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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페라도 MBA 과목”뉴욕대 강좌개설

    오페라의 전 제작과정이 MBA의 정식 교과과정으로 채택됐다. 뉴욕대의 스턴 비즈니스 스쿨은 지난해부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사례연구’라는 3주 강의를 시작했다.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이하 메트로) 조직에 대한 강의에서 현장학습,최종 리허설 관람까지 전 제작과정이 포함된다.메트로의 총 지배인 조지프 볼페도 이 학교에서 ‘공연예술에서의 조직관리’라는 강의를 맡았다. 이는 오페라를 무대에 올리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기업경영과 거의 비슷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라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오페라 공연을 위해서는 경영과 마찬가지로 팀워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고여러 이해당사자를 만족시켜야 한다. 메트로는 한 작품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오케스트라,합창단,의상팀 등 17개조직의 융화가 필요하다.또 비평가,관객,공연자,후원자를 동시에 만족시켜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좌석판매.유명한 오페라를 무대에 올리면서도 고정팬들을 위해 현대적이면서 덜 알려진 오페라도 상연해야 한다는 점은 경영에서는제품에 보다 선진기술을 도입하려는 연구팀과 가급적 이를 빨리 상품화하려는 영업팀의 딜레마와 닮아 있다. 리처드 프리먼 교수는 “기업경영에 대한 학생들의 사고를 넓히기 위해서는 그들이 생각해보지 않던 조직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메트로는 이 강의로 오페라 관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적극 협조하고있다. 전경하기자
  • 선택2002/대선3후보 오늘 2차 TV토론 - 실업 해결·중산층 재건 부각

    한나라당 이회창,민주당 노무현,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등은 경제분야 TV합동토론을 하루 앞둔 9일 대부분의 공식일정을 뒤로 하고 TV토론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지난번 첫 TV합동토론(정치·외교·안보분야)에서 후보간 뚜렷한차별화를 보이지 못한 만큼 이번 TV토론을 통해 후반부로 접어든 대통령선거운동의 기선을 잡겠다는 생각이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다른 일정을 제쳐둔 채 자신의 경제식견을 부각시킬 전략을마련하는 데 부심했다.당사 스튜디오에서 가상 파트너를 상대로 리허설까지하며 종반에 접어든 선거전을 9회말 역전드라마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이 후보는 토론에서 ‘기업환경 개선을 통한 일자리창출로 청년실업을 해결한다.’는 대선공약을 간단명료하게 보여주기로 했다. 또 일자리 250만개 창출,주택 230만호 건설 등을 약속하며 서민생활 안정과중산층 재건을 경제목표로 제시한다. 노무현 후보에 대해서는 현정부의 공적자금 비리의혹 등 각종 실정(失政)을공격하는 것과 함께 7% 경제성장론을 실현가능성 없는 ‘포퓰리즘’으로 규정,비판할 생각이다.최근 정책공조에 나선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와의 경제관 괴리도 공격 대상이다.‘친(親)재벌정책’이라는 상대 후보의 협공에 대해선 정경유착 단절과 공정거래위 독립,부실경영 주주의 민형사상 책임강화등으로 맞설 계획이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도 간단한 공식일정을 소화하는 것 외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토론준비에 할애했다.김한길 미디어본부장은 “각 분야에 대한 발언 시간이 1분∼1분30초인 만큼 후보의 입장을 얼마나 짧고 쉽게 전달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토론에서 노 후보는 재벌 등 보수층에 안정감을 심어주기 위해 시장경제 원리에 입각한 안정적 경제발전의 청사진을 전달하는 데 역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남북협력정책에 기반한 동북아 중심국 발전전략과 행정수도 이전 등으로 대표되는 지방화시대 개척이라는 양대 비전을 설명하는 데도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이회창 후보에 대해선 재벌의 총액출자제도를 줄곧 반대해오다 최근 ‘수용’쪽으로 입장을 바꾼 것을 비롯,무원칙한 경제정책을 비판할 계획이다.‘정몽준 대표와의 경제관 차이’문제는 “정 대표가 재벌정책에 대해선 전향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만큼,큰 문제가 없다.”는 논리를 펼 방침이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지난 8일 밤부터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2박3일간의‘토론 합숙과외’에 들어갔다.경제·과학분야 중심이 될 2차 TV토론이 ‘두자릿수 지지율’ 목표 달성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권 후보는 다른 후보의 경제정책을 ‘무분별한 재벌위주 성장론에 기초한신자유주의 정책’으로 규정하는 반면,민노당의 경제정책은 ‘분배를 통한성장론에 기초한 노동자 참여 정책’이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기로 했다. 박정경 홍원상 이두걸기자 olive@
  • 盧-鄭 합동토론 표정/ 鄭 ‘직선적’ 盧 ‘낮은 톤’ 상반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간 대선후보 단일화협상이 전격 타결된 뒤 바로 이어진 22일 저녁 TV토론은 대선정국에서 또하나의 분수령이었다.두 후보는 후보 선정 여론조사를 앞두고 기선을잡기 위해 노력했으나 평가가 어떻게 나올지는 두고봐야 한다.이날 서울 목동 방송회관 4층 스튜디오 주변에서는 민주당과 통합21 200여명의 당직자들이 토론을 지켜보며 장외 응원전을 펼쳤다. ◆대조적 토론 스타일 두 후보의 종전과 달라진 토론 스타일이 눈길을 끌었다. 정 후보는 ‘허무 개그’의 소재가 될 정도로 ‘답변이 모호하다.’ ‘말투가 어눌하다.’는 일부 지적을 의식한 듯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질문과 답변으로 토론에 임했다.반면 노 후보는 몇 차례 설화로 손해를 본 점을 의식한듯 ‘직선적이고 공격적’이던 스타일을 자제하고 안정감있는 이미지 부각에 애썼다. 결론을 미리 말하며 직접화법을 즐기던 노 후보는 오히려 낮은 톤으로 대응했으며,정 후보는 딱 부러진 말투를 보여줬다.특히 정 후보는 질문과 답변시간을 대부분 초과하면서 ‘할 말은 모두 하겠다.’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 반면,노 후보는 되도록 시간을 준수하면서 방어가 꼭 필요한 부분에 대해 ‘선택과 집중’으로 효과를 극대화하는 상반된 스타일로 임했다. 정 후보가 ‘미국 대통령과 사진찍으러 가지는 않겠다.’ ‘굽실굽실 거리지 않겠다.’는 노 후보의 말투와 관련,“대통령후보로서 말씀 좀 다듬었으면 한다.”고 꼬집자,노 후보는 완곡하게 불쾌감을 표시하면서도 “잘못됐다면 생각해 보지요.”라고 일부 지적을 받아들이기도 했다. ◆날카로운 신경전 오후 6시20분쯤 토론장에 양 후보가 도착하면서 긴장감이 감돌았다.조금 먼저 도착한 정 후보는 곧바로 대기실로 직행,방송 분장에 들어갔다.일행중에는 부인 김영명씨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토론 시간이 다가오면서 두 후보측의 신경전도 눈에 띄었다.토론 시작 30분 전 민주당 김한길 미디어본부장과 통합21 김민석(金民錫) 협상위원을 비롯한 양측의 토론 준비팀 4명은 스튜디오 뒤편에서 당초 제비뽑기로 결정한 좌석과 질문 순서 등을 둘러싸고 고성을 주고받기도 했다. ◆Q사인 10분전 오후 6시50분,50평 남짓한 스튜디오에 두 후보가 마주앉았다.토론장에는 양측에서 30명씩 방청객으로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스튜디오가 좁아 코디네이터와 수행비서 등 각 5명씩에게만 방청이 허용됐다.당초 방송 10분 전으로 예정된 오프닝 리허설은 100여명의 취재진들의 취재경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두 후보는 악수를 나누며 포즈를 취했지만 별다른 덕담은 나누지 않았다.노 후보는 사진기자들의 요청에 포즈를 취하는가 하면 “안녕하세요,반갑습니다.”는 인사말을 연습하는 등 여유를 보였다.정 후보는 노 후보의 시선을 피한 채 토론자료를 검토하며 물을 마시는 등 사뭇 긴장한 눈치였다. ◆설전에 설전 토론은 예상을 깨고 시작부터 정 후보의 적극적 공세가 이어졌다.그는 후보단일화와 정치 분야에서 규정 답변·질문을 초과하면서까지 ‘노 후보의 말바꾸기’를 물고 늘어졌다.노 후보도 정 후보의 현대 주가조작 의혹사건 등을 문제삼는 등 두 후보는 서로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노 후보는 토론이 끝난 뒤 “충분한 검증이 됐는지 걱정스럽다.”면서 “보시는 분들이 정책차별성을 느꼈는지 모르겠다.”며 아쉬워했다.정 후보는 “노 후보가 현실정치에서 많은 역할을 했지만 저에 대해 너무 모른다는 느낌이 들어 아쉬웠다.”면서 “좀더 자주 만나 서로를 알아가는 자리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재천 이두걸기자 patrick@
  • 공연리뷰/ ‘단테 신곡 ‘지옥’편 첫날, ‘찜찜한 운영’과 ‘성공한 실험’

