 선보였다. 살아 있는 전설 셰어의 등장 역시 6년 만에 부활한 이 쇼와 잘 어울렸다. 올해로 78세가 된 셰어는 반짝이는 무대의상을 입고 히트곡 ‘빌리브’ 등을 불렀으며 여기엔 지지 하디드, 비토리아 세레티 등 모델들이 함께했다. 셰어가 노래하는 동안 톱모델 자매 중 동생인 벨라 하디드가 과감한 노출의 빨간색 속옷 차림으로 등장했다. 언니 지지 하디드의 이날 참석은 미리 알려져 있었으나 벨라 하디드의 깜짝 등장은 관객들을 놀래켰다. 이날 약 40분간 진행된 런웨이의 마지막 주인공은 모델 출신 방송인 타이라 뱅크스였다. 그는 검은색 레깅스와 은색 코르셋 차림으로 등장해 관객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은색 망토를 휘둘렀다. 이날 출연한 다른 모델들의 타이라 뱅크스의 뒤를 따르며 쇼가 6년 만에 부활한 것을 축하했다. 그간 깡마른 몸매의 모델만 등장해 비판을 받기도 했던 쇼에는 이날 플러스 사이즈 모델로 유명한 애슐리 그레이엄도 참석해 풍만한 아름다움을 과시하기도 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으로도 유명한 가수 겸 모델 카를라 브루니도 이날 무대에 서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는 전 세계 25개국에서 온 52명의 모델이 참여해 뉴욕의 밤을 화려하게 빛냈다. 무대에 오른 모델뿐 아니라 공연자 등 모두가 여성으로만 이뤄진 것은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 역사상 처음이었다는 점이 강조되기도 했다.
  • 모터 달린 바퀴로 ‘게걸음’ 주행…사이버트럭·전기비행기도 뜬다

    모터 달린 바퀴로 ‘게걸음’ 주행…사이버트럭·전기비행기도 뜬다

    DIFA 8회째… 올해는 FIX서 열려현대차 ‘모비온’ 등 미래 차 한자리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현대모비스의 ‘모비온’(MOBION), 세계 최초 형식 인증을 받은 전기비행기까지….’ 올해 처음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4’에서 볼 수 있는 첨단 기술이 적용된 미래 이동수단(모빌리티)이다. 대구시는 FIX 2024의 모빌리티 부문 전시회인 DIFA(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에 전기·수소·자율주행 완성차와 모터·배터리·충전기 등 핵심 부품·인프라를 비롯해 도심항공교통(UAM)까지 190여개 국내외 기업 및 기관이 엑스코 동관 1만 5024㎡를 빼곡히 채운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8회째인 DIFA는 FIX의 출범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그간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DIFA와 대한민국정보통신기술(ICT)융합엑스포, 대구국제로봇산업전 등을 통합해 개최하기 때문이다. 대구시의 5대 신산업인 미래 모빌리티와 반도체,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로봇이 한자리에 모이게 된다. 이번 전시회에선 현대차가 스페이스 모빌리티를 선보인다. 이는 누구나 제약 없이 이동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다인승 공공 모빌리티 시스템’이다. 올해 처음 참가하는 현대모비스는 차세대 전기차 구동 기술을 탑재한 모비온을 시연한다. 모비온에는 바퀴마다 소형 모터를 달아 개별적으로 바퀴를 제어하는 시스템이 적용됐다. 평행으로 이동하는 크랩 주행과 대각선 주행, 제자리 회전 등의 혁신 기술을 보여 줄 예정이다. 국내 최초 전기비행기 스타트업인 토프모빌리티는 2인승 전기비행기 ‘벨리스 일렉트로’를 공개하고, 테슬라는 아직 국내에 출시하지 않은 ‘사이버트럭’을 전시한다.
  • 분노한 수험생들 “시험 무효 소송”…연세대, 온라인 유포자 6명 고발