    단테 신곡 3부작 ‘지옥’편의 첫날 공연은 제목처럼 지옥과 천국 사이를 오갔다.극장 측의 황당한 운영방식과 무모한 진행에도 불구하고,작품은 극적으로 다시 살아난 것. 극장에 들어서니 악사 3명이 무대 좌우에 앉아 아주 느리고 슬픈 선율을 반복적으로 연주하고 있었다.동시에 잡음 섞인 라디오 방송이 들린다.그리고알 수 없는 흑백사진으로 모자이크된 막.왠지 한없는 슬픔이 느껴지는 시작부터 심상치 않다. 하지만 곧 분위기를 깨고 극장 관계자들이 등장했다.단테 역의 토머스 슈마우저가 리허설 도중 다리 부상을 입었으므로 그는 대사만 하고 대역이 연기를 하니,죄송하지만 환불을 원하는 사람은 10분 내로 나가라는 요지의 말을 전했다.10분은커녕 곧바로 불이 꺼지고 공연이 시작됐다. 처음에는 열도 받은 데다,말하는 단테와 행동하는 단테,그리고 자막을 왔다갔다하며 보느라 관극에 집중이 안됐다.하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오히려 두명의 단테는 분열된 인간을 더 극명하게 잡아내며 서서히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슈마우저는 단순히 대사만하는 것이 아니라 철로 된 공중의 무대 위에서 누웠다 섰다 하며 폭발할 듯한 연기를 펼쳤다.반면 대역은 무뚝뚝한 표정의 움직임을 보여줬다.괴로워도 괴롭다고 소리칠 수 없는 지옥의 심연에 빠진 육체로서의 인간과,이 심정을 대신 중계하는 영혼으로서의 인간이 하나가 된 무대는,정말 새로운 실험이었고 그 실험은 대단히 성공적이었다. 무대 바닥을 흐르는 물과 3단으로 높게 설치된 철벽.철벽의 문이 열리면서 등장하는 사자(死者)들.하늘로부터 쏟아져내리는 빛과 물.그 매혹적이고 강렬한 이미지에 대부분의 관객은 공연이 끝난 뒤 탄성을 질렀다. 하지만 공연시작 전까지 정상적인 티켓판매를 하면서도,사고에 대해 한마디 공지도 하지 않은 LG아트센터 측의 운영방식에는 문제가 있다.자칫 엄청난 항의를 불러일으킬지도 모르는 사태를 막은 건 순전히 연출가 토머스 판두르의 힘이지,관객이 바보여서 그런 것은 아니다. ‘연옥과 천국’편에는 상태가 호전된 슈마우저가 단테 역 그대로 출연한다.7일까지 오후 7시30분.(02)2005-0114. 김소연기자 purple@
  • ‘마술피리’ ‘리골레토’ ‘버섯피자’등 줄줄이, 이번주는 오페라 주간?

    11월 둘째 주는 ‘오페라 주간’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유례가 드물게 대형 오페라가 줄줄이 무대에 오른다. 먼저 국립오페라단(단장 정은숙)은 모차르트 만년의 걸작 ‘마술피리’를 6∼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국립오페라단 창단 40주년을 기념하는 100번째 정기공연이다. ‘마술피리’는 타미노왕자와 파미나공주의 사랑이 어두운 사회를 구원한다는 이야기.현대적이고 조형적인 무대장치와 의상이 국내 오페라 수준을 한단계 높일 것이라고 장담한다.무대와 조명 디자이너를 해외에서 불러왔다. 섬세하고 깔끔하다고 평가받는 백의현이 연출을 맡았고,뛰어난 기량을 가진 임헌정이 지휘하는 부천필하모닉이 수준 높은 음악을 들려준다.파미나에 박미혜·김은주,타미노에 이영화·이장원,밤의 여왕에 박미자·김수진,자라스트로에 김명지·김요한이 출연한다. 중고생들은 5일 실제공연과 다름없는 오픈리허설을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02)586-5282. 한국오페라단(단장 박기현)은 베르디의 걸작 ‘리골레토’를 들고 7∼10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관객을 맞는다.이탈리아 로마극장의 상임연출가 마우리지오 디 마티아를 초빙했다.로마극장에서 ‘리골레토’의 무대와 의상도 도입하여 화려한 16세기 유럽 귀족사회를 재현하는 것도 볼거리다. 리골레토에 김동규·최종우,만토바공작에 이현·최성수,질다에 김수정·김수연 등이 나선다.김정수가 지휘하는 코리안심포니와 부천시립합창단이 참여했다.(02)587-1950. 광인성악연구회(단장 박성원)는 두 편의 오페라를 묶어 7∼10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무대에 올린다.미국 작곡가 세이무어 바랍의 ‘버섯피자’와 푸치니의 ‘외투’로,모두 남녀의 외도에서 빚어지는 해프닝을 그렸다. 한국 초연인 ‘버섯피자’는,현대음악은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린 현대오페라의 대표작으로 알려지고 있으며,‘외투’는 푸치니가 대문호 단테의 걸작 ‘신곡’을 주제로 쓴 오페라 3부작의 ‘지옥편’에 해당한다. 신경욱이 연출하고,장윤성이 지휘하는 프라임필하모닉이 관현악을 맡는다.‘버섯피자’에서는 박성원 단장과 딸 박선휘가 한 무대에 선다.(02)511-3488. 한편 추계예술대도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을 오영인 연출로 7∼10일 추계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02)393-2502. 공연시간은 모두 오후 7시30분. 서동철기자 dcsuh@
  • 이달말 ‘베스트 앨범’ 내는 가수 조규찬 “부르기 어렵다고요? 듣기엔 편하잖아요! ”

    가수 조규찬(32)의 노래는 백청불염(百聽不厭)이란 말로 요약된다.‘백번 들어도 싫증나지 않는다'는 얘기.1년만 지나도 촌스러움이 한껏 묻어나는 대부분의 대중가요와는 달리 그의 데뷔곡 ‘무지개’ 같은 노래는 언제 들어도 새로운 느낌을 준다. 노래를 시작한 지 벌써 14년째.1989년 동국대 서양화과 1학년 때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서 자작곡 ‘무지개’로 대상을 탄 게 시작이다. 6집까지 낸 관록을 자랑하지만 나이는 아직 30대 초반이어서 많은 가수들의 부러움을 산다. 그의 독특한 음악이 꾸준히 인기를 끄는 것은,노래가 질리지 않으면서도 웬만해선 따라 부르기가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다.노래방에서 불렀다간 눈총받기 딱 좋다. “부르기 좋은 노래가 있다면 듣기 위한 노래도 필요하죠.편곡을 좀 쉽게하면 쉽게 부를 수도 있어요.” 이 말에는 그의 음악 철학이 들어 있다.한해 두차례 정도 열리는 그의 콘서트에 가보면 조금 지나서야 비로소 “아∼이 노래가 그 노래구나!”라고 알아챌 수 있다.대부분의 노래를 직접 만드는 그는 콘서트에서 매번편곡을 새롭게 한다.아예 가사까지 바꿔 부르는 일도 종종 있다. “이미 음반에 실린 노래를 콘서트에서조차 똑같이 부르면 너무 성의가 없잖아요.그 자리만의 값어치가 따로 있어야 나 자신이나 팬들에게 예의을 갖추는 것이죠.” 이달 말에 나올 ‘베스트 앨범’에도 이런 신념을 반영했다.1∼6집 노래 가운데 24곡을 추려 담았지만 분위기는 모두 새롭다.이소라, 유희열, 델리스파이스도 참여했다.해이와 함께 부른 ‘kiss’는 오히려 새 버전이 더 좋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집하다 보니 TV출연도 웬만해선 하지 않는다. “가요 프로그램을 두고 ‘구조적 비리’의 온상이라고 말하지만 가수 입장에서는 ‘구조적 어려움’이란 말이 어울립니다.리허설 시간이 부족하고,음향시설도 열악하죠.가수는 방송사 프로그램을 위한 재료에 불과해 TV 프로에서는 제대로 노래 부르기가 어렵죠.” 이런 이유로 콘서트만을 고집하는 그는 새달에도 ‘친구야! 놀자’를 주제로 전국 투어에 들어간다.2일 오후 4시·7시30분(울산 현대예술관),9일 오후 4시30분·8시(부산동아대 석당홀),24일 오후 3시·6시30분(수원 경기도 문화예술회관).수익금중 2000만원을 교통사고 유자녀를 위한 기금으로 쓴다. 그러나 새달이 오기 전에도 조규찬을 무대에서 만날 기회는 있다.오는 25일 대한매일·스포츠서울이 주최하는 ‘2002 가을밤 콘서트’(오후 7시3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 출연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장기 계획은? 조규찬은 내후년쯤 미국에서 작곡을 배울 생각이라고 밝혔다.그는 유학에 앞서 결혼부터 하겠다면서 1년 넘게 진지하게 만나는 여자친구가 있다고 귀띔했다. 주현진기자 jhj@
  • 부산아시안게임/전열 가다듬는 축구대표팀/박항서호 “금메달은 우리것”

    ‘박항서호’가 금 자맥질을 위한 마지막 리허설을 펼친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16년만의 아시안게임 우승 가능성을 가늠해볼 무대는 23일 오후 7시 부산에서 열릴 쿠웨이트와의 평가전.북한 및 청소년대표팀(19세 이하)과의 두차례 경기에서 1무1패에 그친 한국은 지난 20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평가전에서 모처럼 활기찬 플레이를 펼치며 1-0으로 이겼다. 대표팀은 이로써 박항서 감독에게 데뷔 후 첫승의 기쁨을 안겼다.그러나 통산 3경기에서 고작 1골을 기록하는 등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어 우승 전선에 심상찮은 기류가 흐르는 것이 사실이다. 그나마 희망적인 점은 수비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팀 공격이 UAE전을 통해 개선될 기미를 보였다는 것.박 감독은 그 동안의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쿠웨이트전에서 3각 공격대형의 성능을 다시 한번 시험한다.세차례 평가전에서 가장 큰 위력을 보인 3각대형을 채택하면서 다득점을 위한 부분전술을 가다듬는다는 것이 박 감독의 생각이다. 최전방 해결사는 다시 한번 이동국에게 맡겨질 전망이다.비록 페널티킥에 의한 득점이었지만 UAE전에서 마수걸이 골을 성공시켜 사기가 올라 있다.박감독은 앞서 자신을 풀타임 출장시키지 않는 데 대한 불만을 드러낸 이동국에게 UAE전 주장 임무를 맡기며 신뢰를 표시했다. 이번에도 이동국을 선발로 정점에 세우고 이천수·최태욱을 사이드어태커로 기용해 호흡을 완성시킬 것으로 보인다.지금으로서는 다듬어지지 않은 좌우 공격수들의 마무리 패스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사이드어태커의 위치이동에 따른 변화를 좀더 과감히 시도해 공격의 활로를 트고 이를 통해 공격의 날카로움을 키우는 것도 중요한 실험 포인트다. 미드필드 플레이의 집중력 부재로 활약이 부진한 게임메이커를 발굴하는 것 역시 이번 평가전의 목표다.한국은 그 동안 이천수·김두현을 번갈아 조율사로 투입했으나 모두 미흡했다. 특히 UAE전에서 게임메이커로 나선 김두현이 제 역할을 소화하지 못해 그나마 움직임이 좋은 이천수를 다시 게임메이커로 내세우는 것을 고려 중이다.이 경우 최성국이 이천수 대신 사이드어태커로 나서측면과 전방을 마음껏 휘저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해옥기자 ■이모저모 ◆추석연휴 마지막 날이자 대회 개막 1주일을 앞둔 22일 부산시내 곳곳에 아시안게임을 알리는 깃발이 게양되고 각국 선수단이 속속 입국하면서 대회 열기가 한껏 고조되고 있다. 브루나이와 아랍에미리트연합·태국·오만 등의 선수단은 이날 김해공항 등을 통해 입국,선수촌에 입촌했다.아파트 20개동 2240가구로 구성된 선수촌에는 현재 11개국 150명이 머물고 있다. 한편 23일 낮 12시 북한선수단 1진이 도착하면 국내외 7000여명의 보도진들이 본격적인 취재전쟁을 벌일 전망이다.특히 북한선수단은 국내외 언론의 집중 취재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간판 농구스타 이명훈(33·235㎝)의 전용 차량과 침대를 조직위에 특별 요청했다. 조직위는 북한이 이명훈을 위한 전용 차량과 침대를 특수 제작해줄 것을 공식 요청해 왔다고 22일 밝혔다. 이명훈은 앉은 키가 130㎝로 일반 침대와 차량을 이용할 수 없는 상태.이 때문에 지난 99년 12월 서울에서 열린 통일농구대회 때도초청자인 현대아산측은 25인승 버스를 개조한 ‘이명훈 버스(사진)'를 제공했다. 조직위는 침대를 특수 제작할 방침이지만,차량의 경우 ‘이명훈 버스’를 통일농구가 끝난 뒤 북한으로 보내 현재 국내에는 마땅한 차량이 없다는 것.이에 따라 조직위는 승용차 대신 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카타르가 이번 대회에 아랍권으로서는 처음으로 사격에 여자선수를 출전시킨다.바노 헤자지 등 7명은 올해초 핀란드 세계선수권대회에도 참가했다. ◆싱가포르의 TV방송사 미디어코프와 미디어워크스가 비싼 중계로 때문에 중계방송을 포기한 것으로 22일 밝혀졌다. 이들 방송사는 “지난 6개월 동안 협상했지만 98방콕대회의 50배 가까이 는 중계료를 감당할 수 없어 부산아시안게임을 중계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제시한 TV 중계료는 50만달러 수준이다. 부산 곽영완 이기철기자 kwyoung@
  • 美·英 이라크 공격/ 방공망 강타… 본격공습 리허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 공격에 대한 수순을 밟아가고 있는 가운데 5일(현지시간) 미국과 영국이 이라크 남서부 방공사령부을 공습,본격적인 공격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전문가들은 이번 공습이 본격 공격 시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보고 향후 미국의 군사행동을 주시하고 있다. ●목표는 이라크 방공시설= 이번 작전에는 미국과 영국 군용기 약 100대가 가담했다.쿠웨이트에서 출격한 미국의 F-15E 9대와 영국의 RAF 토네이도 GR4 3대 등 12대가 바그다드 서부 380㎞ 떨어진 H3 공군기지에 정밀유도폭탄을 집중 투하했다.당시 주변 상공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바레인에서 출격한 수십대의 전투기와 급유기,조기경보통제기(AWACS) 등이 엄호 지원 비행을 했다.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6일 “이번 공습은 최근 4년동안 이라크를 상대로 한 미·영 연합군의 공습중 최대 규모”라며 “미국 주도의 본격적인 이라크 공격 개시에 앞서 필수적인 특수부대 작전의 전주곡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이어 “공습의 직접적 목적은 이라크의 스커드 미사일을 무력화시켜 특수부대 헬리콥터가 요르단과 사우디아라비아를 통해 쉽게 이라크로 진입하도록 하는 데 있다.”고 분석했다. 우선 미·영 연합군이 이라크 남부 비행금지구역에 대한 정찰비행중 이라크 서부지역을 공습하기는 처음이다.과거 공습은 대부분 이라크 남부 바스라와 아마라,바그다드에 집중됐다.공습에 참여한 전투기 등의 규모뿐만 아니라공습 규모도 엄청났다. 신문은 “이라크에 대한 본격적인 공격은 방공망에 대한 공습의 강도를 높여가는 것으로 시작될 것”이라며 미군의 추가 공습 규모에 관심을 표명했다. 한편 미국 육군은 이라크 접경의 한 군사기지에서 미군의 전투력을 증강하기 위해 쿠웨이트내 무기 비축량을 2배로 늘렸다고 토머스 화이트 미 육군장관이 5일 밝혔다.화이트 육군장관은 “대통령이 원하는 조처를 취하기 위해 걸프지역에 사전에 상당량의 군사물자를 비축해 뒀다.”고 말했다. ●본격 공격시기 연말 유력= 영국의 BBC방송은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공격시기는 정치적·외교적 사정을 종합해볼 때 이르면 연말이나 내년초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부시 행정부는 의회 승인을 무슨 일이 있어도 10월5일 전까지는 받는다는 계획이다.상임이사국과 우방 설득,유엔 결의안 채택까지는 최소한 수주일이 걸린다.1991년 걸프전 당시처럼 선선한 계절이 군사행동을 하기 가장 좋다.또 대규모 병력을 이동 배치하는 데 몇 주가 걸리는 데다 군사공격을 삼가야 할 라마단이 11월 초부터 12월 초까지이기 때문이다.전면 공격 대신 후세인을 상대로만 기습 공격을 가해 정권을 붕괴시키는 작전을 택할 가능성도 있다. ●미,“대규모 공습 아니다”= 미국 국방부는 6일 미·영 군용기 약 100대가 이라크 주요 방공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을 벌였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부인하면서 이번 공습이 “보통의 규모였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레펀 국방부 대변인은 “공습에 참여한 것으로 보도된 비행기 숫자는 잘못 보도됐으며 4년래 최대 규모의 공습이란 보도내용도 틀렸다.”고 말했다.그는 “공습에 참가한 비행기 숫자는 밝힐 수 없다.”면서 “이번 공습은 미군 비행기 요격에 나선 기지를 겨냥한 것이었다.”고만 말했다. ●이라크 핵시설 보유 의심 증폭= 근래 이라크 지역을 촬영한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라크가 핵시설을 건설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유엔 핵사찰단의 한 관계자가 6일 밝혔다.프랑스 물리학자인 자크 보트는 이날 AP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1999년 이래 촬영된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일부 건물들은 재건됐으며 몇몇 새 건물들은 과거 유엔 핵사찰단이 방문한 지역에 건설됐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의 민간용 및 군의 핵 프로그램을 위한 ‘이중 용도’를 갖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으나 어떤 종류의 시설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김균미기자 kmkim@
  • ‘우리나라 우투리’리허설 현장/ 힘이 꿈틀꿈틀…민초들의 희망 메시지