    분노한 수험생들 “시험 무효 소송”…연세대, 온라인 유포자 6명 고발

    교육부엔 “재시험 허가” 민원 봇물尹 “책임자 문책… 엄정 조치하라”법조계 “대학 책임 묻기 어려울 것”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논술시험 문제 유출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일부 수험생은 법원에 시험 무효 확인 소송과 가처분 신청을 내고 연세대의 수시모집 합격자 선정 절차를 멈춰 세우겠다고 예고했다. 대학 측은 시험지를 촬영해 온라인에 올린 수험생 6명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며 맞서고 있다. 학교와 수험생 간 법정 다툼으로 이어지는 분위기 속에 윤석열 대통령은 “책임자를 철저히 문책하고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정 조치하라”고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15일 수험생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번 문제 유출과 관련해 “10월 21일 소송, 10월 28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며 법률 대응을 예고한 글이 올라왔다. 국민신문고를 통해 “재시험을 허가해 달라”는 취지로 교육부에 접수된 민원도 이날 오전 기준 40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수험생은 “연습지로 시험지를 덮기 전 첫 번째나 두 번째 페이지에 있는 문제를 못 봤을 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연세대는 시험지 위에 연습지를 덮어 뒀고, 감독관이 착오를 인식해 금세 회수했기 때문에 문제 유출 등 시험 공정성에 큰 영향은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오히려 논술시험 종료 이후 온라인에 올라온 시험지 사진 등의 유출 경위를 수사해 달라며 이날 오후 서대문경찰서 민원실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연세대는 시험지와 답안지 필기 내용 등을 토대로 신원을 특정한 수험생 2명과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4명 등 모두 6명을 고발했다. 16일에는 이번 시험에서 공정성을 훼손하는 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연세대 관계자는 “공정성 훼손이나 부당하게 이득을 본 수험생이 있었는지 밝혀 달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수험생들이 실제 소송에 나선다면 지난해 ‘서울 경동고 타종 사고’와 같은 집단 손해배상 소송이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 당시 경동고에선 1교시 국어 시험 종료 타종이 정상보다 1분 정도 일찍 울렸고, 100여명의 수험생이 교육부와 타종을 실수한 담당자 등을 상대로 1인당 2000만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냈다. 다만 법조계에선 이번 사안은 소송을 제기해도 학교 측에 책임을 묻기 어려울 거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방민우 법무법인 시우 변호사는 “학교의 단독 행위가 아닌 학생의 ‘부정행위’가 끼어 있어 학교의 책임이 낮아진다”며 “오히려 문제를 미리 확인하거나 촬영해 올린 학생에게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가 성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정확하고 신속한 경위 파악을 대학에 당부했고 대학은 경찰 수사 의뢰와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결과에 따라 유출 관련 책임자에 대해 엄정하게 책임을 묻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4년제 대학 전체에 ‘공정성이 저해되는 일이 없도록 시험 관리를 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도 보냈다.
  • “의석수 많아야” “뚜껑 쪼까 까봐야”…진보당 뒷심에 영광군수 3野 초박빙

    “의석수 많아야” “뚜껑 쪼까 까봐야”…진보당 뒷심에 영광군수 3野 초박빙

    진보, 밀착형 ‘줍깅·봉사’ 세 넓혀“한 표만 더” 후보들 막판 안간힘 “쪼까 누가 높고 낮고는 까 보지 않고는 몰러. 이번만큼은 (투표함을) 까 봐야 혀.” 10·16 재보궐 선거를 하루 앞둔 15일 전남 영광군 영광읍 터미널사거리에서 만난 80대 할머니는 “영광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며 이렇게 말했다. 흐린 날씨에도 읍내 곳곳은 영광군수 선거 열기로 들썩였다. 애초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싸움으로 점쳐졌지만 ‘마을 밀착형’으로 세를 넓힌 진보당의 뒷심에 3파전이 됐고 치열한 경쟁은 43.06%라는 높은 사전투표율로 연결됐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어차피 호남은 민주당’이라는 분위기다. 영광읍 내 ‘셀프 빨래방’ 앞에서 만난 박모(54)씨는 “장세일 민주당 후보는 영광 촌놈이니 (유권자들에게) 삼촌, 아부지 하는 것을 용납하지만 다른 후보자들은 뜨내기”라며 “군민들 마음속에는 장 후보가 이번에 떨어지면 어떡하느냐는 마음이 강하다”고 말했다. 택시 기사 이모(56)씨는 “그래도 당대표가 대권 주자이고 의석수 많은 게 (영광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진보당에 대한 호감도 적지 않았다. 진보당은 선거 전부터 ‘줍깅’(조깅과 길거리 쓰레기 줍기의 합성어)과 ‘칼갈이 봉사활동’ 등을 했다는 것이다. 보건소 근처에서 만난 70대 정모씨는 “시골 사람들은 ‘도와줄게’라고 말하는 후보보다 농촌에 와서 도와주는 후보를 더 좋아한다”고 했다. 영광종합버스터미널 근처에서 만난 김모(71)씨는 “길을 걷는데 몸이 아픈 저를 부축해 준 후보가 있었다”며 이석하 진보당 후보를 언급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호남 한 달살이’로 분투한 것에 대한 호감도 감지됐다. 조 대표는 이날 거리 유세에서 “번호만 보고 (민주당에) 투표하는 과거와 결별해 달라”고 했다. 영광군청 앞 카페에서 만난 서모(55)씨는 “다른 후보와 달리 장현 후보는 전과도 없고 깨끗한 분”이라고 했다. 50대 자영업자는 “젊은층은 확실히 조국혁신당을 좋아하지만 장 후보보다 조 대표 때문 아니겠냐”고 했다. 리얼미터가 남도일보 의뢰로 지난 7~8일 실시한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ARS 방식·응답률 18.8%·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에서 이석하 진보당 후보는 35.0%를 얻었고 장세일 민주당 후보는 33.4%, 장현 혁신당 후보는 27.4%를 기록했다. 이에 민주당은 진보당과의 양자 구도로 굳어진 것으로 봤다. 진보당은 선전을 기대했고, 조국혁신당은 결과를 알 수 없는 초박빙이라고 했다.
  • 리벨리온, Arm·삼성과 손잡고 AI CPU 칩렛 플랫폼 개발