    두 손을 내민 채 다리를 꾸부정하게 굽힌 자세로 원을 그리며 서 있는 배우들.‘웬 기체조?’하며 들어선 한국예술종합학교 크누아예술극장에는 20여명이 곧 시작될 ‘우리나라 우투리’의 리허설을 준비하고 있었다. “우리의 전통무예인 기천문(氣天門)으로 움직임을 만들었습니다.지금은 배우들이 몸짓을 다듬고 있는 거고요.” 연극원 원장이자 작·연출을 맡은 김광림(50)은 이렇게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연극원이 자체 극단 ‘돌곶이’창단과 함께 선보이는 작품이다.연극원의 극단은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의 관계에 비유할 수 있다. 과거 대학 극단의 활동은 교육과 연계되지는 못했다.학교 차원에서 극단을 구성,지원하고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게다가 이번 작품은 1996년 ‘꼭두각시 놀음’에서 전통 연희를 바탕으로한 한국적 공연 양식을 실험한 김 원장의 작업이 한층 발전된 것.“중국의 경극이나 일본 가부키도 19세기 서양문물이 물밀 듯 들어올 때 제 나라 공연양식을 지키고자 만든 것입니다.우리만 그런 연극이 없었죠.” 손을가지런히 모으고 무대 양옆에서 등장하는 15명의 배우들.한바탕 전통춤을 벌인 뒤 사각의 무대를 에워싸고 앉는다.퇴장하지 않고 극이 진행될 동안 함께 노래 부르고 흥을 돋우는 것.배우와 관객의 경계를 허문 신명나는 마당극 같다.장구 북 꽹과리 등을 연주하는 악사들도 배우들과 대사를 주고받는다. 가장 독특한 것은 경기소리의 운율을 빌려왔다는 대사.말 한마디 한마디가 리듬을 타고 마치 살아 있는 듯 꿈틀댄다.“괴상하다 방아공이 울끈불끈∼.팔다리 힘줄은 꿈틀꿈틀∼.”배우도 움직임을 한시도 쉬지 않는다.약간은 과장된 듯하면서 힘이 느껴지는 동작이 어깨를 절로 들썩이게 한다. 이야기는 민초의 영웅 우투리가 이성계에게 살해되는 내용이다.민중은 언젠가는 억새풀처럼 다시 일어난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왜 이렇게 억새풀이 무성한가.작년에 다 못 베었는가∼.”천천히 풀을 베는 동작을 하는 배우에게 김 원장이 한마디 한다.“너무 시간 오래 끈다.”순간 무대는 웃음바다로 변한다.“이젠 더 못 베겠어.” 배우의 대사인지 푸념인지 모를 말이 이어진다. 대사에 리듬을 입히고 항상 무예를 하듯 연기를 해야 하는 배우들에게는 보통의 연극보다 몇배나 힘들다. 리허설이 끝나자 안쓰러울 만큼 땀으로 뒤범벅된 우툴어멈 역의 배우 황석정(31)은 “새로운 움직임을 만들고 대사를 연습하는 데 넉달도 넘게 걸렸다.”면서 “너무 힘들지만 점점 한국의 멋에 매력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30여년간 연극판에서 잔뼈가 굵은 연출가.‘북어 대가리’‘나는 고백한다’등으로 실험적인 연극을 선보였고,시인이자 극작가인 황지우와 함께 ‘5월의 신부’를 무대에 올리기도 했다.“이 작품에도 역시 정치적인 메시지를 담았습니다.또 한국적인 틀 속에서 창의성을 살리고 싶었고요.” 그는 앞으로도 한국적 양식을 찾는 작업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양식화가 완성되면 ‘선극’(鮮劇)이라는 이름을 붙일 생각이다.“지금은 제대로 양식화도 못해 놓고 이름만 지었다고 할까 봐 발표는 안하려고 합니다.(웃음)” 23일부터 9월1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958-2556. 김소연기자 purple@
  • 장상총리서리 지상 청문회/총리실 움직임/외부활동 끊고 청문회 리허설

    총리실은 연일 장상(張裳) 총리서리의 인사청문회 준비로 정신이 없다. 거의 전 직원이 여기에 매달려 있고,당사자인 장 서리는 외부인사 예방도 사절하는 등 하루종일 집무실을 지키며 사전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 당초 이달 말로 예정된 상반기 국가기관 업무평가보고회도 다음달 3일로 미루는 등 크고 작은 행사를 청문회 뒤로 연기했다. 국무조정실에서는 ▲국가관 ▲햇볕정책 ▲남북장관급회담을 비롯한 남북관계 ▲주5일제 근무 ▲미국 금융시장 동향이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 국정전반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조목조목 정리했다.특히 장 서리가 교육자 출신인 만큼 ▲전교조 ▲사학법 개정 ▲기여입학금 허용문제 등 교육분야에 대해서는 더욱 치밀한 준비를 하고 있다. 아들 국적문제와 학력허위 기재,땅 투기 의혹,아파트 불법개조 등 개인 신상과 관련된 현안에 대해서는 이화여대 총장비서실의 지원을 받고 있다. 정강정(鄭剛正) 총리비서실장은 “학자 출신이라 업무파악능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총리비서실은 특히 청문회에 임하는 태도 및답변자세 등에 대한 요령도 장 서리에게 귀띔해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테면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한 질문에는 가능한 한 짧게, 잘 알고 있는 부분은 의원들의 양해를 구해 자세하게 답변하는 식이다. 또 공격적인 질문이 들어와도 흥분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하고 잘 모르는 부분은 아는 체하지 않고 솔직하게 업무파악이 되지 않았음을 밝히는 것 등이다. 최광숙기자
  • KBS ‘명성황후’ 시해 촬영/ 日자객에 호통 의연한 죽음

    “다레가 조센노 오이카.(누가 조선의 왕비냐).” 사무라이 복장의 자객 사사키가 명성황후와 상궁·나인들을 향해 칼을 겨눈다.붉은 대례복 차림의 명성황후는 의자에 앉아 무서운 기세로 자객을 노려본다.잠시동안 명성황후의 기개에 기가 죽어 있던 사사키가 명성황후를 향해검을 내려치려고 하자 나인들이 막고 나선다.사사키는 나인들을 단칼에 벤다. “모두 물러서거라.” 상궁 나인을 물리친 명성황후는 의연한 목소리로 호통을 친다. “내가 너희 만행을 다 내 눈 속에 담아서 갈 것이니 내 백성이 어찌 오늘의 일을 잊겠느냐.” 사사키는 명성황후의 머리를 향해 칼을 내리치고 관 아래로 붉은 피가 흐른다. KBS 수·목 드라마 ‘명성황후’ 중에서 명성황후가 일본 자객에게 호통을치며 당당한 죽음을 맞는 장면 촬영이 한창인 지난 1일 경기도 수원 KBS 제작센터.하이라이트를 촬영하는 현장답게 긴장감이 돌았다.4일 방영될 이 장면의 촬영현장에서 명성황후 역의 최명길은 리허설이 진행되는 동안 울음을 그치지 못했다.그는 “120회째 대본을 받아들고극에 담긴 서러움과 회한 때문에 눈물을 펑펑 쏟았다.”면서 “끝까지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인지 몸살까지 났다.”고 털어놓았다.이어 “아침에 집에서 나오는데 남편(김한길전 문화관광부장관)이 ‘통곡하지 말고 의연한 죽음을 맞으라.’고 농담삼아 말했지만 슬픔을 참기가 너무 어렵다.”고 덧붙였다. ‘명성황후’의 신창석PD는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 4강까지 오른 것도 다 명성황후의 응원 덕분”이라고 농담을 건넨 뒤 “일제 식민사관 아래 ‘요녀’쯤으로 폄하된 명성황후가 이 드라마를 통해 제 위상을 되찾게 된 데 일조한 것 같아 흐뭇하다.”고 말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한국 16강 보인다