    리벨리온, Arm·삼성과 손잡고 AI CPU 칩렛 플랫폼 개발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 삼성전자 등과 협력해 AI 중앙처리장치(CPU) 칩렛 플랫폼을 개발한다. 오진욱 리벨리온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5일 “리벨리온이 보유한 AI 반도체 기술과 경험을 살려 생성형 AI 시대 혁신을 이끌고 파트너들과 칩렛 생태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칩렛은 하나의 반도체에 여러 개의 다른 기능을 하는 반도체를 집적하는 기술로 데이터센터와 고성능컴퓨터(HPC) 관련 수요가 늘면서 주목받고 있다. 리벨리온은 AI 반도체 ‘리벨’에 에이디테크놀로지가 설계한 CPU 칩렛을 통합할 예정이다. 이 칩렛은 Arm의 시스템을 기반으로 설계된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는 2나노 공정 기술을 활용해 CPU 칩렛을 생산한다. 초거대 언어모델 연산에서 기존의 두 배 이상 에너지 효율을 보일 것으로 리벨리온은 전망했다. 송태중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상무는 “최첨단 공정 기술과 첨단 패키징 솔루션을 활용하는 만큼 AI 반도체 분야 미래와 생태계 구축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르포] 영광은 민주·혁신·진보 야3당 초접전 ‘투표함 열어봐야 안다’

    [르포] 영광은 민주·혁신·진보 야3당 초접전 ‘투표함 열어봐야 안다’

    “쪼까 누가 높고 낮고는 까보지 않고는 몰러. 이번만큼은 (투표함을) 까봐야 해.” 10·16 재보궐 선거를 하루 앞둔 15일 전남 영광군 영광읍 터미널사거리에서 만난 80대 할머니는 “영광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며 이렇게 말했다. 흐린 날씨에도 읍내 곳곳은 영광군수 선거 열기로 들썩였다. 애초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싸움으로 점쳐졌지만 ‘마을 밀착형’으로 세를 넓힌 진보당의 뒷심에 3파전이 됐고, 치열한 경쟁은 43.06%라는 높은 사전투표율로 연결됐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어차피 호남은 민주당’이라는 분위기다. 영광읍내 ‘셀프 빨래방’ 앞에서 만난 박모(54)씨는 “장세일 민주당 후보는 영광 촌놈이니 (유권자들에게) 삼촌, 아부지, 어머니 하는 것은 용납하지만 다른 후보자들은 뜨내기”라며 “군민들 마음속에는 장 후보가 이번에 떨어지면 어떡하냐는 마음이 강하다”고 말했다. 택시 기사 이모(56)씨는 “그래도 당대표가 대권 주자이고 의석수 많은 게 (영광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겠냐”고 했다. 진보당에 대한 호감도 적지 않았다. 진보당은 선거 전부터 ‘줍깅’(조깅과 길거리 쓰레기 줍기의 합성어)’과 ‘칼갈이 봉사활동’ 등을 했다는 것이다. 보건소 근처에서 만난 70대 정모씨는 “시골 사람들은 ‘도와줄게’라고 말하는 후보보다 농촌에 와서 도와주는 후보를 더 좋아한다”고 했다. 영광 종합버스터미널 근처에서 만난 김모(71)씨는 “길을 걷는데 몸이 아픈 저를 부축해준 후보가 있다”며 이석하 진보당 후보를 언급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호남 한 달살이’로 분투한 것에 대한 호감도 감지됐다. 조 대표는 이날 거리 유세에서 “번호만 보고 (민주당에) 투표하는 과거와 결별해달라”고 했다. 영광군청 앞 카페에서 만난 서모(55)씨는 “다른 후보와 달리 장현 후보는 전과도 없고 깨끗한 분”이라고 했다. 50대 자영업자는 “젊은 층은 확실히 조국혁신당을 좋아하지만 장 후보보다 조 대표 때문 아니겠냐”고 했다. 리얼미터가 남도일보 의뢰로 지난 7~8일 실시한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ARS 방식·응답률 18.8%·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에서 이석하 진보당 후보는 35.0%를 얻었고 장세일 민주당 후보는 33.4%, 장현 혁신당 후보는 27.4%를 기록했다. 이에 민주당은 진보당과의 양자 구도로 굳어진 것으로 봤다. 진보당은 선전을 기대했고, 조국혁신당은 결과를 알수 없는 초박빙이라고 했다.
  • 김정은, 무인기 침투에 군 고위간부들 소집…“강경 군사입장 표명”

    김정은, 무인기 침투에 군 고위간부들 소집…“강경 군사입장 표명”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군 고위간부들을 소집해 ‘무인기의 평양 침투’ 사건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구체적인 결정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15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 지난 14일 국방 및 안전 분야에 관한 협의회를 소집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노광철 국방상, 조춘룡 군수담당 당 비서, 리영길 총참모장, 리창호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겸 정찰총국장, 리창대 국가보위상 등이 참석했다. 신문은 총참모부 포병국과 탐지전자전국을 비롯한 주요국 지휘관들이 참석했다고도 전해 군 고위간부 대부분이 모인 것으로 보인다. 리창호 정찰총국장은 ‘적들의 엄중한 공화국 주권침범 도발 사건에 관한 종합분석 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리영길 총참모장이 대응군사행동계획을 보고했다. 노광철 국방상은 군사기술장비 현대화 대책에 대한 보고를, 조춘룡 당 군수공업담당 비서가 무장장비 생산 실적에 대한 보고를, 리창대 국가보위상은 정보작전 상황에 대한 보고를 맡았다. 신문은 보고를 청취한 김 총비서가 각 보고에 반영된 자료와 대책적 의견들에 대한 평가와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아울러 총참모부가 진행한 사업의 내용과 주요 연합부대들의 동원 준비상태에 대한 보고를 듣고 당면한 군사 활동 방향을 제시해 ‘나라의 주권과 안전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전쟁억제력의 가동과 자위권 행사에서 견지할 중대한 과업’을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한 김 총비서가 협의회에서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강경한 정치군사적 입장을 표명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만 신문은 이날 김 총비서의 결정 및 북한의 향후 대응 방안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 11일 외무성 중대 성명을 통해 한국이 지난 3일, 9일, 10일 무인기를 평양에 침투시켜 대북전단(삐라)을 살포했다면서 이는 “공화국의 주권 침해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에 우리 군은 즉각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적 없다”고 반박했으나, 북한은 남쪽을 향해 쓰레기 풍선을 부양하는 도발을 재개했다. 이후 북한은 무인기 침투의 주범이 우리 군이라고 지목하며 전방 지역의 포병부대에 사격 준비 태세를 지시하는 등 남북 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 시험지 ‘인증샷’까지 등장한 연세대 논술시험…유출 논란 커져