    ‘월드컵 16강 진출,결코 꿈이 아니다.’ 한국축구가 세계최강 프랑스마저 혼쭐을 내며 사상 첫 월드컵 16강 진출의 꿈을 한껏 부풀렸다. 한국 대표팀은 26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계 1위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대등한 경기 끝에 2-3으로 아깝게 졌다.한국은 2002월드컵 본선에 대비한 최종 리허설 성격의 이날 경기에서 골 결정력과 수비력,개개인의 집중력과 체력 등에서 월드컵 2연패를 노리는 프랑스에 결코 뒤지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5월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프랑스에 0-5로 참패할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 강한 자신감 속에 본선을 맞을 수 있게 됐다.이날 경기는 프랑스가 앞서는가싶으면 한국이 추월하고 다시 프랑스가 전세를 뒤집는 등줄곧 박진감 넘치게 진행돼 경기장을 찾은 4만여 관중은물론 TV 앞에 몰려 앉은 온국민을 흥분시켰다. 전반초 우세한 경기력으로 한국을 압박한 프랑스는 전반16분 다비드 트레제게가 선제골을 작렬시켜 ‘역시 최강’이라는 찬사를 받았다.그러나 한국은 10분 뒤 박지성이 문전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동점골을 작렬시킨 데 이어 종료4분전 설기현이 헤딩 역전골을 터뜨려 전국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그러나 프랑스는 후반 8분 크리스토프뒤가리가 동점골을 넣은 데 이어 44분 프랑크 르뵈프가 역전 마무리골을 터뜨려 ‘최강’의 자존심을 지켰다. 수원 박해옥 김성수기자 hop@
  • 이회창 “토론속으로”22일 관훈토론등 연속 3일 참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가 22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를 시작으로 연 3일 토론회에 ‘등판’한다.23일은‘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24일은 방송기자클럽의 초청을 받았다. 이 후보는 다른 일정은 거의 포기하고 이에 매달리고 있다는 후문이다.후보 확정 이후 첫 토론회인 데다 후보 검증의본격 시작이라는 점 때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또한 한나라당은 이번 토론회들이 지방선거 이전 것으로는 가장 비중이 높고,이를 통해 지지율이 변동할 가능성도 많아 상당한의미를 부여하고 있다.이 후보의 답변 준비는 당내 경선때처럼 유승민(劉承旼) 전 여의도연구소장과 언론공보팀이 맡고있다.양휘부(梁輝夫) 특보 등은 이 후보의 이미지 관리를 위해 카메라앵글·조명까지 꼼꼼히 검토해 놓았다. 얼마 전에는 최종 리허설도 마쳤다고 한다.동일 사안에 대해 재차,3차 추가·집중질문이 가능한 토론회여서 ‘특별 훈련’까지 했다는 전언이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토론회를 녹화해 장·단점 분석도 마쳤다. 이 후보는 특히 장남 정연(正淵)씨의 병역·주가조작 의혹등이 다시 불거진 것과 관련,토론회를 충분한 해명의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이지운기자 jj@
  • 취업 기상도/ 취업관문 뚫기 ‘성공 면접’ 10계명

    최근 기업들은 다양한 방식의 면접으로 원하는 인력을 선발하는 추세로 가고 있다.기업에서 면접에 큰 비중을 두는 만큼 구직자들의 면접에 대한 부담이 크게 늘었다는 뜻이다.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더욱 체계적이고 철저하게 면접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그렇다면 성공적인 면접을 위한 전략은 무엇일까. ◆입사지원서로 면접관의 관심을 유도하자= 입사지원서에질문의 실마리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면 면접관은 지원자가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여러각도로 테스트하게 된다.시험에 들지 않기 위해서는 면접관의 관심을 끌만한 사항을 직무능력 중심으로 기록해 면접관의 질문을 먼저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 PR에 충실하자=지원분야의 최고 적임자임을 강조한 뒤 약점을 솔직히 말하고,그렇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일하겠다는 방법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면서 약점을 오히려 장점으로 활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이때 자기합리화를 시도하는 것은 금물이다. ◆지원회사 정보를 파악하자=지원회사의 경영철학과 조직문화,주력분야의 이슈,최근 언론에 오르내리는 문제 등을알고 있어야 한다.‘지원동기’나 ‘회사의 비전’등에 관한 질문에 쉽게 대응할 수 있다. ◆인맥을 활용한다=지원사의 입사 선배는 ‘살아있는 취업 나침반’이다.지원기업의 회사분위기 등을 파악하고 회사의 인재상,취업성공담 등에 대한 조언을 들어볼 수 있다. ◆취업사이트를 적극 활용하라=취업사이트에는 취업에 관심이 많은 네티즌들이 자신들이 직접 경험한 면접관 분위기,질문 등을 올려 현장감 있는 면접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만나볼 수 있다.면접 전에 취업 사이트를 방문해 관련 정보를 모아놓는 노력이 필요하다. ◆면접 예상질문을 뽑아보자=어떤 질문이 나올지 10개 정도 미리 뽑아 답변을 준비해 본다.스스로 리허설도 해본다면 실전에서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된다. ◆면접 당일 신문을 정독하는 것은 필수=최근의 중점사안을 알고 있어야 한다.그래야만 최근 시사에 관한 질문이나왔을 때 침착하게 답변할 수 있다. ◆좋은 인상을 남겨라=시종 당당하면서도 차분한태도와바른 인사로 면접을 마칠 수 있도록 한다.또한 필기도구를 지참해 정확한 질문요지를 메모해 답하는 것도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면접 시간을 잘 지켜라=면접시간부터 지각한다면 첫 인상이 좋지 않게 남는 것은 물론 허둥대다 낭패를 당할 수있다. ◆대답은 자신있고 명료하게=질문 내용을 지레 짐작하지말고 면접관이 무엇을 묻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답변은 먼저 결론을 제시하고 설명을 붙이는 방식이 좋다.경쟁자보다 답변이 미흡했다는 느낌이 들더라도 포기하지말고 마지막 질문까지 최선을 다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송윤영/ 인크루트 컨설턴트
  • 서울공연예술제 참가 ‘행복한집’ 주인공 이정섭

    여성스러운 목소리와 코믹한 연기로 안방 시청자들에게 웃음꽃을 선사했던 탤런트 이정섭(56).그가 웬만큼 작품성이있지 않고는 끼기 힘든 ‘2002 서울공연예술제’의 공식 참가작품인 ‘행복한 집’의 주인공이라는 것을 알고 잠시 갸웃거렸다.그의 ‘정체’가 궁금해 공연 연습이 한창인 7일대학로의 한 소극장을 찾았다. 배우들의 ‘맏언니’로 연기 지도를 하고 있던 그에게 “바쁘시겠네요.”라고 말을 건네니 “좀 바쁘네요.”라며 의외로 ‘쌀쌀 맞은’ 반응이 돌아왔다.하지만 곧 ‘프로’답게의자를 가져다 인터뷰 자리를 만들어 줬다. “중3때부터 연극을 했으니까 연기 인생이 40년이 넘었지.목소리가 이렇다 보니 대학 졸업하고 연출쪽으로 나가게 됐는데 64년부터 연출을 한 작품은 부지기수야.지금은 배우,연출,요리 모두 재미있어요.” 대뜸 반말로 말문을 열어 처음엔 당황스러웠다.곧 아버지뻘 되는 연륜을 생각하니 그럴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이번 연극에서 맡은 역은 행복한 송씨 부부에게 접근해 행복을 깨뜨리는 ‘여우’역.송씨 부부는 여우의 꾐에 넘어가 행복을 의심하게 되면서 파국을 맞게 된다.“행복은 남과 비교하지 않고 스스로 추구하는 거예요.흔들리지 않고 자기 자리에 충실할 때 느끼는 거죠.김 기자도 기사를 열심히쓸 때 가장 행복하지 않나.” 왜 이 연극을 선택했느냐고 묻자 “연출자가 고교 후배로아주 친한 사이예요.마침 주제도 내 생각과 맞아 떨어지고,불교적 색채가 짙은 것도 맘에 들고….그래서 열심히 하는데 평가는 관객에게 맡겨야죠.” 연출은 영화 ‘투캅스’에서코믹 연기를 보여줬던 김일우씨가 맡았다.김씨가 굿과 전통연희를 섞은 민화극 분야의 베테랑 연출가라는 사실도 놀랍다.“지금은 내가 지도를 받지만 고교 연극반 때는 나한테많이 혼났지요.” 처음 ‘행복한 집’의 대본을 받았을 때는 대사가 잘 안 읽혔다고 한다.“대사 하나하나가 만물의 이치를 짚는 심오한데가 있어 어려웠지.지금은 웬만큼 소화해낸 것 같아요.그렇다고 우리 연극이 어려운 연극은 아니에요.노래도 많이 들어가고 주제도 딱 와닿고….” 장성한 아들까지 있는데 계속 여성스러운 이미지로 비쳐지는 게 싫지는 않을까.“아냐∼ 괜찮아.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최선을 다할 수만 있으면 좋은 거죠.영화든 연극이든마당극이든 국극이든 불러만 준다면 어떤 역이라도 열심히할거예요.” 연거푸 질문을 해대자 “얼마나 크게 써주려고.나 연습해야 돼.”라고 웃으며 분장실로 사라졌다.곧 시작된 리허설 무대에 선 그는 가볍지 않으면서도 특유의 여성스러운 장점을살린 연기로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부드럽고 사근사근한모습은 사라지고 영락없이 영악한 여우의 모습이었다.19일까지.학전 블루 소극장.(02)763-8233. 김소연기자 purple@
  • 월드컵 D-50/ ‘중국 특수’ 지필 ‘불씨’를 찾아라