    시험지 ‘인증샷’까지 등장한 연세대 논술시험…유출 논란 커져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논술 시험 문제가 온라인에 유출됐다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 대학 측은 “유출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수험생과 학무보들은 시험 관리 부실에 대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연세대 뿐 아니라 한성대도 일부 수험생에게 시험 문제를 늦게 알려주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연세대는 14일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최근 논술 시험 공정성과 둘러싼 논란을 해명했다. 연세대는 “2025학년도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시험 고사장 한 곳에서 감독관의 착오로 정해진 시간 이전에 문제지가 배부된 일이 있었다”면서 “입학전형 진행과 관련한 보도 및 기사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대단히 송구하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지난 12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서대문구 캠퍼스에서 2025학년도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을 치렀다. 해당 시험에는 수험생 2000명이 응시했는데, 여러 개로 나눠진 고사장 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 시작 1시간을 앞둔 12시 55분쯤 시험지를 나누는 일이 벌어졌다. 연세대는 “감독관이 시간을 착오해 시험지를 나눠줬고, 문제를 인식하자마자 이를 회수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고사장 감독관은 시험지 매수 및 파손 여부를 확인한 뒤 연습지와 함께 시험지를 나눠줬으며, 연습지를 시험지 위에 덮어 문제를 미리 풀지 않도록 감독했다는 게 연세대의 설명이다. 통상 시험 시간 5분여를 남겨두고 해야 하는 일을 1시간 5분 정도 앞서 진행한 것이다. 감독관이 시간 착오를 인지하고 시험지를 다시 회수하기까지 약 15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시험지 회수 후에도 이어졌다. 휴대전화를 사용한 학생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시험 문항과 관련된 글을 발견한 것이다. 감독관이 문제지 파손 여부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1번 문항을 봤다는 글에는 “정사각형 4개 등분되는 직사각형 그림이 있다”고 적혀 있다. 실제 논술 시험 1번 문항에는 해당 그림이 들어가 있었다. 이후 1시간여 동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벡터’와 관련된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연세대는 시험이 종료된 후 이를 인지했으나, 확인 결과 시험 공정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연세대는 “그 도형이 있다는 인상을 인지했다고 하더라도 문제를 파악할 수 없으므로 공정성을 해치는 정보가 아니다”고 밝혔다. 해당 문항은 ‘벡터’와 관련된 문제가 아닌 ‘확률과 통계’에 관련된 문제로, 시험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세대가 사안을 너무 단순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수험생이 촬영한 듯한 자연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 한 커뮤니티에는 논술 시험지와 답안지 위에 수험표를 놓고 찍은 ‘인증샷’도 올라왔다. 인증샷 작성자는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데도 제지하지 않았다”는 글도 함께 적었다. 또 다른 수험생은 “연습지로 문제지를 덮기 전 1, 2페이지 중 문제 하나를 못 봤을 리가 없는데 주제를 미리 알고 푼다는 게 얼마나 심각한 건지 모르는 거냐”고 비판했다. 또 다른 작성자는 “문제지를 회수한 뒤 다시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었는데 그럼 인공지능(AI)으로 답을 미리 알고 시작하자마자 적었을 가능성도 있지 않냐”고 지적했다. 해당 고사장에서 시험을 봤다는 작성자는 “수험표 확인도 얼굴과 대조하는 게 아니라 신분증과 대조하는 걸 보고 대리 시험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시험 중에는 강의실 문을 활짝 열어두기도 했고 전반적으로 고사장 분위기가 중학교 내신 시험보다 별로였고 체계 자체가 허술했다”고 했다. 지난 13일 한성대에서 치러진 수시 실기 시험에서도 한 고사장이 시험 문제를 늦게 알려주며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시험은 제시된 소재를 활용해 자유롭게 표현하는 시험인데, 제시어와 함께 보조 자료인 이미지 자료를 배부한다. 그러나 한 고사장은 감독관 착오로 이미지 자료를 주지 않았고, 시험이 시작된 지 40분이 지난 오전 11시 40분에야 수험생에게 이미지 자료를 배부했다. 일부 수험생은 제시어인 ‘카드’를 트럼프 카드로 인식했다가, 이미지 자료를 배부한 뒤 신용카드인 점을 아는 등 혼선이 이어졌다고 전해졌다. 한성대 관계자는 “(사고가 난)고사실에서 응시한 수험생에게 제시어 이미지 사진이 40분 지연돼 배부됐다는 사실을 수시 시험 실기고사 평가위원에게 명확하게 고지하고 이를 평가에 적정하게 반영해 형평성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하기로 했다”며 “이번 사안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관련 교직원에 대한 조치뿐 아니라 재발 방지책을 타당하게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수시 논술 시험 관리·감독 허술 논란에 대해 각 대학의 공정하고 투명한 관리를 당부했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논술 유출) 사안이 중해 학교와 같이 모니터링을 계속할 것”이라면서도 “개별 대학 논술고사는 대학의 장이 알아서 해 간섭할 부분이 많지는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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