    ■예약 저조…업계 긴장. 한국관광공사는 월드컵 기간 35만명의 외국인이 한국을 찾고 이 중 6만∼7만명의 중국인이 우리 땅을 밟을 것으로예상하고 있다.한국관광연구원에서는 중국인을 8만명,외국관광객을 53만명으로 내다보고 있다. 두 전망 모두 ‘중국특수’를 염두에 둔 것은 분명하다.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데다 본선 1차전 3경기(6월4일 코스타리카전-광주,8일 브라질전-서귀포,13일 터키전-서울)가 모두 국내 경기장에서 치러짐으로써 ‘중국 특수’에 대한 기대는 한껏 부풀려졌다. 짧은 이동거리,비교적 안정된 여행상품, 게다가 문화적 정서적 괴리감이 없는점이 ‘매력’으로 보태졌다. 하지만 최근 ‘중국 특수’의 중심에 서있어야 할 여행업계의 표정은 우울하기 그지없다. 코오롱TNS 정일한 중국실장은 “중국 현지의 모객 움직임이 의외로 썰렁하다.”고전했다. ‘중국 특수’를 다시 지펴 돈으로 연결시킬 방법은 없을까. ◆불투명한 티켓, 월드컵관광에 먹구름=여행사를 상대로입장권 판매를 허용한 98년 프랑스월드컵과는 달리 국제축구연맹(FIFA)은 2002월드컵부터 소비자 보호를 명분으로 개인 대상 판매만을 허용했다.FIFA는 중국 축구협회에 1만 2000여장(1경기 4000장씩)을 배정했는데 중국 안에서는 5만장 이상도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대회 개막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여행사들은 티켓을 매개로 한 여행상품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정일한 실장은 “한달전에 예약을 완료해야 하는 여행상품의 특성상,티켓이 없는 상태에선 어느 것 하나 확정지을 수 없다.”며 국내 여행사들은 ‘닥치면 한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킴스여행사 장수령 중국 담당도 “월드컵 기간 예약한 중국인이 2000명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는 당초 목표의3분의 1 수준”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국내 일부 여행사가 1000∼5000장의 티켓을 확보했다며관광상품을 내놓고 있지만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가 경기장 입장때 ‘선별적으로’ 실명을 확인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어 이 점도 걸림돌이다.특히 ‘치우미(蹴迷)’로불리는 중국 축구팬들의 응원열기가 알려지면서 웃돈을 바라며 티켓을 손에 쥐고있는 내국인들이 많아 혼선을 부채질하고 있다. 한 중국전담 여행사 관계자는 “지금도 하루 2∼3차례 티켓을 사라는 은밀한 전화가 걸려온다.”며 10배까지 부르는 이도 있으나 최근들어 2∼3배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한화준 한국관광공사 중국팀장은 “티켓만 있으면 자유로이 오갈 수 있는 유럽과 달리 비행기와 호텔을 이용해야하는 우리 실정을 FIFA가 이해하지 못했고 KOWOC도 제대로 협상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중국 관광객 씀씀이는 “별로”=중국 관광객들은 지난해 50만명이 우리나라를 찾았다.외국인 입국객 중 40%를 차지하는 일본 관광객에 이어 미국을 제치고 2위의 여행시장으로 떠올랐다.불과 3∼4년 사이의 일이다. 지난해 12월 6%의 성장세에 이어 올 1월 잠시 -21.2%로떨어졌다가 2월 50.6%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회복했다. 김상태 한국관광연구원 연구3팀장은 “7∼8년후에는 연 300만∼400만명의 중국인이 방문해 우리나라의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열,가장 전망있는 여행시장”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중국여행객들의 씀씀이가 워낙 작아 월드컵때 많은 중국인이 찾더라도 경제적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우려도 있다.여행업계에선 중국인 1인당 10만원 쓰고 돌아가면 많이 쓴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온다.더욱이 치우미들은 여행상품과 티켓에 많은 돈을 써서 쇼핑이나 옵션에 여유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창스여행사 장유재 사장은 “중국인들은 인삼 자수정 의류 전화기 캠코더 MP3 정도에 돈을 쓰고 있다.”며 “좀더 다양하고 우리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오라는 것인지,말라는 것인지’=현지 공관들은 불법체류를 염두에 둔 월드컵 방문을 차단하겠다고 눈을 부릅뜨고 있다.문화관광부는 더 많은 중국인들을 유치하겠다고현지에서 홍보활동을 펴고 있다. 현지에서 헷갈리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한 여행사 대표는 “불법체류 이탈자가 발생하면 전담 여행사 지정이 취소돼 영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에 현지여행사들이 모객에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불법체류를 걸러낼 수있는 현실적인 장치가 없는 상태에서 처벌만 강화함으로써 오히려 한국 관광열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것이다. 김상태 팀장은 “정부가 정책 초점을 확실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호텔이나 식사도 문제지만 가장 치명적인 것은 중국인들의 높은 문화적 자긍심을 짓밟는 것”이라며 “월드컵을 계기로 큰 이익을 내겠다는 자세보다는 ‘씨앗’을 뿌린다는 인식을 국민 전체가 가질 필요가 있다.”고강조했다. 국내 전담 여행사의 절반을 차지하는 화교들이 중국 관광객의 소비활동을 극히 제한시킨다는 지적도 있다.이에 따라 이들 여행사 대표와 30%씩을 차지하는 조선족과 화교가이드들을 체계적으로 교육시키고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정부가 나서서 마련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온다. 임병선 안동환기자 bsnim@ ■전춘섭 수송관광사업단장 “제대로된 상품 만들것”. “제대로 된 가격에 제대로 즐길 수 있는,월드컵 관광상품을 만들어 보이겠습니다.” 오는 27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펼쳐질 한국과 중국의 축구대표팀 평가전에 맞춰 월드컵 모의관광 프로그램인 ‘익사이팅 코리아’를 운영할 예정인 전춘섭 한국월드컵조직위 수송관광사업단장(호도투어 사장)은 의욕에 가득찬 계획을 소개했다.이번 행사는 한·중 평가전을 관람하기 위해 내한하는 2000여명의 중국 축구팬들을 재우고 먹이고구경시키는 것으로 사실상 ‘월드컵 관광’의 리허설 성격을 띤다. 전 단장은 “당초 3500명 정도 규모로 기획했으나 중국의 최대 연휴인 5·1절 직전에 경기가 열리는 탓에 예상보다 열기가 저조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의 참가비용은 2박3일 3600위안(55만원)으로 파격적이다.행사 참가자들은 24일(4박5일)과 26일(2박3일)로 나뉘어 입국한다.27일 한·중 평가전을 관람한 뒤 20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바비큐 파티를 할 계획이다. 전 사장은 “한국관광공사 협찬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고 소개했다.관광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중국 관광객이 다치거나 아플 경우 24시간 운영되는 콜 센터를 통해 즉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된다. 전 단장은 사업단의 장점으로 “전세버스 등 운송수단과콘도 등 숙박시설 2만실을 확보하고 있는 데다 노하우를지닌 여러 업체들이 포진해 있어 경쟁력을 갖춘 점”이라고 자랑했다.전 단장은 월드컵 수송관광사업단이 대회기간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외국 관광객 35만명 가운데 10만명을 소화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이미 폴란드,남아공,브라질 관광객들과 다국적기업 ??컴의 물량을 맡기로 돼있으며 국제축구연맹(FIFA) VIP의 숙박과 관광도 책임질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기자. ■한화준 관광공사 중국팀장 “여행업계 제값 받는 계기로”. “제값을 받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월드컵 입장권을 못 구해 여행상품을 확정지을 수 없는데다 호텔요금과 가이드 비용 등이 치솟아 여행업계가 우울한 표정을 짓고 있는 가운데,이 기회를 이용해 중국인상대 여행상품의 적정 가격대를 회복해야 한다는 주장이제기됐다. 한화준 한국관광공사 중국팀장은 “선양(瀋陽)에서 열린월드컵 예선 마지막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남쪽 지방 사람들까지 70만∼80만원이란 거금을 들여 모여들었다.”며 관광상품 가격이 치솟더라도 중국인들의 월드컵 방문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팀장은 중국 여행업계가 최근 보이는 냉랭한 태도는가격 협상을 위한 ‘제스처’일 가능성이 높다며 최소 6만명 이상은 월드컵때 한국을 찾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지에서 중려국제여행유한공사가 판매하는 3박4일 월드컵 상품이 8800위안(145만원),4박5일 1만 800위안(178만원)으로 통상 가격의 3배에 이른다.국내 여행사들도 비슷한가격대의 상품을 내놓을 수밖에 없어 모객이 안될까봐 초조해 하는 가운데 나온 그의 주장은 엉뚱해 보이기까지 한다. 사실 그동안 국내 여행업계는 중국측의 지상비 인하 압력에 굴복해 스스로 적정 가격대를 포기한 측면이 많았다.이런 가격인하가 양적 팽창을 불러온 것도 사실이지만 이제거기에 안주할 수 없다는 한 팀장의 주장이 구체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임병선기자.
  • 황선홍 ‘골단비’…핀란드에 2-0승

    한국 축구가 모처럼 골가뭄을 해소하며 올해 첫 승전보를 띄웠다. 한국은 20일 밤 카르타헤나에서 열린 핀란드와의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에서 후반 막판 황선홍이 연속 2골을넣은데 힘입어 2-0의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이 2002월드컵의 해를 맞아 가진 A매치에서 승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황선홍은 이날의 맹활약으로 한국 월드컵 대표팀의 확실한 ‘킬러’로 떠올랐다. ‘히딩크호’는 이날 첫 승을 거두기 전까지 올들어 7차례의 A매치를 치렀으나 1승도 올리지 못하는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올초 북중미골드컵대회에서 멕시코에 승부차기승(4-2)을 거뒀으나 승부차기 게임은 무승부로 처리됨에따라 공식기록은 3무4패였다. 올들어 가진 경기에서 2골을 몰아넣은 것도 핀란드전이처음이다.한국은 앞선 A매치에서 미국 코스타리카 캐나다우루과이를 상대로 1골씩만 올리는 빈공에 허덕여온 터라‘킬러’의 탄생을 학수고대해 왔다. 한국은 또 약세를 면치 못하던 유럽팀을 상대로 귀중한승리를 챙김으로써 유럽 축구에 대한 패배의식에서도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게 됐다.지난해 1월 거스 히딩크 감독취임 이래 유럽과 가진 경기에서 대표팀은 프랑스 체코에각각 0-5로 대패한 것을 포함,1승1무4패를 기록중이었다. 월드컵 본선 D조에서 우리가 치를 폴란드전의 리허설로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는 한국의 우세로 일관했다.상대가 이렇다 할 파괴력을 보이지 못하는 사이 한국은 안정환송종국 이천수 황선홍이 돌아가며 슛을 날려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은 후반23분 황선홍이 미드필드에서 이어진 땅볼 종패스를 수비 뒤로 돌아 들어가며 연결받은 뒤 결정적 왼발 슛을 날려 골을 예감케 했다. 고대하던 첫골은 후반 41분 황선홍의 발에서 터졌다.황선홍은 벌칙지역 왼쪽을 파고들며 가볍게 수비를 제친 뒤 침착하게 오른발로 반대편 골문을 흔들어 승부를 갈랐고 2분 뒤 다시 한골을 보태 통쾌한 2골차 승리를 확정했다. 카르타헤나(스페인) 김한석특파원 hans@sportsseoul.com
  • 클릭 2002월드컵/ ‘킬러들의 골잔치’ 보라

    골 러시를 노린다. 20일 밤 11시 핀란드와 유럽 전지훈련 두번째 평가전을치르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설기현(23·안더레흐트) 황선홍(34·가시와) 최용수(29·이치하라) 등 해외파 스트라이커들을 모두 동원해 골 사냥에 나선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19일 “모처럼 대표팀 경기에 끼어든 해외파들을 시험하기 위해 전·후반을 통해 골고루 투입할 것”이라면서 “합류가 늦어진 일본 J리거들은 시차를감안해 모두 후반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이는 대표팀이 모처럼 최상의 화력을 갖춘 만큼 이번에야말로 오랜 골 가뭄을 씻어줄 수 있는 최적의 ‘킬러’를 골라내겠다는포석으로 풀이된다. 한동안 시달려온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난 설기현은 선발원톱으로 나서 왼쪽의 안정환 등과 발을 맞추며 돌파구를찾을 예정이다. 올 시즌 J리그 초반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최용수와 황선홍 역시 후반에 투입돼 최전방 공격 선봉장으로서 핀란드 골문을 열고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바꿔놓겠다고 벼르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교체 멤버 수의 제한이 없는 친선경기인만큼 공격수들을 여러명 투입해 최적의 조합을 찾는데 주력할 방침이다.따라서 전반에는 삼각 공격 대형의 4-3-3포메이션을 쓰고 후반엔 4-3-1-2로 변화를 주면서 황선홍최용수를 투톱으로 내세울 가능성이 점쳐진다. 후반에 이천수(21·울산)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을 윤정환(29·오사카)은 이번 핀란드전을 통해 송종국(23·부산) 쪽으로 기울고 있는 플레이메이커 주전 테스트에서 살아남기 위해 온힘을 쏟아야 할 처지여서 분발이 기대된다. 홍명보의 대표팀 복귀와 송종국의 미드필더 보직변경으로 재편됐던 수비라인은 이번 핀란드전에서 또 한번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평가전에서는 좌우 윙백의 공격가담이 특징인 핀란드의 측면공격을 막기 위해 홍명보와 최진철을 중앙에,최성용(또는 김태영)과 송종국을 사이드백으로 배치하는 포백 라인을 재가동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공격에서도 위력을 드러낸 송종국과 최성용은 약간 전진배치돼 미드필더들을 돕게 된다. 핀란드는 미드필드진과 수비라인 운영 스타일,체력·체격 조건 등에서 폴란드와 비슷한팀으로 알려져 있다.이 때문에 이번 평가전은 폴란드와의 월드컵 본선 리허설로서관심을 끈다. 히딩크 감독은 “플레이메이커 한명에 의존하는 경기는위험한 것”이라고 말해 멀티플레이 원칙을 기본으로 포지션에 관계 없이 찬스만 나면 수비수에게도 슈팅을 쏘라고주문하는 등 공격적인 경기를 펼칠 뜻을 내비쳤다. 송한수기자 onekor@
  • 부시 방한/ 정상회담 준비 과정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부시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대비해 한달 전부터 준비해왔으며,외교당국자들과 ‘실전'에가까운 토론 점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9일 “김 대통령은 한달 가까이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임동원(林東源) 외교안보통일 특보,임성준(任晟準) 외교안보수석 등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면서 “4차례 토론 점검도 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토론에서 “다른 생각이나 판단이 있으면 서슴없이 밝히라.”고 주문,폭넓게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토론 점검은 부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리허설처럼 진행됐다는 후문이다. ■김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모두발언과 도라산역 연설문 작성에 상당한 공을 들여 이날 원고를 완성한 것으로 전해졌다.모두발언은 3∼4분,도라산역 연설은 약 6분 분량이며,외교안보수석실과 공보수석실의 건의내용을 토대로 김 대통령이 직접 가필했다는 후문이다. ■청와대는 일부 외신이 ‘한국이 반테러전쟁에 대한 지지도가 제일 낮은 국가’라고 지적한 데 대해 즉각 반박하는등 민감하게 반응했다.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대통령은 9·11 테러사건 직후 부시 대통령과 전화통화 등을통해 확고한 반테러 의지를 표명했으며 여러 우방과 함께대테러 국제연대에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설 황금연휴…오순도순 즐겁게

    설 연휴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연휴는 토·일요일을 포함해 무려 5일에 이른다.따라서 TV 앞에서 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일단밖으로 나가야 후회없는 연휴보내기가 될 성 싶다. 이번 설연휴를 맞아 문화재청,국립중앙박물관,민속박물관,문화재보호재단 등이 우리 풍속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서울시내 고궁과 놀이공원등에서도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이벤트행사를 진행한다.답사단체 등에서도 저렴하게 참가할 수 있는 여행프로그램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뮤지컬과 연극,아동청소년극 등 다양한 무대가 곳곳에서 마련된다. 가볼만한 볼거리들을 소개한다. [국립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에선 말띠해 설을 맞아 11∼13일 무휴로 말그림전이 열리고 있는 전시실에서 ‘말소재 문화재 찾기,문화재 퍼즐놀이’‘십이지신상 스탬프찍기 및 탁본뜨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지난 1월부터 개최하고있는 말그림전은 3월4일까지 계속된다. 10개 국립지방박물관에서는 9일부터 16일까지 윷놀이,투호,널뛰기,연날리기 등 민속놀이한마당이 펼쳐지며,민속놀이영상물,가족영화감상회,가훈써주기 등의 행사도 열린다.26일엔 대보름을 맞아 장승세우기,쥐불놀이,달집태우기 등이 진행된다.연휴기간(11∼13일)에 찾는 말띠생과 한복 착용 관람객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문의 (02)398-5077. [국립민속박물관] 6∼28일 박물관 야외마당에서 한 해의 소원을 담은 종이를 불사르는 ‘소지(燒紙)끼우기’와 ‘소지올리기’를 행사를 연다.관람객 각각의 바램을 적은 소지는28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풍물패의 길놀이와 판놀음이 진행되는 가운데 대보름 세시풍속의 하나인 달집태우기에 의해 한꺼번에 불살라진다. 이와 함께 축제기간중 박물관 앞마당에서 매일 전통민속놀이 한마당이 펼쳐지며 설날과 대보름날의 다양한 정월풍속을 설명하는 ‘설문화풍속전’,전통명주와 한과의 역사를 배우고 맛도 보는 ‘우리 전통 민속주-한과의 맛과 멋 특별전’도 이어진다. 설날인 12일엔 박물관 앞마당과 강당에서 전북 임실의 좌도풍물굿패 단원 30명이 관람객들과 함께 ‘임오년 액막이 풍물굿’을,21일엔 충남 연기군 소정면 대곡리 마을 주민들이솟대깎기 및 장승제를 진행한다.(02)734-1341. [고궁 민속촌 남산골한옥마을] 덕수궁 경복궁 등 4대궁과 종묘,14개 능원 등 23개 사적지가 연휴기간중 무휴로 개방된다.야외에 전통민속놀이마당을 개설 운영하며 한복착용자와 말띠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한국민속촌에선 특별행사로 월드컵성공개최를 기원하는 ‘큰 굿 한마당’과 마을의 액을 물리친다는 장승을 세우는 ‘장승제’를 마련했다.또 설떡 만들기,인절미 떡치기,연날리기,소지올리기 등 세시풍속 행사와 함께 민속놀이 한마당,전통생활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이와 함께 연·팽이·제기·윷을 직접 만들어보는 코너가 운영되며 전통 얼음썰매타기대회도 열린다.(031)286-2111.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설풍속 체험행사와 전통예술공연 등을 묶은 ‘운수대통 설날큰잔치’를 마련했다.명절음식 만들기 및 전통연 만들기,차례상 진설법 강연,월드컵 8강기원 재수굿,민속놀이경연대회 등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서도소리(이춘목)와 배뱅이굿(이은관),봉산탈춤,남도소리(신영희),경기민요(이춘희) 등 전통공연과 서울풍물단의 타악퍼포먼스 ‘두드락’공연이 이어진다.(02)2266-6937·8. [놀이공원] 롯데월드에선 2월 한달간 매일 200여명이 등장해 왕 즉위 모습 재현,차전놀이,‘시집가는날’,춘향전을 잇달아 선보이는 전통퍼레이드공연을 펼친다.이밖에 김중자예술단의 북소리한마당,설운도의 특별공연,전통체험코너인 우리놀이 난장 한마당,외국인씨름대회도 마련된다.(02)411-2102. 서울랜드에선 11일부터 13일까지 뿌리패 예술단의 북춤 및외줄타기 공연,팔씨름대회,말편자 던지기 등이 이어진다.또연휴기간 내내 투호 윷놀이 팽이치기 연날리기 등 민속놀이한마당이 펼쳐진다.(02)504-0011.이밖에 드림랜드(02-982-6800)에서도 사물놀이 공연과 민속놀이마당,댄스 페스티벌,열전 노래방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콘도업계에선 한화리조트(02-729-5942)가 전국 체인콘도에서 다양한 설날맞이 이벤트를 준비했다.설악·용인·산정호수·해운대·대천콘도에서 품바공연 및 민속놀이 경연,얼음썰매타기,떡메치기,민속놀이,어린이 겨울풍경 사생대회,가족영화 상영 등이 이어진다. 임창용기자 sdragon@ ■설연휴, 춤·노래·연극 어우러진 무대 다양. [뮤지컬] 춤과 노래,연극까지 아우르는,부담없는 볼거리를원한다면 뮤지컬 무대로 눈을 돌리면 된다.신시뮤지컬컴퍼니의 ‘캬바레’(예술의전당 토월극장,02-580-1135)는 나치치하 베를린의 싸구려 캬바레에서 펼쳐지는 시민들의 혼란과생활상을 무대화한 작품.단순히 즐기는 차원보다는 혼란기시민의 의식을 들여다볼 수 있는,제법 묵직한 무대다.OD뮤지컬컴퍼니의 ‘리허설’(메사팝콘홀,02-552-2035)은 기존 나열식 구성의 갈라 콘서트가 아닌 본격적인 뮤지컬쇼.윤복희유희성 허준호 진복자 전수경이 출연한다. 극단 갖가지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02-3676-0151)은 괴테 원작을 한국 상황에 맞게 각색한 작품.뮤지컬 무대에 처음 도전하는 추상미의 새로운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무대다.열기획의 ‘NUNSENSE’(리틀엔젤스 예술회관,766-8679)는 수녀들이 벌이는 요절복통 콘서트.장기 공연작으로 박정자 윤석화 양희경 강애심 김미혜가 출연한다. [연극] ‘황소와 도깨비’(연우소극장,02-744-7090)는 천재작가 이상이 남긴 단 한편의 동화를 무대화한 특이한 작품. 극단 예우의 ‘新살아보고 결혼하자’(소극장 리듬공간,762-8846)는 기성세대의 통속적이고 이기적인 사랑과 신세대의진실한 사랑을 대비시켜 사랑의 참 의미를 부각시킨 로맨틱코미디다.극단 원형무대의 ‘싸리타’(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02-762-0810)는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는 젊은 연출자의의욕적인 작품.13세 소녀의 사랑과 이별을 그렸다. 아동청소년극으로는 ‘돈키호테’,‘마당을 나온 암탉’,‘팥죽할멈과 호랑이’ 등이 비교적 좋은 반응을 얻고있는 레퍼토리.돈키호테(하늘땅소극장,02-7474-222)가 세르반테스원작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작품이라면 극단 민들레의 마당을 나온 암탉(문예회관 소극장,02-7665-210)은 오리새끼를 키우는 닮의 우화를 통해 부모 자식간 사랑을 부각시킨 작품.팥죽할멈과 호랑이(바탕골소극장,02-499-3487)는 극단 사다리와 호주 REM극단의 공동창작품으로,전래동화를 각색해놀이극으로 꾸민 게 특징이다. [국악] 12일 오후5시 국립국악원이 예악당(02-580-3042)에서 설날기획으로 마련하는 ‘우리소리 안에서 쉬다’는 음악회,줄인형 놀이,산조와 조명 퍼포먼스 등 다채롭게 꾸며진다. 정동극장의 설날맞이 전통예술무대(02-773-8960)도 산조합주 부채춤 사물놀이가 풀어지는 복합 무대로 한복 착용자와 3인이상 가족은 입장료 할인을 받는다. [악극] MBC의 ‘모정의 세월’(국립극장 해오름극장,02-368-1616)과 SBS의 ‘단장의 미아리고개’(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549-6705)등 두 편. MBC 신파극 시리즈 5탄인 모정의 세월(원제 두 아들)은 가난 때문에 버려야 했던 검사와 깡패 아들 사이에서 한스런 운명을 통곡하는 어머니의 슬픈 이야기.정애리,이덕화,최종원등 30여명이 출연한다.SBS 단장의 미아리고개는 극단 가교와 공동작업한 악극 시리즈 아홉번째.6·25전쟁 때 남편과 헤어진 여인 가족에 얽힌 이산가족의 애절한 이야기이다.김성녀·권소정을 비롯해 윤문식 최주봉 박인환 등이 출연한다. 김성호기자 ki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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